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프리부르 한인 민박 - 몽트뢰 - 키오스크 캠핑장(라론)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ll=46.187437,7.603912&spn=0.827137,2.108002&z=10

- 금일 숙소 : 
키오스크 캠피장 (in Raron) 
- 차랑 이동 거리(금일 250 km, 누적 11,950 km) 





아무튼 우리는 이제 국도로 바꿔 타고 간다.(도로명은 9번 국도)
우리가 몽트뢰에서 계속 타고 왔던 9번 고속도로 옆으로 9번 국도가 같이 나란히  있었다.
아무래도 기존의 9번 국도 옆으로 고속도로를 건설했고 
지금 우리가 지나고 있는 구간은  아직 건설이 안된 듯 하다.


도로 한편으로 시에레(Sierre)시를 행정구역 입구를 알리는 간판이 보인다.  
시라고 부르기에는 인구가 15,000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발레 주(Valias)의 수도 이다..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사용하는 경계지점이기도 하고..

우리가 숙박했던 프리부르도 프리부르 주의 수도였고..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사용하는 경계 지점이었다.
남한의 반도 안되는 조그만 땅에서 4개의 언어를 쓰는게 이상하긴 하다.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그리고 레토-로만 어)


발레(Valais) 주 역시 한 포도주(?) 하는 지역.. 그래서 그런지 언덕마다 포도나무들이.. 


우리 도로 옆으로 계속 흐르는 론강..  석회분이 많아서 그런지 탁한 색을 띄고 있다.


체르마트로 올라가는  초입 지역인 비스프(Visp) 근처.. 이제 슬슬 오늘의 숙소를 알아보면서 지나고 있다.
이미 몇개의 캠핑장은 지나쳤다. 
스위스에서는 캠핑장이 비교적 많고 시설이 좋은편이고 가격도 저렴한지라 오늘도 될수있으면 캠핑장을 알아보고 있다.  특히 괜찮은 방갈로가 있는 곳이면 더욱 좋을거 같다.


일단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어서 체르마트(Zermatt) 쪽으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

그렇다고 체르마트까지 갈수는 없다. 
왜냐하면 자연보호를 위해 체르마트 지역은 전기 차량을 제외하고서는 반입이 안되기 때문이다.
차가 올라갈수 있는 최대의 지점은 중간의 태슈(Tache)라는 마을까지이다.


스탈든(Stalden) 마을 로터리 앞에는 산악열차 모형이 전시 되어 있다.   체르마트로 오르는 길에는 조그만 규모의 호텔이나 B&B 같은것은 쉽게 많이 볼수 있었다.


어디 불이 난 것도 아닌 듯한데 저 헬기는 강에서 물을 퍼서 어디에 실어 나르는지..


슬슬 알프스의 고봉들이 눈에 들어온다.   혹시 저건 마테로론(Matterhorn)..?


조금 납작하게 눌린것을 보니.. 흠 마테호른은 아닌듯.. ^^;;


스위스 지역의 경치가 다 빼어나지만 특히 체르마트로 올라가는 이 길의 풍경은 더 각별 하다.


체르마트(Zermatt)와 타슈(Tasch)의 안내 이정표..  계속 올라가란다.


생 니콜라우스(Saint Niklaus)는 해발 1,200 미터 정도의 고지대임에도 기온이 무려 31도다.

스위스 고지대가 이 정도인데 아마 로마 같으면 40도가 훌쩍 넘었을지도 모른다.
오늘 만약 시내 투어를 하겠다고 도보로 돌아 다녔다면 ..  아~~  생각하기 싫어..  -_-;;


트럭 한대가 오르막길에서 속도가 나지 않으니 뒷차들이 줄줄히 사탕처럼 엮여 가고 있다.


하지만 시간도 넉넉하고 맞은편의 알프스 고봉들을 보며 슬슬 드라이빙을 즐기고 있다.
(참고로 난 운전을 매우 싫어 한다. ..-_-;;  )


알프스의 고봉들 .. 


타슈(Tache)에 도착.. 계속 오르막길을 올랐는데 이곳에는 대부분 평지다. 
오면서 캠핑장들을 주의 깊게 본 결과..  초입에 있던 아랫쪽 캠핑장이 좋아 보인다.

