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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일 숙소 :
호스텔 아카데미카(in Helsinki)
◎ 금일 이동루트 



대표적인 번화가인 알렉산테린 거리(Aleksanterinkatu).. 이 거리 양쪽에는 고급 상점들이 즐비하다.
대부분 번화가들이 그렇듯이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특히나 더 화려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알랙산테린 거리(Aleksanterinkatu)에 대한 짦은 느낌들..

알랙산테르 거리는 러시아 황제 <알렉산더 1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것이다.
아직도 이 거리 이름에 핀란드를 지배했던 러시아 황제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만약 우리나라 서울의 대표적인 중심지인 <종로>를 일본천왕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면 아직까지 그 이름이 존치되었을 일이 없을텐데 말이다.
더구나 이 알랙산테린 거리의 끝은 핀란드 개국의 영웅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마네르하임 거리(Mannerheimintie)>와 연결되어 있지 않은가..?
하여간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노키아(Nokia)의 나라 핀란드에 노키아 매장이 빠지지 않는 것은 당연한 얘기..

핸드폰이라면 노키아 외에는 쳐다보지 않는 핀란드인들도 최근에는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S에는 관심을 보이고 있단다.



알렉산데린 거리의 끝에는 핀란드 최대의 백화점인 스토크만(Stokmann) 백화점이 있다.


핀란드 최대의 백화점이라는데 도도가 그냥 지나칠 리가 없다.
뭔가를 사들고 나오지는 못해도 발자국은 남겨야 하지 않은가.. -_- 



스토크만 백화점 앞에 있는 광장에는 특이한 모양의 조형물이 있다. 바로 <세 대장장이 동상(Three Smiths Statue)>인데 덕분에 이 광장의 이름도 <세 대장장이 광장>이라 부른다.  이 광장은 알렉산테린 거리와 마네르하임 거리가 만나는 곳에 있다.
이 조각상은 특히 만남의 장소로 유명하다고.. 

그나저나 추운나라에서 옷벗고 고생들이 많다. ^^ 
1944년 <겨울전쟁>이라 불리는 소련과의 전쟁때는 폭탄까지 맞았다고 하니.. ㅉㅉ


마네르하임 거리에 있는 마네르하임 기마상과 키아스마 현대 박물관(Kiasma, Nykytaiteen museo)..
오전에 숙소를 찾기위해 해맸던 거리를 또 다시 지나게 되다니... -_-


핀란드의 대표적인 체인호텔인 스코스(Sokos)호텔을 지난다. 
헬싱키의 스코스호텔(Sokos Hotel Presidentti)에는 세비아(Sevilla)라는 이름의 스페인식 바(Bar)가 있다.

세비야라는 저 간판을 보니 스페인 세비야(Sevilla)에서 가슴 아픈 기억이 떠오른다.
(세비야 대성당을 보러 갔다가 주차할때가 없어 그냥 왔던..ㅠㅠ)


허걱~ 이름만 세비야 인줄 알았더니 실제 이곳에서 플라맹고 공연도 하나보다.
헬싱키에서 플라맹고라..왠지 어울리지는 조합은 아닌듯 한데 ..


이전 포스트 어딘가에 플라맹고에 대해 언급했던 적이 있었는데
플라맹고는 스페인의 집시들에 의해 만들어 진것으로 주로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시작되었다.
플라맹고의 스타일도 지방마다 틀린데, 일반적으로 안달루시아의 대표적인 도시 세비야(Sevilla)식과 그라나다(Granada)식으로 구분된다.
뭐 여긴 대놓고 세비야 식 플라맹고를 하겠다는 얘기겠군...

플라맹고는 원래 그라나다 식이라 불리는 집시의 슬픔과 한이 깃들어 있는 춤이였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대중화 되면서 화려한 의상과 밝은 표정이 대입된 오리지널과 다른 대중적인 플라맹고가 유행하게 되었고, 그것은 세비아에서 시작이 되었기 때문에 세비아 방식이라 부른다.



애플 컴퓨터를 파는 제법 큰 상점이 있다. 맥피플 스토어(MacPeople Store)라는.. ^^;;
도도 여사는 편집디자인쪽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는 모양이다.


이 동네 사람들이 자전거가 생활화 되어 있다지만 <안장이 없는 자전거>는 뭥미..?


