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성베드로 광장 - 싼탄젤로 성 - 나보나 광장 - 빵데온 - 베네치아 광장 - 숙소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90076,12.467101&spn=0.013895,0.032938&z=16

- 금일 숙소 : 
가고파 민박 in Roma
- 차랑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9,460 km) 

- 도보 이동 경로






오늘 일정의 시작인  성베드로 광장을 향해 버스를 탔다.
지난번 야간 투어때 타고 들어왔던 버스를 떼르미니 역에서 다시 타고 간것..
한참 가고 있는데 표검사 하는 사람이 타서 사람들 표를 검사한다.
우리야 가지고 있는 로마패스를 보여주니.. 끝 

우리는 3일동안 2번이나 검사를 당했다. 
표검사 당할 확률이 낮아 일부 배낭 여행자들은 표 없이 버스를  타기도 한다는데 .. 


바티칸 광장까지 연결된 이길은 화해의 길(Via della Concilizione)이다.
이 길은 독재자 무솔리니가 파시즘 정권을 장악한후 만든 것이다.
당시 교황청과 화해협약을 체결한 이후 기분이 좋아져서 그랬는지 성베드로 성당이 돋보이게끔 길을 확장 했다고 한다.


우리가 또 다시 이곳에 오게 된 것은..지난번 바티칸 투어가 너무나 좋았기 때문..
로마 패스로 바티칸 박물관과  성베드로 성당에 입장이 가능하다면..
계속 바티칸에만 왔을지도..  ^^;;


성베드로 광장(Piazza San Pietro)에 왔다. 
교황 알렉산드로 7세의 명으로 베르니니가 1655년부터 12년에 걸쳐 만든것이다.

베르니니(Bernini, Gian Lorenzo)는 로마에 오게 되면 너무나 많이 듣게 되는 이름이다.
로마의 명소중에 이사람의 손길이 거치지 않은 작품이 거의 없다보니 다른 조각가나 건축가는 평하 되고 있는 실정..
오죽하면 당시의 조각가 건축가들을 통틀어 '베르니니와 아이들' 이라고 불렀을까.. 



 
 
 
 
 

광장을 중심으로 도리아식 기둥이 양족으로 반원을 이루고 있다.

광장의 위성사진(링크)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902429,12.45635&spn=0.00349,0.008234&t=h&z=18

 

기둥위의 건물의 꼭대기층 오른쪽 3개창은 교황의 숙소이다.
가끔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기도 하니 유심히 보기 바란다.
저 도리아식 기둥은 모두 4열로 되어 있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어떤 한 점에 가면 모두 한 열로 보인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말이다..  ^^;';

칼리큘라 황제가 이집트에서 가져왔다는 오벨리스크..  이 오벨리스크가 세워진곳은 바로 성베드로가
처형된 곳이라고 힌다.


성 베드로 성당 입구..  들어가려면 입장권을 구입해야 한다. ..   그래서 U 턴~~  ^^;;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눈 딱 감고 한번 더 들어가볼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바티칸 우체국 앞.. 이곳에서 많은 사람이 엽서를 보내고 있다.
이탈리아 우체국은 배달사고율이 높은 신용이 안가는 곳.. 반면 이곳의 배달은 정확하다고 알려져서 그런가보다.
옆에 기념품 샵이 있다.   집안에 카톨릭 신자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기념품을 잊지 말도록 하자.
정말 뜻깊은 선물을 할수 있게 될것이다.   --> 성당 다니시는 어머니 선물을 깜빡한 1인..  F-_- 



일요미사를 위해 설치된 의자들.. 미사가 끝나도 치우지 않는다. .. 어짜피 또 놔야 하니(아놔~).. ^^;;


싼딴젤로 성(Castel Sant'Angelo)으로 가기 위해 화해의 길로 다시 들어섰다.   


화해의 길(Via della Concilizione)에는 시티 투어 버스 정류장이 있다. 


