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드반겐 캠핑(in Gudvangen) ➜ 플롬(Flam) ➜ 레르달(Laerdal) ➜ 우트바카 캠핑((Oslo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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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우트바카 캠핑(Oslo 인근) 
◎ 금일 자동차 이동거리 :  450km




헴세달(Hemsedal)의 비싼 주유소에서 자동차도 연료도 채웠고... (비싼 관계로 꽉 채우진 않았다..-_-)
우리들도 화장실을 이용하고, 커피까지 한잔씩 뽑아 들고 나오는 등 나름 원기 충전 !!

이제 출발하는 일만 남았다.


헴세달(Hemsedal) 인근의 풍성한 숲은 여정에 지친 마음조차 여유롭게 만든다.
이런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은 비단 풍경만은 아닐것이다. 차안에서 홀짝거리고 있는 주유소에서 가져온 커피 한잔이 촉매제 역할을 하는 듯하다.


52번 국도는 풍성한 숲과 계곡을 따라 길게 뻗어 있다.


52번과 7번 국도와 만나는 소도시 골(Gol)의 이정표가 보인다. 우리는 구드반겐(Gudvangen)으로 갈때는 7번국도를 이용했지만 되돌아 올때는 52번 국도를 타고 이 도시로 되돌아 왔다.  
여행 루트를 짤때 더 많은 곳을 돌아보고 싶어 되도록이면 <한번 갔던 길은 다시 되돌아 오지 않는 다>는 원칙을 나름 충실하게 지킨 셈이다. ㅋㅋ


갈 때도 농담처럼 말했지만 도시 이름 정말 웃긴다. 우리는 '골'로 간다고 할까나..
노르웨이 중서부의 도시나 마을은 모두 양 옆의 높은 산을 두고 골짜기에 형성되어 있다.
그래도 그렇지 도시이름까지 '골' 일 줄이야.. ㅋㅋ


7번 국도에서 오슬로로 향하는 구간은 어쩔수 없이 지나온 길을 되돌아 가야만 한다.


7번 국도 옆의 할링달(Hallingdal) 강의 풍경이 멋지다. 


올 때도 인상 깊었던 플라(Fla) 마을의 가로등 길.. 


플라(Fla) 마을을 지나고 10여분을 더 가다 보니 멋진 호수가 나타난다. 바로 크뢰데렌(Kroderen) 호수이다.
우리는 잠시 간이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우리 말고도 잠시 호수의 풍경을 감상하려고 차를 세운 사람들이 있다.


그림같은 크뢰데렌 호수의 풍경을 올때는 비가 많이 온 관계로 운전하기 바빠 그냥 지나쳤다.


크뢰데렌 호수는 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호수이다. 
크뢰데렌이란 호수 이름은 누르다(Press)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는데 아마도 호수의 모양이 길고 좁은데서 이름이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호수의 넓이는 약 42 ㎢ , 깊이는 200m 정도라고 한다.


간이 주차장에는 간이 식탁과 의자가 놓여져 있다.

이 테이블에서 <커피 한잔을 마실수 있는 여유> 가 있었으면 좋았을 터이지만..
사실 주유소에서 사온 커피는 이미 찻속에서 다 홀짝거렸고, 빈 컵을 가지고 나름 설정샷을 찍어 본 것이다.
간이주차장의 식탁과 의자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우리들이다. ㅋㅋㅋ 


크뢰데렌 호수는 7번 국도를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다. 


갈때는 비가 너무 많이왔었는데 오늘 날씨는 정말 환상적이다. 덕분에 크뢰데렌 호수 주변의 멋진 풍경을 만끽할수 있었다.


크뢰데렌 호수변에 위치한 올베르크 교회(Olberg Kirke)는 북유럽의 햇빛에 더해 더욱더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호수를 지나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 들었다.


푸른 하늘과 초록색 양탄자가 깔린 듯한 산림들..마음까지 풍성해지는 느낌이다.  

운전하다 보면 자전거 하이킹으로 여행중인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오슬로 북서쪽에 위치한 호네포스(Honefoss)에 접어 들었다. 호네포스는 오슬로의 위성도시 정도로 보면 된다.
노르웨이에서 30번째로 큰 도시라고 한다.