타슈(Tache)지역에도 캠핑장이 몇개 있지만.. 방갈로 시설은 없어보이고 시설도 별루다.
오히려 차를 가지고 올수 있는 최대 지점이기에 캠핑장을 활성화 하기보다는 주차 사업에 몰두하는 느낌이다.

다시 내려가기 시작.. 
하지만 괜히 올라왔다고 생각은 전혀 들지 않을 만큼 멋진 드라이빙 코스였다.
언제  오늘같은 환상적인 드라이빙 할수 행운이 또 있을까??  
날씨 죽이지.. 코스 죽이지..  ^^;;


내려 갈때도 즐거운 마음으로..


산 중턱에 있는 나무 집들.. 확실히 이곳이 추운 지방이라는게 집에서 부터 풍겨진다.
빛을 최대한 흡수하기 위해 대부분 어두운 계열의 색으로 칠했다.
물론 오늘같은 불볕 더위에서는 취약하겠지만서도..


지나다 보니 마치 놀이공원 롤로코스트 같이 생긴 철길이 눈에 들어온다.
도대체 뭐에 쓰는 물건인지 ..  
놀이기구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생뚱 맞은곳에 몇 km정도의 긴 코스로 되어 있다.
무엇인가의 운반용으로 사용??


우리는 이런 방갈로에서 묵게 되었다.  상당히 깨끗하고 시설도 최고다.
가격도 나름 합리적인 가격..  

리셉션에는 미모의 백인 아가씨가 근무하고 있는데 잘 웃고 친절하다. 
우리가 장기 여행중이라는 걸 알고는 뭐가 궁금한지 꼬치꼬치 캐묻는다.
 어디는 가봤냐는 둥..거기는 어땠냐고 하는둥..  뭐 이런거..
(영어가 짧은 나로서는 마냥 반갑지는 않다. ㅠㅠ) 

특이하게 이곳에서는 청소 보증금 명목으로 100 프랑(10만원 정도)를 미리 납부한다.
--> 나중에 청소를 확실히 해놓고 가라는 의미로 보면된다. -_-

돈을 받으면서 'Very very clean' 을 강조해는 걸 보니 굉장히 깨끗하게 청소해야 하는듯 하다.
도도가 은근히 부담을 느낀다.
'저 100프랑 못받으면 어쩌지' 하는 아줌마 근성 발동 시작이다. ^^;;


저 앞에 주황색 조그만 기계는 초 소형 포크레인이다.  난 처음에 애들 장난감인줄 알았다. ^^
딱 애들 자동차 사이즈다.


성수기를 앞두고 새로 만든 방갈로 들 인듯..  한참 전기와 수도 공사를 하고 있었다.


몇 개월씩 초 장기 투숙객의 경우 마치 살림을 차린듯 별별 시설까지 다 해두고 살고 있다.
실제로 리셉션에 가보면 장기 투숙객들의 할인 요금이 안내되어 있다. 


캠핑장의 하이라이트 저녁밥 만들기..  프리부르 숙소 아주머니가 고맙게도 김치와 밑반찬을 챙겨 주셨다.
그래서 맛있는 김치찌게와 밥을 먹을수 있었다.

저 사진을 보니 또 울컥 한다.    맛있는 반찬들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ㅠㅠ


산에서는 빙하가 녹아 끝임없이 폭포수로 떨어지고 있다. 마치 날이 더워 산이 땀을 내뿜는 듯..하다.


우리 방갈로의 모습.. 빨래 건조대를 본 도도는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손수 손빨래를 해서 널어놓았다...


방갈로 밖에는 이쁘게 불이 들어온다.  해가 길어져 9시가 넘어도 환하다.


해가 넘어가고 어둠이 밀려드는 캠핑장은 너무나 평온하다.
새삼스러이 이곳에 초장기 투숙 하고있는 사람들이 부럽삼~~





‡ 오늘의 이동루트

프리부르 한인 민박 - 몽트뢰 - 키오스크 캠핑장(라론)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ll=46.435373,6.904864&spn=0.025731,0.065875&z=15

- 금일 숙소 : 
키오스크 캠피장 (in Raron) 
- 차랑 이동 거리(금일 250 km, 누적 11,950 km) 






이제 몽트뢰를 떠날 시간이다.
당초 스위스의 첫 행선지로 계획했던 체르마트를 향해 간다.

