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호텔 에탑 취리히 - 취리히 시내 투어 - 하이디 하우스(마이엔펠트) -  기에센파르크 캠핑장(바트 라가즈)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ll=47.379493,8.533287&spn=0.025253,0.065875&z=15

- 금일 숙소 : 
기에센파르크 캠핑장(Giessenpark) (in Bad Ragaz) 
- 차랑 이동 거리(금일 140 km, 누적 12,550 km) 






프라우뮌스터 교회(Fraumunster)에서 본 그로스뮌스터 대성당(Grossmunster)이다.  
이 대성당에서는 스위스의 종교 개혁가인 쯔빙글리가 이곳에서 목사로 있으면서 설교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교회는 '종교개혁의 어머니 교회'로 불리기도 한다.

레미제라블의 작가 빅토리 위고가 후추통이라고 불렀다고 하는 이 성당의 종탑에서는 날씨가 좋을때는
알프스까지 보인다고..

프라우뮌스터에서 리마트 강을 기준으로 마주보고 있다는 표현을 써도 될만큼 지척에 있다.



두 성당을 잇는 다리인 뮌스터 교(Munsterbruke)
그리고 그 다리위에서 본 프라우 뮌스터 교회.. 성모 성당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도대체 이름으로만 보면 개신교 교회인지 카톨릭 성당인지  알수가 없다.


멀리..  성베드로 교회도 보인다. ..    유럽의 교회중 시계탑에 가장 큰 시계가 달려있는 교회다.
직격이 8.7m인..  


대성당 한쪽 벽에는 하인리히 블링거(Heinrich Bullinger)의 석상이 조각되어 있다.
츠빙글리의 후계자로 알려진 이 사람은 개신교 사람들에게는 사도라고 불리기도 했다.

종교가 없는 나로선 사도라고 하면 만화 '에반게리온'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사도 라는 말의 사전적인 뜻은 '신의 말을 전하는 사람' 이라는 뜻이다.

스위스의 종교개혁을 이끌었던 울리히 쯔빙글리(Ulrich Zwingli)의 동상..


대성당이 현재의 형태로 만들어진 것은 12~13세기 무렵이다. 

그 이전에도 이 자리에는 성당이 있었는데 프랑크 왕국의 카를 대제가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아직도 대성당 지하에는 카를 대제의 석상이 남아 있다..

전에는 내부 찰영이 허가 되었었는데..  요즘은 금지되어 있다... 그래서 내부사진을 더 찍을수 없었다.
스위스 다운 수수하고 경건하게 꾸며져 있다.


계단을 따라
성당 종탑에 올라가면 이러한 모습을 감상할수 있다고 하는데..   물론 유료다...


대성당에서 본 프라우뮌스터 교회(좌)와 성베드로 교회(우)
대성당을 포함한 이 3개의 교회는 몇년전 이곳에 왔을때 가이드로부터 많은 설명을 들었었는데..
기억나는 것은 별로 없다. -_-

스위스의 역사는 별로 내세울만한게 없다보니
'스위스 역사는 가이드가 쓴다'는 우스갯 소리도 들었었다.

대성당을 뒤로 하고 리마트 강을 따라 취리히호 쪽으로 향했다.


취리히 호 한쪽에는 요트 선착장이 있다.  뒷편으로 취리히의 유서 깊은 교회 3개가 한 화면에 다 잡힌다.


취리히 호의 유람선 선착장... 

처음 이곳에 와서 호수 바닥이 보이는 깨끗한 수질때문에 감탄을 했었다.
여전히 깨끗한 호수...   여기뿐 아니라 스위스 호수들은 다들 그래~~~


호수 옆 광장에는 우리나라 풍물장터처럼 먹거리 장터 같은게 열리고 있었는데 아직 개시 전인 듯


그런데 다시 보니 이미 문을 닫고 철거하는 중이다..  이제 겨우 12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오전에만 장을 열고 빨리 철수 하나보다.

시장 보길 좋아하는 도도는 또 입맛만 다시고
(항상 시장같은게 보일때마다  문 닫은 후 아니면 문 열기 전이다. )



취리히에서는 좀처럼 5층이상 건물을 보기 힘들다...  고층 빌딩에게는 엄청난 세금이 기다리고 있기에.. 


