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키오스크 캠핑장(라론) - 시옹성(몽트뢰) - 알펜블리크 캠핑장(인터라켄)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ll=46.429339,7.419891&spn=0.82349,2.108002&z=10

- 금일 숙소 : 
알펜블리크 캠핑장 (in Interaken) 
- 차랑 이동 거리(금일 230 km, 누적 12,250 km)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그렇지 않아도 청명한 스위스 하늘이 더더욱 빛을 발한다.


구름이 많긴 해도 그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너무나 기분이 좋은 날..


이틀동안 우리가 묵었던 방갈로와 하늘을 배경으로.. 


리셉션에 가서 체크 아웃을 하러 갔다.  금발의 미녀 아가씨가 청소 체크를 하러 우리 방갈로로 왔다.
사장이 아주 까다로운 사람이라 아주아주 깨끗하게 써야 한단다. -_-;;

와서는 침대위의 먼지까지 훓을 정도로 꼼꼼하게 체크.. 
도도가 우리나라 마루바닥 물걸레질 하듯이 바닥을 박박 문질러 닦았는데.. 꼼꼼하게 청소했음에도
이것 저것 지적해 내면서 자기가 손수 걸레질을 한다.

그리구 나서야  우리가 맡겨놓은 청소보증금 50 프랑을 다시 되돌려 준다.

방갈로를 사용한 뒤 청소를 해놓고 나와야 하는 것이 예의고, 또 그렇게 해야 되지만 여기처럼 부산을 떠는 캠핑장은 처음 본다.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다 .. 우리도 그 만큼 깨끗하고 시설이 좋은곳에 이틀간 있었으니..  ^^;;

오늘은 인터라켄으로 넘어가려고 한다. 

체르마트에서 인터라켄까지는 19번 국도를 이용해서 가면 조금 가깝지만  바로 이 도로는 우리가 제설작업이 안되어 되돌아 갔던 문제의 바로 그 길이다. 

며칠간 30도가 넘는 불볕 더위로 어느 정도 복구가 되었을성 싶지만 ..
그냥 안전하게.. 몽트뢰까지 갔다가 거기서 국도를 이용해 가는 것으로 결정 했다.

몽트뢰에서 그냥 지나쳤던 시옹성(Chateau de Chillon)도 잠시 들리고 말이다.


오늘 기온은 15도..  비가 온 뒤라 그런지 날이 선선하다.  


인터라켄 까지 조금 더 가까운 길로 가려면 우리가 가는 쪽의 반대 방향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그 길은 우리가 제설 작업이 안되어 되돌아 왔던 그 문제의 국도 19번.. 
해발 2,500미터의 산중턱을 넘어 가야 하는 길이다.


비가 많이 온 다음날 깨끗하고 아름다운 풍경들.. 
하늘이 깨끗해졌다기 보다.  자동차 전면 유리창이 깨끗해졌다. ^^;;


건축 자재 창고 공장을 보며.. 우리나라처럼 미친듯이 건물 부수고 새로 지어야  장사가 될텐데, 이 동네에서 무슨 재미를 보려고.. 라는 쓸데없는 걱정을 해본다. 

참고로 이 나라는 옛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는 도시나 마을에 주는 Wakker Prize 상이라는 것이 있을 정도다.




체르마트로 갈때는 사진 찰영을 못했는데 다시 되 돌아 오면서는 포도밭들을 몇장 찍었다.
이곳 발레(
Valais)주(州)가 스위스에서 와인으로 유명한 곳중 하나 라는 얘기가 허언이 아니다.

스위스에서 와인은로 유명한 곳은 발레주를 포함한 스위스 남부와 스위스 동부 쪽이다.



우리는 이틀전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중이다.  모두 눈때문에 도로가 폐쇄되어서 계획이 어긋났기 때문..



저 안내판은 알프스의 대표 견종인 세인트 버나드(Saint Bernard)와 관련된 시설을 안내하는 듯 한데..   