재미있는 모자를 쓰고 시티투어 버스 티켓을 팔고 있는 아줌마..  
더운데 고생이 많으시네요..


건물 사이에 보이는 성벽은 바로 교황청에서 싼딴젤로 성까지의 비상 통로..
비상시 교황은 산탄젤로 성으로 피신 갈수 있도록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정면에 멀리 보이는 성벽 역시 연결통로..


연결통로는 겉보기에도 튼튼한 요새처럼 보이는 싼딴젤로 성까지 연결되어 있다.
영화 '천사와 악마(2009)'에서도 교황이 비상시를 맞이하여 이리로 피난 오는 장면이 있다.


거리 한켠에는 로마 시내 투어 책자를 팔고 있다.  한글로도 된 책자가 있네.. ^^;;



싼딴젤로 성에서 떼베레 강을 가로질러 있는  싼딴젤로 다리(천사의 다리)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이 다리에서 뛰어내렸다고 하는데..


과연 이 물에 뛰어 내리고 싶었을까 싶다...  -_-;;  


베르니니를 논할때 빠지지 않는 싼딴젤로 다리.. 양 옆의 천사의 상은 베르니니의 작품이다.


야경투어때 가이드가 얘기했지만 이 작품의 진품은 다 박물관에 있다.
30점짜리 복사본이라고 혹평했지만..  그래도 멋지다 ㅠㅠ

또 다시 베르니니가 만든 분수가 있는 나보나 광장(Piazza Navona)으로 향한다.

월요일 야경투어때 왔던 골목길을 꺼꾸로 거슬러 가고 있다.


나보나 광장에 왔다. 고대 원형 경기장이었던 이곳을 멋진 광장으로 만든 것 역시 베르니니..

당시 교황은 인노첸시오 10세라는 양반이었는데 당시에 재정이 어려워 광장 조성 같은 건 꿈도 못꾸었는데
베르니니가 광장 모형을 들고 찾아가서 설득을 했다고 한다.
베르니니에게 대금을 지불하기 위해  생활필수품에 세금을 높였다고 한다.



나보나 광장에서 유명한것은 바로 세개의 분수..
네뚜노의 분수(Fontana di Nettuno), 피우미 분수(Fontana dei Fiumi), 모로 분수(Fontana dei Moro)가 그것..
피우미  분수는 베르니니의 작품으로 가장 유명하다.
나머지 두개는 광장 조성시 베르니니가 조금 손을 봤단다.. 


넵투노의 분수(Fontana di Nettuno)다. 넵투노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말한다.
트레비 분수도 역시 넵투노의 상이 있다...  분수를 만들때 사랑 받는 모티브 인듯 하다.



가장 유명한 분수인 베르니니의 피우미 분수, 4대강의 분수라고 한다.
4대강은 나일(이집트), 갠지스(인도), 다뉴브(독일), 라쁠라따 강(아르헨티나)을 의미 한다.

영화 '천사와 악마(2009)'에서 교황후보 였던 사람이 납치되어서 익사 당할뻔 한 분수가 바로 이 곳이다.



피우미 분수 앞에는 산타그네제 인 아고네 성당이 있다.
베르니니의 라이벌인 보로미니(Francesco Borromini)의 작품이다.
이 교회는 보로미니의 작품중 가장 절제된 풍의 작품으로 손꼽힌다.


성당이 무너질까봐 일부러 베르니니가  라쁠라따 강의 신이 교회를 보며 겁에 질린듯 한 모습으로 만들었다고
얘기 하지만 실제로 이 분수는 교회가 만들어지기 몇년전에 완공되었다.
결국 교회 하고는 상관 없다는 얘기...


다뉴브(도나우)강의 신


갠지스 강의 신이다.


