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헬싱키 간 페리(Ferry)
스톡홀름-헬싱키간 페리는 매일 운행 된다. 큰 두개의 회사에서 운영을 하고 있는데 실야라인(Silja Line)바이킹라인(Vinking Line)이라고 불리는 회사들이다.
모두 오후 늦게 출발해서 다음날 아침에 도착하기 때문에 숙박과 동시에 이동을 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톡홀름을 기준으로 바이킹라인은 16:50분에 출발해서 다음날 싱키에 9:45에 도착하는데 실야라인은 이보다 30분 늦게 출발해서 30분 늦게 도착하도록 되어있다.(헬싱키에서 출발할때는 반대로 실야라인 페리가 먼저 출발한다.)
선상에는 면세점과 펍, 식당 , 카페, 사우나 가지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다.
특히 이곳의 큰 장점중 하나는 푸짐한 저녁식사와 아침식사다. 뷔페식으로 되어 있는 식당을 이용하려면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될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페리 탑승자들 중에서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이용하기 어렵다.)
참고로 두 회사 다 우리나라에 에이전시가 있어서 인터넷으로 저렴하고 쉽게 예약이 가능하다.
홈페이지에는 각종 부대시설과 노선, 시간 안내표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 실야라인 : http://www.siljaline.co.kr/       - 바이킹라인 :  http://www.siljaline.co.kr/


툴링예(한인민박 초원의집)➜스톡홀름(중앙역/시청/리데르홀름 교회/페리선착장)➜페리(헬싱키로 이동)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msa=0&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900e13e3b5d97e&ll=59.325528,18.082981&spn=0.018675,0.065875&z=15
◎ 금일 숙소 :
바이킹 라인 페리 안에 숙박시설(in Ferry)
◎ 금일 이동루트 




페리에 올랐다. 아직 출발전.. 선상에서 멀리 스톡홀름(Stockholm)의 멋진 모습을 보기위해 많은 사람이 밖으로 나왔다.


선상에서 본 물의 도시 스톡홀름(Stockholm), 계획 도시 답게 도시 전체가 균형감 있고 조화로운 느낌이 든다.


바이킹 선착장과 마주보고 있는 티볼리 공원(Grona Lunds Tivoli)은 1883에 조성되었고, 북유럽의 계절적인 영향으로 여름철에만 운영하고 있다. 하지(夏至)가 코 앞으로 다가온 지금이 바로 성수기라는 얘기다.  

참고로 스톡홀름의 티볼리 공원은 2011년을 맞이 하여 나무로 만든 롤러코스트를 설치 할 예정이란다.


티볼리 공원(Tivoli Park)

스톡홀름의 티볼리공원은 사실 오리지널 티볼리 공원이 아니라 덴마크에 있는 티볼리 공원의 분점 정도 되는 것이다.
티볼리 공원은 1843년도 덴마크 코펜하겐에 만들어진 세계최초의 테마파크다. 개장한 이래로 3억명이 넘게 입장을 했고, 목재로 만든 세계 최초의 롤러코스트가 유명하다.시민들이 이용할수 있는 티볼리 공원을 만들게 된 이유는 당시 주변국가와의 분쟁으로 불안해 하는 시민들을 안심시키고 마음을 위로해 주기 위해서 였다고 한다.
이름의 유래는 이탈리아에 로마 인근에 있는 조그만 도시 티볼리(Tivoli)에 있는 빌라 데스테(Villa D'este)을 모델로 만들다 보니 명명된 것이다. 
우리도 이번 여행에서 잠시 들렀었지만 이탈리아 티볼리의 빌라아스테는 수도원을 개축해 만든 별장으로 아름다운 정원과 분수가 어울어진 멋진 곳이다. (유럽 자동차여행 D-62일 포스트 참조..)



스톡홀름-헬싱키 사이의 페리 예약을 하면서 필수적으로 같이 해야 할것이 식사 예약이다.
우리는 너무 급하게 예약을 하는 바람에 저녁 식사 예약을 하지 못했다.(뷔페식 식당의 입장인원이 정해져 있어 그 이상은 예약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스톡홀름으로 돌아오는 페리는 이미 식사 예약을 했기 때문에 그때를 기약하며 샌드위치로 저녁을 해결했다.
샌드위치는 민박집 안주인께서 멀리 여행을 떠난다고 특별히 싸주신거다.  먹고나니 피곤해서 깜빡 침대에 누워 단잠을 잤다.

