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오늘은 윈더미어에서 런던까지 약 490km 정도로 만만치 않은 거리이다.
그리고 중간에 영국의 유명한 본차이나 도자기로 유명한 스톡온트랜트를 경유해서 가는 것으로 계획하였다.

- 금일 숙소 : 퍼트니 하우스 민박 in London

- 이동경로 (금일 490km, 누적 3,000km)




아침이다.  캠핑장의 전경...  이것이 영국날씨란 말인가??
구름 한점 없는...믿기 어려운 광경이다.
새벽 7시반의 풍경이다.  생각해보니 7시반이면 새벽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시간이군 --


캠핑장 풍경 2  ..  도도는 오늘 포트메리온과 웨지우드 공장에 간다는 생각에 새벽같이 일어나려고
무단히 노력한듯하다.... 하지만 여지없이 늦잠.. ^^


우리 텐트.. 접이식 2인용 텐트인데.. 다소 좁았다... 캠핑은 보조 숙박시설로 생각해서
가장 싼걸로 장만했는데..  조금 후회 했다.


텐트 옆에 주차된 우리차... 원래 이공간은 캠핑카가 주차할수 있게 만든 공간이다.


우리의 생명줄과 같은 전기..  따뜻하게 잘수 있고 .. 음식을 해먹을수 있게 만들어 준다.


엠블사이드를 둘러본후 런던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앰블사이드(Ambleside)는 윈더미어호수의 북쪽 끝으로
어제는 우리가 남쪽끝인 레이크사이드(Lakeside)를 구경하러 갔었다.
두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는 너무나 멋져서 하이킹 코스로 유명한 도로..
여기까지 왔는데 그쪽으로 한번 가봐야 하지 않겠나??


하이킹 코스로 유명한 A-592도로에서 본 윈더미어 호수 풍경.. 구름 한점 없는 영국답지 않은 날씨



경치 좋은 곳에서는 사람들이 이렇게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 앞에 차를 세워두신 분들은 캠코더로 찰영하기 바쁘시다...


저 분들이 찍고 있는 풍경은 바로 이것..  윈더미어호수..


도로를 따라 그냥 걷는 분도 많이 눈에 띤다.  주로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주를 이룬다.


앰블사이드 가기길 중간에 위치한 윈더미어(Windermere)마을 이다....
도도가  자꾸 포트메리온 공장에 못갈까봐 마음이 조급하다.
그래서 이곳에서 대충 산책만 하다가 출발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시간은 오전 9시..


얼마전에 갔던 네스호가 엄청나게 큰 자연경관과 규모에 압도되는 호수라고 하면 윈더미어 호수는 따스하고
정겨운 호수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새들이 많았다.


특히나 백조들이 많았는데..


혹시나 뭔가 먹을걸 던저줄가 기대하며 우리 눈치를 보고 있다.  우리나라 비둘기와 별반 다를바 없다.

도도가 먹을걸 잘줄것처럼 보이나보다..
도도가 다가서자 놈들이 슬금슬금 모여 온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얻는 다는 얘기는 옛말..
사람을 잘 쫒아다니는 새가 빵을 먹는다..  
이곳에서 백조는  더이상 우리가 알고있는 도도한 녀석들이  아니다.



페리 운행 안내도이다...  좌쯕끝이 어제 갔던 레이크 사이드(Lakeside), 우측끝은 앰블사이드(Ambleside)다.
윈더미어는 중간에서 약간 우측 정도 ^^;;  실제 방향은 우측이 북쪽, 좌측이 남쪽이다.


페리 모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1938년도에 만들어졌다는데..


관광안내소에 있는 굉장히 귀어운 양 캐릭터..상품들


하지만 엄청나게 비싸서 그냥 나왔다는...


다시 왔던길로 되돌아가기 ... 하이킹 코스로 유명한 A-592도로


눈부시게 푸른 하늘...  사실 아침에만 구름 한점 없었던건 아니고.. 어제 자기전 부터 별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  정말 좋았었다.  설마 오늘 아침까지 이런 날씨를 볼줄은 꿈도 못꾸었다.


자동차 전용도로로 진입했다. 
만들어지지 얼마 안된도로라 우리 네비게이션 지도에서 우리차가 하늘을 날고 있었다.


이정표도 새로 만들었나보다...  날씨 정말 좋지?? 


잠자리가 조금 춥긴했는데.. 햇빛이 따스해서 그런지 몸이 금방 녹는 느낌이다.


날씨가 좋아서 더 멋진 풍경... 하이랜드 투어때도 이정도 날씨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본격적으로 고속도로를 타기전에 주유소에서 연료를 좀 넣고... 커피도 한잔 뽑아 먹었다.
흠... 자판기가 있긴한데..  인스턴크가 아니라 원두가 갈려서 나오는 방식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한잔에 2,000원 전후 금액이다.



오전 10시 돌파...  간이 주차장이 1/4마일 앞에 있다는 안내표지판.. 
우리차 주행거리가 벌써 2,500키로를 넘어셨다.


앞에는 기아차 소렌토... 왠지 한국차 뒤를 쫓아가면 기분이 편안해 진다. 
타역 만리에서 의지가 되는 기분이다.


휴게소 안내표지판... 특이하게 휴게소에 호텔이 딸려 있는 경우가 많다.



드디어 고속도로 진입 표지판이 보인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도에는 A6 도로가 M6으로 표현되어있다..
M표시는 대부분 국가에서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의미한다.


드디어 고속도로 진입...


날씨가 좋아서 하늘을 찍어보았다.
우리 차  천정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커버를 열면 이렇게 하늘이 다보인다...




Services가 바로 휴게소를 의미한다는 사실...



우리 반대편 차도의 모습...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차 뒤에 캐빈을 싫고 어디 캠핑을 가나 보다.


고속도로 분기점 안내표시판... 리버풀(Liverpool)로 가려면 M58 고속도로를 타야 한다.
 


기능을 제대로 알자 미운오리에서 백조가 된 우리 차 내비..
하지만.. 윈더미어에서 본 백조는 오리와 별 반 다르지 않긴 했다. 
시간은 벌서 11시이고..  밖의 기온은 9도 ... (시간이 잘못 맞추어져 있다. ^^;;)
네비게이션에 하드디스크가 장착이 되어 있고..Mp3파일을 지원하는지라 우리가 열심히 준비해간
음악을 하드디스크에 옯겨두고 음악을 틀었는데... 한글이 지원이 안되어서 재생이 안된다...ㅠㅠ




그래도 날씨가 좋으니 운전이 즐겁다...


리버플 인근의 도시인 워링튼으로 나가는 길이다.


우리는 버밍험(Birmingham)쪽으로 가야 한다.
멘체스터와 리버풀에 대한 방향도 나타나 있다...  옆에 거리는 마일 단위임에 주의할것..
버밍험까지는 그러니까 100km 이상 남은셈이다.


본 차이나의 대표적인 웨지우드와 포트메리온 공장이 있는 Stoke-on-Trent가 우리의 중간 목적지이다.
이정표에 드디어 나왔다.  버밍험 가기전에 있다.



스톡온 트랜트는 25마일... 버밍험은 67마일 남았단다...
그나저나 도시 이름이 참... 어렵다....


여전히 M6 고속도로... 계속 가면 버밍험을 지나 런던이 나온다.


날씨도 좋고... 도도의 기분도 좋아 발걸음도 가볍다... 가 아니라..
운전대가 가볍다고 해야 하나??


스톡온트랜트(Stoke-on-Trent)가 이정표에 나올때마다 찍는 도도..
기쁜 마음에 베터리가 아깝지 않다...


고속도로 중간에 응급 전화가 있는 것은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다.


스톡온 트렌트에 도착..  우리는 어느쪽으로 가야하는지 사실 잘 모른다...


네비게이션에 팩토리 상점이 나와있지 않은 관계로.. 조금 막막하다.
스톡온 트렌트가 결코 작은 도시가 아니라는건 이곳에 와서 알았다 ㅠㅠ ..
조그만 마을이라 그곳에 가면 멀리서도 잘보일줄 알았다...


우리가 포트메리온(Portremerion) 팩토리 샵을 찾은것은 실로 우연의 일치...  중간에 주차장이 있길래 잠시 세워두고
물어보던지 지도를 찾던지 하려고 했는데 하필 그 주차장이 포트메리온 팩토리 샵 주차장이 었으니..



매장 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그릇들...


오래 기다려 온 만큼 보자 마자 탄성을 지르는 도도... 이게 그렇게 좋을까??



포트메리온의 핵심인 꽃그림이 없는 접시는 거의 거저 팔고 있다. (개당 6천원씩 파는 큰 접시들..)


정말 싸긴 하다 ...중간에 꽃그림이 있고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아마 개당 5만원을 되보인다...
이곳에서도 꽃이 그려진 정품도 팔고 있지만 가격이 다소 쎄다.... 하지만 우리나라보다는 많이 저렴하다.
우리나라에 비해 50~60% 정도 저렴해 보인다.



머그컵도 사게 파고 있고..  머그 2개와 아래 쟁반이 합쳐서 만원..


이걸 보면 할인폭이 얼마나 큰지 알겠지??  사실 이전 금액도 이곳에서는 할인 된 금액인데...
거기서 거의 75%를 더할인해준다.


컵받침들...  가족들 선물 주려고 몇개 구입했다.


조금 현대적인 풍의 접시들... 이런건 전부 Made in China제품이고... 굉장히 저렴하게 팔고 있다.



헉 .. 개당 1파운드..  그러니까 2천원이구나... 이곳 물가로는 자판기 커피 한잔 값이다...
이런거나 많이 사가는게 어떠냐고 도도에게 물었더니 단번에 거절을 한다.
포트메리온의 핵심은 가운데 꽃인데..  이런걸 사려고 영국까지 온게 아니란다.
눈에 힘을 잔뜩 주고 말하는 폼이....  눈에서 광선 나오겠다..  맘대로 하세요~ 
음식으로 덮으면 똑같아 보이건만...ㅉㅉㅉ



그릇 외에도 각종 부억 소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었다.


매장 전경... 상당히 넓고 크다.  물건도 많고...  그런데 내부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되어있다.
한참이나 다 찍고난뒤 알게되어서..  뻠쭘해졌다.

너무나 좋아하는 도도를 보면서 매장 아주머니들이 신기하나보다.
누가 봐도 얼굴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으니까..
나는 도도 뒤를 따라 가다가 매장 아주머니와 눈이 마주쳐서 도도를 가리키며 
"She is very happy now'   라고 말했더니 다들 웃고 계신다.  