천을 얼굴에 뒤집어 쓴 나일강의 신이다.   교회가 너무 형편 없어서 눈뜨고 못보겠다는 의미라나..?
참 사람들 말도 잘 갖다 붙인다.  ^^;;



피우미 분수와 산타그네제 인 아고네 성당 ..   분수위의 오벨리스크는 이집트에서 가져온으로 세겨진 문양은 교황청의 힘을 상징한다.



산타그네제 인 아고네 성당 내부..  겉 외관의 수수함과는 달리 내부는 생각보다 화려하다.


돔에 그림이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무슨 그림인지 잘 보이지는 않는다.  미켈란 젤로 같았으면 밑에서 보기 편하게
그렸을텐데 말이다.


내부는  대리석 조각 작품으로 화려하게 치장 되어 있다.


이 성당은 성 아그네스를 기리는 성당이기에 아무래도 이 부조의 주인공은 성 아그네스일듯 하다.

성 아그네스는 로마제국 시대에 기독교를 믿는다고 옷을 벗기고 나보나 광장으로 내몰렸다고 한다.
그때 기적이 일어나 머리카락이 길어지며 옷을 덮게 하고 천사를 통해 하얀 옷을 보냈다고 한다.


나보나 광장의 마지막 분수는 모로 분수이다.  모로 분수는 무어인의 분수라고 알려지기도..
가운데 석상도 베르니니의 작품이다.  비록.. 진품은 아니지만


‡ 오늘의 이동루트

떼르미니 역(바티칸 투어 집결) - 바티칸 박물관 - 성 베드로 성당 - 성 베드로 광장 - 숙소 -  떼르미니 역(야경투어 집결) -  트레비 분수 - 빵데온 - 나보나 광장 - 산딴젤로  성 - 숙소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901239,12.474332&spn=0.013895,0.032938&z=16

- 금일 숙소 : 
가고파 민박 in Roma
- 차량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9,460 km) 

- 도보 이동 경로(야간투어)



오후 투어의 시작은 벨베데레의 뜰(Cortile del Belvedere) 부터 시작한다.

벨베데레의 정원으로 가는 복도 양편에는 그리스 로마시대의 석상들이 즐비하게 놓여져 있다.
그런데 원본이 잘 보존 된것보다 대부분 얼굴이 회손된 것들이 많다. 
전쟁이 많았던 시대에 다른 도시에 쳐들어가 당시 해당 도시의 수호신의 석상을 훼손했다고 한다.


정원 앞에 있던 큰 술잔처럼 생긴 이것은??
로마의 황제들이 사용했던 욕조라고 한다.






벨베데레의 뜰(Cortile del Belvedere)에는 우리가 책에서 보던 익숙한 석상들이 많이 있었다.
메두사의 머리를 들고 있는 페르세우스 석상이다.


직접 보면 돌로 변하기 때문에 페르세우스는 방패에 반사된 메두사의 얼굴을 보고 그 목을 베었다고 한다.



아폴로신의 석상. 기원전 5세기에 제작된 그리스의 청동상을 복사한 것이다.


벨베데레의 뜰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라오콘(Laocoon)이다.
기원전 50~150년사이에 제작된것이다.
라오콘은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스군이 남기고간 목마를 성으로 가져오는 것을 반대해서
신들의 노여움을 사서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보낸 뱀에 의해 그 아들과 같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그리스 신들은 그리스 편인 것은 당연한 듯..  ㅋㅋ


라오콘 팔이 발견되기전에 상상했던 라오콘의 완성도다.

라오콘이 발결된 당시부터 오른쪽 팔이 부러져 있었다.
모든 사람들은 오른쪽 팔이 윗 사진처럼 이렇게 펴서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켈란 젤로만이 몸통의 근육이나 뼈의 형상으로 봐서 팔이 뒤로 젖혀져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에 라오콘의 팔만 다시 찾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붙여 보니 미켈란 젤로의 말처럼 팔이 뒤로 젖혀진 상태였다..


