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살라망카(단순경유지) - 꼬임브라(Coimbra)

- 금일 숙소 : 호텔 이비스 꼬임브라(Hotel Ibis) in Coimbra

- 이동경로(금일 560km, 누적 5,090km)






오늘은 유라시아 대륙의 끝 포루투갈까지 가야 한다.
만만치 않은 거리를 운전해 가야 하는 것이다.
될수 있으면 아침 일찍 서둘러 나가려 했는데..
민박집에서 아침을 먹고 마지막날이라 생각되서 그런지 주인 아주머니와 수다를 떨다보니..
9시가 훌쩍 넘어서 출발을 하게 되었다.



드디어 포루투갈로...  기온이 다소 낮다. 
네비게이션 시계는 8시 39분으로 되어 있으나 서머타임이 시작된 관계로 실제로는 9시 39분.. 



숙소에서 고속도로로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10분이 채 안된다.


날씨가 흐리다 싶더니 비가 오기 시작한다.  험란한 운전길이 될듯 하다.


마드리드 발렌시아 방면으로 나가야 한다.



똘레도 갈때도 네비게이션 때문에 엉뚱한 길로 빠졌는데 오늘도 똑같은곳에서 똑같은 실수를 했다.
덕분에 다시 한바퀴 돌아 고속도로를 다시 올라 타고 있다.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  하여튼 이곳에서는 실수 남발이다.
길치인 도도는 아마도 내가 길을 잘못 들어섰는지도 모를 거다 ..  ^^


이번에는 신경써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으로 잘 나갔다.


왠지 한바탕 쏟아질거 같은 구름이다.


M-31 도로는 마드리드 중심부로 향하는 도로이다. 


마드리드 중심부쪽으로 오니 차들이 많아진다.   시간은 10시


마드리드 중심을 가르는 M-30 고속도로...


우리숙소도 그렇지만 붉은색 건물이 많다. 아파트 처럼 보이는 건물이다.
정열적인 민족이라 아파트 색도 붉은색을 선호하나보다.


차들이 정체되는 걸 보니  마드리드 중심부 답다.


M-30 도로는 서울로 말하자면 내부순환 도로 같은 도로이다.   그래서 그런지 차도 많고 정체도 많이 된다.


특이하게 생긴 조형물.. 
 

복잡한 고속도로 진출입로는 항상 주의 깊게 잘봐야 엉뚱한 길로 빠지지 않는다.


지하도로로 진입했다.    상당히 긴 지하터널을 지난다.  


터널을 지나면 축구장이 나오는데 빈센떼 칼데론 축구장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알 마드리드 외에 또하나의 프리메라리가 리그 축구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팀의 홈경기장
이다.
 

A-6 도로로 바꾸어 탄다...  한동안 외길로 쭉 달리면 된다.


날씨가 개는 듯하다...  다행이다...빗길운전은 아무래도 부담을 기질수  밖에 없다.



여유가 생기자 도도가 그저께 에로스키에서 산 젤리를 먹고 있다.


여행중에는 많이 걷게 되고 체력의 소모가 심하기때문에 초콜렛, 사탕, 젤리 같은 단것들을 많이 사게 된다.
이 젤리는 별로 맛이 없었다.  특히 나는 겉에 설탕가루 붙어 있는 젤리를 싫어하기에 ...



조금 외곽으로 나오니 차들이 시원하게 달린다.


우리가 가는 도로는 AP-6 도로.. 유로도로이다.  유로도로 여부는 우측의 빨간 원형에 써있는 Toll 표시를보면 안다.


이 도로는 오르막 경사를 한참  올라가야 한다.  서서히 고지대로 올라가는 듯 하다.


이 도로는 코루나까지 연결되어 있는데
코루나(Coruna)는 스페인 북서쪽 대서양에 접해있는 도시다.
우리는 중간에 아빌라(Avilla)쪽으로 빠져서 가면 된다. 



어느덧 해발 1000m가 넘어가고..



며칠전에 왔던 눈으로 산에는 눈이 쌓여있다.



터널 입구..  터널을 지나서 얼마 가지 않으면 톨게이트가 나온다...  현재 이곳은  해발 1200의 높은 고지대이다.


마드리드의 북쪽 고원지대에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도로는 한산하기만 하다. 



기온은 계속 떨어져만 가고..  뭐 차 안의 실내에서 추울리는 없지만..


톨게이트에서 돈을 내고..  6.5유로   스페인의 톨비는 비싼편이다.


뻥 뚤린 길을 한번 달려보자구~~   운전할 맛이 난다.


고원지대의 땅들은 별 다른 작물을 키우지 않는 황무지로 놔두고 있다.


기본적으로 스페인의 자동차 전용도로는 120km까지는 달릴수 있지만


가끔 급커브 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이라는 표시가 있다.


그리고 다시 시속 120km 환원...


끝없이 펼처진 고원 평지들..  그냥 놀리고 있는 땅이 아까울 뿐이다.


이쪽도 마찬가지고...


차 하나 없이 나홀로 도로를 점거했다. ^^


우측 안내표시는 소가 지나길지 모르니 주의 하라는 얘기겠군..
여기는 고속도로에서 내려 아빌라(Avilla)에서 국도로 갈아탔다.   


N-501 국도상에서..   아무래도 높은곳에서 내려오니 기온은 올라가 있다.


역시나 한산한 도로...


골재 채취 하는 곳이나 보다....  이 넓은 땅떵어리에서는 골재 만큼은 끊이 없이 나올듯하다.
우리나라는 워낙 건설공사가 많았고 땅떵어리가 좁아 골재 채취할곳이 없다고 하던데..


2시간을 넘게 달렸지만 아직도 372킬로가 남았다. ..   우리는 스페인의 아빌라를 지나 살라망카(Salamanca)방면으로
가고 있다.


와~  정말이지 하늘과 땅과 지평선과 도로..  그리고 내차만 있을뿐이다.


정말 윈도우즈 배경화면에서나 보던 그림 같다.


