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동루트

빈(Wein) 백정의 집(한인민박) ➜ 쇤브룬 궁전 ➜  카를 광장(체체시온) ➜ 벨데베레 궁전  ➜ 숙소

 
구글 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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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백정의 집(한인민박 in Wein) - 지금은 영업을 안한답니다.
이동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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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작일정은 역시나 숙소 앞의 카르겐(Kargen)역에서 시작한다.


전철을 타고 도나우 강(R. Donau)을 지난다.  영어로는 다뉴브 강.. 이라 불리는 강이다. 

남산 타워처럼 보이는 것은 도나우 타워(Donauturm)다.  
도나우 공원 한가운데 위치한 이 타워는 1964년에 만들어 졌으며,

남산타워와 마찬가지로 회전식 레스토랑이 있다.  야경을 보러 사람들이 많이들 찾아가는 명소이다.


알테 도나우(Alte Donau)역은 도나우 강을 바로 내려다 볼수 있는 .. 마치 서울의 7호선 뚝섬 유원지역의 느낌이 드는 곳..



여행 안내서 삼매경 중인 도도에게  아는 척을 하는 여자분이 계셔서 살펴보니 우리와 같은 여행 안내서를 보고 계신 한국분..   기대치 않았던 곳에서 한국분을 만나면 반가워지는 것은 당연하다.


휴가차 애들과 남편을 두고 이곳에 오셨다고 한다.  --> 멋지세요 !!



카를 광장역(Karlsplatz)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는 중..  카를 광장역은 3개의 전철 노선이 교차하는 교통의 중심지..
빈의 국립오페라 극장이 있고, 빈 시내투어의 시점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어제 우리의 빈 투어의 시점이 되었던 곳도 이 카를 광장역(Karlsplatz) 이었다. 


우리가 내린 곳은 4호선 쇤부른(Schonbrunn) 역


민박집 주인 아저씨 말대로 쇤부른 역 앞의 주차료는 시간당 3.7 유로(6,000원) 정도로 상당히 비싼편이다. 
전철을 타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


빈에서 가장 인기있는 명소라는 쇤부른 궁전(Schloss Schonbrunn)에 도착했다.   



황금색의 거대한 궁전과 광장에서부터 압도가 되는 느낌.. 

무엇보다도 이 궁전은 유네스코에 등록된 문화유산중 하나라는 사실..




궁전 앞에서 일단 기념 찰영부터 하고 ...   뭐든 왔다간 흔적을 남겨야 한다니까..


출입문쪽..  입장권을 파는 곳은 출입구 쪽이어서 다시 되돌아 가야만 했다.   -_-
유명한 관광지 답게 마차들이 줄지어 있다.  



쇤부른 궁전(Schloss Schonbrunn)에서도 쉽게 볼수 있는 삼성 상표..  
그리고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까지 구비가 되어 있는 ..  

나름 한국인으로써 어께에 힘을 줘도 좋은 곳이다.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Château de Versailles)에 영향을 받은 여름 궁전 답게 내부도 유사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곳에도 베르사유 궁전과 마찬가지로 '거울의 방' 이라는 호화로운 회랑이 있다.
당시에는 이 거울이 상당히 고가의 물건이었고, 좀 있다는 사람들의 궁전 내부 치장에 사용되는게 유행이었던 듯 하다.
베르사유 궁전에도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있었는데..  그러고 보니 유사점이 많다. 


쇤부른 궁전의  거울의 방에서 6살의 어린 모짜르트(Wolfgang Amadeus Mozart)가 마리아 테레지아(Maria Theresia) 여제 앞에서 연주를 했고,  테레지아 여제의 딸이었던 마리 앙투아네트(Marie Antoinette d'Autriche)에게 청혼을 했다고 한다.  잘 알려져 있듯이 앙투아네트는 후일 프랑스 루이 16세와 결혼하여 황후에 오르나 프랑스 대혁명의 결과로 단두대에 서게 되는 불행한 인물이다. 


베르사유 궁전과 달리 이 곳에서는 아쉽게도 내부 찰영 금지다. (덕분에 내부의 사진은 하나도 남지 않았다.)

또한 쇤부른 궁전의 오디오 가이드는 액기스만 잘 설명되어 있는 반면 베르사유 궁전 것은 너무 방대한 설명에
듣다 지칠 정도였다.



쉰부른 궁전 내부를 다 둘러보고 나면 또 다른 장관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뒷편의 궁전 정원 이다.  광할해 보이는 정원 역시 베르사유 궁전(Château de Versailles)의 영향을
받은 것들.. 


차이점이라면 쇤부른 궁전은 정원이 궁전보다 점점 높아진다면,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은 낮은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정도??




6월의 쇤부른 궁전은 장미가 무성하게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잘츠부르크(Salzburg) 미라벨 정원(Mirabellgarten)과 마찬가지로 아기자기하게 조성된 꽃밭이 인상적이다.




정원의 언덕위에 설치된 개선문 같이 생긴 건물은 글로리 에테(Gloriette)라고 불리는데..   


현재는 카페로 사용되는 이 건물은 마리아 테레지아(Maria Theresia)여제가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기념하며 만든 일종의 개선문 같은 것..

정원 한쪽 편에는 무슨 행사 준비가 진행중이다.