몽트뢰(Montreux) 시내를 통과해서 나가는 동안 오른편에 스위스에서는 보기 드문 고층 건물이 있다.
베스트 웨스턴 유로텔 리비에라(Eurotel Riviera) 호텔이다.
스위스에서는 고층건물을 보기 어려운 이유는 일정 층 높이 이상되면 세금이 정말 많이 부과 된다고 한다.


몽트뢰에 숙소를 잡아 시내를 돌아다녀봐도 재미있는 것들이 많을 거 같다.


옆에 시옹 성이 보인다.   돌아 오면서 시간이 되면 들르기로 했다.


고속도로.. 쨍하니 맑은 하늘과 높다란 산들.. 
체르마트(Zermatt)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갈때도 날씨가 이랬으면 좋을텐데 말이다.


바위라는 이름의 로슈(Roche) 마을.. 그리고 그 건너편 산들..
몽트뢰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산에서는 빙하가 녹하 떨어지는 폭포수가 끊임 없이 떨어지고 있다.
이런 풍경을 볼때마다 스위스에 .. 알프스에 왔음을 실감한다.


우리의 친절한 네비게이션은 지금 기온이 33도에 이른다고 가르쳐 주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스위스 날씨가 미쳤나보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번 5월 기온이 140 년만의 최고 기온이란다..ㅠㅠ
스위스에서는 아무리 더워도 한여름에 30도가 넘는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하는데 ..
지금은 아직 한 여름도 아니다.


길 옆으로 비닐하우스가 있는데.. 요즘 같은 기온에서는 무용 지물..  지금도 충분히 더운데..


30도가 넘는 불볕 더위에 눈이 쌓여 있는 산을 본 다는 것은 우리로서는 특별한 경험이 될수 밖에 없다.


고속도로 상의 특이하게 생긴 다리.. 중앙분리대와 옆의 가드레일이 모두 파도가 치는 모양의 형상으로 만들어졌다.

이 다리 밑으로는 강이 흐르는데 놀랍게도 론 강(Le Rhone)이다. 

왜 놀랍냐고??
우리가 스페인에서 프랑스로 건너 오자 마자 들렀던 아비뇽, 아를에 흐르는 강이 바로 론 강이기 때문에..
다시 얘기해서 이 강은 아비뇽과 아를까지 이어져 있다는 얘기다.


시온(Sion) 공항 근처의 간이 주차장 ..
교통량이 많지는 않아서 그런지 고속도로 휴게소는 없지만 중간중간 간이 주차시설이 잘 되어 있다.
점점더..  알프스의 중심부 쪽으로 가는 느낌이 든다.  

 
9번 고속도로 시온(Sion) 구간에서 론 강을 가로 지르는 다리..  사진에는 잡히지 않았지만 저 다리 왼편을 바라보면
시온의 명물인 뚜빌롱 성(Chateau de Toubillon)이 보인다. 
18세기에 발생한 화제로 인해 겨우 페허만 남아 있지만..

시온(Sion) 지역은 스위스에서 포도주로 유명한 곳이다.  
스위스가 포도를 재배하기에는 기온이 적합한 편은 아닌데 말이다...  


스위스의 고속도로는 정말 운전하기 좋다.  도로 노면 뿐 아니라 경치도 좋고.. 
운전이 지루함을 느낄 겨를이 없다.


점점더 깊은 산 골짜기로 들어오는 듯한 느낌..
좌측편 언덕위에 있는 녹지들 대부분이 포도 나무...  오른편은 보이지 않지만 론강이 흐르고 있다. 

사진의 표현의 한계로 표현이 잘 되지는 않지만..
실제 이곳에서 보면 언덕위의 포도밭은 그 야말로 감탄을 내뱉을 만큼 멋지다.
시온 옆에 있는 생 클레맹(Saint Clement)이란 마을이다.


포도 제배 면적을 늘리려고 옹벽까지 쌓아서 계단식으로 포도를 경작 하고 있다.
이런 포도 밭이 1~2 km  계속 이어지고 있다.


슬슬 고속도로 끝이 보인다. 계속해서 고속도로 공사가 진행중인 듯 하지만 아직 공사가 완료된게 아니라 이 지점부터는 국도로 가야 한다.