한보따리 구입한뒤 포트매리온 매장 바로 옆에는 웨지우드 매장도 들렀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Factory Shop들을 다른때보다 더 호황을 누리고 있는듯하다.

이곳에는 일본사람들로 발 딛을틈이 없다...  단체 관광 온사람들인가??
역시나 사진을 찍으면 안될듯해서 사진은 찍지 못했다.

이곳에서도 도도는  접시 2개와 향수병 등을 득뎀하였다....  (물론 돈을 지불하고..^^)
너무나 행복해 한다.   그야말로 오늘은 도도 최고의 날인가보다.

이제는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런던으로 간다....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셔터를 누르는 도도의 손이 가벼워 보인다. 
오후 3시가 훌쩍 넘은시간... 아직까지 이렇게 파란하늘을 볼수 있는것은 거의 기적이다.


버밍험 남쪽에 톨게이트가 있나보다.... 이곳은 돈을 내는 유로 도로였던가??
 

런던 방향에 톨게이트가 있다는 표시... 실제로 우리는 이 톨게이트를 통과하는데 4.5파운드.. 9천원 정도 냈다.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유럽을 여행한 결과.. 이 금액은 결코 비싼 금액이 아니라는 사실..



이런 하늘을 볼수 있다는 것은 정말 운이 좋다. 버밍험을 지나 런던 방향으로...
오후 4시 무렵이다.
참... 버밍험은 런던에 이어 잉글랜드에서 2번째로 큰 도시다.
축구때문에 우리한테는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같은 도시가 더 유명하지만...



안전거리를 위해 ^ 표시 2칸 이상 떨어져 가라는 표시다... 우린 2칸 잘 지키며 가고 있지??


경치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고속도로는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니다....
하지만 빨리가는 것 만큼은 확실하게 효과가 있으니... 경치를 보면서 갈것이냐 빨리 갈것이냐...
선택은 자유..


이곳은 노스햄튼(Northampton)정도 되는듯하다.


드디어 런던의 이정표가 보인다.(M1고속도로로 바뀐다.) 
시간은 오후 5시를 넘어서... 해도 서쪽 하늘에 간신히 걸려있는 상태이다.


확실히 여기쯤 오니 차들이 확실히 많아졌다.


워터포드 이정표가 보인다... 거의 런던에 다온듯


워터포드는 런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런던에 진입한듯 하다.


런던시내.. 중심가와 외곽순환도로와의 안내표시이다...



자동차 신호등이 인도에 있기때문에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잘 안보인다.



흠... 이곳엔 왠일로 신호등이 차도 중앙에 달려있지??



오늘의 숙소를 향해 가는 길에 찍은 마지막 사진..


그 이후에는 시내로 접어들었고 도도는 나와 같이 길을 찾기에 집중을 했기에 사실상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었다.
우리가 간 민박집은 퍼트니 하우스..라는 한인 민박집
저렴하기도 했지만.. 내가 이쪽을 알아보게 된것은 주차장이 있다는 정보를 보고 결정했는데..
막상 어렵게 찾아가보니... 주차장이 없었다...
민박집 숙소를 원래 있던곳으로 부터 최근 이사를 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난감했다.
그래서 오늘만 이곳에서 묵기로 하고 다음날 옮기는 것으로 얘기했다.

또 어떤 곳으로 숙박시설을 옮겨야 하나...
이곳 역시 에딘버러와 마찬가지로 라면, 김치, 밥 등이 식사로 제공된다.

더구나 이곳은 남녀 도미토리로 운영되기때문에..  도도와는 같은 방을 쓸수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집앞 길거리에 주차가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는 자유롭다는 점이다.(물론 무료이고)





‡ 오늘의 이동루트


에딘버러 숙소(은하네 민박) - 윈더미어 파크 클리페 캠핑장(Camping Park Cliffe)- 레이크 사이드(Lake Side)

에딘버러에서 윈더미어까지 거리는 340km 정도이다.
약 3~4시간 정도 차로 소요되는 거리...
사실 헤메지 않으면 더 짧다.

- 금일 숙박 : 파크 클리페 캠핑장(Camping Park Cliffe) in Windermere

- 이동 경로(금일 340km, 누적 2,510km)


어제 하이랜드 투어를 다녀온후.. 몹시 피곤했나보다.
오늘은 에딘버러를 떠나는 날임에도 조금 늦게 일어났다.
아침식사는 민박집에 항상 시리얼과 토스트, 차, 우유 등을 구비 해 두었기때문에
일어나서 차려 먹기만 하면 된다.


숙소 부엌에 걸려있는 시계...


현관에 각종 소품들... 여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게 만들었다.
주인아저씨는 젊은 남자분이신데 이전주인한테 인수받아서 운영한지 얼마 안된다고 하신다.
이전 여자 주인분이 상당히 집을 잘 꾸며 놓으신듯 하다.


집에 있는 텃밭에 상추를 심는다고 주인아저씨가 가져다 놓은 상추..
 

도도가 부러워 했던 칼 스탠드..  자석으로 되어 있어 그냥 붙이면 된다.


상시 차를 마실수 있게 모든 장비(?)가 비치되어 있다.
깨끗하고 잘 정리된 주방을 도도가 너무 좋아했다.


아침 식사후 출발하기 전에 민박집 옆에 있는 칼튼 힐을 한번 더 올라갔다.
첫날에 비맞으면서 에딘버러성(Edinburg Castle) 야경을 보았는데.. 오늘은 비가 오지 않는다.


에딘버러는 북유럽의 아테네라고 불린다.  이 조형물 때문인 듯하다.
마치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을 연상시키는 나폴레옹 전쟁 기념탑..


왜 칼튼힐이 최고의 전경을 볼수 있는 곳인지는 올라와 보면 안다...  주인아저씨의 표현대로 이 언덕과 마주보고
있는 듯한 에딘버러성..


세인트 자일스 성당(St. Giles Cathedral)도 눈에 들어오고..


넬슨 기념탑..  스콧 기념탑을 런던에 있는 넬슨 동상보다 높게 만드려고 기를 쓰고 덤비더니..
이 높은곳에 넬슨기념탑을 왜 만들어 두었는지... 


칼튼힐에서 북쪽 방면이 바로 에딘버러 성과 세인트 자일스 성당이 보이는 곳..


여기에 천문대가 있다고 하는데 혹시 너가??


큰 개 두마리가 주인이 테니스 공을 던지면 서로 물고 주인한테 칭찬받으려 경쟁한다...
그런데 지금 공을 물고 있는 흰띠 녀석이 싸움을 조금 더 잘하는지 검은개는 번번히 양보한다...



칼튼힐에서는 이렇게 멋진 바다도 보인다... 


칼튼힐에서 숙소로 내려 오면서 눈 여거 본 제과점..  맛있겠다고 침만 흘리고 그냥 갔다.


시간이 되면 홀리루드 파크에도 올라가보려 했는데 어제 하이랜드 투어로 무리를 했는지
도도의 반응이 좋지 못하다...  그냥 칼튼 힐만 올라가는 것으로 만족..
나도 오늘은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므로 ^^;;

자 출발이다.... 주인아저씨와 작별을 하고..
아저씨 장가좀 가세요~

오전 10시 무렵 우리는 잉글랜드 호수지방을  향해 출발했다.


역시나 멋진 경치로 유명한 A-702 도로(국도) 


자동차 CF 찍는거 같지 않나??  하얀 점들은 모두 양이다.


왠지 골프장 같이 보이지만... 그냥 녹초지일 뿐이다..


양들이 많이 붙어 있다. 


800미터 전방에 간이 주차장이 있나보다... 워낙 경치가 좋으므로 이런 푯말을 보면 차를 정차할 준비를 하는게 좋다.


운치있는 가로수길..


시아가 확트이는  느낌이...


설마 오늘도 비가 요려나??  군데 군데 하늘이 파랗다.


여전히 적응 안되는 단위들..  저건 시속 40km가 아니라 40마일 이다....
다시얘기해서 시속 65km까지는 밟아도 된다는 야그..


골프장 같이 생긴 풍경들...
골프의 기원이 바로 스코틀랜드에서 양을 치는 목동들이 막대기로 돌을 치기 시작함으로서 유래되었다는 사실..
이런 천연의 골프장을 가지고 있으니 돌맹이와 막대기만 있으면 되는 건가?? ^^


말들도 눈에 보인다.  사진 상에는 안나왔지만 스코틀랜드 목장에서 말을 키울때 항상 말이 옷을 입고 있다.
신기했는데...


골프장이 아니다.  그냥 천연의 목초지 라니까..


이런 목초지에는 어김없이 양들이.. 바글바글


이런 길... 정말 운전할 맛 나지 않은가??


A-702.. 과연 멋진 드라이브 길로 표시 될만 하구나.. 
사실 우리가 가져간 미쉘린 유럽 지도에는 경치가 좋은 곳을 따로 표현 해 두었는데 바로 이길이 그길.. ^^


중간에 간이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너무 좋은 경치를 카메라에 제대로 담고 싶어서
찍으면 그냥 엽서 사진..


그리고 자동차 CF가 된다.


정말 혼자 보기 아까운 풍경이다..


드디어 A74 도로가 나온다... 우리는 그쪽으로 도로를 바꾸어 타야 된다.
자동차 전용 도로인듯하다.



마을 앞에서는 서행은 기본...


우뚝 솟은 산... 언덕?? 


숨막히는 풍경들....


좀처럼 시선을 때지 못한다.


A-702도로를 따라 정말  1시간동안 운전하는데 힘든줄 모르고 지나갔다...  출발한지 어느덧 1시간 경과.. 
지금 시간은 오전 11시


드디어 고속화 도로(A-74, M-74) 도로로 접어 들었다.


나무 없는 목초지만 보다가 갑자기 울창한 숲을 보니 신기하다.


스코틀랜드 깃발 세인트 엔드류(St. Andrew) 형상을 단 택배 차량인가??


시아가 확 트이니 구름이 역동적으로 보인다....


A-74 도로로 가고 있다는 인증샷..


고속도로로 오니 운전은 편한데 주위 경치 구경은 하기 어렵다.


휴게소가 있다...  아일랜드와는 달리 조금더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고속도로이다.


휴게소에 들러서 화장실을 이용하고... 신기하게도 일회용 칫솔 자판기가 화장실에....


