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텔 아카데미카➜국회의사당➜핀란디아홀(국립박물관)➜오페라하우스➜올림픽스타디움➜시립극장➜카이사니에미공원➜에스플라다 공원➜마켓광장➜페리 선착장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hl=ko&msa=0&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900e13e3b5d97e&ll=60.178383,24.927335&spn=0.018567,0.065875&z=15

◎ 금일 숙소 :
바이킹 라인 페리 안에 숙박시설(in Ferry)
◎ 금일 이동루트 





카이사니에미 공원(Kaisaniemi)공원에서 부터 우리는 제래시장이 있는 마켓 광장쪽으로 이동했다.

마켓광장 옆에 있는 에스플라다 공원(Esplandparken)앞에는 관광용 마차가 운행되고 있다.
퓌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 정도의 언덕길이라면 이용해 볼 용의가 있지만, 평지에서는..


에스플라다 공원 중앙에는 핀란드의 민족시인 요한 루네베리(Johan Ludvig Runeberg)의 동상이 있다.
그의 대표작인 애국시 <스톨기수의 이야기>는 핀란드의 국가가 되었다.

민족시인으로 칭송받음에도 그의 작품은 자국어가 아닌 스웨덴어로 씌어졌다. 이는 당시에는 핀란드어가 문학어로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동상은 그의 아들이자 조각가인 발테르 루네베리(Walter Runeberg)가 만든 것이다.
분야는 달라도 예술적인 감각은 유전 되나 보다.


런던의 더블데크(이층버스)를 연상케 하는 투어 버스가 지나간다. 막상 런던에서도 저런 버스는 몇대 남지 않고 신형 버스로 대부분 교체되어서 조금 아쉬웠었다. 어쨋거나 새것이 무조건 좋은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 유럽 여행이었다.

우리는 어느덧 마켓광장에 왔다. 헬싱키를 여행하다보면 몇 번이나 지나쳐 가게 되는 곳이다.


헬싱키판 자갈치 아줌머니 ?  선상에서 자판을 깔고 장사를 하는게 특이하다. 
솔직히 얘기하자면 유럽에서는 우리나라 수산시장 정도의 규모나 신선도를 생각하면 안된다.
(우리는 수산시장이라면 횟감으로 살아있는 활어가 주를 이루다보니..)


마켓 광장에는 다양한 상품들을 팔고 있다.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시장 구경이다.


시장 뒷편에는 대통령 궁(Presidentinlinna)이 보인다. 여러번 지나다 보니 꽤 익숙한 거리가 되어버렸다. 
대통령궁과 재래시장이 어울려 있는 마켓광장을 보면 헬싱키는 최첨단 디자인의 도시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참 서민적인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시장에서 본 우스펜스키 교회(Uspenskin katedraali)
이 나라에 얼마 남지 않은 러시아 정교회 건물이며, 핀란드 정교회의 본산지이기도 하다.


마켓광장과 인접한 남항에는 주로 대형 폐리 터미널이 있고, 스톡홀름을 매일 운행하는 대형 페리가 정박중이다.
먼쪽에 있는 것이 실야라인(Silja Line) 페리이고 좌측편에 가까운이 우리가 타고갈 바이킹라인(Viking LIne) 페리이다.

여기서 <카모메 식당>의 한장면을... ^^
마켓광장과 남항은 영화속에 자주 등장하는 장소이다. 영화속에 정박중인게 실야라인(Silja Line) 페리가 보인다.


우스펜스키 교회를 지나 북항으로 넘어 왔다.


한 레스토랑 잎구에 커다란 프로펠라와 닻이 벽면에 붙어 있다.
핀란드의 디자인은 주로 이런 재활용품을 활용한 것들이 많은데, 헬싱키 여행의 묘미는 이처럼 생활속에서 재활용품을 활용한 디자인들을 구경하는데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레스토랑은 라빈톨라 노카(Ravintola Nokka)라는 유명한 곳인데, 이 곳의 주인은 음식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북항에는 개인용 요트들이 주로 많이 정박해 있다.


바다를 조망할수 있는 곳에는 위치한 노상카페는 한참 영업 준비중이다. 
영업시간은 해가 진 뒤 부터인가보다.


