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전철역(Ciutadella Vila Olimpica) - 도보투어 - 전철역(Ciutadella Vila Olimpica) - 숙소

- 금일 숙소 : 까사블랑카 민박 in Barcelona
- 차랑 이동거리(금일 - km, 누적 7,520 km) 

- 이동경로(도보)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Temple de la Sagrada Familia) - 산 파우 병원(Hospital de Sant Pau) - 피가소 미술관(Museo Picasso) - 대성당(Catedral) - 람블라 거리(La Rambla) - 레이알 광장(Placa Reial) - 포르탈 드 라 파우 광장(Placa del Portal de la Pau) - 마레마그넘 쇼핑몰 - 레이알 광장(Placa Reial)



아침에 일어나니 주인 아주머니가 아침 식사를 하라고 부르신다.
모처럼 한식을 먹을수 있다는 생각에 식당으로 올라갔는데.. 주인 아주머니의 음식 솜씨가 놀랍다.
도도 역시 어제  안좋았던 기분도 잊을 만큼.. 모양도 맛도 최고였다.
도도의 아줌마 근성이 발동해서 이것 저것  음식의 비법도 묻기도 하고 .. 

아침 식사를 하면서 이곳에 묵고있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우리 두명을 제외하고는 내일부터 열리는 학회가 있어서 온 사람들이다.  전자 통신 쪽의 무슨 학회이다.
모 연구원에서 근무하시는 이 박사님, 고려 대학교 박사과정 이 모군, 성균관대학교 박사과정 학생 들 ..

식사를 마치고 오늘 하루 어떻게 움직일까 고민하고 있는데 연구소에서 오신 이박사님께서 오늘 싸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가려 하는데 같이 가는게 어떠나고 물어본다.
우리 둘 외에 다른 일행과 같이 다니는것도 재밌을 거라는 생각에 동조하여 같이 나왔다.

그런데 때아닌 굵은 빗줄기와 바람에 우리는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에 잠시 대피 해있어야 했다.
지중해 지역은 항상 온화하고 햇빛이 짱하게 나올줄 알았는데 말이다.

 
민박집 앞에서 본 장 누벨(Jean Nouvel)이란 건축가가 만든 아그바 타워(Agbar Tower)..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명물이다.
장 누벨은 얼마전 서울시에서 공모했던 '오페라 하우스'에 그의 작품이 선정되었으나 그 비용을 너무 비싸게 불러서 취소되기도 했다.  대신 서울시의 뚝섬에 한화에서 만드는 모 아파트에 그가 설계한 내부 인테리어가 적용되었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다.

아그바 타워는 얼핏보면 런던에 있는 노먼포스터(Norman Foster)라는 건축가의 작품 '스위스 리 보험회사 빌딩'과 유사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사람의 작품이다.   아~ 그러고 보니.. 바로셀로나에도 노먼 포스터의 작품이 있다고 하던데..

민박집 주인 아저씨 말씀으로는 바로셀로나에 있는 유명한 현대건축물은 이곳의 또하나의 자랑이고. 이로 인해 많은
건축가 지망생들이 이 도시로 견학을 온다고 한다. 


우리 숙소 앞에 있는 메트로 역 Ciutadella Vila Olimpica


서울의 지하철보다는 폭이 작다. 


싸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역에 내리자 길게 늘어선 줄..
다들 성당에 입장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행렬이다.



싸그라다 파밀리아 성당(Temple de la Sagrada Familia)의 상징이라면 옥수수 모양의 첨탑.
1882년 공사가 시작되어서 현재까지 공사가 진행중이다.  
18개의 탑중 이제 8개가 올라 갔을 뿐이라 아직도 정확한 완공일자는 모른다.



앞부분 수난을 상징하는 조각은 가우디 사후에 만들어진 것이라 현대적인 느낌이 든다.


입장료는 1인당 12유로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것까지 같이 구입하면 16유로..


문앞에는 글씨들이 잔뜩 세겨져 있고..


성당 내부의 모습이다.  정말로 여태까지 다니며 보았던 성당과는 많이 다른 파격적인 내부 모습이다.
기둥에 잇는 둥근 홈은 완공된후 전등이 설치된다고..  


내부의 스테인 글라스


우리가 낸 입장료는 이처럼 건축자재를 사는데 사용된다.  내부는 아직도 공사장 분위기이다.


가우디가 완성한 부분이다.  현대 조각과 달리 상당히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성령을 상징하는 비둘기들..



지하에는 이 성당의 건설과정에 대한 박물관이 있다.


작업실로 보인다.


성당의 모형.


싸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뒤로 산파우 병원으로 이동한다.  이 병원 역시 특이한 건축 형태로 유명한 건물.


병원까지 가는 길에 왠 아저씨 아줌마들의 춤판(?)이 벌어졌다.  무슨 축제같은 건가보다.


산파우 병원에서 싸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까지의 길은 이처럼 횡하니 일자로 뚫려 있다.


병원의 입구에는 안내판이 나란히 두개가 설치되어 있다.


산 파우 병원(Hospital de Sant Pau)는 안토니오 가우디의 스승인 도메네크 이몬따네르(Lluis Domenech i Montaner)의 작품이다.


병원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이 병원을 건설할시  가우디가  스승을 찾아와서 환자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성당이 보이는 방향으로 건물을 지을것을 권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병원에서는 성당이 잘 보인다.



특이한 양식의 건물이라 생각했는데 이 당시에는 알함브라 궁전 같이 이슬람 풍의 건축이 유행했다고..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건물의 돔은 이슬람 풍의 화려한 타일로 장식되어 있다. 


아라비안 나이트에나 나올만한 건물이다. 아무튼 19세기에는 바로셀로나에 이러한 양식이 유행했다고 하니 ..


병원에서 나오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 있다.  연구소 이박사님이 어제 왔는데 괜찮았다는 해산물 뷔페집에 왔다.
오랜만에 보는 신선한 횟감과 초밥들에 우리 부부는 눈이 뒤집혀있는 상태... 
그렇지 않아도 어제 900km 가까히 하루 종일 운전하면서 주로 하는 얘기는  대부분 먹는 얘기였다.
서울 가면 뭐 먹을꺼다.. 하는..  그중에서도 항상 처음으로 꼽히는게 바로 초밥과 회..  정말 그리웠다.
가격은 한사람당 주중은 9유로 주말은 12유로다..   이동네 물가로는 무지무지 싼 가격이다.

어제 드셨음에도 우리 부부를 위해 이 메뉴를 추천해주신 이박사님의 선의가 고맙기만 했다.

오늘의 일정을 계획하신 이 박사님의 안내에 따라 고딕지구로 가는 것으로 하였다.
모처럼 다른사람이 이끄는 데로 쫒아다니니 상당히 편리하다.  

이런맛에 여행사를 통해 패키지 투어를 하는 구나

식사후 우리는 소화도 할겸 고딕지구까지 걸어가는 걸로 계획했다.


또 다시 만나게 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아직 미완성인채로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될만큼 경이로운 건물이다.

고딕 지구로 가는 길에 피가소 박물관에 들렀다.
일요일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오늘따라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
다행히 줄이 눈에 띠게 빨리 줄고 있어서 우리도 뒤에서서 기다렸다.


30 분가량 기다려서 마침내 입장~~~


역시나 회화작품은 사진 찰영이 금지되어 있어 입구와 출구밖에 찍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의 피가소 박물관은 그가 유년시절부터 그린 습작부터 전시되어 있는데..  특히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그림은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을 모방한 연작들이다.


고딕지구의 또하나의 명물 베로셀로나 대성당(Catedral)..

마침 대성당은 일요일을 맞이 하여 무료 개방하고 있었다. 


보수중인 대성당.. 일요일을 맞아 성당앞 광장은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다.


레이알 광장..(Placa Reial)  이곳에 저렴한 플라맹고 공연을 하고 있다.  
오늘 저녁에 다들 같이 보기로 했다.
이 광장에서 유명한것은 가우디가 설계한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


일단 람블라(La Rambla) 거리로.. 가서 시간좀 보내고..



바르셀로나의 명물 람블라 거리에는 거리의 악사나 행위 예술가들의 집합소..



람블라스 거리의 끝에는 포르탈 드라 파우 광장(Placa del Prortal de la Pau)이 나오는데 광장중앙에는 스페인의 최고 영웅 콜롬부스의 동상이 있다.  멀리 바다를 가리키고 있는 모습이다.



광장을 지나면 바닷가에 이처럼 멋진 산책로가 나온다.  나무로 만든 산책로의 끝에는 마레마그넘(Maremagnum)이라는 대형 쇼핑몰이 있다.   람블라스 거리에 왔다면 이 쇼핑몰도 한번 들러 보길 바란다. 
중저가의 브랜드와 레스토랑, 커피숍이 밀집되어 있는 복합 쇼핑몰이다. 



정박되어 있는 항구에는  엄청나게 큰 숭어들이 눈에 보일정도로 돌아 다닌다.
사람들이 먹이도 주고 잘 받아 먹고 있는데.. 이곳에서 물고기를 잡는 것을 불법이라 이처럼 많은 것이란다.


람블라 거리로 돌아와 서브웨이 센드위치점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다시 레이알 광장으로 왔다...   플라맹코를 보기위해~~

이곳에서는 입장료가 불과 한사람당 6유로에 불과하다.
그런데 막상 레이알 광장으로 오니 2유로 할인권을 또 준다.   그러니까 4유로~~
플라맹코 공연은 2~30유로 이상 줘야 볼수 있다고 들었는데.. 

대신 보통의 공연이 1시간 가량인 반면 우리가 들어간 곳의 공연은 30분정도로 조금 짧다.
짧아서 오히려 지루하지 않아 좋았다.


아직 공연 시작전이다.
자리는 벌써 꽉 차있기에 우리들은 통로 어딘가에 앉아서 봐야 했다.  싼 공연이니 이런것쯤은 감수해야지 뭐


기타를 치는 악사와 노래를 부르는 아저씨가 먼저 흥을 돋우기 위해 나와서 연주를 하면..


좀 있다가 플라맹코 댄서가 나와 춤을 추기 시작한다.



다소 표정이 어두워 보인다.   원래  플라맹코는 안달루시아 지방에 집시들의 한풀이 공연이었으니..


플라맹코를 추는 댄서와 노래를 부르는 아저씨를 보면서 기타애들립으로 그 동작을 맞추어 가고 있다.
오랫동안 같이 손발을 맞춘 솜씨이다.


플라멩코(flamenco)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이중에서도 알함브라궁전이 있는 그라나다(Granada)에서 시작되었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집시들 삶의 애환이 담긴 그 예술에는 그들의 한이 담겨있다.
그래서 댄서들의 표정은 괴롭고 어두운 모습들이다.  이를 그라나다식 플라멩코라고 부른다.

하지만 플라멩코가 세계화가 되다 보니 좀더 밝고 흥겨운 색채가 가미 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스타일의 플라멩코는 대도시인 세비야(Sevilla)에서 시작되었다. 
그래서 어러한 스타일은 세비야 식 플라멩코라고 하고.. 

우리가 본 공연은 딱히 어느쪽에 가깝다고 할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그라나다식에 더 가까운듯 하다.


마지막 무대 인사.. 다소 짧지만 그만큼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던 공연이었다.


좋은 공연을 보고 났더니 다들 흥에 겨워서.. 숙소에가서 한잔 더 하자고 하고 이동했다.
여기서 또 안타까운 사건이 .. 
내 지갑을 소매치기 당한것이다.  지하철에서...
분명 타기전에는 있었는데.. 타면서 누군가 슬쩍 한것이다.
다음 역에 입구에 있던 한 녀석이 내 지갑을 차에 버리고 슬며시 내렸다.
순간적인 상황이라 쫒아가지는 못했고.. 지갑을 보니 현금은 사라진 상태.. 다행히 카드는 다 있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일행의 분위기는 침울해진 상태.. 자연스럽게 한잔 더하자는 얘기도 쏙 들어갔다...
좋은 경험이 되었다 싶다.

바로셀로나에서는 소매치기에 특히 더 신경써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건만..

잘 몰랐는데 람블라 거리에서 울고 다니던 아가씨들을 꽤 많이 보았는데 대부분 소매치기를 당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과 달리 감정의 변화가 큰 서양 사람들(특히 여자들)은 이처럼 소매치기를 당하면 울음을 터뜨리는등 격하게 반응 한다고 한다.

술집이나 카페에 앉아 있으면 30분에 한명 꼴로 울고 지나가는 아가씨를 볼수 있고 람블라 거리에 있는 도난 신고센터에
신고를 하려면 2시간 가량 줄을 서있어야 한다니..  세계의 소매치기 국가대표들은 이곳에 다 모여 있나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처럼 면도칼로 핸드백을 찢는다던지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 오늘의 이동루트

그라나다 에탑 호텔(Etap Granada) -  무르시아(단순경유지) - 알리칸떼(단순경유지) - 발렌시아(단순경유지) - 바로셀로나 민박집

- 금일 숙소 : 까사블랑카 민박 in Barcelona

- 차랑 이동경로(금일 890km, 누적 7,520 km) 






차 한쪽을 아작 냈던 문제의 그곳..  주차장 입구다.  혹시나 그라나다에서 에탑 호텔에 묵게 된다면..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는 것을 한번쯤 고려 해보길 바란다.

뭐 운전에 자신 있다면야.. 