경치를 구경하다 보니 벌써 살라망카에 다다랐다. 붉은색 지붕의 건물이 모여있는 살라망카 시내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스페인의 통일을 이루고 콜롬부스의 아메리카 발견을 지원했던 이사벨 여왕도 이곳에서 대학을 다녔을 만큼
유서 깊은 대학이 있는 곳이다.


살라망카는 해발 920m에 낮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살라망카로 가는  국도는 공사구간이 많았는데...


공사가 완료된 구간은 이렇게 멋진 고속도로로 탈바꿈 하고 있었다.


도도가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해서  살라망카 시내로 들어왔다.


살라망카는 인구가 15만이 넘는 작지 않은 도시이다.


결국 화장실을 갈만한데가 주유소 밖에 없었기에 살라망카에 있는 한 주유소에서 기름도 넣고..
커피도 한잔 하면서 조금 휴식을 취했다.
아무래도 이곳은 대도시가 아니고 유명한 관광지도 아니기에 우리같은 동양들이 신기한가 보다.
주인아저씨는 영어는 한마디 하지 못하면서도 나한테 말을 붙여보려고 애를 쓰고 있다.
다행히 2002년도에 스페인이 한국한테 월드컵에서 졌었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꼬레야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꼬레야 에서 왔다니까 굉장히 반가워 하는 척 한다....  아니 반가워 한다...
천성이 유쾌한 아저씬가 보다. 



살라망카에서 N-620 국도로 포루투갈을 향해 간다.  앞에 간이 주차장이 있다는 표시 인듯 하다.


우리 차 외에는 차도 없고 이런 도로에서는 나도 모르게 과속을 하게 된다. 


열심히 달렸더니 드디어 반은 넘게 왔다.   현재 시각은 1시 15분, 
네비게이션 안내내용은 50km 앞에 로터리가 나오며 그때가지 직진하라는 표시다. 


드디어 빗방울이 한방울씩... 


스페인의 마지막 마을 정도 되려나??? 


시원하게 뚫린길을 잘 다니다


포루투갈 국경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온다. ..  참 소박한 표지판이다.


국경을 앞에두고 예사롭지가 않다.  뭔가 문제가 있나보다.


알고 봤더니 도로공사때문에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다.
무작정 주유소로 들어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우회도로로 빠지는데..  전에 경험해봤 듯이 좁은길로 가면  나중에 문제가 생기므로..
우리는 그냥 기다리련다...

한 한시간 정도 잡혀 있었다.  국경에 다와서 이게 무슨 ..


주유소 옆에 있던 수퍼마켓..  스페인에서는 수퍼메르카도 라고 불린다.
그냥 제래시장이라고 보면.. 큰 무리가 없을듯..



드디어 국경 검문소...  우리는 다소 긴장되기 시작하고..  여권을 꺼내고.. 만발의 준비를 했으나..



지키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만쉐이~~~



드디어 포루투갈에 입성~~


포루투갈 의 면적은 남한보다도 크지 않다.  저 구름 너머에는 대서양이 있겠지??



도도가 배가 고프다면서 과자를 뜯었다.  어제 까르푸에서 산것인데..
미니 마늘빵이라고 보면 된다... 건빵같이 생겨서..   먹기에도 편리하다.



스페인 접경지역이라 그런지 스페인과 풍경이 크게 다르지 않다.



역시나 마른땅의  황무지..   비가 별로 올것같지 않은 지역이다.


차가 산으로 끝없이 올라간다 싶었느데..


어느새 해발 800미터..  아직도 갈길이 멀다. 


우리가 가는길은 A-25 도로..  나름 고속도로인데 돈은 내지 않는 무료도로이다.


그래도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 운전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스페인과 별로 차별화 된 멋은 없지만...  그래도 이런 풍경을 보면서 운전하면 힘들줄 모른다.



건빵을 연상시키는 미니 마늘빵..  옆에서 도도가 우물거리면서 먹고 있다.
비상 식량으로 가지고 다니기 좋다.


포루투갈의 이정표도 우리나라와 크게 다를바 없다.  그리고 대부분 유럽국가와 비슷한 도로 체계를 가지고 있다.
고속도로는 M 혹은 A, 국도는 N으로 시작한다.



비가 한방울씩 떨어진다 싶더니...


양껏 쏟아진다...



이곳이 해발고도가 높고 산지의 지형 특색상 대기가 불안해서 변덕이 심한 날씨다.



쏟아진지 1분만에 이렇게 햇볓이 짱 내리찌는 바짝 마른 도로를 지나게 된다.



좌우 전후를 살펴봐도 비가 왔던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 1분만에 생긴일이다.



파란 하늘이 정말 기분좋은 드라이빙 길이다.


도도 역시 기분이 좋은지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다른 유럽과 마찬가지로 시아가 넓게 확보되고 구름도 역동적이다. 


이렇게 좋은 날씨도 잠깐...


또 다시 비가...    지면 상태를 보니 비가오는 곳은 계속 오고 있었고.. 안오던 곳은 지속적으로 오지 않았다.
우리가 그런 곳을 통과하고 있었을 뿐인 듯 하다. 



드디어 남은 거리가 97km ..   1시간 남짓만 더 가면 된다...
장거리 운전을 여러번 하지만.. 확실히  한국에서 하는 것보다 힘이 덜든다.
멋진 경치를 보고 , cf에서나 나올만한 길을 운전해 가니 그런듯 하다.


꼬임브라에 도착할때까지 비가 오다 말다를 반복했다.


포루투갈 서쪽으로 넘어오니 주위 풍경이 스페인과는 확연하게 다르다.


나무도 많고 땅도 메마른 황무지가 아니다.


얼핏 보면 한국과 많이 닮아있다.



드디어 목적지에 거의 다왔다.   꼬임브라시 경계를 통과 하고.. 이제 시내로 진입하는 것만 남았다.
 

숙소는 예약하지 않고 무작정 왔는데 다행히 꼬임브라에 있는 이비스 호텔에 방이 있다.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하고 (41유로).. 




우리 숙소에서 본 몬데구 강 건너편의 풍경.



