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 라인 페리 선착장➜감라스탄 지구(스토르토에르 광장, 대성당, 왕궁)➜국회의사당➜유르고르덴 섬(바사호 박물관, 스칸센 박물관)➜세르겔 광장➜회토리에트(스톡홀름 콘서트 하우스)➜중앙역➜초원의 집(한인민박)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hl=ko&msa=0&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900e13e3b5d97e&ll=59.327323,18.079376&spn=0.038093,0.13175&z=14

◎ 금일 숙소 :
초원의 집 (in Tullinge)
◎ 금일 이동루트 

 



헬싱키-스톡홀름간 거리는 불과 400 km가 안된다. 서울-부산 거리보다 짧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차는 1시간 차이가 나며, 오후 5시에 출발한 배는 다음날 아침 9시 정도에 도착하게 된다.


전날 일찍 잔 덕에 새벽에 눈이 떠졌다. 시간은 새벽 3시..지금 정도면 아마도 밖이 환할 듯 하다.
새벽의 발트해를 꼭 보고 싶었기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선덱(Sundeck)에 올라 갔다.

우리배(바이킹라인 페리)보다 30분 일찍 출발한 실야라인 페리가 우리를 앞서 운행하고 있다.  
스톡홀름에서 헬싱키로 올때는 바이킹 라인 페리가 실야라인 보다 30분 일찍 출발하고, 헬싱키에서 스톡홀름으로 갈때는 반대로 바이킹 라인 페리가 30분 늦게 출발한다. (나름 공평한듯.. ㅋㅋ)


날은 환하게 밝아오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북극과 가까운 발트해에서는 여름철에는  해가 완전히 지지 않고 수평선 언저리에서 머물고 있었을 뿐이지만 말이다.  ^^  
그래서 백야의 계절의 북유럽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헬싱키 방면의 동쪽 바다.. 발트해를 환하게 밝히고 있는 태양은 수평선 위에 걸쳐 있다.


날은 환하지만 겨우 새벽 3시를 넘어선 시간인지라 선상에는 오직 나 밖에는 없다. 
엄청 큰 배를 나 혼자 차지한 느낌이랄까..ㅋㅋ


섬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니 스톡홀름이 멀지 않은 듯 하다.
스톡홀름 근해는 우리나라 남해의 다도해 처럼 섬이 엄청나게 많다.

새벽의 상쾌한 바닷 바람을 쐬고선 다시 선실 숙소로 내려가서 모자른 잠을 청했다. zzz


7시 무렵 다시 기상.. 하루의 시작은 역시 먹는 것으로..  
선상 조식뷔페.. 스톡홀름에서 헬싱키로 넘어갈때 먹었던 조식뷔페와 동일한 메뉴이다. (뭐 같은 배를 탔으니 당연한게 아닌가??)


조식뷔페 식당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우리나라 사람들과 이곳 북유럽 사람들의 차이점을 뚜렷하게 볼수 있었던 사건이 있었다.
한참 식사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앉은 테이블에서 약 2~3미터 떨어진 곳에 앉아 있던 한 할아버지 한분이 식사중에 쓰러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도도와 나는 깜짝 놀라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는데, 아무도 그것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다. 심지어는 옆자리에 앉아 있었던 사람조차 묵묵히 식사에 열중하고 있다.
오로지 일행이었던 할머니 한분만 쓰러진 할아버지를 부축하고 계시고, 지나가던 사람들이나 식사중인 사람은 아무런 동요도 관심도 보이지 않는다. 
식당에는 2~300명 정도가 식사를 하고 있었고, 우리나라 같으면 쓰러진 할아버지를 둘러싼 인파들이 엄청났을텐데 이 곳에서는 옆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들도 눈길 조차도 주지 않는 모습에 우리는 큰 충격을 받았다.
오히려 우리 부부처럼 걱정과 안타까운 시선으로 쳐다보는 것이 이상한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얼마뒤 손님 중에 의사로 보이는 사람이 한사람 와서 그 할아버지를 살펴보고 있었고, 조금 더 시간이 흐른뒤 배의 스태프들이 들것을 가지고와 밖으로 옮길때 까지 그 옆자리의 손님은 무관심하게 식사에 열중하고 있었다. 



선상 면세점 안에 쌀로 만든 뻥튀기를 팔고 있다. 이 동네에도 이런 것을 먹는 구나.. ^^ 
반가운 마음에 사서 먹으며 인증샷을..


 

스톡홀름 인근에는 섬도 많고, 섬마다 요트 선착장과 집 혹은 별장들이 있다.

작아도 왠만한 섬에는 집과 선착장이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집들이 반듯하고 괜찮아 보이지만 전기, 수도 등의 기본 시설 조차도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이 나라 사람들은 주말마다 별장에서 생활하며 자연을 즐기는 것을 삶의 큰 즐거움으로 생각한다.



요트는 레저용을 넘어서 스톡홀름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또 하나의 교통수단이다.


 여전히 우리 배는 실야라인 페리의 뒤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 참고로 실야 라인과 바이킹라인 페리는 모두 핀란드 회사의 배들이다.


사우나로 유명한 핀란드 국적의 배답게 선내에는 사우나 시설이 있어 별도의 요금을 내면 이용이 가능하다.


사우나 이용시간에 대한 안내 표시... 


사우나 클럽 인근의 숙소들은 바다가 보이는 창을 가진 고급 호텔급의 숙소다.
우리는 조금이라도 여비를 줄이기 위해 창이 없는 선실 룸을 빌렸지만..

언젠간 꼭 이런 곳에 묵어 볼날이 있겠지..  쩝~~


스톡홀름 항에 도착할 시간이 가까워 짐에 따라 모두들 짐을 들고 내릴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 와중에 마지막 까지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드디어 페리는 스톡홀름에 도착했고, 우리는 다른 승객들과 같이 터미널로 향하는 중이다.


내릴때 가방에 주의하라는 그림이 인상적이다. 북유럽은 좀 덜하지만 유럽 여행시에는 늘 소매치기를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타고 온 바이킹 라인의 신데렐라 호.. 

1989년도에 제작된 신데렐라 호는 총 11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약 2,500명이 숙박할수 있는 숙소를 가지고 있다..
식당과 술집(PUB), 카페, 사우나, 풀장, 면세점 , 나이트클럽과, 카지도, 게임룸, 영화관 등의 편의 시설이 있다. 
나이트 클럽은 1,000명을 수용할수 있을 정도로 큰 규모라고 하던데, 너무 피곤했던 관계로 많이 돌아다녀 보지 못했다.

(2)에서 계속


마켓광장➜호스텔 아카데미카➜우스펜스키 교회➜헬싱키대성당➜템펠리아우키오 교회➜시벨리우스 공원➜호스텔 아카데미카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msa=0&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900e13e3b5d97e&ll=60.173282,24.937806&spn=0.018741,0.065875&z=15

◎ 금일 숙소 :
호스텔 아카데미카(in Helsinki)
◎ 금일 이동루트 



바이킹 라인 페리내 숙소에서 하루를 보내고 그 이튿날이 밝았다.
백야의 계절의 발트해에서는 새 날이 밝았다고 하기에는 원채 해가 저문 시간이 짧아서 적합한 표현이 아닐수도 있다.

