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호텔 카가벨(소렌토) - 소렌토 항 - 카프리 항(마리나 그란데) - 카프리 - 아나 카프리 - 푸른 동굴 - 카프리 - 카프리 항 
- 나뽈리 항 - 나폴리 중앙역 - 떼르미니 역 - 한인 민박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0.844333,14.255233&spn=0.028245,0.065875&z=15

- 금일 숙소 : 
가고파 민박 in Roma
- 차랑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9,760 km) 

- 이동경로(고속페리+철도)




산타루치아항(Santa Lucia)..   노래에서만 듣던 바로 그곳.. 


붉은색의 건물이 늘어서있는 산타루치아 항구 부두..


노란 풍선 여행사의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 우리 처럼 카프리 섬을 다녀 오신듯..


큰 덩치를 자랑하는 페리도 이 항구에 정박중이었다.


우리가 내린 마리띠마 역 항구 광장 바로 건너편에는 나폴레옹이 집무실로 사용했다는 누오보 성이 있다.


누오보 성 뒷편 산 정상에 있는것은 싼 엘모 성(Castel Sant'Elmo)이다.  싼 엘모는 선원들의 수호 성인으로 알려져있다.
나폴리는 항구도시.. 싼 엘모의 성이 어느곳에서든지 보이는 높은 곳에 있는것은 우연이 아닐터..

보통 영어식 표현으로 세인트 엘로의 불(St. Elmo's Fire)이란 용어로 많이 알려진 방전으로 인한 불꽃은
선원들이 생각하기에 성 엘모가 우리를 지켜준다고 옛부터 믿어온 것에서 부터 내려온것이라 생각된다. 
세인트 엘모의 불은 폭풍후 치는 날씨에 돗대 위나 교회 첨탑 같이 뾰족한 곳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하지만 학창 시절 음악을 즐겨 들었던  나에게는 세인트 엘로의 불(St. Elmo's Fire)은 영화 이름으로 먼저 접했다.
유명한 데이비드 포스터(David Foster)가 작곡한 영화의 OST는 아직도 내 시디장 한켠을 장식하고 있으니... ^^;;





나폴리 중앙역은 항구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그리 멀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가 예매한 기차표 시간도 여유가 있고..  그래서 조금 나폴리를 돌아본다는 생각으로
중앙역까지 걸어 가보기로 했다.


날씨도 스산하고..  왠지 나폴리 시내 거리도 칙칙해 보인다.   어제는 날씨가 좋았건만..


한참 광장 중앙에 공사가 진행중인 보디오 광장(Piazza Bovio)


보비오 광장에서 중앙역까지 가는 이 길은 나폴리에서 서울의 종로 정도인 메인 거리 움베르트 1세 거리(Corso Umberto)

카프리에 처음 도착하자 마자 나왔던 광장도 움베르트 1세 광장이었는데..
꽤 많은 지명에 들어있는 움베르토 1세는??

바로 이탈리아 통일의 영웅이자 통일 국가의 최초 국왕이었던 비또리오 엠마뉴엘 2세 뒤를 이은 국왕..

이 사람은 총을 맞아서 죽었는데 그 이유게 조금 특이하다.
(남의 죽음 가지고 특이하다고 논하는 건 우습지만..)

국왕이었던 움베르트가 이탈리아 북부 몬차 라는 지방에 한 레스토랑에 갔을때 였다.
거기에는 자신과 너무나 똑같이 생긴사람이 레스토랑의 주인이었다. 

너무도 신기해진 그가 이름을 물었는데.. 이름 역시 같은 움베르토..
그것뿐이 아니라 태어난날, 결혼한 날이 같을 뿐 아니라
레스토랑 개장일도 움베르또 국왕이 왕위에 오른날과 같았다.

더 신기한건  두 사람다 총을 맞아 죽었다는 사실..
국왕 옴베르또는 먼저 죽은 레스토랑 주인 옴베르또의 장례식에 참가하다가 총을 맞은것으로 알려졌다.

요즘 유행하는 평행이론 같이 같은..  신기한 일이 아닐수 없다.


그런데 나폴리의 번화가 움베르토 1세 거리 .. 이곳 장난이 아니다.
엄청나게 안좋은 공기는 눈이 매워서 눈물이 날정도..