휘리릭~~~~ 


(4)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캠핑 듀퐁드 아비뇽 - 아비뇽 구시가지 - 아를  - 가를교 -  애탑 액상프로방스 호텔
 
- 금일 숙소 : 호텔 에탑 액상프로방스 (Hotel Etap Aix-en-Provence) in Meyreuil
- 차랑 이동경로(금일 230 km, 누적 8,600 km) 






텐트를 덥히고 따뜻한 밥을 만들수 있게 해주는 우리의 전원 케이블..
영국 윈더미어(Windermere)에서 산게 표준 캠핑 전원선이다 보니 유럽  어느 캠프장이나 다 잘맞는다. 
(스페인 세비야 인근 캠핑장을 제외하고...  )


텐트를 걷고.. 짐을 정리 한뒤..  캠핑장 차를 세워두고 아비뇽을 둘러보고 오기로했다.
일반적으로 오전중에는 차를 빼서 나가야 하기에..  차를 리셉션 앞에 주차를 해두었다.
(캠핑장도 호텔과 마찬가지로 체크아웃 시간이 있다.)


물과 강물이 모두 파랗다.  


론(Rhone)강과 쌩 베네제 다리(Le Pont st.Benezet)..  저 다리는 베네제라는 사람이 신의 계시를 받아 자
신의 일생을 바쳐서 만든 다리다.
론강의 범람으로 대부분 유실되었음에도.. 현재는 유네스코에서 지정된 문화유산이다.


교황청... 14세기에 완성된 건물.. 왠지 전략적인 위치에 있는 성채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우리가 잘 아는 아비뇽 유수 라는 사건에 의해 로마 교황청이 이쪽으로 쭃겨나 생긴 곳이다.


캠핑장 인근 잔디밭에는 뜸굼없이 십자가...  뭔가 재미있는 신을 구상하던 도도의 작품..
작품명 '오늘도 무사히...'   ㅋㅋ


론강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정말 멋지지 아니한가??


교황청 꼭대기에 있는 동상.. 무슨 동상인지 18배 줌으로 땡겨도 감이 안온다..


쌩 베네제 다리..  아직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사람들이 다리위에 없다.


론강 산책로를 따라..  교황청으로 건너가야 하는데 아무래도 정면에 보이는 다리까지 걸어가야 할듯..
여행책자에는 무료로 보트가 대려다 준다 했는데..  흠.. -_-;;


도마뱀이...  서울에서 잘 못보던이라 신기하네 그려..


교황청이 있는 구시가지로 건너가기 위해 달라디(Daladier) 다리 까지 걸어왔다.  다리 옆에는 주차공간이
굉장히 많다.  시간이 이른건지 원래 주차 공간이 넉넉한건지는 알길이 없다.
아무래도 무료 주차인듯..  관리 사무소나 무인 주차 코인 머신이 없다.



달라디 다리 앞에는 바로 캠핑장이 또하나 있다.  우리 하루밤을 보냈던 캠핑장을 포함해서 이 근처에는 3개의
캠핑장이 있다.  자동차로 여행하기 혹은 캠핑하기 좋은 곳이다.   구 시가지도 걸어서 갈만한 거리고..


다리 옆에는 이처럼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다리 위에서 본 주차장과 우리가 걸어온 산책로.. 주차장 좌측편이
아까 지나쳤던 캠핑장..


햇볓이 무지 강하다...  우리는 달라디 다리를 건너고 있다.


달라디 다리를 건너서.. 아까 우리가 걸었던 산책로 강 건너편이다.


아비뇽은 오래된 도시이자 프로방스 지방의 수도였기 때문에 들어와서 봐도 고색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어제 저녁에 캠핑장을 찾겠다고 잘못해서 구시가지에 들어와서 빠져나가는데 무지무지 고생했다.
그 당시 사진을 올려 놓았으면 좋았겠지만..  사실 도도와 나 이곳을 빠져나가느라 사진찍을 여유가 없었다.


진입 금지 표시.. !!  이렇게 협소한 골목을 빠져나가는 것도 어려운데.. 모두 이처럼 일방통행이다...
골목도  바둑판 처럼 네모 반듯한것도 아닌지라.. 구불거리는 골목을 지나다 보면 금방 방향 감각을 잃는다..

구시가지는 절대로 차를 가지고 들어오지 않는 것이 좋다.!!


