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프리부르 한인 민박 - 몽트뢰 - 키오스크 캠핑장(라론)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ll=46.16081,7.641678&spn=0.413768,1.054001&z=11

- 금일 숙소 : 
키오스크 캠피장 (in Raron) 
- 차랑 이동 거리(금일 70 km, 누적 12,020 km) 




역 부근에는 각 고봉의 이름과 높이가 표시된 사진이 있다.  하지만 오늘같은 날에서는 잘  안보여서 ㅠㅠ


정상부근으로 올라가면 천문대 처럼 보이는 건물이 있다.
겉 보기에는 천문대, 전망대 등으로 예상 예상할수 있지만 엄연한 호텔이다.
'3100 Kulmhotel Gornergrat' 이란 이름이 있다.  해발 약 3,100미터에 위치한 특이한 호텔..


호텔로 올라가는 길에는 엄청난 높이의 눈이 쌓여 있기도.. 
이곳은 그래도 호텔의 정상 영업을 위해 발빠르게 제설 작업을 마친듯 하다.



호텔로 들어가니 매직 아이나 혹은 색맹 검사표를 연상시키는 3100 표지판이 있다.
원래 이렇게 만든것은 아니고 위에 수많은 낙서때문에 이렇게 된것..


내부에는 명품 쇼핑관과 기념품 관이 있다.


호텔을 거쳐 정상쪽으로 올라가면 별도의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 정상에서는 맑은 날에는 29개의 4,000미터 이상의 고봉을 볼수 있다고 한다.


보기 쉽게 안내판이 사방에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오늘은 날을 잘못 잡은듯...  ㅠㅠ   체르마트로 올라올때 까지만해도 날씨가 좋았는데 말이다.



마테호른(Matterhorn)이 크게 보여야 할 자리에는 구름만이..ㅠㅠ


이 호텔은 그리 화려해 보이지는 않지만 5성 호텔이다.
물론 하루 숙박료도 정말 비싸다.  저렴한 방이 60만원 이상이니..


또한 천정은 천문대처럼 생겼는데.. 실제로 천문대 역활도 한다.
물론 호텔 투숙객을 위한 서비스 차원의 천문대를 운영하는 것이다.
Starlight Dinner 코스가 있어서 뷔페식 저녁 식사와 별 관찰 하는게 패키지 상품이 있다.


우리야 이번에는 돈을 최대한 아껴야 하니 감히 생각도 못하지만,
혹시나 언젠가 다시 온다면 꼭 빙하특급 열차를 타고 이곳에 올라 저 호텔에 꼭 묵어봐야 겠다.

마테호른과 주변 경관을 제대로 보지 못한 아쉬움도 있고 말이다.



다시 고르너그라트(Gornergrat) 역으로 내려 왔다.  역 안내표에 써있는 3,112미터는  정상의 전망대의 높이이다.


역에서 올려다 본 '3100 Kulmhotel Gornergrat' .
꼭 다시 와주시겠다. 


고르너 그라트 역..  레일 중앙에는 톱니바퀴가 있는 산악용 레일이다.


열차가 도착할때까지 역 안에서 몸을 녹이고 있다.


날이 추울때는 커피 한잔이 최고~~  당연하겠지만 높은데 있다보니 모든게 다 비싸다.


밖에 있는 사람들은 추위를 타지 않는 용가리 통뼈들이라 그런게 아니다.
개를 구경하기 위해서이다.


바로 이 견공들 ...  하여간 인기 만점이다.  이 전 포스트에 언급했었던 세인트 버나드 종의 바로 그 개.. 


역 내부에서는 다양한 기념품들을 파고 있지만 아줌마 도도의 예리한 눈에 가격들이 터무니 없이 비싼게 딱 걸렸다.
역시 내려가서 사야 뭐든 싸다.


그래도 뭔가를 사고 싶다면 엽서 한장 정도 사는 게 어떨까?
한국에 있는 친지나 친구들에게 써서 역 안에 있는 저 특이한 우체통으로 보내보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다.



열차가 오니 사람들이 다들 자리를 잡고 앉아 출발을 기다린다.
날씨는 점점 안좋아져 결국 눈을 뿌리고 있다.


쿨름 호텔(3100 Kulmhotel Gornergrat) 을 뒤로하고 열차가 서서히 내려가기 시작한다.


오래된 빙하들 사이로 기차는 잘도 내려간다.