대충 씻고 아침 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올라 갔다. 
어제 디너 뷔페를 못 먹은 아쉬움을 2배로 먹어주리라 다짐하면서.. ㅋㅋ
(어제 저녁 식사는 예약을 못했지만 다행히 조식뷔페는 겨우 예약을 했다.)


바이킹페리내의 조식 뷔페의 풍경..


유럽에서 먹은 조식뷔페중 가장 알차고 괜찮았던거 같다.
도도는 역시 커피를 마음껏 마실수 있다는 사실을 가장 기뻐하고 있는중..


식사후 얼마 지나지 않아 헬싱키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짐을 들고 하선 하기 시작한다. 여행 내내 자동차를 싣고 페리를 탑승했었기에 걸어서 내려가는게 낯설기만 하다.

당연히 차를 싣고 탑승하게 되면 차를 운전해서 하선해야 한다. -> 발렛파킹 같은것을 상상하지 마시길...


통로에서 본 헬싱키 시내..


유럽에서는 주인과 같이 다니는 개들을 만날수 있다. 심지어는 페리내에서도..  


어제 스톡홀름에서 승선할때 승무원이 모든 사람들의 사진을 열심히 찍더니만, 알고보니 하선할때 돈을 내고 찾아가는 것이다.
(장당 5유로..9천원 정도)
출구 옆에는 어제 찍은 사진들이 붙어있다. 우리 사진도 어딘가 붙어 있을텐데, 현재의 우리 행색을 보니 안봐도 뻔하다. -_-
별로 찾아 보고싶지 않아 그냥 PASS..


배에서 내리자 마자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핀란드 관광 홍보를 하고 있다. 무료 헬싱키 지도까지 나눠 주고..
여행시 지도는 늘 유용하기에 우리도 반가운 마음에 지도를 받으러 가니,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란 멘트까지.. 감동이다.ㅠㅠ
덕분에 우리가 가진 헬싱키의 첫 인상은 너무 좋았다.


실야 라인의 터미널은 바다 건너 저쪽에.. 실야라인 페리는 우리가 탄 바이킹라인 보다 30분 늦게 헬싱키에 도착한다.


헬싱키의 명물인 재래시장이 모여 있는 마켓 광장(kauppatori)에 왔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풍경을 보니 드디어 <북유럽의 하얀수도>라 불리는 헬싱키(Helsinki)에 왔다는 실감이 든다.


마켓광장과 마주보고 있는 핀란드 대통령궁(Presidentinlinna)
1845년에 완공된 신고전양식(Neoclassic)의 이 건물은 러시아 황제의 궁전으로 만들었지만 독립이후에는 대통령궁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변 건물과 비교해봐도 크게 돋보이지 않는 외관 때문인지는 몰라도 관광객의 이목은 모두 시장에만 쏠려있다.
뒷편에 헬싱키 대성당의 돔이 살짝 내비치고 있다.



마켓 광장은 헬싱키의 대표적인 명소인지라 관광객들이 꽤 많다.
일본영화 <카모네 식당>에서 식재료를 구하러 시장에서 장을 보는 장면도 바로 이곳에서 찰영한 것이다.


야채나 식재료 등이 다른 곳보다 저렴해서 헬싱키 사람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몇 년전에 한 TV에서 헬싱키 관련한 다큐프로에서 헬싱키 시장(市長)이 여기서 장을 보는 장면이 나왔었다.
시장(市長)이 시장(市場)에서 장을보는 것도 신기했지만.. 그 시장이 여자분이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특이한 악세사리 상자와 악세사리..

동전을 녹이던지 개조해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악세사리..


식료품 뿐 아니라 다양한 공예품, 악세사리, 핀란드 기념품 등도 팔고 있어서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단체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마켓 광장에서는 한국사람들도 꽤 많았는데, 아마도 인천-헬싱키 직항 노선이 생겨서 일듯 하다.
유럽여행시에 저렴한 항공료 탓에 헬싱키를 경유해서 가는 경우도 많다.


코펜하겐에 인어공주 동상이 있다면 헬싱키의 상징은 단연 <발트해 처녀의 동상> 이다.
하비스 아만다(Havis Amanda)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이 동상은 핀란드 조각가 <Ville Vallgren>이 파리에서 만든 것을 1908년에 이 곳 마켓광장 한쪽으로 옮겨온 것이다.


당초 이 동상을 만든 조각가는 단순하게 인어(The Mermaid)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핀란드와 스웨덴 신문에서 <하비스 아만다>라는 별명을 지어준 것이 오늘날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 동상의 모델은 19살의 파리의 여성인<Marcelle Delquini>란 여자였고, 여성단체에서는 <프랑스 매춘부>라는 혹평을 하기도 했지만 오늘날에는 헬싱키의 대표적인 상징물로서 자리잡고 있다.


마켓 광장에는 하늘색 파스텔톤의 <헬싱키 시청사> 건물도 있지만 역시나 <대통령궁>과 마찬가지로 별 관심을 받지 못한다.


하비스 아만다를 지나면 도로 중앙에 길게 늘어선 에스플라다 공원(Esplandparken)이 나타난다.  
페리 터미널에서 재래시장까지 쭉 걷기만 하다보니 다리도 아프고..한눈에 보기에도 넉넉한 벤치에서 잠시 쉬어본다.


공원안에는 운치있는 레스토랑도 있다. <Ravintola Kappeli>라는 이름의 이 레스토랑은 관광객들에게 꽤 평이 좋은 편이다.


우선 우리는 예약한 숙소부터 찾아가기로 했다.
물론 짐의 대부분은 스톡홀름 민박집에 두고, 배낭에 최초한의 짐만 가져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 짐들이 걷는데 불편한 것은 어쩔수 없다. 세삼 배낭여행의 고달픔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중이다.


고풍스러운 건물은 <헬싱키 대학교 학생연합(Helsingin yliopiston ylioppilaskunta)> 건물이다.
우리나라도 말하면 <헬싱키 대학교 총 학생회> 정도 되는 것인가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훨씬 더 거물의 단체다.
32,000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는 조직은 수백만 유로의 자산을 가지고 있고, 하부조직으로는 정치, 스포츠, 지방단체 등을 거느리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헬싱키 내에 많은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핀란드의 사령관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마네르하임 거리(Mannerheimintie)..많은 상점들이 모여 있는 중심가이며, 국회의사당과 각종 박물관 등 유명한 건물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기회가 있으면 이후 포스트에 언급하겠지만 마네르하임은 핀란드에서는 소련으로부터 국가를 지켜낸 국민영웅이다.



마네르하임 거리의 풍경..빌딩 사이로 헬싱키 중앙역이 살며시 보인다.
돌로만든 도로가 운치있고 고풍스러워 좋다. 하지만 여행 캐리어를 든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이다.


2006년도에 개장한 대형 쇼핑센터인 캄피센터(Kamppi Centre).. 내부에는 버스터미널과 Metro 역이 같이 있다.



캄피센터 앞에 있는 조형물.. 캄피센터는 핀란드 역사상 단일건물로는 가장 규모가 큰 건물이라고..


