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콜로세움 - 빨라띠노 - 포로 로마노 - 대전차 경기장 - 진실의 입 - 깜삐톨리오 광장 - 까삐톨리노 미술관 - 
비또리오 엠마누엘 2세 기념관 - 베네치아 광장 - 트레비 분수 - 스페인 광장 - 숙소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897326,12.489009&spn=0.027791,0.065875&z=15


- 금일 숙소 : 
가고파 민박 in Roma
- 차랑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9,760 km) 

- 도보 이동 경로





콜로세움을 지나 대전차 경기장을 향해 간다.


대전차 경기장(Circo Massino)이다. 
그런데 내눈에는 그저 떼베레 강둑 옆에 있는 공터로 보일뿐...  ㅠㅠ


한가롭게 일광욕을 즐기는 처자들..


그렇지만 한때는 25만이 운집할수 있었던 대형 경기장이 었다.
영화 벤허의 찰영장소로 사용되기도 했다던데.. 
정면에 대전차 경기장 끝쪽으로 가면 싼타마리아 인 꼬스메딘 성당(Santa Maria in Cosmedin)이 있다.



산타 마리아 인 꼬스메딘 성당앞에는 사람들로 문전 성시를 이루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이것때문..  
영화 '로마의 휴일(1953)' 에 나왔던 거짓을 얘기하면 손이 짤린다는 진실의 입(Bocca del Verita)가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진실의 입은 옛 로마의 하수도 뚜겅..


모두들 손가락을 하수도 뚜겅안으로 밀어넣으며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다.


그리고 매우 즐거워 한다.   우리도 기다려서 사진을 찍었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것을 구경 하고 있는 것으만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성당의 내부는 생각보다는 너무 작고 수수했다... 그냥 동네 성당인듯 한데 진실의 입때문에 유명해진 성당인듯 하다.


성당안 기념품 가게에는 2010년도 카렌다도 팔고 있었다.
이 카렌다는 이탈리아의 꽃미남 신부들의 사진이 있는 카렌다..  월별로 각기 다른 신부들이 나오는데..
도도와 나는 끝까지 다 넘겨본 결과..  겉표지에 있는 사람이 가장 잘생겼다는 결론을 얻었다. ^^

신부까지도 성 상품화를 시킨다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이슈가 되어서 그런지 관광 상품코너에 쉽게 눈에 띠었던 인기 상품중 하나였다.
뭐.. 수익금은 좋은일에 쓴다고 하니



이 성당은 입장료는 강제로 징수하지는 않고 이처럼 동전통을 가져다 놓았다. 
한국사람도 많이 오나보다.  ^^


베네치아 광장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사실 버스를 타지 않아도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자만.. 어짜피 로마패스가 있으니..
가까운 거리도 버스를 이용하게 된다 ^^
로마 패스의 유효기간인 내일까지 열심히 버스를 타고 다녀야 겠다.


베네치아 광장에서 보는 비또리오 엠마투엘 2세 기념관..  하얀 대리석의 웅장한 건물이 장관이다.

1885년 쥬세페 사코니의 설계로 40년간 지어진 이 건물은 이곳에서는 그 모양으로 인해 '웨딩케익'이라 고 불리기도 한다.
웨딩케익 같은 이름으로 평하되는 것은 아무래도 이탈리아 사람들은 이 건물을 싫어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8년만에 완성된 콜로세움은 2000년이 다되도록 멀쩡한데, 40년간 건축한 이 건물은 100년도 안되었음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계속해서 보수 공사가 진행중이다.
결정적으로 파리라면 몰라도 로마와는 별로 안 어울린다..

비또리오 엠마누엘 2세는 19세기의 이탈리아 통일의 영웅.. 그래서 그런지 그의 동상 옆에는 이탈리아 국기가
같이 펄럭이고 있다.

이탈리아 국기는  프랑스 것을 모방 해서 만든것으로 색만 틀린데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중 하나인
피자에서 고안된것이라고 한다.
피자의 주재료인 토마토, 바질, 치즈(빨강 녹색 하얀) 색이 겹겹히 있다.


