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트바카 캠핑((Oslo인근)  ➜ 국립미술관 ➜ 오슬로 시청사  ➜ 노르웨이 왕궁 ➜ 홀멘콜렌 스키점프대 ➜ 우트바카 캠핑((Oslo인근)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f018f13fb23109&msa=0&ll=59.940912,10.71785&spn=0.083834,0.264187

금일 숙소 : 우트바카 캠핑(Oslo 인근) 
◎ 금일 자동차 이동경로 :  110km




오슬로에 왔다면 꼭 가봐야 할 곳중 하나인 프로그네르 공원(Frogner Park)로 이동한다.
이 공원에는 세계적인 노르웨이의 조각가 아돌프 구스타브 비겔란(Adolf Gustav Vigeland)의 조각 작품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공원 옆에는 공용 주차장이 있고, 코인식 주차장이다. 주차비 비싼 오슬로 답지 않게 시간당 요금이 1유로(1800원) 정도밖에 하지 않는다.(다른 서유럽의 저렴한 노상 주차료 수준..)
워낙 비싼 곳에 주차를 하다 이곳에 오니 마치 공짜로 주차하는 느낌이다. 다만 최대 주차 가능시간이 2시간으로 그 전에 되돌아와서 갱신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뭐 공원을 둘러보는데 2시간이면 충분할 듯 하다.) 



주차장에 아이들이 많다 싶었는데 인접한 곳에 야외 수영장이 있어서 그랬다.


주차장에 옆으로 조성된 나무와 잔디밭을 지난다. 화창한 날을 맞이해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야외로 나왔다.   



프로그네르 공원의 전경..비겔란 조각공원은 이 공원 안에 위치한 212점에 이르는 비겔란의 작품들로 구성된 공원으로 비겔란은 온 인생을 이 공원을 조성하면서 살았다고 봐도 무관할 만큼 40년간 정성을 들여서 만든 것이다.

공원의 크기는 약 32ha로 오슬로에서 가장 큰 공원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우리 눈에 띈 것은 분수인데, 분수 주변의 청동상은 인간의 탄생에서 죽음까지를 묘사한 것이라고 한다. 


뭐니뭐니 해도 이 공원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공원 끝에 위치한 화강암 기둥이다. 하나의 기둥<(모노리스(Monolith), 혹은 모노리텐(Monolitten)>이란 이름을 가진 이 화강암 기둥은 무게가 260톤, 높이는 17.3m에 달하는 작품이다.

비겔란이 만든 석고 모델을 바탕으로 3명의 석공이 14년에 걸쳐 제작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비겔란이 죽은뒤 1944년 크리스마스에 이 작품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는데 이 작품을 보기위해 무려 18만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고 한다.(적은 인구를 감안하면 대단한 숫자다)



이 작품은 121명의 남녀노소의 나체를 표현한 작품으로 모든 사람들이 위로 올라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처럼 보이는데 이는 인간의 욕심과 다양성을 나타내고 있다.
아랫쪽으로 내려올수록 노인들이 모습이 보이며, 이는 죽음을 형상화 하고 있고, 윗쪽에는 주로 작은 아이들이 묘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른 무릅 아래 틈바구니에 있는 엎드려 있는 아기, 이 애도 121명에 포함되겠지..?


맨 꼭대기에는 아이들이 있다.


중앙에 있는 기둥(모노리트)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다양한 인체의 모습을 형상화 한 36개의 석상들이 높여져 있다.
이 역시 여러 다양한 인체를 묘사한 작품이다.  

36개의 조각들은 <인생의 굴레>를 테마로 한 작품들이다. 일반적으로 서양의 작품들이라면 종교나 신화 등을 주제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비겔란의 작품들은 사람의 일생과 희비 등을 묘사하고 있다.
약간 동양적이고 철학적인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도도의 조각상 따라하기...어딜 가든 이런 설정샷은 한번 찍어 남겨야 직성이 풀리나 보다.  ㅋㅋ


위에서 내려다 보니 공원은 마치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을 연상시키기도..