건물 외부의 회랑을 잘 이용해서 멋진 카페를 만들어 놓았다.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길거리에 이 '미래(Future)' 지향적인 쓰레기통은 뭐란 말인가..


반호프 거리(Hahnhofstressa)에 있는 파라데 광장(Paradeplatz)은 여러 노선의 트램이 지나는  곳이다.
덕분에 광장은 트램 레일과 하늘은 전선으로 복잡한 느낌이 든다.

우리는 취리히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반호프 거리(Hahnhofstressa)를 따라 다시 주차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반호프 거리에서 특이한 것중 하나는 초대형 화분...  가로수를 화분에 심었다. -_-;;


스위스는 뭐니뭐니 해도 시계 아니겠나??
덕분에 이처럼 명품 시계 상점은 반호프 거리에서 쉽게 볼수 있는 것중 하나다.
스위스의 스와치 그룹의 대표적인 명품브랜드인 오메가(Omega).. 
작명의 성공작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초콜릿 상점..   유럽에서는 자주 볼수 있는 상점이다. 


상당히 파격적인 광고속의 사진...  육감적인 느낌보다 정말 멋지다는 느낌의 사진이었다.


길 양편의 국기는 이곳에서 마치 월드컵이라도 열릴 듯 하다.


점심시간을 맞이하여 반호프 거리에 있던 슈퍼마켓인 쿠프(Coop)에는 엄청난 사람들이 몰렸다.
물가가 비싼 취리히에서는 점심시간마다 간단한 피자나 샌드위치를 파는 곳이 인기다.

점심시간이라 우리도 여기서 뭔가 요기 거리를 사려다가..  줄이 너무 길기도 했고, 가격도 비싼편이라서
그냥 주차장으로 갔다.


주차 타워 입구.. 


주차 타워의 엘리베이터다...


주차 내부의 주차 공간..  내부는 약간 특이하게 생겼는데.. 사진이 흔들려 제대로 표현이 안되었다.
주차장이 팔각형 모양이라고 하면 이해 될려나??


취리히 출발..   스위스의 마지막 여정지인 마이엔펠트(Maienfeld)로 향한다. 
멀리 프라우뮌스터 교회와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이 보인다.


취리히 중앙역(Zurich Hauptbahnhof) 이다.   당연한 얘기 겠지만 스위스에서 가장 큰 역이기도 하다.



취리히 중앙역 광장의 도로..  중앙에는 트램이 지나가는 철로와 트램 역이 있다.
일방통행이 많아 쉽게 갈수 있는 길을 빙빙 돌아서 가고 있는 느낌이다.
시내 한복판을 지날때마다 세삼스러이 네비게이션의 고마움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사진 정면의 동상은 정치가이자 철도 회사 경영인이었던  알프레드 에셔(Alfred Escher,
1819~1882)
동상이다.   스위스가 공업국가로서의 지위가 높아지게 되는데 큰 역활을 했다고 한다.
철도왕으로 불렸던 인물 답게 취리히 중앙역 광장 한 복판을 차지하고 있다.



바쁘게 움직일때는 대충 차안에서 과자같은 것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유럽에서는 돈보다 귀한 라면을 이처럼 아낌없이 부셔먹는 만행(?) 을 저지르기도 한다.


시내를 지나는데 왠 보트를 잔뜩 싫은 트럭이 지난다. 
왠지 위태해 보여 조금 떨어져 가다가 잽싸게 앞지르기 신공을 발휘했다. 


본격적으로 외곽 고속도로로 진입했다.  A3 고속도로다.   마이엔펠트(Maienfeld)는 이 고속도로를 따라
100여 킬로미터 정도 이동하면 나온다.

스위스하며 가장 먼저 인물 이라면 역시 알프스 소녀 하이디 일것이다.
그리고 한 명을 더 꼽으라면  아들 머리에 사과를 맞추어서 떨어뜨린 윌리엄 텔(William Tell) 정도??
이곳 발음으로는 빌헬름 텔 이다.

둘다 전설속 혹은 동화속의 가상 인물이다.
윌리험 텔은 이탈리아 작곡가 로시니의 오페라 작품으로도 유명한데 '윌리엄 텔'의 서곡은 요즘
박미선씨가 나와  'XX펜' 학습지 선전으로 TV 방송을 많이 타고 있다.