교황청 건물인데 무슨 요새처럼 생겼다...  저기로 올라가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흠.. F-_-


단체 관광객들이 관광버스에서 내린다.. 오호라.. 저사람들 따라가면 되겠군.. ^^;;
가이드가 한국말을 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다들 프랑스 사람들이니.. 
그냥  따라가는 것으로 족하다.


인형가게에서 특이한 인형을 만났다. ..  가격은 30~55유로.. 그러니까 6만원에서 10만원 정도..
특색있는 기념품이다..


드디어 교황청 앞이다.  교황청 광장(Place du Palais)에는 아까 우리 앞에 가던 단체 관광객들이 모여있다.
광장에는 여느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기념품 가게와 까페가 있다.


강가에서 줌으로 땡겨서도 잘 안보여 무슨 동상인가 궁금했었는데,, 교황청 꼭대기에는 우유빛갈.. 이 아닌
금빛의 성모마리아상이 있다.



앞에는 예수님과 십자가 석상..


정면에서 보면 예수의 모자가 나란히 있다.


높은곳으로 올라오니 아까 처음 왔던 교황청 광장이 내려다 보이고.. 아비뇽 구시가지에  꼬마 기차도 다녔었구나..


아비뇽 구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금빛 찬란한 성모마리아 동상은 어디서나 눈에 띨수 밖에 없다.


위로 올라오면 콘크리트로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는데..


일부러 전망대에 올라가지 않더라도 교황청에서 론강을 내려다 보는 전망은 정말 최고다. 완전 달력그림..
포르투갈 나자레에서 만났던 프랑스 아저씨가 왜 그렇게 아비뇽을 가라고  얘기를 했는지 알 듯하다.



내려다 보이는 주요 랜드마크에 대한 안내판인데...  불어로 되어 있다. ㅠㅠ


아까 론강을 지나면서 보았던 쌩 베네제 다리..


아까는 다리위에 아무도 없더니 지금은 몇명인가가 올라가 있다.
저 다리위로 올라가는것도 입장료를 내야 한다.   올라가봐야 크게 볼만한것도 없을듯 해서.. 패쓰다.
참고로 저 다리에 올라가는 가격이 1인당 4.5유로다..  8,000원 -_-+


교황청내에 있는 카페앞에는 분수와 아름다운 여인상이 있는데..  무슨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카톨릭과는 상관이 없는 건 확실한거 같다... 


필리페 르 벨 타워(Tour Phillipe Le Bel).. 예전에는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길 한가운데에
생뚱맞게 올라왕 있는 돌탑일 뿐이다.  


도도가 론강을 배경으로.. . 도도 뒤로 보이는  강건너의 거대한 요새는 쌩 안드레 요새(Fort Saint-Andre)이다


교황청 내부는 프랑스 대혁명때 대부분 약탈을 당해서 볼만한것도 적고, 보존도 잘 안되어 있다는 안내서 책자의
말에 들어가는 걸 포기했다.  물론 가격도 비싸다 1인당 8.5유로 ㅠㅠ



교황청을 여러 각도에서 찍어보았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사진은 없다.


아비뇽 구시가지의 최고 번화가인 리피블뤼크(Republique) 거리다.


라피 블뤼크 거리는 교황청에서 리피블뤼크의 문까지 직선으로 형성된 메인 길이다.


항상 많은 상점들에는 사람들로 붐빈다. 


관광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게는 아무래도 먹는 가게..


하지만 도도는 이런 펜시상품을  더 좋아한다...   ^^;;


그리고 여행 안내소도 이곳에 있으니 꼭 한번 들러서.. 무료 안내 지도를 받아가는 것도 좋다.

리피블리크 거리를 마지막으로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캠핑장 입구의 전경..  찍어놓고 보니 깃발밖에 안보이네.. ^^;;


아무튼 다음 여행지 아를(Arles)로 출발.. 오늘은 꽤 바쁘게 움직인다.  3시간 만에 아비뇽 구시가지를 후딱 보고 
떠난다 ...   


아를로 출발....  시작부터 길을 헤맨다...  한국처럼 사거리 신호등 체계가 아니라 로터리를 빙빙 돌다보면..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도심부에 오게되면 긴장하게 된다.


어제 아비뇽으로 올때 건넜던 다리를 지난다.