나 뿐이 아니라 입구에서 나가려고 애를 먹고 있는 4인 ..
운전하는 사람 한명과 뒤와 옆을 봐주고 수신호 해주는 사람 3인이 30분째 저러고 있다.
우리도 나가야 하는데 말이다.   -_-+

하지만 저 차는 내 차 보다 많이 크다는 거..  ㅠㅠ

무사히(?) 주차장을 빠져 나와서는 슬며시 어제 사고에 대한 처리 걱정!!
그래서 한국에 있는 시트로엥 리스 에이전시에 전화를 하니...

하필이면 오늘 토요일  ㅠㅠ

다행히 계약 서류를 찾아보니 대표분의 명함에 있는 헨드폰 전화번호가 있다.  

앗싸~

전화로 오른쪽 한면이 완전히 아작 났다고 하니 완벽하게 보험 처리가 되니 추가 부담은 없는데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

1. 차를 수리 맡기고 수리 끝날때 까지 기다렸다가 출발하는 방법.
2. 운행에 무리가 없으면 그냥 그대로 다니는 방법


고민 끝에 2번을 택했다.   스페인 애들 일하는 걸루 봐서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빠릇빠릇 하게 일하지 않을 것이고
오늘은 토요일이므로 계속 기다려야 할것이 뻔하기에..


그래서 에이전시 대표님께 전화 드리고 도도와 상의 후 그냥 출발하였다.  오늘은 바로셀로나 까지 가려고 하기에
조금 일찍 나오려 했는데.. 앞 차때문에 주차장에서 못나오고 전화걸고 하느라 ..  9시가 다되서 출발하게 되었다.


오른쪽 찌그러진 차로 운행하면 모양이야 쫌 빠지겠지만..
혹시 없어보이는 차로 인해 도난 사고 확률은 좀 떨어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모든길은 로마로.. 란 말처럼 스페인에서는 모든길은 마드리드(Madrid)로 ..


오늘 날씨는 운전하기에는 좋은 날씨..?  뜨거운 스페인 태양을 맞으며 운전하면.. 아무래도 어렵지 않을까?



그라나다에서 바로셀로나 민박집 까지 가는 길은 무려 900km에 육박한다.
리스본(포르투갈)에서 그라나다 까지 거리보다 훨씬 더 멀다.


떠나기 전에 바로셀로나 민박집 주인아저씨에게 전화했더니 ..  먼 거리니 천천히 조심히 운전해 오라고 당부하신다.
무료 도로로 설정을 했더니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어서..  오늘은 톨게이트 비로 돈이 들더라도 유료 고속도로로
가는 것으로 했다.   도도가 엄청 눈치를 주지만.. 어쩔수 없지 않은가??  중간의 하루 숙박비도다는 저렴할테니



비롯 자동차 한쪽 면을 해먹어 가슴이 쓰리긴 하지만.. 나름 해결방안도 찾고 나름 마음은 가벼워 졌다.  
찾았다기 보다는 그냥 결정 했다는 편이 더 정확하긴 해도


A-92 고속도로는 나름 산악지대를 통과하는 도로이기에 주변에 산들이 많다.
오른쪽편에는 눈덮힌 시에라 네바다 산맥이 보이기도 하고..  


네비게이션에는 N-342 국도로 표시되어 있지만 실상은 자동차 전용도로로 바뀌면서 A-92 도로로 된듯 하다.


오른편에 보이는 산..  우리가 평지를 달리는 듯 해도 이곳 역시 해발 1,000미터가 넘는다.
뭐.. 그라나다 도심부도 해발 800미터에 육박하니.. 


새로 만든 티가 확확 나는 도로~  도로 만든다고 앞에 산은 예술적으로 깎아 놓았다.   직각으로 -_-



자동차 네비에 표시된 우리가 이동하는 도로의 해발 고도는 1,120m


하지만 우리가 눈으로 보기에는 평지일뿐~~


우리나라와 다르게 유럽에서는 고속도로에 오토바이가 운행이 가능해서 1차선으로 씽씽거리며 달린다.
도저히 자동차가 쫒아가지 못할 속도로~~



내리막길을 한참이나 내려가는데 갑자기 어두어 지더니 한바탕 비라도 올듯 한 날씨다.
비오는 것은 좀 곤란한데~


한시간 정도 달려오니 인구 2만명의 바자(Baza)라는 마을에 다다른다. 


구름 사이에 흘러나온 햇빛이 비추는 들녁


우리가 지난길을 나중에라도 찾아보고자 이처럼 이정표가 바뀔때마다 사진을 찍었다.


푸에르토 럼브게라스(Puerto Lumbreras)라는 작은 마을에도 파라도르(Parador)가 있나보다.
파라도르(Parador)는 궁전이나 고성을 개조해서 만든 고급 호텔로 특히나 안달루시아 지방에 많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우리처럼 가난한 여행자에게는 그림의 떡.. 

여행 블로그를 찾아보면  파라도르 관련 사진들이 많이 있다.
 
우린 그냥 가던길이나 가야지 뭐~~   우리는 직진해서 무르시아(Murcia) 방향으로 간다.


중간에 아름 다운해안 휴양지인 아귈라스(Aguilas)를 안내하는 이정표가 나온다. 
코스타 칼리다(Costa Calida)로 유명한 곳이다.  코스타 칼리다 라면 아마도 '칼리다 해안' 정도를 번역하면 되려나??
스페인의 경우 유명한 관광지는 도로가에 이처럼 별도의 이정표가 있다. 


화장실도 가야겠고.. 그런데 중간에 별 다른 휴게소가 보이지 않는다.


중간에 간이 휴게소에 들렀다. 다행히 지저분하긴 해도 화장실도 있고 ..


어디든지 화장실문에는 낙서가 되어 있기 마련..  스페인이라고 다를쏘냐??


도도.. 화장실을 다녀온뒤 너무 편하게 가는거 아냐??


시간은 11시를 넘어서~~  아직도 620km나 더 가야 한다.  물론 헤매지 않고 잘갔을때 얘기다. -_-


넌 V라인 (족)발.. 이냐??


드디어 599km 더 가면 된다.  마의 600km가 깨졌다.  현재 위치는 무르시아(Murcia)시 초입..


무르시아(Murcia)는 인구 40만에 달하는 대도시이다.  그래서 스페인 최고의 백화점 엘꼬르떼 잉글레스
초록색 백화점의 광고판이 눈에 띤다.   그라나다에서도 주차장 바로 옆에 있어서 구경 갔었는데..


무르시아(Murcia)시로 들어오니 우리나라 정도는 아니지만 아파트가 꽤 있다. ..
13세기 기독교 세력에게 함락되기전에는 이슬람 왕국인 무르시아 왕국의 수도로 번영을 누렸던 곳이다.


차도 그렇고 사람도 연료가 부족한 상황..
우리는 눈에 보이는 고속도로 휴게소로 들어갔다.


역시나 스페인은 기름값이 착하다.  리터당 0.85유로 밖에 안하는 경유값..
Diesel은 경유를 뜻한다.  나머지는 휘발류겠지 뭐..   옥탄가 98프로와 95프로인가??
아무튼 유럽 모든곳은 주유가 셀프방식이기에 내가 선택해서 넣으면 된다. 


그리고 사람에게도 연료를 넣어야 한다.  까페라떼 한잔과


맛있어 보이는 햄버거와 감자 튀김..  맥도날드에서 먹는것과는 차원이 틀리다.  너무너무 맛있다. 
그나저나..  종업원들이 영어를 몰라도 너무 하다 싶을정도다.
기껏 햄버거와 까페라떼 한잔 시키기도 너무너무 힘들다..  '햄버거 플리즈' 정도는 알아들어야 할거 아닌가??  
까페라떼도 '까페라떼' '카푸치노' '커피 위드 밀크' 별 소리 다해서 겨우 얻어냈다. -_-+

스페인 사람들은 대부분 커피를 에스프레소로 먹는다.  그래서 커피달라고 하면 에스프레소를 조그만 잔에 준다. 
이 사람들은 조그만 잔에 설탕을 무려 6-7봉지는 넣는듯 하다.  쓰고 달고.. 뭔 맛일까??

유럽을 통틀어서 스페인 사람들 처럼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을 못봤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이정도는 아니었다. ㅠㅠ   영어실력 만큼은 옆나라 포르투갈하고는 너무나 대비된다. 


충전을 마치고 다시 출발한다.  고속도로를 지나면 주변에 볼거리는 확실히 줄게 된다.
만약 우리가 조금 더 여유가 있었다면 스페인 해안 도로를 따라 갔을 것이다. 
중간에 알리칸떼(Alicante)라는 유명 휴양 도시에서 하루정도 묶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텐데..

알리칸떼는 코스타 블랑카(Costa Blanca)라는 멋진 해안이 있다.  
아까 지나쳤던 이정표에 나온 아귈라스(Aguilas)의 코스타 칼리다(Costa Calida)와 더블어 스페인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휴양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고속도로로 지나 간다면 알리칸떼나 아귈라스를 지날일은 없다. ㅠㅠ

우리가 이곳을 패쓰하게 된것은 또다른 휴양지 말라가를 봤기에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때문이긴 하지만
아쉽긴 하다. 

하지만 유럽은 넓고 볼건 많다!!



중소 도시인 엘체(Elche)시를 지나 가다 보니 이비스(Ibis) 호텔 광고가 보인다.
이비스나 에탑 호텔은 같은 체인 호텔로 이처럼 도로변에 광고가 되어 있어서 찾기 용이하다.
그나저나 49유로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인터넷으로 엘체가 어떤 곳인가 찾아보니 예전에 반 중국 시위가 크게 일어났었던 곳이란다.
유럽에서 중국사람의 평판은 좋지 않다.   
괜히 잘못하고서 애국자 흉내낸다고 중국인 행세를 한다면 맞을수도 있다니 조심하시길~~ 



알리칸떼는 근처까지만 가고 다시 A-31 고속도로로 빌레나(Villena)를 지난다.


고속도로 옆에 멋진 성이이 있다.  찾아보니 빌레나 성(Castillo di Villena)이라고 한다.


오랜지로 유명한 발렌시아(Valencia)의 이정표가 보이는 순간..


옆에는 이처럼 오랜지 나무가 끝없이 펼쳐저 있다.


유채꽃도 아닌 노란 꽃들이 들판 한가득 피어있다.


이것은 포도나무 인가??    스페인 역시 포도주 생산지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곳..


그러나 역시 발렌시아에는 오랜지 나무가 제격이다. 


 도도는 벌써부터 마트에서 오랜지 싸게 살 궁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발렌시아(Valencia)시까지는 아직 1시간 가량은 차로 더 가야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우리는 발렌시아에 머물지 않고 바로 바로셀로나로 간다.


끝이 없이 있는 오랜지 나무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랜지 산지 답다. 


도로 윗편으로 철도가 지나간다.  스페인의 고속철도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프랑스의 TGV를 채용하고 있으며,
마드리드-세비야 구간만 설치 되어 있고 기존의 철도는 개량하여 시속 200km정도로 빠른 속도로 운행되고 있다.
뭐..  우리야 철도와는 상관이 없으니..


발렌시아로 가다 만나는 조그만 도시 출구들..  길도 넓어지고 발렌시아가 멀지 않았다는 느낌이 든다.


발렌시아에 근처에 오니  확실히 많아진 차량과 물류 창고 같은 건물이 눈에 띤다.


V-31 도로는 발렌시아 중심부를 향하는 도로이지만 우리는 중간에 다른 우회 고속도로로 빠져나가 복잡함을 피해갔다.    시간이 많았다면 아마도 시가지를 구경하면서 다녔어도 좋았을 듯 하다.


덕분에 우리가 발렌시아에서 본것은 오로지 이처럼 외곽지역의 공장지대뿐.. 


발렌시아로 빠져나가는 출구..   하지만 우리는 A-7 국조를 통해 바로셀로나로 갈 예정..
그런데 뭔넘의 도로들이 뭘로 가도 다 바로셀로나로 나오는지..괜히 스페인 제 2의 도시가 아니군


발렌시아 오랜지 밭들이어 안녕!! 
참 발렌시아는 마드리드, 바로셀로나에 이은 3번째로 큰 도시라고 얘기 했었나??
아~ 정확하게는 세비야와 제 3의 도시를 놓고 각축을 벌이는..  
네이버 사전을 보니 세비야가 우세한듯 하다...



발렌시아를 지나서 사군토(Sagunto)를 지나간다.  남은 거리가 300km가 조금 넘어,  서울-대구 거리 정도라 생각하니 부담은 없네..
 


사군토(Sagunto) 부근의 도로는 붉은색 아스팔트로 되어 있어서 운전하면서 묘한 느낌이 들게 한다.


조그만 도시 사군토 시와 사군토를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든 사군토 성(Castillo de Sagunto)
모른다면 그냥 지나쳐 가기 쉬운 도시인 사군토는 사실 한니발의 전쟁으로 알려진 2차 포에니 전쟁의 시작이 되었던곳이다.
알프스를 넘어서 로마제국을 떨게 만들었던 한니발도 이곳을 점령하기위해 그 강력한 군대로도 40일이나 소모되었다고 한다.


포에니 전쟁은 카르타고와 로마제국과의 지중해의 패권을 놓고 벌인 전쟁으로 결국 카르타고는 패하고 로마에게 지중해의 
패권을 넘기게 된다.
참고로 카르타고의 본거지는 아프리카 북부지방이지만 제 2차 포에니 전쟁을 벌일 무렵에는 그 세력이 스페인 남부와
포르투갈 근처까지 넓혀 있던 상황이었다.