기념관으로 올라가기전 앞에 계단에서 기념찰영을 했다.
이 계단은 조국의 계단(Altare della Patria)이라고 불린다.  아무래도 통일에 관련된 기념관이다 보니
이런 이름이 붙은듯 하다.



기념관 중앙에는 비또리오 엠마누엘 2세의 기마상이 있다.


당시에 이탈리아가 통일 되기 전 공화국을 주장하는 사람과 황제가 통치하는 입헌군주국을 주장하는 자들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하지만 입헌군주국을 주장하는 파가 승리해서 비또리오 엠마누엘 2세가 제위에 오르게 된다.


기념관은 일부 공사중이었는데.. 내부는 무료로 개방되고 있었다.
통일 기념 및 현대사 박물관인데 ..다들 우리의 관심 밖의 것들이 전시되어 있어 그냥 바로 나왔다.



기념관 위에서 내려다 보는 베네치아 광장..  로마에 왜 베네치아 광장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 광장 옆에가 바로 베네치아 대사관이 있었다고..
통일되기 전에는 도시별로 국가가 형성되었을때였으니 베네치아는 엄연한 외국었던 셈..  
좌측편의 붉은 건물이 바로 통일전 베네치아 공화국 대사관으로 사용되었다.

광장을 보고 옛 베네치아 공화국 대사관 건물고 마주보고 있는 건물 역시 톱니바퀴처럼 벽이 장식되어 있는데
이것이 베네치아 건물 양식이란다.  


깜삐똘리오 광장(Pizza del Campidolglio)에 다시 올라가고 있다.  미켈란젤로가 만들었다는 계단을 올라서..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로마 시장 집무실과 시의회가 있는 시청 건물..



광장의 바닥 무늬 역시 미켈란 젤로의 작품이다.   사진 좌측편의 건물이 까삐톨리노 미술관(Museo Capitolino)
여행 서적을 뒤져봐도 딱히 로마패스를 이용해서 입장할만한 곳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이 미술관이나 들어가 보기로..



깜삐똘리노 광장에서 시청 건물 왼쪽으로 가다 보면 로마 건국신화에 나오는동상이 있다.
늑대의 젖을 빨고 있는 로물로스와 레부스..

우리나라 단군신화와 마찬가지로 약간 신격화 된 면이 있는데 이들 두 형제는
전쟁과 군사의 신 마르스와 인간 여자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알려져 있다.


로마 시내를 다니다 보면 항상 이런 'SPQR'이라는 표시를 쉽게 볼수 있다.
'로마 원로원은 국민을 위한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고.. 
이는 현재에 있어도 로마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있다.
그래서 공공 건물마다, 심지어는 하수도 맨홀 뚜껑에 조차 세겨놓고 있다.


까삐톨리노 미술관(Museo Capitolino)으로 들어왔다.
역시 로마패스로 특별이 돈을 지불하지 않고 입장..


까삐똘리오 미술관의 2개의 건물중 우리가 들어간 곳은 콘세르바토리 궁이다.
이곳에는 까라바조의 회화 작품인 '세레 요한'이 있다고 한다. 
막상 들어와 보니 미술관보다는 박물관의 느낌이 더 난다.


로마의 유적지 보호에 대한 집착은 조금 심하다 싶다.
미술관 실내에서 조차 이런걸 남기고 보존한다.   내가 졌다..  You Win !!



청동 기마상과 두상이 있는 홀..  자연채광이 되도록 만들어진 천정 구조가 인상적이다.


라오콘 모형.. 라오콘의 오른팔이 발견되기전에 만든듯하다.  팔을 길페 뻗은걸 보니..


도대체 까라바조의 작품이 어디있는지..  우리는 찾다가 포기하고..  그냥 산책하는 기분으로 돌아다녔다.
미술관이면 안내 책자는 아니라도 한장짜리 지도라도 주면 좋으련만..



정원에는 꼰스탄티누스 두상과 엄청나게 큰 발상이 있다.  발가락 하나가 도도의 머리보다도 큰데..
전신상은 어느정도 인지 상상이 어렵다.