어제도 이곳을 지나왔지만..  기분이 좋아지는 가로수 길이다...


이곳에서는 거의 보기 힘들지만 ..비닐하우스는 우리나라랑 비슷하네.. 


아를(Arles) 까지 가능 동안의 넓다란 평원들..  땅 넓은 나라라는게 실감난다... 유럽의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인구밀도가
낮은편이라는데


아비뇽에서 아를(Arles)까지의 거리는 불과 40km.. 이런 도로 상황에서는 30~4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다.


출발한지 40분만에 아를에 도착...  이제 주차를 어디다 해야 하는지를 걸정하는 게 남았다.


아를 구시가지를 향해서...


구시가지 옆에는 이처럼 공용주차장이 있는데..  여기도 무료 주차인듯 하다.
차를 세워놓고 무인 주차 코인 머신을 찾았는데.. 없다.    다른 차들도 살펴 보니 영수증 같은걸 데쉬보드에
올려놓은 차들이 없는 걸로 봐서는..  무료인듯.. ^^



아를(Arles)의 입구인 까발르리 문(Porte de la Cavalerie)..
첫 인상의 아를은 로마시대에 만든것으로 보이는 두꺼운 성벽으로 둘러 쌓여 있는 요새같은 마을..


까발르리 문을 들어서자 마자 나오는 큰 길은 까발르리 거리..    주말 오후라 그런지 한산하다. 



햇볓이 강하다 보니 사람들이 모두 그늘로 통행한다...   그래서 건너편 길보다는 확실히 이쪽이 사람들로 붐빈다.


골목사이로 원형 경기장(L'Amphitheatre)이 보인다.


로마시대에 만들었고 가장 보존이 잘되어 있다는 원형경기장 앞에 당도했다.


모처럼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보았다. 1인당 6유로..  하여튼 어딘지 들어가기만 하면 돈 만원은 우습다. 


현재도 이곳에선 9월 아를 축제때 실제로 사용하는 경기장이다. 


경기장 내부의 모습이다.  이 경기장은 2만명을 수용할수 있는 경기장이었다.
입장료에 비해 조금은 실망스러운 .. ㅠㅠ

혹시나 로마에 가서 콜로세움을 볼 예정이라면 안들어오는게 좋겠다.


경기장 내부보다 오히려 경기장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아를의 전경이 훨 멋지다...  멀리 아비뇽에서도 보았던 론강이 보인다. 


멀리 몽마주르 수도원(Abbaye de Montmajour)이 보인다.   마치 거대한 요새처럼 보이는..
948년 건설된 1,000년이 넘은 건물로..  1981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고흐의 그림 어딘가에도 이 수도원이 배경으로 나온다고 한다.


아를은 고흐가 고갱과 같이 작업실을 만든 곳이 바로 이곳이다.
물론 2개월 만에 고흐의 성격에 못이겨 고갱이 떠나긴 했지만..  고갱과 헤어진  고흐는 자기 귀를 자르는 
엽기적인 행각 끝에 정신병원에 수용되게 되었다. 
그의 작품중 200여점이 이곳에서 탄생 되었기때문에 기념품 가게에는 고흐와 관련된 제품이 가득하다.




원형 경기장 바로 앞에는 반고흐 재단이 있다.
반고흐 관련 재단이 뭐하는데인지 감은 잡히지 않지만  간판에는 분명 Fondation Vincent Van Goch Arles이라고 적혀있다. 
분위기는 무슨 미술관정도의 느낌??

 

시청과 쌩 트로핌 교회가 있는 라뿌블리끄 광장이다.
지도에 Hotel de ville라고 되어 있는 곳이 시청이다.  호텔이 불어로도 시청을 뜻한다.   호텔도 시청도 다 Hotel.. -_-
프랑스 깃발과 주기가 같이 걸려있다.  우리나라 시청과는 달리 아담한 사이즈다. 


시청 옆에 있는 건물에 들어가니 무슨 풍물 시장 같은 걸 하고 있다.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도 있고..
이 분은 손수 그림을 그리시는 분인듯.. 


다들 손수 수작업으로 만든 옷들이나 소품 같은 류를 전시 판매하고 있다.


