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푸시나 캠핑(베네치아) - 베로나(도보 투어) - 밀라노 한인 민박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57b419dd5a19c9&ll=45.605391,11.593323&spn=0.835852,2.108002&z=10

- 금일 숙소 : 
하모니 민박(in Milano) 
- 차랑 이동경로(금일 370 km, 누적 10,800 km) 




역시나 캠핑장 둘러보기가 시작.. 이틀간 우리가 묵었던 방갈로.. 푸시나 캠핑장의 방갈로..  


내부는 이처럼 싱글 침대 2개와


전기 등을 사용할수 있는 책상이 있다.  추우면 난방도 가능한 라디에이터도 있고..



캠핑장 전경..   자전거가 많이 세워져 있는 걸 보니 대여도 가능할듯 하다.(베네치아 까지 타고가는것은 다소 멀다.)


캠핑장 리셉션.. 


밤새 시끌 벅적했던 펍(술집)과 카페테리아식 레스토랑..



조리와 설걷이를 할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도 마찬가지..


식수 전용 음수대..


캠핑장 내 인터넷 카페다... 속도도 느리고 가격은 비싸다.


우리의 아침식사는 캠핑장내 카페테리아에서 했다.  샌드위치와 푸짐한 카페라떼를 시켜 먹었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 인터넷으로 밀라노 한인 민박을 예약 했다.

당연히 이곳에서 인터넷 공짜 아니다.
1시간에 3유로(5,000원)짜리 카드를 샀다.   지난번 피사 캠핑장에서 5유로 짜리 카드와 같은 카드..
더구나 피사에서는 잘못된 카드라고 이용도 하지 못했다. 환불도 안되고..

그래서 리셉션에다가 지난번 피사의 한 캠핑장에서 같은 카드를 샀었는데 안되더라..
했더니 안되면 환불해준다고 쿨하게 얘기한다.
그런데 우려했던거와는 달리 잘 된다... 결국 그 피사의 캠핑장의 카드가 잘못된 카드..


캠핑장 끝은 바다와 연결되어 있다.  저쪽 수평선 정도에 보이는 곳이 베네치아다.


캠핑장을 나선다.  오늘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되는 도시 베로나로 간다.


베로나 까지는 120km 정도 되는 거리.. 물론 무료 도로로만 간다.  2시간 정도 예상


푸시나 인근은  큰 마을 조차도 별로 없는 허허 벌판이다. 


무료  도로로 셋팅했더니 정말 시골길 같은데로만 데리고 간다. 
그래도 어디냐 .. 비포장 도로가 아닌게..


전형적인 이탈리아 농촌의 시골동네다...


시골 마을에 있는 이름 모를 성당..   옆에 종탑은 별도로 있다.   
성당이 있는 이 광장은 무선 통신의 창시자인 이탈리아 출신의 '마르케스 마르코니(Guglielmo Marconi)'
의 이름을 따서 명명 되어있다.
그는 1909년도에 노벨 물리학 상을 받기도 했다.


이탈리아 시골마을의 집 풍경..   정원을 멋지게 가꾸었다.


모처럼 중앙 분리대가 있는 좋은 길로 지난다. 


하지만 엄연한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다.


그래도 휴게소와 주유소 등 편의시설이 있을건 다 있는 도로다. ㅋㅋ


불과 10분만에 이런 도로로 다시 전락..   인구 20만의 대도시인 파도바(Padova)로 진입하는 중
행정구역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인다.


파도바 외곽 지역..   아무래도 네비게이션이 나름 빠른길을 안내하다 보니 혼잡한 시가지로는 잘 들어가지는 않는듯..
참고로 파도바에는 유네스코에서 지정된 16세기에 만든 식물원이 있다... 


다시 길이 좋아진다..  


비첸자(Vicenza)시 근처를 지나가는 터널위 경사면에는 포도밭을 일구어 놓았다. 


비첸자 시에 AC 호텔을 지난다.  비센자 시는 파도바와 마찬가지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 유산이 있다.
바로 팔라디오 양식의 건축물이다.
 
비첸자 시에서 시작된 팔라디오 양식은 파도바 출신의 건축가 안드레아 팔라디오(Andrea Palladio)의 이름에서 명명된 것.
그는 고대건축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건축양식으로 만들어 냈고,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의 건축물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런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외곽지대에 호텔이 많다.



이탈리아도 포도주 라면 다른나라에 결코 뒤지지 않기 때문에.. 포도 밭이 꽤나 눈에 많이 띤다.