오슬로(Oslo)에 특별히 아는 숙소도 없고, 시내는 워낙 비싸기도 해서 이전에 묵었던 우트바카 캠핑장(Utvika Camping))을 찾아 가고 있다.

호네포스에 있는 수퍼마켓에서 식사를 위한 장을 봤는데, 역시나 비싸~~~


점심도 차에서 대충 때우고 이동한 덕에 숙소에 오자마자 식사 준비를 했다. 대단한 건 아니고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파스타와 샐러드 정도다.

저녁을 먹고나서는 늘 일기를 쓰던지 사진 정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캠핑장에서는 자기전에 간단한 산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도 자기전에 잠시 사진기를 가지고 밤 산책을 즐기러 나왔다.


우리처럼 텐트가 미비한 사람들은 히테(Hytter)에 묵지만 역시나 캠핑의 꽃은 텐트다.
이곳 사람들은 대부분 텐트를 한번 설치하면 캠핑장에서 장기간 숙박하고, 자연속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로선 부러울 뿐이다.)


캠핑장 주인이 살고 있는 집이다.


캠핑장 내의 애들을 위한 놀이터와 편의시설들..


석양이 서쪽으로 지고 있는 현재 시간은 밤 11시가 되겠다.


호수가에는 클래식한 분위기의 자동차가 있다. 이 캠핑장의 주인장의 성향을 대충 알 듯 하다.

지난 포스트에도 잠시 언급했지만 이 곳 우트바카(Utvika) 캠핑장은 2011년 여름에 발생한 노르웨이 총기 난사 사건이 있었던 튀리피오르덴(Tyrifijorden) 호수와 우토야섬(Utoya)과 인접한 곳이다.


캠핑장 안에 있는 선착장과 보트, 캠핑장 리셉션에서 대여가 가능하다.

2011년 여름 안데르스 브레이빅이 벌인 총기난사 사건이 있었던 당시 이 캠핑장에서 숙박하고 있던 독일인 마르켈 글레페(Marcel Gleffe)란 사람도 저 보트를 이용해서 많은 사람들을 구했었다. 


이 캠핑장의 자랑거리인 튀리피오르덴(Tyrifijorden) 호수, 그리고 눈 앞에 보이는 섬은 우토야 섬(Utoya)이다.

우리가 묵었던 당시에는 낭만스럽게만 보였던 풍경은 2년이 지난 지금 사진으로 들여다 보니 왠지 쓸쓸한 느낌이 더하는 듯 하다. 





우트바카 캠핑장(오슬로 인근)➜플램(Flam)구드반켄 캠핑(in Gudva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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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일 숙소 : 구드반켄 캠핑(in Gudvangen) 
◎ 금일 자동차 이동거리 :  410km




우트바카 캠핑장(Utvika Camping)에서 우리가 숙박한 통나무집 히테(Hytter). 저렴한 가격에다가 마음껏 먹고싶은것을 조리해 먹을수 있어도 좋다. 우리는 숙소가 캠핑장일 경우 늘 장을 푸짐하게 봐와서 영양 보충을 하곤 한다. 
--> 주로 고기 류..

이곳 캠핑장에는 히테가 작은 것과 큰 것 2가지 종류가 있다. 물론 우리는 인원이 2명인 관계로 작은 것으로도 충분하다.
큰 히테는 비싸긴 해도 내부에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렇다고 작은 히테에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숙박한 히테 내부에도 간단한 조리기구와 냉장고가 비치되어 있다. 
여름철이다 보니 다른 것보다 냉장고가 가장 반갑다.


작은 히테(오두막)임에도 내부에 침실이 2개나 있다. 

왠지 큰 히테(Hytter)에도 몰래 들어가서 사진을 남겨오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기회가 없었다. ^^



히테(Hytter) 내부는 2층 침대..비교적 청결하게 관리가 되어 있다.
내부에 샤워시설은 없기 때문에 공용 샤워실을 이용해야 한다. 




이 캠핑장의 자랑거리라면 멋진 튀리피오르덴(Tyrifijorden) 호수가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여유가 된다면 보트를 타고 아름다운 호수의 풍경을 만끽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보트는 캠핑장 리셉션에서 빌릴수 있다.


