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 라인 페리 선착장➜감라스탄 지구(스토르토에르 광장, 대성당, 왕궁)➜국회의사당➜유르고르덴 섬(바사호 박물관, 스칸센 박물관)➜세르겔 광장➜회토리에트(스톡홀름 콘서트 하우스)➜중앙역➜초원의 집(한인민박)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hl=ko&msa=0&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900e13e3b5d97e&ll=59.327323,18.079376&spn=0.038093,0.13175&z=14

◎ 금일 숙소 :
초원의 집 (in Tullinge)
◎ 금일 이동루트 




유르고르덴 섬(Djurgaden)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바사 박물관(The Vasa Museum)이었다.


마치 겉 외관이 옛 전함의 모습을 보는 듯 특색있다.


바사 박물관(The Vasa Museum)의 입구다.
1628년도에 건조된 전함 바사호를 전시해둔 이 박물관은 1990년에 개장했고,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은 박물관이다.  --> 북유럽에 왔다면 꼭 와봐야 하는 곳중 하나라는 얘기다. ㅎㅎ
외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 답게 영어 안내가 되어 있어서 좋았다.


날씨가 흐린데다 렌즈 밝기가 어두운 똑딱이 카메라의 한계로 사진들이 죄대 흔들린 점 이해하고 봐주세요..^^  


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실제 규모의 배가 박물관 안에 딱 들어와 있다. 
실제 크기의 전함이 전시되어 있다고 알고 왔지만 실내에 서 보니 기대했던 것 보다도 더 웅장하다.  

300여년전에 만든 배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조명을 최소화 하다 보니 실내가 좀 많이 어둡다. --> 덕분에 사진이 죄다 흔들려 있다. -_-


이런 어두운 실내에 들어오게 되면 카메라 성능에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
렌즈의 밝기도 광각도 많이 아쉽다. ㅠㅠ


출입구 앞에는 바사호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이 모델은 건조되었을 당시의 바사호의 화려한 색을 그대로 살려 만들었다.
총 4명의 작업자가 12,000 시간에 걸쳐서 만들었고, 500 여개의 장식 조각품을 원형 그대로 살려내 현실감을 높였다.
박물관 개장 초부터 전시되었다고 한다.


워낙 큰 규모의 전시물을 실내에 전시하다 보니 높이별로 배를 자세히 볼수 있도록 5층으로 구성 되어 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1층 전시관..


바다 속에 가라 앉았던 배를 인양하기 위해 많은 배들이 동원되었고, 인양 과정도 모형으로 제작하였다.
꽤나 공을 들인 모습이다.


배를 인양하던 당시에 동원되었던 잠수부의 복장...  


인양 당시의 사진..1961년도 무렵..


도도의 새로운 행위 예술들..ㅋㅋ  
작품명 : <저배 크지?>


바사호가 만들어질 당시 북유럽의 정세를  지도로 표현했다.


가장 아랫층에는 어려 전시물들이 있어 관심있게 본다면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전시물은 <바사호가 만들어질 당시(1628)의 스웨덴의 상황>, <바사호에 타고 있던 사람들>, <배가 만들어지게 된 과정> 등의 전시물이 있다.

전시물 외에 바사호의 가장 아랫 부분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수 있다.


바사호의 선수(船首)의 모습..


바사호는 거의 400년간 바닷속에 잠긴채로 있었다.
그렇다 보니 배의 외관을 그대로 부식되지 않도록 보존할 필요가 있었고, 외부를 피아노 도장 비슷한 물질로 코팅을 해놓은 상태다. (찾아보니 폴리에틸렌 글리콜 이란 수용성 밀납물질을 사용했다고 한다.)


여전히 바사호에 대한 연구가 한 쪽에서는 진행되고 있다. 맨 아랫층에는 연구실이 있는데, 연구실도 관람의 대상이 되는 것은 조금 심하지 않나 싶다. (구경하기 민망하다..-_-) 

전시물에 의하면 바사호에 대한 연구는 상당히 다양한 방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바사호를 부식시키고 있는 미생물부터, 탑승했던 선원들의 유골을 통해 신분, 성별, 심지어는 얼굴 형태까지 복원하고 있다.


엄청나게 큰 바사호의 닻에서 기념찰영.. ^^V

핀란드와 스웨덴 여행당시 도도와 내가 입은 점퍼는 모두 스웨덴 민박집에서 빌린 것이다.
한 덩치 하는 나에게는 옷이 조금 작았지만 한 여름 예상치 못한 추위로 인해 어쩔수 없이 빌려 입게 되었다. 
(섭씨 30도가 근처에서 갑자기 10도 정도로 떨어졌었다. -_-)
어지간한 두꺼운 옷들은 이미 한국으로 발송했던지라..
유럽에서는 하루에도 4계절을 경험할수 있다고 하더니만, 변덕스런 날씨덕에 몸이 고생이다.   


바사호는 약 천 그루의 오크나무로 만들어졌다. 전시물은 오크나무의 세포 사진을 직어놓은 것이다.


바사호 선미(船尾)의 모습..


배를 장식했던 조각품들..
조각상은 사자, 카톨릭의 성인들, 로마의 황제, 해양 동물, 그리스 신화의 신들과 천사 등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지금은 400년간 바닷속에 있다 건져낸 것이라 모든 선체가 암갈색으로 되어 있다.


배를 건조했을 당시에는 모두 금색으로 화려했었다고 한다.
배 위에 있는 이런 조각품들은 약 700여개에 달하며, 복원뒤 원위치에 다시 장착되었다.
이 작업은 거대한 퍼즐 맞추기와 같은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한다.


윗층으로 올라가면서 본 바사호의 모습(여전히 카메라 성능이 맘에 들지 않는다.)


4층에는 바사호의 내부의 모습과 생활에 대한 내용이 전시되어 있다.


사람들의 디테일이 아쉽긴 하지만, 다양한 전시물과 연구에 감탄을 하고 있는 중이다.


4층에서서 본 바사호 선미


선미에 있는 사자문양은 스웨덴 왕실을 상징한다.  


배에 돗이 높아서 박물관을 만들기도 꽤 어려웠을 듯 하다.  


맨 꼭대기층에서 본 바사호.. 역시나 카메라의 한계가 많이 느껴지는 사진들 ㅠㅠ


바사호(Vasa)는 처녀출항에서 침몰했을까..?

바사호는 2년의 제작 기간을 거친후 1628년도에 처녀 항해을 할때, 50 명 정도의 선원들과 같이 침몰한 불운한 전함이다. 당시 스웨덴의 왕조의 이름인 바사(Vasa)로 부터 명명된 이 전함은 당시 최대규모의 전함이었다.  
뱃머리에서 부터 선미까지 길이가 69미터에 무게가 1,200톤에 달했다.
왜 침몰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지만, 당시 최고의 전함을 만들고자 한 왕의 욕심 때문이다.
바사호는 당시 스웨덴의 숙적이었는 폴란드를 침공하고자 건조된 전함으로, 당시 국왕인 구스타브 아돌프 2세의 명령에 따라 원래 실을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대포를 싣게 되었다.  
그 무게를 견뎌내기 위해서는 여태까지 만든 일반적인 배보다 더 큰 배를 건조했어야 했고,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 바로 이 바사호였던 것이다.  
그리고 영화에서 봤던 타이타닉(Titanic)호 처럼 당시 최대규모의 이 전함이었던 바사호도 처녀항해에서 사라져 갔다.
그리고 침몰한지 333년 뒤인 1961년에 다시 세상속으로 나타났고, 30년간의 복원 과정을 거치고 1990년에 전용 박물관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 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바사호 박물관 근처에 타이타닉 박물관도 있다는 사실이다.
티켓판매소에는 바사 박물관과 콤보 티켓을 팔고 있다.
타이타닉호는 영국 국적의 선박으로 프랑스 쉘브루(Cherbourg)를 출발하여 아일랜드 퀸즈타운에 기항에 뉴욕으로 항해했었다.  스웨덴은 사실상 타이타닉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아마도 바사 박물관의 인기를 노린 유사 박물관인듯 하다.  ^^

공통점이 있다면 바사호나 타이타닉호나 모두 처녀항해에서 침몰한 점이 같을 뿐이다.