올라올 때도 봤지만 스키 리프트로 보이는 시설..   정말 멋진 천연의 스키장이다.


우리 옆자리에서 정말 열심히 사진을 찍었던 동양인 커플..


눈은 어느새 비로 바뀌고~~


로텐보덴(Rotendoden) 역..


구름 사이로 보일락 말락한 마테호른.. 
파라마운트 영화사 뿐 아니라 캔디로 유명한 리콜라 사도 이 봉우리를 로고로 쓰고 있다.


리펠베르크(Rifelberg) 역..


올라갈 때와는 달리 다들 피곤해 보이는 인상이다.  날씨 탓인가??


(4) 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프리부르 한인 민박 - 몽트뢰 - 키오스크 캠핑장(라론)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ll=46.16081,7.641678&spn=0.413768,1.054001&z=11

- 금일 숙소 : 
키오스크 캠피장 (in Raron) 
- 차랑 이동 거리(금일 70 km, 누적 12,020 km) 




고르너그라트행 열차를 타기 위한 체르마트(Zermmat)역.. 
역앞에 있어서 그런지 정면의 호텔 이름도 반호프(Bannhof) 호텔..  반호프는 기차역이라는 뜻의 독일어다.



열차 출발~~ 이전 포스트에서 얘기한 것처럼 계곡의 물색깔은 완전히 시멘트가 섞여 있는 듯한 물의 색~~
모든 지역마다 지방 맥주가 있을정도로 맥주산업이 발달한 이유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서서히 기차가 올라간다.  참고로 이 기차는 레일 가운데 톱니를 걸어서 올라가는 산악 열차이다.


열차의 내부..  상당히 깨끗하다.


체르마트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뒷편의 구름에 가려있는 봉우리가 마테호른이다.
완벽한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로고를 상상하며 이곳에 왔었는데..날씨가 흐려 조금 실망이다. 



눈이 녹아 흐르는 폭포수를 주의 깊게 보는 아저씨와 달리 꼬마는 별 관심이 없다.


깨끗한 열차 내부..  밖을 구경하기 좋게 창이 상당히 넓다.


철로 중간에 이처럼 톱니바퀴를 걸어 올라가게 되어 있다.


체르마트 마을이 까마득하게 멀리 보인다.


슬슬 눈이 쌓여 있는 구간이 보인다.


하지만 현재는 눈이 녹고 있는 상태..  며칠동안 날이 더웠기에 녹는 속도로 빨라 지는 듯 하다.



머리털 나고 처음 보는 동물.. 유럽의 알프스 고산지대에서나 볼수 있다는 마르모트(marmot)이다.



정면의 산 허리로 지나는 기차 길로 올라 가는 중이다.


마테호른(Matterhorn)은 여전히 구름에 가려 있다.


엄청난 두께의 눈들..  너네들 언제 다 녹니..?  구글 어스로 보니 이곳은 여름에는 눈이 없는 곳인듯 한데 말이다. 
지난 겨울 눈이 많이 내리긴 했나보다.



그 옆에는 스키장 리프트로 추정되는 시설과 호텔이 있다.  해발 2,600미터 정도에 이런 시설이 있다는게 놀라울뿐..


세번째 역인 리펠베르크(Riffelberg) 역이다. ..   아까 봤던 스키장으로 가려면 이 역에서 내려야 한다.



역 앞에도 숙박 업소와 레스토랑이 있다.   이 산중턱에 말이다. 
건물 외벽에 뷔페(Buffet)라고 크게 적혀 있다.


여전히 마테호른은 구름에 가려 있고, 고르너그라트행 열차의 하일라이트라고 할수 있는 빙하들이 양 옆에 늘어져 있다.


고르너그라트까지 가는 마지막 정차역인 로텐보덴(Rotendoden) 역이다.  이곳에는 특이하게도 리펠 호라고 불리는 작은 호수가 있다. 


스키를 타고 아래까지 내려갈 사람들이 이곳에서 내린다. 
우리 부부는 보드를 조금 타보긴 했어도 중급자 코스를 무려 40 분만(?)에 주파하는 실력들이라..(초급에서 타다가 뭣모르고 중급으로 갔다가)
--> 저사람들을 따라가는 건 꿈도 꾸지 못한다.  ^^;;



기차가 로텐보덴역을 출발 한다... 날씨가 맑았더라면 멋진 빙하와 함께 뒷편의 마테호른이 정말 멋젔을텐데..