모노리스와 연결된 계단 위의 철문을 자세히 보면..  


남자의 인체를 묘사한 작품이다. 작은 것 하나하나가 모두 비겔란의 손을 거쳐 예술 작품으로 승화했다.  


북유럽이라 여름에 선선할 줄 알았는데 맑은 공기에 뜨거운 태양볕이 장난이 아니다.
뜨거운 날씨에 조각 공원을 돌다 보니 몸이 익을 듯.. 참다못해, 결국은 그늘에서 잠시 태양을 피해 있었다.



특이하게도 이 공원의 정원 관리사는 젋은 여자인데 소음을 방지 하기 위해 대형 해드폰을 쓰고 일하는게 인상적이다.


다시 공원 중앙의 분수로 내려 간다. 뜨거운 햇빛을 피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그늘을 찾아 이동하고 있다.


분수를 지나 공원 정문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호수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가 하나 나오는데 이 양옆에 청동 조각상 역시 비겔란의 작품들이다.


4명의 애들을 받아 내기 위해 다리까지 이용한 청동상, 발 위로 떨어지는 아기의 머리가 노랗게 변색되어 있다.


청동상의 일부분이 노랗게 변했다는 것은 사람들이 그 부분을 많이 만진다는 것을 뜻 한다.
대부분 그렇게 변한 것들은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 때문에 그렇다. 
행운이 온다고 하는 건 절대 빼먹지 않는 도도 아줌마의 손은 어느덧 애기 머리에 가있다.  ㅋㅋ



조각공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어린아이 동상.. 비겔란의 작품중 유일하게 표정을 짓고 있는 거라서 그렇단다.
그냥 둬도 인기있는 작품인데 어느 절도범이 다리를 잘라 가서 더욱더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다리 양옆에는 호수가 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아랫쪽에는 사람들이 없다. 아무래도 내려가는 것도 귀찮은 듯..

모노리스 옆의 석상들과 마찬가지로 이 다리의 테마 역시 <사람의 일생>에 대해서 묘사한 것들이다. 



이로인해 이 다리를 <인생의 다리>라고 부른다.  
인생의 다리 양 옆의 청동상들의 군집은 마치 로마의 <천사의 다리(Ponte Sant'Angelo)>나 체코 프라하에 있는 <카를교(Karluv most)>를 연상시킨다.


다리 양옆에 조각 작품으로 치장하는 것의 원조 격인 로마에 있는 <천사의 다리(Ponte Sant'Angelo)>


로마의 <천사의 다리>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체코 프라하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카를교(Karluv most)>



(4)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성베드로 광장 - 싼탄젤로 성 - 나보나 광장 - 빵데온 - 베네치아 광장 - 숙소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90076,12.467101&spn=0.013895,0.032938&z=16

- 금일 숙소 : 
가고파 민박 in Roma
- 차랑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9,460 km) 

- 도보 이동 경로






오늘 일정의 시작인  성베드로 광장을 향해 버스를 탔다.
지난번 야간 투어때 타고 들어왔던 버스를 떼르미니 역에서 다시 타고 간것..
한참 가고 있는데 표검사 하는 사람이 타서 사람들 표를 검사한다.
우리야 가지고 있는 로마패스를 보여주니.. 끝 

우리는 3일동안 2번이나 검사를 당했다. 
표검사 당할 확률이 낮아 일부 배낭 여행자들은 표 없이 버스를  타기도 한다는데 .. 


바티칸 광장까지 연결된 이길은 화해의 길(Via della Concilizione)이다.
이 길은 독재자 무솔리니가 파시즘 정권을 장악한후 만든 것이다.
당시 교황청과 화해협약을 체결한 이후 기분이 좋아져서 그랬는지 성베드로 성당이 돋보이게끔 길을 확장 했다고 한다.