궁전 위에 섬세한 조각들 하나하나가  유네스코에서 보존하려고 노력하는 문화유산이다.


하지만 이런 문화유산에 꼭 이런 광고판을 설치했어야 하는지...  -_-;;   
만약 우리나라의 경복궁 안에 이런 광고판이 딱하고 가로 막고 있었다면 엄청난 민원으로 빗발쳤을 것이다.



분수를 만들때 단골 소재인 넵툰 분수(Neptunbrunnen)..
가운데의 바다이신 포세이돈과 양 옆에 해마들은 마치 로마의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를 연상시키기도...


이 사진이 바로 로마의 트레비 분수다. 
참고적으로 잠실 롯데백화점 지하에 있는 것도 트레비 분수 복사품이다.




글로리 에테로 올라가는 길..  생각보다 가파르다...  



글로리 에테 앞에는 큰 연못이 있었다.



전망대라고 부르기에는 뭣 하지만 저 윗층  올라가는 것도 입장료를 받는다.  치사하다는 생각이 들정도..



글로리에테는 아치형의 기둥과 신전을 연상시키는 건물도 우아하지만..  이 곳에서 쇤부른 궁전의 전망이 환상적인 곳이다.    일부러 전망대에 올라가지 않아도 말이다...

우리는 벤치에서 자리를 잡고 한동안 늘어져 있었다는..  ^^


글로리 에테에서 내려다 보면 유독 눈에 띠는  붉은색의 성당..  루돌프샤이머 성당(Rudolfsheimer Kirche)이다. 



글로리 에테 중앙에는 오스트리아 황제를 상징하는 독수리 문양이 화려하다.



글로리 에테 양 옆에는 현재 성업중인 카페로 입장하는 출입문이 있다.


벤치에 자리를 잡은 우리는 궁전을 내려다보며.. 준비해온 샌드위치와 음료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고..^^

  
벤치 근처에 돌아다니는 비둘기에게 도도가 빵 한조각을 던져 주었더니 엄청난 비둘기 떼가 우리 주위로 몰린다.   
비둘기 뿐아니라 까마귀와 오리, 참새까지도..   이것들이 종합셋트로 몰려다니네..  -_-;;
생각보다 일(?)이 커져 당황스러웠다. (순식간에 주변 이목을 끌었다는)


배도 부르고 경치도 좋으니..  엉덩이가 벤치에 눌러 붙은 느낌이다.


글로리 에테 뒷편에 있는 연못..  위치나 생긴것으로 봐서는 예전에 궁전에서 사용하는 물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글로리 에테를 뒤로하고.. 다시 내려가는 중..


어디선가 귀엽게 생긴 다람쥐가 튀어 나왔다.
그냥 과자 부스러기라도 손에 쥐어주고픈 느낌이 든네..



베르사유 궁전의 광할한 정원 처럼  쇤부른 궁전의 정원  역시 어느 방향이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


글로리 에테 2층 전망대와 마찬가지로 유료 입장이 되는 동물원..   이곳 역시 패쓰..
우리는 궁전 내부만 유료로 입장하고 나머지는 무료로 개방한 곳만 둘러보고 간다....   



역시나 눈에 거슬리는 간판들.. 
롤렉스..  너 역시 내 인생에 불매 리스트 1순위에 올려 주겠다..


쇤부른 궁전은 합스부르크 왕족의 여름 별궁으로 레오폴드 1세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1749년에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에 의해 대대적인 개축을 했다.  원래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수 없을 정도라고 ..

덕분에 이곳의 주인은 마리아 테레지아라고 여겨질 정도로 그녀의 물건들이 꽤나 많이 보인다.


당시의 유럽을 양분하였던 프랑스의 황실과의 자존심 싸움으로 이 화려한 궁전이 탄생했다고 봐도 무난 할 것이다.




아름다운 샘이란 말에서 유래된 쇤부른 궁전에서는 많은 역사적인 사건의 무대였다.

1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인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종말이 이곳에서 선언되었고 오스트리아는 공화국 체제로 변모하게 되었다. 
하지만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영향권에 있던 많은 나라들이 독립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  주장된 것이 미국의 윌슨 대통령의 민족 자결주의 였다.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 에서도 3.1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민족자결주의는 당시 우리나라 같은 약소국의 권리를 찾아주려 했다기 보다는 패전국의 영토를 분할해서 이득을 취하고자 한 승전국의 속셈이 담겨있었다.


(2)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콜로세움 - 빨라띠노 - 포로 로마노 - 대전차 경기장 - 진실의 입 - 깜삐톨리오 광장 - 까삐톨리노 미술관 - 
비또리오 엠마누엘 2세 기념관 - 베네치아 광장 - 트레비 분수 - 스페인 광장 - 숙소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897326,12.489009&spn=0.027791,0.065875&z=15


- 금일 숙소 : 
가고파 민박 in Roma
- 차랑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9,760 km) 

- 도보 이동 경로





콜로세움을 지나 대전차 경기장을 향해 간다.


대전차 경기장(Circo Massino)이다. 
그런데 내눈에는 그저 떼베레 강둑 옆에 있는 공터로 보일뿐...  ㅠㅠ


한가롭게 일광욕을 즐기는 처자들..


