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성한 구글 지도를 보면서 제 블로그를 보신다면 훨씬 더 좋아요~~
특히 스트리트 뷰 강추 해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c9923495818346&ll=43.806783,5.490417&spn=1.682811,4.216003&z=9

일자

주요 이동루트

차량이동
거리(km)

숙 박

1

캠핑장 휴식 및 쇼핑

-

까사블랑카 민박
(in Bercelona)

2

라로카 빌리지 아울렛 및 몬주익 언덕

120

까사블랑카 민박
(in Bercelona)

3

몬세라뜨 투어 및 안도라 공국 이동

220

산트 엘로이(Sant Eloi) 호텔
(in Andorra la Vella)

4

안도라 라벨라 쇼핑

20

산트 엘로이(Sant Eloi) 호텔
(in Andorra la Vella)

5

아비뇽으로 이동

490

캠핑 두퐁 다비뇽(Camping du Pont d'Avignon) (in Avignon)

6

아비뇽, 아를, 님스 투어 및 액상프로방스 이동

230

에탑 호텔
(in Meyreuil)

7

액상 프로방스 투어 및 칸느 이동

200

캠핑 레스 시갈레스
(
in Cannes)

 

1,280
(8,800)

 


- 주요이동 경로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전철역(Ciutadella Vila Olimpica) - 도보투어 - 전철역(Ciutadella Vila Olimpica) - 숙소

- 금일 숙소 : 까사블랑카 민박 in Barcelona
- 차랑 이동거리(금일 - km, 누적 7,520 km) 

- 이동경로(도보)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Temple de la Sagrada Familia) - 산 파우 병원(Hospital de Sant Pau) - 피가소 미술관(Museo Picasso) - 대성당(Catedral) - 람블라 거리(La Rambla) - 레이알 광장(Placa Reial) - 포르탈 드 라 파우 광장(Placa del Portal de la Pau) - 마레마그넘 쇼핑몰 - 레이알 광장(Placa Reial)



아침에 일어나니 주인 아주머니가 아침 식사를 하라고 부르신다.
모처럼 한식을 먹을수 있다는 생각에 식당으로 올라갔는데.. 주인 아주머니의 음식 솜씨가 놀랍다.
도도 역시 어제  안좋았던 기분도 잊을 만큼.. 모양도 맛도 최고였다.
도도의 아줌마 근성이 발동해서 이것 저것  음식의 비법도 묻기도 하고 .. 

아침 식사를 하면서 이곳에 묵고있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우리 두명을 제외하고는 내일부터 열리는 학회가 있어서 온 사람들이다.  전자 통신 쪽의 무슨 학회이다.
모 연구원에서 근무하시는 이 박사님, 고려 대학교 박사과정 이 모군, 성균관대학교 박사과정 학생 들 ..

식사를 마치고 오늘 하루 어떻게 움직일까 고민하고 있는데 연구소에서 오신 이박사님께서 오늘 싸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가려 하는데 같이 가는게 어떠나고 물어본다.
우리 둘 외에 다른 일행과 같이 다니는것도 재밌을 거라는 생각에 동조하여 같이 나왔다.

그런데 때아닌 굵은 빗줄기와 바람에 우리는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에 잠시 대피 해있어야 했다.
지중해 지역은 항상 온화하고 햇빛이 짱하게 나올줄 알았는데 말이다.

 
민박집 앞에서 본 장 누벨(Jean Nouvel)이란 건축가가 만든 아그바 타워(Agbar Tower)..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명물이다.
장 누벨은 얼마전 서울시에서 공모했던 '오페라 하우스'에 그의 작품이 선정되었으나 그 비용을 너무 비싸게 불러서 취소되기도 했다.  대신 서울시의 뚝섬에 한화에서 만드는 모 아파트에 그가 설계한 내부 인테리어가 적용되었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다.

아그바 타워는 얼핏보면 런던에 있는 노먼포스터(Norman Foster)라는 건축가의 작품 '스위스 리 보험회사 빌딩'과 유사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사람의 작품이다.   아~ 그러고 보니.. 바로셀로나에도 노먼 포스터의 작품이 있다고 하던데..

민박집 주인 아저씨 말씀으로는 바로셀로나에 있는 유명한 현대건축물은 이곳의 또하나의 자랑이고. 이로 인해 많은
건축가 지망생들이 이 도시로 견학을 온다고 한다. 


우리 숙소 앞에 있는 메트로 역 Ciutadella Vila Olimpica


서울의 지하철보다는 폭이 작다. 


싸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역에 내리자 길게 늘어선 줄..
다들 성당에 입장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행렬이다.



싸그라다 파밀리아 성당(Temple de la Sagrada Familia)의 상징이라면 옥수수 모양의 첨탑.
1882년 공사가 시작되어서 현재까지 공사가 진행중이다.  
18개의 탑중 이제 8개가 올라 갔을 뿐이라 아직도 정확한 완공일자는 모른다.



앞부분 수난을 상징하는 조각은 가우디 사후에 만들어진 것이라 현대적인 느낌이 든다.


입장료는 1인당 12유로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것까지 같이 구입하면 16유로..


문앞에는 글씨들이 잔뜩 세겨져 있고..


성당 내부의 모습이다.  정말로 여태까지 다니며 보았던 성당과는 많이 다른 파격적인 내부 모습이다.
기둥에 잇는 둥근 홈은 완공된후 전등이 설치된다고..  


내부의 스테인 글라스


우리가 낸 입장료는 이처럼 건축자재를 사는데 사용된다.  내부는 아직도 공사장 분위기이다.


가우디가 완성한 부분이다.  현대 조각과 달리 상당히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성령을 상징하는 비둘기들..



지하에는 이 성당의 건설과정에 대한 박물관이 있다.


작업실로 보인다.


성당의 모형.


싸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뒤로 산파우 병원으로 이동한다.  이 병원 역시 특이한 건축 형태로 유명한 건물.


병원까지 가는 길에 왠 아저씨 아줌마들의 춤판(?)이 벌어졌다.  무슨 축제같은 건가보다.


산파우 병원에서 싸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까지의 길은 이처럼 횡하니 일자로 뚫려 있다.


병원의 입구에는 안내판이 나란히 두개가 설치되어 있다.


산 파우 병원(Hospital de Sant Pau)는 안토니오 가우디의 스승인 도메네크 이몬따네르(Lluis Domenech i Montaner)의 작품이다.


병원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이 병원을 건설할시  가우디가  스승을 찾아와서 환자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성당이 보이는 방향으로 건물을 지을것을 권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병원에서는 성당이 잘 보인다.



특이한 양식의 건물이라 생각했는데 이 당시에는 알함브라 궁전 같이 이슬람 풍의 건축이 유행했다고..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건물의 돔은 이슬람 풍의 화려한 타일로 장식되어 있다. 


아라비안 나이트에나 나올만한 건물이다. 아무튼 19세기에는 바로셀로나에 이러한 양식이 유행했다고 하니 ..


병원에서 나오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 있다.  연구소 이박사님이 어제 왔는데 괜찮았다는 해산물 뷔페집에 왔다.
오랜만에 보는 신선한 횟감과 초밥들에 우리 부부는 눈이 뒤집혀있는 상태... 
그렇지 않아도 어제 900km 가까히 하루 종일 운전하면서 주로 하는 얘기는  대부분 먹는 얘기였다.
서울 가면 뭐 먹을꺼다.. 하는..  그중에서도 항상 처음으로 꼽히는게 바로 초밥과 회..  정말 그리웠다.
가격은 한사람당 주중은 9유로 주말은 12유로다..   이동네 물가로는 무지무지 싼 가격이다.

어제 드셨음에도 우리 부부를 위해 이 메뉴를 추천해주신 이박사님의 선의가 고맙기만 했다.

오늘의 일정을 계획하신 이 박사님의 안내에 따라 고딕지구로 가는 것으로 하였다.
모처럼 다른사람이 이끄는 데로 쫒아다니니 상당히 편리하다.  

이런맛에 여행사를 통해 패키지 투어를 하는 구나

식사후 우리는 소화도 할겸 고딕지구까지 걸어가는 걸로 계획했다.


또 다시 만나게 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아직 미완성인채로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될만큼 경이로운 건물이다.

고딕 지구로 가는 길에 피가소 박물관에 들렀다.
일요일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오늘따라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
다행히 줄이 눈에 띠게 빨리 줄고 있어서 우리도 뒤에서서 기다렸다.


30 분가량 기다려서 마침내 입장~~~


역시나 회화작품은 사진 찰영이 금지되어 있어 입구와 출구밖에 찍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의 피가소 박물관은 그가 유년시절부터 그린 습작부터 전시되어 있는데..  특히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그림은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을 모방한 연작들이다.


고딕지구의 또하나의 명물 베로셀로나 대성당(Catedral)..

마침 대성당은 일요일을 맞이 하여 무료 개방하고 있었다. 


보수중인 대성당.. 일요일을 맞아 성당앞 광장은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다.


레이알 광장..(Placa Reial)  이곳에 저렴한 플라맹고 공연을 하고 있다.  
오늘 저녁에 다들 같이 보기로 했다.
이 광장에서 유명한것은 가우디가 설계한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


일단 람블라(La Rambla) 거리로.. 가서 시간좀 보내고..



바르셀로나의 명물 람블라 거리에는 거리의 악사나 행위 예술가들의 집합소..



람블라스 거리의 끝에는 포르탈 드라 파우 광장(Placa del Prortal de la Pau)이 나오는데 광장중앙에는 스페인의 최고 영웅 콜롬부스의 동상이 있다.  멀리 바다를 가리키고 있는 모습이다.



광장을 지나면 바닷가에 이처럼 멋진 산책로가 나온다.  나무로 만든 산책로의 끝에는 마레마그넘(Maremagnum)이라는 대형 쇼핑몰이 있다.   람블라스 거리에 왔다면 이 쇼핑몰도 한번 들러 보길 바란다. 
중저가의 브랜드와 레스토랑, 커피숍이 밀집되어 있는 복합 쇼핑몰이다. 



정박되어 있는 항구에는  엄청나게 큰 숭어들이 눈에 보일정도로 돌아 다닌다.
사람들이 먹이도 주고 잘 받아 먹고 있는데.. 이곳에서 물고기를 잡는 것을 불법이라 이처럼 많은 것이란다.


람블라 거리로 돌아와 서브웨이 센드위치점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다시 레이알 광장으로 왔다...   플라맹코를 보기위해~~

이곳에서는 입장료가 불과 한사람당 6유로에 불과하다.
그런데 막상 레이알 광장으로 오니 2유로 할인권을 또 준다.   그러니까 4유로~~
플라맹코 공연은 2~30유로 이상 줘야 볼수 있다고 들었는데.. 

대신 보통의 공연이 1시간 가량인 반면 우리가 들어간 곳의 공연은 30분정도로 조금 짧다.
짧아서 오히려 지루하지 않아 좋았다.


아직 공연 시작전이다.
자리는 벌써 꽉 차있기에 우리들은 통로 어딘가에 앉아서 봐야 했다.  싼 공연이니 이런것쯤은 감수해야지 뭐


기타를 치는 악사와 노래를 부르는 아저씨가 먼저 흥을 돋우기 위해 나와서 연주를 하면..


좀 있다가 플라맹코 댄서가 나와 춤을 추기 시작한다.



다소 표정이 어두워 보인다.   원래  플라맹코는 안달루시아 지방에 집시들의 한풀이 공연이었으니..


플라맹코를 추는 댄서와 노래를 부르는 아저씨를 보면서 기타애들립으로 그 동작을 맞추어 가고 있다.
오랫동안 같이 손발을 맞춘 솜씨이다.


플라멩코(flamenco)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이중에서도 알함브라궁전이 있는 그라나다(Granada)에서 시작되었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집시들 삶의 애환이 담긴 그 예술에는 그들의 한이 담겨있다.
그래서 댄서들의 표정은 괴롭고 어두운 모습들이다.  이를 그라나다식 플라멩코라고 부른다.

하지만 플라멩코가 세계화가 되다 보니 좀더 밝고 흥겨운 색채가 가미 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스타일의 플라멩코는 대도시인 세비야(Sevilla)에서 시작되었다. 
그래서 어러한 스타일은 세비야 식 플라멩코라고 하고.. 

우리가 본 공연은 딱히 어느쪽에 가깝다고 할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그라나다식에 더 가까운듯 하다.


마지막 무대 인사.. 다소 짧지만 그만큼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던 공연이었다.


좋은 공연을 보고 났더니 다들 흥에 겨워서.. 숙소에가서 한잔 더 하자고 하고 이동했다.
여기서 또 안타까운 사건이 .. 
내 지갑을 소매치기 당한것이다.  지하철에서...
분명 타기전에는 있었는데.. 타면서 누군가 슬쩍 한것이다.
다음 역에 입구에 있던 한 녀석이 내 지갑을 차에 버리고 슬며시 내렸다.
순간적인 상황이라 쫒아가지는 못했고.. 지갑을 보니 현금은 사라진 상태.. 다행히 카드는 다 있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일행의 분위기는 침울해진 상태.. 자연스럽게 한잔 더하자는 얘기도 쏙 들어갔다...
좋은 경험이 되었다 싶다.

바로셀로나에서는 소매치기에 특히 더 신경써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건만..

잘 몰랐는데 람블라 거리에서 울고 다니던 아가씨들을 꽤 많이 보았는데 대부분 소매치기를 당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과 달리 감정의 변화가 큰 서양 사람들(특히 여자들)은 이처럼 소매치기를 당하면 울음을 터뜨리는등 격하게 반응 한다고 한다.

술집이나 카페에 앉아 있으면 30분에 한명 꼴로 울고 지나가는 아가씨를 볼수 있고 람블라 거리에 있는 도난 신고센터에
신고를 하려면 2시간 가량 줄을 서있어야 한다니..  세계의 소매치기 국가대표들은 이곳에 다 모여 있나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처럼 면도칼로 핸드백을 찢는다던지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 오늘의 이동루트

그라나다 에탑 호텔(Etap Granada) -  무르시아(단순경유지) - 알리칸떼(단순경유지) - 발렌시아(단순경유지) - 바로셀로나 민박집

- 금일 숙소 : 까사블랑카 민박 in Barcelona

- 차랑 이동경로(금일 890km, 누적 7,520 km) 






차 한쪽을 아작 냈던 문제의 그곳..  주차장 입구다.  혹시나 그라나다에서 에탑 호텔에 묵게 된다면..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는 것을 한번쯤 고려 해보길 바란다.

뭐 운전에 자신 있다면야.. 



나 뿐이 아니라 입구에서 나가려고 애를 먹고 있는 4인 ..
운전하는 사람 한명과 뒤와 옆을 봐주고 수신호 해주는 사람 3인이 30분째 저러고 있다.
우리도 나가야 하는데 말이다.   -_-+

하지만 저 차는 내 차 보다 많이 크다는 거..  ㅠㅠ

무사히(?) 주차장을 빠져 나와서는 슬며시 어제 사고에 대한 처리 걱정!!
그래서 한국에 있는 시트로엥 리스 에이전시에 전화를 하니...

하필이면 오늘 토요일  ㅠㅠ

다행히 계약 서류를 찾아보니 대표분의 명함에 있는 헨드폰 전화번호가 있다.  

앗싸~

전화로 오른쪽 한면이 완전히 아작 났다고 하니 완벽하게 보험 처리가 되니 추가 부담은 없는데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

1. 차를 수리 맡기고 수리 끝날때 까지 기다렸다가 출발하는 방법.
2. 운행에 무리가 없으면 그냥 그대로 다니는 방법


고민 끝에 2번을 택했다.   스페인 애들 일하는 걸루 봐서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빠릇빠릇 하게 일하지 않을 것이고
오늘은 토요일이므로 계속 기다려야 할것이 뻔하기에..


그래서 에이전시 대표님께 전화 드리고 도도와 상의 후 그냥 출발하였다.  오늘은 바로셀로나 까지 가려고 하기에
조금 일찍 나오려 했는데.. 앞 차때문에 주차장에서 못나오고 전화걸고 하느라 ..  9시가 다되서 출발하게 되었다.


오른쪽 찌그러진 차로 운행하면 모양이야 쫌 빠지겠지만..
혹시 없어보이는 차로 인해 도난 사고 확률은 좀 떨어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모든길은 로마로.. 란 말처럼 스페인에서는 모든길은 마드리드(Madrid)로 ..


오늘 날씨는 운전하기에는 좋은 날씨..?  뜨거운 스페인 태양을 맞으며 운전하면.. 아무래도 어렵지 않을까?



그라나다에서 바로셀로나 민박집 까지 가는 길은 무려 900km에 육박한다.
리스본(포르투갈)에서 그라나다 까지 거리보다 훨씬 더 멀다.


떠나기 전에 바로셀로나 민박집 주인아저씨에게 전화했더니 ..  먼 거리니 천천히 조심히 운전해 오라고 당부하신다.
무료 도로로 설정을 했더니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어서..  오늘은 톨게이트 비로 돈이 들더라도 유료 고속도로로
가는 것으로 했다.   도도가 엄청 눈치를 주지만.. 어쩔수 없지 않은가??  중간의 하루 숙박비도다는 저렴할테니



비롯 자동차 한쪽 면을 해먹어 가슴이 쓰리긴 하지만.. 나름 해결방안도 찾고 나름 마음은 가벼워 졌다.  
찾았다기 보다는 그냥 결정 했다는 편이 더 정확하긴 해도


A-92 고속도로는 나름 산악지대를 통과하는 도로이기에 주변에 산들이 많다.
오른쪽편에는 눈덮힌 시에라 네바다 산맥이 보이기도 하고..  


네비게이션에는 N-342 국도로 표시되어 있지만 실상은 자동차 전용도로로 바뀌면서 A-92 도로로 된듯 하다.


오른편에 보이는 산..  우리가 평지를 달리는 듯 해도 이곳 역시 해발 1,000미터가 넘는다.
뭐.. 그라나다 도심부도 해발 800미터에 육박하니.. 


새로 만든 티가 확확 나는 도로~  도로 만든다고 앞에 산은 예술적으로 깎아 놓았다.   직각으로 -_-



자동차 네비에 표시된 우리가 이동하는 도로의 해발 고도는 1,120m


하지만 우리가 눈으로 보기에는 평지일뿐~~


우리나라와 다르게 유럽에서는 고속도로에 오토바이가 운행이 가능해서 1차선으로 씽씽거리며 달린다.
도저히 자동차가 쫒아가지 못할 속도로~~



내리막길을 한참이나 내려가는데 갑자기 어두어 지더니 한바탕 비라도 올듯 한 날씨다.
비오는 것은 좀 곤란한데~


한시간 정도 달려오니 인구 2만명의 바자(Baza)라는 마을에 다다른다. 


구름 사이에 흘러나온 햇빛이 비추는 들녁


우리가 지난길을 나중에라도 찾아보고자 이처럼 이정표가 바뀔때마다 사진을 찍었다.


푸에르토 럼브게라스(Puerto Lumbreras)라는 작은 마을에도 파라도르(Parador)가 있나보다.
파라도르(Parador)는 궁전이나 고성을 개조해서 만든 고급 호텔로 특히나 안달루시아 지방에 많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우리처럼 가난한 여행자에게는 그림의 떡.. 

여행 블로그를 찾아보면  파라도르 관련 사진들이 많이 있다.
 
우린 그냥 가던길이나 가야지 뭐~~   우리는 직진해서 무르시아(Murcia) 방향으로 간다.


중간에 아름 다운해안 휴양지인 아귈라스(Aguilas)를 안내하는 이정표가 나온다. 
코스타 칼리다(Costa Calida)로 유명한 곳이다.  코스타 칼리다 라면 아마도 '칼리다 해안' 정도를 번역하면 되려나??
스페인의 경우 유명한 관광지는 도로가에 이처럼 별도의 이정표가 있다. 


화장실도 가야겠고.. 그런데 중간에 별 다른 휴게소가 보이지 않는다.


중간에 간이 휴게소에 들렀다. 다행히 지저분하긴 해도 화장실도 있고 ..


어디든지 화장실문에는 낙서가 되어 있기 마련..  스페인이라고 다를쏘냐??


도도.. 화장실을 다녀온뒤 너무 편하게 가는거 아냐??


시간은 11시를 넘어서~~  아직도 620km나 더 가야 한다.  물론 헤매지 않고 잘갔을때 얘기다. -_-


넌 V라인 (족)발.. 이냐??


드디어 599km 더 가면 된다.  마의 600km가 깨졌다.  현재 위치는 무르시아(Murcia)시 초입..


무르시아(Murcia)는 인구 40만에 달하는 대도시이다.  그래서 스페인 최고의 백화점 엘꼬르떼 잉글레스
초록색 백화점의 광고판이 눈에 띤다.   그라나다에서도 주차장 바로 옆에 있어서 구경 갔었는데..


무르시아(Murcia)시로 들어오니 우리나라 정도는 아니지만 아파트가 꽤 있다. ..
13세기 기독교 세력에게 함락되기전에는 이슬람 왕국인 무르시아 왕국의 수도로 번영을 누렸던 곳이다.


차도 그렇고 사람도 연료가 부족한 상황..
우리는 눈에 보이는 고속도로 휴게소로 들어갔다.


역시나 스페인은 기름값이 착하다.  리터당 0.85유로 밖에 안하는 경유값..
Diesel은 경유를 뜻한다.  나머지는 휘발류겠지 뭐..   옥탄가 98프로와 95프로인가??
아무튼 유럽 모든곳은 주유가 셀프방식이기에 내가 선택해서 넣으면 된다. 


그리고 사람에게도 연료를 넣어야 한다.  까페라떼 한잔과


맛있어 보이는 햄버거와 감자 튀김..  맥도날드에서 먹는것과는 차원이 틀리다.  너무너무 맛있다. 
그나저나..  종업원들이 영어를 몰라도 너무 하다 싶을정도다.
기껏 햄버거와 까페라떼 한잔 시키기도 너무너무 힘들다..  '햄버거 플리즈' 정도는 알아들어야 할거 아닌가??  
까페라떼도 '까페라떼' '카푸치노' '커피 위드 밀크' 별 소리 다해서 겨우 얻어냈다. -_-+

스페인 사람들은 대부분 커피를 에스프레소로 먹는다.  그래서 커피달라고 하면 에스프레소를 조그만 잔에 준다. 
이 사람들은 조그만 잔에 설탕을 무려 6-7봉지는 넣는듯 하다.  쓰고 달고.. 뭔 맛일까??

유럽을 통틀어서 스페인 사람들 처럼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을 못봤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이정도는 아니었다. ㅠㅠ   영어실력 만큼은 옆나라 포르투갈하고는 너무나 대비된다. 


충전을 마치고 다시 출발한다.  고속도로를 지나면 주변에 볼거리는 확실히 줄게 된다.
만약 우리가 조금 더 여유가 있었다면 스페인 해안 도로를 따라 갔을 것이다. 
중간에 알리칸떼(Alicante)라는 유명 휴양 도시에서 하루정도 묶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텐데..

알리칸떼는 코스타 블랑카(Costa Blanca)라는 멋진 해안이 있다.  
아까 지나쳤던 이정표에 나온 아귈라스(Aguilas)의 코스타 칼리다(Costa Calida)와 더블어 스페인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휴양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고속도로로 지나 간다면 알리칸떼나 아귈라스를 지날일은 없다. ㅠㅠ

우리가 이곳을 패쓰하게 된것은 또다른 휴양지 말라가를 봤기에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때문이긴 하지만
아쉽긴 하다. 

하지만 유럽은 넓고 볼건 많다!!



중소 도시인 엘체(Elche)시를 지나 가다 보니 이비스(Ibis) 호텔 광고가 보인다.
이비스나 에탑 호텔은 같은 체인 호텔로 이처럼 도로변에 광고가 되어 있어서 찾기 용이하다.
그나저나 49유로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인터넷으로 엘체가 어떤 곳인가 찾아보니 예전에 반 중국 시위가 크게 일어났었던 곳이란다.
유럽에서 중국사람의 평판은 좋지 않다.   
괜히 잘못하고서 애국자 흉내낸다고 중국인 행세를 한다면 맞을수도 있다니 조심하시길~~ 



알리칸떼는 근처까지만 가고 다시 A-31 고속도로로 빌레나(Villena)를 지난다.


고속도로 옆에 멋진 성이이 있다.  찾아보니 빌레나 성(Castillo di Villena)이라고 한다.


오랜지로 유명한 발렌시아(Valencia)의 이정표가 보이는 순간..


옆에는 이처럼 오랜지 나무가 끝없이 펼쳐저 있다.


유채꽃도 아닌 노란 꽃들이 들판 한가득 피어있다.


이것은 포도나무 인가??    스페인 역시 포도주 생산지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곳..


그러나 역시 발렌시아에는 오랜지 나무가 제격이다. 


 도도는 벌써부터 마트에서 오랜지 싸게 살 궁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발렌시아(Valencia)시까지는 아직 1시간 가량은 차로 더 가야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우리는 발렌시아에 머물지 않고 바로 바로셀로나로 간다.


끝이 없이 있는 오랜지 나무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랜지 산지 답다. 


도로 윗편으로 철도가 지나간다.  스페인의 고속철도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프랑스의 TGV를 채용하고 있으며,
마드리드-세비야 구간만 설치 되어 있고 기존의 철도는 개량하여 시속 200km정도로 빠른 속도로 운행되고 있다.
뭐..  우리야 철도와는 상관이 없으니..


발렌시아로 가다 만나는 조그만 도시 출구들..  길도 넓어지고 발렌시아가 멀지 않았다는 느낌이 든다.


발렌시아에 근처에 오니  확실히 많아진 차량과 물류 창고 같은 건물이 눈에 띤다.


V-31 도로는 발렌시아 중심부를 향하는 도로이지만 우리는 중간에 다른 우회 고속도로로 빠져나가 복잡함을 피해갔다.    시간이 많았다면 아마도 시가지를 구경하면서 다녔어도 좋았을 듯 하다.


덕분에 우리가 발렌시아에서 본것은 오로지 이처럼 외곽지역의 공장지대뿐.. 


발렌시아로 빠져나가는 출구..   하지만 우리는 A-7 국조를 통해 바로셀로나로 갈 예정..
그런데 뭔넘의 도로들이 뭘로 가도 다 바로셀로나로 나오는지..괜히 스페인 제 2의 도시가 아니군


발렌시아 오랜지 밭들이어 안녕!! 
참 발렌시아는 마드리드, 바로셀로나에 이은 3번째로 큰 도시라고 얘기 했었나??
아~ 정확하게는 세비야와 제 3의 도시를 놓고 각축을 벌이는..  
네이버 사전을 보니 세비야가 우세한듯 하다...



발렌시아를 지나서 사군토(Sagunto)를 지나간다.  남은 거리가 300km가 조금 넘어,  서울-대구 거리 정도라 생각하니 부담은 없네..
 


사군토(Sagunto) 부근의 도로는 붉은색 아스팔트로 되어 있어서 운전하면서 묘한 느낌이 들게 한다.


조그만 도시 사군토 시와 사군토를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든 사군토 성(Castillo de Sagunto)
모른다면 그냥 지나쳐 가기 쉬운 도시인 사군토는 사실 한니발의 전쟁으로 알려진 2차 포에니 전쟁의 시작이 되었던곳이다.
알프스를 넘어서 로마제국을 떨게 만들었던 한니발도 이곳을 점령하기위해 그 강력한 군대로도 40일이나 소모되었다고 한다.


포에니 전쟁은 카르타고와 로마제국과의 지중해의 패권을 놓고 벌인 전쟁으로 결국 카르타고는 패하고 로마에게 지중해의 
패권을 넘기게 된다.
참고로 카르타고의 본거지는 아프리카 북부지방이지만 제 2차 포에니 전쟁을 벌일 무렵에는 그 세력이 스페인 남부와
포르투갈 근처까지 넓혀 있던 상황이었다.



사군토..세계사 책에서는 사군툼으로 배웠을 것이다.  어쨋거나 우리는 갈길이 멀다.



3시쯤 되어서 우리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렸다.  차도 좀 쉬어야 하지만.. 우리가 너무 힘들어서..
화장실도 가야 하고 .. 커피도 한잔 마시며...  숨좀 돌렸다.  유료 고속도로라 그런지 화장실은 무료로 잘 개방되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유료 도로라고 해도 중간중간 톨게이트가 너무나 많다.
옆자리에서 도도가 돈을 지불하면서 기분이 안좋아지는 듯..  우리나라처럼 그냥 한번에 내는 게나을듯 하다.


휴게소에서 나와 10분 가량 오니 해안 휴양 도시 베니카심(Benicassim)을 나온다.


베니카심(Benicassim)은 지중해 연안이 다 그렇듯이 날씨와 바다가 좋아 휴양지로 유명한곳..


베니카심에서부터 발렌시아 남쪽 해안을 오랜지 꽃의 해안이란 뜻의 '코스타 델 아사하르(Costa del Azahar)'라고 불린다. 
어느덧 하늘이 파란색으로 바뀌어 있어서 더욱 멋저 보이는 곳이다.


베니카심을 지난후 계속 해서 해안가를 따라 고속도로가 형성되어 있어 기분은 좋다.
사진은 토레블랑카(Torre Blanca)라는 도시다. 베니카심과 마찬가지로 해안 휴양도시 느낌이 든다.


저런 산 꼭대기에 집을 짓는 사람들도 있구나.. 아무리 전망 좋은곳을 선호한다 해도..


Alcalà de Xivert라는 조그만 마을에 있던 성..  역시나 해안가로 부터 쳐들어 오는 적을 방어하기 위한 요새로
사용되었음이 분명하다.


저 산너머에는 바로 지중해..  그리고 산 능성이에는 각종의 고성의 흔적들이 이곳이 치열한 전쟁의 역사를 지닌
땅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오후 4시가 넘은 시간..드디어 남은 거리가 100km 대로 줄었다.  198km 
인증샷을 찍을 줄 아는 센쓰를 가진 도도 ^^   


목적지까지 100여km 미터 남겨둔 상황에서 우리는 다시 휴게소로.. 막판에 오니 힘에 부치는 듯 하다.


휴게소 건물..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휴게소 구경도 하고..   바로셀로나에 거의 다오니 왠지 마음의 여유가..


휴게소내에 보이는 바로셀로나 이정표.. 


휴게소에서는 바다가 바로 내다 보인다.


휴게소 건너편 산에 이름 보를 건물..


정말 과장 조금 더 보태서 10분마다 지불하는 톨게이트 비에 도도의 한계는 극에 달했다.
뭐 이런 도로가 있냐고.. 아무래도 여행 떠나서는 경비에 상당히 민감해져 있다.

그래서 조금 돌아가고 험하더라도 무료 도로로 셋팅을 하고 출발했다.
아무래도 바로셀로나에 거의 다와 가는것도 그렇지만. 돌아가는 거리와 연료 효율을 따져보면
크게 절약될거 같지는 않지만.. 편안한 여행을 위해 돌아가는 길을 선택했다.




바로셀로나 이정표가 크게 보인다.


일단 고속도로를 빠져 나가서..


우리나라 강원도 대관령 고개를 방불케 하는 해안 도로로 가고 있다.
아무리 봐도 기름값이 더든다에 한표다.  하지만 마눌님의 심기가 불편하니.. 뭐


덕분에 해안 절경을 마음껏 만끽하면서 가고 있지만..


800km를 넘게 운전했는데 마지막에 이런 중노동을 .. 30분 가량을 이런 해안 도로를 운전하니..


무료 고속도로 구간으로 다시 안내 해줘서 마지막에는 좀 편하게 왔다.  참 똑똑한 네비게이션이다.  
자동차 여행에 꼭 필요한 장비다. 
 

우리가 예약한 민박집은 지중해변의 유명 고급주택가 '포트올림픽' 에 있는 민박집이었다.


시내 도로가 조금 복잡해서 약간 해매긴 했지만 제대로 된 안내덕에 잘 찾아왔다.


우리가 숙박한 곳은 까사블랑카 민박이라는 곳이었다.
근처에  아저씨가  나오신 덕에 잘 찾아 왔다.   고급 주택가에 위치한 덕에 다른 숙소보다 약간은 비싼편이지만
우리로서는 최고의 숙박업소였다.   이곳에는 지하에 안전한 주차장이 있었기에... 

하지만 도도는 다소 비싼 숙박 요금이 또 불만이다.  (런던, 마드리드에 비해서..)
더구나 일반적인 한인 민박집과 달리 세탁서비스도 안된는 것도 .. 

오늘은 정말 고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 오늘의 이동루트

그라나다 에탑 호텔(Etap Granada) -  아람브라궁 - 시내 주차장 - 시내 도보투어 - 알함브라궁 투어- 시내 주차장 - 그라나다 에탑 호텔(Etap Granada)

- 금일 숙소 : 그라나다 에탑 호텔(Etap Granada) in Granada
- 그라나다 시내 도보 투어

   푸에르타 레알 광장(Plazza de Puetra Real) - 제닐 강(Rio Genil) - 그라나다 대성당(Catedral) -  카르멘 광장(Plazza 
   del Carmen) - 알함브라 궁전 - 푸에르타 레알 광장(Plazza de Puetra Real)

- 차랑 이동거리(금일 40km, 누적 6,630 km) 
- 도보 이동경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하 주차장에서 입구로 올라오다가 차 우측 옆면이 완전히 찌그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입구가 조금 좁다고 생각했는데.. 가슴이 아파온다.

아람브라궁에는 사람이 워낙 많은 관계로 아침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당일에 관람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아침부터 너무 서두른게 화근이었다.

그라나다의 명물..  아니 스페인의 최고 명물인 아람브라궁으로 가는 길..  아침의 주차장에서의 사고때문에
정신적으로 공황 상태였다.


그래서 훨씬더 먼 길로 돌아가는 중...  차사고로 공황상태에서 정신을 못차리고 네비가 가르쳐 주는 길을
계속 지나쳤기에.. 


아람브라궁의 주차장에서 확인한 내 차 상태  울고싶다 ㅠㅠ 
이제 운행거리가 7,000km도 안된 차가 ..  고만  ㅠㅠ , 가슴이 쓰리다.


매표소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우리도 일찍 나섰다고 생각했는데..


매표소 근처의 나무들 역시 유명 관광지 답게 잘 정돈되어 있다.


하지만 아침 8시 반쯤에 매표소에 도착 했음에도 , 아람브라궁의 '나르스 왕조 궁전'의 입장 가능한 시간은

오후 5시반

8시간이나 있어야 한다.  
다른 곳은 아무때나 입장이 가능하지만 아람브라궁전의 하일라이트라고 할수 있는 '나르스 왕조 궁전'만은
입장시간이 별도로 있다.  8시간동안 궁전안을 돌아다니는 것도 힘들듯 하고..

그래서 우리는 '나르스 왕조 궁전' 입장 시간 3시간 전에 도착해서 아람브라궁에 들어가는 것으로 했고
나머지 시간은 그라나다 시내를 돌아보려고 한다.


푸에르타 레알 광장(Plazza de Puetra Real)광장의 분수.


이곳은 그라나다에서 가장 번화한 상업지구중 하나이다.  바로 옆에 스페인의 유명 백화점 엘 꼬르떼 잉글레스(El Corte Inges)가 있다.



하얀 눈이 쌓여있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은 마치 이곳이 알프스의 어느 한곳 같은 느낌을 주게 한다. 
이때만 해도 유럽에서는 산을 많이 못봐서 높은 산을 보려면 알프스나 가야 할줄 알았다.

 

우리가 주차해둔 푸에르타 레알 광장의 지하 주차장..


지하 주차장의 입구..  우리나라와 요금 정산 방식이 동일 하고, 치안이 않 좋기로 유명한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안심하고 주차해 둘수 있는 곳이라 좋다.


그라나다를 통과하는 제닐 강(Rio Genil)


강물의 색깔이 장난이 아니다.   부영양화가 심하게 진행된듯 하다.


스페인에서 이슬람 제국의 마지막 수도이기도 했던 이곳은 아직도 인구가 20만이 넘는 대도시이다.


제닐강 수위를 유지하기 위한 수중 보..   강물색은 그다지 보기 좋지는 않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미국에도 같은 지명이 있다. 


안달루시아 지방에 와서는 그야말로 태양의 나라 스페인을 제대로 만끽한다. 
다만 도도는 햇빛에 약한 피부를 가지고 있기에 이런날 돌아다니는게 고통이었다.

그라나다의 대성당(Catedral)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여행 서적에 있는 지도도 그렇고, 투어 인포메이션에서 받은 지도 역시 
탐탁지 않아 길을 찾기가 어렵다.
내가 자신있어하는것이 '지도 보며 길찾기'인데 그라나다에서는 제 실력이 발휘가 안된다.



겨우 대성당으로 가는  골목길에 접어들었다.  사람들이 많은 걸 보니 제대로 찾았다는 감이 온다.



그라나다 대성당 주변은 이처럼 좁은 골목길로 연결되어 있다.  오른편이 대성당 첨탑들..


그라나다를 이슬람 세력으로 부터 탈환한 이후에 회교 사원이 있었던 자리에 대성당을 만들었다고 한다.
1523년에 착공해서 180년 동안 건설했다고..   이 동네에서는 무슨 건물 하나 올리는데 100년은 기본적으로 소모된다.


유명 관광지 답게 역시나 사람들이 많다.  다들 우리처럼 아람브라궁에 들어가려고 대기 하는 사람들인가??



좁은 골목에서는 아무리 대성당을 잘 찍어보려고 해도 부분샷 정도 밖에는 ...


골목길을 따라 대성당 주변을 돌다 보니 이처럼 넓은 광장이 나타난다.


180년간 짓다보니 처음에는 고딕양식으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르네상스 양식이 혼용된 형태의 건물이라고 한다.


사진을 찍은 것중에 이 사진이 가장 대성당이 잘 나왔다.  대성당의 입장료는 3.5유로..
들 오늘 아람브라궁 입장료와 주차비 등으로 다른때보다 비용지출이 많다.  그래서 입장은 하지 않고 외관만 보는 것으로 만족이다.


카르멘 광장(Plazza del Carmen)..  그라나다 시청이 있는 광장이다.


그라나다 시청은 예상보다 소박하고 작아 보인다... 


슬슬 아람브라궁으로 올라가야 할 시간..

아람브라 궁전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었던 유명한 기타 가게..


일본 잡지에도 실릴만큼 유명한 사람인가 보다.


아람브라 궁으로 올라가는 길목..


길 한편에는 각종 기념품 가게가 늘어서있다.



실내 슬리퍼인가??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우리도 가봤는데..  우리에게 필요한 물건은 아니다.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아람브라궁 정문이 나온다.  이 궁전은 스페인을 대표하는 건물이지만.. 역시나 이슬람이 점령하고 있을때 만들어진 이유로
아랍에서도 많이들 찾아온다.   그래서 그런지 정문에는 아랍어로 보이는 글자들도 같이 혼용되어 있다. 


정문에서 표를 내고 통과하면 이처럼 잘 정돈된 가로수가 나타난다.


건물위에도 멋진 화단을 잘도 만들었다. 


얼마나 대단한 곳이기에 아침부터 야단 법석을 떨어야 겨우 들어올수 있는지... 잘 봐주겠다.

먼저 우리는 헤네랄리페(Generalife)로 먼저 입장한다.   아랍어로 '모든 것을 볼수 있는 사람이 살고있는 정원' 이라는 뜻이다..  이곳은 왕들의 여름 별장으로 이용되었다.


길다란 연못과 깍둑이 스타일의 나무들..  하여튼 나무 관리하는데 대단한 정성을 들인다.


이슬람 풍의 정원에서는 물이 빠지지 않는 듯 하다.


이런 곳에서는 기념 찰영을 하는 센스를 가진 도도..


초 여름 날씨에 활짝핀 꽃들..   관광 가이드 들이 가장 곤란해 하는 질문은 꽃, 식물, 동물, 새 등을 물어볼때라고 한다.
가이드라고 해서 다 아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한 도시의 건물이나 역사적인 사건 등에 대해서라면 잘 알겠지만..


저 깍둑이 스타일의 나무들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기도 하지만 그 만큼 관리비용도 많이 들것이다


하여튼 오늘 제대로 한번 봐주겠다는 마음으로 ..


헤네랄리페(Generalife)에 입장한다.  열핏 보면 일반적인 삶이라는 영어 문구 같기도 -> General Life


건물의 겉 외관은 그냥 평범한 옛건물 정도 되는 듯 하지만..


안에 들어가면 이처럼 멋진 광경이 펼쳐진다.  길다란 수로와 분수가 멋진 아세키아 중정(Pationde la Acequia)


정원마다 물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이슬람에서는 (물이 귀한 곳이다) 보니 낙원의 3요소로 물, 바람, 과실나무를 얘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석고로 만든 벽에 일일히 세겨놓은 기하학적인 무늬는 아람브라궁의 특징.. 


환상적인 모습에..  정말 잘왔다는 생각이 세삼 든다.  


몇시간 기다린것이 아까울것이 없는 곳이다. 


