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동루트

빈(Wein) 백정의 집(한인민박) ➜ 파른도프 아울렛 ➜  오케이 민박(프라하)

구글 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3181a37f0c8338a4&ll=48.063855,16.633301&spn=0.335445,0.614548&z=11

금일 숙소 : 오케이 민박(한인민박 in Praha)
이동 거리 : 금일 400km(누적 13,940km)   



즈노이모(Znojmo)를 지나 프라하로 향하는 국도 E59 도로..
선거용으로 보이는 광고판..   EU에 속한 모든 나라가 선거열기로 뜨겁다.


자동차 여행이 좋은 점은 특별한 예약없이 지나가다 눈에 보이는 캠핑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을 할수 있다는 점이다.  유럽은 어딜가나 캠핑장이 활성화 되어있는데 동유럽인 체코도 예외는 아닌듯 하다.

체코어를 몰라도 캠핑장 표시를 알아보는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다.


즈노이모(Znojmo)를 지나고 나서  본격적으로 멋진 들판이 나온다. 

체코는 국토 면적이 우리나라의 1/3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평원, 구릉, 풍부한 산림 등 자연적으로 다채로운 나라다.
특히 남쪽 지방은 이처럼 넓은 평원지대로 가득하다.


덕분에 운전할 맛이 나는 곳이다.  ^^ 


유럽의 도로는 고속도로를 제외하고는 차선이 2차선 이상 되는 곳이 별로 없다. 
그러다 보니 도로공사나 사고로 인한 정체시 끝없이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 많다.



Moravske Budejovice 라는 생소한 이름의 도시다.  인구 1만명이 채 안되는 소도시..


이런 시골마을에서 만나는 뷔페식 식당..  50 코루나(체코의 화폐단위)짜리 뷔페인가 보다.
프라하는 거의 서유럽과 물가가 비슷하다고 들었는데 50 크루나(약 3,000원)짜리 뷔페 식당이 있는 걸 보면 시골쪽에는 아직 물가가 저렴한 편에 속하는 듯 하다.


Moravske Budejovice 를 지나서 E59 국도 옆으로 붉은 양귀비 꽃과 거리의 나무가 무슨 예술작품처럼 펼쳐져 있다. ..


새로운 곳에서 멋진 풍경을 만난다는 거 차제가 여행의 큰 즐거움이고, 장시간의 운전의 피로를 잊을수 있는 요소일 것이다.


내가 자동차 여행을 떠나지 않았었다면  체코에서 가로수 길 사이의 멋진 평원을 볼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치도 못했을 것이다.


이런 길은..  자동차 CF에나 나오는 가상 현실인줄 알았다.


체코의 농촌 풍경은 붉은색 기와 집 일색인데.. 이러한 풍경은 체코만의 풍경은 아니다. 


길에 차가 많아지고 길도 잘 정돈된  제법 도시 형태를 갖춘곳에 다다랐다.  이흘라바(Jihlava) 라는 도시다.


이흘라바의 인구는 5만명 정도에 불과하니 대도시란 용어를 사용하기는 어렵지만 나름 이 근방에서는 가장 큰 도시이다. 
국도는 도시 중심부를 피해 외곽으로 돌아 나가게 되어 있다.


이흘라바를 통과하니 드디어 고속도로를 알리는 표지판이 나타난다.  
드디어 체코 국경 부근에서 구입한 비넷을 써먹을수 있다.^^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프라하(Praha)를 향하는 1번 고속도로이다.


1번 고속도로는 프라하와 체코의 제 2도시 브르노(Brno)까지 연결되는 고속도로이다.
우리나라처럼 체코 역시 1번 고속도로는 국가를 대표하는 2개의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체코라고 해서 고속도로 풍경이 다를 바는 없다.


체코의 남쪽은 평원 북쪽은 산림으로 풍성한 곳이라고 들었는데..  북쪽으로 오니 확실히 나무들이 많아 보인다.
국경지대의 평야 지대와는 확실히 풍경이 다르다.


체코는 독일과 인접해서 그런지 주로 독일 차량이 많이 보인다.


북쪽으로 올라오니 산과 구릉지들이 확실히 많아진다.
북쪽의 풍부한 산림지대를 따로 보헤미안 숲이라고 부를 정도이니..


보헤미안은 체코의 북서부 지역에 사는 사람을 일컽는 고유명사이지만
일반적으로 속세의 관습이나 규율을 무시한 자유분방한 삶을 사는 사람 들을 칭하는 보통명사로 사용되기도 한다.



프라하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주는 이정표들..


지평선 근처로 큰 도시가 보인다.  의심할 필요도 없이 바로 체코 제 1의 도시 프라하(Praha)다.


육교위에 큰 보다폰(Vodafone) 광고..  