캄피센터는 단순한 쇼핑센터만은 아니다. 윗층에는 주거형 고급 아파트도 위치해 있다.


한참이나 헤맨 끝에 우리가 예약한 숙소인 아카데미카 호스텔에 도착했다.
원래 대학생 기숙사인 이 건물은 여름 방학중에만 잠시 호스텔로 운영하고 있다.

안에 들어가니 대학생으로 보이는 직원이 우리 예약을 확인해 주는데 아직 청소중이라 방으로 들어갈수는 없다고 한다.
그래서 짐만 사무실에 맡겨두고 다시 시내로 나가기로 했다. 이미 다른 사람들의 많은 짐들이 사무실에 보관되어 있었다.

짐을 맡기고..본격적으로 헬싱키를 돌아볼까나..


(2)에서 계속


 약간의 에피소드

포스트에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숙소를 찾으려 사실 많이 헤매고 다녔다.
평소 지도를 보고 길을 찾는 것은 자신이 있었지만, 숙소가 구석에 있는데다가 한국에서 가져간 여행서적의 지도는 너무나 개략적으로 나와있어 길 찾는게 쉽지 않았던것..
페리에서 내리자 마자 받았던 무료지도와 서울에서 가져간 지도를 번갈아 보고 있는데, 우리 곁을 지나던 왠 학생으로 보이는 동양인 아가씨가 어디를 찾느냐 물어 봐준다.(영어로..)
말투를 보니 중국 사람인 듯 하다.(중국사람이 일본사람 보다는 훨 영어 발음이 좋다.^^) 
우리가 찾는 곳을 얘기해 주니 한참이나 고민을 하다가 길을 안내해준다.
결론적으로 그 아가씨도 이 동네 지리를 잘 모르는 배낭여행중이었던지라 우리에게 큰 도움은 못되었지만, 그 친절한 마음은 고마웠다.
늘 우리나라 곁에 있어 티격태격 하고 있는 중국, 일본 사람들이지만 동양인을 보기 힘든 먼 타국에서는 피부색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서로 도움과 의지가 되는 것 같다.(오덴세 여행 안내센터에서 근무하던 일본여자분의 경우도 그랬지만)



 


‡ 오늘의 이동루트

포츠머츠 항(영국) - 산탄데르 항(스페인)

- 금일 숙소 : 산떼마르 호텔 in Santander
- 차량 이동거리(금일 : 0, 누적 3,810km)

- 이동 경로





역시나 창이 없는 선실에서 잠을 자니 일어나도 몇시인지 얼마동안 잤는지 감이 안온다.
대충 일어나서 씻기부터 했다.
배안에서 할일이야.. 그냥 구경하고 돌아다니고 먹는거 밖에는 할일이 없다.
일단 우리 방 밖으로 나가 페리 내부 탐험(?)을 하기로 했다.

배안 우리 캐빈 내부이다.  옷걸이와 화장실 및 샤워공간.. 그리고 침대 2개와 조그만 탁자와 의자 거울이 있다.



우리 캐빈이 있는 복도.. 나름 정갈한 모양이다. 


낮에는 아이들을 위한 마술쇼 공연도 하고..


애들이 무지 좋아한다.


그래도 축구를 안할때는 나름 집중해서 무대를 보는 사람들... 정면의 TV가 바로 어제 문제의 축구를 봤던 ...



맥주 파인트 한잔에 2.9파운드.. 5,800원.. 싼편은 아니다...


밖에 나와 봤다.. 아직 바다 한가운데라 주변에 바다외에는 아무것도 안보인다.


맨 꼭대기 선덱에 올라오니... 헬기 착륙장도 있다.


바람이 부는 선덱(Sun deck)에서 도도의 기념찰영


햇볓이 나니 일광욕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 그래도 날씨가 쌀쌀하던데..
그냥 누워서 자는 사람도 많다.. 


햇볓을 맞으며 독서 삼매경인 아저씨..


다시 계단을 통해 아랫층으로 내려가고...  면세점 샤넬 광고


내부에 바다를 조망할수 있는 의자들이 많이 있다.  꼭 추운데 위에 올라갈 필요는 없다.


층간을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 


오늘도 역시 면세점을 빼먹지 않는 도도 여사..
'물건 값 다 외우겠다..도대체 몇번을 들락거리는 거냐??'  뭐.. 배안에서는 그다지 할일도 없다.


역시나 오늘도 스낵바에서 사온 센드위치로 식사를 대신한다..   상당히 맛있다... 도도가 너무 좋아했다.
물론 프랑스에서 먹었던 환상적인 그 맛은 아니지만..



우리 숙소 캐빈 넘버..


들어가면 침대가 하나보이는데 윗편에 있는 이 손잡이를 잡아 당기면



이렇게 2층에 침대가 하나 더 내려온다.


드디어 스페인 산탄데르항이 보인다.   특이한것은 이곳에서는 불어를 사용한다는 사실이다. 스페인어를 사용하지 않고..
페리내에서도 영어와 불어로 안내하고 있다...


우리배를 쫒아다니며 구경하는 요트의 아저씨들..
날씨가 영국과는 틀리다.  확실하게 영국보다는 따뜻한 바람이 불고 있다.
'거봐 스페인은 지중해성 기후라 항상 이렇게 따뜻하다니까..'



입국시 약간은 긴장되었다.
예전에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어려움을 겪었기에..

하지만 이곳에서는 바로 입국 서류 한장만 작성하면 끝이다.
너무나 간단..  1분만에 완료다... 그것도 차안에서 작성만 하고..

너무나 기분이 좋아진다... 스페인을 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사람의 수가 전세계 2위라고 한다.
1위는 미국, 2위는 스페인...
그게 그냥 있는 수치가 아닌듯하다.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4성 호텔이다.
호텔 예약 사이트에 엄청 싸게 올라와 있는 특가 판매였던걸 용캐 발견해서 예약을 했다.
도도가 숙소 내부 시설을 마음에 들어한다.

짐을 일단 옮겨 두고 근처 수퍼마켓에 갔다.
나라별로 수퍼마켓이 조금씩 틀리기에 ..  특히 우리는 식품을 주로 사기때문에..
그 동네 특산품이나 많이 먹는 음식들을 사가지고 맛보는 즐거움을 빼먹을수 없다.

스페인은 확실히 영국보다는 다양한 식재로와 식품이 풍부하다.
그리고 저렴하기도 하고...


우리가 수퍼마켓에서 사온 품목들이다.
물과 하이네켄 맥주--> 매우 저렴했다.
요구르트.. 역시 저렴하다.
그리고 신기한 과자나 통조림...

특히 스페인에서 먹을수 있는 오징어 먹물 통조림은 와서 한번 먹어볼만 하다.


호텔에서 내려다본 산탄데르 시내


드디어 유럽 대륙으로 다시 왔다.
이제부터는 한동안 대륙을 누비며 드라이빙을 할 것이다. 
새로운 곳에 오면 항상 설래이는 마음이 든다...