구석구석 마다 이처럼 석고로 만든 아름다운 문양들을 보며 감탄하는 것 ..  아람브라궁을 즐기는 또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아치형 창문을 통해 내려다 보는 그라나다 시내..


긴 수로 가 있는 멋진 아세키아 중정 뒷편에는 이처럼 또다른 정원과 분수가 있다.


이곳은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윗층으로 올라갔다.  아치형 창문 사이로 멋진 경치.. 이곳은 특별히 선택된 사람이 아니면 함부로 들어올수도
없었던 곳이었다는게 실감날정도로 신성함이 느껴진다.


윗편에 자리잡은 조그만 정원..


위에서 내려다 보는 헤네랄리페내의 아세키아 중정..


왠지 여행서적이나 인터넷을 통해 보았을 듯한 익숙한 모습이다.


아람브라궁의 실제 하일라이트는 아직 들어가보지도 못한 상태지만..
헤네랄리페에 들어온 것만으로도 벌써 압도된 우리들이다.


헤네랄리페에서 나와 이제 진정한 알람브라궁의 실체 나스르 왕조 궁전 쪽으로 이동한다.


이 곳은 무슨 행정 공관 건물인듯 한데..  관광객들에게 개방된곳은 아니다.


네모 반듯한 나무들 사이로 들어서는 길에서 기념샷..    우리는 나스르 왕조 궁전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발굴중인 유적지??  안내문도 없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중세 이슬람 문명의 결정체인 알함브라 궁이 스페인에 있다는 사실은 이슬람 국가에서 보면 안타까운 일일듯 하다.


아무튼 나스르 왕조 궁전을 들어가기 위해 서있는 사람들..  한 번에 몇명 이상 못들어가게 제한이 되어 있기에
다들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입장이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화려한 문양들이 위용을 자랑한다.

나스르 왕조 궁전을 들어가면 첫번째로 나오는것이 바로 메슈아르 궁전(Sala del mexuar)다.


이곳은 재판을 하던 법정이었다고 한다.   석고 조각의 문양아래는 이처럼 이슬람 타일 무늬 장식이 치장되어 있다.
포르투갈에서도 많이 보았던 아줄레주(azulejo)다.
아줄레주는 아랍어로 '작고 아름다운 돌'이란 뜻

벽면 전체가 정밀한 조각품으로 만들어진 메슈아르 궁전.. 

메슈아르 궁전에서는 알바이신(Albaicin) 지구가 한눈에 내려보이는 전망이 환상적이다.


궁전에서 잘 보인다는 것은 반대로 저곳에서도 알함브라 궁전이 잘 보일수 밖에 없다는 얘기..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저곳에서 보는 알함브라 궁전은 상당히 멋지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가지 못했다.  자동차를 가지고 골목 골목 찾아갈 자신도 없었고..  사실 시간도..없었다.
알바이신 지구는 아랍사람들이 많이 살고 우범지역중 하나라고 한다. 
이러한 사실때문에 더더욱 올라가길 꺼려 했을지도 


메슈아르 궁전을 뒤로 하고 꼬마레스 궁전(Comares)로 간다.


들어가자 마자 벽면 가득히 조각된 문양들이 환상적이다.


가까이서 보면 이렇다...  이런것들 모두 수작업으로 했을텐데.. 


네모난 꼬마레스 탑(Torre de Comares).. 



세밀한 조각들에 압도 될수 밖에 없다.


시원한 사각형의 연못이 있는 아라야네스 안뜰.. 알함브라 궁전을 생각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다.


마치 회화 작품을 보듯이 벽면을 쳐다보는 사람은 우리뿐이 아니다.


지금은 색이 바래서 노랗게 변색되었지만 예전에는 정교하게 다 채색이 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직도 채색된 흔적이 남아 있다.


정말이지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될 만하다.
어느 다큐맨터리에서 봤던 그라나다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맹인 이란 얘기가 떠오른다.


화려하게 치장된 가구가 보석, 이런것들이 없어도 화려할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모사라베(Mozárabe) 건축 양식.. 초기의 로마네스크 양식과 스페인내 이슬람 양식의 결합으로 생성된 건축양식으로
말굽모양의 아치와 기둥이 특징이다.


이슬람교에서는 우상숭배가 철저하게 금지되었기 때문에 모든 무늬는 자연을 형상화 하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물, 바람, 꽃 등...   사진을 찍고 봤더니 안에 사진속에 새가 있네..^^


라이온 궁전(Leones)으로 이동했다. 
우리와 같이 입장한 사람들이 마치 단체 관광 하듯이 같이들 움직인다.
라이온 궁전의 안뜰은 마침 보수를 하고 있는지 개방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라이온 궁전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종유석 모양의 천정이 환상적인 두자매의 방 (Salon de las Dos Hermanes).. 세비야 근처에서 우리가 묵었던 캠핑장이 있던 마을도 도스헤르마네스(Dos Hermanes)였는데..
두 자매라는 뜻이구나.  ^^



이것들이 진정 사람들의 손을 통해 만들어 졌는지에 놀라울 뿐이다. 



모든 사람들이 다들 사진기에서 손을 떼지 않고 있다.
나도 역시 그러한데..  다들 국적도 인종도 다양한 사람들의 사진을 찍는 마음은 다르지 않다.
언젠가 부터 그들이 가지고 있는 카메라라는 어떤 것인지 궁금해 져서 흘낏거리며 보곤 했는데..

자매의 방에서 우연히 나와 같은 모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보았다.
소니, 캐논, 니콘 이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타 브랜드의 그것도 인기있지 않은 모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문데..

그 사람도 내 카메라를 봤다.  같은 모델이라며 좋아한다.  그리고는 우리 부부의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선심까지.. ^^ 

그의 친절함에 내 카메라를 맡기고 선뜻 모델이 되어 본다.


나스르 왕조의 궁전을 나가는 출구에 있는 린다라하 안뜰(Pation de Lindaraja)..


이 정원을 나서면서 도도와 나는 알함브라 궁전이야 말로 스페인의 진정한 최고 관광지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나스르 왕조 궁전을 빠져 나오면 바로 파스탈 정원(Jardines de Partal)이 나온다.
정면에 보이는 탑이 귀부인의 탑(Torre de las Damas)


정원에 핀 형형 색색의 꽃들..


이곳의 화장실은 돈을 받지 않는다. 입장료를 냈는데 당연한 것인가??  상당히 관리도 잘되었다.



까를로스 5세 궁전(Palacio de Carlos V)은 사실 이곳 아람브라궁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앞서 본것들은 모두 이슬람 제국인 그라나다 왕국 시절에 만든 것들인 반면.. 이 궁전은
나중에 지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항상 중앙에는 혼자 서서 사진을 찍고자 하는 사람들이 줄서 있다.  이런 곳에 오면 항상 사진을 찍어야 직성이
풀리는 도도는 열심히 기회를 보다가 중앙에 앉아서 한컷 찍고야 말았다.


알까자바(Alcazaba)에 왔다.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군사용 요새이므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하고 있다.


다시 얘기해서 전망이 끝내준다는 얘기 ^^  멀리 눈 덮힌 시에라 네바다 산맥이 보이고


알바이신 지구도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저곳에는 여전히 알함브라궁전을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알마이신 지구의 골목 골목을 누비며 다니는 것도 재미 있는 경험일텐데.. 
단 아랍인들이 많이 사는 우범지대이니 주의 할것..


오후 7시가 다된 시간..  매표소는 한산하기만 하다.


알함브라 궁전은 사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 음악 덕분에 알게 되었다.
기타 치는 사람들의 로망 중의 하나인 이 곡은 세 손가락을 연달아 튕기듯이 연주하는 트레몰로(tremolo)
주법의 곡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트레몰로 주법이라는 벽을 넘어서지 못한 나같은 사람들이 기타를 내려놓게 되는 계기가 되는 곡이기도 하다.

알함브라 궁전은 2개의 눈물로 유명한데 하나는 바로 스페인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자인 '프란세스코 타레가의 눈물'.

연인과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알함브라 궁전에 여행온 타레가는 그 연인을 잊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곳에서 만든 유명한 곡이 바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이다. 

다니면서  보니 궁전 안에서 많은 연인들의 도 넘은 애정 행각을 하고 있었는데, 타레가 역시 그런 눈꼴시러운
광경을 보면서 연인을 생각 한것이 아닌지??



그리고 또 하나의 눈물은 그라나다 왕국 나스르 왕조의  마지만 술탄 '무하마드 11세의 눈물'이다.
까스띠야와 아라곤 왕국의 군사들이 그라나다로 쳐들어 오자 중과부적임을 느낀 그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넘어서
후퇴하며,  언덕위에서 아름다운 알함브라 궁전을 바라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결국 그는 모로코로 망명을 하고 그곳에서 생을 마감 했다. 


알함브라 궁전을 떠난  우리는 차를 세워둔 시내까지 다시 와서 숙소로 돌아왔다.
주차요금은 예상대로 10유로 거의 2만원에 육박하는 돈이 계산되었다.
알함브라궁전 입장료 역시 한사람당 12유로..  2만원이 넘는 돈이다.
그렇지만 별로 그 입장료와 주차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정말 멋진 하루였다. 

정말이지 잘 왔다는 생각을 몇차례나 할 정도로

숙소 앞의 저녁 노을..  

해가 졌음에도 해가 지나간 붉은 흔적이 남듯이 알함브라 궁전을 보고온 감동의 여운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 오늘의 이동루트


이비스 말라가 호텔(IBIS Malaga) - 말라가 시내(도보 투어) - 그라나다 에탑 호텔(Etap Granada)  

- 금일 숙소 : 그라나다 에탑 호텔(Etap Granada) in Granada
- 말라가 시내 도보 투어

   마리나 광장(지하 주차장) - 카테드랄(대성당) - 콘스티투시온 광장 - 피가소 미술관 - 메드세르광장 - 피가소 생가
    - 알까자바 - 히브랄 파로성 - 마리나 광장

- 차랑 이동경로(금일 170km, 누적 6,590 km) 







호텔에서 출발해서 해안가 공원 옆에 있는 대형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나왔다.
안전해 보이는 게 상당히 마음에 든다.

여행 초창기에는 무조건 경비를 아끼려는 마음이 있어 주차비도 아까웠는데..  주차때문에 애를 먹는경우가 많다보니
이런 주차장이 눈에 띠면 무조건 땡규다 ..

말라가 카테드랄(Catedral), 말라가 투어의 시작점이 되었다.
200여년간 공사를 하다가 재정 부족으로 중단되어 오른쪽 탑이 미완성인채로 사용하고 있다. 


카테드랄 앞이 있었던 우체통..  특이한 모양이다.


미완성인채 서있는 카테드랄 오른쪽 탑..


모처럼 가벼운 옷차림의 도도..  스페인의 따가운 햇볓 아래 피부는 까맣게 된지 오래~~


카테드랄 근처는 넓지막한 광장 같은게 없어서 한 화면에 건물을 잡기가 어렵다.


코스타 델 솔, 태양의 해변이라는 별명처럼 말라가의 해는 눈부시다. 카테드랄 뒷편의 작은 공원..


마침 말라가에서는 환타스틱 영화제가 열리기 직전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도시 전체가 축제를 준비하는 분위기


상업지구의 중심가에 있는 콘스티투시온 광장(Plaza de la Constitucion) 중앙에는 영화제 준비를 위한
대형 천막이 설치되어 있었다.


콘스티투시온 광장과  마리나 광장쪽 사이의 길은 쇼핑의 거리~~(마리나 광장은 우리가 주차해둔 곳이다.)


콘스티투시온 광장(Plaza de la Constitucion)은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스테프 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광장에는 투어 인포메이션이 있었고 우리는 이곳에서 무료 투어맵을 하나 받았다.  상당히 유용한 지도다.


우리는 양편의 상가를 구경하면서 마리나 광장쪽으로 이동했다.



골목사이로 말라가 카타드랄(대성당)이 보인다...


영화제를 맞이하여 바닥에는 여러 카툰들이나 그래픽 아트 등이 그려져 있었다.


 
번화가에는 빠지지 않는 행위 예술가들..


바닥에 그려져 있는 그래픽 아트들과 광고판들..



도도가 관심을 가졌던 악세사리 가게



지도를 참조하여 피가소 미술관을 찾아 갔다.  말라가 관광 인포메이션에서 얻은 지도에는 친절하게도
걸어서 갈수 있는 루트를 표시해두어 찾아가기 편하게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골목마다 도보 루트에 대한 이정표가 끊이지 않아 관광객들이 편하게 이용할수 있다.
관광 대국의 면모가 이런 세심함에서도 나타나는듯 하다.



귀여운 나무 인형들..   도도가 너무 좋아했다.


피가소 생가가 위치해있는 메르세드 광장(Plazza de la Merced)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바로 피가소 생가..


관광 안내서에는 무료입장이라고 써있는데 막상 가보니 입장료 1유로..  싸서 그냥 들어가 보긴 했는데..
내부에는 사진을 찍을수 없다.  단지 계단만 찰영이 가능해서 ..  2층이 바로 피가소가 태어난 곳..
싼맛에 들어가긴 했는데.. 별다른 감동은 없다.


말라가의 하일라이트는 아무래도 알까사바와 히브랄파로 성.
그리로 이동한다...  안내소에서 받은 지도가 길 찾기 쉽게 안내 되어 있다.


알까사바(Alcazaba) 앞에는 아직도 고대 로마 유적들이 발굴되고 있었다.
거의 형체가 드러난 로마 원형 극장.


원형 극장에 앉아 잠시 쉬면서 발굴현장을 구경하고 있었다.  검은옷의 여자가 아무래도 관리자중 하나인듯 하다.


매표소에서는 알까사바와 히브랄파로 성에 대한 표를 팔고 있었는데.. 같이 결합된 상품으로 구입하면 할인 헤택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두곳에 다 가려고 했기에 콤보 입장권을 구입했다.
특이하게 자판기 형식으로 되어서 직접 동전을 넣어서 구입해야 한다.
익숙치 않아서 조금 머뭇 거렸더니 앞에 있던 여직원이 대충 설명해 준다.
스페인에서는 영어로 얘기해주는 사람이 거의 없다.. 대충 스페인어로 얘기하면 눈치로 알아듣는 수준..


알까사바에 입장...


알까사바는 모로코인들이 11세기에 로마 요새 터에 새운 것..


그래서 그런지 이슬람 양식의 아치형 문이이 우리를 맞아 준다.


알까사바 성벽 위에서 본 말라가 대성당(카테드랄)


멀리 지중해가 보이고..  저 아파트 건너편이 엘 팔로 비치(Plaza de El Palo)다.  2km에 달하는 멋진 해변이 있는 곳이다.



알까사바 뒷편으로 가면 이슬람풍의 정원이 나온다.


정원에 공급되는 물은 가운데 조그만 수로를 통해 이동하며.. 


정원 윗쪽으로 올라가면 .. 물의 근원지가 나온다. 



지중해와 항구의 전경..  바로 이곳이 태양의 해변의 중심지 말라가~



알까사바의 모형도 전시되어 있는데.. 썩 정교하다고 할수는 없다.


붉은색 천정의 문양



벽면에는 이슬람 특유의 기하학적인 무늬가..  우상 숭배를 철저하게 금하는 이슬람교에서는 실내를  꾸미는데 이런 무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붉은 꽃이 눈부신 태양으로 더욱더 빛나고 있다.


알까사바의 성벽..


성벽에서는 잠시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는 재미가 있다.


알까사바 성벽위를 걷는 사람들..

표를 콤보로 팔기에 알까사바에서 히브랄파로 성(Castillo de Gibralfaro)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을줄 알았는데..
알까사바에서 완전히 나와서 다른길로 가야 하나보다. ㅠㅠ



히브랄파오 성으로 가는 길을 찾기 위해 지도를 보며 헤매고 있는데..  버스정류장에서 시티투어 버스 표를 팔고 있는 아가씨가 보인다.


알까사바에서 나와 알까사바 성벽을 따라 올라가면 히브랄파로 성이 나온다...  왠지 저위에 있다가 다시 내려와서
높은곳으로 올라가려니 억울한 느낌이 든다.


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히브랄파로 성으로 향하는 등산길(?)이 나타난다.
여행 안내서에는 이 길에 소매치기가 많으니 주의하고 될수 있으면 버스나 택시를 타라고 하는데..
이처럼 한가한곳에 강도라면 몰라도 소매치기는...  뭔가 좀 잘못되었다 싶은데..
강도도 그렇지.. 유명한 관광지다 보니 사람이 끊이지 않는데 어떻게 .. 하여튼 이해할수 없는 여행 안내서이다.



길 중간에 밑에서 보면 아찔한 전망대가 있다.  나같이 무게 나가는 사람이 위에 올라가면 무너지지 않을까??
아래는 천길 낭떨어진데..



무너지는지 괜찮은지는 가보면 되지..  바로 이곳이 전망대..


위에서 내려다본 투우 경기장..  조그많게 보이는게 딱 담배 재떨이다.



확실히 아까 알까사바 보다 높은곳에서 내려다 보니 도시 전체가 잘 내려다 보인다.
항구에는 대형 페리도  정박해 있다.


아파트와 투우경기장.. 아파트 뒷편은 멋진 해변의 엘 팔로 비치(Plaza de El Palo)



한쪽탑이 미완성이라 스페인어로 외팔이 여인 이라는 뜻의 '라 만키타'라고 불리는 말라가 대성당(카테드랄)..
말라가 투어의 시점이기도 했다.


힘들게 히브랄파로 성위에 오니 .. 이처럼 편하게 온사람들이 눈에 보인다.
가난한 우리는 대신 다리가 힘들뿐..  ㅠㅠ


히브랄파로 성은 말라가를 지키기위해 14세기에 세워진 성채..
그래서 이 위에서는 4방면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천연의 요새이다.



성벽은 이처럼 좋은 길로 연결되어 있고..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로서는 다니면서 썩 유쾌한 길은 아니다.



하지만 전망은 끝내준다는..


좁은 길로 가고 있는데.. 바람은 왜이리 세게 부는지.. -_-+


성 내부에는 이처럼 정원과..  전쟁 박물관이 있다.  박물관은 크게 볼만한것은 없다.



성내부에 있는 정원..  화려하진 않지만 잠시 쉬어갈수 있는 곳이다.



다시 아까 왔던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고 있다.
혹시나 있을 소매치기를 주의해라 -_-+  쳇..  개미 한마리도 안보이는 구만..


우리가 주차해둔 마리나 광장으로 다시 왔다.  마침 이곳에서는 여러 풍물 장터를 연상시키는 축제가 열리고 있다.
아무래도 영화제가 얼마 남지 않아서 각종 행사가 시작되고 있나보다. 



하여튼 인형들을 보면 한번을 돌아봐야 하는 도도 ..


버스가 땅에 처박힌 모습의 조형물이 시선을 끈다.



광장에는 장터를 연상시키는 여라가지 잡화점들이 있었고..


또한 세계의 음식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민속 의상을 입고 자기내 나라의 음식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우리 차는 이처럼 축제가 한창인 광장 지하에 있었다.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계단


주차료는 9유로 정도.. 17,000원 정도의 거금..
약간 속은 쓰리지만..  입장료라고 생각하면.. 뭐..
테크노 마트처럼 기계에 주차권을 넣고 금액이 나오면 그 금액을 기계에 넣으면.. 결제된 주차권이 다시 기계에서 나온다.
그 주차권을 받아 출구 차단기 옆에 넣으면 올라가는 방식..  한국에도 익숙한 방식이다.
주차권을 받아서 차로 가는데 도도가 잠시 화장실을 갔다 온다고 해서 약 5~10분정도 뒤에 출발했다.
그런데.. 출구에서 표를 넣었음에도 차단기가 올라가지 않느다.
뒤에서도 우리때문에 기다리는 차들..  결국 관리원이 나와서 우리보고 차를 빼라고 한다.

알고보니 도도가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시간이 흐른 만큼  주차요금을 더 내야 한다는 것이다.

참으로 야박하기 그지 없다.  길어야 10분 정도밖에 안지났는데..

그리고 영어도 할줄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의사소통도 잘 안된다.


주차장에서 실강이 끝에 겨우 나왔다.   세계적인 휴양지 다운 풍경이다.


해변의 도로를 달리는 기분은 끝내준다.  그라나다(Granada)까지 가는 경로를 일부러 해변가로 가는 길로 잡았다.


해변가의 하얀색 벽의 집들이 더더욱 눈부시다.


동화속의 집들 같다...  포르투갈 나제레(Nazare)도 이렇게 하얀건물이 눈부셨었다. (D-32 참조)


메르카도나(Mercadona)..   재래시장 건물일 듯


구름 한점 없는 날씨에 지중해를 옆에 끼고 드라이빙 하는 기분은 ..?
째. 진. 다 ^^


하늘과 바다색이 정말 예술 .. 이런곳에서 어린시절을 맞이 했다면.. 나도 피가소 처럼 될수 있을듯 하다 .. ^^;;


바다를 조망할수 있도록 언덕마다 별장이나 리조트 같이 생긴 건물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하얀색 벽의 건물 집단..


그리고 파스텔 톤의 건물 집단 모두 다 밝은 햇살을 한껏 맞고 있다.


터널...  유럽에 와서 많이 보지 못했던 것이다.


유명한 휴양지인 네르하(Nerja)
언덕위에 하얀색 건물이 덕지 덕지 붙어 있는 건 마치 그리스의 유명한 산토리니(Santorini)를 연상시킨다.
왜 옛날에 포카리 스웨이트 선전을 찍었던곳...



약간 고지대에 길이 형성되어 있는 관계로..


이 도로의 전망은 끝내 준다..  
 


과연 멋진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는 A-7 고속도로..


역시나 지중해의 유명한 휴양지인 알무네카르(Almunecar)


그냥 해변으로 달려볼 욕심에 네비게이션은 행선지로 맞추어 놓지도 않았다. 그리고 보다 바닷가쪽으로 접근하기 위해
아랬쪽 길로 내려갔다. N-340 국도


저 언덕에 있는 집들의 전망은 억만금의 가치가 있을듯..


알무네카르 시내로 진입하는 길이다.


오늘의 드라이빙 코스는 정말 기가막히게 잡은 듯 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길은 자동차 여행 사이트에서
도 추천하는 멋진 드라이빙 코스이다.
 

알무네카르를 벗어나서..  이동하고 있다.   이런곳에서는 정말 옆자리에서 셔터를 눌러대는 도도가 부럽다.


급기야 살로브레나(Salobrena)마을 초입에 있는 간이 주차장에서 잠시 차를 세워두고는 제대로 절경을 감상하기로 했다.



멋진 곳이다.   증말  ㅠㅠ


27도.. 한여름이라고 얘기해도 무방한 날씨..  에어컨 풀가동중이다.  


살로브레나 성 (Castilo de Salobrena)..  말라가 히브랄파로 성처럼 역시나 높은곳에 있는 천연의 요새이다.


하얀색 건물이 인상적인 살로브레나(Salobrena) 그리고 살로브레나 성..


이런곳에서는 손가락이 바빠지는 도도다.


이제 고속도로로 들어섰다.   2시간 정도 참 눈이 즐거웠다.


그라나다로 가기위해서는 이제 내륙지방으로 들어가야 한다. 
A-44 고속도로를 타고 내륙쪽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벌써부터 산위에는 눈이 쌓여있는 것이 보인다.



현재 기온은 한여름 날씨..  그런데 별로 높아보이지 않는 산은 아직 눈이..
알고보니 최고봉이 3,400미터에 달하는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 산맥이다.  '눈덮힌 산'이라는 뜻이다.
미국에도 같은 산이 있다.


그라나다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 기슭에 있는 도시..


그래서 점점 더 산골짜기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아마도 무료도로로 네비게이션을 맞추어 놓은 덕분에
작은길로 안내하는 듯 하다...  큰 시간차이가 안나면 무조건 무료도로를 이용한다.


갑자기 대형 댐이 눈에 들어온다.  직업상 이런 댐을 보면 잠시라도 눈여겨 봐야 된다.


댐은 유럽에는 우리나라처럼 많지 않다고 하던데..


구아달페오(Guadalfeo) 강에 만들어진 이 댐은 주로 관개용수를 위해 최근에 만들었다고 한다.


고속도로 대신 이 처럼 무료 도로로 오면 이것저것 구경하게 많아진다.  


바람이 많이 부는 스페인에서는 이처럼 풍력 발전 설비가 자주 눈에 띤다. 산탄데르에서  부르고스 가는 길에도
많은 프로펠라가 장관이었는데..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  똑똑한 네비는 무료도로로 세팅하면 최적의 노선을 선정해 준다.



스페인의 주요 작물 올리브 나무들


그라나다에 다왔다... 시간은 4시쯤.. 
내가 비록 운전하는 것을 안좋아 하지만.. 오늘같은 드라이빙 코스라면 즐겁게 운전할수 있을 것같다. 


그라나다에서 이틀간 묵을 호텔 복도..


우리는 에탑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하루에 39 유로로 상당히 착한 가격이다.


숙소 앞에 차를 아무데나 무료로 주차가 가능하지만..  우리는 안전하게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으로 결정..
2일간 주차하는데 8유로라고 한다.  이정도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오늘 말라가에서는 3~4시간 주차해두고 9유로 내지 않았나??


앞에는 에탑호텔 보다 한단계 고급형인 이비스 호텔이 있다.   우리는 조금이라도 경비를 절감하고자..에탑에..
에탑과 이비스 호텔은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호텔..  이비스보다 한단계 높은 호텔은 우리도 잘 알고 있는 
노보텔 이다.  
최근 한국에서도 강남과 명동에서 이비스 호텔을 봤었다.
 

이 곳 호텔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카르푸가 있다.  역시나 식료품과 음료수를 사러 수퍼마켓에..


제법 규모가 크다.


스페인에 오면 오랜지가 쌀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비싼걸?? 
그리고 오랜지로 유명한 옆동네 발렌시아산도 아니다.


까르푸 뒷편에는 휜눈이 아직도 쌓여있는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 산맥이 길게 늘어져 있다.


스키 장비를 둘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 걸로 봐서 아직도 스키장을 개장 하는 곳이 있나보다.
이곳 날씨는 한여름 날씬데.. 



‡ 오늘의 이동루트

캠핑 빌솜(도스 헤르마나스)  -  꼬르도바 공용 주차장 - 알카사르(Alcazar) - 메스끼따(Mezquita) -
로마 다리(Puente Romano) - 꼬르도바 공용 주차장 - 이비스 말라가 호텔(말라가)

- 금일 숙소 : 이비스 말라가 호텔(Ibis Malaga) in Malaga

- 이동경로(금일 330km, 누적 6,420km)
 





아침에 우리들의 어제의 안좋은 감정들이 식지 않았다.
떠나기에 앞서서...  차 안에서 또다시 말로 다투기 시작했다.
1달이 넘은 시간이 되니 몸도 힘들고.. 서로에 대한 감정도 상해있고..  뭔가 뇌관이 터질듯 한
위기가 여러번 있었는데..  결국은 제대로 터진것이다.
시작은 사소한 것에서 하지만 나중에는 깊은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 뭐 싸움이란게 이런거 아니겠나?

하여튼 덕분에 늦은 시간에 캠핑장에서 출발했고..
세비야(Sevilla)의 구시가지 근처에 왔을 무렵은 벌써 오전 10시를 훌쩍 넘긴시간..

예상했던것 처럼 인근의 도로의 노상주차 구간에는 차들로 꽉!! 
실내 주차장이나 사설 주차장은 아무리 찾아도 눈에 띄지 않는다...

주변을 빙빙 돌다가...   할수없이 우리는 꼬르도바(Cordoba)로 이동하기로 했다.
먼곳에 주차해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세비야 구시가지로 가도 되련만 ..
이 당시에는 두 사람 다 기분이 최악의 상태였기에 뭘 봐도 즐겁게 볼 준비가 덜 되어 있었다.
한마디로 의욕이 상실된 상태였다는 뜻...

그래서 몇번의 주위를 둘러보다가 우리는 쉽게 세비야를 포기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쉬울 따름이다.

고딕 양식의 스페인의 3대성당중 하나인 세비야 대성당(어떤책은 세비야 대신 세고비아 대성당을 꼽기도 한다.)
, 그리고 스페인에서 가장  멋있는 광장으로 불리는 세비야 스페인 광장..  
그들을 눈에 넣지 못하고 온 게 마음에 걸린다.

이제 기독교와 이슬람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꼬르도바를 향해 출발~~


꼬르도바(Cordoba)를 향해 가는 길..  한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우리들의 말문이 터지기 시작했던 곳~


오늘도 햇볓이 무지 따갑다.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언덕위에 멋진 마을인
까르모나(Carmona)를 안내하는 이정표


길가에 꼬르도바(Cordoba)를 큰 종이에 써서 길거리에서 히치하이킹(hitchhiking)을 하는 학생을 보았다.
목적지는 같았지만.. 우리 뒷 좌석에 쌓여있는 짐을 보니 차마 태워줄 형편이 아닌지라..



기온은 22도로 정말 따뜻해서 돌아다니기 좋은 날씨다.



언덕위에 멋진 마을인 까르모나(Carmona)..  나름대로 운치있고 정감있는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패쑤..해서 꼬르도바로..


스페인 특히 안달루시아 지방을 가면 마을앞에 저런 조형물 들을 쉽게 볼수 있다...  특히 소 모양..


좌측면의 나무들이 거의 도로쪽까지 넘어와 중간중간 이 가지들을 치는 사람들을 볼수 있었다.


어느덧 주행거리 6,000키로미터를 넘은 우리차..  한국에 있었다면 1년동안 운전할 거리를 훌쩍 넘겼다.


구름한점 없는 날씨..  고속도로라고 해도 이곳은 무료 도로인지라 포르투갈처럼 한가하지는 않다.


신호등에 걸렸을대 주의할점은 ..   앞에 보이는 것처럼 차에 접근하는 집시들이다.
기습적으로 차 앞유리를 닦어주고 돈을 요구한다.
우리도 여기서 저 집시 아줌마 한테 당했다....    기습적으로 차 앞유리를 와이퍼로 닦더니 돈을 요구 한다.
안 줘도 상관없지만... 도도가 1유로 줘서 보냈다.


덕분에 도도는 '메르시 마담' 소리를 들었다. ^^   갑작스럽게 당한 느낌이 들지만..
언제 1유로로 도도가 '메르시 마담' 소리를 들을수 있을까?



우리의 목적지인 꼬르도바 구시가지 근처에서 주차공간을 찾고 있다.
안달루시아 지방에 명성은 충분히 들어왔기에 그냥 길거리 주차보다는 번듯한 주차장을 찾아 가고 있다.


구시가지 근처 도로.. 여전히 주차장을 찾는 작업중...


가까운 곳에 주차장을 찾았다.
무인 주차장이지만 별도의 주차공간과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는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주차장이다.
상당히 괜찮고 안전해 보인는 곳이다.(구글맵에 표시해두었다.)


차를 세워 두고 구시가지로 들어서고 있다.


꼬르도바 시내는 이렇게 하얀 벽들과 집집마다 창문에 만들어둔 꽃들이 유명하다.


한 집에는 이렇게 개방해둔곳이 있는데.. 식당 혹은 숙박시설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지만 이처럼 곳곳에 화분으로 장식한 벽들을 혼자만 보고 있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도 ..



그냥 가정집에서 이정도로 꾸며 두지는 않았을듯..  숙박시설정도 되러나??


아무튼 꼬르도바에서는 이처럼 꽃들로 장식된 꽃길을 쉽게 볼수 있다.


갑자기 야자수가 보이는 광장이 나와 지도를 살펴보니 이곳이 바로 알까사르(Alcazar).


마침 수요일은 알까사르를 무료로 개방하는 요일이었다...  이게 왠 횡제??
알까사르는 1328년도 꼬르도바를 탈환한 알폰소 11세의 명으로 지어진 궁전이다.
아무튼 이곳은 스페인이 이슬람 세력을 내몰게 된 국토회복운동의 거점이 된곳이다.


알까사르를 들어오면 아치형 복도가 나타나고..


궁전 곳곳은 멋진 정원들이..


오랜지 나무에는 오랜지가 주렁주렁..



알까사르 내부의 천정..


알까사르에서 자랑..   로마시대의 모자이크..


모자이크가 있는 이 방에는 찬찬히 앉아서 둘러 보도록 의자가 놓여져 있다...
아니면 이곳이 무슨 예배당이라도 되려나?? 


돌로 만든 모자이크를 가까이서 찍어보았다.


모자이크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게 .. 되어 있다.
하지만 친절하게도 스페인어로 되어있기에  내용은 모른다 -_-


햇볓이 뜨거운 동네 답게 창마다 햇빛 차단 커튼은 필수 ^^


알까사르의 회랑


붉은 꽃은 왠지 이곳 스페인과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든다.


이제부터는 완연한 여름 날씨다... 


오랜지 나무에는 오랜지가 주렁거리며 열렸지만.. 손이 닿는 곳에 열린 오랜지는 거의 전멸 상태~~



대리석으로 된 알까사르 안쪽의 연못....


알까사르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뒷쪽의 정원이다.


정성껏 가꾸어 놓은 연못과 나무, 꽃들이 아름다운 곳이다.



연꽃도 잘 가꾸어져 있고

특이하게도 하얀 연꽃이 피어 신기하게 보고 있는 도도~~


연못이 있는 정원에서는 모두들 손에 카메라를 들고 있다.


연못 사진 한장 더..   길게 사각형의 연못과


길죽한 깍둑이 스타일로 손질한 나무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곳 알까사르에서는 콜롬부스가 신대륙을 찾아 떠나기전 이사벨 여왕을 알현 하던 장소이다.
그 장소에는 이처럼 여왕  부부와 콜롬부스 석상이 세워져 있다.



꼬르도바는 기독교 세력의 국토회복운동으로 그라나다로 쫓겨나가기 전까지는  이슬람 세력의 수도로서의
위용을 자랑 하던 도시다.
그리고 기독교 세력에게 점령된후 이슬람 세력을 내몰기 위한 거점이 되던 도시 였다.

이사벨 여왕이 나왔으니 그당시의 역사를 잠시 언급하면 이베리아 반도에서는 당시 4개의 나라가 있었다.
첫번째로 일찌감치 통일을 해서 강대국의 기틀을 잡고 있었던 포르투갈,
그리고 같은 민족이며 같은 언어를 사용했던 카스티야 왕국과 아라곤 왕국,
마지막으로 최후의 이슬람 세력으로 남아 있었던 그라나다 왕국
이렇게 4개의 나라가 있었다.
이사벨 여왕은 카스티야 왕국의 공주였는데 당시 왕이었던 오빠는 이사벨을 포르투갈 왕과 정략결혼을 시키려 
계획한다.
하지만 이사벨은 아라곤 왕국의 페르난도 공에게 먼저 편지를 써서 청혼을 하게 되고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된다.
국왕이 죽자 이사벨은 카스티야 왕국의 여왕으로 등극하고 남편인 아라곤의 왕 페르난도 2세와 합의해서 
두 나라를 합치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라나다 왕국을 점령하고 스페인을 통일 하게 되었다.

1492년은 스페인에 있어서는 위대한 한 해였다.
바로 이슬람의 마지막 세력인 그라나다 왕국을 정복했고 또.. 콜롬부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한 해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 숫자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1992년 아메리카 대륙 발견 500주년을 기념했던 콜롬부스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1492'란 영화를 인상깊게 봤었기 때문이다.
인상이 깊었던 이유는 영화 내용이 좋다기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Vangelis라는 음악가가 영화 사운드 트랙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는 들어보면 모든 사람들이 알만한 'Conquest of Paradise'라는 웅장한 음악이 나온다.


정원을 뒤로한채 기념찰영..  항상 사진을 찍으려고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곳이다.


알까사르 위에 올라가서 내려다 보았다.  위에서 보니 땅바닥의 샛노란색이 눈에 확 띤다.


멀리 메스끼따(Mezquita)의 첨탑이 보인다.


메스끼따로 가는 길.. 


메스끼따에 다다랐다.    군데 군데 아치형의 문과 장식들..  
메스끼따는 이슬람 사원이었던 건물을 기독교가 점령한 후 성당으로 용도변경을 한곳..


메스끼따는 군데 군데 보수공사가 진행중이다.


오랜지 나무가 무성한 안으로 들어가니 매표소가 보이고..  한국인 단체 관광단도 있었다.
모처럼 한국말로 떠드는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좋다.


표를 끊고 내부로 들어오면..  엄청나게 넓은 내부 공간에 놀랄수 밖에 없다.


많은 기둥들은 다 대리석으로 만든 것이다.  메스끼따 내부의 말굽모양의 아치와 대리석 기둥은 워낙 유명해서
이곳 꼬르도바의 상징과도 같다.


이 넓은 공간은 6만명이 예배를 드릴수 있었던 회교 사원이었다니.. 


메스띠까의 보물실에 앴던 성채 현시대..   톨레도에 있던 것과 비슷하다 싶었는데.. 
같은 사람이 만들었다고~~


성당으로 개조하면서 이런 조각들이 만들어 넣기 시작했겠지??



그래서 메스끼따 중앙에는 이처럼 대형 돔과 ..


부조화 스럽지만 이처럼 마리아상이 있다.



그리고는 예배를 드릴수 있도록 의자를 가져다 놓았다.


고딕 양식에서 많이 보던 천정..


내부에는 각종 성화들도 걸려 있다.


이런 사진만 본다면..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만 보아도 무방하다. 
하지만 메스끼따를 성당으로 개조하면서 중앙부만 이처럼 조성해두었다.



메스끼따는 스페인어로 이슬람 사원이라는 뜻인데..   실제로 들어오면 이처럼 이슬람 사원과 성당이 짬뽕되어 있다
고 보면 된다...  아주 조화로운 모습은 아니다.
스페인의 역사를 대변해주는 건물이다.


한국인 가이드 아저씨가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예술성 높은 조각품..  보물중의 보물이라고 표현했었다.



메스끼따 첨탑을 올려다 본 모습..  위로 올라갈수 있는 방법은 없나보다...  올라간 사람들도 없고
입구도 없다...  왠만하면 입장료 받고 위로 올려보낼텐데..


골목 골목 마다 옛 모습이 그대로 보존이 되어있는 듯 하다.


로마시대에 만들어 졌다는 로마다리(Puente Romano)..  다리 끝에는 로마교를 지키던 요새인 깔라오라 탑(Torre de la Calahorra)이 보인다.  역사 박물관으로 사용되며 높지는 않지만 위에 전망대가 있다.
조금 비싸다 싶어서 올라가지는 않았다.


로마다리에서 본 메스띠까(Mezquita)..
로마다리 아래로는  본 과달끼비르 강물이 흐르고 있다...   완연한 녹색을 띠는 걸로 봐서 부영양화가 꽤 심한듯 하다.



골목을 지나다 보면 구름한점 없는 날씨에 하얀벽에 내달려있는 꽃들로 눈이 부실 지경이다.


이런 꽃들을 관리하려면 그 정성도 대단해야 할텐데..  게으른 우리 부부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햇볓이 뜨거워 사람들이 모두 그늘 밑으로 다니고 있다.
사진을 찍는 걸 보고 한 소녀가 잽싸게 고개를 숙였지만..  ^^


다시 주차장으로 왔다.  완연한 여름 날씨에 걸어다녔더니 갈증이 심하게 난다.
주차장에 있는 음료 자판기를 보니 도저히 안뽑아 마시고는 참을수 없어서~~  콜라를 한캔 원샷을 했다.
(아~~  살겠다...)
이제 말라가로 향해 출발이다.   그곳에서는 우린 지중해를 보게 될것이다.


구름 한점 없는 날씨 .. 우리는 어느새 아침에 싸운것을 잊어버리고는 세비야를 지나치게 된것을 아쉬어 하고 있었다.



우리는 태양의 해변 말라가로 간다.  도도와 화해도 했겠다..  확트인 경치에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A-45번 도로로 남하해 가는데 이 도로 역시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고속도로이다.


엄청나게 넓은 올리브 밭이 눈에 들어온다.


오후 4시가 다된 시간.. 기온은 25도..  완연한 여름 날씨다.


많이 걸어서 발이 아프다며 발을 올려놓고 기념찰영을 하는 도도~~



전형적으로 스페인 다운 산들이 나타난다.


속도를 줄여야 하는 구간..


말라가(Malaga)뿐 아니라 라 콘셉시온(La Concepcion) 역시 코스타 델 솔.. 즉 태양의 해변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말라가는 그 중심부에 있다고 보면 된다. 


말라가에 다 왔다. 세비야에서 보았던 줄무늬 아파트는 이곳에서도 보인다...  저런것도 유행인가보다.


말라가는 태양의 해변의 중심지로 인구가 50만명이 넘는 대도시이다.
이곳은 세계적인 화가 피가소의 고향이기도 한데.. 피가소는 주로 바르셀로나에서 활동하다가
프랑스로 넘어가게 되었다... 
당시의 스페인은 독재자인 프랑코 총통의 지배하에 있었는데.. 피가소는 늘 이 프랑코 총통을 비판하고
그의 잔혹성을 고발해 왔다.
하지만 매년 여름에는 몰래 말라가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고는 했는데.. 프랑코는 알면서도 모르는척 눈감아 주었다는
얘기가 있다. 
세비야와는 달리 숙소를 구하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다.
숙소 근처에 까르푸가 있어서 또한 장보기도 어렵지 않았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물 소비량이 많아진다.