그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뮤즈의 여신의 방(Sala della Muse)이다.
이곳에서는 삐에따, 라오콘과 바티칸 3대 조각으로 평가 받는 토루소(torso)라는 작품이 있다.
토루소는 이탈리아어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몸통만 남아있는 조각을 말한다.


토루소는 기원전 1세기경 그리스의 유명한 조각가인 아폴로니우스(Apollonios)의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이 조각은 미켈란젤로가 발굴해 내었는데 너무나 정밀한 인체 표현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교황은 이 '토루소'를 미켈란젤로에게 복원할 것을 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미켈란젤로는 이 상태의 그대로 있는 것이 훨씬더 예술적 가치가 있다고 거부했다고 한다.

미켈란젤로는 이 조각에 많은 영감을 받아서 시스티나 예배당에 그가 그린 '최후의 심판'
의 예수의 몸통은 바로 이 조각의 형상을 그대로 그린것이라 한다.
또 로뎅(Rodin)의 생각하는 사람 역시 몸통은 바로 이 형상을 차용 한것이라 한다.



원형 전시관(Sala Rotonda)에 있는 황제의 욕조..  네로 황제가 사용했었다나..


욕조위에는 돔형의 천정이 있는데..  천정에 있는 장식은 조각한것이 아니라 그린것이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입체적인 형상에 마치 조각된 것처럼 보인다.


원형전시관과 연결된 그리스 십자가형 전시관(Croce Greca)에는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인
헬레나 성녀의 석관이 있다.
그녀는 로마가 크리스트교를 국교로 받아들이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인물이다.


헬레나 성녀 석관 옆에는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줄이 쳐져 있는데 , 얼핏보면 아무것도 없는데
왜 못들어가게 하나 이상하게 생각된다.



알고보니 파란색 대리석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라나..
파란색을 띠는 대리석은 엄청 비싸단다..  이 모든 것들은 그 색의 대리석을 찾아서 모자이크 식으로 만든것..


아치형 천정 역시 조각된것이 아니라 그려진것.. ㅋㅋㅋ


교황청 령을 그린 지도의 방이다. 역시나 아치형 천정은 모두 그림으로 그린것..
입체감이 뛰어나게 그려서 자세히 봐도 긴가 민가 하다. ^^;;


그레고리오13세 교황 당시 40여개의 지도를 그리게 했다... 



천정이 음,양각으로 조각된것이 아니라 그린것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문밑에서
정면의 천사조각으로 보이는 것을 위로 올려보는 것..  양각으로 튀어나와 보이지만 실제로는 평평하다.

드디어 라파엘로의 방에 왔다. 
이 방들은 교황 율리우스 2세가 쓰던 방이었는데  라파엘로가 방을 그림으로 장식한 이유로
'라파엘로의 방'이라고 불린다.


라파엘로의 방은 4개의 방으로 구성되어있다.
- 콘스탄티누스의 방(Stanza di Costantino) :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업적을 그린 그림들로 장식된 방
- 보르고의 화재의 방(Stanza dell' Incendio di Borgo) : 9세기의 교황 레오 4세때 화재가 발생했을때 기적을 일으켜 진화하는 장면이 그려져있는 방
- 엘리오도로의 방(Stanza di Eliodoro) : 라파엘로와 페루찌가 같이 벽화를 작업한 방..
- 서명의 방(Stanza della Segnature) : 가장 유명한 아테네 학당이 있는 방


라파엘로의 방은 모두 프레스코 벽화로 되어 있다.
콘스탄티누스의 방은 라파엘로가 입으로 그린 그림의 방이라고 설명해준다.
그림은 제자들이 그렸고 지시만 했다고 한다.
덕분에 라파엘로는 37살의 젊은 나이에 죽었지만 많은 작품을 그려낼수 있었다.


아테네 학당..  워낙 그림이 크기때문에 한화면에 그림을 찍을수가 없었다.
아테네 학당에 등장하는 인물의 얼굴은 라파엘로의 동시대 화가들이 었다.