시청 바로 옆에는 쌩 트로핌 교회(L'Eglise St. Trophime et son cloitre)가 있다.
12세기에 건축된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다.  최후의 심판과 관련된 벽면 부조가 있는 성당으로


성당의 입구는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어 있었다.


수수한 느낌의 성당 내부
이 성당은 3세기 기독교를 이 지방으로 전파한 수호성인인 쌩 프로핌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성당이다.


여행 안내소 앞에 잠시 쉬고 있는 도도..  뒷편에 너저분한 도로는 방금 까지 이곳에서 재래 시장이
열렸기 때문이다.  .. 토요일 오전에 여는 시장인가??  우리가 왔을때는 이미 파장..
도도가 아쉬워 했다.


정신 없는 이 거리를 조그만 청소 차량이 치우고 있다.


환경 미화원 아저씨가 청소차가 지나가는 쪽으로 쓰레기를 몰면 차가 지나가면서 치운다.
참 효율적으로 작업하고 빠른 속도로 청소하는 광경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는 걸로 봐서 무슨 유적지인듯 하나.. 잘 모르겠다.


드디어 도착한 아스빠스 반 고흐(Espace Van Gogh)다.
바로 사진속의 그림으로 유명한 곳..  뒷편 정원과 비슷한가??


정원에 피어 있는 꽃들.. 고흐는 100년전에 이런걸 보고 어떤 영감을 받았겠지..


가운데 분수는 기념찰영의 명당자리...  


먹지는 못해도  사진은 가져가겠다는 심정으로 ..  사진을 찍는다. .. -_-


아를의 유명한곳은 대충 다본거 같으니..골목골목을 탐험을 해본다...


한적한 곳으로 오니 기분이 좋다... 


사람들이 많은곳을 떠나 론강 강변을 따라 산책하는 기분이 좋다.
론(Rhone)강의 발원은 스위스에서 시작된다.  그 길이는 800km가넘고 유역 면적만도
10만제곱 킬로미터, 남한보다 더 큰 면적이다.
스위스의 수도인 제네바에도 이 론강이 지나간다고 하니...


론강 옆에 있는 저 건물은 무슨 유적지인듯 한데.. 사람도 별로 없고  


골목탐험중..  이제 돌아 가야 될때가 됐기에 앞사람을 쫓아 가는 중..
구석구석 다니다 보니 우 리위치가 어디쯤에 왔는지 잘 몰라서..  ^^;;


토요일 오후의 상가는 한산 그 자체..


커피와 차를 파는 가게다..관광지에서 이런 가게들은 열어도 좋으련만..  사람들 하곤..ㅉㅉㅉ


자동차로 돌아가는 길....  알고 가는 건지도 감이 안잡힌다.
워낙 원형경기장이 멀리서도 보이기에.. 길을 잃은 정도는 아니고 ^^


오늘의 바쁜 일정은 끝이 아니다.
다음은 아비뇽(Avignon)과 님스(Nimes) 사이에 있는 가를 교(Pont du Gard)를 가보려 한다.

가를교(Pont du Gard)는 별도의 입장료를 받지는 않지만.. 대신 꽤 비싼 주차요금을 내야 한다.
아무래도 우리느낌에는 입장료가 주차료인듯..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를교(Pont du Gard)를 향해 간다.


가를교(Pont du Gard)로 가는 길에는 여행 안내소와 기념품 가게, 까페 등이 있는데..


햇볓도 뜨겁고 날도 덥다보니 아이스크림 가게에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구름 한점 없는 화창한 주말을 맞아서 야외 나들이로 나온 가족들이 많다.


앞사람을  따라 걷다가 막 이 코너를 지나니..


거대한 수도교가 짠~~  하고 나타난다. 


포르투갈 꼬임브라에서도, 스페인 세고비아에서도.. 그리고 지나가면서 여러번 로마 수도교를 보았지만 그
규모면에서 이곳이 최고인거 같다.
가를교(Pont du Gard) 역시 유네스코가 지정된 문화유산..

하여튼 책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것이라고 되어있으면.. 무심히 지나가다도 다시 뒤돌아 보게 한다.. ^^;;


다리 아래로는 사람들이 니나갈수 있는 다리가 있고..


가를교 밑을 흐르는 강은 아비뇽과 아를에도 흐르고 있는 론(Rhone)강..


벌써부터 물놀이 시즌인가??  
두꺼운 옷을 껴입고 다닌지도 얼마 안된듯 한데..  시간이 금방간다..