기차 옆의 거대한 빙하는  단순하게 눈이 쌓여 있는 듯 보이지만 일년에 몇 미터씩  움직인다고 한다.


고르너그라트(Gornergrat)역에 도착했다.
도착하자 마자 우리를 맞아 주는게 있었다.


바로 이 개들...  알프스 구조견으로 많이 이용되는 세인트 버나드(Saint Bernard)라는 종의 개이다.
포도주 통을 매고 있는 모습은 스위스의 상징이 될정도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 개들은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념찰영을 하고 개 주인이 돈을 받기위한
돈 벌이용 개다. ..  나는 멋모르고 사진을 찍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저 아저씨의 제재를 받았다.



하여튼 유럽에서 '공짜는 없다' 



                                                                                                                                                        (3)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프리부르 한인 민박 - 몽트뢰 - 키오스크 캠핑장(라론)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ll=46.16081,7.641678&spn=0.413768,1.054001&z=11

- 금일 숙소 : 
키오스크 캠피장 (in Raron) 
- 차랑 이동 거리(금일 70 km, 누적 12,020 km) 







캠핑장에서 일찍 출발했다.  오늘은 마테호른(Matterhorn)으로 올라간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마테호른을 보기 위해 최대한 가까히 올라가려고 한다.
마테호른은 아직 일반인들이 올라갈수 없고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가장 가까히 올라 갈수 있는 곳은
마테호른 옆에 있는 클레인 마테호른(Klein Matterhorn) 이라는 봉우리까지 올라갈수 있다.

작은 마테호른이라는 뜻의 이 봉우리는 마치 마테호른을 축소해 놓은것 처럼 아주 소심하게 뾰쪽  솟아 있다. ^^


다행히 날씨가 좋아 보인다.  하지만 워낙 산악 날씨는 변화가 심해서..


어제 캠핑장을 찾기위해서 올랐던 길을 다시 올라가는 셈..


이런 산속의 마을에도 전기는 필요하다.  왠지 어울리지는 않지만 변전소 시설이 있다.


체르마트(Zermatt) 쪽으로 올라가고 있다.


환경 보호에 민감한 스위스 사람들이 무조건 나무를 아끼고 보호 할 줄알았는데 
벌목으로 나무를 베어 사용할줄이야..


하천과 도로를 한번에 가로지르는 다리..


일단은 우리차는 타슈(Tache)에 주차를 해두고, 체르마트 까지는 기차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어제도 왔던 타슈에 도착.. 길 양쪽에는 호텔, 호스텔, B&B 같은 숙박시설이 많이 있다.

주차는 타슈(Tache)역에 공용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는 것으로 했다.
실내 대형 주차장이 있고, 1일 주차요금을 받고 있다.
요금은 우리나라 돈으로 1만 5천원 정도..  
이 동네 물가로는 이 정도면 비싸다고 할수도 없는 금액이다.


타슈역을 제대로 찰영할 시간도 없이 기차시간이 임박해서..  얼릉 기차에 올랐다.
기차 래일을 보면 알겠지만 타슈-체르마트 구간은 체인을 걸고 이동하는 산악열차가 아니라 일반 열차이다.


유럽에 있으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것중 하나가 '정말 우리나라 물이 좋구나' 라고 느낀것.
유난히 커피를 좋아하는 도도때문에 물을 정말 많이 끓였는데 항상 밑에는 석회분이 흥건하게 남아있고
샤워를 하고 나도 몸에 항상 하얀 것들이 남아있기 마련이다.
스위스도 예외는 아닌데.. 수심이 낮은 계곡수를 보면 마치 시멘트 가루가 섞인듯한 하얀색의 물이 흐른다.



열차는 밖의 조망이 편리하도록 창이 큰 파노라마식 열차였다.


체르마트(Zermatt) 역에 도착..


역 바로 옆에는 기념품 가게와 여행 안내센터가 있다.


먼저 안내센터에가서 자료를 얻고 클레인 마테호른(Klein Matterhorn)으로 가는 케이블카에 대해 문의 하였더니..

아직 제설 작업이 안되어서 운행을 못하고 있단다... ㅠㅠ
아니 왠.. 케이블카에 제설작업..??  하여간 지난 겨울 눈이 어지간하게 왔나보다.

