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레인보우 호스텔(Doolin) - 모헤어 절벽(Cliff of Mohr) - 더블린내 한인 민박(Dublin)

- 금일 숙소 : 작은 별장 민박 in Dublin

- 이동경로(금일 270km,  누적 1,020km)


아침에 일어나서 우리 묵은 호스텔 내부와 주위를 돌아다니며 기념찰영을했다.

호스텔 천정은 나무로 되어 잇는데 굉장히 높다... 천정의 창문은 채광용인가??

파스텔톤의 따스한 느낌을 주는 실내공간... 거실은 많은 숙박하는 사람들의 사랑방이다.
저녁에 여기에 앉아서 책도보고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정겨운 느낌의 공간이다.
각종 판프릿을 비치해두어서 여행자의 정보제공을위해 노력한 모습이 엿보인다.

우리가 묵은 숙소 앞.. 풍경... 마을이 작기는 하지만 근처에 아일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가 있는탓에..
대부분 B&B(Bed and Breakfast, 아침을 주는 민박집) 과 호스텔, 그리고 PUB이 많다.


우리 앞집도 역시 호스텔.. 더 좋아보이는건 왤까..


우리 숙소..집이 이쁘지.. 앞에는 당근 우리차..ㅋㅋ
부엌이 지저분하긴 했지만.. 나름 괜찮았다는..(주인이..ㅋㅋ)
무선 인터넷이 되면 둘도 없이 좋았을듯.. 왜 다들 되는 인터넷이 안되냐궁..  우리 숙소 빼고는 대부분 무선인터넷이 잡힌다.


호스텔 앞 풍경..  왠지 우리네 시골과도 많이 닯았다.


역시나 호스텔 앞 풍경 : 각종 B&B 와 호스텔 광고가 많다.


우리 호스텔 바로 옆에는 주인집이 있다.. 살구색 건물이 주인집...  주인집은 B&B로 쓰고 있다.
다시얘기해서 호스텔과 B&B를 다 운영하고 있는 주인 아줌마..

떠나기 앞서 주인아줌마한테 인사를 했다.
불과 하루밖에 묵지 않았는데도 숙박비도 깍아주고.. 너무나 따뜻하게 맞아주어서 감사를 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준비해온 도자기 인형을 드렸다.
인터넷에서 주문한 전통인형 인데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책갈피하고 같이 많이 사가져갔는데...
그중 하나를 선물로 주었더니 너무 고마워 한다.
땡큐도 한번만 하면 되는데 ... 일본 사람들처럼 연발로.....

아무튼 안녕히 계세요..

이제 모헤어 절벽으로 가야겠지??

역시나 우리 네비게이션이 오프로드로 안내해준다.
무슨 산악자전거나 갈길을 차로 가고 있다.
야 이넘아...   좀 봐주라구..
다행히 큰 도로가 보여 안심하고 도로를 따라 가는데 바다가 보인다.
옆에 큰 주차장에 주차료를 내고 입장...
주차료가 8유로나 한다..  16,000원...

우왕 비싸다..

모헤어절벽으로 간다.
절벽으로 들어가는데 입장료를 내야 할듯한데 너무 일찍왔는지 표받는 사람이 없네..
아니면 주차료로 다 해결되는거냐??  그래서 비쌌나??
모르겠다... 그냥 입장이닷


날씨가 너무 춥고, 안개로 인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전시관 2층의 카페로 직행..
아직 시간이 이른지 한산하다.


카페라떼 두잔을 시키고 몸을 녹인다...


창밖에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오고 있고 안개도 걷히기 시작한다.


저쪽에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 무선 인터넷이 되나보다.. 그것도 공짜로... 대박인걸..
얼릉 노트북도 꺼네고 집에서 가져온 인터넷 전화로 연결해 보니 잘된다.
여행을 떠나온뒤로 처음으로 본가와 처가집에 전화를 했다.  다들 연락이 없어 걱정하셨나보다..
조금 더 자주 연락 드릴껄 그랬다.


전시관 1층에는 기념품 가게가 있다.  다양한 기념품이 눈낄을 끈다.