(5)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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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르토리에트 광장을 떠나 왕궁앞의 광장으로 내려왔다. 
중앙에는 구스타브 3세의 탑이라 불리는 오벨리스크(Obelisk)가 서있다. 구스타브 3세는 러시아와의 스벤스쿠스드 해전에서 승리하는 등 <구스타브 시대>로 불리는 스웨덴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국왕이었고, 이 조형물은 국왕이 전쟁중 왕궁을 잘 지며준 스톡홀름 시민들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만든 것이라고.. ^^

오벨리스크(Obelisk)는 고대 이집트에서 부터 세워진 조형물로 태양을 숭배하는 종교와도 관련이 있다.



바로크 스타일의 왕궁(Kungliga Slottet)은 1760년에 약 70년에 걸쳐 완공되었다. 궁전이 만들어지기 이전의 이 자리에는 요새가 있었다고 한다.


왕족들이 1982년 드로트닝홀름 궁전(Drottningholm Palace)으로 이사한 뒤 궁전 내부는 일반인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보물의 방(Skattkammaren)에는 왕궁의 보물중 가장 진기한 것이라고 일컬어지는 역대 국왕의 왕관이 전시되어 있다.
무려 700개의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 루비 등으로 장식이 되어 있다고..


현재 이 왕궁은 외국 국민용 숙소나 만찬회 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왕궁 입구에는 군기가 바짝 든 근위병이 서있다.
도도가 옆에 서서 기념찰영을 하고 싶은데, 쉽게 범접하지 못할 근위병의 포스로 인해..    


결국 소심하게 근위병 사진에게 가서 악수를 청하고 말았다는....   -_-
(사진속 근위병 표정이 비웃는 듯 묘하다....ㅋㅋ)


근위병 사진은 공사중인 왕궁 외벽 차단막 위에 인쇄되어 있는 사진이다.
참.. 매일 12시에는 근위병 교대식이 열리니 그 광경을 보려면 시간에 맞춰서 오는 것도 좋다. (일요일은 11시)


왕궁 너머로 보이는 대성당(Storkyrkan)의 첨탑이 보인다. 대성당에서는 국왕의 대관식 등 국가 주요 행사가 열려왔다.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길 사이로 한 교회의 첨탑이 보인다.


감리스탄 지구 중심에 위치한 또 하나의 명물, 독일교회(Tyska kyrkan) 다.

독일교회는 한자동맹(Hanseatic League)을 이끈 독일인들이 만든 교회이기 때문에 불린 이름이다. 처음에는 카톨릭 교회였지만 종교 개혁 이후에 북유럽은 대부분 개신교로 바뀐터라 현재는 루터교 교회로 사용되고 있다.
한자동맹은 발트해 연안의 독일의 도시가 중심이 된 상업적인 동맹이었으나, 영국과 네덜란드가 바다를 호령하면서부터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요트가 대중화된 스웨덴에서는 낚시 역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레포츠중 하나다.


새로운 건물이 나타날때마다 여행서를 찾아보기 정신없는 도도..
이 네덜란드 바로크 양식의 건물은 1668년도에 만든  귀족의 집(Riddarhuset)이다. 이곳에서 귀족계급이 처음으로 의회를 열었다고 한다. 스톡홀름에서의 첫 날에도 지나쳤던 곳이다.



귀족의 집 앞에 서있는 동상의 주인공은 스웨덴을 통일했던 구스타브 1세(Gustav I)의 동상이다.

이 앞 포스트에서 <스톡홀름 대학살>사건에 대해 언급했었다.
이 사건으로 반 덴마크 세력이 결집했고, 스톡홀름 학살로 아버지를 잃은 구스타브 1세는 결집된 반 덴마크 세력을 등에 업고 스웨덴을 통일 했다.


리다르홀름 교회(Riddarholmskyrkan)의 첨탑이 멀리서도 눈에 쉽게 띤다. 

감라스탄 지구는 스타드스홀멘(Stadsholmen), 리다르홀멘(Riddarholmen), 헬게안스홀멘(Helgeandsholmen) 등 총 3개의 섬으로 이루어 졌다. 
리다르홀름 교회는 리다르홀멘 섬에 위치하고 있기에, 부르기에 따라서 리다르홀멘 교회라고도 불린다.
홀름(-holm)이나 홀멘(-holmen)이나 모두 섬이라는 의미인데 생각해보니 서울에도 같은 지명을 <뚝도> 혹은 <뚝섬>으로 부르고 있는 곳이 있다. (엉덩이나 궁뎅이나 히프나 볼기짝이나... ^__^)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감라스탄 지구내에서도 이 리다르홀름 교회는 더욱더 특별하다.
13세기에 만든 이 건물은 스톡홀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이고, 역대 왕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스톡홀름(Stockholm)이 <북유럽의 베니스>로 불리는 이유는 운하와 섬으로 이루어진데다, 도시 전체를 감도는 고풍스러움 때문이다.



현재의 스톡홀름은 인구 80만의 대도시로 처음에 도시가 형성된 곳은 이 감라스탄 지구에서 부터이다. 역사적인 상징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옛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다. 
(80만명이라면 왠만한 도시 인구가 100만이 훌쩍 넘는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면 약간 약소해 보이기도 하다.^^)

감라스탄 지구중 헬게안스홀멘(Helgeandsholmen)섬은 전체가 국회의사당(Riksdagshuset)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1905년도에 만들어진 네오바로크 양식의 이 건물은 대부분 나라의 국회의사당이 그렇듯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 넓은 공간을 국회건물로 사용하니 했더니 일부분은 스웨덴 국립은행(Sveriges Riksbank)도 같이 사용중이란다.   

새로운 건물이 나타날때마다 여행서적을 찾아보고 있는 도도..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이는 것" 이라고 귀가 아프게 잔소리를 한 보람이 있다. ㅋㅋ 


외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면 왠지 영어라도 같이 써주면 좋으련만..


국회의사당 건물은 외관만 구경하고서는 그냥 통과중..ㅋㅋ


의사당 외벽에 붙어있는 2층으로 된 가로등이 이색적이다.


국회의사당을 지나 말라렌 호수를 건너는데 멀리 스톡홀름 시청이 보인다...월요일에 이미 둘러봤던 곳이라 오늘은 멀리서 보는 것으로 만족이다.


