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프리부르 한인 민박 - 몽트뢰 - 키오스크 캠핑장(라론)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ll=46.606054,7.060089&spn=0.410408,1.054001&z=11

- 금일 숙소 : 
키오스크 캠피장 (in Raron) 
- 차랑 이동 거리(금일 250 km, 누적 11,950 km) 

 



우리 숙소의 모습.. 이불 정리좀 하고 찍으껄 그랬다. ^^;; 
현재는 우리가 묵었던 민박집이 프리부르 역 앞으로 이사가셨지만 우리가 묵을 당시만해도 프리부르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외곽쪽에 위치하고 있었드랬다.   
쉽게 얘기해서 이 방은 이사 전의 민박집의 모습이다.


한국 책들이 많아 너무 반가웠다.  저녁때 틈틈히 읽은 덕분에 이정명 님의 '바람의 화원'을 완독했다.
그 짧은 시간에 어떻게 다 읽었냐고?? 
내가 책을 좀 빨리 읽는편이다.  ^^V

오늘의 아침 식사는 스위스 식 식단 이었다.
다른 집 밥상 앞에서 사진찍는 것은 아무래도 나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일이라 기록을 남기지는 못해 아쉽지만..
빵이 너무너무 맛있다.

빵을 주식으로 하는 이곳에서는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빵이 더 맛있는것은 놀라울 일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유럽을 다니며 먹었던 수 많은 빵중에 단연 최고~~ 

이 지역에서 굉장히 유명한 빵집에서 직접 공수해 오신거라고 자랑을 하셨다.   흠.. 역시~~


프리부르 시내는 고풍스러운 외관을 자랑하고 있지만 외곽지역은 아파트 건설의 붐이 일고 있었다.


숙소 옆에도 한참 아파트 공사중이 었다. 
최근 들어서 고급형 아파트에는 우리나라처럼 온돌 형식의 보일러가 들어간다고 하니 
혹시라도 우리나라의 아파트 주거 환경의 편리성 까지도 전파 되어 가는 것이 아닌지.. 

다른 건 몰라도 이 아름다운 자연을 병풍처럼 막아놓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파트 주차장에 있는 우리 차량..  방문자용 주차공간이 따로 있어서 우리처럼 자동차 여행자들에게는 편리했다.  


하여튼 이곳 숙소 주변은 모두 아파트 들로 둘러 쌓여있다... 


마치 우리나라에 80년대 지어졌던 저층 아파트 단지를 보는 듯 하다. 


오늘 일정은 몽트뢰에서 레만호를 보고, 체르마트 근처에 숙소를 잡는 것으로 계획..
숙소 예약은..?   물론 안했다.  오늘도 대충 가서 비벼보는 작전이다.  


몽트뢰 까지는 고속도로로 잘 연결이 되어 있다.


오늘도 만만치 않은 기온이다.  아침 10시밖에 안되었는데 26도.. 서머 타임이 시행중이니 원래시간대로 라면 9시..
다행히 오늘은 많이 걸어다닐 일은 없을 듯 하다.
요즘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 없어지고 있다는데 정말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긴 하나보다.



다른 나라의 고속도로는 다니면서 크게 인상적인 풍경을 보기 어렵지만 스위스만은 예외로 해야 할 듯 하다.
고속도로에서 봐도 충분히 아름다움 풍경을 감상할수 있다.


하지만 속도 제한 표지판 .. 상당히 신경쓰인다.  도로 상태로 보면  시속 140km까지 밟아도 무리가 없을듯 한데..
더구나 유럽의 속도 단속 카메라는 차 뒷편을 찍기때문에 정면에서는 보이지도 않는다.
즉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구조물을 볼때마다 순간 속도를 줄일수 밖에 없다는 얘기..
그렇다고 네비게이션이 우리나라처럼 속도 단속 구간을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500 미터 전방에 치즈 공장으로 유명한 그뤼에르(Gruyere) 출구가 있다.
프리부르랑 가까웠구나..