‡ 오늘의 이동루트


더블린(Dublin) - 벨파스트(Belfast) - 페리 - 스트렌레어(Stranraer) - 에딘버러(Edinburgh)

그저께와 마찬가지로 벨파스트에 가서 패리를 타고 스트렌에어 항에서
에딘버러까지 또다시 운전해가는 험난한 일정이다.
운전거리는 580km 정도 이지만 중간에 패리를 타고 가야 하는 등
오늘 하루는 이동하는데 꼬박 할애해야 할듯하다.

- 금일 숙소 : 호텔 이비스 에딘버러 센트리(Ibis Edinburgh Centre) in Edinburgh

- 이동 경로(금일 580km, 누적 2,130km)




오늘도 새벽같이 일어나서 출발 준비를 한다.
대사관에서 확답을 받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번의 입국거부가 있던지라
조금 마음이 무겁긴 하다.
떠나기에 앞서 기념으로 숙소사진을 찍어봤다.


우리 숙소.. 한인 민박은 우리가 겪은바로는 청결하고 깨끗하다.

깨끗한 침대와 침구류..  한인민박의 장점은 청결을 기본이라는 사실.. 
여행중 한번도 숙소가 지저분하다는 인상을 받지 못했다.


출발하기 전에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도도
새벽6시에 모닝커피라.. 서울에서는 한 올빼미족을 하는 우리로선 꿈도 꾸지 못할 사건이다.
흠.. 생각해보니 안자고 날새서 6시에 마셔도 되는구나... 쉽네.. ^^



드뎌 출발이다.
7시전에 출발을 하니 차량이 그다지 많지는 않다.



누적거리 1,680 km의 압박 ..  안보인다구??   자동차 LCD창 우측 상단에 보면 잘 나와 있다.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전에 온길을 또다시 운전해서 가다보니 긴장감은 떨어진다.. 한결 편한하다는 야그지 



어제도 지나쳤던 톨게이트.. 또 1.9유로를 내고..  위의 표시를 잘 보고 가야 한다.



이 표시는 직원이 상주해있어서 잔돈을 받을수 있다는 표시오고..



이 표시는 잔돈을 던지고 갈수 있도록 된곳으로 만약 잔돈이 없다면 후진해 나와야 하는 상황이니 주의를 요해야 한다.
유럽에서 톨게이트 나올때마다 그림과 글자를 해독하느라 항상 긴장했다는.. ^^;;



남쪽은 이렇게 넓다란 평야가...


고속도로에 휴게소 하나 없다더니 저 표시는 뭐냐구??  저거 믿지 말것..
고속도로 밖으로 나가서 몇키로는 해메야 주유소나 숙소가 나온다..  고속도로 바로 옆에 있는게 아니다..
그저께 저 표시만 믿고 출구로 나가서 주유소를 찾다가 결국 30분동안 해메기만 했다.. --



넓직한 고속도로..  차가없이 한산하다...  뭐 아일랜드 인구가 400만 밖에 안되니... 차도 그만큼 적겠지??



산이 보이는 걸 보니 북쪽으로 꽤 달렸나보다.


아일랜드의 도시 던독(Dundalk) 북아일랜드와 접경지역에 위치한다. 


벌써 봄인지 노란꽃이 완연하다.  구름 사이에서 비추는 햇빛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있는 던독(Dunduk)
이제야 말로 아일랜드와 작별해야 할 시간이군..  


그저께 이쯤 올때 비가 많이 왔었는데.. 오늘은 비는 오지 않아 풍경감상하기 좋다... 더구나 한번 온길이라.. 운전도 편하고



좁아지는 길이니 스피드를 줄이라고 하는군..


표지판만 봐도 북아일랜드인지 실감 나지??  800 야드면 얼마나 가야 하나??


북아일랜드의 뉴리(Newry) 지역..  유럽에 와서 처음 보는 속도 측정 카메라..  긴장하게 된다.
그런데 옆에 써있는 제한속도..
시속 30키로로 가다가 뒷차한테 욕먹을 뻔했다...  시속 30마일 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것!!
여기는 북아일랜드라니까 글세..


멋진 언덕으로 보고 도도가 쉬지않고 셔터를 누른다.


날씨가 화창해 졌다..  가시거리가 길어 지평선 부근의 구름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중앙에 있는 진입금지 표지판.. 유럽 운전을 하다가 가장 중요하게 눈여겨 봐야 하는 표지판중 하나라는 사실..
우리나라에는 진입금지 지역에 저표시를 잘 안쓰는듯 하다.
하지만..  중앙선을 건너서 역주행하는 차가 있을까???.. 왜 중앙선에 진입금지 표시가 달려있는지는 의문이다.


멋진 산이 보인다...  날씨와 잘 어울리는 풍경이다.


갓길이 없다는 안내 표시.. 그런데 3/4 마일은 뭐냐구.. 


역시나 yds 표시... 적응이 안된다..


다시 우리은 중간 경유지 벨파스트(Belfast)로 왔다.


도심부 고속도로를 지나 항구로 향하는 길..


항구까지는 고속도로가 잘 연결되어 있다.



항구가 가까워 오면서 페리 탑승에 대한 안내가 계속 나온다...
우리가 타야 하는 Stena Line에 대한 안내도 있다.  도심 시가지를 거친후......



다시 M2, M3 고속도로로 갈아타야 한다는 사실


항구가 가까워 온다.


바다가 보이기시작하고..


제한 속도가 시속 50km 가 아니라구...  마일을 km로 전환하면  한 시속 80km 정도 된다.. 
속도계를 보니 6키로 오버 했네.. 뭐 이 정도는 애교로 바줄수 있지.. ^^



다시 항구로 돌아오니 긴급 상황이 벌어져 있다.
우리가 타기로 한 12시 배가 취소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아무튼 끝까지 스코틀랜드는 우리를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는 사실..
터미널에 가서 다음배가 언제 있는지 문의했다.
오후 5시에나 다음 배가 출발한다고 한다.  ..
일단 티케팅을 하고 나니 이후에는 뭘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6시간을 어디선가 보내지 않으면 안된다.

할수없이 벨파스트를 구경하기로 했다.
갑작스럽게 여행서적을 뒤져보았다...

벨파스트에 그래피티 아트(Graffiti art)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킬로드(Shankill Road)지역으로 가보기로 했다. 

예정에 없던 일정이라 미리 준비를 안한터..  길 찾는것도 애 먹을듯 하다.



벨파스트의 주택가..  유모차를 끌고 가는 모습이 여유롭기만 하다.


차를 대형 쇼핑몰 주차장에 주차해 두었다.
일단 지도를 보기위해 가까운 서브웨이에 가서 점심을 먹고..
걸어갈 노선을 짜보려 하는데..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모르니 조금 막막하다.

옆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친구한테 산킬로드 가려면 어떻게 가면 되냐고 물어보니
현재 위치가 어디고 가는 방향을  어딘지를 가르쳐 준다...

서브웨이 센드위치는 별미었다.
한국에서 먹었던 센드위치보다 훨 더 맛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센드위치와 커피세트 가격이 4유로 정도..  8,000원...
유럽 물가를 따지면 그다지 비싼편도 아니고...

거리를 구경하려면 걸어야 한다는 철칙이 있어서 산킬로드까지 걷기 시작했다.