하지만 이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이는 호수에서는 최근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되었다.
캠핑장 눈 앞에서 보이는 우토야 섬(Utoya)에서 말이다.


위의 사진 중앙에 보이는 섬이 우토야 섬이다.

바로 우토야섬 대학살이라 불리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바로 이 섬에서 발생된것이다.
 
2011년 7월 23일 사건의 전말은 안데르스 브레이빅 이라는 미치광이에 의해 발생되었다.
그는 이 섬에서 캠핑을 하고 있는 청소년을 학살하기 위해 치밀하게 수도 오슬로에 폭탄테러를 자행하고 미리 이 섬에 경찰복을 입고서 때를 기다리고 있는 치밀함을 보였다.

수도 오슬로(Oslo)  도심 차량에 설치한 폭탄테러로 모두 7명이상 사망하고 여럿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나오자 그제서야 모습을 드러내고는 경찰을 사칭하여 청소년들을 한 곳으로 집합시켰다. 그가 청소년을 집합시킨 구실은 수도 오슬로에 폭탄테러가 발생했고, 안전을 위해 공지사항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미리 준비해온 자동소총과 산탄총을 청소년들에게 난사하는 대학살을 저질렀다.




제복을 입은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 끔찍한 일을 벌여서 그런지 섬뜩하게만 보인다.



갑작스러운 만행을 피해 몇몇 사람들은 호수로 뛰어 들어 헤엄을 쳐서 탈출했고, 섬과 가장 가까운 이 곳 우트바카 캠핑장(Utvika Camping)으로 도망쳐 왔다. 

이 사건은 한명의 영웅을 탄생시켰는데 32세 독일인 마르켈 글레페(Marcel Gleffe)는 우트바카 캠핑장에서 가족들과 휴양도중 총격소리를 듣고 보트를 빌려 섬을 4~5차례 왕복하면서 사람들을 구했다고 한다.



위험을 무릅쓰고 많은 생명을 구한 독일 출신의 마르겔 글레페(Marcel Gleffe) 
군인 경험이 있었던 그는 이 사건으로 인해 영웅이 되었고, 여러 상도 받기도 했다. 
--> 역시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 한다는게 진리

그리고 그의 페이스북에는 지금도 영웅을 칭송하는 글로 가득하다. 


언론상에 많이 사용된 우토야 섬의 사진(좌측편 하얀원 부분이 우리가 숙박한 우트바카 캠핑장)
캠핑장은 섬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학살 사건이 일어나던 당시 많은 사람들이 헤엄을 쳐서 캠핑장으로 탈출했다.


대부분 유럽국가에서는 겉으로는 인권국가이며, 반 인종차별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많은 백인들은 최근 수가 부쩍 늘어난 타 민족에게 경계심과 반감을 갖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자신이 낸 세금의 상당수가 이들을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범죄율, 불경기로 인해 일자리는 계속 줄고 있는 상황, 뭐 이런 것이 복합되어 있을 것이다.
스웨덴에서는 늘어나는 아랍계 민족 때문에 강간과 폭행 사건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이로인해 여성들의 호신도구와 정조대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웃지 못할 기사를 접하기도 했다.
더구나 이들 타 민족들은(특히 아랍계) 선거철이 되면 끊임없이 참정권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우리는 이미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와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발생한 아랍계통의 민족들의 대규모 시위의 현장에 있었다.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의 중심지인 세르겔 광장에서 참정권을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는 아랍권 민족의 시위하는 모습
(유럽 자동차 여행 D-95[목] (5) 스톡홀름에서 만난 외국인 시위대 참조)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 시청앞에서 참정권을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는 아랍권 민족의 시위하는 모습
(유럽 자동차 여행 D-94[수] (3) 헬싱키에서 만난 외국인 시위대 참조)


내가 염려스러운 것은 계속적으로 우리나라의 출생율이 낮아지면 지금 북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가 10년뒤의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점이다.

 

호수 주변의 자동차 도로에서 본 튀리피오르덴(Tyrifijorden) 호수의 풍경.

아름답고 평화롭기만 한 곳에서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믿기가 힘들다.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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