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콜로세움 - 빨라띠노 - 포로 로마노 - 대전차 경기장 - 진실의 입 - 깜삐톨리오 광장 - 까삐톨리노 미술관 - 
비또리오 엠마누엘 2세 기념관 - 베네치아 광장 - 트레비 분수 - 스페인 광장 - 숙소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897326,12.489009&spn=0.027791,0.065875&z=15


- 금일 숙소 : 
가고파 민박 in Roma
- 차랑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9,760 km) 

- 도보 이동 경로





콜로세움을 지나 대전차 경기장을 향해 간다.


대전차 경기장(Circo Massino)이다. 
그런데 내눈에는 그저 떼베레 강둑 옆에 있는 공터로 보일뿐...  ㅠㅠ


한가롭게 일광욕을 즐기는 처자들..


그렇지만 한때는 25만이 운집할수 있었던 대형 경기장이 었다.
영화 벤허의 찰영장소로 사용되기도 했다던데.. 
정면에 대전차 경기장 끝쪽으로 가면 싼타마리아 인 꼬스메딘 성당(Santa Maria in Cosmedin)이 있다.



산타 마리아 인 꼬스메딘 성당앞에는 사람들로 문전 성시를 이루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이것때문..  
영화 '로마의 휴일(1953)' 에 나왔던 거짓을 얘기하면 손이 짤린다는 진실의 입(Bocca del Verita)가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진실의 입은 옛 로마의 하수도 뚜겅..


모두들 손가락을 하수도 뚜겅안으로 밀어넣으며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다.


그리고 매우 즐거워 한다.   우리도 기다려서 사진을 찍었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것을 구경 하고 있는 것으만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성당의 내부는 생각보다는 너무 작고 수수했다... 그냥 동네 성당인듯 한데 진실의 입때문에 유명해진 성당인듯 하다.


성당안 기념품 가게에는 2010년도 카렌다도 팔고 있었다.
이 카렌다는 이탈리아의 꽃미남 신부들의 사진이 있는 카렌다..  월별로 각기 다른 신부들이 나오는데..
도도와 나는 끝까지 다 넘겨본 결과..  겉표지에 있는 사람이 가장 잘생겼다는 결론을 얻었다. ^^

신부까지도 성 상품화를 시킨다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이슈가 되어서 그런지 관광 상품코너에 쉽게 눈에 띠었던 인기 상품중 하나였다.
뭐.. 수익금은 좋은일에 쓴다고 하니



이 성당은 입장료는 강제로 징수하지는 않고 이처럼 동전통을 가져다 놓았다. 
한국사람도 많이 오나보다.  ^^


베네치아 광장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사실 버스를 타지 않아도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자만.. 어짜피 로마패스가 있으니..
가까운 거리도 버스를 이용하게 된다 ^^
로마 패스의 유효기간인 내일까지 열심히 버스를 타고 다녀야 겠다.


베네치아 광장에서 보는 비또리오 엠마투엘 2세 기념관..  하얀 대리석의 웅장한 건물이 장관이다.

1885년 쥬세페 사코니의 설계로 40년간 지어진 이 건물은 이곳에서는 그 모양으로 인해 '웨딩케익'이라 고 불리기도 한다.
웨딩케익 같은 이름으로 평하되는 것은 아무래도 이탈리아 사람들은 이 건물을 싫어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8년만에 완성된 콜로세움은 2000년이 다되도록 멀쩡한데, 40년간 건축한 이 건물은 100년도 안되었음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계속해서 보수 공사가 진행중이다.
결정적으로 파리라면 몰라도 로마와는 별로 안 어울린다..

비또리오 엠마누엘 2세는 19세기의 이탈리아 통일의 영웅.. 그래서 그런지 그의 동상 옆에는 이탈리아 국기가
같이 펄럭이고 있다.

이탈리아 국기는  프랑스 것을 모방 해서 만든것으로 색만 틀린데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중 하나인
피자에서 고안된것이라고 한다.
피자의 주재료인 토마토, 바질, 치즈(빨강 녹색 하얀) 색이 겹겹히 있다.


기념관으로 올라가기전 앞에 계단에서 기념찰영을 했다.
이 계단은 조국의 계단(Altare della Patria)이라고 불린다.  아무래도 통일에 관련된 기념관이다 보니
이런 이름이 붙은듯 하다.



기념관 중앙에는 비또리오 엠마누엘 2세의 기마상이 있다.


당시에 이탈리아가 통일 되기 전 공화국을 주장하는 사람과 황제가 통치하는 입헌군주국을 주장하는 자들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하지만 입헌군주국을 주장하는 파가 승리해서 비또리오 엠마누엘 2세가 제위에 오르게 된다.


기념관은 일부 공사중이었는데.. 내부는 무료로 개방되고 있었다.
통일 기념 및 현대사 박물관인데 ..다들 우리의 관심 밖의 것들이 전시되어 있어 그냥 바로 나왔다.



기념관 위에서 내려다 보는 베네치아 광장..  로마에 왜 베네치아 광장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 광장 옆에가 바로 베네치아 대사관이 있었다고..
통일되기 전에는 도시별로 국가가 형성되었을때였으니 베네치아는 엄연한 외국었던 셈..  
좌측편의 붉은 건물이 바로 통일전 베네치아 공화국 대사관으로 사용되었다.

광장을 보고 옛 베네치아 공화국 대사관 건물고 마주보고 있는 건물 역시 톱니바퀴처럼 벽이 장식되어 있는데
이것이 베네치아 건물 양식이란다.  


깜삐똘리오 광장(Pizza del Campidolglio)에 다시 올라가고 있다.  미켈란젤로가 만들었다는 계단을 올라서..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로마 시장 집무실과 시의회가 있는 시청 건물..



광장의 바닥 무늬 역시 미켈란 젤로의 작품이다.   사진 좌측편의 건물이 까삐톨리노 미술관(Museo Capitolino)
여행 서적을 뒤져봐도 딱히 로마패스를 이용해서 입장할만한 곳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이 미술관이나 들어가 보기로..



깜삐똘리노 광장에서 시청 건물 왼쪽으로 가다 보면 로마 건국신화에 나오는동상이 있다.
늑대의 젖을 빨고 있는 로물로스와 레부스..

우리나라 단군신화와 마찬가지로 약간 신격화 된 면이 있는데 이들 두 형제는
전쟁과 군사의 신 마르스와 인간 여자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알려져 있다.


로마 시내를 다니다 보면 항상 이런 'SPQR'이라는 표시를 쉽게 볼수 있다.
'로마 원로원은 국민을 위한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고.. 
이는 현재에 있어도 로마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있다.
그래서 공공 건물마다, 심지어는 하수도 맨홀 뚜껑에 조차 세겨놓고 있다.


까삐톨리노 미술관(Museo Capitolino)으로 들어왔다.
역시 로마패스로 특별이 돈을 지불하지 않고 입장..


까삐똘리오 미술관의 2개의 건물중 우리가 들어간 곳은 콘세르바토리 궁이다.
이곳에는 까라바조의 회화 작품인 '세레 요한'이 있다고 한다. 
막상 들어와 보니 미술관보다는 박물관의 느낌이 더 난다.


로마의 유적지 보호에 대한 집착은 조금 심하다 싶다.
미술관 실내에서 조차 이런걸 남기고 보존한다.   내가 졌다..  You Win !!



청동 기마상과 두상이 있는 홀..  자연채광이 되도록 만들어진 천정 구조가 인상적이다.


라오콘 모형.. 라오콘의 오른팔이 발견되기전에 만든듯하다.  팔을 길페 뻗은걸 보니..


도대체 까라바조의 작품이 어디있는지..  우리는 찾다가 포기하고..  그냥 산책하는 기분으로 돌아다녔다.
미술관이면 안내 책자는 아니라도 한장짜리 지도라도 주면 좋으련만..



정원에는 꼰스탄티누스 두상과 엄청나게 큰 발상이 있다.  발가락 하나가 도도의 머리보다도 큰데..
전신상은 어느정도 인지 상상이 어렵다.


미술관에서 나와 깜삐똘리오 광장 계단을 따라 내려왔다.  계단 밑에 있는 있는 사자상이다. 
표정이 왜 울상짓고 있지??   나만 그렇게 보이나??


이제 우리가 가보지 못한 스페인 광장으로 가보려고 한다. 
로마 패스가 있기에 버스를 타도 무방하지만..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몰라 그냥 걷기로.. 

설사 내리는 위치를 안다해도 버스를 타는 순간 방향감각을 잃어 버리기에
내리고 나서 현재 위치 파악하는게 더 힘들다..


베네치아 광장앞에 있는 구 베네지아 대사관.. 


베네치아 광장을 지나 코루소 거리(Via del Corso)를 지나는 도중에 세그웨이(Segway)행렬이 ..
아무래도 시내투어용으로 대여해주는 곳이 있나보다.  부럽다.. 날도 덥고 걷는 것도 지치는데

처음에 우리는 서서타는 스쿠터라고 불렀지만  찾아보니 세그웨이라는 이름이 있었다.
세그웨이는 전기로 가는 서서타는 이동수단..   레저용으로 많이 사용되며 전시회 등에서도 쉽게 볼수 있다.
가격이 무려 천만원에 육박한다.



이탈리아의 유명 음식답게 골목마다 피자집은 성황이다.


트레비 분수 앞의 골목..  역시나 유명 관광지 답게 기념품 가게위주로 있다.


3일 연속 줄기차게 온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

도도는 여기를 왜 또 왔냐고 타박이다.
이번엔 일부러 온게 아니라 스페인 광장 가는 길목에 있을 뿐이라.. 얘기를 해도..안 믿는 눈치다. 
지도 보고 찾아가는게 영 미덥지 않다는 눈치..  ㅠㅠ

증말 내가 알아서 길을 찾아 다니고 자기는 그냥 나만 쫓아다니면서..   -_-;;
심지어는 내가 설명까지 해주어야 한다.  (그러고 보니 운전도 내가.. ㅠㅠ)


바다의 신 넵투누스(Neptunus).. 포세이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넵투누스(Neptunus)와 반인반어인 그의 아들 트리톤(Triton)이 해마를 끌고 바다를 해쳐 가는 내용의 작품이다.


3일 연속 왔더니 이제 더이상 던질 동전도 없다. ^^;;


참으로 사람들이 많기도 하다.



골목길을 따라 방향을 잡고 걷다보니..  스페인 광장 바로 옆에 있는 미냐넬리 광장(Piazza Mignanelli)이 나왔다.



미냐넬리 광장 주차장에는 손님을 태우기 위한 택시들이 대기중이다.


미냐넬리 광장에 탑은 성모마리아가 원죄없이 잉태한 것을 기념했다고.. '성모 수태 원주' 라고 불린다.
아래에 있는 인물상은 다윗과 모세..



스페인 광장에서 본 미냐넬리 광장.. 바로 옆에 붙어 있다.


스페인 광장의 명물 난파선의 분수(Fontana della Barcaccia)다. 
로마의 대부분을 치장한 유명한 베르니니의 아버지 삐에뜨로 베르니니의 작품.. 
우리가 알고 있는 베르니니는 지안 로렌조 베르니니(Bernini, Gian Lorenzo)


로마에서 이처럼 나오는 물은 사람들이 마실수 있다고 한다. 
이 분수를 만들적에도 위에서 나오는 것은 사람들이 먹게끔 했고, 아래 흐느는 것들은 동물들이 마시게끔 설계한 것이다.



스페인 광장의 유명한 계단.. 오드리 헵펀이 짧은 머리에 아이스크림을 먹던 곳이다.
현재는 청결을 위해 계단 위에서는 아무런 음식을 먹을수 없다.



계단 위에 앉아있는 사람도 많았지만 뜨거운 햇빛을 피하기 위해서는 난파선의 분수 근처가 시원하고 좋다.



계단위에는 특히나 쌍쌍의 연인들이 많았다.  우리는 계단을 따라 삼위일체 교회(Trinita dei Monti)로 올라간다.



계단 위에서 광장을 내려다 본 모습..  난파선 분수 뒤로 보이는 골목은 명품 상가로 유명한 꼰도띠 거리
(Via di Condotti).. 


내 눈에 여자만 보이는 건지..   아니면 명품 거리 앞이라 여자가 많은 건지..  ^^;;



삼위일체 교회와 오벨리스크..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교회의 종탑이 멋지다.

특이하게도 이 교회는 16세기초 프랑스의 국왕 루이 12세에 의해 지어졌다.
당시 이탈리아는 매우 암울하던 시기였다.  프랑스의 세력권에 놓여 있었고..
나폴리 왕국마져 프랑스와 아라곤 왕국이 서로 독차지 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는 상황이었다.
(물론 문화적으로는 르네상스가의 전성기를 이루고 있었지만..)

당시 아라곤 왕국의 왕 페르난도 2세는 카스티야 여왕 이사벨 여왕의 남편이었고..
잘 알다시피 두사람의 결혼으로 스페인 통일의 완성과 콜롬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시기이기도 했다.

오벨리스크는 피우스 6세가 1789년도에 만들었다.


삼위 일체 교회의 내부..


교회 앞에는 화가들이 초상화를 그려주고 벌이를 하는 화가들이 많다.  
왠지 빠리의 몽마르뜨 언덕이 연상된다.   멀리 성 베드로 성당의 돔도 이곳에서 볼수 있다.


꼰도띠 거리(Via di Condtti)는 로마에 위치하고 있어 이탈리아의 명품브랜드 위주로 상가들이 형성되어 있다.


프라다, 페라가모, 펜디, 구찌, 아르마니, 베르사체, 미쏘니...같은 브랜드를 저렴하게 살수 있다는데..
저렴하다해도 우리한테는 비싼건 매한가지.. 

이제 가까운 지하철 역으로 가서 숙소로 되돌아가야 할시간.. 
한인 민박을 하게 되면 저녁 밥을 먹기전에 꼭 들어가게 된다. ^^;;
거기다.. 사실 지나친 강행군과 로마의 뜨거운 햇빛으로 둘다 지쳐있는 상태..


미냐넬리 광장의 다윗과 모세의 동상.. 


스페인 광장과 미냐넬리 광장을 뒤로 하고...


지하철 역에 왔는데..  유럽의 지하철역은 조금 관리가 필요한듯 하다.

아~  힘들다 .  그래도 아직 5월이니 다행이지.. 만약 7, 8월에 왔었다면 쓰러졌을 듯.. 

‡ 오늘의 이동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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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897326,12.489009&spn=0.027791,0.065875&z=15


- 금일 숙소 : 
가고파 민박 in Roma
- 차랑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9,760 km) 

- 도보 이동 경로





오늘 행군(?)의 시작은 콜로세움(Colosseo) 부터다.  지난 일요일에 왔을때는 겉에만 구경하다 돌아 갔었다.
오늘은 로마패스도 있고 하니 들어가 봐야지..  물론 이곳까지는 로마패스(Roma Pass)가 있는 관계로 지하철로 편하게 왔다.
일전처럼 걸어서 온다고 길도 헤매지 않고..  ㅋㅋ


로마패스는 로마를 관광하는데에 있어서 필수인 카드이다.  가격은 23유로
이 카드가 있으면 로마의 박물관(미술관) 2군데가 무료, 그 이후는 50% 할인이다.
그리고 모든 대중교통은 3일간 무료..
단 바티칸은 로마가 아니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일단 콜로세움은 꼭 들어가봐야 하기에 로마패스를 사용하지만 나머지 하나로 어디를 입장해야 할지.. 애매하다.



하여튼 콜로세움으로 입장..  입장시 공항 검색대처럼 짐검사를 한다.
콜로세움은 1층을 통해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후에는 물론 2층으로 올라 갈수도 있다.


1층에서 본 경기장 바닥은 상당히 복잡한 미로처럼 구성되어 있다. 


지하에는 검투사의 대기실, 무기창고, 동물 우리 등이 있었다고 한다.

영화에서 보면 검투사와 싸우기위해 호랑이와 사자가 바닥밑에서 올라오기도 하던데..
그런 기계장치 같은것은 없었나? ^^;;


1층에서 사진을 찍으면 콜로세움의 형체가 잘 안 잡힌다. 
--> 절대로 사진기가 후져서가 아니다. ^^;;


거의 페허로 남은 유적지 벽사이에 솟아있는 풀들.. 
화려했던 이곳의 역사의 끝을 보는 듯 해서 쓸쓸하다.



윗층으로 올라 왔다.   위에서 보니 한결 원형 극장처럼 보인다. 
미로처럼 보이는 지하공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때 이곳에서는 모의 해상전을 치루기 위해 물을 공급한 시설 까지 있었다고 한다.



햇빛이 정말 뜨거운 날이다.


 
 
 

이곳의 수용 인원은 무려 5만명에 달한다.
잠실 올림픽 주 경기장이 7만명 까지 수용이 가능하고.. 콜로세움과 건축 기간은 비슷한 8년 정도이다.
경기장이 한컷에 잡히지 않아 자체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해 보았다.  ㅋㅋ

자체 파노라마 기능이 뭐냐고??
카메라에 파노라마 기능이 없으니까 그냥 연달아 3장 찍는 거지 뭐 ^^;;


콜로세움 윗층에서는 밖을 내려다 볼수 있다. 
콜로세움 옆에있는 꼰스딴띠누스 대제의 개선문(Arco di Constantino)이 잘 내려다 보인다.
빠리 상젤리제 거리에 있는 개선문의 모델이 되기도 했던 이 개선문은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라이벌 만센티우스를
빌리안 다리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한것..(이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한 바가 있다.)

콘스탄티누스가 처음 제위에 올랐을때 로마 제국은 모두 6명의 황제가 있었다.
당시에는 군인들이 군대의 힘으로 제위를 찬탈하던 시대였다.
콘스탄티누스 황제와 그의 아버지 역시 군인이었다.

비록 영화긴 하지만  '글라디에이터(2000)' 에서는 황제가 전쟁에 직접 참여하기도 하고 권력을 자신의
아들이 아닌 자신의 부하 장수인 막시무스(러셀 크로우)에게 넘겨주려고 하지 않았던가.. ^^


콘스탄티누스의 영토는 알프스 북쪽의 현 프랑스 지방과 라인강 근처였었다.

콘스탄티누스가 제위에 오르자 마자 다른 4명의 황제를 차례대로 물리치고
서기 312년 드디어 알프스를 넘어 이탈리아로 진격하여 마지막 남은 황제 막센티우스를 무찌르게 된다.

그 승리를 기념해 만든 것이 바로 이 개선문이다.



개선문에는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업적과 전쟁장면이 세겨져 있다.
그리고 '영혼의 위대함과 신의 영감으로 나라를 구했다 '이라는 말이 적혀있다



콜로세움의 벽은 포탄자국 처럼 보이는 구멍들이 많다.
이것은 골제로 사용하려고 떼어가기 편한곳을 찾기 위해 수없이 뚫어 놓은 구멍이다.
실제로 바티칸에 '성 베드로 성당'을 지을 이곳 콜로세움이 많이 훼손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후에 이곳에서 순교한 크리스트 교인들을 위해 교황이 성지로 지정된 이후에는
홰손이 최소화 되어서 지금 까지 버텨 온것이다.


콜로세움 밖에는 로마 군인 복장을 한 사람들을 쉽게 만날수 있다.
같이 포즈를 취해주고 20유로 정도 받는 사람들이다.    사진 같이 찍고 20유로라면 정말 비싸다는 생각이..


유명 관광지에는 항상 순찰중인 경찰들을 쉽게 볼수 있다.


역시나 로마 황제복을 입은 아저씨가 고객을 찾고 있다.   흠 경제가 어려워 장사가 잘 안되는 듯.. ㅉㅉ



콜로세움 내부 복도에서는 마침 무슨 전시전을 하고 있었다.  왠 석상과 대형 사진이 걸려있다.



로마의 황제 가문이었던 플라비우스 왕조에 대한 전시회인듯...
플라비우스 왕조(Flavian dynasty)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네로 황제를 마지막으로 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 왕조가 끊기고
그 뒤를 이어서 황제가 된 왕조이다.



콜로세움 내에는 기독교의 성지로 지정된 탓인지 십자가도 있었다.


콜로세움 내부는 홰손이 심해서 사람들일 관람했던 좌석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콜로세움 내부에는 화장실이 딱 한개 있다.   나가면 또 찾기 힘드니 미리 볼일을 보고 나가야 한다.


콜로세움 앞에 경찰 분들.. 뭐가 그렇게 할 말이 많은지 손까지 바쁜 아가씨...
말할때 손을 가만 두지 않는 것은 이탈리아 사람들의 특징이다.


우리는 포로 로마노 옆에 있는 빨라띠노(Palatino)로 올라갔다.
콜로세움 티켓을 끊은 사람은 빨라띠노를 무료로 볼수 있다는 사실.. 

콜로세움과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 빨라띠노, 포로 로마노는 모두 옹기 종기 모여 있어서 한꺼번에
묶어서 보기 좋다. 
흠..  생각해보니 깜삐똘리오 광장 역시 포로 로마노와 접해 있다. ^^

빨라띠노는 황제와 귀족들이 거주지였던 곳으로 언덕위에 위치하고 있다.


빨라띠노에서 본 깜삐똘리오 광장의 세나또리오 궁전.. 현재 로마 시장의 집무실과 시의회가 있다.
(D-56일 포스트 참조)


언덕에서 내려다 보니 좋긴 하다.  내려다 보이는 유적지가 바로 포로 로마노(Foro Romano)



이 지역의 관광 안내도 정도 되는듯...  아까 옹기종기 모여있다는 것들이 언급한 것들이
이 지도에 다 표현되어 있다.



2,000년 전의 역사의 현장에 오니 벽면 옆에 세워진 돌들도 평범해 보이지 않는다. 



흠.. 황제와 귀족이 살던 곳이라고 해서 뭔가 화려한 것을 기대했는데.. 
집터와 흉칙스러운 페허만 남아있다.



가다 보니 대리석의 종류에 대한 샘플이 전시되어 있다...  뭐 이곳 건물들이 이런 대리석들로
치장되어 있었다는 걸 얘기하려고 하나?? 
뭔가 내가 읽을수 있는 안내판이라도 곁들여 놓지 그랬니..

 
 
 
 
빨라띠노에서 본 포로 로마노의 모습.. 포로 로마노는 로마의 사법, 정치, 상업, 종교활동의 중심지였다.
뭐.. 가장 번화가 다운타운 정도로 생각하면 될듯 하다.
역시나 자체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했다 ^^;; 

지금이나 예나 돈좀있고 권력있는 사람들은 높은곳에 올라가고 싶어했나보다.


위에서 내려다본 포로 로마노..햇빛 가릴 곳 하나 없는 곳에 사람들은 많기도 하다. 
멀리 깜삐똘리오 광장의 세나또리오 궁전과 하얀 대리석의 비또리오 엠마누엘 2세 기념관이 보인다.


포로 로마노가 발굴되기전에는 저 깜삐똘리오 광장에서부터 우리가 서있는 빨라띠노까지는 평지였다고 한다.
발굴시 중장비가 동원되지 않고 모두 삽질로 이만큼을 이루어 냈을걸 생각하니 ..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다.


빨라띠노에는 있는 정원..  더워 죽겠는데 일부러 여기까지 올라와서 볼만한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지만
이곳에 무료로 사용 가능한 화장실이 있다.



빨라띠노에서 포로 로마노를 내려다 보는 사람들..


날이 뜨거워 주저하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라는 생각에 포로 로마노(Foro Romano)로 내려왔다. 

포로 로마노는 기원전 6세기부터 기원후 3세기까지 로마의 정치, 경제의 중심지였다.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해 콘스탄티노플이 수도로 바뀌면서 이곳은 거의 방치되었고..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이후 흙속에 파묻혀 있었다.

그러다가 19세기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발굴되기 시작된것이다.


현존한는 로마 개선문중 가장 오래 되었다는 티투스의 아치(Arco di Tito)
서기 81년 로마 황제인 도미티아누스가 그의 형 티투스가 유대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해서 만든것.


좀전에 우리가 위에서 포로 로마노를  내려다 보았던 빨라띠노 언덕..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된 건물도 있다.


그늘이 없고 먼지도 날리는 포로 로마노에서는 오늘 같은 날씨에 더위먹기 딱  좋다...



여행 서적에는 포로 로마로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전이라고 적혀있는 베스타 신전(Tempio di Vesta)..
그런데 뭐가 아름답다는 것인지...  막눈이 되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



농업의 신인 씨투르누스를 모시던 곳인 씨투르누스 신전이다.

이런 장난도 해보고.. 
겨우  오후 1시밖에 안되었는데 힘에 부치기 시작한다.  어제 심야 투어까지 줄기차게 달린 휴유증이 오는 듯.. 

새삼스러이 주야간 투어를 거의 매일 하고 있는 어제의 가이드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포로 로마노에는 티투스의 아치 외에도 하나의 개선문이 더 있다.
발굴당시 최초로 발견된 쎄띠미우스 세베루스의 개선문(Arco di Settimio Severo)다.
세베루스 즉위 10주년을 기념해서 서기 203년에 만들었다고 한다.


여기 더 있다가는 일사병이나 더위 먹기 딱 좋을듯 해서 서둘러 이곳을 탈출(?) 하기로 했다.
2,000년 전의 유적지에 와있다는 경의감 보다는 당장 몸이 힘든데 어쩌라구..


서둘러 티투스의 아치 쪽으로 왔다.


그런데 티투스의 아치 옆에는 이처럼 현대 대리석 조각품이 있었다.


마치 어머니 뱃속의 태아를 모티브로 한 듯한 모양의 조각품들..
그런데 도데체 2,000년 전의 유적들과 이 현대 조각은 전혀 매칭이 되지 않는데 생뚱맞게
여기에 설치해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 콜로세움으로 되돌아 왔다. 
누군가는 포로 로마노의 사진 한장에 반해서 로마로 건너왔다고도 하는데..
나한테는 그냥 먼지나는 돌덩이로 보이니..   이궁..
 


"그래서 그런지 이번 포스트는 특히 마음에 들지 않네요..그래도 재밌게 보신분은 추천은 꼭 부탁드려요.. "   ^^;;


(2)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떼르미니 역(바티칸 투어 집결) - 바티칸 박물관 - 성 베드로 성당 - 성 베드로 광장 - 숙소 -  떼르미니 역(야경투어 집결) -  트레비 분수 - 빵데온 - 나보나 광장 - 산딴젤로  성 - 숙소 
 

- 구글지도 링크(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901239,12.474332&spn=0.013895,0.032938&z=16

- 금일 숙소 : 
가고파 민박 in Roma
- 차량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9,760 km) 

- 도보 이동 경로(야간투어)





숙소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야간투어를 위해 저녁 7시반까지 또 떼르미니 역 앞으로 나갔다.
약속장소에는 낮에 열정적으로 바티칸 투어를 설명해주신 정 가이드님이 먼저 나왔다.

사람들이 다 모인후 일단 버스를 타고 트레비 분수로 갔다.
오전에 도도와 나는 로마 패스를 구입해두었기에 별도의 비용지불 없이 바로 버스 승차.. ㅋㅋ


트레비 분수에 왔다.. 8시가 넘은 시간인데 아직까지 해가 남아있다.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는 1735년 클레멘스12세 교황의 재위 기념으로 니꼬로 살비(Niccolo Salvi)에 의해 만들어졌다.
공사중 재정난과 살비의 죽음으로 30년에 걸쳐 만들어진 분수다.


밤이 되어도 역시나 사람들이 줄지 않는 곳이다.   삼각대가 없다보니 사진의 상태가 썩 좋지는 않다. ㅠㅠ


트레비 분수 바로 옆에는 신발 잡화 가게가 있다. 


트레비 분수 앞에는 유명 관광지 답게 밤낮으로 경찰들의 순찰이 끊이지 않는다. 

빵데온으로 향해 걷기 시작한다.
정 가이드님이 앞에 서고 우리는 그 뒤를 따라간다.


트레비 분수 옆길로 나가면 이처럼 불야성의 야시장이 있다. 
시장이라고 하기에는  그렇고..노점상 촌이라고 표현하는게 맞겠다.  각종 관광기념품 같은걸 판다.
유럽에는 밤 늦게까지 일을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던데..  놀랄 일이다.


노점상을 지나니 큰 길이 나온다.
 횡단 보도를 건너는데..  이곳에서는 뭐 신호등을 무시하고 대충 건넌다.

차도를 건넌후 가이드가 얘기하길.. 로마에서는 차들이 도로를 건널때 양보해주는 순서가
1순위 : 아이들
2순위 : 여성들
3순위 : 개(강아지)
4순위 : 남자
라고 한다.  즉 남자들은 개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는다.

이 얘기를 들은 투어 그룹 사람들의 반응은.. ?

여자는 박수를..  남자는 씁쓸한 썩소를..   ^^;;


빵데온 가는길에 보았던 아드리아누스 교황의 사원(Tempio di Adriano) 이다.   
로마에는 워낙 유적지가 많다보니 이런것은 취급도 안한다.


천 몇백년 전에는 저 아래가 로마의 지반 높이였다.. 지금은 그당시 보다 2~3미터 높아진 상태..
그래서 로마에서는 땅만 파면 유물이 나온다는 얘기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



빵데온에 왔다.  생각보다는 크지 않다.  아무래도 성베드로 성당을 보고 와서 그런가 보다.
그래도 돔의 직경이 무려 43.3 m에 달해서 가장 돔이 큰 건물로 꼽히고 있다.
참고로 성베드로 성당의 돔은 미켈란 젤로의 작품으로 42m ..


안에는 라파엘로의 무덤이 있다.
2009년에 개봉한 '다빈치 코드'의 전작인 천사와 악마라는 영화의 초반부에 이 빵데온이 나온다.
시간이 시간이니 만큼 내부관람을 불가한 상태..  낮에 한번 더와야 겠다. 



빵데온 앞에는 거리에 악사들의 공연이 있었는데..  이곳의 흥겨운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다.

빵데온을 떠나 골목길로 한참을 또 간다.
시간은 밤 9시가 훌쩍넘은 시간..  


그 다음으로 우리가 도착한 곳은 로마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3개 광장중 하나라 불리는
나보나 광장(Piazza Navona)다. 
상당히 길죽하게 만들어진 광장은 원래 대전차 경기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 있는 3개의 분수가 유명하다.
3개의 분수는 넵투노 분수(Fontana di Nettuno), 피우미 분수(Fontana dei Fiumi),
모로 분수(Fontana dei Moro) 라는 이름이 있는데, 
이 중 피우미 분수는 베르니니의 작품..  


3개의 분수중 가운데에 있는 베르니니의 작품인 '파우미 분수(Fontana dei Fiumi)'  4개의 강의 분수라는 뜻이다.
분수에는 켄지스강, 나일강, 도나우강, 라쁠라따 강을 각각 신의 모습으로 형상화 했다.



모로의 분수다. 
선입견일지 몰라도 베르니니의 작품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느낌..  ^^;;



광장 한쪽에는 베르니니의 라이벌인 보르미니(Borromini)가 건설했다는 산따 그네제 교회가 있다.



광장에는 밤 늦게까지 카페와 레스토랑이 성업중이다.  물론 위치가 위치인 만큼 가격은 매우 비싸다.


나보나 광장에서는 화가들은 지나가는 사람의 초상화를 그려주기도 하고,  자신의 작품도 팔고 있었다.
여름철에는 성악가가 광장 중앙에서 노래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보이지 않았다.



이제 우리는 마지막 코스인 싼탄젤로 성(Castel Sant'Angelo), 즉 천사의 성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싼탄젤로 성으로 가는 길은 역시나 이런 골목길...

로마에서는 어디서나 젤라테리아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을 쉽게 볼수 있다. 



로마시내에서는 허가받지 않은 자동차 외에는 원칙적으로 진입이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골목마다 이처럼 오토바이가 많이 세워져 있다.


드디어 산탄젤로 성(Castel Sant'Angelo)에 도착.. 



성보다는 산탄젤로 다리의 조각이 훨씬 유명하다.  모두 베르니니의 작품이지만.. 
현재 위에 있는 것은 다 복제품.. 원본은 박물관에 있다. 

가이드의 말로는 원본을 보면 정말 옷의 결이 느껴질 정도로 뛰어나다고 한다.
점수를 매기면 원본이 100점이라면 이 복제품은 30점도 아깝다고 하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눈에는 이 복제품도 굉장히 정교하게 느껴지는데 말이다.


--> 밤이라 그런가??  낮에 한번 더 와봐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산탄젤로 성(천사의 성)이라고 명명된것은 성위에 있는 천사 상 때문이다.
흑사병이 유행하고 있었을때 교황이 꿈에 천사가 칼집에 칼을 꽂는 장면을 보았다고 한다.
그 이후에는 훅사병이 사라지게되어서 로마 황제의 동상을 치우고 성위에 천사상을 세웠다고 한다.

교황청에서 이곳 천사의 성까지는 비밀 통로로 연결되어 있어 유사시에 교황이 대피하던 장소이다.
영화 '천사와 악마(2009)' 에도 교황이 비상시를 맞이하여 이 성으로 대피하는 장면이 나온다.



산탄젤로 다리(천사의 다리)에서 보는 성베드로 성당의 꾸뽈라(돔)이 멋지다. 
역시 다리 난간을 삼각대 삼아 노출시간을 길게 하니 볼만한 사진이 나온다. ^^;;



성베드로 성당의 야경을 보니 낮에 감동이 되살아 나는 듯 하다.

오후 10시가 가까워 지는 시간..
싼탄젤로 성(천사의 성) 앞에서 다시 떼르미니 역으로 오는 버스를 타는 것으로 야경투어를 마쳤다.

숙소 앞에서 오늘 수고하신 정 가이드님과 몇몇 투어 그룹 일행과 시원한 맥주 한잔을 마시고..
숙소에 돌아왔다.
계산은 마침 투어 그룹중에 정 가이드님 대학 은사 분이 계셔서 그 분이 계산을 하셨다.
타지에서 자신의 제자에게 가이드를 받는 것도 특별한 경험일듯 싶다.

아무튼 잘 먹었습니다.

내일도 엄청 걸어다녀야 할텐데.. 체력이 버텨줄까 걱정이다. ^^;;

여담이지만 유럽에서 돌아오자 많은 주위 분들이 공통적으로 물어보던 질문이 있었다.
'유럽 가니까 어디가 제일 좋던???' 이라는 질문.. 
사실 '엄마가 좋니 아빠가 좋니' 수준의 질문이지만.. 나는 항상 이렇게 대답했다.