정말 독일을 포함한 북유럽은 거리에 휴지 하나 없을 정도로 깨끗..그 자체다.


드디어 암석교회라는 별명을 가진 템펠리아우키오 교회(Temppeliaukion kirkko)에 도착 !!!
교회의 입구..잘 봐줘야 방공호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 독특한 외관이다.
참고로 이 교회는 핀란드 대부분 국민의 신항인 <루터교>의 교회이다.


얘기 듣던바 대로 자세히 찾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교회는 매년 50만명이 방문할 만큼 헬싱키의 대표적인 명소로 손꼽힌다.


입구를 들어오니 동굴안에 들어온듯한 벽들과 조그만 단상이 눈에 띤다.
보잘껏 없는 겉모습과는 달리 안에는 독특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다.


마치 동굴에 들어온 느낌이 드는 외벽...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했을지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교회의 단상도 너무나 심플함 그자체.. 묘하게 이 동굴 교회와 어울린다. 


벽 한쪽을 장식하고 있는 파이프 오르간.. 이 교회의 자랑거리중 하나다.

 

 

단상에서 본 예배당의 풍경들.. 사진 중앙에는 우리가 들어온 입구가 있다. 


2층에서 보니 예배당의 벽들이 더 실감 나게 보인다.


돌로 된 벽면때문에 음향효과도 좋아서 공연 같은 행사도 많이 진행이 되고 있단다. 단상은 공연시에는 오케스트라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된다.


모두들 이 교회의 독특한 외관이 신기한듯 연실 셔터를 누르고 있다.


천정은 구리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왠지 나무의 만든 따스한 느낌이 든다.


구리로 된 천정은 자세히 보면 바구니를 엮듯 길게 쪼게어 붙여서 만들었다.
한땀한땀 정성이 배어 있다 보니 따스한 느낌이 드는게 아닌지..


돔 옆으로는 자연 채광을 위해 만든 독특한 창이 있다.


교회위로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우리도 다른 사람들을 따라 언덕으로 올라 가보려고 한다.


언덕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볼수 있는 돌산이다.


하지만 이 아랫쪽에는 교회가 있다.


다들 이 언덕에서 또 다른 교회의 모습을 구경하고, 기념찰영을 한다. 


아무리 봐도 평범한 돌산일 뿐인데 어떻게 교회를 만들 생각을 했는지 신기하다.

템펠리아우키오 교회는 이 언덕을 자연스럽게 보존하기 위해 설계를 공모해서 당선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티오모와 투오모 수오마라이넨(Timo Suomalainen, Tuomo Suomalainen)형제의 것인데,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원래 제안했던 규모보다 1/4 로 축소하여 건축한 것이다.
축소된 규모임에도 1960년대에 이러한 건물이 만들어 질수 있다는 사실이 난 매우 놀랍기만 하다.



언덕위에 있는 돌담위로 교회의 돔과 특이한 모양의 창문들이 살며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저 돌담들은 교회 내부의 내벽으로 사용된다. 

독특한 외관 탓에 교회의 종 같은 것은 설치하지 못하였고, 다만 스피커를 이용해서 종소리를 울린다고.. ^^


교회 앞에는 독특한 물건을 파는 선물가게가 있다.


특히 다양한 부엉이 자기가 인상적인데 얼핏보면 화병같아 보이기도 하고, 옆에 있는 구명들 때문에 물을 담을수는 없을 듯한데,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혹시 안에다 양초를 세워 놓는 용도이려나....?


(4)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리스보아 캠핑(리스본) - 세비야 대성당(세비야) - 캠핑 빌솜(도스 헤르마나스)

- 금일 숙소 : 캠핑 빌솜 캠핑장(Camping Villsom) in Dos Hermanas(세비야 인근 도시)

- 이동경로(금일 550km, 누적6,090km)  






 

떠나기 앞서 4일간 방갈로 청소와 타올을 갈아준 분에게 고마움을 전달하고 싶어 인형을 탁자위에 놓고
간단한 메모를 남겼다.  내가 포르투갈어는 잘 모르지만 포르투갈 사람들은 대부분 영어를 잘하기에.. 
영어로 짧게 적어두었다.



방갈로 내부


대충 방갈로 청소를 하고나서.. 사용하였던 식기류도 잘 정리해두었다.


방갈로 입구..  유리 미닫이 문안쪽에는 커튼이 달려있다.