마이엔펠트는 바로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배경이 되었던 마을이다.
동화속에서 상상했던 그 풍경을 직접 가보려고 한다.  대중교통으로 가기 어려운 곳을 쉽게 갈수 있는것이
바로 자동차 여행의 매력일테니 말이다.


A-3 고속도로..  남은 거리는 84km 라고 ..


오늘이 스위스의 마지막 날이다.
그래서 그런지 아름다운 풍경 들이 더 눈에 밟히고 있다.


사실 스위스의 진면목을 보려면 이처럼 시골 구석에 가봐야 함을 느껴왔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가 되는 곳이다.


고속도로 옆의 지역 홍보 간판이 Heidiland(하이디 랜드)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봐서
목적지에 거의 다다른 듯 하다.


데쉬보드에 있는 노란색 물건은 포르투갈에서 구입한 '태양열 스탠드' 의 전지부분이다.

낮에 햇빛을 많이 받게 하면 충전이 되어서 저녁에는 전기 공급 없이 불을 켤수 있는 것이데.. 
아무래도 오늘은 캠핑장에서 숙박을 할 거 같아서 미리 충전(?) 중이다... ^^



하이디 마을로 입구에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마이엔펠트 역 옆에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었다.
그런데 역 입구에는 이 지역 유명 인사인 하이디 그림을 설치 해놓았는데..    대.실.망 이다.

어릴적 만화영화에서 보았던 귀여운 모습은 어디가고 왠 아줌마 스러운 얼굴이...ㅠㅠ

아무래도 이 지역의 하이디 공식 캐릭터는 이 그림인 듯 하다. 
마을 곳곳에 같은 그림이 널려 있는 것을 보면..

만화 영화에서 하이디 캐릭터를 귀엽게 그려 넣으신 마야자키 하야오 선생님이 통곡할 일이다. -_-;;


                                                                                                                                                     (3)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호텔 에탑 취리히 - 취리히 시내 투어 - 하이디 하우스(마이엔펠트) -  기에센파르크 캠핑장(바트 라가즈)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ll=47.379493,8.533287&spn=0.025253,0.065875&z=15

- 금일 숙소 : 
기에센파르크 캠핑장(Giessenpark) (in Bad Ragaz) 
- 차랑 이동 거리(금일 140 km, 누적 12,550 km) 




우리 호텔 밖의  풍경.. 상업지구 답게 앞에는 전형적인 오피스 건물이다.
아침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아직 출근한 사람이 보이지는 않는다.


어디나 비슷한 에탑 호텔의 내부...   뭐 비싸다고 해서 특별할 것도 없다.
물론 싸면서도 좋았던 곳도 있었지만... 

취리히(Zurich)의 명소라면..  시내쪽에 대부분이 몰려 있다.
예전에 6년 전쯤에 왔을때는 스위스 호 건너편의 피파(FIFA) 본부까지 가보았었는데..
오늘은 바쁘게 움직이고,  또 이동해야 하는 관계로 시내쪽만 둘러보기로 했다.

주차는 시내 중심가에 있는 주차타워에 해두었다.


주차 타워를 막 나오는데 쓰레기통 수거 차량이 지나간다.


특이한 것은 쓰레기통의 쓰레기를 자동으로 비우는 것은 물론
물청소 기능 까지 있다.

예전에 즐겨보던 개콘 '깜빡홈쇼핑'에 나왔던 게임기능은 없는 거냐??


주차 타워 옆에 있던 범상치 않은 건물..   꼭대기에 있는 돔이 특이 인상적이다 싶었는데..
바로 우라니아 천문대(Urania Sternwarte) 였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가 차를 세워둔 주차 타워 이름도 우라니아 파크 하우스(Parkhaus Urania)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천문의 여신인 우라니아(Urania)의 이를을 딴 것으로 베를린과 빈 에도 같은 이름의 
천문대가 있다는 사실.... 

하지만 도심 한 복판의 천문대가 밤에 주변의 빛으로 제 기능을 할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궁금해 나중에 찾아보니 예상대로 제 기능을 못하고 달이나 밝은 행성 들만 볼수 있을 정도라고.. ^^;;



그래도 6년 전에 한번 왔던곳이라 그런지 아주 낯설지는 않은듯.. 