유럽에서는 가장 저렴한 스낵인 감자칩..  맥주안주에 적합하다.


맨 오른쪽은 스페인의 로컬 맥주..  하여튼 그 지방의 맥주를 사먹는게 가격도 저렴하고 풍치도 느낄수 있어 좋다.


이곳에서는 특이하게도 커피 음료가 있다.   커피매니아 도도가 반가워하며 하나를 얼릉 샀다.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에서는 커피 음료를 보기가 힘들다...  이 곳 사람들은 커피는 그냥 원두커피를 에스프레소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도도와 안좋은 일이 있었지만..   하여튼 무사히 오늘 하루도 지나갔다.
이사벨 여왕과 그 남편 페르난도 2세는 정말 부창부수라는 말에 어울리는 부부였다.
이사벨이 오빠의 반대를 무릅쓰고 페르난도 공을 배우자로 선택한것은 이라곤 왕국이 포르투갈 보다 강해서가 아니었다.
국토회복을 위한 그들의 의지는 뚜렸했고 굳건했었다.
그라나다 왕국을 점령했을 당시..  페르난도 공은 전선의 선두에서 지휘했고 이사벨은 후미에서 부상병을
손수 치료했다고 한다.

이제부터라도 도도와 다투고 후회하는 일이 없어야 할텐데... 


‡ 오늘의 이동루트

리스보아 캠핑(리스본) - 세비야 대성당(세비야) - 캠핑 빌솜(도스 헤르마나스)

- 금일 숙소 : 캠핑 빌솜 캠핑장(Camping Villsom) in Dos Hermanas(세비야 인근 도시)

- 이동경로(금일 550km, 누적6,090km)  






 

떠나기 앞서 4일간 방갈로 청소와 타올을 갈아준 분에게 고마움을 전달하고 싶어 인형을 탁자위에 놓고
간단한 메모를 남겼다.  내가 포르투갈어는 잘 모르지만 포르투갈 사람들은 대부분 영어를 잘하기에.. 
영어로 짧게 적어두었다.



방갈로 내부


대충 방갈로 청소를 하고나서.. 사용하였던 식기류도 잘 정리해두었다.


방갈로 입구..  유리 미닫이 문안쪽에는 커튼이 달려있다.

 

더블침대가있는 큰방외에 2층침대와 싱글침대가 있는 작은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5명이 이 방갈로에서 숙박을 할수 있게 되어 있다.  2인용 작은 방갈로는 몇개 없어서 금방 동이 난다.  하지만 5인용 방갈로 가격도 저렴해서.. 



우리 방갈로 앞쪽..  도로폭이 좁은 관계로 모두 일방통행이다.
아침에는 캠핑장에 근무하는 아줌마, 아가씨들이 방갈로 청소와 타올 교체를 해준다.
대신 청소하는 사람들은 백인이 아니라 대부분 아랍계나 브라질 사람들로 보인다.(리셉션에는 백인들이 근무..)
(브라질이 예전에 포르투갈의 식민지였고 사용 언어 역시 포르투갈 어를 사용하니 브라질 사람일 가능성이 더 크다.) 



스페인을 행해 출발~~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직전이다. 


출근시간이라 차가 많다.


유럽에서는 대형 세단의 대부분은 벤쯔, BMW, 아우디다. ..  내가 타고 있는 시트로엥을 비롯한 프랑스 차량은
대부분 소형차 외에는 보기 힘들다.



리스본의 명물..  4월 25일 다리로 진입.. 


옆에는 바로 강이라 불리기에는 너무나 큰  떼주강..  멀리 벨렝지구도 보인다.



다리 왼쪽에는 크리스토 레이가 보이고..  브라질 리오데라레이노에 있는 예수상을 본따서 만들었다는.. 바로 그..



4월 25일 다리는 센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만든 시공사가 만들었다.



리스본을 떠난다... 
당시에는 너무 좋은곳도 많이 보았고 지쳐있어서 리스본이 특별히 좋다고 생각은 안했는데..
서울에 돌아와 다시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정감어리고 좋았던 곳이었다는 걸 새삼스러이 느끼고 있다.



포르투갈 고속도로를 다니다 보면 이런 톨게이트를 많이 지나치게 된다.
유럽에서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는 몇 안되는 나라중 하나~~


4월 25일 다리를 건너서  A-2 고속도로를 타고 쭉 내려가고 있다.



기온은 16도 오늘 운전해야할 거리는 거의 500km 정도이다...   시간은 9시 40분..
네비게이션에 대부분의 정보들이 다 나와 있다.  



한산한 고속도로의 풍경..  유료 도로라 그런가??


차가 없어도 너무 없다 싶었는데.. 나중에 톨게이트에서 낸 톨비는 18.5유로,, 3만 3천원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서울-대전 구간정도의 거리였는데..  조금 비싸다 싶다.



아무튼 이때는 돈을 내기 전이니 차가 없이 한산한 도로를 맘껏 기분을 내면서 운전할 뿐 ^^


리스본 남쪽으로 내려오니 이처럼 넓은 평야가 나온다.  포르투갈은 남한면적과 거의 비슷..
조금 작은 정도의 크기이다.


이 나무는 오랜지 나무려나??


프랑스를  연상시키는 넓은 초원..


가끔은 휴게소에서 쉬며, 기름도 넣어줘야 한다.  앞에도 언급했지만 몇안되는 경유 가격이 휘발류보다 비싼나라중
하나인 포르투갈~~~


이런 언덕은 마치 스코틀랜드나 영국에서 보던 풍경~~  다만 양이 없을뿐..


도로가 이렇게 한산한 이유는 다 있다니까 글쎄~~



어느덧 시간은 오전 11시를 넘겼다.


좀처럼 차를 보기 힘든 고속도로..  아무리 평일이라도 ..  너무 없다.
땅 좁고 사람 많은 곳에서 살다가 이곳에 오니  너무나 한산한 느낌.. 
포르투갈은 남한 면적보다 약간 작지만 인구는 불과 4분의 1수준이고..  우리나라처럼 산도 많지 않으니~~



2시간동안 200km정도 온듯하다.  우리의 목적지인 스페인의 세비야까지는 200여km를 더가야 한다.



시원하게 내뻗은 길...구름 한점 없는 한적한 고속도로..  한국 같으면 운전하면서 졸음 운전을 걱정해야 하나
이곳은 바로 유럽...  코너를 돌때마다 펼쳐지는 새로운 풍경에 잠들 틈이 없다.



어딨쯤 왔는지 지도를 봐주는 쎈쑤를 지닌 도도!! 
미쉐린 지도책은 정말 우리가 서울서 잘 가져온 것중 하나이다.  나중에 여행 끝날 무렵은 거의 걸레가 다되었지만..
결국 마지막 여행지인 파리에서 여행중이었던 한국 가족에게 넘겼지만..
한국에 오자마자 다시 재구입 했다.(기념으로 가지고 싶어서..  )



문제의 톨게이트 ..  이 고속도로에 왜 차가 없었는지 뼈져리게 알려준 ...문제의  바로 그...
하지만 덕분에 편하게 운전해서 오지 않았는가??  우리는 돈 삼만원이 중요한게 아니라고 애써서 위로해본다 ^^;; 



A-22 고속도로 .. 우리는 에스파냐로(Espanha)로  간다.  유럽에서는 스페인을 에스파냐라고 더 많이 불린다.
더구나 국가 약자도 에스파냐의 첫글짜인 'E'로 표시 하고 있다.
참고로 포르투갈은 'P'이다.   EU국가의 자동차 번호판에는 별안에 이처럼 국가 약자가 써있다.
그래서 우리는 번호판만 봐도 이 차가 어느나라 차인지 알수 있는 것이다.


A-22 고속도로는 포루투갈 남쪽 대서양 해안에서 인접한 고속도로이다...
현재 우리는 동쪽을 향해 가고 있고..  머지않아 스페인 국경에 도착할 것이다.



오른편으로는 포르투갈의 남쪽의 대서양 바다가 보인다.
사진속의 도시는 포르투갈 최단단 도시 파루(Faro)다.  하얀색 벽과 붉은색 기와가 멀리서도 포르투갈의 도시 분위기가
난다. 



파루(Faro)는 포르투갈에서 13세기까지 이슬람 세력이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던 도시이며,
현재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휴양지이다.
이곳에서는 날씨가 좋을때..  바다 건너 아프리카 대륙이 보인다고도 한다.


스페인 국경을 넘기전 포르투갈에서 마지막으로 휴게소에 들러서 커피 한잔 마셨다.


뜨거운 햇살을 피해서 차를 주차시켜놓고~~


다시 출발~~~


언덕위에 있는 집들..  역시나 하얀색 벽과 붉은 지붕이 마치 우리나라 리조트를 연상시킨다.


스페인 국경에 가까워 진다.


오른쪽에 조그만 스페인 마크가 보인다.  역시나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 '언제 스페인으로 넘어 왔지? '
라고 생각할 것이다.  반면 무슨 축제나 이벤트 행사를 알리는 광고판은 도로 전면을 차지하고 있다.



바로 이 다리가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경계 지점이다.


구아디아나 강(Rio Guadiana)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경계가 되는 강이다.
굉장히 큰 강으로 스페인의 5대강 중 하나이다.



스페인으로 넘자마자 처음 나오는 도시는 스페인의 국경도시 아야몬떼(Ayamonte)이다.


국경을 넘으면 이제부터 스페인어로 된 이정표나 안내표지판을 접하게 되지만...
어자피 나는 두 언어다 모르기에 포르투갈 언어나 별반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이렇게 그림까지 있으면 대충 봐도 무슨 뜻인지 눈치로 안다.
250미터 전방에 131번 출구에 휴게소가 24시간 운영되고 있다는 뜻 아니겠는가??



다리 하나 건넜을뿐인데..  느낌이 벌써 다르다... 
그리고 스페인에서 포르투갈을 갔다 되돌아 오는 것이라 그런지 도로나 주위풍경도 친숙하기도 하고.. 
(물론 우리가 갔던길로 되돌아 오는 건 아니다. ^^)


포르투갈에서 국경을 건너면서 A-22 도로는 A-49 도로로 도로명이 바뀌었다.


좌측편에는 오랜지 나무가 무성하다.


스페인에서의 첫 휴게소.. 역시나 관심이 가는것은 기름 값..  역시 스페인이 여태까지 다닌나라중 기름값이 가장 저렴하다.
디젤 연료 1리터당 0.9 유로도 안한다. 포르투갈은 1유로도 훨씬 넘었다는..  그리고 보다시피 휘발류보다 더 저렴하다.


휴게소 주차장..  태양의 나라 스페인에서 맞는 햇볓은 역시나 강렬 그 자체~~


전방 공사중 표시도 귀엽다. 


하여간 스페인은 땅 떵어리가 넓단 말야..  남한의 5배가 넘는다.


드디어 세비야(Sevilla) 근처에 온듯 하다. 광고판도 많아지고..  무엇보다도 대형 까르푸가 눈에 들어오는걸 보니


시간은 2 시반..  조금 어려운 점은 숙소예약 없이 그냥 왔다는 것..  중간에 휴게소에서 인터넷이 가능한곳을
찾았지만..  다 유료로 값도 비싸기도 하고~~


벌써부터 도시의 냄새가 풍기는 듯하다.  ..  세비야는 마드리드, 바로셀로나와 함께 스페인의 3대 도시중 하나이다.
인구는 70만 정도..  발렌시아도 인구는 70만으로 세비야와 비슷하지만 근처 생활권 인구까지 포함하면 이곳이
더 큰가 보다...


세비야 시내에서 본 현대차..   


줄무늬 건물들이 많다.


세비야의 아파트.. 이처럼 줄무늬로 된 빌딩을 자주 본다.
세비야에서 호텔을 찾았는데 좀처럼 빈방이 없다.  물론 우리는 저렴한 체인호텔을 찾다보니
아무래도 숙소가 정해지지 않으니 좀 불안하다.
더구나 스페인에서도 가장 치안이 않 좋다는 안달루시아 지방 아닌가?? 

시간이 좀 일러서 세비야의 유명한 대성당과 스페인광장을 보려고 했는데..  주차공간이 없다.
여태까지 다닌 도시중 주차 공간이 가장 부족한 도시가 아니었나 싶다.

왠만한 도로는 다 노상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빈 공간이 없다.
내일 스페인광장과 대성당을 보려면 아무래도 일찍 나서야 할듯하다.

호텔을 찾는데 이것도 역시 어렵다. 결국 호텔에서 빈방은 못 찾고 책에 나온 캠핑장을 찾아가야 할듯 하다.
인터넷이라도 쉽게 사용 한다면 온라인으로 호텔을 찾아가면 되는데.. 
우리 네비게이션은 등급에 상관없이 호텔을 찾아주기는 하지만 비싼 곳은 하룻밤에 200유로가 넘는
금액이기에  그 돈을 지불하면서 호텔을 사용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일단은 세비야 관광은 내일로 미루고 캠핑장으로 고고씽~~ 
캠핑장의 위치는 세비야의 외곽도시인 Dos Hermanas에 있었다.


찾아간 캠핑장 이름은 캠핑 빌솜(Camping Vilsom)이었는데 여태껏 우리가 다닌 캠핑장중 최악이었다.
공간도 지저분한편이고.. 안좋은 캠핑장에는 집이 없는 빈민촌 사람들이 장기 투숙 고객들로 테트를 치고 살고 있다고 하던데..
바로 이 캠핑장이 그런곳이었다.
방갈로도 물론 없고~~
아... 하나 장점이 있다면 무선인터넷이 공짜이다.. ^^  리셉션 근처에서 무선인터넷이 잡힌다는 ...

텐트를 쳤는데..  전기 콘센트도 표준형이 아닌지라 우리 케이블과 맞지 않는다.
리셉션에 가서 어뎁터를 파는지, 혹은 대여같은건 안되는지 물어보니.. 여기에는 없고
인근에 큰 수퍼마켓이 있으니 거기서 사라고 한다. 

알아보니 근처에 대형 할인 마트인 까르푸와 니들(Nidl)라는 식품만 파는 수퍼마켓이 있다.
이 캠핑장의 또 하나의 장점을 찾았군 -_-
그래서 우리는 식료품과 전원케이블을 사러 까르푸로 고고싱~~


캠핑장 인근에 있는 까르푸..  거금 15유로(3만원) 정도를 들여 케이블을 사왔는데.. 
도도는 이것도 못마땅한 눈치~~  왜 쓸데없는 곳에 돈을 쓰는지~~
덕분에 저녁 내내 다툼이 있었다.  결국 저녁도 먹는둥 마는둥 하고 까르푸에서 사온 맥주를 마시면서
기분을 풀려고 하다가 떠 싸움이 커졌다는 ㅠㅠ 
하여튼 오늘 하루는 기분좋게 시작했는데 끝이 안 좋구나~~



‡ 오늘의 이동루트

캠핑장 산책 - 데카트론(스포츠, 레포츠 전용 마트) - 이케아(인테리어, 부엌, 사무용품 마트) - 미디어마트(전자제품)
- 점보마트(수퍼마켓)

오늘은 캠핑장내 산책과 캠핑장 인접한 곳에 있는 한국에서는 볼수 없는 창고형 마트를 돌아 다녔다.

- 금일 숙소 : 리스보아 캠핑 in Lisbon

- 차량 이동 경로(금일 30km, 누적 5,540km)






이틀 동안 정말 걸어서 리스본을 누비다 시피했다.
캠핑장 방갈로에 있다보니 너무 편해서 정말 다른데로 떠나고 싶은 생각이 없어진다.
가격도 싸고.. 이만한 방갈로를 어디서 또 구할수 있으런지..
오늘은 캠핑장에서 쉬면서 몸을 추스리기로 했다.

우리가 4일동안 묵은 방갈로...


유럽에서는 까치보다는 까마귀를 더 쉽게 볼수 있다.


유럽에 처음 왔을때 이 표지판의 뜻을 몰라서 크게 당한적이 있었다.
진입금지 표시판이다... 유럽에서는 일방통행 표시를 이 표지판으로 많이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잘 보기 힘들었다.
오히려 도로 위에 화살표 표시가 되다던지 한글로 '진입금지' 이렇게 써있는 경우가 많았다.



캠핑장이 넓은 만큼.. 산책로를 따라 캠핑장을 일주하는 것도 시간이 걸린다.



유럽에서는 주로 이렇게 캠핑카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이 많다.
한 노부부는 이처럼 캠핑카 뒤에 자전거를 싫고 다녔는데..  이 모습을 보며 도도와 내가 얼마나 부러워 했는지 
모른다.  ..     



세탁실과 화장실 샤워실 등 각종 편의 시설이 있는 건물.  우리 방갈로에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어서 크게 이용할 일은 없었다.
도도가 동전으로 세탁기를 이용하려 했는데..  그냥 샤워실에서 손빨래로 해버렸다.
(캠핑장 내 세탁기는 동전을 넣어서 사용토록 되어 있다.)



아직 여름이 아닌지라 개장하지 않은 수영장..   캠핑장에 수영장이 있는 경우를 많이 보았지만.. 
수영장 크기는  이곳이 가장 컸다.  아무래도 이 캠핑장은  국가에서 운영하고 규모도 크다보니.. 



귀업게 생긴 풀은 어린이용인가보다.



수영장 주변의 산책로..


아직 제철을 맞이하지 않은 수영장은 한산했다.


여름에는 애들로 꽉차 있는 이곳을 상상해본다.


캠핑장 입구와 리셉션..  저곳에서 카드를 발급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이곳은 캠핑장내에 있는 쇼핑구역이다.  수퍼마켓과 여행사, 그리고 레스토랑 까페 등이 있다.



카페에서 따뜻한 카페라떼를 2잔 시켜서 마셨다.  특이하게 엄청나게 큰 스푸 그릇에 커피를 준다.
보기에는 작아 보이지만 약간 과장을 보태서 라면그릇에 커피를 마시는 느낌이다.  그릇이 크다 보니 양쪽으로 들고 ^^
그래서 손잡이가 두군데에 있나보다.


야외는 아직 조금 쌀쌀한 느낌이 있는데 사람들은 밖에 더 많이 나와 있다..  



포르투갈의 로컬 맥주 수퍼 보크..  유럽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쩔수 없이 그 지역 맥주를 많이 마시게 된다.
왜냐면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담배 자판기..   한국에서는 싼(?) 담배가 이곳에 오면 2~3배 높은 가격에 놀라게 된다.
나는 담배를 피지 않았기때문에 국가별 가격비교는 못해봤다.



맛있게 보이는 빵들..  



초콜릿과 땅콩 자판기와 담배 자판기가 나란히 있다.


카페 밖에는 스낵 자판기도 있고



캠핑장 정문앞에 있는 큰 분수대..


리스보아 캠핑장의 안내판..   우리는 오른쪽 아랫부분 진녹색으로 표현된 방갈로 구역에서 지내고 있다.



오늘은 그냥 캠핑장내에서 쉬며 보내려 했는데 대충 캠핑장을 산책하고 나니.. 슬슬 몸이 근질근질~~
뭔가 다른곳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이케아 매장과 다른 쇼핑센터를 가보기로 했다.
먼저 캠핑장과 제일 가까히 있는 '데까트론(Decathlon)' 이라고 적혀있는 창고형 매장으로 가보았다.



데카트론 창고형 매장 주차는 물론 무료 주차이고~~
뭐하는 곳인지 궁금해진다.


앞에 쌓여 있는 것은 카누..  역시 포르투갈은 해양의 왕자들의 후손 답게 이런 해양 레포츠가 인기가 있나보다.



데카트론 주차장에서는 이케아 매장과 뒷편에 미디어 마트도 보이고~~



우리가 하루가 멀다하고 들락거렸던 점보 마트도 보인다.



데카드론 안에 들어가서 보니 이곳은 스포츠, 레포츠 전용 창고형 매장이다.
우리나라 대형 할인마트정도의 규모에 모두 스포츠, 레포츠 용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말 없는게 없다.. 잠수 용품을 비롯해서..  스키, 보드 등...
가격도 비싸지 않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저가형 부터 고가형 물건까지 골고루 갖추어 놓고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데카트론(Decathlon)은 전유럽에 걸쳐있는 레포츠 창고형 매장이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텐트나 침낭 같은거는 한국에서 사오지 말고 파리에서 구입할걸 그랬다.


이케아 매장으로 이동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는 곳이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이케아(IKEA)매장을 쉽게 찾아 볼수 있다.


데카트론 매장을 떠나며~~



이케아 매장은 가구, 주방용품, 생활소품, 오피스 용품 등 여러가지 품목을 팔고 있는 창고형 매장이다.
가격??   무지 싸다.  이케아는 스웨덴 회사이지만 가격의 경쟁력을 위해 대부분 중국에서 만들고 있는 제품들이다.


여러종류의 시계들


한국에서 보기힘든 것들..이 신기하다.


하지만 도도가 꼭 가져가고 싶어했던 것은 바로 스텐드.. 
가격이 우리나라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싸다..  더구나 종류도 많고 우리나라에서는 살수 없는 것들도 있다.
스텐드를 꼭 사가지고 가고 싶어했지만...  아직도 3달이나 남은 여정과 그 무게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포기~~
대신 저렴한 식기류와 수저, 포크 류 같은것을 구입했다...
유럽에서 사용하다가 한국으로 갈때 미련없이 버려도 아깝지 않을만큼 저렴한걸루~~  ^^

이케아 매장에서 또하나 꼭 해봐야 할것은 저렴한 핫도그 먹기다.
가구나 인테리어 용품, 생활 오피스 용품을 구입하러 이곳에 오는 고객들을 위해 간단한 스낵과 음료는 거의
원가 수준으로 팔고 있다.
핫도그와 음료 세트가 1유로 정도~~   음료는 무한리필이 된다.
커피 역시 저렴한 가격에 무한리필이 된다.   어떤 곳은 고객 A/S센터에 무료 커피 자판기를 가져다 놓은곳도 있다.
유럽의 커피 자판기는 모두 원두커피를 갈아서 나오게끔 되어 있다. 
우리나라처럼 인스턴트 커피가 일반적이지 않다...  당연한 얘기일수는 있지만 커피믹스 같은건 있지도 않다.

이케아 매장에서 거의 4~5시간 가량 있었다.
도도가 좀처럼 이케아 매장에서 나오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스텐드를 사느냐 마느냐로 고민도 한 2시간 정도 한듯 하다.  --+


미디어 마트는 우리나라로 얘기하면 전자랜드 같은곳..  규모는 엄청나게 큰데 이것이 하나의 매장이다보니..
안에는 그야말로 없는게 없다.
우리나라 테크노 마트만한 큰 매장에 주인이 한명이라고 보면 된다.
테크노 마트야 조그만 매장이 여러개 있는 곳이라 사실 구경할것이 별로 없다.
매장별로 차이도 없고.. 옆매장에서 전시해놓은걸 다른매장에도 똑같이 전시해두고..
결국 베스트 셀러만 전시해두는 꼴이다.
하지만 이곳은 앞에서서 얘기했지만 없는게 없다..   
나처럼 전자제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방문해보도록 하자!!


미디어 마트 주차장 전경..  포르투갈은 주차에 대해 야박한 편은 아닌듯 하다.
이런 할인마트에서는 주차료가 공짜~~

우리의 마지막 이정지는 점보마트..
내일은 다시 멀리 스페인으로 떠나야 하므로 간간한 식료품을 준비하고
마지막으로 저녁 밥을 만들 재료를 사려고 한다.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수 있을까 왔던 맥도날드 매장..   다른 나라와 달리 여기서는 사용이 불가능했다.
영국, 아일랜드의 맥도날드에서는 가능했는데~~  아. 그러고 보니 마드리드에서도 맥도날드에서 인터넷 했었구나~~



먹음직스러운게 많았던 스낵코너..  특히나 맛있어 보이는 빵이 많았다.



이곳 점보마트 쇼핑센터는 여러층의 멀티 상가 건물이다.

식재료를 사가지고 다시 캠핑장에 왔다.
오늘은 조금 쉬려고 했었는데 넓디 넓은 할인 매장을 수시간동안 걷다 보니 또다시 녹초~~
그래도 도도는 이케아 매장에서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다는 얘기를 하니 기분은 좋다.

유럽 전역에 이케아 매장은 많이 있으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가보자고 하며 스텐드에 대한 미련을 달래 주었다.



오늘의 저녁 식사.. 삼겹살과 흰 쌀밥^^  야채, 김, 셀러드
그리고 빠질수 없는 맥주와 함께 ..



한국에서 가져온 인형들은 내일은 이곳의 스테프에게 줄 선물이다.


전화와 티비, 냉장고까지 갖추어진 호텔 부럽지 않은 방갈로.. 심지어는 화장실 타올도 매일 갈아 준다.



점보 마트에서 사온 카스테라.. 보기는 맛있어 보였지만 먹어보니 별로~~



우리의 비상식량..   비스켓  장시간 운전하다 보면 끼니를 거를때가 많아서~~


이곳에 또하나 특징중 하나는 커피 크림을 사는게 어렵다는 사실..  그래서 전지분유를 대신 사용했다.





제가 작성한 구글 지도를 보면서 제 블로그를 보신다면 훨씬 더 좋아요~~
특히 스트리트 뷰 강추 해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6787c3d081e169&z=7

일자

주요 이동루트

차량이동
거리(km)

숙 박

1일

캠핑장 휴식 및 쇼핑

30

리스보아 캠핑
(in Lisbon)

2일

세비야 이동

550

캠핑 빌숍
(in Dos Hermanas)

3일

꼬르도바 투어 및 말라가 이동

330

이비스(Ibis) 호텔
(in Malaga)

4일

말라가 투어 및 그라나다 이동

170

에탑(Etap) 호텔
(in Granada)

5일

그라나다 투어

40

에탑(Etap) 호텔
(in Granada)

6일

바르셀로나로 이동

890

까사블랑카 민박
(in Bercelona)

7일

바르셀로나 투어

-

까사블랑카 민박
(in Bercelona)

 

2,010
(7,520)

()안은 누적거리


- 주요이동 경로




‡ 오늘의 이동루트

리스보아 캠핑(Lisboa Camping) - 주차장] - 꼬메르시우 광장(Pr. do Comercio) - 대성당(Se) - 상조르제 성(Castelo de Sao Jorge) - 로시우 광장(Praca do Rossio) - 리베르다드 거리(Av do Liberdade) - 뽕발 후작광장(Praca Marques de Pombal) -  에두아르드 7세공원(Parque Eduardo 7) - 엘레바도르 싼타 후스타(Elevador Santa Justa) -  주차장 - 점보마트 - 리스보아 캠핑

- 금일 숙소 : 리스보아 캠핑 in Lisbon

- 자동차 이동경로(금일 30km 누적 5,510km)






오늘은 리스본의 구 시가지를 돌아보려고 한다.

모처럼 날씨가 정말 좋다...  포르투갈에서는 이런 날씨가 처음인듯 하다.



구시가로 나가기 위해서는 일단 A5 고속도로를 타고 나가야 한다.


어제 끄리스또 레이에서 캠핑장으로 오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간다. 오늘은 일요일을 맞이하여 시내에는 무슨 행사를 하는듯 하다.  시내 한복판에 곳곳의 도로를 통제하고 있었다.
무슨일인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처럼 마라톤 같은걸 하나보다.


시청사 근처의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오늘이 일요일인지라 대부분 노상 주차가 무료이기도 하지만 여기 주차장도 특별히 돈을 받는 곳이없다.
그런데 어제와 마찬가지로 동네 부랑아 처럼보이는 사람이 와서 돈을 요구한다.
영어는 한마디도 못하기에 대충 무슨 얘기인지 추측해야 하나 몸동작을 보니
자기가 여기 계속 있으니 차를 잘 돌보아 주겠다는 얘기인듯 하다.
그냥 1유로 줘서 보냈다... 우리차에 해꼬지라도 하면 안되니..



시청사 앞의 광장이다.   정면의 건물이 시청사..  멋진 광장이다.



시청사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꼬메르시우 광장(Praca do Comercio)이 나온다.
리스본에서 가장 크면서 아름다운 광장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개선문 위에 조각되어 있는 인물은 뽕발 후작과 바스코 다가마.. 
'바스코 다가마는 어디나 빠지지 않는군..'


이 광장은 원래 마누엘 1세의 궁전이 있던 자리였으나 1755년 대지진으로 소멸되었고 이처럼 광장으로 조성되었다.


광장을 가로지르는 트램.. 열차



정말 멋진 광장이다.  바로 뒷면은 떼주강과 접해 있다.



하지만 무슨 공사인지 몰라도 이처럼 광장 절반 이상은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었다.
돈 조세 1세(Don Jose)의 동상만이 덩그라니 보이고 있다.   이 벽면을 넘어서면 바로 떼주강이 보인다.
떼주강은 타호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일요일을 맞이하여 풍물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풍물시장에는 각자 수작업으로 만든 악세사리나 생활용품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이하게 생긴 여러 목걸이와 팔찌..



우리에게는 낯선 아이들 장남감들도 신기하였다.  대부분 손으로 직접 만든것들이다.



개선문을 지나면 바이샤 지구의 중심부 어구스타로(R. Augusta)가 나오는데 양옆의 상점들은 일요일을 맞이하여
거의 문을 닫아 한산한 모습이다.  



일단은 상 조르제 성(Castelo Sao.Jorge)부터 가보려고 길을 나섰다.



오토바이처럼 생긴 삼륜차?  이것도 어디선가 대여해주는거 같다.  상 조르세 성까지 올라가는 길에 유난히 눈에 많이 띠었다. 



트램 정류장..  리스본의 트램인 노란색 까리스(Carris)는 이곳의 마스코트 !!! 
리스본에 온다면 꼭 한번 타봐야 할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걸어다니느라 못탔다는 ㅠㅠ



상 조르제 성을 가는길에 볼수 있는 대성당(Se)이다. 1147년 알폰소왕이 이슬람 세력으로 부터 리스본을 되찾은것을 기념해서 만든 성당으로 원래는 이슬람 예배당이 있던 자리라고 한다. 건축 양식은 로마네스크양식 처럼 보인다.
벽체가 두꺼운 덕에 1755년 대지진에도 견딜만큼 튼튼하다.


일요일을 맞이하여 성당 내부는 많은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대성당 앞에있는 안내판..  미사 시간 등에 대한 안내문이 적혀있었다.

 

대성당의 외벽은 800여년의 세월을 느끼게 해준다.



상 조르제 성을 올라가다 보면 이처럼 떼주강이 훤히 볼수 있는 전망을 만날수 있다.

 

강에 무슨 저렇게 큰 페리까지 들어올수 있다니..  리스본 상류쪽의 떼주강의 하폭은 10km에 달한다고 하니..
강이 아니라 바다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구석구석 중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골목을 오르게 된다.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유는 이 지역이 대지진의 피해가 없었던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침내 상 조르제 성에 올랐다. 


이곳에서는 이처럼 끝내주는 전망을 볼수 있다.  멀리 떼주강을 가로지르는 4월 25일 다리가 보인다.



영국의 리즈성에서 보았던 것처럼 이곳에서도 공작새들이 그냥 돌아 다니고 있었다.
별로 사람을 무서워 하지도 않고..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린다 했더니 거리의 악사가 클래식 기타를 연주하고 있었다.
그런데 왠 생뚱맞게 '아람브라궁의 추억'을 연주하고 있다.
아람브라궁이라면 스페인의 그라나다에 있는 유명한 궁전이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우리나라와 일본처럼 서로
견원지간이나 다름없는데..  스페인 궁전에 대한 음악을 연주하다니~~



상 조르제성에서 본  상 비센트 데포라 성당(Igreja de Sao Vicente de Fora)과 빵데옹(산따 엥그라시아 성당, Santa Engracia)..
하얀색 둥근 돔의 형태의 빵데옹은 엥리께 왕자와 바스코 다가마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것..
하여튼 이 두 인물은 포르투갈에서 어딜가나 관련 기념물이 있다니까...
두개의 탑으로 만들어진 상 비센트 데포라 성당은 빵데옹보다 조금 일찍 만들어졌고..  대성당과 마찬가지로 리스본을
이슬람교로부터 탈환한것을 기념하여 만들었다.  오늘날의 모습은 나중에 다시 건설된 것이라고 한다.
걸어서 가기에는 멀어서 저기까지 가는 것은 포기다 ^^



상 조르제 성은 로마인들이 요새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성이다. 하지만 이 외벽들은 5세기경
서고트 인들이 만들었다고 한다.   꼬메르시우 광장(Praca do Comercio)에 궁전을 만들기 전까지는 이곳을 궁전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성벽에 앉아 열심히 여행서를 정독하고 있는 도도~~



우리들을 신기해 하는 아이가 귀엽다 ^^



전망이 좋은 곳에는 이처럼 카페와 레스토랑을 만들어 놓았다.



상 조르제 성위의 광장의 확트인 전망은 서울의 남산 타워 광장을 연상시킨다.



포르투갈에 대한 역사 지식이 부족해 누구의 동상, 석상인지는 모르겠다.



언덕위의 원형돔은 빵떼옹..


깨진 돌로 만든 도로에 나란히 놓여있는 트램 퀘도..  어제 이 위로 차를 몰고 가면서 흘렸던 식은땀이 아직도 기억난다.
 


저게 바로 리스본의 마스코트인 노란색 트램 까리스(Carris)



다시 바이샤 지구로 내려왔다.   정면에 보이는 것이 꼬메르시우 광장에 있었던 개선문..



바이샤 지구를 지나 리베르다드 거리를 가다보면 나오는 로시우 광장이다.
높이 솟아있는 동상과 프랑스풍의 분수.. 그리고 물결무늬의 바닥이 인상적인 광장이다.


이 동상은 브라질 초대 총독이었던 돔 페드로 4세의 동상이다.


저 산위에 있는 성이 바로 아까 우리가 갔다왔던 상 조르제 성이다.



꽤 멀리 보이는 거리를 우리는 순전히 걸어서 다녀왔다.



리베르 다드 거리다.   중앙에 나무로 이루어진 보도 양옆은 차도가 있다.
마치 최근 건설해 놓은 세종로의 광장을 연상시키는 거리이다.  세종로와 다른점은 이처럼 나무가 무성하다는 것!!


중앙에는 이처럼 연못과 실개천을 조성해 두었다.


나름 신경을 써서 조성해놓은 정원과 화려한 무늬의 보도 블록(돌로 깨서 만든)..  시원한 나무그늘..
산책 코스로 알맞은 곳이다.
도로 양옆에는 호텔과 은행, 명품 상점 등이 포진하고 있다.



리베르다드 거리에 있는 석상..  무슨 석상인지는 알길이 없다.



드디어 리베르다드 거리의 끝인 뽕발 후작 광장에 다다랐다.  서울에 있는 장충단 공원 같은 느낌이 드는 광장이다.
뒷편의 언덕으로 올라가는 곳이 바로 에두아르드 7세 공원(Parque Eduardo 7)이다.
사진의 동상은 뽕발 후작의 동상이겠지??



뽕발 후작의 동상 뒷편.. 뽕발 후작은 18세기 대지진이 일어난 뒤 현재의 리스본의 모습을 계획한 인물이다.
18~19세기 건설되었던 건물들은 현재 법으로 외관을 바꾸는것이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공원 앞에 있던 광고판 ..  혹시 정치 광고??



에두아르드 7세 공원은 경사도가  있다.  언덕까지만 올라가 보자고 도도를 독려하며 올라갔다.
오늘 우리가 꽤 먼 거리를 걸어다녔기에 다리도 아프고 지치기도 했다.


이곳에 무슨 행사를 하는지는 몰라도 인부들이 일요일에도 가시설 가건물을 건설하고 있었다.
 


언덕위에 오르면 이처럼 인공 연못이 있고..


스페인의 대표 백화점인 엘 꼬르떼 잉글레스 백화점이 포르투갈에도 있다.



하지만 이 백화점은 일요일에 문을 닫아 도도를 실망 시켰다.



에두아로드 7세 공원은 올라오는데는 힘들지만 언덕에 올라오니 떼주강이 한눈에 들어올정도로 끝내주는 전망을 가지고 있다.



신경써서 조성해둔 잔디밭과 정원도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상 조르제 성도 보인다. ^^



왠 닭들이 공원을 돌아다니는지.. 



다시 바이샤 지구쪽으로 이동한다.


리베르다드 거리를 따라 다시 바이샤 지구로 가고 있다.  아까 올때는 중앙의 나무숲길로 왔지만 되돌아갈때는 명품 상점을
구경하면서 이동하기로 했다.
리베르다드 거리의 명품 가게들 중 하나..  저 접시 하나에 눈이 돌아갈 만큼 비싼 금액이 적혀있다.



항상 비싼 명품만 파는 상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처럼 스포츠 전문 매장도 있기도 하고..



레스따우다도레스(Praca dos Restauradores) 광장 이다.  부흥자의 광장이란 뜻으로 1640년 스페인으로 부터 독립을 기념하는 오벨리스크가 광장 중앙에 있다.
뽕발 후작 광장과 레스따우다도레스 광장은 리베르 다드 거리의 양 끝이다. 
고로 우리는 리베르다드 거리를 왕복했다는 사실..



빨간색의 가판대는 우표 자판기와 우체통..



왠 건물위로 사람들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나 싶었는데


밑에 가보니 바로 바이샤 지구의 유명한 랜드마크인 엘레바도르 싼타 후스타(Elevador Santa Justa)라는 엘리베이터 승강장이다.  바이샤지구와 바이루 알뚜 지구를 연결하는 승강장..  높은데 걸어서 올라가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시설이다.
역시나 유료로 이용 가능하며 대중교통 1일권 소지자는 무료로 이용할수 있다.

우리는 이 유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그냥 걸어서 그냥 바이루 알뚜 지구로 올라갔다.


바이루 알뚜 지구에 있던 성당..  지도를 보니 까르무 성당 정도 되는듯 하다.


바이루 알뚜 지구(Bairrro Alto)는 여러 상점들과 모여있는 사람들 외에는 특별히 볼만한게 없다.
특히나 오늘은 왠만한 상점이 문을 닫는 일요일이니..
바이루 알뚜 지구에서는 저녁에 파두(Pado) 공연을 볼수 있고 유흥가가 밀집되어 있다.  이것도 저녁과 밤에 해당되는 것이니..


바이루 알뚜 지구를 뒤로 한채 다시 시청쪽으로 내려가고 있다.  붉은색 클래식 스포츠카가 눈에 띤다.
유럽에서는 이처럼 에어컨도 없고 편의시설도 없는 클래식카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수 있다.



우리가 차를 세워둔 주차장..  한 남자가 주차장 안에 차를 주차하려다가 아까 우리가 1유로를 건냈던 부랑자와 말다툼을 하더니 그냥 주차장 밖에 도로에 차를 세워 둔다. 
아무래도 이곳이 무료 주차장인데 너가 뭔데 돈을 받냐고 실갱이를 한듯 하다.
우리일은 아니지만 그 부랑자가 차에 해꼬지를 하면 어떻할까.. 걱정된다.



오늘은 정말 많이 걸었다...  아마 유럽에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걷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일찌감치 우리 숙소로 가기로 했다.


걸어서 지나쳤던 로시우 광장에 왔다. .. 물론 차로 .. ^^



그리고 리베르다드 거리를 지나..  뽕발 후작 광장에서 좌회전을 해서 쭉 직진해 나간다.


이렇게 시가지를 지나서 계속 직진하면


고속도로가 나오고 중간에 출구로 나오면 바로 우리 캠핑장에 도착할수 있다.(구글 지도 참조)



캠핑장 내부 도로..  왠 말을 몰고 가는 사람도 있네..



리스보아 캠핑장은 저렴하고 시설도 좋고 .. 정말 추천할만하다.
크기도 굉장히 크다.





‡ 오늘의 이동루트

리스보아 캠핑(Lisboa Camping) - 주차장 - 발견의 탑(Padrao dos Descobriemntos) - 벨렝의 탑(Torre Belem) 
-  제로니모스 수도원(Mosteiro dos Jeronimos) - 주차장 - 4월 25일 다리(Ponte 25 de Abril) - 끄리스또 레이(Christo-Rei) - 리스보아 캠핑

- 금일 숙소 : 리스보아 캠핑 in Lisbon

- 자동차 이동경로(금일 30km, 누적 5,480km)






어제 사온 아이스크림.. 냉장고 냉동실에 넣었는데 냉동 성능이 약해서..  나 녹았다 ㅠㅠ


오늘은 리스본의 신시가와 벨렝 지구 쪽으로 먼저 간다.



캠핑장에서 나오면 이처럼 복잡한 길을 지나야 한다.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찾아가는게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이런 소나무 숲길을 지날때면 한국의 어딘가를 지나는 느낌이 든다.


