오덴세(베스테르가데 거리,오덴세 시청,안데르센 박물관)  ➜ 코펜하겐(인어공주 동상, 로열 코펜하겐 공장) ➜ 스웨덴 클리판 (Rasta Mölletofta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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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일 숙소 :
Rasta Mölletofta 호텔(in Klippan)
◎ 금일 자동차 이동거리 : 350km


오덴세의 하이라이트 안데르센 박물관(HC Andersens Hus)으로 왔다.   인구 10만이 겨우 넘는 이 작은 도시에 오는 관광객의 대부분은 안데르센 박물관과 그의 생가를 보기 위해서 온다고 한다.  우리도 그 행렬에 동참이닷.. 


박물관 뒷 뜰에는 동화속 궁전과 같이 생긴 이쁜 무대가 있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조그만 공연이 많이 펼쳐지고 있다고..


박물관은 유리로 된 현대식 건물이다.  박물관 주변이 모두 역사 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옛 모습이 잘 가꾸어진 곳인데 저 박물관도 주변 건물과 맞추어 옛날 방식으로 만들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입구를 들어가면 안데르센이 살아온 행적과 동시대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연도별로 정리해둔 전시물이 있다.  안데르센 동화가 탄생했을때의 시대상을 볼수 있어서 좋았다.


당시의 유럽의 지도다.  아무래도 현재의 국경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젋은 시절의 안데르센..


전세계의 말로 번역되어 출판된 안데르센 동화책 6,000여권이 전시관내 작은 도서관을 꽉 매우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말로 된 책을 안 찾을수 없다.  ^^


한쪽 구석을 장식하고 있는 한국 동화책.. 한글로된 글씨를 보니 반갑다. ^^


한국어로 된 책들은 한곳에 모여있는 것은 아니고 여기저기 나뉘어져 정리되어 있었다.


그리고 전산화된 시스템에도 역시 한국말로 된... 


이 전산 시스템은 사진처럼 많은 나라의 언어로 검색할수 있게 되어 있다.


전시관 중앙부의 원형으로 된  <Memorial Hall> 에는 안데르센의 그림들도 전시하고 있다. 왠만한 동화 삽화를 직접 그렸을 만큼 미술에도 소질이 있었다고 한다.   


도도에게 삿대질 중인 안데르센 ..  도도는 주먹질로 대응하고 있다. ^^


조용히 쉬어갈수 있는 공간들이 많은 것은 아무래도 애들을 위한 배려인 듯.. 입장하는 사람들중 애들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직접 체험할수 있는 공간으로  안데르센이 즐겨했다던 종이 공예를 할수 있는 곳이 있다..
애들을 위해 만든 공간에 도도 아주머니께서 한 자리 차지하셨다.



안데르센이 사용했던 가구들도 그대도 보존되고 있다. 


안데르센 하면 생각나는 모자.. 역시 그가 사용했던 유품이다.


출입구로 다시 나와서..


뒷뜰의 연못은 한적하고 운치있다고 생각한 순간..


어디선가 오리들이 무리를 지어 연못에 들어오고 있다.   그의 대표작중 하나인 <미운 오리 새끼>가 생각난다. 

안데르센 동화에 대한 잡담 

미운오리 새끼는 안데르센의 자화상을 문학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한다.  어렸을대 제대로된 교육을 받지 못한 그는 맨 처음 연극 극본을 시작으로 글을 써왔다.  하지만 문법이나 맞춤법도 엉망인 그의 글을 모두들 비웃었고, 이후 후원자의 도움으로 제대로된 교육을 받은뒤 동화를 집필할때도 애들이나 속이는 글이나 쓰는 작가로 비평가들의 평하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러한 조롱속에서도 나중에는 크게 성공하여 모든 덴마크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게 되는 자신의 동화같은 이야기를 글로 쓴 것이다.   
이 외에도 그의 작품들 중 자신이나 주변의 상황에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들이 많다.
성냥팔이소녀는 어렸을때 부터 너무나 가난해서 구걸을 해야만 했던 안데르센의 어머니를 떠올리며 만든 것이라고 한다.
<눈의 여왕>은 아버지의 죽음을 눈의 여왕이 아버지를 대려갔다고 믿었던 어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성유리 주연의 한국의 드라마 <눈의 여왕>에서도 이 동화가 모티브가 된 작품이다.


박물관 앞의 한스옌센 거리(Hans Jensens Strade)에는 멋진 기념품 가게가 있다.   
안에는 도도가 좋아하는 귀엽고 이쁜 물건들이 넘쳐난다.


기념품들이라고 해봤자 대부분 안데르센 동화와 관련된 것이다. 종이로 만든 <미운오리 새끼>....? 
온전하게 가져갈 자신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눈으로만 보고 사진으로 남겨오는 것으로 만족할수 밖에 없다.



