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에탑 액상프로방스 호텔 - 액상 프로방스 - 르 뤽 - 르 뮈 - 프레쥐스 - 캠핑 르 시갈(망드뢰 라 나뽈)
 
- 금일 숙소 : 캠핑 르 시갈(Camping Les Cigales) in Mandelieu-la-Napoule
- 차랑 이동경로(금일 200 km, 누적 8,800 km) 




우리가 숙박한 곳은 액상프로방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호텔..
에탑 호텔은 유럽에서 가장 저렴한 체인 호텔인데.. 우리가 숙박한 에탑 호텔 근처에는
2개의 에탑호텔이 더 있었다...

같은 호텔이 근처에 3개가 붙어 있는게 흔치는 않은데..  그래서 그런지 숙박료도 저렴한편이다.
더구나 바로 우리가 숙박한 옆에는  더 더욱 저렴한 포뮬러 F1 호텔도 있다.


액상프로방스로 간다...  호텔에서 액상프로방스 시내까지 거리는 불과 8km


양 옆에 가로수가 늘어선 운치있는 길을 지나서..


고속도로 진입로가 보이지만..  우리는 고속도로로 갈필요는 없다 ..


하지만 그 전에 안도라에서 만땅 넣은 연료가 다 떨어져서...  많이 돌아다니긴 했나보다.
확실히 안도라와는 가격차이가 많이 난다.   안도라는 리터당 0.7유로대.. 프랑스는 1유로 대..
약 0.3유로(500원)이나 차이 난다.   한국에 있을때는 리터당 50원 차이도 크게 느껴졌는데 ..



액상프로방스의 한 아파트..? 다세대 주택으로 보이는 건물..   도도가 이런곳에서 살고 싶다고 탄성을 터트릴 만큼
평화롭고 아름다운 동네다.


주택가를 지나..목적지에 다가옴에 따라  또 주차의 고민이 시작되는 중....


다행히 액상 프로방스는 여행 안내소가 있는 드골 장군 광장(Place du Général de Gaulle) 앞에
대형 지하 주차장이 있었다.  사진은  지하주차장에서 올라오자 마자의 만나는 광장의 모습이다.


좌측편에 유리와 멋진 지붕으로 된 건물이 지하 주차장 건물..  내부에는 상점들도 입주해있었다.


지하 주차장으로 바로 내려가려면 건물 밖에있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도 된다. 
이 주차시설과 분수들은 완공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설인듯 하다. ..  구글 어스로 보니 한참 공사중인
사진이 잡혀있다.


액상 프로방스의 주변도로..  가로수들이 시원해 보이는 곳이다.  


우선은 드골장군 광장을 빙빙 돌아 여행안내소 부터 들러야 한다...


지하 주차장 입구 건물..  주변의 건물과 달리 너무 현대식이라 생뚱맞긴 해도 ..


드골 장군 광장 중앙에는 대형 분수가 있는데.. 자세히 보면 맨 윗부분에 인간의 형상의 석상이 보인다.
3명의 사람은 정의, 농업, 예술을 뜻하고 있고 각각 액상프로방스, 마르세유, 아비뇽을 향해 바라보고 있다..


미라보 거리(Le Cours Mirabeau) 입구에는 조그만 분수대가.. 종종 슬리퍼를 신은 사람들이 발을 시원하게 세척(?)하기도
옆에는 단체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가이드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여행 안내소 앞에 있는 회전목마..  안도라 라벨라도 그렇고, 아비뇽도 그렇고 여행 안내소 근처에
회전 목마가 있는게 우연은 아닐텐데.   


미라보 거리에는 마침 일요일을 맞아 풍물시장이 열리고 있다.  갑자기 활기를 되찾은 도도..



벌집을 통째로 들고온 사람도 있고


원래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미라보 거리인데, 풍물시장가지 열리니 사람들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직접 만든 물건들인지라 생전 처음보는 신기한것들도 많다.


접시에 그림을 그려가지고 온 사람들도 있고..


병과 유리컵을 이용해서 만든 공예품..   세잔이 태어난 곳 답게 예술성이 풍부한 사람들이 많다.


풍물시장에 빠져서는 안될 먹거리들...


클레식한 분위기가 물씬나는 시계..  20유로 정도면 생각보다는 저렴한편..


세잔은 이  평화롭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미라보 거리를 걸으며 예술적인 감성을 키웠으리라... 


뭔가 어설퍼 보이지만 한자로 '차'라고 써있는 곳은 각종 차를 판매하는 곳..


특히나 도도는 아기자기한 부엌의 소품들을 볼때마다 감탄을...  
여기가 마지막 여정지였으면 한보따리 살 기세다.   


미라보 거리의 끝에 있는 3개의 분수중 마지막 분수인 르네왕의 분수 (La Fontaine du Roi Rene) 이다. 
미라보 거리에의 특색있는 3개의 분수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가 있다.


미라보 거리의 모습.. 오른쪽에 초록색 천막으로 되있는 카페가 세잔과 그의 친구들이 단골로 이용했다는
르 듀스 가르콩(Les Deux Garçons)이다.  
천막에는 카페의 개점 년도인 1792라는 글씨가 크게 써있다.


미라보 거리의 풍물시장..  이곳 관광객들은 풍물시장에 다 있는 듯하다.


오늘도 빠지지 않는 골목 탐험...  사실 액상프로방스는 특별한 랜드 마크가 있다기 보다는 이처럼
골목골목을 지나며 도시 자체를 즐기는 곳이라고 듣고 왔다.    그래서 지도도 보지않고 무작정 골목으로 진입.. 



일요일이라 미라보 거리에 있는 몇개의 음식점과 카페를 제외하고는 상점들 대부분은 문을 닫았다 ..



셔터가 닫힌 상점앞에 있는 분수대가 왠지 처량해 보인다.


액상 프로방스는 앞서서 얘기했듯이 유명한 랜드마크라고 할 만한 것은 없지만 
나름대로 건물의 유래와 소개가 있는 안내판이 꼼꼼히 서있다. 


액상 프로방스에서 특히 많이 보이는 분수들..


일요일이라 상점이 문을 닫아 슬픈 도도..
나중에는 왜 하필 좋은 가게나 쇼핑거리를 지나갈때마다 주말 오후나 일요일이냐 울분을 토하기도..


성당이나 교회로 보이는 건물..  


액상프로방스는 파스텔색 건물들로 인해 햇빛이 더욱 눈부시게 빛나는 곳이다. 


액상프로방스에는 분수들이 많다.  다들 연식(?)이 되어 보이는데도 철거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두는게 신기할 정도.. 


나름대로 너도 시계탑 소리를 듣겠구나... 


모든 상점은 다 닫아도 하여튼 먹는 곳은 열어둔다.  액상 프로방스에 오면 꼭 제과점에 들러 이곳의 명물
칼리송을 먹어볼것 !!! 



골목 골목을 돌다보니 다시 미라부 거리로 나와 버렸다.


미라보 거리의 3개의 분수중 하나인' 뜨거운 물의 분수(La Fontain d'Eau Chaude)'
정말로 뜨거운 물이 나오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특이하게도 빗물을 모으는 수로가 가운데에 있다. 우리와 달리 비 내리는 강도가 낮기 때문일수도 있다. 
골목으로 다시 진입 했다... 쌩 소뵈르 대성당은 보고 가야 하므로...  이제부터는 지도를 보며 가야 겠다.
유럽의 구시가지는 골목길이 네모 반듯하지 않아 걷다보면 원위치로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소화하기 힘든 옷들이 도도의 눈길을 잡는다.
아무리 돌아다녀도 이런 드래스 같은걸 입고 다니는 사람을 이곳에서도 보지 못했는데.. 누가 입을까??


다른 건물과 달리 벽 색이 조금 튀는 큰 건물.. 알고보니 이곳의 법원인듯..


시청앞 광장에는 마침 재래시장이 열렸다....  어제 아를에서 파장이라 안타까워 했던 재래시장을
기대치 않았던 액상프로방스에서 보게 된다.    
광장 한켠에는 중고책 시장도 열리고 있는데.. 전부 불어라 우리에게는 그림의 떡..


생선가게..  갑자기 싱싱한 활어회 생각이 절실해진다. ㅠㅠ



프랑스 포도주와 함께 떠오르는 치즈..  치즈 매니아 도도가 열광중~~


야채 판매상..   이런 재래 시장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관광객을 위한 이벤트성 장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프랑스 깃발과 주기가 나란히 걸려있는 액상프로방스 시청..  그 앞에는 중고책 거래가 열리고 있다.


제과점 앞에 눈을 떼지 못하는 도도..  생각해보니 배가 고플 시간이다.


도도가 눈을 떼지 못했던 파이..   저거 아까워서 입으로 들어갈까 싶다.


시청에서 생 소뷔르 대성당을 가는 길에 있었던 테피스트리 박물관(Le Musee des Tapisseries)이다. 


생 소뵈르 대성당(Le Cathedrale st. Sauveur).. 5세기 부터 17세기까지의 모든 건축양식이 포함된 건물이다.
입구의 나무문은 16세기에 만든것..


성당의 내부.. 내부의기둥은 로마 유적지에서 가져온 것이다.


성당앞에 광장 이름은 대학 광장(Place de L'Universite)..



유럽의 대표적인 수퍼마켓 체인인 '카지노.. ' 조차도 문을 닫았다 .. 
셔터에 체게베라 그림이 인상적이다.  지나가는 차는 꼬마 기차버스..  상당히 귀엽게 생겼다.    


다시 미라보 광장으로 와서..  주차장으로 간다.   사진은 미라보 광장의 3개분수 중 마지막 하나의 분수인
'네프 캐농의 분수(La Fontaine des Neaf Canons)'  아홉개의 대포의 분수?? 라는 뜻인가..



앙증맞은 티셔츠와 소품에 감동하는 도도.. 하지만 오늘은 휴업중..  


액상프로방스는 그야말로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곳이다.
밝은 햇빛과 파스텔톤의 건물들..  운치있는 골목, 이쁜 상점... 
샌달과 너울거리는 원피스의 옷차림의 여성들이라면  아무곳에서 기념찰영을 해도 화보가 된다.

하지만 도도와 나는 오랜 여행으로 지치고 행색도 그저 그렇다.
새까만 피부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무어인으로 착각할수도 있다.
--> 다시말해 화보하고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  ^^;;


아비뇽에서 봤던 인형이 이곳에도 있다. 
인형들의 옷차림을 보건데 아무래도 프로방스 지방의 고유 옷차림인듯하다.


세시간 가량의 액상프로방스 탐험(?)을 마치고 다시 출발..  이제 지중해의 휴양도시 칸느로 간다.


액상 프로방스를 떠나며...  


칸느 까지도 역시 무료 도로로 셋팅을  해두었다. 그랬더니 150km 가 넘는다.
 

눈부신 햇살.. 나무그늘 아래로 지나가는 길이 상쾌하다.


칸느까지 직접 연결되는 고속도로 대신 우리는 국도를 이용한다.  N-7 국도..


새계 최고의 포도주 산지 답게 포도밭은 어디서나 너무 쉽게 볼수 있다.   
정말이지 프로방스 지방은 포도가 커나가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오늘도 많이 걸었겠다.. 또다시 발바닥 일광욕(?) 중인 도도여사..


뜨거운 태양을 받아 도로가 아지랑이로 이글거린다.  23도 정도로 아직까지는 돌아다니기 적당한 기온..


브뤼놀(Brignole)이란 마을이다. 


르 뤽(Le Luc)이란 곳에 오니 칸느에 가려면 고속도로를 타라는 이정표가 꾸준히 나온다.
하지만 가뿐히 제끼고 계속 국도, 지방도를 타고 간다. 

무작정 빨리 가는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중간중간
차를 타고 다니면서 느긋하게 마을을 구경하는게 자동차 여행의 묘미이다.


뭐 하는 집인지는 모르지만 앞에 주차장이 넓다랐다.


프로방스 지방은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주 산지이다...
아비뇽 유수로 알려진 교황청 이주 사건 이후..
이곳에서 교황청에 납품 하기위한 포도주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처럼 포도밭에 포도주를 시음하고 구입할수 있는 광고판 같은것도 많이 들 있다.
뱅(Vin).. 불어는 못하지만 프랑스 말로 포도주를 뜻하는 건 안다 ^^;;



남프랑스의 조그만 도시 비도뱅(Vidauban)의 가로수길과 골목길을 통과해서.. 
멀정한 찻 길을 놔두고 왜 이런 골목길로 안내하는지 이해는 안되지만.. 
처음 와보는 곳에서는 네비게이션을 쉽게 의심할수 없다. --> 구석 구석 잘 보고 다니라는 뜻으로 알고..   


다시 국도로 보이는 길로 빠져 나왔다.. . 


비도뱅에서 20분정도 더 가면 르 뮈(Le Muy)라는 도시가  나온다.


캠핑장도 많고.. 상가도 있지만 특히 우리는 수퍼마켓이 열려있나 눈에 불을 켜고 보고 있지만..
실망스럽게도 전멸이다....


그나마 주유소가 영업을 하는게 신기할 정도..  에쏘 주유소에서 리터당 1.04유로 디젤 연료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  
유럽을 돌아다녀 본 결과  평균적으로 이정도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오토바이에 대한 우리나라와 유럽의 문화가 좀 틀리다. ..  우리나라는 오토바이는 가장 오른쪽 차선으로
천천히 달리는 교통수단이라면 유럽에서는 가장 빠른 1차선쪽을 우선 양보하는 그런 체계..
물론 오토바이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도로에서 오토바이가 빠른속도로 뒤따라 오면 쉽게 추워할수 있도록
비켜준다.


조금 큰 도시인 프레쥐스(Frejuce)에 오니 같은 국도라도 넓어진다...  사진은 프레쥐스의 상업지구..
벤쯔, 현대, 닛산 등 자동차 메이커가 쭉 늘어서 있다. 


이곳에는 대형 까르푸도 있었지만 오늘은 휴업중..  가르푸도 일요일에는 얄짤 없는 곳이 프랑스.. 
앞으로는 일요일을 피해서 식료품 쇼핑을 미리 해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프레쥐스 외곽지역에 수도교 유적..  로마시대로 보이는 유적이 덩그라니 서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절대로 이런것을 홰손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저렇게 길가에 방치된 것이라면 흉물이라고 벌써 쓸어 냈을 거다...


칸느로 가려면 프레쥐스에서 국도를 따라 산을 넘어야 한다. 