학생이 가르쳐 준대로 방향을 잡아 올라 간다. 메트로 폴리탄 컬리지 앞 교차로 


산킬로드로 향해 간다...  거리 풍경이 약간 우울해 보이기도..  뒷편에 시청사가 보인다.
가는길내 비가 쏟아저 비를 피하기 정신 없었다는..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우리는 이 KFC에서 비를 피했다...
바로 길건너 편이 산킬로드 그래피티 아트가 있는 곳이다...  KFC주차장이 넓고 텅 비어있는데 여기다
차를 세워둘걸.. 하고 후회를 했다.. 비도 졸딱 맞고 말이다.. ㅠㅠ
혹시 이곳에 차를 가지고 오신다면 이 주차장을 꼭 이용할것!!
여기서 커피를 2잔 시키고 2잔에 1.7파운드.. 정말 싸다..
하지만 금방 서브웨이에서 커피를 먹고온지라... ^^


산킬로드에서 보이는  교회..


산킬로드 지역은 지금 재개발 중이었다...  이곳 벽에 크게 글씨를 써두었는데
'우리가 필요한것은 공공 임대주택이지 나홀로족이 사는 호화 아파트가 아니다.' 라고 쓰여 있다.
우리나라도 재개발 사업을 진행할때 사회적 약자들이 가장 많이 피해를 보곤 했는데... 
이곳도 우리랑 사정이 다르지 않은듯 하다.


건물이 있던곳을 헐고 부지정리를 해두었나보다.


부지정리를 해둔  뒷쪽의 모습..


뒤로는 이렇게 벽면에 그래피티 아트를 해두었다... 주제는 역사, 정치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저 그림은 올리버 크롬웰인가??


변화를 요구하는 선전문구 같고..


전쟁으로 죽은 군인을 기리는 주제인듯.. 2000년이면 걸프전 참전 용사인가 보다.


흠 저 그림은 잘 모르겠다.. 전쟁중인 모습 같기도 하고



각종 그래피티 아트 들.. 계속 주석으로 설명을 달려 했는데 도데체 뭘 그렸는질 나도 모르겠어서 ^^;;


주의 깊게 그래피티 아트를 보고 있는 도도 !!


산킬로드에서 보는 풍경... 전형적인 아일랜드의 모습이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전형적인(?)이란 말 취소..
아일랜드는 비오고 흐려야 아일랜드지...


이것은 종교적인 주제인가?? 


산킬로드의 그래피티 아트가 있는 지역은
아직 재개발중으로 철거된 건물이 많고 ..공단 지역의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
하얀색 스프레이로 벽면에 써있는 문구들도 그렇고 .. 약간 우울한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다시 차를 세워둔 곳으로 이동한다...
올때는 비가 많이와서 ..  비를 피하기 바빴는데 날씨가 화창하게 개어..
조금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생긴다.


산킬로드에 있는 애견 센터..  굉장히 수수해 보이는 간판이다.
 

뱃시간 까지는 조금 여유가 있어 다운타운을 조금 구경해보기로 했다.


유럽에는 이런 타투(문신)을 하는 샵을 쉽게 볼수 있고..  멋으로 문신을 하는 사람도 엄청 많다.


쇼핑센터 옆에 있는 코인 주차기..  15분에 25펜스정도..  15분에 500원 정도의 비용..
하지만 2시간 이상 주차가 금지되어 있다.


때도 아닌 세일 기간??  여기도 경제가 불황인가?
벨파스트의 큰 쇼핑 센터인 Castle Court Shopping Centre


쇼핑센터 앞의 거리 풍경.. 긴 버스와 2층버스가 인상적이다.


약간은 우울해 보이는 거리..  사람이라도 많으면 활기차 보이련만


새로나온 향수라고 도도가 관심을 갖는 녀석...
그저께 페리에서 50% 세일 할때 향수 하나 득뎀 했잔아... 고만 관심을 꺼주시길~


쇼핑센터내를 구경하다가 먹음직스러운 캔디를 보고 한장~


난 이런게 더 관심이 가더구만... 액숀 피겨 ^^


탱크에 색을 칠한 것을 볼대 보통 내공의 소유자가 아니다.


대단하지??


쇼핑센터에서 나와 사탕가게 앞에 전시되어 있는 사탕들을 찍어보았다...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사탕만 파는 상점이 있었던가?? 코엑스에서 본거 같기도...


우리가 차를 세워둔 주차타워.. 요금은 4파운드 되겠습니다... 몇시간 주차했더니 8천냥이 휙~



자 다시 페리를 타러 가볼까...
설마 5시페리도 취소는 아니겠지..  걱정이 된다



항구에 있는 스텐나 라인 탑승 지역.. 


다소 시간이 남아서 터미널에 들어와 쉬고 있다.
차는 두고 몸만 페리로 갔다가 다시 오는 사람들을 위한 차량 주차장 이다. 


터미널 라운지의 모습이다. .. 옆에 각종 자판기가 있는데..


이것은 커피 자판기가 아닌가??  유럽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바로 그??  커피 매니아 도도가 그냥 둘리 없다.
얼릉 한잔 뽑는 도도...   하지만 인스턴트 커피는 아니다.... 원두가 갈리는 소리가 들리는걸 보면.. ^^



여기는 배를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차들 ... 가운데 붉은색 번호판이 우리차다.
터미널에서 쉬면서 우리차를 한장 찍어 주는 센쑤~



터미널에는 에딘버러를 가는 사람을 위해 안내 리플릿을 비치해두기도 했다.
일본어 중국어도 있는데 한국어는.....없다.


우리가 탈 HSS호..  너 또 다시 보게 되는구나..


시간이 되어서 배를 기다리면 대기하고 있었다.



늦은 시간에 배를 타고...  에딘버러로 갈생각을 하니 막막하다.
야간운전일텐데.. 또 얼마나 해맬지..

도착했을때는 벌써 해가 져서 깜깜한 시간...
비가 엄청나게 온다..
그 와중에 또다시 출입국 사무소 직원의 입국 검사..
우리차는 또다시 열외 판정을 받았다..
번호판이 붉은색 리스차량이다보니 항상.. 문제가 된다.
이곳 항구 출입국 사무소에서 입국시 들여보내 주겠다는 약속 메일을 프린터 한것이 있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인쇄물을 보고 난후.. 간단한 서류만 작성해주고 통과!!

이렇게 쉬운걸...  다시 더블린에 갔다가 고생을 했나 싶다.

에딘버러까지 운전하는 것만 남았다.
도도가 열심히 지도를 보고..  대부분 시내를 지나는 구간이 없이 외길인지라..
큰 문제 없이 에딘버러까지 도착했다.

하지만  에딘버러에 와서도 문제가 되었으니.. 우리가 2일전에 예약 했던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 한테 전화를 드렸더니 예약된방이 없다고 발뺌 하신것!!

늦은시간(11시)에 전화를 하는데다 귀찮고 짜증이 나시는 목소리인지라  더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멀리서 온 사람으로서는 조금 섭섭한 마음이앞선다.
주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다만 예약 글을 남겨두고 확인 전화를 안한 내 잘못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덕분에 오늘도 그냥 호텔을 찾아 묵어야 할듯하다.
네비게이션을 찾아보니 이곳에도 이비스 호텔이 있다.