신시가쪽으로 가기위해서는 구시가길을 지나야 하는데...  네비가 알려주는 길은 트램 선로 위..
혹시 반대편에 트램이라도 올까봐 식은땀을 흘리며 운전해간다. ^^;;;


마침내 신시가 공용 주차장에 도착...  그런데 왠 동네 건달로 보이는 사람들이 .. 주차 장소를 지정해 준다.
그러더니 돈을 요구...  알고보니 이곳의 주차장은 무료인데.. 이런 건달들이 주차장소를 안내해주고 돈을 받는다.
그냥 1유로 줘서 보내니 정말 고마워 한다...  차의 안전을 위해서는 이정도 출혈은 감소해야 한다.
뭐 그래도 주차료는 공짜이니..  여유있게 둘러봐도 좋을 듯 하다.



도대체 이게 강인가 싶을정도로 큰 떼주강(Rio Tejo)을 가로지르는 4월 25일 다리(Pont 25 de Abril)..



바다의 왕자 후손 답게 여기저기 요트들이 널려있다.


참나.. 바다도 아닌 강에 이렇게 큰 요트 선착장이 있고..


미니 요트로 강습을 받는 애들이 있다...   선생은 모터보트를 이용해서 애들을 가르친다.. ^^


벨렝지구에서 중요한 볼거리중 하나인 발견의 탑(Padrao dos Descobrimentos)..


발견의 탑 왼쪽 측면..
이 탑은 엥리께 왕자의 탄생 50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탑이다.
탑의 형태는 범선의 모양으로 만들었다. 


맨앞에 범선을 들고 있는 인물이 바로 엥리께 왕자..
뒷쪽에 조각되어 있는 인물은  또하나의 민족영웅 마스코 다가마, 그리고 마젤란 등과 선교사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탑의 정면은 밋밋하게 생겼다. 안에는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입장료는 2.5유로.. 


발견의 탑 앞에는 넓은 광장이 있다.  보도블럭 대신  돌을깨서 만든 물결무늬는 포루투갈 곳곳에서 볼수 있다.


발견의 탑 오른편..  역시나 엔리케 왕자가 맨앞에서 범선을 들고가는 모습이 보인다.



범선 모양의 발견의 탑.. 이곳은 바스코 다가마(Gama, Vasco da)가 출항을 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바스코 다가마는 엔리케 왕자와 더불어 포르투갈의 민족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바스코 다가마(Gama, Vasco da)는 아프리카 대륙 남단을 지나 인도까지 연결하는 항로를 개발해 내었다. 
이로인해 인도 항로를 독점하면서 포르투갈이  세계 최고의 대국으로 입지를 굳힐수 있도록 하였다.
하지만 이렇게 포루투갈이 바다의 왕자로서의 지위를 누릴수 있었던것은 항해 학교를 만들고, 항해술의 기초를 닦은
엥리케 왕자의 업적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다.

마젤란(Fernando de Magallanes)의 경우는 조금 특이한 경우인데..  이 사람이 비록 포루투갈 출신이기는 했지만 스페인의 지원을 받아 항해를 했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남아메리카 끝의 바다를 통과 하면서 험한 바다로 인해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한다.
바로 이곳이 칠레의 남단과 티에라 델 푸에고 섬(Isla Grande de Tierra del Fuego) 사이의 마젤란 해협(Strait of Magellan)이다.  이곳은 항상 날씨가 험하고 해폭이 좁아 항해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곳을 통과 하자 마자 만난 대양의 평온한 모습을 보면서 태평양이라고 이름을 지을 정도로..

마젤란은 결국 필리핀까지 항해를 하였고..  거기서 생을 마감한다.
그리고 남은 인원은 서쪽으로 더 나아가 결국 세계일주를 마무리하게 된다.



벨랭의 탑(Torre Belem)으로 가는길에서 본 발견의 탑과 4월 25일 다리



바로 이곳이 벨렝의 탑(Torre Belem)이다.  크지는 않지만 마누엘 양식의 형태가 아름다워 '떼주강의 귀부인'이라는
별칭이 있다고 한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벨렝의 탑은 원래 들어갈때 입장료가 4유로 정도로 여행서적에 나와있는데 오늘은 왠일인지 무료 입장이다.
분명 책에는 일요일에만 무료라고 되어있는데..  오늘은 토요일..
알수없는 일이다...  뭐 우리야 좋은일이지만..


원래는 배의 통관의 절차를 밟던 곳이라고 하는데.. 안에 들어와 보면 우아한 외관과는 달리 요새로 사용 되었던
흔적이 남아 있다.



바다로 부터 떼주강을 통해 침입하는 외적을 물리치기 위한 대포가 설치되어 있다.
이뿐 아니라 이 성이 요새로서의 기능을 어떻게 수행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다.



또한 이 탑은 감옥의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스페인 지배 당시 정치범을 수감하는 곳이었다고 한다.



탑안에 있는 기념주화를 파는 자동 판매기..


허리를 펼수없는 높이의 공간.. 아마도 감옥으로 사용되었을듯 하다.


이 공간이 감옥으로 사용되었을 거 같은 느낌이 드는것은 허리를 펼수 있는 공간이 딱 한군데 있는데   
바로 천정이 1층 바닥 그나마도 쇠창살로 되어 있다. .. 



벨렝의 탑에서 내려보는 떼주강 ..  강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크기이다.



입장료가 무료이라 그런지 오늘은 사람이 많은듯 하다.


마치 드레스 레이스를 연상시키는 탑의 외관..



비행기 조형물은..  혹시 예술 작품??


벨렝의 탑을 나와 우리는 제로니모스 수도원으로 이동하였다.
1502년 엥리께 왕자와 바스코 다 가마의 인도 항로 개척을 기념하기 위해 건설하였다고 한다.
역시나 포르투갈의 민족의 영웅 엥리께 왕자와 바스코 다가마.. 
포르투갈에서는 이 두사람에 대한 기념물이 넘쳐나는듯 하다. 


역시나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제로니모스 수도원(Mosteiro dos Jeronimos)



수도원 앞에 넓은 길에는 리스본의 상징인 노란색 트램이 지나간다.
사진에 나와있는 것은 비교적 신형 트램이다... 

다른 종교시설처럼 이곳 수도원에서도 입구에는 구걸하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수도원 내부에 들어오자 마자 보이는 조형물..



수도원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화려한 외관처럼 내부도 인상적이었다.


내부에는 두개의 석관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포루투갈의 민족시인인 루이스 데까몽이스의 것이다.
로까곶에 있는 기념탑에 있는 '이곳에서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라는 글도 이 사람의 글에서 따온것이다.
(D-34일 참조)
까몽이스는 바스코 다가마를 포함한 포르투갈인의 위대함을 시로 표현하였다고 한다.



석관 옆에는 바로 이처럼 까몽이스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있다.



까몽이스의 석관 반대쪽에는 바로 포루투갈의 국민 영웅중 하나.. 그들의 지폐에도 나와 있는 바스코 다가마의 석관도 자리하고 있다.


바스코 다가마에 대한 짧은 설명이 있는 안내판..
이곳 포르투갈에서는 민족영웅이지만 많은 악행을 일삼기도 한 인물이다.



수도원 내부의 스테인 글라스와 천정


수도원의 또하나의 볼거리 회랑(Claustro)


작은 잔디 광장을 둘러쌓은 2층 회랑은 화려한 아치와 벽면의 조각들로 장식되어 여간 아름다운게 아니다.
이것을 못보고 그냥 외관만 둘러보고 갔으면 억울할뻔 했다.



회랑의 복도쪽



이렇게 멋진곳에서는 삼각대를 이용해서 기념찰영을 하는 센쑤를~~
그런데 광량조절을 실패해서 얼굴이 잘~~ ㅠㅠ



수도원 내부의 멋진 스테인 글라스


회랑을 통해 수도원 2층으로 올라갈수 있는데..
사진은 2층에서 내려본 수도원 내부~~


수도원 2층에는 핏물이 뚝뚝 떨어져 내릴듯하게 사실적으로 묘사된 예수와 십자가가 있다.


위에서 내려다본 수도원 회랑..  광각의 안습이다. ㅠㅠ 



수도원 내부에는 유럽의 왕가 족보가 자세하게 나와있는 전시관이 있다.
조금 생뚱맞게..  이런 족보를 왜 전시할 생각을 했을까??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이곳에서 걸어서 돌아볼만 한 곳은 대충 돌아보았다. 


주차장에 오니 아까 그 동네 건달이 아직도 주차장에 서있다...
그래도 1유로에 차를 잘 지켜 주는게 어디냐..  



비가 오락 가락 하는 날씨가 계속된다.  떼주강을 따라 국도(N-6도로)와 철도가 조성되어 있다.


우리는 지금 4월 25일 다리를 건너 끄리스또 레이를 향해 가고 있다.



끄리스또 레이(Christo Rei)에 다 왔다. 
끄리스또 레이는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브라질의 리오데자레이노에 있는 예수상을 본떠 만든것.
탑위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올라가려면 역시나 유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탑 내부에는 성당이 있는데.. 내부의 조각과 그림이 모두다 현대 미술작품처럼 추상적인것들이 많다.



우리가 늘상 보던 유럽의 성당 내부와는 확연하게 달라 보인다.



성당 앞에 제단화도 추상화를 연상시키는 ..


꽤 유명한 사람의 작품인듯 한데 내용은 도대체 알아볼수가 없다. ㅠㅠ



끄리스또 레이를 건설할 당시의 사진인듯 하다.


 
끄리스또 레이 정면샷.. 탑하단부의 작은 십자가가 있고 그곳이 아까 들어갔었던 성당

끄리스또 레이에서는 탑 자체뿐 아니라 바로 한눈에 들어오는 리스본의 전망과 4월 25일 다리도 장관이다.
일부러 돈을 내고 전망대까지 갈 필요가 없다.  우리가 서있는 곳도 꽤 높은데에 있기에..



이제는 우리 숙소로 돌아가야 할 시간..  4월 25일 다리를 건너서 캠핑장으로 돌아 간다.


1966년에 완공된 4월 25일 다리는 길이 2278m의 현수교로 그 외관이 미국 센프란 시스코에 있는 금문교와 닮아 있다.
같은 시공 회사에서 만든 다리라고 한다... 
1966년 완공시에는 당시 독재자 살라자르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지만 1975년 4월 25일 민주화 혁명을 기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오다가 길을 잘못들어 리스본 도심 한복판까지 지나게 되었다.  분명 갈때는 지나지 않았던 길이다. ㅠㅠ


캠핑장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인근 점보마트에 장을보러 다시 들렀다.



대형 수퍼마켓인 점보마켓은 이처럼 대형 상가 건물내에 있다.



제법 볼만한 것들이 많아 도도가 즐거워 하고 있다.



앗.. 토스(Tous)다... 도도가 인천 공항에서 찾지 못해서 환불했던 목걸이가 있는.. 바로 그..
그런데 한국 면세점에 비해 이곳에서의 가격은 정말 비싸다..  어짜피 스페인으로 되돌아 가야 하니 그곳에서
찾아 봐야 겠다...  참고로 토스(Tous)는 스페인 브랜드이다.



당초의 우리 계획대로 점보마트에서 장을 보고~~



캠핑장으로 되돌아 오니 어둠이 벌써...  사진은 우리가 묵고 있는 방갈로의 야경이다.  ^^


유럽에서 가장 먼저 통일 국가를 이룩하였고, 항해술의 발전으로 인도항로와 브라질을 발견하면서
포루투갈은 세계 최강대국의 반열에 들어섰다.
오늘 우리가 돌아본 벨렝지구에서는 항해왕 엥리께와 바스코 다가마를 기념하는 여러 기념물과
요트를 조정하는 것을 배우는 어린이들을 쉽게 볼수 있었다.

예전에 내가 미친듯이 했었던  '대항해 시대'라는 컴퓨터 게임이 있었다.
이 게임에서 나는 항상 리스본을 기점을 삼아 무역으로 돈을 벌곤 했다.
그 당시에 왜 내가 리스본을 기점으로 삼고 게임을 진행했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분명히 알고 있다.

리스본이야 말로 '대항해 시대'를 연 ..  그리고 세계화의 시발점이 된 도시였음을....    

‡ 오늘의 이동루트

오에이라스[이비스 호텔(Hotel Ibis Oeiras-Lisboa)] -  로까곶(Cabo da Roca) - 신뜨라(Sintra)[왕궁, 모루스 성터, 페나성] - 리스본 [리스보아 캠핑(Lisboa Camping)]

- 금일 숙소 : 리스보아 캠핑 in Lisbon

- 이동경로(금일 : 80, 누적 5,450km)



호텔 앞 풍경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안에 있는 특이한 호텔..


덕분에 주유소, 간단한 수퍼, 맥도날드 같은 식당이 이곳에 있다.


호텔 주차장에서 본 호텔..



호텔은 리스본 외곽의 A5 고속도로 휴게소 내에 있다. 로까곶을 가기위해서는 리스본에서 바로 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게 편리하다.



9시가 넘은 시간..  또다시 빗방울이 떨어진다...
한국이라면 지금쯤이면 봄 가뭄으로 걱정하고 있을때인데 스페인과 포루투갈에서는 날씨운이 없는듯 하다...



포루투갈의 A5 고속도로 풍경..  크게 색다를건 없다... 



국도로 나오니 비가 더 많이 온다.



빗길에 처음 오는 도로에서는 무리해서 속도를 올리지 않으려고 하는데 마침 앞에 트럭이 도와준다.


바닷가로 나오니 비가 더 뿌려데고..


드디어 로까곶(Cabo da Roca)의  이정표가 보인다.
드디어 우리는 유러시아 대륙의 최서단에 온것이다. !!!!


로까곶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인 기념탑..  글은 잘 모르지만 워낙 유명하기에 여기에 어떤 내용의 글이 써있는지는
알고 있다.
'여기서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 라는 글이라고 한다.



로까곶의 기념탑 윗쪽은 십자가가 ..


로까곶의 모습.. 등대가 보이고 등대 반대쪽 오른편 건물은 여행 안내소이다. 
안내소에서는 유러시아 대륙의 최서단에 왔다는 인증서를 유로로 발급해준다.
다른건 몰라도 인증서라면....   우리는 하나 발급받았다.   발급비는 10유로



100미터가 넘는 절벽..  마치 아일랜드에서 본 모헤어 절벽을 연상시킨다.(D-3일편 참조)



제주도를 연상시키는 풍경인데..



기념탑에서 기념찰영도 하고~~


멀리서 보기에는 우리나라와 별반 다를바 없이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다소 특이하게 생긴 풀들과 꽃들이다.



안전을 위해 목제로 된 펜스가 만들어져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유라시아 대륙의 끝에 왔다는 사실은 단순 경치가 좋고 나쁨을 떠나 세로운 감흥을 준다.



비가 오는 가운데 우리는 신뜨라 구 사기지로 출발한다.


로까곶에서 큰길로 나오려면 이처럼 동네 골목길 같은 도로를 지나게 된다.


그리고 또하나... 로까곶 주위의 도로는 드라이빙 코스로 죽인다.  멀리 대서양을 조망하며 드라이빙 하는 기분이란..


하지만 오늘은 그다지 날씨가 좋지 않아서 ... 



신뜨라까지 가는 길은 넓은 고속도로가 아니라 이처럼 좁은 국도를 따라 가야 한다. 


우리나라 국도와 비교해 봐도 조금 좁다는 느낌이 드나..  인구 규모나 이런걸루만 따져도 우리나라보다 작은나라다
보니...  면적은 남한 면적과 거의 비슷하지만 조금 작은것으로 나와있다.


이런 좁은 골목길도 통과해서~~


신트라(Sintra)  근처에 오니 차가 많아진다...


역시나 어려운것은 주차..  주차공간이 마땅하게 없어서 노상주차를 할수 밖에 없다.
물론 유료 코인 머신기계를 이용해야 함은 당연하구~~


먼저 포루투갈 왕실의 여름 별장이었던 왕궁에 들어가기로 했다.(사진은 왕궁 건물)
같은 여름 별장이라고 해도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전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래도 이곳이 좋은 이유는 사진을 찍을수 있다는 점..  이곳은 궁전의 주요 볼거리중 하나인 백조의 방이다.
왕실의 연회장으로 사용했었다.


창문 너머에 청소하는 사람이 보인다.


역시나 이곳 역시 내부는 아줄레주(Azuleju) 타일 무늬로 치장되어 있고 



화려하다고 할수는 없지만.. 나름 특색있는 내부이다.



이곳 왕궁의 특징과도 같은 부엌의 굴뚝...



까치 그림이 있는 Sala das Pegas 영어로는 Room of magpie(까치의 방)이다.


아줄레주 양식의 타일 문양과 금 세공 가구..


왕의 침실 이다.


도도가 좋아하는 화려한 접시들..


복도 회랑에는 영대 왕실의 초상화들이 걸려 있고


특이한 모양의 정원..  정원이라고 하기는 너무 작나??  뒷뜰정도.. ^^



왕궁에서 가장 화려했던 문장의 방(Blozons Room).
금색의 천장은 포르투갈의 74개의 명문가문의 문장이 그려있어 문장의 방이라고 불린다.
4방 벽면은 청화백자를 연상히키는 하얀색 타일공예, 아줄레주가 인상적이다.
이곳은 왕의 집무실로 사용했었다고 한다.



수수하게 생긴 방들은 그냥 하인들이 묵었던 숙소인가??  써있는 안내판을 보니 죄인들을 가두었던 곳인듯 하다.


중국의 방(Chinese Room)..



이곳은 예배당이다.   그런데 왠지 이슬람 사원의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마뉴엘 양식의 방.. 


겉외관은 너무나 수수하게 생겼지만..(절대 왕궁처럼 생겨먹지 않았다.)
내부는 나름 많이 치장해 둔 느낌..  -->하지만 너무 수수하다. ㅠㅠ
그리고 나서는 이곳의 명물인 트라베세이루를 먹어보기로..



길죽하게 생긴것이 바로 트라베세이루(Traveseiro), 그리고 이와 더불어서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볼수 있는
에그 타르트..  커피 한잔과 함께 시켜 먹었는데..
헤푸클리카 광장에 있는 카페에서 먹었더니 가격이 꽤 쎄다... 12.5 유로 ㅠㅠ



과자와 커피를 먹은 바로 이곳.. 이름은 '카페 파리 레스토랑'  .. 


광장 앞에 고급스러운 곳이다. ..  그냥 과자만 맛볼 사람은 근처 저렴한 제과점을 추천한다.



광장 인근의 상점.. 들


우리가 노상 주차를 해둔곳.. 


신뜨라의 하이라이트라고 할수 있는 페냐성(Palacio Nacional da Pena)와 모루스 성터(Castelo dos Mouros)로
이동한다.

돌길로된 산길을 한참이나 올라가면 페냐성 주차장이 나온다.
다행히 이곳의 주차료는 무료인듯 하다.


페냐성과 모루스 성터 안내도..


신뜨라 시가지에서 이런 돌길을 따라 한참이나 올라와야 한다.
물론 신뜨라 역시 산위에 있는 도시..


이런 좁은길을 대형 버스까지 다닌다.

여행 안내소에서 입장 티켓을 팔고 있는데.. 티켓은 여러 종류를 팔고 있다.
페냐성(Palácio Nacional Da Pena)만 입장하는 것과 페냐성과 모루스 성터(Castelo dos Mouros)를
같이 들어갈수 있는 것.. 선택할수 있다.
우리는 페냐성과 모루스 성터 복합 입장권을 구입했다.
먼저 모루스 성터로 들어갔다.
그냥 한국에서 처럼 등산한다는 느낌으로 산길을 따라 올라간다.


이렇게 산길을 등산한다는 느낌으로 올라간다.


저 하얀성은 뭔지 모르겠다.


올라가다 보니 이런 성터의 흔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절벽을 깍아 세우듯 만든 성벽..  모루스 성터(Castelo dos Mouros)는 8세기 무어인들이 세운 성이다.


성벽에서 하는 도도쑈~~  ^^


성벽 아래를 내려다 보면 프랑스의 고성이 연상되는 건물이 있다.


이녀석도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데~~



이곳에서 보는 전망은 끝내준다.. 사방이 확트여 있다.
역시나 멀리서 부터 적들이 쳐들어 오는걸 감시할수 있는 이곳은 천연의 요새임이 틀림없다.



모루스 성터에서 보는 페냐성(Palacio Nacional da Pena)



성벽을 따라 걷는 것은 바람도 많이 불고.. 고소공포증 같은것이 있는 나로서는 별로
내키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성벽을 대충 돌아보고 페나성(Palacio Nacional da Pena)으로 향했다.
페냐성은 독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Neuschwanstein)을 만들었던 루트비히 2세의 사촌인 페르디난도 2세가 만든 성이다.
노이슈반슈타인은 디즈니 랜드의 성의 영감을 얻게된 성으로 세계적으로 굉장히 유명하다.
 

페나성은 외곽의 색이 파스텔 색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색으로 벽면이 칠해져 있다.


그리고 성의 건축양식도.. 특정양식을 바탕으로 한것이 아닌.. 르네상스, 이슬람, 고딕, 마누엘 양식 등 다양한
건축기법이 들어가 있다.


날씨가 흐려서 그렇지만 맑은날에 오면 아름다운  파스텔 색으로 더 한껏 멋진 모습들 볼수 있다.


성의 구조는 상당히 크고 복잡하다.


우리가 둘러본 성중에서 정말로 동화속에 나올만한 성...  이다.


벽에 타일 치장하는 것은 이곳에서도 예외는 아닌데..


어디를 둘러봐도 외관이 너무나 멋진것이 이 성의 매력.. 그것도 산 꼭대기에 높게 솟아 있어 멀리서도
이 성이 보인다.


이 성 아랫쪽은 바로 천길 낭떨어지..  이런 성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대단하다고 말할수밖에~~


창 하나 조그만 탑하나 신경써서 만든 흔적이 묻어난다.


이렇게 멋진 성에도 외부를 잔뜩 사진을 찍어놓은것은.. 외관이 멋지기도 하지만..
내부 카메라 찰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도도 눈에  뜨인것은 바로 이 탑... 사람들이 이 탑안에서 사진 찍는것을 봤기 때문이다.
이런 것만 보면 꼭 해봐야하는 도도 다.~~



그런데 좀처럼 저쪽으로 올라가는 길을 모르겠다... 계단도 많고.. 복잡하기도 하고~~  더구나 비도 오는 가운데..


찾다보니 출구까지 와버렸다...  아쉽지만 그냥 가도록 하자~~  



이곳이 높은데 있다보니 성위까지 올라오는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우리는 튼튼한 다리가 있으니.. 비용을 아껴야지 ~~  ^^



산 꼭대기에 있는 페나성~~  마치 동화의 나라의 성과 같다.
신뜨라를 에덴의 정원이라 불리는 이유가 비로 이 페나성 때문이다.


페나성을 뒤로.. 이제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Lisbon)으로 간다.


신뜨라에서 리스본까지는 IC-19도로를 이용하면 빠른 속도로 갈수 있다.


오늘 우리가 가려고 하는 숙소는 리스보아 캠핑장..
방갈로가 많고 대도시안의 큰 숲안에 있는  멋진 캠핑장이다.




리스본 시내이다.... 

캠핑장 방갈로는 작은사이즈와 큰사이즈가 있었는데.. 작은사이즈는 이미 다 예약이 끝났고
우리는 큰 방갈로를 이용하게 되었다.
방갈로 내에는 방2개와 샤워실 및 화장실, 그리고 부엌과 탁자..  TV와 냉장고 까지 갖추어 있었다.

그리고 모처럼 맛있는 음식을 해먹기 위해 인근 대형 슈퍼 마켓을 갔는데..
예상외로 가까운곳에 엄청나게 큰 상업 단지가 있다.

실내 인테리어 용품과 각종 부억용품을 파는 이케아(IKEA)I 매장과
스포츠 용품 전문 마트인 데카트론
전자제품 전문 마트인 미디어 마트
그리고 대형 할인마트인 점보마트가 있었다.

점보마트에서는 정말 눈이 돌아갈정도로 많은 상품들이 있었다.
그래서 술과 고기 야채 등을 사가지고 와서는 식사를 준비했다.



오늘 저녁은 모처럼의 흰 쌀밥과 김, 삼겹살과 샐러드 그리고 시원한 맥주다.
캠핑장의 장점은 직접 밥을 해먹을수 있다는 점 아니겠나?? 


모처럼 든든하게 밥을 먹었더니 부러운게 없다.
이 방갈로는 크기도 크지만..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정말 추천할만 한 곳이다.
6~7인이 잘수 있는 이 공간의 하루 대여료는 48유로 였다.

매번 캠핑장에서는 텐트를 이용하는 등 불편하게 지냈었는데.. 
여기는 잠자리도 편하고 식사도 마음껏 해 먹을수 있고 굉장히 만족스럽다.
당분간 이곳에 머무를 예정인데.. 편하게 쉬었다 간다는 기분으로 이곳에 머물면 될듯 하다.




‡ 오늘의 이동루트

꼬임브라(Coimbra) - 나자레(Nazare) - 오비도스(Obidos) - 이비스 오에이라스 호텔(Oeiras)

- 금일 숙소 : 호텔 이비스 오에이라스 in Oeiras

- 이동경로(금일 230km, 누적 5,370km)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서둘러 나와서 본격적인 꼬임브라 투어를 시작한다.

우선 어제 도도가 가고파 했던 시장부터 가보기로...
설마 아침에는 문을 열었겠지..



시장 앞에 있는 주차장에 코인 주차권 발권기..  시장에 물건사러 왔는데 주차비를 안받아도 좋으련만..


시장안의 모습.. 우리가  시장안을 두리번거리니 사람들이 모두 우리를 쳐다본다.
아무래도 이 포루투갈 구석까지 온 동양인이 신기한가 보다.


생선 가게들은 냄새 때문에 그런지 한곳에 몰려있다. 


시장은 2층 구조로 되어 있다.  2층은 주로 옷가게, 양품점, 제과점, 과일가게 같은 류가 있었다.


과일가게에 있는 과일은 별로 싱싱해 보이지는 않는다.  딸기도 우리나라 딸기가 더 먹음직 스러워 보이고..


야채 가게의 풍경..  우리나라 상추같이 생긴게 있어서 신기하게 봤었다. 


정육점에 걸려있는 소시지와 고기들..


시장안에는 젊은 사람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하긴 우리나라 시장도 그렇겠지만..


시장표 다방...  커피와 스낵을 팔고 있다. 

시장을 다본 도도는 표정이 떨떠름..
뭐 별로 볼게 없네.. 하는..  그러면서 왜 악착같이 시장만 보면 들어가자고 하는지~~~



번화가인 Rue Ferreira Borges에서 도도의 눈에 띈 집게..  6개 짜리가 1유로 밖에 안한다.
도도가 결국은 하나 샀다... 



집게를 팔던 곳은 이렇게 복권도 많이 파는 곳이었다.



유럽엔 어디나 많은 약국 상점... 


꼬임브라에서 많이 보였던 파이를 파는 제과점..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몇개 사서 나왔다.


포르타젱 광장(Largo da Portagem)..  5월 8일 광장과 함께 번화가의 한쪽 끝.



대학이 있는 언덕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이런 골목길을 걸어야.. 한다.
골목 역시 돌을 깨서 만든 바닥이다.



이런 골목을 보니 이곳이 정말 오래된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오는 폼이 보통이 아니다. 
할수 없이 인근에 보이는 카페에 들어왔다.
안에는 간단한 식사와 스택류, 그리고 커피 등의 차를 팔고 있다.  물론 술도~~~



주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저렴한 곳이다.


창밖에는 비가 쏟아지고..



분명 실내는 금연이고 아래 글은 담배를 피었을 시 750유로(140만원) 가량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인듯한
경고문이 분명 붙어 있건만..



개의치 않고 담배를 피우고 있다...


비가 그쳤다... 언제 또 쏟아질지 모르니 빨리 움직여야 겠다.
스페인도 그렇고 ..  포루투갈도 날씨가 우리를 반겨주는 거 같지는 않다.



돌을 깨서 만든 인도.. 바닥이 울퉁불퉁 하기에 그다지 편하지는 않다.



언덕위로 올라왔다...  우체통으로 보이는게 나란히 있는데...  둘다 우체통이 맞는지??
왜 색깔이 다른지..  통 모르겠다.



디니스 광장에 있는 동 디니스왕의 석상..  이 왕은 1290년 리스본에 최초의 대학을 만들었다.
리스본에 있던 대학은 1308년에 꼬임브라로 이전되었고 이로 인해 꼬임브라는 대학의 도시가 되었다.
13세기는 포루투갈의 조선업, 농업 그리고 문화의 많은 발전이 있었던 시기였다.



저 건물은 어떤 유서 깊은 건물일까??   잘 모르겠다.



구대학의 상징인 시계탑... 



이곳 역시 구 시가인지라 주차공간이 협소하다.   이런 곳에서는 이런 조그만 차들이 유리하겠지?? 
벤쯔에서 나온 스마트 자동차..   2003년도 유럽 출장에 왔다가 신기하게 봤었는데..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볼수 있으니...   



구대학의 입구인 철의 문..  생각보다는 평범하다...



이런 문 앞에서 그냥 지나갈 도도가 아니지.. 뭔가 재미있는 씬을 구상중... ^^

 

구대학의 교정..  비가 언제 뿌렸냐는 듯이 하늘이 금새 파란색을 띠고 있다.



꼬임브라 대학은 새로 지은 신건물과 구대학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곳은 옛 건물이다.
내부에는 50만권의 책이 금세공으로 장식되어 있다는 도서관이 있는데.. 입장료는 3.5유로 이다.
전체 내부 관람 패키지 요금은 6유로..  대학 내부를 구경하고 돈 만원을 내야 하는것은 우리로써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얘기다...   



구대학의 상징인 시계탑, 오래된 유서깊은 건물이라는 점만 빼면  특별할게 없는 건물이다.  이 동네는 이런건물 투성이인걸..


대학이 높은 곳에 있다보니 아래를 내려보면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주거공간이 잘 보인다.



구대학내로 들어가는 입구..  매표소도 정면에 있다...
사람이 한명 밖에 있어서 표가 얼마라고 친절히 얘기도 해주나...  우리는 전혀 들어갈 생각이 없다.


국립 마샤두 데 카스트루 미술관(Museu Nacional Machado de Castro).. 
꼬임브라 출신의 유명한 조각가 이름을 따서 만든 미술관인데 우리가 갔을때는 공사중이었다. 



마샤두 데 카스트루 미술관 바로 옆에는 신 카데드랄(Se Nova)이 있다.
100년동안 지어서 완성했다고 하는데..  내부도 그리 크지도 않건만.. 이런건 100년이나...  ㅉㅉ
리스본에 있는 상 비센드 데포라 수도원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내부도 심플하고..  우리 동네 교회보다 화려하다고 하기 어렵다.


여행서적에는 상당히 어려운 얘기로 어떠한 양식이라고 적혀있지만, 규모가 작고 너무 평범해 보이는건..
내 안목이 낮기 때문???  ㅠㅠ   아무튼 그래도 이곳은 입장료를 받지도 않고, 사진을 찍지 못하게 막지도 않는
착한 곳이다.



성당 내부에 있는 벽은 금세공을 해서 만들어 나름 수수한 성당을 치장하고 있다.

 

그래도 사람들이 이곳에 오면 다들 경건한 마음으로 의자에 앉아 짧게 기도를 드리고 간다.
그  모습이 너무 자연스럽게 보인다.

옆 벽에는 예수와 성인들.. 그리고 천사의 조각이 있다.


날씨가 변덕을 부린다...
비가 오락 가락 하는..  언제 아까처럼 쏟아질지 불안한 마음이다.
호텔 체크아웃 시간도 다되는 듯 하고... 



내려가다 보니 이곳의 또하나의 명물 구 카데드랄(Se Vdlha)이 있다.
1162년에 지어져서 800년  이상 된 건물이다.    포루투갈의 초대국왕 아폰수 엔리케스가 세운것으로 
본래 요새의 역활도 했었다고 한다. ..  로마네스크 양식의 튼튼해 보이는 성당의 하이라이트는 안쪽의 회랑인데..
입장료가 1유로~~    ...  우리는 패쑤~~~  ^^


구 카데드랄 근처에는 특색있는 도자기 기념품 상점이 많다.. 


다시 호텔로 돌아 왔다.   체크아웃을 하기 위해 짐을 꾸린다.



나름 마드리드에서 산 싸구려 우산이 제몫을 다했다. ^^



호기심으로 사본 이곳의 명물파이~~~~  맛도 괜찮았다... 



호텔 체크아웃을 마치고 출발이다. .. 몬데구강의 산타클라라 다리를 건너는 중~~


오늘도  빗길 운전인가??


직진 방면에는 길이 막혀있다는 표시가 있고~~  우리는 앞차를 따라 좌측으로~



드디어 자동차 전용도로로 빠져 나왔다.


포루투갈의 아름다운 해안가 마을 나자레(Nazare)로 간다.  109km 해발은 40m로 비교적 저지대다.
오전에 꼬임브라(Coimbra)를 둘러보느라 점심시간에 임박해서 출발했다.



이곳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는 시속 120키로~


다행히 날씨는 개어가는 듯 하다.


약 120km 정도로 정속운전을 하는 나는 모범 운전자 ^^V 


폼발로 가는 출구.. 나중에 알아보니 폼발은 F3A 대회로 유명한 도시인듯..
F3A 대회는 무선 조정 비행기 대회이다. 


포루투갈의 도로는 그래도 가장 우리나라와 비슷해 보인다.  주위 풍경도, 언덕길이 많은 것도..  



우리가 지나는 A1고속도로는 우리나라로 치면 경부 고속도로 같은 도로이다.
수도인 리스본(Lisbon)과 제 2의 도시 포르투(Porto)를 연결하는 도로이다.


포루투갈은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내는 국가이다.  물론 우리나라 순환도로나 올림픽 도로처럼
무료 고속도로도 있긴 하지만..


모든 길은 Lisboa(리스본)로 통한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국도(N-8-4)도로로 진입했다.  양쪽에는 소나무숲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냥 사진만
본다면 우리나라 풍경이라고 얘기해도 될 정도..


드디어 바다가 보이는 .. 해안마을 나자레(Nazare)에 다 왔다.  바다도 보이고.. 날씨도 좋아지고..


멋진 바닷가 풍경에 도도가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일단 차를 해안가  도로에 세워 두었는데..  흠.. 이곳에는 코인 머신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무료 노상 주차가 가능 한곳인가 싶다.



넓은 백사장은 아직 성수기는 아닌지라 한산하다.


그러고 보니 대서양을 보는 것은 이번 여행의 처음이구나.. 


나자레는 아랫쪽 백사장과 호텔, 식당, 상점 들이 모여 있는 페데르네이라 지구(Pedrneira)와 절벽위의
프라이아 지구(A Praia) 지구로 나뉜다.



저 절벽 위가 프라이아 지구(A Praia)이다.   저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레일 철도를 이용하는 것이다.
사진의 푯말이 바로 레일철도 방향을 지시하는 이정표이다.



우리도 바로 이 레일 철도를 이용해서 프라이아 지구로 올라 갔다.  편도 요금 0.9유로이다...
한번 경험삼아 탈만 하다.


윗쪽 동네인 프라이아 지구쪽의 기차 역이다... 


윗쪽 동네의 기차역 표 판매 창구..


이곳에 오면 꼭 윗동네는 가봐야 하는데... 바로 이러한 풍경을 감상할수 있기때문이 아니겠나??
페데르네이라 지구(Pedrneira) 한쪽은 구름의 그림자로 가려져 있다.


윗쪽 동네의 풍경.. 마치 포카리 스웨이트 선전에 나왔던 그리스 산토리니(Santorini)와 비슷하다.
하얀 벽 담도 그렇고..  그런데 지중해 인근에는 이렇게 하얀 벽으로 된 집들이 유난히 많은데 햇빛이 너무 강하다 보니
짙은 색으로 칠하면 빛을 흡수해서 실내기온이 올라가서 그러하다는 얘기를 들은 듯 하다.


구름이 걷힌 페데르네이라 지구(Pedrneira).. 계속 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이다.


노사 세뉴라 다 나자레 성당(Igreja Nossa Senhora da Nazaré) 사진이다.
입장료 무료.. 사진도 마음껏 찍을수 있는 곳..


노사 세뉴라 다 나자레 성당 내부..  성당의 제단 중앙부에는 로마노 신부가 가져온 마리아 상이 있다.


성당 내부에는 아줄레주(azuleju) 양식으로 치장되어 있다.
아줄레주 양식은 사진처럼 타일로 꾸며놓은 양식이다.


성당 앞 광장에는 이곳의 명물중 하나인 견과류를 파는 아줌마가 있다.
이곳에서는 기혼여성들이 저러한 체크무니 치마를 입었다고 한다.
하지만 썩 위생적이지는 못하다.  비둘기들이 견과류 위에 올라가 쪼아 먹고 있는 풍경을 쉽게 볼수 있다.
아줌마들이 물로 제지를 하지만 썩 적극적이지는 않다.
비둘기와 먹던걸 먹고 싶지는 않기에 패쑤~


이곳에서는 어디서 찰영을 해도 달력 사진이 된다.
하얀 벽과 붉은 지붕..  공사중인 호텔도 이 룰은 꼭 지키며 공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도 건물 외관이나 간판.. 등에 대한 규제 같은게 있어서 도시별로 뭔가 통일감을
조성했으면 한다.


전망이 좋은 곳에서는 쉽게 볼수 있는 유료 망원경..  동전을 넣고 사용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냥 폼만 잡아 봤다.


내려갈때는 레일철도 대신 걸어서 산책길을 따라 내려갔다.
나자레 더 잘 둘러보기위해서라도 내려갈때 만이라도  걸어내려가는 걸 추천한다..


프라이아 지구로 내려가는 도보용 길..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서 쉬엄쉬엄 윗쪽 동네도 구경하며..


아랫쪽 프라이아 지구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하다.


중간에 나이가 어느정도 들어보이는 아저씨가 벤치에 앉아 있다가 우리가 지나가니 말을 건다.
불어로 얘기하는데..  하나도 못알아 듯겠다.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는 듯 해서 '꼬레야' 라고 얘기하니..  곧 알아 듣는다.
그런데 이 아저씨는 정말 영어라고는 원, 투, 쓰리 도 못하는 그야말로 영어치이다...
뭔가 얘기는 많이 하는데 좀처럼 알아들을수는 없지만.. 대충 눈치로 이곳이 정말 좋다고 얘기하는 듯 하다.
그리고 프랑스도 볼게 많다고 얘기하는 듯 한다...

우리가 들고 있는 여행 서적을 보더니.. 빼앗듯이 프랑스편을 찾아서 설명을 하는데..
하나도 못알아 듣다 보니 고역이다.
한 30여분을 일방적으로 못알아 듣는 강의를 들었다...
아저씨가 한 얘기를 눈치로 대충 이해한 결과..

프랑스는 정말 좋은 곳이 많은데.. 자기는 프랑스 왠만한데는 다 가보았다.
그리고..  프랑스의 아비뇽이 이곳과 유사하고 굉장히 멋지다..
하여튼 아비뇽을 무지 강조한다.
아비뇽에는 갈 예정이 없었는데...


열변을 토하고 있는 프랑스 아저씨..  약간의 알코올 냄새도 풍기고.. 
정식으로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면 또 30여분은 잡혀있을 분위기라...  서둘러 인사만 하고 도망치듯 나왔다.



재미 있는 아저씨를 만나 유쾌한 마음으로 내려와왔다.



날씨가 계속 좋았던건 아니지만..  나자레에서만큼은 햇빛이 난 하늘을 볼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더구나 레일 철도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내려온것은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덕분에 이런 골목 골목을  돌아다닐수 있었다.



도도가 좋아하는 것들..  이런걸 만나면 한동안은 서서 봐줘야 한다.



레일 철도 아랫쪽 마을, 페데르네이라 지구(Pedrneira)의 철도 역



그래도 역사 건물은 현대적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지붕은 다른 건물처럼 붉은색으로...



나자레 해안 도로와 산책로..  검은색 물결 무늬  보도블록이 인상적이다.
역시나 포루투갈의 인도는 보도블록 보다는 이처럼 돌을 깨서 만들었다.



아직까지는 관광객이 모이는 시즌이 아닌지라.. 모래사장은 쓰레기가 많았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개똥도 많으니 걸을때 주변을 잘 살펴야 한다.


차로 돌아와서 중세의 향취를 잃지 않은 멋진 마을 오비도스(Obidos)로 이동하려 하는데..  우리차 옆에 차를 세우던
아줌마가 말을 건다. 다행히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아줌마다. 
나도 영어는 잘 못하지만 다른 말은 아예 소통이 안되기에 그나마 편하다.

아줌마 :  여기 주차해도 되나요? 
나 : 제가 생각하기에는 여기는 그냥 무료 주차인 듯 해요..
아줌마 : 아 그래요??  언제 여기에 오셨어요?
나 : 오늘 도착했는데요..
아줌마 : 어디로 가고 있는 중이죠??
나 : 저는 지금 리스본으로 가고 있는 중이에요..
아줌마 :  왜 여기서 하룻밤 묵지 않고 그냥가는거에요..?? .. 여기는 정말 멋진 곳이라구요..
('Why don't you~~ 로 시작하는 아줌마의 표정에서는 절실한 안타까움이 묻어 나고 있다.)


