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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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아울렛을 나섰다.  이제 영화사 파라마운트사의 마크로 유명한 체르마트(Zermatt)로 가기만 하면 오늘 할일 끝..
역시나 아울렛은 형식적으로 들러 보기는 다른 아울렛과 크게 별다른 것은 없다.
(아마 내가 이 쪽에 너무 관심이 없어서 일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유럽의 아울렛 매장은 여러 건물이 어울어져 있는 빌리지(Village) 형태인데 반해
폭스 아울렛은 큰 대형 건물안에 매장이 입주되어 있는 백화점 형식의 아울렛이다.


스위스의 고속도로다.  겉으로 보기에는 이탈리아와 크게 다를 바가 없이 보이지만 실제 운전하면
꽤 많은 차이를 보인다.  

뭐가?? 

바로 노면 상태가..  울퉁불퉁해서 차가 덜컹거렸던 이탈리아 고속도로와 달리..  
과장을 보태면 이곳은 정말 편한한 응접실 에 앉아 있는 느낌이다. 



고속도로가 루가노 호를 지난다.  루가노 호수는 이탈리아와 스위스 두 나라에 걸쳐 있는 호수다.
호수가 있는 루가노는 스위스로 편입된지 500년이 가까이 흘렀지만 대부분 이탈리아 계 사람들이 많고 실제로 이 동네에서는 이탈리아 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을 하고 있다.



스위스의 고속도로는 노면도 좋고 깨끗하기는 한데..  제한 속도가 조금 낮은편 ..
거기다가 군데군데 안내판이 있는데 혹시나 속도 단속 카메라가 있을까 상당히 신경이 쓰인다.
(개 버릇 남 못 준다더니..한국에 보니  ^^)

스위스의 교통 범칙금은 엄청난 수준이다...  


온 천지에 보이는게 죄다 산들.. 내가 스위스에 온 느낌이 확 든다.


이곳의 고속도로는 차가 양탄자 위를 지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부드럽지만
(이탈리아를 다녀온 직후라 그렇게 느꼈을 듯.. ^^ )
제한 속도는 시속 100km.. 로 다른 나라에서 시속 110~130까지 되어 있는 거에 비하면 조금 느리다.


우리가 현재 지나고 있는 고속도로는 2번 고속도로, 이탈리아의 A-9 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있다.

같은 고속도로임에도 국경을 넘으면 고속도로 번호체계가 다르다.
그래서 EU에서는 도로 명을 통합해 보려고 나름대로 E를 붙여서 고속도로 번호를 붙였다. 
그래서 현재 이 고속도로는 스위스 고속도로 체계로는 2번 고속도로, EU체계로는 E-35번 고속도로다.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쪽도 A-9 고속도로이자 E-35 고속도로인셈.. 

왠지 더 헷갈리는 걸..  -_-;;


산들 사이에 보이는 알프스의 만년설~~~ 


도대체 저 높은 곳에는 누가 사는 것일까.. 


터널은 왠지 알프스로 가는 입구처럼 느껴진다.


터널을 지나니 알프스 깊은곳으로 들어온 느낌.. 


자연보다 위대한 예술이 없다는게 실감나는 중..


자연속의 어울어진 퀸토(Quinto) 마을..  


빙하가 녹하 형성된 계곡..


고속도로를 빠져 나와 여기서 부터는 지방도를 통해 체르마트(Zermatt)로 간다...


시작부터 오르막길이다. .. 


저 산 위로 아찔하게 지나가는 찻길은 뭐냐..  설마 저리로 올라가는 건 아니겠지??
나름 큰 도로를 선택해서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가는 것인데.. 


헉~  길옆에 아직도 눈이 남아 있다.   5월 말.. 조금 전 까지만 해도 25도가 넘는 불볕 더위였는데..


하지만 빠른 속도로 빙하가 녹아 군데군데 폭포를 만들어 내고 있다.


길이 점점더 좁아 지는 느낌이다.  분명 나름데로 큰 길로 골라왔는데..


인적도 거의 없는 산길로 차가 가고 있다...  공사중 표시가 되어 있는데 현재시간 오후 5시 현재
공사 하는 사람들은 다 퇴근 하고 없다. -_-;;   역시 살기좋은 동네..


우려 하던 상황이 벌어졌다.  베드레또(bedretto)라는 마을 근처에서 도로가 폐쇄되어 있었던 것..  
아직 눈이 많이 쌓여있어 도로 복구가 진행 되고 있었다.  헐~

날씨는 따뜻하지만 지난 겨울에 눈이 많이 와서 복구 공사가 오래 진행 되나보다.. 
 
더구나 지방도는 교통량이 적어 복구에 후순위로 밀리나보다 싶어 국도로 가보기로..
고속도로를 통해 돌아서 체르마트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그것은  거의 스위스 일주를
해야 하다 시피 돌아가기 때문에 오늘 중으로 도착 할 수가 없다.

사진으로만 보면 영락없는 한겨울 날씨지만 현재는 5월 말.. 초여름이다.
바로 옆동네 이탈리아에서는 더위에 허덕이면서 다녔었는데 말이다.

