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덴세(베스테르가데 거리,오덴세 시청,안데르센 박물관) ➜ 코펜하겐(인어공주 동상, 로열 코펜하겐 공장) ➜ 스웨덴 클리판 (Rasta Mölletofta 호텔)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msa=0&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18ad894bf7d6032&ll=55.856817,13.010559&spn=1.282605,4.004517&z=9

◎ 금일 숙소 :
Rasta Mölletofta 호텔(in Klippan)
◎ 금일 자동차 이동거리 : 350km




로열 코펜하겐(Royal Copenhagen) 공장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덴마크를 떠난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듯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는데다, 건물마저 전부 칙칙해 보이는 붉은색인지라 마음이 더 심난하다. 


다시 우리는  북유럽 스칸다니비아 반도와 연결되는 E20 고속도로에 올랐다. 


코펜하겐 동측 바다인 외레순 해협(øresund)과 접한 곳에 코펜하겐 공항(Copenhagen Airport)이 위치해 있다. 
고속도로 한쪽에는 커다란 공항 터미널 건물이 길게 서있는 모습이다.


공항과 인접해 있는 힐튼 호텔(Hilton Copenhagen Airport Hotel)


힐튼 호텔을 지나자 마자 터널 입구가 보이기 시작한다. 


본격적으로 외레순 해협을 건너기 위한 해저 터널로 진입하기 위한 것이다. 


터널 입구를 통과한 후부터 계속 아랫쪽으로 내려가고 있다. 왠지 바다 밑을 향한다는 느낌이 드니 기분이 묘하다.


터널을 지나는 동안 우리 네비게이션은 바다위로 가고 있는 자동차 형상이 나타난다.
원래 이 터널은 교량으로 만들려 했지만 코펜하겐 공항의 비행기 이착륙을 위해 할수 없이 터널로 공사를 했다고 한다.


다시 도로는 조금씩 오르막길로 변한다.


터널입구를 나왔다.  하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외레순 대교(Øresundsbron)를 지나게 되는 것이다.  이 다리를 경계로 덴마크와 스웨덴이 나뉘어 진다.


스토레벨트 대교와 마찬가지로 교량 옆으로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유럽 본토를 연결하는 철도가 같이 지나고 있다.  


터널을 나오자 마자 교량이 지나는 이 곳은 덴마크 방향의 해저터널을 만들기 위해 만든 인공섬이다. 스웨덴의 터널을 만들면서 생긴 골재를 활용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이 인공섬은 페버홀름(Peberholm)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고 이 길죽한 섬은 길이는 4km에 달하며 폭은 500m 정도이고 자연보호구역으로 설정되어 있다.
페퍼홀름이란 말은 후추를 뜻하며 이름의 유래는 인근에 있는 섬 이름인 살트홀름(소금)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란다. ^^



페버홀름 섬을 지나 본격적으로 다리는 망망대해를 건너고 있다.
외레순 해협(Oresund)으로 불리는 이 바다는 발트해와 카데가트 해협을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뱃길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전 포스트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인어가 자주 출몰해서 선원들을 유혹 했다는 전설이 있는 <인어의 바다>이기도 하다.
(안데르센의 작품 인어공주는 바로 이곳에서 영감을 얻은 그의 작품이다.) 

오늘 같은 날씨에는 몽환적이고 거칠어 보이는 바다에서 인어가 아니라 바다 괴물이 나온다고 해도 믿을 듯하다.


덴마크 코펜하겐(Copenhagen)과 스웨덴의 제 3의 도시에 해당하는 말뫼(Malmo)를 연결하는 외레순 대교는 2000년도에 개통되었다. 1998년에 건설된 스토레벨트 대교와 더불어 유럽과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육로로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 시설이다.  


이 다리의 중간지점은 바로 덴마크와 스웨덴의 국경이다.


완공을 축하하기 위해 다리 중간에서 덴마크 왕자 프레데리크(Frederik)와 스웨덴 공주 빅토리아가 다리 가운데서 만난 행사까지 열렸다고 한다. 또 다리위를 건너는 마라톤까지 열렸다고..