미술관에서 나와 깜삐똘리오 광장 계단을 따라 내려왔다.  계단 밑에 있는 있는 사자상이다. 
표정이 왜 울상짓고 있지??   나만 그렇게 보이나??


이제 우리가 가보지 못한 스페인 광장으로 가보려고 한다. 
로마 패스가 있기에 버스를 타도 무방하지만..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몰라 그냥 걷기로.. 

설사 내리는 위치를 안다해도 버스를 타는 순간 방향감각을 잃어 버리기에
내리고 나서 현재 위치 파악하는게 더 힘들다..


베네치아 광장앞에 있는 구 베네지아 대사관.. 


베네치아 광장을 지나 코루소 거리(Via del Corso)를 지나는 도중에 세그웨이(Segway)행렬이 ..
아무래도 시내투어용으로 대여해주는 곳이 있나보다.  부럽다.. 날도 덥고 걷는 것도 지치는데

처음에 우리는 서서타는 스쿠터라고 불렀지만  찾아보니 세그웨이라는 이름이 있었다.
세그웨이는 전기로 가는 서서타는 이동수단..   레저용으로 많이 사용되며 전시회 등에서도 쉽게 볼수 있다.
가격이 무려 천만원에 육박한다.



이탈리아의 유명 음식답게 골목마다 피자집은 성황이다.


트레비 분수 앞의 골목..  역시나 유명 관광지 답게 기념품 가게위주로 있다.


3일 연속 줄기차게 온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

도도는 여기를 왜 또 왔냐고 타박이다.
이번엔 일부러 온게 아니라 스페인 광장 가는 길목에 있을 뿐이라.. 얘기를 해도..안 믿는 눈치다. 
지도 보고 찾아가는게 영 미덥지 않다는 눈치..  ㅠㅠ

증말 내가 알아서 길을 찾아 다니고 자기는 그냥 나만 쫓아다니면서..   -_-;;
심지어는 내가 설명까지 해주어야 한다.  (그러고 보니 운전도 내가.. ㅠㅠ)


바다의 신 넵투누스(Neptunus).. 포세이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넵투누스(Neptunus)와 반인반어인 그의 아들 트리톤(Triton)이 해마를 끌고 바다를 해쳐 가는 내용의 작품이다.


3일 연속 왔더니 이제 더이상 던질 동전도 없다. ^^;;


참으로 사람들이 많기도 하다.



골목길을 따라 방향을 잡고 걷다보니..  스페인 광장 바로 옆에 있는 미냐넬리 광장(Piazza Mignanelli)이 나왔다.



미냐넬리 광장 주차장에는 손님을 태우기 위한 택시들이 대기중이다.


미냐넬리 광장에 탑은 성모마리아가 원죄없이 잉태한 것을 기념했다고.. '성모 수태 원주' 라고 불린다.
아래에 있는 인물상은 다윗과 모세..



스페인 광장에서 본 미냐넬리 광장.. 바로 옆에 붙어 있다.


스페인 광장의 명물 난파선의 분수(Fontana della Barcaccia)다. 
로마의 대부분을 치장한 유명한 베르니니의 아버지 삐에뜨로 베르니니의 작품.. 
우리가 알고 있는 베르니니는 지안 로렌조 베르니니(Bernini, Gian Lorenzo)


로마에서 이처럼 나오는 물은 사람들이 마실수 있다고 한다. 
이 분수를 만들적에도 위에서 나오는 것은 사람들이 먹게끔 했고, 아래 흐느는 것들은 동물들이 마시게끔 설계한 것이다.



스페인 광장의 유명한 계단.. 오드리 헵펀이 짧은 머리에 아이스크림을 먹던 곳이다.
현재는 청결을 위해 계단 위에서는 아무런 음식을 먹을수 없다.



계단 위에 앉아있는 사람도 많았지만 뜨거운 햇빛을 피하기 위해서는 난파선의 분수 근처가 시원하고 좋다.



계단위에는 특히나 쌍쌍의 연인들이 많았다.  우리는 계단을 따라 삼위일체 교회(Trinita dei Monti)로 올라간다.