꼬불 꼬불 산길은 정말 오랜만이다. 


언덕을 열심히 자전거로 오르는 아저씨..


산을 넘어서.. 내려오니 본격적으로 바닷가 휴양 도시의 분위기가 난다. 


캠핑장 근처에 거의 다와간다.   ..


요트 정박장 옆에는 고급 아파트로 보이는 건물이 있었다.


캠핑장에 입장..  일단 리셉션에 가서 방갈로를 빌리려 했더니..
며칠 있을거냐고 묻는다.  하루라고 얘기하니 방갈로는 일주일 이상 머무는 사람한테만 빌려준단다..
할수없이 오늘도 텐트 신세..

밥을 해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이지만 오늘은 아무것도 식재료가 없다.
들르는 수퍼마켓마다 족족이 문을 닫아서..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칸느의 수퍼마켓을 찾아 다시 차를 몰고 나갔다.
칸느와 니스 중간에 있는 앙떼베 근처에 거대한 상업 지역이 있는 것으로 네비게이션에서 안내가 된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가보기로~~



예상대로 상업지구의 마트들은 전부 문을 닫았고.. 벼룩 시장만 성업중이다.


옷가지와 잡동사니를 구경하는 것도 재밌긴 하지만..


식료품을 구입 할수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서커스 공연같은걸 하나보다.

엄청나게 큰 대형 까르푸 역시 문을 닫아서 삭막한 가운데..
맥도날드 발견!!  할수 없이 오늘 저녁은 저기서 해결해야 겠다.


기왕 햄버거를 먹을바에는 우리나라에 팔지 않는 그런 메뉴를 시키곤 한다...
무엇보다프랑스의 맥도날드에서는 무료로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다.
스페인의 경우는 되는데가 있었고 안되는데가 있었는데..   미리 니스(Nice) 호텔을 인터넷으로 예약했다.

--> 사실 도도 몰래 이벤트식으로 하룻밤에 223유로짜리 비싼 호텔을 지르려다가.. 딱 걸렸다...
      하룻밤에 40만원이 넘는 거금이지만..  130일 중에 하루정도는 정말 호화롭게 지내보고 싶었는데..
      호텔 비치 파라솔도 써보고..   결국 미수에 그치고 말았다.
 


다시 캠핑장으로...


칸느의 비치를 지나 드라이빙 하는 마음으로 가고 있다.


자전거 타고가는 아가씨의 건강미(?)가 대단하다.


프랑스에는 이처럼 상수도 공급용 물탱크를 쉽게 볼수 있다.  


캠핑장 전경..  정원도 잘 손질되어 있는 나름 관리가 잘된 캠핑장이다.


샤워실에는 드라이기 까지사용이 가능하고..


샤워실의 전경..


설거지나 음식을 위한 재료 새척을 위한 공간..



이런것들이 가능하다는 얘기겠지??



세탁실에는 동전을 넣고 빨래가 가능한 코인 세탁기와..  축구 게임기가 설치되어 있고..


수영복이 있다면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 것도 캠핑장을 즐기는 또하나의 방법이다.


밀린 빨래를 다 하고 싶지만.. 내일 오전중에 떠나야 하므로.. 다음 기회로~~


캠핑장에는 있는 방갈로.. 갈로도 대여가 3일 이상 숙박해야 가능하다고 해서 포기했다.
캠핑장 위치는 칸느와 인접한 만델리우 라뽀울르 라는 곳에 위치하고 잇다.


해가 굉장히 길어진 덕분에 캠핑장 근처를 산책하기로 ..  저녁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캠핑장 근처의 강을 따라 해변으로  나가고 있다.   부자 동네 답게 고급 요트가 많이들 다니는 구나.
심지어 강 한편에는 고급 요트 정박장 까지 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 강 이름이 베알(Le Beal) 강이다.
--> 고급 요트들을 보고 베알이 꼬인 사람이 많아서 베알이냐..?


비치로 나왔다... 이곳은 무료로 개방되는 비치이다.
지중해가 정면으로 보이는 저 아파트들은 얼마나 부자들이 살런지..


한가로이 요트 위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도 부럽고..





깐느 중심가다. .. 이곳은 칸느 외곽에 있는 비치라고 부르기 부끄러운 ..  작은 백사장.. ^^


그래도 백사장을 걷고 잠시나마 발을 담그기만 해도 좋다..


근처에 비행장이 있어서 끊임없이 비행기가 이착륙 하고 있다...  대부분 작은 비행기들이던데..
혹시 갑부들의 전용기...?



갑부가 아니더라도 좋다.. 나는 칸느 해변을 거니는 정도로도 우리가 특별히 혜택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잔잔한 파도와 온화한 기후 조건이 왜 이곳이 세계적인 휴양지인지를 말해준다. 


해안가 도로로 조금 걷다보니 칸느 행정구역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나온다.


도도가 화장실이 가고 싶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무료로 개방된 화장실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
서둘러 캠핑장으로 가는데.. 우리는에 보인 유료 화장실...   역시나..
서울에도 이런게 있었던거 같은데..


다시 캠핑장으로 가기위해 베알 강변으로 되돌아 왔다.


버스 정류장은 어디나 비슷.. 광고까지도 말이다.


수영 금지 표지판이 재밌게 생겨 찍어보았다.  


베알 강변에 요트 정박장..  왠지 약간 저렴해 보이는 요트들만 눈에 띠네...
조금 싼 동네인가??  ^^;; 


캠핑장 앞에 카페, 레스토랑 술집을 하는 곳이 있다.  지나가다 보니 치킨 바베큐를 팔고 있다.
이런 초여름 밤에는 후라이드 치킨에 맥주가 딱인데..  한번 머리속에 들어온 치킨 생각이 좀처럼 떠나지 않는다.
결국 맥주와 치킨을 사서 캠핑장으로 되돌아 왔다.
치킨 10유로, 맥주 6유로


50유로 짜리 지페를 냈더니 주인 아줌마가 컴퓨터 스케너 처럼 생긴 위페 검사기에 돈을 넣어서 검사를 한다.
특이하게도 주인아줌마는 동남아계 분...
검사를 철저히 하는걸루 봐서 50유로면 이 곳에서도 작은돈은 아닌듯하다. 
--> 아니면 우리가 수상하게 생겼다던지.. -_-

생맥주를 팔지 않아서 캔으로 된 하이네켄을 같이 사왔다.
수퍼마켓을 이용하면 저렴하겠지만 오늘은 모든 수퍼마켓이 전멸이니.. 다소 비싼 값을 치룬다.

텐트앞에 테이블과 의자를 갖다 놓구서 여유있게 맥주를 즐기고 있자니 부러울게 없다...


단.... 닭만 맛있다면..ㅠㅠ   우리나라 치킨집중 가장 맛없게 하는 곳보다 10배는 맛없다. ㅠㅠ
닭도 제대로 손질이 안되어서.. 냄새도 나고.. 털도 씹히고

평상시 거들떠도 보지 않던 치킨브랜드..  페리XX, 맥X칸 치킨.. 이런것 조차 그리울 지경이다....



‡ 오늘의 이동루트

캠핑 듀퐁드 아비뇽 - 아비뇽 구시가지 - 아를  - 가를교 -  애탑 액상프로방스 호텔
 
- 금일 숙소 : 호텔 에탑 액상프로방스 (Hotel Etap Aix-en-Provence) in Meyreuil
- 차랑 이동경로(금일 230 km, 누적 8,600 km) 






텐트를 덥히고 따뜻한 밥을 만들수 있게 해주는 우리의 전원 케이블..
영국 윈더미어(Windermere)에서 산게 표준 캠핑 전원선이다 보니 유럽  어느 캠프장이나 다 잘맞는다. 
(스페인 세비야 인근 캠핑장을 제외하고...  )


텐트를 걷고.. 짐을 정리 한뒤..  캠핑장 차를 세워두고 아비뇽을 둘러보고 오기로했다.
일반적으로 오전중에는 차를 빼서 나가야 하기에..  차를 리셉션 앞에 주차를 해두었다.
(캠핑장도 호텔과 마찬가지로 체크아웃 시간이 있다.)


물과 강물이 모두 파랗다.  


론(Rhone)강과 쌩 베네제 다리(Le Pont st.Benezet)..  저 다리는 베네제라는 사람이 신의 계시를 받아 자
신의 일생을 바쳐서 만든 다리다.
론강의 범람으로 대부분 유실되었음에도.. 현재는 유네스코에서 지정된 문화유산이다.


교황청... 14세기에 완성된 건물.. 왠지 전략적인 위치에 있는 성채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우리가 잘 아는 아비뇽 유수 라는 사건에 의해 로마 교황청이 이쪽으로 쭃겨나 생긴 곳이다.


캠핑장 인근 잔디밭에는 뜸굼없이 십자가...  뭔가 재미있는 신을 구상하던 도도의 작품..
작품명 '오늘도 무사히...'   ㅋㅋ


론강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정말 멋지지 아니한가??


교황청 꼭대기에 있는 동상.. 무슨 동상인지 18배 줌으로 땡겨도 감이 안온다..


쌩 베네제 다리..  아직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사람들이 다리위에 없다.


론강 산책로를 따라..  교황청으로 건너가야 하는데 아무래도 정면에 보이는 다리까지 걸어가야 할듯..
여행책자에는 무료로 보트가 대려다 준다 했는데..  흠.. -_-;;


도마뱀이...  서울에서 잘 못보던이라 신기하네 그려..


교황청이 있는 구시가지로 건너가기 위해 달라디(Daladier) 다리 까지 걸어왔다.  다리 옆에는 주차공간이
굉장히 많다.  시간이 이른건지 원래 주차 공간이 넉넉한건지는 알길이 없다.
아무래도 무료 주차인듯..  관리 사무소나 무인 주차 코인 머신이 없다.



달라디 다리 앞에는 바로 캠핑장이 또하나 있다.  우리 하루밤을 보냈던 캠핑장을 포함해서 이 근처에는 3개의
캠핑장이 있다.  자동차로 여행하기 혹은 캠핑하기 좋은 곳이다.   구 시가지도 걸어서 갈만한 거리고..


다리 옆에는 이처럼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다리 위에서 본 주차장과 우리가 걸어온 산책로.. 주차장 좌측편이
아까 지나쳤던 캠핑장..


햇볓이 무지 강하다...  우리는 달라디 다리를 건너고 있다.


달라디 다리를 건너서.. 아까 우리가 걸었던 산책로 강 건너편이다.


아비뇽은 오래된 도시이자 프로방스 지방의 수도였기 때문에 들어와서 봐도 고색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어제 저녁에 캠핑장을 찾겠다고 잘못해서 구시가지에 들어와서 빠져나가는데 무지무지 고생했다.
그 당시 사진을 올려 놓았으면 좋았겠지만..  사실 도도와 나 이곳을 빠져나가느라 사진찍을 여유가 없었다.


진입 금지 표시.. !!  이렇게 협소한 골목을 빠져나가는 것도 어려운데.. 모두 이처럼 일방통행이다...
골목도  바둑판 처럼 네모 반듯한것도 아닌지라.. 구불거리는 골목을 지나다 보면 금방 방향 감각을 잃는다..

구시가지는 절대로 차를 가지고 들어오지 않는 것이 좋다.!!


교황청 건물인데 무슨 요새처럼 생겼다...  저기로 올라가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흠.. F-_-


단체 관광객들이 관광버스에서 내린다.. 오호라.. 저사람들 따라가면 되겠군.. ^^;;
가이드가 한국말을 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다들 프랑스 사람들이니.. 
그냥  따라가는 것으로 족하다.


인형가게에서 특이한 인형을 만났다. ..  가격은 30~55유로.. 그러니까 6만원에서 10만원 정도..
특색있는 기념품이다..


드디어 교황청 앞이다.  교황청 광장(Place du Palais)에는 아까 우리 앞에 가던 단체 관광객들이 모여있다.
광장에는 여느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기념품 가게와 까페가 있다.


강가에서 줌으로 땡겨서도 잘 안보여 무슨 동상인가 궁금했었는데,, 교황청 꼭대기에는 우유빛갈.. 이 아닌
금빛의 성모마리아상이 있다.



앞에는 예수님과 십자가 석상..


정면에서 보면 예수의 모자가 나란히 있다.


높은곳으로 올라오니 아까 처음 왔던 교황청 광장이 내려다 보이고.. 아비뇽 구시가지에  꼬마 기차도 다녔었구나..


아비뇽 구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금빛 찬란한 성모마리아 동상은 어디서나 눈에 띨수 밖에 없다.


위로 올라오면 콘크리트로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는데..


일부러 전망대에 올라가지 않더라도 교황청에서 론강을 내려다 보는 전망은 정말 최고다. 완전 달력그림..
포르투갈 나자레에서 만났던 프랑스 아저씨가 왜 그렇게 아비뇽을 가라고  얘기를 했는지 알 듯하다.



내려다 보이는 주요 랜드마크에 대한 안내판인데...  불어로 되어 있다. ㅠㅠ


아까 론강을 지나면서 보았던 쌩 베네제 다리..


아까는 다리위에 아무도 없더니 지금은 몇명인가가 올라가 있다.
저 다리위로 올라가는것도 입장료를 내야 한다.   올라가봐야 크게 볼만한것도 없을듯 해서.. 패쓰다.
참고로 저 다리에 올라가는 가격이 1인당 4.5유로다..  8,000원 -_-+


교황청내에 있는 카페앞에는 분수와 아름다운 여인상이 있는데..  무슨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카톨릭과는 상관이 없는 건 확실한거 같다... 


필리페 르 벨 타워(Tour Phillipe Le Bel).. 예전에는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길 한가운데에
생뚱맞게 올라왕 있는 돌탑일 뿐이다.  


도도가 론강을 배경으로.. . 도도 뒤로 보이는  강건너의 거대한 요새는 쌩 안드레 요새(Fort Saint-Andre)이다


교황청 내부는 프랑스 대혁명때 대부분 약탈을 당해서 볼만한것도 적고, 보존도 잘 안되어 있다는 안내서 책자의
말에 들어가는 걸 포기했다.  물론 가격도 비싸다 1인당 8.5유로 ㅠㅠ



교황청을 여러 각도에서 찍어보았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사진은 없다.


아비뇽 구시가지의 최고 번화가인 리피블뤼크(Republique) 거리다.


라피 블뤼크 거리는 교황청에서 리피블뤼크의 문까지 직선으로 형성된 메인 길이다.