이 깨끗하고 복지정책이 잘된 곳에 왠 걸인인가 하고 봤더니 여우의 형상을 하고 있는 조형물.. 완전 낚였다.  ㅋㅋ 
왠지 동전이라도 하나 놔주고 가야 할 듯..
이 시선을 끄는 작품은 웨일즈의 여류 조각가 로라포트(Laura Ford)의 작품이다.


구스타브 2세 아돌프 광장(Gustav Adolfs torg)이다. 광장의 이름은 아마도 중앙에 구스타브 2세 아돌프의 동상이 있기 때문에 불린 듯 하다. 스웨덴을 통일했던 구스타브 1세의 손자이기도 한 그는 북방의 사자, 혹은 설왕(雪王)으로 불린 인물이다.


문무를 겸비한 그는 결국 전쟁터에서 전사했지만, 스웨덴을 강대국 반열에 올려놓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는 호수 건너 멀리 보이는 왕궁(Kungliga Slottet)과

국회의사당이 있는 감라스탄 지구를 뒤로하고 유명 박물관이 모여 있는 유르고르덴(Djurgaden)섬으로 이동했다.   


국회의사당 꼭대기를 장식하고 있는 여신.. 방패를 들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전쟁의 여신 아테나(Athena)로 보인다.
로마신화에서는 미네르바(Minerva)라고 불리기도 한다.


정면 붉은색의 건물은 130년의 역사와 스톡홀름의 최고의 호텔로 손꼽히는 그랜드 호텔(Grand Hotel)이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또하나의 국가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Oslo)에도 그랜드 호텔이 있는데 거의 같은 시기에 만들어 졌다.

약간 구닥다리처럼 보이는 전차가 길가에 서있다.


그런데 경찰차들이 몰려오는 것을 보니 무슨 사고가 났나보다.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는 분위기인지라 우리도 잠시 서서 사고처리를 지켜보고 있었다.


경찰들이 부상자를 구급차에 싣고 있다.

그런데 알고보니 다친 사람은 경찰 한명.. 그것도 여자 경찰 분이다. 상황을 보니 다리를 좀 다친 듯 하다.


무슨 큰일이라도 난 양 경찰차 들이 속속히 도착하고 있다. 
큰 사고도 아닌듯 한데 이 곳 경찰들은 상당히 요란스러운 면이 있는 듯... 


오벨리스크 모양을 한 조형물이 있어서 뭔가하고 자세히 드려다 보니..


현재의 환경의 지표를 수치로 나타내는 것이다.


조형물 아래는 친절하게도 영어로도 설명을 해놓았다. (왠일이냐.. ?)
여러 환경 지표들이 있었는데 공기의 오염도, 하수배출량, 바람의 강도(풍속)..뭐 이런 것들이었다.


바다 건너 편에는 해군 총사령부를 등 군사시설이 있어 해군의 섬이라 불렸던 셰프스홀멘 섬((Skeppsholmen)이 보인다.
현재는 여러개의 미술관이 위치하고 있어 <예술의 섬>으로 불리워야 할 듯 하다.


멋진 벤치가 보이면 잠시 쉬었다가 주변 경치를 지겨울때가지 구경하는 여유가 있는게 자유여행의 매력이 아니겠나..ㅋㅋ


해안가에 위치한 노상카페는 낮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 모양이다. 

열심히 정독을 하시는 분이라면 위에서는 호수라고 하더니 이번에는 왜 해안가라고 얘기하는 지 의아하게 생각할 듯 하다.
사실 스톡홀름은 말라렌 호수와 발트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어느쪽이 호수고 어느쪽은 바다가 되는데 정확한 경계를 나누기는 어렵지만 대충 감라스탄 지구를 지나면 바다로 생각하면 될 듯 하다. ㅋㅋ


드디어 유르고루덴 섬(Djurgaden)이 보인다.
사실 페리 터미널에서 부터 이곳까지 걸어서 오기는 조금 먼 거리이긴 하다.


유르고루덴 섬으로 들어가는데 북방민족 박물관(Nordiska Museet)이 가장 먼저 우리의 시선을 끈다.

유르고덴 섬은 스톡홀름 중앙에 위치하며, 역사적인 건물과 박물관이 모여 있는 곳이다.
섬의 대부분은 왕실이 소유한 땅으로 있는 드넓고 녹지가 보존되어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이 울창한 녹지를 보호하기 위해 일체의 개발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바람직한 일인듯 하다. ^^)



섬내의 주요 시설의 위치를 개략적으로 표시한 안내판.. 
우리는 가장 먼저 400년 전의 전함을 원형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는 바사 박물관으로 향했다.  


(4)에서 계속


 




바이킹 라인 페리 선착장➜감라스탄 지구(스토르토에르 광장, 대성당, 왕궁)➜국회의사당➜유르고르덴 섬(바사호 박물관, 스칸센 박물관)➜세르겔 광장➜회토리에트(스톡홀름 콘서트 하우스)➜중앙역➜초원의 집(한인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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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Helsinki)에서부터 타고온 페리 신데렐라 호를 뒤로 하고.. 


스톡홀름(Stockholm) 시내를 향해 이동한다.


페리터미널에서 바다 너머로 스톡홀름의 TV방송타워(Kaknastornet)가 보인다.
170m에 달하는 타워는 방송 송신용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서울의 남산타워와 마찬가지로 스톡홀름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며, 전망대 중 하나다. 

여행 계획을 세울때는 꼭 가보려고 했던 곳이었는데, 막상 이곳에서는 가보진 못하고 멀리서 사진으로만 남겨오게 되었다.



헬싱키로 넘어갈때는 시간이 없어서 그냥 지나쳐 갔던 감라스탄 지구(Gamla Stan)로 향했다. 

감라스탄 지구에서 스탄(Stan)은 도시나 마을을 뜻하는 말이다.
또한 스탄과 함께 스웨덴의 지명에서 흔히 볼수 있는 홀름(Holm), 이나 홀멘(holmen)은 섬을 말한다.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Stockholm) 역시 14개의 섬과 바다와 운하, 호수로 이루어진 도시이다 보니 뒤에 홀름(-holm)이라고 불리었을 것이다. 


감라스탄 지구와 인접한 슬루센(Slussen) 지역에는 이곳의 상징이라 할수 있는 카타리나 엘리베이터(Katarinahissen)가 있다.
이 엘리베이터는 슬루센(Slussen)지역과 고지대인 쇠데르말름(Sodermalm)지역을 연결한는 특색있는 교통수단이다. 
저 엘리베이터만도 무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슬루센 지역은 해안가 중심의 보행로가 있는 곳으로 펍과 레스토랑이 많아 밤이면 사람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최근 이곳에 대한 리제너레이션 마스터플랜 (Regeneration masterplan)공모가 실시되었고, 노먼포스터(Norman Foster)의 작품이 선정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용산국제업무단지 설계 공모에서는 아쉽게도 탈락했지만 런던에 있는 스위스 리 보험회사 빌딩 건설 과정이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로 유명한 건축가다. 심지어는 영국에서는 작위도 가지고 있다.

출품작은 <포스터+파트너스(Foster and Patrners)>라는 회사명으로 출품되었는데, 이 회사는 노먼포스터가 설립한 회사이다.


슬루센 지역의 자동차 전용도로는 보행자 도로로 바뀔 예정라고 하며, 공모 당선작인 사진과 같이 멋지게 변신하게 될 예정이다.
자료 : http://www.fosterandpartners.com/

 


스톡홀름에서 메탈리카(Metallica) 공연을 하나보다. 내가 무지 좋아하는 뮤지션인지라 반갑다.