그렇지만 한때는 25만이 운집할수 있었던 대형 경기장이 었다.
영화 벤허의 찰영장소로 사용되기도 했다던데.. 
정면에 대전차 경기장 끝쪽으로 가면 싼타마리아 인 꼬스메딘 성당(Santa Maria in Cosmedin)이 있다.



산타 마리아 인 꼬스메딘 성당앞에는 사람들로 문전 성시를 이루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이것때문..  
영화 '로마의 휴일(1953)' 에 나왔던 거짓을 얘기하면 손이 짤린다는 진실의 입(Bocca del Verita)가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진실의 입은 옛 로마의 하수도 뚜겅..


모두들 손가락을 하수도 뚜겅안으로 밀어넣으며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다.


그리고 매우 즐거워 한다.   우리도 기다려서 사진을 찍었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것을 구경 하고 있는 것으만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성당의 내부는 생각보다는 너무 작고 수수했다... 그냥 동네 성당인듯 한데 진실의 입때문에 유명해진 성당인듯 하다.


성당안 기념품 가게에는 2010년도 카렌다도 팔고 있었다.
이 카렌다는 이탈리아의 꽃미남 신부들의 사진이 있는 카렌다..  월별로 각기 다른 신부들이 나오는데..
도도와 나는 끝까지 다 넘겨본 결과..  겉표지에 있는 사람이 가장 잘생겼다는 결론을 얻었다. ^^

신부까지도 성 상품화를 시킨다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이슈가 되어서 그런지 관광 상품코너에 쉽게 눈에 띠었던 인기 상품중 하나였다.
뭐.. 수익금은 좋은일에 쓴다고 하니



이 성당은 입장료는 강제로 징수하지는 않고 이처럼 동전통을 가져다 놓았다. 
한국사람도 많이 오나보다.  ^^


베네치아 광장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사실 버스를 타지 않아도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자만.. 어짜피 로마패스가 있으니..
가까운 거리도 버스를 이용하게 된다 ^^
로마 패스의 유효기간인 내일까지 열심히 버스를 타고 다녀야 겠다.


베네치아 광장에서 보는 비또리오 엠마투엘 2세 기념관..  하얀 대리석의 웅장한 건물이 장관이다.

1885년 쥬세페 사코니의 설계로 40년간 지어진 이 건물은 이곳에서는 그 모양으로 인해 '웨딩케익'이라 고 불리기도 한다.
웨딩케익 같은 이름으로 평하되는 것은 아무래도 이탈리아 사람들은 이 건물을 싫어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8년만에 완성된 콜로세움은 2000년이 다되도록 멀쩡한데, 40년간 건축한 이 건물은 100년도 안되었음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계속해서 보수 공사가 진행중이다.
결정적으로 파리라면 몰라도 로마와는 별로 안 어울린다..

비또리오 엠마누엘 2세는 19세기의 이탈리아 통일의 영웅.. 그래서 그런지 그의 동상 옆에는 이탈리아 국기가
같이 펄럭이고 있다.

이탈리아 국기는  프랑스 것을 모방 해서 만든것으로 색만 틀린데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중 하나인
피자에서 고안된것이라고 한다.
피자의 주재료인 토마토, 바질, 치즈(빨강 녹색 하얀) 색이 겹겹히 있다.


기념관으로 올라가기전 앞에 계단에서 기념찰영을 했다.
이 계단은 조국의 계단(Altare della Patria)이라고 불린다.  아무래도 통일에 관련된 기념관이다 보니
이런 이름이 붙은듯 하다.



기념관 중앙에는 비또리오 엠마누엘 2세의 기마상이 있다.


당시에 이탈리아가 통일 되기 전 공화국을 주장하는 사람과 황제가 통치하는 입헌군주국을 주장하는 자들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하지만 입헌군주국을 주장하는 파가 승리해서 비또리오 엠마누엘 2세가 제위에 오르게 된다.


기념관은 일부 공사중이었는데.. 내부는 무료로 개방되고 있었다.
통일 기념 및 현대사 박물관인데 ..다들 우리의 관심 밖의 것들이 전시되어 있어 그냥 바로 나왔다.



기념관 위에서 내려다 보는 베네치아 광장..  로마에 왜 베네치아 광장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 광장 옆에가 바로 베네치아 대사관이 있었다고..
통일되기 전에는 도시별로 국가가 형성되었을때였으니 베네치아는 엄연한 외국었던 셈..  
좌측편의 붉은 건물이 바로 통일전 베네치아 공화국 대사관으로 사용되었다.

광장을 보고 옛 베네치아 공화국 대사관 건물고 마주보고 있는 건물 역시 톱니바퀴처럼 벽이 장식되어 있는데
이것이 베네치아 건물 양식이란다.  


깜삐똘리오 광장(Pizza del Campidolglio)에 다시 올라가고 있다.  미켈란젤로가 만들었다는 계단을 올라서..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로마 시장 집무실과 시의회가 있는 시청 건물..



광장의 바닥 무늬 역시 미켈란 젤로의 작품이다.   사진 좌측편의 건물이 까삐톨리노 미술관(Museo Capitolino)
여행 서적을 뒤져봐도 딱히 로마패스를 이용해서 입장할만한 곳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이 미술관이나 들어가 보기로..



깜삐똘리노 광장에서 시청 건물 왼쪽으로 가다 보면 로마 건국신화에 나오는동상이 있다.
늑대의 젖을 빨고 있는 로물로스와 레부스..