"유럽 .. 글쎄요 제 각각 풍경들이 다 달라서 저는 다 좋던데요. 하나만 꼽기는 힘들어요...
그런데 사람이 만든 건물이나 물건들에 한한다면 쉬어요..  당연히 바티칸이죠 " 

‡ 오늘의 이동루트

떼르미니 역(바티칸 투어 집결) - 바티칸 박물관 - 성 베드로 성당 - 성 베드로 광장 - 숙소 -  떼르미니 역(야경투어 집결) -  트레비 분수 - 빵데온 - 나보나 광장 - 산딴젤로  성 - 숙소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901239,12.474332&spn=0.013895,0.032938&z=16

- 금일 숙소 : 
가고파 민박 in Roma
- 차량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9,460 km) 

- 도보 이동 경로(야간투어)



오후 투어의 시작은 벨베데레의 뜰(Cortile del Belvedere) 부터 시작한다.

벨베데레의 정원으로 가는 복도 양편에는 그리스 로마시대의 석상들이 즐비하게 놓여져 있다.
그런데 원본이 잘 보존 된것보다 대부분 얼굴이 회손된 것들이 많다. 
전쟁이 많았던 시대에 다른 도시에 쳐들어가 당시 해당 도시의 수호신의 석상을 훼손했다고 한다.


정원 앞에 있던 큰 술잔처럼 생긴 이것은??
로마의 황제들이 사용했던 욕조라고 한다.






벨베데레의 뜰(Cortile del Belvedere)에는 우리가 책에서 보던 익숙한 석상들이 많이 있었다.
메두사의 머리를 들고 있는 페르세우스 석상이다.


직접 보면 돌로 변하기 때문에 페르세우스는 방패에 반사된 메두사의 얼굴을 보고 그 목을 베었다고 한다.



아폴로신의 석상. 기원전 5세기에 제작된 그리스의 청동상을 복사한 것이다.


벨베데레의 뜰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라오콘(Laocoon)이다.
기원전 50~150년사이에 제작된것이다.
라오콘은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스군이 남기고간 목마를 성으로 가져오는 것을 반대해서
신들의 노여움을 사서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보낸 뱀에 의해 그 아들과 같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그리스 신들은 그리스 편인 것은 당연한 듯..  ㅋㅋ


라오콘 팔이 발견되기전에 상상했던 라오콘의 완성도다.

라오콘이 발결된 당시부터 오른쪽 팔이 부러져 있었다.
모든 사람들은 오른쪽 팔이 윗 사진처럼 이렇게 펴서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켈란 젤로만이 몸통의 근육이나 뼈의 형상으로 봐서 팔이 뒤로 젖혀져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에 라오콘의 팔만 다시 찾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붙여 보니 미켈란 젤로의 말처럼 팔이 뒤로 젖혀진 상태였다..


그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뮤즈의 여신의 방(Sala della Muse)이다.
이곳에서는 삐에따, 라오콘과 바티칸 3대 조각으로 평가 받는 토루소(torso)라는 작품이 있다.
토루소는 이탈리아어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몸통만 남아있는 조각을 말한다.


토루소는 기원전 1세기경 그리스의 유명한 조각가인 아폴로니우스(Apollonios)의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이 조각은 미켈란젤로가 발굴해 내었는데 너무나 정밀한 인체 표현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교황은 이 '토루소'를 미켈란젤로에게 복원할 것을 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미켈란젤로는 이 상태의 그대로 있는 것이 훨씬더 예술적 가치가 있다고 거부했다고 한다.

미켈란젤로는 이 조각에 많은 영감을 받아서 시스티나 예배당에 그가 그린 '최후의 심판'
의 예수의 몸통은 바로 이 조각의 형상을 그대로 그린것이라 한다.
또 로뎅(Rodin)의 생각하는 사람 역시 몸통은 바로 이 형상을 차용 한것이라 한다.



원형 전시관(Sala Rotonda)에 있는 황제의 욕조..  네로 황제가 사용했었다나..


욕조위에는 돔형의 천정이 있는데..  천정에 있는 장식은 조각한것이 아니라 그린것이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입체적인 형상에 마치 조각된 것처럼 보인다.


원형전시관과 연결된 그리스 십자가형 전시관(Croce Greca)에는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인
헬레나 성녀의 석관이 있다.
그녀는 로마가 크리스트교를 국교로 받아들이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인물이다.


헬레나 성녀 석관 옆에는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줄이 쳐져 있는데 , 얼핏보면 아무것도 없는데
왜 못들어가게 하나 이상하게 생각된다.



알고보니 파란색 대리석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라나..
파란색을 띠는 대리석은 엄청 비싸단다..  이 모든 것들은 그 색의 대리석을 찾아서 모자이크 식으로 만든것..


아치형 천정 역시 조각된것이 아니라 그려진것.. ㅋㅋㅋ


교황청 령을 그린 지도의 방이다. 역시나 아치형 천정은 모두 그림으로 그린것..
입체감이 뛰어나게 그려서 자세히 봐도 긴가 민가 하다. ^^;;


그레고리오13세 교황 당시 40여개의 지도를 그리게 했다... 



천정이 음,양각으로 조각된것이 아니라 그린것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문밑에서
정면의 천사조각으로 보이는 것을 위로 올려보는 것..  양각으로 튀어나와 보이지만 실제로는 평평하다.

드디어 라파엘로의 방에 왔다. 
이 방들은 교황 율리우스 2세가 쓰던 방이었는데  라파엘로가 방을 그림으로 장식한 이유로
'라파엘로의 방'이라고 불린다.


라파엘로의 방은 4개의 방으로 구성되어있다.
- 콘스탄티누스의 방(Stanza di Costantino) :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업적을 그린 그림들로 장식된 방
- 보르고의 화재의 방(Stanza dell' Incendio di Borgo) : 9세기의 교황 레오 4세때 화재가 발생했을때 기적을 일으켜 진화하는 장면이 그려져있는 방
- 엘리오도로의 방(Stanza di Eliodoro) : 라파엘로와 페루찌가 같이 벽화를 작업한 방..
- 서명의 방(Stanza della Segnature) : 가장 유명한 아테네 학당이 있는 방


라파엘로의 방은 모두 프레스코 벽화로 되어 있다.
콘스탄티누스의 방은 라파엘로가 입으로 그린 그림의 방이라고 설명해준다.
그림은 제자들이 그렸고 지시만 했다고 한다.
덕분에 라파엘로는 37살의 젊은 나이에 죽었지만 많은 작품을 그려낼수 있었다.


아테네 학당..  워낙 그림이 크기때문에 한화면에 그림을 찍을수가 없었다.
아테네 학당에 등장하는 인물의 얼굴은 라파엘로의 동시대 화가들이 었다.

가운데 붉은 옷을 입은 플라톤은 다빈치 얼굴을
턱을 괴고 혼자 앉아 있는 헤라클레이토스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넣었다.
땅에 뭔가를 그리는 사람은 기하학으로 유명한 유클리드인데 
성베드로 성당의 건축을 담당한 브라만테의 얼굴을 그려넣었다.
라파엘로가 이곳에 그림을 그릴수 있었던 것은 브라만테의 추천에 의해서였다. 

이 그림을 그릴 당시 미켈란젤로는 1년전에 바티칸에 와서 천지창조를 그리고 있었다.


아테네 학당에는 화가(라파엘로)와 그의 여자친구 모습도 그려넣었는데, 붉은 옷을 입고 사람사이에 있는
인물이 바로 라파엘로다.


흰옷을 잎은 화가의 여친

그런데 이 방은 4방은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그 그림에는 모두 이 두사람의 얼굴이 들어있다.
그녀의 시선을 따라 반대편 벽쪽을 돌리면 라파엘로의 시선과 맞닿아 있다.
결국 모든 그림에서 그들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셈이다. ㅋㅋㅋ

꽃미남이었고 친절한 성격에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라파엘로는 젊은 나이에 죽게 된것도
여자를 너무 밝혀서가 아니었을지..    흠..


계단위에 있는 주의 표시.. 재밌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조품이 아닌 진품이라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자세히 보지않고 쉽게 지나친다고 한다' 고
설명해주시는 정 가이드님..


드디어 바티칸의 하이라이트라고 할수 있는 시스띠나 성당(Capella Sistina) 성당에 왔다.
들어오자마자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의 웅장한 모습이 모든 사람을 압도하고 있다.

사진 기록을 남기고 싶지만  이곳은 바티칸에서 유일하게 사진 찰영이 안되는 장소다.
그림의 복원을 일본의 NHK가 지원을 하면서 찰영을 하지 못하는 조건을 걸었다는 것이다.

말을 들어보니 여기서 사진을 찍다가 걸리면 바로 쫒겨 나게 되는데, 약간의 과장이 있겠지만
관리인들이 서양사람들은 잘 안잡는데, 동양사람들은 걸리는 즉시 잡아서 쫒아낸다고 한다.

천정에 그린 천지창조는 굴곡이 심한 예배당 천정에 인체 비례를 고려하여 밑에서 보는 사람이
평면에 그린것 처럼 보이게끔 그렸다.  실제 위에 천정 가까이에서 보면 사람의 인체 비율이 맞지 않아
이상하게 보인다고 한다.

최후의 심판은 한쪽 벽면에 있는 그림인데
이 그림을 제작할 때는 교황청에서 성베드로 성당 공사를 위해 면죄부를 판매하면서 신교 분리를 위한
종교 분쟁이 일어나던 시기이다.
미켈란젤로는 그 모습을 보면서 최후의 심판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고 생각했다고 하며,
작품의 모티브는 같은 피렌체 출신의 작가 단테의 신곡에서 차용했다고 한다.


박물관을 나와 성베드로 성당으로 가는길..  


꾸뽈라(돔)위로 올라가려면 화살표 방면으로 가면 된다.


드디어 성당에 들어왔다.  성 베드로 대성당은 처음에는 브라만테가 시작하고 라파엘로와 미켈란 젤로에게
넘겨졌다.

성당을 여럿 봐왔지만 이곳과 비교 자체가 안된다. 너무나 화려하고 웅장하다.
이곳에서 대충 금빛으로 색이 돈다면 그냥 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이곳 성당을 가이드는 와우(Wow) 성당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감탄밖에 나오지 않기에..
일단 규모면에서 이곳은 세계 최대크기의 성당이다.

그리고 많은 회화 작품으로 보이는 대형 그림들이 걸려있다.


박물관 회화관에서 보았던 라파엘로의 '그리스도의 변용'이 여기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회화 작품이 아니라 모두 모자이크다... 모두 해당 색깔의 대리석을 찾아서 색에 맞추어서 붙여 놓은 것..



얘도 역시 모자이크..  의심하지 말것 !!
이런 형형 색색의 대리석을 어디서 찾아다 놓았는지..  대단하다고 말할수밖에 없다.


대리석 조각들도 쉽게 볼수 있고..


꾸뽈라(돔)위로 올라가는 사람들인가 보다.  저 글씨는 모두 히브리어로 베드로의 말을 써놓은것이다.
글씨의 배경의 금빛은 모든 진짜 순금이다.  글씨 하나의 높이가 3미터에 달한다고 한다.
성당 모든 벽에  글씨를 써두었으니 얼마나 많은 금이 여기에 들어갔는지 알만하다.

가이드분의 설명으로는 총 300톤 이상의 금이 이곳에 칠해졌다고 한다.
면죄부를 팔게 된것은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을듯하다.




성당 중앙에 있는 스테인 글라스 처럼 보이는 원형 창이 있다.



그런데 이것은 스테인 글라스가 아니라 투명 대리석이다.  
투명 대리석은 그 가치를 해야릴수 없는 엄청나게 귀하고 비싸서  가치를 따질수 없는 것이라고..
비둘기는 성령을 상징한다.



중앙에는 베르니니가 만든 바로크 스타일의 청동 기둥이 있다.   이 중앙에는 베드로의 무덤이 있다.
이 당시에는 청동역시 비쌌기에 청동 기둥을 만들기 위해 빤데온에 있는 문을 뜯었다고 한다.



한쪽구석에는 성 베드로의 동상이 있는데 발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믿음때문에 항상 사람들이 줄서있다.
한쪽 발만 반질거리는 것은 어쩔수 없고..


미켈란 젤로의 삐에따(Pieta).. 한 사람이 이 조각을 망치로 홰손한 이후에는 유리막으로 막혀있다.
미켈란젤로가 23살때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은 굉장히 호평을 받았지만 아무도 자신의 이름을 알아주지 않는 듯 하자 명예욕이 강한
그는 나중에 마리아상 가슴 부근에 자기 이름을 새겨넣었다.  
하지만 나중에 이를 두고두고 죽을때 까지 후회했다고 한다.



성당에서 나와 광장쪽으로 왔다.  한쪽 옆에는 삐에로를 연상시키는 근위병들이 서있다.
미켈란젤로가 디자인 했다는 스위스 근위병의 복장...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같은 옷이 유지되고 있다.

우리나라 경찰복을 조선시대 포졸 복으로 하면 웃기겠지??  
그런데 얘네들은 왜 안웃긴거야..  

당시에는 스위스 사람들이 가난했기 때문에 용병으로 많이 팔려 나갔다.
그런데 지금도 근위병이 되려면 스위스 국적을 가져야 하는것인지 궁금해 진다.


광장에서 성당을 바라보고 우측편에 교황이 머물고 잇는 곳이 있다.
손가락방향의 창이 바로 교황의 숙소..
교황은 하루에 16시간 정도 일을 하는 아주 힘든 직업이란다.
그래서 천국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교황이 되는 거라나..  ㅋㅋ


광장 중앙에는 오벨리스크가 높게 서있다.  이것은 로마 황제 칼리큘라가 이집트에서 가져온것이다.


광장에서 본 성베드로 성당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투어하게 되면 엄청나게 많이 걷게 된다.  



가이드 님이 기분이라며 아이스크림을 쏘셨다...  
엄청나게 큰 아이스크림.. 역시나 개눈 감추듯이 먹었치웠다.
판매원중 한명이 한국어를 꽤 잘해서 재미있었다.  (의사 소통 수준은 아니구.. ^^;;)

(3)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떼르미니 역(바티칸 투어 집결) - 바티칸 박물관 - 성 베드로 성당 - 성 베드로 광장 - 숙소 -  떼르미니 역(야경투어 집결) -  트레비 분수 - 빵데온 - 나보나 광장 - 산딴젤로  성 - 숙소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901239,12.474332&spn=0.013895,0.032938&z=16

- 금일 숙소 : 
가고파 민박 in Roma
- 차량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9,460 km) 
- 도보 이동 경로(야간투어)






오늘은 바티칸 시티 가이드 투어를 한다. 
예약은 어제  민박집 주인 아저씨께 부탁 했다.  

아침 식사후 우리는 떼르미역 집결 장소로 나갔다.
EU Guide Club이라는 여행사였다. 
홈페이지
http://guideclub.co.kr/  에서 예약하면 된다.

우리는 이번 현지에서 가이드 투어를 몇번 받았었고, 나름대로 다들 괜찮으신 분들이
열심히 해주셔서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바티칸 투어는 Best of Best 였다.


저 벽 너머가 바티칸 시티..


아침 이른 시간부터 입장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줄이 상당히 길었지만 빨리 빠지는 편.. 30분정도 기다렸다.



난데 없이 가이드 아저씨가 여기는 이탈리아가 아니고 엄연히 다른 나라라고 얘기하며
다 가져 오셨겠지만 혹시 여권 가져 안가져 오신분 손들어 보라고 한다.

'필요없을듯 해서 숙소에 두고 왔는데..'   긴장하며 손을 들었는데..나뿐 아니라 여러명이 안가져 왔다. ㅠㅠ

그런데 .. 필요 없단다..    

완.전. 낚.였.다..   -_-+   

그런데 이것은 이곳 투어를 하는 모든 가이드의 레파토리.. 
옆에 노란풍선 여행사 가이드도 똑같은 얘기를 사람들을 낚고 있다.
ㅋㅋㅋ


높은 벽과 감시 카메라가 이곳이 로마 내의 다른 국가임을 실감하게 된다.


바티칸 박물관으로 입장하는 문.. 


처음엔 이처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공항처럼 짐검사를 한다. 
그리고 표를 구매하고 들어가면 삐냐 정원(Corile della Pigna)이 나온다. 

입장료는 1인당 14유로.
대영박물관과 루브루 박물관은 대부분 약탈해온 물건을 전시해놓은 반면..
이곳은 모두 교황청에서 후원한 작품들이기에 양심껏 입장료를 받을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대영박물관의 경우 입장료가 무료이다.)

입장 수입으로만 70조원의 수익을 올린다고 하니.. 대단하다고 밖에


삐냐 정원에 있는 구형 조형물과 뒷편의 성베드로 성당의 꾸뽈라(돔)가 보인다.


삐냐 정원에 있는 교황청 마스코트, 솔방울이다. 
삐냐는 솔방울을 뜻하니 이 정원을 솔방울의 정원이라고도 불러도 된다.
이 솔방울의 크기는 4미터에 달하며 분수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구형 조형물은 지구처럼 회전하고 있다.   병들어가고 있는 지구를 상징하고 있다.


삐냐 정원에서는 미켈란 젤로의 최후의 심판과 천지창조가 있는 씨스띠나 성당(Capella Sistina)에서
혼잡을 방지하고자 그림에 대한 설명을 정원에서 미리 하고 들어갈수 있도록
그림 판텔이 있는 안내판을 곳곳에 만들어 두었다.



안내판의 그림들은 이런것들...


특히나 아침부터 햇볓이 따갑기에 그늘에 있는 안내판의 경우는 특히나 붐빈다.

다행히 발빠른 가이드분의 순발력으로 우리도 그늘에 앉아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을수 있었다.
무려 1시간이 넘는 강의 수준의 설명...

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너무 재밌게 해줘서 다들 즐거워 했다.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은 미켈란젤로의 몸을 망쳐 가면서까지 만든 혼신의 역작이었다.
천지창조를 그린후 그는 허리와 목이 망가져 평생 구부정 하게 다녀야 했으며,
예술가에게는 치명적인 안구 손상 까지 입었다.

또한 최후의 심판은 60이 넘은 노년에 그린것..
역시 교황이 그림을 부탁하자 미켈란 젤로는 자신은 화가가 아니라 조각가이며,
더구나 이미 나이가 많아서 힘들다  라는 이유로 거절을 했지만
교황의 거듭된 부탁으로 결국 수행을 하게 되었다.

일설에는 그의 평생 라이벌이었던 라페엘로가 그린 그림 위에 덧 그리는 것이라는
얘기에 자존심 강한 그가 허락했다는 얘기가 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게되는 것은 삐에타(Pieta) 이다.
이것은 성당안에 있는 원본의 복재품.. 앞을 볼수 없는 맹인들을 위해 손으로 만지게끔 만들어진것이라 한다.


먼저 우리가 간곳은 피나코테카(회화관,Pinacoteca) 
역대 교황들이 모아놓은 회화 작품들이 있는 곳이다.


르네상스 이전의 회화작품들을 설명하고 있는 'EU 가이드 클럽'의  정 가이드님..


가이드가 이 그림을 잘 보라고 해서 봤는데, 왜 잘보라고 했을까??
오른편의 파란옷의 인물이 개그맨 박명수와 닮았다고..  헉~



라파엘로(Raffaello Sanzio) 마지막 작품인 '그리스도의 변용'
라파엘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르네상스 3대 거장으로 일컬어 지는 인물..
일반적으로 르네상스의 전성기를 그가 죽은 년도까지로 보고 있을 정도로 그의 업적은 대단했다.


괴팍하지만 예술적인 가치는 인정 받았던 까라바조의 작품 '그리스도의 매장'
발가락에 떼까지 너무 적나라하게 그려내어 당시에 그를 안좋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사진이 흔들려 영 보기는 않좋다.


오라치오 젠델레스키의 유디트.. 사실 피렌체에 있는 그의 딸, 아르테미시아 젠델레스키가 그린 유디트가 더 유명하다.
아르테미시아 젠델리스키는 최초의 여성 화가이면서 특히나 위의 그림을 그린 까라바조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은 ... 까라바조 풍의 그림을 그리는 화가였다.

이들 그림 외에도 다빈치의 '고뇌하는 성 제롬' 같은 그림이 이곳 회화관이 있다.



바티칸에서는 마땅히 먹을만 한것이 없다.   카페테리아에서 그냥 이런 피자같은거나 먹을뿐..
'사진을 찍어두어야지' 라고 생각했다가 음식이 나오자 잠시 잊고 한입 문 상황..  ^^;;


가이드가 설명하는 것을 더 정확하고 잘 듣기 위해 이런  무전기가  한사람당 하나씩 지급되었다.



바티칸 박룰관내의 카페테리아 전경..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오후 투어를 기다리고 있다.


식사후 삐냐정원으로 왔다.


오후투어 시작은 역시나  삐냐정원에서 사람들이 집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2)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캠핑 플래밍 빌리지(로마) - 가고파 민박 - 비토리요 엠마누엘 2세 광장 - 콜로세움 -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개선문 
- 포로 로마노 - 깜피톨리오 광장 - 아르겐티나 광장 - 베네치아 광장 - 트레비 분수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ec76a1be63a349&ll=41.89755,12.491713&spn=0.027791,0.065875&z=15

- 금일 숙소 : 
가고파 민박 in Roma
- 차랑 이동거리(금일 20 km, 누적 9,460 km) 

- 도보 이동 경로




로마에 며칠 더 머무를 예정인 사람들이라면 로마 패스(Roma Pass)를 구입하는게 경제적이다.
로마패스는 3일 교통권 무제한, 그리고 2개의 박물관이 무료이다.
(3번째 박물관부터는 50% 할인)

콜로세움에 입장을 하려다 우리는 로마패스를 구입해서 들어가는 것으로..  나중을 기약했다.


콜로세움(Colosseo)에서 포로 로마노(Foro Romano)로 가는 길.. 이 돌바닥도 이래 보여도 천년이 훌쩍 넘은 포장 길이다.


포로 로마노 앞에 파는 피자와 센드위치 가게.. 
보기 보다는 맛이 없다...  --> 궁금해서 사먹어본 1인



베네치아 광장으로 가는길에서 본 Basilica di Massenzio(마쎈죠 성당) 유적 벽면에는 로마의 시작과
전성기의 영토 표시가 차례대로 표현되어 있다.  로마의 시작


기원전 2세기 중흥기.. 2차 포에니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지중해의 패권을 장학했다.


4세기경의 로마의 최전성기 영토..  

이런식으로 연도별로 차례대로 로마의 영토를 표시해두었다.
지도에서 봐도 알겠지만 로마 제국이 전 세계적인 최강대국이라고 하지만
그 영토만 보면 서유럽 일부와 지중해 영역의 정도..

그리고 1,500년전의 역사의 향수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이탈리아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너무 자주보니 무덤덤해진 한글..  여행 초창기만 해도 감격에 겨웠는데..

그래도 한글을 볼때마다 목에 힘이 들어가는 건 어쩔수 없다.


콜로세움에서 베네치아 광장 사이에 있는 포로 로마노(Foro Romano)..
포로 로마노는 고대 로마의 중심지 역할을 하던 곳이다.
이곳은 정치, 사법, 종교, 상업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현재는 그 유적지만 남아있지만..



포로 로마노 앞에는 이런 안내판이 있으니 관심이 있는 사람은 잠시 서서 읽어보는 것도 좋다. 



포로 로마노는 오는 사람의 평가가 극과 극을 달하는 곳이다.

어떤 사람은 2,000년전의 역사의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모든것이 좋게 보이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또 다른 사람은 그냥 돌덩이만 있는,  뜨거운 태양아래 그늘 조차 없는 곳에 와서 고생만 하다 갔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나는 어떠냐고??
흠... 솔직히 말하면 후자쪽에 가깝다 ^^;; 
더위도 많이 타는데다가 뜨거운 태양아래서 돌가루 날리는 곳에 오래 있기가 고통스러웠다.

포로 로마노 역시 오늘은 일단 패스.... 우선 베네치아 광장 방면으로 계속 가던길을 간다.  


아무튼 콜로세움과 베네치아 광장을 연결하는 대로 양편에는 아직도 발굴이 진행중인듯 하다.
어쩌면 이 도로도 뜯어낸다 할지도..


깜삐똘리오 광장(Piazza del Campidoglio)올라가는 길..
정면에 있는 건물은 포르시아 성당(basilica porcia)이다. 


햇빛이 뜨거워서 그런지 그늘 벤치에는 사람이 만석이다. 


포로 로마노로 내려가는 길.. 정면에 보이는 것은 쎄띠미우스의 개선문이다.
세베루스 즉위 1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것..


미켈란젤로가 만들었다는 깜삐또리오 광장(Piazza del Campidoglio)이다. 
이 바닥 흰선들이 모두 직선처럼 보이지만 하늘에서 보면 수려한 곡선으로 나타난다.

인간은 보지 못하지만 신은 볼수 있다라는 신념으로 만든 바닥 장식이다.

미켈란 젤로에게는 안 됐지만..  밑에 클릭을 하면 신이 아니어도  이 광장을 볼수 있다... ^^;;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ec76a1be63a349&ll=41.89342,12.483033&spn=0.000869,0.002059&t=k&z=20



깜삐똘리오 광장 중앙에는 로마의 황제이자 철학자인 아우렐리우스의 기마상이 있다.


중앙에 보이는 건물은 현재 로마시장의 집무실과 시의회가 있다.  12세기에 만든것..
깜삐똘리오 광장은 국가의 수도를 뜻하는 Capital이란 어원이 생기게 된 곳이다.


이 계단 역시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원근법을 고려해 내려갈때는 멀어보이지만..


올라올때는 가까워 보이게끔 만들었다.  심미적으로 올라올때는 덜 힘들겠끔 말이다.
또한 이 계단 역시 마차가 오를수 있게끔 말의 보폭과 바퀴가 올라갈수 있는 높이를 고려해서 만들었다..

이 계단 역시 바로 위의  링크 되어있는 것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



깜삐똘리오 광장 옆에있는 하얀색 대리석의 화려한 건물은 비토리오 엠마누엘 2세의 기념관이다.
위에 비토리오 광장에 갔을때 언급 한 바와 같이 그는 19세기 이탈리아의 독립의 영웅이다.


멀리서 본 깜삐똘리오 광장..


이탈리아에 유난히 많은 퍼머 머리를 한 듯한 소나무..  교황청의 상징이 솔방울이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트레비 분수로 가려고 했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왠 유적지로 들어와 버렸다. 
--> 증말 오늘 왜 이러니? ㅠㅠ
아르겐티나 광장(Largo di Torre Argentina) 유적지이다. 


로마시에서 재개발을 하려다 우연히 발견되어서 아직도 발굴중이다.
거의 100년째 발굴을 하고 있는데..  겨우 이만큼이다.
로마 공화정 시대에 4개의 사원이 있었던 곳이란다.


포로 로마노도 그렇고 이곳 아르겐티나 광장도 그렇고 현재 지반레벨보다 약 2~3미터는 내려가 있다.
당시에는 이 높이가 지면의 높이였다고 한다. 
로마에서는 유적때문에 지하철을 만드는게 불가능하다는 얘기가 실감이 난다. ..


트레비 분수를 찾겠다고 들어간 골목길은 계속 이상한 곳으로 들어가게 되고..  
현재 상황은 내가 지금 어디쯤인지 전혀 간음을 못하는 상황...  ㅉㅉㅉ


결국은 베네치아 광장으로 되돌아와 다시 지도를 보고 찾아가기로 했다.  ..
오늘 별짓 다한다....
정면에서 본 바또리오 엠마투엘 2세 기념관은 더더욱 화려하다.  


베네치아 광장을 뒤로 하고..   다시 지도를 보고 잘 찾아간다...  ㅋㅋ



드디어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에 도착했다.   다시 한번 로마에 오고싶은 사람은 동전을 던져야 하는 그곳..

첫번째 던지는 동전은 로마로 다시 올수있고,
두번째 던지는 동전은 연인과 사랑이 이루어지고..
세번째 던지는 동전은 원하는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그 곳..
하지만 그 소원은 "이혼" 이란 설이 있다.... ㅋㅋ 

매일 3,000유로(500만원)의 동전이 이곳에 쌓이고 이 돈은 로마 유적지 관리에 쓰인다.
하지만 이것을 훔치려고 자석을 이용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동전이 자석에 붙던가??  초등 교육이 부실한 1인이다.

너무나 유명한 넵투누스를 주제로한 대리석상은 니꼴로 살비(Niccolo Salvi)의 작품이다. 
하지만 본인으로서는 억울하기도 하겠지만 로마의 대부분을 장식해 놓은 베르니니의 아이디어라는 설도 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어디 엉덩이 붙일만한 공간도 없다..ㅠㅠ


트레비 분수에서 먹어야 할 본젤라또 아이스크림.. 

덥고 뜨거운 로마 날씨에서는 개눈 감추듯 없어진다. .. 
--> 흠..  나만 그런가  ^^;; 


도저히 숙소까지 걸어올 자신이 없어 트레비 분수 앞에서 떼르미니 역 앞 까지 오는 버스를 탔다.  


한때 집시와 소매치기 천국이라고 불렸던 떼르미니역..  한바탕 정부에서 집시들을 추방한 뒤에는 많이 좋아졌다고한다.

그래도 주의를 항상 살필것..  조심해서 나쁠건 없다.


D-56 끝




‡ 오늘의 이동루트

캠핑 플래밍 빌리지(로마) - 가고파 민박 - 비토리요 엠마누엘 2세 광장 - 콜로세움 -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개선문 
- 포로 로마노 - 깜피톨리오 광장 - 아르겐티나 광장 - 베네치아 광장 - 트레비 분수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ec76a1be63a349&ll=41.89755,12.491713&spn=0.027791,0.065875&z=15

- 금일 숙소 : 
가고파 민박 in Roma
- 차랑 이동거리(금일 20 km, 누적 9,460 km) 

- 도보 이동 경로






어제 저녁에 캠핑장에서 무선랜 사용 하기위해 돈을 지불하고
인터넷을 사용한 결과 ..  로마 떼르미니 역 근처의 가고파 민박이라는 숙소를 구할수 있었다.
성수기 시작이라 은근히 걱정했는데 숙소가 해결되어서 다행이다.

아침부터 또다시 텐트를 걷어내고.. 우리의 일상생활이 된..  캠핑장 시설 둘러보기가 시작..

아기 기저귀를 갈수 있게 된 시설..   책보는 것도 아닌데.. 전용 스텐드와 드라이기까지 설치되어 있다.


샤워실과 화장실..  호텔을 연상시키는 시설 맞지??


어제 밤 12시가 넘어서 샤워를 하러 왔었는다. 
시설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갑자기 점등이 되어 환해진다. 그 것뿐이 아니라 스피커에서는 클래식 음악까지 ..

샤워를 하는데 음악이 나온것까지는 좋았다. ^^;;

하지만 갑자기 나온는 장송곡 분위기의 음악..
마치 예전에 한참 신나서 했던 게임 디아블로  배경음과 비슷하다.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지는 분위기에.. 샤워도 제대로 못하고 대충 씻고 도망나왔다..  헤휴..


샤워실에는 욕조도 있다. 


아이들 전용 변기..

아무튼 캠핑장 리셉션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떼르미니 역으로 출발..
떼르미니 역은 우리나라로 말하면 서울역에 해당되는 로마의 중앙역이다.

대부분 한인 민박은 떼르미니역 뒷골목에 밀집되어 있다.

하지만 이 골목은 우범지대로도 악명이 높은데 .. 특히 자동차를 이곳에 주차한다면
유리창을 깨고 안의 물건을 집어가는 것은 감안해야 할것이다.

특히 내 차처럼 번호판이 렌트카라고 써있는 경우는 특히 더~~


떼르미니 역(Termini)의 뒷골목 민박집 앞..   차를 주차해둔 사람은 모두 지역 주민이다.
이곳에 주차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임을 나타내는 스티커가 붙어 있어야 한다. 

그나마 스티커가 있는 차의 경우는  도단에 안전하다.   

일요일에는 무료로 아무나 노성 주차가 가능하다.
짐을 올려놓기 위해 잠시 우리차도 이곳에 주차를 했다.
하지만 궁국적으로는 안전을 위해 인근 유료 주차타워에 주차를 해두는 것으로 결정...

그리고 본격적으로 로마를 걸어보기로 했다.


비토리오 엠마뉴엘 2세 광장(Piazza Vittorio) 줄여서 비토리오 광장이라고도 한다. 
사진은 광장 중앙에 있는 분수 유적지... 지금은 물은 나오지 않은 흉물같은 유적지로만 남았다.
투로페이 디 마리오(Trofei di mario)라고 부른다.   거의 2,000년이 다 된 유적지이다.(200년이 아니다 -_-;;)


비토리오 엠마뉴엘 2세는 로마제국 이후에 분열된 이탈리아를 통일한 인물..
이탈리아가 통일된 것이 1870년 가량이니 채 150년도 되지 않았다. 

 
분수 페허 주변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많은 시민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다만..  노숙자도 많다는 사실..


광장 옆에는 비토리오 엠마뉴엘 메트로 역이있다.


광장에서는 산타마리아 마죠레 교회(Santa Maria Maggiore)이 보인다.
로마의 4대 성당중 하나로 꼽히는 건물이다.
교황 리베리오가 꿈에 성모마리아의 계시를 받아 지은 성당이라고 한다.



유럽에서 중국어로 된 간판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특히 로마에서는 더더욱 흔한 일이 되어 버렸다.   테르미니 역 근처 민박집 역시 차이나 타운 안에 있다.


꼴로세움(Colosseo)로 간다는게 길을 잘못 들어 만조니(Manzoni)역으로 와 버렸다.
길치인 도도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  슬쩍 . 다른 길로 유도..

그리곤 .. 우리가 지금 지름길로 가고 있다고 우겼다. ^^;;


예상대로 로마의 태양은 뜨겁고 강렬하다.


노상 주차 요금을 징수하기 위한 무인 주차 요금 정산기가 거리 곳곳에 있다.


노상 주차 요금은 한시간에 1유로 수준.. 


마침 무슨 선거기간인듯하다.  거리마다 정치 벽보가 덕지덕지 붙어있다.


일요일이라 상점들은 휴업중이다. 
소품을 파는 가게에 디스플레이된 이색적인 장식품을 보고 도도가 이쁘다고 난리다. 


마침내 콜로세움(Colosseo)에 도착했다. 


유럽에는 정말 수백년 동안 건설했던 성당들이 엄청나게 많다. 
바로셀로나의 성 파밀리아 성당처럼 언제 완공될지 기약도 없는 것도 있고..
하지만 로마인들은 이 거대한 극장을 불과 8년만에 완성해 내었다.