덴마크 왕세자 프레데리크(Frederik Andre Henrik Christian)는 2004년 호주 출신 평민 여자인 메리 도날드슨과 결혼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왕세자는 호주에서 부동산업을 하고 있던 그녀와 시드니 올림픽에서 만났다고 한다.
또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그녀의 아버지가 우리나라 카이스트에서 교수를 했었다고...



별로 반갑지 않은 요금을 징수 안내판이 보인다.  또 너냐.. -_-


톨게이트가 보이기 시작한다.  또 요금은 얼마나 될지 걱정이다.


스웨덴 화폐가 없어서 걱정를 했는데 다행히 유로화로 지불해도 된다. 하지만 그 금액은 무려 35유로, 약 6만원이 넘는 거액이다.

스토레벨트 대교까지 합하면 달랑 다리 2개 건너는데 11만원을.. 
아~놔..고속도로가 무료라고 좋아할게 아니다.. -_-


본격적으로 이곳은 스웨덴이다. 국경을 지나도 별다른 입출국 절차나 여권 검사가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펜하겐의 비싼 집값을 피해 이곳 말뫼에 집을 사서 출퇴근을 코펜하겐으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단다.
뭐 이쯤되면 덴마크와 스웨덴은 국경과 나라의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정기권을 사용하는 사람은 할인 해택이 있다고 하나 출퇴근을 위해서는 비싼 교량 통행료는 감수해야 할 듯..


총알을 연상시키는 탑..대단한 문화재나 유서깊은 건물을 연상하게 되지만 대부분 평지인 말뫼에서는 저런 건물은 대부분 물을 공급하기위한 급수탑이다.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우리가 묵으려 했던 말뫼의 호텔에는 이미 빈 방이 없었던 것..
말뫼에 있는 IBIS 호텔이었는데 애초 금요일 오후에 방을 IBIS 같이 저렴하고 인기있는 체인 호텔에 방을 구하려 했던것 자체가 무모한 짓이었다. 경험상 금요일에는 미리 예약을 하던지 서둘러 오전중에 숙소를 잡던지 했어야 했는데.. 

이제는 돌아다니다가 보이는 호텔에 빈방이 있는지 물어봐야 하는 상황이다. 캠핑장은 방갈로가 있다면 좋지만 오늘같은 날씨에 텐트를 치는 것은 무모해 보인다.


스웨덴에서도 국산차량을 쉽게 볼 수 있다.


IBIS보다도 더 저렴한 F1 호텔..그러나 이곳도 만석.. -_-


말뫼는 아무래도 코펜하겐과 인접해서 빈방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이 들어 우리는 다시 인근 도시 룬드(Lund)로 향했다.


대한민국 영토의 5배 이르는 광할한 면적을 가진 스웨덴의 인구는 겨우 우리나라의 1/5 수준..
스코네(Scania)  지역에 끝없이 펼쳐지는 평야의 풍요로움을 보며 새삼스러이 이곳이 세계 최고의 사회보장제도를 가진 나라라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비교적 온난한 지역인 스코네(Scania) 지역은 스웨덴의 주요 곡창지대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곳이다.


룬드(Lund)에 도착했다. 룬드는 말뫼에서 약 16km 떨어진 도시이다.
스웨덴이나 덴마크나 모두 추운 나라이다 보니 건물 외관이 짙은 붉은색과 검정 계통으로 되어 있다.


고풍스러운 도시 외관이다. 이런 길을 운전해 나가는 것은 자동차 여행의 큰 즐거움이다.


룬드는 덴마크의 국왕 크누트에 의해 11세기에 건설된 도시이다. 그렇다 보니 도시의 외관에서 풍기는 고풍스러운 도도함이 넘쳐나는 곳이다.


룬드 역시 예상대로 호텔 방을 잡기가 어려웠다.
도시 전체를 이잡듯 뒤지면 있을수도 있지만 우리가 알고있는 정보로는 한계가 있다.


일단 무작정 고속도로로 나왔다. 도도의 얼굴은 수심 가득..


일단 스톡홀름(Stockholm) 쪽으로 이동하면서 숙소를 알아 보기로..


길게 일자로 뻗은 고속도로(땅 넓다고 자랑하는 듯)


정말 굴곡이 없이 평지가 끝없이 이어지는 곳이다.