실제로 베로나(Verona) 지방은 또한 한 포도주 하는 동네다.
우리나라 마트에서 쉽게 볼수 있는 Villa M Romeo, Villa M Juliet 이 바로 이곳에서 만들어진 곳이다.

혹시라도 마트 갈일이 있다면 한번 기억했다가 어떤 포도주 인지 한번 봐두길 바란다.

내 입맛에는 너무 달아서 둘다 별로~~  ^^;;  (개인적으로 단 와인은 별로 안좋아 하기에..) 


베로나에 도착 했다.  이제 관광지 근처에 가서 주차장 찾는 일만 남았다.


주차장을 열심히 찾는 중.. ^^


저 교회가 보이는 쪽이 바로 주요 볼거리가 모여 있는 중심가이다.



(2)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 도보이동 루트
캠핑장(푸지나 선착장) - 제레떼 선착장 - 아카데미나 미술관 -  페니체 극장 - 산마르코 광장(산마르크 성당, 종루)
- 탄식의 다리 - 리알토 다리 - 리알토 시장 - 프라리 - 파파도 폴리 공원 - 버스터미널 - 산타루치아 역 
- 리알토 시장 - 리알토 다리 - 산마르코 광장 - 아카데미나 미술관 - 제레떼 선착장 - 캠핑장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5.431407,12.333956&spn=0.013101,0.032938&z=16

- 금일 숙소 : 
캠핑 푸시나(Camping Fusina) in Venezia

- 차랑 이동 거리(금일 0 km, 누적 10,430 km)
- 도보 이동 경로






베네치아의 아침이 밝았다.
하지만 관광지인 진짜 베네치아로 들어가려면 캠핑장 앞에서 배를 타고 가야 한다.
물론 공짜는 아니다.
캠핑장 리셉션에서 왕복 배편 티켓을 사야 한다. ㅋㅋ


푸지나(Fusina) 선착장이다.  이곳에서 베네치아 방면 배를 탑승 했다.


바다위에 항로 표시를 위한 부표와 가로등을 만들어 두었다.
바다위의 가로등이라니 웃기지만 밤에 와서 보면 장관이다. ^^


바다 한켠에는 물을 막아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골재 채취는 아닌듯 하고 무슨  인공섬 같은 걸 만들려나??


바다 위가 복잡 하기도 하다. ..  아무래도 수심이 낮은 부분은 표시를 해서 배가 접근 하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


앞에서 가로등이라고 표현한 것이 수심이 낮은 부분을 나타내는듯..  군데군데 땅이 드러나 있는 곳이 있다.
이런걸 섬으로 불러야 하나


많은 사람들이 베네치아는 관광으로 먹고 사는 도시라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베네치아의 경제 원동력은
바로 중공업..   물론 관광지로 유명한 섬 안에는 공장이 없고 육지 부분에 대형 공단이 있다.



세계적인 관광 명소 답게 정박중인 유람선이 많다.


날씨도 좋고 다들 표정도 밝다.


베네치아와 리도 섬 사이에 바다에는 늘 배들이 부산하게 다니고 있다.


베네치아있는  제떼레(Zettere) 선착장 근처의 묵주의 성 마리아 교회(Santa Maria del Rosario)
보통  I Gesuati 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성당.
18세기에 지어진 이 건물은 아주 유명하지는 않지만.. 로코고 양식의 장식이 돋보이는 건물이다.


본격적으로 베네치아를 돌아보는데.. 역시나 베네치아 하면 유명한 것은 바로 이 가면..


먼저 베네치아의 최고의 명소 산마르코 광장으로.. 


베네찌아의 대운하를 가로지르는 아카데미아 다리(Ponte dell' Accademia)에 도착했다.

다리 옆에는 르네상스 시절 피렌체와 쌍벽을 이루는 베네치아 화파의 작품 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
아카데미아 미술관(Gallerie dell Accademin)이 있다.  그래서 다리명도 아카데미아 다리인 듯..
(우리가 갔을때는 공사중이라 입장이 안되었다. )

미술에는 까막눈인 내가 뭘 알겠냐만 .. 미술관에 조금(?) 돌아본 바에 의하면 베네치아 화파는
색이 좀 선명하고 뚜렷한 느낌이 있다.


아카데미아 다리(Pont Dell' Accademia)에서 본 베네치아의 가장 큰 대운하(Canal Grande)다.  (다리 서측편)
대운하를 운행하는 베네치아의 교통수단인 바포레또(Vaporetto).. 
별다른 육상의 교통수단은 없고 오직 있다면 튼튼한 두다리만 있을 뿐...