다른 이비스보다 시설도 깨끗하고 괜찮았던 이비스 꼬임브라 호텔..



드라이 기계도 있다. ^^

호텔 이비스 꼬임브라는 정말 관광을 목적으로 온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위치에 있는 호텔이다.
호텔비도 저렴하고, 지하 주차장에 별도 주차요금을 내야 하지만.. 주변의 도로 노상 주차요금보다
훨씬 더 저렴하다.
우리처럼 자동차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안전하게 더 저렴하게 주차를 할수 있다는 이곳이
너무나 괜찮다.

숙소에 있다보니 비가 그친듯 하다... 그래서 호텔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호텔앞의 풍경..  포루투갈의 인도나 도로는 이처럼 돌을깨서 만든 경우가 많다.


몬데구 강변에는 한강 고수부지를 연상시킬 만큼 공원을 잘 조성해 놓았다.
고수부지 공원에 있던 멋진 분수..


분수..옆으로는 물이 아랫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강을 조망하면서 식사와 차를 마실수 있는 강변 까페 입구..



여행 서적에는 안나와 있었지만 몬데구 강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은
그 느낌이 상당히 괜찮았다. 



거대한 곰돌이 인형도 인상적이고



특히 다리에서 보는 구시가의 전경이 너무 멋지다.


저 언덕이 바로 꼬임브라 구시가지..  바로 포루투갈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 있는 곳이다. 
저곳이 꼬임브라의 주요 볼거리가 모여있는 바로 그곳...


이 다리는 도보 전용 다리이다.  런던에 있던 밀레니엄 브리지만큼 화려하지 않지만 나무로 만든 바닥이
산책하는데 좋은 느낌을 준다.


낚시 삼매경인 아저씨...


모처럼 다리에서 폼좀 잡아 봤다.


카누를 저어 가는 사람들에겐 .. 여유로움이 넘쳐나고..


산책로 옆에 조성해놓은 수로..  서울도 요즘 샛강을 만든다고 하면서 한참 시끄럽던데..
광화문 광장에 만들어놓은 수로도 그렇고...



숙소에 있다보니 비가 그친듯 하다... 그래서 호텔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노상 주차요금은 이정도..  다른 유럽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편..  15분에 0.05유로에서 0.2 유로까지..
하지만 밤새 주차해 두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호텔 지하 주차장이 훨 저렴하다.



다시 호텔쪽으로 방향을 잡아 이동했다.


이비스 호텔 간판이 보인다. (여자 사진이 붙어 있는 간판)


이곳은 꼬임브라의 최고 번화가 포르타젱 광장(Largo da Portagem)과 5월 8일 광장(Pr 8 de Malo) 사이의 길
(Rue Ferreiral Borges)이다.


Rue Ferreiral Borges에는 다양한 종류의 상점이 있다.  제과점과 까페, 식당을 비롯.. 간단한 기념품샵과 잡화점
침구류, 의류 상점 .. 등 



5월 8일 광장 앞에 있는 산타크로스 수도원


꼬임브라의 가장 번화가인 5월 8일 광장..



5월 8일 광장과 산타크로스 수도원



 
산타크로스 수도원 내부.. 입장료도 없고 사진도 맘껏 찍을수 있는 착한 수도원이다. ^^


이 성당의 건축양식은 르테상스와 마누엘 양식이다.  
여행 안내서에는 화려한 실내장식이 인상적이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 보니 상당히 수수한 내부의 모습의 수도원이다. 
상대적으로 화려한 스페인의 고딕양식의 성당을 보고 왔었기 때문이다.  


5월 8일 광장에서 조금만 더가면 재래 시장이 있지만 오후에는 역시나 문이 닫혀있다.
양심상 저녁까지는 영업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시장 옆에 있는 작은 공원..  예사롭지 않은 저 건물은 뭘까??


더 돌아보고 싶지만 비가 갑자기 많이 내리고 있다.
날씨도 추워지기 시작하고.. 이만 호텔로 철수다.


가장 번화가인 Rue Ferreiral Borges에 있는 다양한 상점들과 풍경..  도시규모가 작은만큼..  우리나라 명동정도의 크기를 생각하면 안된다. 

그래도 이곳이 리스본과 포루투에 있는 포루투갈의 3번째 도시라고 하는데... 
아무튼 내일은 조금 일찍 일어나서 언덕위로 올라가봐야 겠다.

초 장기 여행인 만큼 절대 무리하지 않는 우리다.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엘레스트로 벼룩 시장 - 아토차 역 -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 - 쁘라도 미술관 - 아토차 역 - 숙소

- 금일 숙소 : 피레네오스 민박 in Madrid
- 차량 이동거리(금일 : 0, 누적 4,300km)

- 이동루트(도보)





전날 술을 좀 많이 먹었더니.. 아침부터 머리가 아프다.
그렇지만..  아주머니의 맛잇는 아침밥을 먹으니 기분이 한결 좋아진 느낌...

오늘은 미술관 투어를 하려고 한다.
며칠전부터 프라도 미술관 현지 가이드를 알아보고 있었지만.. 기대하고 있던 자전거 나라
투어가 모두 매진...  할수없이 그냥 입장할수 밖에 없다.

하지만 우선은 일요일 아침 마다 열리는 벼룩시장을 가보려고 한다.
도도가 워낙 가고싶어한 곳이라..  빼먹고 가기에는 뒷탈이 있을게 뻔하므로..
일단 벼룩시장으로 고고싱~~~


일요일 오전의 한산한 지하철 내부다...



El Rastro 벼룩시장 입구..  이곳에서는 소매치기를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소매치기 걱정이 한결 덜한게 모든 골목과 입구에는 경찰이 지키고 있다는 사실..
역시나 관광객 보호를 위해 무던히 애를 쓰고 있는 모습이다.


모든 골목 입구에는 경찰관들이 있다.  이 벼룩시장은 역사가 500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을 연상시킨다.


입구에는 주로 의류나 잡화 등을 주로 팔고 있었다.  중고 물건은 도대체 어디서 판다는 거지??


김연아 선수나 입을만한 의상을 어따 쓰는거지??  