더구나 쉴세없이 울리는 클락숀.. 우리나라도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왠 엠브란스 사이렌 소리가 요란한지.. 소리도 귀에 거슬리는 소리다.


나는 서울 토박이라 왠만한 대기오염에는 내성이 있다고 강하게 믿고 있었다. -_-;;


그리고 곳곳에 박살나있는 상점 쇼윈도 유리들.. 
조금 과장을 보태면 한집 건너 하나씩은 유리가 최소한 금이 가 있었다는..

거리 곳곳에 있는 명품 짝퉁 호객꾼(대부분 흑인)과 쌓여있는 쓰레기는 애교 수준이다.


당초에 느긋하게 나폴리 거리를 구경하면서 와야지 했던 중앙역은 항구를 떠난지 30분도 안되서 도착했다. ㅠㅠ
거의 올림픽 경보 수준으로 탈출해 온 것 !!


중앙역이 있는 가디발디 광장..  
공사중이라 어수선한 와중에 산더미 많한 쓰레기 더미가 광장 중앙에 쌓여있기도 했다.
가디발디(Giuseppe Garibldi)는 비또리오 엠마누엘 2세와 더불어 이탈리아의 통일 영웅 중 한명이다. 
왠만한 도시의 중심부에는 이 두사람의 명칭을 쓴 광장이 있을 정도..  나폴리도 예외는 아니다.


슬슬 걸어서 구경좀 하렸는데.. 주위 환경에 떠밀려 예상보다 일찍 역에 도착했다.



역 안에 있는 맥도날드에 있는데.. 이곳도 별로 쾌적한 환경은 아니다. 
왠 약에 쩔어있는 한 남자가 매장 안에 횡설수설 하며 돌아다니다가 경비원한테 쭂겨나질 안나..

한 커플로 보이는 애들은 아무것도 주문도 않하고 자리에 앉아 실컷 떠들고 놀다가..
배낭에서 쓰레기만 잔뜩 테이블에 올려 놓고 나가는 쎈스를 보여주기도..

 --> 옆에 쓰레기통 나주고 왜 테이블에 그냥 두고 나가냐구..


그래도 이곳에서 쓸만한것은 커피 자판기..  원두커피 브랜드로 유명한 라바짜(Lavazza)에서 만든
자판기로 진짜 원두가 갈려서 나온다.
커피로 유명한 이탈리아 답게 정말 맛있다
. --> 솔직히 이 자판기는 들고오고 싶었다. ^^


우리는 열차 590 로마 떼르미니 행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역시 연착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철도 답게 시간이 한참 지나서 기차에 오를 수 있었다.
그래도 좋았던것은 우리 둘만 이 공간에 앉아서 편하게 갈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너무나 많은 매체와 여행 후기를 보며 나폴리에 대한 얘기는 많이 들었다. 
나폴리를 보려면 구석구석 돌아봐야 한다는 글도 많이 읽었고

나폴리는 오래 머물지도 않았고 정말 보고 왔다고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짧게(4시간) 있었다.
하지만 그 짦은 시간에도 1주일 이상 머문 도시보다도 더 강렬한 인상이 남았다.
나폴리에 대한 첫 인상을 지우기 위해서는 나폴리에서 많은 시간이 보내고 많이 봐야 할거 같다.
(물론 4시간 동안 체류했던 그나마도 3시간은 역에서 꼼짝도 안한 여행자가 뭘 알겠냐만..)

나폴리의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어디서 봤는지 잘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세계 3대 미항에 슬며시 나폴리를 빼고
센프란시스코를  집어넣었던 글도 읽은 기억이 있다.
(아마 시드니 여행 준비하다가 여러 자료를 본 글중 하나일듯 하다.)


우리가 나폴리에 오기 이틀전에 로마 민박집에 한국에서 오신 노부부와 같이 숙박을 했었다.
할아버지는 대형 건설건설회사를 은퇴 하신 분이었는데 젊을실적 이미 나폴리를 다녀 오신 경험이 있으셨다.
로마에 숙박하면서 당일치기로 두분이 다녀오시고서는
어떠셨냐는 우리들의 물음 하셨던 얘기가

'옛날 생각해서 다녀왔는데... 예전 같지가 않네.' 라며 말끝을 흐리셨다.   