멋쟁이 경관 아저씨..  
관광객으로 들끓는 콜로세움 앞에서 이런 포즈를 잡고 있으면
우리같은 관광객의 사진 타겟이 되기 딱 좋다.  ^^;;


한국 사람이 많긴 하나보다.   가판대에는 한국말도 써있네. . ㅋㅋ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개선문(Arco di Constantino)이다.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밀리안 다리 전투에서 막센티우스를 전투에서 물리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것.


전설에 의하면 밀리안 다리 전투에서 카톨릭 신앙의 힘으로 이긴것으로 되어 있다.
덕분에 카톨릭이 로마의 국교로서 자리잡게 되었다. 

이 당시의 전투상황을 그린 회화작품이 바티칸 박물관 안에  
콘스탄티누스의 방(Stanza di Constantino)에 그려져 있다. 


콜로세움에 왔는데 기념찰영을 하나 안할수 없다.. 


(2) 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미켈란 젤로 캠핑장(피렌체) - 더 몰 아울렛 - 캠핑 플래밍 빌리지(로마)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ec76a1be63a349&ll=43.225193,11.837769&spn=3.498288,8.432007&z=8

- 금일 숙소 : 캠핑 플래밍 빌리지(Campeggio Flaminio Village) in Roma
- 차랑 이동경로(금일 300 km, 누적 9,440 km) 




더 몰 아울렛을 떠나 로마로 간다...
피렌체에서도 일찍 출발했기에 시간도 여유가 있어 국도로 이용해서 가기로 했다.


그런데 길을 잘못 들어서서 고속도로에 진입하게 되었다.   이궁..


할수없이 고속도로를 이용해야 겠다. ..  고속도로로 길을 재탐색하니 거리는 100km, 시간은 2시간 가량 절약된다.
그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그래도 마을마다 지나다니면서 구경하는게 재밌는데..  쩝.


파브로(Fabro)란 마을을 지나는데 산 위에 마을이 마치 요새처럼 형성되어 있다.
이처럼 이름 없는 마을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 있을터인데..


확실히 이탈리아의 햇빛은 뜨겁다.   앞차에 그려져 있는 해 그림처럼 방긋 웃어주는 날씨는 아니다.
아마도 이탈리아에서는  본격적인 무더위와 전쟁을 해야할듯...


우리가 배낭여행을 했다면 유로스타를 타고 저 철도를 이용해서 로마로 갔을텐데..


정말 광할한 땅 떵이만 보이는 재미 없는길.. 그래서 국도로 가려고 했건만..  ㅠㅠ


고속도로 휴게소를 지난다.
특이하게도 이 마을의 이름은 Giove.. 
이탈리아어로 로마신화의 신중의 신 '유피테르(Jupitar)' 를 뜻한다.

다 알겠지만.. 영어로는 주피터라고 읽고, 태양계에서 목성을 칭할때도 주피터라 한다.  ^^;;


언덕위의 마을이 또 있다.  오르테(Orte) 라는 마을이다.
기원전 6세기 부터 이곳은 에트루니아인이 거주했던 마을이다.

당시 로마는 에트루니아의 속국에 불과했다. 
에트루니아 인은 중동에서 건너왔던 아시아계 민족으로 라틴 민족보다  먼저 이탈리아 반도에 정착 했던 민족이다.
그리스로 부터 알파벳과 그리스 신화를 로마로 전파한 것은 에트루니아인이었다. 
덕분에 그리스와 로마는 거의 같은 신화를 공유하게 되었다.



오르테로 나가는 출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가는 것으로 했다.
고속도로의 장점이라면 이처럼 휴게소와 화장실을 쉽게 이용할수 있다는 것..

사실 국도로 지나갈때는 마을 안에 들어와도 화장실을 찾기가 굉장히 어렵다. 

오토 그릴(Autogrill)..스페인의 그라나다에서 바로셀로나로 이동할 때도 이용했던 휴게소이다.
유럽에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국제적 기업형 체인으로 운영하나보다.


화장실에서 특이했던것은 샤워실이 있다는 거...


다시 로마를 향해..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로마 근처에 오니 이정표 들이 슬슬 많이 나타난다.


드디어 와야할것이..  돈을 내라는 신호다... 
우리는 전자지불 장치도 없기에 돈 그림이 있는 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신용카드도 가능했지만 혹시나 안되면 뒤로 다시 돌려 나오기가 어려우므로
안전빵으로 현금 내는 곳으로 들어갔다.  (정 현금이 없으면 신용카드 쪽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고속도로를 빠져 나간다.


오늘도 민박을 알아보지 못해서 캠핑장으로 계획했다.  미리 알아 놓은 캠핑장을 찾아간다.
우리가 가려고 계획한 캠핑장 외에도 로마 북쪽에는 캠핑장이 많다.   
길 옆에는 캠핑장 안내 표지판이 계속 나온다.  



고속도로를 나와 플래미아 길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면 플래미아 빌리지 캠핑장이 곳이 나온다.
플래미아가 고유명사일수도 있지만 그냥 뜻을 해석하자만 '불타는 길'


빌리지 플라미뇨 캠핑장.. 영어 판플릿에는 'Flaming Village' 라고 쓰여 있었다.

이 캠핑장에는 거의 별장 수준의 방갈로가 있다.   가격은 80~120 유로로 캠핑장치고는 매우 비싸다. 
더구나 작은 방갈로는 다 매진이고..  큰 것들만 남았고, 벌써부터 성수기 요금이 적용되어 가격도 비쌌다. 


어짜피 하루만 지내고 민박집으로 옮기려 했기에 그냥 텐트로.. ㅠㅠ 


우리 말고도 텐트족이 한 팀 더있었다.


호텔을 연상시키는 수영장.. 정말 호텔급 시설이란 말이 어울리는 캠핑장이다.


캠핑장 옆에 축구장까지 있어서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이 축구장은 캠핑장과 무관한 시설이다.



캠핑장의 각종 시설 안내 이정표..


한 노부부의 캠핑카..  테이블 위에 꽃까지 올려 놓고 식사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 같으면 일회용 접시나 식기류 종이컵도 감지 덕지 한데..  이쪽 사람들은 캠핑장에서 조차 다 갖추어 놓고 식사를 한다.
심지어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테이블 셋팅을 하고 식사를 하는 사람도 봤다..



플래미뇨 빌리지 캠핑장 근처에는 대형 수퍼 마켓이 있다.  걸어서도 갈수 있는 거리다.
덕분에 오늘 저녁도 거하게 먹을수 있었다.



수퍼마켓에서 본 고려 홍삼..  ㅋㅋ   너 혹시 중국산은 아니겠지??

‡ 오늘의 이동루트

미켈란 젤로 캠핑장(피렌체) - 더 몰 아울렛 - 캠핑 플래밍 빌리지(로마)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ll=43.729926,11.35952&spn=0.104817,0.2635&z=13

- 금일 숙소 : 캠핑 플래밍 빌리지(Campeggio Flaminio Village) in Roma
- 차랑 이동경로(금일 300 km, 누적 9,440 km) 






오늘은 드디어 로마에 입성하는 날이다.
늘 동경의 대상이었던 곳.. 그곳에 간다는 생각에 지쳤던 마음도 잊고
새로운 의욕이 충만한 상태다.

하지만 도도를 위해 피렌체 근처의 유명한 아울렛 '더 몰(The Mall)'에는 들러야 한다.

덕분에 도도는 나와는 조금 다른 의욕(?)으로 가득 차있다.


출발전에 마지막으로 캠핑장을 한번 둘러본다. 
'떠나기전 캠핑장 둘러보기'는 우리가 늘 하는 일과이다.  


우리가 자동차 여행을 하며 많은 좋은 캠핑장을 다녀서 좋지 않게 얘기했지만
일반 배낭 여행자들에게는 이곳도 괜찮은 숙소일듯하다.

배낭 여행자들은 어짜피 조리를 직접 할일이 없으니.. 간단한 충전은 락커를 이용할수 있고,

하지만 전기를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로서는 상당히 불편했던 곳... 
가스버너가 꼭 필요한 곳이다.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로 지난다.  이탈리아에는 유난히 소나무가 많다.
이는 교황청의 상징이 솔방울이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더 몰 아울렛은 피렌체에서 10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피렌체를 막 빠져나가는 순간 눈에 띠는 클레식  카..  멋지다...


앗.. 그런데 한대가 아니다.. 똑같이 생긴 모델의 차들이 연달아  간다.


오픈카 뿐아니라 지붕이 있는 것까지 ..  무슨 동호회 모임 같다.
자동차 번호판을 보니 스위스 국적의 차.. 앞 차의 경우는 쮜리히에서 온 차다.

잘 사는 동네 사람들의 나들이구만..


근처에 학교가 있나보다...  표지판이 너무 귀여운거 아냐??


중간에 마을을 몇개 지나니..


별다른 마을도 없이 이런 허허 벌판길을 달린다.


시원스럽게 뻗어있는 국도.. 바로 인근에는 로마로 향하는 A1 고속도로가 지나간다.
도로명을 보니 로마 로(Via Roma).. 라고 되어있는 것으로 봐서 고속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이 길이 메인 도로였을 듯 하다.
우리나라도 1번 국도가 바로 그렇지 않은가..

A1 고속도로는 우리나라 경부 고속도로 처럼 이탈리아의 대표도시 로마-밀라노 간을 연결하는 도로이다.


아울렛 이정표가 보인다.  이 근처는 더 몰 뿐 아니라 굉장히 많은 아울렛이 있었다.


더 몰에 도착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허허 벌판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주위에 산과 들밖에 없는 한 가운데 있는 더몰..


아울렛 근처에  말을 타고 다니는 남녀가 지나간다. 


더 몰의 전경.. 우리가 워낙 일찍 왔기에 한산하다.


이곳에 입점하고 있는 브랜드는 많지 않다.  하지만 그야말로 명품이라고 하는 것만 선별되어서 들어서 있다.
총 21개 브랜드가 있다.

사실 나는 이 방면에 너무 문외한이라 이 중 알고있는 브랜드가 거의 없다고 봐도..무난..
도도가 얘기하니까 그냥 그려러니 하고 있다. ^^;;;

방문하기전에
http://www.themall.it/  홈페이지에서  어떤 행사를 하고 있는지 사전 확인할것 !!


    더 몰에 갈때 유의 할 사항..
 
  - 더 몰은 하루에 수량을 정해놓고 팔고 있다.
  - 그래서 늦게 가면 좋은 물건은 바닥나 있고, 하루 물건이 소진되면 새 물건으로 채워 놓지 않는다. 
  - 특히 일본이나 중국인 관광객이 지나가면 거의 매장 청소 수준으로 쓸어가니 최대한 일찍 가도록 한다.
  - 하지만 일본인들이 왔을때는 물건이 떨어지면 창고에서 가져다 놓는다는 소문이 있다. 
    한국인들이 오면 물건을 채워놓지 않고... ㅠㅠ


뭐 우리야 어짜피 아이쇼핑만 했으니 위의 사항에 해당되는 것은 없었다.
그냥 아울렛 레스토랑에서 카푸치노 2잔만 마셨을 뿐.. 참.. 화장실은 레스토랑 안에 있다.

미안해 도도야.. 다음에 좋은거 하나 사줄께.. 돈 없는 신랑 만나 니가 고생이구나..  ㅠㅠ



‡ 오늘의 이동루트

미켈란젤로 광장 - 미켈란 젤로 캠핑장 - 우피찌 미술관 - 시뇨리아 광장 - 피렌체 두오모 - 미켈란 젤로 캠핑장 - 수퍼
- 미켈란젤로 광장 - 미켈란 젤로 캠핑장
 
- 금일 숙소 : 캠핑 미켈란 젤로(Campeggio Michelangelo) in Firenze
- 차랑 이동경로(금일 110 km, 누적 8,910 km) 
- 구글지도 링크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ec76a1be63a349&ll=43.767948,11.260171&spn=0.013481,0.032938&z=16&iwloc=00047eab64d1fa5bc9de5





미켈란 젤로 캠핑장은 샤워시설도 공동 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여태까지 다녀본 캠핑장중 시설이 가장 안좋은 축에 속했다...


캠핑장내의 오락실 모습.. 우리나라와 별반 다를바 없다.
물론 돈을 내고 해야되는 것은 필수..


전원조차도 방갈로에 없다.  카메라나 핸드폰 충전을 하려면 별도의 충전 락카가 필요하다.
충전 락카는 조그만 사이즈의 락카.,.  동전을 넣어 사용하는 방식이다.  조그만 락카 안에는 전원플러그가 있다.

오늘은 우피치 미술관(Galleria Degli Uffizi)을 들어가려고 한다.
우피치 미술관 입장을 위해서는 일찍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얘기를 들은터.. 다른때보다 상당히 일찍 서둘렀다.


미켈란 젤로 광장에서 내려와서 아르노 강변 도로쪽으로 왔다.
때마침 견인차가 불법주차를 견인하고 있다. 


밤새 주차 금지구역에 차를 세워놓은듯 하다.  역시나 출근시간 전에 불법주차된 차들을 치우는 듯


어제 갔던 길을 따라 그대로 가고 있다.  어제 열심히 풀을 깎더니 저만큼만 깍고 그냥 갔다.
사람들 하고는.. 할려면 다 해야지.. -_-+


베키오 궁전 탑이 보인다.  궁전  앞에 있는 건물이 우피찌 미술관이다. 


아르노 강의 아름다운 모습..  오른쪽 끝에 베키오 다리가 보인다.


밑에서 올려다 본 미켈란 젤로 광장.. 우리는 저기를 지나서 내려왔다.


허걱.. 우리가 상당히 일찍왔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길게 늘어선 줄이 당황스럽게 한다. 


일정 인원 이상 입장시키지 않는 정책때문에 1시간 가량 기다리게 되었지만 그래도 하지만 상당히 빠른 시간에
입장을 할수 있었다.


우피찌 미술관(Galleria degli Uffizi)은 영어로 하면 오피스 미술관(Office = Uffizi) 이 된다.
이 미술관은 원래 메디치 가문의 사무실이었기 때문이다.
우피찌 미술관은 피렌체 두오모의 천정화를 그린 바사리(Vasari)가 설계해서 만든 것이다.
바사리는 미켈란 젤로의 제자이다.

미술관내에서는 사진을 찰영하는게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그래서 갤러리 내의 사진은 찍을수 없었다.

입장을 할때 마침 한국인으로 보이는 그룹이 보였다.  그룹이라고 해봤자 3명..
그런데 그 중 한분은 이 미술관만 전문적으로 하는 가이드 분이셨다.

그래서 우리도 바로 가이드 비용을 지급하고 같이 참여할수 있었다.
너무너무 재미있고 귀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을 잘해 주셔서 미술관 투어가 끝날 무렵에는 
투어 비용이 하나도 안 아까울 정도였다. 

이 곳의 하일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보티첼리의 작품인 봄(Primavera)와 비너스의 탄생(Nascita di Venere)다.
매번 포토샵을 실행할때 보던 여자 얼굴을 실제 진품으로 보았을때의 감동이란..  

투어에 참여하려면 홈페이지
http://www.italycitytour.co.kr 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가이드는 박 마리안나 라는 분이셨다.   
우피찌 미술관 투어 적극 추천이다 !!!! 


미술관 투어가 끝나면 그대로 나가지 말고 옥상에 올라가서 피렌체 시내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옥상에서 본 베키오 궁전..


미술관 옥상에는 간단한 식사와 커피 등을 파는 레스토랑이 있다.  가격은 비싼편었던거 같다.


우피찌 미술관을 나왔다.  아직도 한쪽에는 길게 줄이 서있는 걸 보니 서두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우피찌 미술관의 안내판.. 그래도 이곳은 밑에 영어와 병행 표기하는 친절함(?)을 보인다.

베키오 궁전(Palazzo Vecchio)이 있는 시뇨리아 광장(Piazza della Signoria)으로 나왔다.
어제도 왔었던 곳이라 대충 보고 지나가려 한다. 


메디치 가문의 중흥을 이끌었던 코시모 1세의 청동상 이다.


암만나티(Ammannati, Bartolommeo)의 '넵툰 분수'  미켈란 젤로의 다비드와 나란히 있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한다.



벤베누토 첼리니(Benvenuto Cellini)의 페르세우스와 메두사(Perseus and Medusa)..
첼리니는 금속공예가 및 조각가였고, 그의 흉상이 베키오 다리의 보석상 틈에 있다..(D-53(3) 참조)


지암볼로냐(Giambologna)의 '사비나 여인의 약탈'이다.


길거리에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을 보니 핫도그와 피자 가게다.
우피치 미술관에서 열심히 미술 강의(?)를 들었더니 허기도 지고.. 
그냥가기에는 핫도그가 너무 맛있게 생겨먹었다.   그래서 우리도 저사람 무리에 동참..
메뉴판을 봐도 무슨 얘기인지 모르므로 이곳에서 역시 앞사람 거와 같은걸로 .. 
"Same thing .Please.."   ㅋㅋㅋ


어제도 왔었지만 이 앞에 오게되면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겠끔 만드는 피렌체 두오모..
인근에 위치한 세계적인 대리석 산지가 있기에 대리석을 그야말로 아끼지 않고 사용한 작품이다.
너무나 땟깔이 곱지 않나..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 사이에서 준세와 아오이가 재회하게 되는 두오모 성당의 꼭대기..
여전히 사람이 많다.


오늘은 피렌체 시내의 상점 구경을 하고.. 조금 일찍 숙소로가서 식료품 장을 보기로 했다.
어제는 야경을 본다고 꾸물거리다가 아무것도 살수 없었기에.. 
작은 와인이나 맥주를 들고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피렌체의 마지막을 기념하며 건배를 하기로..


아무 골목이나 헤집고 다니는 것은 우리들의 특기..
오늘 같은 경우는 정말 지도도 안보고 발길 닿는데로 간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우리나라 천원 샵처럼 이곳에도 1유로 샵이 다있네 .. ㅋㅋ


한 인형가게에는 우리나라 캐릭터 '뚱이 인형'도 보인다.  맨 아랬쪽에 있더랬다. 
도도는 뚱이 인형 매니아다. 그래서 집에도 시리즈 별로 한 5~6개는 있는데 이곳에서 보니 굉장히 반갑다.
'신기한 일일세...  '


먹음직스러운 대형 피자를 가져다 놓았다...  저걸 보면 어찌 들어가지 않을수 있을까..


단테의 생가이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중..
단테는 피렌체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정치적인 정적들에 의해 피렌체에서 영구 추방 되었다.


피노키오 인형이 있다.  피사에서도 피노키오 인형을 많이 보았는데..  


알고보니 피노키오의 원작자 카를로 로렌치니(Carlo Lorenzini)는 바로 이곳 피렌체 출신이다.


도도는 늘 이 가면을 하나 갖고 싶어한다....
베네치아에 가면 더 좋은게 많다니까 그러네..  증말..



캠핑장으로 되돌아간다... 아르노 강에는 수중 레포츠를 즐기는 아이들이 많았다.


강변에는 늘 태양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


그라지아 다리 앞에 있는 멘타나 광장(Piazza Mentana)..
광장이라 부르기는 조금 협소하다.  중앙에 있는 기념비는 만타나 전투를 기념한 것..


그라지아 다리를 건너 미켈란 젤로 광장으로 다시 올라 간다.


사진에서 보이는 산타 크로제 교회(Santa Croce)에는 피렌체 출신의 유명인의 무덤이 있다.
미켈란 젤로, 마키아 벨리, 갈릴레이.. 등..


버스정류장 표시는 너무 간단하다.



오후 3시의 미켈란 젤로 광장은 벌써부터 석양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빈다.


자동차로 근처의 수퍼마켓을 찾아 한보따리 장을 보았다.
꽤나 먼 거리를 갔다 왔는데.  역시 네비게이션과 자동차가 없다면 불가능 한 일~~
캠핑장 수퍼마켓은 바가지라고 생각될정도로 비싸다... 물론 시내에서 사먹는 거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야경을 보며 축배를 하려고 구입한 이탈리아산 포도주..  .. 


광장에서는 흑인들이 명품 짝퉁 가방이나 지갑을 팔고 있다.  이전에도 한번 얘기했지만 상당히 조악한 물건들이다.
괜히 사지도 않을걸 가격이라도 물어보게 되면..  끝까지 쫒아 다니니 눈도 마주치지 말것..
물론 사려고 마음먹는다면..  흥정은 필수다. ..


미켈란 젤로 광장에서 본 피렌체의 야경....  너무나 멋진 모습에 이틀 내내 이곳에 올라왔다.


‡ 오늘의 이동루트

토레 펜덴떼 캠핑장(피사) - 피사의 사탑 - 토레 펜덴떼 캠핑장 - 미켈란 젤로 캠핑장(피렌체) - 피렌체 시내 투어 - 미켈란젤로 광장 -미켈란 젤로 캠핑장
 

- 구글지도 링크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ec76a1be63a349&ll=43.767948,11.260171&spn=0.013481,0.032938&z=16&iwloc=00047eab64d1fa5bc9de5

- 금일 숙소 : 
캠핑 미켈란 젤로(Campeggio Michelangelo) in Firenze
- 차랑 이동경로(금일 110 km, 누적 8,910 km) 



서울의 남산 순환로와 같은 느낌의 미켈란젤로 길(Viale Michelangiolo) ..  미켈란 젤로 광장을 기준으로
동측은 미켈란젤로 길, 서측은 갈릴레오 길(Viale Galileo)이다.


미켈란 젤로 길에서 본 캠핑장..


미켈란 젤로 광자에서 본 피렌체 시내.. 과연 듣던봐와 같이 멋지다.
특히 석양과 해진 후 야경이 압권이라고 하니 꼭 시간 맞춰 와서 봐야 겠다.


미켈란 젤로 광장에는 다비드 청동상이 있다.   비록 모조품이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미켈란 젤로 광장에서 시내로 내려가는 계단  


미켈란 젤로 광장에서 내려오자 마자 보이는 성 니콜 탑(Torre San Niccolo)


내려오는 계단 옆에 붙어있던 굴(?)  뭘 의미하는지는 모르겠다.


피렌체를 가로지르는 아르노(Arno) 강 .. 수위조절용 보가 있다.


아르노강 가에서 광합성(?) 을 하고 있는 사람들..  해가 조금난 나고, 누울 공간만 있으면 옷을 훌렁 벗고 누워있는 사람을
쉽게 볼수 있다.


아르노 강을 따라 시내로 가는 중.. 


강가에는 한 여름이 되기전에 풀정리를 하고 있었다. 
근처를 가면 진동하는 풀냄새.. 


멀리서도 보이는 베키오 궁전(Palazzo Vecchio)


그라지에 다리(Ponte alle Grazie)다리.. 
우리는 이 다리를 건너 시내쪽으로..  


그늘이 없어 뜨거운 햇빛을 그냥 맞으며 걷고 있다.  확실한 무더위가 찾아 온 여름날의 오후다.



우피찌 미술관을 지나 베키오 다리쪽으로 이동한다.


우피찌 미술관 앞..


베키오 다리..  특이하게도 다리 위에는 건물이 들어서있다.
1층은 일반인을 위한 상점들.. 그 윗층은 피렌체를 지배했던 메디치 가문의 전용 마차길이다. 
피티 가문의 궁전(피티 궁전이라 불리는)을 인수한뒤 집무실까지 비밀 전용 통로를 만들어두었다.

예전에 베키오 다리에는 정육점과 식료품 시장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다리위에서 메디치 가에 대한 
암살사건이 발생한 직후 상인들은 쫒아 내고 보석상과 윗층의 비밀통로를 만들었다고 한다.


베키오 다리 위의 건물은 겉만 보면 엉성하고 부실해 보인다. 


엉성한 겉과는 달리 다리위로 올라가면 잘 정리되고 화려한 보석상점이 양쪽에 늘어서있다.



베키오 다리의 보석 상점들..  역시나 보석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자들..

단테가 9살때 베아트리체라는 이탈리아 귀족 여인을 만나 첫눈에 반한 곳도 바로 이 다리다
그의 작품 속에는 그녀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미인은 박명'이는 말처럼 그녀는 시모네 데 바르디라는 귀족과 결혼했다가 24세의 나이로 죽었다.

 
이 다리가 보석상점이 밀집된곳이라 그런지 다리위에는 조각가이자 금속 공예가인
벤베누토 첼리니(Benvenuto Cellini) 의 흉상이 있다.  
회화로 따지면 레오나르도 다빈치 정도에 해당하는 많은 업적을 남겼다고 한다.


베키오 궁전(Palzzo Vecchio)이 있는 시뇨리아 광장(Piazza della Signoria)이다.


베키오 궁전은 피렌체 공국의 청사였다.  베키오 다리위의 마차길이 바로 이 궁전까지 연결되어 있다.


씨뇨리아 광장에는 많은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물론 다 모조품이다. 진품은 모두 박물관에..
파트로클루스의 '몸을 떠 받치고 있는 메네라우스'


지암볼로냐(Giambologna)의 '사비나 여인의 약탈'이다.


하지만 이 곳 광장에서 인기있는 것은 바로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높은데서 보면 약간 팔도 길어보이고 머리도 커보이지만..
원래는 이 작품이 높은 곳에 설치 되기로  되어 있어서 밑에서 올려 봤을때 자연스러운 크기대로 조각한것이라고 한다.


그런 내용을 읽고 가서 그런지는 몰라도.. 다비드 상은 아래서 올려보는게 자연스러워 보인다.
뭐.. 나같은 막눈 뭘 알겠냐만..   쩝


이제 피렌체의 대표적인 랜드 마크인 두오모로 가보려고 한다.


피렌체 두오모 옆에 있는 지오또의 종탑(Campanile di Giotto) .. 특이하게도 설계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피사의 사탑 역시 피사 두오모의 종탑이었는데 기울어졌다는 이유로 오히려 두오모 보다 더 유명해졌다.


그리고 정말로 보고싶었던 피렌체 두오모..  붉은 돔(생선 이름 아님..)으로 유명한 곳..

피렌체 두오모는 사실 소설이며 영화로 제작되었던 '냉정과 열정 사이'라는 작품으로 유명해 졌다.
소설속의 대사를 보면 '밀라노 두오모는 너무 차갑고 피렌체 두오모는 따뜻하게 느겨져서 좋아' 라는 대사가 나온다.
정말로 이 두오모를 보고 있으면 기분이 편안해 지는 느낌이 든다.

상대적으로 밀라노 두오모는 삐쭉삐쭉 한 고딕식 첨탑으로 마치 고슴도치 처럼 보여 편안한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엄청나게 큰 덩치로 인해 가까이에서 이 성당을 한 화면에 잡는 것은 거의 불가능..



피렌체 두오모의 내부..  겉보기처럼 정말로 넓다.



3만명이 안에 들어올수 있다는걸 믿겠는가??  잠실 야구장도 아니고..

잠실 야구장 매진시에 3만 5백명 입장으로 표시된다.


돔의 천정에는 미켈란 젤로의 제자인 바사리(Vasari)가 그린 창세기, 최후의 심판이 프레스코화로 그려져 있다.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을 지을때 교황은 무조건 가장 큰 돔을 만들라고 미켈란 젤로에게 지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미켈란 젤로도 이 피렌체 두오모의 돔보다 크게 만들지 못했다.
참고로 가장 큰 돔은 로마에 있는 빵데온이다.



저 것은 뭐에 사용하는 것인지.. 혹시 물청소 하고 배수하는 곳??



상당히 높은 천정.. 돔의 높이가 바닥에서 부터 91m에 달한다.

두오모 정문 앞에는 싼 조반니 세레당(Battistero S.Giovanni)라고 부르는 조그만 세례당이 있다.
피사의 두오모와 마찬가지로 이 대성은 두오모+종탑+세례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냉정과 열정사이' 라는 영화를 상당히 인상깊게 봐서 돔 위에도 한번 올라가볼까 생각했는데
몇가지 이유에서 포기했다.

1. 걸어서 가야 한다  : 좁은 계단을 따라 높은곳을 올라가야 하는게 덩치 큰 나는 부담스럽다.
2. 돈을 내야 한다. : 더구나 이처럼 중노동을 하면서 돈을 1사람당 만원이나 내는것은 불합리한듯 하다.
3. 지쳐있다. : 1. 2 와 같은 이유여도 여행의 초반이었다면 아마도 바람을 가르며 올라갔을 것이다.


세례당 앞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보았다.


로렌쪼 기베르띠(Lorenzo Ghiberti)가 28년이나 걸려서 만든 10개의 부조 작품인 동측문 ..
미켈란 젤로가 천국의 문이라 극찬하였다.
이 문을 만들때 공모전을 통해 제작자를 선정하였다.
이때 기베르띠와 브루넬레스키가 서로 경쟁 끝에 기베르띠가 제작자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브루넬레스키는 자신이 떨어진 것에 대해 납득하지 못했지만 나중에는 피렌체 두오모 돔을 만들게 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싼 로렌쪼 성당(Basilica di San Lorenzo)으로..


메디치가의 전용성당인 싼 로렌쪼 성당(Basilica di San Lorenzo)에 왔다.
성당 옆으로는 재래시장이 있었다. 지도에서 찾아보니 이곳은 중앙시장이다.
모처럼 도도가 좋아한다.


미켈란 젤로가 장식한 여러 작품들이 있다고는 하는데..  입장료가 만원.. 
도도는 왠지 옆쪽의 재래시장을 가고 싶어 하는중.. 
겉 외관은 피렌체 두오모를 축소해놓은 듯한 붉은색 돔형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과 비슷한 분위기..  가방, 옷 같은것을 주로 팔고 있다.


베네치아에서 유명한 가면도..


장사가 잘되는 센드위치 집이 있다 싶어서 보니 한국말로
'램프레도트 샌드위치' , '영양만점+맛도 좋아요'
라는 한국말이 쓰여 있어서 한참 웃었다.   결국 그 유혹에 못 이겨서 센드위치 2개 구입..
메뉴가 어떤것이지 알 길이 없기에 우리는 무조건 옆에 사람것을 가리키며
"Same Thing, Please.. "    
먹어본 결과는 영양은 모르겠지만 맛은 쫌~~~    ㅠㅠ 



거기에다가 짝퉁 가방 같은것도 쉽게 볼수 있다. ..  
이태리에서 산 짝퉁은 좀 있어 보일듯 하지만, 실상은 막눈인 내가봐도 너무나 조악한 수준 ..
역시 짝퉁은 우리나라가 최고~~ 


나중에 민박집 주인아저씨에게 들은바에 의하면 중국사람이 한국산 특A 짝퉁을 가지고 가서 사기를 친다고 한다.

1. 일단 명품 매장에 들어간다. 
2. 비싼 정품을 구입한다.
3. 10분뒤 짝퉁 특A급을 바꿔가지고 다시 들어가 마음에 안든다며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다.
4. 조금 더 저렴한 제품으로 교환하며 일부 돈을 환불 받고 나온다.

결국 명품 하나 가격으로 2개를 구입한 셈이다.
특A급 제품은 매장 직원도 잘 구별 하지 못한다고 하니.. 


늦은 오후가 되니 벌써부터 문이 닫혀있는 상점도 있다.


리퍼블리카 광장(Piazza della Repubblica).. 
개선문을 닮은 아치와 광장 한켠의 회전목마가 썩 어울려 보이지는 않는다.


광장 한켠은 예술가들의 작업실..


하지만 곧 사라질 비운의 작품들.. 


조금 피해서 돌아가주는 매너가 있다면 작품의 수명이 길어지건만..



이탈리아도 주차 공간이 협소한것은 우리와 마찬가지..  어쩌면 더 심할수도 있다.
주차시 견인한다는 얘기겠지..? 



피렌체의 골목골목을 누비며..


그래도 도보로 이동하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골목에는  이정표가 있다. 
흠.. 그런데 친절을 배푸는 김에 한국어는 바라지도 않고, 영어라도 같이 써주지 않겠니??

우리는 미켈란 젤로 광장으로 향한다. 
피렌체의 유명한 석양과 야경을 봐야 하지 않겠나..? 

얼마나 대단한지 잘 봐주시겠다구.. 


미켈란 젤로 광장이 높은 곳에 위치해 있으므로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얼핏보면 잘 모르는 계단 같지 않은 계단을 오르면..


미켈란 젤로 광장이 쨘~~~


광장에는 벌써부터 야경을 보러 사람들이 밀집해 있고.. 
왠 한국사람이 한 가득~~ 


이 상태에서 부터 야경이 나올때 까지 기다린다.   멀리서도 눈에 확들어오는 두오모..
바로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에서 보고 반했던 그 풍경이다. ㅠㅠ


두오모만 땡겨 보았다.


베키오 다리와 아르노강.. 


그리고 광장에서 보는 우리 숙소인 미켈란 젤로 캠핑장..  야경보고 내려가기는 너무 좋은 곳..


석양에 물든 베키오 궁전...  


그리고 기다리던 피렌체의 야경..
서울의 야경은 너무나 밝고 화려하다면..  이곳은 '조용하고 깊은..'이라고 표현 하고 싶다.



D-53 끝





‡ 오늘의 이동루트

토레 펜덴떼 캠핑장(피사) - 피사의 사탑 - 토레 펜덴떼 캠핑장 - 미켈란 젤로 캠핑장(피렌체) - 피렌체 시내 투어 - 미켈란젤로 광장 -미켈란 젤로 캠핑장
 
- 구글지도 링크(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ec76a1be63a349&ll=43.787454,10.894318&spn=0.431257,1.054001&z=11&iwloc=00047eab5a0df0b934405


- 금일 숙소 : 
캠핑 미켈란 젤로(Campeggio Michelangelo) in Firenze
- 차랑 이동경로(금일 110 km, 누적 8,910 km) 





이제 피렌체로 출발한다.

이탈리아의 기름값은 알고 있던바와 달리 프랑스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피사(Pisa)와 피렌체(Firenze)는 50k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한때는 피사와 피렌체는 서로 라이벌 관계에 있어 전쟁도 많이 치룬 사이이다.

하지만 지금의 피사는 피렌체의 외곽 도시정도로 밖에 인식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관광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게 볼게 많은 피렌체에 비해 피사는 오로지 피사의 사탑 정도만 보고 피렌체로
이동하는 경유지에 불과한 상황..


무료 도로로 셋팅해 두었지만 피사에서 피렌체 까지 가는 길은 고속도로 못지 않게 쾌적하다.


고속도로 못지 않게 쾌적한 도로..


피사 공항으로 가는 이정표가 보이고..


이 쾌적한 도로명은 피렌체-피사-리보르노 연결 대로(Strada di Grande Comunicazions Firenze-Pisa-Livorno) 


이 도로의 제한 속도는 시속 90km..


늘 얘기하지만 편안하게 가는 것은 좋아도 어제처럼 시골 마을을 구경하는 맛은 없다.


엠폴리(Empoli)로 나가는 출구 이정표.. 
엠폴리 북쪽 다빈치 마을에서는 그 이름도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태어났다...