저것은 .... 여기서 부터 잉글랜드라는 표시인가??  주의 깊게 보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칠수도 있다.



잉글랜드의 휴게소는 고속도로 바로 옆에 붙어있기는 한데 진출입이 엄청 복잡하다...
다시 고속도로로 나가려면 로터리를 4~5개는 거쳐 가야 한다는... 
사진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다시 고속도로로 타라고 지시하는 네비게이션..
자량에 기본장착된 네비의 기능을 알고 나니 서울에서 가져온 네비는 찬밥신세..
그 넘 때문에 고생한게 한두번이여야지...



한참 공사가 진행중인 구간이다.


재미있는 것은 고속도로를 가다보면 작대기 표시가 눈에 많이 들어오는데.. 앞에 출구까지 카운트 다운 하는 것이다.
사진은 3, 2...


그리고 1, 다음에 휴게소 출구가  나오는 것이다....
이런 표시가 잇으면 우리나라 처럼 고속도로에서 이정표를 놓치거나 .. 출구를 놓칠 염려가 적어진다...
현재 시간 12시  에딘버러를 출발한지 2시간이 지났다.


역시나 잉글랜드도 yds 단위를 열심히 사용한다.


풍경은 스코틀랜드와 크게 다를바는 없는 듯 하다.


비가 온다....  역시나 이 곳 날씨는 비가 오지 않으면 안되지..


비가 올때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운전하는 것도 낭만적인일 같다.
 


오~호... 여기도 한 경치 한다.



언덕위에 풍력 발전 설비가...    이제부터 이 곳을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라고 불러주겠어


오후 1시 드디어 호수지방 이정표가 보인다.  그렇다면 이 일대가 다 국립공원이라는 얘기겠군..



앞에 보이는 산은 꽤 높은 산인가보다.... 정상에 눈이 싸여 있네..
이 길로 계속 가면 리버풀이 나온다.


네비게이션 덕분에 우리가 묵을 숙소인 캠핑장을 쉽게 찾았다.
Windermere Park Cliffe 라는 캠핑장이다. 
근처에 캠핑장이 꽤 많이 위치하고 있었다.
일단 식료퓸을 사러 수퍼마켓과 .. 근처 윈더미어 호수를 구경하기로 했다.


윈더미어 호로 가는 길을 지나쳤다....  
가다보니 멋진 경치가 있어서 간이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오후 4시반

길을 잃고 헤메다가 본 경치라  더 멋저보인다구..
그래도 리버풀(Liverpool)까지 가지 않고 차를 돌려서 다행이다. 
주차장에서 길을 다시 찾아보고...


오후 5시 드디어 윈더미어 호의 한쪽 끝인 레이크사이드(Lakeside)에 도착했다.
토요일 오후인 지라 모든 상점도 문닫고  증기 기관차도 운행하지 않는다....


3월이라 가격이 싼것인가?  2 파운드면 생각보다는 싸다


이곳의 증기 기관차는 교통용이 아니라 관광용이다...
레일 보수나 운전 모두 이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이 한다고 하니... 옛것을 보존하고자 하는
이곳 사람들의 정성이 느껴진다.  



윈더미어호... 이쪽은 남쪽끝이고.. 반대편 끝 엠블 사이드(Ambleside) 이다.


이 호수도 새들의 천국이다.


레이크사이드(Lakeside) 선착장..


주차장의 모습... 호수건너편 산 중턱 어딘가에 우리 캠핑장이 위치해 있다.


윈더미어 호수의 모양이다.   급하게 한번 만들어 봤다. 
A-592 도로는 워낙 뛰어난 경치때문에 하이킹하기 좋은 코스로 소문이 났다.



인근 수퍼마켓을 찾아 사가지고 온것은 역시나 고기.. 
고기는 체력  보충에는 역시 최고!!   그리고 거의 2주 가까이나 육류를 안먹었더니..
너무너무 땡긴다.
삼겹살을 좀 사서...  식사준비를 했다.


밥과 국도 이렇게 끓이고.. 야채를 이용해서 셀러드도 만들었다.


고기도 구웠다...


그런데 삼겹살로 보였던 고기는 실제로 베이컨이었다는 사실..
베이컨이나 삼겹살이나 그게 그거 아니겠냐고 하실분이 있겠지만..
이 베이컨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나게 짜다.
쌈장을 듬뿍 찍어서 희석해 먹어야 할정도이다...



아직까지는 해가 짧다.... 석양이 지는 캠핑장 모습

오늘 하루도 너무 피곤했다.
날도 춥긴한데.. 전기장판을 풀파워로 켜고..오리털 침낭을 둘둘 말고 자니 잘만하다.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구시가 로열마일 - 킬마호그(Kilmahog) - 글랜코(Glen Coe) - 포트윌리암(Fort William  ) -
우르하크성(Urquhart Castle) - 구시가 로열마일 - 숙소

- 금일 숙소 : 은하네 민박 in Edinburgh
- 차량 이동 거리 :  금일 20m, 누적 2,170km


현지 여행사를 통한 하이랜드 투어를 다녀왔다.
중간중간 경치 좋은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사진도 찍고.
괴물로 유명한 네스호까지 다녀오는 투어이다.
거의 12시간 이상 버스로 이동하는 강행군....  일정이다.

- 이동경로(관광버스)






어제 민박집 주인아저씨께 시내를 구경하러 나가기전에 하이랜드 투어 신청을 부탁드렸다.
출발은 중심가인 로열마일에 있는 한 여행사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아침 8시에 출발..  물론 그전에 집결해야 한다.
돈도 현지에서 지급하고... 학생증을 가진 사람과 일반인은 가격이 틀리다는 사실..
내가 운전해서 가는것이 아니므로 모처럼 카메라를 내가 쥐었다. ^^V


오전 8시가 조금 지난시간.  로열마일에서 출발한 버스는 신시가지를 지나 에딘버러 외곽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천정에 LCD모니터에는 네비게이션 지도가 나오고 있다.


에딘버러 주택가..  왠지 여유로워 보인다.


우리는 A90 국도를 타고 간다.. 계속 직진하면.. 스코틀랜드 제 3의 도시 에버든이 나오지만.. 우리는 중간에 다른길로
빠져나가야 한다.


일단 날씨가 화창한 상태로 출발을 했지만..  비가 오지 않으면 스코틀랜드가 아니닷 !!


우리가 어느쪽으로 이동했는지 알기위해 네비게이션맵을 의식적으로 많이 찍었다. 
너무나 썰렁한 맵이다... 확실히 이런건 우리나라가 잘만든다.  한국에서는 실사를 바탕으로 모델링 된 맵이 있는마당에
80년대 했던 인베이더 수준의 그래픽..


역시나 이정표도 많이 찍어두었다. 


파란 하늘이 보기 좋다... 오늘 날씨가 계속 이랬음..


비가 많이 오다 보니 완연한 봄이 아님에도 초원에는 상시 초록색을 유지하고 있다.


멀리서 보이는 성... 운전하는 아저씨가 뭐라 설명하는데.. 당초에 하나도 알아들을수 없다.
출발한지 1시간이 지난 지금은 오전 9시..



9시 반쯤되어 Callander 시내 중심부를 지나서  잠시 휴식시간...
운전기사 아저씨가 모닝커피나 한잔 마시고 가자며 내려준 간이 휴게소..



간이 휴게소보다 우리가 더 관심을 갖았던것은 바로 이 스콧 카우..
털이 길고 뿔이 긴 그다지 호감적인 모습은 아니다.


굉장히 유명한 소인갑다.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걸 보니


그 앞에는 이렇게 안내판도 붙어 있다.  1993년에 태어났으면...
오~  넌 스코틀랜드판 워낭소리냐??


한 할머니는 자기 도시락을 전부 이 소한테 주고 있다... 


20분 정도 쉬고 우리는 다시 출발한다. 10시가 다될무렵이다.
 

바로 옆에는 양도 있었다....  아일랜드도 그렇지만 스코틀랜드 역시 양모제품이 특산품이라는 사실


눈에 보일때마다 찍는 이정표..  기록을 위해.. ^^
Loch Lomond & Trossachs 국립공원쪽으로 간다.  뭐 지도를 보니 지금 위치도 국립공원 안이다.  --


드디어 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이랜드의 시작인가??  .
지도를 보니 Ben Vorlich 산 정도 되는 거 같다.


호수도 보이고 .. 호수이름이  Loch Earn...  한국말로 하면 "언호" 냐?? 


해발이 높아지기 시작하나보다. 풍경이  바뀌어 간다... 그나저나 비가 또오네..
거봐 .. 비가 안오면 스코틀랜드가 아닌거라니까~


비는 계속 내리고..  창밖에 집들이 잘 안보인다.


해발이 높아지니 초록색 잔디색을 잃어버린 풍경이다. 
비가와서 그런지 밖이 더 추워 보인다.


본격적으로 적나라하게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누가 보면 꽤나 높은곳에 왔는줄 알겠다. ...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해발이 높은 산이 1300미터에 불과하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이국적인 경치다...  비가 안오고 날씨가 개었으면 더 멋졌을텐데..
원래 이런날씨가 정상인지라 '가는날이 장날'이란 표현도 못 쓰겠다.



11시쯤 되니 우리의 두번째 경유지에 도착이다.


멋지지 아니한가... 


이 투어는 풍경이 멋있는 곳에 사진을 찍으라고 세워주는데... 그런곳에는 여지없이 넓지막한
간이주차장이 만들어져 있다는 사실..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우리 버스..  백미러가 마치 곤충 더듬이 같이 생겼다...특이하게 안에 화장실이 있다.
(하지만 기사아저씨가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는거 --+)


고원지대에 펼처진 넓다란 황무지


좀처럼 국내에서는 보기 어려운 광경이다.


가까이에서 보면 이런 풀들이...


마치 캐익처럼 위에만 살짝 뿌려진 눈...  


왠지 우리가 앉은쪽보다 반대편 경치가 더 멋있어 보인다.
이것이 바로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거??
같은 민박집에서 출발한 한국인 대학생들.. 스웨덴에 교환학생으로 와있다고 한다.



산중턱은 나무가 없어 황량해 보이기도 한다.


세번째 경유지에 도착했다.  이곳은 글랜코(Glen Coe) 계곡이다.  이곳은 역사적으로 큰 학살이 일어났던 장소이기도 하다.
하여튼 전망이 좋은곳에는 어김없이 이런 간이 주차시설이 되어 있다.