한참 뒤에 일어나 보니 벌써 8시가 다되어 간다. 3시간 가량 잠을 잔 것이다.
계속 선실에 있기 답답해서 우리는 밖의 발트해의 풍경을 구경할겸 선상으로 올라갔다.


실야라인 페리는 우리보다 30분 늦게 출발했다. 그래서 일정거리 뒤쳐저서 우리를 따라온다.


스톡홀름 연안의 발트해는 섬이 무지무지 많다. 마치 우리나라 다도해를 보는 느낌..


그리고 그 섬에는 집들도 엄청 많다. 집인지 별장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좁은 섬사이를 대형 페리가 지나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히 천천히 저속으로 빠져 나간다. 
덕분에 경치 구경하기는 상당히 좋으며, 특히 숲이 무성한 섬들과 아름다운 집들이 바로 눈 앞에서 가까히 보이기 때문에 더 흥미롭다. 


암초가 있다는 것을 표시해 놓은 시설인 듯 하다.


우리가 탄 페리가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연락선..섬들과 섬들사이는 저런 배로 연결이 되나보다.


우리 페리가 지나간뒤 연락선이 지나간다. 왠만한 버스까지 싣고 갈수 있는 크기이다.


여전히 우리 뒤를 쫗아 오는 실야라인 페리..


석양이 물드는 발트해는 멋지다 못해 신비롭기 까지 하다.
저녁을 먹고 잔 3시간이 무지무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중이다.


아무 것도 없는 황량한 섬의 저럼 숲들 사이에도 집이 있다.


스웨덴에서는 집은 없어도 요트는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요트가 있다면 대부분 별장도 가지고 있는 거 아닌가??
그래서 저 섬들에는 집(별장)들이 많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작은 섬들을 연결하기 위한 작은 배들은 끊임 없이 다니고 있다.


저녁 9시가 다되어도 백야의 발트해는 좀처럼 어두워 질줄 모른다.


드디어 좁은 섬들을 지나 큰 바다로 나왔다. 우리는 페리안으로 들어와 창가에 좋은 자리에 앉아 바다를 구경하고 있다.
(왠일로 창가 좋은 자리가 비어있네..?)


맥주로 경이롭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위해 건배를 ..


자정이 지난 발트해의 바다는 쉽게 어두워 지지 않는다.


중간 기항지인 마리에하먼(Mariehamn)의 모습, 이곳에서 내리는 승객을 위해 잠시 정박 했다가 출발한다. 
마리에하먼은 필란드에 속해 있는 지역이다.  


우리는 이미 출발했고 우리보다 늦게 도착한 실야라인 페리는 아직 정박중이다.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선실내에 있는 펍(PUB)은 사람들로 붐빈다.


우리도 모처럼 핀란드 맥주인 <Lapin Kulta>를 한잔씩 주문하고 흥겨운 펍의 분위기를 즐긴다.
현지에 와서는 그 지역의 술을 마시는게 좋다.


펍의 한쪽 무대에서는 어쿠어스틱 기타를 맨 가수가 노래를 부르는데 귀에 익숙한 곡이 흘러나온다. 
건즈엔 로지스(Guns N Roses)의 <Don't Cry>..
가끔 노래방에서도 부를 정도로 내가 좋아하는 곡이다.--> 하지만 노래방 분위기는 금새 차가워 진다.. -_-


곡이 바뀌어서 역동적인 메탈리카(Metallica)의 <Enter the sandman>를.. 와우~~역시 좋아하는 곡.. 
어쿠어스틱 기타의 한계로 각종 이펙션이 가미된 일렉기타의 원곡 느낌을 살리기는 어렵지만, 우리를 감동시키기에는 충분히 파워풀한 무대다..