가운데 붉은 옷을 입은 플라톤은 다빈치 얼굴을
턱을 괴고 혼자 앉아 있는 헤라클레이토스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넣었다.
땅에 뭔가를 그리는 사람은 기하학으로 유명한 유클리드인데 
성베드로 성당의 건축을 담당한 브라만테의 얼굴을 그려넣었다.
라파엘로가 이곳에 그림을 그릴수 있었던 것은 브라만테의 추천에 의해서였다. 

이 그림을 그릴 당시 미켈란젤로는 1년전에 바티칸에 와서 천지창조를 그리고 있었다.


아테네 학당에는 화가(라파엘로)와 그의 여자친구 모습도 그려넣었는데, 붉은 옷을 입고 사람사이에 있는
인물이 바로 라파엘로다.


흰옷을 잎은 화가의 여친

그런데 이 방은 4방은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그 그림에는 모두 이 두사람의 얼굴이 들어있다.
그녀의 시선을 따라 반대편 벽쪽을 돌리면 라파엘로의 시선과 맞닿아 있다.
결국 모든 그림에서 그들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셈이다. ㅋㅋㅋ

꽃미남이었고 친절한 성격에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라파엘로는 젊은 나이에 죽게 된것도
여자를 너무 밝혀서가 아니었을지..    흠..


계단위에 있는 주의 표시.. 재밌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조품이 아닌 진품이라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자세히 보지않고 쉽게 지나친다고 한다' 고
설명해주시는 정 가이드님..


드디어 바티칸의 하이라이트라고 할수 있는 시스띠나 성당(Capella Sistina) 성당에 왔다.
들어오자마자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의 웅장한 모습이 모든 사람을 압도하고 있다.

사진 기록을 남기고 싶지만  이곳은 바티칸에서 유일하게 사진 찰영이 안되는 장소다.
그림의 복원을 일본의 NHK가 지원을 하면서 찰영을 하지 못하는 조건을 걸었다는 것이다.

말을 들어보니 여기서 사진을 찍다가 걸리면 바로 쫒겨 나게 되는데, 약간의 과장이 있겠지만
관리인들이 서양사람들은 잘 안잡는데, 동양사람들은 걸리는 즉시 잡아서 쫒아낸다고 한다.

천정에 그린 천지창조는 굴곡이 심한 예배당 천정에 인체 비례를 고려하여 밑에서 보는 사람이
평면에 그린것 처럼 보이게끔 그렸다.  실제 위에 천정 가까이에서 보면 사람의 인체 비율이 맞지 않아
이상하게 보인다고 한다.

최후의 심판은 한쪽 벽면에 있는 그림인데
이 그림을 제작할 때는 교황청에서 성베드로 성당 공사를 위해 면죄부를 판매하면서 신교 분리를 위한
종교 분쟁이 일어나던 시기이다.
미켈란젤로는 그 모습을 보면서 최후의 심판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고 생각했다고 하며,
작품의 모티브는 같은 피렌체 출신의 작가 단테의 신곡에서 차용했다고 한다.


박물관을 나와 성베드로 성당으로 가는길..  


꾸뽈라(돔)위로 올라가려면 화살표 방면으로 가면 된다.


드디어 성당에 들어왔다.  성 베드로 대성당은 처음에는 브라만테가 시작하고 라파엘로와 미켈란 젤로에게
넘겨졌다.

성당을 여럿 봐왔지만 이곳과 비교 자체가 안된다. 너무나 화려하고 웅장하다.
이곳에서 대충 금빛으로 색이 돈다면 그냥 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이곳 성당을 가이드는 와우(Wow) 성당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감탄밖에 나오지 않기에..
일단 규모면에서 이곳은 세계 최대크기의 성당이다.

그리고 많은 회화 작품으로 보이는 대형 그림들이 걸려있다.