스페인의 특산품 가죽 세공품들..


불법 음악시디나 DVD는 이곳에서도 팔리고 있다.


특색있는 인형들...


악세사리 노점 앞에서는 잠시 멈춰 서는 센쑤를 가진 도도~~  ^^


인형 옷같은것도 팔고.. 성화나 그림같은것도 팔고..


철판 볶음용 솥과 후라이펜 팔고 있는데 그다지 싸진 않다.  저 솥은 빠에야를 만드는데 사용하는것이다.


한참이나 들어오면 드디어 중고상품..  거의 집에서 버리기 직전의 물건들이 보인다...
그런데 그다지 살만한것은 없는듯 하다.


일요일 아침부터 벼룩시장은 활기에 넘친다.


조금은 야한 인형들...   그림 좋다 ~~


스페인의 특산품 가죽 세공품들...  이 가게 근처를 지나면 가죽 냄새가 진동한다.


신기한 것들이 꽤 많이 있다.  도도의 눈이 돌아갈만하다.


가죽 가방과 혁대 등은 시장에서 가장 흔하게 볼수 있는 품목이다.


저건 뭐에 쓰는 물건인고??


장식용품들..   왠지 나는 나침판이 탐이 나던데...


열심히 돌아보고 나서의 도도의 표정은...  '뭐 별거 없네'.. 라는 표정
'쳇.. 기껏 데리고 왔더니..'
하지만 '봐도 후회, 안봐도 후회' 라는 말이 있듯이... 어짜피 후회 할 바에는
보고 후회하는편이 낫다.. 



지하철 광고판의 기발한 아이디어의 디자인들..  사무용품으로 만든 센드위치



사무용품으로 만든 꼬치인가??


동물원 광고~~  수족관도 있나보다.


벼룩시장 근처의 La Latina 역내 모습


다소 좁고..낡았다...  역시 지하철은 우리라나 시설이 세계 최고인듯~


마드리드의 관문인 아토차 역으로 왔다. 


우리가 나왔던 아토차 메트로 역 출구~~

먼저 소피아 왕립 예술센터로 간다.
일요일에는 입장료가 무료이다....

소피아 왕립 예술센터 건물이다.


이 곳에는 피가소의 대표작인 게르니카가 전시되어 있는데 
 그 한작품을 보기위해서라도 일부러 올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다만 내부의 사진찰영은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피가소의 게르니카는 역시나 실제로 보니 대단했다.
큰 벽면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 그 그림의 규모만으로도 충분히 사람들을 압도 하고 남을만하다.
게르니카는 독재자였던 프랑크 총통의 부탁으로 나치가 게르니카 지방에 폭격을 행한 만행을 고발하기 위해
만든 대작이다.
원래는 미국에 있던 작품이나 스페인이 민주화가 이루어지면 고국으로 이 작품을 보내달라는 피가소의 유언에 따라
스페인에 이양 되었던 작품이다.


여행중의 사람들은 비싼 식사비용때문에 벤치에 않아 과일이나 센드위치로 때우곤 한다.
우리도 그랬다 ㅠㅠ


길가에 있던 인상적인 조각품들


소피아 왕립예술센터 앞에는 정말 유명한 식당이 하나이따.
그래서 오늘만큼은 한번 기분을 내보기로 했다.  도도는 토스트를 하나 시켰고.. 맥주와


빠에야를 하나 시켜서 먹었다.   흠.. 그다지 썩 맛이 좋다고까지 하기는 어려운 맛..


그리고 아토차 메트로 역  근처에 던킨도너츠에서 도도가 좋아하는 카페라떼도 한잔씩 시켜서 먹었다.


아토차 역앞에 있는 꽃밭의 꽃들..



당초 예정에는 없었지만 우리가 배낭여행으로 이곳을 방문했더라면 반드시 거쳐야할 아토차(Atocha) 역..
한국으로 말하면 서울역에 해당되겠지??  왠지 역안으로 한번 들어가보고 싶다.


아토차 역 내부는 자연 채광으로 환했다.


마치 식물원이나 놀이동산을 연상시킨다.


아토차 역에 있는 주차장... 주차료는 상당히 비쌌더랬다..  뭐 우리나라 서울역의 주차료도 만만치 않다.


역내부의 모습..  야자수 같은 열대 식물이 역내에 있을줄 몰랐다.


이제 쁘라도 미술관으로 간다.
마드리드에서 가장 기대를 하는 곳이다.
쁘라도 미술관도 일요일에는 오후 5시부터 무료 입장이다.
하지만 그시간까지 기다리려면 앞으로 3시간이나 기다려야 하는데~~
고민끝에 그냥 유료로 들어가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아토차역에서 쁘라도 미술관 까지의 가는 길~~


가로등에 매달린 휴지통..


쁘라도 미술관으로 가는길은 가로수가 멋지게 우거져 있다.


프라도 미술관의 주 입구중 하나인 벨라스케스의 문..
이곳에는 스페인의 대표화가인 엘그레코, 벨라스케스, 고야 등의 유명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쁘라도 미술관의 전경


쁘라도 미술관에 들어가서 그림을 감상했다.
미리 여행서적이나 자료를 많이 보고 갔기에 유명한 그림 위주로 감상을 했다.
친절하게도 미술관에서 유명 작품이 있는 위치와 감상 포인트에 대한 판플렛을 제공하기에
이동하기 어렵지 않다.
특히 스페인의 삼대 화가인 엘그레코와 벨라스케스, 고야 등의 작품을 위주로 감상하면 된다.
'궁정의 시녀들'이라고 불리는 비평가들이 뽑은 가장 위대한 작품도 이곳의 자랑이다.
5시가 넘으니 갑자기 사람들이 들어닥친다...  같은 무료입장인데도 소피아왕립예술센터의 인파와는
상대가 안되는 엄청난 규모다...
거의 떠밀리다 싶이 이동해서 밖으로 나왔다.
미리 돈을 내고 왔으니 그림을 제대로 보았다. 아마 무료입장 시간에 들어왔으면 제대로 보지도 못할뻔 했다.