다리 동쪽편은 바다로 연결된는데 정면에 보이는 돔 건물은 살루떼 교회(
Basilica di Santa Maria della Salute)..


살루떼 교회는 17세기에 유럽의 대 제앙이었던 페스트를 극복한 기념으로 베네치아 공화국 시절에 만든 교회다.
이 교회의 돔은 베네치아의 스카이 라인을 화려하게 만드는 주요 랜드마크 역활을 하고 있다.



아카데미아 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프렌세스코 모로시니 광장(Campo Francesco Morosini)..
노천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는 광장이다.



광장 한켠에는 싼 스테파노 교회(Chiesa di Santo Stafano)가 있다.
여행 서적에는 없지만 내부에는 많은 유명 화가가 그린 그림들이 많이 있다.
특이하게도 교회 명패 옆에는 내부의 그림들을 소개하는 안내판 같은게 있다.   물론 입장은 공짜가 아니다.



베네치아의 트레이드 마크라면 역시나 골목 골목마다 운하와 운하를 운행하는 곤돌라..


곤돌라 승하차장을 표시하는 듯 하다.


베네치아 여행의 묘미라면 이런 좁은 골목길과


운하위의 다리를 건너면


이렇게 역사적으로 유서깊은 건물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기 때문??
그냥 보기에는 허름한 2층 건물이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극장인 라 페니체 대극장(La Fenice)다.


3대 테너중 하나인 루치아노 파바로티(Luciano Pavarotti)가 '페니체가 없는 베네치아는 영혼 없는 육체'
라고 했다지??

1996년에 화재로 인해 전소 되었다가 2003년에 복원해서 다시 개장 하게 된 극장이다.
물론 1800년대도 대화재의 참상을 겪었는데 그 이름처럼('페니체'는 영어로는 '피닉스', 불사조를 뜻함)
다시 살아났다.

1996년도 화재는 참으로 어이없이 발생한 화재였다.
보수 공사를 하다가 전기 기술자들의 작업속도가 늦어지자 합선 때문에 그랬다고 변명하기 위해 일부러 불을 지른것..
처음에는 전체를 태우려고 한 것이 아니었는데 불꽃이 갑자기 번지면서 전소되었다고 한다.

빨리 작업속도를 높일 생각은 안하고 변명거리만 찾다가 화를 초래 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게으르다고 하던데 이런 것도 그런 국민성과 관련 있는 것일까??



뭔가 유명한 건물이다 싶어 여행 서적을 뚫어지게 쳐다봐도 안나오는 건물도 있다. 바로 이 건물처럼


이탈리아 관광지에 명품 상점이 빠질리 없다...  프라다와 베르사체 상점이 나란히..
위치는 라 페니체 극장과 산마르꼬 광장 사이에 있다.


드디어 우리가 목적지로 삼은 산마르코 광장(Piazza di San Marco)에 왔다.
나폴레옹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 이라고 극찬했던..


이곳의 명물은 종루.. 멀리서도 눈에 잘 보이기  때문에 길을 찾을때 목표점으로 삼기 좋다.


그리고 산 마르코의 유해가 있는 산마르코 성당(Bacilica San Marco)다.  마치 아라비아 나이트에 나오는 궁전같이 생겼다.


먼저 우리는 산 마르코 성당부터 입장했다.  입장료는 종교시설이다 보니 아주 비싼 편은 아니다. (2.5유로 정도)
대신 여러 조건이 까다로운편.. 

일단 배낭은 맏겨 놓고 와야 한다.(손 가방이나 작은 크로스백  같은 것은 괜찮다.)
가방 보관소가 다른 곳에 떨어져 있어서 찾는데 애 먹었다. 

그리고 복장도 엄격하게 보는 거 같았다.  (짧은 스커트나 너무 노출이 심한 패션)
또한 내부의 사진 찰영도 금지...  
그렇다 보니 사진 찰영은 2층의 발코니에서 다들 기념찰영을 하고 있다

성당 앞에 있는 금지 사항에 대한 안내판..  
다른것은 이해 하겠는데..  안에서 축구하는 사람도 있단 말인가??
아무리 이 나라 사람들이 축구에 미쳤다고 해도...  헐~ 


성당 2층 발코니에서 본 산 마르코 광장..


성당 입구 위에 있는 4마리의 청동 말상은 기원전 4~2세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대단히 오래된 것..)
십자군이 13세기 콘스탄티노플에서 전리품으로 가져온것이라고 한다.