항상 많은 상점들에는 사람들로 붐빈다. 


관광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게는 아무래도 먹는 가게..


하지만 도도는 이런 펜시상품을  더 좋아한다...   ^^;;


그리고 여행 안내소도 이곳에 있으니 꼭 한번 들러서.. 무료 안내 지도를 받아가는 것도 좋다.

리피블리크 거리를 마지막으로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캠핑장 입구의 전경..  찍어놓고 보니 깃발밖에 안보이네.. ^^;;


아무튼 다음 여행지 아를(Arles)로 출발.. 오늘은 꽤 바쁘게 움직인다.  3시간 만에 아비뇽 구시가지를 후딱 보고 
떠난다 ...   


아를로 출발....  시작부터 길을 헤맨다...  한국처럼 사거리 신호등 체계가 아니라 로터리를 빙빙 돌다보면..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도심부에 오게되면 긴장하게 된다.


어제 아비뇽으로 올때 건넜던 다리를 지난다.


어제도 이곳을 지나왔지만..  기분이 좋아지는 가로수 길이다...


이곳에서는 거의 보기 힘들지만 ..비닐하우스는 우리나라랑 비슷하네.. 


아를(Arles) 까지 가능 동안의 넓다란 평원들..  땅 넓은 나라라는게 실감난다... 유럽의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인구밀도가
낮은편이라는데


아비뇽에서 아를(Arles)까지의 거리는 불과 40km.. 이런 도로 상황에서는 30~4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다.


출발한지 40분만에 아를에 도착...  이제 주차를 어디다 해야 하는지를 걸정하는 게 남았다.


아를 구시가지를 향해서...


구시가지 옆에는 이처럼 공용주차장이 있는데..  여기도 무료 주차인듯 하다.
차를 세워놓고 무인 주차 코인 머신을 찾았는데.. 없다.    다른 차들도 살펴 보니 영수증 같은걸 데쉬보드에
올려놓은 차들이 없는 걸로 봐서는..  무료인듯.. ^^



아를(Arles)의 입구인 까발르리 문(Porte de la Cavalerie)..
첫 인상의 아를은 로마시대에 만든것으로 보이는 두꺼운 성벽으로 둘러 쌓여 있는 요새같은 마을..


까발르리 문을 들어서자 마자 나오는 큰 길은 까발르리 거리..    주말 오후라 그런지 한산하다. 



햇볓이 강하다 보니 사람들이 모두 그늘로 통행한다...   그래서 건너편 길보다는 확실히 이쪽이 사람들로 붐빈다.


골목사이로 원형 경기장(L'Amphitheatre)이 보인다.


로마시대에 만들었고 가장 보존이 잘되어 있다는 원형경기장 앞에 당도했다.


모처럼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보았다. 1인당 6유로..  하여튼 어딘지 들어가기만 하면 돈 만원은 우습다. 


현재도 이곳에선 9월 아를 축제때 실제로 사용하는 경기장이다. 


경기장 내부의 모습이다.  이 경기장은 2만명을 수용할수 있는 경기장이었다.
입장료에 비해 조금은 실망스러운 .. ㅠㅠ

혹시나 로마에 가서 콜로세움을 볼 예정이라면 안들어오는게 좋겠다.


경기장 내부보다 오히려 경기장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아를의 전경이 훨 멋지다...  멀리 아비뇽에서도 보았던 론강이 보인다. 


멀리 몽마주르 수도원(Abbaye de Montmajour)이 보인다.   마치 거대한 요새처럼 보이는..
948년 건설된 1,000년이 넘은 건물로..  1981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고흐의 그림 어딘가에도 이 수도원이 배경으로 나온다고 한다.


아를은 고흐가 고갱과 같이 작업실을 만든 곳이 바로 이곳이다.
물론 2개월 만에 고흐의 성격에 못이겨 고갱이 떠나긴 했지만..  고갱과 헤어진  고흐는 자기 귀를 자르는 
엽기적인 행각 끝에 정신병원에 수용되게 되었다. 
그의 작품중 200여점이 이곳에서 탄생 되었기때문에 기념품 가게에는 고흐와 관련된 제품이 가득하다.




원형 경기장 바로 앞에는 반고흐 재단이 있다.
반고흐 관련 재단이 뭐하는데인지 감은 잡히지 않지만  간판에는 분명 Fondation Vincent Van Goch Arles이라고 적혀있다. 
분위기는 무슨 미술관정도의 느낌??

 

시청과 쌩 트로핌 교회가 있는 라뿌블리끄 광장이다.
지도에 Hotel de ville라고 되어 있는 곳이 시청이다.  호텔이 불어로도 시청을 뜻한다.   호텔도 시청도 다 Hotel.. -_-
프랑스 깃발과 주기가 같이 걸려있다.  우리나라 시청과는 달리 아담한 사이즈다. 


시청 옆에 있는 건물에 들어가니 무슨 풍물 시장 같은 걸 하고 있다.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도 있고..
이 분은 손수 그림을 그리시는 분인듯.. 


다들 손수 수작업으로 만든 옷들이나 소품 같은 류를 전시 판매하고 있다.


시청 바로 옆에는 쌩 트로핌 교회(L'Eglise St. Trophime et son cloitre)가 있다.
12세기에 건축된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다.  최후의 심판과 관련된 벽면 부조가 있는 성당으로


성당의 입구는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어 있었다.


수수한 느낌의 성당 내부
이 성당은 3세기 기독교를 이 지방으로 전파한 수호성인인 쌩 프로핌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성당이다.


여행 안내소 앞에 잠시 쉬고 있는 도도..  뒷편에 너저분한 도로는 방금 까지 이곳에서 재래 시장이
열렸기 때문이다.  .. 토요일 오전에 여는 시장인가??  우리가 왔을때는 이미 파장..
도도가 아쉬워 했다.


정신 없는 이 거리를 조그만 청소 차량이 치우고 있다.


환경 미화원 아저씨가 청소차가 지나가는 쪽으로 쓰레기를 몰면 차가 지나가면서 치운다.
참 효율적으로 작업하고 빠른 속도로 청소하는 광경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는 걸로 봐서 무슨 유적지인듯 하나.. 잘 모르겠다.


드디어 도착한 아스빠스 반 고흐(Espace Van Gogh)다.
바로 사진속의 그림으로 유명한 곳..  뒷편 정원과 비슷한가??


정원에 피어 있는 꽃들.. 고흐는 100년전에 이런걸 보고 어떤 영감을 받았겠지..


가운데 분수는 기념찰영의 명당자리...  


먹지는 못해도  사진은 가져가겠다는 심정으로 ..  사진을 찍는다. .. -_-


아를의 유명한곳은 대충 다본거 같으니..골목골목을 탐험을 해본다...


한적한 곳으로 오니 기분이 좋다... 


사람들이 많은곳을 떠나 론강 강변을 따라 산책하는 기분이 좋다.
론(Rhone)강의 발원은 스위스에서 시작된다.  그 길이는 800km가넘고 유역 면적만도
10만제곱 킬로미터, 남한보다 더 큰 면적이다.
스위스의 수도인 제네바에도 이 론강이 지나간다고 하니...


론강 옆에 있는 저 건물은 무슨 유적지인듯 한데.. 사람도 별로 없고  


골목탐험중..  이제 돌아 가야 될때가 됐기에 앞사람을 쫓아 가는 중..
구석구석 다니다 보니 우 리위치가 어디쯤에 왔는지 잘 몰라서..  ^^;;


토요일 오후의 상가는 한산 그 자체..


커피와 차를 파는 가게다..관광지에서 이런 가게들은 열어도 좋으련만..  사람들 하곤..ㅉㅉㅉ


자동차로 돌아가는 길....  알고 가는 건지도 감이 안잡힌다.
워낙 원형경기장이 멀리서도 보이기에.. 길을 잃은 정도는 아니고 ^^


오늘의 바쁜 일정은 끝이 아니다.
다음은 아비뇽(Avignon)과 님스(Nimes) 사이에 있는 가를 교(Pont du Gard)를 가보려 한다.

가를교(Pont du Gard)는 별도의 입장료를 받지는 않지만.. 대신 꽤 비싼 주차요금을 내야 한다.
아무래도 우리느낌에는 입장료가 주차료인듯..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를교(Pont du Gard)를 향해 간다.


가를교(Pont du Gard)로 가는 길에는 여행 안내소와 기념품 가게, 까페 등이 있는데..


햇볓도 뜨겁고 날도 덥다보니 아이스크림 가게에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구름 한점 없는 화창한 주말을 맞아서 야외 나들이로 나온 가족들이 많다.


앞사람을  따라 걷다가 막 이 코너를 지나니..


거대한 수도교가 짠~~  하고 나타난다. 


포르투갈 꼬임브라에서도, 스페인 세고비아에서도.. 그리고 지나가면서 여러번 로마 수도교를 보았지만 그
규모면에서 이곳이 최고인거 같다.
가를교(Pont du Gard) 역시 유네스코가 지정된 문화유산..

하여튼 책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것이라고 되어있으면.. 무심히 지나가다도 다시 뒤돌아 보게 한다.. ^^;;


다리 아래로는 사람들이 니나갈수 있는 다리가 있고..


가를교 밑을 흐르는 강은 아비뇽과 아를에도 흐르고 있는 론(Rhone)강..


벌써부터 물놀이 시즌인가??  
두꺼운 옷을 껴입고 다닌지도 얼마 안된듯 한데..  시간이 금방간다..


물가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도도는 이런데 오면 발은 꼭 한번 담가 봐야 직성이 풀린다.
오로지 발만..--> 수영은 전혀 못한다 -_-;;


프랑스내   인구보다 더 많이 있다는 애견..  이곳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물에 들어가고 싶어 안달이난 개를 달래서 올라가는 매정한(?) 주인들.. ^^ 
개는 못내 아쉬워 강을 바라보며 끌려간다..


가를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다.  오늘도 걸은 양이 장난이 아니라 발은 아프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그리고 로마시대에는 수로 가 어떻게 생겼을까 보고싶기도 하고..



이 가를교는 순수하게 돌로 쌓아서 만든 다리이다.  회분이나 접착용 물질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천몇백년 전에 벌써 이런 기술이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위험해서 그런지 수로로는 들어가지 못하게 붉은 옷을 입은 안내원이 지키고 있다.  
못내 아쉬운 한 아저씨는 조금이라도 더 자세히 보려고 철조망에 붙어 있다. 


가를교 옆에 있는 산을 어찌 통과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이처럼 수로 터널이 있다.


가를교를 쌓은 돌을 자세히 보면 누가 날카운것으로 돌위에 낙서가 되어 있다. ..
그런데 이것은 일종의 상표라고 한다.
이러한 토목공사를 하기 위해서 많은 돌이 필요했고 당시에 채석업자들이 돌에 자기의 물건을 표시하기 위해
이러한 행위를 했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상표권 분쟁같은건 없었나 몰라...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수도교를 보러 오는것 보다는, 그냥 가족끼리 나들이로 잘 조성된 야외에 와서 
쉬었다 가는 사람들인듯 하다. 
수도교는 단지 거들뿐.. -->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대사다.


가를교의 주차장을 나섰다. 사지는 르물랑(Remoulin)이라는 가를교 근처의 시골 마을


자~  이제 어디로 가서 숙박을 해야 하나..  오늘은 캠핑장보다 호텔에서 좀 쉬고 싶은데~~
내일은 액상프로방스(Axe-en-provence)로 가야 하는데..
지도를 보니 아비뇽에서 가를교를 먼저 보고 아를로 갔으면 거리가 훨씬 가까웠었네..  이궁
루트 설정 완전 실패다.. 

고민을 하다가 '오늘 고생하면 내일 편하다' 라는 생각에 액상 프로방스로 직행~~


론강 유역은 제법 품질 좋은 포도주가 생산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주말 오후가 되니 마을에 사람 하나 볼수 가 없다.  


론강을 지난는 다리를 건넌다.   현재 우리 위치는 론강으로 따지면 아를과 아비뇽 사이에 있는 따라스콩(Tarascon)


가다 보니 아를이 또 나온다.   아까 가를교로 왔던 길을 반대로 다시 내려오는 행위를 하고 있다....
역시 예정에 없던 아비뇽과 액상 프로방스를 끼워 넣으면서.. 이런 일이 생겼다.

아비뇽은 포르투갈에서 만난 프랑스 아저씨 때문에..
액상 프로방스는 바로셀로나 민박집 주인 아저씨가 추천해서 가게 되었다.


앗...  바다다..  지중해다...  무료 도로로 셋팅해둔것 때문에 고속도로를 피했더니 해변도로 까지 내려와서
돌아가는 것이다.  지도를 보니 포스 쉬 메르(Fos-Sur-Mer)라는 곳이다.  
이 해변 도로를 따라 계속 가면 프랑스 제2의 도시 마르세유가 나온다. 


액상 프로방스 근처에서는 고속도로를 이용했는데 ... 무료였기 때문에..  ^^
프랑스 고속도로는 무료와 유료가 다  있기때문에..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사실상 구분하기가 어렵다.
알려주니 가는거지..


무료 고속도로의 특징은?? --> 차가 많다.  ^^
어느 나라나 통행료로 내는 돈은 아까워 하나보다.

액상 프로방스로 나가는 출구 이정표가 보인다.


오늘 많이 돌아 다녔더니 숙소에 들어오니 녹초가 되었다.
특히나 어제는 텐트에서 조금 불편하게 잤더니.. 더더욱...
캠핑을 한 다음날은 조금 피곤하다...



‡ 오늘의 이동루트

산뜨 엘로이 호텔(안도라) -  캠핑 듀퐁드 아비뇽(아비뇽)

- 금일 숙소 : 캠핑 듀 퐁드 드 아비뇽(Camping du Pont d'Avignon) in Avignon
- 차랑 이동경로(금일 490 km, 누적 8,370 km) 




오늘부터는 5월달이다.  우리가 출발했을때가 3월
확연히 초여름의 날씨가 시작되고 있다.

산뜨 엘로이(Sant Eloi) 호텔 전경.. 바로 옆에 대형 수퍼마켓이 있어서 쇼핑하기 편리하다.


오늘은 프랑스로 건너가는 날이다.  첫날에 도착해서 셀부르를 마지막으로 다시금 프랑스로 건너간다.
오늘의 목적지는 아비뇽(Avignon)..400km가 넘는 거리를 운전해 가야 한다.
일정을 조금 서둘러서 이동한 관계로 조금 여유가 있는데다가 포르투갈 나자레에서 만난 프랑스 아저씨가
하도 가보라고 추천해서...(5주차 D-32 참조)


산뜨 엘로이 호텔은 안도라 라벨라에서 2~3km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안도라는 피레네 산맥의 한가운데 있는 국가라 그런지 도로가 상당히 협소하다.


