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리도캠핑 - 카펠교 - 예수회 교회 - 카펠 거리 - 슈프로이어 다리 - 빈 광장 - 카펠 거리 - 마테우스 교회 - 빈사의 사자상 - 호프 교회 - 리도 캠핑 - (야경투어)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 금일 숙소 : 
Camping Lido (in Luzern) 
- 차랑 이동 거리(금일 30 km, 누적 11,470 km) 




기념품 가게.. 꽤나 유명한 곳인가 보다.    관광 안내소에서 받은 책자에도 나와있던데..
이곳에 있는 피노키오 인형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하다.
늘 저 옆에서 기념찰영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수 있다.
까사 그란데가 이곳 가게의 이름이고 그 밑에 적힌 카펠 거리(Kapellgasse)는 이곳 거리 명칭이다.

여행 안내소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여행책자 안에 무료 티스푼 쿠폰이 있었다.
이곳에 그 티켓을 내면 쿠폰을 주는 거였는데..  아쉽게도 한국에 와서 알게 되었다. ㅠㅠ


집 외관을 멋진 그림으로 치장을 해두니 눈에도 잘 띠고 보기도 좋고..
이런 걸 두고 일석이조 라는 것이겠지??


카펠 거리(Kapellgasse)는 쇼핑의 중심지.. 기념품 가게는 물론, 백화점 까지 있다.


카펠교가 스위스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라고 했더니 도도는 약간 실망스러운 눈치인가 보다. 


로이스 강은 앞의 포스트에서 언급했지만 빙하가 녹은 물이 유입되므로 수량이 많아 유속이 꽤나 빠르다.
급류 타기를 해도 될 정도..


로이스 강을 횡단하는 또 하나의 목조 다리인 슈프로이어 다리(Spreurbrucke)


워낙 유명한 카펠교 때문에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다리지만 1408년도에 지어진 오래된 목재 다리다.
슈프로이어 다리(Spreurbrucke)는 로이스 강에 쓰레기를 버릴수 있는 곳이라는 뜻에서 명명된 것이다. 


카펠교와 거의 비슷한 시대에 만든 다리이다 보니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


슈프로이어 다리옆 강가는 지금 공사가 한참 진행중이다.  뭘 만드려고??


슈프로이어 다리를 건너면 바로 나오는 뮐렌 광장(Muhlen platz) 에는 Coop 가 있다.
스위스에서 미그로스(Migros)와 더불어 가장 많이 있는 수퍼마켓 체인이다.
우리처럼 주머니 가벼운 여행자는 간단하게 요기거리 같은 걸 살수 있다.
우리나라처럼 편의점이 없고 물가 비싼 이곳에서는 정말 반가운 간판이다.



중앙에 돌로된 조형물이 있는 빈 광장(Weinmarkt) 다.
우리가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그렇지 이 광장은 앞서서 우리가 지나쳤던 카펠 거리와 연결되어 있다.
카펠거리와 함께 많은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조형물이라고 해보았자.. 화려하거나 예술적으로 뛰어나 보이는 그런 기념물은 아닌듯하다.


빈 광장에는 도도가 좋아하는 주방 용품의 대명사 보둠(Bodum)이 있다.   3층에 걸쳐 있는 큰 매장이다. ..
집에 에스프레소 잔이 하나 있어서 나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보둠은 덴마크 회사로 디자인을 중요시 하는 주방 용품, 커피 메이커 등을 팔고 있는 회사다.
도도는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고 가게 안에 들어가사 감감 무소식..

참새가 방앗간을  잘 지나간다 했다. -_-


다시 우리는 카펠 거리(Kapellgasse)로...  다양한 볼거리가 많긴 하지만 워낙 물가가 비싼 동네라 뭐 살만한게 있을까 싶다.



카펠 거리의 시작점인 카펠 광장(Kapellplatz)


마테우스 교회(matthauskirche)다.  오페라 작곡자 바그너(Wilhelm Richard Wagner)이 애정행각으로 루체른으로
쫒겨난뒤 이곳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나에게는 오페라 작품을 직접 접하기 보다 다른 쪽으로 이 사람의 얘기를 들었었다.
바로 루드리히 2세가 만든 퓌센의 백조의성이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라는 오페라에 모티브를 얻어 만든것이라는걸..
백조의 성은

루드리히 2세는 루체른으로 쫒겨나는 바그너를 따라 왕좌를 버리고 망명까지 생각했을정도로 열렬한 지지자였다.