십자군은 이슬람에 대항하기 위해 군사를 일으켰지만
4차 십자군 원정대는 엉뚱하게도 하라는 이슬람 세력은 공격하지 않고..
같은 기독교 세력이었던 콘스탄티노플을 철저하게 약탈 해갔다.

당시 베네치아는 십자군 원정의 보급 기지였고 이로 인해 많은 부를 축적하게 되었다.


이 귀한 보물은 나폴레옹에 의해 프랑스로 옮겨 져서 루브루 박물관 앞에 있는 개선문(샹젤리제 거리의 개선문이 아니다.)
에 한동한 장식되어 있었다.
하지만 나폴레옹 하야 후에는 다시 되돌려 받았다고.. 다시 이곳에 와있다.
외부에 있는 이것은 복사본이고 진품은 내부에 전시되어 있었다.

내부는 사진 찰영이 금지라..^^ 


성당 옆에 있는 이 아름다운 건물은 두깔레 궁전(Palazzo Ducale)이다.
베네치아 공국의 정부 청사였던 곳이다. 
본의 아니게 빛나리 아저씨 독사진을 찍어버렸네 .. ^^;;


날개달린 사자.. 베네치아의 수호성인인 싼 마르코의 문양이다. 
싼 마르코 성당에 있는 그의 유해는 베니스의 한 상인이 이집트에서 몰래 가지고 온것이다.

돼지 고기로 속여 숨겨서 왔다고 한다.  
이슬람교 율법에 돼지고기를 금하기에  잘 검사를 하지 않는 것을 착안했다고..
가져온 유해는 총독이 자기 성에 안치하려고 했다가 유해가 바닥에서 움직이지 않자
그곳에 성당을 지은 것이 바로 싼 마르코 성당이다. 

산 마르코는 마가복음의 그 마가.. 


(2)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가고파 민박(로마) - 티볼리 빌라 데스떼 - 아씨시 -  베네치아(캠핑 푸지나)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4.35135,12.084961&spn=3.417318,8.432007&z=8


- 금일 숙소 : 
캠핑 푸지나(Camping Fusina) in Venezia

- 차랑 이동경로(금일 630 km, 누적 10,430 km) --> 누적거리 10,000 km 돌파 !!!




아씨시 언덕 아래의 평야 지대에 있는 싼타 마리아 델리 안젤리 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degli Angeli)이다.
싼 프란체스코가 직접 지은 성당을 16세기에 현재의 규모로 완성된 것이다.


관광지를 벗어난 아씨시(Assisi) 지역은 그냥 평화스러운 시골 동네이다.


E-45 고속도로를 통해 페루자(Perugia) 외곽을 빠져 나가는 중.. 
도도에게 안정환이 2002 월드컵때 이탈리아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덕분에 구단에서 쫒겨 난곳이
이곳이라고 설명하는 중.. ^^
그래도 별 감흥이 없어 하네.. 역시 여자들한테 축구 얘기는 분위기 썰렁하게 하는 독약


오늘은 고속도로로 진입해도 되는 그린 라이트가 켜진날.. 최대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고 과속은 하지 않는다.)


빗 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지더니 국지성으로 소나기가 내린다.
어쩐지 아까는 너무 덥더라 싶었다. 소나기가 오려 그랬군..


고속도로는 정말 심심한 길이다.  허허 벌판에 가끔 멀리 보이는 도시들만.. 
그나마도 운전하는 사람은 잘 보지도 못 한다.
사진은 이탈리아 중부의 공업도시 치타디카스텔로(Citta di Castello)

뒷편의 산맥은 역시나 이탈리아의 동서를 나누고 있는 아펜니노 산맥(Appennino)..
이탈리아 반도의 척추와 같은 산맥이다.


산세폴크로(Sansepolcro)로 나가는 출구 이정표.. 전형적인 산세폴크로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우리는 체세나(Cesena)까지 가야 한다. 그곳에서 A-14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베네치아로 가면 된다.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반도 북동쪽에 있으니 반도의 척추에 해당하는 아펜니노 산맥(Appennino)을 넘어야 한다.


바그노 디 로마나(Bagno di Romagna)라는 작은 마을의 터널을 통과했다.


바그노 디 로마나(Bagno di Romagna)를 비롯한 이 지역은 이탈리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아펜니노 토스코-에밀리아노 국립공원(Appennino Tosco-Emiliano National Park)라는 긴 이름의..


유명한 성곽 유적지가 있는 마을인가보다...


체세나(Cesena)에 오니 날이 개기 시작한다.
한바탕 소나기에 기온도 23도 정도로 선선하고..