감라스탄 지구 입구에는 마치 나폴레옹을 연상시키는 기마상이 있다. 스웨덴의 국왕 칼 14세 요한(Karl XIV Johan) 국왕의 동상인데, 실제 그는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의 수하장군으로 많은 전투에서 프랑스 군의 승리를 이끈 인물이었다.

나폴레옹 부하가 왠 스웨덴 국왕..?  ^^;;


동상은 뒷편의 리다르홀름 교회(Riddarholmskyrkan)의 첨탑과 잘 어울린다.


국왕까지 수입한 스웨덴과 칼14세 요한(Karl XIV Johan)국왕

나폴레옹의 부하가 왠 스웨덴 국왕??  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칼 14세 요한 국왕(Karl XIV Johan)이 즉위할 무렵의 스웨덴은 핀란드를 러시아에 빼앗기는 등 쇠락기를 걷고 있었다. 당시 차기 왕위 내정자였던 칼 아우구스트가 갑자기 급사해 버렸기 때문에 스웨덴의 귀족들은 차기 국왕을 해외에서 찾기 시작했다. 
쇠락기를 걷고 있던 스웨덴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능력 있고, 힘이 있는 지도자를 원했던 귀족들은 나폴레옹의 오른팔이자 황제 즉위후 프랑스군의 원수로 발탁된 인물인 베르나도트(Jean-Baptiste Jules Bernadotte)를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그를 국왕으로 앉히게 된다.  
바로 그가 칼 14세 요한 국왕으로, 현 스웨덴 국왕도 그의 후손이다.
프랑스인이었던 그는 아이러니 하게도 반 프랑스 연합군에 참가하여 프랑스 군의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고, 연합군의 승리에 공헌하기도 했다.
나폴레옹이 퇴위한 뒤 그는 프랑스 국왕 자리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연합군에서의 반 프랑스적인 행동들 때문에 무산되고 말았다. 
그는 나폴레옹과 등을 돌린 인물이었지만, 나폴레옹의 부하들중 가장 출세한 인물이었다.



 차안에 있던 검정개..꽤 순해 보인다. 땅떵이가 넓은 나라답게 큰 개들을 많이 볼수 있다.


감라스탄 지구내의 바스테르랑가텐(Vasterlanggatan) 거리에는 기념품과 각종 소품 들을 파는 가게들이 밀집되어 있다.
당연히 관광객들로 붐빈다.  


스웨덴의 기념품 샵에는 살만한 것들도 꽤나 많다.
유럽의 여러 나라를 돌아 다녀도 여기처럼 사고 싶은게 많았던 곳도 별로 없었던 듯 하다.


일단 북유럽에 왔다면 꼭 사가야 할 아이템중 하나인 고블린(Goblin) 인형..


고블린은 서양 민담에서 나오는 떠돌이 요정을 뜻하며 고대 그리스어 <코발로(Kobalos) : 장난꾸러기>에서 유래된 말로, 판타지 소설이나 영화, 혹은 게임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캐릭터다.


스웨덴은 바이킹 후예의 나라답게 각종 바이킹 전사의 인형들도 종류가 많다.
여건만 된다면 이것저것 사고 싶은 맘이 굴뚝 같지만 참고 있는 중이다. -_-


뭐니뭐니 해도 스웨덴의 기념품 샵에 빠지지 않는 말괄량이 삐삐..1969년도에 제작된 말괄량이 삐삐는 세대를 넘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스웨덴에는 전용 박물관 까지 있을 정도다.

7~80년대 세계 음악을 주름잡았던 아바(Abba)와 함게 스웨덴을 대표할수 있는 문화 상품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슴인형.. 핀란드와 마찬가지로 엘크라고 불리는 녀석이다. 역시 핀란드나 스웨덴, 캐나다 등 극지방과 접해 있는 지역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도도가 가장 열광했던 양초..초를 켜면 위로 올라가는 대류열로 인해 위에 장식물들이 회전한다.

결국 얘네들은 현재 우리집에 와 있다. ^^;;  촛불을 켜주면 아이들이 특히 좋아라 한다.


특색있는 벽걸이 제품들..


오~  이거 나름 아이디어 상품인 걸..?


성에 대해 개방된 국가답게 관련 상품들도 쉽게 찾아볼수 있다.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상품 매장이다. 최근 한류의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지만,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 상품은 여전히 일본의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사실을 세삼 느끼게 된다.


일본의 대표적인 문구 캐릭터인 리락쿠마..우리나라에서도 꽤나 인기를 끌고 있다.
스웨덴에서도 보게 될줄은 몰랐다. ^^


어디나 이런 장난을 하는 사람들은 꼭 있기 마련..


보디샵(The Body Shop)이나 세븐일레븐 같이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볼수 있는 간판이 반갑다.


가게 쇼윈도에 여러 나라 언어로 쓰여진 안내판이 이색적이다.  


다양한 모양의 캔디들..이런 사탕들을 보면 어릴적 말괄량이 삐삐에서 나왔던 사탕들이 생각이 난다.


당시 삐삐는 엄청난 금화를 가지고 있는 부자였었고, 늘 사탕을 사서 애들과 나눠 먹었었지..  ㅋㅋ
힘도 세고, 어른말을 듣지 않고 자기 멋대로 하고, 돈도 많고, 마음껏 밖에서 뛰어놀수도 있고, 사탕도 실컷 먹을 수 있고, 심지어는 하늘까지 날수 있는..삐삐는 당시 아이들의 로망이었다.
(특히나 당시 우리나라에서 볼수 없었던 형형 색색의 사탕들에 마음이 빼앗겼었던 1이다. ^^)  



대성당(Storkyrkan)의 첨탑 옆의 언덕위로 올라갔다.  


1279년에 만들어진 스웨덴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왕궁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옛부터 결혼식, 장례식, 대관식 등 스톡홀름의 주요 왕실 행사가 열렸다.


감라스탄 지구의 중심부 언덕에는 조그만 광장이 있다. 구 시가의 중심인 이 광장은 스토르토에르(Stortorget)광장이라 불리는 곳으로 1520년 <스톡홀름 대학살(Stockholm Bloodbath)>이 일어난 장소이다. 스톡홀름 대학살은 당시 북유럽을 지배하고 있었던 덴마크에 반대하는 스웨덴 귀족들을 잡아서 처형했던 사건이다.


이 조형물은 대학살 당시 우물이 있던 자리로, 당시 학살된 사람들을 이 우물에 던져 넣었다고 한다. 

<스톡홀름 대학살(Stockholm Bloodbath)>은 당시 북유럽을 지배했던 덴마크에 반대하는 세력들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가져왔고, 스웨덴이 덴마크로부터 독립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독립 후 스웨덴은 19세기 러시아가 강성하기 전까지 500년 동안 북유럽의 실질적인 통치자로 군림하게 되었다.


광장 한쪽에는 구 증권거래소 건물이 위치해 있는데, 현재는 노벨 박물관으로 사용중이다.


노벨 박물관에는 노벨과 관련한 내용 뿐 아니라 노벨상 역대 수상자들에 대한 내용들도 같이 전시되어 있다.