마테우스 교회를 지나 우리가 온 곳은 바로 빈사의 사자상(Lowendenkmal)이 있는 곳..
프랑스 대혁명시 루이 16세와 마리 앙뜨와네트를 지키기위해 최후까지 남아 전사한 스위스의 용병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덴마크의 조각가 포르발트젠(Towaldzen)의 작품이다.



보고만 있어도 슬퍼지는 사자의 얼굴이다.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이 조각을 보고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도 감동적인 바위' 라고 말하기도..
아지막 까지 프랑스 왕가를 지킨 스위스 용병 786명의 이름이 적혀있다고 한다. 그런데 아무리봐도 786명이
안되는 듯 하는데..-_-;;
방패에 새겨진 백합꽃은 프랑스 왕실인 부르봉 왕가의 표식..



스위스의 지독한 가난때문에 용병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그들..  최후의 순간까지 물러서기를 거부했다고 한다.
'우리가 살기위해 도망친다면 누가 우리에게 이런 책임을 맞길 것이가' 라며..

아직도 바티칸에는 미켈란 젤로가 디자인한 광대복장 같은 옷을 입은 스위스 용병이 남아있다.


한국사람이 많이들 오는 곳이라는 걸 다시 느끼는 것은 매장 앞에 써있는 한국말..
실제로 매장에 들어가보면 대부분 중국사람이 물건을 팔고 있다.

유럽에서 운전할때 주의해야 할것이 바로 톱니모양의 표시가 되어 있는 곳에서는 정차를 하면 안된다는 사실이다.


호프 교회(Hofkirche)다. 735년에 세워진 루체른을 대표하는 교회..  
하지만 화재로 인해 소실된후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것은 17세기 무렵이다.



그래도 2개의 첨탑은 화재에도 소실되지 않아 복원 뒤에도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환경을 유별라게 생각하는 스위스 사람들 .. 버스 조차도 전기로 운행 하고 있다.
그래서 버스 위에는 전철처럼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이 있다는 사실..



그래서 거리마다 위에 전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마련이다.
루체른만 그런것이 아니라 왠만한 도시 다 이렇다.


이제 캠핑장으로 다시 되돌아 간다.    올때와 마찬가지로 루체른 호를 따라 이동중..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이곳에는 정말로 모기떼라고 부를 만큼 엄청난 모기들이 몰려다닌다.
우리는 기겁을 하고 피하는데 정작 이곳 사람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유유히 걸어다닌다.
이렇게 깨끗한 곳에  왜 모기가 많은지 잘 이해는 되지 않는다.



루체른 호의 백조 한쌍..  평화로운 모습이다.


캠핑장 까지 거리가 어느 정도  되지만 이런 산책로를 따라 걷는 다면 먼 거리도 아니다.

스위스 사람들은 붉은색을 좋아한다.  그래서 벤치도 호수 변 공원 관리용 차량도.. 그 밖에도 많은 것들이 붉은 색이다.
 


모처럼 텐트를 설치하고 빨래를 대충 해서 햇빛에 널어 놓았드랬다.  시내 구경 나간 사이 빨래는 잘 말라 있다. ^^

캠핑의 묘미는 바로 취사가 가능하다는 거 아니겠나.. 모 처럼 한국에서 가져온 짜장 분말로 짜장면을 해먹었다.
면은 어떻게 하냐고?
아쉬운 대로 스파게티 면을 이용하면 된다. ^^



야경을 보려고 다시 시내로 나선다.  뭐 그다지 바쁜 일도 없고.. 
더운 여름에 호숫가에 발이나 담가 보겠다고 도도가 폼을 잡고 있다.
나는 이 물의 정체(빙하가 녹아서 호수로 형성된)를 알고 있기에 패쑤..

예상한 대로 호수에 잠깐 발을 넣어본 깜짝 놀란 표정..  마치 전기에 감전된 듯한.. 
그만큼 차디찬 호수다.
여름이라고 함부러 수영이라도 하겠다고 들어가면 큰일 나는 곳이 바로 스위스의 호수인것이다.