사군토..세계사 책에서는 사군툼으로 배웠을 것이다.  어쨋거나 우리는 갈길이 멀다.



3시쯤 되어서 우리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렸다.  차도 좀 쉬어야 하지만.. 우리가 너무 힘들어서..
화장실도 가야 하고 .. 커피도 한잔 마시며...  숨좀 돌렸다.  유료 고속도로라 그런지 화장실은 무료로 잘 개방되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유료 도로라고 해도 중간중간 톨게이트가 너무나 많다.
옆자리에서 도도가 돈을 지불하면서 기분이 안좋아지는 듯..  우리나라처럼 그냥 한번에 내는 게나을듯 하다.


휴게소에서 나와 10분 가량 오니 해안 휴양 도시 베니카심(Benicassim)을 나온다.


베니카심(Benicassim)은 지중해 연안이 다 그렇듯이 날씨와 바다가 좋아 휴양지로 유명한곳..


베니카심에서부터 발렌시아 남쪽 해안을 오랜지 꽃의 해안이란 뜻의 '코스타 델 아사하르(Costa del Azahar)'라고 불린다. 
어느덧 하늘이 파란색으로 바뀌어 있어서 더욱 멋저 보이는 곳이다.


베니카심을 지난후 계속 해서 해안가를 따라 고속도로가 형성되어 있어 기분은 좋다.
사진은 토레블랑카(Torre Blanca)라는 도시다. 베니카심과 마찬가지로 해안 휴양도시 느낌이 든다.


저런 산 꼭대기에 집을 짓는 사람들도 있구나.. 아무리 전망 좋은곳을 선호한다 해도..


Alcalà de Xivert라는 조그만 마을에 있던 성..  역시나 해안가로 부터 쳐들어 오는 적을 방어하기 위한 요새로
사용되었음이 분명하다.


저 산너머에는 바로 지중해..  그리고 산 능성이에는 각종의 고성의 흔적들이 이곳이 치열한 전쟁의 역사를 지닌
땅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오후 4시가 넘은 시간..드디어 남은 거리가 100km 대로 줄었다.  198km 
인증샷을 찍을 줄 아는 센쓰를 가진 도도 ^^   


목적지까지 100여km 미터 남겨둔 상황에서 우리는 다시 휴게소로.. 막판에 오니 힘에 부치는 듯 하다.


휴게소 건물..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휴게소 구경도 하고..   바로셀로나에 거의 다오니 왠지 마음의 여유가..


휴게소내에 보이는 바로셀로나 이정표.. 


휴게소에서는 바다가 바로 내다 보인다.


휴게소 건너편 산에 이름 보를 건물..


정말 과장 조금 더 보태서 10분마다 지불하는 톨게이트 비에 도도의 한계는 극에 달했다.
뭐 이런 도로가 있냐고.. 아무래도 여행 떠나서는 경비에 상당히 민감해져 있다.

그래서 조금 돌아가고 험하더라도 무료 도로로 셋팅을 하고 출발했다.
아무래도 바로셀로나에 거의 다와 가는것도 그렇지만. 돌아가는 거리와 연료 효율을 따져보면
크게 절약될거 같지는 않지만.. 편안한 여행을 위해 돌아가는 길을 선택했다.




바로셀로나 이정표가 크게 보인다.


일단 고속도로를 빠져 나가서..


우리나라 강원도 대관령 고개를 방불케 하는 해안 도로로 가고 있다.
아무리 봐도 기름값이 더든다에 한표다.  하지만 마눌님의 심기가 불편하니.. 뭐


덕분에 해안 절경을 마음껏 만끽하면서 가고 있지만..


800km를 넘게 운전했는데 마지막에 이런 중노동을 .. 30분 가량을 이런 해안 도로를 운전하니..


무료 고속도로 구간으로 다시 안내 해줘서 마지막에는 좀 편하게 왔다.  참 똑똑한 네비게이션이다.  
자동차 여행에 꼭 필요한 장비다. 
 

우리가 예약한 민박집은 지중해변의 유명 고급주택가 '포트올림픽' 에 있는 민박집이었다.


시내 도로가 조금 복잡해서 약간 해매긴 했지만 제대로 된 안내덕에 잘 찾아왔다.


우리가 숙박한 곳은 까사블랑카 민박이라는 곳이었다.
근처에  아저씨가  나오신 덕에 잘 찾아 왔다.   고급 주택가에 위치한 덕에 다른 숙소보다 약간은 비싼편이지만
우리로서는 최고의 숙박업소였다.   이곳에는 지하에 안전한 주차장이 있었기에... 

하지만 도도는 다소 비싼 숙박 요금이 또 불만이다.  (런던, 마드리드에 비해서..)
더구나 일반적인 한인 민박집과 달리 세탁서비스도 안된는 것도 .. 

오늘은 정말 고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 오늘의 이동루트

그라나다 에탑 호텔(Etap Granada) -  아람브라궁 - 시내 주차장 - 시내 도보투어 - 알함브라궁 투어- 시내 주차장 - 그라나다 에탑 호텔(Etap Granada)

- 금일 숙소 : 그라나다 에탑 호텔(Etap Granada) in Granada
- 그라나다 시내 도보 투어

   푸에르타 레알 광장(Plazza de Puetra Real) - 제닐 강(Rio Genil) - 그라나다 대성당(Catedral) -  카르멘 광장(Plazza 
   del Carmen) - 알함브라 궁전 - 푸에르타 레알 광장(Plazza de Puetra Real)

- 차랑 이동거리(금일 40km, 누적 6,630 km) 
- 도보 이동경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하 주차장에서 입구로 올라오다가 차 우측 옆면이 완전히 찌그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입구가 조금 좁다고 생각했는데.. 가슴이 아파온다.

아람브라궁에는 사람이 워낙 많은 관계로 아침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당일에 관람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아침부터 너무 서두른게 화근이었다.

그라나다의 명물..  아니 스페인의 최고 명물인 아람브라궁으로 가는 길..  아침의 주차장에서의 사고때문에
정신적으로 공황 상태였다.


그래서 훨씬더 먼 길로 돌아가는 중...  차사고로 공황상태에서 정신을 못차리고 네비가 가르쳐 주는 길을
계속 지나쳤기에.. 


아람브라궁의 주차장에서 확인한 내 차 상태  울고싶다 ㅠㅠ 
이제 운행거리가 7,000km도 안된 차가 ..  고만  ㅠㅠ , 가슴이 쓰리다.


매표소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우리도 일찍 나섰다고 생각했는데..


매표소 근처의 나무들 역시 유명 관광지 답게 잘 정돈되어 있다.


하지만 아침 8시 반쯤에 매표소에 도착 했음에도 , 아람브라궁의 '나르스 왕조 궁전'의 입장 가능한 시간은

오후 5시반

8시간이나 있어야 한다.  
다른 곳은 아무때나 입장이 가능하지만 아람브라궁전의 하일라이트라고 할수 있는 '나르스 왕조 궁전'만은
입장시간이 별도로 있다.  8시간동안 궁전안을 돌아다니는 것도 힘들듯 하고..

그래서 우리는 '나르스 왕조 궁전' 입장 시간 3시간 전에 도착해서 아람브라궁에 들어가는 것으로 했고
나머지 시간은 그라나다 시내를 돌아보려고 한다.


푸에르타 레알 광장(Plazza de Puetra Real)광장의 분수.


이곳은 그라나다에서 가장 번화한 상업지구중 하나이다.  바로 옆에 스페인의 유명 백화점 엘 꼬르떼 잉글레스(El Corte Inges)가 있다.



하얀 눈이 쌓여있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은 마치 이곳이 알프스의 어느 한곳 같은 느낌을 주게 한다. 
이때만 해도 유럽에서는 산을 많이 못봐서 높은 산을 보려면 알프스나 가야 할줄 알았다.

 

우리가 주차해둔 푸에르타 레알 광장의 지하 주차장..


지하 주차장의 입구..  우리나라와 요금 정산 방식이 동일 하고, 치안이 않 좋기로 유명한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안심하고 주차해 둘수 있는 곳이라 좋다.


그라나다를 통과하는 제닐 강(Rio Genil)


강물의 색깔이 장난이 아니다.   부영양화가 심하게 진행된듯 하다.


스페인에서 이슬람 제국의 마지막 수도이기도 했던 이곳은 아직도 인구가 20만이 넘는 대도시이다.


제닐강 수위를 유지하기 위한 수중 보..   강물색은 그다지 보기 좋지는 않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미국에도 같은 지명이 있다. 


안달루시아 지방에 와서는 그야말로 태양의 나라 스페인을 제대로 만끽한다. 
다만 도도는 햇빛에 약한 피부를 가지고 있기에 이런날 돌아다니는게 고통이었다.

그라나다의 대성당(Catedral)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여행 서적에 있는 지도도 그렇고, 투어 인포메이션에서 받은 지도 역시 
탐탁지 않아 길을 찾기가 어렵다.
내가 자신있어하는것이 '지도 보며 길찾기'인데 그라나다에서는 제 실력이 발휘가 안된다.



겨우 대성당으로 가는  골목길에 접어들었다.  사람들이 많은 걸 보니 제대로 찾았다는 감이 온다.



그라나다 대성당 주변은 이처럼 좁은 골목길로 연결되어 있다.  오른편이 대성당 첨탑들..


그라나다를 이슬람 세력으로 부터 탈환한 이후에 회교 사원이 있었던 자리에 대성당을 만들었다고 한다.
1523년에 착공해서 180년 동안 건설했다고..   이 동네에서는 무슨 건물 하나 올리는데 100년은 기본적으로 소모된다.


유명 관광지 답게 역시나 사람들이 많다.  다들 우리처럼 아람브라궁에 들어가려고 대기 하는 사람들인가??



좁은 골목에서는 아무리 대성당을 잘 찍어보려고 해도 부분샷 정도 밖에는 ...


골목길을 따라 대성당 주변을 돌다 보니 이처럼 넓은 광장이 나타난다.


180년간 짓다보니 처음에는 고딕양식으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르네상스 양식이 혼용된 형태의 건물이라고 한다.


사진을 찍은 것중에 이 사진이 가장 대성당이 잘 나왔다.  대성당의 입장료는 3.5유로..
들 오늘 아람브라궁 입장료와 주차비 등으로 다른때보다 비용지출이 많다.  그래서 입장은 하지 않고 외관만 보는 것으로 만족이다.


카르멘 광장(Plazza del Carmen)..  그라나다 시청이 있는 광장이다.


그라나다 시청은 예상보다 소박하고 작아 보인다... 


슬슬 아람브라궁으로 올라가야 할 시간..

아람브라 궁전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었던 유명한 기타 가게..


일본 잡지에도 실릴만큼 유명한 사람인가 보다.


아람브라 궁으로 올라가는 길목..


길 한편에는 각종 기념품 가게가 늘어서있다.



실내 슬리퍼인가??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우리도 가봤는데..  우리에게 필요한 물건은 아니다.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아람브라궁 정문이 나온다.  이 궁전은 스페인을 대표하는 건물이지만.. 역시나 이슬람이 점령하고 있을때 만들어진 이유로
아랍에서도 많이들 찾아온다.   그래서 그런지 정문에는 아랍어로 보이는 글자들도 같이 혼용되어 있다. 


정문에서 표를 내고 통과하면 이처럼 잘 정돈된 가로수가 나타난다.


건물위에도 멋진 화단을 잘도 만들었다. 


얼마나 대단한 곳이기에 아침부터 야단 법석을 떨어야 겨우 들어올수 있는지... 잘 봐주겠다.

먼저 우리는 헤네랄리페(Generalife)로 먼저 입장한다.   아랍어로 '모든 것을 볼수 있는 사람이 살고있는 정원' 이라는 뜻이다..  이곳은 왕들의 여름 별장으로 이용되었다.


길다란 연못과 깍둑이 스타일의 나무들..  하여튼 나무 관리하는데 대단한 정성을 들인다.


이슬람 풍의 정원에서는 물이 빠지지 않는 듯 하다.


이런 곳에서는 기념 찰영을 하는 센스를 가진 도도..


초 여름 날씨에 활짝핀 꽃들..   관광 가이드 들이 가장 곤란해 하는 질문은 꽃, 식물, 동물, 새 등을 물어볼때라고 한다.
가이드라고 해서 다 아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한 도시의 건물이나 역사적인 사건 등에 대해서라면 잘 알겠지만..


저 깍둑이 스타일의 나무들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기도 하지만 그 만큼 관리비용도 많이 들것이다


하여튼 오늘 제대로 한번 봐주겠다는 마음으로 ..


헤네랄리페(Generalife)에 입장한다.  열핏 보면 일반적인 삶이라는 영어 문구 같기도 -> General Life


건물의 겉 외관은 그냥 평범한 옛건물 정도 되는 듯 하지만..


안에 들어가면 이처럼 멋진 광경이 펼쳐진다.  길다란 수로와 분수가 멋진 아세키아 중정(Pationde la Acequia)


정원마다 물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이슬람에서는 (물이 귀한 곳이다) 보니 낙원의 3요소로 물, 바람, 과실나무를 얘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석고로 만든 벽에 일일히 세겨놓은 기하학적인 무늬는 아람브라궁의 특징.. 


환상적인 모습에..  정말 잘왔다는 생각이 세삼 든다.  


몇시간 기다린것이 아까울것이 없는 곳이다. 