그 분 생각에는 나폴리에 대한 너무 좋은 기억이 많아서 할머니에게 좋은 곳을 가이드 해주고 싶으셨나보다.
할아버지가 얘기했던 예전의 나폴리는 어떤 모습이었기에..



민박집에 도착하니 12시가 거의 다 되었다...  
내일은 또 장시간 운전이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     헤휴~~

‡ 오늘의 이동루트

호텔 카가벨(소렌토) - 소렌토 항 - 카프리 항(마리나 그란데) - 카프리 - 아나 카프리 - 푸른 동굴 - 카프리 - 카프리 항 
- 나뽈리 항 - 나폴리 중앙역 - 떼르미니 역 - 한인 민박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0.550624,14.227767&spn=0.028369,0.065875&z=15

- 금일 숙소 : 
가고파 민박 in Roma
- 차랑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9,760 km) 

- 이동경로(고속페리+철도)




카프리(Capri)에서 버스를 타고 아나카프리(Anacapri)로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의류 브랜드명으로 더 잘 알려져있다.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올것 같은 건물..  


아나카프리 여행 안내판.. 마치 우리나라 70년대에나 사용하던 것 같이 조잡하다.
이 나라 사람들은  이런 것들도 오래 보존하려고 하나??   이런건 빨리 교체해주어도 괜찮은데..


역시나 멋진 성당 건물..  


골목마다 이정표를 보며 길을 확인 하는 사람들..  우리들도 그 사람들의 하나다.


카프리 섬의 마을은 정말이지 어디서든지 사진을 찍으면 화보사진이 될 만큰 배경이 아름답다.


특별히 행선지를 정해 놓지 않아도 그냥 걷고 있는 것만으로도 관광이 되는 곳이다.


골목마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기도 하고..

우리는 카프리의 명물 푸른 동굴(Grotta Azzurra)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푸른 동굴은 로마 시대때부터 유명했던 명소였다고 한다.

푸른 동굴은 오늘 같이 흐린 날보다 맑은 날에 가야 멋있다는데..  
뭐 우리야 들어가보지는 않을 거고.. 그냥 입구나 구경해야지...ㅋㅋ


좁은 길에 어울리는 초미니 트럭.. 시내버스도 초미니 버스다.  ..
아말피나 카프리 같은 지역에서는 어쩔수 없을듯.. 그래야 양 방향으로 통행이 가능하니..


스쿠터를 타고 느긋하게 지나가던 저 아가씨는 .. 이곳의 우편 배달부다. ..


여행 안내 책자를 보니 스쿠터를 대여해주기도 한다던데..  차 두대가 통과하기 여려워 보이는 길을 따라 내려가고 있다.



길이 좁다보니 주차도 신경쓸 수밖에 없다.


푸른 동굴로 내려가는 길은 이처럼 좌우로 심하게 구불거리는 길.. 


이처럼 훤히 바다를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길이기도 하다.


카프리섬의 야생화들..


길이 좁다 보니 길가의 풀들을 정리 하는 것은 기본..


푸른 동굴 입구에 왔다. 거의 1시간 가량은 걸은 듯 하다. 
경치가 좋긴 하지만..푸른동굴까지 걸어서 올만한 거리는 아닌듯 하다.
배위에 있는 사공들은 우리를 보고 멀리서 손짓을 하고 소리를 지르며 호객을 한다. 


동굴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안전을 위해 다들 거의 배위에 눕다 싶이 해서 들어간다.

푸른동굴 안에 들어가면 바닷물 색이 에메랄드 빛의 화려한 색을 볼수 있다.
그런데 오늘 같이 흐린날의 경우는 그 색이 잘 살지 않는다.

푸른 동굴은 해가 쨍하고 나왔을때.. 그리고 아침에 가는게 좋다고 한다.
이런날씨에 지금쯤 시간이라면 비싼 돈 내고 껌껌한 바위만 보다 오게 된다.


미니버스를 타고 우리는 다시 카프리로 가기로.. 
푸른 동굴에서 카프리로 직접 가는 노선은 아니라..  아나카프리에서 한번 갈아타야 한다.