나 :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제가 지금 가봐야 하는 상황이에요..
아줌마 : 저는 정말 이곳에서 하루 묵는 것을 추천하는데.. 
('Recommend'라는 단어에 유난히 힘이 들어간다.)
나 :  고마워요..  하지만 제가 지금 가봐야 해요..



아쉬워 하는 아줌마를 뒤로..   오비도스로 출발!!!



아까 지나왔던 길이다. 


A-8 고속도로로 진입..   리스본(Lisboa) 방향으로 가면 된다.



이곳 고속도로도 라디오 주파수 안내 표지판이 있다.   주변 풍경도 그렇지만..  더 친근해 보인다.


고속도로 중간에서 주유를 했는데... 이곳은 특이하게도 휘발유 보다 경유가 더 비싸다.
유럽 모든나라가 그렇지만 여기도 역시 셀프 주유를 해야 한다.



오비도스로 진입하는 톨게이트에서 우리는 문제에 봉착했다.
고속도로 카드를 받지 않고 고속도로로 들어왔다는 것이었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처럼 고속도로 전자 패스가 있는데..  우리나라와는 달리 톨게이트에 가로막대가 없다.
그래서 전자패스가 없던지 고속도로 카드를 뽑지 않아도 그냥 진입할수 있다.

아까 내가 고속도로 진입할때 통과한 톨게이트는 공사중이어서..  그냥 통과한것이 화근이었다.
할수없이 거액  27.5유로을 지불하였다.

톨게이트 직원이 사무실에서 내려와 자세하게 우리가 뭘 잘못했는지 설명해준다.
포루투갈 사람들이 영어를 잘한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시골에 있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상주 직원이
이렇게 영어를 유창하게 할줄은 몰랐다.

바로 옆나라 스페인하고 너무 대비되는 상황이다.

오비도스에 오니 옆에 큰 공용 주차장이 있다.
그런데 이곳에서도 주차료를 받는 사람도 없고,  코인 주차기도 없다.

금방 톨게이트에서 뭣모르고 그냥 고속도로에 진입했다가 크게 당한지라 주차료 문제를 확인해보려고 하는데..
마침 아주머니들이 차로 돌아오더니 우리한테 여기는 무료로 주차하는 곳이라고 친절하게 얘기 해준다.



오비도스 마을의 입구인 포르타 다 빌라(Porta da Vila).. 


포르타 다 빌라 위에는 사람들이 올라갈수 있도록 계단이 되어 있다.



계단을 올라 위로 올라가면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성벽을 따라 이렇게 좁다란 길이 형성되어 사람들이 이동할수 있게 되어 있다.



포르타 다 빌라는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예술양식인 아줄레주(azuleju) 양식으로 치장되어 있다.



오비두스 역시 특정 랜드마크보다는 마을 전체를 둘러보아야 할 곳이다.



아기자기한 이쁜 상점, 기념품 가게도 있고..


집집마다 잃지 않는 옛모습에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오비두스의 명물인 진자(Ginja) ..  버찌로 담은 술이다.


오비두스의 번화가 ..  양옆에는 기념품 가게가 가득~~
번화가라고 부르기는 너무 소박하다.


이런 고물 소품하나도 이곳에 온사람들은 눈여겨 보고 있다.



산타마리아 성당(Igreja de Santa Maria)이다.  역시 무료에.. 내부 찰영이 가능한곳..


내부의 모습..  스페인 처럼 아주 화려한 맛은 없지만..


내부에는 역시나 포루투갈의 아줄레주 장식이 아름답게 치장되어 있다.



산타마리아 성당 앞의 광장.. 


오비도스에 유난히 많은 고양이들...


골목 골목 둘러보는 것은 오비도스(Obidos) 방문의 진정한 매력이다.



특이하게도 우리나라 팽이 같은것도 팔고 있다.
어렸을때 많이 갖고 놀았는데...    단기 여행이었다면 많이도 사갔을거 같다.



오비두스 주위 튼튼한 성벽으로 둘러 쌓여 있다.


성벽에 올라가는 사람들..   우리도 올라 가보았다.


오비두스는 예전에는 마을 전체가 요새였던거 같다.


오비두스는 이렇게 멋진 경치로 둘러쌓여 있다.  



골목골목 이런 길들을 지나가다 보면..  어느새 아까 지나왔던 길과 만나게 되는 .. 오비두스는 정말 크지 않은 마을이다.



버찌로 만든 오비두스의 명물 진자(Ginja)는 이처럼 초콜렛 잔으로 마시는게 제 맛이다.
오비두스에서만은 '꿩도 먹고 알도 먹는게' 아니라 '술도 먹고 잔도' 먹는 것이다.



오비두스를 돌아 보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곳이 왜 '계곡의 진주'라고 불리는지를 깨닫게 되는데도 역시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자~  이제는 우리가 가야할시간..  주차장으로 이동하는 길~~


억울하게 고속도로 톨비를 27유로나 낸것으로 도도의 기분이 많이 상했지만..  오비도스 예쁜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니
기분이 훌어졌나보다... 금새 즐거워 한다.




더구나 오비두스의 명물 진자까지 한병 사왔단 말이다. ^^ 
리스본 방면으로 이둉한다.



포루투갈에서도 보게되는 풍력 발전 설비


해가 제법 길어 졌다.  6시가 넘어도 환하다.


이것 역시 마드리드 까르푸에서 산 간식..  상당히 싼 가격에 맛도 괜찮아서..  조카들 선물로 사가고 싶었지만
아직도 귀국 예정일이 많이 남았다.


리스본으로 가는 A-8고속도로는 이렇게 틈틈히 보수공사 중이었다.


우리가 오늘 돌아볼 곳을 다 보고나니 비가온다..   운이 좋다.


산이 많지 않아 이렇게 터널을 통과하는게 우리나라처럼 흔치는 않다.


리스본으로 가지는 않았고.. 내일은 신뜨라 쪽으로 갈 예정이기에 리스본 외곽에 있는 오에이라스(OEIRAS)쪽으로 갔다.


오에이라스에는 이비스 호텔이 하나 있는데 좀처럼 찾기가 어렵다
한참이나 헤매다 겨우 찾고 보니 호텔이 고속도로 휴게소 안에 있었다.
유로 도로인지라 톨게이트에서 돈을 내고 고속도로로 입장해야 호텔로 들어갈수 있는
참 신기한 호텔이었다.


호텔을 찾느라 헤메는 통에 잘 쓰지도 않았던 서울서 가져온 네비까지 꺼내서 찾고 있다.


오에이라스에서 호텔을 찾느라 헤매고 있다. 


호텔에서는 여행을 떠난지 한달 기념일로.. 진자를 가지고 나름대로 축배를 들었다.
진자는 버찌로 만든 술인데.. 굉장히 술이 달다.
그럼에도 소주보다 훨씬 독해서  몇잔 마시지 않아 벌서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오늘이 딱 여행을 떠난지 한달째 되는 날이다.
꽤 오랜 시간이 흐른듯 한데 이제 겨우 한달밖에 지나지 않았다.
앞으로 3달 이상 남은 여정의 시간이 더 즐겁게 지나갔으면 좋겠다.

오늘은 여행을 떠난 이후로 가장 바쁘게 다닌 하루중 하나였다.
그래서 그런지 하루가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

술한잔의 알딸딸한 기분으로 포근한 침대에 누워 있자니
포르투갈의 제 3의 도시이자 대악의 도시 꼬임브라(Coimbra)
너무나 아름다운 해안도시 나자레(Nazare)의 바다
그리고 계곡의 진주라고 불리는 성으로 된 마을 오비도스(Obidos) 풍경들이
주마등 처럼 지나간다.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살라망카(단순경유지) - 꼬임브라(Coimbra)

- 금일 숙소 : 호텔 이비스 꼬임브라(Hotel Ibis) in Coimbra

- 이동경로(금일 560km, 누적 5,090km)






오늘은 유라시아 대륙의 끝 포루투갈까지 가야 한다.
만만치 않은 거리를 운전해 가야 하는 것이다.
될수 있으면 아침 일찍 서둘러 나가려 했는데..
민박집에서 아침을 먹고 마지막날이라 생각되서 그런지 주인 아주머니와 수다를 떨다보니..
9시가 훌쩍 넘어서 출발을 하게 되었다.



드디어 포루투갈로...  기온이 다소 낮다. 
네비게이션 시계는 8시 39분으로 되어 있으나 서머타임이 시작된 관계로 실제로는 9시 39분.. 



숙소에서 고속도로로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10분이 채 안된다.


날씨가 흐리다 싶더니 비가 오기 시작한다.  험란한 운전길이 될듯 하다.


마드리드 발렌시아 방면으로 나가야 한다.



똘레도 갈때도 네비게이션 때문에 엉뚱한 길로 빠졌는데 오늘도 똑같은곳에서 똑같은 실수를 했다.
덕분에 다시 한바퀴 돌아 고속도로를 다시 올라 타고 있다.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  하여튼 이곳에서는 실수 남발이다.
길치인 도도는 아마도 내가 길을 잘못 들어섰는지도 모를 거다 ..  ^^


이번에는 신경써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으로 잘 나갔다.


왠지 한바탕 쏟아질거 같은 구름이다.


M-31 도로는 마드리드 중심부로 향하는 도로이다. 


마드리드 중심부쪽으로 오니 차들이 많아진다.   시간은 10시


마드리드 중심을 가르는 M-30 고속도로...


우리숙소도 그렇지만 붉은색 건물이 많다. 아파트 처럼 보이는 건물이다.
정열적인 민족이라 아파트 색도 붉은색을 선호하나보다.


차들이 정체되는 걸 보니  마드리드 중심부 답다.


M-30 도로는 서울로 말하자면 내부순환 도로 같은 도로이다.   그래서 그런지 차도 많고 정체도 많이 된다.


특이하게 생긴 조형물.. 
 

복잡한 고속도로 진출입로는 항상 주의 깊게 잘봐야 엉뚱한 길로 빠지지 않는다.


지하도로로 진입했다.    상당히 긴 지하터널을 지난다.  


터널을 지나면 축구장이 나오는데 빈센떼 칼데론 축구장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알 마드리드 외에 또하나의 프리메라리가 리그 축구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팀의 홈경기장
이다.
 

A-6 도로로 바꾸어 탄다...  한동안 외길로 쭉 달리면 된다.


날씨가 개는 듯하다...  다행이다...빗길운전은 아무래도 부담을 기질수  밖에 없다.



여유가 생기자 도도가 그저께 에로스키에서 산 젤리를 먹고 있다.


여행중에는 많이 걷게 되고 체력의 소모가 심하기때문에 초콜렛, 사탕, 젤리 같은 단것들을 많이 사게 된다.
이 젤리는 별로 맛이 없었다.  특히 나는 겉에 설탕가루 붙어 있는 젤리를 싫어하기에 ...



조금 외곽으로 나오니 차들이 시원하게 달린다.


우리가 가는 도로는 AP-6 도로.. 유로도로이다.  유로도로 여부는 우측의 빨간 원형에 써있는 Toll 표시를보면 안다.


이 도로는 오르막 경사를 한참  올라가야 한다.  서서히 고지대로 올라가는 듯 하다.


이 도로는 코루나까지 연결되어 있는데
코루나(Coruna)는 스페인 북서쪽 대서양에 접해있는 도시다.
우리는 중간에 아빌라(Avilla)쪽으로 빠져서 가면 된다. 



어느덧 해발 1000m가 넘어가고..



며칠전에 왔던 눈으로 산에는 눈이 쌓여있다.



터널 입구..  터널을 지나서 얼마 가지 않으면 톨게이트가 나온다...  현재 이곳은  해발 1200의 높은 고지대이다.


마드리드의 북쪽 고원지대에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도로는 한산하기만 하다. 



기온은 계속 떨어져만 가고..  뭐 차 안의 실내에서 추울리는 없지만..


톨게이트에서 돈을 내고..  6.5유로   스페인의 톨비는 비싼편이다.


뻥 뚤린 길을 한번 달려보자구~~   운전할 맛이 난다.


고원지대의 땅들은 별 다른 작물을 키우지 않는 황무지로 놔두고 있다.


기본적으로 스페인의 자동차 전용도로는 120km까지는 달릴수 있지만


가끔 급커브 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이라는 표시가 있다.


그리고 다시 시속 120km 환원...


끝없이 펼처진 고원 평지들..  그냥 놀리고 있는 땅이 아까울 뿐이다.


이쪽도 마찬가지고...


차 하나 없이 나홀로 도로를 점거했다. ^^


우측 안내표시는 소가 지나길지 모르니 주의 하라는 얘기겠군..
여기는 고속도로에서 내려 아빌라(Avilla)에서 국도로 갈아탔다.   


N-501 국도상에서..   아무래도 높은곳에서 내려오니 기온은 올라가 있다.


역시나 한산한 도로...


골재 채취 하는 곳이나 보다....  이 넓은 땅떵어리에서는 골재 만큼은 끊이 없이 나올듯하다.
우리나라는 워낙 건설공사가 많았고 땅떵어리가 좁아 골재 채취할곳이 없다고 하던데..


2시간을 넘게 달렸지만 아직도 372킬로가 남았다. ..   우리는 스페인의 아빌라를 지나 살라망카(Salamanca)방면으로
가고 있다.


와~  정말이지 하늘과 땅과 지평선과 도로..  그리고 내차만 있을뿐이다.


정말 윈도우즈 배경화면에서나 보던 그림 같다.


경치를 구경하다 보니 벌써 살라망카에 다다랐다. 붉은색 지붕의 건물이 모여있는 살라망카 시내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스페인의 통일을 이루고 콜롬부스의 아메리카 발견을 지원했던 이사벨 여왕도 이곳에서 대학을 다녔을 만큼
유서 깊은 대학이 있는 곳이다.


살라망카는 해발 920m에 낮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살라망카로 가는  국도는 공사구간이 많았는데...


공사가 완료된 구간은 이렇게 멋진 고속도로로 탈바꿈 하고 있었다.


도도가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해서  살라망카 시내로 들어왔다.


살라망카는 인구가 15만이 넘는 작지 않은 도시이다.


결국 화장실을 갈만한데가 주유소 밖에 없었기에 살라망카에 있는 한 주유소에서 기름도 넣고..
커피도 한잔 하면서 조금 휴식을 취했다.
아무래도 이곳은 대도시가 아니고 유명한 관광지도 아니기에 우리같은 동양들이 신기한가 보다.
주인아저씨는 영어는 한마디 하지 못하면서도 나한테 말을 붙여보려고 애를 쓰고 있다.
다행히 2002년도에 스페인이 한국한테 월드컵에서 졌었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꼬레야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꼬레야 에서 왔다니까 굉장히 반가워 하는 척 한다....  아니 반가워 한다...
천성이 유쾌한 아저씬가 보다. 



살라망카에서 N-620 국도로 포루투갈을 향해 간다.  앞에 간이 주차장이 있다는 표시 인듯 하다.


우리 차 외에는 차도 없고 이런 도로에서는 나도 모르게 과속을 하게 된다. 


열심히 달렸더니 드디어 반은 넘게 왔다.   현재 시각은 1시 15분, 
네비게이션 안내내용은 50km 앞에 로터리가 나오며 그때가지 직진하라는 표시다. 


드디어 빗방울이 한방울씩... 


스페인의 마지막 마을 정도 되려나??? 


시원하게 뚫린길을 잘 다니다


포루투갈 국경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온다. ..  참 소박한 표지판이다.


국경을 앞에두고 예사롭지가 않다.  뭔가 문제가 있나보다.


알고 봤더니 도로공사때문에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다.
무작정 주유소로 들어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우회도로로 빠지는데..  전에 경험해봤 듯이 좁은길로 가면  나중에 문제가 생기므로..
우리는 그냥 기다리련다...

한 한시간 정도 잡혀 있었다.  국경에 다와서 이게 무슨 ..


주유소 옆에 있던 수퍼마켓..  스페인에서는 수퍼메르카도 라고 불린다.
그냥 제래시장이라고 보면.. 큰 무리가 없을듯..



드디어 국경 검문소...  우리는 다소 긴장되기 시작하고..  여권을 꺼내고.. 만발의 준비를 했으나..



지키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만쉐이~~~



드디어 포루투갈에 입성~~


포루투갈 의 면적은 남한보다도 크지 않다.  저 구름 너머에는 대서양이 있겠지??



도도가 배가 고프다면서 과자를 뜯었다.  어제 까르푸에서 산것인데..
미니 마늘빵이라고 보면 된다... 건빵같이 생겨서..   먹기에도 편리하다.



스페인 접경지역이라 그런지 스페인과 풍경이 크게 다르지 않다.



역시나 마른땅의  황무지..   비가 별로 올것같지 않은 지역이다.


차가 산으로 끝없이 올라간다 싶었느데..


어느새 해발 800미터..  아직도 갈길이 멀다. 


우리가 가는길은 A-25 도로..  나름 고속도로인데 돈은 내지 않는 무료도로이다.


그래도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 운전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스페인과 별로 차별화 된 멋은 없지만...  그래도 이런 풍경을 보면서 운전하면 힘들줄 모른다.



건빵을 연상시키는 미니 마늘빵..  옆에서 도도가 우물거리면서 먹고 있다.
비상 식량으로 가지고 다니기 좋다.


포루투갈의 이정표도 우리나라와 크게 다를바 없다.  그리고 대부분 유럽국가와 비슷한 도로 체계를 가지고 있다.
고속도로는 M 혹은 A, 국도는 N으로 시작한다.



비가 한방울씩 떨어진다 싶더니...


양껏 쏟아진다...



이곳이 해발고도가 높고 산지의 지형 특색상 대기가 불안해서 변덕이 심한 날씨다.



쏟아진지 1분만에 이렇게 햇볓이 짱 내리찌는 바짝 마른 도로를 지나게 된다.



좌우 전후를 살펴봐도 비가 왔던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 1분만에 생긴일이다.



파란 하늘이 정말 기분좋은 드라이빙 길이다.


도도 역시 기분이 좋은지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다른 유럽과 마찬가지로 시아가 넓게 확보되고 구름도 역동적이다. 


이렇게 좋은 날씨도 잠깐...


또 다시 비가...    지면 상태를 보니 비가오는 곳은 계속 오고 있었고.. 안오던 곳은 지속적으로 오지 않았다.
우리가 그런 곳을 통과하고 있었을 뿐인 듯 하다. 



드디어 남은 거리가 97km ..   1시간 남짓만 더 가면 된다...
장거리 운전을 여러번 하지만.. 확실히  한국에서 하는 것보다 힘이 덜든다.
멋진 경치를 보고 , cf에서나 나올만한 길을 운전해 가니 그런듯 하다.


꼬임브라에 도착할때까지 비가 오다 말다를 반복했다.


포루투갈 서쪽으로 넘어오니 주위 풍경이 스페인과는 확연하게 다르다.


나무도 많고 땅도 메마른 황무지가 아니다.


얼핏 보면 한국과 많이 닮아있다.



드디어 목적지에 거의 다왔다.   꼬임브라시 경계를 통과 하고.. 이제 시내로 진입하는 것만 남았다.
 

숙소는 예약하지 않고 무작정 왔는데 다행히 꼬임브라에 있는 이비스 호텔에 방이 있다.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하고 (41유로).. 




우리 숙소에서 본 몬데구 강 건너편의 풍경.



다른 이비스보다 시설도 깨끗하고 괜찮았던 이비스 꼬임브라 호텔..



드라이 기계도 있다. ^^

호텔 이비스 꼬임브라는 정말 관광을 목적으로 온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위치에 있는 호텔이다.
호텔비도 저렴하고, 지하 주차장에 별도 주차요금을 내야 하지만.. 주변의 도로 노상 주차요금보다
훨씬 더 저렴하다.
우리처럼 자동차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안전하게 더 저렴하게 주차를 할수 있다는 이곳이
너무나 괜찮다.

숙소에 있다보니 비가 그친듯 하다... 그래서 호텔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호텔앞의 풍경..  포루투갈의 인도나 도로는 이처럼 돌을깨서 만든 경우가 많다.


몬데구 강변에는 한강 고수부지를 연상시킬 만큼 공원을 잘 조성해 놓았다.
고수부지 공원에 있던 멋진 분수..


분수..옆으로는 물이 아랫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강을 조망하면서 식사와 차를 마실수 있는 강변 까페 입구..



여행 서적에는 안나와 있었지만 몬데구 강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은
그 느낌이 상당히 괜찮았다. 



거대한 곰돌이 인형도 인상적이고



특히 다리에서 보는 구시가의 전경이 너무 멋지다.


저 언덕이 바로 꼬임브라 구시가지..  바로 포루투갈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 있는 곳이다. 
저곳이 꼬임브라의 주요 볼거리가 모여있는 바로 그곳...


이 다리는 도보 전용 다리이다.  런던에 있던 밀레니엄 브리지만큼 화려하지 않지만 나무로 만든 바닥이
산책하는데 좋은 느낌을 준다.


낚시 삼매경인 아저씨...


모처럼 다리에서 폼좀 잡아 봤다.


카누를 저어 가는 사람들에겐 .. 여유로움이 넘쳐나고..


산책로 옆에 조성해놓은 수로..  서울도 요즘 샛강을 만든다고 하면서 한참 시끄럽던데..
광화문 광장에 만들어놓은 수로도 그렇고...



숙소에 있다보니 비가 그친듯 하다... 그래서 호텔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노상 주차요금은 이정도..  다른 유럽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편..  15분에 0.05유로에서 0.2 유로까지..
하지만 밤새 주차해 두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호텔 지하 주차장이 훨 저렴하다.



다시 호텔쪽으로 방향을 잡아 이동했다.


이비스 호텔 간판이 보인다. (여자 사진이 붙어 있는 간판)


이곳은 꼬임브라의 최고 번화가 포르타젱 광장(Largo da Portagem)과 5월 8일 광장(Pr 8 de Malo) 사이의 길
(Rue Ferreiral Borges)이다.


Rue Ferreiral Borges에는 다양한 종류의 상점이 있다.  제과점과 까페, 식당을 비롯.. 간단한 기념품샵과 잡화점
침구류, 의류 상점 .. 등 



5월 8일 광장 앞에 있는 산타크로스 수도원


꼬임브라의 가장 번화가인 5월 8일 광장..



5월 8일 광장과 산타크로스 수도원



 
산타크로스 수도원 내부.. 입장료도 없고 사진도 맘껏 찍을수 있는 착한 수도원이다. ^^


이 성당의 건축양식은 르테상스와 마누엘 양식이다.  
여행 안내서에는 화려한 실내장식이 인상적이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 보니 상당히 수수한 내부의 모습의 수도원이다. 
상대적으로 화려한 스페인의 고딕양식의 성당을 보고 왔었기 때문이다.  


5월 8일 광장에서 조금만 더가면 재래 시장이 있지만 오후에는 역시나 문이 닫혀있다.
양심상 저녁까지는 영업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시장 옆에 있는 작은 공원..  예사롭지 않은 저 건물은 뭘까??


더 돌아보고 싶지만 비가 갑자기 많이 내리고 있다.
날씨도 추워지기 시작하고.. 이만 호텔로 철수다.


가장 번화가인 Rue Ferreiral Borges에 있는 다양한 상점들과 풍경..  도시규모가 작은만큼..  우리나라 명동정도의 크기를 생각하면 안된다. 

그래도 이곳이 리스본과 포루투에 있는 포루투갈의 3번째 도시라고 하는데... 
아무튼 내일은 조금 일찍 일어나서 언덕위로 올라가봐야 겠다.

초 장기 여행인 만큼 절대 무리하지 않는 우리다.






‡ 오늘의 이동루트

오페라 역 - 레알궁전(내부투어) - 오페라 역 -(메트로로 이동)- 시벨레스광장(메트로역) - 독립광장 - 세라노 거리
- 벨라스케스 역 - 숙소(까르푸)

- 금일 숙소 : 피레네오스 민박 in Madrid
- 차량 이동거리(금일 : 0, 누적 4,530km)

- 이동 경로(도보+메트로)






오늘은 첫날 못들어간 레알왕궁(Palacio Real)을 가보려 한다.
어제와 다르게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비가올것만 같다.

숙소앞의 공원.. 이 길로 곧장 가면 전철역이 나온다.


신도시라 그런지 주변 경관이 깨끗하고 공원도 잘 조성되어 있다.


멀리서 잡은 우리 숙소 아파트


전철을 타고서..


오페라 역에 내렸다.


그리고 레알 왕궁으로 바로 직행~~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비까지 뿌려데고 있다. 
레알궁전 앞에있는 레팔또 정원 중앙의 기마상


중국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3유로짜리 우산을 팔고 있다...
우리도 이 분한테 2개 구입했다. ..  하지만 우산의 품질은 매우 조악한 수준...
그래도 싸서 그런지 절찬리에 팔리고 있다.  다들 일회용 우산 이상의 것을 원하지 않는듯 하다.


드디어 입장권을 사사 레알왕궁에 입성..  영어 가이드 투어도 있지만 우리는 그냥 돌아보는 걸루 구입..
들어도 잘 모를듯 해서다.
가이드 투어 포함 입장료는 10유로(18,000원) 그냥 입장만 하는것은 8유로(14,400원) 


이 궁전은 전에도 얘기했지만 파리에 있는 루브루 궁전(현재는 박물관)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규모나 크기는 루브루를 따라갈수는 없다.  방의 갯수가 2800개나 되는데.. 
어쩌면 개방하는 방이 50개에 불과해서 더 적게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왕궁의 내부는 우리가 잘아는 까라바조나 베라스케스, 고야 의 작품들로 장식되어 있다고 한다.
사진을 못찍으니 잘 기억에도 남지 않고..  이럴줄 알았으면 판플렛 같으거라도 하나 사올걸 그랬다.

내부는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전을 본따서 황금의 방과 거울의 방, 그리고 연회실 등을 꾸며 놓았다.
중앙 왕궁외에 외곽쪽으로는 갑옷과 무기, 약상자 등으 전시해 놓고 있다.


왕실의 약국으로 사용되었던 곳..  이곳 왕궁의 내부는 모두 찰영금지다.


2군대의 입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굳게 문이 닫혀 있다.


광장에서는 레알왕구을 한 화면에 잡기가 여렵다.


레알왕궁 옆에 있는 왕궁 정원, 거대한 숲을 연상시킨다.  


비도 오고 그래서 정원으로 내려가는 것은 포기..


왕궁에서 나와 우리는 그랑비아로 갔다.
첫날 마드리드를 돌면서 도도가 찍어놓은 반바지를 하나 샀고..
스페인의 유명한 악세사리 토스(Tous) 매장을 찾아 명품으로 유명한 세라노 거리로 가보았다.



독립광장 근처의 인도는 공사중이었는데.. 현장정리가 엉망이다.  일하는 사람들도 없고..
일하는데 있어서는 어디나 느긋한 모습의 스페인 사람들이다.


독립광장에 있는 알깔라의 문..  이광장은 1769년 카를로스 3세가 조성했지만
독립광장이라고 불리운것은 후에 프랑스에게 점령되었다가 왕권이 회복된 이후였다.


세라노 거리..  한가한 모습이다.  상당한 고급 명품 상점이 늘어서 있다.  마치 서울의 청담동 명품가를 연상시킨다.



이곳은 발견의 정원,혹은 콜롬부스 광장이라고 불리는 곳..  당연히 콜롬부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곳이다.  콜롬부스는 이태리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에서는 가장 칭송받는 인물이다.

그도 그럴것이 그 이후에 스페인에게 엄청난 부를 안겨다 주었고 세계 제1의 강대국이 되도록 기반을
닦을수 있었기 때문이겠지 뭐~~


세라노의 명품거리는 상대적으로 많이 한산하다.


골목 골목.. 고급 명품 상점들이 많이 있다...


도도는 혹시나 토스(Tous) 매장이 있을까 하고 둘러보고 찾고 있다.
이 브랜드가 스페인 브랜드이라 이곳에 있을것이라고 생각하고 다니고 있다.
한국에서 비행기 시간에 맞추어 공항에 도착만 했었어도 도도가 면세점에서 산 목걸이를 가져올수 있었고
마드리드에서 매장을 찾으러 다니는 일도 없었을텐데...  하지만 우리랑은 별 상관 없는 정말 고가의 명품
브랜드만 눈에 보인다...



우연히 찾게된 제래 시장..  건물안에 있는 시장이었는데..  그렇게 크지는 않다.
그나마도 오후라 문을 거의 닫았다..  오후 4시밖에 안되었는데..  정말 편하게 사는 사람들이다.



토스(TOUS) 매장은 나중에 바로셀로라로 가서 한번더 찾아 보기로 했다.
그리고 역으로 와서 숙소행 지하철을 기다렸다. 
마드리드 전체 지하철 노선도이다. ..  서울의 노선도와 거의 비슷하게 생겼다.


내일은 멀리 포루투갈까지 이동해야 한다.
숙소에 와서 장을 보기로 하고 주인아주머니 한테 대형 할인마트 위치를 여쭈어보았다.
숙소에서 2~3Km 차로 10여분 거리에  까르푸가 있다고 가르쳐 주셔서 찾아 갔다.
다행이 네비게이션에 나와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았다.

상당히 규모가 큰 까르푸에서 내일부터 당장 먹어야 할 식료품과 열심히 가지고 다녀서 다 헤어진
숄더백을 대체 할 가방을 하나 구입했다.


우리가 까르푸에서 산것들.. 요구르트, 바께뜨, 건빵, 커피, 잼, 물 같은 식료품과..  그리고..



스페인에서 유명한 사이다.. 우리나라의 사이다가 아닌 이곳에서는 사과술을 사이다라고 한다.
조금 마셔보니 흠..  소주에서 서니텐 사과맛을 섞은 느낌의 술이다.

'그다지 끌려서 또 사고 싶은 생각은 안드는 ....'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한인 민박) - 똘레도 - 숙소(한인민박)
똘레도 시내는 도보로 둘러봐도 충분 할만큼 넓지 않고 도로도 좁다.

- 금일 숙소 : 피레네오스 민박 in Madrid

- 차량 이동경로(금일 230 km, 누적 4,530km)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날씨가 좋다.
다행이다.  스페인의 날씨가 좋다고 도도한테 큰소리 쳤었는데.. 하루라도 이렇게 화창해서..


숙소에서 고속도로까지 진입하기는 쉬었다... 거리도 가깝고.. 


하지만 새로 조성된 길이라 그런지 네비게이션에 없는 길..  그래서 몇번이나 잘못 빠져나가기도 했다.


M 50번 고속도로다.  비교적 최근에 다시 도로 선형 공사나 진출입 인터체인지 공사를 한듯 하다.


누적거리 4,333km ... 꽤 달렸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운전할일이 없기에 1년정도 운전해야 만들 거리다.


M45 도로로 바꿔 타고..  이 길로 곧장 가면 오랜지의 고장 발렌시아가 나온다. 
우리는 중간에 A-42 도로로 가야 한다.


드디어 똘레도 이정표가 보인다.


네비게이션에 길이 제대로 안나와있어 갈래길이 나올때 마다 긴장해야 했다.


이제 이 길을 따라 직진을 하면 똘레도에 갈수 있는 것이렸다..


네비 표시는 좌측으로 빠지도록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직진을 하는 것이다.
기온이 섭씨 11도로 높지는 않지만 햇볓이 뜨거워 추운줄 모른다. 


톨레도 이정표는 끊임 없이 나온다.



끊임 없이 나오는 평지한가운데를 지나는 길..  이라고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해발 600미터 이상의 높은 지대이다.


드디어 톨레도에 다와가고..


톨레도에는 대형 여행 안내 센터가 있다...
마치 우리나라 아파트 모델하우스나..  조그만 전시회관을 연상시키는 건물..
만든지는 오래되지 않아 안에 들어가보니 일부 공사를 하고 있었다. 
차는 이 여행안내센터 옆에 큰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었다.



저 위에가 똘레도..   멀리서도 눈에 띠는 알까사르(Alcazar)


스페인의 열정을 닮은 짙은 붉은 색의 꽃이 카메라를 부른다 ^^



여행 안내센터 안.. 일요일이라 그런지 너무나 썰렁하다.


뭔가 대단한 건물인듯 한데..  자료를 찾아봐도 잘 안나와있다... 


흠.. 구 시가지까지는 제법 걷는 양이 된다.


드디어 구시가지 입구에 다다랐다.  저 높은곳까지 가봐야 하는건가 보다...


사람들이 아직까지는 별로 없다... 우리가 조금 일찍 와서 그런듯 ..  일요일이라 그런지 상점도 문을 닫은데도 많고



우리가 지나처 온 문... 저 옆에 관광안내소가 있고 영어로 된 지도를 비치하고 있으니 하나 얻어온느게 좋다.



그래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관광지다 보니 일요일에도 문을 연 상점들도 있다.


처음 들어가는 초입길부터.. 옛 향기가 물씬 풍긴다....


도로 옆에 주차된 차도 없으니..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온 느낌이 든다.



똘레도는 구석구석 돌아보며 이런 골목길을 드다드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실제로 전쟁에서 썼을 듯한 칼들도 팔고 있다... 이런거 사가지고 가면 공항에서 안걸릴까 모르겠다.


똘레도의 특산품인 마자판(Mazapan)..   가격은 결코 싸지는 않다.



여행서에 보니 꼭 한번 먹어봐야 할것으로 나와있는데... 
세고비아에서 아기돼지 바베큐를 못먹은게 한이 되서 꼭 먹겠다는 다짐을 한다.



똘레도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알카사르에 드디어 도착했다...
스페인의 태양과 하늘 답다.. 


"거봐~~ 스페인 날씨가 원래 이런데..   여태 날씨가 이상했던거라니까.."
도도한테 모처럼..  큰소리를 쳐본다.
스페인은 날씨가 좋고 비가 잘 안온다고 얘기해왔느데.. 며칠간 안좋은 날씨덕에
'스페인의 날씨가 왜 이모양이냐며' 도도의 추궁을 받고 있었던 차였다.  ^^


이곳은 정말 화려한 금속 세공품이 많다.   상점마다 여기는 뭘 팔까 기대를 하게 되는 곳이다.



유리 공예품도 많고..  이런것은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도도는 역시나 이런 인형이 눈에 들어오는 듯..  가우디의 타일 아트를 모방해서 만든 색색의 동물 인형이
이채롭다.  (이곳 뿐아니라 스페인에서 많이 볼수 있는 것들이다.)



알까사르 근처에서는 도저히 카메라로 이 건물을 한 화면에 잡을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 요새는 세월이 흐르면서 여러번의 개축으로 이슬람과 무데하르, 고딕 양식이 혼합된 형식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군사 박물관으로 사용중이라고 한다.


알까사르 앞에 기념품 가게에 전시된 기사 모형들..


이곳에 오면 반드시 하나 사야 하는 필수 아이템이다.


나를 끝까지 고민하게 했던 기사 모형.. 우리나라돈으로  3만원정도..   눈 딱 감고 살려고 했다가...
마지막에 포기했다...  들고다닐걸 생각해서..


옛것을 보존하려고도 하지만 이곳저곳 공사도 많이 진행하고 있었다..
뜬굼없이 현대식 빌딩이 들어설일을 없겠지만... 



현재 이곳에서는 가구를 이루며 사는 사람은 극소수라고 한다...  대부분 외곽으로 빠져나가고..
대부분 숙박시설이나 호텔, 상점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상점의 볼거리는 이곳 똘레도가 최고인듯하다. 


보고있으면 왠지 뭔가 하나 사야될듯해서...


시간이 지나자 차츰 사람들이 많아진다.


드디어 똘레도의 하일라이트..  똘레도 대성당(Catedral) 이다


똘레도 대성당앞에는 제법 큰 광장이 있다. 광장 끝에서 사진을 찍으면 겨우 성당이 한 화면에 잡힌다.
도도는 모처럼 겨울 옷을 벗어 던지고 뽀샤시 옷을 입고 기뻐하고 있다.  겨울 끝 ..  봄 시작이다.  ^^



고만 해라 많이 먹었다 아이가~



벽면에 있는 성인들의 석상들


1227년부터 266에 걸쳐 건설된 성당이다.  스페인 카톨릭의 총 본산으로..  스페인 3대성당 중 하나..
내가 보기에는 스페인 최고의 성당이라고 얘기해도 무난할듯 하다.


입장료는 7유로 정도로..  매표소가 다른 상가 건물에 있기때문에 잘 찾아봐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종교시설에 돈을 받는 것이 못마땅하기는 하다.

내부의 화려한 장식은 감탄스럽기만 하다.  사진은 파이프 오르관..  그 아래는 세밀한 조각 석상들이 있다.



성당 내부의 모습..   원래 사진을 찍으면 안되는 데  뭣모르고 열심히 찍었다.
나중에 나올때 보니 사진을 찍지 말라고 되어 있었다는...


성당 내부 모습..



성모마리아 상... 카톨릭 신자들은 이 앞에 초를 사서 켜놓기도 한다.  초 하나의 가격은 대략 1유로 선



천정 꼭대기에 있는 대리석 조각들을 보며 감탄할수 밖에는..



천정이 얼마나 높을지 모르지만  이 대리석 조각을 만드는데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을지는 충분히 짐작할수 있다.



신앙에 대한 깊이가 느껴지는 조각들이다.



천정에도 역시나 금속 장식품이 고정되어 있다.


공중에 매달려 있는 예수 십자가..    



바르셀로나의 가우디가 설계한 파밀리아 성당과 바티칸의 산 삐에뜨로 성당을 보기전에는 마음속으로
최고의 성당이라 생각했었다.



톨레도 대성당의 자랑거리인 성체 현시대..  코르도바에도 이것과 비슷한것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같은 사람의 작품이라고..
엔리케 아르페(Enrique de Arfe)라는 사람의 작품


다양한 종류의 마자판..  선물용 세트로도 팔고 있었는데..  우리는 들어가서 낱개로 몇개 사와서 맛만보았다.
우리나라 밤과자와 맛이 비슷하다...  너무 달아 특별히 호감 가는 맛은 아니다.


이것도 살까 말까 무지 고민했다...  금속 공예로 된 체스판...  보기보다는 안비쌌던걸로 기억한다.
몇만원 정도??  보기에는 수십만원 될줄알았는데..


'똘레도도 식후경'  우리는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햄버거 세트를 먹었다...  우리나라에 없는 메뉴를 찾아 시켜 보았다.
상당히 인상적인 맛..  굉장히 크고 안에 내용물도 많이 들어있었다.


맥도날드 앞에 있는 소꼬 도베르 광장..


소꼬 도베르 광장은 똘레도 투어의 기점으로 삼기 좋은 곳이다...


돔 모양의 가판대에서는 각종 잡지와 복권 같은것을 팔고 있다.


날이 더워지니 벌써부터 아이스크림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생긴다.



똘레도 대성당의 뒷문이다.

 

골목 사이로 알까사르가 보인다.  똘레도에서는 특별히 행선지나 뭘 볼까 정하지 말고 발이 닿는 곳으로 그냥 가보면 된다.

 

대부분 지도를 보면서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냥 정처 없이 도시 자체를 즐기면 된다.


그러다 보면 멋진 기념품 가게도 만날수 있고..


이런 기념품을 보면 지갑에 저절로 손이가는 것은 당연하다.


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는지 그냥 걷기만 해도 안다..


걷다보니 중간에 벤치가 있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 보는 전망은 끝내준다.


잠시 벤치에 앉아서 햇빛을 맞으며 이런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바로 옆에 벤치에서는 한국여학생들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우리가 한국말을 하는 것을 들었는지 반가워 하며 같이 사진을 찍어준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미니 삼각대르 벤치에 올려 두고 사진을 벌써 같이 찍었기에.. 괜찮다고 했다.
열심히 사진을 찍던 여학생 두명은 배낭에서 뭔가를 꺼낸다.
우리가 샀던 마자판...  이곳에 오면 누구나 사는 품목인가 보다.
둘이서 하나씩 입에 넣더니 인상을 쓴다..
거의 우리와 같은 반응..  별로  맛있거나 권하고 싶은 과자는 아니다...
우리나라 제과점에서 파는 '밤과자' 맛이라니까.. 


톨레도 길거리에는 골목마다 이런 이정표들이 자주 눈에 띤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체스 말과 체스판..   하여튼 이곳이 여행 마지막 코스였다면 내 지갑에 돈이 남아나지 않았을듯 싶다.





수도원 건물인듯 하다...


수도원 외부..   우리가 가져온 지도에는 없는 건물이다.

수도원 옆에 햇빛을 맞으며.. 여행서적을 탐독 중인 도도..


햇빛을 받아 멋져 보이는 수도원..  이 수도원 이름을 반드시 찾고 말리라.