취리히의 대표 번화가인 반호프 거리(Bahnhofstrasse)에 있는 페스탈 로치 공원(Pastalozzinlage)이다. 
물론 중앙에 있는 동상은 페스탈로치(Johann Heinrich Pestalozzi)의 동상이다.

1746년에 태어난 그는 현대 교육의 창시자로 불릴 만큼 그의 교육 이론은 당시에는 파격적이 었으며 구체적이었다.
당시 시대 사람들과 달리 그는 어린이의 인격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모든 것이 남을 위해서였으며, 스스로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라고 새겨진 그의 묘비명은
그의 생이 어떠했는지를 알려주는 한마디다.


대표 번화가 반호프 거리.. 우리로 치면 명동 거리에 해당한다.


반호프 거리에서는 명품과 화장품을 비롯 다양한 상품들을 팔고 있는데..   물가가 비싸다 보니
딱히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없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화장품 유통회사인 마리오노(Marionnaud).. 
이 곳 반호프 거리에서도 눈에 띄었는데 디스플레이된 향수와 가격을 보고 도도는 비싸다고 타박이다.

참고로 도도의 주 특기중 하나가 가격비교 다.  
'걸어다니는 다나와, 혹은 에누리' 정도 된다.


도도와 내 시선을 한껏 받았던 애플 스토어...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굉장히 큰 매장이었다. 
여행중인 우리에게는 '그림의 떡'  ..  '부러우면 지는 거다'라는 신념'으로 애써 외면 했다.


반 호프 거리 한  복판에는 트램이 지나 다닌다... 

기동성과 사람에 대한 이송 능력은 다소 떨어질지 모르지만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이사람들에게는
전기로 다니는 이 교통수단이 딱이다.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조금 한산 하다는 느낌....  


반호프 거리를 벗어나.. 취리히를 가로지르는 리마트(Limmat) 강쪽으로 나왔다.


리마트 강을 가로지르는 루돌프 부른 다리(Rudolf-Brun-Brücke).. 그 뒷편 언덕에는 유명한
취리히 연방 공과 대학(Zürich ETH)이 보인다.
아이쉬타인도 저 학교를 졸업했고, 노벨상 수상자 배출만 20명이나 되는 학교다.


리마트 강가를 따라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다.


계속 강을 따라 남쪽의 취리히 호 쪽으로 내려가고 있다.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로 구석구석 다닌다.


취리히에는 모두 부자들만 살 줄 알았는데 뒷 골목은 서민들의 냄새가 물신 풍기는 아파트들도 많다.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똑같다 라고 느끼는 순간이다.


건물도, 차도, 그리고 도로도 .. 정말 오래된 티가 확확 나는 곳이다.


의도한 것은 아닌데.. 어쩌다 보니 골목길에서 다시 나와 반호프 거리쪽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베른(Bern) 에서도 그랬지만 건물마다 왠 깃발이 많이 널려 있는지 원... 


도도가 관심을 보였던 화장품 메이커 키엘(Kiehl's)..  광고를 잘 안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그들의 광고는 오로지 입소문 뿐... 


고딕양식의 성 베드로 교회(St. Peters Kirche)다.   개신교 룰로 만든 최초의 교회라고 알려진 곳..
독립된 취리히의 초대 시장이자 독립 혁명가였던 루돌프 브룬(Rudolf Brun)의 묘가 이 교회안에 있다. 


이 교회의 또 하나 유명한 것은 교회탑에 있는 저 시계..
유럽 교회 시계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름만도 8.7m에 달한다.


아까 번화가인 반호프 거리에 있는 애플스토어에서 봤던 여자분...  
물건을 꽤나 많이 산다 부러워 했는데.. 많은 짐을 들고 가더니 골목골목 주소를 찾아다니며 물건을 배달하고 있었다.
(우리와 몇 번 마주쳤다.)

스위스 식 택배 수단인가보다 -_-;;


다시 골목길로 들어섰다.  왠지 뻔한 상가들을 구경하는 것보다 뒷골목을 돌아다니는게 더 재밌다.
물건의 가격이라도 싸다면야 열심히 눈에 불을 켜고 다니겠지만... 