자 오늘의 일정도 마쳤으니 다시 숙소로 이동해야 한다.

미술관 앞에 공원처럼 형성된 인도.. 


쁘라도 미술관 길너편에는 상점들이 밀집되어 있지만 일요일인 관계로..  문은 닫혀 있다.


일요일에는 정말 얘네들 장사 안한다... 


아토차역으로 가늘길..  가로수가 멋져 걷기 좋은 곳이다. 


건물 옆벽 전체에 정원을 만들어놓은 특이한 건물이다.
한 종류의 식물이 아니라 굉장히 여러종유의 다양한 식물들이 붙어있었다...

또 한주가 지나간다.
당초에는 매주 일요일에는 조금 휴식을 취하는게 어떨까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여행을 와보니 조금이라도 뭔가 보고 가야한다는 강박관념 같은것들이 있다.
조금더 느긋하게 여행을 즐겨보도록 해야겠다.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솔(Sol)역 - 마요르 광장 - 시청사 - 알무데나 대성당 - 레알궁전 - 사바티니 정원 - 스페인 광장 - 그랑비아
- 시벨레스 광장 - 솔역 - 숙소

- 금일 숙소 : 피레네오스 민박 in Madrid
- 차량 이동거리(금일 : 0, 누적 4,300km)

- 이동경로(도보)







아침은 민박집에서 한식으로 먹게 되었다.

'아주머니의 음식솜씨는 베리베리 굿이다... '

식사를 하면서 이곳 숙소에 묵고 있는 사람들과 인사도 하고.. 우리를 제외하고 3명의 남자분이 더있었다.

한명은 포스코에 근무하면서 마드리드에 있는 학교에 연구생으로 파견근무를 나온 장기 숙박하시는 분이 있고..
한명은 유럽여행중인 학생.. 또 한사람은 세계일주중인 남자분..이다.
여행중인 두사람은 영국에서 여행하다가 의기투합해서 같이 다니고 있다고 한다.

오늘은 마드리드 시내를 구경하러 나가보려고 한다.
특이하게도 이곳의 엘리베이터는 외부인이 이용하지 못하게 열쇠가 달려 있다.
그리고 멈춰 설때마다 쿵 하는 충격이 있다.


아파트 현 1층 현관에는 우리나라 처럼 가스 계량기를 적게 되어 있다. 



1층 현관의 모습..  이 현관 역시 열쇠가 있던지 위에서 열어주어야 열린다.


오늘은 다행히 날씨가 매우 좋다. 


아파트 구내도로..  우리나라 정서로 보면 화살표 꼭지점이 위로 향하고 있어 차를 몰고 이리로 들어가도 될듯 하지만
앞의 화살표가 말해주듯이 절대로 진입하면 안된다.
화살표 꼭지점 방향으로 가라는 얘기가 아니라 방패처럼 막고 있는 것이라 보면 된다.
이 모양이 항상 헷갈렸다.(유럽 전역에 다 이렇게 표시되고 있으니 운전시 주의할것)


아파트 앞에 공원 산책로..  걸어다니면서 운동하던지 산책하기 좋다.  이 아파트만의 또 다른 장점이다.


우리가 숙박한 아파트 건물



공원 산책로에는 이렇게 개울을 만들어 놓았고.. 건너갈수 있는 밧줄 다리가 있다.
다리가 신기했는지 신나서 건너가보는 도도이다.


아파트에서 지하철 역까지는 이렇게 공원으로 만들어져 있다.


지하철 역에서 표를 사려고 하는데... 매표소 직원이 영어를 한마디 못한다.
심지어는 숫자,, 원, 투, 스리, 포... 도 모르니 답답하기만 하다. 
우여곡절끝에 표를 샀는데...우리가 산것은 10회권이다.
둘이서 한장으로 쓸수 있다....   한사람이 들어간다음 뒷사람이 같은 표를 건너 받아 두번 넣을수 있게 되어 있다.
사용한 만큼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지하철역.. 상당히 크고 깨끗했는데..  사실..  이곳은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역이라 그렇다.
마드리드 시내 역은 상당이 좁고, 지저분하고 그렇다.



지하철을 탔다....  이곳에서는 메트로라고 얘기 한다.


지하철 노선표..  우리나라처럼 전체 노선이 없고 해당 라인의 노선만 나와서 환승을 알아보기는 그다지 좋지는 않다.


우리가 내린곳은 솔(Sol) 역..
이곳은 스페인의 모든 거리 산출의 기준이 되는 곳인 뿌에르따 델 솔이 있다.
다시 말해 스페인의 심장부인 마드리드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곳...  그곳이 솔(Sol)이다.
1808년에는 이곳에서 시민들이 나폴레옹 군과 맞써 싸우기도 했던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다.



솔 역을 나오자 마자 눈에 띄었던 유리 공예품들

어느덧 하늘은 구름한점 없이 파랗게 변했고..  쉽게 볼수 있는 성당은 이곳 사람들의 신앙의 깊이를 말해준다.


도도가 끝까지 가지고 싶어 안달을 했던 인형들...하지만 너희들은 그림의 떡 이 아니라
'유리창 너머 인형' 이다~~


오페라 역까지 이어졌던 아레날 거리.. 서울의 명동을 연상시키는 활기찬 거리이다.


마요르 광장쪽으로 가려고 하다가 중간에 길을 잘못들었다.


마드리드 시청사 건물이다. ... 지도를 보고 확인해보니 우리가 마요르 광장을 지나 쳤다.


드디어 마요르 광장에 들어섰다.  광장 중앙에는 펠리페 4세의 기마상이 있고..


마요르 광장은 마드리드의 대표적인 명소중 하나이다.


마요르 광장에는 많은 레스토랑 및 카페가 자리 잡고 있다... 
이들 매장들은 광장 일부도 테이블과 의자를 가져다 놓고 영업을 한다.