산이 많은 동네라 그런지 우리나라와 상당히 비슷한 자연 풍경.. 덕분에 마음이 편안한 느낌이다...


대도시 피렌체에 들어왔다.


이탈리아는 다른 유럽지역에 비해 아파트 주거 형태가 활성화 된 국가인듯 하다.


피렌체 시내.. 오늘 우리의 숙소는 미켈란젤로 광장 옆에 있는 캠핑장이다. 


미켈란 젤로 광장으로 가려면 산길로 올라가야 한다. 


마치 우리나라 남산 길처럼 구불거리는 갈릴레오 길(Viale Galileo)을 따라가면 미켈란젤로 광장이 나온다.


미켈란 젤로 광장을 지나자 마자 나타나는 캠핑장 입구..


캠핑장 뒷편으로  보이는 피렌체 시가지의 풍경이 멋지다.   
사진 중앙에서 약간 좌측편으로 보이는 것이 미켈란 젤로 광장(Piazzale Michelangelo)
우측편으로 피렌체 두오모가 보인다.


이곳 캠핑장에서는 그냥 텐트처럼 보이는 방갈로를 대여해준다. 
어제 피사의 방갈로보다 훨씬 비싼 가격임에도 전기도 못쓰고 주방도 샤워시설도 없다...


달랑 침대만 두개인 텐트 내부..


자 이제 피렌체 시내로 내려가 볼까~~


(3)에서 계속



D-53 (1) 피사의 사탑에서의 사진찍기 놀이



‡ 오늘의 이동루트

토레 펜덴떼 캠핑장(피사) - 피사의 사탑 - 토레 펜덴떼 캠핑장 - 미켈란 젤로 캠핑장(피렌체) - 피렌체 시내 투어 - 미켈란젤로 광장 -미켈란 젤로 캠핑장

- 구글지도 링크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ec76a1be63a349&ll=43.721661,10.394504&spn=0.013492,0.032938&z=16&iwloc=000462dbee14acdf5b017 

- 금일 숙소 : 캠핑 미켈란 젤로(Campeggio Michelangelo) in Firenze
- 차랑 이동경로(금일 110 km, 누적 8,910 km) 




캠핑장의 아침이 밝았다.  오늘도 짐을 꾸리는 작업이 시작된다.

숙소에는 싱글 침대가 2개가 있다.  앙증맞은 스텐드.. 약간은 조악해 보여 혹시나 메디인 차이나가 아닌가 뒤집어보니
의회로 이탈리아산 제품.. 

하지만 나중에 들은 예기로는 이탈리아는  우리처럼 원산지 표시가 엄격하지 않은 편이란다.
다시 얘기해서 실제는 중국산일수도 있다는..


샤워시설도 딸려있고..


캠핑장의 여러 시설.. 화장실 샤워실


상당히 괜찮아 보이는 수영장..  야간에는 조명을 받아 더욱 멋지다.


수영장은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장한다.   유럽 여행에서는 꼭 수영복을 챙기라는 얘기가 빈말이 아니었다.


수퍼마켓.. 조금더 저렴하게 사려고 우리는 멀리 차를 몰아 COOP까지 갔다 왔다.


하지만 리셉션과 수퍼마켓 직원은 친절하다.  그리고 정이 많아 보인다.


하지만 이 사람에게도 옥의 티가 있다면.. 책임감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에 피렌체와 로마 숙소를 예약하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할려고 리셉션에 가서 무선 랜 카드를 한장 샀다.
2시간 짜리 카드가 5유로(9,000원)이나 하는 카드지만 매번 숙소를 알아보기가 너무 힘들다.

특히 이탈리아에는 에탑과 이비스 같은 체인 호텔이 없으니..
호텔이 보이는 곳마다 차를 세우고 물어볼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큰 마음을 먹고 산 이카드에 적혀있는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잘 안먹히는 게 아닌가.??

리셉션에 가서 이 카드가 잘못되었다고 어필을했다.
노트북을 가져가서 리셉션 직원에게 한번 해보라고 했더니..  몇번이나 해보더니
그냥 "Sorry.."  라고 말하곤 끝이 아닌가?? 

아니 안되면 환불을 해주어야 하는데 환불도 안된단다..
우리나라 같으면 환불을 해주던지 아니면 이 카드를 판 통신회사에 문의해서 되게 해주던지
둘중 하나인데..  이사람들은 그렇게까지 하지 않는다.

그것은 불친절과는 다른 얘기..  이 사람들은 원래 이런줄 알긴 했지만..  헐~~~


우리가 하루 신세를 진 방갈로.. 너무 마음에 드는 시설이었다. 밖에서 식사까지 할수 있도록 테이블도 있고..


스위스에서 온 캠핑카다. CH는 스위스 국가 표시..  혹시라도 체코 아닌가 하는 사람들..?
체코는 CZ이다.  왜 CH인지 알고 싶으신분은 이원복 교수님의" 먼나라 이웃나라'의 스위스편을 보면 잘 나온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이탈리아 사람처럼 너무 무책임한거 같아서 다시 적어둔다.
Confederation Helvetica의 약자이다.  라틴어로 스위스 연방이란 뜻..


깨끗하게 관리가 잘된 캠핑장이다.

피사의 사탑으로 일단 이동하였다.  차는 캠핑장에 세워두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사탑을 보고 와서 체크아웃을 하고 다음 이동지인 피렌체로 갈려고 한다.


피사의 사탑으로 가는 길..  철도를 지나기 위해 통로가 있다.


통로를 나오면 피사 시가지가 보인다.  피사는 사실 사탑만 보면 그다지 볼만한게 없다고 한다.
시가지도 우리가 계속 지나쳐왔던 농촌 마을과 별로 달라보이지도 않고..


피사의 사탑 바로 앞에는 유료 주차장이 있었다.



캠핑카는 들어가지 못하지만 시간당 1.5유로로 괜찮은 가격이다.  어짜피 사탑만 보고 와도 되는 곳이니 1시간 이상
주차할 이유도 별로 없는 곳이고..


피사의 사탑은 좌측 성벽 안에 있다. 성벽입구를 찾아 ..


이른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많다.  사실 입구가 어딘지 잘 모르는데 앞에 사람을 쫒아가되 되어
편하긴 하다.


관광객을 상대로 한 기념품 가게.. 술과 형형 색색의 스파게티를 팔고 있다.


스파게티의 나라 답게 다양한 모양과 색의 파스타를 팔고 있다.


드디어 입구에 들어서니 큰 원형 돔의 세례당(Battistero)이 눈에 들어온다.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 상당히 크다... 그리고 이녀석도 피사의 사탑 못지 않게 옆으로 기울어져 있다.
절대 사진을 잘못 찍어서가 아니다.


세례당의 입구의 기둥에는 정교한 장식의 부조


세례당의 뒷면은 모습..  지붕이 붉은 앞쪽과 달리 뒷쪽은 하얗다.


그리고 이곳에서 가장 큰 건물인 두오모(Duomo)..  듀오모는 영어로는 돔(Dome)인데 중세때에는
대성당을 칭하는 말로 쓰였다고 한다.



피사노의 문이라고 불리는 두오모 입구의 문이다.  굉장한 역사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하낟.


확실히 이탈리아에 오니 고딕 양식보다 이처럼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이 대성당은 피사만의 고유한 스타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1068년에 짓기 시작했다니 거의 1000년의 나이를 가지는 건물이다. 


피사의 두오모는 하늘에서 보면 십자가 형태의 모양으로 이루어 져있으며 그 중앙에 돔이 올려져 있는 
형태의 성당이다.  로마네스크 양식을 논할때 빠지지 않는 걸작이다.
물론 지금은 한낯 대성당의 종탑에 지나지 않는 피사의 사탑의 과도한 관심에 사람들이 흘려보고 가기 쉽지만 말이다.
 

드디어 피사의 사탑(Torre Pendente di Pisa) 앞에 왔다... 역시나 수퍼스타는 나중에 등장하는 법..
그래서 입구에서 가장 먼곳에 있다.


피사의 사탑과 두오모를 한 화면에..  뒷편에서 보니 크게 휘어 보이지 않는데..



대부분 사람이 피사에 오면  이런 사진찍기 놀이를 한다.  늘 새로운 씬을 구상하고 있는 도도가 빠질수 없지...


다시 캠핑장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입구로 가고 있는중..  이쪽에서 보니 유난히 사탑이 기울어져 보인다.
한때는 저 탑위에 올라가는 것을 통제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예약으로 한정된 사람만 입장이 가능하다. 


사탑 앞에서 팔고 있는 가방가게.. 왠지 짝퉁일거 같은데.. 
명품의 고장 이탈리아에서 보는 짝퉁 가방이 왠지 신기하다. 


두오모와 나란히 서있는 피사의 탑. 


피사에 사는 사람이 가장 싫어 하는 것은 피사의 사탑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더 싫어하는 것은 피사의 사탑이 똑바로 서는 것..

누가 똑바로 서있는 피사의 탑을 보러 오겠는가...
그래서 저 탑이 무너지는 것을 막으려고 공사가 시작될때.. 바로 세울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계속 저 만큼 기울어 져 있도록 만 유지 시킨것.. 


(2) 에서 계속

D-52 (3) 농촌마을을 지나 피사(Pisa)로..




‡ 오늘의 이동루트

호텔 에탑 망통 -  친퀘테레[리오마지오레(Riomaggiore), 마노롤라(Manorola)] - 피사 캠핑장
 

- 구글지도 링크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ec76a1be63a349&z=8

- 금일 숙소 : 

토레 펜덴떼 캠핑장(Campeggio Torre Pendente Di Signorini Marco) in Pisa
- 차랑 이동경로(금일 420 km, 누적 9,330 km) 






마노롤라 마을을 떠나 기울어진 사탑으로 유명한 피사(Pisa)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100km도 안되는 가까운 거리..  고속도로로 가는 대신 국도와 지방도를 이용하기로 했다.

망통에서 이곳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25유로(4만원) 라는 요금 폭탄을 맞은 직후기에..

2시간 가량 피사로 가는 도중 이탈리아의 마을을 지나며 어떻게 사는 지도 보고 다니고.. 좋지 뭐..

라 스페지아(La Spezia)로 가면서  보이는 친퀘테레 마을..  첫번째 리오마조레(Riomaggiore)마을일 듯..


멀리 라스페지아 항구가 보인다.


라 스페지아 항구 부두에 있는 해군 기술 박물관(Museo Navale)을 지나며..


라 스페지아 시내..  
오른쪽에 유럽,  아니 전세계 1위의 통신 사업자인 보다폰(Vodafone) 광고.. 
유럽 국가에서는 우리나라 SK 텔레콤처럼 쉽게 볼수 있는 통신회사이다..  영국회사라고 한다.


A-15 고속도로에 있는 휴게소.. 오전에 라스페지아로 오는 길에도 이 도로를 이용했는데..
A-15는 무료 고속도로로 산또 스테파노 디 마그라(Santo Stefano di Magra)에서 피사(Pisa)까지
가는 A-12 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A-12는 유료도로..  산또 스테파노 디 마그라에서 우리는 국도나 지방도로 내려가야 한다. 



산또 스테파노 디 미그라 마을에서 지방도로로 내려왔다.  
맑은 날에 보았다면 좋았을텐데, 오늘은 날이 흐린관계로 칙칙해 보인다.


그 오른편에는 중고차 시장 마켓이 있다.


길 한쪽에서는 현대 자동차 마크가..  아시아 메이커 전문 자동차 판매소인가??


우리나라도 시골 내려가다보면 석공예 가계가 많은데.. 이곳도 유사하다.
물론 우리나라는 비석과 묘석, 부처님상이 대부분이라면...  
여기는 로마 그리스 시대의 석상들을 카피해 놓은것들..  다비드상이 어설퍼 보인다.


사르자나(Sarzana)라는 작은 마을로 들어왔다.  


사르자나가 작은 마을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나다 보니 맥도날드까지 있네..


사르자나는 교황 니콜라스 5세가 태어난 곳이다.  그는 성 베드로 성당을 다시 만들 계획을 최초로 세운 교황이었다.

물론 그가 죽고 후임 교황이 새로운 계획을 들고와 면죄부 판매 등으로
종교 개혁의 빌미를 제공 하긴 했지만 ...


사르자나 마을을 빠져나오니 넓은 밀밭이 나타난다.


피사에 도착하려면 아직 50km정도에 1시간 가량 더 가야 한다. 


오르또노보(Ortonovo)라는 마을.. 오늘 이탈리아의 농촌의 마을을 제대로 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리석 생산지인 카라라(Carrara)에 들어왔다.
조각용 재료로서 특히 유명한 대리석 산지가 근처에 있는 피렌체에서 르네상스가 시작된것은 우연이 아닐듯하다.
현재도 카라라의 대리석은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고 한다.


카라라에서 본 현대자동차 매장..  한국에 있는 내차와 같은게 중고 매물로 나와있다.


조금 큰 건물이 눈에 띠고 번화한 느낌이 드는 이곳은 마사(Massa)...
카라라와 마찬가지로 대리석 생산으로 유명한곳..  뭐 카라라나 마사나 다 같은 동네이니..



마사에 있는 꽃가게.. 운전하는 사람은 모르지만 확실히 조수석에 앉아있는 사람은
시골마을에 들어오면 신기한 상점들을 구경하면서 지나는 재미가 있다...  


마라스피나 성(Castello Malaspina di Massa).. 예전에 이 지방을 지배했던것은 말라스피나 가문이었다고한다.


역시나 성당이 빠지면 안되지.. 


우리가 볼때는 그냥 흉물인데 이곳에서는 저렇게 달랑 조각만 남은 탑들도 잘 보존하고 있다.


평화로운 시골 마을이다... 


피에트라싼타(Pietrasanta)의 코나드(Conad) 앞을 지난다.
코나드는 이탈리아의 수퍼마켓 체인중 하나..  이 외에도 COOP와 SPAR도 많이 눈에 띤다.
상대적으로 까르푸는 적어보이고..  테스코는 보지 못했다.


피에트라 산타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예술가의 마을이다.  아무래도 세계적인 대리석 산지에서 작업을 하려는 예술가들이 모였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그런지 관광객을 위한 숙박업소가 상당히 많이 있다.


프에트라 산타 외곽의 길가 뻗은 가로수길..


피사 근처에 오니 길이 좋아진다.  고속도로는 아니고.. 그냥 길이 커진것일뿐.. 


피사에 도착했다.  이탈리아는 저렴한 체인 호텔 같은게 거의 없다.  몇군데 호텔 숙박료를 물어봤지만
100유로 정도.. 할수없이 피사의 사탑 근처에 있는 캠핑장에서 숙박을 하기로..

토레 텐벤떼 캠핑장은 생각보다는 시설이 아주 괜찮았다.
하루 숙박하는데도 방갈로 대여가 가능했고.. 주방 시설까지 잘되어 있어서 도도가 너무 좋아했다.
근처 Coop를 찾아서 급하게 고기와 맥주 등 식료품을 사서.. 


오늘 저녁은 삼겹살과 맥주 파티가 벌어졌다.


방갈로안에 정갈한 침실..


D-52 끝

 

D-52 (2) 친퀘테레(Chinque Terre)의 두번째 마을 마노롤라(Manorola)




‡ 오늘의 이동루트

호텔 에탑 망통 -  친퀘테레[리오마지오레(Riomaggiore), 마노롤라(Manorola)] - 피사 캠핑장
 

- 구글지도 링크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ec76a1be63a349&z=8

- 금일 숙소 : 토레 펜덴떼 캠핑장(Campeggio Torre Pendente Di Signorini Marco) in Pisa
- 차랑 이동경로(금일 420 km, 누적 9,330 km) 




친퀘테레의 다섯 마을은 유네스코에서 지정된 문화유산에 등록된 뒤..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리오마지오레(Riomaggiore) 주차장에서 차를 돌리고 이동하는데 이대로 친퀘테레를 들어가 보지 못하고
피사로 가야 될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이 든다.


첫번째 마을인 리오마지오레..  우리는 이곳에 인연이 없나보다. 


두번째 마을로 가보기로 했다.  거기도 역시 주차 시설할 공간이 없고,  들어갈수 없게 되어 있다면
미련을 버리고 피사로 가려고 한다.



만쉐이~~  두번째 마을은 다행히 주차장이 여유가 있었다.  
사진 정면에 있는 가로막대는 우리나라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가는것 처럼 마을 주민들만 개방된다. 



마을 입구에 있는 마나롤라(Manarola) 안내지도..


마을 입구에 흐르던 계곡수..  계곡위로 집에 사는 사람들이 드나들수 있는 다리가 특이하게 생겼다.


계곡 옆에 서있는 집.. 아파트 라는 용어가 어울릴지는 모르지만..  다세대 주책 정도는 되는 듯하다.


마을 입구에 있는 마나롤라 사진..  산 전체를 계단으로 만들어 놓았다.  저 위에 포도 같은 작물을 심고있다.
대단하지 않은가?? 


마나롤라 마을의 사진..  저 마을의 중심부로 우리가 들어가는 것이다.



친퀘테레의 흔한 작물중 하나 레몬..  수확시기가 지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 레몬 하나가 약간 과장해서
사람 머리만 하다..   나무에 달려있는것이 신기할 정도..


마을 중앙으로 들어가는중..  산 중턱에 아슬아슬 하게 걸친 집을이 빼곡하다.


친퀘테레는 역시나 와인과 레몬으로 만든 술이 유명하다.


계단을 내려와서 마을로 이동중



역과 사랑의 길(Via Dell'Amore)로 가는 길..

사랑의 길은 친퀘테레의 첫째마을 리오마죠르와 마노롤라 사이의 절벽길..
다섯 마을 전체가 절벽길로 연결은 되어 있지만 특히 이 길이 아름다워서 이런 이름이 붙어 있다.


역과 사랑의 길로 가는 길은 긴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걸으면면서 찍었더니 사진이 흔들렸네 ..ㅠㅠ


마노롤라(Manorola) 역.. 


리오마죠르(Riomaggiore) 방면에서 오는 기차..  보통 기차를 타고 친퀘테레를 오기 위해서는 항구도시
라 스페지아(La Spezia)에서 저 열차를 타고 오는것..

사랑의 길로 가기위해서는 입장료를 내야 한다. 그리고 왕복으로 시간이 2시간 가량 소비된다.
돈도 그렇지만 우리는 해지기 전에 피사로 가야만 하므로..  패쓰..


마을의 중앙에는 나름 광장이 있다.  산 중턱까지 빽빽한 집들을 보니 이 정도 넓이의 평지도 
호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올려 보는 것 만으로도 아찔한 언덕..


광장에서  해안가로 내려가고 있다.   


해안가 절벽길에서 본 미노롤라 마을.. 
해안가 절벽길을 따라 세번째 마을 코르니글리아(Corniglia)마을로 가고 있다.



절벽길을 따라 산책을 해본다.


사랑의 길과는 달리 코르니글리아(Corniglia)마을로 가는 절벽길은 무료 개방 되어 있는듯.. 그냥 열려있다.


코르니글리아(Corniglia)마을로 가는 절벽길을 배경으로..  
크르니글리아로 가는 절벽길에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다.. 편도로만 1시간이 넘게 걸리는 길이니...
 


흐린날에 뭐하는 짓이람..



코르니글리아(Corniglia)마을로 가는 절벽길에서 본 마나롤라 마을..



다시 우리는 마나롤라로 ..  리오마죠레 마을은 터널로 걸어가라는 뜻의 안내판이군.. ^^


산 충턱에 있는 집들로 가려면 이처럼 좁은 계단과 소로를 이용해야 한다.


친퀘테레에 오면 골목골목 사이를 헤집고 다녀야 한다. 


해안가에서 다시 광장으로 올라가는 길..  정면에 벽으로 막혀있는 곳이 광장이다. 


여태껏 다니면서 피자집을 수없이 보아왔지만.. 본 고장에 오니 더욱 먹음직 스럽게 보인다.



어느 예술가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이곳에다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마나롤라의 층층이 계단식으로된 포도밭을 이용해서 설치 했다. 



저 위에있는 집으로 가려면 조그만 소로를 빙빙 돌아서 올라간다.


카톨릭의 나라 답게 이런 조그만 마을에도 성당은 빠지지 않는다. 


겉에서 보기에는 적어 보여도 내부로 들어오면 생각보다는 넓다.


아까 사진속의 그 작품은 저런 곳에다 설치했을 듯..


마을 밖에 있는 넉넉한 공간의 주차장..    이곳 말고도 윗쪽에 주차장이 하나 더 있다.


자 이제 피사로 가는 일만 남았다.  피사 숙소는 아직 정하지 않았는데..
서둘러 가야 겠다.


(3)에서 계속


D-52 (1) 이탈리아로 들어가다.



‡ 오늘의 이동루트

호텔 에탑 망통 -  친퀘테레[리오마지오레(Riomaggiore), 마노롤라(Manorola)] - 피사 캠핑장
 
- 구글지도 링크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ec76a1be63a349&z=8

- 금일 숙소 : 토레 펜덴떼 캠핑장(Campeggio Torre Pendente Di Signorini Marco) in Pisa
- 차랑 이동경로(금일 420 km, 누적 9,330 km) 






방에서 보는 망통 구시가지..  야경도 그렇지만 아침에 보는 쌍 미셀 성당이 상당히 멋지다.. 

망통에서 유명한 레몬축제 그때는 도시의 색이 바뀔 정도로  대단하다고 한다.
레몬과 오랜지로 만든 여러 조형물들로 꾸며지고 축제중에는 망통 인구의 10배가 이곳에 몰려든다.


아침부터 호텔을 나서는 사람들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호텔에 오는데 베개까지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사실 저사람들이 이해가 되는게..
고급 호텔과 달리 에탑급의 호텔은 위생 상태가 항상 깨끗 하지는 않는다.
물론 호텔마다 천양지차가 있지만..

특히 에탑 망통은 더더욱 깨끗함과는 거리가 멀었던 호텔이었다.



다른 에탑과 달리 발코니가 있고.. 바다가 정면으로 보이는 나름 괜찮은 호텔이었지만..
청결도 면에서 아쉬움이 남았던 호텔..

에탑 호텔에서 이탈리아 국경까지는 걸어서도 10분이면 가는 거리에 있다.

에탑 호텔의 특징중 하나는 대부분 방문 키가 없다는 사실이다.
번호키로 되어 있어 번호를 누르면 방에 들어올수 있는데.. 덕분에 특별히 체크아웃을 할 필요도 없다.

항상 볼때마다 현관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매니저한테
'"Good Bye" 라고 말만 하면 끝 ~ 


오늘은 이탈리아의 절벽위의 마을 친퀘테레(Chinque-Terre)를 가려고 한다.
그런데 여느때 처럼 무료 도로로 셋팅을 해두었더니 엄청나게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안내가 나온다.

아마도 산길을 뱅뱅 도는 도로인듯..  안되겠다 싶어 모처럼 유료 도로로 맞추었다.


유료 도로로 맞추니 소요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도도에게 시간은 돈.. 아마도 기름값 보다 훨씬 경제적인 도로 라는 사실을 주지 시키고.. 출발한다.



이탈리아는 경유값이 비싸다는 얘기를 들어서 주유소부터 먼저 들어갔다.
유럽을 다니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직원이 기름을 넣어주는 곳이었다.  
한국에는 익숙한 방식이지만 여기서 겪으니 신기하기다.  

계산을 하러 카운터에 갔더니 카운터 앞에는 Merci라고 적혀있는 동전 통이 있다.

아하~ 기름을 넣어주는 대신 여기에 팁을 넣어 달라는 얘기였군.. ^^

항상 웃음으로 고객을 대하는 밉지 않은 직원이었다. 


망통 구시가쪽으로 가다가 ..
 

언덕위로 올라가면 고속도로가 나온다.


조만간 통과할 국경을 대비해서 여권 등을 준비했었는데, 국경에는 달랑 저 표지한 하나만 덩그라니..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연결하는 A-8 고속도로는 유난히 이처럼 터널이 많다.


저산이 아마도 알프스에 뻗어나온 줄기중 하나 일터.. 


이정표와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나온다. 


그림과 글씨를 주의 깊게 보고서..  우리는 제노바 방면으로 가야 한다.


이 고속도로는 대부분 교량으로 만들어졌다.


작은 어촌 마을 오스뻬달로띠(Ospedaletti).. 바닷가 쪽으로는 역시나 전망이 좋다.  



구름이 잔뜩 끼어서 그런지 기온은 20도 정도로 선선한 편..


이탈리아의 도로 노면은 안좋기로 소문 났는데.. 이곳은 유료도로라 그런지 그럭 저럭 괜찮은 편..  

다만 중간중간 많은 터널을 통과할때마다 천정에서 물이 떨어져 앞유리를 부딪힌다.
자동차 이동 속도 때문에 물방울이 조금 커질때에는 '퍽'하는 소리가 앞유리에서 난다.
터널중 여러군데를 보수 보강을 하는 걸로 봐서는 상당히 낡은 시설인가보다...  

흠 ..  불안한데.. 


길게 교량으로 연결된 고속도로가 보인다... 프랑스와는 고속도로 번호체계가 틀려 국경을 넘으면서
A-10 고속도로로 명칭이 바뀌었다.


꽃시장으로 유명한 산레모(San Remo)를 지난다... 매년 이탈리아 칸쵸네 축제인 산레모 가요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유료 도로다 보니 휴게소가 딸려 있다...


하여간 수없이 지나는 터널들..


터널 보수를 위해 한쪽터널을 막은 상황..  어쩐지 터널에서 물이 많이 새더라 했다.


스페인에서 프랑스를 넘어올때 거쳐 왔던 안도라(Andorra)와 발음이 같은 안도라(Andora)라는 도시..



터널을 통과할때마다 떨어지는 물방울이 신경이 쓰인다.
한때 세계 최고의 토목기술을 가졌던 이탈리아였는데
지금은 토목 인프라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낙후된 모습이다.



도로 양 옆에 핀 개나리가 반갑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과 유사한 풍경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모처럼 한국과 유사한 풍경을 보며 운전하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 
사실 낯선 이국땅에서 운전을 한다는 것 자체가 긴장의 연속일수 밖에 없다. 



우리는 계속 제노바(Genova) 방면으로..


모처럼 유료 도로로 이동하니 운전이 편하긴 하다...  다만 마을 곳곳의 풍경들, 골목들을 보며 다니는 재미는 없지만


옆에 아파트가 보인다 싶었는데 네비게이션 맵을 보니.. 드디어 제노바(Genova)로 들어왔다.


스위스의 제네바와 혼동하기 쉬운 도시이다. 
기자들 조차 신문다 스위스 제노바 라고 써있는걸 몇 번이고 봤다.


제노바는 인구가 60만명이 넘는 대도시이다.  터널위에도 올라와 있는 아파트가 경이롭다.
인구밀도가 높은것을 반증하는 것이겠지.. 


제노바의 첫 인상은 산 꼭대기 까지, 심지어는 터널 위에까지 올라와 있는 아파트.. 유럽에서 흔치 않은 광경이다. 


잠시 휴게소에 들렀다.  화장실도 가야 겠고 운전도 많이 했으니..


이곳 휴게소에서도 특가 판매라는 것은 있다.. 50% 할인 행사중..


우리는 커피의 본고장 이태리에서 카페라떼 한잔씩을 시켜 먹었다.  커피 한잔에 0.8유로 밖에 안한다.
커피가격 하나는 저렴하다. 
일리(Illy) 커피는 라밧자(Lavazza)와 함께 이태리 커피의 양대 브랜드이다.
수퍼 마켓에서 원두커피를 살려고 해도 다른 커피보다 이 두 브랜드는 확실히 비싸기도 하고..



제노바를 지나니 로마 이정표가 보이기 시작 한다.


200km를 넘게 운전했고 남은 거리는 60km 남은 상황..


친퀘테레를 가기위한 입구라고 해도 좋은 항구도시 라 스페지아(La Spezia)에 도착했다.


프랑스 같았으면 빨래 뿐 아니라 꽃 나무 같은것도 올려놨으련만..  너무나 서민적인 아파트다.


라 스페지아 시가지를 통과해서 외곽으로 나가야 한다. 
시가지는 역시나 혼잡하다.


시가지를 빠져나와 본격적으로 친퀘테레(Chinque Terre)로 가는 길..


라 스페지아 항구가 내려다 보인다.


구불 구불 지방도로를 이용해서 20분정도 달리니 마침내 도착한 친퀘테레..

친퀘테레는 라 스페자 지역에 있는 어촌 5개 마을을 총칭해서 부른다.

5개 마을 이름은 각각 리오마지오레(Riomaggiore), 마노롤라(Manorola), 꼬르니글리아(Corniglia)
베르나짜(Vernazza,) 몬테로쏘(Monterosso )다.


우리는 첫 마을인 리오마지오레(Rioomaggiore) 마을에 도착..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마을에 주차공간이 한정되어 있어서 주차공간이 날때가지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상황..


관광객이 주차할수 있는 주차장은 사진상의 저 주차장 밖에 없는데.. 도대체 차가 빠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30여분간 기다리다가 결국 차를 돌리기로...


D-51 (3) 부자들의 천국 모나코(Manaco)



‡ 오늘의 이동루트

호텔 에탑 니스 - 니스 도보투어 - 모나코(왕궁, 성당) - 에탑 망통 호텔
 
- 구글지도 링크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ec76a1be63a349&z=8

- 금일 숙소 : 호텔 에탑 망통(Hotel Etap Menton) in Menton
- 차랑 이동경로(금일 40 km, 누적 8,910 km) 






모나코 왕궁 지하주차장에서 위로 올라가는 길..


하지만 우리가 먼저 들러야 할곳은 바로 화장실..  프랑스는 화장실 가기가 너무 어렵기때문에 기회되는데로 가야 한다.
다행이 땀을 많이 흘리는 하절기로 넘어왔으니 망정이지 한 겨울이었다면
도도는 너무 힘들어 했을 듯...  


모나코 왕국 지하주차장의 화장실에 특이한 세면대.. 벽걸이 타입의 세면대는 처음 보는듯..
비누와 물, 손 건조기가 하나로 된 일체형이다...


주차장 윗쪽엔 면세 지역 답게 쇼핑 상가가 있다.  그리고 여행 안내센터도..
면세지역이면 항상 생각하는게 담배와 술.. 역시 그런게 메인 품목이다.


모나코 관광 앙내도 인가보다.

주차장을 나오자 마자 앞에 나타나는 해양 박물관. 너무 공간이 협소해서 전체가 다 나오지는 않는다.
운좋게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인솔하는 가이드 아줌마 얘기를 잠시 들을수 있었다.
이곳에는 1만여종의 물고기가 수조에 전시되고, 정말 진귀한 산호초도 있다고 한다. 
왠만하면 한번 들어가보려고 했는데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  12.5유로.. 헉..



이곳에도 꼬마 기차가 운행하고 있다. ..


우리같은 가난한 여행자는 튼튼한 두발을 이용해서...


1975년도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모나코 성당(Cathedrale de Monaco)이다.


모나코 성당 앞에서 본 해양 박물관.. 


아래서 올려다 본 모나코 성당..


오나코 성당 내부..  로마네스크 양식의 특징이라면 벽체가 두꺼워 창을 내기 어렵다는 것..


내부는 상당히 정갈하고 깔끔한 느낌의 성당이다.


이곳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바로  이곳에 그레이스 켈리(Grace Kelly)의 무덤이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모나코 왕자와의 결혼이라는 동화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그레이스 켈리의 묘에는 꽃이 많이 놓여있고, 사람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찾기가 쉽다.



앞에 사람들이 있는 곳이 바로.. 그레이스 켈리가 쉬고 있는 곳..


모나코 왕궁이 있는 궁전 광장(Place du Palaise).. 왕궁은 생각보다는 수수해 보인다.


모나코 왕자가 그레이스 켈리를 청혼할때 "이 넓은 궁전에 나 혼자 있는게 외로워요..." 라고 했다나...



궁전광장에서는 모나코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부자들이 사는 곳 답게 호화 요트들도 줄지어 서있고..


대충 봐도 천연의 요새인 이곳 광장과 궁전.. 아지고 옛 대포를 그대로 둬.. 
철벽 요새였음을 자랑하기도..


아름다운 모나코 항도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궁전 광장 한쪽에는 그늘 벤치가 있다.  잠시 쉬면서 여유를 즐기기 좋다.



모나코의 관광 기념품 판매소..  전부 F1 관련한 제품이 주를 이룬다.
역시나 모나코 경제의 한축을 이루는 산업 F1 포뮬러..  사실 모나코는 부자들의 천국일수밖에 없는게
세금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나코 국민이 되는 건 그만큼 어렵다는 사실..



한쪽에는 그레이스 켈리(Grace Kelly)의 사진들..


사실 그레이스 켈리가 자식을 낳지 않았으면 모나코는 프랑스에 귀속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1918년 프랑스와 모나코간의 협정을 통해 왕실을 이을 자식이 없어지는 상황에서..
혹자는 모나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그레이스 켈리의 결혼은 관광객 증가로 이어저 
모나코 경제의 한축인 관광,카지노,F1 등이 활성화 되었다고 들 한다.

아무튼 켈리가 낳은 아들은 박주영이 뛰고 있는 모나코 축구팀의 구단주가 되어서..
박주영이 골을 널때마다 환호하는 그의 모습이 단골로 티비에 잡힌다. ..      ㅋㅋ

혹시라도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는 흡사 무슨 비밀기지로 내려가는 군사시설 같다.
그리고 엘리베이터에 타면 누를게 아무것도 없다..  그냥 간다 -_-;;


모나코 시내..F1 대회가 열리는 날에는 이 도로는 레이싱 코스가 된다.
2009년 대회는 5월 21~24일까지 열리나 보다.


칸느도 그렇고 모나코도 마찬가지지만 1~2주 정도만 늦게 왔었어도 이곳의 축제들을 만긱했을 텐데..
부자 동네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몰라도 집들이 다 궁전같다.


럭셔리한 호텔로 유명한 'Hotel de París. Mónaco'  ..
하루 숙박료가 가장 저렴한 방도 400유로에 달한다. 



이제부터는 우리 숙소를 찾는 일이 급하다.   책을 뒤져 보다가 이탈리아 국경 근처에 있는 망통(Menton)으로 가기로 했다.
프랑스의 마지막 밤은 망통에서..  
망통은 잘 알다싶피 화투 놀이 '섯다'에서 나오는 전문 용어..  
그 망통이 그 망통은 아니겠지만..  ^^;;


꼬트다쥐르 해안..  봐도봐도 질지지 않는다.