도로 양쪽에는 산들이 빽빽하고.. 건물도 덕지덕지 붙어있는 곳이 바로 안도라다.


안도라 라벨라로 가는 이정표..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지고
바로셀로나 민박집 주인아저씨가 안도라는 해발 3000미터에 눈쌓인 도로를 넘어가야 한다는데..
그정도는 아닌듯.. 이곳도 해발 1000미터가 조금 넘을 정도..  비는 오지만 날씨도 따뜻한편



안도라 라벨라 초입부분..  도로가 협소한데 반해 효율적으로 사용하려 유럽에서는 보기힘든 가편차선
신호등이 있다.


안도라 라벨라..  쇼핑 상가가 있는 시내쪽으로 가려면 좌회전을 해서 내려가야 한다.  
사진상의 위치는 어제(D-46) 편에 소개한 대형 쇼핑센터인 2000과 K+가 있는 도로..
버거킹 뒷편에 KSA 플러스가 바로 K+ 쇼핑몰이다.(D-46 참조)


안도라를 떠나기전 반드시 해야할것은?? -->  자동차 연료 만땅 넣기
유럽 전체를 통틀어 최저가를 자랑한다.  안도라를 제외하고는 가장 저렴한 나라인 스페인보다도
리터당 0.1유로(200원) 이상 저렴한 가격


이곳 역시 셀프 주유로.. 주유후 앞에 보이는 수퍼마켓 카운터에서 계산 하면 된다.


유럽 자동차 여행을 떠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연료를 만땅으로 채웠다. 
42.98리터에 33.65유로 정도 지급..  인증샷 ^^


연료를 가득 채웠더니 내 배가 가득 부른 느낌..


해발 1,280m에 기온은 10도.. 어제보다는 쌀쌀하다.  물론 높은곳으로 올라와서이기도 하다.


도로 공사 구간이 많다.


땅이 협소한 지역이다 보니 산중턱까지 집들이 들어서 있다.


산 중턱 위에 집들..  유명한 레저 관광지 답게 리조트나 콘도 처럼 보인다.


안도라 라벨라를 지나 계속 산위로 오르고 있다.


해발 1,500미터를 넘어섰다.

서서히 눈이 쌓인 풍경이 보이고.. 


혹시 이러다가 눈이나 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1박 2일의 상근이로 잘 알려진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바로 피레네 산맥에 사는 견종..
그리고 제 2차 포에니 전투에서는 한니발의 대군이 이 험한 산맥을 코끼리 6천마리와 넘었다는 거 아닌가..
물론 대부분의 병사는 산을 넘다가 도망가기는 했지만...
아~ 마드리드에서 우리가 숙박한 민박집 이름이 피레네오스 민박집..  바로 피레네 산맥을 뜻한다.
-- 이상 피레네 산맥과 관련한 이야기.. ^^


아~~ 스키장이 아직도 성업중이다...  천연의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기분은 어떨까..


빗발은 슬슬 눈발로 바뀐지 오래~~  어떻게 산을 넘지??  체인도 없는데.. 되돌아 와야 하는건 아닌지..


도로 옆은 천연의 스키장.. 그곳에는 움직이는 리프트만 덩그라니..  성수기가 지난 무렵이라 사람은 확실히 적다.


올라올때는 분명 한여름 초여름의 날씨.. 불과 30분도 안되어서 겨울날씨로 바뀐다.


해발 2,000미터를 넘어서..  자동차 네비게이션이 현재의 해발고도까지 알려준다.


갈림길이다.  하나는 험한 산길을 넘어서 프랑스로 가는 방법 ..   하나는 유로 터널을 이용해서 험한길을 피하는 방법이다.
우리는 체인도 없고 사실 운전에 자신도 없기에.. 유로 터널을 이용하기로..


터널 앞에는 이처럼 간이 주차시설이 있다.  도도와 나는 잠깐 내려서 풍경을 감상하고 기념 찰영도 했다.
우리는 피레네 산맥을 넘어 가는 인증샷이닷 ^^ V 
 

간이주차장은 상당히 넓고 전망이 좋기때문에 잠시 이곳에 멈춰서 피레네 산맥을 구경하는 것.. 강추 다.


간이 주차장에서 본 산길.. 유료 터널을 이용하지 않으면 저 산길을 넘어가야 한다.
간혹 차들이 지나가긴 하는데.. 밑에서 보고있는 것만으로도 아찔하다.  안가길 잘했다.. ^^


하지만 6.2유로의 통행료를 내야 한다는거..  뭐 만원 정도야..  저 산길에서 고생하는 거에 비하면..기꺼히 내주도록 하지..


터널을 나오니.. 수북하게 쌓여있는 눈들..  헉~~  더 높은곳으로 온것인가??
지도를 보니 터널 입구보다 출구가 해발로 100미터 정도 높구나.. 
그리고 터널을 나오는 순간 프랑스 국경을 통과한것이다. ^^ 


오늘 피레네 산맥의 매운맛을 확실히 보고 있다.


내려갈때는 속도를 줄여서.. 조심조심 내려간다.


안도라와 프랑스 사이를 잇는 N-320국도  평상시 오늘처럼 흐리지 않았다면 정말 소문난 멋진 드라이빙 코스인데..


이런 길을 이런 상황에서 주변을 볼 틈이  없다. ㅠㅠ


빗줄기가 조금 세진다.


다시 유료 터널로..  물론 산길을 넘어가는 것도 방법이지만..  조금 편하게 가련다.


터널 출구로 나오니 톨게이트에서 통행료 5.1유로.. 한 9,000원..  를 징수하고 있다.
통행료도 참 매너가 없다.  쩜 1로 붙는것 뭐야.. 그냥 딱 떨어지게 5유로로 하지...


여전히 터널을 통과해도 산길이 우리를 기다린다...


하지만 하늘이 파래져서 기분이 좋다.


화창한 하늘과 푸른 들판을 보니 프랑스가 맞나보다.  스페인에서는 이처럼 초록색 들판을 보기가 어려웠는데..


N-20 국도.. 현재 위치는 프랑스이긴 하나 이곳도 까딸루냐 지역으로 불린다.


스페인도 까딸루냐 지방이 분리 독립 한다고 난리치고 있지만 프랑스 지역의 까딸루냐 지역도 역시
같은 이유로 시끄러운 지역이다.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은 스페인 정부가 주관한게 아니라 스페인의 까딸루냐 지역 사람들이 치뤄낸
올림픽이었다.
얼마전 '바르셀로나 FC'에서 뛰고 있는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앙리가 '까딸루냐는 스페인 같지 않다' 라는
말을 기자회견중에 해서 스페인을 발칵 뒤집은 적이 있었다.
더구나 프랑스인인 그가 그런 얘기를 해서 더 더욱 화제가 되었다.


아무튼 우리는 프랑스의 까딸루냐 지역을 지나고 있는 것이다.


주변에 차도 별로 없고 시야 거리도 멀어  전망이 확트이고..  운전하기는 정말 좋은 환경 이다.
피레네 산맥을 넘어올때와는 극과 극..  그렇지만 우리가 달리고 있는 이곳도 해발 1,200m의 고지대..
적어도 절벽위의 성당이 있던 몬세라뜨 보다도 높은곳에 있는 것이다.


N-20 국도상의 현 위치는 Enveitg라는 프랑스의 시골마을..   근처에 캠핑장이 많고.. 이정표를 보니 스키장도 있나보다.


이런 깡촌에 캠핑장이 있다는게 신기할뿐..  하지만 시설은 큰 기대 말아야 할 듯..


이곳은 스페인과 프랑스의 접경지역 부르 마담(Bourg-Madame) 이라는 마을이다.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스페인 국경이 나온다.  이정표에 바로셀로나 이정표가 적혀있다.
이 마을은 원래 La Guingueta d'Hix  라는 이름을 가진 마을이었으나, 앙굴렘 공작부인을 기려서 부르 마담 이라는 마을
이름으로 변경했다. 1815년도의 일이다.
하지만 내 눈에는 그냥 프랑스의 깡촌 마을일 뿐... ^^;;


앙굴렘 공작부인은  프랑스 대혁명으로 죽은 루이 16세와 마리 앙뜨와 네뜨의 장녀 이다.
이 여자는 특이하게도 20분간 프랑스의 왕비가 된 적이 있다.
원래 그녀의 이름은 마리 테레즈 샤를로트 다.



피레네 산맥은 정말로 크다.


나폴레옹이 얘기하길 피레네 산맥 넘어서는 또하나의 아프리카가 있다.. 라고 했는데.. 
스페인과는 정말 풍경의 차이가 많다.


사일라구스(Saillagouse)를 지나간다. 


사일라구스는 이 근처에서는 큰 도시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보기에는 그냥 그런 시골마을..


아직도 400km정도는 더 가야 한다.


라 까바나세(La Cabanasse)라는 마을 로터리에 있는 특이한 모양의 기념탑..
이 동네의 유명한 인물을 기념하기 위한 탑이나 보다.  탑위에는 한 인물의 흉상이..


안도라에서 피레네 산맥을 넘어 이곳 시골 도로까지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진 곳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미셀린 지도에 보면 경치가 좋은 드라이브 코스는 녹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물론 우리가 가고 있는 이길도 녹색이다 ^^ 



상당히 많이 내려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해발 1,500 미터라니..  피레네 산맥은 정말로 크고 넓다. 


프랑스의 시골 풍경.. 왠지 편안하고 정겨워 보이는 곳이다. 


도로 위로 철도가 지나간다...  우리가 처음 프랑스에 들어왔던 마을 부르 마담(Bourg Madame)도 지나가는 기차..
저 기차의 시종점은 빌프랑쉐(Villfranche)-라뚜르 드 꺄홀(Latour de Carol)까지이며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노선으로 알려졌다.


점심시간이 지났지만 이런 시골마을에는 마땅한 식당이나 휴게소가 있을리 만무..  어제 안도라에서 산 초콜렛을
꺼내 먹으며 간다...  사진은 어제 카운터에 있는 직원 아줌마가 서비스라며 하나 더 끼워준 초콜렛..
역시 쇼핑의 천국은 그냥 나온 얘기가 아니다.  이런 수완 좋은 직원들이 만들어 나간게 아닌지..



본격적으로 내리막 코스..


내리막을 지나니 호홀스(Jojols)라는 마을을 지난다.


빌프랑쉐 드 꼰플란뜨(Villefranche-de-Conflent)라는 곳이다. 성처럼 보이는 벽 안에는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마을 전체가 2008년도에 유네스코가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전략적인 이유때문에 프랑스와 스페인이 서로 차지하려고 했던 곳..
그러다 보니 마을 전체를 저처럼 요새화 되었나 보다... 
그래서 시골마을임에도 관광객들로 보이는 차들이 많다.,...  우리는 그냥 패~쑤



프랑스의 프라드(Prade) 마을.. 전설적인 첼리스트 파블로 카살스(Pablo Casals)가 자란곳..
그는 파블로 카살스 콩쿠르 까지 생길정도로 전설적인 인물.. 


파블로 피가소와 마찬가지로 스페인의 독재자 프랑코에 대항하였다.  프라드음악제가 매년 여름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프라드 근처에 있는 리들(LiDL)... 유럽의 가장 저렴한 수퍼마켓중 하나이다.
특히 검소한 생활이 일상화 된 독일에 많다.


따뜻한 지역이라 그런지 오랜지 나무들이 많아보인다.


2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  


화창한 날씨..  오늘은 정말 여름부터 겨울까지 다 경험하는 하루다.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이 보인다... 


국도 N-116 도로는 이 지방의 큰 도시인 페르피냥(Perpignan)에 가까워 옴에 따라 도로가  넓어진다.


도로 우측편으로 강의 물을 끌어 만든 멋진  인공 호수가 보인다. 


페르피냥(Perpignon)에 들어섰다.  인구 10만이 넘는 나름 대도시(?)이다... 


페르피냥은 포도와 야채의 집산지로 유명한곳..  260km 정도 더 가야 한다. 


지중해에 접해있는 도시답게 온화하고 맑은 날씨를 보인다.


프랑스하면 빠지지 않는 포도나무가 장관이다.


산 능선에는 풍력발전용 프로펠라가 설치되어 있다.


길게 늘어선 가로수길.. 
살세스 르 사토(salses-le-chateau)라는 곳이다. 무슨 포도밭도 아니고 사토라니.. 


프랑스의 소도시 나르본(Narbourn) 근처의 포도 밭.. 프랑스의 전역이 포도주 산지이긴 하지만..
우리가 지나는  랑그독 루시용(Languedoc-Roussillon), 프로방스(Provence) 지방 역시 한(?) 포도주 하는 곳이다.

지중해 연안의 건조하고 화창한 햇빛을 받아 '빛의 포도원 '이라고 불린만큼.. 눈부신 햇살과 따사로운 기온을
만긱하고 있다. 


나르본(Narbourn) 윗쪽의 위치한 코르산 마을이다. 
비용을 아낀다고 고속도로 이용을 자제하고 있어서 이런 시골 마을도 지난다.


크르산 마을을 가로 지르는 오드(Aude)강.


코르산 마을을 지나니 남은거리가 200km도 안된다. 


땅떵어리가 넓은 나라 답게 일자로 시원하게 뻗은 도로.. 


무료 도로를 이용하느라 고생은 하지만 멋진 풍경을 감상하기에는 국도나 지방도가 제격..


이런 시골 마을을 들어올때마다 길 옆에 상점들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하다.
사진은 페제나스(Pezenas) 라는 곳이다.


페제나스의 풍경..  평화로운 주택가이다. 흠.. 다만 기차길 옆이라 시끄러운건 감소해야 할듯..


도로 옆에 광고판이 하나 나오는데..  불어를 몰라서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물을 아껴 쓰란 얘긴가??


모처럼 네비게이션이 고속도로로 안내를 해준다.  A-75고속도로..  이곳은 무료 도로인듯..


고속도로를 지나면 확실히 마을을 들어가 구경하는 맛은 없다.  훵하니 뚫린 하늘이나 볼까.. 


고속도로로 자리잡고 갈만하니 옆으로 빠져 나가란다..  또 다시 지방도 신세로 전락??  이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고속도로.. 