계단 위에서 광장을 내려다 본 모습..  난파선 분수 뒤로 보이는 골목은 명품 상가로 유명한 꼰도띠 거리
(Via di Condotti).. 


내 눈에 여자만 보이는 건지..   아니면 명품 거리 앞이라 여자가 많은 건지..  ^^;;



삼위일체 교회와 오벨리스크..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교회의 종탑이 멋지다.

특이하게도 이 교회는 16세기초 프랑스의 국왕 루이 12세에 의해 지어졌다.
당시 이탈리아는 매우 암울하던 시기였다.  프랑스의 세력권에 놓여 있었고..
나폴리 왕국마져 프랑스와 아라곤 왕국이 서로 독차지 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는 상황이었다.
(물론 문화적으로는 르네상스가의 전성기를 이루고 있었지만..)

당시 아라곤 왕국의 왕 페르난도 2세는 카스티야 여왕 이사벨 여왕의 남편이었고..
잘 알다시피 두사람의 결혼으로 스페인 통일의 완성과 콜롬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시기이기도 했다.

오벨리스크는 피우스 6세가 1789년도에 만들었다.


삼위 일체 교회의 내부..


교회 앞에는 화가들이 초상화를 그려주고 벌이를 하는 화가들이 많다.  
왠지 빠리의 몽마르뜨 언덕이 연상된다.   멀리 성 베드로 성당의 돔도 이곳에서 볼수 있다.


꼰도띠 거리(Via di Condtti)는 로마에 위치하고 있어 이탈리아의 명품브랜드 위주로 상가들이 형성되어 있다.


프라다, 페라가모, 펜디, 구찌, 아르마니, 베르사체, 미쏘니...같은 브랜드를 저렴하게 살수 있다는데..
저렴하다해도 우리한테는 비싼건 매한가지.. 

이제 가까운 지하철 역으로 가서 숙소로 되돌아가야 할시간.. 
한인 민박을 하게 되면 저녁 밥을 먹기전에 꼭 들어가게 된다. ^^;;
거기다.. 사실 지나친 강행군과 로마의 뜨거운 햇빛으로 둘다 지쳐있는 상태..


미냐넬리 광장의 다윗과 모세의 동상.. 


스페인 광장과 미냐넬리 광장을 뒤로 하고...


지하철 역에 왔는데..  유럽의 지하철역은 조금 관리가 필요한듯 하다.

아~  힘들다 .  그래도 아직 5월이니 다행이지.. 만약 7, 8월에 왔었다면 쓰러졌을 듯..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솔(Sol)역 - 마요르 광장 - 시청사 - 알무데나 대성당 - 레알궁전 - 사바티니 정원 - 스페인 광장 - 그랑비아
- 시벨레스 광장 - 솔역 - 숙소

- 금일 숙소 : 피레네오스 민박 in Madrid
- 차량 이동거리(금일 : 0, 누적 4,300km)

- 이동경로(도보)







아침은 민박집에서 한식으로 먹게 되었다.

'아주머니의 음식솜씨는 베리베리 굿이다... '

식사를 하면서 이곳 숙소에 묵고 있는 사람들과 인사도 하고.. 우리를 제외하고 3명의 남자분이 더있었다.

한명은 포스코에 근무하면서 마드리드에 있는 학교에 연구생으로 파견근무를 나온 장기 숙박하시는 분이 있고..
한명은 유럽여행중인 학생.. 또 한사람은 세계일주중인 남자분..이다.
여행중인 두사람은 영국에서 여행하다가 의기투합해서 같이 다니고 있다고 한다.

오늘은 마드리드 시내를 구경하러 나가보려고 한다.
특이하게도 이곳의 엘리베이터는 외부인이 이용하지 못하게 열쇠가 달려 있다.
그리고 멈춰 설때마다 쿵 하는 충격이 있다.


아파트 현 1층 현관에는 우리나라 처럼 가스 계량기를 적게 되어 있다. 