그냥 스위스에서는 캠핑차 뒤를 따라 느긋하게 운전하는 것도 괜찮다. 
또 캠핑카를 따라가다 보면 운좋게 좋은 캠핑장도 만날수도 있으니...   

실제로 이번 여행에서 캠핑장 위치를 못찾아서 중간에 만난 캠핑카를 계속 따라가 본 적도 있다.




Vuippens 란 마을의 모습이다.   어딜 봐도 아름다운 모습 셔터를 누르면 달력 사진이 된다.


고속도로 옆의 le briez 마을은 '저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 을 짓겠다고 했던 옛날 가수의 노래가 생각나는 곳이다.


스위스는 현재는 공업, 금융, 관광으로 먹고 사는 나라이지만 한때 낙농업국으로 유명한 나라로 알고 있기에
소들이 풀밭에 득실대는 것이 낯설지 않다. 
초콜렛에 우유를 넣어 만든 밀크 초콜렛의 원조는 바로 스위스라는 사실..그리고 그 초콜렛을 만드는 세계적인 기업
네슬레(Nesle) 또한 스위스 회사다.

우리가 가고 있는 몽트뢰 근처에 네슬레 공장이 있다.


몽트뢰(Montreux)로 가기 위해서는 프리부르에서 12번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오다가 9번 고속도로로 바꾸어 이용해야 한다.


드디어 몽트뢰에 도착.. .


몽트뢰로 올때 자동차를 이용해서 오는 것이 편리한 이유중에 하나가 주차장이 무지 많다는 사실..



우리는 대형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주차권을 받으면 우상단에 구멍이 상당히 예술적으로 찍혀서 나온다.
기념으로 하나 가져갈려고 했는데.. 나갈때 기계가 먹고 다시 벧어내지  않는다. ㅠㅠ
대부분 주차장에서는 영수증 대용으로 사용하는지 주차권을 다시 들고 가야 한다. 
어떤곳은 주차권을 안빼가면 차단기가 안올라가는 경우도 있었다.


                                                                                                                                               (2) 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리도캠핑 - 베른(베른 시내투어) - 프리부르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57b419dd5a19c9&ll=46.802615,7.161713&spn=0.012779,0.032938&z=16

- 금일 숙소 : 
프리꼬꼬 민박 (in Fribourg) 
- 차랑 이동 거리(금일 80 km, 누적 11,700 km) 





프리부르(Fribourg)는 사실 스위스의 관광지로서는 우리나라에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은 도시이다.
하지만 나름 중세의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고풍스러운 도시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된 베른(Bern)시 못지 않은 외관을 지니고 있다.
그 원인은 베른시를 건설한 체링겐(Zaehringen) 가문에서 프리부르 역시 만들어 냈다는 사실 때문일 것이다.

프리부르와 비슷한 지명이 독일에도 있다.
바로 차두리 선수가 뛰고 있는 분데스리가 축구팀이 있는 곳..
바로 프라이부르크(Freibourg)다. 철자가 조금 틀리긴 해도 자주 혼동하고 있는 도시들이라고 한다.


프리부르 시내에 있는 교회 혹은 성당.. 꼭 우리나라 교회와 분위기가 비슷하다.  
교회 앞에 있었던 것이 Manor 백화점.. 스위스에서 많이 볼수 있는 백화점이다.
마크가 우리나라 신세계 백화점과 너무 비슷하다. 


사진으로 보면 정말 좋은 날씨이다. 
하지만  ' 덥다 X 3 '    정말 걷기가 힘들 정도..   
이탈리아에서 무더위에 하도 시달려서 스위스에 오면 좀 나으려나 했는데 말이다.

나중에 민박집 주인 아저씨 말씀으로는 10 여년만에 스위스에서 발생한 이상 고온 현상이라고.. ㅠㅠ


프리부르에 있는 공원(Fribourg Parc des Grand Place)  

백인들은 우리랑 조금 다르긴 해도.. 이처럼 땡볕에 잔디밭 한 가운데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기만 하다.   