이제는 똘레드를 떠나야 할시간..  도시가 높은데에 있으니 아래로 내려가기위한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올라올땐 걸어 왔는데.. --+

다시 우리 차가 주차되어 있는 여행안내소 쪽으로 왔다.
도도가 따듯한 커피가 먹고싶다고해서.. 안내소 안에 들어와보니 반가운 커피 자판기가 있다.


안내소내 설치되어있는 커피 자판기와 스낵 자판기..

 

조금은 생소한 생수 자판기다.


유럽에서는 대부분 커피자판기가 원두커피가 갈려서 나오게 되어 있다.
우리나라처럼 인스턴트 커피를 사용하지 않는다.



4시가 훌쩍넘었고 .. 기온도 25도..  조금 덥다 생각했다.  4일전에 눈보라 치던 그 스페인이 맞나 싶다.


이곳 주차장은 우리가 왔을때는 무료였는데.. 추후에도 무료일지는 모르겠다.


우리는 숙소 주인아주머니가 말씀하신 톨레도의 모습이 가장 멋지게 보인다는 포인트를 찾아 간다.
차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알까사르 모습이 멀리서 보면 정말 멋지다... 저곳이 톨레도에서 가장 높은곳이구.. 가장 잘보이는 건물이기도 하다.


똘레도 주위를 흐르는 따오강(Rio Tajo).. 청록색 강물은 그다지 깨끗한 느낌을 주지는 않지만..
따오강 건너편에는 승용차 7~8대 정도를 주차할수 있는 간이 주차장이 있다.
이곳이 톨레도 사진을 찍기에 가장 좋다는 그 장소이다. 


모처럼 뽀샤시 옷을 입은 도도가 나름 폼을 잡는다.


멋진 똘레도의 모습.. 세고비아도 그렇지만  도시전체가 거대한 요새같이 보이기도 한다...
이 똘레도는 거의 2000년간 수도였었다고 하니...    


똘레도와 떼호강.. 저 다리를 막아놓는다면 이 강이야말로 천연의 해자 역활을 했었음이 틀림없다.
하기는 최근 20세기에 스페인 내전당시도 플랑코 총독이 톨레도 알카사르에서 격전을 치뤘다고 하니..


돌아가는 길에 고속도로를 탔다... 그런데 차가 하나도 없다.


역시나 만든지 얼마 되지 않은 도로다 싶더니  네비게이션에서 찾기 불능..
유럽에서는 네비 맵 업그래이드가 모두 유료이고.. 새로 만든 도로도 잘 업그레이드 되지 않는듯 하다.


분명 올때는 고속도로로 와도 무료였는데 이곳은 유료이다.  톨비가 8유로나 한다. 한시간도 안달렸는데..만 4천원이라니..
그래서 차들이 없었구나 ㅠㅠ


차보기가 어려워 돈낼때에도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ㅠㅠ
마드리드에서 톨레도 갈때 절대 AP-41 도로는 가지 말것 !!!!


다시 숙소근처로 왔다...  돌아오는 시간까지 구름한점 없는 이곳은 바로 스페인...


똘레도 투어는 이번 유럽 여행중 가장 즐겁게 다닌 곳이 었다.
똘레도는 스페인의 3대 화가인 엘 그라코(El Greco)가 살던 곳이다.
하지만 우리는 도시 자체를 즐기며 특별히 지도같은걸 보지 않고 다녔던듯 하다.
그래서 그의 집을 비롯해서 그의 대표작인 '오르가스백작의 장례'가 있는 산또 또메 성당도 빼먹고 그냥 왔지만
너무나 즐거웠다.
뭐 쁘라도 미술관에서 이미 그의 작품을 많이 봤으니..  한 두작품 빼먹었다고 아쉬울것도 없다.








제가 작성한 구글 지도를 보면서 제 블로그를 보신다면 훨씬 더 좋아요~~
특히 스트리트 뷰 강추 해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b8e363d7900e2c5&z=8

일 자

주요 이동루트

차량이동
거리(km)

숙 박

1일

똘레도 투어

230

피리네오스 민박
(in Madrid)

2일

마드리드 시내 투어

-

피리네오스 민박
(in Madrid)

3일

포르투갈 꼬임브라로 이동

560

이비스(Ibis) 호텔
(in Coimbra)

4일

꼬임브라를 출발 나자레 오비도스를 거쳐 오에이라스로 이동

280

이비스(Ibis) 호텔
(in Oeiras)

5일

로까곶, 신뜨라를 거쳐 리스본으로 이동

80

리스보아 캠핑
(in Lisbon)

6일

리스본 신시가, 벨렝지구

30

리스보아 캠핑
(in Lisbon)

7일

리스본 구시가

30

리스보아 캠핑
(in Lisbon)

 

1,210
(5,510)

  
()안은 누적거리


- 주요이동 루트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엘레스트로 벼룩 시장 - 아토차 역 -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 - 쁘라도 미술관 - 아토차 역 - 숙소

- 금일 숙소 : 피레네오스 민박 in Madrid
- 차량 이동거리(금일 : 0, 누적 4,300km)

- 이동루트(도보)





전날 술을 좀 많이 먹었더니.. 아침부터 머리가 아프다.
그렇지만..  아주머니의 맛잇는 아침밥을 먹으니 기분이 한결 좋아진 느낌...

오늘은 미술관 투어를 하려고 한다.
며칠전부터 프라도 미술관 현지 가이드를 알아보고 있었지만.. 기대하고 있던 자전거 나라
투어가 모두 매진...  할수없이 그냥 입장할수 밖에 없다.

하지만 우선은 일요일 아침 마다 열리는 벼룩시장을 가보려고 한다.
도도가 워낙 가고싶어한 곳이라..  빼먹고 가기에는 뒷탈이 있을게 뻔하므로..
일단 벼룩시장으로 고고싱~~~


일요일 오전의 한산한 지하철 내부다...



El Rastro 벼룩시장 입구..  이곳에서는 소매치기를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소매치기 걱정이 한결 덜한게 모든 골목과 입구에는 경찰이 지키고 있다는 사실..
역시나 관광객 보호를 위해 무던히 애를 쓰고 있는 모습이다.


모든 골목 입구에는 경찰관들이 있다.  이 벼룩시장은 역사가 500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을 연상시킨다.


입구에는 주로 의류나 잡화 등을 주로 팔고 있었다.  중고 물건은 도대체 어디서 판다는 거지??


김연아 선수나 입을만한 의상을 어따 쓰는거지??  


스페인의 특산품 가죽 세공품들..


불법 음악시디나 DVD는 이곳에서도 팔리고 있다.


특색있는 인형들...


악세사리 노점 앞에서는 잠시 멈춰 서는 센쑤를 가진 도도~~  ^^


인형 옷같은것도 팔고.. 성화나 그림같은것도 팔고..


철판 볶음용 솥과 후라이펜 팔고 있는데 그다지 싸진 않다.  저 솥은 빠에야를 만드는데 사용하는것이다.


한참이나 들어오면 드디어 중고상품..  거의 집에서 버리기 직전의 물건들이 보인다...
그런데 그다지 살만한것은 없는듯 하다.


일요일 아침부터 벼룩시장은 활기에 넘친다.


조금은 야한 인형들...   그림 좋다 ~~


스페인의 특산품 가죽 세공품들...  이 가게 근처를 지나면 가죽 냄새가 진동한다.


신기한 것들이 꽤 많이 있다.  도도의 눈이 돌아갈만하다.


가죽 가방과 혁대 등은 시장에서 가장 흔하게 볼수 있는 품목이다.


저건 뭐에 쓰는 물건인고??


장식용품들..   왠지 나는 나침판이 탐이 나던데...


열심히 돌아보고 나서의 도도의 표정은...  '뭐 별거 없네'.. 라는 표정
'쳇.. 기껏 데리고 왔더니..'
하지만 '봐도 후회, 안봐도 후회' 라는 말이 있듯이... 어짜피 후회 할 바에는
보고 후회하는편이 낫다.. 



지하철 광고판의 기발한 아이디어의 디자인들..  사무용품으로 만든 센드위치



사무용품으로 만든 꼬치인가??


동물원 광고~~  수족관도 있나보다.


벼룩시장 근처의 La Latina 역내 모습


다소 좁고..낡았다...  역시 지하철은 우리라나 시설이 세계 최고인듯~


마드리드의 관문인 아토차 역으로 왔다. 


우리가 나왔던 아토차 메트로 역 출구~~

먼저 소피아 왕립 예술센터로 간다.
일요일에는 입장료가 무료이다....

소피아 왕립 예술센터 건물이다.


이 곳에는 피가소의 대표작인 게르니카가 전시되어 있는데 
 그 한작품을 보기위해서라도 일부러 올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다만 내부의 사진찰영은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피가소의 게르니카는 역시나 실제로 보니 대단했다.
큰 벽면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 그 그림의 규모만으로도 충분히 사람들을 압도 하고 남을만하다.
게르니카는 독재자였던 프랑크 총통의 부탁으로 나치가 게르니카 지방에 폭격을 행한 만행을 고발하기 위해
만든 대작이다.
원래는 미국에 있던 작품이나 스페인이 민주화가 이루어지면 고국으로 이 작품을 보내달라는 피가소의 유언에 따라
스페인에 이양 되었던 작품이다.


여행중의 사람들은 비싼 식사비용때문에 벤치에 않아 과일이나 센드위치로 때우곤 한다.
우리도 그랬다 ㅠㅠ


길가에 있던 인상적인 조각품들


소피아 왕립예술센터 앞에는 정말 유명한 식당이 하나이따.
그래서 오늘만큼은 한번 기분을 내보기로 했다.  도도는 토스트를 하나 시켰고.. 맥주와


빠에야를 하나 시켜서 먹었다.   흠.. 그다지 썩 맛이 좋다고까지 하기는 어려운 맛..


그리고 아토차 메트로 역  근처에 던킨도너츠에서 도도가 좋아하는 카페라떼도 한잔씩 시켜서 먹었다.


아토차 역앞에 있는 꽃밭의 꽃들..



당초 예정에는 없었지만 우리가 배낭여행으로 이곳을 방문했더라면 반드시 거쳐야할 아토차(Atocha) 역..
한국으로 말하면 서울역에 해당되겠지??  왠지 역안으로 한번 들어가보고 싶다.


아토차 역 내부는 자연 채광으로 환했다.


마치 식물원이나 놀이동산을 연상시킨다.


아토차 역에 있는 주차장... 주차료는 상당히 비쌌더랬다..  뭐 우리나라 서울역의 주차료도 만만치 않다.


역내부의 모습..  야자수 같은 열대 식물이 역내에 있을줄 몰랐다.


이제 쁘라도 미술관으로 간다.
마드리드에서 가장 기대를 하는 곳이다.
쁘라도 미술관도 일요일에는 오후 5시부터 무료 입장이다.
하지만 그시간까지 기다리려면 앞으로 3시간이나 기다려야 하는데~~
고민끝에 그냥 유료로 들어가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아토차역에서 쁘라도 미술관 까지의 가는 길~~


가로등에 매달린 휴지통..


쁘라도 미술관으로 가는길은 가로수가 멋지게 우거져 있다.


프라도 미술관의 주 입구중 하나인 벨라스케스의 문..
이곳에는 스페인의 대표화가인 엘그레코, 벨라스케스, 고야 등의 유명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쁘라도 미술관의 전경


쁘라도 미술관에 들어가서 그림을 감상했다.
미리 여행서적이나 자료를 많이 보고 갔기에 유명한 그림 위주로 감상을 했다.
친절하게도 미술관에서 유명 작품이 있는 위치와 감상 포인트에 대한 판플렛을 제공하기에
이동하기 어렵지 않다.
특히 스페인의 삼대 화가인 엘그레코와 벨라스케스, 고야 등의 작품을 위주로 감상하면 된다.
'궁정의 시녀들'이라고 불리는 비평가들이 뽑은 가장 위대한 작품도 이곳의 자랑이다.
5시가 넘으니 갑자기 사람들이 들어닥친다...  같은 무료입장인데도 소피아왕립예술센터의 인파와는
상대가 안되는 엄청난 규모다...
거의 떠밀리다 싶이 이동해서 밖으로 나왔다.
미리 돈을 내고 왔으니 그림을 제대로 보았다. 아마 무료입장 시간에 들어왔으면 제대로 보지도 못할뻔 했다.

자 오늘의 일정도 마쳤으니 다시 숙소로 이동해야 한다.

미술관 앞에 공원처럼 형성된 인도.. 


쁘라도 미술관 길너편에는 상점들이 밀집되어 있지만 일요일인 관계로..  문은 닫혀 있다.


일요일에는 정말 얘네들 장사 안한다... 


아토차역으로 가늘길..  가로수가 멋져 걷기 좋은 곳이다. 


건물 옆벽 전체에 정원을 만들어놓은 특이한 건물이다.
한 종류의 식물이 아니라 굉장히 여러종유의 다양한 식물들이 붙어있었다...

또 한주가 지나간다.
당초에는 매주 일요일에는 조금 휴식을 취하는게 어떨까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여행을 와보니 조금이라도 뭔가 보고 가야한다는 강박관념 같은것들이 있다.
조금더 느긋하게 여행을 즐겨보도록 해야겠다.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솔(Sol)역 - 마요르 광장 - 시청사 - 알무데나 대성당 - 레알궁전 - 사바티니 정원 - 스페인 광장 - 그랑비아
- 시벨레스 광장 - 솔역 - 숙소

- 금일 숙소 : 피레네오스 민박 in Madrid
- 차량 이동거리(금일 : 0, 누적 4,300km)

- 이동경로(도보)







아침은 민박집에서 한식으로 먹게 되었다.

'아주머니의 음식솜씨는 베리베리 굿이다... '

식사를 하면서 이곳 숙소에 묵고 있는 사람들과 인사도 하고.. 우리를 제외하고 3명의 남자분이 더있었다.

한명은 포스코에 근무하면서 마드리드에 있는 학교에 연구생으로 파견근무를 나온 장기 숙박하시는 분이 있고..
한명은 유럽여행중인 학생.. 또 한사람은 세계일주중인 남자분..이다.
여행중인 두사람은 영국에서 여행하다가 의기투합해서 같이 다니고 있다고 한다.

오늘은 마드리드 시내를 구경하러 나가보려고 한다.
특이하게도 이곳의 엘리베이터는 외부인이 이용하지 못하게 열쇠가 달려 있다.
그리고 멈춰 설때마다 쿵 하는 충격이 있다.


아파트 현 1층 현관에는 우리나라 처럼 가스 계량기를 적게 되어 있다. 



1층 현관의 모습..  이 현관 역시 열쇠가 있던지 위에서 열어주어야 열린다.


오늘은 다행히 날씨가 매우 좋다. 


아파트 구내도로..  우리나라 정서로 보면 화살표 꼭지점이 위로 향하고 있어 차를 몰고 이리로 들어가도 될듯 하지만
앞의 화살표가 말해주듯이 절대로 진입하면 안된다.
화살표 꼭지점 방향으로 가라는 얘기가 아니라 방패처럼 막고 있는 것이라 보면 된다.
이 모양이 항상 헷갈렸다.(유럽 전역에 다 이렇게 표시되고 있으니 운전시 주의할것)


아파트 앞에 공원 산책로..  걸어다니면서 운동하던지 산책하기 좋다.  이 아파트만의 또 다른 장점이다.


우리가 숙박한 아파트 건물



공원 산책로에는 이렇게 개울을 만들어 놓았고.. 건너갈수 있는 밧줄 다리가 있다.
다리가 신기했는지 신나서 건너가보는 도도이다.


아파트에서 지하철 역까지는 이렇게 공원으로 만들어져 있다.


지하철 역에서 표를 사려고 하는데... 매표소 직원이 영어를 한마디 못한다.
심지어는 숫자,, 원, 투, 스리, 포... 도 모르니 답답하기만 하다. 
우여곡절끝에 표를 샀는데...우리가 산것은 10회권이다.
둘이서 한장으로 쓸수 있다....   한사람이 들어간다음 뒷사람이 같은 표를 건너 받아 두번 넣을수 있게 되어 있다.
사용한 만큼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지하철역.. 상당히 크고 깨끗했는데..  사실..  이곳은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역이라 그렇다.
마드리드 시내 역은 상당이 좁고, 지저분하고 그렇다.



지하철을 탔다....  이곳에서는 메트로라고 얘기 한다.


지하철 노선표..  우리나라처럼 전체 노선이 없고 해당 라인의 노선만 나와서 환승을 알아보기는 그다지 좋지는 않다.


우리가 내린곳은 솔(Sol) 역..
이곳은 스페인의 모든 거리 산출의 기준이 되는 곳인 뿌에르따 델 솔이 있다.
다시 말해 스페인의 심장부인 마드리드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곳...  그곳이 솔(Sol)이다.
1808년에는 이곳에서 시민들이 나폴레옹 군과 맞써 싸우기도 했던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다.



솔 역을 나오자 마자 눈에 띄었던 유리 공예품들

어느덧 하늘은 구름한점 없이 파랗게 변했고..  쉽게 볼수 있는 성당은 이곳 사람들의 신앙의 깊이를 말해준다.


도도가 끝까지 가지고 싶어 안달을 했던 인형들...하지만 너희들은 그림의 떡 이 아니라
'유리창 너머 인형' 이다~~


오페라 역까지 이어졌던 아레날 거리.. 서울의 명동을 연상시키는 활기찬 거리이다.


마요르 광장쪽으로 가려고 하다가 중간에 길을 잘못들었다.


마드리드 시청사 건물이다. ... 지도를 보고 확인해보니 우리가 마요르 광장을 지나 쳤다.


드디어 마요르 광장에 들어섰다.  광장 중앙에는 펠리페 4세의 기마상이 있고..


마요르 광장은 마드리드의 대표적인 명소중 하나이다.


마요르 광장에는 많은 레스토랑 및 카페가 자리 잡고 있다... 
이들 매장들은 광장 일부도 테이블과 의자를 가져다 놓고 영업을 한다.


아이들에게 풍선 접어 주는 미키마우스.. 
그 앞에서 기념 찰영을 하는 꼬마는.. 소심하게도 멀지감치 떨어져서



한 레스토랑에서는 친절하게도 인기메뉴를 골라서 사진을 가져다 놓고 있다.  번호만 찍으면 가져다 줄수있게 말이다.
가격이 모두 11유로 전후.. 팁을 포함하면 한화로 모두 20,000원이 넘는다...  음료도 시키고 그러면 그 이상이 될수도 있다.
그렇다고 상당히 고급 음식도 아닌데 말이다... 


다시 시청사 방향으로 계속 이동해서 레알 왕궁(Palcio Real)로 이동했다.


왕궁 바로 앞에있는 알무데나 대성당(Iglesia de la Alumdena)


알무데나 대성당 앞에 사람들이 많은것은 레알궁전에 입장을 위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것이다.


분홍색 튜울립이  이쁘게 피어서 사진에 담아보았다.  어제 눈보라에 시달리기는 했지만 ..  완연한 봄이 온듯하다.



레알 궁전이다.  파리에 있는 루브루 궁전(현재는 박물관)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정문은 이렇게 닫혀있고 입장은 건물쪽 매표소로 들어가야 한다.


오늘 우리는 스페인광장을 거쳐 그랑비아까지 가려고 한다.
이곳에 줄서있는 사람들로 보았을때 입장을 위해서는 몇시간은 여기서 기다려야 할것이다.
아쉽지만 다음에 한번 더 궁전으로 오늘 것으로 하고...   스페인 광장쪽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궁전앞 거리에는 이렇게 행위 예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영국에서도 왠만한 관광지에 가면 많이
보았던 광경이므로 그다지 신기하지는 않다.


스페인 광장으로 이동하다 보니 레알 궁전 뒷 뜰로 들어갈수 있는 계단이 있다.
바로 이곳이 레알 왕궁 뒷편의 정원..

그 정원은 레알 왕궁을 건설했던 이탈리아의 건축가중 한명의 이름인 프란세스코 사바티니(Francesco Sabatini)의
이름을 따서 사바티니 정원(Jardines de Sabatini)으로 불리고 있다.


자세히는 못보았지만 저 동상은 이 왕궁을 건설하도록 명령했던 필리페 5세 정도일까??  잘 모르겠다.


스페인 정원의 특징은 나무를 이렇게 똑빠로 잘라서 인공적인 모양으로 만든다는 점..


가위손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는군...


형형 색색의 튜울립만 보면..  셔터를 누르게 된다.
'왜들 그래요.. 여자친구 없어서 에버랜드에 한번도 안 가본사람 처럼..'


레알 궁전 뒷편에 있는 기마상에서 한장 찍어보았다...


사바티니 공원에는 이렇게 멋진 분수가 있고.. 여기서 보는 레알왕궁은 끝내주게 멋졌다는 사실..
이곳에 오는 사람들의 주요 기면 찰영 장소이다.  물론 우리도.. 삼각대를 설치해설랑...^^ 



돈 안내고 들어올수 있는 멋진 장소이니.. 근처에 지난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바란다.
(레알 왕궁 내부보다 여기가 더 좋았다 ^^)

그리고 우리의 예정대로 스페인 광장으로 출발~~


드디어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ña)이다...하얀 탑이 바로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 기념비..
가장 꼭대기에 있는 5명의 여신은 5개의 대륙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곳에도 행위예술가들이 많았다..   이곳 역시 경찰이 많이 보였는데  마드리드 주요 관광지마다 많은 수의 경찰들이
깔려있다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많이 배치되어 있다.
내심.. 스페인의 치안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역시나 세계 제 2위의 관광 대국 답다.


스페인 광장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바로...  돈키호테 동상이었다.
왼쪽이 돈키호테..  오른쪽은 산초..  돈키호테가 탄 말이 명마(?) ..로시난테 겠군..


이 동상은 올라가서 기념찰영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는데..
도도의 병이 또 도졌다..  저런 동상만 보면 올라가고 싶어 안달을..
'글쎄 참아주세요... 좀..'


그런데 도도 보다 더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이 할머니..
이 할머니가 동상에 올라가니.. 모든사람들이 걱정이 되는지 지나갈수 있도록 다 길을 비켜준다. 
아래서 보기에는 아슬아슬해 보였다...    하여튼 이 동상의 인기는 그야말로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스페인 광장에서 동남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길이 바로 그랑비아(Grand via).. 우리나라말로는 큰 길이라는 뜻..
스페인의 샹들리제 거리라고 불리는 곳이다.
많은 호텔, 레스토랑, 상점, 백화점 등이 밀집되어 중심가이다.


쇼핑이 목적이라면 그랑비아는 꼭 들려봐야 할곳이다. (고급품 부터 저렴한 물건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처럼 싸구려 가방이나 벨트등 ..잡화점을 파는 상점..


도도가 좋아하는 인형들.. 여기도 있다. 
17~27유로 선...  한화로 3~5만원 정도 하는 것들이다.


그랑비아 거리를 지나는 마드리드의 택시와 버스...


그랑비아의 끝지점은 바로 메트로 폴리스 빌딩


원형 돔 탑과 그위의 천사상이 인상적이다.


스페인 은행 역.. 오른편에 스페인 국기가 결려있는 곳이 바로 스페인 은행.. 


정면에 독립광장Plaza de la independencia)과  마드리드의 개선문이라고 불리는 알깔라의 문(Puerta de Alcala)이 보인다.
나폴레옹 군대에게 페르난돈 7세가 왕권을 회복하면서 독립광장이라 불리우게 되었다고 한다.


시벨레스 광장(Plaza de la Cibeles)과 중앙우체국 건물..  광장 분수 가운데에 있는 조각상이 바로 대지와 풍요의 여신
시벨레스 이다. 
시벨레스 광장은 주변의 멋진 건물들(중앙우체국과 스페인 은행)으로 인해 더 유명하다.
특히 야경이 멋지다고 하니 밤에 들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시벨레스 광장에는 대형 지하 주차장이 있다... 이용해보지 않아 요금은 얼마인지는 모르고..
다만 주요 관광지와는 많이 가깝지는 않지만

솔(Sol)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솔역 근처에는 스페인의 최고의 백화점 El Corte Ingles가 있다.


백화점의 식품관...  여행서를 본 도도에게 꼭 들러야 할곳을 자리잡은곳...


신기한것들이 많은데 특히 도도는 스페인의 햄 하몽..을 눈여겨 보고 있다.
도도가 좋아하는 것중 하나이다...


강남콩이 괜찮아 꼭 사야할 아이템이라며 열심히 봤다.


스페인 사람들이 없으면 죽고 못산다는 하몽을 사이에 넣은 센드위치..


솔역을 마지막으로 숙소로 돌아왔다.
그런데 숙소앞에 전철역에서 우리 표를 넣었더니 에러가 나는게 아닌가??
여기는 교외선이기에 교외선 표를 더 사야 하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았나보다...
당황해 하고 있는데 마침 우리와 같은 숙소에 묵어서 아침에 인사를 나누었던 사람들을 만나..
남는 표를 빌려서 해결할수 있었다.

그리고 숙소를 들어가기 전에 수퍼마켓 장을 보러 같이 갔다.
살거라고 해봤자 ...  식료품 위주의 쇼핑이다.


안에 짭빨한 감자와 햄이 섞인 고소한 빵..  괜찮은 선택이었다.


그리고 생수들... 가지고 다니면서 먹기도 하고.. 숙소에서도 먹어야 한다.


오븐이나 전자랜지가 있으면 더없이 좋은 치즈와 햄이 들어간 센드위치 빵..


변비에 좋다고 하는 건 자두이다. 


유럽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먹을수 있는 감자침..


역시나 싼 요루르트..  8개짜리 2천원 정도면 구입할수 있다.


하이네켄이나 기네스 같은 맥주는 조금 비싸지만 이 지방에서 만드는 맥주는 매우 저렴하다.
우리나라보다 확실히 싼 맥주..  한켄에 500원 정도였다...


간만에 많은 거리를 걸은 듯하다.
저녁에는 술파티가 벌어졌다...  
우리와 같이 장을본 친구들이 고기를 굽고,, 술을 꺼내서 같이 먹기로 한것이다.
우리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음식들을 나누었음은 물론이고..

도도 역시 모처럼 말문이 트여서 신나서 떠들고 있다.
각종 여행정보.. 그리고 스페인에서의 생활에 대해 많이 듣게 되어서 좋았다.




‡ 오늘의 이동루트

세고비아 아쿠아두크트 캠핑장 - 세고비아 대성당  - 세고비아 알까사르 - 수도교 - 마드리드 한인 민박

- 금일 숙소 : 피레네오스 민박 in Madrid

- 이동경로(금일 110km, 누적 4,300km)







새벽녁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 소리에 잠이 깼다.
비가 오나보다.... 
하필 캠핑하는 중에 비가 오다니........

밖에 나와보니 비가 한두방울식 떨어지고 있다...
아무래도 오늘은 서둘러서 텐트를 걷고 캠핑장을 빠져 나가야겠다.

우선 캠핑장 샤워실에서 세수와  양치를 하고 있는데 빗소리가 더욱 커진다.
나와보니... 우박으로 바뀌어 있다.
알갱이가 제법 큰 녀석들이다.

샤워실 지붕 밑에서 우박떨어지는 걸 구경하고 있는데..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듯 싶더니.. 함박눈이 오기 시작한다.

4월에 눈을 맞는 것도 신기하지만..
분명 세수하러 텐트를 나섰을때는 판팔 티셔츠를 입고 들어갔고
그다지 춥지 않았었는데..  불과 10여분만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있는 것이다.

이곳 역시 해발고도 1,000미터 정도의 고원지대이다 보니 기온의 변화가 심한가 보다.

'사실 해발만 높을뿐 일반 평지와 다를바 없는 곳이데..'

일단 탠트에서 나와 캠핑장내에 있는 카페에 들어갔다.
거기서 모닝 셋트를 2개 시켜 놓고 몸을 녹인다.
모닝세트는 센드위치와 카푸치노 그리고 주스 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였다.

우리뿐 아니라 아침부터 날벼락을 맞은 캠핑장 사람들이 이곳에 전부 집결해 있는 듯하다.

몸 좀 녹이고 나서 탠트를 걷기 시작했다.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손이 꽁꽁 얼어 땅에 박힌 팩을 
뽑아내는데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우리는 서둘러 캠핑장을 도망 치듯이 나왔다.
영어는 못했지만 친절하게 맞아주었던 캠핑장 주인아저씨한테 인사도 하지 못하고 나왔다.

세고비아 시내로 들어와 보니 실내 주차장이 눈에 띤다.
일단 저리로 들어가자...


지붕위에 쌓여있는 눈들이 캠핑장에서의 처참한 상황을 말해준다.


서둘러 도망치듯 캠핑장을 나오다 보니 텐트나 짐들을 대충 쑤셔 넣어서 다시 정리 하고 있다.


끊임 없는 전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스페인 답게 이 세고비아는 도시 전체가 요새화 된 느낌이다.
언덕위에 도시가 형성되어 있는 것만 봐도...


세고비아 중심가를 올라가기 위해서는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물론 우리가 차를 세워둔 주차장은 예전에는 도시에 속해 있는 않은 곳인듯하다.

비가 많이 온다... 세고비아 성당을 찾아 일단 내부로 들어갔다.
일단 비를 피할 장소로는 안성 맞춤이다.
세고비아 성당이 좋았던게 입장료가 무료였다는 사실....



내부의 화려함과 높은 천정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아마도 이때가 유럽의 대성당 내부를 처음 들어와봤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유럽의 대성당의 내부의 화려함..  세삼스럽게 종교가 그들의 역사에 미쳤던 영향력이 대단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부에 분명 찰영이 금지되어 있다고 하는데 다들 아랑곳 하지 않고 사진을 자유롭게 찍고 있다.
양심상 플러쉬는 터뜨리지 않고 찍었다...  도도의 기념 사진..


비가 잦아 들었다..  대성당 밖으로 나와 마요르 광장으로 왔다.
뉘집 개인지는 모르겠는데.. 레스토랑 밖에 묶여있었던 검은개.. 
개를 좋아하는 도도는 그냥 지나가지않는다.


마요르 광장의 풍경들이다.

마요르 광장(plaza mayor)에서 보는 대성당의 모습..
마요르 광장이라는 지명이 왠만한 도시에는 하나씩 있는듯..
광장 사방에 건물이 둘러쌓여있는 모습을 칭하는 얘기라고 하고.. 마요르는 영어로는 major..


마요르 광장에 있던 제과점에서 파는 과자들..


먹음직 스럽다....


초콜렛..  여행자들에게는 필수 식품이다.. 여행중 항상 초콜렛이 떨어지지 않게 사가지고 다녔던듯 하다.


젤리도 맛있어 보이지??


귀부인의 성당이라고 불리는 세고비아 대성당의 외관이다.  내부 못지 않게 멋진 모습이다.


200여년에 걸쳐 만들어진 대성당..  내부 미술관에는 반다이크나 브뤼겔의 작품들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보지는 못했다.


세고비아의 또 하나의 명물... 알까사르(Alcazar)..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디즈니랜드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에서 백설공주의 성의 모티브가 된 건물이기때문이다.
또한 건물 옥상에서 보는 전망이 멋지다는 소문이...


그래서 확인차 올라가보았다.  멀리 대성당이 보인다.


이 도시 전체가 거대한 요새 같다고 느끼게 한 절벽과 성곽들...


위에서 내려다 본 알까사르 지붕들


정말로 천연의 요새가 아닐수 없다.


도시 아랫쪽에는 넓은 평지들만...

비와 눈이 섞여 진눈깨비가 되었다.
정말 날씨가 너무 안좋다.
도도는 스페인 날씨가 좋다고 하더니 왜 이모양이냐고 타박이다..
'난들 아냐..?'


세고비아의 또하나의 명물 ... 로마 수도교로 간다.


로마 수도교이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지정되었고..  세고비아에서는 대성당, 알까사르와 함께 3대 명물로 꼽힌다.


물은 맨 위에 있는 수로로 흐르게 되며..  이곳에서 17km 떨어져 있는 아세베타 강물을 세고비아로 가져오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순수하게 돌을 쌓아서 만든것이고.. 회분이나 접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
아치교 사이에 조각물을 끼워 놓은 센쑤까지 발휘했다.


현재는 길이 728미터 정도만 남아있고 높이는 28미터의 이단 아치 구조이다.
약 9층 건물의 높이정도 된다.


수도교 앞에는 굉장히 유명한 새끼돼지 통바베큐 집이 있다.
Meson de Candido라는 식당인데 워낙 육질이 연해서 칼이 아닌 접시로 고기를 잘라 준다.
우리도 꼭 한번 먹어보려고 벼르고 있었지만..  식당 밖에 줄서있는 사람들이 장난이 아니다.
대기자 명단이 딱 50명이 있다..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진눈깨비는 여전히 장대비와 간간히 섞여 내리고 있는데..
영국에서도 안맞던 비를 스페인에서 잔뜩 맞으니 억울한 생각이 든다.

나중에 알고보니 스페인은 연중 비가 별로 오지 않는데 3~4월에는 조금 자주 온다고 한다.
참고하시길~~~

그냥 마드리드로 출발이다.


기온은 0도... 어제는 20도였는데... 하루사이에 20도가 빠지는 날씨다.
오후 1시가 넘은 시간..  해발은 1120미터..  남은 거리는 81키로, 도로명은 Ap-61 도로이다.


거리에는 눈이 아직도 쌓여있고~~


갑자기 눈이 엄청 내리고 있다.  거리의 안내판에는 눈 조심 메세지가 보인다.


우리는 4월에 설경을 감상하며 드라이브를 하고 있다.


구름모자를 쓴 산 할아버지들.. 


고속도로 톨게이트이다.   우측 초록색 등이 Manual이라 써이는거 보니 그리로 가야 할듯 하다.


우리는 수동으로 거슬름돈을 내는 곳으로 이동했다. 
톨비는 6유로(11,000원)..  1시간 남짓 고속도로를 이용한 가격치고는 싼 가격은 아니다.



아일랜드와 영국에서는 워낙 평지가 많아서 터널을 찾아볼수 없었는데..


스페인에 와서 터널을 보게된다...  한국에서는 흔한게 터널인데 모처럼 지난다.


날이 조금씩 개려는 분위기다.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고~~


마드리드 동서쪽에 위치한 토렐로도네스(Torrelodones)


마드리드 이정표가 보인다.  우리는 A-6 고속도로 상에 있다.


흔하게 볼수있는 우리나라 기업의 간판...


하늘이 화창하게 개었다.


마드리드에 오니.. 나무들도 많아지고 왠지.. 주위 풍경이 이전의 황무지들의 색을 벗은 느낌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마드리드시 외곽에 있는 리바스 우르바니자시오네스 지역에 있는 한 아파트..
이곳은 주차를 얼마든지 자유롭게 무료로 할수 있고.. 깨끗하고, 안전하기에 우리로서는 대만족이었다.

더구나 주인 아주머니의 음식솜씨가지 좋으니.. 뭘 더바라겠는가??



여유있는 주차공간..  숙소에서 바라본 아파트 주차장



깨끗한 아파트 단지.. 


아침부터 눈보라와 장대비에 시달렸기에 어느때보다 푸근한 숙소가 그리웠다.
한동안(5일동안) 이동하지 않고 이곳에 머물게 된다.
왠지 마음이 풀어지는 느낌이다...

이번 주는 기독교에서 얘기하는 고난주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가계들이 쉬고있다고 한다.
저녁을 먹으러 가려해도.. 마땅한 곳이 없다.

덕분에 아주머니가 라면을 하나 끓여주서서 먹고나니..  졸음이 쏟아진다.
이곳 역시 인터넷이 잘 되고 있으니 내일 오전쯤에는 집에 한번 전화를 해봐야 겠다.




‡ 오늘의 이동루트

산테마르 호텔(산탄데르) - 브루고스 대성당 - 세고비아 아쿠아두크트 캠핑장

- 이동경로(금일 380km, 누적 4,190km)






새벽에 가위에 눌렸다...  먼 스페인까지 와서 가위가 눌리다니 색다른 기분이다.

'왠지 4성급 호텔 숙박료가 어쩐지 싸다 했더니 .. 혹시 집터가 않좋아서?? '

라고 도도한테 얘기했다가 핀잔만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 근처를 산책을 해본다..
산탄데르 시내는 아니더라도.. 호텔 근처에 뭐가 있는지 정도는 봐줘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숙박한 4성 호텔 산테마르 호텔..


해향 휴양 도시 답게 건물드리 이쁘게 잘 올라왔다.


왜 나무를 이렇게 흉칙하게 잘라 놓았을까??


호텔앞 도로다.  도로 건너편은 해수욕장이다.


이곳에서도 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튜울립이 한가득~~


신기한 신호등... 파란불로 바뀌면 사람이 걸어가는 움직이는 아이콘이 등장한다.


해변가에 내려와 봤다.


모래사장에 들어서자 마자 신나서 열심히 돌아다니는 도도...
같이 가자니까 글쎄..


스페인 사람들의 축구사랑은 정말 각별하다니까.. 모래사장에서도 유니품을 갖추고 축구를 하고 있다.
그것도 평일날 오전에..


멀리 절벽이 멋있게 보인다.


우리가 차를 주차해둔 호텔 주차장..



출발한다...기온이 20도에 육박할 정도로..  온화한 날씨..
글쎄 영국과는 다르다니까...  오후에 접어들면 더울거 같다.


여행하기는 더없이 좋은 날씨다...
서울을 떠난후 가장 좋은 날씨인듯..  날씨가 맑은거를 떠나서.. 기온이 따뜻하다는 얘기..
역시 지중해성 기후~~~


간만에 제대로된 오른쪽 방향으로 운전을 하니 많이 어색하다...
금방 익숙해 지겠지.. 뭐

자동차 전용도로로 들어오는데 길이 약간 여럽다.
막 길을 들어스는 찰라 뒷편 차가 요란하게 클락션을 울린다.
알고보니 우리차가 자동차 전용도로를 역주행 하는 쪽으로 진입하고 있었던 거다...
순간 가슴을 쓸어 내렸다.  뒷차 운전자가 아니였다면...  생각하기도 싫다.(고속도로 역주행..)


왠지 우리나라 자연 경관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이정표에 뭐라 써있는지 몰라 조금 답답한 느낌은 드는데..  뭐 대충 지명 이름이겠지  뭐~~


그래 ~~  드디어 나오는 구나 부르고스(Brugos) 우리는 그리로 갈거다.


이 도로의 제한 속도는 시속 120키로 미터..  우리나라 도로에 비해 유럽은 전반적으로 제한속도가 높은편이다.


자동차 전용 고속도로에서 반대편으로 운행하는 차가 있을까 ... 왠 일방 통행 표시를 잔뜩 붙여 놓았는지~~
과잉친절 마킹이다.  혹시 아까 나처럼 고속도로 역주행을 할뻔 한사람들을 위해서?? 


대충 이런 적갈색 이정표는 관광지나 유명한 장소를 나타내는 것... 뭐 이건 눈치로 안다.


빌바오(Bilbao)와 오비에도(Oviedo) 갈림길..  우리는 오비에도쪽으로 가야 한다.


갈림길에서 길을 잘못들어 토렐라베가(Torrelavega)시내로 들어왔다.  다시 국도를 올라 타야 하는데..


골목길에서 헤매고 있는 우리들..  네비게이션이 고생하고 있다.


한국도 4월초.. 지끔쯤이면 이런 밝은 녹색 천지일텐데.. 


마침내 길을 제대로 들었다.  한순간의 실수로 30여분을 지체했다.


이제 인적이 드문 길로 접어 들었다... 


우리 앞뒤로 지나가는 차들이 없는 ..  나홀로 도로의 연속~~


하지만 마을 입구부터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  마을 입구 앞에 속도 제한 표시가 거의 붙어 있다.


제한속도 시속70km 해제 표시...  맘껏 달려도 되는건가??


굉장히 한가해 보이는 시골 마을이다.


저 위 산능선에 보이는 건..?  풍력 발전용 프로펠러다...  영국에서 몇개 보았는데..


이곳에서는 그 갯수가 장난이 아니다.  호~~


보이는가??  저 산능선 사이에 수많은 프로펠러들..  장관이다.


웬지 여기서부터는 메마른 땅이 시작된다. 


녹색 나무들을 찾아보기 힘들정도..


웬지 사막의 마을 분위기가 난다.  이런 왜진곳에 호스텔도 있다.


N-623 지방도로는 정말 한산하다.  해발 880미터..  비록 평지이지만 나름 고원지대라는 얘기??
그래서 그런지 우거진 나무숲을 보기 어렵다.


이런 풍력발전 설비는 하여간 엄청 나게 많다...  고원지대에 바람도 많은 곳이나보다.


해안 저지대인 산탄다르와는 확연히 다른 자연 환경이다.


나홀로 도로는 계속된다...  사람 하나 안사는 이런 넓은 땅떵어리를 잘 활용해도 좋을텐데..


꼬블꼬블 도로를 지나서...


본격적인 산으로 향하는 길... 해발 1000미터에 육박하는데 더올라가야 하나??


해발 840미터에 기온은 17도.. 높은 곳이라 해안지대보다는 기온이 조금 낮아졌다.
그래도 따뜻하다.. ^^


고원지대 넓은 황무지 중간에 길게 뚫린 도로 양끝으로는 끝없이 펼처진 풍력 발전 프로펠라들.. 장관이다.