1층 현관의 모습..  이 현관 역시 열쇠가 있던지 위에서 열어주어야 열린다.


오늘은 다행히 날씨가 매우 좋다. 


아파트 구내도로..  우리나라 정서로 보면 화살표 꼭지점이 위로 향하고 있어 차를 몰고 이리로 들어가도 될듯 하지만
앞의 화살표가 말해주듯이 절대로 진입하면 안된다.
화살표 꼭지점 방향으로 가라는 얘기가 아니라 방패처럼 막고 있는 것이라 보면 된다.
이 모양이 항상 헷갈렸다.(유럽 전역에 다 이렇게 표시되고 있으니 운전시 주의할것)


아파트 앞에 공원 산책로..  걸어다니면서 운동하던지 산책하기 좋다.  이 아파트만의 또 다른 장점이다.


우리가 숙박한 아파트 건물



공원 산책로에는 이렇게 개울을 만들어 놓았고.. 건너갈수 있는 밧줄 다리가 있다.
다리가 신기했는지 신나서 건너가보는 도도이다.


아파트에서 지하철 역까지는 이렇게 공원으로 만들어져 있다.


지하철 역에서 표를 사려고 하는데... 매표소 직원이 영어를 한마디 못한다.
심지어는 숫자,, 원, 투, 스리, 포... 도 모르니 답답하기만 하다. 
우여곡절끝에 표를 샀는데...우리가 산것은 10회권이다.
둘이서 한장으로 쓸수 있다....   한사람이 들어간다음 뒷사람이 같은 표를 건너 받아 두번 넣을수 있게 되어 있다.
사용한 만큼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지하철역.. 상당히 크고 깨끗했는데..  사실..  이곳은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역이라 그렇다.
마드리드 시내 역은 상당이 좁고, 지저분하고 그렇다.



지하철을 탔다....  이곳에서는 메트로라고 얘기 한다.


지하철 노선표..  우리나라처럼 전체 노선이 없고 해당 라인의 노선만 나와서 환승을 알아보기는 그다지 좋지는 않다.


우리가 내린곳은 솔(Sol) 역..
이곳은 스페인의 모든 거리 산출의 기준이 되는 곳인 뿌에르따 델 솔이 있다.
다시 말해 스페인의 심장부인 마드리드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곳...  그곳이 솔(Sol)이다.
1808년에는 이곳에서 시민들이 나폴레옹 군과 맞써 싸우기도 했던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다.



솔 역을 나오자 마자 눈에 띄었던 유리 공예품들

어느덧 하늘은 구름한점 없이 파랗게 변했고..  쉽게 볼수 있는 성당은 이곳 사람들의 신앙의 깊이를 말해준다.


도도가 끝까지 가지고 싶어 안달을 했던 인형들...하지만 너희들은 그림의 떡 이 아니라
'유리창 너머 인형' 이다~~


오페라 역까지 이어졌던 아레날 거리.. 서울의 명동을 연상시키는 활기찬 거리이다.


마요르 광장쪽으로 가려고 하다가 중간에 길을 잘못들었다.


마드리드 시청사 건물이다. ... 지도를 보고 확인해보니 우리가 마요르 광장을 지나 쳤다.


드디어 마요르 광장에 들어섰다.  광장 중앙에는 펠리페 4세의 기마상이 있고..


마요르 광장은 마드리드의 대표적인 명소중 하나이다.


마요르 광장에는 많은 레스토랑 및 카페가 자리 잡고 있다... 
이들 매장들은 광장 일부도 테이블과 의자를 가져다 놓고 영업을 한다.


아이들에게 풍선 접어 주는 미키마우스.. 
그 앞에서 기념 찰영을 하는 꼬마는.. 소심하게도 멀지감치 떨어져서



한 레스토랑에서는 친절하게도 인기메뉴를 골라서 사진을 가져다 놓고 있다.  번호만 찍으면 가져다 줄수있게 말이다.
가격이 모두 11유로 전후.. 팁을 포함하면 한화로 모두 20,000원이 넘는다...  음료도 시키고 그러면 그 이상이 될수도 있다.
그렇다고 상당히 고급 음식도 아닌데 말이다... 