무작정 돌아다니는 것은 아니고..  지도를 보며 나름대로 우리의 목적지인 취리히 호(Zurichsee) 쪽으로 가고 있다.


프라우뮌스터 교회(Fraumunster)앞에는 도도가 좋아할 만한 주방 용품이나 소품을 파는 가게가 있었다...  
디자인들이 독특하고 이뻐서 가게 안에 들어가더니 좀 처럼 나올줄 모른다.


에스프레소 머신 하나 하나도..   멋스럽게 생겼다.


프라우뮌스터 교회(Fraumunster)다.   취리히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중 하나인 이 교회는
취리히에서 활동한 종교 개혁가인 쯔빙글리에 의해 개신교 교회로 바뀌었다.


이 교회는 당초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이었지만 12~15세기에 걸쳐 지금의 모습인 바로크 양식으로
개축되었다.

특히 교회 내부에 있는 샤갈이 만든 5개의 스테인 글라스 창문이 유명한데.. 
아쉬운 것은 내부 찰영이 금지되어 있어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그냥 눈으로만 봐주고 왔다.



교회 옆 강가에서는 왠 아저씨가 낚시를 하는 중인데..  고기를 잡는 것 보다는 낚시 자체를 즐기는 듯 하다.
잡은 물고기는 그냥 놔주고 있다. 


                                                                                                                                                       (2)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알펜블리크 캠핑장 - 인터라켄 동역 - 융프라우요흐 역 - 인터라켄 동역 - 호텔 에탑 취리히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ll=46.639773,7.892647&spn=0.205076,0.527&z=12

- 금일 숙소 : 
호텔 에탑 취리히 (in Zurich) 
- 차랑 이동 거리(금일 160 km, 누적 12,410 km) 


- 열차 이동 경로
인터라켄 동역 - 라우터브룬넨 - 클레이네 샤이덱 - 아이거 글레스쳐 - 융프라우요흐 - 클라이네 샤이덱 -
그린델발드 - 츠바이튀치넨 - 인터라켄 동역 






융프라우 역에서 기차를 타고 ... 하산을 한다.
기차가 시커먼 터널을 빠져 나오면 바로 아이거글레스쳐(Eigerglescher)역이 나온다.


아이거 글레스쳐(Eigergletscher) 역..  글레스쳐는 우리말로 빙하라는 뜻..


아이거글레스쳐 역에 도착하니 융프라우가  
'우리에게 언제 푸른 하늘을 보여 주었었나 싶을 정도로' 다시 구름이 많아진다...   

괜시리 우리만 좋은 걸 보고 와서 그런지 반대편 올라가는 기차에 탄 사람들에게 미안한 맘이 살짝.. ^^



우리 옆자리에 앉아 있던 아줌마 아저씨들..  상당히 조용히들 가셨다.
한국 분들이 이런 그룹으로 우리 옆에 앉아 있었다면 상당히 시끄러웠을텐데 말이다.



기차는 슬슬 풀밭이 드러나는 고도까지 내려왔다. 
사진을 찍어보니 .. 알프스 고봉의 위용들이 구름에 잘려나가 아쉽다....
그래도 우리는 위에서 제대로 보고 왔으니...  ^^


열차가 종점인 클레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 역에 다다르고 있다.


클레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 역..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길래 .. 우리도 따라 내렸다. 
우리가 출발했던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으로 내려가려면 이곳에서  열차를 바꿔 타야 한다.


내려 갈때는 그린델발드(Grindelwald) 쪽을 경유해서 내려가기로 했다.
올라올때와 같은 길로 가면 재미 없지 않은가...


그린델발드 행 기차의 내부...  창들이 큼직큼지막 해서 경치 구경하기 좋다.


산 정상은 구름들로 뒤덮혀 있는 가운데..

구름 사이를 뚫고 패더 글라이딩으로 내려오는 사람이 보인다. 

알프스는 스키나 패더 글라이딩과 같은 레포츠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하지만 우리들에게는 상관 없는 것들..  돈도 없지만 돈을 주며 하라해도 싫다.    -_-;;



알피글렌(Alpiglen) 역..   조그만 간이역이다.

알피글렌 역을 지나니 ..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뛰어놀았을 듯한 초원들이 나타나고.. 