박물관 회화관에서 보았던 라파엘로의 '그리스도의 변용'이 여기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회화 작품이 아니라 모두 모자이크다... 모두 해당 색깔의 대리석을 찾아서 색에 맞추어서 붙여 놓은 것..



얘도 역시 모자이크..  의심하지 말것 !!
이런 형형 색색의 대리석을 어디서 찾아다 놓았는지..  대단하다고 말할수밖에 없다.


대리석 조각들도 쉽게 볼수 있고..


꾸뽈라(돔)위로 올라가는 사람들인가 보다.  저 글씨는 모두 히브리어로 베드로의 말을 써놓은것이다.
글씨의 배경의 금빛은 모든 진짜 순금이다.  글씨 하나의 높이가 3미터에 달한다고 한다.
성당 모든 벽에  글씨를 써두었으니 얼마나 많은 금이 여기에 들어갔는지 알만하다.

가이드분의 설명으로는 총 300톤 이상의 금이 이곳에 칠해졌다고 한다.
면죄부를 팔게 된것은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을듯하다.




성당 중앙에 있는 스테인 글라스 처럼 보이는 원형 창이 있다.



그런데 이것은 스테인 글라스가 아니라 투명 대리석이다.  
투명 대리석은 그 가치를 해야릴수 없는 엄청나게 귀하고 비싸서  가치를 따질수 없는 것이라고..
비둘기는 성령을 상징한다.



중앙에는 베르니니가 만든 바로크 스타일의 청동 기둥이 있다.   이 중앙에는 베드로의 무덤이 있다.
이 당시에는 청동역시 비쌌기에 청동 기둥을 만들기 위해 빤데온에 있는 문을 뜯었다고 한다.



한쪽구석에는 성 베드로의 동상이 있는데 발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믿음때문에 항상 사람들이 줄서있다.
한쪽 발만 반질거리는 것은 어쩔수 없고..


미켈란 젤로의 삐에따(Pieta).. 한 사람이 이 조각을 망치로 홰손한 이후에는 유리막으로 막혀있다.
미켈란젤로가 23살때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은 굉장히 호평을 받았지만 아무도 자신의 이름을 알아주지 않는 듯 하자 명예욕이 강한
그는 나중에 마리아상 가슴 부근에 자기 이름을 새겨넣었다.  
하지만 나중에 이를 두고두고 죽을때 까지 후회했다고 한다.



성당에서 나와 광장쪽으로 왔다.  한쪽 옆에는 삐에로를 연상시키는 근위병들이 서있다.
미켈란젤로가 디자인 했다는 스위스 근위병의 복장...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같은 옷이 유지되고 있다.

우리나라 경찰복을 조선시대 포졸 복으로 하면 웃기겠지??  
그런데 얘네들은 왜 안웃긴거야..  

당시에는 스위스 사람들이 가난했기 때문에 용병으로 많이 팔려 나갔다.
그런데 지금도 근위병이 되려면 스위스 국적을 가져야 하는것인지 궁금해 진다.


광장에서 성당을 바라보고 우측편에 교황이 머물고 잇는 곳이 있다.
손가락방향의 창이 바로 교황의 숙소..
교황은 하루에 16시간 정도 일을 하는 아주 힘든 직업이란다.
그래서 천국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교황이 되는 거라나..  ㅋㅋ


광장 중앙에는 오벨리스크가 높게 서있다.  이것은 로마 황제 칼리큘라가 이집트에서 가져온것이다.


광장에서 본 성베드로 성당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투어하게 되면 엄청나게 많이 걷게 된다.  



가이드 님이 기분이라며 아이스크림을 쏘셨다...  
엄청나게 큰 아이스크림.. 역시나 개눈 감추듯이 먹었치웠다.
판매원중 한명이 한국어를 꽤 잘해서 재미있었다.  (의사 소통 수준은 아니구.. ^^;;)

(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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