물론 그늘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충 비율로 보면 50대 50정도랄까..



스위스 바젤(Basel)에는 장 팅글리 박물관과 그가 만든 유명한 팅글리 분수가 있다.
하지만 이곳 공원에도 장 팅글리 분수가 있다는 사실..
바로 윗 사진이 이곳 공원 안에 있는 장 팅글리(Fontaine de Jean Tinguely) 분수..   바젤에 있는 것보다는 시설이 단촐하지만 그래도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라 횡재를 한 느낌..

장 팅글리는 이곳 프리부르에서 태어났다.
동력을 이용한 금속 공예 작품들이 유명한데.. 사진으로 보면 잘 알수 없지만  저 톱니바퀴와 조형물들은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다.

파리의 퐁피두 센터에도 이 사람이 만든 분수가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파리에 갔을대 보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관심이 없이 가다가 그냥 지나친듯..



아랫쪽 마을을 바스빌(Basse Ville)이라고 부른다.
예전에는 나병 환자들만 모여 살았다고 한다.


바스빌로 내려가는 것은 바로 이 계단을 이용하는 방법과


프리부르의 명물 푸니쿨라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윗마을에서 배출되는 생활 하수의 무게를 이용해서 만든 교통 수단이라고 한다.
검소한 스위스 사람들 다운 발상이 아닐수 없다.


물론 우리는 늘 그렇듯이 튼튼한 다리를 애용 하고 있다.


바스빌(Basse Ville)의 풍경..  아랫마을이란 뜻이다.


바스빌 지역에서 올려 보는 프리부르의 명물 시청사(Hôtel de ville)와 성 니콜라스 대성당(Cathédrale Saint Nicolas)의 모습..    초록색 뾰족탑이 바로 시청사 .. 그리고 왕관 모양의 탑은 바로 성 니콜라스 대성당이다.
프리부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다.
시청은 원래 프리부르를 지배하던 체링켄 가문의 성터에 만든 것이다.

원래는 성당 앞까지 가서 구경하려 했는데..  오늘은 너무 지친다. 
그래서 멀리서 사진으로 담는 것으로 만족하려 한다. ㅠㅠ
다시 올라갈걸 생각하니 바스빌로 내려온 것을 은근히 후회하는 중..
그냥 시청이랑 성당쪽으로 갈껄..  ㅠㅠ


바스빌 거리의 풍경.. 햇볓이 뜨거운 관계로 사람들이 그늘만 찾아 다니고 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거리는 정말 한산하다.


바스빌 지역에 있는 마이라우 수도원이다.  


이곳 수도원에서는 그린 워터라고 부르는 건강 음료같은 것도 만든다고 들었다.

이쯤에서 숙소로 철수 하기로 했다.   현재 우리 상황은 쓰러지기 일보 직전..

더구나 일요일까지 무리해가며 힘들게 다니고 싶지 않다는 이유도..
처음 한국에서 계획때는 일요일에는 쉬는 것으로 계획했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하기가 참 힘들다.

정작 프리부르의 구시가는 보지도 못했다. ㅠㅠ


멀리서 보이는 시청사와 성 니콜라스 성당..
종교 개혁의 중심지였던 스위스는 개신교의 교회가  주로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이 곳 프리부르는 스위스 카톨릭의 중심지이다.
그리고 바로 저 성당이 그 역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프리부르 시가지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려면 사린강 건너 편에서 보는 것이 가장 멋지다.
하지만 강 건너는 커녕 저 앞 성당까지 갈 여력도 없다. ㅠㅠ


숙소로 올라가는 중에 넓직한 주차장이 보인다. 
100 미터 걷기도 힘든 우리에게
'이렇게 좋은 주차장을 미리 알았으면 여기까지 편하게 자동차로 오는 건데'  
라는 생각만 들뿐..   프리부르 시내는 관광용 꼬마 열차가 운행중이다.


오늘 같은 날은 저런 것을 타고 그냥 시내만 한바퀴 돌아도 괜찮을 듯 하다.