멋진 풍경들에 피곤한 몸을 잊은 듯 사람들은... 다시금 창밖으로 시선이 향하고.. 


멋진 풍경과는 어울리지 않는 시멘트색 계곡수.. 

깨끗한 청정지역에서는 아무 물이나 마셔도 될거 같지만.. 그냥 마시면 큰일 난다.
캠핑장에서 샤워를 하고나면 하얗게 피부가 일어나기도 하고.. 
커피 포트에는 물을 끓이면 우윳빛 색을 띠기도 한다.


우리 기차 옆으로 상당히 년식이 되어 보이는 기차가 서있다.. 
야인시대에서 많이 보던 것 같이 생겨 먹었는데..  박물관에나 전시 하면 좋을 듯...


통나무집들이 많아 진다 했더니..  곧 이 열차의 종점 그린델발드(Grindelwald)역에 도착 하나보다.

그린델발드에서 왠 개를 끌고 가시던 아저씨.. 

유럽에는 주거 공간이 넓어서 그런지는 몰라두.. 큰 개들이 주로 대새... 

그래서 어쩌다 우리나라에 특히 흔하게 볼수 있는  말치스 같은 작은 개들을 보면 마치 진돗개를 본 듯
정겹고..  반갑다는..   -_-;;


그린델발드에서부터는 톱니바퀴로 움직이는 산악열차가 아니라 일반 레일로 된 기차로 이동이다.... 

드디어 인터라켄 동역에 도착 !!!    만쉐이~~`  증말 힘들었다.

인터라켄 동역의 전경... 

융프라우의 경치는 더할 나위 없이 무지 좋았지만 .. 
7시간 가까히 기차를 여러번 갈아타고 다녀오는 것은 보통 힘든일이 아니다.
더구나 우리는 고산병 증세까지 있어서.. 특히나 피로감이 더했다...

생각 같아서는 인터라켄에서 어딘가에서 퍼져 있고 싶지만...
일정상 취리히(Zurich)쪽으로 이동해야만 한다... 


피곤한 몸을 끌고 취리히로...     인터라켄에서 취리히까지는 뭐 160km 정도니..   


A8 번 국도를 지난다. ..


A-8 국도는 길이 곧게 펴져 있지는 않지만 여유롭게 운전하니 그다지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우리나라 같은 교통 정체는 없으니...


A-8 국도상 있는 룬게른(Lungern) 마을을 지난다...
호수의 나라 답게 .. 마을 옆으로는 룬게러(Lungerer) 호수가 펼쳐져 있다.


룬게른(Lungern) 마을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 A8 도로는 길이 넓어 지며 고속도로로 바뀌어 있다.

우리가 지나는 이 지역은 건물도 많고 번화하다 싶었는데..
자르넨(Sarnen) 이란 곳으로 인구는 1만명이 조금 안되지만 이 주의 주도이다.

길이 낯이 익다 했더니.. 지난주 스위스에 처음 온날 우리가 지났던 고속도로다. 
A-2번 고속도로...


A-2 고속도로는 루체른(Luzern)을 경유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베른(Bern) 방면과 취리히(Zurich) 방면으로 나뉜다.

일정이 꼬이다 보니 루체른에 다시 오게 되었다.
당초에 계획대로 알프스 고개를 잘 넘어 갔더라면 지나 온길을 다시 지나는 비효율적인 일은 없었을텐데..


취리히 근처에 오니 확실히 차들이 많아진다.

그러더니 교통 정체 같은것도 있고..  스위스에서 차가 막히다니 왠지 낯설다는 느낌이..

네비게이션을 따라 가다 보니 다시 지방도로로 나오게 되었다.  
나중에 지도를 확인해보니 그냥 고속도로 직진해 갔으면 더 쉽게 도착할수 있었을텐데..

드디어 취리히(Zurich)와 취리히 호수가 보인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혹은 물가가 가장 비싸기로 유명한 곳으로 알려진 도시이다.
취리히에 대해 잘 모르는 도도는 내가 이런 얘기를 해주니 상당히 기대하는 눈치~~
(하지만 관광지로서는 크게 볼것을 없을텐데.. ^^;;   )


퇴근길에는 취리히(Zurich) 도심부의 교통 정체가 심하다...  