호텔이야 조금 늦은 시간에 가도 상관은  없지만... 방이 없을수 있어서 걱정했지만
다행이 방이 있었다.


우리가 숙박한 호텔이비스 Edinburgh Centre ..
중심가인 로열마일 인근에 있는데.. 밤새 호텔앞 펍(PUB)에서 시끄러웠다.
사진은 펍앞에 몰려있는 젊은이들... 
도도는 길가에 세워져 있는 우리차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다 잠을 설쳤다는 ^^


‡ 오늘의 이동루트


오늘은 일단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까지 운전해서 가서 패리를 타야 한다.
그리고 스코틀랜드 스트랜레어 항에 도착해서 다시 에딘버러까지 운전해 가야 한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으니..

- 금일 숙소 : 호텔 이비스 더블린 웨스트(Ibis Dublin West) in Dublin

- 이동 경로(금일 : 340, 누적 1,520km)



오늘도 바다를 건너서 스코틀랜드로 간다.
숙소의 주인 아저씨 말씀으로는 벨파스트(Belfast)에서 페리를 타고 가는게 가장 빠르다고 하신다.
벨파스트가 북아일랜드의 수도라는 것은 알고 있지??


오늘도 꽤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므로 새벽같이 짐을 챙겨서 출발한다.
짐을 트렁크에 챙겨 넣으면서 민박집 주변의 풍경 사진을 찍어보았다. 


민박집 주위 풍경 : 조용하고 안락한 동네 (왠지 부촌의 향기가 느껴진다.)


민박집 전경1


민박집 전경2 - 집들이 비슷비슷.. 주택가는 특별한 랜드마크가 없으면 길찾기 어렵다.
우리나라처럼 어디서나 아파트 마크가 보이는 것도 아니고..


민박집 앞에 주차되어 있는 우리차..


출발..  출근시간이 임박해서 다소 복잡하다.
고속도로까지만 나가면 좀 편할텐데..
운전하는데 반대차선과 신호의 압박으로 시내도로는 여전히 적응이 안된다. 



마침내.. 더블린 외곽 고속도로 .. 공항과 항구로 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일찍나온다고 했는데 출근시간에 걸렸다.  다소.. 막힌다는..


공항으로 가는 갈림길..  우리는 Belfast로 ... 위에 써있는 언어는 게일어인듯 하다.  아래는 물론 영어!!


계속 M1 고속도로로... 벨파스트가 155키로 남았다.


심하게 탁트여 시원한 고속도로..  산도 없고 말야...   


한국에 있는 내차와 같은 차가 보인다.  투싼~~~  너무 반가워 한동안 쫓아 다녔다.
왠지 한국차를 쫓아 다니면 한국에 있는 듯해서 흥분이 다소 진정되는 효과가 있다.  ^^



하지만 이정표를 보면 역시나 아일랜드에 있다는게 실감되지.. ㅋㅋ



그래도 고속도로 답게 편도 2차선은 유지하고 있다.



앞에 톨게이트가 있나보다.. 고속도로라고 요금을 1.9유로면 정말 싸다..
얘네 물가로 치면...ㅋㅋ  
덴마크에서는 다리 하나 건너는데 30유로를 넘게 냈다니까 그러네


오토바이가 고속도로에... 있는것은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다.
특히 여행중 이런걸 가장 많이 본 나라는 바로 프.랑.스. 
프랑스는 자동차 전용도로임에도 우리나라 퀵서비스 처럼
오토바이가 많이 지나다녀 신경쓰일정도다...



톨게이트에서 1.9유로를 내고 나니 그 이후에는 쭈~욱   무료 도로... ^^
하지만 한산하고 여유있는 고속도로에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으니
중간에 휴게소 하나 없다는 사실..
연료 게이지가 간당간당 한데... 좀처럼 주유소가 나올 생각을 안한다.
야 이넘아..   나 좀 살려달라구.. 




날이 참 흐리다...  교량의 조형물..



여기서 부터는 고속도로가 아닌가벼.. 라고 생각했지만


하지만 다시 자동차 전용도로로 바뀌고... 군데군데 계속 공사중이 었다.
조만간 벨파스트(Belfast)까지 자동차 전용도로로 다 바뀔듯 하다.  아직도 100km를 더가야 하는군..--


갑자기 비가 온다.  에휴..  반대로 가는 차선에 낫선 환경.. 거기에 비까지..
운전하기는 별로 좋지 않은 환경이다. --+



빨간 승용차가 엄청 빠르게 잘 달리고 있다.



아일랜드의 북쪽의 큰 도시 Dundalk 근처..  조금 더가면 북아일랜드 국경이다.


국경 근처에 가면 자동차 전용도로가 끝이라는 사실...
여기서 부터는 북아일랜드..
이곳 역시 고속도로 전환 사업을 진행중이었다. 
"그러나~ 그 마음은 공. 사. 중 "


갑자기 비가 많이 온다.... 우와


연료가다 떨어져 불이 들어와 허겁지겁 주유소를 찾아 왔더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기름을 넣고 있다. ㅠㅠ 
북아일랜드 Newry라는 지역인데 아일랜드와 가까운 지역이라 아일랜드 차들이 많이 보인다.
어떻게 아냐구??  --> 번호판 보면 알잔아.. 이궁
물가가 아무래도 북아일랜드가 싸서 그런가 보다..
그런데 이곳 주유소는 먼저 계산을 하고 와서 주유를 해야 한다는 사실  !!!




북아일랜드 쪽으로 오면 언덕이나 구릉지가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브리튼 섬도 그렇지만 이곳도 북쪽이 해발 고도가 높나보다.



봐봐.. 차가 언덕으로 올라가잔아... 




엥~ 이곳에 비닐하우스가 있네..
라고 하니 '사람사는데 비닐하우스가 없겠냐고'  핀잔주는 도도..


저푸른 언덕위에 그림같은 집~  이다.



웬 이정표에 마일(Mile)과 야드(Yard)를 쓰고 난리여.. 
그러니까 얼마 더 가야 된다는 거냐구~~



M1 고속도로는 국경을 지나면서 A1 도로로 바뀐다.
고속도로로 전환되면 다시 M1으로 바꿀려나??



역동적인 구름들이다.



북아일랜드의 이쁜 집들..


다시 해가 나기 시작한다.  날씨 변덕도 심하네..



조금 특이하게 생긴 건물들.. 



드디어 벨파스트(Belfast) 시내다.  계속 가면 공항과 항구가 나오나보다.



앞에 보이는 교회는 굉장히 유명한 교회다.  이름이 잘~



항구에 도착했다...  건물은 페리 터미널.. 
출발시간이 오후 2시인데 이제 오전 10시가 좀 넘었다.  넘 일찍 왔나??



차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이렇게 대기 하고 있어야 한다.  시간이 남아서 계속 기다렸다는..ㅠㅠ
앞에는 유럽에서 자주 보이는  현대 아이 서티다.   엣지 있다니까



드디어 페리안에 들어와서..  창밖으로 바다가 보인다.  
앞에는 네일아트 샵이 있는데 아무도 하는 사람이 없다.