세인트 버나드는 목에 작은 포도주통으로 된 목걸이를 차고 알프스에서 구조견으로 활동하면서 유명해진 종이다.

원래는 영국으로 부터 수입된 견종이라고 한다.




유럽 자동차 여행을 하다보면 자주 보게 된는 풍력발전 프로펠러.. 
풍력 발전설비 량으로 전 세계 랭킹 톱 3는 미국, 스페인, 독일 이다.  


이상하게도 .. 산 봉우리 주변은 구름이 많고 하늘은 파랗다.
지형적인 영향일까??   아니면 우연히 구름이 그 윗쪽에만 있는데 괜히 느낌상 그렇게 느낄뿐..??


풀밭에 방목중인 소들.. . 


몽트뢰 이정표가 보인다.   역시나 이 동네도 구름이 산 봉우리 근처에만 있다.
산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  란 노래가 생각나는 풍경..



시옹성(Château de Chillon)에 도착했다.  이틀전에는 그냥 지나치기만 했는데..


주차는 도로변에 무료 주차장을 이용했다.  


도로 변과 시용성 사이에는 철도가 있는데 이것이 '골든패스 라인'라고 알려진 스위스의 대표적인 멋진 철도 구간이다.  골든패스 라인은 몽트뢰-루체른 까지의 구간으로 스위스의 멋진 절경을 감상할수 있는 코스이다.



특히 우리에게는 정일우가 등장하는 애니콜 광고의 배경으로 더 유명한 곳이다. (바로 이 선전이 골든패스 라인 구간에서 찰영된것)


철도 건너편에 있는 시옹성은 9세기경 이탈리아에서 알프스를 넘어오는 상인에게 통행세를 받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때는 13세기 무렵.. 사보이 공작가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통일 이탈리아의 초대 국왕으로 올랐던 비토리오 엠마뉴엘레 2세가  바로 사보이 가문의 인물이다.


철로를 넘어서 시용성으로 가는 길이다.   여전히 산을 바라보면 날이 흐린듯 하지만..


호수쪽을 바라보면 하늘이 파랗다...


겉 보기에도 튼튼한 요새가 연상될 정도로 견고하게 생겼다.
한때는 감옥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시옹성으로 들어가는 입구.. 우리는 겉에만 구경했지만 혹시 입장하게 되면 사용하려고 할인권까지 챙겼었다.
프리부르 민박집 주인분이 챙겨 주셨다. 혹시 스위스를 들어오게 된다면 각종 할인권이 스위스 관광청 홈페이지에
많이 올라가 있으니 꼭 챙겨 오도록 하자.
물가 비싼 스위스에서 조금이라도 아껴야지..  ^^;;


아까 우리가 시옹성을 내려 봤던 곳에 사람들이 있다.  그 위에 고가도로는 고속도로이다.   



시옹성 옆으로는 호수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몽트뢰가 유명해지면서 각 나라에서 예술가 들이 이곳에 정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들에게 레만호에 떠있는 듯하게 보이는 시옹성은 많은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2)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키오스크 캠핑장(라론) - 체르마트 - 고르너그라트 - 체르마트 - 키오스크 캠핑장(라론)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ll=46.16081,7.641678&spn=0.413768,1.054001&z=11

- 금일 숙소 : 
키오스크 캠피장 (in Raron) 
- 차랑 이동 거리(금일 70 km, 누적 12,020 km) 



청정 마을 체르마트다.(Zermatt)..  모두 나무로 만든 집이라 운치가 있다.



하지만 여느 스위스 관광지 처럼 명품 상점을 비롯한 많은 상점들이 몰려 있다.



맥가이버 칼로 유명한 빅토리아 녹스에서 만든 남성용 향수다.
등산용 수통을 연상게 하는 스위스 다운 물건이다... 
향수를 좋아하지 않는 나도 하나 쯤 가지고 싶은 생각이 들 만큼 특색이 있었다. 



여기 와서도 못 본 마테호른을 달력 사진으로 본다.    