엄청나게 넓은 황무지 초원..  해발 1,020m의 고지이다.  이 높은 곳에 이렇게 넓은 장소가 있다는게 신기할뿐..
네비게이션에 보니 이곳 지명이 Valle de Sedano 인가 보다.


이렇게 많은 풍력 발전 설비는 처음 보는 듯하다.


중간 간이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대충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보다 실제 이 장소에 서있으면 엄청나게 많은 갯수에 압도 당할것이다.  N-623 국도는 이 장관으로도
충분히 드라이빙 해볼 가치가 있다.  (구글지도에 표시해두었다.. 스트리트 뷰에 나와 있으니 꼭 볼것)


이게 다가 아니다...  저 끝에도 끝없이 펼처진 프로펠라들... 
과연 이렇게 엄청난 시설을 해놓고 전기가 어느정도나 생산되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궁금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미국, 독일, 스페인이 풍력발전을 선도하고 있다고 되어 있다.


마음을 가라 앉히고 다시 출발..  스페인이라는 나라가 세삼스러이 대단해 보인다.


이 정도는 .. 이제 별로 신기하지도 않은 풍경..


드디어 부르고스 시내로 접어 들었다.

대성당이 워낙 유명해서인지 네비게이션으로 찾는게 크게 어렵지 않다.
더구나 근처에 엄청나게 큰 지하 주차장이 있다. 
대성당과 인접해서 상당히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어.. 강력 추천이다.
주차비도 시간당 1유로로..   매우 싼편이다.

지하주차장은  마요르 광장과 연결되어 있다.
지상으로 나오니 바로 광장..


광장에는 많은 상점들이 있었는데 그중 도도의 관심을 끈것은 바로 인형들~~~ 


그리고 각종 선물 기념품 가게...  중세기사, 체스판 같은 것들이 있다.


브루고스에 있는 마요르 광장..  이 지하가 주차장이다... 
저 뒤에 보이는 뾰쪽탑이 바로 브루고스 대성당..  스페인의 3대 성당중 하나라고 하던데..
세고비아, 톨레도, 브루고스 대성당..  이렇게 3개...   세비야 대성당은 왜 빠졌지??
그런데 우리가 마침 도착한 시간은 시에트라 기간..  즉 낮잠을 자는 시간이다.
그래서 상점의 문든 닫혀있는 상태...  참 팔자 좋아 보인다.  에휴~~~


산탄데르에서도 나무를 이렇게 잘라 놓았던데..  여기도??


부르고스 대성당에 도착했다...  역시나 시에트라 기간이라 입장이 불가능
무슨 낮잠을 12시부터 4시까지 자냐...   들어가는 건 포기다...


밑에서 보는 부르고스 대성당...  이 성당도 200여년에 걸쳐 만들어 졌다.


예수와 성인들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고딕 첨탑위에는 독특한 십자가 문양이...


스페인만의 독특한 기념품들이다... 인형과 ..


철 공예품들..  중세 기사나 칼과 같은 것들이 많다.


이 부르고스 대성당은 1984년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
부르고스는 카스티야 왕국의 수도였다...  이 성당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을때만해도 스페인은 여러개 나라로
쪼개져있었고.. 남쪽은 무어인들에 의해 지배되었던 이슬람 국가가 형성되어 있었다.



도도는 이런 인형이 관심이 많다. 
보관만 잘하고.. 무사히 가져갈수 있다면 하나 사고싶지만..  아직 여정이 많이 남은 관계로 쉽게 사기 어렵다. 


독특한 철 공예품..  스페인에서만 볼수있는 것들이다.


부르고스 시내를 흐르는 강..  생각보다 깨끗하고 좋았다.


맛있는 빵들..  그림에 빵들이다... 


이런걸 보니 한국에 있는 조카들 생각이 난다.


골목골목을 누벼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 도도양~~~


대성당 내부를 들어가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채..   다시 출발~~


모든길은..  마드리드로 통한다??


스페인 고속도로의 휴게소 표시..  우리와 크게 다를바 없다.


영국과 달리 푸근하고 온화한 날씨가 도도를 즐겁게 한다.


스페인의 중북부지방은 좀처럼 나무숲을 보기 어렵다.


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카페라떼 한잔..  이곳에서도 카페라떼는 통하지 않는다.
카푸치노나 카페 위드 밀크..  라고 얘기 해줄것..
그리고 기본적으로 스페인사람은 영어를 하나도 모른다고 보면 편하다...



기온이 20도가 넘었다...  이 동네는 해발이 무조건 1000미터 근처다.. 


스페인은 미터제를 사용하니 영국처럼 마일로 읽지 말것..
1250 미터 앞에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는 출구가 있다는 표시임..


신기하게 생긴 건물이 있어 찍어보았다.


A-1 고속도로..  스페인에서는 모든 길이 마드리드로 통한다니까..


끝없이 펼쳐진 황무지..  그냥 놀리는게 아깝다는 생각이..
하지만 자세히 보면 올리브 나무같은게 보이기는 하는듯..


아직도 눈이 녹지 않은 고산들..  해발 1,500~1,800미터의 산들이다.


고속도로에서 일방통행 표시가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


마드리드 방향 고속도로 빠져 나와서 세고비아 방향으로 차를 몰았다.



스페인 중부지방의 마을 모습이다.  북부 해안지방과는 자연풍경도 집들도 조금 틀려 보인다.
마을 앞에서는 속도를 줄이는 걸 잊지 말것..


세고비아까지는 41km 더 가야 한다. 
국도에서는 편도 1차선이라도 제한속도가 100키로.. 맘껏 밟아도 된다...
다만  마을 앞에서는 속도를 줄이는 걸 잊지말것..


야생동물 주의 표시..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세고 비아 이정표를 따라서..  우리가 지나는 도로는 N-110 국도


하여튼 이 고원지대에도 이만한 넓은 초원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뿐..
초등학교에서 배웠던 북한의 개마고원도 이렇게 생겼을까??

세고비아 시내 외곽쪽에 있는 오늘의 목적지 EL Acueducto 캠핑장..


도착하자 마자 텐트를 치고는 밥 준비 부터 ..
한국사람은 밥힘으로 살지 않는가??  


우리의 조촐한 텐트... 

식사를 하고 나서 캠핑장 주위를 산책했다.


캠핑장 길건터편의 아파트 단지... 중앙에는 급수탑


캠핑장 옆에는 새끼돼지 바베큐 요리를 팔고 있었다...  새끼돼지 바베큐는 세고비아의 특산품..
꼭 한번 먹어 볼것중 하나다.


우리 텐트 옆 텐트는 50대 아줌마 아저씨 커플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모두 폭주족 차림에 오토바이족들이다...
저 나이에... 저렇게 다닐수 있는것은 ..   유럽인들에게는 크게 문제가 될게 없다.
자유로운 분위기가 부럽다는 생각이~~~

저 파란 점퍼를 입은 아저씨가 나한테 말을 건다...

  아저씨  "Do you speak spanish?"
  나        "No I can't speak spanish"
  아저씨  "No problem ..  I can's speak Japanese, too.. Ha Ha Ha ~~" 

별로 재미 없는 얘기를 하며 웃는다.. 난 일본사람도 아닌데 말이다...
그냥 넘어가려 했는데... 그냥 넘어가기 어려워 분명히 말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나       "I'm from Kerea, I'm not a Japanese!!! "  

그랬더니 아저씨는 손을 양쪽으로 벌리고 어깨를 으쓱하며  .. 잘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만다..

'괜히 얘기했네... 쳇...'

밤새 옆텐트 아저씨는 술먹고 떠들고, 웃고... 술먹고, 떠들고, 웃고.. 
연세가 있어보이는데 대단한 체력이다.

체력 딸리는 젊은이들은 일찍 자야겠다..


 


‡ 오늘의 이동루트

포츠머츠 항(영국) - 산탄데르 항(스페인)

- 금일 숙소 : 산떼마르 호텔 in Santander
- 차량 이동거리(금일 : 0, 누적 3,810km)

- 이동 경로





역시나 창이 없는 선실에서 잠을 자니 일어나도 몇시인지 얼마동안 잤는지 감이 안온다.
대충 일어나서 씻기부터 했다.
배안에서 할일이야.. 그냥 구경하고 돌아다니고 먹는거 밖에는 할일이 없다.
일단 우리 방 밖으로 나가 페리 내부 탐험(?)을 하기로 했다.

배안 우리 캐빈 내부이다.  옷걸이와 화장실 및 샤워공간.. 그리고 침대 2개와 조그만 탁자와 의자 거울이 있다.



우리 캐빈이 있는 복도.. 나름 정갈한 모양이다. 


낮에는 아이들을 위한 마술쇼 공연도 하고..


애들이 무지 좋아한다.


그래도 축구를 안할때는 나름 집중해서 무대를 보는 사람들... 정면의 TV가 바로 어제 문제의 축구를 봤던 ...



맥주 파인트 한잔에 2.9파운드.. 5,800원.. 싼편은 아니다...


밖에 나와 봤다.. 아직 바다 한가운데라 주변에 바다외에는 아무것도 안보인다.


맨 꼭대기 선덱에 올라오니... 헬기 착륙장도 있다.


바람이 부는 선덱(Sun deck)에서 도도의 기념찰영


햇볓이 나니 일광욕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 그래도 날씨가 쌀쌀하던데..
그냥 누워서 자는 사람도 많다.. 


햇볓을 맞으며 독서 삼매경인 아저씨..


다시 계단을 통해 아랫층으로 내려가고...  면세점 샤넬 광고


내부에 바다를 조망할수 있는 의자들이 많이 있다.  꼭 추운데 위에 올라갈 필요는 없다.


층간을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 


오늘도 역시 면세점을 빼먹지 않는 도도 여사..
'물건 값 다 외우겠다..도대체 몇번을 들락거리는 거냐??'  뭐.. 배안에서는 그다지 할일도 없다.


역시나 오늘도 스낵바에서 사온 센드위치로 식사를 대신한다..   상당히 맛있다... 도도가 너무 좋아했다.
물론 프랑스에서 먹었던 환상적인 그 맛은 아니지만..



우리 숙소 캐빈 넘버..


들어가면 침대가 하나보이는데 윗편에 있는 이 손잡이를 잡아 당기면



이렇게 2층에 침대가 하나 더 내려온다.


드디어 스페인 산탄데르항이 보인다.   특이한것은 이곳에서는 불어를 사용한다는 사실이다. 스페인어를 사용하지 않고..
페리내에서도 영어와 불어로 안내하고 있다...


우리배를 쫒아다니며 구경하는 요트의 아저씨들..
날씨가 영국과는 틀리다.  확실하게 영국보다는 따뜻한 바람이 불고 있다.
'거봐 스페인은 지중해성 기후라 항상 이렇게 따뜻하다니까..'



입국시 약간은 긴장되었다.
예전에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어려움을 겪었기에..

하지만 이곳에서는 바로 입국 서류 한장만 작성하면 끝이다.
너무나 간단..  1분만에 완료다... 그것도 차안에서 작성만 하고..

너무나 기분이 좋아진다... 스페인을 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사람의 수가 전세계 2위라고 한다.
1위는 미국, 2위는 스페인...
그게 그냥 있는 수치가 아닌듯하다.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4성 호텔이다.
호텔 예약 사이트에 엄청 싸게 올라와 있는 특가 판매였던걸 용캐 발견해서 예약을 했다.
도도가 숙소 내부 시설을 마음에 들어한다.

짐을 일단 옮겨 두고 근처 수퍼마켓에 갔다.
나라별로 수퍼마켓이 조금씩 틀리기에 ..  특히 우리는 식품을 주로 사기때문에..
그 동네 특산품이나 많이 먹는 음식들을 사가지고 맛보는 즐거움을 빼먹을수 없다.

스페인은 확실히 영국보다는 다양한 식재로와 식품이 풍부하다.
그리고 저렴하기도 하고...


우리가 수퍼마켓에서 사온 품목들이다.
물과 하이네켄 맥주--> 매우 저렴했다.
요구르트.. 역시 저렴하다.
그리고 신기한 과자나 통조림...

특히 스페인에서 먹을수 있는 오징어 먹물 통조림은 와서 한번 먹어볼만 하다.


호텔에서 내려다본 산탄데르 시내


드디어 유럽 대륙으로 다시 왔다.
이제부터는 한동안 대륙을 누비며 드라이빙을 할 것이다. 
새로운 곳에 오면 항상 설래이는 마음이 든다...


‡ 오늘의 이동루트
배이뷰 파크 캠핑장 - 세븐시스터즈 - 로열 파빌리온(브라이튼) - 브라이튼 피어 - 포츠머츠 항 - 브리태리 페리


- 금일 숙소 :
브리태리 페리안 캐빈
- 차량 이동거리(금일 : 0, 누적 3,540km)





확실히 첫 캠핑보나는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다...
아침에 일어나도 윈더미어처럼 아주 춥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떠나기에 앞서서 캠핑장 주위를 둘러보기로 했다.


캠핑장의 시설 이모저모 - 깨끗한 샤워부스 


세면기와 에워 타올..


유아를 위한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떠나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바닷가 산책을 하고..


예전에는 잉글랜드 남부 해안은 휴양지로 유명했었는데..  저가 항공이 생긴 후에는 다들 지중해 등 남부유럽으로
많이 간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쓸쓸해 보인다.


캠핑장에는 토끼굴이 많이 있다.  토끼굴 조심하라는 안내표시도 있을 정도다.


캠핑장 전경..  다들 큰 탠트나 캠핑차를 가지고 이곳에 온다... 우리처럼 조그만 탠트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

캠핑장을 나서면서 캠핑장 관리사무소에..
전통 인형 하나를 주고 나왔다.
역시나 아주 좋아 한다.


세븐 시스터즈로 출발..  캠핑장에서 멀지 않다.


우리가 하루밤을 보낸 캠핑장  근처에는 여러 캠핑장이 밀집되어 있었다.  그래서 더 찾기가 어려웠다.


시간은 10시가 다되어가고.. 우리는 네비게이션의 안내로 잘 찾아 가고 있다.


세븐시스터즈 근처에 다왔다..  저 2층버스는 세븐시스터즈를 돌고 있는 투어 버스인듯 하다.


좌측편엔 드디어 바다가..



세븐시스터즈 근처는 이처럼 넓은 초원으로 형성되어 있다.


드라이빙 코스로도 안성 맞춤..


차를 주차해두고..절벽쪽으로 나왔다.


이 절벽이 바로 세븐 시스터즈다.


바람이 엄청나게 부는 가운데..  얇은 점퍼 하나 달랑 입은 도도가 추위를 못견디고 내 파카를 가져갔다.
나는 추위를 별로 안탄다나..?


한바탕 되어 있는 낙서 ..
이곳에서 자살하는 사람이 꽤 많은 듯 하다.  중간중간에 꽃다발도 놓여져 있고
Rest in peace(편히 잠드소서) 같은 문구도 많이 보인다.



하늘과 바다색깔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

절벽을 따라 길게 난 산책로..


세븐시스터즈 만의 독특한 하얀색 절벽
석회분이 많다.  만져보면 분필같은 성분의 돌들이다.



그래서 절벽에 부딪히는 파도에는 하얀색 석회가루로 물이 하얗게 변하곤 한다.


하얀색 절벽과 멀리 보이는 바다는 멋진 장관이다.


'내옷 돌리도~~ ' 엄청난 바람이 분다.  
이곳에 올때는 옷을 든든히 입고 오는게 중요하다.


절벽을 따라 걸으면 좋은 경치를 감상할수 있다... 
하지만 끝없이 펼쳐진 산책로에 어디까지 걸어 가야할지 간음하기 힘들다.


절벽 반대쪽 풍경도 장난이 아니다. 이곳에서 케빈 코스트너가 나왔던 "로빈훗"을 찰영했다고 하는데..
하도 오래전 영화라 기억이 가물가룰 


다시 주차장으로 왔다.  주차장 앞에 화장실이 있다.  우린 보이면 들어간다.. 화장실


차를 몰고 서쪽편 절벽으로 올라왔다.  이곳은 아주 유명한 호텔이 있는  곳이다.


호텔쪽으로 더 올라와 보면 전망이 더 좋아진다.


전망이 좋을수 밖에 없는 것이 그 호텔은 등대를 개조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등대가 전망이 안좋은데 설치된거 봤나??)
앞에 보이는 것이 바로 그 등대 호텔이다.  객실은 하나밖에 없다고 했던가???
그 객실이 바로 맨윗층에 등이 있던곳..  숙박료가 장난이 아니라고 본거 같다.


앞에 차를 노상 주차를 해두고 올라왔는데 절대 무료 주차가 아니다... 이곳에서 무료는 없다고 봐야 한다.


아래쪽에 내려오면 휴게소가 하나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바닷가 해안쪽으로 내려갈수 있다.


이곳은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하지만 아까 그 절벽까지 걸어가기에는 거리가 좀.. 멀다.


우리가 지나온 절벽 방향...


이제 브라이튼(Bighton)으로 이동한다.   세븐시스터즈에서 브라이튼 까지는 해안도로를 따라 가면 된다.



거리는 20여키로 정도 떨어져 있다.  기온은 13도지만 체감온도는 훨 더 낮다는 사실..


누적거리 3,700km 돌파


확트인 길을 운전하는 느낌이란~~


도도의 구름찍기 놀이 시작이다.


지평선 근처에 뭉게 구름의 역동적인 모습에 감탄 하고 있다.


이 근처의 절벽은 대충 다 하얗다... 백색 연토질 석회암이라고 한다.

브라이튼에 도착해서 주차할 곳을 찾아 한참이나 헤맷다.
이곳에서는 주차장이 이정표에 항상 나와 있으니 그쪽으로 따라 가면 된다.
지하 유료 주차장에 주차를 해두고 로열 파빌리온을 보러 왔다.



바로 이 건물이 로열 파빌리온(Royal Pavilion)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올것 같은 화려한 외관에 비해 내부는 그다지 볼게 없다고 했고..
사실 들어가서 볼 시간도 없기에... 그냥 주변만 둘러볼뿐이다.


로열 파빌리온 안에는 이처럼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이 휴식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사실 이 별궁은 지은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  18세기에 조지 4세가 요양을 왔다가 경치가 좋아 만든 별궁이다.


옛날 영국의 왕들도 오리엔탈.. 동양의 신비에 대한 관심이 많았었나 보다.


브라이튼의 또하나의 명물 브라이튼 피어..  놀이공원으로 젋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이다.


잉글랜드에서의 날씨는 정말 만족스럽다.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에서는 이런 하늘을 거의 보지 못했다. 



우리가 차를 세워둔 브라이튼 한 지하 주차장.. 상당히 주차공간이 열악한 지역이다.


역시 무인 코인 주차 방식인데..  가격은 이정도면 저렴한 편이다.  2시간 까지 1.8파운드..(3,600원)

이제는 포츠머츠(Portmouths)항으로 가는 일만 남았다.


차들이 조금씩 많아 진다 싶었는데..


결국 차가 가지 않는다...  뭣때문에 이런 시골길이 정체되는지..



참다못한 도도의 하늘찍기 놀이 작렬!!


영국의 구름은 특히 멋있다...  아직까지 한국에서 떠나온지 얼마 안되서 생소해서 그런가??


결국 정체 원인은 도로공사...
편도 1차선인 도로에서 공사를 하면 어떻게 차가 지나가라고..
우리같으면 민원이 빗발쳤을텐데.. 이곳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페리 출발시간 전에 도착해야 할텐데



다행히 그 이후에는 크게 막히는길 없이 잘 무사히 도착


우리가 예약해놓은 브리태리 페리(Brittary Ferries) 이정표가 보인다.


저 길을 따라가면 드디어 배 위로 올라가는 것이다.  


우리 페리는 10층짜리 배이다.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1~3층은 주차장 4~5, 8층은 숙소, 그리고 나머지는 편의 시설로 이루어져있다.


배위에서 내려 보는 항구의 모습이다.


층간을 오가는 엘리베이터



오자 마자 페리 스낵바에서 센드위치와 산딸기 타르트로 저녁을 대신 했다.


큼지막한 산딸기 타르트는 여기서는 굉장히 저렴했다.  우리나라 같으면 이정도 크기면 돈 만원은 훨씬 넘을텐데..
물가 비싼 이곳에서는 저렴한 1.5파운드(3,000원) 정도~~  이곳에서 산딸기는 싼가.. 
'이 귀한 산딸기.. 우리나라에서는 술로 만들텐데..  '아 ~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비싼가 보다..'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 우리의 페리 내부 탐험은 계속 된다.
이 페리에는 뭐가있나 둘러보기..  그중 우리가 항상 먼저 들르는 곳은 바로 면.세.점
이 페리 면세점은 상당히 큰 편이다.
역시 장거리 노선에다가...  일주일에 2번밖에 운행하지 않는 페리다 보니..



대충 둘러보고 나서는 나이트 클럽에서 맥주를 ... 시켜서 먹었다.


나이트 클럽의 전경...좀 있으면 공연도 한다던데..  아직 무대는 조용하다.


그런데 클럽 한쪽에는 TV가 설치되어 있는데 LG마크가 선명하게 찍혀있다. ^^
물론 소리는 안나오고 화면만 나온다.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 들길래 왜그럴까 했는데 알고 보니 챔피언스 리그 16강전 맨유-포르투 1차전 경기가 있는 날이다.
기대치 않았던 수확이다. 여기서 축구를 볼수 있다니.. 선발 명단을 보니 박지성 선수가 나온다 ^^ 오호~~  
왠지 내 어께에 힘이 들어간다. 


축구를 보기위해 모인 사람들... 이 사람들은 무대는 안중에 없다.
나는 물론 열심히 축구를 봤고.. 도도는 축구에 흥미가 없다 보니 사진찍기 놀이를 하러 갔다.


그래서 찍은 것들이 페리에 설치되어 있는 각종 자판기... 커피자판기와


스낵 자판기이다.


그리고 면세점 앞에 있는 상품 디스플레이다.  하여튼 이런 그릇들에게는 신경좀 끄시지..
컵위에 매달려 있는 것은 설탕이다.


초콜렛들도 보이고..


하여튼 이런 그릇들은 아줌마들의 로망인가보다.


다시 나이트 클럽에서는 공연이 시작되었다.  엄청 시끄러운 소리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의 눈은 소리가 안나는 TV를 향하고 있다.


심지어는 비주얼이 강한 마돈나 이미테이션 가수가 나와도 .. 
'너 이름은 '마.돈.내' 정도 되냐 ??'
보이는가?? 모든 남자의 시선은 왼쪽을 향하고 있다는 걸~~~~
꿋꿋하게 노래를 부르는 '마.돈.내' 언니에게 박수를 보낸다... 짝짝짝~~~


결국 도도는 축구 보다가 방으로 먼저 들어갔다.
나는 맥주를 한잔 더 시켜서 축구 삼매경에 빠졌는데 오늘따라 박지성이 좀 부진하다..
얘내들은 축구를 굉장히 심각하게 오버 하면서 본다.. 정말 축구에 몰입한다는 말이 맞는 말이다.
재밌어 보여 나도 따라서 해보기로 결정..
박지성의 강슛이 골기퍼 가슴에 안긴다..
굉장히 오버해서 최대한 아쉬운 표정으로 일어났다... 여기서 중요한 행동은 팔로 머리를 감싸야 한다. 

그래야 굉장히 안타깝고 아까워 보인다 ^^

그런데 50명정도의(모두 영국인) 축구팬들중 맨유를 응원하는 것은 나를 포함해서 5명정도다.
나머지는 ~~~  그렇다   안.티.맨.유  다.
이사람들은 참 이상하다..  내가 서울 FC팬이라고 해서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 수원이 나갔다고 다른 나라 팀을 응원하지는 않을텐데..

얘네들은 아니다..  모두다 열렬한 포루트(포르투칼 팀) 광팬이 되어서 응원하고 있다.
첫골은 포르투가 넣었다.  여기저기서 박수와 함께 휘파람을 불고 난리다.
하지만 금새 맨유가 따라붙기 시작하더니 결국 한골을 더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몇명 안되는 맨유팬들의 환호가 ~~~   안티 맨유의 야유에 묻힌다.

이 상황에서 박지성은 전반전 부진에 힘입어 후반에는 바로 교체..

'아깝다~~   여기서서 박지성이 골을 넣었으면 내가 맨유팬들 5명 한테는 맥주 한잔씩
돌리고 기분 좀 낼려고 했는데 말이다. ^^  (도도는 일찍 자러 갔으니..)'

이날 가장 큰 환호와 기립 박수를 받은 순간은 바로
2-1로 맨유가 앞선 상황에서 후반 1분을 남겨두고 포루투한테 동점골을 먹었을 때였다.

TV앞에 일찌감치 자리 잡은 맨유 열성팬 5명은 머리를 감싸고 괴로워 하는 가운데 나머지 40 여명은 모두 일어서
기립박수를 치고 있었다..

같은 영국 팀이 이기지 못하는 것에 대한 환호성이라..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했던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그나저나 얘들아 적당이좀 해라~~~  무대에 마.돈.내 언니 힘들겠다~~'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런던) - 리즈성 - 베이 파크뷰 캠핑장

- 금일 숙소 : 베이 파크뷰 캠핑장 in Eastbourn

- 이동경로(금일 : 140, 누적 3,680km)



드디어 런던을 떠나는 날... 마지막 날까지 맑은 날씨의 런던..   우리가 머무는 동안 런던의 날씨는 최고였다.



우리의 목적지인 리즈성까지는 60여 키로미터 정도 가야 한다.


우리가 어제 수퍼마켓에서 장을 본 것중 하나..
젤리인데 약간 특이한 맛의 젤리이다.
와인(포도주)맛 젤리다.... 특이하지??


내가 손에든 것은 화이트 와인맛..  이중 그나마 맛이 젤 낫다... ^^


런던의 명물 더블데크 버스..   예정보다 짧아진 런던 일정이 아쉽기만 하다.


누적거리 3,500여 킬로미터...


월요일 오전의 외곽 도로는 시원하게 길이 잘 뚫려 있다.


하늘색위에 검정 화살표는 현재 정체구간이라는 표시..
이 네비게이션은 신기하게도 도로 현황을 알려주고 있는 네비게이션이다. 
물론 우리나라도 이전부터 TPEG서비스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첨단 통신 부분에서는 유럽이 우리보다 낙후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도도의 이쁜집 찍기놀이...


이길로 계속 가면 도버 해협이 나온다.   물론 우리는 중간에 목적지가 있지만


차를 가지고 도보해협을 건너는 방법은 페리로 이동하는 것과 기차에 차를 싥고 도버 터널을 지나는 방법이 있다.



우리의 목적지인 매이드 스톤(Maidstone)..


그곳에는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성인 리즈 성(Leeds Castle)이 있다.


마침내 리즈성에 다 왔다. 


리즈성의 입장료는 결코 싸지는 않다.
하지만 주차료는 무료라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시간과 관계없이 하루 온종일 피크닉을 즐기러 온사람들로
붐빈다.
월요일 오전에도 이렇게 사람이 많으니..  주말 상황은 안봐도 뻔하다.
 

리즈성 입구에는 공작새가 우리나라 비둘기처럼 그냥 돌아 다니고 있다.


리즈성 기념품 샵..


기념품 샵 앞에 있는 입장권 판매소.


입장권을 구입하고 줄을 서있는데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사람들의 서명을 받고 있었다.
리즈성 이름으로 기금을 조성하는 내용이였고
조성된 기금은 불우이웃이나 좋은 사회운동에 사용하는 듯 했다.
이 사실로만 봐도 리즈성이 영국인들에게 얼마나 사랑 받고 있는지 알수 있었다.


표글 구입하고 리즈성 입구쪽으로 이동했다.



입구를 지나니 이렇게 시원한 나무그늘이 나타난다.  하지만 4월의 영국은 쌀쌀해서 아직까지는 햇볓이 그리울 날씨이다.


개울에는 이렇게 많은 동전이 .. 여기서도 무슨 소원을 비는 곳인가보다.


좀처럼 보기 힘든 하얀 공작새도..  아무렇지 않게 우리 주위를 걸어다닌다.



이곳에서 자라고 있는 새에 대한 안내표시..


여러 종류의 새들이 이곳 연못에서 살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었던것은 검은 백조..  백조는 하얀색만 있는줄 알았다.


이 검은 백조는 리즈성의 마스코트라고 한다.


풀밭에서 뭔가를 주워 먹고 있는 이름 모를 새들..



봄을 알리는 꽃들도 이쁘게 많이 피었다.


개나리..  한국에서 쉽게 볼수 있는 꽃을 이곳에서 보니 더없이 반갑다.


리즈성으로 올라가는 산책로...


산책로 옆의 개울들..  물은 그닥 깨끗하지는 않다.


리느성을 둘러싸고 있는 호수..


리즈성은 입구와 출구가 따로 있었다... 이 길은 입구로 가는 길..


리즈성 주위는 이처럼 호수로 둘러 쌓여 있다. 그래서 멀리서 보면 성이 물위에 떠있는 느낌을 받는다.


리즈성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지하 술창고 쪽에 있었다. 


와인 셀러도 보이고.. 그나저나 여기에 진짜 와인이 들어있나 모르겠다.


성위에서 보면 사방이 이렇게 호수가 보인다.


리즈성의 마지막 주인은 미국의 베일리라는 여성.. 그런지 성 곳곳이 여성스러운 느낌이 배여 있다.


성안 중심부에는 이런 자그마한 연못도 있고..


집안 곳곳은 베일리가 인테리어 전문가에게의뢰해서 다시 꾸민것이라고 한다.


윈저성 만큼 화려하지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여성스러운 맛은 더하다.

이 성은 레이디 베일리라는 마지막 성주 외에도 유난히 여성과 관련이 많았던 성이다.
영국이 세계 최고의 강대국이 되기까지의 기틀을 만들어 놓았던 엘리자베스 1세 여왕도
이곳에서 수감되어 있었다. (블러드 메리라고 알려진 메리 여왕에 의해)


이 성은 윈저성과 달리 내부 찰영이 가능해서 사진을 마음껏 찍었다.
방이 너무 많아 사진을 보고서는 이곳이 무슨 방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활 소품 하나한 여성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긴다.



리즈성의 복도.. 양옆에 여러 그림들이 많은데 특이하게도 새그림이 많다.
마지막 주인이었던 레이디 베일리가 새를 워낙 좋아해서 새공원까지 만들정도였다니



사방의 창문은 모두 호수가 보인다.    성 주위도 한 경치 하는데  골프 코스가 이곳에 있다는 사실..



리즈성에 있는 서재..  특대판 서적들은 사진에서 보기보다 엄청나게 크다.


벗꽃이 활짝핀 리즈성..  이곳에서 보는 리즈성은 너무 아름답다.
지나가는 할머니가 성을 보더니 "It's Lovly Castle !!" 이라고 감탄한다.
우리가 보기에 감탄을 넘어.. 호들갑에 가까운 수준이다. ^^


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벗꽃



리즈성이 사랑스러운 것은 멋진 주위 풍경도 한몫 하고 있다.


뒷편에는 이렇게 멋진 정원도 있고..


튜율립 한 종인듯 한데.. 상당히 신비스러운 색을 띄고 있다.


레이디 베일리가 수집한 새들..


새장 밖에는 다른 새들이 친구를 찾아 놀러오기도 한다.


얘네들은 새장안에 있는 새들이다..


부엉이를 이용해서 묘기를 보여 주고 있는 아저씨.. 아이들이 많이 몰려 있다.
근데 올빼미가 맞는 거야 부엉이가 맞는거야??


부엉이 묘기는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좋아했다.
50명이 넘는 아이들이 엎드려 있으면 부엉이가 그위로 날아 가는 묘기었다... 


리즈성의 또하나의 자랑거리..  나무 미로..


모두다 즐겁게 길을 찾고 있다.


저기 가운데  우뚝 솟은 언덕까지 도착 하면 된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어렵다... 
이곳에서 '해리포터 불의잔' 을 찰영했다고 한다...


가운데에서 길을 가르쳐 주는 아저씨.. 
'아저씨 그거 반칙이라니까요~~~~'


왠지 가운데에서 다른 사람들이 길 찾고 있는 걸 내려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건 왜일까??
'야 꼬마야~~  그쪽 아니라니까..'


가운데에서 어두운 동굴을 지나면 다시 밖으로 빠져 나올수 있다.
막상 길을 찾을때는 어려웠는데 찾고나니 별거 아니라는 느낌...을 느껴 봤는가?? ^^



리즈성 매점에서 팔고 있는 아이스크림... 맛있겠다. 
우리는 아이스크림 대신 따뜻한 카페라떼 한잔을 먹었다.
영국이나 아일랜드에서는 카페라떼라고 하면 못알아 듣는다.
카푸치노 혹은 키피 위드 밀크(Coffee with milk)라고 할것~~


놀이터에는 애들이 많다..  이 성은 아이들을 비롯해서 가족 단위로 오는 경우가 많다.


리즈성의 상징 검은 백조... 흠... 흑조라고 해야하나??


물에 떠있는 성..  귀부인의 성..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성.. 
모두 리즈성을 부르는 별명이다. ..
이 사진을 보니 느낌이 오는가???   물위에 떠있는 사랑스러운 성..


이 사진은 어떤가?? 


아니면 이 사진은...


이 모두 환타스틱한 광경이 아닐수 없다.


리즈성 안내도....



리즈성은 짧게 돌아보고 마는 성은 아니다. 아침부터 입장해서 가족들과 도시락도 먹으면서
하루종일 즐겼다 갈수 있는 장소이다.
시간이 많다면 이곳에서 더 머물겠지만..숙소를 찾아 가야 하는 관계로 해가 지면 곤란하다.
생각보다 리즈성에 오래 머물러서 캔터페리는 못 들를 듯하다.
당초에는 그냥 성만 들어갔다 나오는 곳인줄 알고 온 탓에  일찍 나와서 캔터베리에 있는 대성당을
보려고 했었다.
하지만 .. 시간관계상 바로 오늘의 숙소가 있는 이스트본(Eastbourne)으로 출발이다.


비싼 입장료 대신 하루종일 무료인 주차장.. 


사실 주차장이라기 보다는 그냥 잔디밭인데


벌써부터 해가 넘어가기 시작한다.


오늘은 캠핑을 할 예정인데 날씨가 좋아 다행이다.


시간은 오후 4시를 향해 가고..  리즈성에 오래있긴 했다. 


역시나 신호등은 도로 양 옆에 있다.


정겨운 시골 마을... 


비가 많이 오는 동네인지라 겨울에도 녹색을 잃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 길로 계속 가면 Hastings이 나온다는 이정표..


어디나 과속은 금지다..우리나라만 과속을 하는 건 아닌듯..  도로면에 SLOW라고 쓰여 있다.


도도의 이쁜집 찍기 놀이.. 유럽에 갔다 오더니 아파트 보다는 단독주택이 탐이 나나 보다.


라운드 어바웃(로터리)를 지나기 전에는 항상 이렇게 이정표가 있다...
앞차는 벌써 라운드 어바웃에 진입 해 있다.


드디어 캠핑장 도착..
깨끗하고 스테프도 친절하고.. 마음에 드는 캠핑장이다.  전반적으로 잘 관리가 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캠핑장은 바닷가에 있는데.. 바로 옆길로 나가면 이렇게 자갈밭의 해안이 있다.


낚시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어찌보면 평범한 어촌 마을이다.


해안의 풍경들...  해가 벌써 져서 넘어가고 있다.



차 옆에 조신하게 텐트를 쳤다.  아무리 봐도 너무 작은 텐트를 사온듯 하다....


캠핑장의 밤은 다른 곳보다 빨리 찾아 온다...
우리나라처럼 늦게까지 술을 먹고 고성 방가 하는 모습도 찾아 보기 어렵고..


달이 밝다...  서울에서 매번 보던 달을 보고 있자니.. 내가 정말 영국에 와있나 싶다.


새삼스럽게 내가 이곳에 있는게 신기하게 느껴진다.





지도 링크
제가 작성한 구글 지도를 보면서 제 블로그를 보신다면 훨씬 더 좋아요~~
특히 스트리트 뷰 강추 해요~~
http://maps.google.com/maps/ms?hl=ko&ie=UTF8&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b7469936edabde3&z=6


일자

주요 이동루트

차량이동
거리(km)

숙 박

1일

리즈성 투어 및 캠핑장 이동

140

베이뷰 파크 캠핑장
(in Eastbourne)

2일

세븐시스터즈 및 브라이튼 투어, 포츠머츠항 이동
페리 탑승

130

브리테리 페리 내

3일

산탄데르항 도착

-

산테마르 호텔
(in Santander)

4일

브루고스를 거쳐 세고비아 도착

380

아쿠에듀크또 캠핑
(in Segovia)

5일

세고비아 투어 및 마드리드로 이동

110

피리네오스 민박
(in Madrid)

6일

마드리드 시내 투어

-

피리네오스 민박
(in Madrid)

7일

마드리드 미술관 투어

-

피리네오스 민박
(in Madrid)

 

760
(4,300)

() 안은 누가 거리


- 주요 이동 루트




지도 링크(스트리트뷰 강추 강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a497a56f219b561&z=9


일 자

주요 이동루트

차량이동
거리(km)

숙 박

1일

런던 시내 투어

20

한인민박(1존 시내민박)

2일

런던 시내 및 그리니치 투어

-

한인민박(1존 시내민박)

3일

런던 시내 및 윈저성 투어

100

한인민박(1존 시내민박)

4일

런던 시내 투어

-

한인민박(1존 시내민박)

5일

런던 시내 투어(대영박물관 및 네셔널갤러리 현지 가이드 투어)

-

한인민박(1존 시내민박)

6일

옥스퍼드 및 인근 아울렛을 거쳐 스톤헨지 및 솔스베리 구경후 런던으로 되돌아옴

420

한인민박(1존 시내민박)

7일

런던 시내 투어

-

한인민박(1존 시내민박)

 

540
(3,540)

() 안은 누가 거리




- 주요 이동 루트





‡ 오늘의 이동루트



오늘은 윈더미어에서 런던까지 약 490km 정도로 만만치 않은 거리이다.
그리고 중간에 영국의 유명한 본차이나 도자기로 유명한 스톡온트랜트를 경유해서 가는 것으로 계획하였다.

- 금일 숙소 : 퍼트니 하우스 민박 in London

- 이동경로 (금일 490km, 누적 3,000km)




아침이다.  캠핑장의 전경...  이것이 영국날씨란 말인가??
구름 한점 없는...믿기 어려운 광경이다.
새벽 7시반의 풍경이다.  생각해보니 7시반이면 새벽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시간이군 --


캠핑장 풍경 2  ..  도도는 오늘 포트메리온과 웨지우드 공장에 간다는 생각에 새벽같이 일어나려고
무단히 노력한듯하다.... 하지만 여지없이 늦잠.. ^^


우리 텐트.. 접이식 2인용 텐트인데.. 다소 좁았다... 캠핑은 보조 숙박시설로 생각해서
가장 싼걸로 장만했는데..  조금 후회 했다.


텐트 옆에 주차된 우리차... 원래 이공간은 캠핑카가 주차할수 있게 만든 공간이다.


우리의 생명줄과 같은 전기..  따뜻하게 잘수 있고 .. 음식을 해먹을수 있게 만들어 준다.


엠블사이드를 둘러본후 런던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앰블사이드(Ambleside)는 윈더미어호수의 북쪽 끝으로
어제는 우리가 남쪽끝인 레이크사이드(Lakeside)를 구경하러 갔었다.
두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는 너무나 멋져서 하이킹 코스로 유명한 도로..
여기까지 왔는데 그쪽으로 한번 가봐야 하지 않겠나??


하이킹 코스로 유명한 A-592도로에서 본 윈더미어 호수 풍경.. 구름 한점 없는 영국답지 않은 날씨



경치 좋은 곳에서는 사람들이 이렇게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 앞에 차를 세워두신 분들은 캠코더로 찰영하기 바쁘시다...


저 분들이 찍고 있는 풍경은 바로 이것..  윈더미어호수..


도로를 따라 그냥 걷는 분도 많이 눈에 띤다.  주로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주를 이룬다.


앰블사이드 가기길 중간에 위치한 윈더미어(Windermere)마을 이다....
도도가  자꾸 포트메리온 공장에 못갈까봐 마음이 조급하다.
그래서 이곳에서 대충 산책만 하다가 출발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시간은 오전 9시..


얼마전에 갔던 네스호가 엄청나게 큰 자연경관과 규모에 압도되는 호수라고 하면 윈더미어 호수는 따스하고
정겨운 호수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새들이 많았다.


특히나 백조들이 많았는데..


혹시나 뭔가 먹을걸 던저줄가 기대하며 우리 눈치를 보고 있다.  우리나라 비둘기와 별반 다를바 없다.

도도가 먹을걸 잘줄것처럼 보이나보다..
도도가 다가서자 놈들이 슬금슬금 모여 온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얻는 다는 얘기는 옛말..
사람을 잘 쫒아다니는 새가 빵을 먹는다..  
이곳에서 백조는  더이상 우리가 알고있는 도도한 녀석들이  아니다.