파워풀한 기타를 연주와 샤우팅에 예상치도 못했는데 자세히 보니 <여자>분이다. (허걱~)
노래를 아무리 자세히 들어봐도 도저히 여자의 목소리는 아닌데 말이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도도에게 "저 사람 여자야.." 라고 애기했더니 전혀 못 믿는 눈치다.
그러더니 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무대앞까지 가서 확인해보고 온다고 한다. 기어이 무대앞까지 가서 확인한 도도,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으면 자리로 되돌아온다.
하지만 무대 중간에 짦막한 멘트를 할때의 목소리는 여성의 것 그자체였다..
(노래할 때와 말할때가 이렇게 틀리다니..)

그리고 다음곡으로 피오나 애플(Fiona Apple)의 노래로 유명한 <Across the Universe>를 부른다. 
이 노래를 부를때 보니 확실하게 여자라는게 믿어진다.
펍 입구에 저 가수분의 프로필이 적힌 안내판이 있는데 호주 출신의 가수라고 되어있다.
50대 정도 되어 보시는분 인데(서양 사람들의 나이를 추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무대 밖으로 넘치는 에너지가 놀라울 따름이다. 
지구 반대쪽까지 와서 자유롭고 즐거워 보이는 인생을 사는거 같아 부럽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 오늘의 이동루트

가고파 민박(로마) - 티볼리 빌라 데스떼 - 아씨시 -  베네치아(캠핑 푸지나)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3.071349,12.615995&spn=0.013637,0.032938&z=16

- 금일 숙소 : 
캠핑 푸지나(Camping Fusina) in Venezia

- 차랑 이동경로(금일 630 km, 누적 10,430 km) --> 누적거리 10,000 km 돌파 !!!






티볼리 공영주차장을 나섰다.  몇번째 하는 얘기지만 오늘은 정말 갈길이 멀다.


드디어 띠볼리(Tivoli) 밖으로..  꼭 이런데 까지 낙서를 하는 사람은 누구니??
우리나라 이정표는 그래도 친절하다.   행정구역 밖으로 나갈때 마다 '안녕히 가십쇼' 라는 인사는 기본이니..
여기는 퉁명스럽게 티볼리라고 써놓고 빨간줄 하나 쫙이다.(유럽 전역 다...)


스포츠 창고형 매장인듯..  유럽은 온라인 마트가 활성화가 되지 않은 대신 이런 창고형 매장이
우리나라보다 발전되어 있다.   우리는 기껏해야 전자랜드와 대형 할인 마트 정도지만.. 
여기는 종류별로 대형 마트가 있다...


오늘은 좀 서둘러 가야 하는 관계로 감히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피렌체에서 로마로 올때 이용했던 A-1 고속도로다.

그래도 정확하게 비교해보면 이탈리아 고속도로의 톨비는 스페인이나 프랑스보다는 아주 쪼금 싸다~~
(아주 쪼금~)


A-1 고속도로는 30분정도 달리고 나서 오르떼(Orte) 근처에서 E-45 고속도로로 빠져 나왔다.
페루자(Perugia) 방면으로 간다. 
아씨시는 파루자 근처의 작은 마을이다.  페루자는 안정환이 잠시 몸 담았던 축구팀 때문에 많이 알려진 도시.


E-45 고속도로는 무료 고속도로인가보다.
지도상에 고속도로라고 되어 있어도 무료 고속도로의 경우는 노면 상태가 엉망이다.


하도 덜컹거려서 차 고장 나는 줄 알았다... -_-;;
한때 최고의 토목 기술을 가진 제국이었던 나라가  이런 열악한 인프라 시설을 가지고 있다니..


페푸자와 아씨시의 갈림길..


저 뒷편의 산은 이탈리아 반도의 동 서를 나누는 아펜니노 산맥(Appennino)의 줄기..


아씨시로 들어왔다.


멀리 언덕위에 보이는 것이 아씨시..   멋지다. ^O^


거의 다와서 헤매고 있다.   길을 잘못 들어서 오프로드된 언덕길을 오르는 중..
부락 입구에 있는 성모 마리아상이 이곳의 깊은 신앙심을 대변해 주는 듯 하다.



하지만  곧 제대로 찾아 공용주차장에 주차할수 있었다.  마을 입구에는 엄청나게 큰 현대식 지하 주차장이 있었다.
여태까지 다닌 주차장중에 제일 좋아 보이는 주차장이다.