A-75 고속도로를 빠져나가서 A-750 고속도로로 바꾸어 탄다..  0만 하나 더 붙었네..
기낙(Gignac) 지역에 있는 기낙타워(La tour de Gignac).. 고속도로에서도 잘 보인다.


현재 국도인 이곳은 한참 고속화 도로로 및 선형 변형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지도에는 A-750 고속도로명과 N-109 국도명을 같이 사용하고 있는데..


랑그도크루시용 주의 수도인 몽펠리에(Monpellier)를 지난다.


몽펠리에는 인구 20만명이 넘는 도시..  
프랑스의 철학자 꽁트의 출생지이기도 하다.


몽펠리에를 지나면서 A-9 고속도로로 진입해서 달린다.
이정표에는 님스(Nimes), 아를(Ales), 마르세유(Marseille), 리용(Lyon)등 알만한 도시들의
이름이 나온다.

리용은 파리 다음의 프랑스의 제2 도시.. 마르세유는 리용 다음의 제 3의 도시다.


남은 거리는 불과 68km .. 기온이 무려 27도로 한연한 한 여름 날씨다.
아침에 피레네 산맥에서의 눈발을 보던게 까마득한 옛날처럼 느껴진다.   하루에 4계절을 겪는 신기한 일을..당했다. 


계속 고속도로를 타면 아비뇽까지 금방일텐데..  무료도로로 셋팅한 것때문에 결국  Billargoue라는 곳에서
출구로 나오게 되었다. 


뭐 거리도 얼마 남지 않았고, 느긋하게 시골 마을 구경이나 하면서 가면 될듯 하다.


한여름의 밀밭의 녹음이 멋지다...


루넬(Lunel)이라는 도시의 풍경이다.  국도는 속도는 늦지만 확실히 구경하는 재미는 더하다.. 


Eminence라는 간판이 보이는데 쇼핑센터인듯 하다, 바로 옆에는 Super-U라는 대형 수퍼 마켓이 있고..


밀밭과 나무가 늘어선 지방도를 달리는 기분은 ...  째진다 ^___^


파스텔 톤의 이쁜 집들도 구경하면서..


시골마을의 골목골목을 지나가기도 한다.


자전거 하나로도 벅찬데 뒤에 트레일러까지 달고 여행하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스럽다... 


이 동네는 상 질레(Saint Gilles) 라는 도시인데.. 유럽 전역에 같은 이름의 도시가 많다.
성 자일스라는사람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기때문에 나라별로 스펠링은 다르지만 말이다...

아~ 그러고 보니 에딘버러(Edinburgh)에 성 자일스 성당도 있었구나.. ^^


우리는 상 질레를 지나 아비뇽으로 향해 간다.  


다리를 건너면 드디어 아비뇽이다.


시간은 벌써 6시가 훌쩍 넘고.. 하루종일 운전한 끝에 도착한 아비뇽..  반가운 생각이 든다.  


오늘의 숙소인 캠핑장을 찾아가야 한다. 
 

드디어 우리 목적지인 캠핑 듀 퐁드 드 아비뇽에 도착.. 방갈로가 없는 캠핑장인 관계로  우리는 이처럼 텐트를 치고 .. 


야영장에서 본 아비뇽의 야경.. 강 건너편의 교황청이 너무 멋지다.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안도라 라벨라 공영주차장 - 여행 안내소  - 시내 돌아다니기(쇼핑) - 주차장 - 숙소

- 금일 숙소 : 산뜨 엘로이(Sant Eloi) 호텔 in Andorra
- 차랑 이동경로(금일 20 km, 누적 7,880 km) 




오늘은 안도라 라벨라를 돌아보았는데 비가 너무 많이 온 관계로 사진을 하나도 찍지 못했다.
하루종일 찍은 사진을 보니 호텔에서 찍은 사진밖에 없더라는 -_-


아침 조식 뷔페.. 뷔페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조촐하지만.. 빵만큼은 맛이있다.
도도와 나는 둘다 커피도 좋아하고 빵도 좋아하기에 호텔 조식뷔페를 좋아하는 편..


호텔 식당의 풍경이다. 


호텔 주변의 풍경..  산 중턱에 있는 집들을 보면서 우리가 피레네 산맥의 한 가운데 있음을 실감한다.


오늘은 모처럼 늦잠도 자고..  몸도 추스리고.
쇼핑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안도라의 시내를 돌아보기로  하였다.

먼저 안도라 라벨라(Andorra la vella)시내로 이동했다. 
우리가 묵는 호텔은 안도라 라벨라 외곽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안도라 라벨라는 안도라의 수도로 각종 쇼핑센터와 호텔, 레스토랑이 밀집된 지역이다.
안도라 라베야 라고 부르기도 한다.

시내에는 비교적 주차장이 많이 있는데 우리는 그중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곳에 주차를 해두었다.
주치비는 저렴한 편이다.

안도라 라벨라 시내는  발리라 강이 관통하고 있는데 눈이 녹아서 흐르는 강이다 보니 상시 수량이 많다.
수력발전까지 해서 인근 스페인과 프랑스에 전력을 판다고도 한다.

먼저 주차장 인근에 있는 관광 안내소에 들렀다.

안도라는 온천과 스키와 보드 등 겨울 레저 스포츠로 유명한 곳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빠지지 않는 쇼핑도..  일단 우리는 온천과 겨울 레져보다는 쇼핑 센터를 구경하러 왔기에.. 
안내 센터에 있는 직원에게 대뜸 이렇게 물었다.

나    : "Excuse me. Can you tell me Where is the best shopping center?" 
          (이곳에서 베스트 쇼핑 센터가 어디죠??) 
직원 : "There are many stores in here, and all of them are best shopping centers" 
          (여기에 있는 모든 가게가 다 베스트 쇼핑 센터에요..)


우문 현답이다.  웃으면서 나의 실수를 인정했다.
직원이 안도라 라벨라 지도를 한장 주면서 규모가 큰 쇼핑센터를 알려주었다.



- 여행 안내소 직원이 추천한 대형 쇼핑몰

에스깔레(Escale) 백화점 : 전반적으로 백화점 분위기의 매장이다. 1층의 악세사리 패션매장이 주를 이루고 있고, 식료품과 
                                     전  자제품.. 그리고 부억용품까지 다양한 물건이 있다.
2000 : 그냥 우리나라 할인 마트 라고 생각하면된다.  담배와 주류같은것이 주를 이루고 있다.  (수퍼마켓에 가까운 매장)
H상가 :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H로 시작되는데.. 역시나 우리나라 할인 마트 분위기.. 2000보다는 조금 더 큰것처럼 보이
           며 전반적으로 2000과 유사함
K+ : 가구나 인테리어 용품 같은 것을 팔고 있다.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피레니스 백화점(Pyrenees) : 국내 여행서적에 나온 백화점.. 여행 안내소에서도 추천해주었지만 정작 가보지는 못했다.

                                          https://www.pyrenees.ad/Front_Web/Pagina_video/_ZIsGGHKVB5xWjOPnXfk1tg 에 가면 
                                          많은 정보가 있으니 참고 하면 된다.
                                           

'피레니스 백화점'과 '에스깔레 백화점'을 지나는 Avinguda Meritxell 도로는 그야말로 상점이 밀집된 쇼핑 거리다.
골목 골목으로 들어가면 많은 상점들이 들어서 있고..
안도라 라벨라 전체가 유럽의 바겐세일중인 백화점이라고 한다.

특히 안도라는 국가 전체가 비과세 지역이기때문에 세금이 많이 붙는 술, 담배, 화장품 류 같은것은 저렴하기 때문에
인근 스페인과 프랑스 사람들이 끊임 없이 들어와서 물건을 사가지고 나간다.

그래서 안도라는 쇼핑의 천국이라고 불릴 정도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워낙 쇼핑에 관심이 없을 뿐더러.. 유로화가 비싸져서 가격이 저렴한지도 모르겠고..
전자제품, 컴퓨터에 관심이 많은지라, 나에게 있어서는 대한민국이야 말로 전 세계의 쇼핑의 천국이다.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몬세라뜨 공영주차장 - 몬세라뜨 대성당(Basilica de Montserrat)  - 안도라 공국내 숙소

- 금일 숙소 : 산뜨 엘로이(Sant Eloi) 호텔 in Andorra
- 차랑 이동경로(금일 220 km, 누적 7,860 km) 





어제 마지막 날이라고 일요일날 같이 투어를 했던 이박사님과 고대 박사과정 학생과 같이 술을 한잔 했었는데..
아침에 식사할때 보니 박사과정 학생은 오늘 학회에서 발표를 하는 것 때문에 아침 식사도 하지 않고
숙소를 나갔다.
이곳 숙소의 음식은 너무나 맛있어서 아침마다 기대가 될 정도다.
얼마나 입소문이 났었던지 유로 자전거 나라 여행사의 투어 가이드 아가씨가 우리한테
'그 집 음식이 그렇게 정말 맛있어요??' 라고 물어볼 정도다... 

스페인에 참 오랫동안 머물렀다.
잠시 포르투갈을 다녀온것만 빼고는 4월 초에 스페인으로 건너와서
4월 말에 떠난다.
오늘은 스페인의 마지막 여행지인 몬세라뜨(Montserrat)를 거쳐서 안도라 공국으로 넘어가려고 한다.
어제 몬세라뜨에 다녀온 같은 숙소의 이 박사님의 평으로는

'가서 보면 크게 별다른게 없는 거 같은데 안 보면 섭섭한 정도..' 

가도 후회 안 가도 후회라면 가보고 후회하는게 낫다.
 
오늘도 그렇게 먼 거리를 운전하는 것이 아니기에 무료 도로에 맞추어서 자동차 네비 셋팅을 했다.


숙소에서 몬주익 언덕을 지나 공항쪽으로 가는 길..


무료 도로로 셋팅을 해서 그런지 내가 생각한 길과 반대편으로 안내해준다.


이정표에 타라고나가 보인다. 타라고나(Tarragona)는 우리가 그라나다에서 바로셀로나로 올때 지나쳤던 곳..
고대 로마인들에 의해 건설된 도시로 아직도 로마 유적지가 많이 남아있다.


오늘도 변함 없이 날씨가 좋다.   A-2 고속도로로 접어들었다.   


유럽의 고속도로는 차선이 확실히 구분되어 있다.  1차선은 절대로 추월하는 용도 외에는 계속 진행하지 않는다.
물론 160km 이상 달리는 차들의 경우는 예외..(물론 아닐때도 많다.)

여행중 언젠가 기분내서 140정도로 밟고 1차선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뒷편에서 헤드라이트가 깜빡거리기에 일단 2차선으로 물러섰다가 쫓아 가본다고 170 까지 속도를 올렸다.
그럼에도 앞차가 순식간에 눈에서 사라진 경험이 있다.   
가끔.. 시속 200km 정도 밟고 다니는 정신 나간 애들이 있다..

아무튼 나는 그때 한번 빼고는 항상 규정 속도를 지키며 달렸다.  


평일의 고속도로는 한가하기만 하다. 


고속도로를 벗어나서 지방도로 빠져드니 벌써부터 주변에 기암들이 솟은 산들이 보인다. 


몬세라뜨 대성당은 저런 절벽 어딘가에 있다는 얘기지??


고속도로를 벗어나 C-55 지방도 상의 모습이다.


몬세라뜨로 가는 길..  단촐한 지방도를 따라 간다.  무리하지 않고 트럭을 쫒아가다보니..


산위로 오르는 철도가 보인다.  드디어 몬세라뜨에 다왔나보다.


도로 중간에 기차 모양의 이정표가 눈에 띠어 그리로 쭉 따라오니 기차역이 있다.
몬세라뜨 산악기차역 부근에 있는 주차장에 추차를 하고..  맨 꼭대기층에는 차가 한대도 없다.  기차역이 꼭대기에 있는줄 알고 잘못 올라왔다. ㅠㅠ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내려간다... E층에 기차 모양이 있는 걸로 봐서 그 곳으로 가야 할듯..

내려오니 투어 인포메이션 센터와 기차 매표소가 있다.  자판기로 구입을 해도 된다.
왕복으로 구입을 하고나서 기차역으로 올라갔다.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중... 


현재 시간은 ??...
배가 어느정도 고플만한 시간..^^..  그래도 매일 한시에 열리는 미사에서 이곳에서 유명한 소년 합창단의 노래를
들을수 있는 시간은 된다.


이 기차는 아닌가벼..  사람들이 타질 않네..  사람들이 내리는 기차인 듯..


저것이 바로 우리가 타야 할 기차..  아무래도 윗사진의 그 열차가 돌아서 다시 온듯..


우리도 자리를 잡고...  다들 나이드신 분들이 많다.  위에 있는 것이 아무래도 종교 시설이다 보니...


기차가 출발 한 직후의 창가의 풍경... 


한참 올라오니 아랫쪽 풍경이 눈에 잘 들어온다.


열차 옆에는 바로 천길 낭떠러지..  이곳에 산악열차를 만든 것도 정말 대단하다..


전형적인 카톨릭 국가 답게.. 절벽위 봉우리에는 저렇게 십자가를 세워두었다.


마침내 몬세라뜨에 도착..  역에서 나오자 마자 성당위에 있는 기암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건물이 크다 보니 한 컷에 풍경이 들어오지 않는다.


우리가 올라온 철도.. 내려갈때도 저리로 가야한다.


기차역 부근에서 찍는 사진은 항상 어딘가 짤린듯한 ..  물론 내 사진기의 한계이겠지만.. 


어찌 보면 우리나라 북산산의 봉우리와 비슷해 보이기도 하고..   


광장에는 기념품 가게가 있는데 그곳에서 가장 많은 보이는 것은 바로 이 검은 마리아상..
다양한 가격과 크기의 제품이 있다.  몬세라뜨 대성당의 명물이다보니.. 


성당 입구로 올라왔다.  아직 미사 시간 전이라 사람들이 입구에 몰려 있다.  대부분 간단한 샌드위치를 싸와서
입구에서 점심을 대신하고 있다.


성당 입구에서 내려다 본 풍경..  이 사진을 보면 이곳이 얼마나 높은곳에 있는지 실감난다.
성당이 있는 이곳은 해발 약 800m 정도이고 아랫쪽 기차역은 해발 100m 정도 된다. 
기차로 약 700미터 정도 올라온셈..
아래 보이는 산들은 대부분 300~500m의 높이를 가진 산들이다.