우리가 또 다시 이곳에 오게 된 것은..지난번 바티칸 투어가 너무나 좋았기 때문..
로마 패스로 바티칸 박물관과  성베드로 성당에 입장이 가능하다면..
계속 바티칸에만 왔을지도..  ^^;;


성베드로 광장(Piazza San Pietro)에 왔다. 
교황 알렉산드로 7세의 명으로 베르니니가 1655년부터 12년에 걸쳐 만든것이다.

베르니니(Bernini, Gian Lorenzo)는 로마에 오게 되면 너무나 많이 듣게 되는 이름이다.
로마의 명소중에 이사람의 손길이 거치지 않은 작품이 거의 없다보니 다른 조각가나 건축가는 평하 되고 있는 실정..
오죽하면 당시의 조각가 건축가들을 통틀어 '베르니니와 아이들' 이라고 불렀을까.. 



 
 
 
 
 

광장을 중심으로 도리아식 기둥이 양족으로 반원을 이루고 있다.

광장의 위성사진(링크)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902429,12.45635&spn=0.00349,0.008234&t=h&z=18

 

기둥위의 건물의 꼭대기층 오른쪽 3개창은 교황의 숙소이다.
가끔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기도 하니 유심히 보기 바란다.
저 도리아식 기둥은 모두 4열로 되어 있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어떤 한 점에 가면 모두 한 열로 보인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말이다..  ^^;';

칼리큘라 황제가 이집트에서 가져왔다는 오벨리스크..  이 오벨리스크가 세워진곳은 바로 성베드로가
처형된 곳이라고 힌다.


성 베드로 성당 입구..  들어가려면 입장권을 구입해야 한다. ..   그래서 U 턴~~  ^^;;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눈 딱 감고 한번 더 들어가볼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바티칸 우체국 앞.. 이곳에서 많은 사람이 엽서를 보내고 있다.
이탈리아 우체국은 배달사고율이 높은 신용이 안가는 곳.. 반면 이곳의 배달은 정확하다고 알려져서 그런가보다.
옆에 기념품 샵이 있다.   집안에 카톨릭 신자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기념품을 잊지 말도록 하자.
정말 뜻깊은 선물을 할수 있게 될것이다.   --> 성당 다니시는 어머니 선물을 깜빡한 1인..  F-_- 



일요미사를 위해 설치된 의자들.. 미사가 끝나도 치우지 않는다. .. 어짜피 또 놔야 하니(아놔~).. ^^;;


싼딴젤로 성(Castel Sant'Angelo)으로 가기 위해 화해의 길로 다시 들어섰다.   


화해의 길(Via della Concilizione)에는 시티 투어 버스 정류장이 있다. 


재미있는 모자를 쓰고 시티투어 버스 티켓을 팔고 있는 아줌마..  
더운데 고생이 많으시네요..


건물 사이에 보이는 성벽은 바로 교황청에서 싼딴젤로 성까지의 비상 통로..
비상시 교황은 산탄젤로 성으로 피신 갈수 있도록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정면에 멀리 보이는 성벽 역시 연결통로..


연결통로는 겉보기에도 튼튼한 요새처럼 보이는 싼딴젤로 성까지 연결되어 있다.
영화 '천사와 악마(2009)'에서도 교황이 비상시를 맞이하여 이리로 피난 오는 장면이 있다.


거리 한켠에는 로마 시내 투어 책자를 팔고 있다.  한글로도 된 책자가 있네.. ^^;;



싼딴젤로 성에서 떼베레 강을 가로질러 있는  싼딴젤로 다리(천사의 다리)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이 다리에서 뛰어내렸다고 하는데..


과연 이 물에 뛰어 내리고 싶었을까 싶다...  -_-;;  


베르니니를 논할때 빠지지 않는 싼딴젤로 다리.. 양 옆의 천사의 상은 베르니니의 작품이다.