보다폰은 영국의 이동 통신회사으로  매출액 상으로만 보면 전 세계 1위의 업체.
전세계에서 30여개국에서 사업 중이라던데..주로 유럽과 인도, 오스트리아 쪽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하고 있다.
유럽을 돌아다니다 보면 가장 흔하게 보는 회사중 하나다.



프라하 시내에 들어오니 현대 간판이 잘 보이는데 떡하니 붙어 있다.



이건.. 삼성..  한국 브랜드 일색이다


무슨 뜻인지 모르지만 붉은색 플랭카드가 도로 위를 점령했다. 
0 kc(코루나:체코의 화페단위)가 강조되는 것으로 보아 뭔가 공짜 이벤트 내용인 듯 하다. 



그리고 대도시 답게 교통 체증도 장난이 아니다.



금요일 오후부터 가게들은 영업을 하지 않나보다. 
역시 듣던 바와 같이 삶의 여유를 즐기는 보헤미안의 후예들 답다.


체코 구시가지에 들어서니 중세시대가 연상되는 고풍스러운 풍경들이 펼쳐진다.



아직까지도 트램과 도로를 같이 사용하는 것이 익숙치 않아 선로 한 복판으로 운전을 하게 되면 
심하게 불안해 지는 것은 어쩔수 없다.



멀리 보이는 것은 프라하 성이다. 그리고 이 강은 블타바(Vltava) 강이겠군..


대도시는 어디나 복잡한 것은 마찬가지..


그래도 네비게이션 덕분에 주소만 넣어도 그 근처까지는 찾아가기에 안심이 된다.

프라하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  나의 목표대로 해가 남아있을때 프라하에 도착하게 되어 다행이다.
이정표도 그렇고 지리도 어두운 상태에서 해까지 저문 상태로 대도시를 진입하게 되면 고생을 할게 뻔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이동하게 된다.   쉬지않고 이동한 보람이 있게 숙소도 비교적 쉽게 찾았다. 








오늘의 이동루트

빈(Wein) 백정의 집(한인민박) ➜ 파른도프 아울렛 ➜  오케이 민박(프라하)

구글 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3181a37f0c8338a4&ll=48.063855,16.633301&spn=0.335445,0.614548&z=11

금일 숙소 : 오케이 민박(한인민박 in Praha)
이동 거리 : 금일 400km(누적 13,940km)   



오스트리아 파른도프(Parndorf) 아울렛에서 프라하로 이동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고속도로로 이동하는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가려면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를 거쳐 가야 한다.(지도 참조)

왠지 동구권의 2 나라의 국경을 거쳐 가야 한다는게 부담스럽다.

거리는 별 차이 없으니 그냥 국도를 이용해서 오스트리아에서 바로 체코 국경을 넘어가는 것으로 계획을 했다.
우리가 출발했던 빈을 통과해야 한다는게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 들지만 ..

거기다가 오스트리아 홀라브룬(Hollabrunn) 까지는 고속도로로 되어 있으니 전구간이 국도는 아니다.


파른도프 아울렛을 뒤로 다시 빈(Wein)으로 향했다.  오늘 우리가 왔던 고속도로를 다시 거슬러 올라가는 샘


고속도로 풍경이야 별다른게 없다..  


휴게소 안내표시판..  유럽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드믈다.  
장거리를 이동시 특히 보이는데로 자주 들어가서 화장실을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빈 슈베차트 공항이 있는 피샤멘트(Fischamend)  지방..


공항 근처의 공업지역을 지나서  10 여분만 이동하면


빈(Wein) 시내로 진입하게 되고, 고속도로 진입로의 이정표를 보고 우리의 목적지인 프라하 쪽으로 ..


빈 시내를 관통하는 도나우(Donau) 강...    총 길이 2,800여 km 달하는 이 강은 빈(Wein)을 통과하여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를 거쳐 흑해로 빠져 나간다. 


네비게이션에 나와 있는 도나우강 .. 영어로는 다뉴브 강이라고도 불린다.


잠시 고속도로 휴게소로 들어왔다.   장시간 운전이 예상되므로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는 목적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차에 연료를 넣기 위함이다.

앞서 작성한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오스트리아는 유럽에서도 저렴한 기름값으로 유명한 곳이다.
따라서 오스트리아 국경을 넘기전에 꼭 해야 할 것은 기름을 가득 채우는 일... 

독일이나 스위스의 운전자들이 오스트리아에 들어오게 되는 경우 항상 기름을 가득 넣어 본국으로 되돌아 간다고 할 정도이니..


고속도로는 역시나 심심하다..
도로 노면 상태도 좋고 운전하기도 편하지만 길가에 설치된 방음벽 때문에 앞만 보고 다니는 경주마 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우리는 빈(Wein)에서 A-22 고속도로를 택하여 이동하고 있다.


친 환경을 추구하는 국가 답게 풍력 발전 설비 들이 눈에 많이 보인다.  
우리가 현재 지나고 있는 곳은 스톡케로(Stockerau)라는 도시고 저 풍력 발전 시설은 Leitzersdorf Wind Plants라는 이름의 풍력발전소다.