광장 다른편에는 마치 네덜란드나 벨기에의 옛 건물을 연상게 하는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서 있어 고풍스러운 느낌을 더하고 있다.

 

대부분 관광지 마다 특색있는 복장을 하고 있는 기념찰영을 해주는 사람들이 꼭 있기 마련인데, 노벨 박물관 앞에는 바이킹 복장을 한 여자들이 관광객과 기념찰영을 하며 돈을 받고 있다.


복장과 외모는 여성스럼움과는 거리가 멀지만, 유쾌하고 밝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유쾌함과 즐거움을 주는 사람들이었다. 저 여성은 늘 행복할 듯 하다.

(3)에서 계속





바이킹 라인 페리 선착장➜감라스탄 지구(스토르토에르 광장, 대성당, 왕궁)➜국회의사당➜유르고르덴 섬(바사호 박물관, 스칸센 박물관)➜세르겔 광장➜회토리에트(스톡홀름 콘서트 하우스)➜중앙역➜초원의 집(한인민박)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hl=ko&msa=0&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900e13e3b5d97e&ll=59.327323,18.079376&spn=0.038093,0.13175&z=14

◎ 금일 숙소 :
초원의 집 (in Tullinge)
◎ 금일 이동루트 

 



헬싱키-스톡홀름간 거리는 불과 400 km가 안된다. 서울-부산 거리보다 짧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차는 1시간 차이가 나며, 오후 5시에 출발한 배는 다음날 아침 9시 정도에 도착하게 된다.


전날 일찍 잔 덕에 새벽에 눈이 떠졌다. 시간은 새벽 3시..지금 정도면 아마도 밖이 환할 듯 하다.
새벽의 발트해를 꼭 보고 싶었기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선덱(Sundeck)에 올라 갔다.

우리배(바이킹라인 페리)보다 30분 일찍 출발한 실야라인 페리가 우리를 앞서 운행하고 있다.  
스톡홀름에서 헬싱키로 올때는 바이킹 라인 페리가 실야라인 보다 30분 일찍 출발하고, 헬싱키에서 스톡홀름으로 갈때는 반대로 바이킹 라인 페리가 30분 늦게 출발한다. (나름 공평한듯.. ㅋㅋ)


날은 환하게 밝아오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북극과 가까운 발트해에서는 여름철에는  해가 완전히 지지 않고 수평선 언저리에서 머물고 있었을 뿐이지만 말이다.  ^^  
그래서 백야의 계절의 북유럽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헬싱키 방면의 동쪽 바다.. 발트해를 환하게 밝히고 있는 태양은 수평선 위에 걸쳐 있다.


날은 환하지만 겨우 새벽 3시를 넘어선 시간인지라 선상에는 오직 나 밖에는 없다. 
엄청 큰 배를 나 혼자 차지한 느낌이랄까..ㅋㅋ


섬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니 스톡홀름이 멀지 않은 듯 하다.
스톡홀름 근해는 우리나라 남해의 다도해 처럼 섬이 엄청나게 많다.

새벽의 상쾌한 바닷 바람을 쐬고선 다시 선실 숙소로 내려가서 모자른 잠을 청했다. zzz


7시 무렵 다시 기상.. 하루의 시작은 역시 먹는 것으로..  
선상 조식뷔페.. 스톡홀름에서 헬싱키로 넘어갈때 먹었던 조식뷔페와 동일한 메뉴이다. (뭐 같은 배를 탔으니 당연한게 아닌가??)


조식뷔페 식당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우리나라 사람들과 이곳 북유럽 사람들의 차이점을 뚜렷하게 볼수 있었던 사건이 있었다.
한참 식사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앉은 테이블에서 약 2~3미터 떨어진 곳에 앉아 있던 한 할아버지 한분이 식사중에 쓰러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도도와 나는 깜짝 놀라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는데, 아무도 그것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다. 심지어는 옆자리에 앉아 있었던 사람조차 묵묵히 식사에 열중하고 있다.
오로지 일행이었던 할머니 한분만 쓰러진 할아버지를 부축하고 계시고, 지나가던 사람들이나 식사중인 사람은 아무런 동요도 관심도 보이지 않는다. 
식당에는 2~300명 정도가 식사를 하고 있었고, 우리나라 같으면 쓰러진 할아버지를 둘러싼 인파들이 엄청났을텐데 이 곳에서는 옆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들도 눈길 조차도 주지 않는 모습에 우리는 큰 충격을 받았다.
오히려 우리 부부처럼 걱정과 안타까운 시선으로 쳐다보는 것이 이상한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얼마뒤 손님 중에 의사로 보이는 사람이 한사람 와서 그 할아버지를 살펴보고 있었고, 조금 더 시간이 흐른뒤 배의 스태프들이 들것을 가지고와 밖으로 옮길때 까지 그 옆자리의 손님은 무관심하게 식사에 열중하고 있었다. 



선상 면세점 안에 쌀로 만든 뻥튀기를 팔고 있다. 이 동네에도 이런 것을 먹는 구나.. ^^ 
반가운 마음에 사서 먹으며 인증샷을..


 

스톡홀름 인근에는 섬도 많고, 섬마다 요트 선착장과 집 혹은 별장들이 있다.

작아도 왠만한 섬에는 집과 선착장이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집들이 반듯하고 괜찮아 보이지만 전기, 수도 등의 기본 시설 조차도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이 나라 사람들은 주말마다 별장에서 생활하며 자연을 즐기는 것을 삶의 큰 즐거움으로 생각한다.



요트는 레저용을 넘어서 스톡홀름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또 하나의 교통수단이다.


 여전히 우리 배는 실야라인 페리의 뒤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 참고로 실야 라인과 바이킹라인 페리는 모두 핀란드 회사의 배들이다.


사우나로 유명한 핀란드 국적의 배답게 선내에는 사우나 시설이 있어 별도의 요금을 내면 이용이 가능하다.


사우나 이용시간에 대한 안내 표시... 


사우나 클럽 인근의 숙소들은 바다가 보이는 창을 가진 고급 호텔급의 숙소다.
우리는 조금이라도 여비를 줄이기 위해 창이 없는 선실 룸을 빌렸지만..

언젠간 꼭 이런 곳에 묵어 볼날이 있겠지..  쩝~~


스톡홀름 항에 도착할 시간이 가까워 짐에 따라 모두들 짐을 들고 내릴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 와중에 마지막 까지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드디어 페리는 스톡홀름에 도착했고, 우리는 다른 승객들과 같이 터미널로 향하는 중이다.


내릴때 가방에 주의하라는 그림이 인상적이다. 북유럽은 좀 덜하지만 유럽 여행시에는 늘 소매치기를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타고 온 바이킹 라인의 신데렐라 호.. 

1989년도에 제작된 신데렐라 호는 총 11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약 2,500명이 숙박할수 있는 숙소를 가지고 있다..
식당과 술집(PUB), 카페, 사우나, 풀장, 면세점 , 나이트클럽과, 카지도, 게임룸, 영화관 등의 편의 시설이 있다. 
나이트 클럽은 1,000명을 수용할수 있을 정도로 큰 규모라고 하던데, 너무 피곤했던 관계로 많이 돌아다녀 보지 못했다.