주차장에서 본 마리아우 수도원(Abtei Magerau)


수도원 인근에 있는 수영장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보면 사람도 별로 안사는 동네에 저많은 사람이
모여있는게 신기하다...
--> 어쩐지 거리가 한산하다 했다.   다 여기 와 있었구만.. 
주인 가족 분들도 오늘 날이 더워 수영장에나 갈까 생각을 하셨단다.



역 슈퍼에서 프리부르 지역 맥주인 카르디날(Cardinal) 맥주를 한박스를 샀다.
그리고는 민박집으로 차를 돌려가는데 연료등에 불이 들어온다.
집앞 주유소에서 연료를 넣고 계산을 할 때 맥주값을 살짝 보니 역보다 1프랑 정도 싸다...(왠지 손해본 느낌) 

숙소에 들어 오자마자 아주머니가 주신 생수를 둘이서 거의 다 들이키고 침대에 드러누었다..(완전 탈진상태)

조금 있으니 아주머니가 오셔서 시원하게 비빔국수를 같이 먹자고 하신다...

아무리 우리 행색이 '음식을 부르는 우리 행색'이라지만 저녁 식사는 포함되지 않았는데 너무나 잘 챙겨주신다.

카르디날 맥주는??  물론 저녁때 마시고 나머지는 다른 손님 오시면 드리라고 기증하고 왔다. ^^
드릴게 별로 없어서.. 아 맞다.. 무겁게 가지고 다니던 책들도 몇권 기증하고~~

곧 이사 가신다던데 괜히 짐만 더 느신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 

 


‡ 오늘의 이동루트

리도캠핑 - 베른(베른 시내투어) - 프리부르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57b419dd5a19c9&ll=46.949588,7.475499&spn=0.006372,0.016469&t=h&z=17&iwloc=000480a595231e1aa812e

- 금일 숙소 : 
프리꼬꼬 민박 (in Fribourg) 
- 차랑 이동 거리(금일 80 km, 누적 11,700 km) 




폴클레 박물관(Zentrum Paul Klee)이다.
베른 외곽에서 생활하면서 활동했던 폴 클레(Paul Klee)를 기념하는 박물관 이다.


물결 무늬의 철골과 유리로 만들어진 독특한 이 건물은 이탈리아 건축가 렌조 피아노(Renzo Piano)가 설계한 것이다.
이 사람 꽤나 유명한 사람인데..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파리에 있는 퐁피두 센터가 아닐까 싶다.


바로 이것이 파리에 있는 퐁피두 센터..  마치 공사중인 건물을 연상시키지만 일부러 의도한것이다.
건물안에 있어야 할 배관들을 전부 밖으로 빼서 건축한 특색있는 건물이다.
1970년대 만든 건물치고는 꽤나 현대적이다. 
파리는 이번 여행의 최종 여행지인데 미리 사진만 빼서 올려보았다. ^^


하여튼 모든 것이 곡선으로 만든 특색있는 작품이다.


박물관의 입구.. 


건물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는 관계로 내부는 상당히 밝다.     특히 오늘같이 구름한점 없는날에는 더..
전시물을 관람하려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나 우리처럼 내부만 잠시 구경하고자 하면 입장료 없이 잠시 들어갔다 나오는 것도 좋다.


박물관 로비에는 폴 클레 관련한 서적들이 즐비하게 놓여 있다.
현대 추상 회화의 시작으로도 일컬어지는 폴 클레는 워낙 뛰어난 재주가 많았다.

그래서 미술 뿐 아니라 음악에도 두각을 나타냈고, 실제로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물론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영향도 분명 있다.)

이 뿐아니라 작가로서도 유명세를 올렸다.  --> 도대체 못하는 게 뭔지..



아름다운 외관을 지니고 있는 이 건물은 2005년도에 만들어졌으니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다.


입구 앞에 있었던 붉은 화살표..   이 표시가 의미하는 것은 무었일까..


보면 볼수록 특이한 외관이다. ..