주차장 건물에 있었던 카페, 매점..  아씨시를 부지런히 걸어 다니고 여기서 아이스 커피와 콜라를 먹었지.. ^^
참고로 현재 기온은 30도가 훌쩍 넘는 날씨다. 
이제 5월인데 말이다.  전에도 한 말이지만 7, 8월에 왔다면 ..  쓰러졌을듯.. 



주차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니 이런 현대식 다리가..  
깨끗해 보여 좋긴 한데 주변과 조화를 고려했으면 더 좋았을터..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마치 무슨 예술 작품 같은 느낌이 든다. 
아씨시는 티볼리와 마찬가지로 언덕위에 있는 마을이다.  그래서 뒷편으로는 움브리아 평야가 내려다 보인다.


싼타 키아라 성당(Basillica di Santa Chiara)이다.  싼타 키아라의 유해가 있는 곳이다.
싼타 키아라는 평생 싼 프란체스코를 사랑하여 평생동안 보필했던 여성이다...


싼타 키아라 성당앞에 있는 싼타 키아라 광장.. 이곳 광장에서 움브리아 평야를 내려다 보는 전망이 뛰어나다.



거리가 너무너무 깨끗하다.  이곳이 이탈리아인가 싶다.  나폴리를 보고 와서 그런가??

--> 그래서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 라는 격언이 생긴건 아닐까??


마을 전체가 연한 베이지 색, 파스톤텔의 벽들로 통일되어 있다. 


카톨릭의 성지 답게 상당히 편한하고 평온한 느낌의 마을이다.  
이탈리아의 다른 도시에서는 상시 긴장을 늦추지 않았었는데.. 이곳에서는 조금 풀어져서 다녀도 좋겠다.


꼬무네 광장(Piazza del Comune)은


꼬무네 광장(Piazza del Comune)에는 산타 마이라 소프라 미네르바 교회(Santa Maria sopra Minerva, assisi)가 있다.



길을 가다가 건물사이로 움브리아 평야의 풍경을 내려보는 것도 아씨시만의 매력..


사람들이 잘 안지나 다닐거 같은 골목에도 휴지 하나, 담배꽁초가 없는 이곳이 이탈리아라는 사실이 놀랍다.


이쁜 꽃들은 .. 보너스 샷..


싼 프란체스코 사원 방향을 잡아서 길을 찾고 있다.


좁은 골목길 계단 위에도 꽃을 이쁘게 관리하고 있다.


너무나 사랑스러워 보이는 기념품 가게..


거기에 매달린 사랑스러운 고양이 장식들..어찌 사지 않을 수있을까..   도도가 환장하는 것들이다. 

마치 저를 사주세요~~ 라는 환청이 들리는듯  ..  안돼 !!


마을의 메인 도로 싼 프란체스코 길(Via San Francesco)을 따라 내리막 길로 끝까지 내려오니
싼 프란체스코 사원(Basillica di San Francesco)이 서있다.


싼타 키아라 성당과 외관이 비슷해 보이기도.. 규모는 이곳이 조금 더 크다.
이탈리아의 초기 고딕 향식의 성당이라고 한다.


우리가 내려온 마을을 되돌아보며..  정말 멋진 곳이다.


지하의 프란체스코 유해를 모신곳을 지나 사원 뒷편의 회랑으로 나왔다.

내부에서는 찰영이 금지되어 있었다.
이곳에 유명한 성화인 지오또의 '싼 프란체스코의 생애'와 프란체스코 유해는 그냥 눈으로만 보고 와야만 했다.

지오또는 일반적으로 회화 쪽에서 르네상스의 시작으로 이름이 알려진 화가이다.


아랍의 양식의 아치형 회랑.. 오랫동안 무어인들이 살던 스페인에서 주로 많이 보던 것들이다.


뒷편에는 이처럼 큰 광장이 있다. 


귀여운 인형들..  도도가 심각하게 몇 개 살것을 고려하다가 결국 포기했던 것들이다. 



굽이굽이 골목길을 돌아 다시 주차장으로 향해 길을 간다. 