옆에는 이런 산들로 둘러쌓여 있는 곳이다.


나도 기념찰영을 해보고..  날씨가 보통 쌀쌀한게 아니다.


계곡을 따라 길계 뻗어난 길..  A82 국도..  멋진 드라이브 코스이다.
물론 우리도 저길을 따라 갈꺼다.


우리가 지나쳐 온길..A82 국도


다시 출발해서 가는데 호수가 보인다. ..   레븐호(Loch Leven)



호수 주위에는 이렇게 이쁜 집들도 있고.. 별장정도 되려나??



여전히 썰렁한 네비게이션... 하지만 우리가 어디를 지나쳤는지 알기위한 귀중한 자료이다.



Fort Willam 지역에 와서야.. 우리는 식사를 하러 잠시 휴게소에 들렀다.
4번째 경유지가 되는 셈이다.
시간은 12시반...  식사는 카페테리아 식으로 되어 있었다.
우리는 민박집에서 싸온 센드위치와 카페테리아에서 피쉬엔 칩 하나를 시켜
같이 나누어 먹었다.



넉넉하게 생긴 우리버스의 기사아저씨.. 



그리고 우리가 타고온 버스.. 왼쪽편이 우리버스.. 옆에있는버스와  왠지 비슷한 외관을 지니고 있다.


포트 윌리암 전경...   


오후 1시가 되어서 차는 다시 출발한다.
네스호를 보기위해서 인버네스(Inverness)쪽으로 ..



20분정도 가니 5번째 경유지에 도착...

구름에 가려있는 곳이 아마도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높다는 벤네비스 일것이다.
저 산 쪽이  우리가 점심을 먹었던 포트 윌리암 방향이다.


여기가 어떤 전투지역이었나 보다.  안내책자에 보니 Infamous라는 표현을 썼던데


이런 동상도 있고..


하여튼 A82 국도를 따라 다니다 보면 전부 엽서 사진들이다.  다음 경유지는 바로 네스가 될려나??


다시 출발이다.... 항상 이런 네비게이션은 틈틈히 찍어둔다는 


로치 호수를 지나서.. (Loch Lochy)


포트 오거스터스(Fort Augustus)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네스호이다... 시간은 어느덧 오후 2시를 넘어서..


엄청나게 큰 네스호... 네스호를 한바퀴 차로 도는데만도 1시간은 족히 넘게 걸리는듯 하다.


드디어 우르크 하트 성(Urqu Hart Castle) 주차장에 도착..   6번째 경유지다.  도착하니 3시반..


이 성은 네스호 괴물때문에 덩달아 유명해진 느낌이다.


주차장에서 내려 관광안내소에 들리고..


각종 관광기념품도 구경한다.... 이녀석은 스콧 카우 인형이구만..


네스호와 우르크 하트성은 참 잘 어울리는듯 하다. 


스코틀랜드 국기 세인트 엔드류(St. Andrew)가 걸려 있다.


저 윗족이 관광 안내소..


성에 내려와 보면 이런 페허의 잔해들만..


이런식으로 뭔가 설명은 되어 있지만.. 무슨 뜻인지는... 예배당이었나??


성 가까히 내려왔다.  저 위로 올라가는 길이 있나보다.

성까지 우리가 내려온길 .. 우리와 같은 민박집 학생들이 우리를 뒤따라 내려오고 있었다.


저위에는 어떻게 올라가지?? 


 벽을 타고 오르지는 못할거 같다.   벽타고 오르지 말라는 경고문인듯..

우리도 성위로 올라왔다.


성위에서 본 네스호... 끝이 보일정도로 크다.
 

다시 내려와서 ...


성 주위의 풍경 들


다시 주차장으로 올라가려면 저 계단으로  가야 한다.


계단위에서 성을 한번 더 보고


페허가 되기전에는 이랬었나보다.


 저것은 영화에서만 보던 공성병기이다.... 발석차..  돌을 매달아 던지는 병기


이렇게 축소모형으로 만들어 두었지만... 너무 조악해서 안만드니만 못하다는.. 


다시 네스호를 따라 이동이다.  우르크하트 성에서 페리를 탄사람을 픽업하기 위해 반대편으로 이동..


차가 먼저 도착해서 우리는 기념품 샵에서 구경을 하고 있었다.  양들이 이뻐 보인다... 도도가 좋아했지만..
구입하진 않았다.


기념품 샵 앞에 있는 네스호 괴물 모형
 

밖이 시끄러워 나와보니 기념품 샵 앞에서 갑자기 차사고가 났다.  이런경우 뒷차가 잘못한거겠지??
 

사고 처리하는 걸 잠시 구경하다가 다시 기념품샵으로


결국 기념품을 몇개 사긴 했다. ..
음악이 나오는 마그네틱과 네스호 괴물 마그네틱...
서울로 돌아가면 우리집 냉장고가 지저분해질듯하다.



페리를 탄 사람들을 픽업해서 출발 ..갑자기 또 비가 온다... 날도 어두워지고..  가도가도 끝이 없는 네스호


이곳에도 운하가  있나 보다. 


비는 점점 더 많이오고... 이제 바로 에딘버러로 갈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중간에 차가 고장나는 불상사가...
덕분에 예정에 없던 7번째 경유지인 휴게소에 설수 밖에 없었다.
다른 차를 부르는 모양이다.

다른 휴게소와 마찬가지로 기념품 샵과 각종 상점이 즐비해서 차가 올때까지
다른 사람들처럼 사진찍기 놀이에 동참..



이런 인형도 팔고 있었고.. 


도도가 좋아하는 포트 메리온 그릇들..  우리는 나중에 공장에 직접 갈꺼라니까..
정확히는 factory shop을 가려고 위치까지 알아왔으니 뭐..

 
동물 인형들 .. 모두 도자기 제품


배도 고파 오는데... 이런 빵들을 보니 더더욱..

도도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주방용품 및 생활용품들.. 



이것은 뭐하는 물건인고??


나무로 만든 공예품 ..


양 캐릭터는 이곳에서는 어디나 빠지지 않는다.


 

아줌마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주방용품들..  사고싶어하는 도도 
하지만 안된다는 걸 알기에...  


내가 이곳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강아지 캐릭터 ... 어디서 많이 본듯한데 얘 이름이 붜더라

 

강아지 인형만 여러장 찍어봤다.  어디서 많이 본 캐릭터인데 이름은 모르겠다..


결국 해가 질때가지 차는 오지 않고..


우리가 기다리고 있던 휴게소  시간은 오후.. 7시 


결국 해가 지고 완전 어두워 졌을때 다른 관광버스 한대가 이쪽으로 와서
우리 일행을 픽업해서 갔다.
뭐 새차가 온건 아니고... 지나가단 다른 관광버스가 우리를 태워 간거라..
원래 차에 탔던 일행들 사이에 남는자리에 앉아서 갔다.
에딘버러에 도착해서 숙소에 돌아오니.. 10시가 다되간다.

피곤한 하루였지만... 바쁘 와중에 이것저건 본것도 많았다.



‡ 오늘의 이동루트

이비스 에딘버러 센트리 호텔 - 은하네 민박(숙소) - 더블린 성 -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 - 국립박물관(바비 동상) -
국립 미술관 - 로열마일 - 홀리루드 궁전 - 숙소(칼튼 힐)


- 금일 숙소 : 은하네 민박 in Edinburgh

- 차량 이동거리 : 금일 20km  누적 2,150 km

- 이동 루트(도보)




일어나자 마자.. 2틀동안 묵을 숙소를 알아보기로 했다.
원래 에딘버러는 한인민박으로 계획한 만큼  당초 우리가 가려 했던곳 외에 다른곳으로 알아보니
방이 있다고 한다.  은하네 민박이라는 데다.
우리가 묵은 이비스 호텔의 경우 주차장이 없어서 차를 하루종일 세워두려면 다른 유료 주차장을
알아봐야 하기도 하다.  (오텔 프런트에 얘기하니 한군데 가르쳐 주긴 하더만..)


이비스 Edinburgh Centre 내부 숙소 모습..  역시나 추워서 전기장판은 필수..



커피포트와 차가 준비되어 있어서.. 맛있게 마셔주었다는.. 
남은 차는 포켓에 넣는 센쑤신공을 발휘하는 도도


민박집으로 이동해서 대충 짐정리를 하고 ..  이곳 역시 주차장은 없다.
다만 저녁 6시부터 그다음날 오전 8시까지는 길거리에 주차가 가능하다.


에딘버러성 아랫쪽 시내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에딘버러 성쪽으로 올라간다.



공영 주차장쪽에서 본 에딘버러성..  절벽위에 있는 모습이 성이라기보다는 요새 그자체!!


공영주차장 옆에 고풍스러운 건물이 있어서 한장 찍어보았는데.. 에딘버러는 전부 이런 건물로 도배되어 있다.^^


에딘버러 성쪽으로 올라가는 계단


계단 중간에는 이런 화장실이 있는데.. 별로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다.


계단 중간에 있는 에딘버러 지도를 파는 자판기이다...


계단을 올라오니 바로 에딘버러성 앞에 에스플래나드 광장(Esplanade Square)으로..
이곳에서는 매년 8월이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Military Tatoo Parade 가 펼쳐지는데 그때는 이 근방 숙소가 동이난다고 한다.
Military Tatoo Parade가 뭐냐면.. 군악대 행진이라고 해야 할까?  세계 각국의 군악대가 모인다는데.. 우리나라 군악대도
참가 한적이 있다고 들었다.


광장에서 본 에딘버러성 반대편의 모습.  에딘버러성 반대쪽길이 바로 로열 마일..


저 멀리 보이는 곳은 홀리루드 파크.. 저 언덕에서 내려다 보면 .. 에딘버러성 전경이 멋지다고 한다.
에딘버러에서 전방이 좋은 곳으로 홀리루드 파크, 칼튼힐 언덕, 에딘버러성을 꼽는다.


에딘버러 성안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입구에는 역시 방어용 헤자가 있다...  역시나 요새로 사용되었던 성 답다.


잉글랜드와의 저항의 상징인 에딘버러 성 답게 입구에는 스코틀랜드 독립에 선구자였던 2인물의 전신상이 보인다
윌리암 웰레스(William Wellace)와 로버트 브루스(Robert the Bruce) 국왕이다. 
윌리암 웰레스는 영화 브레이브 하트에서 멜깁슨이 열현했던 인물..
 


성 입구에서 내려다 본 에스플래나드 광장 ..