발음하기도 힘든 로끄브륀 깝 마르땡(Roquebrune Cap Martin)이란 곳을 지난다.
역시나 지중해의 해안 도시이기는 하지만 여태 너무 부자 동네를 돌아 다녔더니  사람 사는 느낌이 들어 좋다.  

적어 놓고 보니 참 별게 다 좋네..



망통 시내를 빠져나가는데 엄청나게 복잡하고 막힌다.  알고보니 도로 공사로 길이 막혀있는 것..


도대체 이런 좁은 길에 막을대가 어딨니??  증말.. 



복잡한 곳을 바져나와 외곽 요트 정박장 근처에 있는 에탑 호텔로 가고있다.


저렴한 가격에 바다가 보이는 숙소를 구했다.  



방에서 보이는 풍경..  이번엔 정말 제대로 된 오션뷰 호텔이다. ^^;;


호텔 지하주차장에 차를 넣으려 했더니 매니져가 나와 공간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서는 .. 호텔 앞에 노상 주차를 하라고 하란다.
안전하고 괜찮냐 물어보니
공짜에 안전하고 아무 문제 없다고 시원하게 대답한다.


나는 호텔앞에 노상 주차를 해두었다.    주차하고 있는 차가 마이카~~
옆면이 찌그러 진 상태지만.. 그래도 익숙해 져서 그런지 괜찮다....


망통 구시가지의 야경.. 아주 훌륭한 아경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특히 언덕위에 있는 쌩 미쉘 성당(Basilique Saint-Michel Archange )이 멋지다.


D-51 끝



D-51 (2) 해안도로를 따라 모나코(Manaco)로..




‡ 오늘의 이동루트

호텔 에탑 니스 - 니스 도보투어 - 모나코(왕궁, 성당) - 에탑 망통 호텔
 
- 구글지도 링크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ec76a1be63a349&z=8

- 금일 숙소 : 호텔 에탑 망통(Hotel Etap Menton) in Menton
- 차랑 이동경로(금일 40 km, 누적 8,910 km) 





우리차를 주차시킨 지하 주차장..  일 주차요금이 16유로, 3만원 정도로 저렴한 편은 아니다.
대신 호텔비가 저렴하니..
덕분에 차에 신경쓰지 않고 잘 돌아 다녔다.



니스를 출발한다..


니스의 시원하게 뚫려있는 도로.. 하지만 우리는 무료도로로 셋팅을 해두었기 때문에 언제 좁은길로 빠질지 모른다.


아니나 다를까 곧 좁은 골목길 같은 도로로 안내해준다.  길가에 스시집이 있다.


대부분 시내도로는 우리나라보다 좁다.


모나코로 가는 이정표를 따라 간다.


언덕길을 오르고 있다... 

언덕위의 길을 따라 보는 전망은 정말 최고다.
며칠간 눈이 호강한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중간에 간이 주차장 있는 전망대에서 본 풍경이다.  경치좋은 곳에서는 항상 그렇듯이 바다에 유유히 떠 있는 유람선..
돌출되어 보이는 곳이 생쟝캅 페라(Saint-Jean-Cap-Ferrat)라는 전원 관광도시이다. 



전망대에는 우리처럼 차를 잠시 세워두고 잠시 망중한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생쟝캅 페라(Saint-Jean-Cap-Ferrat).. 너무나 평온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모나코로 가는 길 중간 중간 이처럼 간이 주차시설이 되어 있다.  
전망좋은 곳을 골라 잠시 쉬었다 가는 것 강추다.


절벽인가 마을인가..
절벽위의 성 마을 에즈(Eze) .. 역시 유명한 관광지이다. 


저 위에 호텔과 레스토랑 등 관광 편의 시설을 다 갖추고 있다. .. 저 위에서 내려다 보는 지중에는 생각만으로도
멋질듯 하디 않으가?? 


모나코 이정표를 따라 ....   오른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지중해의 망망대해가 보인다.


모나코를 가기전 마지막 마을인 카프 다일(Cap d'ail)..   파리의 연인에도 나왔다고 하는데..


모나코 시내로 진입..  뭐 프랑스와는 크게 다르지 않다.   명목상으로야 다른 나라지만..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박주영이 있는 축구팀이 모나코..  프랑스 축구리그에 속해있으니..


모나코는 내노라 하는 부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던데.. 
그래서 그런지 아까 지나왔던 마을들과는 차원이 틀려 보인다.


우리는 모나코 궁전, 박물관 방면의 주차장으로 가야 한다.


모나코의 도로는 상당히 좁고.. 일방통행이 많아 굉장히 복잡하다.
모를때는 그냥 앞차를 쫓아가는것이 상책.. 덕분에 궁전 지하 주차장에 무사히 도착할수 있었다.


(3)에서 계속

D-51 (1) 니스(Nice) 돌아다니기..




‡ 오늘의 이동루트

호텔 에탑 니스 - 니스 도보투어 - 모나코(왕궁, 성당) - 에탑 망통 호텔
 
- 구글지도 링크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ec76a1be63a349&z=8

- 금일 숙소 : 호텔 에탑 망통(Hotel Etap Menton) in Menton
- 차랑 이동경로(금일 40 km, 누적 8,910 km) 




당초의 계획은 아침 일찍 출발해 나가는것..
하지만 도도는 이 니스가 너무나 마음에 드나보다... 

"그냥 하루 더 여기 있을까 ??  당초 계획한 것보다 우리가 이곳을 빨리 지나는데..    '"

하고 물어보니 그냥 오전만 더 있다가 조금 늦게 출발하자고 한다.

자갈밭 해안을 따라 걷고 있다.   모래 유실로 관광 자원을 높이기 위해 시에서 어디선가 몽골돌을 가져다 깔았다고 한다.


바다 낚시 하는 아저씨..  이 사람들은 잡아서 회 쳐먹고 매운탕도 끓여 먹는 그 맛을 모를 꺼 아냐..


해변가의 아파트들..  저기에 사는 사람들은 엄청난 부자들일 듯..


이 곳이 더 좋게 느껴졌던건 지난주 부터 내내 지속된..  너무나 화창한 날씨 때문일수도..


물  떼깔이 장난이 아니다.   그러니 푸른 해안의 거점이라는 소리를 듯겠지.. 


확실히 기온이 올라가고 있음을 느끼는게..  어제보다 확연히 많아진 선텐 족들..


영국인의 산책로..  옆에 찻길보다도 넓다.  우리는 있는 인도도 줄여서 찻길로 만드는 판국에..


이곳에도 유료 비치가 있다.   지금은 제 시즌이 아니라 그렇지 한 두주만 더 있으면 모든 해안이 유료로 개방 될듯..


자전거 여행자의 뒷편에 달린 케리어와 깃발... 
설마 너 덴마크에서 여기까지 자전거로온건 아니겠지??


여기도 무료 비치에는 사람이 가득..


반면 유료 비치에는 썰렁~~


어제 요란했던 카지노 네온사인은 낮에 보니... 또 다르다.


니스의 한복판에 있는 Jacques Cotton 광장의 동상.. 


저위가 꼴랑 공원..  사실 정확한 이름으로는 '성의 언덕 공원' 정도 된다.   꼴랑은 언덕을 뜻하니까..


어제는 늦어서 되돌아 왔는데.. 다시 올라가는 것을 시도한다.  



어제도 느꼈지만 위에서 보는 전망은 특별 그자체..



무료 비치(Beach)에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바닷가에 내려가는데 돈을 받는것은 우리나라 정서에는 안맞는거 같다.


올라온게 힘이 들지 않을정도로 멋진 전망..  구름사이에 햇빛이 비추는 곳에 따라 물색깔도 다양하게 빛나고..


위에 공원에는 그늘사이에 나들이온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꼬마 애들.. 소풍 왔나보다..  한 여자애가 혹시 '크림 치즈 필요한 사람 없어?'라고 묻고 다니는데..
아무도 응대를 안한다..   크림치즈가 싫은건지 그 여자애가 싫은건지.. 


동굴에서 용솟는 물이 옆으로 흘러  길옆에 수로를 따라 흐르면서 주변의 더위를 식혀준다.



언덕에서 내려와 보니 언덕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성업중... 다 유료 시설이다. 
'참나  해변에다 엘리베이터까지 유료라니.. 정말 치사해서 걸어가겠다.. '



돌아갈때는 해변가 영국인의 산책로로 가지 않고 뒷편 골목으로 들어가 보았다.


화분도 키우고 빨래도 널려있는 서민 냄새가 풍기는 집들.. 해변 근처에 산다고 다 부자는 아닌가보다.


재래 시장이 열렸다.  오후로 넘어가는 시간이라 역시 파장 분위기..
이곳의 시장은 특이하게도 꽃시장이 크게 열린다.  보통 시장과 달리 시장 안에서는 생선 냄새 대신 꽃향기가 물씬~


시장 옆에는 지하 주차장이 있는데 금액은 1시간에 4500원 수준..



지나가다가 설탕에 절인 과일을 파는 곳을 지나가는데..  묘하게 식욕을 당긴다.


마세나 광장(La Place Massena)으로 왔다.  광장에 있는 분수는 태양계를 상징한다고 한다. 


눈이 어지러운 광장의 보도 블록..  마치 체스판을 연상시킨다.


걷다보니 .. Jacques Cotton 광장으로 다시 돌아 왔다.  광장에는 회전목마가.. 
회전 목마가 있는 곳에는 항상 여행 안내소가 있던데..  혹시 이 근처에도.. ??


정말 근처에는 여행 안내소가 있다. 뭐하는 것인지는 여행 책자가 없는 관계로 잘 모르겠지만
니스 패스라는 것을 팔고 있다.  그냥 지도만 하나 얻어왔다.


다시 옆으로 새서 니스 해변 뒷길을 따라 호텔로 가고 있다.  프랑스 사람들은 정말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인갑다.
꽃시장도 인상적이었지만 집집마다 꽃화분이 걸려있다.


확실히 해변 길보다는 한산한 모습이다.


발코니에 꽃나물를 올려봤자 집안에서는 보이지도 않을텐데.. 우리같은 여행자들을 위한 작은 배려인듯 하다.


유럽의 대표 수퍼마켓 체인 카지노.. 절대 도박장이 아니다. 
절약이 몸에 배여 우리는 음료수 하나를 먹어도 꼭 수퍼마켓을 이용한다.


(2)에서 계속



 오늘부터는 하루에 한 포스트씩 올렸던것을 나누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포스트 하나가 너무 길어서 로딩속도가 느리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100장이 넘는 사진을 한 포스트에 올리니 타이핑을 하고 한참 기다려야 화면에 글씨가 나오는등 편집하는게 
 너무 어려워져 특단의 조치를 내립니다.(오타가 많은 이유도 사실 이런 이유때문에.. ^^;;)

 나중에 상황을 봐서 앞에 포스트도 분해(?) 해볼까 합니다.


D-50 (3) 니스(Nice)에서의 산책..


‡ 오늘의 이동루트

캠핑 드 시갈 - 칸느(도보투어) - 까르푸 - 해변 비치(앙테브와 니스사이) - 니스 에탑호텔 - 니스 도보투어
 
- 구글지도 링크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ec76a1be63a349&z=8

- 금일 숙소 : 호텔 에탑 니스(Hotel Etap Nice) in Nice
- 차랑 이동경로(금일 70 km, 누적 8,870 km) 




여장도 풀어놓고 이제 니스 해안가를 돌아 보기로 ..

에탑 호텔은 니스 해안가 맨 끝쪽에 있다. ..  그래도 나름 비치 근처에 있는 호텔에서 묵을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
참고로 니스에는 에탑호텔이 2개가 더 있다... 그래서 찾는데 조금 애를 먹었다.



칸느와 다른것은 이곳은 완전 자갈 해변.. 칸느는 모래 해변이다.

어딘가 뉴스에서 듣기로는 원래 이곳 해안은 다 모래가 유실되기 쉬운 환경인데...
칸느에는 매년 엄청난 모래를 사와서 뿌린다고 한다 --> 사실 이것은 우리 눈으로 목격하기도 했다.


영국인의 산책로(Promenade des Anglais)다.  
니스를 사랑한 영국의 한 성직자가 이 산책로를 넓게 조성했는 얘기에서 명명된 이름..

오늘날에도 영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휴양지중 하나다. 
얼마 전에 영화 '미스터빈의 홀리데이' 에서도 니스가 나온다.
영화의 내용은 미스터 빈이 상품으로 받은 휴가권을 이용해 니스로 오는 중에 벌여진 일들에 관한 것..


영국인의 산책로 옆에는 고급 호텔이.. 칸느와 다를바가 없다.


서서히 해는 서쪽으로..


우리 호텔이 있는 해변의 반대쪽으로 끝까지 오면 꼴랑 공원(Parc de la Colline du Chateau)이 나온다.
공원은 절벽위에 있는데.. 이곳에서 보는 풍경이 예술이다.  특히 석양과 야경이 멋있다..
하지만 야간에는 개방을 하지 않는 곳이라 관리인 아저씨의 성화에 못이겨 다시 되돌아 내려와야 했다. 
야경까지 이곳에서 봤으면 좋았을텐데..


관리인 아저씨 때문에 내려와야 하는 상황에서 한컷 더 찍어보았다.


내려와서 보니 햇빛을 받은 건물들이 너무 멋지다.
해가 넘어가기 직전에 사진은 광량을 충분하게 받기에 좋은 사진을 찍을수 있다.

석양에 물든 영국인의 산책로..


정면에 나무가 많은 산위가 '꼴랑 공원'..  어감이 좀 이상하다.


니스는 연인의 해변..


니스 공항에서 이륙한 비행기는 또 어디로 갈까..


꼬트다 쥐르 해안의 거점 도시의 니스의 명성은 그냥 나온게 아닌가보다.  정말 아름다운 바다를 품은 도시다.


사람 뿐 아니라 개들도 좋아하기는 마찬가지..


어둠이 내리니 서서히 밝아지는 네온사인과 관판들.. 우리랑은 상관 없는 카지노 들..


골목길로 들어가면 호텔, 식당, 카페, 술집.. 들이 있고


초콜릿 가게.. 왼쪽에 하얗게 한뭉텅이 있는 것은.. 액상프로방스에서 유명한 칼리송..
이곳에서도 보게 된다.


베네치아에서 유명한 가면이 니스에도..


영국인의 산책로 바로 옆에있는 웨스트 엔드 호텔..
어제 도도 몰래 내가 지르려고 했던 호텔이다...  가장 저렴한 방도 하룻밤에 40만원이 넘는 ..
물론 칸느의 칼튼 힐 호텔과 비교하면 이것도 많이 저렴한 편이지만... ^^;;

하여튼 우리는 입만만 다시고...   


해가 완전히 진 니스의 해변..


다시 우리는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낮에 사온  와인을 한잔..  ㅋㅋ

우리는 항상 3유로(5,000원) 미만의 저렴한 와인을 고른다. ..
하지만 이 녀석들도 한국으로 건너가면 훌쩍 가격이 뛸 것이다.   유럽에 있을때 많이 마셔 두어야 겠다.


- 끝



 오늘부터는 하루에 한 포스트씩 올렸던것을 나누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포스트 하나가 너무 길어서 로딩속도가 느리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100장이 넘는 사진을 한 포스트에 올리니 타이핑을 하고 한참 기다려야 화면에 글씨가 나오는등 편집하는게 
 너무 어려워져 특단의 조치를 내립니다.(오타가 많은 이유도 사실 이런 이유때문에.. ^^;;)

 나중에 상황을 봐서 앞에 포스트도 분해(?) 해볼까 합니다.


D-50 (2) 꼬트다쥐르 해안을 따라 니스로...


‡ 오늘의 이동루트

캠핑 드 시갈 - 칸느(도보투어) - 까르푸 - 해변 비치(앙테브와 니스사이) - 니스 에탑호텔 - 니스 도보투어
 
- 구글지도 링크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ec76a1be63a349&z=8

- 금일 숙소 : 호텔 에탑 니스(Hotel Etap Nice) in Nice
- 차랑 이동경로(금일 70 km, 누적 8,870 km) 





니스로 가기에앞서 수퍼마켓을 들러야 한다.
먼저 어제 갔다 허탕만 치고 온 카르푸를 향해~~

유럽에 오면 흔한 식당인 중국식당..  변두리 마을 앞에도 있을 정도니.. 


깐느 해변 뒷편의 주택가들..  바닷가에 위치해서 그런지 나름 고층아파트로 보이는 건물도 있다.


앙떼브(Antebe) 근처의 상업지구.. 

까르푸에서는 다른때 보다 많이 사가지고 왔다.  특히 내 숄더 백이 거의 낡아서 싸구려로 하나 샀다.
이곳에서도 뭐 싸다 싶으면 Maiden in China 다.
 

배낭 가득한 식료품 때문에 흐믓해진 마음에 ..도도의 사진 찍기 놀이가 시작되고..    
출출할때 먹으면 맛있었던 비스켓..


지름 길을 피해.. 다시 해안도로로 나가기로 했다.  

프랑스 남부의 지중해 해안은 꼬드다쥐르(Cote d'Azur), 즉 푸른 해안이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명소..
여기까지 왔는데 그 곳을 자동차로 달리는 특혜를 피해서야...


다시 돌아온 칸느..


해변 산책로의 평화로운 모습..


산책로 옆의 크루아제트 대로(Bd.de la Croisette).. 양옆에는 종려나무들이 길게 늘어선 아름다운 길이다.


팜 비치를 지나..


칸느를 빠져나왔다.


도도가 까르푸에서 사온 스낵 한봉지를 뜯으며.. 즐거워 한다.


앙떼브(Antebe) 시가지를 지나...


니스까지 길게 난 도로옆에는 끝없이 펼쳐진 자갈 해변이 놓여져 있다.  
지나가다 주차를 해도 될만큼 넓은 공터도 있고.. 우리도 잠시 길을 멈추고 바닷가로 내려갔다.


니스 방면.. 저 끝에 희미하게 보이는 도시가 니스다... 이런 자갈 해변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사람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반대편 앙떼브 방면의 해안..  정말 이 자갈 해안은 비치라는 용어가 무색할만큼 길다..



둥글둥글한 돌맹이들..  기념으로 하나 가져갈까하다 무거울거 같은 생각에 생각에  포기~


인근 니스(Nice) 공항으로 착륙을 시도하는 비행기..


늘어진 해안가 도로를 지나서  ... 니스(Nice)로
꼬드 다쥐르 지역에 오니 도도가 다른 여행지 보다 더 즐거워 한다...  역시나 프랑스는 여자들의 나라인가??


중간에 낚시를 하는 사람..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휴양지 답게 영국 깃발도 휘날리고~~


층마다 화단이 있는 아파트??   겠지..



니스 시내의 풍경..


물고기 모양의 조형물이 이색적이다.


영국인의 산책로라고 불리는 니스의 해안 산책로.


호텔을 찾기 위해 부산하게 움직인다.. 이 근처던데..


호텔을 찾아 방에 들어왔다.
역시나 저렴한 에탑 호텔..
어제 맥도날드에서 비싼 호텔을 지르려다가 도도에게 들려서 결국 이리로 왔다.



방에서 본 풍경.. 그래도 나름 오션 뷰(Ocean View) 호텔이다. 
앞 건물 틈사이로 바다...  보이지??  ^^;;



까르푸에서 사온 품목 찍기 놀이.. 일단 와인 한병


샴푸와 치약..


식료품들.. 


우리 숙소 앞의 전경이다. 

(3)에서 계속


 오늘부터는 하루에 한 포스트씩 올렸던것을 나누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포스트 하나가 너무 길어서 로딩속도가 느리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100장이 넘는 사진을 한 포스트에 올리니 타이핑을 하고 한참 기다려야 화면에 글씨가 나오는등 편집하는게 
 너무 어려워져 특단의 조치를 내립니다.(오타가 많은 이유도 사실 이런 이유때문에.. ^^;;)

 나중에 상황을 봐서 앞에 포스트도 분해(?) 해볼까 합니다.


D-50 (1) 칸느영화의 중심지에서


‡ 오늘의 이동루트

캠핑 드 시갈 - 칸느(도보투어) - 까르푸 - 해변 비치(앙테브와 니스사이) - 니스 에탑호텔 - 니스 도보투어
 
- 구글지도 링크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ec76a1be63a349&z=8

- 금일 숙소 : 호텔 에탑 니스(Hotel Etap Nice) in Nice
- 차랑 이동경로(금일 70 km, 누적 8,870 km) 





칸느 시내로 향해 출발..  같은 지중해이지만 스페인에서 보는것과 프랑스에서 보는 기분은 다른 느낌이 든다.


조깅을 하는 사람..  이곳에 살수 있는 사람들은 참 복받은 사람들..


주차장을 찾다가 노상주차를 하는 것으로 했다.
코인 머신에 돈을 넣고 영수증을 끊어서 차 앞유리에서 보이게 데쉬보드에 올려놓으면 된다.


요트 정박장..  이곳에는 정말 세계의 호화롭다는 요트들이 다 모인듯 하다.
소문으로는 한대에 수백억짜리 요트도 있다니.. 


거리에는 종려나무가 줄지어 심어져 있고.. 잘은 몰라도 야자수와 종려나무는 같은 종류로 알고 있다.
그래서 칸느 영화제에 황금 종려나무상이 있지 않은가.. ^^;;


우리가 왔을때는 한참이나 칸느영화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수 많은 텐트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영화제가 열리는 국제회의장에 있는 카지노.. 수퍼 마켓 체인 카지노가 아니다 !!!
카지노 옆에는 여행 안내소가 있으니 들러서 칸느 무료 지도를 받을것 !!!


도도와 나는 수백억짜리 요트를 찾기 혈안이 되어 있는 중..

"저거 비싸보이지 않니??"  
"아니야 내부 장식이 후졌잔아.."    ... 같은 대화가 난무하는 중  ^^


영화제가 열리는 국제회의장 후문에는 검은 정장을 입은 가드가 입구를 지키고 있다.
관광객들이 사진기를 들때 마다 뭔가 멋진 포즈를 구상하는 거 같다.


우리가 올줄 알고.. 벌써부터 레드 카페트가 깔려 있다.  ^^;;
하여간 어딜가나 인기다 ...


모든 사람들이 영화 주인공의 포스로 기념 찰영을 하는데.. 
계단 중간쯤에 관리인이 더 위로 못올라가게 제지하고 있다.



왔다 갔다는 인증샷은 남겨야 하기에.. ^^;;   하지만 뭔가 자연스럽지 않은 모습이란...


칸느의 백사장은 다 호텔이나 레스토랑의 소유..  무료로 개방된 곳은 칸느 해변의 동서쪽 꼬딱지 만큼이다.
사진은 칸느 해안의 서쪽 무료 개방 비치.. 


하지만 그 꼬딱지에서도 이런 예술 작품이 나온다.  게임, 혹은 애니메이션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나
나올만한 용무늬 오토바이.
앞에 메르시(Merci)라고 만들어 놓은게 더 재미있다. 



칸느 영화제 축제는 조만간 시작될 듯한 ..  길거리마다 영화제 포스터가 서있다.


국제회의장 옆에는 영화스타들의 핸드 프린팅이 있다. 
다들 연식이 되신분들이라 거의 잘 모르겠는데 지나가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영화음악 작곡가
엔리오 모리코네의 핸드 프린팅이 보인다.


포토존도 보이네.. 저기에 얼굴을 들이 미는 순간 헤리슨 포드가 된다. ^^


칸느의 견공...  땅떵이가 넓어 그런지 유럽에는 큰개가 대세인데 오랜만에 보는 요크셔테리어..


크로아제트 대로를 지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칸느의 칼튼힐 호텔 앞에서..  
크로아제트 대로(Boulevard de la Croisette)는 칸느 해안을 따라 형성된 대로로 동쪽의 팝비치까지 연결되어 있다.

'이번 여행에서 눈 딱감고 저기서 한번 숙박해볼까..?' 라고 계획 했다가 그 가격을 보고 마음을 싹 접었다. ^^;; 


무료 해변에서 발이라도 담가 봐야 직성이 풀리는 도도..


팜비치 방면으로 가다가 칸느 해안을 찍어보았다.   사진 중앙부가 칼튼 힐 호텔이다.


이곳은 칸느 동쪽 무료 해안 비치..  아직까지 유료 비치는 개방되지 않고 나름 공사중이다.
대형 포크레인을 동원해서 어디서 가져오는지 모래를 퍼와서 다시 깔아두고 있고.. 
이렇게 비용을 들여 관리를 하니 유료로 개방 할수밖에 없는듯

우리는 주차시간이 다 되어 가는 관계로 빠른 속도로 되돌아가는 중.. 


세계적인 휴양지 답게 페리 여객선이 어슬렁 거린다.


한 유료 비치 앞에 있는 가격표..  식당을 겸하고 있어서 음식가격과 비치 이용료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봉이 김선달 같은 녀석들..
'치사해서 안간다 안가'


대놓고 의자를 가져다 쉬고 있는 아줌마 아저씨..  비치 이름이 크로젯 비치인갑다.


꼬마기차도 운행되니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하지만 유럽 어딜 가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


다시 칸느영화제의 중심지 국제회의장 앞으로 왔다...


아까 계단 중앙에 있던 관리인이 없어져서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고있다. 
덕분에 계단 정상 등반에 성공한 도도 !!


주차 시간이 다 된 관계로 자동차로 향해 휘리릭~~~

(2)에서 계속



제가 작성한 구글 지도를 보면서 제 블로그를 보신다면 훨씬 더 좋아요~~
특히 스트리트 뷰 강추 해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ec76a1be63a349&z=8




- 주요이동 경로

일자

주요 이동루트

차량이동
거리(km)

숙 박

1일

칸느 및 니스 투어

70

호텔 에탑 니스
(in Nice)

2일

모나코 투어 및 망통 이동

40

호텔 에탑 망통
(in Menton)

3일

친퀘테레 투어 및 피사 이동

420

캠핑 토레 펜덴떼
(in Pisa)

4일

피사 및 피렌쩨 투어

110

캠핑 미켈란젤로
(in Firenze)

5일

우피찌 미술관 및 피렌제 시내 투어

-

캠핑 미켈란젤로
(in Firenze)

6일

더 몰 및 로마 이동

300

캠핑 플레밍 빌리지
(in Rome)

7일

액상 프로방스 투어 및 칸느 이동

20

가고파 민박
(in Rome)

  () 안은 누적 거리

960
(9,760)

 


‡ 오늘의 이동루트

에탑 액상프로방스 호텔 - 액상 프로방스 - 르 뤽 - 르 뮈 - 프레쥐스 - 캠핑 르 시갈(망드뢰 라 나뽈)
 
- 금일 숙소 : 캠핑 르 시갈(Camping Les Cigales) in Mandelieu-la-Napoule
- 차랑 이동경로(금일 200 km, 누적 8,800 km) 




우리가 숙박한 곳은 액상프로방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호텔..
에탑 호텔은 유럽에서 가장 저렴한 체인 호텔인데.. 우리가 숙박한 에탑 호텔 근처에는
2개의 에탑호텔이 더 있었다...

같은 호텔이 근처에 3개가 붙어 있는게 흔치는 않은데..  그래서 그런지 숙박료도 저렴한편이다.
더구나 바로 우리가 숙박한 옆에는  더 더욱 저렴한 포뮬러 F1 호텔도 있다.


액상프로방스로 간다...  호텔에서 액상프로방스 시내까지 거리는 불과 8km


양 옆에 가로수가 늘어선 운치있는 길을 지나서..


고속도로 진입로가 보이지만..  우리는 고속도로로 갈필요는 없다 ..


하지만 그 전에 안도라에서 만땅 넣은 연료가 다 떨어져서...  많이 돌아다니긴 했나보다.
확실히 안도라와는 가격차이가 많이 난다.   안도라는 리터당 0.7유로대.. 프랑스는 1유로 대..
약 0.3유로(500원)이나 차이 난다.   한국에 있을때는 리터당 50원 차이도 크게 느껴졌는데 ..



액상프로방스의 한 아파트..? 다세대 주택으로 보이는 건물..   도도가 이런곳에서 살고 싶다고 탄성을 터트릴 만큼
평화롭고 아름다운 동네다.


주택가를 지나..목적지에 다가옴에 따라  또 주차의 고민이 시작되는 중....


다행히 액상 프로방스는 여행 안내소가 있는 드골 장군 광장(Place du Général de Gaulle) 앞에
대형 지하 주차장이 있었다.  사진은  지하주차장에서 올라오자 마자의 만나는 광장의 모습이다.


좌측편에 유리와 멋진 지붕으로 된 건물이 지하 주차장 건물..  내부에는 상점들도 입주해있었다.


지하 주차장으로 바로 내려가려면 건물 밖에있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도 된다. 
이 주차시설과 분수들은 완공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설인듯 하다. ..  구글 어스로 보니 한참 공사중인
사진이 잡혀있다.


액상 프로방스의 주변도로..  가로수들이 시원해 보이는 곳이다.  


우선은 드골장군 광장을 빙빙 돌아 여행안내소 부터 들러야 한다...


지하 주차장 입구 건물..  주변의 건물과 달리 너무 현대식이라 생뚱맞긴 해도 ..


드골 장군 광장 중앙에는 대형 분수가 있는데.. 자세히 보면 맨 윗부분에 인간의 형상의 석상이 보인다.
3명의 사람은 정의, 농업, 예술을 뜻하고 있고 각각 액상프로방스, 마르세유, 아비뇽을 향해 바라보고 있다..


미라보 거리(Le Cours Mirabeau) 입구에는 조그만 분수대가.. 종종 슬리퍼를 신은 사람들이 발을 시원하게 세척(?)하기도
옆에는 단체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가이드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여행 안내소 앞에 있는 회전목마..  안도라 라벨라도 그렇고, 아비뇽도 그렇고 여행 안내소 근처에
회전 목마가 있는게 우연은 아닐텐데.   


미라보 거리에는 마침 일요일을 맞아 풍물시장이 열리고 있다.  갑자기 활기를 되찾은 도도..



벌집을 통째로 들고온 사람도 있고


원래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미라보 거리인데, 풍물시장가지 열리니 사람들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직접 만든 물건들인지라 생전 처음보는 신기한것들도 많다.


접시에 그림을 그려가지고 온 사람들도 있고..


병과 유리컵을 이용해서 만든 공예품..   세잔이 태어난 곳 답게 예술성이 풍부한 사람들이 많다.


풍물시장에 빠져서는 안될 먹거리들...


클레식한 분위기가 물씬나는 시계..  20유로 정도면 생각보다는 저렴한편..


세잔은 이  평화롭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미라보 거리를 걸으며 예술적인 감성을 키웠으리라... 


뭔가 어설퍼 보이지만 한자로 '차'라고 써있는 곳은 각종 차를 판매하는 곳..


특히나 도도는 아기자기한 부엌의 소품들을 볼때마다 감탄을...  
여기가 마지막 여정지였으면 한보따리 살 기세다.   


미라보 거리의 끝에 있는 3개의 분수중 마지막 분수인 르네왕의 분수 (La Fontaine du Roi Rene) 이다. 
미라보 거리에의 특색있는 3개의 분수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가 있다.


미라보 거리의 모습.. 오른쪽에 초록색 천막으로 되있는 카페가 세잔과 그의 친구들이 단골로 이용했다는
르 듀스 가르콩(Les Deux Garçons)이다.  
천막에는 카페의 개점 년도인 1792라는 글씨가 크게 써있다.


미라보 거리의 풍물시장..  이곳 관광객들은 풍물시장에 다 있는 듯하다.


오늘도 빠지지 않는 골목 탐험...  사실 액상프로방스는 특별한 랜드 마크가 있다기 보다는 이처럼
골목골목을 지나며 도시 자체를 즐기는 곳이라고 듣고 왔다.    그래서 지도도 보지않고 무작정 골목으로 진입.. 



일요일이라 미라보 거리에 있는 몇개의 음식점과 카페를 제외하고는 상점들 대부분은 문을 닫았다 ..



셔터가 닫힌 상점앞에 있는 분수대가 왠지 처량해 보인다.


액상 프로방스는 앞서서 얘기했듯이 유명한 랜드마크라고 할 만한 것은 없지만 
나름대로 건물의 유래와 소개가 있는 안내판이 꼼꼼히 서있다. 


액상 프로방스에서 특히 많이 보이는 분수들..


일요일이라 상점이 문을 닫아 슬픈 도도..
나중에는 왜 하필 좋은 가게나 쇼핑거리를 지나갈때마다 주말 오후나 일요일이냐 울분을 토하기도..


성당이나 교회로 보이는 건물..  


액상프로방스는 파스텔색 건물들로 인해 햇빛이 더욱 눈부시게 빛나는 곳이다. 


액상프로방스에는 분수들이 많다.  다들 연식(?)이 되어 보이는데도 철거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두는게 신기할 정도.. 


나름대로 너도 시계탑 소리를 듣겠구나... 


모든 상점은 다 닫아도 하여튼 먹는 곳은 열어둔다.  액상 프로방스에 오면 꼭 제과점에 들러 이곳의 명물
칼리송을 먹어볼것 !!! 



골목 골목을 돌다보니 다시 미라부 거리로 나와 버렸다.


미라보 거리의 3개의 분수중 하나인' 뜨거운 물의 분수(La Fontain d'Eau Chaude)'
정말로 뜨거운 물이 나오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특이하게도 빗물을 모으는 수로가 가운데에 있다. 우리와 달리 비 내리는 강도가 낮기 때문일수도 있다. 
골목으로 다시 진입 했다... 쌩 소뵈르 대성당은 보고 가야 하므로...  이제부터는 지도를 보며 가야 겠다.
유럽의 구시가지는 골목길이 네모 반듯하지 않아 걷다보면 원위치로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소화하기 힘든 옷들이 도도의 눈길을 잡는다.
아무리 돌아다녀도 이런 드래스 같은걸 입고 다니는 사람을 이곳에서도 보지 못했는데.. 누가 입을까??


다른 건물과 달리 벽 색이 조금 튀는 큰 건물.. 알고보니 이곳의 법원인듯..


시청앞 광장에는 마침 재래시장이 열렸다....  어제 아를에서 파장이라 안타까워 했던 재래시장을
기대치 않았던 액상프로방스에서 보게 된다.    
광장 한켠에는 중고책 시장도 열리고 있는데.. 전부 불어라 우리에게는 그림의 떡..


생선가게..  갑자기 싱싱한 활어회 생각이 절실해진다. ㅠㅠ



프랑스 포도주와 함께 떠오르는 치즈..  치즈 매니아 도도가 열광중~~


야채 판매상..   이런 재래 시장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관광객을 위한 이벤트성 장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프랑스 깃발과 주기가 나란히 걸려있는 액상프로방스 시청..  그 앞에는 중고책 거래가 열리고 있다.


제과점 앞에 눈을 떼지 못하는 도도..  생각해보니 배가 고플 시간이다.


