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미켈란 젤로 캠핑장(피렌체) - 더 몰 아울렛 - 캠핑 플래밍 빌리지(로마)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ec76a1be63a349&ll=43.225193,11.837769&spn=3.498288,8.432007&z=8

- 금일 숙소 : 캠핑 플래밍 빌리지(Campeggio Flaminio Village) in Roma
- 차랑 이동경로(금일 300 km, 누적 9,440 km) 




더 몰 아울렛을 떠나 로마로 간다...
피렌체에서도 일찍 출발했기에 시간도 여유가 있어 국도로 이용해서 가기로 했다.


그런데 길을 잘못 들어서서 고속도로에 진입하게 되었다.   이궁..


할수없이 고속도로를 이용해야 겠다. ..  고속도로로 길을 재탐색하니 거리는 100km, 시간은 2시간 가량 절약된다.
그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그래도 마을마다 지나다니면서 구경하는게 재밌는데..  쩝.


파브로(Fabro)란 마을을 지나는데 산 위에 마을이 마치 요새처럼 형성되어 있다.
이처럼 이름 없는 마을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 있을터인데..


확실히 이탈리아의 햇빛은 뜨겁다.   앞차에 그려져 있는 해 그림처럼 방긋 웃어주는 날씨는 아니다.
아마도 이탈리아에서는  본격적인 무더위와 전쟁을 해야할듯...


우리가 배낭여행을 했다면 유로스타를 타고 저 철도를 이용해서 로마로 갔을텐데..


정말 광할한 땅 떵이만 보이는 재미 없는길.. 그래서 국도로 가려고 했건만..  ㅠㅠ


고속도로 휴게소를 지난다.
특이하게도 이 마을의 이름은 Giove.. 
이탈리아어로 로마신화의 신중의 신 '유피테르(Jupitar)' 를 뜻한다.

다 알겠지만.. 영어로는 주피터라고 읽고, 태양계에서 목성을 칭할때도 주피터라 한다.  ^^;;


언덕위의 마을이 또 있다.  오르테(Orte) 라는 마을이다.
기원전 6세기 부터 이곳은 에트루니아인이 거주했던 마을이다.

당시 로마는 에트루니아의 속국에 불과했다. 
에트루니아 인은 중동에서 건너왔던 아시아계 민족으로 라틴 민족보다  먼저 이탈리아 반도에 정착 했던 민족이다.
그리스로 부터 알파벳과 그리스 신화를 로마로 전파한 것은 에트루니아인이었다. 
덕분에 그리스와 로마는 거의 같은 신화를 공유하게 되었다.



오르테로 나가는 출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가는 것으로 했다.
고속도로의 장점이라면 이처럼 휴게소와 화장실을 쉽게 이용할수 있다는 것..

사실 국도로 지나갈때는 마을 안에 들어와도 화장실을 찾기가 굉장히 어렵다. 

오토 그릴(Autogrill)..스페인의 그라나다에서 바로셀로나로 이동할 때도 이용했던 휴게소이다.
유럽에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국제적 기업형 체인으로 운영하나보다.


화장실에서 특이했던것은 샤워실이 있다는 거...


다시 로마를 향해..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로마 근처에 오니 이정표 들이 슬슬 많이 나타난다.


드디어 와야할것이..  돈을 내라는 신호다... 
우리는 전자지불 장치도 없기에 돈 그림이 있는 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신용카드도 가능했지만 혹시나 안되면 뒤로 다시 돌려 나오기가 어려우므로
안전빵으로 현금 내는 곳으로 들어갔다.  (정 현금이 없으면 신용카드 쪽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고속도로를 빠져 나간다.


오늘도 민박을 알아보지 못해서 캠핑장으로 계획했다.  미리 알아 놓은 캠핑장을 찾아간다.
우리가 가려고 계획한 캠핑장 외에도 로마 북쪽에는 캠핑장이 많다.   
길 옆에는 캠핑장 안내 표지판이 계속 나온다.  



고속도로를 나와 플래미아 길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면 플래미아 빌리지 캠핑장이 곳이 나온다.
플래미아가 고유명사일수도 있지만 그냥 뜻을 해석하자만 '불타는 길'


빌리지 플라미뇨 캠핑장.. 영어 판플릿에는 'Flaming Village' 라고 쓰여 있었다.

이 캠핑장에는 거의 별장 수준의 방갈로가 있다.   가격은 80~120 유로로 캠핑장치고는 매우 비싸다. 
더구나 작은 방갈로는 다 매진이고..  큰 것들만 남았고, 벌써부터 성수기 요금이 적용되어 가격도 비쌌다. 


어짜피 하루만 지내고 민박집으로 옮기려 했기에 그냥 텐트로.. ㅠㅠ 


우리 말고도 텐트족이 한 팀 더있었다.


호텔을 연상시키는 수영장.. 정말 호텔급 시설이란 말이 어울리는 캠핑장이다.


캠핑장 옆에 축구장까지 있어서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이 축구장은 캠핑장과 무관한 시설이다.



캠핑장의 각종 시설 안내 이정표..


한 노부부의 캠핑카..  테이블 위에 꽃까지 올려 놓고 식사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 같으면 일회용 접시나 식기류 종이컵도 감지 덕지 한데..  이쪽 사람들은 캠핑장에서 조차 다 갖추어 놓고 식사를 한다.
심지어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테이블 셋팅을 하고 식사를 하는 사람도 봤다..



플래미뇨 빌리지 캠핑장 근처에는 대형 수퍼 마켓이 있다.  걸어서도 갈수 있는 거리다.
덕분에 오늘 저녁도 거하게 먹을수 있었다.



수퍼마켓에서 본 고려 홍삼..  ㅋㅋ   너 혹시 중국산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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