체세나 부터는 본격적으로 유료 고속도로다.  도로 면도 한결 부드럽고.. 거기다 고속도로 휴게실까지 나온다.


확실이 이탈리아 북부지역으로 오니 공업이 활성화 된 느낌이 든다.
화학 섬유공업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포를리..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되면 도시 외곽만 볼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  독재자 무솔리니도 이근처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유료도로의 또하나의 특징이라면 많은 교통정보를 알려준다는 것.. 



인구 30만의 대도시 볼로냐(Bologna) 시내를 통과 한다.  정확히 얘기하면 시 중심부는 아니다.


시 변두리를 통과한다.  볼로냐 라는 이름을 어디서 많이 들어보았다는 분??    
바로 스파게티의 대명사 볼로냐 스파게티의 시작이 바로 이곳이다...
음식으로 유명한 지역답게 '이탈리아 음식의 수도'라고 불리기도 한다.


국도를 이용하게 되면 대부분 시내 중심부를 관통하는게 된다. 대신 시간은 많이 걸린다.
하지만 고속도로는 외곽만 훓고 갈수 밖에 없다. 

볼로냐를 지난 시간은 벌써 오후 7시..  조금 초조해 지기 시작한다.
아직도 베네치아까지는 꽤 많은 거리가 남았다.


포르쉐를 추월했다. ㅋㅋㅋ
--> 포르쉐가 천천히 가드라..


이탈리아 북부의 주요 공업도시중 하나인 페라라(Ferara)


고속도로 휴게소.. 오토그릴(Autogrill)은 유럽에서 많이 보는 휴게소 체인이다.


오~~ 내 차와 같은차가..   검은색이 한결 좋아 보인다. 



정신 없이 달리다 보니 자동차 주행 거리가 10,000km 가 넘었다. 
마음이 급하니 속도도 조금씩 높아지고...


그래도 교통 상황이 좋아서 속도도 낼수 있었다. 


젠 또 무슨 자동차...  요상한 차들을 자주 본다.


드디어 베네지아(Venezia) 이정표가 보인다.

하지만... 캠핑장까지는 찾아가는 것은 너무 힘이 들었다.
중간에 해가 완전히 지는 바람에 이정표가 하나도 안 보인것..
특히 캠핑장 근처에 가서는 좁은 골목길에 이정표 하나 없으니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했었다.

하지만 우려 하던 거와 달리 리셉션을 늦게까지 운영을 하고 있었다. (스위스의 경우는 에누리 없이 오후 6시에 문 닫는다.)

저녁을 해먹을 수도 없어서 캠핑장 안에 레스토랑에서 피자를 시켜 먹었다.


바로 이피자..  먹기 전에 찍어두었어야 하는데 항상 먹다가 생각이 난다. -_-

이곳 캠핑장은 전세계의 젊은이가 모이는 곳이기에 스테프가 영어를 아주 잘한다...
캠핑장 레스토랑(카페테리아)에서 피자를 파는 직원은 젊은 남자였다.
'어떤 메뉴를 줄까' 라고 물어보길래.. '너가 추천하는 걸루'..

굉장히 수줍어 하면서 ..   이 피자를 추천해주었다... '스페셜 피자'
스페셜 피자라고 특별히 비싼 가격도 아니다.. 

가격도 저렴했고(아무래도 배낭여행을 오는 학생들이 주 고객층이라 그런듯)..
맛도 좋았다.

첫날 저녁은 어쩔수 없이 피자로 때웠지만.. 
그 다음날은 너무 맛있어서 저절로 생각이나 피자를  또 먹었다.  물론 저렴한 맥주와 함께....

한국에서는 치킨이 궁합이 맞겠지만..  유럽에서는 피자에는 맥주가 딱이다. (여기에는 한국의 치킨이 없기에..)

여행후 바뀌게 된것중 하나가 있다면 바로 맥주..선호도..
예전에는 외국 맥주는 향이 강해서 별로 였었는데 .. 요즘은 한국 맥주가 밍밍해서 별로..
(신문에서 보니 한국 맥주는 원가 절감을 위해 보리와 옥수수를 섞는다는 걸 본 기억이 있다.)

이곳 캠핑장은 방갈로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유스 호스텔  사이트에도 등록 되어있을 정도이다.
그래서 전 세계 젊은이들로 소란스러운 캠핑장이기도 하다.
더구나 오늘은 토요일..   밤새 락밴드가 펍에서 공연을 했고.. 밤 늦게가지 술집이 운영되어 조금 시끄러웠다는..

평온하고 안락한 그런 캠핑장과는 거리가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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