스톡케로는 오스트리아의 수호성인인 성 콜마누스(St. Colmanmus)가 스파이로 오인 받아 순교한 곳이다.


빈을 거쳐온 고속도로는 홀라브룬(Hollabrunn) 근처에 오니 국도로 바뀌어 있다.


홀라브룬 주변 풍경..  프라하는 직진이다.

러시아의 대문호 전쟁과 평화에서 홀라브룬(Hollabrunn) 전투를 언급한 바있다.  당시 나폴레옹은 이곳에서 러시아-오스트리아 연합군과 격전을 벌여서 승리를 거두었다.


 
홀라브룬 주변은 전쟁으로 얼룩졌던 역사와는 달리 그림과 같은 멋진 들판이 펼쳐진 곳이다. 


고속도로에 비해 특히 국도나 지방도를 지날때는 이런 풍경들이 눈 앞에 가까이 보여 즐겁다.


물론 시골 마을의 집들과 작은 구멍가게를 구경하면서 지나는 것도 지방도를 따라 운전하는 매력중 하나..
홀라브룬의 한 마을의 풍경이다.


광할한 평야지대를 끝없이 지나다 보니 확실하게 알프스 영향권을 벗어난 느낌이다.



기껏해야 1000명 안팍의 작은 마을을 지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군테르츠도프(Guntersdorf)라는 작은 마을이다. 



어디나 빠지지 않는 포도밭..  알프스 이북 지역은 주로 백포도주를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


체코와의 국경 마을부근(Pernersdorf)  라운드어바웃(로터리) 중앙에 붉은색 사슴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오스트리아와 체코의 국경 검문소..  그러나 사람들은 없다. 

그런데 검문소를 지나서 100여미터 정도 진입하니 경찰들이 차를 세우라는 손짓을 한다.
이때 받은 국경에서의 검문이 유럽대륙을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받은 최초이자 마지막 검문이었다.
나머지는 국경을 지나도 별로 상관하는 사람이 없었다.


경찰은 우리에게 여권을 보여달라고 하며, 여행 목적,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향하는지, 얼마나 체류하는 지 등을 묻는다.  그리고는 뭔가  체크를 하며 무전을 하더니 바로 통과... 

검문하는 5분 정도 되는 사이에 도도는 옆에서 바짝 쫄아 있다... ^^



국경을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 엑스컬리버 시티(Excalibur City)라는 아울렛이 있다.
아무래도 체코가 오스트리아에 비해 물가가 저렴하다보니 국경 주변에 큰 아울렛을 만들어서 오스트리아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하는 듯 하다.

겉으로보면 놀이 동산 같이 동화적으로 꾸며 놓아서 쇼핑센터라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무슨 공룡 조형물 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http://www.excaliburcity.com/en/clanek/obchody 사이트에 자세한 소개가 있다.



체코를 알리는 EU 마크가 나타나타나고


많은 광고판들이 지저분하게 도로변에 이어져 있다.  상당수는 카지노와 유흥업소 광고다.


체코 역시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처럼 고속도로를 지나려면 비넷이 필요하다.

국경 근처에서 비넷을 한장 샀다.  국경 부근이라 유로화도 통용되어 구입에 큰 문제가 없었다.


국경을 넘자서서 체코로 진입하니 상당히 어지러운 풍경이 이어진다. 


특히 유흥가가 굉장히 밀집되어 있었고.. 

길가에는 거리의 여자들이 승용차에 혼자 타고 있는 남자들에게 눈길을 주며,  길가에 서있기도 했다.
 



체코에서 보는 첫 도시.. 즈노이모(Znojmo)라는 곳이다.


물랑루즈(Moulin Rouge)라는 유흥업소의 광고판..  이 곳 사람들도 참 개방적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같음 아줌마들이 교육상 문제가 있다고 시청에 민원넣어서 당장 철거했을텐데..



즈노이모는 와인 페스티벌로 유명한 곳이나, 평일의 도시는 한산한 편..


새로운 나라로 들어올때마다 주유소의 기름값 부터 보게 되는데.. 
체코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나라가 아니라 계산이 잘 안된다. ^^;;   도대체 리터당 얼마라는 건지...

하지만 오스트리아에서 기름을 만땅으로 넣은 덕에 체코에서는 주유를 한번도 하지 않았다. ^^



체코는 동유럽이라 조금 다를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즈노이모에도 리들(LIDL)이나 스파르(SPAR) 같은 수퍼마켓 체인이 입점해 있다.



즈노이모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인 시청탑(
Znojmo Town Hall Tower)..  왕관을 연상시키는 탑이 멀리서 부터 눈에 띤다.    붉은 색 지붕 건물로 가득 찬 구 시가지의 모습이 멋진 곳이다. 

75m의 고딕양식의 저 탑은 한때 시청 건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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