란스크로나(Lantskrona)란 도시를 지날때 잠시 휴게소에 들렀다. 허기가 진 상황에서 버거킹 간판을 보며 마음이 잠시 흔들렸지만 숙소를 구하는 게 더 시급하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그냥 지나친다.


다시 고속도로로..


클리판(Klippan) 근처에서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렀더니 2층에 호텔이 있다.
스웨덴 전국에 걸쳐 체인으로 운영되고 있는 라스타(Rasta)호텔이다. 이 호텔의 특징은 사진처럼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것이다.
1층은 수퍼마켓과 식당을 같이 운영하고 있고 좀 전 휴게소에서 그냥 지나쳤단 버거킹도 있다. 

가격을 불문하고 빈 방이 있다면 오늘은 무작정 여기서 묵어가야 할듯 하다.
생각외로 가격이 저렴했고, 그 금액에 아침 식사까지도 포함이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평들도 좋은 곳..
역시나 궁한사람에게 길이 있다는 얘기가 오늘도 우리에게 딱 맞아 떨어진다.  


호텔 내부는 마치 북유럽의 통나무 집에 와있는 느낌이 드는 운치가 있는 곳이다. 
어릴적 티비로 즐겨봤던 스웨덴의 힛트작품인 <말괄량이 삐삐(Pippi Longstocking)>의 통나무집이 연상된다.

엄청난 괴력을 바탕으로 엉뚱한 짓만 일삼는 말괄량이 삐삐는 어린이들에게는 정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정작 부모들은 아이들이 엉뚱한 짓을 할까봐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던 작품이었다.
엉성한 CG와 말도 안되는 스토리에 나 또한 왜 그리도 열광했었던지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말이다.  


숙박료가 저렴하다 했더니 가구와 전등 모두 이케아 제품이다. 이케아 본사가 있는 나라 답다. 

하지만 침구류나 청결 상태는 매우 만족스러웠던 곳이었다. 고속도로 한복판에 있는 호텔이라 주변에 볼거리가 없다는 점만 빼면 별로 흠잡을때 없는 곳이다.


호텔 아랫층에 있는 버거킹 햄버거를 안주 삼아 맥주와 파인애플주(?)를 마시며 아무리 봐도 무슨 내용인지 알수 없는 스웨덴 TV를 시청하고 있다. 오늘은 오덴세와 코펜하겐까지 둘러보고 거센 빗줄기와 바다를 건너 장거리 운전까지.. 우리는 정말 하루를 알차게(?) 보낸듯 하다.  

하지만 힘.들.다 !! 

계속 이렇게 강행군 하다간 조만간 배터리가 방전 될 듯 하다. 이번 일요일은 좀 쉬는 날로 계획을 세워봐야 겠다.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베를린 마루방 민박) ➜  초(Zoo)역 ➜  카이저빌헬름 교회 ➜  전승기념탑(티어가르텐) ➜  브란덴부르크개선문 ➜   박물관의섬(페르가몬 박물관, 알테박물관) ➜ 베를린타워 ➜ 체크포인트 찰리 ➜ 포츠담 광당(소니센터) ➜  숙소


구글 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hl=ko&msa=0&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18ad894bf7d6032&ll=52.51152,13.353539&spn=0.090474,0.2635&z=13

금일 숙소 : 
마루방 민박(한인민박 in Berlin)
❙금일
이동 경로




카이저 빌헬름 교회와 그 옆에 새로 만든 교회를 보고 나온뒤, 우리는  티어가르텐(Tiergarten)중앙에 있는 전승기념탑과 브란덴부르크 개선문쪽으로 이동하려고 한다.  티어가르텐(Tiergarten)은 한국말로 번역을 하자면 동물원 정도 되는 곳이지만 현재는 공원으로 사용중이며, 베를린 시민의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는 곳이다.

교회 앞의 쿠담거리(Kurfurstendamm)는 번화가 답게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교회 옆에는 유로파센터(Europe-Center)라고 불리는 상가가 있다. 여행지도에 이 상가가 표기되어 있는 이유는 안에 여행안내센터가 있기 때문.. (하지만 어디 구석에 숨어 있는지 찾다가 포기 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KFC.. 하지만 영국에서 소금 덩어리 치킨에 한번 덴 이후 쳐다 보지도 않는다.