오리 한 가족이 무리를 이루고 있다.


저녁 때는 무슨 음악회가 호수가에서 열리고 있었다.


한 아저씨 한분 우리앞에서 음악소리에 맞추어 춤을 추고 있다. 
몸을 360도 회전해 가면서 굉장히 심각한 표정으로..  보통 춤을 출땐 조금 웃기라도 하지 않을까??

우리도 한참이나 흥겹게 박수를 치면서 같이 구경했더랬다.


음악회를 하는 한쪽 옆에서는 아저씨들이 모여 쇠구슬로 하는 놀이를 하고 있다.
쇠구슬은 마치 투포환 보다는 조금 작아 보이는 크기이고.. 신기하서 한참을 지켜봐도 게임의 룰을 알기가 어렵다.


서서히 해가 져가고..


어둠이 내리는 동안의 까를교의 모습도 서서히 변해 간다.


호프 교회도 조명을 받아 빛나고 있다. 

‡ 오늘의 이동루트

리도캠핑 - 카펠교 - 예수회 교회 - 카펠 거리 - 슈프로이어 다리 - 빈 광장 - 카펠 거리 - 마테우스 교회 - 빈사의 사자상 - 호프 교회 - 리도 캠핑 - (야경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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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Lido (in Luzern) 
- 차랑 이동 거리(금일 30 km, 누적 11,470 km) 




아침이 밝았다.  어제 알프스 첩첩 산중에서 차를 끌고 고생하던 일이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자리를 정리하고 이제 나서야 할때..
오늘의 숙소인 로벤 호텔(Hotel Lowen)은 리셉션의 주인 아주머니도 그렇고 전반적인 호텔 분위기도 마치 민박집, 혹은 B&B를 연상시키는 정겨워 보이는 곳이다.
아침 식사도 일반 호텔과 틀리게 그냥 가정에서 먹는 것처럼 조촐하다.

가격이 조금 비쌌다고 느끼지만 스위스 물가가 워낙 높고 관광지인걸 감안하면 이해되는 수준..



숙소내부의 모습...


창 밖의 풍경..  처음 맞는 스위스의 아침이다. 
스위스도 그렇고 루체른도 2번째 방문이다.  이전에는 겨울에 왔었는데 .. 개인적으로는 겨울의 스위스가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온 천지가 눈으로 덮혀있는 스위스는 정말 굉장히 멋지거든..


일단 오늘 저녁 숙소는 루체른 시내에 있는 캠핑장으로 결정하고 .. 그리로 이동한다.

왜 그럼 어제는 루체른 캠핑장을 나두고 괜히 외곽의 비싼 호텔에서 숙박했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듯 하다.
캠핑장 리셉션이 6시 이후에는 문을 닫기 때문이다. 

얘네들 ..  어제 불도저 두고 바로 퇴근하는것 봤지만 퇴근 시간 칼 같이 한다.

흔이 얘기하는 '칼퇴근' 이라고도 하지..-_-;;


루체른 시내로 진입.. 
 

루체른 중앙역 부근이다.


캠핑장에 드디어 도착..리도 캠핑장(Lido, Camping- und Caravanning-Club)이다.
베네치아 영화제가 열리는 그 리도 섬??  잘 모르겠다.
일단 이곳에 와서 체크인을 하고 방갈로가 없기때문에 우리는 텐트를 쳤다.


그리고 나서 루체른 시내로 나서는 중..   루체른 시내까지는 1 km 정도 떨어져 있지만 우리가 매일 걷던거에 비하면 크게 부담 느끼는 거리는 아니다.


호수 옆에는 공원, 체육시설 등이 있는데..  흠.. 저 네트는 배드민턴 코트??
스위스 사람들이 배드민턴을 즐긴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데 말이다. 

멀리 보이는 카펠교(Kapellbrucke).. 
내세울게 거의 자연 경관 밖에는 없는 스위스에는 몇 안되는 유명한 랜드마크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라고.. 20배 줌으로 당겨 찍은 것이기에 실제로는 꽤 멀리 떨어져 있다.