어느 곳에서나 빠지지 않는 맥도날드..   여행자들에게는 가장 만만하게 식사를 해결할수 있는 곳이다.



도보로 반나절이면 다 돌아볼 만큼 아기자기 한 마을이다.


체르마트에 있는 카톨릭 성당..  산골 마을에 있는 교회처럼 왠지 정겨워 보인다.



교회 옆에는 마테호른 박물관이 있다.  뭐 그다지 볼게 있을거 같지는 않다.
나름 마테호른의 형상대로 건물을 만들었다..  하지만 박물관이라 칭하기는 조금 작아 보인다.



체르마트는 그리 큰 마을은 아니다.  인구도 4000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호텔이 100개가 넘을 정도로 유명한 관광지다.
우리가 생각하는 으리으리한 호텔보다도 조그만 규모의 작은 호텔들이 꽤 많다.



빨강색의 벤치..  스위스 아니랄까봐  붉은 색 시설들이 유난히 많다.



알프스에서 볼수 있는 설치류중 하나인 마르모트(Marmot) 쥐를 형상화한 분수.. 
물을 먹으려고 하는 모습이 실감나게 귀엽다.
운 좋게도 우리는 산악열차에서 이 마르모트를 직접 목격했다.


날씨는 조금씩 비가 계속 오고 있다. ..    오른편 둥근 건물은 스위스의 대표적인 금융회사인 Credit Suisse인데..
이런 산골까지 왠 금융회사가 들어서 있는지 모르겠다.  혹시 은행 업무때문에..?
뒷편의 큰 건물은 타넨호프(Tannenhor) 호텔


건물을 지을 땅은 적고 이런 절벽 위까지 건물이 올라서 있는 것을 쉽게 볼수 있다.


무슨 공사를 하는 지 모르지만 공사를 아저씨들은 분주히 움직인다.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면 '참 열심히 일한다' 라고 좋게 생각 해야 하는데..
유럽에 돌아다니다 보니 '퇴근 빨리하려고 서둘러 마무리 하고 있다' 라고 생각이 든다... 
(오후 4시쯤이니 퇴근 할때쯤 되었다.)


이런 추운 곳에도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다.  여기에는 1년중 더운날이 며칠 되지도 않을거 같은데 말이다.


마테호른을 형상화한 초콜렛..   내일 당장 귀국한다면 기념으로 사가지고 갈만 하다.


타슈(Tasche)행 열차를 타기 위해 체르마트 역으로 왔다.


타슈로 가는 열차를 타고


스위스 스러운 기차들.. 


체르마트 역으로 왔다.


주차장으로 통하는 복도...  


그냥 주차장으로 바로 가기 아쉬워서.. 잠시 밖으로 나왔다.



터미널 글씨가 써있는 곳이 주차장 출입구 다.


타슈 마을의 풍경..  비만 안오면 좀 돌아 다녀 볼텐데.. 역앞에서 잠시 서서 구경하다 말았다. -_-;;


다시 신나게 캠핑장으로 내려 가고 있다.  가서 저녁 식사 준비를 해야 한다.  ^^ 


짠 ~  오늘 저녁의 식사 메뉴...
이 곳 발레(Valais)주(州)는 스위스에서 와인으로 유명한 곳중 하나이다.  특히 화이트 와인이 유명하다.

그래서 체르마트에 있던 수퍼마켓에서 와인 한병과 삼겹살 등 여러 식재료를 사와서 거하게 먹었다. 
먹으면서 느끼는 건데 김치와 밥, 삽겹살만 있다면 몇 년도 이 생활을 할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캠핑장에서 왠만한 방갈로는 우리나라 콘도 처럼 그릇과 조리시설, 그리고 냉장고가 다 비치되어 있다.
심지어는 이처럼 제법 폼나는 와인잔 까지 비치되어 있다는 사실...
경우에 따라 TV까지 갖추어져 있으니 뭐 부러운게 없다.

우리가 방갈로에 목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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