우리나라 단군신화와 마찬가지로 약간 신격화 된 면이 있는데 이들 두 형제는
전쟁과 군사의 신 마르스와 인간 여자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알려져 있다.


로마 시내를 다니다 보면 항상 이런 'SPQR'이라는 표시를 쉽게 볼수 있다.
'로마 원로원은 국민을 위한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고.. 
이는 현재에 있어도 로마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있다.
그래서 공공 건물마다, 심지어는 하수도 맨홀 뚜껑에 조차 세겨놓고 있다.


까삐톨리노 미술관(Museo Capitolino)으로 들어왔다.
역시 로마패스로 특별이 돈을 지불하지 않고 입장..


까삐똘리오 미술관의 2개의 건물중 우리가 들어간 곳은 콘세르바토리 궁이다.
이곳에는 까라바조의 회화 작품인 '세레 요한'이 있다고 한다. 
막상 들어와 보니 미술관보다는 박물관의 느낌이 더 난다.


로마의 유적지 보호에 대한 집착은 조금 심하다 싶다.
미술관 실내에서 조차 이런걸 남기고 보존한다.   내가 졌다..  You Win !!



청동 기마상과 두상이 있는 홀..  자연채광이 되도록 만들어진 천정 구조가 인상적이다.


라오콘 모형.. 라오콘의 오른팔이 발견되기전에 만든듯하다.  팔을 길페 뻗은걸 보니..


도대체 까라바조의 작품이 어디있는지..  우리는 찾다가 포기하고..  그냥 산책하는 기분으로 돌아다녔다.
미술관이면 안내 책자는 아니라도 한장짜리 지도라도 주면 좋으련만..



정원에는 꼰스탄티누스 두상과 엄청나게 큰 발상이 있다.  발가락 하나가 도도의 머리보다도 큰데..
전신상은 어느정도 인지 상상이 어렵다.


미술관에서 나와 깜삐똘리오 광장 계단을 따라 내려왔다.  계단 밑에 있는 있는 사자상이다. 
표정이 왜 울상짓고 있지??   나만 그렇게 보이나??


이제 우리가 가보지 못한 스페인 광장으로 가보려고 한다. 
로마 패스가 있기에 버스를 타도 무방하지만..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몰라 그냥 걷기로.. 

설사 내리는 위치를 안다해도 버스를 타는 순간 방향감각을 잃어 버리기에
내리고 나서 현재 위치 파악하는게 더 힘들다..


베네치아 광장앞에 있는 구 베네지아 대사관.. 


베네치아 광장을 지나 코루소 거리(Via del Corso)를 지나는 도중에 세그웨이(Segway)행렬이 ..
아무래도 시내투어용으로 대여해주는 곳이 있나보다.  부럽다.. 날도 덥고 걷는 것도 지치는데

처음에 우리는 서서타는 스쿠터라고 불렀지만  찾아보니 세그웨이라는 이름이 있었다.
세그웨이는 전기로 가는 서서타는 이동수단..   레저용으로 많이 사용되며 전시회 등에서도 쉽게 볼수 있다.
가격이 무려 천만원에 육박한다.



이탈리아의 유명 음식답게 골목마다 피자집은 성황이다.


트레비 분수 앞의 골목..  역시나 유명 관광지 답게 기념품 가게위주로 있다.


3일 연속 줄기차게 온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

도도는 여기를 왜 또 왔냐고 타박이다.
이번엔 일부러 온게 아니라 스페인 광장 가는 길목에 있을 뿐이라.. 얘기를 해도..안 믿는 눈치다. 
지도 보고 찾아가는게 영 미덥지 않다는 눈치..  ㅠㅠ

증말 내가 알아서 길을 찾아 다니고 자기는 그냥 나만 쫓아다니면서..   -_-;;
심지어는 내가 설명까지 해주어야 한다.  (그러고 보니 운전도 내가.. ㅠㅠ)


바다의 신 넵투누스(Neptunus).. 포세이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넵투누스(Neptunus)와 반인반어인 그의 아들 트리톤(Triton)이 해마를 끌고 바다를 해쳐 가는 내용의 작품이다.


3일 연속 왔더니 이제 더이상 던질 동전도 없다. ^^;;


참으로 사람들이 많기도 하다.



골목길을 따라 방향을 잡고 걷다보니..  스페인 광장 바로 옆에 있는 미냐넬리 광장(Piazza Mignanelli)이 나왔다.



미냐넬리 광장 주차장에는 손님을 태우기 위한 택시들이 대기중이다.


미냐넬리 광장에 탑은 성모마리아가 원죄없이 잉태한 것을 기념했다고.. '성모 수태 원주' 라고 불린다.
아래에 있는 인물상은 다윗과 모세..



스페인 광장에서 본 미냐넬리 광장.. 바로 옆에 붙어 있다.


스페인 광장의 명물 난파선의 분수(Fontana della Barcaccia)다. 
로마의 대부분을 치장한 유명한 베르니니의 아버지 삐에뜨로 베르니니의 작품.. 
우리가 알고 있는 베르니니는 지안 로렌조 베르니니(Bernini, Gian Lorenzo)


로마에서 이처럼 나오는 물은 사람들이 마실수 있다고 한다. 
이 분수를 만들적에도 위에서 나오는 것은 사람들이 먹게끔 했고, 아래 흐느는 것들은 동물들이 마시게끔 설계한 것이다.