(2)에서 계속



스톡홀름-헬싱키 간 페리(Ferry)
스톡홀름-헬싱키간 페리는 매일 운행 된다. 큰 두개의 회사에서 운영을 하고 있는데 실야라인(Silja Line)바이킹라인(Vinking Line)이라고 불리는 회사들이다.
모두 오후 늦게 출발해서 다음날 아침에 도착하기 때문에 숙박과 동시에 이동을 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톡홀름을 기준으로 바이킹라인은 16:50분에 출발해서 다음날 싱키에 9:45에 도착하는데 실야라인은 이보다 30분 늦게 출발해서 30분 늦게 도착하도록 되어있다.(헬싱키에서 출발할때는 반대로 실야라인 페리가 먼저 출발한다.)
선상에는 면세점과 펍, 식당 , 카페, 사우나 가지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다.
특히 이곳의 큰 장점중 하나는 푸짐한 저녁식사와 아침식사다. 뷔페식으로 되어 있는 식당을 이용하려면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될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페리 탑승자들 중에서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이용하기 어렵다.)
참고로 두 회사 다 우리나라에 에이전시가 있어서 인터넷으로 저렴하고 쉽게 예약이 가능하다.
홈페이지에는 각종 부대시설과 노선, 시간 안내표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 실야라인 : http://www.siljaline.co.kr/       - 바이킹라인 :  http://www.siljaline.co.kr/


툴링예(한인민박 초원의집)➜스톡홀름(중앙역/시청/리데르홀름 교회/페리선착장)➜페리(헬싱키로 이동)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msa=0&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900e13e3b5d97e&ll=59.325528,18.082981&spn=0.018675,0.065875&z=15
◎ 금일 숙소 :
바이킹 라인 페리 안에 숙박시설(in Ferry)
◎ 금일 이동루트 




페리에 올랐다. 아직 출발전.. 선상에서 멀리 스톡홀름(Stockholm)의 멋진 모습을 보기위해 많은 사람이 밖으로 나왔다.


선상에서 본 물의 도시 스톡홀름(Stockholm), 계획 도시 답게 도시 전체가 균형감 있고 조화로운 느낌이 든다.


바이킹 선착장과 마주보고 있는 티볼리 공원(Grona Lunds Tivoli)은 1883에 조성되었고, 북유럽의 계절적인 영향으로 여름철에만 운영하고 있다. 하지(夏至)가 코 앞으로 다가온 지금이 바로 성수기라는 얘기다.  

참고로 스톡홀름의 티볼리 공원은 2011년을 맞이 하여 나무로 만든 롤러코스트를 설치 할 예정이란다.


티볼리 공원(Tivoli Park)

스톡홀름의 티볼리공원은 사실 오리지널 티볼리 공원이 아니라 덴마크에 있는 티볼리 공원의 분점 정도 되는 것이다.
티볼리 공원은 1843년도 덴마크 코펜하겐에 만들어진 세계최초의 테마파크다. 개장한 이래로 3억명이 넘게 입장을 했고, 목재로 만든 세계 최초의 롤러코스트가 유명하다.시민들이 이용할수 있는 티볼리 공원을 만들게 된 이유는 당시 주변국가와의 분쟁으로 불안해 하는 시민들을 안심시키고 마음을 위로해 주기 위해서 였다고 한다.
이름의 유래는 이탈리아에 로마 인근에 있는 조그만 도시 티볼리(Tivoli)에 있는 빌라 데스테(Villa D'este)을 모델로 만들다 보니 명명된 것이다. 
우리도 이번 여행에서 잠시 들렀었지만 이탈리아 티볼리의 빌라아스테는 수도원을 개축해 만든 별장으로 아름다운 정원과 분수가 어울어진 멋진 곳이다. (유럽 자동차여행 D-62일 포스트 참조..)



스톡홀름-헬싱키 사이의 페리 예약을 하면서 필수적으로 같이 해야 할것이 식사 예약이다.
우리는 너무 급하게 예약을 하는 바람에 저녁 식사 예약을 하지 못했다.(뷔페식 식당의 입장인원이 정해져 있어 그 이상은 예약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스톡홀름으로 돌아오는 페리는 이미 식사 예약을 했기 때문에 그때를 기약하며 샌드위치로 저녁을 해결했다.
샌드위치는 민박집 안주인께서 멀리 여행을 떠난다고 특별히 싸주신거다.  먹고나니 피곤해서 깜빡 침대에 누워 단잠을 잤다.

한참 뒤에 일어나 보니 벌써 8시가 다되어 간다. 3시간 가량 잠을 잔 것이다.
계속 선실에 있기 답답해서 우리는 밖의 발트해의 풍경을 구경할겸 선상으로 올라갔다.


실야라인 페리는 우리보다 30분 늦게 출발했다. 그래서 일정거리 뒤쳐저서 우리를 따라온다.


스톡홀름 연안의 발트해는 섬이 무지무지 많다. 마치 우리나라 다도해를 보는 느낌..


그리고 그 섬에는 집들도 엄청 많다. 집인지 별장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좁은 섬사이를 대형 페리가 지나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히 천천히 저속으로 빠져 나간다. 
덕분에 경치 구경하기는 상당히 좋으며, 특히 숲이 무성한 섬들과 아름다운 집들이 바로 눈 앞에서 가까히 보이기 때문에 더 흥미롭다. 


암초가 있다는 것을 표시해 놓은 시설인 듯 하다.


우리가 탄 페리가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연락선..섬들과 섬들사이는 저런 배로 연결이 되나보다.


우리 페리가 지나간뒤 연락선이 지나간다. 왠만한 버스까지 싣고 갈수 있는 크기이다.


여전히 우리 뒤를 쫗아 오는 실야라인 페리..


석양이 물드는 발트해는 멋지다 못해 신비롭기 까지 하다.
저녁을 먹고 잔 3시간이 무지무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중이다.


아무 것도 없는 황량한 섬의 저럼 숲들 사이에도 집이 있다.


스웨덴에서는 집은 없어도 요트는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요트가 있다면 대부분 별장도 가지고 있는 거 아닌가??
그래서 저 섬들에는 집(별장)들이 많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작은 섬들을 연결하기 위한 작은 배들은 끊임 없이 다니고 있다.


저녁 9시가 다되어도 백야의 발트해는 좀처럼 어두워 질줄 모른다.


드디어 좁은 섬들을 지나 큰 바다로 나왔다. 우리는 페리안으로 들어와 창가에 좋은 자리에 앉아 바다를 구경하고 있다.
(왠일로 창가 좋은 자리가 비어있네..?)


맥주로 경이롭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위해 건배를 ..


자정이 지난 발트해의 바다는 쉽게 어두워 지지 않는다.


중간 기항지인 마리에하먼(Mariehamn)의 모습, 이곳에서 내리는 승객을 위해 잠시 정박 했다가 출발한다. 
마리에하먼은 필란드에 속해 있는 지역이다.  


우리는 이미 출발했고 우리보다 늦게 도착한 실야라인 페리는 아직 정박중이다.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선실내에 있는 펍(PUB)은 사람들로 붐빈다.


우리도 모처럼 핀란드 맥주인 <Lapin Kulta>를 한잔씩 주문하고 흥겨운 펍의 분위기를 즐긴다.
현지에 와서는 그 지역의 술을 마시는게 좋다.