붉은색의 박물관의 마크는 대충 봐도 건물의 외관을 형상화 한 것...


뒷편으로는 이처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한가지 아쉽다면 그늘이 없어 오늘같은 땡볕에서는 죽을 맛이다.



박물관 자체가 거대한 예술 작품같은 느낌이 든다면..   과장이 심한가??


박물관 뒷태도 역시 영락없는 물결무늬.. 


박물관 뒷태 사진 한장 더..   뒤에서 보면 아무리 봐도 건물이라고 보이지 않는다.


박물관 주변의 주택가..  주택 외부에 풍기는 여유로움이.. 상당히 부자들이 사는 곳처럼 보인다. 


베른 시내에서 불과 차로 10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음에도 이처럼  한적한 동네가 있다.
바로 이곳에 폴 클레 박물관이 있다.


박물관 평면도.. 박물관 외곽의 큰 곡선을 이루는 부분이 산책로이다.


우리는 그 곡선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는 중..
스위스가 미쳤나보다..  5월달에 사람 쪄 죽일일 있냐..?
스위스가 덥다는 얘기는 못들었는데.. 더구나 5월에..  잘은 몰라도 현재 기온이 35도는 될듯..



주차장 근처에 인공으로 만든 언덕이 있다.  바로 옆에는 공동묘지도..


소라처럼 빙빙 돌면서 꼭대기가지 올라가는 길이다.


언덕에 올라가면 폴 클레 박물관이 제대로(?) 보인다.


언덕 바로 앞은 유료 주차장..  물론 우리도 이곳에 주차를 하고 박물관으로 들어갔다.


프리부르(Fribourg)로 향하는 중..   주인 아주머니의 추천도 있고 해서 프리부르 시내를 돌아 다녀 보기로..


베른(Bern) 시를 통과하고 있다.
프리부르 까지는 대충 고속도로로 20분 거리에 떨어져 있다.


(2)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리도캠핑 - 베른(베른 시내투어) - 프리부르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57b419dd5a19c9&ll=46.948182,7.44931&spn=0.012744,0.032938&z=16

- 금일 숙소 : 
프리꼬꼬 민박 (in Fribourg) 
- 차랑 이동 거리(금일 150 km, 누적 11,620 km) 





캠핑장에 우리 옆 텐트에 유럽 여행중인 한국 분들이 계셨다.
3남매로 구성된 여행 그룹이었다.
여지껏 캠핑장에서 우리 말고 한국사람이 있었던 적은 처음이었기에 
너무 반가워서 인사도 했었고 아침 세면할때까지 있었는데..
출발을 위해 텐트를 접다보니 그 한국분들은 어느새 출발한뒤~~

간다는 인사도 없이 훌쩍 떠나신 걸 보니 조금 섭섭 하기도 하다.
어쨋건 우리도 출발한다.  하지만 길이 막혀서 체르마트로 이동하지 못했던 관계로 일정이 원래 계획과는 상이하다.
예정과 다르게 우리는 베른(Bern), 프리부르(Fribourg) 쪽으로 이동한다.
떠나기에 앞서 미리 프리부르에 있는 한인 민박에 방을 예약해 둔 상태..



캠핑장을 떠나 베른(Bern)으로 간다.



비넷을 구입했기 때문에 일부러 무료 도로로 셋팅할 필요는 없다.


루체른 호를 좌측편에 끼고 시내를 통과하고 있다.(오른편 스티커가 2009년도 내내 유효한 비넷이다.)


버스가 전기로 움직이기에 어지러운 전선이 도로위를 덮고 있다.


카펠교를 지난다...   남대문이 생각나  씁쓸했던 카펠교..


고속도로로 나왔다.  워낙 준법 정신이 투철한 스위스 사람에다가 교통 범칙금이 비싼편이라 다들 정속 운행들을 하고있다.


자연을 보존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정신은 건축물에게도 이어져 옛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는 도시나 마을에
상을 주기시작했다.
Wakker Prize라는 상이 바로 그것 인데, 이정표에 나온 Sursee라는 이 작은 도시도 2003년에 이 상을 수상했다.