스페인 광장의 유명한 계단.. 오드리 헵펀이 짧은 머리에 아이스크림을 먹던 곳이다.
현재는 청결을 위해 계단 위에서는 아무런 음식을 먹을수 없다.



계단 위에 앉아있는 사람도 많았지만 뜨거운 햇빛을 피하기 위해서는 난파선의 분수 근처가 시원하고 좋다.



계단위에는 특히나 쌍쌍의 연인들이 많았다.  우리는 계단을 따라 삼위일체 교회(Trinita dei Monti)로 올라간다.



계단 위에서 광장을 내려다 본 모습..  난파선 분수 뒤로 보이는 골목은 명품 상가로 유명한 꼰도띠 거리
(Via di Condotti).. 


내 눈에 여자만 보이는 건지..   아니면 명품 거리 앞이라 여자가 많은 건지..  ^^;;



삼위일체 교회와 오벨리스크..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교회의 종탑이 멋지다.

특이하게도 이 교회는 16세기초 프랑스의 국왕 루이 12세에 의해 지어졌다.
당시 이탈리아는 매우 암울하던 시기였다.  프랑스의 세력권에 놓여 있었고..
나폴리 왕국마져 프랑스와 아라곤 왕국이 서로 독차지 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는 상황이었다.
(물론 문화적으로는 르네상스가의 전성기를 이루고 있었지만..)

당시 아라곤 왕국의 왕 페르난도 2세는 카스티야 여왕 이사벨 여왕의 남편이었고..
잘 알다시피 두사람의 결혼으로 스페인 통일의 완성과 콜롬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시기이기도 했다.

오벨리스크는 피우스 6세가 1789년도에 만들었다.


삼위 일체 교회의 내부..


교회 앞에는 화가들이 초상화를 그려주고 벌이를 하는 화가들이 많다.  
왠지 빠리의 몽마르뜨 언덕이 연상된다.   멀리 성 베드로 성당의 돔도 이곳에서 볼수 있다.


꼰도띠 거리(Via di Condtti)는 로마에 위치하고 있어 이탈리아의 명품브랜드 위주로 상가들이 형성되어 있다.


프라다, 페라가모, 펜디, 구찌, 아르마니, 베르사체, 미쏘니...같은 브랜드를 저렴하게 살수 있다는데..
저렴하다해도 우리한테는 비싼건 매한가지.. 

이제 가까운 지하철 역으로 가서 숙소로 되돌아가야 할시간.. 
한인 민박을 하게 되면 저녁 밥을 먹기전에 꼭 들어가게 된다. ^^;;
거기다.. 사실 지나친 강행군과 로마의 뜨거운 햇빛으로 둘다 지쳐있는 상태..


미냐넬리 광장의 다윗과 모세의 동상.. 


스페인 광장과 미냐넬리 광장을 뒤로 하고...


지하철 역에 왔는데..  유럽의 지하철역은 조금 관리가 필요한듯 하다.

아~  힘들다 .  그래도 아직 5월이니 다행이지.. 만약 7, 8월에 왔었다면 쓰러졌을 듯.. 

‡ 오늘의 이동루트

떼르미니 역(바티칸 투어 집결) - 바티칸 박물관 - 성 베드로 성당 - 성 베드로 광장 - 숙소 -  떼르미니 역(야경투어 집결) -  트레비 분수 - 빵데온 - 나보나 광장 - 산딴젤로  성 - 숙소 
 

- 구글지도 링크(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901239,12.474332&spn=0.013895,0.032938&z=16

- 금일 숙소 : 
가고파 민박 in Roma
- 차량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9,760 km) 

- 도보 이동 경로(야간투어)





숙소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야간투어를 위해 저녁 7시반까지 또 떼르미니 역 앞으로 나갔다.
약속장소에는 낮에 열정적으로 바티칸 투어를 설명해주신 정 가이드님이 먼저 나왔다.

사람들이 다 모인후 일단 버스를 타고 트레비 분수로 갔다.
오전에 도도와 나는 로마 패스를 구입해두었기에 별도의 비용지불 없이 바로 버스 승차.. ㅋㅋ


트레비 분수에 왔다.. 8시가 넘은 시간인데 아직까지 해가 남아있다.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는 1735년 클레멘스12세 교황의 재위 기념으로 니꼬로 살비(Niccolo Salvi)에 의해 만들어졌다.
공사중 재정난과 살비의 죽음으로 30년에 걸쳐 만들어진 분수다.


밤이 되어도 역시나 사람들이 줄지 않는 곳이다.   삼각대가 없다보니 사진의 상태가 썩 좋지는 않다. ㅠㅠ


트레비 분수 바로 옆에는 신발 잡화 가게가 있다. 


트레비 분수 앞에는 유명 관광지 답게 밤낮으로 경찰들의 순찰이 끊이지 않는다. 

빵데온으로 향해 걷기 시작한다.
정 가이드님이 앞에 서고 우리는 그 뒤를 따라간다.