그 대신 고르너그라트(Gornergrat)까지 올라가는 산악열차는 운행하니 그쪽을 이용해 보라고 권한다.

할수 없이 우리는 고르너그라트 로 방향 전환..


고르너 그라트행 산악열차 역은 바로 여행 안내소 앞에 있었다.


고르너 그라트 행 역 앞에 지나는 전기 자동차.. 체르마트에서는 전기 자동차만이 운행이 가능하다.
그래서 장난감 같이 생긴 전기 차량이 택시와 트럭 역활까지 하고 있다.



스위스 아니랄까봐 화장실 문도 붉은색이다. 


                                                                                                                                                    (2) 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프리부르 한인 민박 - 몽트뢰 - 키오스크 캠핑장(라론)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ll=46.187437,7.603912&spn=0.827137,2.108002&z=10

- 금일 숙소 : 
키오스크 캠피장 (in Raron) 
- 차랑 이동 거리(금일 250 km, 누적 11,950 km) 





아무튼 우리는 이제 국도로 바꿔 타고 간다.(도로명은 9번 국도)
우리가 몽트뢰에서 계속 타고 왔던 9번 고속도로 옆으로 9번 국도가 같이 나란히  있었다.
아무래도 기존의 9번 국도 옆으로 고속도로를 건설했고 
지금 우리가 지나고 있는 구간은  아직 건설이 안된 듯 하다.


도로 한편으로 시에레(Sierre)시를 행정구역 입구를 알리는 간판이 보인다.  
시라고 부르기에는 인구가 15,000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발레 주(Valias)의 수도 이다..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사용하는 경계지점이기도 하고..

우리가 숙박했던 프리부르도 프리부르 주의 수도였고..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사용하는 경계 지점이었다.
남한의 반도 안되는 조그만 땅에서 4개의 언어를 쓰는게 이상하긴 하다.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그리고 레토-로만 어)


발레(Valais) 주 역시 한 포도주(?) 하는 지역.. 그래서 그런지 언덕마다 포도나무들이.. 


우리 도로 옆으로 계속 흐르는 론강..  석회분이 많아서 그런지 탁한 색을 띄고 있다.


체르마트로 올라가는  초입 지역인 비스프(Visp) 근처.. 이제 슬슬 오늘의 숙소를 알아보면서 지나고 있다.
이미 몇개의 캠핑장은 지나쳤다. 
스위스에서는 캠핑장이 비교적 많고 시설이 좋은편이고 가격도 저렴한지라 오늘도 될수있으면 캠핑장을 알아보고 있다.  특히 괜찮은 방갈로가 있는 곳이면 더욱 좋을거 같다.


일단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어서 체르마트(Zermatt) 쪽으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

그렇다고 체르마트까지 갈수는 없다. 
왜냐하면 자연보호를 위해 체르마트 지역은 전기 차량을 제외하고서는 반입이 안되기 때문이다.
차가 올라갈수 있는 최대의 지점은 중간의 태슈(Tache)라는 마을까지이다.


스탈든(Stalden) 마을 로터리 앞에는 산악열차 모형이 전시 되어 있다.   체르마트로 오르는 길에는 조그만 규모의 호텔이나 B&B 같은것은 쉽게 많이 볼수 있었다.


어디 불이 난 것도 아닌 듯한데 저 헬기는 강에서 물을 퍼서 어디에 실어 나르는지..


슬슬 알프스의 고봉들이 눈에 들어온다.   혹시 저건 마테로론(Matterhorn)..?


조금 납작하게 눌린것을 보니.. 흠 마테호른은 아닌듯.. ^^;;


스위스 지역의 경치가 다 빼어나지만 특히 체르마트로 올라가는 이 길의 풍경은 더 각별 하다.


체르마트(Zermatt)와 타슈(Tasch)의 안내 이정표..  계속 올라가란다.


생 니콜라우스(Saint Niklaus)는 해발 1,200 미터 정도의 고지대임에도 기온이 무려 31도다.

스위스 고지대가 이 정도인데 아마 로마 같으면 40도가 훌쩍 넘었을지도 모른다.
오늘 만약 시내 투어를 하겠다고 도보로 돌아 다녔다면 ..  아~~  생각하기 싫어..  -_-;;


트럭 한대가 오르막길에서 속도가 나지 않으니 뒷차들이 줄줄히 사탕처럼 엮여 가고 있다.