구석구석 마다 이처럼 석고로 만든 아름다운 문양들을 보며 감탄하는 것 ..  아람브라궁을 즐기는 또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아치형 창문을 통해 내려다 보는 그라나다 시내..


긴 수로 가 있는 멋진 아세키아 중정 뒷편에는 이처럼 또다른 정원과 분수가 있다.


이곳은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윗층으로 올라갔다.  아치형 창문 사이로 멋진 경치.. 이곳은 특별히 선택된 사람이 아니면 함부로 들어올수도
없었던 곳이었다는게 실감날정도로 신성함이 느껴진다.


윗편에 자리잡은 조그만 정원..


위에서 내려다 보는 헤네랄리페내의 아세키아 중정..


왠지 여행서적이나 인터넷을 통해 보았을 듯한 익숙한 모습이다.


아람브라궁의 실제 하일라이트는 아직 들어가보지도 못한 상태지만..
헤네랄리페에 들어온 것만으로도 벌써 압도된 우리들이다.


헤네랄리페에서 나와 이제 진정한 알람브라궁의 실체 나스르 왕조 궁전 쪽으로 이동한다.


이 곳은 무슨 행정 공관 건물인듯 한데..  관광객들에게 개방된곳은 아니다.


네모 반듯한 나무들 사이로 들어서는 길에서 기념샷..    우리는 나스르 왕조 궁전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발굴중인 유적지??  안내문도 없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중세 이슬람 문명의 결정체인 알함브라 궁이 스페인에 있다는 사실은 이슬람 국가에서 보면 안타까운 일일듯 하다.


아무튼 나스르 왕조 궁전을 들어가기 위해 서있는 사람들..  한 번에 몇명 이상 못들어가게 제한이 되어 있기에
다들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입장이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화려한 문양들이 위용을 자랑한다.

나스르 왕조 궁전을 들어가면 첫번째로 나오는것이 바로 메슈아르 궁전(Sala del mexuar)다.


이곳은 재판을 하던 법정이었다고 한다.   석고 조각의 문양아래는 이처럼 이슬람 타일 무늬 장식이 치장되어 있다.
포르투갈에서도 많이 보았던 아줄레주(azulejo)다.
아줄레주는 아랍어로 '작고 아름다운 돌'이란 뜻

벽면 전체가 정밀한 조각품으로 만들어진 메슈아르 궁전.. 

메슈아르 궁전에서는 알바이신(Albaicin) 지구가 한눈에 내려보이는 전망이 환상적이다.


궁전에서 잘 보인다는 것은 반대로 저곳에서도 알함브라 궁전이 잘 보일수 밖에 없다는 얘기..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저곳에서 보는 알함브라 궁전은 상당히 멋지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가지 못했다.  자동차를 가지고 골목 골목 찾아갈 자신도 없었고..  사실 시간도..없었다.
알바이신 지구는 아랍사람들이 많이 살고 우범지역중 하나라고 한다. 
이러한 사실때문에 더더욱 올라가길 꺼려 했을지도 


메슈아르 궁전을 뒤로 하고 꼬마레스 궁전(Comares)로 간다.


들어가자 마자 벽면 가득히 조각된 문양들이 환상적이다.


가까이서 보면 이렇다...  이런것들 모두 수작업으로 했을텐데.. 


네모난 꼬마레스 탑(Torre de Comares).. 



세밀한 조각들에 압도 될수 밖에 없다.


시원한 사각형의 연못이 있는 아라야네스 안뜰.. 알함브라 궁전을 생각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다.


마치 회화 작품을 보듯이 벽면을 쳐다보는 사람은 우리뿐이 아니다.


지금은 색이 바래서 노랗게 변색되었지만 예전에는 정교하게 다 채색이 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직도 채색된 흔적이 남아 있다.


정말이지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될 만하다.
어느 다큐맨터리에서 봤던 그라나다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맹인 이란 얘기가 떠오른다.


화려하게 치장된 가구가 보석, 이런것들이 없어도 화려할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모사라베(Mozárabe) 건축 양식.. 초기의 로마네스크 양식과 스페인내 이슬람 양식의 결합으로 생성된 건축양식으로
말굽모양의 아치와 기둥이 특징이다.


이슬람교에서는 우상숭배가 철저하게 금지되었기 때문에 모든 무늬는 자연을 형상화 하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물, 바람, 꽃 등...   사진을 찍고 봤더니 안에 사진속에 새가 있네..^^


라이온 궁전(Leones)으로 이동했다. 
우리와 같이 입장한 사람들이 마치 단체 관광 하듯이 같이들 움직인다.
라이온 궁전의 안뜰은 마침 보수를 하고 있는지 개방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라이온 궁전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종유석 모양의 천정이 환상적인 두자매의 방 (Salon de las Dos Hermanes).. 세비야 근처에서 우리가 묵었던 캠핑장이 있던 마을도 도스헤르마네스(Dos Hermanes)였는데..
두 자매라는 뜻이구나.  ^^



이것들이 진정 사람들의 손을 통해 만들어 졌는지에 놀라울 뿐이다. 



모든 사람들이 다들 사진기에서 손을 떼지 않고 있다.
나도 역시 그러한데..  다들 국적도 인종도 다양한 사람들의 사진을 찍는 마음은 다르지 않다.
언젠가 부터 그들이 가지고 있는 카메라라는 어떤 것인지 궁금해 져서 흘낏거리며 보곤 했는데..

자매의 방에서 우연히 나와 같은 모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보았다.
소니, 캐논, 니콘 이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타 브랜드의 그것도 인기있지 않은 모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문데..

그 사람도 내 카메라를 봤다.  같은 모델이라며 좋아한다.  그리고는 우리 부부의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선심까지.. ^^ 

그의 친절함에 내 카메라를 맡기고 선뜻 모델이 되어 본다.


나스르 왕조의 궁전을 나가는 출구에 있는 린다라하 안뜰(Pation de Lindaraja)..


이 정원을 나서면서 도도와 나는 알함브라 궁전이야 말로 스페인의 진정한 최고 관광지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나스르 왕조 궁전을 빠져 나오면 바로 파스탈 정원(Jardines de Partal)이 나온다.
정면에 보이는 탑이 귀부인의 탑(Torre de las Damas)


정원에 핀 형형 색색의 꽃들..


이곳의 화장실은 돈을 받지 않는다. 입장료를 냈는데 당연한 것인가??  상당히 관리도 잘되었다.



까를로스 5세 궁전(Palacio de Carlos V)은 사실 이곳 아람브라궁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앞서 본것들은 모두 이슬람 제국인 그라나다 왕국 시절에 만든 것들인 반면.. 이 궁전은
나중에 지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항상 중앙에는 혼자 서서 사진을 찍고자 하는 사람들이 줄서 있다.  이런 곳에 오면 항상 사진을 찍어야 직성이
풀리는 도도는 열심히 기회를 보다가 중앙에 앉아서 한컷 찍고야 말았다.


알까자바(Alcazaba)에 왔다.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군사용 요새이므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하고 있다.


다시 얘기해서 전망이 끝내준다는 얘기 ^^  멀리 눈 덮힌 시에라 네바다 산맥이 보이고


알바이신 지구도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저곳에는 여전히 알함브라궁전을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알마이신 지구의 골목 골목을 누비며 다니는 것도 재미 있는 경험일텐데.. 
단 아랍인들이 많이 사는 우범지대이니 주의 할것..


오후 7시가 다된 시간..  매표소는 한산하기만 하다.


알함브라 궁전은 사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 음악 덕분에 알게 되었다.
기타 치는 사람들의 로망 중의 하나인 이 곡은 세 손가락을 연달아 튕기듯이 연주하는 트레몰로(tremolo)
주법의 곡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트레몰로 주법이라는 벽을 넘어서지 못한 나같은 사람들이 기타를 내려놓게 되는 계기가 되는 곡이기도 하다.

알함브라 궁전은 2개의 눈물로 유명한데 하나는 바로 스페인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자인 '프란세스코 타레가의 눈물'.

연인과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알함브라 궁전에 여행온 타레가는 그 연인을 잊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곳에서 만든 유명한 곡이 바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이다. 

다니면서  보니 궁전 안에서 많은 연인들의 도 넘은 애정 행각을 하고 있었는데, 타레가 역시 그런 눈꼴시러운
광경을 보면서 연인을 생각 한것이 아닌지??



그리고 또 하나의 눈물은 그라나다 왕국 나스르 왕조의  마지만 술탄 '무하마드 11세의 눈물'이다.
까스띠야와 아라곤 왕국의 군사들이 그라나다로 쳐들어 오자 중과부적임을 느낀 그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넘어서
후퇴하며,  언덕위에서 아름다운 알함브라 궁전을 바라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결국 그는 모로코로 망명을 하고 그곳에서 생을 마감 했다. 


알함브라 궁전을 떠난  우리는 차를 세워둔 시내까지 다시 와서 숙소로 돌아왔다.
주차요금은 예상대로 10유로 거의 2만원에 육박하는 돈이 계산되었다.
알함브라궁전 입장료 역시 한사람당 12유로..  2만원이 넘는 돈이다.
그렇지만 별로 그 입장료와 주차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정말 멋진 하루였다. 

정말이지 잘 왔다는 생각을 몇차례나 할 정도로

숙소 앞의 저녁 노을..  

해가 졌음에도 해가 지나간 붉은 흔적이 남듯이 알함브라 궁전을 보고온 감동의 여운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 오늘의 이동루트


이비스 말라가 호텔(IBIS Malaga) - 말라가 시내(도보 투어) - 그라나다 에탑 호텔(Etap Granada)  

- 금일 숙소 : 그라나다 에탑 호텔(Etap Granada) in Granada
- 말라가 시내 도보 투어

   마리나 광장(지하 주차장) - 카테드랄(대성당) - 콘스티투시온 광장 - 피가소 미술관 - 메드세르광장 - 피가소 생가
    - 알까자바 - 히브랄 파로성 - 마리나 광장

- 차랑 이동경로(금일 170km, 누적 6,590 km) 







호텔에서 출발해서 해안가 공원 옆에 있는 대형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나왔다.
안전해 보이는 게 상당히 마음에 든다.

여행 초창기에는 무조건 경비를 아끼려는 마음이 있어 주차비도 아까웠는데..  주차때문에 애를 먹는경우가 많다보니
이런 주차장이 눈에 띠면 무조건 땡규다 ..

말라가 카테드랄(Catedral), 말라가 투어의 시작점이 되었다.
200여년간 공사를 하다가 재정 부족으로 중단되어 오른쪽 탑이 미완성인채로 사용하고 있다. 


카테드랄 앞이 있었던 우체통..  특이한 모양이다.


미완성인채 서있는 카테드랄 오른쪽 탑..


모처럼 가벼운 옷차림의 도도..  스페인의 따가운 햇볓 아래 피부는 까맣게 된지 오래~~


카테드랄 근처는 넓지막한 광장 같은게 없어서 한 화면에 건물을 잡기가 어렵다.


코스타 델 솔, 태양의 해변이라는 별명처럼 말라가의 해는 눈부시다. 카테드랄 뒷편의 작은 공원..


마침 말라가에서는 환타스틱 영화제가 열리기 직전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도시 전체가 축제를 준비하는 분위기


상업지구의 중심가에 있는 콘스티투시온 광장(Plaza de la Constitucion) 중앙에는 영화제 준비를 위한
대형 천막이 설치되어 있었다.


콘스티투시온 광장과  마리나 광장쪽 사이의 길은 쇼핑의 거리~~(마리나 광장은 우리가 주차해둔 곳이다.)


콘스티투시온 광장(Plaza de la Constitucion)은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스테프 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광장에는 투어 인포메이션이 있었고 우리는 이곳에서 무료 투어맵을 하나 받았다.  상당히 유용한 지도다.


우리는 양편의 상가를 구경하면서 마리나 광장쪽으로 이동했다.



골목사이로 말라가 카타드랄(대성당)이 보인다...


영화제를 맞이하여 바닥에는 여러 카툰들이나 그래픽 아트 등이 그려져 있었다.


 
번화가에는 빠지지 않는 행위 예술가들..


바닥에 그려져 있는 그래픽 아트들과 광고판들..



도도가 관심을 가졌던 악세사리 가게



지도를 참조하여 피가소 미술관을 찾아 갔다.  말라가 관광 인포메이션에서 얻은 지도에는 친절하게도
걸어서 갈수 있는 루트를 표시해두어 찾아가기 편하게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골목마다 도보 루트에 대한 이정표가 끊이지 않아 관광객들이 편하게 이용할수 있다.
관광 대국의 면모가 이런 세심함에서도 나타나는듯 하다.



귀여운 나무 인형들..   도도가 너무 좋아했다.


피가소 생가가 위치해있는 메르세드 광장(Plazza de la Merced)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바로 피가소 생가..


관광 안내서에는 무료입장이라고 써있는데 막상 가보니 입장료 1유로..  싸서 그냥 들어가 보긴 했는데..
내부에는 사진을 찍을수 없다.  단지 계단만 찰영이 가능해서 ..  2층이 바로 피가소가 태어난 곳..
싼맛에 들어가긴 했는데.. 별다른 감동은 없다.


말라가의 하일라이트는 아무래도 알까사바와 히브랄파로 성.
그리로 이동한다...  안내소에서 받은 지도가 길 찾기 쉽게 안내 되어 있다.


알까사바(Alcazaba) 앞에는 아직도 고대 로마 유적들이 발굴되고 있었다.
거의 형체가 드러난 로마 원형 극장.


