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동루트

기에센파르크 캠핑장(바트 라가즈) 노이슈반슈타인 성(Fussen) 에탑호텔(가칭(Garching), 뮌헨 외곽지역)

 

구글 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ll=47.910819,10.984955&spn=0.799907,2.108002&z=10

 

금일 숙소 : 에탑 호텔(Etap Hotel Muenchen Nord Garching) (in Garching)

차랑 이동 거리(금일 330 km, 누적 12,880 km)



 

로맨틱 가도를 따라 뮌헨으로 올라간다. 앞의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로맨틱 가도는 로마시대의 물류 수송 도로로 사용되었었던 프랑크푸르트 남동쪽에서 퓌센까지 약 350에 이르는 도로를 말한다. 지금 도로 명으로는 우리가 지나는 B-17번 국도 정도 될 듯 하다.


성 콜로만 교회(St. Coloman Kirche).. 얼핏 보면 그냥 흘려 보내기 쉬운 건물이지만 지어진지 300년 이상된 나름 유서깊고 유명한 교회다.

알프스 산맥을 뒤로한 교회의 그림같은 풍경이 쉽게 셔터를 누르게 한다.

참고로 성 콜로만은 오스트리아의 수호 성인이다. 이 곳 퓌센과 슈방가우 지방이 옛 오스트리아의 영향권에 속해있었다는 반증이려나..


우리는 지금 슈방가우(Schwangau) 지방을 지나고 있다. 슈방가우는 백조의 마을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노이슈반슈타인 성 바로 맞은편에 있던 성 이름도 슈방가우 성 이던데..


로맨틱 가도가 유명한 것은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 때문이겠지..
우리가 지나는 이 길은 떠나기 전의 독일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좀 멀다. 전형적인 공업국가라는 생각이 강해서 그랬나 보다.


유럽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도로에서 자동차 보다 사람이 우선인 이곳 유럽에서도 가끔은 사람보다도 자전거라 우선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뉴에이지 음악 엘범 자켓에서나 볼수 있는 사진들이다.


자동차 내의 네비게이션은 로맨틱 가도의 오래된 마을 숀가우(Schongau)를 지나고 있음을 알려준다. 방벽, 탑 등 700년의 세월을 지니고 있는 마을이다.

 


숀가우(Schongau)는 레히 강(Lech R) 옆에 형성된 마을이다. 래히강(Lech R)은 도나우 강(Donau R)의 지류로 그 길이가 264km에 달한다.

 


곳에서도 딸기 조형물이 있다. 조형물이라고 생각했던 안에서는 실제로 딸기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6월의 독일은 딸기가 한창이다.
잠시 멈춰서서 조금 맛보면서 지나갔어도 좋았을 터인데, 당시에는 처음 가는 길을 다니다 보니 여유가 좀 없었다.

 

 


여유로운 드라이브 코스.. 우리나라 같으면 주말에는 이런 곳도 차로 붐빌텐데 말이다.


 란츠베르크(Landsberg)를 통과한다. 란츠베르크 역시 로맨틱 가도를 지나는 중세의 옛 모습을 간직한 도시라고 하는데, 아쉽게도 시내로는 들어서지 못하고 그냥 외곽을 통과해서 지났다.
 

란츠베르크(Landsberg)를 마지막으로 우리의 로맨틱 가도도 안녕이다. 이곳에서 로맨틱 가도로 진행하려면 계속 북쪽으로 가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뮌헨으로 이동해야 하기에 이곳에서 동쪽 방면의 고속도로를 타야 한다.

 

알프스 지역을 벗어나니 사진처럼 지평선이 널린 지역으로만 지난다. 하여간 땅떵이는 넓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본다.



뮌헨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로 진입했다.



96번 고속도로.. 뮌헨 뿐 아니라 오스트리아(A) 찰스부르크(Salzburg)도 이정표에 나타난다.


고속도로로 진입한지 10여분 정도 되니 벌써 뮌헨 행정구역안으로 들어와 있다. 우리는 외곽순환 고속도로를 타고 뮌헨 북쪽의 가칭(Garching)에 위치한 에탑(Etap) 호텔을 찾아 가고 있다.
어짜피 오늘은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서 쉬는 일만 있으니 일부러 비싼 시내 한복판에 숙소를 잡을 이유가 없다.



주말이라 혹시나 방이 없을까 나름 걱정을 했는데..다행히 방을 구할수 있었다.  더구나 무료 주차장에 무료 인터넷까지.. 시내 중심부의 호텔이라면 누릴수 없은 헤택을 누릴수 있다. 
에탑 호텔 내부
.. 역시나 나라는 달라도 에탑 호텔의 내부는 비슷하다.
더블 침대 위에 침대가 하나 더 있는...


뮌헨 북쪽에 위치한 가칭이란 동내는 전형적인 공업 지역인 듯 하다. 주말이 되니 도시 전체가 쥐죽은 듯이 조용한 분위기...

호텔 앞 풍경, 역시나 사람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더구나 거리에 쓰레기도 없이 깨끗해서 더더욱 쓸쓸해 보인다.



호텔을 오다 알디(Aldi) 수퍼마켓이 눈에 띠었었는데, 일단 숙소 체크인을 하고 나서  식료품을 사러 갔다. 
독일은 처음이라 이곳 물가가 어떨까 궁금했는데.. 수퍼마켓 물가로는 정말 유럽 최저가라고 해도 좋을 만큼 저렴하다.


수퍼마켓도 가격이 저렴한 체인이 몇몇 있는데 특히나 리들
(Lidl) 과 알디(Aldi)가 그 대표적이었다. 이들 수퍼마켓은 특히나 검소한 독일인의 이미지와도 잘 맞는 듯 했다.


우리같은 가난한 여행객들에게 특히나 유용했던 곳
.... ^^


나는 종종 이런 수퍼마켓을 볼 때마다
리들(Lidl)이 게맛을 알디(Aldi)’ 라고 얘기하며 말 장난을 하곤 했다. 한번 시작 한 말 장난이 은근히 중독성이 강해 늘 입에 달고 다녔는데..


유치하다고 면박을 주던 도도가 어느 순간부터 시도 때도 없이 내뱉고는 혼자 재밌다고 깔깔거렸다
.
참고로 도도는 재밌는 얘기를 줄거리로 각색하는 비상한 재주(?)와 혼자 얘기하고 혼자 웃는 좋은(?) 능력을 가졌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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