도도는 이런 기념품 가게 , 펜시류 등을 너무 좋아한다.


아일랜드의 상징인 클로버도 판다.. 그냥 평범한 세잎 클로버 같은데... 뒷쪽에는 아일랜드 전통음악인 셀틱음악이
주를 이루는 음반들도...


전시관은 군사 요새처럼 생겼다.   2층에 둥그런 창이 아까 우리가 들어간 카페다.


전사관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도도... 모자T와 오리털 파커로 중무장을 했건만 추운건 어쩔수 없다.


전시관 앞에서 절벽쪽을 보고 한장 찰칵~ 멋지지 아니한가.


절벽쪽으로 가다가 다시 전사관쪽을 보며 ...  전시관쪽으로 길을 따라가면 아까 우리가 차를 세워둔 주차장이 나온다.


말이 필요없는 경치다... 

대서양과 끝없이 펼쳐진 모헤어 절벽~  절벽의 높이가 120미터가 넘는단다.
40층 빌딩 높이정도?


모헤어 절벽의 또하나의 명물 오브라이언 탑..  독립운동가인 오브라이언, 아니면 소설가 오브라이언??  그도 저도 아닌 제 3의 인물인가??


아래를 보면 아찔한데 안개때문에 잘 보이진 않는다.


돌벽으로 절벽쪽으로 접근하지 못하게 해두었다.  옛날에는 기어가서 절벽아래를 사람들이 내려보곤 했다던데.. 추락사고가 많아 이렇게 만들었다.   벽앞에서 포즈를 취해보기도 하고~`


여기는 조금 위험해 보이네...


오브라이언 탑...다른 각도에서..


역시나 위험 방지용 바리케이트.. 이길을 끝까지 걷다보면..


여기서부터는 위험하니 가지말라고 되어 있고
한쪽은 사유지이니 들어오지 말라는 표지판도 있다.


하여튼 장관인 모헤어 절벽... 안개가 좀 걷히고 시아가 더 확보되면 더 멋질듯하다.
특히 석양이 물든 해질무렵이 더 이쁠듯하다.


추락 주의 하라니까 글쎄..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다가 문연 기념품가게에... 올때는 시간이 일러서 문을 안열었었는데..
참새가 어찌 방앗간을 지나치리요..


특히나 이런 냉장고에 붙이는 좌석이 맘에 드나보다.


주차장 앞에 있는 우체통.. 특이하게 녹색이다.


주차장에서 절벽쪽을 보면 이렇다... 저 끝이 우리가 있던 절벽이고 맨오른편에 살짝 전시관이 보인다. 


쓰레기통에 있는 까마귀 ..맞지??  아일랜드에는 이녀석이 정말 많다.
특히나 운전을 하다보니 차에 치어서 죽는 동물이 네발 달린넘 보다 이 녀석이 더 많은 거 같다.
고속도로 한복판에도 여유있게 두발로 걷고 있는 풍경을 자주 본다...  워낙 차가 드물게 다니니...


주차장 앞에 각종 광고들..


아일랜드의 서부해안도로는 멋있기로 유명하다...어찌 보면 우리나라 제주도와 유사한거 같다.
특히나 회분이 전혀 없는 돌담...


초원에는 양을 비롯한 가축을 방목한다.


역시나 모헤어절벽에서 골웨이(Galway) 방면  서부해안도로..
지방도 R477 도로이다....  드라이브 코스로 죽인다.


해안도로를 지나면서의 풍경을 계속 찍어봤다.  저기에도 초원위의 그림같은 집이


중간의 연료를 넣고있는 나 패딩... 이렇게 직접 넣고 안에 들어가서 계산을 하면 끝...
제법 익숙한 모습니다.


지방도를 지나면서 이쁜 집을 모음.... 


양이닷...  아일랜드는 양모스웨터가 특삼품인데..  엄청나게 많은 양들을 보니.. 이해가 된다.


드디어 국도로 접어들었다.  아일랜드 제2의 도시인 골웨이를 지나쳐서 가려고 했는데... 역시나 네비가 다른길로 안내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엉뚱한 길로 간다.


돌담과 집과 말들....... 해안도로를 벗어나니 또다시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지평선들이...