아치형 문 틈으로 멋진 경치가 펼쳐진다.  저 위에 겉터 앉는 것은 상당히 위험해 보이는데..
멋 모르도 도도가 사진을 찍는다고 포즈를 취했다가 근처 관리인한테 한 소리 들었다.
물론 이 나라 사람들은 영어를 전혀 못하기 때문에 뭐라고 하는지 알아들을수 없지만..
여자라 그런지 미소를 지으면서 얘기하는 친절을 배푼다. 


예배를 알리는 종소리가 들려서.. 성당안으로 들어간다.  1시가 조금 못되는 시간에 성당 입구의 시계탑


성당 입구는 시계탑 아래는 대리석으로 멋지게 바닥을 조성해 두었다..


미사시간에 맞추어서 사람들이 꽉 차있다.

신부님 한분이 나와서 기도도 하고 노래도 혼자 부르고 하더니 ..
뭐라고 얘기를 하는데..  사실 하나도 못알아 듣겠다.


10분도 안되는 짧은 미사가 끝나자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일어나고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오늘 1시에 소년 합창단의 노래는 없다고 신부님이 얘기 한듯하다.
대부분 그 유명한 합창단의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 같은데..


할수 없이 이곳의 명물인 검은 마리아상이나 봐야 겠다.  내 사진기의 특기인 줌(18배) 기능을 이용해서
검은 마리아상을 찍어 보았다.


검은 마리아상을 보기위해서는 성당 밖에까지 늘어서 있는 줄 뒤에 가서 서야 한다.


성당의 스테인 글라스..  줄을 서서 기다리다 보니 사진을 찍는거 외에는 별다른 할일이 없다.


2층에 검은 마리아 상위까지 길게 늘어선 줄...


계단옆에 있던 모자이크


우리 뒤에도 길게 늘어서 줄...


드디어 우리차례에..  이 검은 마리아상은 12세기에 발견된것으로 나폴레옹이 쳐들어 왔을때 신도들이 숨어서
이 마리아상을 지켜냈다고 한다.  마리아상이 검게 변한것은 당시에 등불에 의해 검게 그을려서 그렇다 한다. 



검은 마리아상 뒷편의 모습..  조그만 구멍사이로 보이는 검은 마리아상 ..


성당 뒷편의 봉우리..


성당과 봉우리가 한 화각에 나올수 있도록 뒷편으로 물러나서 찍어 보았다.
마치 성당주위에 병풍을 두른듯한 모습이다.


이곳은 까딸루냐 사람들의 종교적인 중심지이다.  그래서 그런지 젊은 사람보다는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찾는다.
아무래도 요즘 젊은이들은 종교에 관심을 갖지 않아서 그렇지 않나 싶다.


자동차로도 이곳까지 올라올수 있지만 충분한 주차공간이 있는 거 같지 않다. 주차장은 있는데 대부분 관광버스만
주차하고 있는 걸로 봐서 일반 승용차의 주차가 가능한지는 의문이다. 


처음에 들어가서 구경했던 기념품 판매점.. 관광안내소를 겸하고 있는 거 같다...


이 험한 절벽 한가운데에 왜 이런 큰 성당을 건설하려 했을까.. 
그리고 조그만 마리아상 하나를 지키려고 신도들이 숨어서 지내야 했을까.. 
내가 의문을 갖는 모든 것들이 신앙심이라는 한 단어에 그 해답이 있다. 

소년 합창단의 노래를 듣지 못하고 되돌아 가는게 아쉽긴 하지만..
이곳에서 나는 카톨릭에 대한 까딸루냐 사람들의 깊은 신앙심을 느끼고 간다.


다시 왔던 곳으로 되돌아 가기 위해 등산열차 역으로 왔다. 


경사도가 높은 곳을 갈수 있는 비결은 바로 철로 중앙에 있는 톱니 모양의 레일..
거기에 열차가 걸쳐서 내려가는 것이다.


안도라를 향해 출발..  1차선 지방도로,  유럽에선 고속도로를 제외하고는 편도 1차도로가 대부분
안도라 까지는 그렇게 길이 잘 정비가 되어 있는 편은 아니기에..거리는  180km정도지만
시간은 다소 더 걸릴것으로 예상된다. 



조그만 시골마을 .'카스텔벨 아이엘 빌라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마을의 풍경


살렌트(Sallent) 마을 ..나는 카톨릭과는 거리가 멀지만 안토니오 마리아 클라렛 주교가 태어난 곳이란다.


지방도로로 표기 되어 있는 도로..  정비상태는 고속도로 못지 않다.


나바스(Navas)라는 조그만 마을..  안도라 까지 가는 C-16 도로상에는 큰 도시는 없고 
이처럼 정겨운 마을만 지나치게 된다. 


나바스에서  C-16 도로를 타고 20분정도 더 올라가면 케르크스(Cercs)라는 동네가 나오는데.. 
이곳에는 로브레가트 강(Rio Llobregat)을 막은 댐이 있다.
로브레가트 강은 바로셀로나 쪽으로 흘러 지중해로 빠져 나가는 큰 강이다.


케르크스에서 안도라 방면으로 더 올라가면 시에라 카디(Sierra Cadi) 산맥이 나오는데
스페인 정부는 이곳을 1983년 자연공원으로 지정하여 보호를 하고 있다.(뒷편에 눈이 쌓여 있는 산이 바로 카디 산맥)


페허가 된 건물이 쓸쓸해 보인다.  우리네 시골에도 사람이 살지 않는 집들이 많은데 이곳도 그런것이 아닌지..


드디어 시에라 카디 산맥이 눈에 들어온다. 


1983년도에 지정된 카디 모이제로 자연공원(Cadi Moixero National Park).. 자연공원 이정표가 보인다.
이 곳은 2,000미터가 넘는 고지의 산 봉우리가 널려있고..  그래서 그런지 스키장도 꽤 있는 거 같다.
http://www.lleidatur.com/ing/cadimoixero.html 는 카디모이제로 자연공원에 대해 자세히 안내된 사이트이다.


C-16번 도로는 기본적으로 무료도로이지만 3 km가 넘는 시에라 카디 터널을 지나면 톨비를 받는다.
터널 하나 지나는데 11유로 ..  2만원정도로 다소 쌘..


터널  톨게이트를 지나자 마자 자동차 휴게소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화장실도 이용하고.. 시에라 케디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이 휴게소에서는 겨울 스포츠 용품(스키, 보드) 등을 팔고 있다.
이 동네 역시 고지대라 그런지 스키장이 많은가 보다.


발타르가라는 작은 마을이다.
스페인 국경이 가까워짐에 따라 쓸쓸해 지는 풍경들.. 떠난다는 생각때문인가??


좌측편에 세그라 강(Rio Segra)을 끼고서 N-260 국도를 달리면 이처럼 조그만 마을이 나온다.
사진은 마르티네트(Martinet) 라는 조그만 마을이다.  이미 우리는 피레네 산맥에 진입해 있는 상황


마르티네트는 그렇게 보이지는 않지만 해발 고도로 1,000m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마을입구에는 스키 리조트 광고판이 서있다.


마르티네트에 있는 조그만 학교.. 우리나라 시골 학교와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


경치가 수려한 곳 답게 좌측에는 캠핑장도 보인다.(Camping-Bar-Resturant) 가 같이 써있는 간판..


N-260 국도를 타고 오면 마지막 스페인 도시인 라 세우 드 우르겔(La Seu d'Urgell)이란 마을이 나온다.
이곳에서 N-145 국도를 타고 가면 바로 안도라가 나온다.
라 세우 우르겔은 작은 마을이지만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때 카누와 카약 종목을 치뤘던 곳..
레저 시설이 잘되어 있어 각종 호텔이나 파라도르 까지 있을 정도다.



라 세우 우르겔에서 10분가량 차로 이동하면 바로 안도라(Andorra)와의 국경이 나온다.


안도라의 국경을 통과하는 상황..   안도라로 진입하는 차량은 거의 무사 통과다.


국경을 넘어서 우리는 안도라에 있다.
그런대 스페인으로 넘어가는 국경은 까다롭게 검사를 한다. 그래서 차량이 길게 줄이 늘어서 있다.

이는 안도라 전체가 비과세 지역이다 보니 스페인 국경에 사는 사람들이 안도라에서 쇼핑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특히 세금이 많이 붙는  담배와 술이 저렴 하다보니 규정에 지정되어 있는 갯수보다 많이 사간다.
그러다 보니 경찰들이 일일이 확인을 하는 거 같았다.


안도라와 주변의 피레네 산맥.. 

우리는 여행 책자에 있는 이비스 호텔을 찾아 갔다.
캠핑도 좋긴 하지만 이곳 캠핑장은 대부분 방갈로가 없다.
텐트를 치고 자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산 한가운데다 보니 추울듯 해서.. 

어렵사리 이비스 호텔을 찾아갔는데.. 아뿔사~~
얼마전 부터 폐업을 했단다..  이런 낭패가..
그럼 맨땅에 해딩식으로 방을 구해야 한다.  아무 호텔이나(저렴해 보이는) 들어가서 
방있냐고 물어보고 얼마인지 가격 흥정 하는 방식의...

무엇보다 우리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차량을 안전하게 주차할수 있는가이다.
호텔을 찾아 해배다가 Sant Eloi라는 호텔을 들어갔다.
여직원이 리셉션에 있기에 영어로  물어봤다. 
"Do you have a room?" 
" ..."   영어를 못한다..ㅠㅠ 
그러더니 남자 직원을 데리고 오는데 영어를 능숙하게 하는 직원이다.
다행이다. ..

그 남자와 1박당 59유로의 저렴한 가격에 아침 식사를 포함해서 흥정을 마쳤다.
지금 안도라가 비수기라 좋은 호텔에서 저렴하게 잘수 있다고 했던 바로셀로나 민박집 주인아저씨 말씀이 맞다.


호텔 근처의 수퍼마켓을 갔다.

거기서 우리가 사온것들은....

스페인산 로제 와인..  저녁때 이걸로 도도와 한잔 했다. 
2유로(3,000원) 미만의 저렴한 제품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만원 이상 줘야 살수 있는 품질..


도도가 좋아하는 살라미와 하몽...  스페인에서는 많이 먹어줘야 하는 것들이다.( 아 여긴 안도라구나.. ^^)


빵과 치즈..  치즈가 1유로정도 밖에 하지 않는다.


멸균 우유.. 이 동네에서는 멸균우유밖에 먹지 않는 듯 하다.  유통기간이 길기에 선호하고 있다.



네슬레와 다농 요구르트.. 요즘에 다농 요구르트는 한국에도 들어와 있다.


스넥류도..  맛이 기억나지 않는 걸로 봐서 그저 그랬을 듯한 맛..


이것은 바로셀로나 보께리아 시장에서 사온 포도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라 로카 빌리지 아울렛 - 몬주익 올핌픽 스타디움 - 몬주익 성 - 숙소- 까딸루냐 광장 - 람블라 거리 
-  보께리아 시장 - 해안 비치 - 숙소

- 금일 숙소 : 까사블랑카 민박 in Barcelona
- 차랑 이동경로(금일 120 km, 누적 7,640 km) 





오늘은 스페인 최대의 아울렛이라고 알려진 '라 로카 빌리지(la Roca del Vallès)'를 가려고 한다. 
도도와 나는 워낙 명품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가봤자 아이쇼핑 정도겠지만..

일반적인 남자들의 경우라면 어느 한곳을 더 보려 하겠지만..
여자들은 또 그렇지 않으니...

더구나 떠나기 전에 한국에서 도도를 꼬드길때..  이러이러한 아울렛 매장이 있고 자동차로 여행하게 되면
쉽게 갈수 있다고 떠벌려 놓은게 있어서...  ^^;;

라 로카 빌리지에 대해 더 알아보려면 이곳으로 가면 된다.
http://www.larocavillage.com/en_GB/cat/women

바로셀로나에서 '라 로카 빌리지'로 가는 길..


라 로카 빌리지 아울렛은 바로셀로나에서 4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기름값이 싸기로 유명한 안도라에서 연료를 채우려고 했는데 결국 바닥을 드러낸 연료의 압박에
결국은 주유소로 직행~~


라로카 빌리지는 바로셀로나에서 A-7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빠르게 갈수 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여비를 아끼려 가까운 거리는 무료도로를 이용하려고 했기에
고속도로에 들어서자마자 국도로 빠져 나가는 우리들이다...


고속도로 못지 않은 C-17 국도..  나중에 알고 보니 거리도 이쪽이 가깝다.


경치 좋은 국도를 지나면서..


라 로카 빌리지 주차장에 도착!!  앞에 한국에 있는 내차와 같은 모델이..  투싼~ 


라 로카 빌리지 안..  시간이 조금 일러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다.  뭐.. 오늘이 평일이기 때문일수도~


아울렛 중앙 광장.. 이곳에 안내센터가 보인다.


라로카 빌리지 아울렛 안내센터..   
아울렛은 상당히 크다.  그래서 별도의 지도가 있지 않으면 어떤  브랜드의 상품을 팔고있는지 알기 어렵다.
일단은 아울렛에 가자마자 안내센터를 먼저 방문해야 한다.
안내센터에는 아울렛 지도와 브랜드 판플렛이 비치 되어 있고, 또한 오늘의 행사 등을 안내하고 있다.


인포메이션 앞에는 이처럼 금지해야 할 항목이 있는데..
매장 안이라면 몰라도 아울렛에서 사진 찰영을 금하는것은.. 이해가 되지 않기도..


이곳의 아울렛은 우리가 알고있는 명품 브랜드는 거의 없다. 약간 고급 브랜드와 스페인 로컬 상표가 주를 이룬다.
도도가 기대했던 TOUS 매장도 없네.. 
'가격은 저렴한편인데..  딱히 살만한것은 없다' 는게 도도의 평 
남자인 내가 보기에는 '모든 아울렛 매장이 거기서 거기'

주관적인 의견이므로 가보고자 하시는 분은 다른 분의 블로그나 홈페이지도 참조하세요.. ^^;;


라 로카 빌리지에 왔다는 인증샷만 한장 찍고는 바로 출발..  그야 말로 아이쇼핑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다시 바로셀로나로 되돌아 간다... 


1시 반..  숙소로 바로 들어가기는 이른 시간이다.  고민끝에 몬주익 언덕에 가보기로 했다.
바로셀로나 중심부와는 거리가 멀어 걸어가기 부담스러운데.. 모처럼 차를 가지고 나왔으니 기분내서
올라가 보려고 한다.