트레비 분수 옆길로 나가면 이처럼 불야성의 야시장이 있다. 
시장이라고 하기에는  그렇고..노점상 촌이라고 표현하는게 맞겠다.  각종 관광기념품 같은걸 판다.
유럽에는 밤 늦게까지 일을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던데..  놀랄 일이다.


노점상을 지나니 큰 길이 나온다.
 횡단 보도를 건너는데..  이곳에서는 뭐 신호등을 무시하고 대충 건넌다.

차도를 건넌후 가이드가 얘기하길.. 로마에서는 차들이 도로를 건널때 양보해주는 순서가
1순위 : 아이들
2순위 : 여성들
3순위 : 개(강아지)
4순위 : 남자
라고 한다.  즉 남자들은 개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는다.

이 얘기를 들은 투어 그룹 사람들의 반응은.. ?

여자는 박수를..  남자는 씁쓸한 썩소를..   ^^;;


빵데온 가는길에 보았던 아드리아누스 교황의 사원(Tempio di Adriano) 이다.   
로마에는 워낙 유적지가 많다보니 이런것은 취급도 안한다.


천 몇백년 전에는 저 아래가 로마의 지반 높이였다.. 지금은 그당시 보다 2~3미터 높아진 상태..
그래서 로마에서는 땅만 파면 유물이 나온다는 얘기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



빵데온에 왔다.  생각보다는 크지 않다.  아무래도 성베드로 성당을 보고 와서 그런가 보다.
그래도 돔의 직경이 무려 43.3 m에 달해서 가장 돔이 큰 건물로 꼽히고 있다.
참고로 성베드로 성당의 돔은 미켈란 젤로의 작품으로 42m ..


안에는 라파엘로의 무덤이 있다.
2009년에 개봉한 '다빈치 코드'의 전작인 천사와 악마라는 영화의 초반부에 이 빵데온이 나온다.
시간이 시간이니 만큼 내부관람을 불가한 상태..  낮에 한번 더와야 겠다. 



빵데온 앞에는 거리에 악사들의 공연이 있었는데..  이곳의 흥겨운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다.

빵데온을 떠나 골목길로 한참을 또 간다.
시간은 밤 9시가 훌쩍넘은 시간..  


그 다음으로 우리가 도착한 곳은 로마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3개 광장중 하나라 불리는
나보나 광장(Piazza Navona)다. 
상당히 길죽하게 만들어진 광장은 원래 대전차 경기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 있는 3개의 분수가 유명하다.
3개의 분수는 넵투노 분수(Fontana di Nettuno), 피우미 분수(Fontana dei Fiumi),
모로 분수(Fontana dei Moro) 라는 이름이 있는데, 
이 중 피우미 분수는 베르니니의 작품..  


3개의 분수중 가운데에 있는 베르니니의 작품인 '파우미 분수(Fontana dei Fiumi)'  4개의 강의 분수라는 뜻이다.
분수에는 켄지스강, 나일강, 도나우강, 라쁠라따 강을 각각 신의 모습으로 형상화 했다.



모로의 분수다. 
선입견일지 몰라도 베르니니의 작품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느낌..  ^^;;



광장 한쪽에는 베르니니의 라이벌인 보르미니(Borromini)가 건설했다는 산따 그네제 교회가 있다.



광장에는 밤 늦게까지 카페와 레스토랑이 성업중이다.  물론 위치가 위치인 만큼 가격은 매우 비싸다.


나보나 광장에서는 화가들은 지나가는 사람의 초상화를 그려주기도 하고,  자신의 작품도 팔고 있었다.
여름철에는 성악가가 광장 중앙에서 노래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보이지 않았다.



이제 우리는 마지막 코스인 싼탄젤로 성(Castel Sant'Angelo), 즉 천사의 성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싼탄젤로 성으로 가는 길은 역시나 이런 골목길...

로마에서는 어디서나 젤라테리아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을 쉽게 볼수 있다. 



로마시내에서는 허가받지 않은 자동차 외에는 원칙적으로 진입이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골목마다 이처럼 오토바이가 많이 세워져 있다.


드디어 산탄젤로 성(Castel Sant'Angelo)에 도착.. 



성보다는 산탄젤로 다리의 조각이 훨씬 유명하다.  모두 베르니니의 작품이지만.. 
현재 위에 있는 것은 다 복제품.. 원본은 박물관에 있다. 

가이드의 말로는 원본을 보면 정말 옷의 결이 느껴질 정도로 뛰어나다고 한다.
점수를 매기면 원본이 100점이라면 이 복제품은 30점도 아깝다고 하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눈에는 이 복제품도 굉장히 정교하게 느껴지는데 말이다.


--> 밤이라 그런가??  낮에 한번 더 와봐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산탄젤로 성(천사의 성)이라고 명명된것은 성위에 있는 천사 상 때문이다.
흑사병이 유행하고 있었을때 교황이 꿈에 천사가 칼집에 칼을 꽂는 장면을 보았다고 한다.
그 이후에는 훅사병이 사라지게되어서 로마 황제의 동상을 치우고 성위에 천사상을 세웠다고 한다.

교황청에서 이곳 천사의 성까지는 비밀 통로로 연결되어 있어 유사시에 교황이 대피하던 장소이다.
영화 '천사와 악마(2009)' 에도 교황이 비상시를 맞이하여 이 성으로 대피하는 장면이 나온다.