다시 카프리로 되돌아 왔다.  많은 상점들이 밀집되어 있는 로마길(Via Roma)


특이한 유리 세공품파는 가게.. 와인 뚜껑이나 병같은걸 많이 팔고 있었다.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레몬 술.. 보기보다 상당히 독하다.
무료시음을 해보곤.. 살 생각을 버렸다.


카프리의 명품 거리.. 생각외로 명품 브랜드 상점이 많아서 놀랐다.
특히 일본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양손에 명품 쇼핑백을 몇개씩 들고 다닌다.


시간은 오후 3시반의 시간을 알려주고 있는 움베르토 1세 광장의 시계탑..  
카프리 푸니꼴라레 역이 처음에 왔던 바로 그곳이다. 


움마르토 1세 광장에는 투어 인포메이션이 있다.  이곳에서는 카프리 지도를 1유로에 팔고 있다.
(이런건 그냥 무료로 줘도 되는데 말이다.)


움마르토 1세 광장에서 보는 솔라로 산(Monte Solare).
아나카프리에서는 산 정상까지 가는 리프트도 운행하고 있다..  스키장 리프트 같은 ..
물론 우리는 올라가지는 않았다. 날씨가 좋았다면 아마 올라가는 걸 고려해보았을지도 모르지만..

이제 로마로 출발해야 할 시간이다.


오후 4시쯤 되자 우리뿐 아니라 육지로 가려는 사람들이 마리나 그란데로 가기 위해 푸니꼴라레를 타려 줄을 서고 있다.


마리나 그란데 행 푸니꼴라레..  를 타고 내려왔다.  항구에 가서 티켓을 끊어야 한다.


마리나 그란데에 있는 버스와 오픈카 택시들..   너무 귀엽게 생긴 버스..


기분내기에는 오픈카 택시만한게 없다.  12~15유로 정도 지불해야 하기에 인원이 많다면 각각 1/n로 계산해서
타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우리같은 서민형 여행자들은 버스값도 아끼려고 걸어다니니.. ^^;;


나뽈리(Napoli) 행 티켓을 끊었다.  항구에서 우리 배를 기다리는 중.. 

카프리 섬은 특별히 유명한 유적지나 랜드 마크가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이쁜 마을과 지중해의 절경사이에서 화보같은 사진을 찍을수 있고..
거리마다 명품 샵들이 넘쳐나니..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곳..

그래서 그런지 유난히 카프리섬에서는 도도가 물 만난 고기마냥.. 즐거워 하면서 잘도 돌아다닌다...

자.. 그나저나.. 나폴리고 가서 로마로 기차를 타고 갈 일만 남았다..





(3)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떼르미니 역(집결장소) - 뽐페이 - 포지따노 - 아말피 - 호텔 카가벨(소렌토)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f=q&source=s_q&hl=ko&geocode=&g=40.747472,14.484629&ie=UTF8&hq=&hnear=Piazza+Porta+Marina+Inferiore,+80045+Pompei+Napoli,+Campania,+%EC%9D%B4%ED%83%88%EB%A6%AC%EC%95%84&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366503,13.697205&spn=1.793317,4.216003&z=9

- 금일 숙소 : 
Hotel Caravel in Sorrento
- 차랑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9,760 km) 

- 이동경로(투어버스+시타버스)





오늘은 뽐뻬이와 이탈리아 남부 투어를 하는 날..
지난번 바티칸 가이드 투어가 너무 괜찮아서 같은 회사에 뽐뻬이+남부투어를 신청했다.

EU Guide Club이라는 여행사였다. 
홈페이지 http://guideclub.co.kr/  에서 예약하면 된다.

그리고 우리는 중간에 일행과 혜어져 로마로 돌아오지 않고 소렌토에서 하루 숙박하고
내일은 카프리 섬으로 들어가는 계획을 했다.

민박집 주인아저씨께는 잠시 우리 짐을 맡겨 놓았고..

오늘도 다른때와 마찬가지로 집결 장소는 로마의 중앙역인 떼르미니역..
우리 숙소에서는 걸어서 갈수있는 가까운 거리다.

우리를 태우고 가기로 한 차가 30분 가량 늦게 와서 일정보다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로마를 빠져 나가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스코틀랜드에서 하이랜드 투어 이후로는 처음으로 다른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에 타서 이동한다.
시내버스를 제외하고 ... ^^;;


이탈리아는 오늘도 역시 청명한 날씨를 선물해준다.