매표소..  평일에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다.


역시나 스코틀랜드의 상징인 체크무늬.


귀여운 곰돌이들.. 하지만 싸진 않다.  2만원이라니..--+

 
또하나의 상징인 스카치 위스키


멀리서 처들어오는 적들을 공격하기 위한 대포들..


저쪽 바다를 통해서 들어왔나보다.  아랫쪽은 신시가지..


신시가지를 가로지르는 가장 가까이 보이는 길이 Prince Street.. 영화 트래인스포팅에서 주인공들이 미친듯이
뛰던 그길이다... (에딘버러성에서 북쪽 방향)


비교적 현대식 대포처럼 보이는 저것은... 매일 오후 1시마다 발사시범을 보여  The One O'clock Gun이라고 불리는
녀석이다..



에딘버러성 내부에는 전쟁기념관이 같이 있는데 조금 썰렁한 모습..


오디오 가이드를 빌리는 경우 다음의 표시에서  번호를 누르고 들으면 된다. 에딘버러성 서쪽 정경이나보다.


에딘버러성의 서쪽 정경의 모습이다. . 사방이 다 이렇게 보이는 이곳은 천연의 요새가 틀림없다. 


에딘버러성에서 가장 높은데 위치한 전망대...


열심히 맨트를 넣어가면서 동영상 찍기에 분주한 아저씨..


이곳에서 보면 아까 처음 입구에서 들어오자 지나쳤던 곳이 보인다.


성의 제일 윗쪽에 자리잡은 전망대에서 본 풍경.. .아랫쪽에 아까 지나쳤던길이 보이며
좌우로 길게 뻗어 있는 길이 Prince Street 이다.


Prince Street 에는 스콧 기념탑이 있다.  런던에 있는 트라팔라 광장의 넬슨제독의 동상 보다 높게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모금까지 했다고 한다... 아무튼 잉글랜드와는 앙숙관계의 스코틀 랜드다.. 결국 5미터가 더 높다나 어쨌다나..
참 이 기념탑은 스코틀랜드 작가인 월터 스콧(Walter Scott)을 기념하기 위한 탑이다.  
 

왕의 지팡이와 왕관을 전시되어 있는 곳이 가장 볼만하다고 한다.


내부에 공짜로 이용할수 있는 화장실..  건물 외관과는 달리 깨끗하고 현대적인 시설이다..
도도가 이곳을 그냥 지나칠리없다.. 유럽 여행중에는 무료 화장실은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





17세기까지 스코틀랜드 의회가 열렸다는 Great Hall이다.  양옆에 늘어선 무기들이 인상적이다.


에딘버러성안에는 이렇게 우체통도 있고..


에딘버러성을 떠나 본격적인 로열마일(Royal Mile)로.. 예전에는 귀족들만이 지나갈수 있는 길이었고,
길이가 약 1마일에 달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에딘버러성으로부터 로열마일 반대쪽은 홀리루드 궁전이 있다.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 일요일 오후 6시에는 이곳에서 클래식 음악 콘서트가 있다던데..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 근처에는 바로 우리가 어제 묵었던 숙소가 있다.
밤에는 이곳이 어딘지 모르고 네비게이션이 가르쳐 주는데로 왔던지라.. ^^;;


국립 박물관... 굉장히 썰렁하다..  여행서적에도 잘 소개 되지 않은 이유가 있다...


오히려.. 박물관 건너편의 이 조그만 동상이 더 유명하다고 할까??
주인이 죽자 주인의 무덤 옆에서 죽을때가지 지키고 있었다는 충견이다.
그 개를 기리기 위해 이렇게 동상까지..


그리고 그 바비의 무덤을 이렇게 잘 만들어 주기까지 했다.  공동묘지를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묘지가
개 무덤이라니..   주인 무덤보다 더 잘 꾸며 놨다고 한다... 그리고 상시 이렇게 꽃도 가져다 놓고


공동묘지의 모습.. 이 중에 바비의 주인묘도 있으려나


충견 바비의 동상을 더 까까히..  근처에는 이 개를 상품화 한 팬시 상품도 팔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이 볼수 있는 견종이다. 테리어 라고 불리는 종인데
어렸을때 재밌게 봤던 벤지 라는 개와 같아서 우리는 이 개를 볼때마다 벤지개라고 불렀다.



앞에서 설명했던 월터스콧(Walter Scott) 기념탑
이사람의 유명한 소설 아이반호는 어렸을때 재밌게 읽었었다...
사자왕 리처드와 그를 호위하고 십자군 출정을 한 아이반호에 관한 소설..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에는 흑기사라른 이름으로 출판된적이 있나보다...  남녀 모임(술자리)에 항상 등장하는
흑기사가 바로 이소설에서 유래되었다면...  ^^   그래서 탑도 검은색인가 보다.
 

우리를 감탄시켰던 국립 미술관... 무료에다가 ..보티첼리나, 라파엘로 등 쉽게 알고 있는
유명한 사람의 작품들도 있어서 너무 좋았다.


국립미술관에서 로열마일쪽을 보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언덕위의 모습은 마치 중세의 도시 느낌이


다시 로열마일쪽으로 올라간다.


개를 이용하여 동전을 모으는 사람도 있고.. 공연을 보여 줬으니 구걸은 아니려나?? 
개를 옆에 끼고 있는 거지들을 너무 많이 봐서..


스타벅스도 주위의 경관과 맞추어져 있다.


로열 마일을 따라 걷다 보면 이런 조그만 운치있는 골목들이 눈에 띤다.


도도가 여행서적을 보며 꼭 가고싶다고 한 퍼지 가게..  겉보기에도 너무 맛있게 보이지??
몇가지 맛을 하나씩 골라 사봤다...   입에넣으면 사르르 녹는 ..입안 가득한 달콤한 맛이.. 퍼지의 매력이지..
조금 달긴 하다.


스타벅스 커피점이 또 있다... 로열마일상에..


로열마일 끝자락에는 국회의사당 건물이..  유명 건축상도 받은 아주 예술적인 건물이지만.. 옛것을 보존하고 있는
지역에 현대식 건물...  시민들이 가장 싫어 하는 건물이라고 한다.
쓰레기라고 불린다던데..


홀리루드 궁전(Palace of Holyroodhouse) 이다.

홀리루드 궁전은 엘리자베스 여왕도 이곧에 가끔 와서 머물다 간다고 한다.


로열마일 끝자락에 있는 홀리루드 궁전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로..


다시 에딘버러성으로 돌아오니 벌써 해가 저물기 시작..


우리가 차를 주차해둔 주차장으로 왔다.   공영주차장 치고는 30,000원이 넘는 비싼 주차료...


우리 숙소의 모습... 


도도는 이곳이 너무 이쁘다고 난리다.  등도 이쁘고..


식당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있는 등..  도 이쁘다.


아까 퍼지 가게에서 사온 퍼지들..


아일랜드 재래시장에서 사온 오랜지와 자몽들.. 


저녁밥을 먹고.. 주인아저씨가 추천한데로  칼튼 힐에 올라가서 에딘버러 성의 야경을 보러 올라갔다.
가는 중간에 엄청나게 비가왔다... 


정말로 멋지다는 얘기외에는..삼각대가 없어서 아쉽긴 하다. 
비가 많이 와서.. 잠시 머물다 서둘러 내려갔다. .. 언덕위에는 비를 피할 공간이 없었다.



‡ 오늘의 이동루트


더블린(Dublin) - 벨파스트(Belfast) - 페리 - 스트렌레어(Stranraer) - 에딘버러(Edinburgh)

그저께와 마찬가지로 벨파스트에 가서 패리를 타고 스트렌에어 항에서
에딘버러까지 또다시 운전해가는 험난한 일정이다.
운전거리는 580km 정도 이지만 중간에 패리를 타고 가야 하는 등
오늘 하루는 이동하는데 꼬박 할애해야 할듯하다.

- 금일 숙소 : 호텔 이비스 에딘버러 센트리(Ibis Edinburgh Centre) in Edinburgh

- 이동 경로(금일 580km, 누적 2,130km)




오늘도 새벽같이 일어나서 출발 준비를 한다.
대사관에서 확답을 받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번의 입국거부가 있던지라
조금 마음이 무겁긴 하다.
떠나기에 앞서 기념으로 숙소사진을 찍어봤다.


우리 숙소.. 한인 민박은 우리가 겪은바로는 청결하고 깨끗하다.

깨끗한 침대와 침구류..  한인민박의 장점은 청결을 기본이라는 사실.. 
여행중 한번도 숙소가 지저분하다는 인상을 받지 못했다.


출발하기 전에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도도
새벽6시에 모닝커피라.. 서울에서는 한 올빼미족을 하는 우리로선 꿈도 꾸지 못할 사건이다.
흠.. 생각해보니 안자고 날새서 6시에 마셔도 되는구나... 쉽네.. ^^



드뎌 출발이다.
7시전에 출발을 하니 차량이 그다지 많지는 않다.



누적거리 1,680 km의 압박 ..  안보인다구??   자동차 LCD창 우측 상단에 보면 잘 나와 있다.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전에 온길을 또다시 운전해서 가다보니 긴장감은 떨어진다.. 한결 편한하다는 야그지 



어제도 지나쳤던 톨게이트.. 또 1.9유로를 내고..  위의 표시를 잘 보고 가야 한다.



이 표시는 직원이 상주해있어서 잔돈을 받을수 있다는 표시오고..



이 표시는 잔돈을 던지고 갈수 있도록 된곳으로 만약 잔돈이 없다면 후진해 나와야 하는 상황이니 주의를 요해야 한다.
유럽에서 톨게이트 나올때마다 그림과 글자를 해독하느라 항상 긴장했다는.. ^^;;



남쪽은 이렇게 넓다란 평야가...


고속도로에 휴게소 하나 없다더니 저 표시는 뭐냐구??  저거 믿지 말것..
고속도로 밖으로 나가서 몇키로는 해메야 주유소나 숙소가 나온다..  고속도로 바로 옆에 있는게 아니다..
그저께 저 표시만 믿고 출구로 나가서 주유소를 찾다가 결국 30분동안 해메기만 했다.. --



넓직한 고속도로..  차가없이 한산하다...  뭐 아일랜드 인구가 400만 밖에 안되니... 차도 그만큼 적겠지??



산이 보이는 걸 보니 북쪽으로 꽤 달렸나보다.


아일랜드의 도시 던독(Dundalk) 북아일랜드와 접경지역에 위치한다. 