아이들에게 풍선 접어 주는 미키마우스.. 
그 앞에서 기념 찰영을 하는 꼬마는.. 소심하게도 멀지감치 떨어져서



한 레스토랑에서는 친절하게도 인기메뉴를 골라서 사진을 가져다 놓고 있다.  번호만 찍으면 가져다 줄수있게 말이다.
가격이 모두 11유로 전후.. 팁을 포함하면 한화로 모두 20,000원이 넘는다...  음료도 시키고 그러면 그 이상이 될수도 있다.
그렇다고 상당히 고급 음식도 아닌데 말이다... 


다시 시청사 방향으로 계속 이동해서 레알 왕궁(Palcio Real)로 이동했다.


왕궁 바로 앞에있는 알무데나 대성당(Iglesia de la Alumdena)


알무데나 대성당 앞에 사람들이 많은것은 레알궁전에 입장을 위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것이다.


분홍색 튜울립이  이쁘게 피어서 사진에 담아보았다.  어제 눈보라에 시달리기는 했지만 ..  완연한 봄이 온듯하다.



레알 궁전이다.  파리에 있는 루브루 궁전(현재는 박물관)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정문은 이렇게 닫혀있고 입장은 건물쪽 매표소로 들어가야 한다.


오늘 우리는 스페인광장을 거쳐 그랑비아까지 가려고 한다.
이곳에 줄서있는 사람들로 보았을때 입장을 위해서는 몇시간은 여기서 기다려야 할것이다.
아쉽지만 다음에 한번 더 궁전으로 오늘 것으로 하고...   스페인 광장쪽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궁전앞 거리에는 이렇게 행위 예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영국에서도 왠만한 관광지에 가면 많이
보았던 광경이므로 그다지 신기하지는 않다.


스페인 광장으로 이동하다 보니 레알 궁전 뒷 뜰로 들어갈수 있는 계단이 있다.
바로 이곳이 레알 왕궁 뒷편의 정원..

그 정원은 레알 왕궁을 건설했던 이탈리아의 건축가중 한명의 이름인 프란세스코 사바티니(Francesco Sabatini)의
이름을 따서 사바티니 정원(Jardines de Sabatini)으로 불리고 있다.


자세히는 못보았지만 저 동상은 이 왕궁을 건설하도록 명령했던 필리페 5세 정도일까??  잘 모르겠다.


스페인 정원의 특징은 나무를 이렇게 똑빠로 잘라서 인공적인 모양으로 만든다는 점..


가위손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는군...


형형 색색의 튜울립만 보면..  셔터를 누르게 된다.
'왜들 그래요.. 여자친구 없어서 에버랜드에 한번도 안 가본사람 처럼..'


레알 궁전 뒷편에 있는 기마상에서 한장 찍어보았다...


사바티니 공원에는 이렇게 멋진 분수가 있고.. 여기서 보는 레알왕궁은 끝내주게 멋졌다는 사실..
이곳에 오는 사람들의 주요 기면 찰영 장소이다.  물론 우리도.. 삼각대를 설치해설랑...^^ 



돈 안내고 들어올수 있는 멋진 장소이니.. 근처에 지난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바란다.
(레알 왕궁 내부보다 여기가 더 좋았다 ^^)

그리고 우리의 예정대로 스페인 광장으로 출발~~


드디어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ña)이다...하얀 탑이 바로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 기념비..
가장 꼭대기에 있는 5명의 여신은 5개의 대륙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곳에도 행위예술가들이 많았다..   이곳 역시 경찰이 많이 보였는데  마드리드 주요 관광지마다 많은 수의 경찰들이
깔려있다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많이 배치되어 있다.
내심.. 스페인의 치안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역시나 세계 제 2위의 관광 대국 답다.


스페인 광장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바로...  돈키호테 동상이었다.
왼쪽이 돈키호테..  오른쪽은 산초..  돈키호테가 탄 말이 명마(?) ..로시난테 겠군..


이 동상은 올라가서 기념찰영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는데..
도도의 병이 또 도졌다..  저런 동상만 보면 올라가고 싶어 안달을..
'글쎄 참아주세요... 좀..'


그런데 도도 보다 더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이 할머니..
이 할머니가 동상에 올라가니.. 모든사람들이 걱정이 되는지 지나갈수 있도록 다 길을 비켜준다. 
아래서 보기에는 아슬아슬해 보였다...    하여튼 이 동상의 인기는 그야말로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스페인 광장에서 동남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길이 바로 그랑비아(Grand via).. 우리나라말로는 큰 길이라는 뜻..
스페인의 샹들리제 거리라고 불리는 곳이다.
많은 호텔, 레스토랑, 상점, 백화점 등이 밀집되어 중심가이다.


쇼핑이 목적이라면 그랑비아는 꼭 들려봐야 할곳이다. (고급품 부터 저렴한 물건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처럼 싸구려 가방이나 벨트등 ..잡화점을 파는 상점..


도도가 좋아하는 인형들.. 여기도 있다. 
17~27유로 선...  한화로 3~5만원 정도 하는 것들이다.


그랑비아 거리를 지나는 마드리드의 택시와 버스...


그랑비아의 끝지점은 바로 메트로 폴리스 빌딩


원형 돔 탑과 그위의 천사상이 인상적이다.


스페인 은행 역.. 오른편에 스페인 국기가 결려있는 곳이 바로 스페인 은행.. 


정면에 독립광장Plaza de la independencia)과  마드리드의 개선문이라고 불리는 알깔라의 문(Puerta de Alcala)이 보인다.
나폴레옹 군대에게 페르난돈 7세가 왕권을 회복하면서 독립광장이라 불리우게 되었다고 한다.


시벨레스 광장(Plaza de la Cibeles)과 중앙우체국 건물..  광장 분수 가운데에 있는 조각상이 바로 대지와 풍요의 여신
시벨레스 이다. 
시벨레스 광장은 주변의 멋진 건물들(중앙우체국과 스페인 은행)으로 인해 더 유명하다.
특히 야경이 멋지다고 하니 밤에 들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시벨레스 광장에는 대형 지하 주차장이 있다... 이용해보지 않아 요금은 얼마인지는 모르고..
다만 주요 관광지와는 많이 가깝지는 않지만

솔(Sol)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솔역 근처에는 스페인의 최고의 백화점 El Corte Ingles가 있다.