도도가 눈을 떼지 못했던 파이..   저거 아까워서 입으로 들어갈까 싶다.


시청에서 생 소뷔르 대성당을 가는 길에 있었던 테피스트리 박물관(Le Musee des Tapisseries)이다. 


생 소뵈르 대성당(Le Cathedrale st. Sauveur).. 5세기 부터 17세기까지의 모든 건축양식이 포함된 건물이다.
입구의 나무문은 16세기에 만든것..


성당의 내부.. 내부의기둥은 로마 유적지에서 가져온 것이다.


성당앞에 광장 이름은 대학 광장(Place de L'Universite)..



유럽의 대표적인 수퍼마켓 체인인 '카지노.. ' 조차도 문을 닫았다 .. 
셔터에 체게베라 그림이 인상적이다.  지나가는 차는 꼬마 기차버스..  상당히 귀엽게 생겼다.    


다시 미라보 광장으로 와서..  주차장으로 간다.   사진은 미라보 광장의 3개분수 중 마지막 하나의 분수인
'네프 캐농의 분수(La Fontaine des Neaf Canons)'  아홉개의 대포의 분수?? 라는 뜻인가..



앙증맞은 티셔츠와 소품에 감동하는 도도.. 하지만 오늘은 휴업중..  


액상프로방스는 그야말로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곳이다.
밝은 햇빛과 파스텔톤의 건물들..  운치있는 골목, 이쁜 상점... 
샌달과 너울거리는 원피스의 옷차림의 여성들이라면  아무곳에서 기념찰영을 해도 화보가 된다.

하지만 도도와 나는 오랜 여행으로 지치고 행색도 그저 그렇다.
새까만 피부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무어인으로 착각할수도 있다.
--> 다시말해 화보하고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  ^^;;


아비뇽에서 봤던 인형이 이곳에도 있다. 
인형들의 옷차림을 보건데 아무래도 프로방스 지방의 고유 옷차림인듯하다.


세시간 가량의 액상프로방스 탐험(?)을 마치고 다시 출발..  이제 지중해의 휴양도시 칸느로 간다.


액상 프로방스를 떠나며...  


칸느 까지도 역시 무료 도로로 셋팅을  해두었다. 그랬더니 150km 가 넘는다.
 

눈부신 햇살.. 나무그늘 아래로 지나가는 길이 상쾌하다.


칸느까지 직접 연결되는 고속도로 대신 우리는 국도를 이용한다.  N-7 국도..


새계 최고의 포도주 산지 답게 포도밭은 어디서나 너무 쉽게 볼수 있다.   
정말이지 프로방스 지방은 포도가 커나가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오늘도 많이 걸었겠다.. 또다시 발바닥 일광욕(?) 중인 도도여사..


뜨거운 태양을 받아 도로가 아지랑이로 이글거린다.  23도 정도로 아직까지는 돌아다니기 적당한 기온..


브뤼놀(Brignole)이란 마을이다. 


르 뤽(Le Luc)이란 곳에 오니 칸느에 가려면 고속도로를 타라는 이정표가 꾸준히 나온다.
하지만 가뿐히 제끼고 계속 국도, 지방도를 타고 간다. 

무작정 빨리 가는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중간중간
차를 타고 다니면서 느긋하게 마을을 구경하는게 자동차 여행의 묘미이다.


뭐 하는 집인지는 모르지만 앞에 주차장이 넓다랐다.


프로방스 지방은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주 산지이다...
아비뇽 유수로 알려진 교황청 이주 사건 이후..
이곳에서 교황청에 납품 하기위한 포도주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처럼 포도밭에 포도주를 시음하고 구입할수 있는 광고판 같은것도 많이 들 있다.
뱅(Vin).. 불어는 못하지만 프랑스 말로 포도주를 뜻하는 건 안다 ^^;;



남프랑스의 조그만 도시 비도뱅(Vidauban)의 가로수길과 골목길을 통과해서.. 
멀정한 찻 길을 놔두고 왜 이런 골목길로 안내하는지 이해는 안되지만.. 
처음 와보는 곳에서는 네비게이션을 쉽게 의심할수 없다. --> 구석 구석 잘 보고 다니라는 뜻으로 알고..   


다시 국도로 보이는 길로 빠져 나왔다.. . 


비도뱅에서 20분정도 더 가면 르 뮈(Le Muy)라는 도시가  나온다.


캠핑장도 많고.. 상가도 있지만 특히 우리는 수퍼마켓이 열려있나 눈에 불을 켜고 보고 있지만..
실망스럽게도 전멸이다....


그나마 주유소가 영업을 하는게 신기할 정도..  에쏘 주유소에서 리터당 1.04유로 디젤 연료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  
유럽을 돌아다녀 본 결과  평균적으로 이정도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오토바이에 대한 우리나라와 유럽의 문화가 좀 틀리다. ..  우리나라는 오토바이는 가장 오른쪽 차선으로
천천히 달리는 교통수단이라면 유럽에서는 가장 빠른 1차선쪽을 우선 양보하는 그런 체계..
물론 오토바이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도로에서 오토바이가 빠른속도로 뒤따라 오면 쉽게 추워할수 있도록
비켜준다.


조금 큰 도시인 프레쥐스(Frejuce)에 오니 같은 국도라도 넓어진다...  사진은 프레쥐스의 상업지구..
벤쯔, 현대, 닛산 등 자동차 메이커가 쭉 늘어서 있다. 


이곳에는 대형 까르푸도 있었지만 오늘은 휴업중..  가르푸도 일요일에는 얄짤 없는 곳이 프랑스.. 
앞으로는 일요일을 피해서 식료품 쇼핑을 미리 해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프레쥐스 외곽지역에 수도교 유적..  로마시대로 보이는 유적이 덩그라니 서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절대로 이런것을 홰손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저렇게 길가에 방치된 것이라면 흉물이라고 벌써 쓸어 냈을 거다...


칸느로 가려면 프레쥐스에서 국도를 따라 산을 넘어야 한다. 


꼬불 꼬불 산길은 정말 오랜만이다. 


언덕을 열심히 자전거로 오르는 아저씨..


산을 넘어서.. 내려오니 본격적으로 바닷가 휴양 도시의 분위기가 난다. 


캠핑장 근처에 거의 다와간다.   ..


요트 정박장 옆에는 고급 아파트로 보이는 건물이 있었다.


캠핑장에 입장..  일단 리셉션에 가서 방갈로를 빌리려 했더니..
며칠 있을거냐고 묻는다.  하루라고 얘기하니 방갈로는 일주일 이상 머무는 사람한테만 빌려준단다..
할수없이 오늘도 텐트 신세..

밥을 해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이지만 오늘은 아무것도 식재료가 없다.
들르는 수퍼마켓마다 족족이 문을 닫아서..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칸느의 수퍼마켓을 찾아 다시 차를 몰고 나갔다.
칸느와 니스 중간에 있는 앙떼베 근처에 거대한 상업 지역이 있는 것으로 네비게이션에서 안내가 된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가보기로~~



예상대로 상업지구의 마트들은 전부 문을 닫았고.. 벼룩 시장만 성업중이다.


옷가지와 잡동사니를 구경하는 것도 재밌긴 하지만..


식료품을 구입 할수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서커스 공연같은걸 하나보다.

엄청나게 큰 대형 까르푸 역시 문을 닫아서 삭막한 가운데..
맥도날드 발견!!  할수 없이 오늘 저녁은 저기서 해결해야 겠다.


기왕 햄버거를 먹을바에는 우리나라에 팔지 않는 그런 메뉴를 시키곤 한다...
무엇보다프랑스의 맥도날드에서는 무료로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다.
스페인의 경우는 되는데가 있었고 안되는데가 있었는데..   미리 니스(Nice) 호텔을 인터넷으로 예약했다.

--> 사실 도도 몰래 이벤트식으로 하룻밤에 223유로짜리 비싼 호텔을 지르려다가.. 딱 걸렸다...
      하룻밤에 40만원이 넘는 거금이지만..  130일 중에 하루정도는 정말 호화롭게 지내보고 싶었는데..
      호텔 비치 파라솔도 써보고..   결국 미수에 그치고 말았다.
 


다시 캠핑장으로...


칸느의 비치를 지나 드라이빙 하는 마음으로 가고 있다.


자전거 타고가는 아가씨의 건강미(?)가 대단하다.


프랑스에는 이처럼 상수도 공급용 물탱크를 쉽게 볼수 있다.  


캠핑장 전경..  정원도 잘 손질되어 있는 나름 관리가 잘된 캠핑장이다.


샤워실에는 드라이기 까지사용이 가능하고..


샤워실의 전경..


설거지나 음식을 위한 재료 새척을 위한 공간..



이런것들이 가능하다는 얘기겠지??



세탁실에는 동전을 넣고 빨래가 가능한 코인 세탁기와..  축구 게임기가 설치되어 있고..


수영복이 있다면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 것도 캠핑장을 즐기는 또하나의 방법이다.


밀린 빨래를 다 하고 싶지만.. 내일 오전중에 떠나야 하므로.. 다음 기회로~~


캠핑장에는 있는 방갈로.. 갈로도 대여가 3일 이상 숙박해야 가능하다고 해서 포기했다.
캠핑장 위치는 칸느와 인접한 만델리우 라뽀울르 라는 곳에 위치하고 잇다.


해가 굉장히 길어진 덕분에 캠핑장 근처를 산책하기로 ..  저녁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캠핑장 근처의 강을 따라 해변으로  나가고 있다.   부자 동네 답게 고급 요트가 많이들 다니는 구나.
심지어 강 한편에는 고급 요트 정박장 까지 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 강 이름이 베알(Le Beal) 강이다.
--> 고급 요트들을 보고 베알이 꼬인 사람이 많아서 베알이냐..?


비치로 나왔다... 이곳은 무료로 개방되는 비치이다.
지중해가 정면으로 보이는 저 아파트들은 얼마나 부자들이 살런지..


한가로이 요트 위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도 부럽고..





깐느 중심가다. .. 이곳은 칸느 외곽에 있는 비치라고 부르기 부끄러운 ..  작은 백사장.. ^^


그래도 백사장을 걷고 잠시나마 발을 담그기만 해도 좋다..


근처에 비행장이 있어서 끊임없이 비행기가 이착륙 하고 있다...  대부분 작은 비행기들이던데..
혹시 갑부들의 전용기...?



갑부가 아니더라도 좋다.. 나는 칸느 해변을 거니는 정도로도 우리가 특별히 혜택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잔잔한 파도와 온화한 기후 조건이 왜 이곳이 세계적인 휴양지인지를 말해준다. 


해안가 도로로 조금 걷다보니 칸느 행정구역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나온다.


도도가 화장실이 가고 싶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무료로 개방된 화장실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
서둘러 캠핑장으로 가는데.. 우리는에 보인 유료 화장실...   역시나..
서울에도 이런게 있었던거 같은데..


다시 캠핑장으로 가기위해 베알 강변으로 되돌아 왔다.


버스 정류장은 어디나 비슷.. 광고까지도 말이다.


수영 금지 표지판이 재밌게 생겨 찍어보았다.  


베알 강변에 요트 정박장..  왠지 약간 저렴해 보이는 요트들만 눈에 띠네...
조금 싼 동네인가??  ^^;; 


캠핑장 앞에 카페, 레스토랑 술집을 하는 곳이 있다.  지나가다 보니 치킨 바베큐를 팔고 있다.
이런 초여름 밤에는 후라이드 치킨에 맥주가 딱인데..  한번 머리속에 들어온 치킨 생각이 좀처럼 떠나지 않는다.
결국 맥주와 치킨을 사서 캠핑장으로 되돌아 왔다.
치킨 10유로, 맥주 6유로


50유로 짜리 지페를 냈더니 주인 아줌마가 컴퓨터 스케너 처럼 생긴 위페 검사기에 돈을 넣어서 검사를 한다.
특이하게도 주인아줌마는 동남아계 분...
검사를 철저히 하는걸루 봐서 50유로면 이 곳에서도 작은돈은 아닌듯하다. 
--> 아니면 우리가 수상하게 생겼다던지.. -_-

생맥주를 팔지 않아서 캔으로 된 하이네켄을 같이 사왔다.
수퍼마켓을 이용하면 저렴하겠지만 오늘은 모든 수퍼마켓이 전멸이니.. 다소 비싼 값을 치룬다.

텐트앞에 테이블과 의자를 갖다 놓구서 여유있게 맥주를 즐기고 있자니 부러울게 없다...


단.... 닭만 맛있다면..ㅠㅠ   우리나라 치킨집중 가장 맛없게 하는 곳보다 10배는 맛없다. ㅠㅠ
닭도 제대로 손질이 안되어서.. 냄새도 나고.. 털도 씹히고

평상시 거들떠도 보지 않던 치킨브랜드..  페리XX, 맥X칸 치킨.. 이런것 조차 그리울 지경이다....



‡ 오늘의 이동루트

캠핑 듀퐁드 아비뇽 - 아비뇽 구시가지 - 아를  - 가를교 -  애탑 액상프로방스 호텔
 
- 금일 숙소 : 호텔 에탑 액상프로방스 (Hotel Etap Aix-en-Provence) in Meyreuil
- 차랑 이동경로(금일 230 km, 누적 8,600 km) 






텐트를 덥히고 따뜻한 밥을 만들수 있게 해주는 우리의 전원 케이블..
영국 윈더미어(Windermere)에서 산게 표준 캠핑 전원선이다 보니 유럽  어느 캠프장이나 다 잘맞는다. 
(스페인 세비야 인근 캠핑장을 제외하고...  )


텐트를 걷고.. 짐을 정리 한뒤..  캠핑장 차를 세워두고 아비뇽을 둘러보고 오기로했다.
일반적으로 오전중에는 차를 빼서 나가야 하기에..  차를 리셉션 앞에 주차를 해두었다.
(캠핑장도 호텔과 마찬가지로 체크아웃 시간이 있다.)


물과 강물이 모두 파랗다.  


론(Rhone)강과 쌩 베네제 다리(Le Pont st.Benezet)..  저 다리는 베네제라는 사람이 신의 계시를 받아 자
신의 일생을 바쳐서 만든 다리다.
론강의 범람으로 대부분 유실되었음에도.. 현재는 유네스코에서 지정된 문화유산이다.


교황청... 14세기에 완성된 건물.. 왠지 전략적인 위치에 있는 성채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우리가 잘 아는 아비뇽 유수 라는 사건에 의해 로마 교황청이 이쪽으로 쭃겨나 생긴 곳이다.


캠핑장 인근 잔디밭에는 뜸굼없이 십자가...  뭔가 재미있는 신을 구상하던 도도의 작품..
작품명 '오늘도 무사히...'   ㅋㅋ


론강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정말 멋지지 아니한가??


교황청 꼭대기에 있는 동상.. 무슨 동상인지 18배 줌으로 땡겨도 감이 안온다..


쌩 베네제 다리..  아직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사람들이 다리위에 없다.


론강 산책로를 따라..  교황청으로 건너가야 하는데 아무래도 정면에 보이는 다리까지 걸어가야 할듯..
여행책자에는 무료로 보트가 대려다 준다 했는데..  흠.. -_-;;


도마뱀이...  서울에서 잘 못보던이라 신기하네 그려..


교황청이 있는 구시가지로 건너가기 위해 달라디(Daladier) 다리 까지 걸어왔다.  다리 옆에는 주차공간이
굉장히 많다.  시간이 이른건지 원래 주차 공간이 넉넉한건지는 알길이 없다.
아무래도 무료 주차인듯..  관리 사무소나 무인 주차 코인 머신이 없다.



달라디 다리 앞에는 바로 캠핑장이 또하나 있다.  우리 하루밤을 보냈던 캠핑장을 포함해서 이 근처에는 3개의
캠핑장이 있다.  자동차로 여행하기 혹은 캠핑하기 좋은 곳이다.   구 시가지도 걸어서 갈만한 거리고..


다리 옆에는 이처럼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다리 위에서 본 주차장과 우리가 걸어온 산책로.. 주차장 좌측편이
아까 지나쳤던 캠핑장..


햇볓이 무지 강하다...  우리는 달라디 다리를 건너고 있다.


달라디 다리를 건너서.. 아까 우리가 걸었던 산책로 강 건너편이다.


아비뇽은 오래된 도시이자 프로방스 지방의 수도였기 때문에 들어와서 봐도 고색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어제 저녁에 캠핑장을 찾겠다고 잘못해서 구시가지에 들어와서 빠져나가는데 무지무지 고생했다.
그 당시 사진을 올려 놓았으면 좋았겠지만..  사실 도도와 나 이곳을 빠져나가느라 사진찍을 여유가 없었다.


진입 금지 표시.. !!  이렇게 협소한 골목을 빠져나가는 것도 어려운데.. 모두 이처럼 일방통행이다...
골목도  바둑판 처럼 네모 반듯한것도 아닌지라.. 구불거리는 골목을 지나다 보면 금방 방향 감각을 잃는다..

구시가지는 절대로 차를 가지고 들어오지 않는 것이 좋다.!!


교황청 건물인데 무슨 요새처럼 생겼다...  저기로 올라가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흠.. F-_-


단체 관광객들이 관광버스에서 내린다.. 오호라.. 저사람들 따라가면 되겠군.. ^^;;
가이드가 한국말을 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다들 프랑스 사람들이니.. 
그냥  따라가는 것으로 족하다.


인형가게에서 특이한 인형을 만났다. ..  가격은 30~55유로.. 그러니까 6만원에서 10만원 정도..
특색있는 기념품이다..


드디어 교황청 앞이다.  교황청 광장(Place du Palais)에는 아까 우리 앞에 가던 단체 관광객들이 모여있다.
광장에는 여느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기념품 가게와 까페가 있다.


강가에서 줌으로 땡겨서도 잘 안보여 무슨 동상인가 궁금했었는데,, 교황청 꼭대기에는 우유빛갈.. 이 아닌
금빛의 성모마리아상이 있다.



앞에는 예수님과 십자가 석상..


정면에서 보면 예수의 모자가 나란히 있다.


높은곳으로 올라오니 아까 처음 왔던 교황청 광장이 내려다 보이고.. 아비뇽 구시가지에  꼬마 기차도 다녔었구나..


아비뇽 구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금빛 찬란한 성모마리아 동상은 어디서나 눈에 띨수 밖에 없다.


위로 올라오면 콘크리트로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는데..


일부러 전망대에 올라가지 않더라도 교황청에서 론강을 내려다 보는 전망은 정말 최고다. 완전 달력그림..
포르투갈 나자레에서 만났던 프랑스 아저씨가 왜 그렇게 아비뇽을 가라고  얘기를 했는지 알 듯하다.



내려다 보이는 주요 랜드마크에 대한 안내판인데...  불어로 되어 있다. ㅠㅠ


아까 론강을 지나면서 보았던 쌩 베네제 다리..


아까는 다리위에 아무도 없더니 지금은 몇명인가가 올라가 있다.
저 다리위로 올라가는것도 입장료를 내야 한다.   올라가봐야 크게 볼만한것도 없을듯 해서.. 패쓰다.
참고로 저 다리에 올라가는 가격이 1인당 4.5유로다..  8,000원 -_-+


교황청내에 있는 카페앞에는 분수와 아름다운 여인상이 있는데..  무슨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카톨릭과는 상관이 없는 건 확실한거 같다... 


필리페 르 벨 타워(Tour Phillipe Le Bel).. 예전에는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길 한가운데에
생뚱맞게 올라왕 있는 돌탑일 뿐이다.  


도도가 론강을 배경으로.. . 도도 뒤로 보이는  강건너의 거대한 요새는 쌩 안드레 요새(Fort Saint-Andre)이다


교황청 내부는 프랑스 대혁명때 대부분 약탈을 당해서 볼만한것도 적고, 보존도 잘 안되어 있다는 안내서 책자의
말에 들어가는 걸 포기했다.  물론 가격도 비싸다 1인당 8.5유로 ㅠㅠ



교황청을 여러 각도에서 찍어보았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사진은 없다.


아비뇽 구시가지의 최고 번화가인 리피블뤼크(Republique) 거리다.


라피 블뤼크 거리는 교황청에서 리피블뤼크의 문까지 직선으로 형성된 메인 길이다.


항상 많은 상점들에는 사람들로 붐빈다. 


관광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게는 아무래도 먹는 가게..


하지만 도도는 이런 펜시상품을  더 좋아한다...   ^^;;


그리고 여행 안내소도 이곳에 있으니 꼭 한번 들러서.. 무료 안내 지도를 받아가는 것도 좋다.

리피블리크 거리를 마지막으로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캠핑장 입구의 전경..  찍어놓고 보니 깃발밖에 안보이네.. ^^;;


아무튼 다음 여행지 아를(Arles)로 출발.. 오늘은 꽤 바쁘게 움직인다.  3시간 만에 아비뇽 구시가지를 후딱 보고 
떠난다 ...   


아를로 출발....  시작부터 길을 헤맨다...  한국처럼 사거리 신호등 체계가 아니라 로터리를 빙빙 돌다보면..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도심부에 오게되면 긴장하게 된다.


어제 아비뇽으로 올때 건넜던 다리를 지난다.


어제도 이곳을 지나왔지만..  기분이 좋아지는 가로수 길이다...


이곳에서는 거의 보기 힘들지만 ..비닐하우스는 우리나라랑 비슷하네.. 


아를(Arles) 까지 가능 동안의 넓다란 평원들..  땅 넓은 나라라는게 실감난다... 유럽의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인구밀도가
낮은편이라는데


아비뇽에서 아를(Arles)까지의 거리는 불과 40km.. 이런 도로 상황에서는 30~4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다.


출발한지 40분만에 아를에 도착...  이제 주차를 어디다 해야 하는지를 걸정하는 게 남았다.


아를 구시가지를 향해서...


구시가지 옆에는 이처럼 공용주차장이 있는데..  여기도 무료 주차인듯 하다.
차를 세워놓고 무인 주차 코인 머신을 찾았는데.. 없다.    다른 차들도 살펴 보니 영수증 같은걸 데쉬보드에
올려놓은 차들이 없는 걸로 봐서는..  무료인듯.. ^^



아를(Arles)의 입구인 까발르리 문(Porte de la Cavalerie)..
첫 인상의 아를은 로마시대에 만든것으로 보이는 두꺼운 성벽으로 둘러 쌓여 있는 요새같은 마을..


까발르리 문을 들어서자 마자 나오는 큰 길은 까발르리 거리..    주말 오후라 그런지 한산하다. 



햇볓이 강하다 보니 사람들이 모두 그늘로 통행한다...   그래서 건너편 길보다는 확실히 이쪽이 사람들로 붐빈다.


골목사이로 원형 경기장(L'Amphitheatre)이 보인다.


로마시대에 만들었고 가장 보존이 잘되어 있다는 원형경기장 앞에 당도했다.


모처럼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보았다. 1인당 6유로..  하여튼 어딘지 들어가기만 하면 돈 만원은 우습다. 


현재도 이곳에선 9월 아를 축제때 실제로 사용하는 경기장이다. 


경기장 내부의 모습이다.  이 경기장은 2만명을 수용할수 있는 경기장이었다.
입장료에 비해 조금은 실망스러운 .. ㅠㅠ

혹시나 로마에 가서 콜로세움을 볼 예정이라면 안들어오는게 좋겠다.


경기장 내부보다 오히려 경기장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아를의 전경이 훨 멋지다...  멀리 아비뇽에서도 보았던 론강이 보인다. 


멀리 몽마주르 수도원(Abbaye de Montmajour)이 보인다.   마치 거대한 요새처럼 보이는..
948년 건설된 1,000년이 넘은 건물로..  1981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고흐의 그림 어딘가에도 이 수도원이 배경으로 나온다고 한다.


아를은 고흐가 고갱과 같이 작업실을 만든 곳이 바로 이곳이다.
물론 2개월 만에 고흐의 성격에 못이겨 고갱이 떠나긴 했지만..  고갱과 헤어진  고흐는 자기 귀를 자르는 
엽기적인 행각 끝에 정신병원에 수용되게 되었다. 
그의 작품중 200여점이 이곳에서 탄생 되었기때문에 기념품 가게에는 고흐와 관련된 제품이 가득하다.




원형 경기장 바로 앞에는 반고흐 재단이 있다.
반고흐 관련 재단이 뭐하는데인지 감은 잡히지 않지만  간판에는 분명 Fondation Vincent Van Goch Arles이라고 적혀있다. 
분위기는 무슨 미술관정도의 느낌??

 

시청과 쌩 트로핌 교회가 있는 라뿌블리끄 광장이다.
지도에 Hotel de ville라고 되어 있는 곳이 시청이다.  호텔이 불어로도 시청을 뜻한다.   호텔도 시청도 다 Hotel.. -_-
프랑스 깃발과 주기가 같이 걸려있다.  우리나라 시청과는 달리 아담한 사이즈다. 


시청 옆에 있는 건물에 들어가니 무슨 풍물 시장 같은 걸 하고 있다.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도 있고..
이 분은 손수 그림을 그리시는 분인듯.. 


다들 손수 수작업으로 만든 옷들이나 소품 같은 류를 전시 판매하고 있다.


시청 바로 옆에는 쌩 트로핌 교회(L'Eglise St. Trophime et son cloitre)가 있다.
12세기에 건축된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다.  최후의 심판과 관련된 벽면 부조가 있는 성당으로


성당의 입구는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어 있었다.


수수한 느낌의 성당 내부
이 성당은 3세기 기독교를 이 지방으로 전파한 수호성인인 쌩 프로핌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성당이다.


여행 안내소 앞에 잠시 쉬고 있는 도도..  뒷편에 너저분한 도로는 방금 까지 이곳에서 재래 시장이
열렸기 때문이다.  .. 토요일 오전에 여는 시장인가??  우리가 왔을때는 이미 파장..
도도가 아쉬워 했다.


정신 없는 이 거리를 조그만 청소 차량이 치우고 있다.


환경 미화원 아저씨가 청소차가 지나가는 쪽으로 쓰레기를 몰면 차가 지나가면서 치운다.
참 효율적으로 작업하고 빠른 속도로 청소하는 광경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는 걸로 봐서 무슨 유적지인듯 하나.. 잘 모르겠다.


드디어 도착한 아스빠스 반 고흐(Espace Van Gogh)다.
바로 사진속의 그림으로 유명한 곳..  뒷편 정원과 비슷한가??


정원에 피어 있는 꽃들.. 고흐는 100년전에 이런걸 보고 어떤 영감을 받았겠지..


가운데 분수는 기념찰영의 명당자리...  


먹지는 못해도  사진은 가져가겠다는 심정으로 ..  사진을 찍는다. .. -_-


아를의 유명한곳은 대충 다본거 같으니..골목골목을 탐험을 해본다...


한적한 곳으로 오니 기분이 좋다... 


사람들이 많은곳을 떠나 론강 강변을 따라 산책하는 기분이 좋다.
론(Rhone)강의 발원은 스위스에서 시작된다.  그 길이는 800km가넘고 유역 면적만도
10만제곱 킬로미터, 남한보다 더 큰 면적이다.
스위스의 수도인 제네바에도 이 론강이 지나간다고 하니...


론강 옆에 있는 저 건물은 무슨 유적지인듯 한데.. 사람도 별로 없고  


골목탐험중..  이제 돌아 가야 될때가 됐기에 앞사람을 쫓아 가는 중..
구석구석 다니다 보니 우 리위치가 어디쯤에 왔는지 잘 몰라서..  ^^;;


토요일 오후의 상가는 한산 그 자체..


커피와 차를 파는 가게다..관광지에서 이런 가게들은 열어도 좋으련만..  사람들 하곤..ㅉㅉㅉ


자동차로 돌아가는 길....  알고 가는 건지도 감이 안잡힌다.
워낙 원형경기장이 멀리서도 보이기에.. 길을 잃은 정도는 아니고 ^^


오늘의 바쁜 일정은 끝이 아니다.
다음은 아비뇽(Avignon)과 님스(Nimes) 사이에 있는 가를 교(Pont du Gard)를 가보려 한다.

가를교(Pont du Gard)는 별도의 입장료를 받지는 않지만.. 대신 꽤 비싼 주차요금을 내야 한다.
아무래도 우리느낌에는 입장료가 주차료인듯..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를교(Pont du Gard)를 향해 간다.


가를교(Pont du Gard)로 가는 길에는 여행 안내소와 기념품 가게, 까페 등이 있는데..


햇볓도 뜨겁고 날도 덥다보니 아이스크림 가게에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구름 한점 없는 화창한 주말을 맞아서 야외 나들이로 나온 가족들이 많다.


앞사람을  따라 걷다가 막 이 코너를 지나니..


거대한 수도교가 짠~~  하고 나타난다. 


포르투갈 꼬임브라에서도, 스페인 세고비아에서도.. 그리고 지나가면서 여러번 로마 수도교를 보았지만 그
규모면에서 이곳이 최고인거 같다.
가를교(Pont du Gard) 역시 유네스코가 지정된 문화유산..

하여튼 책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것이라고 되어있으면.. 무심히 지나가다도 다시 뒤돌아 보게 한다.. ^^;;


다리 아래로는 사람들이 니나갈수 있는 다리가 있고..


가를교 밑을 흐르는 강은 아비뇽과 아를에도 흐르고 있는 론(Rhone)강..


벌써부터 물놀이 시즌인가??  
두꺼운 옷을 껴입고 다닌지도 얼마 안된듯 한데..  시간이 금방간다..


물가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도도는 이런데 오면 발은 꼭 한번 담가 봐야 직성이 풀린다.
오로지 발만..--> 수영은 전혀 못한다 -_-;;


프랑스내   인구보다 더 많이 있다는 애견..  이곳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물에 들어가고 싶어 안달이난 개를 달래서 올라가는 매정한(?) 주인들.. ^^ 
개는 못내 아쉬워 강을 바라보며 끌려간다..


가를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다.  오늘도 걸은 양이 장난이 아니라 발은 아프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그리고 로마시대에는 수로 가 어떻게 생겼을까 보고싶기도 하고..



이 가를교는 순수하게 돌로 쌓아서 만든 다리이다.  회분이나 접착용 물질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천몇백년 전에 벌써 이런 기술이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위험해서 그런지 수로로는 들어가지 못하게 붉은 옷을 입은 안내원이 지키고 있다.  
못내 아쉬운 한 아저씨는 조금이라도 더 자세히 보려고 철조망에 붙어 있다. 


가를교 옆에 있는 산을 어찌 통과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이처럼 수로 터널이 있다.


가를교를 쌓은 돌을 자세히 보면 누가 날카운것으로 돌위에 낙서가 되어 있다. ..
그런데 이것은 일종의 상표라고 한다.
이러한 토목공사를 하기 위해서 많은 돌이 필요했고 당시에 채석업자들이 돌에 자기의 물건을 표시하기 위해
이러한 행위를 했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상표권 분쟁같은건 없었나 몰라...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수도교를 보러 오는것 보다는, 그냥 가족끼리 나들이로 잘 조성된 야외에 와서 
쉬었다 가는 사람들인듯 하다. 
수도교는 단지 거들뿐.. -->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대사다.


가를교의 주차장을 나섰다. 사지는 르물랑(Remoulin)이라는 가를교 근처의 시골 마을


자~  이제 어디로 가서 숙박을 해야 하나..  오늘은 캠핑장보다 호텔에서 좀 쉬고 싶은데~~
내일은 액상프로방스(Axe-en-provence)로 가야 하는데..
지도를 보니 아비뇽에서 가를교를 먼저 보고 아를로 갔으면 거리가 훨씬 가까웠었네..  이궁
루트 설정 완전 실패다.. 

고민을 하다가 '오늘 고생하면 내일 편하다' 라는 생각에 액상 프로방스로 직행~~


론강 유역은 제법 품질 좋은 포도주가 생산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주말 오후가 되니 마을에 사람 하나 볼수 가 없다.  


론강을 지난는 다리를 건넌다.   현재 우리 위치는 론강으로 따지면 아를과 아비뇽 사이에 있는 따라스콩(Tarascon)


가다 보니 아를이 또 나온다.   아까 가를교로 왔던 길을 반대로 다시 내려오는 행위를 하고 있다....
역시 예정에 없던 아비뇽과 액상 프로방스를 끼워 넣으면서.. 이런 일이 생겼다.

아비뇽은 포르투갈에서 만난 프랑스 아저씨 때문에..
액상 프로방스는 바로셀로나 민박집 주인 아저씨가 추천해서 가게 되었다.


앗...  바다다..  지중해다...  무료 도로로 셋팅해둔것 때문에 고속도로를 피했더니 해변도로 까지 내려와서
돌아가는 것이다.  지도를 보니 포스 쉬 메르(Fos-Sur-Mer)라는 곳이다.  
이 해변 도로를 따라 계속 가면 프랑스 제2의 도시 마르세유가 나온다. 


액상 프로방스 근처에서는 고속도로를 이용했는데 ... 무료였기 때문에..  ^^
프랑스 고속도로는 무료와 유료가 다  있기때문에..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사실상 구분하기가 어렵다.
알려주니 가는거지..


무료 고속도로의 특징은?? --> 차가 많다.  ^^
어느 나라나 통행료로 내는 돈은 아까워 하나보다.

액상 프로방스로 나가는 출구 이정표가 보인다.


오늘 많이 돌아 다녔더니 숙소에 들어오니 녹초가 되었다.
특히나 어제는 텐트에서 조금 불편하게 잤더니.. 더더욱...
캠핑을 한 다음날은 조금 피곤하다...



‡ 오늘의 이동루트

산뜨 엘로이 호텔(안도라) -  캠핑 듀퐁드 아비뇽(아비뇽)

- 금일 숙소 : 캠핑 듀 퐁드 드 아비뇽(Camping du Pont d'Avignon) in Avignon
- 차랑 이동경로(금일 490 km, 누적 8,370 km) 




오늘부터는 5월달이다.  우리가 출발했을때가 3월
확연히 초여름의 날씨가 시작되고 있다.

산뜨 엘로이(Sant Eloi) 호텔 전경.. 바로 옆에 대형 수퍼마켓이 있어서 쇼핑하기 편리하다.


오늘은 프랑스로 건너가는 날이다.  첫날에 도착해서 셀부르를 마지막으로 다시금 프랑스로 건너간다.
오늘의 목적지는 아비뇽(Avignon)..400km가 넘는 거리를 운전해 가야 한다.
일정을 조금 서둘러서 이동한 관계로 조금 여유가 있는데다가 포르투갈 나자레에서 만난 프랑스 아저씨가
하도 가보라고 추천해서...(5주차 D-32 참조)


산뜨 엘로이 호텔은 안도라 라벨라에서 2~3km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안도라는 피레네 산맥의 한가운데 있는 국가라 그런지 도로가 상당히 협소하다.