저 조형물도 뭔가를 재활용해서 만든 듯 한데..
평화로와 보이는 항구와는 안어울리지만 기뢰(機雷) 같은게 아닐까..?



뱃시간이 남아서 동네 구석구석 구경중이다.


헬싱키는 <디자인의 도시>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던지라 조금 특이한 건물이 나타나면 유심히 보게 된다.
헬싱키에는 아파트가 참 많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고층 아파트는 아니지만..


재미있는 것은 대부분 베란다가 튀어 나와 있는 구조인데..화재 등 비상시에 대피공간으로서 베란다의 역활에 충실한 모양이다.


베란다들은 통유리로 만들어 햇빛 채광 효과에 극대화 되도록 되어있는데, 대부분 집에는 앉아서 창 밖을 볼수 있도록 의자와 티(Tea) 테이블 들이 놓여져 있는게 인상적이다.(우리나라 같음 빨래 건조대만 덩그라니..)


헬싱키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헬싱키대성당((Helsingin tuomiokirkko)의 돔..
헬싱키에서는 어디서나 볼수있다는 말이 과히 과장된 말은 아니다.


구석구석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또 다시 마켓광장으로 오게 되었다.
그런데 헬싱키 시청앞에는 한무리의 시위대의 가두시위가 한참 중이다.


중동계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이란국기 처럼 보이는 깃발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깃발의 배색은 이란국기와 동일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란 국기와는 조금은 다르다.) 
사람들이 들고 있는 종이에는 "Where is my vote" 같은 문구를 들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이들은 투표권이 없는 핀란드 거주 외국인으로 보인다.

최근에 중동과 아프리카 사태로 인해 핀란드에서도 주민들의 반 이민 정서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외국인 100만시대를 맞이했다고 하니, 이러한 일들이 더이상 남의 일로 받아지지 않는다.  



또 다시 재래시장 구경중.. 재밌긴 하지만 몇번이나 지나치다 보니 구경하는 재미가 반감되는 중이다. -_-


마켓광장에 있는 갈매기들의 관심은 오로지 '먹을 것을 들고 벤치에 앉아있는 사람' 에 쏠려있다.  


붉은 옷의 아저씨는 음식을 허벅지 사이에 꽁꽁 감춰두고 부리나케 먹는 신공을 발휘 중이시다. ㅋㅋ



그 옆에서 식탐 많은 갈매기 사진을 찍는 아저씨..왠지 모를 재밌는 광경이다.

(4)에서 계속


마켓광장➜호스텔 아카데미카➜우스펜스키 교회➜헬싱키대성당➜템펠리아우키오 교회➜시벨리우스 공원➜호스텔 아카데미카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msa=0&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900e13e3b5d97e&ll=60.173282,24.937806&spn=0.018741,0.065875&z=15

◎ 금일 숙소 :
호스텔 아카데미카(in Helsinki)
◎ 금일 이동루트 



바이킹 라인 페리내 숙소에서 하루를 보내고 그 이튿날이 밝았다.
백야의 계절의 발트해에서는 새 날이 밝았다고 하기에는 원채 해가 저문 시간이 짧아서 적합한 표현이 아닐수도 있다.

대충 씻고 아침 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올라 갔다. 
어제 디너 뷔페를 못 먹은 아쉬움을 2배로 먹어주리라 다짐하면서.. ㅋㅋ
(어제 저녁 식사는 예약을 못했지만 다행히 조식뷔페는 겨우 예약을 했다.)


바이킹페리내의 조식 뷔페의 풍경..


유럽에서 먹은 조식뷔페중 가장 알차고 괜찮았던거 같다.
도도는 역시 커피를 마음껏 마실수 있다는 사실을 가장 기뻐하고 있는중..


식사후 얼마 지나지 않아 헬싱키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짐을 들고 하선 하기 시작한다. 여행 내내 자동차를 싣고 페리를 탑승했었기에 걸어서 내려가는게 낯설기만 하다.

당연히 차를 싣고 탑승하게 되면 차를 운전해서 하선해야 한다. -> 발렛파킹 같은것을 상상하지 마시길...


통로에서 본 헬싱키 시내..