나폴리 방향으로 가야 한다.   나폴리는 로마, 밀라노에 이은 이탈리아 제 3의 도시..
잘 알다시피 세계의 3대 미항중 하나로 꼽힌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우리를 태우고 가는 투어 버스..  이 차도 역시 내차와 같은 곳에서 리스한 차량이다.  시트로엥..
리스차량의 특징이라면 번호판이 붉은 색이라는 것..  그래서 차량 절도의 표적이 되기 쉽다.



뽐페이 유적지 앞이다.  유명 관광지 앞은 늘 기념품 가게와 식당이 즐비하다.


기념품 가게 옆으로는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있다.
오랜지가 무색할 정도로 큰 레몬.. 사람 머리만 하다 ..


계단을 올라가 매표소쪽 이동한다.


매표소까지 가는 길이다.


매표소 앞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고..   각자 알아서 입장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투어요금에는 입장료와 식사비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표를 구입하고 매표소 앞의 화장실을 단체로 다녀온뒤 다시 입구를 향해 이동..


우리가 이동하는 옆으로는 폼페이 유적으로 보이는 건물들이 보인다.


잘 조성된 입구까지의 길을 지나서..


잠시 우리를 통솔하는 가이드가 뽐뻬이 투어 방식에 대한 설명을 잠시 해주고 있다.

그리고 현지법상 이곳에 단체 투어를 위해서는 현지 가이드를 동행해야 한다.
그 비용이 크기 때문에 2~3개의 여행사가 묶어서 같이 입장한다.

그렇다고 현지 가이드가 특별히 설명해주는 것도 아니고 앞에서 경로만 잡아서 안내한다.

뽐뻬이 유적을 하루에 다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단지 현지 가이드가 앞에서 안내 하는데로 투어 그룹이 따라가고  한국 가이드가 설명을 해주는 방식으로 투어가 진행된다.

그러니까 내가 오늘 뭘 보는 지는 현지 가이드의 맘이다 . 
오늘은 이 쪽으로, 내일은 저 쪽으로.. 현지 가이드가 기분에 따라 오늘 우리가 뭘 보는지가 결정된다.

오늘의 현지가이드는 80세의 할아버지.. 왕년에 한가닥 하셨던 축수선수 출신이란다.


드디어 유적지 안으로 입장..


창고같이 생긴곳.. 조금 있으면 때양볕이 쬐는 유적지 한가운데이기에


그늘에서 뽐뻬이 유적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설명을 듣는 우리들 앞에는 넓은 공터가 있다.
뽐뻬이는 기원전 8세기부터 개발된 휴양도시였다. 
배수비오 화산이 폭발해서 화산재 안으로 파뭍힌 시기는 서기 79년도.. 
그러다가 18세기부터 발굴이 시작되었다.
현재는 약 2/3가량이 발굴 된 상태이다.  2,000년 전의 상태가 너무나 잘 보존 되어 있다.  


본격적으로 땡볕의 한가운데로..~~


연간 200만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한국사람도 꽤 많이 오는 듯 하다.


오늘은 그야말로 불볕 더위라는 표현을 쓸수 있을정도로 뜨거운 날씨..  5월 중순에도 이러니.. 


원형 극장(Odeion)이다.  1,500석 규모의 소극장인데 음악공연 같은게 열렸다.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면 마이크가 없어도 극장 맨위까지 소리가 잘 전달이 된다고..


2,000년전의  마차길..  양 옆에 높게 올라온 부분이 인도다.


2,000년 전에도 마차길과 인도가 분리되어 있었다.


상수도 관이다.  당시에도 수도교를 이용해서 현재와 같은 상수도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고 한다.


마차 바퀴가 많이 지나는 부분을 따라 찻길에는 길게 홈이 파여 있다.


집터에는 상수도를 이용할수 있는 시설들이 있다. 


그리고 이것은 하수도..   폼페이는 로마조차도 쫒아올수 없는 상하수도 시설이 완비된 최첨단 시설의 신도시였다.



가운데 생뚱맞게 나와있는 돌덩이의 정체는 횡단 보도다...
마차는 이 돌사이로 바퀴가 통과되고 찻길은 하수도 겸용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다 보니 이 돌덩이는 하천의 징검다리처럼 사람들이 밟고 건너게 하는 역활을 했다.
바위가 하나있으면 1차선의 일방 통행로.. ^^  2개있으면 양방향 2차선이 되는 거란다.



