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푸시나 캠핑(베네치아) - 베로나(도보 투어) - 밀라노 한인 민박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57b419dd5a19c9&ll=45.444732,10.998409&spn=0.013098,0.032938&z=16

- 금일 숙소 : 
밀라노 하모니 민박 (in PHO Milano)

- 차랑 이동경로(금일 370 km, 누적 10,800 km) 





열심히 돌아다녔지만 전용 주차장은 찾지 못하고 강변 도로 옆에 노상 주차를 할수 밖에 없었다.


노상 주차는 비어있는 곳에 아무데나 할수 있어서 편리하기는 하지만 최대 2시간 까지밖에 주차를 할수가없다.
사진상 주차 안내 표지판에 보면 'Max 2 ore' 라고 써있다.
2시간 넘으면 어쩌냐구??    벌금 내지는 견인이지 뭐..

결국 베로나에서 우리가 있을 수 있는 시간은 2시간..  2시간 뒤 차로 다시 와서 주차권을 다시 끊으면
되기는 하지만 왔다갔다 하는게 거리가 제법 된다.


베로나 시를 돌아 흐르는 아디제 강(Adige)의 운치있는 모습..
알프스에서 발원한 강이라 수량이 상당히 많다.
아무래도 빙하가 여름에는 끊임 없이 녹아서 흐를테니..


나비 다리(Pont Navi)를 건너자 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건물은 바로
산 페르모 마조레 성당(iglesia San Fermo Maggiore)이다. 

우리동네 쬐꼼 오래된 교회와 연식이 비슷해 보이지만 1261년도에 건축된 것으로 무려 800년이 다 된것이다.
내부의 프레스코화가 유명한 곳이다.
그것은 알티키에로(Altichiero)라는 베로나에서 주로 활동한 사람이 그린것인데 북부 이탈리아 화가중에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란다.

시간이 없기에 그냥 외관만 보고 통과~


시내 중심가 방향으로 방향을 잡았다.


보기좋은 과자가 먹기도 좋은 것은 당연한 이치...


줄리엣의 집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에 등장하는 바로 그 줄리엣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모두 작품속에 있는 가상의 인물이니 이곳이 진짜 줄리엣의 집일리는 없겠지만
베로나(Verona)가 그 작품의 무대가 된 만큼 시에서는 집도 가상으로 만들어 두었다.

뭐 우리나라에도 이것을 따라해서.. 남원에 가면 춘향이네 집 이 있지 않은가..?  ^^;;


뭐니뭐니 해도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수줍은 듯이 서있는 줄리엣의 동상이다.
가슴 부위가 반질반질 한 이유는.. 줄리엣의 가슴을 만지만 행운이 온다는 속설 때문이다.


<나쁜 예>  엉덩이를 만지면 아무런 효염이 없다....


<쫗은 예> 이처럼 대담하게 가슴을 만저 줘야 행운이 온다는 사실... ^^;;


줄리엣 동상 위에는 줄리엣 방.. 그리고 발코니가 있다.
로미오가 밑에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렀다는 바로 그 발코니..


바로 이렇게...


줄리엣의 집 대문 옆 벽은 온통 낙서와 메모들 천지다.


대부분 연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비는 내용일 듯하다.  전 세계의 글이 다 있는 듯 하다.


줄리엣의 집 앞의 풍경이다.  바닥도 대리석으로 깔려있고.. 나름 번화가 느낌이 드는 곳이다.


이곳에 명물인 앞치마와 턱받이..   의외로 장사가 잘된다.
사람들이 기념품으로 꽤 많이 사가는 듯..  


에르베 광장(Piazza delle Erbe) 광장이다.  마침 광장에는 풍물 시장 같은게 열리고 있었다.
시장만 보면 다른건 뒷전인 도도는 어느새 시장의 물건들을 구경한다.

그 나라의 현재를 보려면 시장을 봐야 된다는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에르베 광장 주변은 모두 유서 깊은 건물이지만 그중에서 가장 눈에 디는 것은 람베르띠 탑(Torre di Ramberti)다.
그리고 광장 중앙에 있는 '베로나의 마돈나'라고 불리는 분수가 유명하다.


에르베 광장 바로 옆에는 또 하나의 광장 시뇨리 광장(Piazza dei Signori)이 있다.


시뇨리 광장 주위에는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둘러싸여 있고, 광장 중앙에는 하얀 석상이 하나 있다..


바로 신곡의 저자인 단테(Dante Alighieri)의 석상이다.
피렌체가 고향인 그는 당파 싸움에 휘말려 추방된 후 이곳 베로나에서 6년동안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신곡의 '지옥' 편을 완성했다고 한다.

그는 말년에 베로나를 떠나,  마지막으로 라벤나(Ravenna) 에 정착하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신곡의 '천국' 편을 완성하고 죽음을 맞이 했다고 한다.

죽을때가지 거의 20년간을 망명 생활을 했던 단테는 그의 유골마저 떠도는 신세에 놓여지게 되었다.
그의 죽음이 있은지 약 100년후 뒤늦게 피렌체에서는 단테의 유골을 가져 오려고 한것..
하지만 라벤나는 이를 거부 했고 나중에는 빼앗아 갈까 우려해, 그의 유골을 빼돌려서 숨겨놓았다고 한다.
라벤나의 조그만 교회에 안장 된것은 결국 500년이나 지난 1865년이었다고 하니.. 그의 인생만큼이나 
그의 유골도 험난한 여정을 거친 셈이다. 

우리들은 단테의 '신곡'에대해서 겨우 제목만을 알 뿐이지만 이 작품은 이탈리아 전역에는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

그전까지는 대부분의 저서들이 라틴어로 쓰여졌지만 이 작품 이후에는 피렌체어(토스카지방 사투리)가
거의 공용어로 사용되게 되었다..
현재의 이탈리아어가 형성되는데 이 작품은 큰 공헌을 한 것이다.

그 뿐아니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로댕의 '지옥의 문' 등 많은 미술 작품들이 
신곡을 모티브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



시뇨리 광장에는 라죠네 궁전(Palazzo della Ragione) 입구가 있다.  궁전 안으로 들어오면 안마당에는
람베르니 탑(Torre di Ramberti)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역시나 탑에 오르기 위해서는 별도로 요금을 내야 한다.    탑에서 보는 베로나 전경은 꽤나 멋있다고 한다.
우리는 패쑤~~ 
확실히 2시간이라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왠만한 곳은 들어가 보지 못하게 된다.


                                                                                                                                                       (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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