벌써 봄인지 노란꽃이 완연하다.  구름 사이에서 비추는 햇빛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있는 던독(Dunduk)
이제야 말로 아일랜드와 작별해야 할 시간이군..  


그저께 이쯤 올때 비가 많이 왔었는데.. 오늘은 비는 오지 않아 풍경감상하기 좋다... 더구나 한번 온길이라.. 운전도 편하고



좁아지는 길이니 스피드를 줄이라고 하는군..


표지판만 봐도 북아일랜드인지 실감 나지??  800 야드면 얼마나 가야 하나??


북아일랜드의 뉴리(Newry) 지역..  유럽에 와서 처음 보는 속도 측정 카메라..  긴장하게 된다.
그런데 옆에 써있는 제한속도..
시속 30키로로 가다가 뒷차한테 욕먹을 뻔했다...  시속 30마일 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것!!
여기는 북아일랜드라니까 글세..


멋진 언덕으로 보고 도도가 쉬지않고 셔터를 누른다.


날씨가 화창해 졌다..  가시거리가 길어 지평선 부근의 구름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중앙에 있는 진입금지 표지판.. 유럽 운전을 하다가 가장 중요하게 눈여겨 봐야 하는 표지판중 하나라는 사실..
우리나라에는 진입금지 지역에 저표시를 잘 안쓰는듯 하다.
하지만..  중앙선을 건너서 역주행하는 차가 있을까???.. 왜 중앙선에 진입금지 표시가 달려있는지는 의문이다.


멋진 산이 보인다...  날씨와 잘 어울리는 풍경이다.


갓길이 없다는 안내 표시.. 그런데 3/4 마일은 뭐냐구.. 


역시나 yds 표시... 적응이 안된다..


다시 우리은 중간 경유지 벨파스트(Belfast)로 왔다.


도심부 고속도로를 지나 항구로 향하는 길..


항구까지는 고속도로가 잘 연결되어 있다.



항구가 가까워 오면서 페리 탑승에 대한 안내가 계속 나온다...
우리가 타야 하는 Stena Line에 대한 안내도 있다.  도심 시가지를 거친후......



다시 M2, M3 고속도로로 갈아타야 한다는 사실


항구가 가까워 온다.


바다가 보이기시작하고..


제한 속도가 시속 50km 가 아니라구...  마일을 km로 전환하면  한 시속 80km 정도 된다.. 
속도계를 보니 6키로 오버 했네.. 뭐 이 정도는 애교로 바줄수 있지.. ^^



다시 항구로 돌아오니 긴급 상황이 벌어져 있다.
우리가 타기로 한 12시 배가 취소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아무튼 끝까지 스코틀랜드는 우리를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는 사실..
터미널에 가서 다음배가 언제 있는지 문의했다.
오후 5시에나 다음 배가 출발한다고 한다.  ..
일단 티케팅을 하고 나니 이후에는 뭘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6시간을 어디선가 보내지 않으면 안된다.

할수없이 벨파스트를 구경하기로 했다.
갑작스럽게 여행서적을 뒤져보았다...

벨파스트에 그래피티 아트(Graffiti art)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킬로드(Shankill Road)지역으로 가보기로 했다. 

예정에 없던 일정이라 미리 준비를 안한터..  길 찾는것도 애 먹을듯 하다.



벨파스트의 주택가..  유모차를 끌고 가는 모습이 여유롭기만 하다.


차를 대형 쇼핑몰 주차장에 주차해 두었다.
일단 지도를 보기위해 가까운 서브웨이에 가서 점심을 먹고..
걸어갈 노선을 짜보려 하는데..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모르니 조금 막막하다.

옆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친구한테 산킬로드 가려면 어떻게 가면 되냐고 물어보니
현재 위치가 어디고 가는 방향을  어딘지를 가르쳐 준다...

서브웨이 센드위치는 별미었다.
한국에서 먹었던 센드위치보다 훨 더 맛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센드위치와 커피세트 가격이 4유로 정도..  8,000원...
유럽 물가를 따지면 그다지 비싼편도 아니고...

거리를 구경하려면 걸어야 한다는 철칙이 있어서 산킬로드까지 걷기 시작했다.


학생이 가르쳐 준대로 방향을 잡아 올라 간다. 메트로 폴리탄 컬리지 앞 교차로 


산킬로드로 향해 간다...  거리 풍경이 약간 우울해 보이기도..  뒷편에 시청사가 보인다.
가는길내 비가 쏟아저 비를 피하기 정신 없었다는..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우리는 이 KFC에서 비를 피했다...
바로 길건너 편이 산킬로드 그래피티 아트가 있는 곳이다...  KFC주차장이 넓고 텅 비어있는데 여기다
차를 세워둘걸.. 하고 후회를 했다.. 비도 졸딱 맞고 말이다.. ㅠㅠ
혹시 이곳에 차를 가지고 오신다면 이 주차장을 꼭 이용할것!!
여기서 커피를 2잔 시키고 2잔에 1.7파운드.. 정말 싸다..
하지만 금방 서브웨이에서 커피를 먹고온지라... ^^


산킬로드에서 보이는  교회..


산킬로드 지역은 지금 재개발 중이었다...  이곳 벽에 크게 글씨를 써두었는데
'우리가 필요한것은 공공 임대주택이지 나홀로족이 사는 호화 아파트가 아니다.' 라고 쓰여 있다.
우리나라도 재개발 사업을 진행할때 사회적 약자들이 가장 많이 피해를 보곤 했는데... 
이곳도 우리랑 사정이 다르지 않은듯 하다.


건물이 있던곳을 헐고 부지정리를 해두었나보다.


부지정리를 해둔  뒷쪽의 모습..


뒤로는 이렇게 벽면에 그래피티 아트를 해두었다... 주제는 역사, 정치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저 그림은 올리버 크롬웰인가??


변화를 요구하는 선전문구 같고..


전쟁으로 죽은 군인을 기리는 주제인듯.. 2000년이면 걸프전 참전 용사인가 보다.


흠 저 그림은 잘 모르겠다.. 전쟁중인 모습 같기도 하고



각종 그래피티 아트 들.. 계속 주석으로 설명을 달려 했는데 도데체 뭘 그렸는질 나도 모르겠어서 ^^;;


주의 깊게 그래피티 아트를 보고 있는 도도 !!


산킬로드에서 보는 풍경... 전형적인 아일랜드의 모습이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전형적인(?)이란 말 취소..
아일랜드는 비오고 흐려야 아일랜드지...


이것은 종교적인 주제인가?? 


산킬로드의 그래피티 아트가 있는 지역은
아직 재개발중으로 철거된 건물이 많고 ..공단 지역의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
하얀색 스프레이로 벽면에 써있는 문구들도 그렇고 .. 약간 우울한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다시 차를 세워둔 곳으로 이동한다...
올때는 비가 많이와서 ..  비를 피하기 바빴는데 날씨가 화창하게 개어..
조금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생긴다.


산킬로드에 있는 애견 센터..  굉장히 수수해 보이는 간판이다.
 

뱃시간 까지는 조금 여유가 있어 다운타운을 조금 구경해보기로 했다.


유럽에는 이런 타투(문신)을 하는 샵을 쉽게 볼수 있고..  멋으로 문신을 하는 사람도 엄청 많다.


쇼핑센터 옆에 있는 코인 주차기..  15분에 25펜스정도..  15분에 500원 정도의 비용..
하지만 2시간 이상 주차가 금지되어 있다.


때도 아닌 세일 기간??  여기도 경제가 불황인가?
벨파스트의 큰 쇼핑 센터인 Castle Court Shopping Centre


쇼핑센터 앞의 거리 풍경.. 긴 버스와 2층버스가 인상적이다.


약간은 우울해 보이는 거리..  사람이라도 많으면 활기차 보이련만


새로나온 향수라고 도도가 관심을 갖는 녀석...
그저께 페리에서 50% 세일 할때 향수 하나 득뎀 했잔아... 고만 관심을 꺼주시길~


쇼핑센터내를 구경하다가 먹음직스러운 캔디를 보고 한장~


난 이런게 더 관심이 가더구만... 액숀 피겨 ^^


탱크에 색을 칠한 것을 볼대 보통 내공의 소유자가 아니다.


대단하지??


쇼핑센터에서 나와 사탕가게 앞에 전시되어 있는 사탕들을 찍어보았다...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사탕만 파는 상점이 있었던가?? 코엑스에서 본거 같기도...


우리가 차를 세워둔 주차타워.. 요금은 4파운드 되겠습니다... 몇시간 주차했더니 8천냥이 휙~



자 다시 페리를 타러 가볼까...
설마 5시페리도 취소는 아니겠지..  걱정이 된다



항구에 있는 스텐나 라인 탑승 지역.. 


다소 시간이 남아서 터미널에 들어와 쉬고 있다.
차는 두고 몸만 페리로 갔다가 다시 오는 사람들을 위한 차량 주차장 이다. 


터미널 라운지의 모습이다. .. 옆에 각종 자판기가 있는데..


이것은 커피 자판기가 아닌가??  유럽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바로 그??  커피 매니아 도도가 그냥 둘리 없다.
얼릉 한잔 뽑는 도도...   하지만 인스턴트 커피는 아니다.... 원두가 갈리는 소리가 들리는걸 보면.. ^^



여기는 배를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차들 ... 가운데 붉은색 번호판이 우리차다.
터미널에서 쉬면서 우리차를 한장 찍어 주는 센쑤~



터미널에는 에딘버러를 가는 사람을 위해 안내 리플릿을 비치해두기도 했다.
일본어 중국어도 있는데 한국어는.....없다.


우리가 탈 HSS호..  너 또 다시 보게 되는구나..


시간이 되어서 배를 기다리면 대기하고 있었다.



늦은 시간에 배를 타고...  에딘버러로 갈생각을 하니 막막하다.
야간운전일텐데.. 또 얼마나 해맬지..

도착했을때는 벌써 해가 져서 깜깜한 시간...
비가 엄청나게 온다..
그 와중에 또다시 출입국 사무소 직원의 입국 검사..
우리차는 또다시 열외 판정을 받았다..
번호판이 붉은색 리스차량이다보니 항상.. 문제가 된다.
이곳 항구 출입국 사무소에서 입국시 들여보내 주겠다는 약속 메일을 프린터 한것이 있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인쇄물을 보고 난후.. 간단한 서류만 작성해주고 통과!!