 

더블침대가있는 큰방외에 2층침대와 싱글침대가 있는 작은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5명이 이 방갈로에서 숙박을 할수 있게 되어 있다.  2인용 작은 방갈로는 몇개 없어서 금방 동이 난다.  하지만 5인용 방갈로 가격도 저렴해서.. 



우리 방갈로 앞쪽..  도로폭이 좁은 관계로 모두 일방통행이다.
아침에는 캠핑장에 근무하는 아줌마, 아가씨들이 방갈로 청소와 타올 교체를 해준다.
대신 청소하는 사람들은 백인이 아니라 대부분 아랍계나 브라질 사람들로 보인다.(리셉션에는 백인들이 근무..)
(브라질이 예전에 포르투갈의 식민지였고 사용 언어 역시 포르투갈 어를 사용하니 브라질 사람일 가능성이 더 크다.) 



스페인을 행해 출발~~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직전이다. 


출근시간이라 차가 많다.


유럽에서는 대형 세단의 대부분은 벤쯔, BMW, 아우디다. ..  내가 타고 있는 시트로엥을 비롯한 프랑스 차량은
대부분 소형차 외에는 보기 힘들다.



리스본의 명물..  4월 25일 다리로 진입.. 


옆에는 바로 강이라 불리기에는 너무나 큰  떼주강..  멀리 벨렝지구도 보인다.



다리 왼쪽에는 크리스토 레이가 보이고..  브라질 리오데라레이노에 있는 예수상을 본따서 만들었다는.. 바로 그..



4월 25일 다리는 센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만든 시공사가 만들었다.



리스본을 떠난다... 
당시에는 너무 좋은곳도 많이 보았고 지쳐있어서 리스본이 특별히 좋다고 생각은 안했는데..
서울에 돌아와 다시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정감어리고 좋았던 곳이었다는 걸 새삼스러이 느끼고 있다.



포르투갈 고속도로를 다니다 보면 이런 톨게이트를 많이 지나치게 된다.
유럽에서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는 몇 안되는 나라중 하나~~


4월 25일 다리를 건너서  A-2 고속도로를 타고 쭉 내려가고 있다.



기온은 16도 오늘 운전해야할 거리는 거의 500km 정도이다...   시간은 9시 40분..
네비게이션에 대부분의 정보들이 다 나와 있다.  



한산한 고속도로의 풍경..  유료 도로라 그런가??


차가 없어도 너무 없다 싶었는데.. 나중에 톨게이트에서 낸 톨비는 18.5유로,, 3만 3천원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서울-대전 구간정도의 거리였는데..  조금 비싸다 싶다.



아무튼 이때는 돈을 내기 전이니 차가 없이 한산한 도로를 맘껏 기분을 내면서 운전할 뿐 ^^


리스본 남쪽으로 내려오니 이처럼 넓은 평야가 나온다.  포르투갈은 남한면적과 거의 비슷..
조금 작은 정도의 크기이다.


이 나무는 오랜지 나무려나??


프랑스를  연상시키는 넓은 초원..


가끔은 휴게소에서 쉬며, 기름도 넣어줘야 한다.  앞에도 언급했지만 몇안되는 경유 가격이 휘발류보다 비싼나라중
하나인 포르투갈~~~


이런 언덕은 마치 스코틀랜드나 영국에서 보던 풍경~~  다만 양이 없을뿐..


도로가 이렇게 한산한 이유는 다 있다니까 글쎄~~



어느덧 시간은 오전 11시를 넘겼다.


좀처럼 차를 보기 힘든 고속도로..  아무리 평일이라도 ..  너무 없다.
땅 좁고 사람 많은 곳에서 살다가 이곳에 오니  너무나 한산한 느낌.. 
포르투갈은 남한 면적보다 약간 작지만 인구는 불과 4분의 1수준이고..  우리나라처럼 산도 많지 않으니~~



2시간동안 200km정도 온듯하다.  우리의 목적지인 스페인의 세비야까지는 200여km를 더가야 한다.



시원하게 내뻗은 길...구름 한점 없는 한적한 고속도로..  한국 같으면 운전하면서 졸음 운전을 걱정해야 하나
이곳은 바로 유럽...  코너를 돌때마다 펼쳐지는 새로운 풍경에 잠들 틈이 없다.