이제 제법 속도를 낼수 있는 국도로 접어 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편도 1차선이라는거..


하지만 시속 100키로로 달릴수 있는 국도다.. 우리나라에 이정도 도로라면 아마 제한속도가
시속 50키로나 60키로에 불과할것이다.


하지만 곡선 도로에서는 속도를 줄여주는 센스가...


주유소... 우리는 무조건 디젤 가격만 보면 된다구..


도로의 왕자 트랙터... 아일랜드에서 비교적 자주 본다.... 농사를 할때 이 트랙터가 많이 이용되나보다.


도로공사중... 1차선 도로에서 공사하면 어쩌라구.... 
기다리는 수밖에 없지 뭐....


드디어 고속도로에 진입..  아마도 이구간은 국도 6호선 인데 최근에 고속화 도로로 변경되었다.
아직 네비게이션에는 없는길이다.
N6번 도로(국도)는 더블린 근처에서 M6번(고속도로) 도로로 바뀐다.
물론 더블린 근처에서 톨비를 받는데..비교적 싸다.. 2.8유로.. 한 5,000 정도인데..
다른 물가에 비해서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더블린은 대도시 답게 차도 많고.. 길도 복잡했다.
민박집 까지 찾아가는데 네비게이션이 없었더라면 불가능이다.


‡ 오늘의 이동루트

로슬레어(Rosslare)항 - 둘린 레인보우 호스텔(in Doolin)

- 금일 숙소 : 레인보우 호스텔 in Doolin

밤새 페리를 타고 로슬레어 항에 도착..
아일랜드를 서쪽으로 횡단해서 둘린이라는 마을로 이동했다.
차로 이동거리는 약 280km, 만만치 않은 거리다.

-이동경로(금일 290km, 누적 790km)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일출을 보러 선실밖으로 올라갔다
맨 꼭대기층의 선덱(Sun deck)에서 ..일출을 보는데 안개로 잘 보이지 않았다.
선덱이라면 전망대 정도 될려나?? 

일출은 안개때문에...  도도의 실루엣..  


선덱(Sun Deck) 모습..  편하게 바다를 감상하라고 벤치가 설치되어 있다



선덱(Sun Deck) 모습 2



선덱(Sun Deck) 모습 3



선덱(Sun Deck)으로 올라오는 계단 


선덱(Sun Deck).. 이곳에서 음료나 술을 파는 바도 있지만 날씨가 추운관계로 열지는 않는다.
여름철이 되면 아주 좋을듯 하다 


페리 옆에는 이렇게 구명보트가 매달려 있다.. 타이타닉 영화가 생각나지 않다??



선덱.. 다른 각도에서..  페리 뒷쪽이다.



페리에는 여러 편의 시설이 있는데 이곳은 극장이다. 물론 입장료가 있다
외국의 극장은 우리나라보다 훨 비싸다는 걸 새삼스러이 느낀다.



하지만 가장 인기있는 장소는 면세점... 아일랜드 물가가 비싸다 보니 면세점에서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하지만 물건은 살만한게 거의 없다는거...



우리가 탄 페리의 이름은 오스카와일드 호
아일랜드 출신의 유명한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이름을 딴 배 이름이다.  
19세기에 영국에서 엄청 유명했던 인물이다.




오스카 와일드호의 구조..선덱은 11층에 있다... 꽤 큰 배지??



드디어 아일랜드 로슬레어항에 도착이닷.. 
빨간색 등대가 인상적.. 안개가 짙은 전형적인 아일랜드 날씨다..


항구에 내려서 차를 몰고 나가는데 출입국 사무소 직원이 여권 검사를 한다.
우리는 또다시 특별 대우다..
옆으로 차를 세워두고는 사무실로 들어갔다.
그러더니 우리 사진을 찍는다.. 정면샷과 측면샷을...
우리가 무슨 범죄자냐??

혹시나 계속 집중적으로 관리당하는게 이상해서 우리 여권에 문제가 있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활짝웃으며.. "아니 아주 좋은 여권인데 뭘" 얘기하는 아저씨

기분이 확 나빠질려구 하는데..  직원 아저씨들이 왜이리 친철한거야...