처음으로 실내로 들어간다...  



이곳의 정체는 사창가..  방마다 그려진 그림은 남녀간의 성행위가 적나라하게 묘사되고 있다.


출입구에는 'No Flash'라는  글이 붙어있다. 
다들 2,000년 전의 사창가에 대해 관심이 많은지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다.



정말 구석구석 까지 연결된 상수도 관로.. 하지만 관 재질은 납으로 만들었기에 당시 사람들이
납 중독이 되지 않았을까 의심스럽다는 학자들도 있다.


도로로 버릴수 있게 설계된 집안 하수도


사창가 근처에 있었던 선술집.. 
가이드 말로는 '술먹다가 여자 생각이 나야 사창가도 가지 않겠냐고.. ' ㅋㅋ



역시나 사창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던 이곳은 .. 바로 제과점..
'거사를 치뤘으면 미안하니까 집에 뭔가라도 사가지고 가야 하지 않겠냐고.. ' 역설하고 계시는 가이드님.. ㅋㅋ
정면에 보이는 것은 빵을 굽는 화덕이라고 한다...


화덕 옆에 있는 것은 밀가루를 만드는



역시나 가장자리의 마차 바퀴자국과 .. 횡단보도..



여행자들이 목을 축일수 있게 만든 상수도 시설..  먹고 버린 물은 차도인 하수도로 나가서 도로 청소용을 이용했다.


이탈리아 사람들에게는 현지 가이드가 직접 설명도 해주나보다...
우리는 어짜피 못알아 들으니.. 



정원에 춤추는 청동상이 있는 목신의 집이다.


이것은 진품은 아니고 복사품..   진품은 늘 그랬듯이 박물관행이다.

목신의 집의 정원.. 완전 대 저택이다.   꽤나 지위가 높은 사람의 집인듯 하다.
가이드의 말로는 로마의 귀족의 집이었다고.. 유명 장수였다는 듯..


알랙산더 대왕이 전투하는 장면이 묘사된 모자이크.. 역시 진품은 박물관에 있다.


이 기둥들로 보건데 이 저택은 엄청난 규모의 집이었을 듯 하다.



공회당 목용탕이다.


목욕탕은 여탕과 남탕으로 구분이 되어 있다.  굉장히 큰 규모의 목욕탕이다.
심지어는 체육시설 까지 갖추고 있었다.


목욕탕이니 욕조일테고..


각종 휴식을 취할수 있는 편의시설이 완비되어있다.


자연 채광을 이용한 조명 시설까지도..



목욕탕에서 나와 지다가다본 모자이크.. 가이드의 말로는 개조심의 뜻이라고..  ^^


발굴된 것들을 보관하는 창고이다.  상태가 좋은것은 박물관으로 보내고..



창고에는 임신한 여자가 죽은 석고상이 있다.   화산재 속에 비어있는 공간에 석고를 넣으면 이처럼 사람의 형상이 나온다.
태아의 보호를 위해 배가 땅에 닿지 않게 하려고 다리에 힘을 주고 있다.


역시 이런 석고상들도.. 공포에 떨고있는 듯한 모습이 상상된다.


공회장(Foro)..뽐뻬이의 종교, 경제, 행정, 정치를 담당했던 건물이 모여 있었던 곳이다.


특히 이곳은 뒷편의 베수비오 화산으로 인해 가장 사랑 받는 포토제닉 포인트..
저 화산이 폭발해서 이곳을 휩쓸었다는 거지..


징검다리가 3개인 마찻길..  2차선 길이다.
강한 태양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은 그늘 조금이라도 그늘을 찾아 다닌다.


유적지를 나가는 출구

그리고 마침내 기다리던 점심시간.
파스타와 피자가 오늘 점심의 메뉴다.


토핑이 별로 없어도 빵이 고소해서 너무 맛있는 이탈리아 피자.


그리고 약간 매운맛의 파스타..

파스타, 피자, 에스프레소.. 뽐뻬이와 같은 동네인 모두 나폴리에서 시작된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잘 먹겠습니다. ^^


(2)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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