하지만 시간도 넉넉하고 맞은편의 알프스 고봉들을 보며 슬슬 드라이빙을 즐기고 있다.
(참고로 난 운전을 매우 싫어 한다. ..-_-;;  )


알프스의 고봉들 .. 


타슈(Tache)에 도착.. 계속 오르막길을 올랐는데 이곳에는 대부분 평지다. 
오면서 캠핑장들을 주의 깊게 본 결과..  초입에 있던 아랫쪽 캠핑장이 좋아 보인다.

타슈(Tache)지역에도 캠핑장이 몇개 있지만.. 방갈로 시설은 없어보이고 시설도 별루다.
오히려 차를 가지고 올수 있는 최대 지점이기에 캠핑장을 활성화 하기보다는 주차 사업에 몰두하는 느낌이다.

다시 내려가기 시작.. 
하지만 괜히 올라왔다고 생각은 전혀 들지 않을 만큼 멋진 드라이빙 코스였다.
언제  오늘같은 환상적인 드라이빙 할수 행운이 또 있을까??  
날씨 죽이지.. 코스 죽이지..  ^^;;


내려 갈때도 즐거운 마음으로..


산 중턱에 있는 나무 집들.. 확실히 이곳이 추운 지방이라는게 집에서 부터 풍겨진다.
빛을 최대한 흡수하기 위해 대부분 어두운 계열의 색으로 칠했다.
물론 오늘같은 불볕 더위에서는 취약하겠지만서도..


지나다 보니 마치 놀이공원 롤로코스트 같이 생긴 철길이 눈에 들어온다.
도대체 뭐에 쓰는 물건인지 ..  
놀이기구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생뚱 맞은곳에 몇 km정도의 긴 코스로 되어 있다.
무엇인가의 운반용으로 사용??


우리는 이런 방갈로에서 묵게 되었다.  상당히 깨끗하고 시설도 최고다.
가격도 나름 합리적인 가격..  

리셉션에는 미모의 백인 아가씨가 근무하고 있는데 잘 웃고 친절하다. 
우리가 장기 여행중이라는 걸 알고는 뭐가 궁금한지 꼬치꼬치 캐묻는다.
 어디는 가봤냐는 둥..거기는 어땠냐고 하는둥..  뭐 이런거..
(영어가 짧은 나로서는 마냥 반갑지는 않다. ㅠㅠ) 

특이하게 이곳에서는 청소 보증금 명목으로 100 프랑(10만원 정도)를 미리 납부한다.
--> 나중에 청소를 확실히 해놓고 가라는 의미로 보면된다. -_-

돈을 받으면서 'Very very clean' 을 강조해는 걸 보니 굉장히 깨끗하게 청소해야 하는듯 하다.
도도가 은근히 부담을 느낀다.
'저 100프랑 못받으면 어쩌지' 하는 아줌마 근성 발동 시작이다. ^^;;


저 앞에 주황색 조그만 기계는 초 소형 포크레인이다.  난 처음에 애들 장난감인줄 알았다. ^^
딱 애들 자동차 사이즈다.


성수기를 앞두고 새로 만든 방갈로 들 인듯..  한참 전기와 수도 공사를 하고 있었다.


몇 개월씩 초 장기 투숙객의 경우 마치 살림을 차린듯 별별 시설까지 다 해두고 살고 있다.
실제로 리셉션에 가보면 장기 투숙객들의 할인 요금이 안내되어 있다. 


캠핑장의 하이라이트 저녁밥 만들기..  프리부르 숙소 아주머니가 고맙게도 김치와 밑반찬을 챙겨 주셨다.
그래서 맛있는 김치찌게와 밥을 먹을수 있었다.

저 사진을 보니 또 울컥 한다.    맛있는 반찬들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ㅠㅠ


산에서는 빙하가 녹아 끝임없이 폭포수로 떨어지고 있다. 마치 날이 더워 산이 땀을 내뿜는 듯..하다.


우리 방갈로의 모습.. 빨래 건조대를 본 도도는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손수 손빨래를 해서 널어놓았다...


방갈로 밖에는 이쁘게 불이 들어온다.  해가 길어져 9시가 넘어도 환하다.


해가 넘어가고 어둠이 밀려드는 캠핑장은 너무나 평온하다.
새삼스러이 이곳에 초장기 투숙 하고있는 사람들이 부럽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