고속도로 정체때도 느꼈지만 스위스는 교통 정체와는 거리가 먼 나라인줄 알았다.
 

신호등도 복잡하고... 
한국에서는 곁눈질 한번으로  이정표의 내용을 파악할수 있지만..
독일어에 익숙치가 않기때문에 여기서는 암호 해독 하듯 뚫어지가 봐줘야 한다는....   ㅠㅠ

그러기에 도심부에 오면 내 손이 바뻐지기 시작한다...
세울수 있는 곳에서는 비상등을 켜고 지도를 확인하고 가곤 한다.


오늘의 숙소는 가장 저렴한 체인 호텔이라는 에탑호텔로 잡았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물가 비싼 곳 답게 주차비 포함해 80유로(15만원)에 달하는 돈을 치뤄야만 했다.
그냥 외곽 호텔을 알아볼걸 그랬다.

다음에 오면 절대 취리히에서는 숙박하지 않으리...  ㅠㅠ


‡ 오늘의 이동루트

알펜블리크 캠핑장 - 인터라켄 동역 - 융프라우요흐 역 - 인터라켄 동역 - 호텔 에탑 취리히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ll=46.639773,7.892647&spn=0.205076,0.527&z=12

- 금일 숙소 : 
호텔 에탑 취리히 (in Zurich) 
- 차랑 이동 거리(금일 160 km, 누적 12,410 km) 


- 열차 이동 경로
인터라켄 동역 - 라우터브룬넨 - 클레이네 샤이덱 - 아이거 글레스쳐 - 융프라우요흐 - 클라이네 샤이덱 -
그린델발드 - 츠바이튀치넨 - 인터라켄 동역 




인터라켄 시내에는 동역(Ost)과 서역(West)이 있다. 

융프라우 행 기차는 바로 동역(Interlaken Ost)에서 타야만 한다.

동역 앞에는 각 숙박업소에 대한 무료 숙소 안내 전광판이 있어서 직접 예약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오른편에 태극기를 보며 짐작 했겠지만 한국인이 경영하는 업소도 몇 개 있었다. 

괜히 어제 캠핑장 찾는다고 고생한거 같다.  이런 편리한 시스템이 있는 줄 알았다면 한인 민박이나 할껄 그랬다.



동역 앞에는 쇼핑센터가 있었다.  
건물에는 대형 수퍼 체인인 COOP도 있었고, 우리는 이곳 지하에 주차를 해두었다.



동역에 가서 우리가 미리 준비해둔 할인권을 내고 융프라우까지 가는 왕복편 기차 티켓을 구입했다.

할인권 제출시 180 프랑(약 18만원) 가격이 130 프랑(13만원)으로 대폭 할인이 된다.
무려 30% 가까운 큰 할인폭이다.

할인권이 없이 정상가를 다 냈다면 정말 억울할뻔 했다.

할인된 금액 뿐 아니라  융프라우 정상에서 신라면 컵라면 교환권 까지 주기때문에...   
그야말로 일석이조가 아닐수 없다.


쿠폰은 스위스 관광창 홈페이지(
http://www.myswitzerland.co.kr/) 에서 다운 받을수 있다.

참고로 우리는 프리꼬고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한테 얻었다.  ^^

그리고 우리는  라우터부르넨 행 기차를 탔다.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까지 가는 길은 두 갈래 길이 있다.
츠바이뤼치넨(Zweilutschinen)에서 라우터부룬넨(Lauterbrunnen)을 거쳐 가는 길과
그린델발드(Grindelwald)를 거쳐 가는 방법이 있다.
 
두  갈래 길 모두 클라이네 샤이덱(Kl. Scheidegg)역에서 만나서 열차를 갈아타고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까지 가도록 철도가 만들어져 있다.

우리는 올라갈때는 라우터브룬넨(Lauterbrunnen), 내려올때는  그린델발드(Grindelwald)를 경유해서
내려오기로 했다


인터라켄 동역을 출발한 기차가 들판을 지나고 있다. 

기차 내부는 스위스 답게 깨끗하고 정갈하다.

기차는 빌더스빌(Wilderswil) 역을 통과하고..

기차에서 보는 하늘은 아직까지 화창하다. 
마테호른 오를때도 아래쪽 기차를 타고 오를때는 날씨가 괜찮았었다. 
오늘은 그때처럼 날씨가 나빠지지 않기를 기원해 본다.