원형 극장에 앉아 잠시 쉬면서 발굴현장을 구경하고 있었다.  검은옷의 여자가 아무래도 관리자중 하나인듯 하다.


매표소에서는 알까사바와 히브랄파로 성에 대한 표를 팔고 있었는데.. 같이 결합된 상품으로 구입하면 할인 헤택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두곳에 다 가려고 했기에 콤보 입장권을 구입했다.
특이하게 자판기 형식으로 되어서 직접 동전을 넣어서 구입해야 한다.
익숙치 않아서 조금 머뭇 거렸더니 앞에 있던 여직원이 대충 설명해 준다.
스페인에서는 영어로 얘기해주는 사람이 거의 없다.. 대충 스페인어로 얘기하면 눈치로 알아듣는 수준..


알까사바에 입장...


알까사바는 모로코인들이 11세기에 로마 요새 터에 새운 것..


그래서 그런지 이슬람 양식의 아치형 문이이 우리를 맞아 준다.


알까사바 성벽 위에서 본 말라가 대성당(카테드랄)


멀리 지중해가 보이고..  저 아파트 건너편이 엘 팔로 비치(Plaza de El Palo)다.  2km에 달하는 멋진 해변이 있는 곳이다.



알까사바 뒷편으로 가면 이슬람풍의 정원이 나온다.


정원에 공급되는 물은 가운데 조그만 수로를 통해 이동하며.. 


정원 윗쪽으로 올라가면 .. 물의 근원지가 나온다. 



지중해와 항구의 전경..  바로 이곳이 태양의 해변의 중심지 말라가~



알까사바의 모형도 전시되어 있는데.. 썩 정교하다고 할수는 없다.


붉은색 천정의 문양



벽면에는 이슬람 특유의 기하학적인 무늬가..  우상 숭배를 철저하게 금하는 이슬람교에서는 실내를  꾸미는데 이런 무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붉은 꽃이 눈부신 태양으로 더욱더 빛나고 있다.


알까사바의 성벽..


성벽에서는 잠시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는 재미가 있다.


알까사바 성벽위를 걷는 사람들..

표를 콤보로 팔기에 알까사바에서 히브랄파로 성(Castillo de Gibralfaro)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을줄 알았는데..
알까사바에서 완전히 나와서 다른길로 가야 하나보다. ㅠㅠ



히브랄파오 성으로 가는 길을 찾기 위해 지도를 보며 헤매고 있는데..  버스정류장에서 시티투어 버스 표를 팔고 있는 아가씨가 보인다.


알까사바에서 나와 알까사바 성벽을 따라 올라가면 히브랄파로 성이 나온다...  왠지 저위에 있다가 다시 내려와서
높은곳으로 올라가려니 억울한 느낌이 든다.


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히브랄파로 성으로 향하는 등산길(?)이 나타난다.
여행 안내서에는 이 길에 소매치기가 많으니 주의하고 될수 있으면 버스나 택시를 타라고 하는데..
이처럼 한가한곳에 강도라면 몰라도 소매치기는...  뭔가 좀 잘못되었다 싶은데..
강도도 그렇지.. 유명한 관광지다 보니 사람이 끊이지 않는데 어떻게 .. 하여튼 이해할수 없는 여행 안내서이다.



길 중간에 밑에서 보면 아찔한 전망대가 있다.  나같이 무게 나가는 사람이 위에 올라가면 무너지지 않을까??
아래는 천길 낭떨어진데..



무너지는지 괜찮은지는 가보면 되지..  바로 이곳이 전망대..


위에서 내려다본 투우 경기장..  조그많게 보이는게 딱 담배 재떨이다.



확실히 아까 알까사바 보다 높은곳에서 내려다 보니 도시 전체가 잘 내려다 보인다.
항구에는 대형 페리도  정박해 있다.


아파트와 투우경기장.. 아파트 뒷편은 멋진 해변의 엘 팔로 비치(Plaza de El Palo)



한쪽탑이 미완성이라 스페인어로 외팔이 여인 이라는 뜻의 '라 만키타'라고 불리는 말라가 대성당(카테드랄)..
말라가 투어의 시점이기도 했다.


힘들게 히브랄파로 성위에 오니 .. 이처럼 편하게 온사람들이 눈에 보인다.
가난한 우리는 대신 다리가 힘들뿐..  ㅠㅠ


히브랄파로 성은 말라가를 지키기위해 14세기에 세워진 성채..
그래서 이 위에서는 4방면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천연의 요새이다.



성벽은 이처럼 좋은 길로 연결되어 있고..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로서는 다니면서 썩 유쾌한 길은 아니다.



하지만 전망은 끝내준다는..


좁은 길로 가고 있는데.. 바람은 왜이리 세게 부는지.. -_-+


성 내부에는 이처럼 정원과..  전쟁 박물관이 있다.  박물관은 크게 볼만한것은 없다.



성내부에 있는 정원..  화려하진 않지만 잠시 쉬어갈수 있는 곳이다.



다시 아까 왔던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고 있다.
혹시나 있을 소매치기를 주의해라 -_-+  쳇..  개미 한마리도 안보이는 구만..


우리가 주차해둔 마리나 광장으로 다시 왔다.  마침 이곳에서는 여러 풍물 장터를 연상시키는 축제가 열리고 있다.
아무래도 영화제가 얼마 남지 않아서 각종 행사가 시작되고 있나보다. 



하여튼 인형들을 보면 한번을 돌아봐야 하는 도도 ..


버스가 땅에 처박힌 모습의 조형물이 시선을 끈다.



광장에는 장터를 연상시키는 여라가지 잡화점들이 있었고..


또한 세계의 음식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민속 의상을 입고 자기내 나라의 음식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우리 차는 이처럼 축제가 한창인 광장 지하에 있었다.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계단


주차료는 9유로 정도.. 17,000원 정도의 거금..
약간 속은 쓰리지만..  입장료라고 생각하면.. 뭐..
테크노 마트처럼 기계에 주차권을 넣고 금액이 나오면 그 금액을 기계에 넣으면.. 결제된 주차권이 다시 기계에서 나온다.
그 주차권을 받아 출구 차단기 옆에 넣으면 올라가는 방식..  한국에도 익숙한 방식이다.
주차권을 받아서 차로 가는데 도도가 잠시 화장실을 갔다 온다고 해서 약 5~10분정도 뒤에 출발했다.
그런데.. 출구에서 표를 넣었음에도 차단기가 올라가지 않느다.
뒤에서도 우리때문에 기다리는 차들..  결국 관리원이 나와서 우리보고 차를 빼라고 한다.

알고보니 도도가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시간이 흐른 만큼  주차요금을 더 내야 한다는 것이다.

참으로 야박하기 그지 없다.  길어야 10분 정도밖에 안지났는데..

그리고 영어도 할줄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의사소통도 잘 안된다.


주차장에서 실강이 끝에 겨우 나왔다.   세계적인 휴양지 다운 풍경이다.


해변의 도로를 달리는 기분은 끝내준다.  그라나다(Granada)까지 가는 경로를 일부러 해변가로 가는 길로 잡았다.


해변가의 하얀색 벽의 집들이 더더욱 눈부시다.


동화속의 집들 같다...  포르투갈 나제레(Nazare)도 이렇게 하얀건물이 눈부셨었다. (D-32 참조)


메르카도나(Mercadona)..   재래시장 건물일 듯


구름 한점 없는 날씨에 지중해를 옆에 끼고 드라이빙 하는 기분은 ..?
째. 진. 다 ^^


하늘과 바다색이 정말 예술 .. 이런곳에서 어린시절을 맞이 했다면.. 나도 피가소 처럼 될수 있을듯 하다 .. ^^;;


바다를 조망할수 있도록 언덕마다 별장이나 리조트 같이 생긴 건물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하얀색 벽의 건물 집단..


그리고 파스텔 톤의 건물 집단 모두 다 밝은 햇살을 한껏 맞고 있다.


터널...  유럽에 와서 많이 보지 못했던 것이다.


유명한 휴양지인 네르하(Nerja)
언덕위에 하얀색 건물이 덕지 덕지 붙어 있는 건 마치 그리스의 유명한 산토리니(Santorini)를 연상시킨다.
왜 옛날에 포카리 스웨이트 선전을 찍었던곳...



약간 고지대에 길이 형성되어 있는 관계로..


이 도로의 전망은 끝내 준다..  
 


과연 멋진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는 A-7 고속도로..


역시나 지중해의 유명한 휴양지인 알무네카르(Almunecar)


그냥 해변으로 달려볼 욕심에 네비게이션은 행선지로 맞추어 놓지도 않았다. 그리고 보다 바닷가쪽으로 접근하기 위해
아랬쪽 길로 내려갔다. N-340 국도


저 언덕에 있는 집들의 전망은 억만금의 가치가 있을듯..


알무네카르 시내로 진입하는 길이다.


오늘의 드라이빙 코스는 정말 기가막히게 잡은 듯 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길은 자동차 여행 사이트에서
도 추천하는 멋진 드라이빙 코스이다.
 

알무네카르를 벗어나서..  이동하고 있다.   이런곳에서는 정말 옆자리에서 셔터를 눌러대는 도도가 부럽다.


급기야 살로브레나(Salobrena)마을 초입에 있는 간이 주차장에서 잠시 차를 세워두고는 제대로 절경을 감상하기로 했다.



멋진 곳이다.   증말  ㅠㅠ


27도.. 한여름이라고 얘기해도 무방한 날씨..  에어컨 풀가동중이다.  


살로브레나 성 (Castilo de Salobrena)..  말라가 히브랄파로 성처럼 역시나 높은곳에 있는 천연의 요새이다.


하얀색 건물이 인상적인 살로브레나(Salobrena) 그리고 살로브레나 성..


이런곳에서는 손가락이 바빠지는 도도다.


이제 고속도로로 들어섰다.   2시간 정도 참 눈이 즐거웠다.


그라나다로 가기위해서는 이제 내륙지방으로 들어가야 한다. 
A-44 고속도로를 타고 내륙쪽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벌써부터 산위에는 눈이 쌓여있는 것이 보인다.



현재 기온은 한여름 날씨..  그런데 별로 높아보이지 않는 산은 아직 눈이..
알고보니 최고봉이 3,400미터에 달하는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 산맥이다.  '눈덮힌 산'이라는 뜻이다.
미국에도 같은 산이 있다.


그라나다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 기슭에 있는 도시..


그래서 점점 더 산골짜기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아마도 무료도로로 네비게이션을 맞추어 놓은 덕분에
작은길로 안내하는 듯 하다...  큰 시간차이가 안나면 무조건 무료도로를 이용한다.


갑자기 대형 댐이 눈에 들어온다.  직업상 이런 댐을 보면 잠시라도 눈여겨 봐야 된다.


댐은 유럽에는 우리나라처럼 많지 않다고 하던데..


구아달페오(Guadalfeo) 강에 만들어진 이 댐은 주로 관개용수를 위해 최근에 만들었다고 한다.


고속도로 대신 이 처럼 무료 도로로 오면 이것저것 구경하게 많아진다.  


바람이 많이 부는 스페인에서는 이처럼 풍력 발전 설비가 자주 눈에 띤다. 산탄데르에서  부르고스 가는 길에도
많은 프로펠라가 장관이었는데..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  똑똑한 네비는 무료도로로 세팅하면 최적의 노선을 선정해 준다.



스페인의 주요 작물 올리브 나무들


그라나다에 다왔다... 시간은 4시쯤.. 
내가 비록 운전하는 것을 안좋아 하지만.. 오늘같은 드라이빙 코스라면 즐겁게 운전할수 있을 것같다. 


그라나다에서 이틀간 묵을 호텔 복도..


우리는 에탑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하루에 39 유로로 상당히 착한 가격이다.


숙소 앞에 차를 아무데나 무료로 주차가 가능하지만..  우리는 안전하게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으로 결정..
2일간 주차하는데 8유로라고 한다.  이정도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오늘 말라가에서는 3~4시간 주차해두고 9유로 내지 않았나??


앞에는 에탑호텔 보다 한단계 고급형인 이비스 호텔이 있다.   우리는 조금이라도 경비를 절감하고자..에탑에..
에탑과 이비스 호텔은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호텔..  이비스보다 한단계 높은 호텔은 우리도 잘 알고 있는 
노보텔 이다.  
최근 한국에서도 강남과 명동에서 이비스 호텔을 봤었다.
 

이 곳 호텔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카르푸가 있다.  역시나 식료품과 음료수를 사러 수퍼마켓에..


제법 규모가 크다.


스페인에 오면 오랜지가 쌀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비싼걸?? 
그리고 오랜지로 유명한 옆동네 발렌시아산도 아니다.


까르푸 뒷편에는 휜눈이 아직도 쌓여있는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 산맥이 길게 늘어져 있다.


스키 장비를 둘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 걸로 봐서 아직도 스키장을 개장 하는 곳이 있나보다.
이곳 날씨는 한여름 날씬데.. 



‡ 오늘의 이동루트

캠핑 빌솜(도스 헤르마나스)  -  꼬르도바 공용 주차장 - 알카사르(Alcazar) - 메스끼따(Mezquita) -
로마 다리(Puente Romano) - 꼬르도바 공용 주차장 - 이비스 말라가 호텔(말라가)

- 금일 숙소 : 이비스 말라가 호텔(Ibis Malaga) in Malaga

- 이동경로(금일 330km, 누적 6,420km)
 





아침에 우리들의 어제의 안좋은 감정들이 식지 않았다.
떠나기에 앞서서...  차 안에서 또다시 말로 다투기 시작했다.
1달이 넘은 시간이 되니 몸도 힘들고.. 서로에 대한 감정도 상해있고..  뭔가 뇌관이 터질듯 한
위기가 여러번 있었는데..  결국은 제대로 터진것이다.
시작은 사소한 것에서 하지만 나중에는 깊은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 뭐 싸움이란게 이런거 아니겠나?