도로 양쪽에는 산들이 빽빽하고.. 건물도 덕지덕지 붙어있는 곳이 바로 안도라다.


안도라 라벨라로 가는 이정표..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지고
바로셀로나 민박집 주인아저씨가 안도라는 해발 3000미터에 눈쌓인 도로를 넘어가야 한다는데..
그정도는 아닌듯.. 이곳도 해발 1000미터가 조금 넘을 정도..  비는 오지만 날씨도 따뜻한편



안도라 라벨라 초입부분..  도로가 협소한데 반해 효율적으로 사용하려 유럽에서는 보기힘든 가편차선
신호등이 있다.


안도라 라벨라..  쇼핑 상가가 있는 시내쪽으로 가려면 좌회전을 해서 내려가야 한다.  
사진상의 위치는 어제(D-46) 편에 소개한 대형 쇼핑센터인 2000과 K+가 있는 도로..
버거킹 뒷편에 KSA 플러스가 바로 K+ 쇼핑몰이다.(D-46 참조)


안도라를 떠나기전 반드시 해야할것은?? -->  자동차 연료 만땅 넣기
유럽 전체를 통틀어 최저가를 자랑한다.  안도라를 제외하고는 가장 저렴한 나라인 스페인보다도
리터당 0.1유로(200원) 이상 저렴한 가격


이곳 역시 셀프 주유로.. 주유후 앞에 보이는 수퍼마켓 카운터에서 계산 하면 된다.


유럽 자동차 여행을 떠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연료를 만땅으로 채웠다. 
42.98리터에 33.65유로 정도 지급..  인증샷 ^^


연료를 가득 채웠더니 내 배가 가득 부른 느낌..


해발 1,280m에 기온은 10도.. 어제보다는 쌀쌀하다.  물론 높은곳으로 올라와서이기도 하다.


도로 공사 구간이 많다.


땅이 협소한 지역이다 보니 산중턱까지 집들이 들어서 있다.


산 중턱 위에 집들..  유명한 레저 관광지 답게 리조트나 콘도 처럼 보인다.


안도라 라벨라를 지나 계속 산위로 오르고 있다.


해발 1,500미터를 넘어섰다.

서서히 눈이 쌓인 풍경이 보이고.. 


혹시 이러다가 눈이나 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1박 2일의 상근이로 잘 알려진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바로 피레네 산맥에 사는 견종..
그리고 제 2차 포에니 전투에서는 한니발의 대군이 이 험한 산맥을 코끼리 6천마리와 넘었다는 거 아닌가..
물론 대부분의 병사는 산을 넘다가 도망가기는 했지만...
아~ 마드리드에서 우리가 숙박한 민박집 이름이 피레네오스 민박집..  바로 피레네 산맥을 뜻한다.
-- 이상 피레네 산맥과 관련한 이야기.. ^^


아~~ 스키장이 아직도 성업중이다...  천연의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기분은 어떨까..


빗발은 슬슬 눈발로 바뀐지 오래~~  어떻게 산을 넘지??  체인도 없는데.. 되돌아 와야 하는건 아닌지..


도로 옆은 천연의 스키장.. 그곳에는 움직이는 리프트만 덩그라니..  성수기가 지난 무렵이라 사람은 확실히 적다.


올라올때는 분명 한여름 초여름의 날씨.. 불과 30분도 안되어서 겨울날씨로 바뀐다.


해발 2,000미터를 넘어서..  자동차 네비게이션이 현재의 해발고도까지 알려준다.


갈림길이다.  하나는 험한 산길을 넘어서 프랑스로 가는 방법 ..   하나는 유로 터널을 이용해서 험한길을 피하는 방법이다.
우리는 체인도 없고 사실 운전에 자신도 없기에.. 유로 터널을 이용하기로..


터널 앞에는 이처럼 간이 주차시설이 있다.  도도와 나는 잠깐 내려서 풍경을 감상하고 기념 찰영도 했다.
우리는 피레네 산맥을 넘어 가는 인증샷이닷 ^^ V 
 

간이주차장은 상당히 넓고 전망이 좋기때문에 잠시 이곳에 멈춰서 피레네 산맥을 구경하는 것.. 강추 다.


간이 주차장에서 본 산길.. 유료 터널을 이용하지 않으면 저 산길을 넘어가야 한다.
간혹 차들이 지나가긴 하는데.. 밑에서 보고있는 것만으로도 아찔하다.  안가길 잘했다.. ^^


하지만 6.2유로의 통행료를 내야 한다는거..  뭐 만원 정도야..  저 산길에서 고생하는 거에 비하면..기꺼히 내주도록 하지..


터널을 나오니.. 수북하게 쌓여있는 눈들..  헉~~  더 높은곳으로 온것인가??
지도를 보니 터널 입구보다 출구가 해발로 100미터 정도 높구나.. 
그리고 터널을 나오는 순간 프랑스 국경을 통과한것이다. ^^ 


오늘 피레네 산맥의 매운맛을 확실히 보고 있다.


내려갈때는 속도를 줄여서.. 조심조심 내려간다.


안도라와 프랑스 사이를 잇는 N-320국도  평상시 오늘처럼 흐리지 않았다면 정말 소문난 멋진 드라이빙 코스인데..


이런 길을 이런 상황에서 주변을 볼 틈이  없다. ㅠㅠ


빗줄기가 조금 세진다.


다시 유료 터널로..  물론 산길을 넘어가는 것도 방법이지만..  조금 편하게 가련다.


터널 출구로 나오니 톨게이트에서 통행료 5.1유로.. 한 9,000원..  를 징수하고 있다.
통행료도 참 매너가 없다.  쩜 1로 붙는것 뭐야.. 그냥 딱 떨어지게 5유로로 하지...


여전히 터널을 통과해도 산길이 우리를 기다린다...


하지만 하늘이 파래져서 기분이 좋다.


화창한 하늘과 푸른 들판을 보니 프랑스가 맞나보다.  스페인에서는 이처럼 초록색 들판을 보기가 어려웠는데..


N-20 국도.. 현재 위치는 프랑스이긴 하나 이곳도 까딸루냐 지역으로 불린다.


스페인도 까딸루냐 지방이 분리 독립 한다고 난리치고 있지만 프랑스 지역의 까딸루냐 지역도 역시
같은 이유로 시끄러운 지역이다.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은 스페인 정부가 주관한게 아니라 스페인의 까딸루냐 지역 사람들이 치뤄낸
올림픽이었다.
얼마전 '바르셀로나 FC'에서 뛰고 있는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앙리가 '까딸루냐는 스페인 같지 않다' 라는
말을 기자회견중에 해서 스페인을 발칵 뒤집은 적이 있었다.
더구나 프랑스인인 그가 그런 얘기를 해서 더 더욱 화제가 되었다.


아무튼 우리는 프랑스의 까딸루냐 지역을 지나고 있는 것이다.


주변에 차도 별로 없고 시야 거리도 멀어  전망이 확트이고..  운전하기는 정말 좋은 환경 이다.
피레네 산맥을 넘어올때와는 극과 극..  그렇지만 우리가 달리고 있는 이곳도 해발 1,200m의 고지대..
적어도 절벽위의 성당이 있던 몬세라뜨 보다도 높은곳에 있는 것이다.


N-20 국도상의 현 위치는 Enveitg라는 프랑스의 시골마을..   근처에 캠핑장이 많고.. 이정표를 보니 스키장도 있나보다.


이런 깡촌에 캠핑장이 있다는게 신기할뿐..  하지만 시설은 큰 기대 말아야 할 듯..


이곳은 스페인과 프랑스의 접경지역 부르 마담(Bourg-Madame) 이라는 마을이다.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스페인 국경이 나온다.  이정표에 바로셀로나 이정표가 적혀있다.
이 마을은 원래 La Guingueta d'Hix  라는 이름을 가진 마을이었으나, 앙굴렘 공작부인을 기려서 부르 마담 이라는 마을
이름으로 변경했다. 1815년도의 일이다.
하지만 내 눈에는 그냥 프랑스의 깡촌 마을일 뿐... ^^;;


앙굴렘 공작부인은  프랑스 대혁명으로 죽은 루이 16세와 마리 앙뜨와 네뜨의 장녀 이다.
이 여자는 특이하게도 20분간 프랑스의 왕비가 된 적이 있다.
원래 그녀의 이름은 마리 테레즈 샤를로트 다.



피레네 산맥은 정말로 크다.


나폴레옹이 얘기하길 피레네 산맥 넘어서는 또하나의 아프리카가 있다.. 라고 했는데.. 
스페인과는 정말 풍경의 차이가 많다.


사일라구스(Saillagouse)를 지나간다. 


사일라구스는 이 근처에서는 큰 도시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보기에는 그냥 그런 시골마을..


아직도 400km정도는 더 가야 한다.


라 까바나세(La Cabanasse)라는 마을 로터리에 있는 특이한 모양의 기념탑..
이 동네의 유명한 인물을 기념하기 위한 탑이나 보다.  탑위에는 한 인물의 흉상이..


안도라에서 피레네 산맥을 넘어 이곳 시골 도로까지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진 곳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미셀린 지도에 보면 경치가 좋은 드라이브 코스는 녹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물론 우리가 가고 있는 이길도 녹색이다 ^^ 



상당히 많이 내려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해발 1,500 미터라니..  피레네 산맥은 정말로 크고 넓다. 


프랑스의 시골 풍경.. 왠지 편안하고 정겨워 보이는 곳이다. 


도로 위로 철도가 지나간다...  우리가 처음 프랑스에 들어왔던 마을 부르 마담(Bourg Madame)도 지나가는 기차..
저 기차의 시종점은 빌프랑쉐(Villfranche)-라뚜르 드 꺄홀(Latour de Carol)까지이며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노선으로 알려졌다.


점심시간이 지났지만 이런 시골마을에는 마땅한 식당이나 휴게소가 있을리 만무..  어제 안도라에서 산 초콜렛을
꺼내 먹으며 간다...  사진은 어제 카운터에 있는 직원 아줌마가 서비스라며 하나 더 끼워준 초콜렛..
역시 쇼핑의 천국은 그냥 나온 얘기가 아니다.  이런 수완 좋은 직원들이 만들어 나간게 아닌지..



본격적으로 내리막 코스..


내리막을 지나니 호홀스(Jojols)라는 마을을 지난다.


빌프랑쉐 드 꼰플란뜨(Villefranche-de-Conflent)라는 곳이다. 성처럼 보이는 벽 안에는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마을 전체가 2008년도에 유네스코가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전략적인 이유때문에 프랑스와 스페인이 서로 차지하려고 했던 곳..
그러다 보니 마을 전체를 저처럼 요새화 되었나 보다... 
그래서 시골마을임에도 관광객들로 보이는 차들이 많다.,...  우리는 그냥 패~쑤



프랑스의 프라드(Prade) 마을.. 전설적인 첼리스트 파블로 카살스(Pablo Casals)가 자란곳..
그는 파블로 카살스 콩쿠르 까지 생길정도로 전설적인 인물.. 


파블로 피가소와 마찬가지로 스페인의 독재자 프랑코에 대항하였다.  프라드음악제가 매년 여름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프라드 근처에 있는 리들(LiDL)... 유럽의 가장 저렴한 수퍼마켓중 하나이다.
특히 검소한 생활이 일상화 된 독일에 많다.


따뜻한 지역이라 그런지 오랜지 나무들이 많아보인다.


2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  


화창한 날씨..  오늘은 정말 여름부터 겨울까지 다 경험하는 하루다.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이 보인다... 


국도 N-116 도로는 이 지방의 큰 도시인 페르피냥(Perpignan)에 가까워 옴에 따라 도로가  넓어진다.


도로 우측편으로 강의 물을 끌어 만든 멋진  인공 호수가 보인다. 


페르피냥(Perpignon)에 들어섰다.  인구 10만이 넘는 나름 대도시(?)이다... 


페르피냥은 포도와 야채의 집산지로 유명한곳..  260km 정도 더 가야 한다. 


지중해에 접해있는 도시답게 온화하고 맑은 날씨를 보인다.


프랑스하면 빠지지 않는 포도나무가 장관이다.


산 능선에는 풍력발전용 프로펠라가 설치되어 있다.


길게 늘어선 가로수길.. 
살세스 르 사토(salses-le-chateau)라는 곳이다. 무슨 포도밭도 아니고 사토라니.. 


프랑스의 소도시 나르본(Narbourn) 근처의 포도 밭.. 프랑스의 전역이 포도주 산지이긴 하지만..
우리가 지나는  랑그독 루시용(Languedoc-Roussillon), 프로방스(Provence) 지방 역시 한(?) 포도주 하는 곳이다.

지중해 연안의 건조하고 화창한 햇빛을 받아 '빛의 포도원 '이라고 불린만큼.. 눈부신 햇살과 따사로운 기온을
만긱하고 있다. 


나르본(Narbourn) 윗쪽의 위치한 코르산 마을이다. 
비용을 아낀다고 고속도로 이용을 자제하고 있어서 이런 시골 마을도 지난다.


크르산 마을을 가로 지르는 오드(Aude)강.


코르산 마을을 지나니 남은거리가 200km도 안된다. 


땅떵어리가 넓은 나라 답게 일자로 시원하게 뻗은 도로.. 


무료 도로를 이용하느라 고생은 하지만 멋진 풍경을 감상하기에는 국도나 지방도가 제격..


이런 시골 마을을 들어올때마다 길 옆에 상점들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하다.
사진은 페제나스(Pezenas) 라는 곳이다.


페제나스의 풍경..  평화로운 주택가이다. 흠.. 다만 기차길 옆이라 시끄러운건 감소해야 할듯..


도로 옆에 광고판이 하나 나오는데..  불어를 몰라서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물을 아껴 쓰란 얘긴가??


모처럼 네비게이션이 고속도로로 안내를 해준다.  A-75고속도로..  이곳은 무료 도로인듯..


고속도로를 지나면 확실히 마을을 들어가 구경하는 맛은 없다.  훵하니 뚫린 하늘이나 볼까.. 


고속도로로 자리잡고 갈만하니 옆으로 빠져 나가란다..  또 다시 지방도 신세로 전락??  이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고속도로.. 


A-75 고속도로를 빠져나가서 A-750 고속도로로 바꾸어 탄다..  0만 하나 더 붙었네..
기낙(Gignac) 지역에 있는 기낙타워(La tour de Gignac).. 고속도로에서도 잘 보인다.


현재 국도인 이곳은 한참 고속화 도로로 및 선형 변형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지도에는 A-750 고속도로명과 N-109 국도명을 같이 사용하고 있는데..


랑그도크루시용 주의 수도인 몽펠리에(Monpellier)를 지난다.


몽펠리에는 인구 20만명이 넘는 도시..  
프랑스의 철학자 꽁트의 출생지이기도 하다.


몽펠리에를 지나면서 A-9 고속도로로 진입해서 달린다.
이정표에는 님스(Nimes), 아를(Ales), 마르세유(Marseille), 리용(Lyon)등 알만한 도시들의
이름이 나온다.

리용은 파리 다음의 프랑스의 제2 도시.. 마르세유는 리용 다음의 제 3의 도시다.


남은 거리는 불과 68km .. 기온이 무려 27도로 한연한 한 여름 날씨다.
아침에 피레네 산맥에서의 눈발을 보던게 까마득한 옛날처럼 느껴진다.   하루에 4계절을 겪는 신기한 일을..당했다. 


계속 고속도로를 타면 아비뇽까지 금방일텐데..  무료도로로 셋팅한 것때문에 결국  Billargoue라는 곳에서
출구로 나오게 되었다. 


뭐 거리도 얼마 남지 않았고, 느긋하게 시골 마을 구경이나 하면서 가면 될듯 하다.


한여름의 밀밭의 녹음이 멋지다...


루넬(Lunel)이라는 도시의 풍경이다.  국도는 속도는 늦지만 확실히 구경하는 재미는 더하다.. 


Eminence라는 간판이 보이는데 쇼핑센터인듯 하다, 바로 옆에는 Super-U라는 대형 수퍼 마켓이 있고..


밀밭과 나무가 늘어선 지방도를 달리는 기분은 ...  째진다 ^___^


파스텔 톤의 이쁜 집들도 구경하면서..


시골마을의 골목골목을 지나가기도 한다.


자전거 하나로도 벅찬데 뒤에 트레일러까지 달고 여행하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스럽다... 


이 동네는 상 질레(Saint Gilles) 라는 도시인데.. 유럽 전역에 같은 이름의 도시가 많다.
성 자일스라는사람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기때문에 나라별로 스펠링은 다르지만 말이다...

아~ 그러고 보니 에딘버러(Edinburgh)에 성 자일스 성당도 있었구나.. ^^


우리는 상 질레를 지나 아비뇽으로 향해 간다.  


다리를 건너면 드디어 아비뇽이다.


시간은 벌써 6시가 훌쩍 넘고.. 하루종일 운전한 끝에 도착한 아비뇽..  반가운 생각이 든다.  


오늘의 숙소인 캠핑장을 찾아가야 한다. 
 

드디어 우리 목적지인 캠핑 듀 퐁드 드 아비뇽에 도착.. 방갈로가 없는 캠핑장인 관계로  우리는 이처럼 텐트를 치고 .. 


야영장에서 본 아비뇽의 야경.. 강 건너편의 교황청이 너무 멋지다.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안도라 라벨라 공영주차장 - 여행 안내소  - 시내 돌아다니기(쇼핑) - 주차장 - 숙소

- 금일 숙소 : 산뜨 엘로이(Sant Eloi) 호텔 in Andorra
- 차랑 이동경로(금일 20 km, 누적 7,880 km) 




오늘은 안도라 라벨라를 돌아보았는데 비가 너무 많이 온 관계로 사진을 하나도 찍지 못했다.
하루종일 찍은 사진을 보니 호텔에서 찍은 사진밖에 없더라는 -_-


아침 조식 뷔페.. 뷔페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조촐하지만.. 빵만큼은 맛이있다.
도도와 나는 둘다 커피도 좋아하고 빵도 좋아하기에 호텔 조식뷔페를 좋아하는 편..


호텔 식당의 풍경이다. 


호텔 주변의 풍경..  산 중턱에 있는 집들을 보면서 우리가 피레네 산맥의 한 가운데 있음을 실감한다.


오늘은 모처럼 늦잠도 자고..  몸도 추스리고.
쇼핑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안도라의 시내를 돌아보기로  하였다.

먼저 안도라 라벨라(Andorra la vella)시내로 이동했다. 
우리가 묵는 호텔은 안도라 라벨라 외곽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안도라 라벨라는 안도라의 수도로 각종 쇼핑센터와 호텔, 레스토랑이 밀집된 지역이다.
안도라 라베야 라고 부르기도 한다.

시내에는 비교적 주차장이 많이 있는데 우리는 그중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곳에 주차를 해두었다.
주치비는 저렴한 편이다.

안도라 라벨라 시내는  발리라 강이 관통하고 있는데 눈이 녹아서 흐르는 강이다 보니 상시 수량이 많다.
수력발전까지 해서 인근 스페인과 프랑스에 전력을 판다고도 한다.

먼저 주차장 인근에 있는 관광 안내소에 들렀다.

안도라는 온천과 스키와 보드 등 겨울 레저 스포츠로 유명한 곳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빠지지 않는 쇼핑도..  일단 우리는 온천과 겨울 레져보다는 쇼핑 센터를 구경하러 왔기에.. 
안내 센터에 있는 직원에게 대뜸 이렇게 물었다.

나    : "Excuse me. Can you tell me Where is the best shopping center?" 
          (이곳에서 베스트 쇼핑 센터가 어디죠??) 
직원 : "There are many stores in here, and all of them are best shopping centers" 
          (여기에 있는 모든 가게가 다 베스트 쇼핑 센터에요..)


우문 현답이다.  웃으면서 나의 실수를 인정했다.
직원이 안도라 라벨라 지도를 한장 주면서 규모가 큰 쇼핑센터를 알려주었다.



- 여행 안내소 직원이 추천한 대형 쇼핑몰

에스깔레(Escale) 백화점 : 전반적으로 백화점 분위기의 매장이다. 1층의 악세사리 패션매장이 주를 이루고 있고, 식료품과 
                                     전  자제품.. 그리고 부억용품까지 다양한 물건이 있다.
2000 : 그냥 우리나라 할인 마트 라고 생각하면된다.  담배와 주류같은것이 주를 이루고 있다.  (수퍼마켓에 가까운 매장)
H상가 :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H로 시작되는데.. 역시나 우리나라 할인 마트 분위기.. 2000보다는 조금 더 큰것처럼 보이
           며 전반적으로 2000과 유사함
K+ : 가구나 인테리어 용품 같은 것을 팔고 있다.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피레니스 백화점(Pyrenees) : 국내 여행서적에 나온 백화점.. 여행 안내소에서도 추천해주었지만 정작 가보지는 못했다.

                                          https://www.pyrenees.ad/Front_Web/Pagina_video/_ZIsGGHKVB5xWjOPnXfk1tg 에 가면 
                                          많은 정보가 있으니 참고 하면 된다.
                                           

'피레니스 백화점'과 '에스깔레 백화점'을 지나는 Avinguda Meritxell 도로는 그야말로 상점이 밀집된 쇼핑 거리다.
골목 골목으로 들어가면 많은 상점들이 들어서 있고..
안도라 라벨라 전체가 유럽의 바겐세일중인 백화점이라고 한다.

특히 안도라는 국가 전체가 비과세 지역이기때문에 세금이 많이 붙는 술, 담배, 화장품 류 같은것은 저렴하기 때문에
인근 스페인과 프랑스 사람들이 끊임 없이 들어와서 물건을 사가지고 나간다.

그래서 안도라는 쇼핑의 천국이라고 불릴 정도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워낙 쇼핑에 관심이 없을 뿐더러.. 유로화가 비싸져서 가격이 저렴한지도 모르겠고..
전자제품, 컴퓨터에 관심이 많은지라, 나에게 있어서는 대한민국이야 말로 전 세계의 쇼핑의 천국이다.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몬세라뜨 공영주차장 - 몬세라뜨 대성당(Basilica de Montserrat)  - 안도라 공국내 숙소

- 금일 숙소 : 산뜨 엘로이(Sant Eloi) 호텔 in Andorra
- 차랑 이동경로(금일 220 km, 누적 7,860 km) 





어제 마지막 날이라고 일요일날 같이 투어를 했던 이박사님과 고대 박사과정 학생과 같이 술을 한잔 했었는데..
아침에 식사할때 보니 박사과정 학생은 오늘 학회에서 발표를 하는 것 때문에 아침 식사도 하지 않고
숙소를 나갔다.
이곳 숙소의 음식은 너무나 맛있어서 아침마다 기대가 될 정도다.
얼마나 입소문이 났었던지 유로 자전거 나라 여행사의 투어 가이드 아가씨가 우리한테
'그 집 음식이 그렇게 정말 맛있어요??' 라고 물어볼 정도다... 

스페인에 참 오랫동안 머물렀다.
잠시 포르투갈을 다녀온것만 빼고는 4월 초에 스페인으로 건너와서
4월 말에 떠난다.
오늘은 스페인의 마지막 여행지인 몬세라뜨(Montserrat)를 거쳐서 안도라 공국으로 넘어가려고 한다.
어제 몬세라뜨에 다녀온 같은 숙소의 이 박사님의 평으로는

'가서 보면 크게 별다른게 없는 거 같은데 안 보면 섭섭한 정도..' 

가도 후회 안 가도 후회라면 가보고 후회하는게 낫다.
 
오늘도 그렇게 먼 거리를 운전하는 것이 아니기에 무료 도로에 맞추어서 자동차 네비 셋팅을 했다.


숙소에서 몬주익 언덕을 지나 공항쪽으로 가는 길..


무료 도로로 셋팅을 해서 그런지 내가 생각한 길과 반대편으로 안내해준다.


이정표에 타라고나가 보인다. 타라고나(Tarragona)는 우리가 그라나다에서 바로셀로나로 올때 지나쳤던 곳..
고대 로마인들에 의해 건설된 도시로 아직도 로마 유적지가 많이 남아있다.


오늘도 변함 없이 날씨가 좋다.   A-2 고속도로로 접어들었다.   


유럽의 고속도로는 차선이 확실히 구분되어 있다.  1차선은 절대로 추월하는 용도 외에는 계속 진행하지 않는다.
물론 160km 이상 달리는 차들의 경우는 예외..(물론 아닐때도 많다.)

여행중 언젠가 기분내서 140정도로 밟고 1차선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뒷편에서 헤드라이트가 깜빡거리기에 일단 2차선으로 물러섰다가 쫓아 가본다고 170 까지 속도를 올렸다.
그럼에도 앞차가 순식간에 눈에서 사라진 경험이 있다.   
가끔.. 시속 200km 정도 밟고 다니는 정신 나간 애들이 있다..

아무튼 나는 그때 한번 빼고는 항상 규정 속도를 지키며 달렸다.  


평일의 고속도로는 한가하기만 하다. 


고속도로를 벗어나서 지방도로 빠져드니 벌써부터 주변에 기암들이 솟은 산들이 보인다. 


몬세라뜨 대성당은 저런 절벽 어딘가에 있다는 얘기지??


고속도로를 벗어나 C-55 지방도 상의 모습이다.


몬세라뜨로 가는 길..  단촐한 지방도를 따라 간다.  무리하지 않고 트럭을 쫒아가다보니..


산위로 오르는 철도가 보인다.  드디어 몬세라뜨에 다왔나보다.


도로 중간에 기차 모양의 이정표가 눈에 띠어 그리로 쭉 따라오니 기차역이 있다.
몬세라뜨 산악기차역 부근에 있는 주차장에 추차를 하고..  맨 꼭대기층에는 차가 한대도 없다.  기차역이 꼭대기에 있는줄 알고 잘못 올라왔다. ㅠㅠ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내려간다... E층에 기차 모양이 있는 걸로 봐서 그 곳으로 가야 할듯..

내려오니 투어 인포메이션 센터와 기차 매표소가 있다.  자판기로 구입을 해도 된다.
왕복으로 구입을 하고나서 기차역으로 올라갔다.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중... 


현재 시간은 ??...
배가 어느정도 고플만한 시간..^^..  그래도 매일 한시에 열리는 미사에서 이곳에서 유명한 소년 합창단의 노래를
들을수 있는 시간은 된다.


이 기차는 아닌가벼..  사람들이 타질 않네..  사람들이 내리는 기차인 듯..


저것이 바로 우리가 타야 할 기차..  아무래도 윗사진의 그 열차가 돌아서 다시 온듯..


우리도 자리를 잡고...  다들 나이드신 분들이 많다.  위에 있는 것이 아무래도 종교 시설이다 보니...


기차가 출발 한 직후의 창가의 풍경... 


한참 올라오니 아랫쪽 풍경이 눈에 잘 들어온다.


열차 옆에는 바로 천길 낭떠러지..  이곳에 산악열차를 만든 것도 정말 대단하다..


전형적인 카톨릭 국가 답게.. 절벽위 봉우리에는 저렇게 십자가를 세워두었다.


마침내 몬세라뜨에 도착..  역에서 나오자 마자 성당위에 있는 기암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건물이 크다 보니 한 컷에 풍경이 들어오지 않는다.


우리가 올라온 철도.. 내려갈때도 저리로 가야한다.


기차역 부근에서 찍는 사진은 항상 어딘가 짤린듯한 ..  물론 내 사진기의 한계이겠지만.. 


어찌 보면 우리나라 북산산의 봉우리와 비슷해 보이기도 하고..   


광장에는 기념품 가게가 있는데 그곳에서 가장 많은 보이는 것은 바로 이 검은 마리아상..
다양한 가격과 크기의 제품이 있다.  몬세라뜨 대성당의 명물이다보니.. 


성당 입구로 올라왔다.  아직 미사 시간 전이라 사람들이 입구에 몰려 있다.  대부분 간단한 샌드위치를 싸와서
입구에서 점심을 대신하고 있다.


성당 입구에서 내려다 본 풍경..  이 사진을 보면 이곳이 얼마나 높은곳에 있는지 실감난다.
성당이 있는 이곳은 해발 약 800m 정도이고 아랫쪽 기차역은 해발 100m 정도 된다. 
기차로 약 700미터 정도 올라온셈..
아래 보이는 산들은 대부분 300~500m의 높이를 가진 산들이다.


아치형 문 틈으로 멋진 경치가 펼쳐진다.  저 위에 겉터 앉는 것은 상당히 위험해 보이는데..
멋 모르도 도도가 사진을 찍는다고 포즈를 취했다가 근처 관리인한테 한 소리 들었다.
물론 이 나라 사람들은 영어를 전혀 못하기 때문에 뭐라고 하는지 알아들을수 없지만..
여자라 그런지 미소를 지으면서 얘기하는 친절을 배푼다. 


예배를 알리는 종소리가 들려서.. 성당안으로 들어간다.  1시가 조금 못되는 시간에 성당 입구의 시계탑


성당 입구는 시계탑 아래는 대리석으로 멋지게 바닥을 조성해 두었다..


미사시간에 맞추어서 사람들이 꽉 차있다.

신부님 한분이 나와서 기도도 하고 노래도 혼자 부르고 하더니 ..
뭐라고 얘기를 하는데..  사실 하나도 못알아 듣겠다.


10분도 안되는 짧은 미사가 끝나자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일어나고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오늘 1시에 소년 합창단의 노래는 없다고 신부님이 얘기 한듯하다.
대부분 그 유명한 합창단의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 같은데..


할수 없이 이곳의 명물인 검은 마리아상이나 봐야 겠다.  내 사진기의 특기인 줌(18배) 기능을 이용해서
검은 마리아상을 찍어 보았다.


검은 마리아상을 보기위해서는 성당 밖에까지 늘어서 있는 줄 뒤에 가서 서야 한다.


성당의 스테인 글라스..  줄을 서서 기다리다 보니 사진을 찍는거 외에는 별다른 할일이 없다.


2층에 검은 마리아 상위까지 길게 늘어선 줄...


계단옆에 있던 모자이크


우리 뒤에도 길게 늘어서 줄...


드디어 우리차례에..  이 검은 마리아상은 12세기에 발견된것으로 나폴레옹이 쳐들어 왔을때 신도들이 숨어서
이 마리아상을 지켜냈다고 한다.  마리아상이 검게 변한것은 당시에 등불에 의해 검게 그을려서 그렇다 한다. 



검은 마리아상 뒷편의 모습..  조그만 구멍사이로 보이는 검은 마리아상 ..


성당 뒷편의 봉우리..


성당과 봉우리가 한 화각에 나올수 있도록 뒷편으로 물러나서 찍어 보았다.
마치 성당주위에 병풍을 두른듯한 모습이다.


이곳은 까딸루냐 사람들의 종교적인 중심지이다.  그래서 그런지 젊은 사람보다는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찾는다.
아무래도 요즘 젊은이들은 종교에 관심을 갖지 않아서 그렇지 않나 싶다.


자동차로도 이곳까지 올라올수 있지만 충분한 주차공간이 있는 거 같지 않다. 주차장은 있는데 대부분 관광버스만
주차하고 있는 걸로 봐서 일반 승용차의 주차가 가능한지는 의문이다. 


처음에 들어가서 구경했던 기념품 판매점.. 관광안내소를 겸하고 있는 거 같다...


이 험한 절벽 한가운데에 왜 이런 큰 성당을 건설하려 했을까.. 
그리고 조그만 마리아상 하나를 지키려고 신도들이 숨어서 지내야 했을까.. 
내가 의문을 갖는 모든 것들이 신앙심이라는 한 단어에 그 해답이 있다. 

소년 합창단의 노래를 듣지 못하고 되돌아 가는게 아쉽긴 하지만..
이곳에서 나는 카톨릭에 대한 까딸루냐 사람들의 깊은 신앙심을 느끼고 간다.


다시 왔던 곳으로 되돌아 가기 위해 등산열차 역으로 왔다. 


경사도가 높은 곳을 갈수 있는 비결은 바로 철로 중앙에 있는 톱니 모양의 레일..
거기에 열차가 걸쳐서 내려가는 것이다.


안도라를 향해 출발..  1차선 지방도로,  유럽에선 고속도로를 제외하고는 편도 1차도로가 대부분
안도라 까지는 그렇게 길이 잘 정비가 되어 있는 편은 아니기에..거리는  180km정도지만
시간은 다소 더 걸릴것으로 예상된다. 



조그만 시골마을 .'카스텔벨 아이엘 빌라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마을의 풍경


살렌트(Sallent) 마을 ..나는 카톨릭과는 거리가 멀지만 안토니오 마리아 클라렛 주교가 태어난 곳이란다.


지방도로로 표기 되어 있는 도로..  정비상태는 고속도로 못지 않다.


나바스(Navas)라는 조그만 마을..  안도라 까지 가는 C-16 도로상에는 큰 도시는 없고 
이처럼 정겨운 마을만 지나치게 된다. 


나바스에서  C-16 도로를 타고 20분정도 더 올라가면 케르크스(Cercs)라는 동네가 나오는데.. 
이곳에는 로브레가트 강(Rio Llobregat)을 막은 댐이 있다.
로브레가트 강은 바로셀로나 쪽으로 흘러 지중해로 빠져 나가는 큰 강이다.


케르크스에서 안도라 방면으로 더 올라가면 시에라 카디(Sierra Cadi) 산맥이 나오는데
스페인 정부는 이곳을 1983년 자연공원으로 지정하여 보호를 하고 있다.(뒷편에 눈이 쌓여 있는 산이 바로 카디 산맥)


페허가 된 건물이 쓸쓸해 보인다.  우리네 시골에도 사람이 살지 않는 집들이 많은데 이곳도 그런것이 아닌지..


드디어 시에라 카디 산맥이 눈에 들어온다. 


1983년도에 지정된 카디 모이제로 자연공원(Cadi Moixero National Park).. 자연공원 이정표가 보인다.
이 곳은 2,000미터가 넘는 고지의 산 봉우리가 널려있고..  그래서 그런지 스키장도 꽤 있는 거 같다.
http://www.lleidatur.com/ing/cadimoixero.html 는 카디모이제로 자연공원에 대해 자세히 안내된 사이트이다.


C-16번 도로는 기본적으로 무료도로이지만 3 km가 넘는 시에라 카디 터널을 지나면 톨비를 받는다.
터널 하나 지나는데 11유로 ..  2만원정도로 다소 쌘..


터널  톨게이트를 지나자 마자 자동차 휴게소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화장실도 이용하고.. 시에라 케디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이 휴게소에서는 겨울 스포츠 용품(스키, 보드) 등을 팔고 있다.
이 동네 역시 고지대라 그런지 스키장이 많은가 보다.