백화점의 식품관...  여행서를 본 도도에게 꼭 들러야 할곳을 자리잡은곳...


신기한것들이 많은데 특히 도도는 스페인의 햄 하몽..을 눈여겨 보고 있다.
도도가 좋아하는 것중 하나이다...


강남콩이 괜찮아 꼭 사야할 아이템이라며 열심히 봤다.


스페인 사람들이 없으면 죽고 못산다는 하몽을 사이에 넣은 센드위치..


솔역을 마지막으로 숙소로 돌아왔다.
그런데 숙소앞에 전철역에서 우리 표를 넣었더니 에러가 나는게 아닌가??
여기는 교외선이기에 교외선 표를 더 사야 하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았나보다...
당황해 하고 있는데 마침 우리와 같은 숙소에 묵어서 아침에 인사를 나누었던 사람들을 만나..
남는 표를 빌려서 해결할수 있었다.

그리고 숙소를 들어가기 전에 수퍼마켓 장을 보러 같이 갔다.
살거라고 해봤자 ...  식료품 위주의 쇼핑이다.


안에 짭빨한 감자와 햄이 섞인 고소한 빵..  괜찮은 선택이었다.


그리고 생수들... 가지고 다니면서 먹기도 하고.. 숙소에서도 먹어야 한다.


오븐이나 전자랜지가 있으면 더없이 좋은 치즈와 햄이 들어간 센드위치 빵..


변비에 좋다고 하는 건 자두이다. 


유럽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먹을수 있는 감자침..


역시나 싼 요루르트..  8개짜리 2천원 정도면 구입할수 있다.


하이네켄이나 기네스 같은 맥주는 조금 비싸지만 이 지방에서 만드는 맥주는 매우 저렴하다.
우리나라보다 확실히 싼 맥주..  한켄에 500원 정도였다...


간만에 많은 거리를 걸은 듯하다.
저녁에는 술파티가 벌어졌다...  
우리와 같이 장을본 친구들이 고기를 굽고,, 술을 꺼내서 같이 먹기로 한것이다.
우리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음식들을 나누었음은 물론이고..

도도 역시 모처럼 말문이 트여서 신나서 떠들고 있다.
각종 여행정보.. 그리고 스페인에서의 생활에 대해 많이 듣게 되어서 좋았다.




‡ 오늘의 이동루트

세고비아 아쿠아두크트 캠핑장 - 세고비아 대성당  - 세고비아 알까사르 - 수도교 - 마드리드 한인 민박

- 금일 숙소 : 피레네오스 민박 in Madrid

- 이동경로(금일 110km, 누적 4,300km)







새벽녁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 소리에 잠이 깼다.
비가 오나보다.... 
하필 캠핑하는 중에 비가 오다니........

밖에 나와보니 비가 한두방울식 떨어지고 있다...
아무래도 오늘은 서둘러서 텐트를 걷고 캠핑장을 빠져 나가야겠다.

우선 캠핑장 샤워실에서 세수와  양치를 하고 있는데 빗소리가 더욱 커진다.
나와보니... 우박으로 바뀌어 있다.
알갱이가 제법 큰 녀석들이다.

샤워실 지붕 밑에서 우박떨어지는 걸 구경하고 있는데..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듯 싶더니.. 함박눈이 오기 시작한다.

4월에 눈을 맞는 것도 신기하지만..
분명 세수하러 텐트를 나섰을때는 판팔 티셔츠를 입고 들어갔고
그다지 춥지 않았었는데..  불과 10여분만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있는 것이다.

이곳 역시 해발고도 1,000미터 정도의 고원지대이다 보니 기온의 변화가 심한가 보다.

'사실 해발만 높을뿐 일반 평지와 다를바 없는 곳이데..'

일단 탠트에서 나와 캠핑장내에 있는 카페에 들어갔다.
거기서 모닝 셋트를 2개 시켜 놓고 몸을 녹인다.
모닝세트는 센드위치와 카푸치노 그리고 주스 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였다.

우리뿐 아니라 아침부터 날벼락을 맞은 캠핑장 사람들이 이곳에 전부 집결해 있는 듯하다.

몸 좀 녹이고 나서 탠트를 걷기 시작했다.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손이 꽁꽁 얼어 땅에 박힌 팩을 
뽑아내는데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우리는 서둘러 캠핑장을 도망 치듯이 나왔다.
영어는 못했지만 친절하게 맞아주었던 캠핑장 주인아저씨한테 인사도 하지 못하고 나왔다.

세고비아 시내로 들어와 보니 실내 주차장이 눈에 띤다.
일단 저리로 들어가자...


지붕위에 쌓여있는 눈들이 캠핑장에서의 처참한 상황을 말해준다.


서둘러 도망치듯 캠핑장을 나오다 보니 텐트나 짐들을 대충 쑤셔 넣어서 다시 정리 하고 있다.


끊임 없는 전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스페인 답게 이 세고비아는 도시 전체가 요새화 된 느낌이다.
언덕위에 도시가 형성되어 있는 것만 봐도...


세고비아 중심가를 올라가기 위해서는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물론 우리가 차를 세워둔 주차장은 예전에는 도시에 속해 있는 않은 곳인듯하다.

비가 많이 온다... 세고비아 성당을 찾아 일단 내부로 들어갔다.
일단 비를 피할 장소로는 안성 맞춤이다.
세고비아 성당이 좋았던게 입장료가 무료였다는 사실....



내부의 화려함과 높은 천정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아마도 이때가 유럽의 대성당 내부를 처음 들어와봤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유럽의 대성당의 내부의 화려함..  세삼스럽게 종교가 그들의 역사에 미쳤던 영향력이 대단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부에 분명 찰영이 금지되어 있다고 하는데 다들 아랑곳 하지 않고 사진을 자유롭게 찍고 있다.
양심상 플러쉬는 터뜨리지 않고 찍었다...  도도의 기념 사진..