하여튼 덕분에 늦은 시간에 캠핑장에서 출발했고..
세비야(Sevilla)의 구시가지 근처에 왔을 무렵은 벌써 오전 10시를 훌쩍 넘긴시간..

예상했던것 처럼 인근의 도로의 노상주차 구간에는 차들로 꽉!! 
실내 주차장이나 사설 주차장은 아무리 찾아도 눈에 띄지 않는다...

주변을 빙빙 돌다가...   할수없이 우리는 꼬르도바(Cordoba)로 이동하기로 했다.
먼곳에 주차해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세비야 구시가지로 가도 되련만 ..
이 당시에는 두 사람 다 기분이 최악의 상태였기에 뭘 봐도 즐겁게 볼 준비가 덜 되어 있었다.
한마디로 의욕이 상실된 상태였다는 뜻...

그래서 몇번의 주위를 둘러보다가 우리는 쉽게 세비야를 포기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쉬울 따름이다.

고딕 양식의 스페인의 3대성당중 하나인 세비야 대성당(어떤책은 세비야 대신 세고비아 대성당을 꼽기도 한다.)
, 그리고 스페인에서 가장  멋있는 광장으로 불리는 세비야 스페인 광장..  
그들을 눈에 넣지 못하고 온 게 마음에 걸린다.

이제 기독교와 이슬람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꼬르도바를 향해 출발~~


꼬르도바(Cordoba)를 향해 가는 길..  한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우리들의 말문이 터지기 시작했던 곳~


오늘도 햇볓이 무지 따갑다.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언덕위에 멋진 마을인
까르모나(Carmona)를 안내하는 이정표


길가에 꼬르도바(Cordoba)를 큰 종이에 써서 길거리에서 히치하이킹(hitchhiking)을 하는 학생을 보았다.
목적지는 같았지만.. 우리 뒷 좌석에 쌓여있는 짐을 보니 차마 태워줄 형편이 아닌지라..



기온은 22도로 정말 따뜻해서 돌아다니기 좋은 날씨다.



언덕위에 멋진 마을인 까르모나(Carmona)..  나름대로 운치있고 정감있는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패쑤..해서 꼬르도바로..


스페인 특히 안달루시아 지방을 가면 마을앞에 저런 조형물 들을 쉽게 볼수 있다...  특히 소 모양..


좌측면의 나무들이 거의 도로쪽까지 넘어와 중간중간 이 가지들을 치는 사람들을 볼수 있었다.


어느덧 주행거리 6,000키로미터를 넘은 우리차..  한국에 있었다면 1년동안 운전할 거리를 훌쩍 넘겼다.


구름한점 없는 날씨..  고속도로라고 해도 이곳은 무료 도로인지라 포르투갈처럼 한가하지는 않다.


신호등에 걸렸을대 주의할점은 ..   앞에 보이는 것처럼 차에 접근하는 집시들이다.
기습적으로 차 앞유리를 닦어주고 돈을 요구한다.
우리도 여기서 저 집시 아줌마 한테 당했다....    기습적으로 차 앞유리를 와이퍼로 닦더니 돈을 요구 한다.
안 줘도 상관없지만... 도도가 1유로 줘서 보냈다.


덕분에 도도는 '메르시 마담' 소리를 들었다. ^^   갑작스럽게 당한 느낌이 들지만..
언제 1유로로 도도가 '메르시 마담' 소리를 들을수 있을까?



우리의 목적지인 꼬르도바 구시가지 근처에서 주차공간을 찾고 있다.
안달루시아 지방에 명성은 충분히 들어왔기에 그냥 길거리 주차보다는 번듯한 주차장을 찾아 가고 있다.


구시가지 근처 도로.. 여전히 주차장을 찾는 작업중...


가까운 곳에 주차장을 찾았다.
무인 주차장이지만 별도의 주차공간과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는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주차장이다.
상당히 괜찮고 안전해 보인는 곳이다.(구글맵에 표시해두었다.)


차를 세워 두고 구시가지로 들어서고 있다.


꼬르도바 시내는 이렇게 하얀 벽들과 집집마다 창문에 만들어둔 꽃들이 유명하다.


한 집에는 이렇게 개방해둔곳이 있는데.. 식당 혹은 숙박시설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지만 이처럼 곳곳에 화분으로 장식한 벽들을 혼자만 보고 있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도 ..



그냥 가정집에서 이정도로 꾸며 두지는 않았을듯..  숙박시설정도 되러나??


아무튼 꼬르도바에서는 이처럼 꽃들로 장식된 꽃길을 쉽게 볼수 있다.


갑자기 야자수가 보이는 광장이 나와 지도를 살펴보니 이곳이 바로 알까사르(Alcazar).


마침 수요일은 알까사르를 무료로 개방하는 요일이었다...  이게 왠 횡제??
알까사르는 1328년도 꼬르도바를 탈환한 알폰소 11세의 명으로 지어진 궁전이다.
아무튼 이곳은 스페인이 이슬람 세력을 내몰게 된 국토회복운동의 거점이 된곳이다.


알까사르를 들어오면 아치형 복도가 나타나고..


궁전 곳곳은 멋진 정원들이..


오랜지 나무에는 오랜지가 주렁주렁..



알까사르 내부의 천정..


알까사르에서 자랑..   로마시대의 모자이크..


모자이크가 있는 이 방에는 찬찬히 앉아서 둘러 보도록 의자가 놓여져 있다...
아니면 이곳이 무슨 예배당이라도 되려나?? 


돌로 만든 모자이크를 가까이서 찍어보았다.


모자이크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게 .. 되어 있다.
하지만 친절하게도 스페인어로 되어있기에  내용은 모른다 -_-


햇볓이 뜨거운 동네 답게 창마다 햇빛 차단 커튼은 필수 ^^


알까사르의 회랑


붉은 꽃은 왠지 이곳 스페인과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든다.


이제부터는 완연한 여름 날씨다... 


오랜지 나무에는 오랜지가 주렁거리며 열렸지만.. 손이 닿는 곳에 열린 오랜지는 거의 전멸 상태~~



대리석으로 된 알까사르 안쪽의 연못....


알까사르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뒷쪽의 정원이다.


정성껏 가꾸어 놓은 연못과 나무, 꽃들이 아름다운 곳이다.



연꽃도 잘 가꾸어져 있고

특이하게도 하얀 연꽃이 피어 신기하게 보고 있는 도도~~


연못이 있는 정원에서는 모두들 손에 카메라를 들고 있다.


연못 사진 한장 더..   길게 사각형의 연못과


길죽한 깍둑이 스타일로 손질한 나무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곳 알까사르에서는 콜롬부스가 신대륙을 찾아 떠나기전 이사벨 여왕을 알현 하던 장소이다.
그 장소에는 이처럼 여왕  부부와 콜롬부스 석상이 세워져 있다.



꼬르도바는 기독교 세력의 국토회복운동으로 그라나다로 쫓겨나가기 전까지는  이슬람 세력의 수도로서의
위용을 자랑 하던 도시다.
그리고 기독교 세력에게 점령된후 이슬람 세력을 내몰기 위한 거점이 되던 도시 였다.

이사벨 여왕이 나왔으니 그당시의 역사를 잠시 언급하면 이베리아 반도에서는 당시 4개의 나라가 있었다.
첫번째로 일찌감치 통일을 해서 강대국의 기틀을 잡고 있었던 포르투갈,
그리고 같은 민족이며 같은 언어를 사용했던 카스티야 왕국과 아라곤 왕국,
마지막으로 최후의 이슬람 세력으로 남아 있었던 그라나다 왕국
이렇게 4개의 나라가 있었다.
이사벨 여왕은 카스티야 왕국의 공주였는데 당시 왕이었던 오빠는 이사벨을 포르투갈 왕과 정략결혼을 시키려 
계획한다.
하지만 이사벨은 아라곤 왕국의 페르난도 공에게 먼저 편지를 써서 청혼을 하게 되고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된다.
국왕이 죽자 이사벨은 카스티야 왕국의 여왕으로 등극하고 남편인 아라곤의 왕 페르난도 2세와 합의해서 
두 나라를 합치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라나다 왕국을 점령하고 스페인을 통일 하게 되었다.

1492년은 스페인에 있어서는 위대한 한 해였다.
바로 이슬람의 마지막 세력인 그라나다 왕국을 정복했고 또.. 콜롬부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한 해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 숫자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1992년 아메리카 대륙 발견 500주년을 기념했던 콜롬부스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1492'란 영화를 인상깊게 봤었기 때문이다.
인상이 깊었던 이유는 영화 내용이 좋다기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Vangelis라는 음악가가 영화 사운드 트랙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는 들어보면 모든 사람들이 알만한 'Conquest of Paradise'라는 웅장한 음악이 나온다.


정원을 뒤로한채 기념찰영..  항상 사진을 찍으려고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곳이다.


알까사르 위에 올라가서 내려다 보았다.  위에서 보니 땅바닥의 샛노란색이 눈에 확 띤다.


멀리 메스끼따(Mezquita)의 첨탑이 보인다.


메스끼따로 가는 길.. 


메스끼따에 다다랐다.    군데 군데 아치형의 문과 장식들..  
메스끼따는 이슬람 사원이었던 건물을 기독교가 점령한 후 성당으로 용도변경을 한곳..


메스끼따는 군데 군데 보수공사가 진행중이다.


오랜지 나무가 무성한 안으로 들어가니 매표소가 보이고..  한국인 단체 관광단도 있었다.
모처럼 한국말로 떠드는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좋다.


표를 끊고 내부로 들어오면..  엄청나게 넓은 내부 공간에 놀랄수 밖에 없다.


많은 기둥들은 다 대리석으로 만든 것이다.  메스끼따 내부의 말굽모양의 아치와 대리석 기둥은 워낙 유명해서
이곳 꼬르도바의 상징과도 같다.


이 넓은 공간은 6만명이 예배를 드릴수 있었던 회교 사원이었다니.. 


메스띠까의 보물실에 앴던 성채 현시대..   톨레도에 있던 것과 비슷하다 싶었는데.. 
같은 사람이 만들었다고~~


성당으로 개조하면서 이런 조각들이 만들어 넣기 시작했겠지??



그래서 메스끼따 중앙에는 이처럼 대형 돔과 ..


부조화 스럽지만 이처럼 마리아상이 있다.



그리고는 예배를 드릴수 있도록 의자를 가져다 놓았다.


고딕 양식에서 많이 보던 천정..


내부에는 각종 성화들도 걸려 있다.


이런 사진만 본다면..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만 보아도 무방하다. 
하지만 메스끼따를 성당으로 개조하면서 중앙부만 이처럼 조성해두었다.



메스끼따는 스페인어로 이슬람 사원이라는 뜻인데..   실제로 들어오면 이처럼 이슬람 사원과 성당이 짬뽕되어 있다
고 보면 된다...  아주 조화로운 모습은 아니다.
스페인의 역사를 대변해주는 건물이다.


한국인 가이드 아저씨가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예술성 높은 조각품..  보물중의 보물이라고 표현했었다.



메스끼따 첨탑을 올려다 본 모습..  위로 올라갈수 있는 방법은 없나보다...  올라간 사람들도 없고
입구도 없다...  왠만하면 입장료 받고 위로 올려보낼텐데..


골목 골목 마다 옛 모습이 그대로 보존이 되어있는 듯 하다.


로마시대에 만들어 졌다는 로마다리(Puente Romano)..  다리 끝에는 로마교를 지키던 요새인 깔라오라 탑(Torre de la Calahorra)이 보인다.  역사 박물관으로 사용되며 높지는 않지만 위에 전망대가 있다.
조금 비싸다 싶어서 올라가지는 않았다.


로마다리에서 본 메스띠까(Mezquita)..
로마다리 아래로는  본 과달끼비르 강물이 흐르고 있다...   완연한 녹색을 띠는 걸로 봐서 부영양화가 꽤 심한듯 하다.



골목을 지나다 보면 구름한점 없는 날씨에 하얀벽에 내달려있는 꽃들로 눈이 부실 지경이다.


이런 꽃들을 관리하려면 그 정성도 대단해야 할텐데..  게으른 우리 부부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햇볓이 뜨거워 사람들이 모두 그늘 밑으로 다니고 있다.
사진을 찍는 걸 보고 한 소녀가 잽싸게 고개를 숙였지만..  ^^


다시 주차장으로 왔다.  완연한 여름 날씨에 걸어다녔더니 갈증이 심하게 난다.
주차장에 있는 음료 자판기를 보니 도저히 안뽑아 마시고는 참을수 없어서~~  콜라를 한캔 원샷을 했다.
(아~~  살겠다...)
이제 말라가로 향해 출발이다.   그곳에서는 우린 지중해를 보게 될것이다.


구름 한점 없는 날씨 .. 우리는 어느새 아침에 싸운것을 잊어버리고는 세비야를 지나치게 된것을 아쉬어 하고 있었다.



우리는 태양의 해변 말라가로 간다.  도도와 화해도 했겠다..  확트인 경치에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A-45번 도로로 남하해 가는데 이 도로 역시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고속도로이다.