화도 못내겠네...  웃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
아무튼 사무실에서 한참이나 잡혀있다가 나왔다..

항구를 나와서 본격적으로 차를 몰고 가는데..
유럽 본토나 한국과 달리 왼쪽차선으로 차가 이동한다.
유럽에서 영국과 아일랜드 빼고는 다 우리와 같은 오른편이다.

왼편으로 차가 다니니까 신기해요.  안개도 많네..


이정표... 중간에 동그라미는 로터리 표시...  로터리 전에는 거의 이런 이정표가 나온다.
로터리는 우리나라식 표현이고 이곳에서는 라운드 어바웃 이라고 한다.



무슨 국립공원 같은게 있나보다.



가운데 하얀색 점선은 중앙선이다... 혹시라도 착각해서 역주행하기 쉽다.
물론 추월해야 한느 곳에서는 어쩔수 없다만서도..  이곳이 국도인데... 대부분 국도는 편도 1차선이다.

주택가가 나와서 한장 찍어봤다. 아일랜드형 다세대 주택이나 보다.



워터포드 시내에 다다랐다.  앞에 보이는 건 성당?  아일랜드는 카톨릭 구가이니.. 아마도..


역시나 워터포드 시내다. 왠일로 4차선 도로가 나오나 싶더니..


금방 2차선 도로로 바뀌네.. 역시 우리나라 도로가 넓찍하다니까..
역시나 워터포드 시내...  주유소가 보인다.



워터포드 시내,



역시나 워터포드 시내에서 공사중이다. 앞에 라운드어바웃(로터리)표시가 있고..
더블린과 우리가 가야하는 곳과 갈림길...




워터포드 시내에 주택 모습니다. 로슬레어 항에서 워터포드까지는 국도 25호선(N-25) 도로이다.


워터포드에서 리머릭(Limerick) 까지는 국도 24호(N-24)도로로 간다. 
가운데 하얀 점선은 여전히 적응이 안되네..


리머릭(Limerick) 가는 길 .. 중앙실선은 추월 금지를 나타내는 거겠지??


르로 자동차 마크


요란한 광고판들 이 동네에는 오브라이언이라는 인물과 관련이 많나보다...
아일랜드에 오브라이언(O'Brien)이라는 2명의 큰 인물이 있는데 어떤사람과 관련되어 있는지
O'Brien, Edna은 소설가 O’Brien, William Smith는 영국의 하원위원을 지낸 아일랜드 독립운동가.. 도대체 누구냐



인근에 학교가 있나보다... 200미터 앞에 조심하라는 얘기겠지??
교통 표지판은 어디나 비슷비슷 하다.


한참 가다보니 이런 마을이 나오네..  유럽의 신호등은 모두 인도에 있다...
우리나라처럼 도로 중앙의 허공에 매달려 있는 신호등을 보기는 매우 어렵다... 
그래서 처음 운전할때 신호등이 눈에 안들어와 애를 먹었다.



변덕스러운 아일랜드 날씨.. 갑자기 화창한 날씨로 바뀐다.  저멀리 지평선이..
유럽에서는 지평선을 보는것은 크게 특이한 일도 아니다... 아일랜드도 워낙 산이 없다보니...


왼쪽은 울창한 나무숲... 여전히 국도 24호선(N-24)

 

길가의 집들...이런 집을 보고 있으면 정말 유럽에 온 느낌이 더 든다니까...


저멀리 보이는 지평선들..


리머릭(Limerick) 시내에 접어 들었다.
길 옆에 집들이 많네.  주택가인가 보다.



 

프랑스의 국산차는 아이서티가 많이 보였는데..아일랜드에서 현대 산타페가 자주 눈에 띈다.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에니스(Ennis)라는 작은 마을 정도 되겠다. (국도 24호선을 지나 국도 18호선 상이다.)


에니스(Ennis)마을..  수퍼 마켓인가 보다...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 
둘린으로 가는 지방도 상에서... 



이 이후에는 날이 어두워 져서 사진을 찍기가 힘들었다.
둘린(Doolin)은 인구 300명에 불과한 정말 작은 시골 마을이다.
마을이란 말보다 부락 정도일까??