도도와 나는 아씨시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생각 같아서는 조금 더 있어도 좋겠지만
베네치아까지 상당한 거리가 남아 있기때문에 서둘러야 한다.



해가 지기전에 오늘의 숙소인 캠핑장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자동차의 시동을 걸었다.
리셉션이 늦게까지 하는지도 불확실하고(워낙 늦게까지 일을 안하는 사람들이라)
해가 지면 길을 찾는게 너무나 힘들다.



차를 타고 아씨시를 떠나다가 잠시 차를 세울수 밖에 없었다. 
언덕위의 아씨시의 멋진 모습을 어찌 카메라에 담지 않을 수 있을 쏘냐..


바로 이 풍경을 말이다.~~~



아씨시를 돌아보고 나니 우리가 완전히 일정을 잘못 계획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티볼리도 물론 좋았지만.. 아씨시의 일정이 너무 짧았다.
조금더 시간을 가지고 돌아봤어야 하는건데.. 

차라리 티볼리를 포기하고서라도 아씨시에 조금 더 머물걸 그랬다.  



‡ 오늘의 이동루트

가고파 민박(로마) - 티볼리 빌라 데스떼 - 아씨시 -  베네치아(캠핑 푸지나)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932678,12.625351&spn=0.222205,0.527&z=12

- 금일 숙소 : 
캠핑 푸지나(Camping Fusina) in Venezia

- 차랑 이동경로(금일 630 km, 누적 10,430 km) --> 누적거리 10,000 km 돌파 !!!




민박집에서 마지막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준비를 한다.
아침 식사때 보니 새로 숙박하러 온 학생들이 많다.  

우리가 아말피와 카프리를 다녀 온 얘기를 듣고는 카프리섬을 가고싶다고 하는 여학생에게..

'카프리섬은 너무너무 좋은데 .. 나폴리는 너무 삭막해'  라고 겁을 주기도 ^^;;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베네치아..
하지만 중간에 티볼리(Tivoli)의 분수와 성 프란세스코의 고향 아씨지(Assisi)를 들렀다 가려고 한다.


일주일간 우리차를 안전하게 보관했던 공용 주차장..
하지만 하루에 14유로라는 거금이 들기도..



A24 고속도로를 타고..  로마를 떠나 띠볼리(Tivoli)를 향하는 중..    
띠볼리는 로마에서 40km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A-24 고속도로를 빠져 나가  로마 외곽 순환 고속도로인 A-90으로 빠져 나갔다.


로마 외곽에 있는 벤츠 자동차 회사.. 특이하게도 스마트라고 써있는 유리로 된 타워에 벤쯔 스마트 차량이 줄줄이 서있다.


마치 집안에 있는 장식장에 자동차 모형을 넣어 놓은듯..ㅋㅋ


순환고속도로에서  빠져 나와 마을길로 접어들었는데 .. 이태리판 바다이야기??  왠 마을에 카지노 같은것이..


노란 색이 눈에 띠어 어느 회사 차량이가 엠블램이라도 보려 했는데 아무것도 없이 밋밋했던 차..
차에대해서 워낙 관심이 없다보니..


띠볼리까지 꾸준히 우리 앞을 안내해주듯 우리 앞을 줄기차게 달린 노란 스포츠카..


띠볼리 시내에서 주차장을 찾아 시간을 조금 했다.
하지만 아주 넓고 괜찮은 공용주차장이 있어서 거기 주차를 하고 시내로 나왔다.(지도 참조)


마침 마을에는 장이 열리고 있었다.  장이 열리는 곳마다 꽃은 빠지지 않는다.


마을 제과점 쇼윈도에서는 설탕 공예 작품을 전시해두기도..
이 정도면 예술 작품이 아닐까??   --> 도도가 한국에 가면 설탕 공예를 배워 보겠다고 난리다.


분수가 있는 정원으로 유명한 빌레 데스떼(Villa D'este)를 찾는 중..  
여행 서적에는 작은 마을이라 그런지 지도가 없다.  그냥 감으로 간다. ㅠㅠ


사람들에게 묻기를 반복해서 나왔더니 .. 빌라 데스떼(Villa D'este)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에서는 사람들한테 길을 물을때는 질문은 항상 영어와 바디 랭귀지를 섞어서.. 대답은 이태리어로 듣는다. -_-
(이태리어로 뭐라뭐라 얘기 하면 억양과 표정, 손짓, 눈치로 대충 알아듯는다. ㅋㅋ)


빌라 데스떼는 당초 수도원이었던 것을 아폴리토 데스떼라는 추기경이 별장으로 만들었던 곳이다.