이곳은 바로셀로나 북쪽에 있는 몬트카다 라는 지역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바로셀로나 안에 있는 듯..
오후에 접어드니 날씨가 화창해 진다.


바로셀로나 도심부로 진입중..


정면에 우리가 머물고 있는 숙소앞에 있는 포트 올림픽 쌍둥이 빌딩이 눈에 들어온다... 
몬주익 경기장으로 가려면 그 앞을 지나쳐서 10분가량 더 가야 한다.


드디어 올림픽 스타디움에 도착..  얼마간 있던 하늘의 구름이 싹 사라졌다.
스타디움 근처에 대충 노상 주차가 가능한 듯해서 차를 세워 두고.. 


입구 찾기가 어렵다...  사람들 따라 가면 있겠지 뭐..


이곳이 바로 올림픽 스타디움 안..  88' 서울 올림픽의 감동이 끝나기도 전에 열렸던 92'바로셀로나 올림픽의 개폐회식이
열렸던곳..  저기 육상 트랙 어딘가에서 황영조 선수가 마라톤 1위로 테이프를 끊었던 곳도 있을것이다.


경기장 내부의 기념관..  흠.. 이건 올림픽 마스코트는 아니고 스페인 프로축구 리그(프리메라리가)팀중 하나인
RCD 에스파뇰의 기념관이다...  이 팀은 이 올림픽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축구팀이다.


이 사람들은 RCD 에스파뇰의 팬들일까?  우리처럼 예전의 올림픽을 기억하고 온사람들은 얼마나 될런지...


잘 정리된 올림픽 스타디움..  올림픽이 끝난 지금은 축구장으로 사용해서 그런지 잔디 상태가 좋다.


경기장을 바라보는 남자들에게는 진지함이 묻어나오고.. 아마도 얘네들은 십중 팔구 축구 광일 것이다.


오~~  그래 널 찾았단 말이다..  널 보니 이곳이 올림픽 스타디움이었음이 실감 난다.


관광지에는 빠지지 않는 기념품 판매점이 이곳 스타디움에도 있는데..  생뚱 맞게 '까사 바뜨요' 사진이 걸려 있다. 


스타디움 옆에는 채육관과 공원이 있는데..


저 기둥이 왜 세워졌는지 모르지만.. 마치 그리스에 있는 라르테논 신전의 기둥들이 서있는 듯 하다.


올림픽 스타디움에 서있는 기마 전차 동상..


고대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파로스 등대'를 연상시키는 올림픽 스타디움의 외관.. 


몬주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는 까딸루냐 미술관이 바로 코앞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까딸루냐 미술관은 사실 미술관안에 전시된 작품들 보다는 미술관 앞의 분수쇼로 유명한 곳이다.
저녁에 하는 분수쇼는 그 현란한 조명과 물줄기가 환상적으로 어울어 진다.
토요일 우리가 조금 일찍 바로셀로나에 도착했더라면 볼수 있었는데 말이다.. ㅠㅠ


올림픽 스타디움에 왔다는 기념 인증샷..  ^^


그리고 우리는 차를 몰고 몬주익 언덕 윗쪽으로 더 올라가 보았다.
몬주익 언덕 맨 꼭대기 정상에는 몬주익 성에서는 바로셀로나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물론 몬주익 올림픽 스타디움 역시 고지대에 있기에 전망이 좋긴 하나 몬주익성과 비교할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높은 곳이 다 그렇지만 이곳 역시 요새로 사용했던 흔적이 있다.


몬주익 성 옆에는 다행이 이처럼 주차공간이 여유가 있었다.
차 3대중 중간에 있는 것이 우리 차.. 
'이 사진을 찍을때 보이는 찌그러진 차 옆면 때문에 가슴이 아팠다.'


바로셀로라 항구..  많은 콘테이너가 오르 내리고 있다.


몬주익 성은 이처럼 케이블 카로 올라와도 상관이 없다.  마치 서울의 남산 타워를 연상시키는 곳이다.


흠 케이블카 두대가 만나는 순간을 포착해서..  ^^



몬주익 성에서 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위에서 봐도 멋지다.


몬주익 성에서는 바로셀로나가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현재 몬주익 성은 군사 박물관으로 사용중이다.


성안에 들어가려면 별도의 요금을 내야 하는데..  입장료가 3유로란 뜻인가?? 
군사 박물관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그냥 성위에 올라가서 전경만 내려다 보는 것은 무료이다. .. 저 대포는 비교적 현대식 무기인듯..
현재도 사용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바로셀로나 항..스페인 제 2의 도시 다운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
마드리드는 내륙지방에 있는 도시이니 실제적으로 스페인 최대 항구라고 생각해도 틀린것은 아닐듯..


몬주익 성을 뒤로하고 이제 숙소에 차를 두러 간다.


바로셀로나 해안도로를 따라 숙소로 가는 길..


포르탈 드라 파우 광장(Placa del Prortal de la Pau)의 콜롬부스 동상이 보이고..


숙소에 와서는 차만 주차장에 주차 시키고 다시 카딸루냐 광장으로 나왔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는데..  아픈 상처(?)가 있는지라 본능적으로 조심하고 주변을 살피게 된다.



바로셀로나의 메인 광장인 까딸루냐 광장(Plaza do Cataluña )


어제 바로셀로나 시내 투어를 할때 집결 장소였던 하드락 카페 앞..(이 건물 위에는 기아 모터스 간판이 있다.)


문화의 거리인 람블라스 거리를 지나..


앞에는 한국사람으로 보이는 여성 2명..  핸드백을 앞으로 매고 꼭 붙어서 다니는 모습이
아무리 이곳에 국가대표급 소매치기가 많더라도 쉽게 범접하지 못할듯 하다. 


우리가 람블라 거리를 다시오게 된것은 순전 보께리아 시장(Boqueria)에 반드시 다시 가보아야  한다는 도도의
강력한 의지 때문..

하여튼 오늘은 아울렛도 그렇고 재래시장도 도도가 좋아하는 코스로 움직이기로 했다.


값싼 과일을 눈앞에 그냥 두고 갈수 없다는 아줌마의 강력한 의지가 다시 오게끔 했다.


스페인 사람들은 오후 늦게까지 일하는 사람들은 아니기에 이곳 시장도 오후 5시가 넘으면 거의 파장 분위기 

애플 망고와 포도를 샀다.  둘다 킬로그램당 1유로정도로 많이 싸다.
보께리아 시장에서 소정의 목표를 달성한 도도.. 
다시 숙소까지 지하철을 타고 되돌아 왔다.

어쨌거나 T10 카드(대중교통 10회권)가 남아서.. 다른때 같았으면 걸어서 되돌아 왔을 우린데..

서머타임 시행으로 확실히 해가 길어진 느낌이 든다.
숙소로 바로 가기 아까워서 근처의 해변을 돌아 다녀보았다.

해변 비치 입구.. 


아직까지는 해수욕 하기에는 철이 일러서 그런지 한산한편...


포트 올림픽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쌍둥이 빌딩.. 다른 한쪽의 빌딩은 오른편에 잘려나갔다.


귀여운 꼬마 아이..  본격적인 시즌을 맞이 하기 전에 이곳 해변도 모래를 보충하려고 하는지 뒷편의
포크레인 중장비가  보인다. 


바로셀로나 부자들이 모여 사는 동네 답게 요트 정박장에 요트가 가득하다.


숙소 근처를 조금 둘러보다가..


근처의 수퍼마켓을 들렀다.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날이기에 나름대로의 기념품을 사려고..

스페인에서의 기념품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는 가죽제품이 유명하다고 되어 있지만..
우리는 보통 수퍼마켓에서 특이한 식료품같은걸 많이 산다.

이날 우리가 산것들은

- 스페인산 원두 커피 :  굉장히 진하고 향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 아자프란 : 스페인의 독특한 향료로 잘알려진 파에야를 만들때 들어간다.
- 스페인산 포도주 : 스페인 역시 포도주로 유명하다. 


숙소로 되돌아 왔다.  이 아파트는 올림픽 기간에 선수촌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는거 같다.
그래서 이 동네 이름이 '포트 올림픽' 인가??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까딸루냐 광장 - 대성당 - 왕의 광장 - 바로셀로나 시청 - 람블라 거리 - 레이알 광장 - 보께리아 시장 - 까사 바뜨요
- 까사 밀라 - 구엘공원 - 사그라다 파밀라아 성당

- 금일 숙소 : 까사블랑카 민박 in Barcelona
- 차랑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7,520 km) 
- 이동경로(유로 자전거 나라 바로셀로나 시내투어, 도보+버스)






오늘은 유로 자전거 나라 여행사에서 바로셀로나 시내 투어를 신청하였다.
집결지는 까딸루냐 광장이다.

기아 자동차 마크가 잘보이는 이곳은 람블라 거리의 시점 까딸루냐 광장(Plaza do Cataluña)
기아 모터스 간판 아래가 우리의 집결 장소


까달루냐 광장은 바로셀로나의 메인 광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광장에는 아침 일찍(?) 부터 사람들로 붐빈다.


까탈루냐 광장에서 꼭 가봐야 할곳은 바로 엘 꼬르떼 잉글레스(El Corte Ingles)  백화점. 스페인 최고의 백화점으로
포르투갈 리스본에서도 봤다.


시간이 좀 남아서 광장을 둘러보고 우리는 집결장소에 나가니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가이드와 인사를 하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일행들 기다리다가... 
집결 시간이 조금 넘으니 일행들이 모두 도착..  역시나 어디를 가도 코리안 타임은 항상 존재한다.
먼저 람블라 거리에서 가까운 고딕지구로..  

어제 왠만한덴 다 해집구 다녔는데 -_-



어제 왔었던 대성당.. 오늘도 또 왔다.


우리나라는 공사장 한쪽 옆에 조그맣게 그려있을 조감도가 실 사이즈로 벽위 차단막에 그려진다. 
스페인어로 되어있어 정확한 뜻은 모르지만 텔레포니카라는 회사가 이 성당의 보수공사를 지원한다고 되어 있는 듯..
텔레포니카(Telefonica)는 유럽 전역에 있는 이동 통신회사다. 
우리나라로 치면 LG텔레콤, KT, SK텔레콤 같은거겠지..


대성당 뒷편으로 가면 유명한 왕의 광장(Plaça del Rei)이 나온다.


콜롬부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하고 돌아왔을때 당시 이사벨 여왕이 저 계단위에서 콜롬부스를 맞아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저 계댠위에 서서 여왕의 포즈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여왕의 부부가 묵었다는 방..  콜롬부스가 여왕 부부를 처음 알현한 장소는 그라나다 왕국을 내몰기 위한
전초 기지였던 꼬르도바(Cordoba)..  였고..  콜롬부스가 돌아왔을때에는 이미 스페인에서 이슬람 새력을
내몬 뒤였다.



중세의 거리의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고딕거리..  숙소 주인아저씨의 말씀으로는 이처럼 보존이 잘된
거리는 유럽에도 몇 안된다고 하신다.

우리는 그런 곳만 골라가서 그런지 이런 풍경은 자주 본듯 한데.. ^^


왕의 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바로셀로나의 명물 추러스와 핫초콜렛이 유명하다고 하는 곳..
우리나라에서도 관광지에서 쉽게 볼수 있는 추러스가 이 동네 음식이었군.. 


배고플때가 되서 그런지 빵 가게에서 빵들이 나를 부르는 듯 ^^


시청앞에 왔다. 스페인 국기 옆에는 까딸루냐 국기가 나란히 걸려 있다.


시청이 있는 광장 그늘에서 잠시 스페인 왕실 얘기를 재미있게 해주는 가이드 아가씨..


스페인 어로 Hotel은 시청을 뜻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호텔도 Hotel이라고 표시해서 혼동하게 해서 문제지만..


유명한 초콜렛 가게라고 한다. 


레이알 광장(Placa Reial)에 왔다.  어제 플라맹고를 싸게 봤던 바로 그..  (어제의 아픔이 또다시 생각 난다. )
사진속의 가로등은 가우디가 설계한 것이란다.  원래 공모 당시에는 바로셀로나 전역에 적용하려 했는데..
실제로는 이곳 광장 2개에만 설치 했다고 한다. 



람블라 거리(La Lambla) 예전에는 이곳이 하천이었나보다.. 복개공사를 해서 이처럼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 되었다.
'람블라' 라는 말은 아랍어로 '하천이 흐른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세계적인 문화의 거리 답게 바닥 타일도 특색있게 조성해 놓았다.


람블라 거리 중간에 있는 보께리아 시장(Boqueria) 시장, 바로셀로나의 유일한 제래시장이다.
사실 유럽을 돌아보다 보면 제래시장을 거의 볼수 가 없다.   있어도 정말 작다..  우리 동네의 시장 보다도 훨씬 작은..


스페인 사람들이 죽고 못산다는 하몽..  고기를 소금과 향신료를 이용해서 절여 만든 햄이다.
콜롬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게 된것도 당시에 금보다도 비쌌던 후추와 같은 향신료를 발견하러 간것..


시장에는 특이하게도 초콜렛 가게가 있다.  우리는 초콜렛은 제과점 한켠이나 마트에서만 살수 있는데..
유럽에서는 초콜렛만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들이  꽤 있다.


이쁘게 생긴 초콜렛이 꽤 많다... 도도는 초콜렛을 좋아하기에 더더욱 관심이 가는 듯 하다.
사실 장기 여행을 떠나게 되면 초콜렛처럼 비상 식량이나 에너지 충전을 위해 좋은 것은 없다.  덕문에 여행 내내 초콜렛은
실컷 먹었다.


여러 모양의 초콜렛과 사탕을 팔고 있다.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은 2유로 짜리 즉석 조각 과일..  1유로 짜리 과일주스도 많이들 들고 다닌다.


1 kg 단위로 팔고 있다. 


과일을 만지지 않고 눈으로만 봐야 한다.  만지면 주인이 뭐라고 한다.  과일을 만지면 빨리 상하기 때문이다.


가이드 투어는 바쁘게 움직여야 하기에 일단은 눈으로만 돌아보고.. 나중에 다시 올거라고 다짐하는 도도,, 
뭐 재래시장을 천천히 돌아봐야 한다나?


람블라 거리의 보도블록은 물결모양으로..  이곳이 예전에는 물이 흐르던 곳이라는 걸 형상화 한것인가?


다시 까딸루냐 광장으로 되돌아 왔다.   사진은 엘 꼬르떼 잉글레스 백화점..