다시 시청사 방향으로 계속 이동해서 레알 왕궁(Palcio Real)로 이동했다.


왕궁 바로 앞에있는 알무데나 대성당(Iglesia de la Alumdena)


알무데나 대성당 앞에 사람들이 많은것은 레알궁전에 입장을 위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것이다.


분홍색 튜울립이  이쁘게 피어서 사진에 담아보았다.  어제 눈보라에 시달리기는 했지만 ..  완연한 봄이 온듯하다.



레알 궁전이다.  파리에 있는 루브루 궁전(현재는 박물관)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정문은 이렇게 닫혀있고 입장은 건물쪽 매표소로 들어가야 한다.


오늘 우리는 스페인광장을 거쳐 그랑비아까지 가려고 한다.
이곳에 줄서있는 사람들로 보았을때 입장을 위해서는 몇시간은 여기서 기다려야 할것이다.
아쉽지만 다음에 한번 더 궁전으로 오늘 것으로 하고...   스페인 광장쪽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궁전앞 거리에는 이렇게 행위 예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영국에서도 왠만한 관광지에 가면 많이
보았던 광경이므로 그다지 신기하지는 않다.


스페인 광장으로 이동하다 보니 레알 궁전 뒷 뜰로 들어갈수 있는 계단이 있다.
바로 이곳이 레알 왕궁 뒷편의 정원..

그 정원은 레알 왕궁을 건설했던 이탈리아의 건축가중 한명의 이름인 프란세스코 사바티니(Francesco Sabatini)의
이름을 따서 사바티니 정원(Jardines de Sabatini)으로 불리고 있다.


자세히는 못보았지만 저 동상은 이 왕궁을 건설하도록 명령했던 필리페 5세 정도일까??  잘 모르겠다.


스페인 정원의 특징은 나무를 이렇게 똑빠로 잘라서 인공적인 모양으로 만든다는 점..


가위손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는군...


형형 색색의 튜울립만 보면..  셔터를 누르게 된다.
'왜들 그래요.. 여자친구 없어서 에버랜드에 한번도 안 가본사람 처럼..'


레알 궁전 뒷편에 있는 기마상에서 한장 찍어보았다...


사바티니 공원에는 이렇게 멋진 분수가 있고.. 여기서 보는 레알왕궁은 끝내주게 멋졌다는 사실..
이곳에 오는 사람들의 주요 기면 찰영 장소이다.  물론 우리도.. 삼각대를 설치해설랑...^^ 



돈 안내고 들어올수 있는 멋진 장소이니.. 근처에 지난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바란다.
(레알 왕궁 내부보다 여기가 더 좋았다 ^^)

그리고 우리의 예정대로 스페인 광장으로 출발~~


드디어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ña)이다...하얀 탑이 바로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 기념비..
가장 꼭대기에 있는 5명의 여신은 5개의 대륙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곳에도 행위예술가들이 많았다..   이곳 역시 경찰이 많이 보였는데  마드리드 주요 관광지마다 많은 수의 경찰들이
깔려있다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많이 배치되어 있다.
내심.. 스페인의 치안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역시나 세계 제 2위의 관광 대국 답다.


스페인 광장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바로...  돈키호테 동상이었다.
왼쪽이 돈키호테..  오른쪽은 산초..  돈키호테가 탄 말이 명마(?) ..로시난테 겠군..


이 동상은 올라가서 기념찰영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는데..
도도의 병이 또 도졌다..  저런 동상만 보면 올라가고 싶어 안달을..
'글쎄 참아주세요... 좀..'


그런데 도도 보다 더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이 할머니..
이 할머니가 동상에 올라가니.. 모든사람들이 걱정이 되는지 지나갈수 있도록 다 길을 비켜준다. 
아래서 보기에는 아슬아슬해 보였다...    하여튼 이 동상의 인기는 그야말로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스페인 광장에서 동남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길이 바로 그랑비아(Grand via).. 우리나라말로는 큰 길이라는 뜻..
스페인의 샹들리제 거리라고 불리는 곳이다.
많은 호텔, 레스토랑, 상점, 백화점 등이 밀집되어 중심가이다.