빌라 데스떼 입구에 있었던 조각상.. 


한 가이드가 단체 관광객에게 건물 실내 장식이나 그림.. 방에 대한 구조 등을 열심히  설명 하고 있다.
물론 한국사람들은 아니고.. ^^


하지만 이곳에서 정작 봐야 할것은 정원과 분수다.
별장에서 본 멋진 정원과 띠볼리 시가지 ..


이 별장은 16세기에 추기경이었던 아폴리토 데스떼가 심여를 기울여서 만들었다고 한다.
왜 그렇게 공을 들였 냐고?? 
--> 교황에서 탈락한 아픔을 달래기 위해서였단다 ..   꽤나 권력이 있는 집안 사람이었나보다.


티볼리 마을 자체가 지대가 높기도 하지만 이곳 별장에서는 특히나 전망이 좋다.
혼자보기 아까울 정도..


정원으로 내려 왔다.

이곳의 정원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문화 유산이다.
16세기에 만든 이 르네상스 풍의 정원은 이후에 만들어진 유럽의 정원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정원으로 내려오는 계단 중간에 있는 분수..


정원으로 내려가는 길.. 


이제부터 빌라 데스떼의 정원 꽃 감상
정원에는 에버랜드 장미 축제를 연상시킬 만큼 다양한 종의 장미와 식물들이 있다. 


타원형의 분수(Fontana dell'Ovato).. 혹은 티볼리의 분수라고 불리기도 한다.
뒷편의 조각상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웅들..


독수리 문양이 있는 오르간의 분수(La Fontana dell'Grgano).. 
물줄기를 뿜을때면 수압에 의해 음악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그래서 상당히 유명한 분수다.
뒤에 조각들은 자연의 여신..



오르간의 분수에서 내려다 본 물고기 연못(La Rotonda dei Cipressi)..
바로 우리 밑에서 시원하게 물을 뿜는 분수는 넵투노의 분수(La Fontana di Nettuno)다.
로마에서도 그랬지만 역시나 넵투노(포세이돈)은 분수의 단골 소재..

수압 때문이겠지만 위에있는 오르간 분수에 비해 아랫편의 넵투노 분수의 물줄기가 세다.


아랫편으로 물고기 연못이 있는 곳을 내려갔다.


나무가 신기하게 둥그렇지 않고 평평하다.. (마치 번개를 맞아 평평하게 쪼개진듯한...)


올빼미의 분수(La Fontana della Civetta)..


물고기 연못.. 정면에 넵투노 분수.. 그 윗편에 오르간 분수가 있다.


물고기 연못 앞에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계신 어르신들..


빌라 데스떼의 정원은 전형적인 이탈리아식 정원이다.


다산과 풍요의 상징..  자연의 여신의 분수.. 


정원의 수천그루의 나무, 식물들과 분수는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넵투노의 분수(La Fontana di Nettuno)..  가장 물줄기가 시원하게 뿜어 나오는 분수다.



이 곳 정원 분수에는 약 500여개의 구멍에서 물이 나온다고 되어 있다.
그 중 가장 많은 곳에서 물이 나오는 100개의 분수길(Le Cento Fontane)..  가장 인기 있는 포토제닉 포인트다.



100개의 분수길에 있는 물이 나온느 곳은 모두 동물의 입.. 재각기 조금시 다른 얼굴들이다.


위에서 내려다 본 넵투노의 분수.. 


하여간 이곳엔 분수가 많기도 하다...  덕분에 이탈리아의 뜨거운 날씨에서 시원하게 보낼수 있었다.


다시 별장 건물로 올라왔다.  생각 같아서는 이곳에서 엉덩이 붙이고 더 있다 가고 싶기도 하지만
그러기에는 오늘 갈길이 멀다.     역시나 별장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멋지다.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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