유럽에서는 주인과 같이 다니는 개들을 만날수 있다. 심지어는 페리내에서도..  


어제 스톡홀름에서 승선할때 승무원이 모든 사람들의 사진을 열심히 찍더니만, 알고보니 하선할때 돈을 내고 찾아가는 것이다.
(장당 5유로..9천원 정도)
출구 옆에는 어제 찍은 사진들이 붙어있다. 우리 사진도 어딘가 붙어 있을텐데, 현재의 우리 행색을 보니 안봐도 뻔하다. -_-
별로 찾아 보고싶지 않아 그냥 PASS..


배에서 내리자 마자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핀란드 관광 홍보를 하고 있다. 무료 헬싱키 지도까지 나눠 주고..
여행시 지도는 늘 유용하기에 우리도 반가운 마음에 지도를 받으러 가니,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란 멘트까지.. 감동이다.ㅠㅠ
덕분에 우리가 가진 헬싱키의 첫 인상은 너무 좋았다.


실야 라인의 터미널은 바다 건너 저쪽에.. 실야라인 페리는 우리가 탄 바이킹라인 보다 30분 늦게 헬싱키에 도착한다.


헬싱키의 명물인 재래시장이 모여 있는 마켓 광장(kauppatori)에 왔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풍경을 보니 드디어 <북유럽의 하얀수도>라 불리는 헬싱키(Helsinki)에 왔다는 실감이 든다.


마켓광장과 마주보고 있는 핀란드 대통령궁(Presidentinlinna)
1845년에 완공된 신고전양식(Neoclassic)의 이 건물은 러시아 황제의 궁전으로 만들었지만 독립이후에는 대통령궁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변 건물과 비교해봐도 크게 돋보이지 않는 외관 때문인지는 몰라도 관광객의 이목은 모두 시장에만 쏠려있다.
뒷편에 헬싱키 대성당의 돔이 살짝 내비치고 있다.



마켓 광장은 헬싱키의 대표적인 명소인지라 관광객들이 꽤 많다.
일본영화 <카모네 식당>에서 식재료를 구하러 시장에서 장을 보는 장면도 바로 이곳에서 찰영한 것이다.


야채나 식재료 등이 다른 곳보다 저렴해서 헬싱키 사람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몇 년전에 한 TV에서 헬싱키 관련한 다큐프로에서 헬싱키 시장(市長)이 여기서 장을 보는 장면이 나왔었다.
시장(市長)이 시장(市場)에서 장을보는 것도 신기했지만.. 그 시장이 여자분이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특이한 악세사리 상자와 악세사리..

동전을 녹이던지 개조해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악세사리..


식료품 뿐 아니라 다양한 공예품, 악세사리, 핀란드 기념품 등도 팔고 있어서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단체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마켓 광장에서는 한국사람들도 꽤 많았는데, 아마도 인천-헬싱키 직항 노선이 생겨서 일듯 하다.
유럽여행시에 저렴한 항공료 탓에 헬싱키를 경유해서 가는 경우도 많다.


코펜하겐에 인어공주 동상이 있다면 헬싱키의 상징은 단연 <발트해 처녀의 동상> 이다.
하비스 아만다(Havis Amanda)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이 동상은 핀란드 조각가 <Ville Vallgren>이 파리에서 만든 것을 1908년에 이 곳 마켓광장 한쪽으로 옮겨온 것이다.


당초 이 동상을 만든 조각가는 단순하게 인어(The Mermaid)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핀란드와 스웨덴 신문에서 <하비스 아만다>라는 별명을 지어준 것이 오늘날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 동상의 모델은 19살의 파리의 여성인<Marcelle Delquini>란 여자였고, 여성단체에서는 <프랑스 매춘부>라는 혹평을 하기도 했지만 오늘날에는 헬싱키의 대표적인 상징물로서 자리잡고 있다.


마켓 광장에는 하늘색 파스텔톤의 <헬싱키 시청사> 건물도 있지만 역시나 <대통령궁>과 마찬가지로 별 관심을 받지 못한다.