라우터브룬넨 역에 내렸다.  
여기서 클라이네 샤이덱(Kl.Scheidegg) 방면 기차로 갈아 타야 한다.


역 플랫폼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융프라우요흐에 올라가는 사람들이다....  
동남아 혹은 인도계통의 더운나라에서 온 사람들은 한겨울 차림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있었다.
--> 그래도 그렇지 여긴 아직까지 한 여름인데.. 미리 너무 오버들 하는게 아닌지...-_-;;  


역에서 보이는 알프스의 고봉들..   바람에 눈들이 휘날리고 있다. 


역 한곳에는 짐을 싫기 편하게끔 카트가 비치되어 있다.  건너편에는 인터라켄 동역에서 본것과 비슷한
숙박 안내 전광판이 있다.


또 다른 알프스의 고봉인 쉴트호른(Schilthorn)행 케이블 카가 보인다.  
이 케이블 카를 타고 오르면 3,000미터에 육박하는 고지대에 전망대가 나타난다.  이 전망대에는 360도로 회전하는 레스토랑이 유명하다.
특히나 더 유명하게 된것은 쉴트호른이 영화 007시리즈 '여왕폐하 대작전'의 배경이 었기 때문...


카트 한장 더 ..  아무생각 없이 사진을 올리다 보니 비슷한 사진이 하나더 올라 갔다... -_-;;


여기서 부터는 래일 중앙에 톱니바퀴 체인이 있는 산악 열차를 이용해야 한다. 


열차가 출발한다.    열차 바로 옆에 가정집으로 보이는 통나무 집이 보인다.  
문득  저런집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무슨 고민거리같은걸 가지고 있을까 궁금해진다.


라우터브룬넨을 출발해 서서히 높은 곳으로 오르고 있다.
 

스위스 열차의 내부는 정말 깨끗, 깔끔, 산뜻 그 자체... ^^;;


빠른 속도로 고지대로 오르는 우리 기차..  아직까지는 풀밭들이 휘날리고 있지만.. 어느 순간엔 눈밭이 되겠지..


날씨가 흠잡을대 없이 너무 좋아 행복하다. ㅠㅠ


알프스의 고봉들이 점점 다가오고....

라우터브룬넨 역을 출발한지 15분만에 중간 경유역인 벤겐(Wengen) 역에 정차하였다.


벤겐(Wengen)에도 많은 숙박업소와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해발 1,300미터에 있는 이 작은 마을은 전형적인 관광지이고, 겨울에는 스키장으로도 유명하다. 
발음을 잘못하면 '변견' 이 될수 있으니 주의할것..

체르마트와 마찬가지로 이곳에도 기차 외에는 전기 차량밖에 출입이 안된다.
이렇게 유난을 떨어도 알프스의 빙하가 점점 녹아 없어진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다.


열차는 다시 벤겐을 출발해서 하늘을 향해 움직인다.


우리 눈높이와 점점 같아져 가는 알프스 고봉들...

대충 찍어도 작품 사진이 된다.


떠난지 10분만에 벤겐(Wengen) 마을이 조그맣게 내려다 보인다.


기차가 또다시 알멘드(Allmend)  역에 잠시 정차 하였다.
하늘로 오르면서 계속 낯선 풍경과 간이역들을 지나다 보니.. 왠지 어렸을때 보던 만화영화 '은하철도 999'
생각난다.


6일간 무제한 여행 철도 패스 안내 표지가 기차안에 걸려있다.   가격은 200 스위스 프랑...   우리나라돈으로
20만원 정도다.



서서히 눈이녹아 초록이 드러나는 풍경들..



하지만 여전히 알프스 고봉에는 만년설로 덮혀 있다.

벤겐알프(Wengenalp)역이다. 
풍경이 멋지다보니 꽤 멋진 사진이 그냥 나온다... 
손가락은 그저 거들기만 할뿐..   사진은 사진기가 알아서 찍는다. ^^;;


멋진 사진 하나더.. 


킬리만자로에는 표범이 있다면.. 알프스에는 독수리?? 가 있다. ..

멀리 융프라우요흐 역의 전망대가 보인다.
저 위로 기차가 올라가는 것인가??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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