초입에서 우리가 예약한 레인보우 호스텔을 찾지 못해서 차를 세워 놓고 지도를 보고 있는데
차로 지나가던 아줌마가 차를 세우고 도와준다.
뒷자리에 이쁜 아이들 3명도 우리가 신기한가보다.

워낙 작은 마을인지라 우리가 가려는 목적지를 잘 알고 있다....
레인보우 호스텔은 처음 나오는 교차로에서
우회전 하면 된다고 한다.
아일랜드인은 정말 친절하다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호스텔에 들어오니 역시나 친절하게 생긴 정겨운 아줌마가 우리를 맞아 준다.
인터넷으로 예약했다고 하니 할인도 되고...
거기다 3유로나 더 깎아준다...  
계산에 정확한 유럽인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
시골인심은 다른갑다.


호스텔 우리 숙소 .. 천장이 높고 나무로 되어 있다 



보기만 해도 포근해 보이는 침대.. 서울서 가져온 노트북이 보인다.
하지만 너무 추워서 바닥에 전기담요는 필수닷..




역시나 우리 방의 모습 오른쪽 문은 화장실겸 샤워실이다.  너구리 보이지...
하지만 우린 신라면을 먹었다... ^^



방에 짐을 정리한 후... 날씨가 춥다보니 따근한 국물이 땡긴다.
호스텔 주방을 사용할수 있기에 들어가 보니 굉장히 지저분하다.
인터넷 평은 괜찮았는데..
아무래도 시설보다는 주인 인상에서 먹고 들어간듯 하다.
쳇....

아무튼 그중에서 깨끗한 식기를 찾아 라면을 끓이고 있는데...
한 20살정도 되보이는 남자애가 라면을 끊이는게 신기한갑다.
계속 라면에서 시선을 못떼네 그려..

'너 너무 치사한거아냐. .. 그냥 달라구 해라 그냥.. 이궁..'

한국 인심이 콩하나도 나누어야 하는 인심 아닌가...
내키지는 않지만 같이 먹자고 해봐야 겠다... 라고 마음을 먹어.. 말을 걸어보았다.

나  :  "Do you know 라면?, Korean instant noodles'

녀석이 고개를 젓는다..

나  : "It' s very very hot(신라면이니까..맵겠지), and very delicious."

역시 웃으며 고개를 갸우뚱... 

'뭔가 알긴 안거냐??'

나  : "Do you try to eat this?" 

고개를 갸우뚱하며, 처음 말을 하는  녀석

녀석 : "트~라....  이 ??"  

너 혹시 트라이도 모르냐?  
이덕화 아저씨가 선전하던 그 트라이를 모른단 말이야??
그렇담 아까 한 얘기도 다 못알아 들었다는 야그...

그렇다 이 녀석은 영어를 한마디도 모르는 거였다.. 

적어도 영어를 쓰는 아일랜드에 놀러올 정도면 어느정도 공부좀 하고 오지 그랬니.. 젊은 녀석이...

자기는 에스파냐(스페인)에서 와서 영어를 못한다는 거다...--> 자랑이다 이넘아!!

할수없이 가족오락관 판토마임 수준의 현란한 보디랭기지로
'이거 한번 잡숴봐'  라고 겨우 의사를 전달했다.

녀석 갑자기 웃으며.. 좋단다 !!  


그런데 이때 이 녀석 일행인 여자애가 얘를 부른다....
녀석 갑자기 표정이 어둡다.

아쉬워 하는 얼굴로 .. 가봐야 한단다..

역시나 이쪽도 여자들의 파워가 쎈갑다....
녀석이 갈때 보니 나랑 얘기할때와 달리 군기가 확들어 있네..그려..
결국 녀석은 한 젓가락도 못 먹고 그냥 갔다.

아무튼 덕분에 우리의 소중한 양식을 세이브 할수 있었다...
라면 한개 더 넣으려 했는데..

정기장판을 켜고  침대에 누우니 배부르고 등따습다는 야그가 실감이 난다..
그냥 눈이 스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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