하비스 아만다를 지나면 도로 중앙에 길게 늘어선 에스플라다 공원(Esplandparken)이 나타난다.  
페리 터미널에서 재래시장까지 쭉 걷기만 하다보니 다리도 아프고..한눈에 보기에도 넉넉한 벤치에서 잠시 쉬어본다.


공원안에는 운치있는 레스토랑도 있다. <Ravintola Kappeli>라는 이름의 이 레스토랑은 관광객들에게 꽤 평이 좋은 편이다.


우선 우리는 예약한 숙소부터 찾아가기로 했다.
물론 짐의 대부분은 스톡홀름 민박집에 두고, 배낭에 최초한의 짐만 가져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 짐들이 걷는데 불편한 것은 어쩔수 없다. 세삼 배낭여행의 고달픔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중이다.


고풍스러운 건물은 <헬싱키 대학교 학생연합(Helsingin yliopiston ylioppilaskunta)> 건물이다.
우리나라도 말하면 <헬싱키 대학교 총 학생회> 정도 되는 것인가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훨씬 더 거물의 단체다.
32,000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는 조직은 수백만 유로의 자산을 가지고 있고, 하부조직으로는 정치, 스포츠, 지방단체 등을 거느리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헬싱키 내에 많은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핀란드의 사령관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마네르하임 거리(Mannerheimintie)..많은 상점들이 모여 있는 중심가이며, 국회의사당과 각종 박물관 등 유명한 건물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기회가 있으면 이후 포스트에 언급하겠지만 마네르하임은 핀란드에서는 소련으로부터 국가를 지켜낸 국민영웅이다.



마네르하임 거리의 풍경..빌딩 사이로 헬싱키 중앙역이 살며시 보인다.
돌로만든 도로가 운치있고 고풍스러워 좋다. 하지만 여행 캐리어를 든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이다.


2006년도에 개장한 대형 쇼핑센터인 캄피센터(Kamppi Centre).. 내부에는 버스터미널과 Metro 역이 같이 있다.



캄피센터 앞에 있는 조형물.. 캄피센터는 핀란드 역사상 단일건물로는 가장 규모가 큰 건물이라고..


캄피센터는 단순한 쇼핑센터만은 아니다. 윗층에는 주거형 고급 아파트도 위치해 있다.


한참이나 헤맨 끝에 우리가 예약한 숙소인 아카데미카 호스텔에 도착했다.
원래 대학생 기숙사인 이 건물은 여름 방학중에만 잠시 호스텔로 운영하고 있다.

안에 들어가니 대학생으로 보이는 직원이 우리 예약을 확인해 주는데 아직 청소중이라 방으로 들어갈수는 없다고 한다.
그래서 짐만 사무실에 맡겨두고 다시 시내로 나가기로 했다. 이미 다른 사람들의 많은 짐들이 사무실에 보관되어 있었다.

짐을 맡기고..본격적으로 헬싱키를 돌아볼까나..


(2)에서 계속


 약간의 에피소드

포스트에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숙소를 찾으려 사실 많이 헤매고 다녔다.
평소 지도를 보고 길을 찾는 것은 자신이 있었지만, 숙소가 구석에 있는데다가 한국에서 가져간 여행서적의 지도는 너무나 개략적으로 나와있어 길 찾는게 쉽지 않았던것..
페리에서 내리자 마자 받았던 무료지도와 서울에서 가져간 지도를 번갈아 보고 있는데, 우리 곁을 지나던 왠 학생으로 보이는 동양인 아가씨가 어디를 찾느냐 물어 봐준다.(영어로..)
말투를 보니 중국 사람인 듯 하다.(중국사람이 일본사람 보다는 훨 영어 발음이 좋다.^^) 
우리가 찾는 곳을 얘기해 주니 한참이나 고민을 하다가 길을 안내해준다.
결론적으로 그 아가씨도 이 동네 지리를 잘 모르는 배낭여행중이었던지라 우리에게 큰 도움은 못되었지만, 그 친절한 마음은 고마웠다.
늘 우리나라 곁에 있어 티격태격 하고 있는 중국, 일본 사람들이지만 동양인을 보기 힘든 먼 타국에서는 피부색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서로 도움과 의지가 되는 것 같다.(오덴세 여행 안내센터에서 근무하던 일본여자분의 경우도 그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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