펍의 한쪽 무대에서는 어쿠어스틱 기타를 맨 가수가 노래를 부르는데 귀에 익숙한 곡이 흘러나온다. 
건즈엔 로지스(Guns N Roses)의 <Don't Cry>..
가끔 노래방에서도 부를 정도로 내가 좋아하는 곡이다.--> 하지만 노래방 분위기는 금새 차가워 진다.. -_-


곡이 바뀌어서 역동적인 메탈리카(Metallica)의 <Enter the sandman>를.. 와우~~역시 좋아하는 곡.. 
어쿠어스틱 기타의 한계로 각종 이펙션이 가미된 일렉기타의 원곡 느낌을 살리기는 어렵지만, 우리를 감동시키기에는 충분히 파워풀한 무대다..

파워풀한 기타를 연주와 샤우팅에 예상치도 못했는데 자세히 보니 <여자>분이다. (허걱~)
노래를 아무리 자세히 들어봐도 도저히 여자의 목소리는 아닌데 말이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도도에게 "저 사람 여자야.." 라고 애기했더니 전혀 못 믿는 눈치다.
그러더니 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무대앞까지 가서 확인해보고 온다고 한다. 기어이 무대앞까지 가서 확인한 도도,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으면 자리로 되돌아온다.
하지만 무대 중간에 짦막한 멘트를 할때의 목소리는 여성의 것 그자체였다..
(노래할 때와 말할때가 이렇게 틀리다니..)

그리고 다음곡으로 피오나 애플(Fiona Apple)의 노래로 유명한 <Across the Universe>를 부른다. 
이 노래를 부를때 보니 확실하게 여자라는게 믿어진다.
펍 입구에 저 가수분의 프로필이 적힌 안내판이 있는데 호주 출신의 가수라고 되어있다.
50대 정도 되어 보시는분 인데(서양 사람들의 나이를 추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무대 밖으로 넘치는 에너지가 놀라울 따름이다. 
지구 반대쪽까지 와서 자유롭고 즐거워 보이는 인생을 사는거 같아 부럽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툴링예(한인민박 초원의집)➜스톡홀름(중앙역/시청/리데르홀름 교회/페리선착장)➜페리(헬싱키로 이동)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msa=0&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900e13e3b5d97e&ll=59.325528,18.082981&spn=0.018675,0.065875&z=15
◎ 금일 숙소 :
바이킹 라인 페리 안에 숙박시설(in Ferry)
◎ 금일 이동루트 





중앙교(Centralbron)를 건너 감라스탄 지구(Gamla Stan)로 이동하고 있다. 중앙교는 전철 철로와 자동차 도로의 복합 시설물인데 스톡홀름의 대표적인 교통량이 많은 시설로 매일 13만대의 차량이 통과한다고 한다.
우리가 아침에 툴링예에서부터 타고온 전철(Pendeltag)도 바로 이 다리를 건너왔다.


저 열차는 2005년도 부터 공급된 최신 모델의 열차라고 한다. 전철(Pendeltag)의 외관이 마치 우리 KTX와 비슷하다 싶었는데 같은 제조사의 작품으로 모두 프랑스의 알스톰(Alstom) 사에서 만든 것이다.


철도와 도로가 같이 설치된 중앙교(Centrabron)..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동차 통행량이 많다.


중앙교 한쪽면에서는 건물 공사가 한참이다. 우리가 중앙교를 지나 저 아래를 지나가는데 위에서 큰 물건이 바로 우리 옆으로 떨어졌다. 예상치 않았던 상황에 우리는 깜짝 놀란건 당연..
이러한 상황을 목격한 1층 아랫쪽에 있던 공사 감독이 위에 있는 사람에게 큰소리로 소리치며 심하게 다그친다.

"근데..저 감독아저씨..위에서 작업중인 사람한테 뭐라 하기전에 우리한테 먼저 괜찮냐고 물어보는게 먼저가 아닐까요..?"
라고 말을 해주고 싶었지만 소심한 내가 봐준다. 험~  


호수건너편에서 본 스톡홀름 시청사(Stadshuset)..역시나 멋지다.
(지금도 스톡홀름 하면 호수 건너편에서 본 시청사의 풍경이 가장 먼저 생각 난다.)


리다르홀름 교회(Riddarholmskyrkan)다. 역대 스웨덴 왕의 묘소로 사용되고 있는 이 건물은 13세기에 만들어졌고 스톡홀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중 하나다.


감라스탄 지구의 구시가는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도도와 나는 감라스탄 지구의 이름을 가지고 "감놔라 대추놔라.." 라는 썰렁한 농담을 하며 지나간다.  


덴마크에서 먹었던 환상적인 맛에 그 맛을 못 잊게 되버린 프렌치 핫도그..스웨덴에서도 흔한 길거리 음식중 하나다.


왕궁(Stockholm Sloott)이다. 왕궁이긴 한데 요즘에는 왕이 살고 있지는 않고 외국의 귀빈이 내방했을때 숙소나 연회장소로 사용한다고 한다.


왕궁에 서있는 근위병.. 평일 12시에는 근위병 교대식이 열린다. 시간이 맞으면 구경하고 싶었는데 이미 시간이 지난뒤라..쩝.. 


왕궁에서 보는 스웨덴 국회의사당(Sveriges Riksdaghuset)은 네오바로크 양식의 웅장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다.


호수와 발트해를 연결하는 운하..


해안 고수부지에서는 곧 다가올 <하지(夏至) 축제>를 대비해서 여러 시설물을 설치중이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언급 했지만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에서의 하지(夏至)는 우리나라 설날 만큼 큰 명절이다.
일요일도 영업을 하는 이케아(IKEA)매장이 하짓날에는 문을 닫는다.


행사는 스웨덴의 종합통신회사인 에릭손(Ericsson)이 주체하는 듯 하다. 우리에게는 핸드폰 메이커인 <소니-에릭손>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쇠데르말름(Sodermalm)섬의 저지대와 고지대를 연결한는 승객용 엘리베이터. 카타리나 엘리베이터(Katarinahissen)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엘리베이터 위에는 전망대도 있어 사람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이 엘리베이터는 1981년도에 최초에 만들어졌고 몇 번의 리모델링 끝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엘리베이터 아래에는 지하철 슬루센(Slussen)역이 있다. 슬루센(Slussen)이란 말은 수문(水門)이란 뜻으로 호수와 발트해를 연결하는 수문이 있어서 붙여진 지명이다. 저 수문을 기준으로 호수와 바다가 나뉘는 것으로 보면 될 듯 하다.



전망대를 가려면 돈이 많은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리가 튼튼한 사람은 뒷편 산을 걸어서 올라갈수도 있다.
우리처럼 계속된 여행에 지친 사람은 이제 올라가는게 지겨울 때도 되었다. -_-;;   


슬루센 역 인근은 레스토랑과 술집이 많고 주말 밤이면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활기찬 곳이다.


클래식카들이 해변에 잇달아 서있다. 무슨 동호회 사람들이 모였으려나..?


유람선 탑승 터미널..호수와 해안을 따라  볼거리가 많은 이곳에 유람선이 이 없을리 없다..


배의 닻을 활용한 조형물..


우리 머리 위로 지나는 구조물은 페리를 타고 내리는데 이용되는 통로다. 사진 좌측편으로 바이킹 라인 페리 선박이 정박해 있다.


페리 탑승 터미널의 풍경..너무 일찍 왔더니 사람도 없고 썰렁하다. 초행길이라 조금 여유있게 온다고 한게 너무 일찍 왔나보다.
그렇다고 다시 시내로 나가기에는 너무 거리가 멀고 그냥 의자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수밖에..