거리가 80여 키로미터 정도 밖에 안되는 짧은 거리를 운항 하기에 사람들이 배를 타자마자
곧장 면세점으로 향한다.
도도 역시 거기서 득뎀을..
싸게 파는 향수를 하나 건졌다.  ^^




특실로 예약 했더니 커피와 음표.. 그리고 이런 스낵들이 무제한...
도도!!!  넌..  도대체 커피를 몇잔이나 들이키는 거야...


날씨가 완전히 개어서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이는 바다..


특실에서 본 모습.. 



조금 답답하면 밖에 나가 바람도 쐬고..



안에 들어와 사진도 찍어보고



못알아 듣지만서도..  날씨 예보도 본다...  흠... 어딘가  눈이 오나본데..



무제한 제공되는 젤리들을 먹기도 하고.. 
이쁜걸루만 골라왔다.
사진은 그럴듯 해보여도 먹어보면 바로 밷어 내야 할 정도로 이상한 맛이다.
도대체 이런맛을 왜 먹는 거냐고...  



우리가 탄 스텐나 사의 페리..   배이름은  HSS 호..
각종 부대시설에 대한 안내가 있다.   거리가 짧은 만큼 배의 크기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아일랜드로 올때 보다...



배가 스트랜네이너 항구에 정박하자 우리는 차를 몰고 페리 밖으로 나왔다.
마침내 브리튼 섬에 도착한 것이다.
새로운 곳에 왔다는 기분 좋은 설래임도 잠시 갑자기 출입국 관리소 직원이
우리 자동차를 세우며 창문을 열라고 지시한다.

직원 : “Show me your visa, please"  비자 보여줘

아일랜드와 영국은 우리나라와 무비자 협정으로 관광목적으로 6개월까지
무비자로 체류할수 있다.
그래서 나는 태연하게
“I don't have visa(비자 안갖고 있는데” 라고 대답을 했다.
그뒤로 그 직원과 오간 얘기는 대충 다음과 같다.

직원 : “Really? You must go back ireland”    정말 .. 너 그럼 다시 아일랜드로 가야되
나 : "We are just trevelling“  우리는 단지 여행중인데
직원 : “You need visa. Without visa you must go back"  비자가 필요해,, 없다면 다시 돌아가야 되..
나 : “We came from Belfest”  우린 벨파스트에서 왔는데..(같은 영국 아닌가??)
직원 : “I know” (알고 있어)
나 : “It's no problem without visa in Ireland” 아일랜드에서는  문제 없었는데..
직원 : “Here is not Ireland”   여기는 아일랜드가 아니야

이런 당황스러울데가...  입국거부를 당한 것이다.
말로만 듣던..
분명 6개월까지는 무비자로 체류가 가능함에도..
출입국 사무소 직원의 제재를 받게 되면 입국이 안된다더니...

아무튼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그 직원은 우리를 데리고 다시 아일랜드로 돌아가는 배를 테우기 위해 앞서서
우리를 안내한다.


여기는 스코틀랜드에 왔지만...  쫒겨나는 신세다.
아일랜드로 돌아가는 항구까지의 풍경..  화창한 풍경과는 달리 우리의 기분은 최악을 달리는 중...



내 생전 경찰차가 나를 가이드 해주는 것은 처음인데... 
별로 기분이 안좋은건.... 



스코틀랜드의 집들아 나는 다시 쫒겨 가야 하는 몸이다.  잘있어라~~  ㅠㅠ



또.. 다시 페리... 아일랜드로 돌아간다.
표정이 굳은 도도..  뭘 뒤지냐구..



날은 완전히 화창해졌다.



페리 내부의 모습..  다들 평화로워 보인다.
우리는 의기 소침해 져서...  맥이 빠져 있었는데...




갑자기 파도가 높아진다...   파도가 너무 높아 스코틀랜드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을 잠시 기대해본다. ㅠㅠ



벨파스트에서 숙박을 하고 내일 대사관에 연락해 볼까 
아니면.. 더블린으로 가서 리버풀로 가는 배를 탈까.. 를 고민 하다가..
일단 더블린으로 가는 것으로 결정..
스코틀랜드에 대한 정이 확 떨어져.. 가고 싶지 않았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



다시 더블린을 행해서 고고씽~



해가 점점 진다 싶더니



by 패딩

금방 이렇게 깜깜하게 되었다.


더블린으로 와서 우리는 다시 IBIS 호텔에 묵게 되었다.
다행히 네비게이션이 호텔을 찾아줘서~

호텔 시설이 이전의 이비스 호텔보다 좋아서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내일은 영국 대사관 등에 연락해서 입국 할수 있는 방법을 알아봐야지~~


‡ 오늘의 이동루트


오늘은 셀부르까지 가야 한다.. 거기서 페리를 타고 아일랜드로 가야 하기때문이다.
한국에서 이미 페리 예약을 해두었기때문에 ... 6전에 셀부르 선착장에만 도착하면 된다.

- 금일 숙소 : 아이리쉬 페리(Irish Ferries) '오스카 와일드호' 선실내

- 차량 이동경로(금일 420km, 누적 460km)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리는 420km  우리가 오늘 이동한 노선이다...
이놈의 네비가 루앙쪽으로 고속도로로 가르쳐 주었으면 고생을 덜했을텐데..


새벽같이 일어나서 짐을 챙기다 보니... 허걱..
국제 면허증을 안가져 왔다...  이론...
사본을 만드려고 복합기에 넣어두고는 사본만 가져오고 원본은 집에 두고 온것이다.

'바보.. 바보  ㅠㅠ'
  

자책을 해본다. 처음부터 계속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런던에 오래 머물 예정이니 거기서 동생한테 DHL로 쏴달라고 해야겠다.
그나저나 운전도 불안한데 면허증까지 없으니 죽겠다.
국제 면허증 복사본과 한국 면허증으로 당분간 버터야 겠다.


이비스 호텔 내부 모습(Hotel Ibis Gonesse) : 공항 근처에 있는 이비스 호텔.. 


원래 이비스는 체인호텔이라 고만고만 한데 이곳은 특히나 않좋았다..
너무 춥고.. 지저분했고.. 침대위에는 거미줄가지.. --


다른 각도로....  :  너무 추워서 한국에서 가져온 전기장판을 켜고 잤다는....  이동네 사람들은 추운걸 몰라...



호텔 주차장 풍경.. 앞에보이는 차가 우리차.. ^^V


드디어 출발...
원래 차에 달려있는 네비게이션 위에 우리가 별도로 구입한 네비를 달고... 출발..
차에 달려있는것은 한국어 지원이 안되고 사용방법이 까다운데다, 터치스크린도 안되고 다이얼로 조정하는게 어렵다.

반면 우리 네비는 터치스크린이 되는데다 한국어로 안내해주기에.. 위에다 달았다 ^^V
누적 운행거리를 보니 42키로.. 어제 공장에서 갓 나온 따끈한 차를 받아서 3시간동안 해매며 40키로정도 뛰었나 보다..

한 4시간이면 도착할거 같긴 한데.. 운전도 익숙치 않고.. 길도 잘 모르니 서두르는게 낫겠다..
그래서 새벽같이 출발은 했는데..  아침밥도 거르고...




네비게이션 설치 한 모습..  새차 인증샷이다..