비가 잦아 들었다..  대성당 밖으로 나와 마요르 광장으로 왔다.
뉘집 개인지는 모르겠는데.. 레스토랑 밖에 묶여있었던 검은개.. 
개를 좋아하는 도도는 그냥 지나가지않는다.


마요르 광장의 풍경들이다.

마요르 광장(plaza mayor)에서 보는 대성당의 모습..
마요르 광장이라는 지명이 왠만한 도시에는 하나씩 있는듯..
광장 사방에 건물이 둘러쌓여있는 모습을 칭하는 얘기라고 하고.. 마요르는 영어로는 major..


마요르 광장에 있던 제과점에서 파는 과자들..


먹음직 스럽다....


초콜렛..  여행자들에게는 필수 식품이다.. 여행중 항상 초콜렛이 떨어지지 않게 사가지고 다녔던듯 하다.


젤리도 맛있어 보이지??


귀부인의 성당이라고 불리는 세고비아 대성당의 외관이다.  내부 못지 않게 멋진 모습이다.


200여년에 걸쳐 만들어진 대성당..  내부 미술관에는 반다이크나 브뤼겔의 작품들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보지는 못했다.


세고비아의 또 하나의 명물... 알까사르(Alcazar)..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디즈니랜드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에서 백설공주의 성의 모티브가 된 건물이기때문이다.
또한 건물 옥상에서 보는 전망이 멋지다는 소문이...


그래서 확인차 올라가보았다.  멀리 대성당이 보인다.


이 도시 전체가 거대한 요새 같다고 느끼게 한 절벽과 성곽들...


위에서 내려다 본 알까사르 지붕들


정말로 천연의 요새가 아닐수 없다.


도시 아랫쪽에는 넓은 평지들만...

비와 눈이 섞여 진눈깨비가 되었다.
정말 날씨가 너무 안좋다.
도도는 스페인 날씨가 좋다고 하더니 왜 이모양이냐고 타박이다..
'난들 아냐..?'


세고비아의 또하나의 명물 ... 로마 수도교로 간다.


로마 수도교이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지정되었고..  세고비아에서는 대성당, 알까사르와 함께 3대 명물로 꼽힌다.


물은 맨 위에 있는 수로로 흐르게 되며..  이곳에서 17km 떨어져 있는 아세베타 강물을 세고비아로 가져오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순수하게 돌을 쌓아서 만든것이고.. 회분이나 접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
아치교 사이에 조각물을 끼워 놓은 센쑤까지 발휘했다.


현재는 길이 728미터 정도만 남아있고 높이는 28미터의 이단 아치 구조이다.
약 9층 건물의 높이정도 된다.


수도교 앞에는 굉장히 유명한 새끼돼지 통바베큐 집이 있다.
Meson de Candido라는 식당인데 워낙 육질이 연해서 칼이 아닌 접시로 고기를 잘라 준다.
우리도 꼭 한번 먹어보려고 벼르고 있었지만..  식당 밖에 줄서있는 사람들이 장난이 아니다.
대기자 명단이 딱 50명이 있다..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진눈깨비는 여전히 장대비와 간간히 섞여 내리고 있는데..
영국에서도 안맞던 비를 스페인에서 잔뜩 맞으니 억울한 생각이 든다.

나중에 알고보니 스페인은 연중 비가 별로 오지 않는데 3~4월에는 조금 자주 온다고 한다.
참고하시길~~~

그냥 마드리드로 출발이다.


기온은 0도... 어제는 20도였는데... 하루사이에 20도가 빠지는 날씨다.
오후 1시가 넘은 시간..  해발은 1120미터..  남은 거리는 81키로, 도로명은 Ap-61 도로이다.


거리에는 눈이 아직도 쌓여있고~~


갑자기 눈이 엄청 내리고 있다.  거리의 안내판에는 눈 조심 메세지가 보인다.


우리는 4월에 설경을 감상하며 드라이브를 하고 있다.


구름모자를 쓴 산 할아버지들.. 


고속도로 톨게이트이다.   우측 초록색 등이 Manual이라 써이는거 보니 그리로 가야 할듯 하다.


우리는 수동으로 거슬름돈을 내는 곳으로 이동했다. 
톨비는 6유로(11,000원)..  1시간 남짓 고속도로를 이용한 가격치고는 싼 가격은 아니다.



아일랜드와 영국에서는 워낙 평지가 많아서 터널을 찾아볼수 없었는데..


스페인에 와서 터널을 보게된다...  한국에서는 흔한게 터널인데 모처럼 지난다.


날이 조금씩 개려는 분위기다.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고~~


마드리드 동서쪽에 위치한 토렐로도네스(Torrelodones)


마드리드 이정표가 보인다.  우리는 A-6 고속도로 상에 있다.


흔하게 볼수있는 우리나라 기업의 간판...


하늘이 화창하게 개었다.


마드리드에 오니.. 나무들도 많아지고 왠지.. 주위 풍경이 이전의 황무지들의 색을 벗은 느낌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마드리드시 외곽에 있는 리바스 우르바니자시오네스 지역에 있는 한 아파트..
이곳은 주차를 얼마든지 자유롭게 무료로 할수 있고.. 깨끗하고, 안전하기에 우리로서는 대만족이었다.

더구나 주인 아주머니의 음식솜씨가지 좋으니.. 뭘 더바라겠는가??



여유있는 주차공간..  숙소에서 바라본 아파트 주차장



깨끗한 아파트 단지.. 


아침부터 눈보라와 장대비에 시달렸기에 어느때보다 푸근한 숙소가 그리웠다.
한동안(5일동안) 이동하지 않고 이곳에 머물게 된다.
왠지 마음이 풀어지는 느낌이다...

이번 주는 기독교에서 얘기하는 고난주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가계들이 쉬고있다고 한다.
저녁을 먹으러 가려해도.. 마땅한 곳이 없다.

덕분에 아주머니가 라면을 하나 끓여주서서 먹고나니..  졸음이 쏟아진다.
이곳 역시 인터넷이 잘 되고 있으니 내일 오전쯤에는 집에 한번 전화를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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