엄청나게 넓은 올리브 밭이 눈에 들어온다.


오후 4시가 다된 시간.. 기온은 25도..  완연한 여름 날씨다.


많이 걸어서 발이 아프다며 발을 올려놓고 기념찰영을 하는 도도~~



전형적으로 스페인 다운 산들이 나타난다.


속도를 줄여야 하는 구간..


말라가(Malaga)뿐 아니라 라 콘셉시온(La Concepcion) 역시 코스타 델 솔.. 즉 태양의 해변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말라가는 그 중심부에 있다고 보면 된다. 


말라가에 다 왔다. 세비야에서 보았던 줄무늬 아파트는 이곳에서도 보인다...  저런것도 유행인가보다.


말라가는 태양의 해변의 중심지로 인구가 50만명이 넘는 대도시이다.
이곳은 세계적인 화가 피가소의 고향이기도 한데.. 피가소는 주로 바르셀로나에서 활동하다가
프랑스로 넘어가게 되었다... 
당시의 스페인은 독재자인 프랑코 총통의 지배하에 있었는데.. 피가소는 늘 이 프랑코 총통을 비판하고
그의 잔혹성을 고발해 왔다.
하지만 매년 여름에는 몰래 말라가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고는 했는데.. 프랑코는 알면서도 모르는척 눈감아 주었다는
얘기가 있다. 
세비야와는 달리 숙소를 구하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다.
숙소 근처에 까르푸가 있어서 또한 장보기도 어렵지 않았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물 소비량이 많아진다.


유럽에서는 가장 저렴한 스낵인 감자칩..  맥주안주에 적합하다.


맨 오른쪽은 스페인의 로컬 맥주..  하여튼 그 지방의 맥주를 사먹는게 가격도 저렴하고 풍치도 느낄수 있어 좋다.


이곳에서는 특이하게도 커피 음료가 있다.   커피매니아 도도가 반가워하며 하나를 얼릉 샀다.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에서는 커피 음료를 보기가 힘들다...  이 곳 사람들은 커피는 그냥 원두커피를 에스프레소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도도와 안좋은 일이 있었지만..   하여튼 무사히 오늘 하루도 지나갔다.
이사벨 여왕과 그 남편 페르난도 2세는 정말 부창부수라는 말에 어울리는 부부였다.
이사벨이 오빠의 반대를 무릅쓰고 페르난도 공을 배우자로 선택한것은 이라곤 왕국이 포르투갈 보다 강해서가 아니었다.
국토회복을 위한 그들의 의지는 뚜렸했고 굳건했었다.
그라나다 왕국을 점령했을 당시..  페르난도 공은 전선의 선두에서 지휘했고 이사벨은 후미에서 부상병을
손수 치료했다고 한다.

이제부터라도 도도와 다투고 후회하는 일이 없어야 할텐데... 


‡ 오늘의 이동루트

리스보아 캠핑(리스본) - 세비야 대성당(세비야) - 캠핑 빌솜(도스 헤르마나스)

- 금일 숙소 : 캠핑 빌솜 캠핑장(Camping Villsom) in Dos Hermanas(세비야 인근 도시)

- 이동경로(금일 550km, 누적6,090km)  






 

떠나기 앞서 4일간 방갈로 청소와 타올을 갈아준 분에게 고마움을 전달하고 싶어 인형을 탁자위에 놓고
간단한 메모를 남겼다.  내가 포르투갈어는 잘 모르지만 포르투갈 사람들은 대부분 영어를 잘하기에.. 
영어로 짧게 적어두었다.



방갈로 내부


대충 방갈로 청소를 하고나서.. 사용하였던 식기류도 잘 정리해두었다.


방갈로 입구..  유리 미닫이 문안쪽에는 커튼이 달려있다.

 

더블침대가있는 큰방외에 2층침대와 싱글침대가 있는 작은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5명이 이 방갈로에서 숙박을 할수 있게 되어 있다.  2인용 작은 방갈로는 몇개 없어서 금방 동이 난다.  하지만 5인용 방갈로 가격도 저렴해서.. 



우리 방갈로 앞쪽..  도로폭이 좁은 관계로 모두 일방통행이다.
아침에는 캠핑장에 근무하는 아줌마, 아가씨들이 방갈로 청소와 타올 교체를 해준다.
대신 청소하는 사람들은 백인이 아니라 대부분 아랍계나 브라질 사람들로 보인다.(리셉션에는 백인들이 근무..)
(브라질이 예전에 포르투갈의 식민지였고 사용 언어 역시 포르투갈 어를 사용하니 브라질 사람일 가능성이 더 크다.) 



스페인을 행해 출발~~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직전이다. 


출근시간이라 차가 많다.


유럽에서는 대형 세단의 대부분은 벤쯔, BMW, 아우디다. ..  내가 타고 있는 시트로엥을 비롯한 프랑스 차량은
대부분 소형차 외에는 보기 힘들다.



리스본의 명물..  4월 25일 다리로 진입.. 


옆에는 바로 강이라 불리기에는 너무나 큰  떼주강..  멀리 벨렝지구도 보인다.



다리 왼쪽에는 크리스토 레이가 보이고..  브라질 리오데라레이노에 있는 예수상을 본따서 만들었다는.. 바로 그..



4월 25일 다리는 센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만든 시공사가 만들었다.



리스본을 떠난다... 
당시에는 너무 좋은곳도 많이 보았고 지쳐있어서 리스본이 특별히 좋다고 생각은 안했는데..
서울에 돌아와 다시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정감어리고 좋았던 곳이었다는 걸 새삼스러이 느끼고 있다.



포르투갈 고속도로를 다니다 보면 이런 톨게이트를 많이 지나치게 된다.
유럽에서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는 몇 안되는 나라중 하나~~


4월 25일 다리를 건너서  A-2 고속도로를 타고 쭉 내려가고 있다.



기온은 16도 오늘 운전해야할 거리는 거의 500km 정도이다...   시간은 9시 40분..
네비게이션에 대부분의 정보들이 다 나와 있다.  



한산한 고속도로의 풍경..  유료 도로라 그런가??


차가 없어도 너무 없다 싶었는데.. 나중에 톨게이트에서 낸 톨비는 18.5유로,, 3만 3천원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서울-대전 구간정도의 거리였는데..  조금 비싸다 싶다.



아무튼 이때는 돈을 내기 전이니 차가 없이 한산한 도로를 맘껏 기분을 내면서 운전할 뿐 ^^


리스본 남쪽으로 내려오니 이처럼 넓은 평야가 나온다.  포르투갈은 남한면적과 거의 비슷..
조금 작은 정도의 크기이다.


이 나무는 오랜지 나무려나??


프랑스를  연상시키는 넓은 초원..


가끔은 휴게소에서 쉬며, 기름도 넣어줘야 한다.  앞에도 언급했지만 몇안되는 경유 가격이 휘발류보다 비싼나라중
하나인 포르투갈~~~


이런 언덕은 마치 스코틀랜드나 영국에서 보던 풍경~~  다만 양이 없을뿐..


도로가 이렇게 한산한 이유는 다 있다니까 글쎄~~



어느덧 시간은 오전 11시를 넘겼다.


좀처럼 차를 보기 힘든 고속도로..  아무리 평일이라도 ..  너무 없다.
땅 좁고 사람 많은 곳에서 살다가 이곳에 오니  너무나 한산한 느낌.. 
포르투갈은 남한 면적보다 약간 작지만 인구는 불과 4분의 1수준이고..  우리나라처럼 산도 많지 않으니~~



2시간동안 200km정도 온듯하다.  우리의 목적지인 스페인의 세비야까지는 200여km를 더가야 한다.



시원하게 내뻗은 길...구름 한점 없는 한적한 고속도로..  한국 같으면 운전하면서 졸음 운전을 걱정해야 하나
이곳은 바로 유럽...  코너를 돌때마다 펼쳐지는 새로운 풍경에 잠들 틈이 없다.



어딨쯤 왔는지 지도를 봐주는 쎈쑤를 지닌 도도!! 
미쉐린 지도책은 정말 우리가 서울서 잘 가져온 것중 하나이다.  나중에 여행 끝날 무렵은 거의 걸레가 다되었지만..
결국 마지막 여행지인 파리에서 여행중이었던 한국 가족에게 넘겼지만..
한국에 오자마자 다시 재구입 했다.(기념으로 가지고 싶어서..  )



문제의 톨게이트 ..  이 고속도로에 왜 차가 없었는지 뼈져리게 알려준 ...문제의  바로 그...
하지만 덕분에 편하게 운전해서 오지 않았는가??  우리는 돈 삼만원이 중요한게 아니라고 애써서 위로해본다 ^^;; 



A-22 고속도로 .. 우리는 에스파냐로(Espanha)로  간다.  유럽에서는 스페인을 에스파냐라고 더 많이 불린다.
더구나 국가 약자도 에스파냐의 첫글짜인 'E'로 표시 하고 있다.
참고로 포르투갈은 'P'이다.   EU국가의 자동차 번호판에는 별안에 이처럼 국가 약자가 써있다.
그래서 우리는 번호판만 봐도 이 차가 어느나라 차인지 알수 있는 것이다.


A-22 고속도로는 포루투갈 남쪽 대서양 해안에서 인접한 고속도로이다...
현재 우리는 동쪽을 향해 가고 있고..  머지않아 스페인 국경에 도착할 것이다.



오른편으로는 포르투갈의 남쪽의 대서양 바다가 보인다.
사진속의 도시는 포르투갈 최단단 도시 파루(Faro)다.  하얀색 벽과 붉은색 기와가 멀리서도 포르투갈의 도시 분위기가
난다. 



파루(Faro)는 포르투갈에서 13세기까지 이슬람 세력이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던 도시이며,
현재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휴양지이다.
이곳에서는 날씨가 좋을때..  바다 건너 아프리카 대륙이 보인다고도 한다.


스페인 국경을 넘기전 포르투갈에서 마지막으로 휴게소에 들러서 커피 한잔 마셨다.


뜨거운 햇살을 피해서 차를 주차시켜놓고~~


다시 출발~~~


언덕위에 있는 집들..  역시나 하얀색 벽과 붉은 지붕이 마치 우리나라 리조트를 연상시킨다.


스페인 국경에 가까워 진다.


오른쪽에 조그만 스페인 마크가 보인다.  역시나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 '언제 스페인으로 넘어 왔지? '
라고 생각할 것이다.  반면 무슨 축제나 이벤트 행사를 알리는 광고판은 도로 전면을 차지하고 있다.



바로 이 다리가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경계 지점이다.


구아디아나 강(Rio Guadiana)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경계가 되는 강이다.
굉장히 큰 강으로 스페인의 5대강 중 하나이다.



스페인으로 넘자마자 처음 나오는 도시는 스페인의 국경도시 아야몬떼(Ayamonte)이다.


국경을 넘으면 이제부터 스페인어로 된 이정표나 안내표지판을 접하게 되지만...
어자피 나는 두 언어다 모르기에 포르투갈 언어나 별반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이렇게 그림까지 있으면 대충 봐도 무슨 뜻인지 눈치로 안다.
250미터 전방에 131번 출구에 휴게소가 24시간 운영되고 있다는 뜻 아니겠는가??



다리 하나 건넜을뿐인데..  느낌이 벌써 다르다... 
그리고 스페인에서 포르투갈을 갔다 되돌아 오는 것이라 그런지 도로나 주위풍경도 친숙하기도 하고.. 
(물론 우리가 갔던길로 되돌아 오는 건 아니다. ^^)


포르투갈에서 국경을 건너면서 A-22 도로는 A-49 도로로 도로명이 바뀌었다.


좌측편에는 오랜지 나무가 무성하다.


스페인에서의 첫 휴게소.. 역시나 관심이 가는것은 기름 값..  역시 스페인이 여태까지 다닌나라중 기름값이 가장 저렴하다.
디젤 연료 1리터당 0.9 유로도 안한다. 포르투갈은 1유로도 훨씬 넘었다는..  그리고 보다시피 휘발류보다 더 저렴하다.


휴게소 주차장..  태양의 나라 스페인에서 맞는 햇볓은 역시나 강렬 그 자체~~


전방 공사중 표시도 귀엽다. 


하여간 스페인은 땅 떵어리가 넓단 말야..  남한의 5배가 넘는다.


드디어 세비야(Sevilla) 근처에 온듯 하다. 광고판도 많아지고..  무엇보다도 대형 까르푸가 눈에 들어오는걸 보니


시간은 2 시반..  조금 어려운 점은 숙소예약 없이 그냥 왔다는 것..  중간에 휴게소에서 인터넷이 가능한곳을
찾았지만..  다 유료로 값도 비싸기도 하고~~


벌써부터 도시의 냄새가 풍기는 듯하다.  ..  세비야는 마드리드, 바로셀로나와 함께 스페인의 3대 도시중 하나이다.
인구는 70만 정도..  발렌시아도 인구는 70만으로 세비야와 비슷하지만 근처 생활권 인구까지 포함하면 이곳이
더 큰가 보다...


세비야 시내에서 본 현대차..   


줄무늬 건물들이 많다.


세비야의 아파트.. 이처럼 줄무늬로 된 빌딩을 자주 본다.
세비야에서 호텔을 찾았는데 좀처럼 빈방이 없다.  물론 우리는 저렴한 체인호텔을 찾다보니
아무래도 숙소가 정해지지 않으니 좀 불안하다.
더구나 스페인에서도 가장 치안이 않 좋다는 안달루시아 지방 아닌가?? 