이렇게 쉬운걸...  다시 더블린에 갔다가 고생을 했나 싶다.

에딘버러까지 운전하는 것만 남았다.
도도가 열심히 지도를 보고..  대부분 시내를 지나는 구간이 없이 외길인지라..
큰 문제 없이 에딘버러까지 도착했다.

하지만  에딘버러에 와서도 문제가 되었으니.. 우리가 2일전에 예약 했던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 한테 전화를 드렸더니 예약된방이 없다고 발뺌 하신것!!

늦은시간(11시)에 전화를 하는데다 귀찮고 짜증이 나시는 목소리인지라  더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멀리서 온 사람으로서는 조금 섭섭한 마음이앞선다.
주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다만 예약 글을 남겨두고 확인 전화를 안한 내 잘못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덕분에 오늘도 그냥 호텔을 찾아 묵어야 할듯하다.
네비게이션을 찾아보니 이곳에도 이비스 호텔이 있다.

호텔이야 조금 늦은 시간에 가도 상관은  없지만... 방이 없을수 있어서 걱정했지만
다행이 방이 있었다.


우리가 숙박한 호텔이비스 Edinburgh Centre ..
중심가인 로열마일 인근에 있는데.. 밤새 호텔앞 펍(PUB)에서 시끄러웠다.
사진은 펍앞에 몰려있는 젊은이들... 
도도는 길가에 세워져 있는 우리차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다 잠을 설쳤다는 ^^



‡ 오늘의 이동루트


이비스 더블린 웨스트 호텔 - 주한 아일랜드 대사관 - 피닉스 파크 - 오코넬 거리 - 피닉스 파크 - 민박집

- 금일 숙소 : 더블린 하늘 민박 in Dublin
- 차량 이동 거리 : 금일 30km, 누적 1,550km

어제의 충격으로 아침부터 공황 상태이다.. 
잃어나자 마자 호텔에서 노트북을 가지고 '주영 한국대사관'에 어제 사건에 대해 간략하게
적어서 메일을 보냈다.

호텔 방에서 무선인터넷 20분 사용하는데 3유로다. 
비싸긴 하구나..

계획에 없던 일정이라 오늘은 뭘 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
일단 짐을 챙겨서 나가기로 했다.



방숙소 1 : 우리가 묵은 숙소 IBS 호텔 Dublin West 지점 - 우리가 묵었던 이비스 호텔중 가장 시설이 좋았었다. 


방숙소 2 : 샤워실 겸 화장실..


방숙소 3 : 짐 정리중인지라  지저분 하다. ^^;;


방숙소4 : 현관문 ..  텔레비전도 좋아 보인다. 


호텔 주차장 : 차를 저기 세워두고 호텔 입구를 찾느라 애먹었었다.



일단 도움을 얻을수 있을까 해서 주 아일랜드 한국 대사관을 찾아 가보기로 했다.
왠지 크게 도움을 받지는 못할듯 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아 봐야지....




대사관 가는길의 더블린 시내의 집들... 



자전거를 타고 출근 하는 사람이 인상적이다.  이곳에서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모두 야광 조끼를 입고 탄다.
흠... 아일랜드 뿐 아니라 전 유럽이 다 이런 보습니다. 
처음에는 저 조끼를 보고  멀리서 경찰관이 아닐까 긴장하기도 했다는... ^^;;  죄지은것도 없는데 말야..


주아일랜드 대사관에 갔더니..  입구에 여자분이 계신데 사정을 얘기하니 주영 한국대사관에다 연락해보라 한다. 
그 쪽은 벌써 메일을 보내 두었고...
혹시나 해서 국제 면허증이라도 발급 되는지 알아보니.. 그 역시도 대사관에서는 할수 없는 일인가보다.
특히나 나처럼 곧장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경우는.. 
아일랜드 내라면 몰라도..
역시 예상했던 바와 같다....  대사관을 나오니 이제 오전 10시정도..
오늘 뭐할까로 고민하다가 다시 피닉스 파크로 왔다.
역시나 시내로 진출해야 할듯하다.



피닉스 파크를 지나서 리피강을 따라 시내로 가다보면 이렇게 한적한 연못과 공원이 있다.
공원앞에는 개똥 주의 .. 적발될시 많은 벌금이 부과된다는 경고문이 있지만..
이 널려있는 개똥이란...  흠..



최후의 만찬의 실사버전.. 특이한 벽화가 인상적인... 그림의 배경은 더블린 시다...
자세히 보면 기네스 공장이 보인다는 ^^ .. 카메라의 압박으로 한장에는 안들어온다.



오코넬 거리(O'connell St)에서 골목으로 들어오면 이런 쇼핑 센터가 있다.




어제 일로 맥이 빠지는 상황이었지만..  우리는 잘 극복한듯 했다.
기운을 내고 오코넬 거리의 상점을 구경하며 돌아 다녔다.

그리고 맥도날드를 찾아 점심을 먹을겸 이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연결해 보았다.
대사관으로 부터 마침 이메일 답장이 와 있다.
밥먹을 생각도 잊고  ... 이메일부터 확인 작업 !! 

일반적으로 여권내에 아일랜드 입국시 받은 스템프가 있으면 영국으로 입국에 문제가 없는데
혹시 우리 여권내에 있는 아일랜드 입국시 받은 스템프가 이상한지 모르니 여권을 스캔 해서
메일로 보내달라는 내용이었다.

스캐너가 없기에 사진기로 필요한 부분만 찍어서 메일을 보내고 전화통화를 했다.

메일을 보냈다고 하니 여권 복사본을 보내서 출입국 사무소와 통화해보고 다시 연락을 주신다고 한다.

전화를 끊고 나서 햄버거를 먹고.. 
참고로 이곳의 빅맥세트는 7유로 정도 한다.  1만 4천원 정도... 비싸지.. ^^;;

밥을 먹고 인터넷이 되는김에 민박집을 예약 했다.
원래 묵었던 곳은 주인분들이 참 좋으신 분이긴 한데.. 
스코틀랜드에서 다시 쫓겨왔다고 얘기하기가 챙피하고
방이 만석인지라 그간 주인분들의 아들 방을 썼었는데 그것도 미안하고..
그냥  다른 곳을 알아보았다.   

자 이제 도도가 그간 가보고 싶어했던 재래시장으로 고고씽~  


오코넬 거리 근처의 제래시장... 유럽에서는 이런 제래 시장 보기가 굉장히 어렵다. 
도도가 그토록 보고싶어 하던 제래시장을 드뎌 보는 구나 ^^;;


고기를 파는 상점이다... 


생선을 파는 가게들... 


마침 시장은 파장 하고 있어서 과일을 좀 샀다.
아일랜드의 살인적인 물가에도 이곳 재래시장에서 과일은 엄청 쌌는데
(물론 파장이라 떨이로 파는 거라 그렇긴 해도)

머리통만한 오랜지 10개에 2유로(4,000원), 큰 자몽 3개에 1유로(2,000원) 이다.

언제 풀이 죽어있었냐는 듯이 즐거워 하는 도도를 보니 나도 기분이 업된다...



오코넬 거리 옆 골목의 상점들이라니까..  


무거운 과일을 들고 다시 차를 주차해둔 피닉스 파크로 왔다.



하도 자주와 우리집 마당같이 정겨운 피닉스 파크...


피닉스 파크에는 이런 다람쥐를 쉽게 본다.


말을 타고 순찰하는 경찰들... 


자동차나 오토바이 대신 친 환경적이라 생각되지만 그 주위에 널려있는  Dung 들의 파편을 본다면 그 생각이 싹 달아난다.


피닉스 파크.. 정말 넓지?? 

역시 피닉스 파크.. 아니 길에서 흔히 보는 까마귀..


역시나 많은 주차된 차들 중... 외국에서만 볼수 있는 기아차를 발견하고 신기해 했다.. 
기아차 CEED 우리나라에는 없는 모델이다.



숙소로 오는 도중 대사관에서 전화를 받았다.
스코틀랜드 스트렌에어 항으로 다시 가면 입국이 가능하다는 컴펌 레터를 받았으니 그리로 다시 가면 된다고 한다.

다행이다...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일정을 포기 하지 않아도 되어서..

더블린 민박으로 가니 젊은 새댁 아주머니가 우리를 맞아 주신다.
우리외에도 학생으로 보이는 몇몇이 있었다.
저녁에 라면을 끓여 먹을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날 새벽 일찍 출발하게 되어서 별다른 얘기도 나누지 못하고 헤어졌다.


‡ 오늘의 이동루트


오늘은 일단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까지 운전해서 가서 패리를 타야 한다.
그리고 스코틀랜드 스트랜레어 항에 도착해서 다시 에딘버러까지 운전해 가야 한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으니..

- 금일 숙소 : 호텔 이비스 더블린 웨스트(Ibis Dublin West) in Dublin

- 이동 경로(금일 : 340, 누적 1,520km)



오늘도 바다를 건너서 스코틀랜드로 간다.
숙소의 주인 아저씨 말씀으로는 벨파스트(Belfast)에서 페리를 타고 가는게 가장 빠르다고 하신다.
벨파스트가 북아일랜드의 수도라는 것은 알고 있지??


오늘도 꽤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므로 새벽같이 짐을 챙겨서 출발한다.
짐을 트렁크에 챙겨 넣으면서 민박집 주변의 풍경 사진을 찍어보았다. 


민박집 주위 풍경 : 조용하고 안락한 동네 (왠지 부촌의 향기가 느껴진다.)


민박집 전경1


민박집 전경2 - 집들이 비슷비슷.. 주택가는 특별한 랜드마크가 없으면 길찾기 어렵다.
우리나라처럼 어디서나 아파트 마크가 보이는 것도 아니고..


민박집 앞에 주차되어 있는 우리차..


출발..  출근시간이 임박해서 다소 복잡하다.
고속도로까지만 나가면 좀 편할텐데..
운전하는데 반대차선과 신호의 압박으로 시내도로는 여전히 적응이 안된다. 



마침내.. 더블린 외곽 고속도로 .. 공항과 항구로 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일찍나온다고 했는데 출근시간에 걸렸다.  다소.. 막힌다는..


공항으로 가는 갈림길..  우리는 Belfast로 ... 위에 써있는 언어는 게일어인듯 하다.  아래는 물론 영어!!


계속 M1 고속도로로... 벨파스트가 155키로 남았다.


심하게 탁트여 시원한 고속도로..  산도 없고 말야...   