굉장히 난해한 조형물들..


유로파 센터에 여행안내 센터는 대신 한 여행사를 지나치게 되었는데, 정면 유리창에 전 세계 여러 도시별 여행상품들과 금액들을 써두었다. 한국사람들이 가고 싶어 마지 않는 파리는 이 곳에서는 단돈 99유로(18만원 정도)면 갈수 있다. 
그나저나 도쿄는 있는데 서울은 왜 없을까..


쿠담거리에 하루 3유로(5,000원)짜리 초 저렴한 주차장이 있다.   번화가임을 감안하면 정말 싼 것이다.
(바깥에 크게 써 붙여 둘만 하다.)


마치 중국의 건축물을 보는 듯 한 느낌의 베를린 동물원 입구다.  베를린 동물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물원중에서 하나로 1844년에 만들어져 16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전세계의 대부분의 동물들을 1400종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멸종위기의 동물을 잘 사육하여 야생으로 보내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유럽사람들이 베를린에 오면 꼭 한번 들리는 곳이라고 한다.


독일의 보행신호 표시는 관련 디자인 제품이 나올 정도로 독특하고 귀엽게 생겼다.


늘 생활속에 자전거와 친숙한 독일 사람들.. 


노상주차는 시간당 1유로(1,800원) 정도 수준이다.  번화가는 조금 벗어 나서 그런지 비싸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의 금액이다. 
번화가를 제외하면 대부분 유럽에서 노상 주차 요금은 통상 이 정도 수준이다.  


베를린 건물 앞에는 조형물들이 많다. 그 앞에서 꼭 이런 것들을 한번씩은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도도 아줌마>


그런데 유난히 곰과 관련된 조형물이 많다 싶다.


베를린(Berlin)시의 상징이 바로 곰이다. 베를린이라는 이름 역시 아기곰이라는 뜻이라고 하니 여기저기 곰의 조형물이 널려 있는 것도 이해가 된다.   12세기경 이 지역을 통치했던 백작의 이름에 곰(Bear)가 들어가 있어 거기서부터 유래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한국대사관..  외국에서 보는 태극기는 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한국 대사관 옆에는 인공으로 조성된 하천이 접해 있다.  바로 19세기에 만들어진 10km에 달하는 란트베어운하(Landwehrkanal) 다.  현재로는 관광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소형 유람선이 지나가는 곳이다.
  

한국대사관  정면에서 본 건물 모습이다.  1층의 창문이 한국 전통 창틀 문양으로 만들었다.   작은 것 하나도 한국의 문화를 알리려 하고 있는 노력이 전해지는 듯 해서 또 한번 가슴이 뭉클해 진다. 
(자세히 뜯어보니 건물의 외관도 마치 우리나라 기와집을 연상케 하는 모양이다. )


한국 대사관 옆에는 노르웨이 대사관도 같이 위치해 있다.  


한국대사관과 노르웨이 대사관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티어가르텐(Tiergarten) 안으로 진입하게 된다.


공원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길거리 풍경..  한적하기 이를데 없다.  


그리고 도로 바로 옆에는 이런 잔디 밭이 즐비해 있다.   날씨가 좋을때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고 하던데 오늘은 좀 궂은 날이라 더 한적하고 평화로워 보인다.  티어가르텐은 160만평 정도에 달하며, 서울 올림픽 공원의 4배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공원이다



예전에는 선제후들의 사냥터  였다고 한다.  선제후란 투표로 뽑힌 황제를 말하며, 독일은 예전에 작은 나라들이 모여있는 분열되어 있던 나라였고 황제는 이들 나라를 통치하고 있는 영주들 중에 투표로 선출되었다. 


전승기념탑(Siegessaule)이다.   티어 가르텐 중앙부에 있는 이 기념탑은 프로이센 왕국이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그리고 덴마크 연합군과 싸워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만든 것이다.  이 기념탑은 영화 <베를린 천사와 시>로 인해 유명하게 되었다고 하며, 이 영화는 맥라이언이 주연한 <시티오브 엔젤>로 리메이크 되었다.