산탄젤로 다리(천사의 다리)에서 보는 성베드로 성당의 꾸뽈라(돔)이 멋지다. 
역시 다리 난간을 삼각대 삼아 노출시간을 길게 하니 볼만한 사진이 나온다. ^^;;



성베드로 성당의 야경을 보니 낮에 감동이 되살아 나는 듯 하다.

오후 10시가 가까워 지는 시간..
싼탄젤로 성(천사의 성) 앞에서 다시 떼르미니 역으로 오는 버스를 타는 것으로 야경투어를 마쳤다.

숙소 앞에서 오늘 수고하신 정 가이드님과 몇몇 투어 그룹 일행과 시원한 맥주 한잔을 마시고..
숙소에 돌아왔다.
계산은 마침 투어 그룹중에 정 가이드님 대학 은사 분이 계셔서 그 분이 계산을 하셨다.
타지에서 자신의 제자에게 가이드를 받는 것도 특별한 경험일듯 싶다.

아무튼 잘 먹었습니다.

내일도 엄청 걸어다녀야 할텐데.. 체력이 버텨줄까 걱정이다. ^^;;

여담이지만 유럽에서 돌아오자 많은 주위 분들이 공통적으로 물어보던 질문이 있었다.
'유럽 가니까 어디가 제일 좋던???' 이라는 질문.. 
사실 '엄마가 좋니 아빠가 좋니' 수준의 질문이지만.. 나는 항상 이렇게 대답했다.


"유럽 .. 글쎄요 제 각각 풍경들이 다 달라서 저는 다 좋던데요. 하나만 꼽기는 힘들어요...
그런데 사람이 만든 건물이나 물건들에 한한다면 쉬어요..  당연히 바티칸이죠 " 


‡ 오늘의 이동루트

캠핑 플래밍 빌리지(로마) - 가고파 민박 - 비토리요 엠마누엘 2세 광장 - 콜로세움 -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개선문 
- 포로 로마노 - 깜피톨리오 광장 - 아르겐티나 광장 - 베네치아 광장 - 트레비 분수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ec76a1be63a349&ll=41.89755,12.491713&spn=0.027791,0.065875&z=15

- 금일 숙소 : 
가고파 민박 in Roma
- 차랑 이동거리(금일 20 km, 누적 9,460 km) 

- 도보 이동 경로




로마에 며칠 더 머무를 예정인 사람들이라면 로마 패스(Roma Pass)를 구입하는게 경제적이다.
로마패스는 3일 교통권 무제한, 그리고 2개의 박물관이 무료이다.
(3번째 박물관부터는 50% 할인)

콜로세움에 입장을 하려다 우리는 로마패스를 구입해서 들어가는 것으로..  나중을 기약했다.


콜로세움(Colosseo)에서 포로 로마노(Foro Romano)로 가는 길.. 이 돌바닥도 이래 보여도 천년이 훌쩍 넘은 포장 길이다.


포로 로마노 앞에 파는 피자와 센드위치 가게.. 
보기 보다는 맛이 없다...  --> 궁금해서 사먹어본 1인



베네치아 광장으로 가는길에서 본 Basilica di Massenzio(마쎈죠 성당) 유적 벽면에는 로마의 시작과
전성기의 영토 표시가 차례대로 표현되어 있다.  로마의 시작


기원전 2세기 중흥기.. 2차 포에니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지중해의 패권을 장학했다.


4세기경의 로마의 최전성기 영토..  

이런식으로 연도별로 차례대로 로마의 영토를 표시해두었다.
지도에서 봐도 알겠지만 로마 제국이 전 세계적인 최강대국이라고 하지만
그 영토만 보면 서유럽 일부와 지중해 영역의 정도..

그리고 1,500년전의 역사의 향수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이탈리아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너무 자주보니 무덤덤해진 한글..  여행 초창기만 해도 감격에 겨웠는데..

그래도 한글을 볼때마다 목에 힘이 들어가는 건 어쩔수 없다.


콜로세움에서 베네치아 광장 사이에 있는 포로 로마노(Foro Romano)..
포로 로마노는 고대 로마의 중심지 역할을 하던 곳이다.
이곳은 정치, 사법, 종교, 상업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현재는 그 유적지만 남아있지만..



포로 로마노 앞에는 이런 안내판이 있으니 관심이 있는 사람은 잠시 서서 읽어보는 것도 좋다. 



포로 로마노는 오는 사람의 평가가 극과 극을 달하는 곳이다.

어떤 사람은 2,000년전의 역사의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모든것이 좋게 보이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또 다른 사람은 그냥 돌덩이만 있는,  뜨거운 태양아래 그늘 조차 없는 곳에 와서 고생만 하다 갔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나는 어떠냐고??
흠... 솔직히 말하면 후자쪽에 가깝다 ^^;; 
더위도 많이 타는데다가 뜨거운 태양아래서 돌가루 날리는 곳에 오래 있기가 고통스러웠다.

포로 로마노 역시 오늘은 일단 패스.... 우선 베네치아 광장 방면으로 계속 가던길을 간다.  


아무튼 콜로세움과 베네치아 광장을 연결하는 대로 양편에는 아직도 발굴이 진행중인듯 하다.
어쩌면 이 도로도 뜯어낸다 할지도..