물가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도도는 이런데 오면 발은 꼭 한번 담가 봐야 직성이 풀린다.
오로지 발만..--> 수영은 전혀 못한다 -_-;;


프랑스내   인구보다 더 많이 있다는 애견..  이곳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물에 들어가고 싶어 안달이난 개를 달래서 올라가는 매정한(?) 주인들.. ^^ 
개는 못내 아쉬워 강을 바라보며 끌려간다..


가를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다.  오늘도 걸은 양이 장난이 아니라 발은 아프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그리고 로마시대에는 수로 가 어떻게 생겼을까 보고싶기도 하고..



이 가를교는 순수하게 돌로 쌓아서 만든 다리이다.  회분이나 접착용 물질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천몇백년 전에 벌써 이런 기술이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위험해서 그런지 수로로는 들어가지 못하게 붉은 옷을 입은 안내원이 지키고 있다.  
못내 아쉬운 한 아저씨는 조금이라도 더 자세히 보려고 철조망에 붙어 있다. 


가를교 옆에 있는 산을 어찌 통과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이처럼 수로 터널이 있다.


가를교를 쌓은 돌을 자세히 보면 누가 날카운것으로 돌위에 낙서가 되어 있다. ..
그런데 이것은 일종의 상표라고 한다.
이러한 토목공사를 하기 위해서 많은 돌이 필요했고 당시에 채석업자들이 돌에 자기의 물건을 표시하기 위해
이러한 행위를 했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상표권 분쟁같은건 없었나 몰라...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수도교를 보러 오는것 보다는, 그냥 가족끼리 나들이로 잘 조성된 야외에 와서 
쉬었다 가는 사람들인듯 하다. 
수도교는 단지 거들뿐.. -->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대사다.


가를교의 주차장을 나섰다. 사지는 르물랑(Remoulin)이라는 가를교 근처의 시골 마을


자~  이제 어디로 가서 숙박을 해야 하나..  오늘은 캠핑장보다 호텔에서 좀 쉬고 싶은데~~
내일은 액상프로방스(Axe-en-provence)로 가야 하는데..
지도를 보니 아비뇽에서 가를교를 먼저 보고 아를로 갔으면 거리가 훨씬 가까웠었네..  이궁
루트 설정 완전 실패다.. 

고민을 하다가 '오늘 고생하면 내일 편하다' 라는 생각에 액상 프로방스로 직행~~


론강 유역은 제법 품질 좋은 포도주가 생산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주말 오후가 되니 마을에 사람 하나 볼수 가 없다.  


론강을 지난는 다리를 건넌다.   현재 우리 위치는 론강으로 따지면 아를과 아비뇽 사이에 있는 따라스콩(Tarascon)


가다 보니 아를이 또 나온다.   아까 가를교로 왔던 길을 반대로 다시 내려오는 행위를 하고 있다....
역시 예정에 없던 아비뇽과 액상 프로방스를 끼워 넣으면서.. 이런 일이 생겼다.

아비뇽은 포르투갈에서 만난 프랑스 아저씨 때문에..
액상 프로방스는 바로셀로나 민박집 주인 아저씨가 추천해서 가게 되었다.


앗...  바다다..  지중해다...  무료 도로로 셋팅해둔것 때문에 고속도로를 피했더니 해변도로 까지 내려와서
돌아가는 것이다.  지도를 보니 포스 쉬 메르(Fos-Sur-Mer)라는 곳이다.  
이 해변 도로를 따라 계속 가면 프랑스 제2의 도시 마르세유가 나온다. 


액상 프로방스 근처에서는 고속도로를 이용했는데 ... 무료였기 때문에..  ^^
프랑스 고속도로는 무료와 유료가 다  있기때문에..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사실상 구분하기가 어렵다.
알려주니 가는거지..


무료 고속도로의 특징은?? --> 차가 많다.  ^^
어느 나라나 통행료로 내는 돈은 아까워 하나보다.

액상 프로방스로 나가는 출구 이정표가 보인다.


오늘 많이 돌아 다녔더니 숙소에 들어오니 녹초가 되었다.
특히나 어제는 텐트에서 조금 불편하게 잤더니.. 더더욱...
캠핑을 한 다음날은 조금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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