시티오브엔젤은 영화 DVD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도도가 특히 좋아하는 영화다.


승리의 여신 .. 로마신화에서는 빅토리아(Victoria), 그리스 신화라면 니케(Nike) 정도 되겠다.. 
승리라는 영어 단어인 Victory의 어원이자 유명 스포츠 상표 나이키도 이 여신의 이름에서 유래된것은 유명한 얘기다.
승리의 여신을 알아볼수 있는 방법은 손에 든 월계관과 대추야자 나무.. 그리고 날개 등의 여부로 판단하면 된다.



저 위의 전망은 좋다고 얘기들었지만 저곳까지 걸어 올라가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거기다 입장료까지 조금 부담하면서 말이다. ^^  -> 당근 우리는 패쓰다.
저 위에 있는 사람들중 몇몇은 종이 비행기를 접어서 멀리 날리고 있었는데 나름 재밌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탑 아랫편의 풍경..  탑은 도로 한 중앙 로터리에 있기 때문에 지하도를 이용해서가야 한다.
원래는 제국의회 의사당 앞에 있던것을 히틀러가 이곳으로 이전하였고, 그 덕분인지는 모르지만  2차대전 중 폭격에도 훼손되지 않아 현재까지도 잘 보존 되어 있다.



티어가르텐(Tiergarten)의 끝이 안보이는 산책로.. 베를린에 오래 머물게 된다면 한가로이 걸어보고 싶은 곳이다.
하지만 우리는 베를린 일정을 당초 이틀에서 하루로 축소한 터라..
 

버스를 타고 우리는 베를린의 대표적 명소 브란덴부르크의 개선문(Brandenburger Tor)으로 왔다. 


정면 정중앙에 희미하게나마 보이는 것이 전승 기념탑이다.  양 옆의 숲은 말할 것없이 티어가르텐의 일부다.
시간이 많았다면 그냥 걸어왔을 곳인데 오늘은 조금 서두르다 보니 버스를 이용했다.


베를린(Berlin)의 우체통은 노란색이다.  드레스덴(Dresden)에서 봤던 것 처럼


1788년에서 1791년사이에 만든 이 고전주의 양식의 개선문은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입구인 프로필라(Propylaea)를 본떠서 만든 것이다. 19세기 당시 프로이센 군이 전쟁에서 승리를 하게 되면 승전병들이 반드시 이 곳을 통과하였다고 한다.

개선문 바로 옆(사진의 좌측편)에는 베를린 여행 안내소가 있는데, 특이한 것은 옆서나 기념품 등에 베를린 장벽의 일부분으로 보이는 콘크리트 조각을 붙여서 파는 것들이 많다는 점이다. (조각이 붙은게 그렇지 않은것보다 조금 비싸다..)
또 하나 대부분 관광안내소에 무료로 배포하는 투어맵을 이곳에서는 유료로 팔고 있다는 점..


1961년 베를린 장벽이 만들어 지면서 사람들은 이곳으로만 동서로 왕래할수 있었기 때문에 한때 분단의 상징이었던 이곳은 지금은 월드컵때마다 거리응원이 펼쳐지고 각종 행사마다 시민들이 모이는 명소로 둔갑했다.  베를린의 시청앞 광장정도 되는 것이다.  

프로이센이 파리를 함락하고 나폴레옹을 폐위시킨 것을 기념으로 이 광장은 파리저 광장(Pariser Platz)이라 불리게 되었고, 그리고 이 광장은 <베를린의 상드리제>라고 불리는 운터덴린덴로(Unter Den Linden)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광장에는 관광객을 상대로 기념 찰영을 해주는 군복을 입고 사람들이 있다.  물론 댓가는 지불해야 할 것이다.^^



브란덴부르크 개선문 맨 윗쪽에는 한때 나폴레옹에 의해 빼앗겼던 청동상인 <승리의 콰트리가(4두마차)>가 있다. 이 포스트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머리에 쓴 월계수관과 등에 붙어 있는 날개는 승리의 여신인 니케 혹은 빅토리아의 상징이다.
이 청동상은 1841년경 프랑스로부터 다시 찾아와 개선문 위를 장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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