깜삐똘리오 광장(Piazza del Campidoglio)올라가는 길..
정면에 있는 건물은 포르시아 성당(basilica porcia)이다. 


햇빛이 뜨거워서 그런지 그늘 벤치에는 사람이 만석이다. 


포로 로마노로 내려가는 길.. 정면에 보이는 것은 쎄띠미우스의 개선문이다.
세베루스 즉위 1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것..


미켈란젤로가 만들었다는 깜삐또리오 광장(Piazza del Campidoglio)이다. 
이 바닥 흰선들이 모두 직선처럼 보이지만 하늘에서 보면 수려한 곡선으로 나타난다.

인간은 보지 못하지만 신은 볼수 있다라는 신념으로 만든 바닥 장식이다.

미켈란 젤로에게는 안 됐지만..  밑에 클릭을 하면 신이 아니어도  이 광장을 볼수 있다... ^^;;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ec76a1be63a349&ll=41.89342,12.483033&spn=0.000869,0.002059&t=k&z=20



깜삐똘리오 광장 중앙에는 로마의 황제이자 철학자인 아우렐리우스의 기마상이 있다.


중앙에 보이는 건물은 현재 로마시장의 집무실과 시의회가 있다.  12세기에 만든것..
깜삐똘리오 광장은 국가의 수도를 뜻하는 Capital이란 어원이 생기게 된 곳이다.


이 계단 역시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원근법을 고려해 내려갈때는 멀어보이지만..


올라올때는 가까워 보이게끔 만들었다.  심미적으로 올라올때는 덜 힘들겠끔 말이다.
또한 이 계단 역시 마차가 오를수 있게끔 말의 보폭과 바퀴가 올라갈수 있는 높이를 고려해서 만들었다..

이 계단 역시 바로 위의  링크 되어있는 것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



깜삐똘리오 광장 옆에있는 하얀색 대리석의 화려한 건물은 비토리오 엠마누엘 2세의 기념관이다.
위에 비토리오 광장에 갔을때 언급 한 바와 같이 그는 19세기 이탈리아의 독립의 영웅이다.


멀리서 본 깜삐똘리오 광장..


이탈리아에 유난히 많은 퍼머 머리를 한 듯한 소나무..  교황청의 상징이 솔방울이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트레비 분수로 가려고 했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왠 유적지로 들어와 버렸다. 
--> 증말 오늘 왜 이러니? ㅠㅠ
아르겐티나 광장(Largo di Torre Argentina) 유적지이다. 


로마시에서 재개발을 하려다 우연히 발견되어서 아직도 발굴중이다.
거의 100년째 발굴을 하고 있는데..  겨우 이만큼이다.
로마 공화정 시대에 4개의 사원이 있었던 곳이란다.


포로 로마노도 그렇고 이곳 아르겐티나 광장도 그렇고 현재 지반레벨보다 약 2~3미터는 내려가 있다.
당시에는 이 높이가 지면의 높이였다고 한다. 
로마에서는 유적때문에 지하철을 만드는게 불가능하다는 얘기가 실감이 난다. ..


트레비 분수를 찾겠다고 들어간 골목길은 계속 이상한 곳으로 들어가게 되고..  
현재 상황은 내가 지금 어디쯤인지 전혀 간음을 못하는 상황...  ㅉㅉㅉ


결국은 베네치아 광장으로 되돌아와 다시 지도를 보고 찾아가기로 했다.  ..
오늘 별짓 다한다....
정면에서 본 바또리오 엠마투엘 2세 기념관은 더더욱 화려하다.  


베네치아 광장을 뒤로 하고..   다시 지도를 보고 잘 찾아간다...  ㅋㅋ



드디어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에 도착했다.   다시 한번 로마에 오고싶은 사람은 동전을 던져야 하는 그곳..

첫번째 던지는 동전은 로마로 다시 올수있고,
두번째 던지는 동전은 연인과 사랑이 이루어지고..
세번째 던지는 동전은 원하는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그 곳..
하지만 그 소원은 "이혼" 이란 설이 있다.... ㅋㅋ 

매일 3,000유로(500만원)의 동전이 이곳에 쌓이고 이 돈은 로마 유적지 관리에 쓰인다.
하지만 이것을 훔치려고 자석을 이용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동전이 자석에 붙던가??  초등 교육이 부실한 1인이다.

너무나 유명한 넵투누스를 주제로한 대리석상은 니꼴로 살비(Niccolo Salvi)의 작품이다. 
하지만 본인으로서는 억울하기도 하겠지만 로마의 대부분을 장식해 놓은 베르니니의 아이디어라는 설도 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어디 엉덩이 붙일만한 공간도 없다..ㅠㅠ


트레비 분수에서 먹어야 할 본젤라또 아이스크림.. 

덥고 뜨거운 로마 날씨에서는 개눈 감추듯 없어진다. .. 
--> 흠..  나만 그런가  ^^;; 


도저히 숙소까지 걸어올 자신이 없어 트레비 분수 앞에서 떼르미니 역 앞 까지 오는 버스를 탔다.  


한때 집시와 소매치기 천국이라고 불렸던 떼르미니역..  한바탕 정부에서 집시들을 추방한 뒤에는 많이 좋아졌다고한다.

그래도 주의를 항상 살필것..  조심해서 나쁠건 없다.


D-56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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