한국에 있는 내차와 같은 차가 보인다.  투싼~~~  너무 반가워 한동안 쫓아 다녔다.
왠지 한국차를 쫓아 다니면 한국에 있는 듯해서 흥분이 다소 진정되는 효과가 있다.  ^^



하지만 이정표를 보면 역시나 아일랜드에 있다는게 실감되지.. ㅋㅋ



그래도 고속도로 답게 편도 2차선은 유지하고 있다.



앞에 톨게이트가 있나보다.. 고속도로라고 요금을 1.9유로면 정말 싸다..
얘네 물가로 치면...ㅋㅋ  
덴마크에서는 다리 하나 건너는데 30유로를 넘게 냈다니까 그러네


오토바이가 고속도로에... 있는것은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다.
특히 여행중 이런걸 가장 많이 본 나라는 바로 프.랑.스. 
프랑스는 자동차 전용도로임에도 우리나라 퀵서비스 처럼
오토바이가 많이 지나다녀 신경쓰일정도다...



톨게이트에서 1.9유로를 내고 나니 그 이후에는 쭈~욱   무료 도로... ^^
하지만 한산하고 여유있는 고속도로에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으니
중간에 휴게소 하나 없다는 사실..
연료 게이지가 간당간당 한데... 좀처럼 주유소가 나올 생각을 안한다.
야 이넘아..   나 좀 살려달라구.. 




날이 참 흐리다...  교량의 조형물..



여기서 부터는 고속도로가 아닌가벼.. 라고 생각했지만


하지만 다시 자동차 전용도로로 바뀌고... 군데군데 계속 공사중이 었다.
조만간 벨파스트(Belfast)까지 자동차 전용도로로 다 바뀔듯 하다.  아직도 100km를 더가야 하는군..--


갑자기 비가 온다.  에휴..  반대로 가는 차선에 낫선 환경.. 거기에 비까지..
운전하기는 별로 좋지 않은 환경이다. --+



빨간 승용차가 엄청 빠르게 잘 달리고 있다.



아일랜드의 북쪽의 큰 도시 Dundalk 근처..  조금 더가면 북아일랜드 국경이다.


국경 근처에 가면 자동차 전용도로가 끝이라는 사실...
여기서 부터는 북아일랜드..
이곳 역시 고속도로 전환 사업을 진행중이었다. 
"그러나~ 그 마음은 공. 사. 중 "


갑자기 비가 많이 온다.... 우와


연료가다 떨어져 불이 들어와 허겁지겁 주유소를 찾아 왔더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기름을 넣고 있다. ㅠㅠ 
북아일랜드 Newry라는 지역인데 아일랜드와 가까운 지역이라 아일랜드 차들이 많이 보인다.
어떻게 아냐구??  --> 번호판 보면 알잔아.. 이궁
물가가 아무래도 북아일랜드가 싸서 그런가 보다..
그런데 이곳 주유소는 먼저 계산을 하고 와서 주유를 해야 한다는 사실  !!!




북아일랜드 쪽으로 오면 언덕이나 구릉지가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브리튼 섬도 그렇지만 이곳도 북쪽이 해발 고도가 높나보다.



봐봐.. 차가 언덕으로 올라가잔아... 




엥~ 이곳에 비닐하우스가 있네..
라고 하니 '사람사는데 비닐하우스가 없겠냐고'  핀잔주는 도도..


저푸른 언덕위에 그림같은 집~  이다.



웬 이정표에 마일(Mile)과 야드(Yard)를 쓰고 난리여.. 
그러니까 얼마 더 가야 된다는 거냐구~~



M1 고속도로는 국경을 지나면서 A1 도로로 바뀐다.
고속도로로 전환되면 다시 M1으로 바꿀려나??



역동적인 구름들이다.



북아일랜드의 이쁜 집들..


다시 해가 나기 시작한다.  날씨 변덕도 심하네..



조금 특이하게 생긴 건물들.. 



드디어 벨파스트(Belfast) 시내다.  계속 가면 공항과 항구가 나오나보다.



앞에 보이는 교회는 굉장히 유명한 교회다.  이름이 잘~



항구에 도착했다...  건물은 페리 터미널.. 
출발시간이 오후 2시인데 이제 오전 10시가 좀 넘었다.  넘 일찍 왔나??



차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이렇게 대기 하고 있어야 한다.  시간이 남아서 계속 기다렸다는..ㅠㅠ
앞에는 유럽에서 자주 보이는  현대 아이 서티다.   엣지 있다니까



드디어 페리안에 들어와서..  창밖으로 바다가 보인다.  
앞에는 네일아트 샵이 있는데 아무도 하는 사람이 없다.


거리가 80여 키로미터 정도 밖에 안되는 짧은 거리를 운항 하기에 사람들이 배를 타자마자
곧장 면세점으로 향한다.
도도 역시 거기서 득뎀을..
싸게 파는 향수를 하나 건졌다.  ^^




특실로 예약 했더니 커피와 음표.. 그리고 이런 스낵들이 무제한...
도도!!!  넌..  도대체 커피를 몇잔이나 들이키는 거야...


날씨가 완전히 개어서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이는 바다..


특실에서 본 모습.. 



조금 답답하면 밖에 나가 바람도 쐬고..



안에 들어와 사진도 찍어보고



못알아 듣지만서도..  날씨 예보도 본다...  흠... 어딘가  눈이 오나본데..



무제한 제공되는 젤리들을 먹기도 하고.. 
이쁜걸루만 골라왔다.
사진은 그럴듯 해보여도 먹어보면 바로 밷어 내야 할 정도로 이상한 맛이다.
도대체 이런맛을 왜 먹는 거냐고...  



우리가 탄 스텐나 사의 페리..   배이름은  HSS 호..
각종 부대시설에 대한 안내가 있다.   거리가 짧은 만큼 배의 크기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아일랜드로 올때 보다...



배가 스트랜네이너 항구에 정박하자 우리는 차를 몰고 페리 밖으로 나왔다.
마침내 브리튼 섬에 도착한 것이다.
새로운 곳에 왔다는 기분 좋은 설래임도 잠시 갑자기 출입국 관리소 직원이
우리 자동차를 세우며 창문을 열라고 지시한다.

직원 : “Show me your visa, please"  비자 보여줘

아일랜드와 영국은 우리나라와 무비자 협정으로 관광목적으로 6개월까지
무비자로 체류할수 있다.
그래서 나는 태연하게
“I don't have visa(비자 안갖고 있는데” 라고 대답을 했다.
그뒤로 그 직원과 오간 얘기는 대충 다음과 같다.

직원 : “Really? You must go back ireland”    정말 .. 너 그럼 다시 아일랜드로 가야되
나 : "We are just trevelling“  우리는 단지 여행중인데
직원 : “You need visa. Without visa you must go back"  비자가 필요해,, 없다면 다시 돌아가야 되..
나 : “We came from Belfest”  우린 벨파스트에서 왔는데..(같은 영국 아닌가??)
직원 : “I know” (알고 있어)
나 : “It's no problem without visa in Ireland” 아일랜드에서는  문제 없었는데..
직원 : “Here is not Ireland”   여기는 아일랜드가 아니야

이런 당황스러울데가...  입국거부를 당한 것이다.
말로만 듣던..
분명 6개월까지는 무비자로 체류가 가능함에도..
출입국 사무소 직원의 제재를 받게 되면 입국이 안된다더니...

아무튼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그 직원은 우리를 데리고 다시 아일랜드로 돌아가는 배를 테우기 위해 앞서서
우리를 안내한다.


여기는 스코틀랜드에 왔지만...  쫒겨나는 신세다.
아일랜드로 돌아가는 항구까지의 풍경..  화창한 풍경과는 달리 우리의 기분은 최악을 달리는 중...



내 생전 경찰차가 나를 가이드 해주는 것은 처음인데... 
별로 기분이 안좋은건.... 



스코틀랜드의 집들아 나는 다시 쫒겨 가야 하는 몸이다.  잘있어라~~  ㅠㅠ



또.. 다시 페리... 아일랜드로 돌아간다.
표정이 굳은 도도..  뭘 뒤지냐구..



날은 완전히 화창해졌다.



페리 내부의 모습..  다들 평화로워 보인다.
우리는 의기 소침해 져서...  맥이 빠져 있었는데...




갑자기 파도가 높아진다...   파도가 너무 높아 스코틀랜드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을 잠시 기대해본다. ㅠㅠ



벨파스트에서 숙박을 하고 내일 대사관에 연락해 볼까 
아니면.. 더블린으로 가서 리버풀로 가는 배를 탈까.. 를 고민 하다가..
일단 더블린으로 가는 것으로 결정..
스코틀랜드에 대한 정이 확 떨어져.. 가고 싶지 않았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



다시 더블린을 행해서 고고씽~



해가 점점 진다 싶더니



by 패딩

금방 이렇게 깜깜하게 되었다.


더블린으로 와서 우리는 다시 IBIS 호텔에 묵게 되었다.
다행히 네비게이션이 호텔을 찾아줘서~

호텔 시설이 이전의 이비스 호텔보다 좋아서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내일은 영국 대사관 등에 연락해서 입국 할수 있는 방법을 알아봐야지~~

구글 지도 꼭 참조해서 같이 보세요. 2주차 제가 간곳들을 정리해봤습니다.
특히 대도시나 유명한곳은 스트리트 뷰를 지원하고 있으니
현장감이 생생한 그 사진들을  꼭 보세요.   각종 리뷰들도 있으니 같이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8cd5b15fb330fb0&z=6


일자

주요 이동루트

차량이동
거리(km)

숙 박

1일

더블린에서 벨페스트를 거쳐 스코틀랜드 행 페리 탑승, 입국거부로 다시 더블린으로 되돌아옴

340

IBIS 호텔 Dublin West

2일

더블린 시내 투어

30

한인민박(더블린 민박)

3일

더블린에서 벨페스트를 거쳐 스코틀랜드 행 페리 탑승, 스트렌레어 항에서 에딘버러로 이동

580

IBIS 호텔 Edinburgh Centre

4일

에딘버러 시내투어

20

한인민박(은하네 민박)

5일

하이랜드 투어

20

한인민박(은하네 민박)

6일

에딘버러에서 윈더미어로 이동

340

Park Cliffe 캠핑장
(in Windermere)

7일

윈더미어에서 스톡온트렌트를 거쳐 런던 이동

490

한인 민박(퍼트니 하우스)

 

1,820
(3,000)

 () 안은 누가 거리


- 주요 이동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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