까딸루냐 광장에서 버스를 타고 그라시아 거리쪽으로 이동했다.
버스에서 내린곳은 가우디가 설계한 '까사 바요뜨'가 있는 곳

이곳에서 일행과 잠시 헤어졌다..  
사람들이 가이드를 따라 식사를 하러 가고 도도와 나는 그라시아 거리를 둘러보았다.
그라시아 거리는 바로셀로나의 명품 거리로 유명한 곳.. 

가이드 투어는 단독 행에 제약이 있기에..
점심시간 동안 도도와 같이 TOUS 매장을 찾아 갔다가 집결장소로 가기로 했다.
첫날에 비행기를 허둥지둥 탄 덕분에 목걸이를 찾지 못하고 왔었기에..(D-1 참조)
혹시나 같은 모양의 목걸이가 있는지 찾아보았다.

엘꼬르떼 잉글레스 백화점과 그라히아 거리에 토스 매장을 찾았는데..
유로화가 비싸서 그런지 우리가 한국에서 구입한 가격의 1.5배..
또 다시 도도의 타박이 시작된다.

'괜히 찾아갔어, 괜히 가격 물어봤어 ㅠㅠ' 

까사 바뜨요(Casa Batlló)는 말그대로 바뜨요라는 사람의 집이다. 
당시의 무명 건축가였던 가우디에게 공사를 맡겨서 만든 집이다.
이 집에 반한 밀라라는 사람 역시 가우디에게 자기 집을 건축 의뢰하게 되었다.


현재 이집은 개인 소유로 되어 있으며 입장료가 16유로나 된다. 
너무 폭리를 취하는 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비싸다.   당연히 우리는 들어가지는 않았다.


밑에서는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그라이사 거리를 건너서 사진을 찍었다.
대충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건물.. 
 

독실한 카톨릭 신자인 가우디는 건물 외관에 이처럼 십자가를 빼먹지 않았다.
현재 성인으로 추대 되고 있다고 한다.


건물 외장을 타일을 깨서 만든 었고, 발코니 모양은 마치 해골을 연상키도 한다.
그래서 당시에 사람들에게는 별 어필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물론 구엘이나 밀라 같이 특이한 감각을 가진 사람만이
가우디의 진가를 알아봤을뿐...


그라시아 거리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였다. 
까페를 연상시키는 내부 인테리어..  화장실 사용이 어려운 스페인에서는 맥도날드가 딱이다.


까시 밀라(Casa Mila)에 왔다.  물결모양의 외관과 특색있는 굴뚝이 특색있는..


특색있는 굴뚝.. 중세시대의 기사들의 투구 모양을 형상화 한것들이라 한다.
가난한 여행자들은 이처럼 사진의 줌을 이용할수 밖에 없다 ㅠㅠ


옥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 있는데.. 입장료가 역시 비싼편.. 
그래서 그런지 올라간 사람들은 쉽게 내려오지 않는듯..^^ 


까사밀라의 발코니는 해초류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고 한다.


옥상에 자세히 보면  역시나 이건물에도 십자가 형태를 만들었다.
당시에 스페인의 상황은 상당히 좋지 않았고 특히나 카톨릭에 대한 전반적인 반감이 많아서 국민들의 테러의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밀라는 가우디에게 제발 십자가 모양을 빼달라고 했는데.. 가우디는 그 말을 듣지 않고
기어이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밀라는 사업도 어려웠지만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가우디가 괘씸해서 돈을 지급 하지
않았다고 한다.


물결모양의 외벽..돌로 만들어져서 현지에서는 La Pedlera(채석장)이라 불린다.


미지급된 돈을 받기 위해 가우디가 소송까지 걸었다고 한다.
하지만 밀라의 사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결국은 이 건물은 은행의 소유가 되었다.


그라시아 거리에는 까사 바뜨요와 까사 밀라 외에도 특색있는 건물이 많았다.
까사 밀라 길건너편에 있는 빌딩..


까사 바뜨요 근처에 있는 건물인데 왜 철조망 같은걸 감아두었는지는 모르겠다.
막눈인 내가 보니 그다지 멋있는 것도 모르겠는데..


까사 바뜨요에서 사람들을 만나기로 했기에..  도도와 나는 그리로 이동..

까사 바뜨요 근처에 있던 제과점..   


키로그람당 32유로인 젤리..  동네가 동네인 만큼 비싸기도 하다.


우리나라와 달리 성인용품점이 눈에 잘보이게 디스플레이 되어 있다.


까사 바뜨요 뒷쪽으로 돌아가면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뒷 마당을 구경할수 있게 되어 있다.


사람들이 비싼 입장료를 내고도 참 많이들 들어왔구나..  


까사 바뜨요에 앞에 왔다.  가이드 아가씨가 혼자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까사 바뜨요와 까사 밀라에 선택 입장해서 구경중인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
왜 벌써 왔냐고 물어보기에 들어가지 않고 외관만 보고 왔다고 얘기했다.

사람들을 기다리면서 어제 소매치기 당한 얘기, 여태까지 지나왔던 우리의 여행지 얘기 등을 했다.

소매치기는 이곳에서는 큰 죄가 아니라고 한다.
'경제도 어렵고 한데..  같이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그들도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냐..' 라는 생각이
이곳에서는 일반적인 사고 방식이라고 한다.
그래도 마드리드에서는 거리마다 수많은 경찰들이 눈에 띠었는데..
이곳 바로셀로나에서는 사람 많은 람블라 거리에 조차 경관을  보기가 어렵다. 

사람들이 다 집합하자 이제 구엘공원로 이동~~ 
빠른 이동을 위해 버스로


구엘 공원에 들어오니 돌로 쌓아서 만든 다리ㅏ가 눈에 들어온다.


구엘 공원은 가우디를 후원했던 구엘이란 사람이 가우디와 손잡고 만든 대규모 주택단지..
넓은 대지위에 분양된 집은 달랑 3집 밖에 없어서 나중에 공원으로 용도를 변경하게 되었다.
그나마도 분양 받은 두사람은 가우디와 구엘이었고 나머지 한명은 가우디의 친구였다고 하니..
실제로는 분양율 제로의 완전 망한 주택 단지인것이다. 


돌로 만든 다리가 위태로워 보여서 건설 직후에는 아무도 다리 밑으로 지나다니지 않았었다고 한다.
오로지 가우디만이 이 길로 산책을 했다고 한다.



이 집은 가우디가 분양 받은 집이다.  현재는 가우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는 매우 검소하게 생활했고 상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을 건축할 시에는 그 도가 지나쳐
성당에서 숙식을 해결했다고 한다. 


공원 중앙에는 이처럼 넓은 광장이 있다. 뒷편 붉은 건물은 구엘 저택이다.
구엘의 딸은 이 공원을 미국의 부호에게 팔려고 했는데 그 미국사람은 이 공원 자체를 해체해서
고스란히 미국에 옮겨놀려고 시도를 했다.
당연히 스페인에서는 자기네 문화유산을 미국으로 옮겨 가는 것에 대해 많은 매체에서 떠들기 시작했고 곧
여론이 안좋아 졌다. 
그 딸은 고심끝에 돈보다는 명예를 택하려 모든 판매 계획을 백지화 하고 이 공원을 시에 기증후 무료로 개방하였다.
저택 역시 학교로 사용할수 있도록 기증했다.
덕분에 지금 저 건물은 초등학교로 사용중이다. 
이 공원 자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기에 저 학교의 학생들은 세계 유일의 문화유산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이다.  
스페인의 교과서에 이 사실이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실리기도 했다.



광장 가에는 사람들이 편히 쉴수 있도록 벤치를 만들어 두었는데 .. 그 길이가 길기때문에 기네스북에
등재 되었을 정도라고 한다.


나무 수종 하나하나, 돌로 쌓은 벽돌 하나하나 가우디의 손길이 닿은 위대한 예술 작품이다.


우리도 가우디가 만든, 유네스코에 등재된 그 벤치에 앉아보았다.  허리 부분은 둥굴게 튀어나와 있어
앉아 있으면 허리가 펴지며 편안해지는 느낌이 든다.



광장 지하에는 대형 수조가 있어서 빗물을 받아 여과하여 상수도로 공급하였다고 한다.


마치 그림 형제가 지은 동화속의 과자의 집처럼 생긴 관리동.. 


광장 지하로 물이 흘러 들어갈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건물 역시 관리동인듯..  정문을 지키고 있는 건물들이다.


관리동 뒷편 멀리 지중해가 보인다. 



가우디는 이처럼 타일을 깨서 만드는 방법으로 이 단지를 조성했다.  그래서 인부들의 원성이 자자했다고 한다.


우리 민박집 앞에 있는 바로셀로나의 랜드마크중 하나인 포트 올림픽 쌍둥이 빌딩.
구엘공원에서 한눈에 보인다.


한쪽에는 장사치들이 이쁜 머리삔을 팔고 있다. 


공원의 맨 위에는 구엘과 가우디 외에 한사람 더 분양 받은 그 사람의 후손이 아직도 살고 있다고 한다.


돌담.. 그리고 종유석 처럼 튀어나온 천정..  대단한 생각이 든다.


가우디는 건축의 모든 아이디어를 자연에서 찾았다.  파도를 형상화 한 교각.. 대단하다는 생각에 앞서서.. 
조금 이상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뭐 하긴.. 가우디를 가르쳤던 스승은 가우디에게 그는  천재 아니면 바보  둘중에 하나일거라고 얘기했다고 하니..


기둥 역시 평범하지 않게 하나의 예술품을 연상시킨다.  야자수 모양의 기둥과 머리에 물을 지고 가는 여인의 모습이
보이는가??


저 끝쪽에는 토네이도를 형상화 한 기둥도 있다. 



아까 우리가 벤치에 앉아있었던 광장 아래는 이 처럼 생겼다...  기둥의 경계 높이가 일정해 보이지만 원근법을 적용해서 그 착시현상으로 일정해 보이는 것이다.    실제로는 뒤로 갈수록 높아진다.



천정에는 역시나 타일을 깨서 만들었는데 따일 뿐아니라 병을 깨서 붙여 놓기도 하고 접시를 깨서 붙이기도 했다.


깨진 접시가 붙어있는 천정..


깨진 병도 붙여 놓았다... 당시에는 이런 타일을 모두 북아프리카에서 수입했고 매우 비쌌는데.. 
주로 깨진것을 얻어와서 붙였기때문에 건설비는 생각보다 높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멀정한 타일을 사서도 일부러 깨서 붙이는 바람에 인부들의 원성을 샀다고..
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일을 만들어 시키는 상사들이 있지 않은가 ^^



정문쪽으로 아래로 내려오면 이처럼 도마뱀 형상의 조형물이 있는데 사람들이 이곳에서 기념 찰영을 하려고 붐빈다.


하여튼 사람들이 줄서 있으니..  눈치껏 빠른 행동 필수..


까딸루냐 깃발과 개..  수도 꼭지 모양 하나도 신경쓴 모습이다. 


멍쩡한 타일을 이처럼 깨서 붙였다고 한다.


관리동 위에 버섯모양의 탑...


정문에서 보는 구엘공원..  정면 기둥위가 아까 우리가 벤치에 않아 있던 광장이다.



여러번의 눈치와 재빠른 행동 끝에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는데 성공한  도도..
우리 일행을 벌써 저만치 갔는데.. 


일행들이 간쪽으로 와보니 우리를 두고 사라졌다.  한참이나 헤매고 찾다보니 겨우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


구엘공원에서 버스를 타고 내린곳은 바로 산파우 병원(Hospital de Sant Pau)앞..


산파우 병원(Hospital de Sant Pau) 역시나 어제 우리가 왔던곳, 이 병원을 설계한 건축가는
가우디의 스승인 도메네크 이몬따네르.. 평상시 엉뚱한 면이 많고 독선적이었던 가우디에게는
적들이 많아 스승과도 그렇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는 못했다고...


병원에서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쪽으로 걸어간다.


가우디 사후에도 건설을 진행되고 있는데 ..  사진에서 보이는 쪽이 가우디가 생전에 만든 부분이다.
예수의 탄생에 대한 내용이 있는 면이다.


예수와 마리아, 요셉의 가족의 조각..  이 조각에 있는 인물들은 가우디 주변의 인물들을 뽑아서 석고본을 떠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표정이나 몸이 굉장이 섬세할수 밖에 없는데..
심지어는 간난 아이조차도 실제 병원에서 죽은 아기를 가져와 사용해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고 한다.
정말로 천재와 미치광이는 종이 한장의 차이라는 얘기가 맞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 예수의 탄생과 성장에 대해 내용인데 특이한것..
오른편에 왕이 태어났다는 예언을 듯고 예루살램에 있는 갓난 아이들을 죽이러 다니는 병사가 보이는 가??
이 병사는 특별히 공모를 해서 사람을 뽑아서 그 형상을 석고로 본 떠서 만들었는데 그 사람의 치명적인 단점은
발가락이 6개였다고 한다. 
가우디는 조각할때 그것을 고쳐서 할 생각으로 그 사람을 뽑았는데.. 개념없는 석공이 발가락을 6개로 그냥
두었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예수의 탄생 면에 천상으로 올라간 예수가 마리아에게 왕관을 씌워주는 것을 조각해 두어서 
생뚱맞다고 생각했는데.. 개신교와 카톨릭이 틀린부분이 바로 이 내용이라고 한다.
개신교에서는 마리아는 신격화 되어 있지 않은 반면 카톨릭에서는 마리아도 신격화 되있어서 나중에 하늘에서
성령을 받게 된다는 내용이 있다.  
가우디는 일부러 예수의 탄생 면에 이를 형상화 함으로써 카톨릭의 독실한 신자임을 강조한듯 하다.   
아래 부분에 튀어나온 것들은 모두 비둘기가 하늘로 날아가는 모습을 형상화 한것으로 비둘기는
성령을 상징한다. 


성당 옆에 있는 이 아파트는 언젠가 성당이 완성되면 없어질 건물.. 
이 아파트 자리까지 성당이 건설된다고..  하지만 이 성당이 언제 완성 될지 모르니 ...

하절기에는 바로셀로나 시내 투어가 몬주익 언덕까지 가는 것으로  



제가 작성한 구글 지도를 보면서 제 블로그를 보신다면 훨씬 더 좋아요~~
특히 스트리트 뷰 강추 해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c9923495818346&ll=43.806783,5.490417&spn=1.682811,4.216003&z=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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