페리 운행 안내도이다...  좌쯕끝이 어제 갔던 레이크 사이드(Lakeside), 우측끝은 앰블사이드(Ambleside)다.
윈더미어는 중간에서 약간 우측 정도 ^^;;  실제 방향은 우측이 북쪽, 좌측이 남쪽이다.


페리 모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1938년도에 만들어졌다는데..


관광안내소에 있는 굉장히 귀어운 양 캐릭터..상품들


하지만 엄청나게 비싸서 그냥 나왔다는...


다시 왔던길로 되돌아가기 ... 하이킹 코스로 유명한 A-592도로


눈부시게 푸른 하늘...  사실 아침에만 구름 한점 없었던건 아니고.. 어제 자기전 부터 별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  정말 좋았었다.  설마 오늘 아침까지 이런 날씨를 볼줄은 꿈도 못꾸었다.


자동차 전용도로로 진입했다. 
만들어지지 얼마 안된도로라 우리 네비게이션 지도에서 우리차가 하늘을 날고 있었다.


이정표도 새로 만들었나보다...  날씨 정말 좋지?? 


잠자리가 조금 춥긴했는데.. 햇빛이 따스해서 그런지 몸이 금방 녹는 느낌이다.


날씨가 좋아서 더 멋진 풍경... 하이랜드 투어때도 이정도 날씨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본격적으로 고속도로를 타기전에 주유소에서 연료를 좀 넣고... 커피도 한잔 뽑아 먹었다.
흠... 자판기가 있긴한데..  인스턴크가 아니라 원두가 갈려서 나오는 방식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한잔에 2,000원 전후 금액이다.



오전 10시 돌파...  간이 주차장이 1/4마일 앞에 있다는 안내표지판.. 
우리차 주행거리가 벌써 2,500키로를 넘어셨다.


앞에는 기아차 소렌토... 왠지 한국차 뒤를 쫓아가면 기분이 편안해 진다. 
타역 만리에서 의지가 되는 기분이다.


휴게소 안내표지판... 특이하게 휴게소에 호텔이 딸려 있는 경우가 많다.



드디어 고속도로 진입 표지판이 보인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도에는 A6 도로가 M6으로 표현되어있다..
M표시는 대부분 국가에서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의미한다.


드디어 고속도로 진입...


날씨가 좋아서 하늘을 찍어보았다.
우리 차  천정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커버를 열면 이렇게 하늘이 다보인다...




Services가 바로 휴게소를 의미한다는 사실...



우리 반대편 차도의 모습...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차 뒤에 캐빈을 싫고 어디 캠핑을 가나 보다.


고속도로 분기점 안내표시판... 리버풀(Liverpool)로 가려면 M58 고속도로를 타야 한다.
 


기능을 제대로 알자 미운오리에서 백조가 된 우리 차 내비..
하지만.. 윈더미어에서 본 백조는 오리와 별 반 다르지 않긴 했다. 
시간은 벌서 11시이고..  밖의 기온은 9도 ... (시간이 잘못 맞추어져 있다. ^^;;)
네비게이션에 하드디스크가 장착이 되어 있고..Mp3파일을 지원하는지라 우리가 열심히 준비해간
음악을 하드디스크에 옯겨두고 음악을 틀었는데... 한글이 지원이 안되어서 재생이 안된다...ㅠㅠ




그래도 날씨가 좋으니 운전이 즐겁다...


리버플 인근의 도시인 워링튼으로 나가는 길이다.


우리는 버밍험(Birmingham)쪽으로 가야 한다.
멘체스터와 리버풀에 대한 방향도 나타나 있다...  옆에 거리는 마일 단위임에 주의할것..
버밍험까지는 그러니까 100km 이상 남은셈이다.


본 차이나의 대표적인 웨지우드와 포트메리온 공장이 있는 Stoke-on-Trent가 우리의 중간 목적지이다.
이정표에 드디어 나왔다.  버밍험 가기전에 있다.



스톡온 트랜트는 25마일... 버밍험은 67마일 남았단다...
그나저나 도시 이름이 참... 어렵다....


여전히 M6 고속도로... 계속 가면 버밍험을 지나 런던이 나온다.


날씨도 좋고... 도도의 기분도 좋아 발걸음도 가볍다... 가 아니라..
운전대가 가볍다고 해야 하나??


스톡온트랜트(Stoke-on-Trent)가 이정표에 나올때마다 찍는 도도..
기쁜 마음에 베터리가 아깝지 않다...


고속도로 중간에 응급 전화가 있는 것은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다.


스톡온 트렌트에 도착..  우리는 어느쪽으로 가야하는지 사실 잘 모른다...


네비게이션에 팩토리 상점이 나와있지 않은 관계로.. 조금 막막하다.
스톡온 트렌트가 결코 작은 도시가 아니라는건 이곳에 와서 알았다 ㅠㅠ ..
조그만 마을이라 그곳에 가면 멀리서도 잘보일줄 알았다...


우리가 포트메리온(Portremerion) 팩토리 샵을 찾은것은 실로 우연의 일치...  중간에 주차장이 있길래 잠시 세워두고
물어보던지 지도를 찾던지 하려고 했는데 하필 그 주차장이 포트메리온 팩토리 샵 주차장이 었으니..



매장 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그릇들...


오래 기다려 온 만큼 보자 마자 탄성을 지르는 도도... 이게 그렇게 좋을까??



포트메리온의 핵심인 꽃그림이 없는 접시는 거의 거저 팔고 있다. (개당 6천원씩 파는 큰 접시들..)


정말 싸긴 하다 ...중간에 꽃그림이 있고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아마 개당 5만원을 되보인다...
이곳에서도 꽃이 그려진 정품도 팔고 있지만 가격이 다소 쎄다.... 하지만 우리나라보다는 많이 저렴하다.
우리나라에 비해 50~60% 정도 저렴해 보인다.



머그컵도 사게 파고 있고..  머그 2개와 아래 쟁반이 합쳐서 만원..


이걸 보면 할인폭이 얼마나 큰지 알겠지??  사실 이전 금액도 이곳에서는 할인 된 금액인데...
거기서 거의 75%를 더할인해준다.


컵받침들...  가족들 선물 주려고 몇개 구입했다.


조금 현대적인 풍의 접시들... 이런건 전부 Made in China제품이고... 굉장히 저렴하게 팔고 있다.



헉 .. 개당 1파운드..  그러니까 2천원이구나... 이곳 물가로는 자판기 커피 한잔 값이다...
이런거나 많이 사가는게 어떠냐고 도도에게 물었더니 단번에 거절을 한다.
포트메리온의 핵심은 가운데 꽃인데..  이런걸 사려고 영국까지 온게 아니란다.
눈에 힘을 잔뜩 주고 말하는 폼이....  눈에서 광선 나오겠다..  맘대로 하세요~ 
음식으로 덮으면 똑같아 보이건만...ㅉㅉㅉ



그릇 외에도 각종 부억 소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었다.


매장 전경... 상당히 넓고 크다.  물건도 많고...  그런데 내부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되어있다.
한참이나 다 찍고난뒤 알게되어서..  뻠쭘해졌다.

너무나 좋아하는 도도를 보면서 매장 아주머니들이 신기하나보다.
누가 봐도 얼굴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으니까..
나는 도도 뒤를 따라 가다가 매장 아주머니와 눈이 마주쳐서 도도를 가리키며 
"She is very happy now'   라고 말했더니 다들 웃고 계신다.  

한보따리 구입한뒤 포트매리온 매장 바로 옆에는 웨지우드 매장도 들렀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Factory Shop들을 다른때보다 더 호황을 누리고 있는듯하다.

이곳에는 일본사람들로 발 딛을틈이 없다...  단체 관광 온사람들인가??
역시나 사진을 찍으면 안될듯해서 사진은 찍지 못했다.

이곳에서도 도도는  접시 2개와 향수병 등을 득뎀하였다....  (물론 돈을 지불하고..^^)
너무나 행복해 한다.   그야말로 오늘은 도도 최고의 날인가보다.

이제는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런던으로 간다....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셔터를 누르는 도도의 손이 가벼워 보인다. 
오후 3시가 훌쩍 넘은시간... 아직까지 이렇게 파란하늘을 볼수 있는것은 거의 기적이다.


버밍험 남쪽에 톨게이트가 있나보다.... 이곳은 돈을 내는 유로 도로였던가??
 

런던 방향에 톨게이트가 있다는 표시... 실제로 우리는 이 톨게이트를 통과하는데 4.5파운드.. 9천원 정도 냈다.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유럽을 여행한 결과.. 이 금액은 결코 비싼 금액이 아니라는 사실..



이런 하늘을 볼수 있다는 것은 정말 운이 좋다. 버밍험을 지나 런던 방향으로...
오후 4시 무렵이다.
참... 버밍험은 런던에 이어 잉글랜드에서 2번째로 큰 도시다.
축구때문에 우리한테는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같은 도시가 더 유명하지만...



안전거리를 위해 ^ 표시 2칸 이상 떨어져 가라는 표시다... 우린 2칸 잘 지키며 가고 있지??


경치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고속도로는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니다....
하지만 빨리가는 것 만큼은 확실하게 효과가 있으니... 경치를 보면서 갈것이냐 빨리 갈것이냐...
선택은 자유..


이곳은 노스햄튼(Northampton)정도 되는듯하다.


드디어 런던의 이정표가 보인다.(M1고속도로로 바뀐다.) 
시간은 오후 5시를 넘어서... 해도 서쪽 하늘에 간신히 걸려있는 상태이다.


확실히 여기쯤 오니 차들이 확실히 많아졌다.


워터포드 이정표가 보인다... 거의 런던에 다온듯


워터포드는 런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런던에 진입한듯 하다.


런던시내.. 중심가와 외곽순환도로와의 안내표시이다...



자동차 신호등이 인도에 있기때문에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잘 안보인다.



흠... 이곳엔 왠일로 신호등이 차도 중앙에 달려있지??



오늘의 숙소를 향해 가는 길에 찍은 마지막 사진..


그 이후에는 시내로 접어들었고 도도는 나와 같이 길을 찾기에 집중을 했기에 사실상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었다.
우리가 간 민박집은 퍼트니 하우스..라는 한인 민박집
저렴하기도 했지만.. 내가 이쪽을 알아보게 된것은 주차장이 있다는 정보를 보고 결정했는데..
막상 어렵게 찾아가보니... 주차장이 없었다...
민박집 숙소를 원래 있던곳으로 부터 최근 이사를 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난감했다.
그래서 오늘만 이곳에서 묵기로 하고 다음날 옮기는 것으로 얘기했다.

또 어떤 곳으로 숙박시설을 옮겨야 하나...
이곳 역시 에딘버러와 마찬가지로 라면, 김치, 밥 등이 식사로 제공된다.

더구나 이곳은 남녀 도미토리로 운영되기때문에..  도도와는 같은 방을 쓸수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집앞 길거리에 주차가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는 자유롭다는 점이다.(물론 무료이고)





‡ 오늘의 이동루트


에딘버러 숙소(은하네 민박) - 윈더미어 파크 클리페 캠핑장(Camping Park Cliffe)- 레이크 사이드(Lake Side)

에딘버러에서 윈더미어까지 거리는 340km 정도이다.
약 3~4시간 정도 차로 소요되는 거리...
사실 헤메지 않으면 더 짧다.

- 금일 숙박 : 파크 클리페 캠핑장(Camping Park Cliffe) in Windermere

- 이동 경로(금일 340km, 누적 2,510km)


어제 하이랜드 투어를 다녀온후.. 몹시 피곤했나보다.
오늘은 에딘버러를 떠나는 날임에도 조금 늦게 일어났다.
아침식사는 민박집에 항상 시리얼과 토스트, 차, 우유 등을 구비 해 두었기때문에
일어나서 차려 먹기만 하면 된다.


숙소 부엌에 걸려있는 시계...


현관에 각종 소품들... 여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게 만들었다.
주인아저씨는 젊은 남자분이신데 이전주인한테 인수받아서 운영한지 얼마 안된다고 하신다.
이전 여자 주인분이 상당히 집을 잘 꾸며 놓으신듯 하다.


집에 있는 텃밭에 상추를 심는다고 주인아저씨가 가져다 놓은 상추..
 

도도가 부러워 했던 칼 스탠드..  자석으로 되어 있어 그냥 붙이면 된다.


상시 차를 마실수 있게 모든 장비(?)가 비치되어 있다.
깨끗하고 잘 정리된 주방을 도도가 너무 좋아했다.


아침 식사후 출발하기 전에 민박집 옆에 있는 칼튼 힐을 한번 더 올라갔다.
첫날에 비맞으면서 에딘버러성(Edinburg Castle) 야경을 보았는데.. 오늘은 비가 오지 않는다.


에딘버러는 북유럽의 아테네라고 불린다.  이 조형물 때문인 듯하다.
마치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을 연상시키는 나폴레옹 전쟁 기념탑..


왜 칼튼힐이 최고의 전경을 볼수 있는 곳인지는 올라와 보면 안다...  주인아저씨의 표현대로 이 언덕과 마주보고
있는 듯한 에딘버러성..


세인트 자일스 성당(St. Giles Cathedral)도 눈에 들어오고..


넬슨 기념탑..  스콧 기념탑을 런던에 있는 넬슨 동상보다 높게 만드려고 기를 쓰고 덤비더니..
이 높은곳에 넬슨기념탑을 왜 만들어 두었는지... 


칼튼힐에서 북쪽 방면이 바로 에딘버러 성과 세인트 자일스 성당이 보이는 곳..


여기에 천문대가 있다고 하는데 혹시 너가??


큰 개 두마리가 주인이 테니스 공을 던지면 서로 물고 주인한테 칭찬받으려 경쟁한다...
그런데 지금 공을 물고 있는 흰띠 녀석이 싸움을 조금 더 잘하는지 검은개는 번번히 양보한다...



칼튼힐에서는 이렇게 멋진 바다도 보인다... 


칼튼힐에서 숙소로 내려 오면서 눈 여거 본 제과점..  맛있겠다고 침만 흘리고 그냥 갔다.


시간이 되면 홀리루드 파크에도 올라가보려 했는데 어제 하이랜드 투어로 무리를 했는지
도도의 반응이 좋지 못하다...  그냥 칼튼 힐만 올라가는 것으로 만족..
나도 오늘은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므로 ^^;;

자 출발이다.... 주인아저씨와 작별을 하고..
아저씨 장가좀 가세요~

오전 10시 무렵 우리는 잉글랜드 호수지방을  향해 출발했다.


역시나 멋진 경치로 유명한 A-702 도로(국도) 


자동차 CF 찍는거 같지 않나??  하얀 점들은 모두 양이다.


왠지 골프장 같이 보이지만... 그냥 녹초지일 뿐이다..


양들이 많이 붙어 있다. 


800미터 전방에 간이 주차장이 있나보다... 워낙 경치가 좋으므로 이런 푯말을 보면 차를 정차할 준비를 하는게 좋다.


운치있는 가로수길..


시아가 확트이는  느낌이...


설마 오늘도 비가 요려나??  군데 군데 하늘이 파랗다.


여전히 적응 안되는 단위들..  저건 시속 40km가 아니라 40마일 이다....
다시얘기해서 시속 65km까지는 밟아도 된다는 야그..


골프장 같이 생긴 풍경들...
골프의 기원이 바로 스코틀랜드에서 양을 치는 목동들이 막대기로 돌을 치기 시작함으로서 유래되었다는 사실..
이런 천연의 골프장을 가지고 있으니 돌맹이와 막대기만 있으면 되는 건가?? ^^


말들도 눈에 보인다.  사진 상에는 안나왔지만 스코틀랜드 목장에서 말을 키울때 항상 말이 옷을 입고 있다.
신기했는데...


골프장이 아니다.  그냥 천연의 목초지 라니까..


이런 목초지에는 어김없이 양들이.. 바글바글


이런 길... 정말 운전할 맛 나지 않은가??


A-702.. 과연 멋진 드라이브 길로 표시 될만 하구나.. 
사실 우리가 가져간 미쉘린 유럽 지도에는 경치가 좋은 곳을 따로 표현 해 두었는데 바로 이길이 그길.. ^^


중간에 간이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너무 좋은 경치를 카메라에 제대로 담고 싶어서
찍으면 그냥 엽서 사진..


그리고 자동차 CF가 된다.


정말 혼자 보기 아까운 풍경이다..


드디어 A74 도로가 나온다... 우리는 그쪽으로 도로를 바꾸어 타야 된다.
자동차 전용 도로인듯하다.



마을 앞에서는 서행은 기본...


우뚝 솟은 산... 언덕?? 


숨막히는 풍경들....


좀처럼 시선을 때지 못한다.


A-702도로를 따라 정말  1시간동안 운전하는데 힘든줄 모르고 지나갔다...  출발한지 어느덧 1시간 경과.. 
지금 시간은 오전 11시


드디어 고속화 도로(A-74, M-74) 도로로 접어 들었다.


나무 없는 목초지만 보다가 갑자기 울창한 숲을 보니 신기하다.


스코틀랜드 깃발 세인트 엔드류(St. Andrew) 형상을 단 택배 차량인가??


시아가 확 트이니 구름이 역동적으로 보인다....


A-74 도로로 가고 있다는 인증샷..


고속도로로 오니 운전은 편한데 주위 경치 구경은 하기 어렵다.


휴게소가 있다...  아일랜드와는 달리 조금더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고속도로이다.


휴게소에 들러서 화장실을 이용하고... 신기하게도 일회용 칫솔 자판기가 화장실에....


저것은 .... 여기서 부터 잉글랜드라는 표시인가??  주의 깊게 보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칠수도 있다.



잉글랜드의 휴게소는 고속도로 바로 옆에 붙어있기는 한데 진출입이 엄청 복잡하다...
다시 고속도로로 나가려면 로터리를 4~5개는 거쳐 가야 한다는... 
사진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다시 고속도로로 타라고 지시하는 네비게이션..
자량에 기본장착된 네비의 기능을 알고 나니 서울에서 가져온 네비는 찬밥신세..
그 넘 때문에 고생한게 한두번이여야지...



한참 공사가 진행중인 구간이다.


재미있는 것은 고속도로를 가다보면 작대기 표시가 눈에 많이 들어오는데.. 앞에 출구까지 카운트 다운 하는 것이다.
사진은 3, 2...


그리고 1, 다음에 휴게소 출구가  나오는 것이다....
이런 표시가 잇으면 우리나라 처럼 고속도로에서 이정표를 놓치거나 .. 출구를 놓칠 염려가 적어진다...
현재 시간 12시  에딘버러를 출발한지 2시간이 지났다.


역시나 잉글랜드도 yds 단위를 열심히 사용한다.


풍경은 스코틀랜드와 크게 다를바는 없는 듯 하다.


비가 온다....  역시나 이 곳 날씨는 비가 오지 않으면 안되지..


비가 올때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운전하는 것도 낭만적인일 같다.
 


오~호... 여기도 한 경치 한다.



언덕위에 풍력 발전 설비가...    이제부터 이 곳을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라고 불러주겠어


오후 1시 드디어 호수지방 이정표가 보인다.  그렇다면 이 일대가 다 국립공원이라는 얘기겠군..



앞에 보이는 산은 꽤 높은 산인가보다.... 정상에 눈이 싸여 있네..
이 길로 계속 가면 리버풀이 나온다.


네비게이션 덕분에 우리가 묵을 숙소인 캠핑장을 쉽게 찾았다.
Windermere Park Cliffe 라는 캠핑장이다. 
근처에 캠핑장이 꽤 많이 위치하고 있었다.
일단 식료퓸을 사러 수퍼마켓과 .. 근처 윈더미어 호수를 구경하기로 했다.


윈더미어 호로 가는 길을 지나쳤다....  
가다보니 멋진 경치가 있어서 간이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오후 4시반

길을 잃고 헤메다가 본 경치라  더 멋저보인다구..
그래도 리버풀(Liverpool)까지 가지 않고 차를 돌려서 다행이다. 
주차장에서 길을 다시 찾아보고...


오후 5시 드디어 윈더미어 호의 한쪽 끝인 레이크사이드(Lakeside)에 도착했다.
토요일 오후인 지라 모든 상점도 문닫고  증기 기관차도 운행하지 않는다....


3월이라 가격이 싼것인가?  2 파운드면 생각보다는 싸다


이곳의 증기 기관차는 교통용이 아니라 관광용이다...
레일 보수나 운전 모두 이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이 한다고 하니... 옛것을 보존하고자 하는
이곳 사람들의 정성이 느껴진다.  



윈더미어호... 이쪽은 남쪽끝이고.. 반대편 끝 엠블 사이드(Ambleside) 이다.


이 호수도 새들의 천국이다.


레이크사이드(Lakeside) 선착장..


주차장의 모습... 호수건너편 산 중턱 어딘가에 우리 캠핑장이 위치해 있다.


윈더미어 호수의 모양이다.   급하게 한번 만들어 봤다. 
A-592 도로는 워낙 뛰어난 경치때문에 하이킹하기 좋은 코스로 소문이 났다.



인근 수퍼마켓을 찾아 사가지고 온것은 역시나 고기.. 
고기는 체력  보충에는 역시 최고!!   그리고 거의 2주 가까이나 육류를 안먹었더니..
너무너무 땡긴다.
삼겹살을 좀 사서...  식사준비를 했다.


밥과 국도 이렇게 끓이고.. 야채를 이용해서 셀러드도 만들었다.


고기도 구웠다...


그런데 삼겹살로 보였던 고기는 실제로 베이컨이었다는 사실..
베이컨이나 삼겹살이나 그게 그거 아니겠냐고 하실분이 있겠지만..
이 베이컨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나게 짜다.
쌈장을 듬뿍 찍어서 희석해 먹어야 할정도이다...



아직까지는 해가 짧다.... 석양이 지는 캠핑장 모습

오늘 하루도 너무 피곤했다.
날도 춥긴한데.. 전기장판을 풀파워로 켜고..오리털 침낭을 둘둘 말고 자니 잘만하다.



‡ 여행총괄
- 여행일 : 130일
- 여행날짜 : 2009년 3월 16일 ~ 2009년 7월 21일
- 여행국가 : 21개국
- 운전거리 : 22,000 0km 
- 차량 : 시트로엥 C4 쿠페
- 페리탑승 : 7회
- 항공 : 인천-파리간 왕복(아시아나 항공)
- 숙박 : 한인민박, 호스텔, 호텔, 캠핑장 골고루 이용
- 여행 준비기간 : 3개월
- 인원 : 2명
- 경비 : 약간 고급 세단 차량 1대..  

‡ 주별 이동루트


▶ 1주                                   
*주요국가 : 프랑스 - 페리이동 - 아일랜드
*주요도시 : 파리(Paris)-셀부르(Cherbourg) -  페리이동  -  로슬레어(Rosslare)-둘린(Doolin)-더블린(Dublin)


▶ 2주                                     
*주요국가 : 아일랜드 - 북아일랜드 - 페리이동 - 스코틀랜드 - 잉글랜드
*주요도시 : 더블린(Dublin)-벨파스트(belfast)-페리이동-스트렌레어(Stranraer)-에딘버러(Edinburgh)-
                   인버네스(Inverness)
-윈더미어(Windermere)-스톡온트랜트(Stoke-on-Trent)-런던(London)

▶ 3주                                     
*주요국가 : 잉글랜드
*주요도시 : 런던(London)-윈저(Windsor)-옥스포드(Oxford)-Sailsbury(솔스베리)


▶ 4주                                     
*주요국가 : 잉글랜드 - 페리이동 -  스페인
*주요도시 : 런던(London)-매이드스톤(Maidstone)-이스트본(Eastbourne)-브라이튼(Brighton)-포츠머츠(Portsmouth)
                   - 페리이동 - 산탄데르(Santander)-부르고스(Burgos)-세고비아(Segovia)-마드리드(Madrid)


▶ 5주                                     
*주요국가 : 스페인 - 포루투갈
*주요도시 : 톨레도(Toledo)-코임브라(Coimbra)-나자레(Nazare)-오비도스(Obidos)-신트라(Sintra)-리스본(Lisbon)


▶ 6주                                     
*주요국가 : 포루투갈-스페인
*주요도시 : 리스본(Lisbon)-세비아(Sevilla)-코르도바(Cordoba)-말라가(Malaga)-그라나다(Granada)-
                   바로셀로나(Bercelona)


▶ 7주                                       
*주요국가 : 스페인 - 안도라공국 - 프랑스
*주요도시 : 바로셀로나(Bercelona)-라로카(La Roca)-몬세라뜨(Montserrat)-안도라라벨라(Andora la vella)-
                   아비뇽(Avignon)-님스(Nimes)-아를(Arle)-액상프로방스(Aix-En-Provence)-칸느(Cannes)


▶ 8주                                     
*주요국가 : 프랑스모나코 공국 이탈리아 
*주요도시 : 칸느(Cannes)-니스(Nice)-모나코(Monaco)-망통(Menton)-친퀘테레(Chinque Tere)-피사(Pisa)
                   -피렌체(Finenze)-더몰(The Mall)-로마(Rome)



▶ 9주                                     
*주요국가 : 이탈리아 - 바티칸시티
*주요도시 : 로마(Rome)-바티칸시티(Vatican)-폼페이(Pompei)-아말피(Amalfi)-소렌토(Sorrento)-카프리(Capri)
                  -나폴리(Napoli)-띠폴리(Tivoli)-아씨시(Assisi)-베니스(Venice)


▶ 10주                                   
*주요국가 : 이탈리아 - 스위스
*주요도시 : 베니스(Venice)-베로나(Verona)-밀라노(Milano)-세레발레(Serravalle)-꼬모(Como)-멘드리시오(Mendrisio)
                  -루쩨른(Luzern)-베른(Bern)-프리부르(fribourg)


▶ 11주                                   
*주요국가 : 스위스 - 독일
*주요도시 : 프리부르(Fribourg)-몽트뢰(Montreux)-비스프(Visp)-체르맛(Zermatt)-인터라켄(Interlaken)-쮜리히(Zurich)
                   -마이헨펠트(Maienfeld)
-퓌센(Fussen)-뮌헨(Muchen)-다하우(Dachau)


▶ 12주                                   
*주요국가 : 독일 - 오스트리아 - 체코
*주요도시 : 뮌헨(Muchen)-짤스부르크(Salzburg)-Hallstatt(할슈타트)-빈(Wein)-파른도프(Parndof)-프라하(Praha)


▶ 13주                                   
*주요국가 : 체코 - 독일 - 덴마크 - 스웨덴
*주요도시 : 프라하(Praha)-드레스덴(Dresden)-베를린(Berlin)-포츠담(Potsdam)-Odense(오덴세)
                   -코펜하겐(Kobenhavn)
-클리판(Klippan)-스톡홀름(Stockholm) 


▶ 14주                                   
*주요국가 : 스웨덴 - 핀란드 - 노르웨이
*주요도시 : 스톡홀름(Stockholm)-헬싱키(Helsinki)-스톡홀름(Stockholm)-오슬로(Oslo)-플램(Flam)-구드방겐(Gudbangen)
                   -베르겐(Bergen)-구드방겐(Gudbangen) 
 



▶ 15주                                  
*주요국가 : 노르웨이 - 스웨덴 - 덴마크 - 독일 - 네덜란드
*주요도시 : 구드방겐(Gudbangen)-언드레달(Undredal)-오슬로(Oslo)-빌룬드(Billund)-암스테르담(Amsterdam)


▶ 16주                                  
*주요국가 : 네덜란드 - 벨기에 - 네덜란드 독일
*주요도시 : 암스테르담(Amsterdam)-젠세스킨스(Zaanse Schans)-로테르담(Rotterdam)-델프트(Delft)
                   -Antwerpen(엔트워펜)-브리쉘(Bruxelles)-마스메켈른(Maasmechelen)-로에르몬드(Roermond) 
                   -퀼른(Koln)-로렐라이(Loreley)-하이델베르크(Heidelberg)


▶ 17주                                  
*주요국가 : 독일 - 룩셈부르크 - 프랑스
*주요도시 : 하이델베르크(Heidelberg)-룩셈부르크(Luxembourg)-오베르쉬르와즈(Ouvers-Sur-Oise)
                   -지베르니(Giverny)-디즈니랜드 파리-몽셀미셀(Le Mont Saint Michel)-파리(Paris)



▶ 18, 19주                             
*주요국가 : 프랑스
*주요도시 : 파리(Paris)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구시가 로열마일 - 킬마호그(Kilmahog) - 글랜코(Glen Coe) - 포트윌리암(Fort William  ) -
우르하크성(Urquhart Castle) - 구시가 로열마일 - 숙소

- 금일 숙소 : 은하네 민박 in Edinburgh
- 차량 이동 거리 :  금일 20m, 누적 2,170km


현지 여행사를 통한 하이랜드 투어를 다녀왔다.
중간중간 경치 좋은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사진도 찍고.
괴물로 유명한 네스호까지 다녀오는 투어이다.
거의 12시간 이상 버스로 이동하는 강행군....  일정이다.

- 이동경로(관광버스)






어제 민박집 주인아저씨께 시내를 구경하러 나가기전에 하이랜드 투어 신청을 부탁드렸다.
출발은 중심가인 로열마일에 있는 한 여행사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아침 8시에 출발..  물론 그전에 집결해야 한다.
돈도 현지에서 지급하고... 학생증을 가진 사람과 일반인은 가격이 틀리다는 사실..
내가 운전해서 가는것이 아니므로 모처럼 카메라를 내가 쥐었다. ^^V


오전 8시가 조금 지난시간.  로열마일에서 출발한 버스는 신시가지를 지나 에딘버러 외곽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천정에 LCD모니터에는 네비게이션 지도가 나오고 있다.


에딘버러 주택가..  왠지 여유로워 보인다.


우리는 A90 국도를 타고 간다.. 계속 직진하면.. 스코틀랜드 제 3의 도시 에버든이 나오지만.. 우리는 중간에 다른길로
빠져나가야 한다.


일단 날씨가 화창한 상태로 출발을 했지만..  비가 오지 않으면 스코틀랜드가 아니닷 !!


우리가 어느쪽으로 이동했는지 알기위해 네비게이션맵을 의식적으로 많이 찍었다. 
너무나 썰렁한 맵이다... 확실히 이런건 우리나라가 잘만든다.  한국에서는 실사를 바탕으로 모델링 된 맵이 있는마당에
80년대 했던 인베이더 수준의 그래픽..


역시나 이정표도 많이 찍어두었다. 


파란 하늘이 보기 좋다... 오늘 날씨가 계속 이랬음..


비가 많이 오다 보니 완연한 봄이 아님에도 초원에는 상시 초록색을 유지하고 있다.


멀리서 보이는 성... 운전하는 아저씨가 뭐라 설명하는데.. 당초에 하나도 알아들을수 없다.
출발한지 1시간이 지난 지금은 오전 9시..



9시 반쯤되어 Callander 시내 중심부를 지나서  잠시 휴식시간...
운전기사 아저씨가 모닝커피나 한잔 마시고 가자며 내려준 간이 휴게소..



간이 휴게소보다 우리가 더 관심을 갖았던것은 바로 이 스콧 카우..
털이 길고 뿔이 긴 그다지 호감적인 모습은 아니다.


굉장히 유명한 소인갑다.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걸 보니


그 앞에는 이렇게 안내판도 붙어 있다.  1993년에 태어났으면...
오~  넌 스코틀랜드판 워낭소리냐??


한 할머니는 자기 도시락을 전부 이 소한테 주고 있다... 


20분 정도 쉬고 우리는 다시 출발한다. 10시가 다될무렵이다.
 

바로 옆에는 양도 있었다....  아일랜드도 그렇지만 스코틀랜드 역시 양모제품이 특산품이라는 사실


눈에 보일때마다 찍는 이정표..  기록을 위해.. ^^
Loch Lomond & Trossachs 국립공원쪽으로 간다.  뭐 지도를 보니 지금 위치도 국립공원 안이다.  --


드디어 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이랜드의 시작인가??  .
지도를 보니 Ben Vorlich 산 정도 되는 거 같다.


호수도 보이고 .. 호수이름이  Loch Earn...  한국말로 하면 "언호" 냐?? 


해발이 높아지기 시작하나보다. 풍경이  바뀌어 간다... 그나저나 비가 또오네..
거봐 .. 비가 안오면 스코틀랜드가 아닌거라니까~


비는 계속 내리고..  창밖에 집들이 잘 안보인다.


해발이 높아지니 초록색 잔디색을 잃어버린 풍경이다. 
비가와서 그런지 밖이 더 추워 보인다.


본격적으로 적나라하게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누가 보면 꽤나 높은곳에 왔는줄 알겠다. ...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해발이 높은 산이 1300미터에 불과하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이국적인 경치다...  비가 안오고 날씨가 개었으면 더 멋졌을텐데..
원래 이런날씨가 정상인지라 '가는날이 장날'이란 표현도 못 쓰겠다.



11시쯤 되니 우리의 두번째 경유지에 도착이다.


멋지지 아니한가... 


이 투어는 풍경이 멋있는 곳에 사진을 찍으라고 세워주는데... 그런곳에는 여지없이 넓지막한
간이주차장이 만들어져 있다는 사실..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우리 버스..  백미러가 마치 곤충 더듬이 같이 생겼다...특이하게 안에 화장실이 있다.
(하지만 기사아저씨가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는거 --+)


고원지대에 펼처진 넓다란 황무지


좀처럼 국내에서는 보기 어려운 광경이다.


가까이에서 보면 이런 풀들이...


마치 캐익처럼 위에만 살짝 뿌려진 눈...  


왠지 우리가 앉은쪽보다 반대편 경치가 더 멋있어 보인다.
이것이 바로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거??
같은 민박집에서 출발한 한국인 대학생들.. 스웨덴에 교환학생으로 와있다고 한다.



산중턱은 나무가 없어 황량해 보이기도 한다.


세번째 경유지에 도착했다.  이곳은 글랜코(Glen Coe) 계곡이다.  이곳은 역사적으로 큰 학살이 일어났던 장소이기도 하다.
하여튼 전망이 좋은곳에는 어김없이 이런 간이 주차시설이 되어 있다.


옆에는 이런 산들로 둘러쌓여 있는 곳이다.


나도 기념찰영을 해보고..  날씨가 보통 쌀쌀한게 아니다.


계곡을 따라 길계 뻗어난 길..  A82 국도..  멋진 드라이브 코스이다.
물론 우리도 저길을 따라 갈꺼다.


우리가 지나쳐 온길..A82 국도


다시 출발해서 가는데 호수가 보인다. ..   레븐호(Loch Leven)



호수 주위에는 이렇게 이쁜 집들도 있고.. 별장정도 되려나??



여전히 썰렁한 네비게이션... 하지만 우리가 어디를 지나쳤는지 알기위한 귀중한 자료이다.



Fort Willam 지역에 와서야.. 우리는 식사를 하러 잠시 휴게소에 들렀다.
4번째 경유지가 되는 셈이다.
시간은 12시반...  식사는 카페테리아 식으로 되어 있었다.
우리는 민박집에서 싸온 센드위치와 카페테리아에서 피쉬엔 칩 하나를 시켜
같이 나누어 먹었다.



넉넉하게 생긴 우리버스의 기사아저씨.. 



그리고 우리가 타고온 버스.. 왼쪽편이 우리버스.. 옆에있는버스와  왠지 비슷한 외관을 지니고 있다.


포트 윌리암 전경...   


오후 1시가 되어서 차는 다시 출발한다.
네스호를 보기위해서 인버네스(Inverness)쪽으로 ..



20분정도 가니 5번째 경유지에 도착...

구름에 가려있는 곳이 아마도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높다는 벤네비스 일것이다.
저 산 쪽이  우리가 점심을 먹었던 포트 윌리암 방향이다.


여기가 어떤 전투지역이었나 보다.  안내책자에 보니 Infamous라는 표현을 썼던데


이런 동상도 있고..


하여튼 A82 국도를 따라 다니다 보면 전부 엽서 사진들이다.  다음 경유지는 바로 네스가 될려나??


다시 출발이다.... 항상 이런 네비게이션은 틈틈히 찍어둔다는 


로치 호수를 지나서.. (Loch Lochy)


포트 오거스터스(Fort Augustus)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네스호이다... 시간은 어느덧 오후 2시를 넘어서..


엄청나게 큰 네스호... 네스호를 한바퀴 차로 도는데만도 1시간은 족히 넘게 걸리는듯 하다.


드디어 우르크 하트 성(Urqu Hart Castle) 주차장에 도착..   6번째 경유지다.  도착하니 3시반..


이 성은 네스호 괴물때문에 덩달아 유명해진 느낌이다.


주차장에서 내려 관광안내소에 들리고..


각종 관광기념품도 구경한다.... 이녀석은 스콧 카우 인형이구만..


네스호와 우르크 하트성은 참 잘 어울리는듯 하다. 


스코틀랜드 국기 세인트 엔드류(St. Andrew)가 걸려 있다.


저 윗족이 관광 안내소..


성에 내려와 보면 이런 페허의 잔해들만..


이런식으로 뭔가 설명은 되어 있지만.. 무슨 뜻인지는... 예배당이었나??


성 가까히 내려왔다.  저 위로 올라가는 길이 있나보다.

성까지 우리가 내려온길 .. 우리와 같은 민박집 학생들이 우리를 뒤따라 내려오고 있었다.


저위에는 어떻게 올라가지?? 


 벽을 타고 오르지는 못할거 같다.   벽타고 오르지 말라는 경고문인듯..

우리도 성위로 올라왔다.


성위에서 본 네스호... 끝이 보일정도로 크다.
 

다시 내려와서 ...


성 주위의 풍경 들


다시 주차장으로 올라가려면 저 계단으로  가야 한다.


계단위에서 성을 한번 더 보고


페허가 되기전에는 이랬었나보다.


 저것은 영화에서만 보던 공성병기이다.... 발석차..  돌을 매달아 던지는 병기


이렇게 축소모형으로 만들어 두었지만... 너무 조악해서 안만드니만 못하다는.. 


다시 네스호를 따라 이동이다.  우르크하트 성에서 페리를 탄사람을 픽업하기 위해 반대편으로 이동..


차가 먼저 도착해서 우리는 기념품 샵에서 구경을 하고 있었다.  양들이 이뻐 보인다... 도도가 좋아했지만..
구입하진 않았다.


기념품 샵 앞에 있는 네스호 괴물 모형
 

밖이 시끄러워 나와보니 기념품 샵 앞에서 갑자기 차사고가 났다.  이런경우 뒷차가 잘못한거겠지??
 

사고 처리하는 걸 잠시 구경하다가 다시 기념품샵으로


결국 기념품을 몇개 사긴 했다. ..
음악이 나오는 마그네틱과 네스호 괴물 마그네틱...
서울로 돌아가면 우리집 냉장고가 지저분해질듯하다.



페리를 탄 사람들을 픽업해서 출발 ..갑자기 또 비가 온다... 날도 어두워지고..  가도가도 끝이 없는 네스호


이곳에도 운하가  있나 보다. 


비는 점점 더 많이오고... 이제 바로 에딘버러로 갈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중간에 차가 고장나는 불상사가...
덕분에 예정에 없던 7번째 경유지인 휴게소에 설수 밖에 없었다.
다른 차를 부르는 모양이다.

다른 휴게소와 마찬가지로 기념품 샵과 각종 상점이 즐비해서 차가 올때까지
다른 사람들처럼 사진찍기 놀이에 동참..



이런 인형도 팔고 있었고.. 


도도가 좋아하는 포트 메리온 그릇들..  우리는 나중에 공장에 직접 갈꺼라니까..
정확히는 factory shop을 가려고 위치까지 알아왔으니 뭐..

 
동물 인형들 .. 모두 도자기 제품


배도 고파 오는데... 이런 빵들을 보니 더더욱..

도도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주방용품 및 생활용품들.. 



이것은 뭐하는 물건인고??


나무로 만든 공예품 ..


양 캐릭터는 이곳에서는 어디나 빠지지 않는다.


 

아줌마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주방용품들..  사고싶어하는 도도 
하지만 안된다는 걸 알기에...  


내가 이곳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강아지 캐릭터 ... 어디서 많이 본듯한데 얘 이름이 붜더라

 

강아지 인형만 여러장 찍어봤다.  어디서 많이 본 캐릭터인데 이름은 모르겠다..


결국 해가 질때가지 차는 오지 않고..


우리가 기다리고 있던 휴게소  시간은 오후.. 7시 


결국 해가 지고 완전 어두워 졌을때 다른 관광버스 한대가 이쪽으로 와서
우리 일행을 픽업해서 갔다.
뭐 새차가 온건 아니고... 지나가단 다른 관광버스가 우리를 태워 간거라..
원래 차에 탔던 일행들 사이에 남는자리에 앉아서 갔다.
에딘버러에 도착해서 숙소에 돌아오니.. 10시가 다되간다.

피곤한 하루였지만... 바쁘 와중에 이것저건 본것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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