쇼핑이 목적이라면 그랑비아는 꼭 들려봐야 할곳이다. (고급품 부터 저렴한 물건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처럼 싸구려 가방이나 벨트등 ..잡화점을 파는 상점..


도도가 좋아하는 인형들.. 여기도 있다. 
17~27유로 선...  한화로 3~5만원 정도 하는 것들이다.


그랑비아 거리를 지나는 마드리드의 택시와 버스...


그랑비아의 끝지점은 바로 메트로 폴리스 빌딩


원형 돔 탑과 그위의 천사상이 인상적이다.


스페인 은행 역.. 오른편에 스페인 국기가 결려있는 곳이 바로 스페인 은행.. 


정면에 독립광장Plaza de la independencia)과  마드리드의 개선문이라고 불리는 알깔라의 문(Puerta de Alcala)이 보인다.
나폴레옹 군대에게 페르난돈 7세가 왕권을 회복하면서 독립광장이라 불리우게 되었다고 한다.


시벨레스 광장(Plaza de la Cibeles)과 중앙우체국 건물..  광장 분수 가운데에 있는 조각상이 바로 대지와 풍요의 여신
시벨레스 이다. 
시벨레스 광장은 주변의 멋진 건물들(중앙우체국과 스페인 은행)으로 인해 더 유명하다.
특히 야경이 멋지다고 하니 밤에 들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시벨레스 광장에는 대형 지하 주차장이 있다... 이용해보지 않아 요금은 얼마인지는 모르고..
다만 주요 관광지와는 많이 가깝지는 않지만

솔(Sol)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솔역 근처에는 스페인의 최고의 백화점 El Corte Ingles가 있다.


백화점의 식품관...  여행서를 본 도도에게 꼭 들러야 할곳을 자리잡은곳...


신기한것들이 많은데 특히 도도는 스페인의 햄 하몽..을 눈여겨 보고 있다.
도도가 좋아하는 것중 하나이다...


강남콩이 괜찮아 꼭 사야할 아이템이라며 열심히 봤다.


스페인 사람들이 없으면 죽고 못산다는 하몽을 사이에 넣은 센드위치..


솔역을 마지막으로 숙소로 돌아왔다.
그런데 숙소앞에 전철역에서 우리 표를 넣었더니 에러가 나는게 아닌가??
여기는 교외선이기에 교외선 표를 더 사야 하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았나보다...
당황해 하고 있는데 마침 우리와 같은 숙소에 묵어서 아침에 인사를 나누었던 사람들을 만나..
남는 표를 빌려서 해결할수 있었다.

그리고 숙소를 들어가기 전에 수퍼마켓 장을 보러 같이 갔다.
살거라고 해봤자 ...  식료품 위주의 쇼핑이다.


안에 짭빨한 감자와 햄이 섞인 고소한 빵..  괜찮은 선택이었다.


그리고 생수들... 가지고 다니면서 먹기도 하고.. 숙소에서도 먹어야 한다.


오븐이나 전자랜지가 있으면 더없이 좋은 치즈와 햄이 들어간 센드위치 빵..


변비에 좋다고 하는 건 자두이다. 


유럽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먹을수 있는 감자침..


역시나 싼 요루르트..  8개짜리 2천원 정도면 구입할수 있다.


하이네켄이나 기네스 같은 맥주는 조금 비싸지만 이 지방에서 만드는 맥주는 매우 저렴하다.
우리나라보다 확실히 싼 맥주..  한켄에 500원 정도였다...


간만에 많은 거리를 걸은 듯하다.
저녁에는 술파티가 벌어졌다...  
우리와 같이 장을본 친구들이 고기를 굽고,, 술을 꺼내서 같이 먹기로 한것이다.
우리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음식들을 나누었음은 물론이고..

도도 역시 모처럼 말문이 트여서 신나서 떠들고 있다.
각종 여행정보.. 그리고 스페인에서의 생활에 대해 많이 듣게 되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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