고속도로로 접어 들며 : 우리 똑똑한 네비가 고속도로를 타게 해주었다...
도심부 복잡 구간은 조금 벗어 났을까?
앗!!  그러고 보니 앞에는 현대차... 오호... 현대차가 제법 많네..  엣지있게 생긴 아이서티.. ^^
고속도로 운전은 편하고 훨 여유가 있다는 사실..



우리 네비가 루앙쪽 고속도로를 마다하고 국도와 지방도로 안내해준다.
우리가 돈이 없다는걸 아나보다... 비싼 톨비를 절약하며..^^  운치 있는길이다.. ^^
파리를 지나온지 1시간이 채 안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골 동네가 정겹다.. (Mantes-La-Jolie 라는 도시 근처)



N13 번 국도... 양옆에는 넓은 평야가.... 초록색 밀밭이 엄청나게 넓다...
여름이 지나서 추수철이 되면 노랗게 되겠지... 


 
Evraux  시내... 아직도 갈길이 멀다....   
프랑스는 산이 없기 때문에 산위에 급수를 위한 배수지를 설치할때가 없다
저렇게 큰 급수탑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공항에서는 볼수 있는데... 


지방도로 접어 들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도로...  넓긴 넓구만..
하얀 점선은 일반 차선이아니라 넘어서는 안되는 중앙선이다.. 
함부로 넘어 가면 안된다니까.. 글세..


대부분 국도나 지방도는 편도 1차선... 그럼에도 제한 속도는 시속 100~110키로.. 
한 차선 폭이 우리 지방도 보다 넓고.. 교통량이 적기에 가능할지도..



간이 주차장에서 잠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어봤다.  멋지지... 



이 이후부터는 엄청나게 해맸다...
문제의 네비가 지방도로 가르쳐 준거까지는 좋았는데..  자꾸 오프로드로 가란다..
논두렁 길 같은데로 가질 않나... 그나마도 길이 끊겨  되돌아오길 수차례..

도도는 못보는 지도를 열심히 보며 길을 찾았건만.... 
사진 찍을여유도..  점심을 먹을 여유도 없다.. .. 길을 잃어서.. 헤메기 바쁘다..

결국 지도 하나 제대로 못본다는 구박에... 눈물을 흘리는 도도..
괜히 미안해진다..  나 때문에 여기까지 와서 고생을 하는데..

사진 찍을 여유도 없다..    중간에 마트에서 먹을 거리를 좀 사고 주유도 했다.
주차장에서 먹었던 센드위치는 꿀맛이다..
화덕에 구운 빵에 바로 센드위치를 만들어 주는데
우리가 유럽에서 먹었던 최고의 빵이었다...  


도도는 이거 하나에 뻑 가서..  열심히 또 길을 찾는다..
대단해요.. 증말..  빵하나의 힘이 이리 클줄야



캉(Caen) 시내에 들어서다..   급수탑이 많기도 하다 뒷편에 또 보이네
200키로도 안되는 거리를 7시에 출발해서 3시가 다되어서 도착하다니..  8시간이나 걸렸다..ㅠㅠ
중간에 쉬지도 않고 줄기차게 달렸건만.....   


다행히 이후에는 여행을 통틀어 이날 외에는 이렇게 해맨적은 없었다..
네비게이션을 맹신하지 않고 지도로 루트를 대충 보고 다녔기에..


드디어 고속도로에 접어들었다 ... 이제는 절대로 지방도로로 안나간다.. 그냥 쭉 가야지..



'자동차 고속도로 끝' 표시.. 이제부터는 고속도로에서 국도로 바뀐다... 



캠핑장 표시다...   500미터 앞에 캠핑장이 있다는 야그겠지?



캉-셀부르 간 국도는  편도 1차선인데 제한 속도가 시속 110키로... 우리나라 왠만한 고속도로보다 빠르다..



여유가 있으니 이런 사진도 찍게 된다... 물론 운전대를 잡은 내가 아니라 옆자리의 도도 지만
힘이 나나보다... 양 사진이다.   아일랜드나 스코틀랜드에 가면 순전 양만 있다는...


드디어 셀부르 초입이다...



셀부르 시내...   항구를 향해서 간다.. 우린..ㅋㅋ



우리에게 화장실과 양식을 제공한 맥도날드랄까...
무선랜이 공짜라는 사실... 


맥도날드 앞에 있는 를르산과 요새... 저 위에서 보는 전망은 끝내 준다..
우린 물론 못올라 갔지만 구글 맵을 통해 사진을 보면 전망이 멋지더라구..

맥도날드 옆에 까루푸가 있다... 엄청나게 큰 까르푸 매장에 고객을 위한 화장실 하나 없다..
얼마나 크면 내 카메라 앵글에 한번에 잡히지도 않을까...
고객 서비스.. 쉣 이다  완전 짜증 제대로...


맥도날드 옆에 바로 수로가 있다... 정면에 보이는 쪽이 항구쯤 될거다..높은 빌딩 근처..




까르푸를 한 앵글에 잡아보려다 안되어서 조각내 보았다  ㅎㅎ

까르푸에서 장을 보고 차 시동을 거는데 안걸린다..ㅠㅠ
이넘이 네비로 부족해서 너도 말썽이냐... 자동차 키가 안돌아간다... 이궁..
짧은 영어로 차 메뉴얼도 보고.. 이짓 저짓 다 했는데

'안. 된. 다'  
울고 싶다....

한참 헤매다 한국에서 가져온 '굴러라 유럽' 이란 자동차 여행 정보 서적을 펴보니 .. 이런 증상이 있다.
안전을 위해 기어가 파킹으로 되어 있지 않으면 자동차 키가 안돌아간단다..
(무슨 소리야.. 난 제대로 했는데...)
이럴때는 자동차 키를 꽂고 핸들을 좌우로 열심히 돌리면 된단다..

'된. 다'  젠장..   뭐 차가 이래..

사이드 브레이크, 기어 확인 다했었는데... 
나중에 겪어보니 이 차는 제대로 다 해도 이런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
왜 프랑스 자동차가 유럽에서 3류 취급 받는지 알만하다..

당시에는 이차가 거들떠 보기도 싫었고 거저 준다해도 반납할려구 했다.. ^^

페리 탑승을 하는데 우리 여권을 정말 열심히 검사한다..
우리차만 따로 세워 두고..

침칠하기는 기본..
불빛에 비춰보기.. 
컴퓨터 조회..

등을 하더니 통과..    까다롭구만 정말..


쉘부르 항의 야경... 
'셀부르의 우산'이란 영화를 보면 마지막 장면이 조금 쓸쓸한데..  마치 이 항구에 오니 그 영화의 마지막 장면같은 느낌이
든다....  

프랑스.. 너는 만나자 마자 헤어지게 되는구나


페리 안...  피곤해서 일찍 자리잡고 쉬었다... 아래는 우리가 잔 의자..
조금 불편하다 .. 그래서 다음부터는 밤새서 가는 페리의 경우 케빈(침대칸)을 예약했다.


그냥 간단하게 얘기를 풀었지만 이 날은 정말 힘이 들었다..
도도 역시 그렇지만 나도 ... 
집 떠나면 정말 개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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