그래도 우리 정서로는 한여름까지 도로가 정상화 되지 못했다는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 우리나라 같으면 한겨울에도 눈이 많이 오면 밤을 새워서라도 그 다음날 개통해네는 민족이니 말이다. -_-


                                                                                                                                                  (4)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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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소(Nesso)에서 산위로 올라가는 도로로 빠졌다.   대단한게 자전거로 이곳을 다니는 사람이 있다. 
지금은 내리막길이니 한결 수월할테지만  오르막길도 자전거로 올라갔을 터인데.. 


아직까지는 아래로 꼬모호가 보인다. 


계속 오르막길을 오르는 중..


끊임 없이 이런 U-커브를 돌아 돌아 산길을 오르고 있다.  10여분 간 이처럼 산길을 오르니


갑자기 이런 평지가 나타난다...   고원지대에 있는 분지 마을인 젤비오(Zelbio) 마을이다.


일반 평지의 마을과 다를바 없는 이곳은 해발 1,000미터에 가까운 고지대이다.


한참이나 올라왔는데 이런 넒은 평야지대가 있다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오르막이 있으면 나리막도 있는법..  다시 내리막길 작렬이다.


지나면서 보는 것은 이탈리아 시골마을의 풍경 그 자체..


평지로 다 내려 왔다.  우리는 다시 꼬모시로 가는 중... 꼬모시로 가는 도중에는 여러 마을 들을 지난다.


우측에 조그맣게 보이는 꼬모시 행정구역 이정표..  드디어 꼬모시로 들어왔다.
갈때는 호수 쪽으로 갔다가 다시 산을 넘어서 되돌아 온것이다.


시골이라고 표현은 했지만 꼬모시는 인구가 10만에 육박하는 이 지방의 중심 도시다.


근처에 창고형 할인 매장이 많이 있나보다.  벽마다 세일 광고판이 줄지어 붙어 있다.
우리나라와 비슷해서 재밌게 보았다.


산 위에 있는 것은 바라델로 성(Castello del Baradello) .. 꼬모시를 지키는 요새로 사용 되었던 것인 듯하다.


꼬모에서 고속도로로 나가기 직전..


고속도로를 나서면 바로 터널을 몇개 지나는데 ..  지나고 나면 곧 스위스 국경이 나온다.


국경을 지나니 스위스 경찰들이 차를 옆으로 세우도록 지시하고 있다.
아~  드디어 국경에서 우리 신분 검사를 하겠구나.. 라는 생각에 마음속으로 단단히 준비를..

준비라고 해봤자, 여권도 챙기고..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도 머리속으로 그려보고 .. 뭐 이런거

그런데 막상 창을 열고 경찰관과 대화를 해보니 다른 질문 같은 것은 없고
돈 내 놓으라고 하는 얘기 뿐~~

스위스의 고속도로는 '비넷'이라는 통행증을 구입해서 차량에 부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 꼬모시에서 왜 국도에 차가 정체되었는지 이제 의문점이 풀렸다.

잠깐 스위스에 갔다 와야 하는 경우 불필요하게 고속도로로 진입하게 되면 이 비넷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구입해야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경지대인 꼬모에서 국도로 빠져서 스위스로 들어오는 듯 하다.


바로 이것..  1 년간 쓸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는 끝.. 공항 입국처럼 왜 왔냐고도 묻지 않고.. 여권 좀 보자는 얘기도 없다. -_-

비넷 가격은 대충 30 유로 정도 한다. 
스페인, 포루투갈, 이탈리아, 프랑스 같이 비싼 톨게이트비용을 징수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이런 시스템이 나은 듯 하다.

그런데 기껏해야 1~2주 밖에 스위스에 머물지 않을텐데 1년 짜리를 파는 것은 좀..아깝다는 생각이..
그래서 어떤 여행 카페에서는 저것을 짤 떼어서 한국에 가져와서 되파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붙이지 않거나 어설프게 붙이는 것도 단속의 대상이니 주의 해야 한다.
--> 얘네들도 어리숙하지는 않다.



국경에서 비넷을 구입하고 바로 출발하니 얼마 가지 않아 고속도로 휴게소가 나온다.  ..


휴게소를 지나면 바로 폭스 아울렛(Fox Oulet)을 빠지는 출구인 멘드리시오(Mendrisio)가 보인다. 


  폭스 아울렛(Fox Outlet)   
  스위스 폭스 아울렛은 스위스의 대표적이 아울렛이지만 이탈리아 국경지대에 있어서 이탈리아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오고 있다.
  4층에 걸쳐 160개 정도의 브랜드가 있다.
  유로와 스위스 프랑 둘다 결재가 가능하지만 유로화는 환차액에 따른 손실을 보니 될수 있으면  스위스 프랑으로
  결제하는게 유리하다.  혹은 신용카드로..
  홈페이지 링크  http://www.foxtown.ch/info.php?lingua=en&centro=mendrisio
  인근에 다른 아울렛 매장이나 창고형 매장, 수퍼마켓이 인접해 있어 쇼핑하기 최적인 장소이다.


폭스 아울렛에서 반가운 분을 만났다.
바로 밀라노의 민박집 주인 아저씨..  한국에서 오신 손님을 가이드 하기 위해 이곳에 오셨다고 한다.
아침에 떠날때 못 뵙고 갔었는데 .. 덕분에 잘 있다 간다고 인사드리고 헤어졌다.


(3)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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