어딨쯤 왔는지 지도를 봐주는 쎈쑤를 지닌 도도!! 
미쉐린 지도책은 정말 우리가 서울서 잘 가져온 것중 하나이다.  나중에 여행 끝날 무렵은 거의 걸레가 다되었지만..
결국 마지막 여행지인 파리에서 여행중이었던 한국 가족에게 넘겼지만..
한국에 오자마자 다시 재구입 했다.(기념으로 가지고 싶어서..  )



문제의 톨게이트 ..  이 고속도로에 왜 차가 없었는지 뼈져리게 알려준 ...문제의  바로 그...
하지만 덕분에 편하게 운전해서 오지 않았는가??  우리는 돈 삼만원이 중요한게 아니라고 애써서 위로해본다 ^^;; 



A-22 고속도로 .. 우리는 에스파냐로(Espanha)로  간다.  유럽에서는 스페인을 에스파냐라고 더 많이 불린다.
더구나 국가 약자도 에스파냐의 첫글짜인 'E'로 표시 하고 있다.
참고로 포르투갈은 'P'이다.   EU국가의 자동차 번호판에는 별안에 이처럼 국가 약자가 써있다.
그래서 우리는 번호판만 봐도 이 차가 어느나라 차인지 알수 있는 것이다.


A-22 고속도로는 포루투갈 남쪽 대서양 해안에서 인접한 고속도로이다...
현재 우리는 동쪽을 향해 가고 있고..  머지않아 스페인 국경에 도착할 것이다.



오른편으로는 포르투갈의 남쪽의 대서양 바다가 보인다.
사진속의 도시는 포르투갈 최단단 도시 파루(Faro)다.  하얀색 벽과 붉은색 기와가 멀리서도 포르투갈의 도시 분위기가
난다. 



파루(Faro)는 포르투갈에서 13세기까지 이슬람 세력이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던 도시이며,
현재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휴양지이다.
이곳에서는 날씨가 좋을때..  바다 건너 아프리카 대륙이 보인다고도 한다.


스페인 국경을 넘기전 포르투갈에서 마지막으로 휴게소에 들러서 커피 한잔 마셨다.


뜨거운 햇살을 피해서 차를 주차시켜놓고~~


다시 출발~~~


언덕위에 있는 집들..  역시나 하얀색 벽과 붉은 지붕이 마치 우리나라 리조트를 연상시킨다.


스페인 국경에 가까워 진다.


오른쪽에 조그만 스페인 마크가 보인다.  역시나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 '언제 스페인으로 넘어 왔지? '
라고 생각할 것이다.  반면 무슨 축제나 이벤트 행사를 알리는 광고판은 도로 전면을 차지하고 있다.



바로 이 다리가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경계 지점이다.


구아디아나 강(Rio Guadiana)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경계가 되는 강이다.
굉장히 큰 강으로 스페인의 5대강 중 하나이다.



스페인으로 넘자마자 처음 나오는 도시는 스페인의 국경도시 아야몬떼(Ayamonte)이다.


국경을 넘으면 이제부터 스페인어로 된 이정표나 안내표지판을 접하게 되지만...
어자피 나는 두 언어다 모르기에 포르투갈 언어나 별반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이렇게 그림까지 있으면 대충 봐도 무슨 뜻인지 눈치로 안다.
250미터 전방에 131번 출구에 휴게소가 24시간 운영되고 있다는 뜻 아니겠는가??



다리 하나 건넜을뿐인데..  느낌이 벌써 다르다... 
그리고 스페인에서 포르투갈을 갔다 되돌아 오는 것이라 그런지 도로나 주위풍경도 친숙하기도 하고.. 
(물론 우리가 갔던길로 되돌아 오는 건 아니다. ^^)


포르투갈에서 국경을 건너면서 A-22 도로는 A-49 도로로 도로명이 바뀌었다.


좌측편에는 오랜지 나무가 무성하다.


스페인에서의 첫 휴게소.. 역시나 관심이 가는것은 기름 값..  역시 스페인이 여태까지 다닌나라중 기름값이 가장 저렴하다.
디젤 연료 1리터당 0.9 유로도 안한다. 포르투갈은 1유로도 훨씬 넘었다는..  그리고 보다시피 휘발류보다 더 저렴하다.


휴게소 주차장..  태양의 나라 스페인에서 맞는 햇볓은 역시나 강렬 그 자체~~


전방 공사중 표시도 귀엽다. 