터미널에서 도도는 서울에서 가져온 닌텐도를 꺼내 열심히 하고 있고, 난 노트북으로 사진과 일기 정리를 했다.
한국이라면 이런 공공장소에서는 100% 무선인터넷이 빵빵 터질텐데..이 곳에서는 그런 것을 절대 바래선 안된다.
 

(3)에서 계속





툴링예(한인민박 초원의집)➜스톡홀름(중앙역/시청/리데르홀름 교회/페리선착장)➜페리(헬싱키로 이동)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msa=0&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900e13e3b5d97e&ll=59.325528,18.082981&spn=0.018675,0.065875&z=15
◎ 금일 숙소 :
바이킹 라인 페리 안에 숙박시설(in Ferry)
◎ 금일 이동루트 




오늘은 차를 잠시 이곳 민박집에 맡겨 두고 헬싱키(Helsinki)를 다녀 온다. 스톡홀름-헬싱키 간의 이동은 페리(Ferry)를 타고 발트해를 건넌다. 어제 도도가 이케아(IKEA) 매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나는 바이킹라인(Viking Line) 스톡홀름-헬싱키 왕복 페리와 헬싱키내 호스텔을 미리 예약해 두었다.



스톡홀름 중앙역의 풍경..숙소가 있는 툴링예는 스톡홀름 외곽에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중앙역가지 전철을 타고 왔다.


역에서 나오니 스웨덴만의 고유한 백화점 체인인 올렌스(Ahlens) 백화점이 보인다.


백화점 외벽은 북유럽의 다른 건물처럼 붉은색 벽돌로 수수했지만 금색의 대형 시계가 백화점 건물의 포인트를 살리고 있다.


중앙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세르겔 광장(Sergels Torg)이 있다. 스톡홀름의 심장이라 할수 있는 곳으로 서울로 말하면 광화문 광장에 해당한다. 


광장 옆에 유리로 된 건물은 바로 문화회관(Kulturhuset)이다. 이 건물은 현 스웨덴 국회의사당을 건설하는 동안 임시 국회의사당으로도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광장에는 집회나 각종 행사들이 자주 열리고 있다.


문화회관(Kulturhuset)은 도서관을 비롯한 극장, 갤러리, 전시장, 여행안내센터 등 각종 문화 편의 시설이 관광객에게도 개방되어 있고, 아랫층에는 디자인 센터가 있어 디자인 소품이나 예술작품 등을 팔고 있는 상점이 모여 있다.
(디자인 센터에 많이 기대를 했지만 대부분 영업을 하지 않고 썰렁한 상태였다.)


세르겔 광장의 상징인 8만개의 유리판으로 만든 탑.. 낮에는 잘 모르지만 밤에는 자체 발광을 하는 저 탑의 조명으로 장관을 이룬다. 하지만 그것을 보려면 적어도 새벽 1시는 지나야 한다는 거... -_- (지금 북유럽은 어쨋거나 백야의 계절이니까..)


지도를 보고 시청사가 있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중이다. 건물들 사이로 높이 솟은 교회의 첨탑이 보인다.


스톡홀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중 하나인 리다르홀름 교회(Riddarholmskyrkan)다.


리다르홀름 교회(Riddarholmskyrkan) 좌측편의 녹색 지붕의 건물은 귀족의 집(Riddarhuset)이다. 최초로 귀족들이 모여 의회를 열었던 곳이라고 한다. 이 사이의 운하를 바리다르피야르덴(Riddarfjarden)라고 부른다. 
(사실 호수와 운하로 연결해 놓은 것이라 바다, 호수, 혹은 운하로 불러야 할지 애매하다.)
어쨋거나 이 곳은 스웨덴에서 3번째로 큰 멜라렌 호수의 일부분으로 보는 것이 맞다.


금장식의 첨탑을 지닌 북유럽 최고의 건물인 스톡홀름 시청사(Stadshuset)가 나타난다.


서울에 두고온 우리차와 같은 모델의 국산차가 지나간다..스톡홀름에서 보니 더 반갑다.
사실 지금 우리가 빌린 시트로엥사의 차량은 2도어 쿠페(Coupe)형이라 짐을 싣는다던지 할때는 매우 불편하기에 집에 두고온 차가 더 생각이 난다. 서울에 가면 정말 아끼고서 오래 타줘야겠다. 


스톡홀름 시청사와 인접한 곳에 쉐라톤 호텔이 있다. 스톡홀름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호텔이라고 한다.
건물 외관이 이 도시 스톡홀름과 참 잘 어울린다.


시청사 건물 앞에 있는 사자상, 서울의 해치와 비슷한 표정을 짓고 있다. 


내셔널 로만 양식의 스톡홀름 시청사는 1923년도에 유명 건축가인 라구나르 오스트베리(Ragnar Ostberg)의 설계로 800만개의 붉은 벽돌로 만들어졌다. 
1923년도는 덴마크로부터 통일을 이끌어낸 구스타브 바사 왕이 해방군과 같이 스톡홀름에 입성한지 400주년이 되는 해였다.


다음에 한번 더 언급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지만 구스타브 바사왕은 우리나라의 세종대왕 이상으로 스웨덴에서는 중요한 인물이다. 세종대왕은 만원자리 지폐에 구스타브 바사왕은 1,000 크로나 지폐의 주인공이니 말이다. ^^  
1,000 크로나면 우리나라 16만원 정도에 해당하는 거금이다.


106미터에 이르는 시청사 탑.. 


탑 꼭대기에는 스웨덴을 상징하는 세개의 왕관문양(Three Crowns)이 있다.


비잔틴 양식의 금장 문양은 이 시청을 더욱 돋보이고 아름답게 해주는 장식들이다.   


시청의 안뜰은 100년이 가까이 된 건물 답게 넝쿨이 어울어저 고풍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시청내부는 가이드 투어로 할수 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블루홀>과 1800만개의 금박 모자이크타일로 된 황금의 방이 화려하고 볼만하다. 이 <황금의 방>은 노벨상 수상 만찬회장으로 사용되기도 해서 더 유명하다.
그리고 106 미터의 탑 전망대에 올라 갈수도 있다.



멜라렌 호수쪽으로 나가면 시청정원(Stadshusparken)이 있다.


마치 멋진 발코니를 연상시키는 시청정원(Stadshusparken)에는 여러 조각품들이 있다.


이중에서 가장 눈에 띠는 청동상은 스웨덴의 국민 영웅인 엥겔브레크트(Engelbrekt Engelbrektsson)의 동상이다.
15세기에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통합영토를 다스렸던 왕 에리크에게 반란을 일으킨 반란군의 리더였다. 비록 반란은 실패에 그치고 엥겔브레크트는 살해 당했지만 이후 그는 국민의 영웅이 되었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겼다> 일까..?


스톡홀름 시청은 스톡홀름 최고의 관광지이기 때문에 외국사람들이 늘 많이 찾는 곳중 하나이다.


시청에서 보는 리다르홀멘 섬과 리다르홀름 교회..북유럽의 베니스라고 불릴만큼 멋진 풍경이다.
도도 역시 오히려 혼잡하고 어지러운 베니스 보다는 이곳이 더 마음에 들어하는 표정이다.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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