고속도로 상에서도 멋진 풍경을 볼수 있는 스위스..   도로명은 2번 고속도로로로 이탈리아와 스위스로 건너온 고속도로의 연장 선상에 있는 구간이다.



모처럼 스위스에서 맑은 하늘을 보니 기분이 좋다.


하이네켄 맥주 공장??   전반적으로 맥주가격이 저렴한 유럽에서도 하이네켄 맥주만큼은 만만치 않은 가격을 자랑한다.    여행을 하면서 평균적으로 기네스 맥주와 하이네켄맥주가 가장 비쌌다.


현재 이 도로는 1번, 2번 고속도로의 공통 구간이다. 


모든 국가의 1번 고속도로는 우리나라 서울-부산 간 고속도로처럼 그 나라의 가장 큰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역시나 스위스도 예외는 아니어서 취리히-베른-제네바를 잇는 고속도로가 바로 1번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베른시 전체가 유네스코에서 지정된 문화유산이다.
베른을 알리는 안내 표지판에도 역시 그 내용이 표시 되어 있다.


베른의 순수 미술관(Kunstmuseum Bern)이다. 
겉보기는 정말 오래 되어 보이는 외관이지만 실제로는 1986년에 지은 이곳에서는 정말 새건물중 하나이다.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이란다.


베른의 순수 미술관에는  13~15세기의 이탈리아 화가의 작품부터  최근의 작품까지 다양한 회화작품이 있다.
물론 내부 사진 찰영은 금하고 있다...


바이센하우스광장(Waisenhausplatz) 앞에 있는 마레 오펜하임 분수(Oppenheim Brunnen)


광장 초입에 위치한 오펜하임 분수는 스위스의 유명한 초현실주의 아티스트 마레 오펜하임의 이름을 따서 만든 분수다.  그는 사진 작가로도 유명했다. 


감옥탑(Kafigturm)이다.  한때 감옥으로 이용되기도 했기에 이런 이름이 붙어있다.
당초에는 베른의 서쪽의 성문으로 만들어졌다.

1344년에 완성된 이 탑으로 감옥으로 사용하기위해 16세기에 재건축이 되었다.
현재는 이곳에 전람회장과 여행 안내소가 위치하고 있다.


감옥탑 앞에는 도도가 좋아하는 장터가..


다양한 잡화류, 의류 등을 팔고 있다.  덕분에 베른의 시작 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도도..
하지만 가격은 비싸다..ㅠㅠ  역시나 스위스라고 느끼는 순간..

감옥탑 옆에는 바로 쇼핑거리로 유명한
슈피탈 거리(Supitalgasse)가 있다.


가난한 여행자들의 오하시스 ..  수퍼 마켓..  쿠프(Coop)와 더불어 스위스에 가장 많은 Migros(미그로스) 수퍼마켓
실제로 베른 시내에 있는 미그로스에서는 바로 즉석에서 먹을만한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었다.


베른 동쪽 성문으로 만들어진 시계탑(Zytgloggeturm)..
그러니까 시계탑과 감옥탑은 서울로 말하자면 동대문과 서대문에 해당되는 것...


1530년 카스파 부르너라는 사람이 만든 시계 때문에 시계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천체의 움직임에 따라 만들었다고 한다.


매시 정각 전부터 시간을 알리는 세레모니가 있기때문에 사람들이 많이들 모여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모여 있다.  우리도 무슨 세레모니가 있을까 기대하고 사람들 틈에 끼어서
기다리고 있었다.


정각이 되니 오른편의 인형들이 빙글빙글 돌고.. 그러는게 끝... 
많이 실망이다...ㅠㅠ 

하긴 500년전에 만든 시계에다 뭘 바라겠는가..? 
혹시 레이져 라도 나올줄 알았나?? 


베른 역시 전기를 사용한 버스가 운행중이다.   트램도 그렇고 버스도 빨강색..  스위스 다운 풍경이다.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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