저 동상은 무슨 행위를 묘사한 것인지 보면서도 잘 모르겠다.

호수 옆에는 백조가.. 알이라도 품고 있는 것인가??

스위스 호수의 특징이라면 바닥이 다 보일정도로 물이 맑다는 것..  자연보호에 열정적인 이곳 사람들이다 보니

아직도 멀기만 한 시내..


날이 좋았으면 호수 뒷편에 있는 알프스 산들이 멋졌을텐데 말이다.


그리고 카펠교(Kapellbrucke)..  1333년에 축조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다.
중앙에 있는 팔각탑은  보물 보관소나 문서 보관소.. 요새, 그리고 감옥으로도 사용 되었던 곳이다.(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우니 다 용도로 쓰였다.) 


물가에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발을 담그고 있었다.  아무리 한여름이라도 호수에 들어가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빙하가 녹아서 생성된 호수기에 보기와는 달리 엄청 차갑다.  심장 마비 조심해야 한다.


그래도 상관없이 즐거워 하는 검둥개..  물을 엄청 좋아하는 녀석이다.
주인이 호숫가에 개줄을 걸고 데리고 왔는데.. 못들어가서 안달이다.
그래서 할수없이 주인이 풀어 줬더니 저모양이다... 주인이 불러도 안나오고 말이다. ^^;;


공원에는 우리나라와 같은 운동기구 같은것은 없고.. 대신 신기한 과학놀이에나 있을만한 것들이 있다.
저 손잡이를 돌리면 물이 소용돌이 치겠금 되어 있다.


드디어 시내 도착..

정면에 보이는 것이 루체른 중앙역이다.   다리는 시다리(Seebrucke).. 호수다리 라고 번역해야 하나??


카펠교도 1993년도 우리나라 남대문처럼 화재가 난 적이 있었다.
마약에 취한 스위스 젊은이의 짓이었다.  당시에도 많은 스위스 사람들이 개탄을 했었다고 한다.
복원은 했다고 하지만 보는 것처럼 아직까지 새카맣게 탄 흔적이 남아 있었다.
남대문이 생각나 가슴이 아팠다. ㅠㅠ


역시 팔당호나 루체른호나..  물가에는 먹는 장사가 최고!!

카펠교의 또하나의 볼거리는 바로 각종 역사적인 사건에 대한 그림들.. 
종교적인, 혹은 루체른과 관련된 사건들에 대한 내용이다. 
그렇다고해도 다른 미술관처럼 그림을 주의깊게 보는 사람들은 전혀 없다. -_-;;


다리위에는 낙서들이 끊임없이 되어 있는데 게중에는 한국말로 써있는 것도 있다.
그중 눈에 띠는 것은 '축구 그딴식으로 하는게 아냐..' 라는 문구
2006년에 방문한 한국사람이군.. ^^;;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아직도 한국 축구에 대해 말들이 많다.   시합중에 꾀를 부리거나 넘어져서 아픈척 하면 대번 '한국애들 처럼 축구하지마..' 란 말이 튀어 나올정도란다.
하지만 2006년도 스위스 월드컵때 우리나라팀이 아깝긴 했다.
더구나 스위스 팀은 정말 '안주고 안받기'를 작정한 팀으로 보였고  정말 재미 없는 축구를 했다.
축구는 주고 받아야 맛 아니겠나??


카펠교를 지나 로이스 강을 따라 올라가고 있다.  로이스 강은 루체른 호로 유입되는 강이다.
빙하가 녹아서 형성된 강이라 비가 오지 않아도 상시 수량이 풍부하다.


루체른은 이전에 한번 왔었는데 당시에는 정신없이 가이드만 쫒아 다녀서 지도를 보며 다녀도 생소하다.
그래도 이처럼 길 중간에 내가 서있는 위치가 표시되어 있는 안내판이 있어서 편리했다.


한 제과점에서 파는 초콜렛들..  야 너네들 아까워서 어떻게 먹겠니..?

예수 교회(Jesuitenkirche)다.   17세기 바로크 양식으로 만들어진 예수회 교회다.
스위스는 종교개혁의 중심지라고  알고 있었는데 의외로 카톨릭 교회도 꽤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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