한쪽 벽에는 도도가 좋아할 만한 인형들이 꽉 차있다.  보고만 있어도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느껴질 만하다.  


이 귀여운 소녀는 어느 작품에서 나왔을까??   <빨간모자와 늑대>를 떠올렸는데 생각해보니 그것은 그림형제의 작품이다. ^^


덴마크라면 바이킹이 빠질수 없다.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던 저 배를 업어오지 못한 것이 한스럽다. ㅠㅠ



박물관 주변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집들로 가득하다.   더구나 모두 파스텔 톤의 벽으로 되어 있는 지라 마치 동화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든다.


안데르센 박물관 일대의 한스옌센 거리(Hans Jensens Strade)는 역사보존 지구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 모습을 계속 지켜올수 있었다.


한스엔센 거리의 끝에는 오덴세 출신의 음악가 카를 닐센 박물관(Carl Nielsen Museet)이 있다.  건물외벽에 <오덴세 콘체르트 하우스>라고 적혀있는 걸로 봐서 연주홀이나 극장으로도 같이 사용하고 있는 듯 하다.  


다시 우리는 주차된 차로 되돌아 가고 있다.


오덴세에서는 신호등에도 안데르센의 모습이 있다.


모자와 지팡이..  영락없이 바로 그의 모습이다.  죽은지 130년 넘은 인물이 모습이 담긴 신호등이라..


그리고 가게의 간판에도 안데르센 동화의 흔적이 남아있는 오덴세는 진정한 안데르센의 도시이다.


우리가 주차한 곳보다 괜찮은 위치의 주차장을 발견했다.  지하주차장도 있고..
주차장 너머의 붉은 교회는 눈에 많이 익더라 했더니 어제 호텔을 찾아 해매고 돌아다닐때 봤던 성 알바니 성당(Sankt Albani Kirke)이다.  


다시 베스테르가데(Vestergade) 거리쪽으로 왔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가기 시작한다.


우리 앞에 여자분처럼 북유럽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키가 크다.  그래서 그런지 건물의 입구나 천정이 상당이 높다고 느끼게 된다.


백화점 건물인듯 한데 영업을 하지 않아 썰렁해 보인다.



일방통행 금지 표지판..  우리나라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았던 표지판인데 최근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많이 생긴듯 하다.


다시 차로 되돌아 왔다.  이제 또 운전해 나갈 일만 남았다.

(3)에서 계속




오덴세(베스테르가데 거리,오덴세 시청,안데르센 박물관)  ➜ 코펜하겐(인어공주 동상, 로열 코펜하겐 공장) ➜ 스웨덴 클리판 (Rasta Mölletofta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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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일 숙소 :
Rasta Mölletofta 호텔(in Klippan)
◎ 금일 자동차 이동거리 : 350km




일어나자 마자 날씨부터 살폈다.  여전히 흐리긴 하지만 그래도 비는 오지 않고 있다.  Lucky..

오늘은 오덴세(Odense) 시내의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의 흔적들을 살펴보고 덴마크 수도이자 제 1의 도시 코펜하겐(Copenhagen)을 거쳐 스웨덴으로 넘어가려 한다.


우리가 묵은 방갈로의 침대들 .. 가운데 있는 히터가 꽤 괜찮은 성능을 발휘했기 때문에 따뜻하게 잘 쉬었다.



방갈로는 상당히 단촐하다. 하지만 2층침대가 2개나 있기에 4명가지도 문제없이 묵어갈수 있는 곳이다.


이런말을 하긴 좀 그렇지만..  큰 개집 같은 느낌..??  ^^;;  그래도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비까지 피할수 있었던 아주아주 만족스러웠던 곳이다. 


캠핑장 내부에는 아름다운 연못 있어 산책하기 좋은 곳인데, 어제는 비 때문에 방갈로에서 나와볼 여유가 없었다. 


캠핑장의 시셉션 풍경..  캠핑장 위에 써있는 히테(Hytter) 라는 말이 이곳에서는 방갈로를 의미하니 텐트가 없다면 캠핑장위에 이 문구가 있는지 잘 살펴 볼것..   -->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북유럽에서는 모두 같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친절한 리셉션 금발아가씨를 뒤로 하고 다시 오덴세 시내로 진입한다.  우리같은 이방인들에게는 마치 동화속의 그림에 나올 듯한 풍경이다.


우선 오덴세의 명물인 안데르센 박물관을 들러보려고 한다.



중서부 유럽과도 조금 다른 색다른 느낌이 드는 곳이다.


일단 우리가 먼저 찾아가야 하는 곳은 다름 아닌 주차장..  조금더 안전하고 괜찮아 보이는 곳을 찾고 있다.  북유럽은 치안이 괜찮은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으니..