시간이 좀 일러서 세비야의 유명한 대성당과 스페인광장을 보려고 했는데..  주차공간이 없다.
여태까지 다닌 도시중 주차 공간이 가장 부족한 도시가 아니었나 싶다.

왠만한 도로는 다 노상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빈 공간이 없다.
내일 스페인광장과 대성당을 보려면 아무래도 일찍 나서야 할듯하다.

호텔을 찾는데 이것도 역시 어렵다. 결국 호텔에서 빈방은 못 찾고 책에 나온 캠핑장을 찾아가야 할듯 하다.
인터넷이라도 쉽게 사용 한다면 온라인으로 호텔을 찾아가면 되는데.. 
우리 네비게이션은 등급에 상관없이 호텔을 찾아주기는 하지만 비싼 곳은 하룻밤에 200유로가 넘는
금액이기에  그 돈을 지불하면서 호텔을 사용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일단은 세비야 관광은 내일로 미루고 캠핑장으로 고고씽~~ 
캠핑장의 위치는 세비야의 외곽도시인 Dos Hermanas에 있었다.


찾아간 캠핑장 이름은 캠핑 빌솜(Camping Vilsom)이었는데 여태껏 우리가 다닌 캠핑장중 최악이었다.
공간도 지저분한편이고.. 안좋은 캠핑장에는 집이 없는 빈민촌 사람들이 장기 투숙 고객들로 테트를 치고 살고 있다고 하던데..
바로 이 캠핑장이 그런곳이었다.
방갈로도 물론 없고~~
아... 하나 장점이 있다면 무선인터넷이 공짜이다.. ^^  리셉션 근처에서 무선인터넷이 잡힌다는 ...

텐트를 쳤는데..  전기 콘센트도 표준형이 아닌지라 우리 케이블과 맞지 않는다.
리셉션에 가서 어뎁터를 파는지, 혹은 대여같은건 안되는지 물어보니.. 여기에는 없고
인근에 큰 수퍼마켓이 있으니 거기서 사라고 한다. 

알아보니 근처에 대형 할인 마트인 까르푸와 니들(Nidl)라는 식품만 파는 수퍼마켓이 있다.
이 캠핑장의 또 하나의 장점을 찾았군 -_-
그래서 우리는 식료품과 전원케이블을 사러 까르푸로 고고싱~~


캠핑장 인근에 있는 까르푸..  거금 15유로(3만원) 정도를 들여 케이블을 사왔는데.. 
도도는 이것도 못마땅한 눈치~~  왜 쓸데없는 곳에 돈을 쓰는지~~
덕분에 저녁 내내 다툼이 있었다.  결국 저녁도 먹는둥 마는둥 하고 까르푸에서 사온 맥주를 마시면서
기분을 풀려고 하다가 떠 싸움이 커졌다는 ㅠㅠ 
하여튼 오늘 하루는 기분좋게 시작했는데 끝이 안 좋구나~~



‡ 오늘의 이동루트

캠핑장 산책 - 데카트론(스포츠, 레포츠 전용 마트) - 이케아(인테리어, 부엌, 사무용품 마트) - 미디어마트(전자제품)
- 점보마트(수퍼마켓)

오늘은 캠핑장내 산책과 캠핑장 인접한 곳에 있는 한국에서는 볼수 없는 창고형 마트를 돌아 다녔다.

- 금일 숙소 : 리스보아 캠핑 in Lisbon

- 차량 이동 경로(금일 30km, 누적 5,540km)






이틀 동안 정말 걸어서 리스본을 누비다 시피했다.
캠핑장 방갈로에 있다보니 너무 편해서 정말 다른데로 떠나고 싶은 생각이 없어진다.
가격도 싸고.. 이만한 방갈로를 어디서 또 구할수 있으런지..
오늘은 캠핑장에서 쉬면서 몸을 추스리기로 했다.

우리가 4일동안 묵은 방갈로...


유럽에서는 까치보다는 까마귀를 더 쉽게 볼수 있다.


유럽에 처음 왔을때 이 표지판의 뜻을 몰라서 크게 당한적이 있었다.
진입금지 표시판이다... 유럽에서는 일방통행 표시를 이 표지판으로 많이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잘 보기 힘들었다.
오히려 도로 위에 화살표 표시가 되다던지 한글로 '진입금지' 이렇게 써있는 경우가 많았다.



캠핑장이 넓은 만큼.. 산책로를 따라 캠핑장을 일주하는 것도 시간이 걸린다.



유럽에서는 주로 이렇게 캠핑카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이 많다.
한 노부부는 이처럼 캠핑카 뒤에 자전거를 싫고 다녔는데..  이 모습을 보며 도도와 내가 얼마나 부러워 했는지 
모른다.  ..     



세탁실과 화장실 샤워실 등 각종 편의 시설이 있는 건물.  우리 방갈로에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어서 크게 이용할 일은 없었다.
도도가 동전으로 세탁기를 이용하려 했는데..  그냥 샤워실에서 손빨래로 해버렸다.
(캠핑장 내 세탁기는 동전을 넣어서 사용토록 되어 있다.)



아직 여름이 아닌지라 개장하지 않은 수영장..   캠핑장에 수영장이 있는 경우를 많이 보았지만.. 
수영장 크기는  이곳이 가장 컸다.  아무래도 이 캠핑장은  국가에서 운영하고 규모도 크다보니.. 



귀업게 생긴 풀은 어린이용인가보다.



수영장 주변의 산책로..


아직 제철을 맞이하지 않은 수영장은 한산했다.


여름에는 애들로 꽉차 있는 이곳을 상상해본다.


캠핑장 입구와 리셉션..  저곳에서 카드를 발급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이곳은 캠핑장내에 있는 쇼핑구역이다.  수퍼마켓과 여행사, 그리고 레스토랑 까페 등이 있다.



카페에서 따뜻한 카페라떼를 2잔 시켜서 마셨다.  특이하게 엄청나게 큰 스푸 그릇에 커피를 준다.
보기에는 작아 보이지만 약간 과장을 보태서 라면그릇에 커피를 마시는 느낌이다.  그릇이 크다 보니 양쪽으로 들고 ^^
그래서 손잡이가 두군데에 있나보다.


야외는 아직 조금 쌀쌀한 느낌이 있는데 사람들은 밖에 더 많이 나와 있다..  



포르투갈의 로컬 맥주 수퍼 보크..  유럽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쩔수 없이 그 지역 맥주를 많이 마시게 된다.
왜냐면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담배 자판기..   한국에서는 싼(?) 담배가 이곳에 오면 2~3배 높은 가격에 놀라게 된다.
나는 담배를 피지 않았기때문에 국가별 가격비교는 못해봤다.



맛있게 보이는 빵들..  



초콜릿과 땅콩 자판기와 담배 자판기가 나란히 있다.


카페 밖에는 스낵 자판기도 있고



캠핑장 정문앞에 있는 큰 분수대..


리스보아 캠핑장의 안내판..   우리는 오른쪽 아랫부분 진녹색으로 표현된 방갈로 구역에서 지내고 있다.



오늘은 그냥 캠핑장내에서 쉬며 보내려 했는데 대충 캠핑장을 산책하고 나니.. 슬슬 몸이 근질근질~~
뭔가 다른곳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이케아 매장과 다른 쇼핑센터를 가보기로 했다.
먼저 캠핑장과 제일 가까히 있는 '데까트론(Decathlon)' 이라고 적혀있는 창고형 매장으로 가보았다.



데카트론 창고형 매장 주차는 물론 무료 주차이고~~
뭐하는 곳인지 궁금해진다.


앞에 쌓여 있는 것은 카누..  역시 포르투갈은 해양의 왕자들의 후손 답게 이런 해양 레포츠가 인기가 있나보다.



데카트론 주차장에서는 이케아 매장과 뒷편에 미디어 마트도 보이고~~



우리가 하루가 멀다하고 들락거렸던 점보 마트도 보인다.



데카드론 안에 들어가서 보니 이곳은 스포츠, 레포츠 전용 창고형 매장이다.
우리나라 대형 할인마트정도의 규모에 모두 스포츠, 레포츠 용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말 없는게 없다.. 잠수 용품을 비롯해서..  스키, 보드 등...
가격도 비싸지 않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저가형 부터 고가형 물건까지 골고루 갖추어 놓고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데카트론(Decathlon)은 전유럽에 걸쳐있는 레포츠 창고형 매장이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텐트나 침낭 같은거는 한국에서 사오지 말고 파리에서 구입할걸 그랬다.


이케아 매장으로 이동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는 곳이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이케아(IKEA)매장을 쉽게 찾아 볼수 있다.


데카트론 매장을 떠나며~~



이케아 매장은 가구, 주방용품, 생활소품, 오피스 용품 등 여러가지 품목을 팔고 있는 창고형 매장이다.
가격??   무지 싸다.  이케아는 스웨덴 회사이지만 가격의 경쟁력을 위해 대부분 중국에서 만들고 있는 제품들이다.


여러종류의 시계들


한국에서 보기힘든 것들..이 신기하다.


하지만 도도가 꼭 가져가고 싶어했던 것은 바로 스텐드.. 
가격이 우리나라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싸다..  더구나 종류도 많고 우리나라에서는 살수 없는 것들도 있다.
스텐드를 꼭 사가지고 가고 싶어했지만...  아직도 3달이나 남은 여정과 그 무게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포기~~
대신 저렴한 식기류와 수저, 포크 류 같은것을 구입했다...
유럽에서 사용하다가 한국으로 갈때 미련없이 버려도 아깝지 않을만큼 저렴한걸루~~  ^^

이케아 매장에서 또하나 꼭 해봐야 할것은 저렴한 핫도그 먹기다.
가구나 인테리어 용품, 생활 오피스 용품을 구입하러 이곳에 오는 고객들을 위해 간단한 스낵과 음료는 거의
원가 수준으로 팔고 있다.
핫도그와 음료 세트가 1유로 정도~~   음료는 무한리필이 된다.
커피 역시 저렴한 가격에 무한리필이 된다.   어떤 곳은 고객 A/S센터에 무료 커피 자판기를 가져다 놓은곳도 있다.
유럽의 커피 자판기는 모두 원두커피를 갈아서 나오게끔 되어 있다. 
우리나라처럼 인스턴트 커피가 일반적이지 않다...  당연한 얘기일수는 있지만 커피믹스 같은건 있지도 않다.

이케아 매장에서 거의 4~5시간 가량 있었다.
도도가 좀처럼 이케아 매장에서 나오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스텐드를 사느냐 마느냐로 고민도 한 2시간 정도 한듯 하다.  --+


미디어 마트는 우리나라로 얘기하면 전자랜드 같은곳..  규모는 엄청나게 큰데 이것이 하나의 매장이다보니..
안에는 그야말로 없는게 없다.
우리나라 테크노 마트만한 큰 매장에 주인이 한명이라고 보면 된다.
테크노 마트야 조그만 매장이 여러개 있는 곳이라 사실 구경할것이 별로 없다.
매장별로 차이도 없고.. 옆매장에서 전시해놓은걸 다른매장에도 똑같이 전시해두고..
결국 베스트 셀러만 전시해두는 꼴이다.
하지만 이곳은 앞에서서 얘기했지만 없는게 없다..   
나처럼 전자제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방문해보도록 하자!!


미디어 마트 주차장 전경..  포르투갈은 주차에 대해 야박한 편은 아닌듯 하다.
이런 할인마트에서는 주차료가 공짜~~

우리의 마지막 이정지는 점보마트..
내일은 다시 멀리 스페인으로 떠나야 하므로 간간한 식료품을 준비하고
마지막으로 저녁 밥을 만들 재료를 사려고 한다.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수 있을까 왔던 맥도날드 매장..   다른 나라와 달리 여기서는 사용이 불가능했다.
영국, 아일랜드의 맥도날드에서는 가능했는데~~  아. 그러고 보니 마드리드에서도 맥도날드에서 인터넷 했었구나~~



먹음직스러운게 많았던 스낵코너..  특히나 맛있어 보이는 빵이 많았다.



이곳 점보마트 쇼핑센터는 여러층의 멀티 상가 건물이다.

식재료를 사가지고 다시 캠핑장에 왔다.
오늘은 조금 쉬려고 했었는데 넓디 넓은 할인 매장을 수시간동안 걷다 보니 또다시 녹초~~
그래도 도도는 이케아 매장에서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다는 얘기를 하니 기분은 좋다.

유럽 전역에 이케아 매장은 많이 있으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가보자고 하며 스텐드에 대한 미련을 달래 주었다.



오늘의 저녁 식사.. 삼겹살과 흰 쌀밥^^  야채, 김, 셀러드
그리고 빠질수 없는 맥주와 함께 ..



한국에서 가져온 인형들은 내일은 이곳의 스테프에게 줄 선물이다.


전화와 티비, 냉장고까지 갖추어진 호텔 부럽지 않은 방갈로.. 심지어는 화장실 타올도 매일 갈아 준다.



점보 마트에서 사온 카스테라.. 보기는 맛있어 보였지만 먹어보니 별로~~



우리의 비상식량..   비스켓  장시간 운전하다 보면 끼니를 거를때가 많아서~~


이곳에 또하나 특징중 하나는 커피 크림을 사는게 어렵다는 사실..  그래서 전지분유를 대신 사용했다.





제가 작성한 구글 지도를 보면서 제 블로그를 보신다면 훨씬 더 좋아요~~
특히 스트리트 뷰 강추 해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6787c3d081e169&z=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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