하여간 스페인은 땅 떵어리가 넓단 말야..  남한의 5배가 넘는다.


드디어 세비야(Sevilla) 근처에 온듯 하다. 광고판도 많아지고..  무엇보다도 대형 까르푸가 눈에 들어오는걸 보니


시간은 2 시반..  조금 어려운 점은 숙소예약 없이 그냥 왔다는 것..  중간에 휴게소에서 인터넷이 가능한곳을
찾았지만..  다 유료로 값도 비싸기도 하고~~


벌써부터 도시의 냄새가 풍기는 듯하다.  ..  세비야는 마드리드, 바로셀로나와 함께 스페인의 3대 도시중 하나이다.
인구는 70만 정도..  발렌시아도 인구는 70만으로 세비야와 비슷하지만 근처 생활권 인구까지 포함하면 이곳이
더 큰가 보다...


세비야 시내에서 본 현대차..   


줄무늬 건물들이 많다.


세비야의 아파트.. 이처럼 줄무늬로 된 빌딩을 자주 본다.
세비야에서 호텔을 찾았는데 좀처럼 빈방이 없다.  물론 우리는 저렴한 체인호텔을 찾다보니
아무래도 숙소가 정해지지 않으니 좀 불안하다.
더구나 스페인에서도 가장 치안이 않 좋다는 안달루시아 지방 아닌가?? 

시간이 좀 일러서 세비야의 유명한 대성당과 스페인광장을 보려고 했는데..  주차공간이 없다.
여태까지 다닌 도시중 주차 공간이 가장 부족한 도시가 아니었나 싶다.

왠만한 도로는 다 노상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빈 공간이 없다.
내일 스페인광장과 대성당을 보려면 아무래도 일찍 나서야 할듯하다.

호텔을 찾는데 이것도 역시 어렵다. 결국 호텔에서 빈방은 못 찾고 책에 나온 캠핑장을 찾아가야 할듯 하다.
인터넷이라도 쉽게 사용 한다면 온라인으로 호텔을 찾아가면 되는데.. 
우리 네비게이션은 등급에 상관없이 호텔을 찾아주기는 하지만 비싼 곳은 하룻밤에 200유로가 넘는
금액이기에  그 돈을 지불하면서 호텔을 사용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일단은 세비야 관광은 내일로 미루고 캠핑장으로 고고씽~~ 
캠핑장의 위치는 세비야의 외곽도시인 Dos Hermanas에 있었다.


찾아간 캠핑장 이름은 캠핑 빌솜(Camping Vilsom)이었는데 여태껏 우리가 다닌 캠핑장중 최악이었다.
공간도 지저분한편이고.. 안좋은 캠핑장에는 집이 없는 빈민촌 사람들이 장기 투숙 고객들로 테트를 치고 살고 있다고 하던데..
바로 이 캠핑장이 그런곳이었다.
방갈로도 물론 없고~~
아... 하나 장점이 있다면 무선인터넷이 공짜이다.. ^^  리셉션 근처에서 무선인터넷이 잡힌다는 ...

텐트를 쳤는데..  전기 콘센트도 표준형이 아닌지라 우리 케이블과 맞지 않는다.
리셉션에 가서 어뎁터를 파는지, 혹은 대여같은건 안되는지 물어보니.. 여기에는 없고
인근에 큰 수퍼마켓이 있으니 거기서 사라고 한다. 

알아보니 근처에 대형 할인 마트인 까르푸와 니들(Nidl)라는 식품만 파는 수퍼마켓이 있다.
이 캠핑장의 또 하나의 장점을 찾았군 -_-
그래서 우리는 식료품과 전원케이블을 사러 까르푸로 고고싱~~


캠핑장 인근에 있는 까르푸..  거금 15유로(3만원) 정도를 들여 케이블을 사왔는데.. 
도도는 이것도 못마땅한 눈치~~  왜 쓸데없는 곳에 돈을 쓰는지~~
덕분에 저녁 내내 다툼이 있었다.  결국 저녁도 먹는둥 마는둥 하고 까르푸에서 사온 맥주를 마시면서
기분을 풀려고 하다가 떠 싸움이 커졌다는 ㅠㅠ 
하여튼 오늘 하루는 기분좋게 시작했는데 끝이 안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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