조그만 공용 주차장이 있다.  역시나 별도 주차관리 하는 사람은 없고 기계식 코인 머신만 덩그라니 있는 곳이다.
주차장을 나서다 보니 우리나라 기아자동차가 보여 반갑다 싶었는데 차 뒷 유리창이 작살이 나있다.  아무리 봐도  외부에서 유리창을 깨고 차 내부의 물건을 가져간 흔적이다.    북유럽의 치안은 괜찮다고들 했는데..꼭 그렇지만도 않은 듯하다.


오덴세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베스테르가데 거리(Vestergade)다.  각종 상점이나 쇼핑몰 은행, 식당 등이 밀집되어 있는 대표적인 쇼핑거리다.  


해삼물에 식료품 가게까지 있다..    바다가 가까워서 그런지 모두들 싱싱해 보인다.


덴마크에서는 별도의 화폐인 덴마크 크로네를 사용하는 데다가  유로화 마져 바닥났기때문에  우리에게 절실했던 은행, 다행이 베스테르가데 거리에는 번화가인 지라 이곳에서는 쉽게 찾을수 있었다.  


고급 카페를 연상시키는 은행 내부에 커피 전문점에서도 보기힘든 고가의 원두커피 머신이 있다.   공짜인데 그냥 지나칠 도도여사가 아니다.  


은행 내부에는 이처럼 커피를 마시면서 쉴수 있는 공간도 갖추어져 있다.


쇼핑거리라고는 하지만 워낙 작은 동네이다 보니 화려함이나 요란스러운 분위기는 아니다.   


생소한 화폐단위 덕에 밖에 적혀있는 돈의 가치가 잘 와닿지 않는다.  
나야 별 관심이 없지만 가격비교를 취미로 하는 <인간 에누리> 도도 여사는 나름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


오덴세는 안데르센의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그와 그의 작품과 관련된 조형물이 많다.  근데 얜 어떤 사연이 있는 분수인지..  안데르센 동화를 읽은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 


안데르센 동상.. 


이 거리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인기 있는 조각상이다.


베스테르가데 거리의 끝에는 붉은색의 오덴세 시청이 있다.  


약간의 잡담.. 

오덴세의 지명 유래는 북유럽의 신화에서 나오는 아사신족의 최고신인 오딘(Odin)에서 생겨났다고 한다.
그리스, 로마신화에 비해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북유럽의 신화는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지에서 전해오는 게르만 민족의 신화이다.  오딘(Odin)에서 유래된 몇가지 말들을 살펴 보면 영어에서 수요일을 뜻하는 Wednesday는 '오딘의 날' 이란 뜻이고, 내가 좋아하는 다나카 요시키의 SF소설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은하제국의 수도인 행성 이름도 오딘(Odin)이었다.   


시청건물 옆에는 오덴세 대성당이라고도 불리는 성 크누트 교회(Sct. Kunds Kirke)가 있다.  오덴세 건물을 보다보니 유난히 붉은 벽돌로 만든 건물들이 상당히 많다.  고딕양식의 성 크누트 교회는 성 크누트라고 불리는 크누트 4세를 기념한 교회이다.
성 크누트는 덴마크의 수호성인이기는 하나 덴마크인에게 크게 존경 받는 인물이라고 묘사하기는 어렵다.
그는 국민의 혈세와 국고를 털어 교회를 짓고, 잉글랜드 국왕의 지위까지 노리는 등 국민들을 착취하다 결국 농민 반란으로 오덴세에서 암살당한 비운의 인물이기 때문이다.   국민에게는 폭군 카톨릭에서는 성인..  바로 그런 인물이었던 셈..



시청에는 여행 안내센터가 있다.   우리가 이곳을 빼놓고 지나갈수는 없다. 


약간의 에피소드 

시청에 있는 여행 안내센터 안에 들어가서 무료 지도를 하나 받으려 하는데 왠 동양여자로 보이는 사람이 안내소 직원으로 근무중이다. 
우리를 보더니 매우 반가워 하는 표정이다. 
'혹시 한국인..?' 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찰라..  나에게 오히려 어디서 왔냐고 물어본다. (물론 영어로..)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약간은 실망한 표정.. 그 표정속에 대번 나 역시 '이 직원은 한국계 사람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같은 동양사람이라고 조금 더  관심을 갖아 주는 직원이 나름 고맙다.  
물론 무료 지도 하나 챙겨주는 것도 잊지 않고.. ^^


시청앞 주변의 차이나 레스토랑,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운전을 하다보면 인구가 몇 되지도 않는 시골마을 입구에도 보일 정도로 중국 음식은 세계화 되어 있다.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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