야경투어때 가이드가 얘기했지만 이 작품의 진품은 다 박물관에 있다.
30점짜리 복사본이라고 혹평했지만..  그래도 멋지다 ㅠㅠ

또 다시 베르니니가 만든 분수가 있는 나보나 광장(Piazza Navona)으로 향한다.

월요일 야경투어때 왔던 골목길을 꺼꾸로 거슬러 가고 있다.


나보나 광장에 왔다. 고대 원형 경기장이었던 이곳을 멋진 광장으로 만든 것 역시 베르니니..

당시 교황은 인노첸시오 10세라는 양반이었는데 당시에 재정이 어려워 광장 조성 같은 건 꿈도 못꾸었는데
베르니니가 광장 모형을 들고 찾아가서 설득을 했다고 한다.
베르니니에게 대금을 지불하기 위해  생활필수품에 세금을 높였다고 한다.



나보나 광장에서 유명한것은 바로 세개의 분수..
네뚜노의 분수(Fontana di Nettuno), 피우미 분수(Fontana dei Fiumi), 모로 분수(Fontana dei Moro)가 그것..
피우미  분수는 베르니니의 작품으로 가장 유명하다.
나머지 두개는 광장 조성시 베르니니가 조금 손을 봤단다.. 


넵투노의 분수(Fontana di Nettuno)다. 넵투노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말한다.
트레비 분수도 역시 넵투노의 상이 있다...  분수를 만들때 사랑 받는 모티브 인듯 하다.



가장 유명한 분수인 베르니니의 피우미 분수, 4대강의 분수라고 한다.
4대강은 나일(이집트), 갠지스(인도), 다뉴브(독일), 라쁠라따 강(아르헨티나)을 의미 한다.

영화 '천사와 악마(2009)'에서 교황후보 였던 사람이 납치되어서 익사 당할뻔 한 분수가 바로 이 곳이다.



피우미 분수 앞에는 산타그네제 인 아고네 성당이 있다.
베르니니의 라이벌인 보로미니(Francesco Borromini)의 작품이다.
이 교회는 보로미니의 작품중 가장 절제된 풍의 작품으로 손꼽힌다.


성당이 무너질까봐 일부러 베르니니가  라쁠라따 강의 신이 교회를 보며 겁에 질린듯 한 모습으로 만들었다고
얘기 하지만 실제로 이 분수는 교회가 만들어지기 몇년전에 완공되었다.
결국 교회 하고는 상관 없다는 얘기...


다뉴브(도나우)강의 신


갠지스 강의 신이다.


천을 얼굴에 뒤집어 쓴 나일강의 신이다.   교회가 너무 형편 없어서 눈뜨고 못보겠다는 의미라나..?
참 사람들 말도 잘 갖다 붙인다.  ^^;;



피우미 분수와 산타그네제 인 아고네 성당 ..   분수위의 오벨리스크는 이집트에서 가져온으로 세겨진 문양은 교황청의 힘을 상징한다.



산타그네제 인 아고네 성당 내부..  겉 외관의 수수함과는 달리 내부는 생각보다 화려하다.


돔에 그림이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무슨 그림인지 잘 보이지는 않는다.  미켈란 젤로 같았으면 밑에서 보기 편하게
그렸을텐데 말이다.


내부는  대리석 조각 작품으로 화려하게 치장 되어 있다.


이 성당은 성 아그네스를 기리는 성당이기에 아무래도 이 부조의 주인공은 성 아그네스일듯 하다.

성 아그네스는 로마제국 시대에 기독교를 믿는다고 옷을 벗기고 나보나 광장으로 내몰렸다고 한다.
그때 기적이 일어나 머리카락이 길어지며 옷을 덮게 하고 천사를 통해 하얀 옷을 보냈다고 한다.


나보나 광장의 마지막 분수는 모로 분수이다.  모로 분수는 무어인의 분수라고 알려지기도..
가운데 석상도 베르니니의 작품이다.  비록.. 진품은 아니지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