발타르가라는 작은 마을이다.
스페인 국경이 가까워짐에 따라 쓸쓸해 지는 풍경들.. 떠난다는 생각때문인가??


좌측편에 세그라 강(Rio Segra)을 끼고서 N-260 국도를 달리면 이처럼 조그만 마을이 나온다.
사진은 마르티네트(Martinet) 라는 조그만 마을이다.  이미 우리는 피레네 산맥에 진입해 있는 상황


마르티네트는 그렇게 보이지는 않지만 해발 고도로 1,000m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마을입구에는 스키 리조트 광고판이 서있다.


마르티네트에 있는 조그만 학교.. 우리나라 시골 학교와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


경치가 수려한 곳 답게 좌측에는 캠핑장도 보인다.(Camping-Bar-Resturant) 가 같이 써있는 간판..


N-260 국도를 타고 오면 마지막 스페인 도시인 라 세우 드 우르겔(La Seu d'Urgell)이란 마을이 나온다.
이곳에서 N-145 국도를 타고 가면 바로 안도라가 나온다.
라 세우 우르겔은 작은 마을이지만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때 카누와 카약 종목을 치뤘던 곳..
레저 시설이 잘되어 있어 각종 호텔이나 파라도르 까지 있을 정도다.



라 세우 우르겔에서 10분가량 차로 이동하면 바로 안도라(Andorra)와의 국경이 나온다.


안도라의 국경을 통과하는 상황..   안도라로 진입하는 차량은 거의 무사 통과다.


국경을 넘어서 우리는 안도라에 있다.
그런대 스페인으로 넘어가는 국경은 까다롭게 검사를 한다. 그래서 차량이 길게 줄이 늘어서 있다.

이는 안도라 전체가 비과세 지역이다 보니 스페인 국경에 사는 사람들이 안도라에서 쇼핑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특히 세금이 많이 붙는  담배와 술이 저렴 하다보니 규정에 지정되어 있는 갯수보다 많이 사간다.
그러다 보니 경찰들이 일일이 확인을 하는 거 같았다.


안도라와 주변의 피레네 산맥.. 

우리는 여행 책자에 있는 이비스 호텔을 찾아 갔다.
캠핑도 좋긴 하지만 이곳 캠핑장은 대부분 방갈로가 없다.
텐트를 치고 자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산 한가운데다 보니 추울듯 해서.. 

어렵사리 이비스 호텔을 찾아갔는데.. 아뿔사~~
얼마전 부터 폐업을 했단다..  이런 낭패가..
그럼 맨땅에 해딩식으로 방을 구해야 한다.  아무 호텔이나(저렴해 보이는) 들어가서 
방있냐고 물어보고 얼마인지 가격 흥정 하는 방식의...

무엇보다 우리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차량을 안전하게 주차할수 있는가이다.
호텔을 찾아 해배다가 Sant Eloi라는 호텔을 들어갔다.
여직원이 리셉션에 있기에 영어로  물어봤다. 
"Do you have a room?" 
" ..."   영어를 못한다..ㅠㅠ 
그러더니 남자 직원을 데리고 오는데 영어를 능숙하게 하는 직원이다.
다행이다. ..

그 남자와 1박당 59유로의 저렴한 가격에 아침 식사를 포함해서 흥정을 마쳤다.
지금 안도라가 비수기라 좋은 호텔에서 저렴하게 잘수 있다고 했던 바로셀로나 민박집 주인아저씨 말씀이 맞다.


호텔 근처의 수퍼마켓을 갔다.

거기서 우리가 사온것들은....

스페인산 로제 와인..  저녁때 이걸로 도도와 한잔 했다. 
2유로(3,000원) 미만의 저렴한 제품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만원 이상 줘야 살수 있는 품질..


도도가 좋아하는 살라미와 하몽...  스페인에서는 많이 먹어줘야 하는 것들이다.( 아 여긴 안도라구나.. ^^)


빵과 치즈..  치즈가 1유로정도 밖에 하지 않는다.


멸균 우유.. 이 동네에서는 멸균우유밖에 먹지 않는 듯 하다.  유통기간이 길기에 선호하고 있다.



네슬레와 다농 요구르트.. 요즘에 다농 요구르트는 한국에도 들어와 있다.


스넥류도..  맛이 기억나지 않는 걸로 봐서 그저 그랬을 듯한 맛..


이것은 바로셀로나 보께리아 시장에서 사온 포도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라 로카 빌리지 아울렛 - 몬주익 올핌픽 스타디움 - 몬주익 성 - 숙소- 까딸루냐 광장 - 람블라 거리 
-  보께리아 시장 - 해안 비치 - 숙소

- 금일 숙소 : 까사블랑카 민박 in Barcelona
- 차랑 이동경로(금일 120 km, 누적 7,640 km) 





오늘은 스페인 최대의 아울렛이라고 알려진 '라 로카 빌리지(la Roca del Vallès)'를 가려고 한다. 
도도와 나는 워낙 명품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가봤자 아이쇼핑 정도겠지만..

일반적인 남자들의 경우라면 어느 한곳을 더 보려 하겠지만..
여자들은 또 그렇지 않으니...

더구나 떠나기 전에 한국에서 도도를 꼬드길때..  이러이러한 아울렛 매장이 있고 자동차로 여행하게 되면
쉽게 갈수 있다고 떠벌려 놓은게 있어서...  ^^;;

라 로카 빌리지에 대해 더 알아보려면 이곳으로 가면 된다.
http://www.larocavillage.com/en_GB/cat/women

바로셀로나에서 '라 로카 빌리지'로 가는 길..


라 로카 빌리지 아울렛은 바로셀로나에서 4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기름값이 싸기로 유명한 안도라에서 연료를 채우려고 했는데 결국 바닥을 드러낸 연료의 압박에
결국은 주유소로 직행~~


라로카 빌리지는 바로셀로나에서 A-7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빠르게 갈수 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여비를 아끼려 가까운 거리는 무료도로를 이용하려고 했기에
고속도로에 들어서자마자 국도로 빠져 나가는 우리들이다...


고속도로 못지 않은 C-17 국도..  나중에 알고 보니 거리도 이쪽이 가깝다.


경치 좋은 국도를 지나면서..


라 로카 빌리지 주차장에 도착!!  앞에 한국에 있는 내차와 같은 모델이..  투싼~ 


라 로카 빌리지 안..  시간이 조금 일러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다.  뭐.. 오늘이 평일이기 때문일수도~


아울렛 중앙 광장.. 이곳에 안내센터가 보인다.


라로카 빌리지 아울렛 안내센터..   
아울렛은 상당히 크다.  그래서 별도의 지도가 있지 않으면 어떤  브랜드의 상품을 팔고있는지 알기 어렵다.
일단은 아울렛에 가자마자 안내센터를 먼저 방문해야 한다.
안내센터에는 아울렛 지도와 브랜드 판플렛이 비치 되어 있고, 또한 오늘의 행사 등을 안내하고 있다.


인포메이션 앞에는 이처럼 금지해야 할 항목이 있는데..
매장 안이라면 몰라도 아울렛에서 사진 찰영을 금하는것은.. 이해가 되지 않기도..


이곳의 아울렛은 우리가 알고있는 명품 브랜드는 거의 없다. 약간 고급 브랜드와 스페인 로컬 상표가 주를 이룬다.
도도가 기대했던 TOUS 매장도 없네.. 
'가격은 저렴한편인데..  딱히 살만한것은 없다' 는게 도도의 평 
남자인 내가 보기에는 '모든 아울렛 매장이 거기서 거기'

주관적인 의견이므로 가보고자 하시는 분은 다른 분의 블로그나 홈페이지도 참조하세요.. ^^;;


라 로카 빌리지에 왔다는 인증샷만 한장 찍고는 바로 출발..  그야 말로 아이쇼핑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다시 바로셀로나로 되돌아 간다... 


1시 반..  숙소로 바로 들어가기는 이른 시간이다.  고민끝에 몬주익 언덕에 가보기로 했다.
바로셀로나 중심부와는 거리가 멀어 걸어가기 부담스러운데.. 모처럼 차를 가지고 나왔으니 기분내서
올라가 보려고 한다.


이곳은 바로셀로나 북쪽에 있는 몬트카다 라는 지역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바로셀로나 안에 있는 듯..
오후에 접어드니 날씨가 화창해 진다.


바로셀로나 도심부로 진입중..


정면에 우리가 머물고 있는 숙소앞에 있는 포트 올림픽 쌍둥이 빌딩이 눈에 들어온다... 
몬주익 경기장으로 가려면 그 앞을 지나쳐서 10분가량 더 가야 한다.


드디어 올림픽 스타디움에 도착..  얼마간 있던 하늘의 구름이 싹 사라졌다.
스타디움 근처에 대충 노상 주차가 가능한 듯해서 차를 세워 두고.. 


입구 찾기가 어렵다...  사람들 따라 가면 있겠지 뭐..


이곳이 바로 올림픽 스타디움 안..  88' 서울 올림픽의 감동이 끝나기도 전에 열렸던 92'바로셀로나 올림픽의 개폐회식이
열렸던곳..  저기 육상 트랙 어딘가에서 황영조 선수가 마라톤 1위로 테이프를 끊었던 곳도 있을것이다.


경기장 내부의 기념관..  흠.. 이건 올림픽 마스코트는 아니고 스페인 프로축구 리그(프리메라리가)팀중 하나인
RCD 에스파뇰의 기념관이다...  이 팀은 이 올림픽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축구팀이다.


이 사람들은 RCD 에스파뇰의 팬들일까?  우리처럼 예전의 올림픽을 기억하고 온사람들은 얼마나 될런지...


잘 정리된 올림픽 스타디움..  올림픽이 끝난 지금은 축구장으로 사용해서 그런지 잔디 상태가 좋다.


경기장을 바라보는 남자들에게는 진지함이 묻어나오고.. 아마도 얘네들은 십중 팔구 축구 광일 것이다.


오~~  그래 널 찾았단 말이다..  널 보니 이곳이 올림픽 스타디움이었음이 실감 난다.


관광지에는 빠지지 않는 기념품 판매점이 이곳 스타디움에도 있는데..  생뚱 맞게 '까사 바뜨요' 사진이 걸려 있다. 


스타디움 옆에는 채육관과 공원이 있는데..


저 기둥이 왜 세워졌는지 모르지만.. 마치 그리스에 있는 라르테논 신전의 기둥들이 서있는 듯 하다.


올림픽 스타디움에 서있는 기마 전차 동상..


고대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파로스 등대'를 연상시키는 올림픽 스타디움의 외관.. 


몬주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는 까딸루냐 미술관이 바로 코앞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까딸루냐 미술관은 사실 미술관안에 전시된 작품들 보다는 미술관 앞의 분수쇼로 유명한 곳이다.
저녁에 하는 분수쇼는 그 현란한 조명과 물줄기가 환상적으로 어울어 진다.
토요일 우리가 조금 일찍 바로셀로나에 도착했더라면 볼수 있었는데 말이다.. ㅠㅠ


올림픽 스타디움에 왔다는 기념 인증샷..  ^^


그리고 우리는 차를 몰고 몬주익 언덕 윗쪽으로 더 올라가 보았다.
몬주익 언덕 맨 꼭대기 정상에는 몬주익 성에서는 바로셀로나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물론 몬주익 올림픽 스타디움 역시 고지대에 있기에 전망이 좋긴 하나 몬주익성과 비교할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높은 곳이 다 그렇지만 이곳 역시 요새로 사용했던 흔적이 있다.


몬주익 성 옆에는 다행이 이처럼 주차공간이 여유가 있었다.
차 3대중 중간에 있는 것이 우리 차.. 
'이 사진을 찍을때 보이는 찌그러진 차 옆면 때문에 가슴이 아팠다.'


바로셀로라 항구..  많은 콘테이너가 오르 내리고 있다.


몬주익 성은 이처럼 케이블 카로 올라와도 상관이 없다.  마치 서울의 남산 타워를 연상시키는 곳이다.


흠 케이블카 두대가 만나는 순간을 포착해서..  ^^



몬주익 성에서 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위에서 봐도 멋지다.


몬주익 성에서는 바로셀로나가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현재 몬주익 성은 군사 박물관으로 사용중이다.


성안에 들어가려면 별도의 요금을 내야 하는데..  입장료가 3유로란 뜻인가?? 
군사 박물관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그냥 성위에 올라가서 전경만 내려다 보는 것은 무료이다. .. 저 대포는 비교적 현대식 무기인듯..
현재도 사용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바로셀로나 항..스페인 제 2의 도시 다운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
마드리드는 내륙지방에 있는 도시이니 실제적으로 스페인 최대 항구라고 생각해도 틀린것은 아닐듯..


몬주익 성을 뒤로하고 이제 숙소에 차를 두러 간다.


바로셀로나 해안도로를 따라 숙소로 가는 길..


포르탈 드라 파우 광장(Placa del Prortal de la Pau)의 콜롬부스 동상이 보이고..


숙소에 와서는 차만 주차장에 주차 시키고 다시 카딸루냐 광장으로 나왔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는데..  아픈 상처(?)가 있는지라 본능적으로 조심하고 주변을 살피게 된다.



바로셀로나의 메인 광장인 까딸루냐 광장(Plaza do Cataluña )


어제 바로셀로나 시내 투어를 할때 집결 장소였던 하드락 카페 앞..(이 건물 위에는 기아 모터스 간판이 있다.)


문화의 거리인 람블라스 거리를 지나..


앞에는 한국사람으로 보이는 여성 2명..  핸드백을 앞으로 매고 꼭 붙어서 다니는 모습이
아무리 이곳에 국가대표급 소매치기가 많더라도 쉽게 범접하지 못할듯 하다. 


우리가 람블라 거리를 다시오게 된것은 순전 보께리아 시장(Boqueria)에 반드시 다시 가보아야  한다는 도도의
강력한 의지 때문..

하여튼 오늘은 아울렛도 그렇고 재래시장도 도도가 좋아하는 코스로 움직이기로 했다.


값싼 과일을 눈앞에 그냥 두고 갈수 없다는 아줌마의 강력한 의지가 다시 오게끔 했다.


스페인 사람들은 오후 늦게까지 일하는 사람들은 아니기에 이곳 시장도 오후 5시가 넘으면 거의 파장 분위기 

애플 망고와 포도를 샀다.  둘다 킬로그램당 1유로정도로 많이 싸다.
보께리아 시장에서 소정의 목표를 달성한 도도.. 
다시 숙소까지 지하철을 타고 되돌아 왔다.

어쨌거나 T10 카드(대중교통 10회권)가 남아서.. 다른때 같았으면 걸어서 되돌아 왔을 우린데..

서머타임 시행으로 확실히 해가 길어진 느낌이 든다.
숙소로 바로 가기 아까워서 근처의 해변을 돌아 다녀보았다.

해변 비치 입구.. 


아직까지는 해수욕 하기에는 철이 일러서 그런지 한산한편...


포트 올림픽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쌍둥이 빌딩.. 다른 한쪽의 빌딩은 오른편에 잘려나갔다.


귀여운 꼬마 아이..  본격적인 시즌을 맞이 하기 전에 이곳 해변도 모래를 보충하려고 하는지 뒷편의
포크레인 중장비가  보인다. 


바로셀로나 부자들이 모여 사는 동네 답게 요트 정박장에 요트가 가득하다.


숙소 근처를 조금 둘러보다가..


근처의 수퍼마켓을 들렀다.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날이기에 나름대로의 기념품을 사려고..

스페인에서의 기념품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는 가죽제품이 유명하다고 되어 있지만..
우리는 보통 수퍼마켓에서 특이한 식료품같은걸 많이 산다.

이날 우리가 산것들은

- 스페인산 원두 커피 :  굉장히 진하고 향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 아자프란 : 스페인의 독특한 향료로 잘알려진 파에야를 만들때 들어간다.
- 스페인산 포도주 : 스페인 역시 포도주로 유명하다. 


숙소로 되돌아 왔다.  이 아파트는 올림픽 기간에 선수촌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는거 같다.
그래서 이 동네 이름이 '포트 올림픽' 인가??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까딸루냐 광장 - 대성당 - 왕의 광장 - 바로셀로나 시청 - 람블라 거리 - 레이알 광장 - 보께리아 시장 - 까사 바뜨요
- 까사 밀라 - 구엘공원 - 사그라다 파밀라아 성당

- 금일 숙소 : 까사블랑카 민박 in Barcelona
- 차랑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7,520 km) 
- 이동경로(유로 자전거 나라 바로셀로나 시내투어, 도보+버스)






오늘은 유로 자전거 나라 여행사에서 바로셀로나 시내 투어를 신청하였다.
집결지는 까딸루냐 광장이다.

기아 자동차 마크가 잘보이는 이곳은 람블라 거리의 시점 까딸루냐 광장(Plaza do Cataluña)
기아 모터스 간판 아래가 우리의 집결 장소


까달루냐 광장은 바로셀로나의 메인 광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광장에는 아침 일찍(?) 부터 사람들로 붐빈다.


까탈루냐 광장에서 꼭 가봐야 할곳은 바로 엘 꼬르떼 잉글레스(El Corte Ingles)  백화점. 스페인 최고의 백화점으로
포르투갈 리스본에서도 봤다.


시간이 좀 남아서 광장을 둘러보고 우리는 집결장소에 나가니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가이드와 인사를 하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일행들 기다리다가... 
집결 시간이 조금 넘으니 일행들이 모두 도착..  역시나 어디를 가도 코리안 타임은 항상 존재한다.
먼저 람블라 거리에서 가까운 고딕지구로..  

어제 왠만한덴 다 해집구 다녔는데 -_-



어제 왔었던 대성당.. 오늘도 또 왔다.


우리나라는 공사장 한쪽 옆에 조그맣게 그려있을 조감도가 실 사이즈로 벽위 차단막에 그려진다. 
스페인어로 되어있어 정확한 뜻은 모르지만 텔레포니카라는 회사가 이 성당의 보수공사를 지원한다고 되어 있는 듯..
텔레포니카(Telefonica)는 유럽 전역에 있는 이동 통신회사다. 
우리나라로 치면 LG텔레콤, KT, SK텔레콤 같은거겠지..


대성당 뒷편으로 가면 유명한 왕의 광장(Plaça del Rei)이 나온다.


콜롬부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하고 돌아왔을때 당시 이사벨 여왕이 저 계단위에서 콜롬부스를 맞아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저 계댠위에 서서 여왕의 포즈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여왕의 부부가 묵었다는 방..  콜롬부스가 여왕 부부를 처음 알현한 장소는 그라나다 왕국을 내몰기 위한
전초 기지였던 꼬르도바(Cordoba)..  였고..  콜롬부스가 돌아왔을때에는 이미 스페인에서 이슬람 새력을
내몬 뒤였다.



중세의 거리의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고딕거리..  숙소 주인아저씨의 말씀으로는 이처럼 보존이 잘된
거리는 유럽에도 몇 안된다고 하신다.

우리는 그런 곳만 골라가서 그런지 이런 풍경은 자주 본듯 한데.. ^^


왕의 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바로셀로나의 명물 추러스와 핫초콜렛이 유명하다고 하는 곳..
우리나라에서도 관광지에서 쉽게 볼수 있는 추러스가 이 동네 음식이었군.. 


배고플때가 되서 그런지 빵 가게에서 빵들이 나를 부르는 듯 ^^


시청앞에 왔다. 스페인 국기 옆에는 까딸루냐 국기가 나란히 걸려 있다.


시청이 있는 광장 그늘에서 잠시 스페인 왕실 얘기를 재미있게 해주는 가이드 아가씨..


스페인 어로 Hotel은 시청을 뜻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호텔도 Hotel이라고 표시해서 혼동하게 해서 문제지만..


유명한 초콜렛 가게라고 한다. 


레이알 광장(Placa Reial)에 왔다.  어제 플라맹고를 싸게 봤던 바로 그..  (어제의 아픔이 또다시 생각 난다. )
사진속의 가로등은 가우디가 설계한 것이란다.  원래 공모 당시에는 바로셀로나 전역에 적용하려 했는데..
실제로는 이곳 광장 2개에만 설치 했다고 한다. 



람블라 거리(La Lambla) 예전에는 이곳이 하천이었나보다.. 복개공사를 해서 이처럼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 되었다.
'람블라' 라는 말은 아랍어로 '하천이 흐른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세계적인 문화의 거리 답게 바닥 타일도 특색있게 조성해 놓았다.


람블라 거리 중간에 있는 보께리아 시장(Boqueria) 시장, 바로셀로나의 유일한 제래시장이다.
사실 유럽을 돌아보다 보면 제래시장을 거의 볼수 가 없다.   있어도 정말 작다..  우리 동네의 시장 보다도 훨씬 작은..


스페인 사람들이 죽고 못산다는 하몽..  고기를 소금과 향신료를 이용해서 절여 만든 햄이다.
콜롬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게 된것도 당시에 금보다도 비쌌던 후추와 같은 향신료를 발견하러 간것..


시장에는 특이하게도 초콜렛 가게가 있다.  우리는 초콜렛은 제과점 한켠이나 마트에서만 살수 있는데..
유럽에서는 초콜렛만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들이  꽤 있다.


이쁘게 생긴 초콜렛이 꽤 많다... 도도는 초콜렛을 좋아하기에 더더욱 관심이 가는 듯 하다.
사실 장기 여행을 떠나게 되면 초콜렛처럼 비상 식량이나 에너지 충전을 위해 좋은 것은 없다.  덕문에 여행 내내 초콜렛은
실컷 먹었다.


여러 모양의 초콜렛과 사탕을 팔고 있다.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은 2유로 짜리 즉석 조각 과일..  1유로 짜리 과일주스도 많이들 들고 다닌다.


1 kg 단위로 팔고 있다. 


과일을 만지지 않고 눈으로만 봐야 한다.  만지면 주인이 뭐라고 한다.  과일을 만지면 빨리 상하기 때문이다.


가이드 투어는 바쁘게 움직여야 하기에 일단은 눈으로만 돌아보고.. 나중에 다시 올거라고 다짐하는 도도,, 
뭐 재래시장을 천천히 돌아봐야 한다나?


람블라 거리의 보도블록은 물결모양으로..  이곳이 예전에는 물이 흐르던 곳이라는 걸 형상화 한것인가?


다시 까딸루냐 광장으로 되돌아 왔다.   사진은 엘 꼬르떼 잉글레스 백화점..

까딸루냐 광장에서 버스를 타고 그라시아 거리쪽으로 이동했다.
버스에서 내린곳은 가우디가 설계한 '까사 바요뜨'가 있는 곳

이곳에서 일행과 잠시 헤어졌다..  
사람들이 가이드를 따라 식사를 하러 가고 도도와 나는 그라시아 거리를 둘러보았다.
그라시아 거리는 바로셀로나의 명품 거리로 유명한 곳.. 

가이드 투어는 단독 행에 제약이 있기에..
점심시간 동안 도도와 같이 TOUS 매장을 찾아 갔다가 집결장소로 가기로 했다.
첫날에 비행기를 허둥지둥 탄 덕분에 목걸이를 찾지 못하고 왔었기에..(D-1 참조)
혹시나 같은 모양의 목걸이가 있는지 찾아보았다.

엘꼬르떼 잉글레스 백화점과 그라히아 거리에 토스 매장을 찾았는데..
유로화가 비싸서 그런지 우리가 한국에서 구입한 가격의 1.5배..
또 다시 도도의 타박이 시작된다.

'괜히 찾아갔어, 괜히 가격 물어봤어 ㅠㅠ' 

까사 바뜨요(Casa Batlló)는 말그대로 바뜨요라는 사람의 집이다. 
당시의 무명 건축가였던 가우디에게 공사를 맡겨서 만든 집이다.
이 집에 반한 밀라라는 사람 역시 가우디에게 자기 집을 건축 의뢰하게 되었다.


현재 이집은 개인 소유로 되어 있으며 입장료가 16유로나 된다. 
너무 폭리를 취하는 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비싸다.   당연히 우리는 들어가지는 않았다.


밑에서는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그라이사 거리를 건너서 사진을 찍었다.
대충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건물.. 
 

독실한 카톨릭 신자인 가우디는 건물 외관에 이처럼 십자가를 빼먹지 않았다.
현재 성인으로 추대 되고 있다고 한다.


건물 외장을 타일을 깨서 만든 었고, 발코니 모양은 마치 해골을 연상키도 한다.
그래서 당시에 사람들에게는 별 어필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물론 구엘이나 밀라 같이 특이한 감각을 가진 사람만이
가우디의 진가를 알아봤을뿐...


그라시아 거리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였다. 
까페를 연상시키는 내부 인테리어..  화장실 사용이 어려운 스페인에서는 맥도날드가 딱이다.


까시 밀라(Casa Mila)에 왔다.  물결모양의 외관과 특색있는 굴뚝이 특색있는..


특색있는 굴뚝.. 중세시대의 기사들의 투구 모양을 형상화 한것들이라 한다.
가난한 여행자들은 이처럼 사진의 줌을 이용할수 밖에 없다 ㅠㅠ


옥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 있는데.. 입장료가 역시 비싼편.. 
그래서 그런지 올라간 사람들은 쉽게 내려오지 않는듯..^^ 


까사밀라의 발코니는 해초류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고 한다.


옥상에 자세히 보면  역시나 이건물에도 십자가 형태를 만들었다.
당시에 스페인의 상황은 상당히 좋지 않았고 특히나 카톨릭에 대한 전반적인 반감이 많아서 국민들의 테러의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밀라는 가우디에게 제발 십자가 모양을 빼달라고 했는데.. 가우디는 그 말을 듣지 않고
기어이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밀라는 사업도 어려웠지만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가우디가 괘씸해서 돈을 지급 하지
않았다고 한다.


물결모양의 외벽..돌로 만들어져서 현지에서는 La Pedlera(채석장)이라 불린다.


미지급된 돈을 받기 위해 가우디가 소송까지 걸었다고 한다.
하지만 밀라의 사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결국은 이 건물은 은행의 소유가 되었다.


그라시아 거리에는 까사 바뜨요와 까사 밀라 외에도 특색있는 건물이 많았다.
까사 밀라 길건너편에 있는 빌딩..


까사 바뜨요 근처에 있는 건물인데 왜 철조망 같은걸 감아두었는지는 모르겠다.
막눈인 내가 보니 그다지 멋있는 것도 모르겠는데..


까사 바뜨요에서 사람들을 만나기로 했기에..  도도와 나는 그리로 이동..

까사 바뜨요 근처에 있던 제과점..   


키로그람당 32유로인 젤리..  동네가 동네인 만큼 비싸기도 하다.


우리나라와 달리 성인용품점이 눈에 잘보이게 디스플레이 되어 있다.


까사 바뜨요 뒷쪽으로 돌아가면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뒷 마당을 구경할수 있게 되어 있다.


사람들이 비싼 입장료를 내고도 참 많이들 들어왔구나..  


까사 바뜨요에 앞에 왔다.  가이드 아가씨가 혼자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까사 바뜨요와 까사 밀라에 선택 입장해서 구경중인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
왜 벌써 왔냐고 물어보기에 들어가지 않고 외관만 보고 왔다고 얘기했다.

사람들을 기다리면서 어제 소매치기 당한 얘기, 여태까지 지나왔던 우리의 여행지 얘기 등을 했다.

소매치기는 이곳에서는 큰 죄가 아니라고 한다.
'경제도 어렵고 한데..  같이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그들도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냐..' 라는 생각이
이곳에서는 일반적인 사고 방식이라고 한다.
그래도 마드리드에서는 거리마다 수많은 경찰들이 눈에 띠었는데..
이곳 바로셀로나에서는 사람 많은 람블라 거리에 조차 경관을  보기가 어렵다. 

사람들이 다 집합하자 이제 구엘공원로 이동~~ 
빠른 이동을 위해 버스로


구엘 공원에 들어오니 돌로 쌓아서 만든 다리ㅏ가 눈에 들어온다.


구엘 공원은 가우디를 후원했던 구엘이란 사람이 가우디와 손잡고 만든 대규모 주택단지..
넓은 대지위에 분양된 집은 달랑 3집 밖에 없어서 나중에 공원으로 용도를 변경하게 되었다.
그나마도 분양 받은 두사람은 가우디와 구엘이었고 나머지 한명은 가우디의 친구였다고 하니..
실제로는 분양율 제로의 완전 망한 주택 단지인것이다. 


돌로 만든 다리가 위태로워 보여서 건설 직후에는 아무도 다리 밑으로 지나다니지 않았었다고 한다.
오로지 가우디만이 이 길로 산책을 했다고 한다.



이 집은 가우디가 분양 받은 집이다.  현재는 가우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는 매우 검소하게 생활했고 상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을 건축할 시에는 그 도가 지나쳐
성당에서 숙식을 해결했다고 한다. 


공원 중앙에는 이처럼 넓은 광장이 있다. 뒷편 붉은 건물은 구엘 저택이다.
구엘의 딸은 이 공원을 미국의 부호에게 팔려고 했는데 그 미국사람은 이 공원 자체를 해체해서
고스란히 미국에 옮겨놀려고 시도를 했다.
당연히 스페인에서는 자기네 문화유산을 미국으로 옮겨 가는 것에 대해 많은 매체에서 떠들기 시작했고 곧
여론이 안좋아 졌다. 
그 딸은 고심끝에 돈보다는 명예를 택하려 모든 판매 계획을 백지화 하고 이 공원을 시에 기증후 무료로 개방하였다.
저택 역시 학교로 사용할수 있도록 기증했다.
덕분에 지금 저 건물은 초등학교로 사용중이다. 
이 공원 자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기에 저 학교의 학생들은 세계 유일의 문화유산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이다.  
스페인의 교과서에 이 사실이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실리기도 했다.



광장 가에는 사람들이 편히 쉴수 있도록 벤치를 만들어 두었는데 .. 그 길이가 길기때문에 기네스북에
등재 되었을 정도라고 한다.


나무 수종 하나하나, 돌로 쌓은 벽돌 하나하나 가우디의 손길이 닿은 위대한 예술 작품이다.


우리도 가우디가 만든, 유네스코에 등재된 그 벤치에 앉아보았다.  허리 부분은 둥굴게 튀어나와 있어
앉아 있으면 허리가 펴지며 편안해지는 느낌이 든다.



광장 지하에는 대형 수조가 있어서 빗물을 받아 여과하여 상수도로 공급하였다고 한다.


마치 그림 형제가 지은 동화속의 과자의 집처럼 생긴 관리동.. 


광장 지하로 물이 흘러 들어갈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건물 역시 관리동인듯..  정문을 지키고 있는 건물들이다.


관리동 뒷편 멀리 지중해가 보인다. 



가우디는 이처럼 타일을 깨서 만드는 방법으로 이 단지를 조성했다.  그래서 인부들의 원성이 자자했다고 한다.


우리 민박집 앞에 있는 바로셀로나의 랜드마크중 하나인 포트 올림픽 쌍둥이 빌딩.
구엘공원에서 한눈에 보인다.


한쪽에는 장사치들이 이쁜 머리삔을 팔고 있다. 


공원의 맨 위에는 구엘과 가우디 외에 한사람 더 분양 받은 그 사람의 후손이 아직도 살고 있다고 한다.


돌담.. 그리고 종유석 처럼 튀어나온 천정..  대단한 생각이 든다.


가우디는 건축의 모든 아이디어를 자연에서 찾았다.  파도를 형상화 한 교각.. 대단하다는 생각에 앞서서.. 
조금 이상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뭐 하긴.. 가우디를 가르쳤던 스승은 가우디에게 그는  천재 아니면 바보  둘중에 하나일거라고 얘기했다고 하니..


기둥 역시 평범하지 않게 하나의 예술품을 연상시킨다.  야자수 모양의 기둥과 머리에 물을 지고 가는 여인의 모습이
보이는가??


저 끝쪽에는 토네이도를 형상화 한 기둥도 있다. 



아까 우리가 벤치에 앉아있었던 광장 아래는 이 처럼 생겼다...  기둥의 경계 높이가 일정해 보이지만 원근법을 적용해서 그 착시현상으로 일정해 보이는 것이다.    실제로는 뒤로 갈수록 높아진다.



천정에는 역시나 타일을 깨서 만들었는데 따일 뿐아니라 병을 깨서 붙여 놓기도 하고 접시를 깨서 붙이기도 했다.


깨진 접시가 붙어있는 천정..


깨진 병도 붙여 놓았다... 당시에는 이런 타일을 모두 북아프리카에서 수입했고 매우 비쌌는데.. 
주로 깨진것을 얻어와서 붙였기때문에 건설비는 생각보다 높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멀정한 타일을 사서도 일부러 깨서 붙이는 바람에 인부들의 원성을 샀다고..
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일을 만들어 시키는 상사들이 있지 않은가 ^^



정문쪽으로 아래로 내려오면 이처럼 도마뱀 형상의 조형물이 있는데 사람들이 이곳에서 기념 찰영을 하려고 붐빈다.


하여튼 사람들이 줄서 있으니..  눈치껏 빠른 행동 필수..


까딸루냐 깃발과 개..  수도 꼭지 모양 하나도 신경쓴 모습이다. 


멍쩡한 타일을 이처럼 깨서 붙였다고 한다.


관리동 위에 버섯모양의 탑...


정문에서 보는 구엘공원..  정면 기둥위가 아까 우리가 벤치에 않아 있던 광장이다.



여러번의 눈치와 재빠른 행동 끝에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는데 성공한  도도..
우리 일행을 벌써 저만치 갔는데.. 


일행들이 간쪽으로 와보니 우리를 두고 사라졌다.  한참이나 헤매고 찾다보니 겨우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


구엘공원에서 버스를 타고 내린곳은 바로 산파우 병원(Hospital de Sant Pau)앞..


산파우 병원(Hospital de Sant Pau) 역시나 어제 우리가 왔던곳, 이 병원을 설계한 건축가는
가우디의 스승인 도메네크 이몬따네르.. 평상시 엉뚱한 면이 많고 독선적이었던 가우디에게는
적들이 많아 스승과도 그렇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는 못했다고...


병원에서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쪽으로 걸어간다.


가우디 사후에도 건설을 진행되고 있는데 ..  사진에서 보이는 쪽이 가우디가 생전에 만든 부분이다.
예수의 탄생에 대한 내용이 있는 면이다.


예수와 마리아, 요셉의 가족의 조각..  이 조각에 있는 인물들은 가우디 주변의 인물들을 뽑아서 석고본을 떠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표정이나 몸이 굉장이 섬세할수 밖에 없는데..
심지어는 간난 아이조차도 실제 병원에서 죽은 아기를 가져와 사용해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고 한다.
정말로 천재와 미치광이는 종이 한장의 차이라는 얘기가 맞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 예수의 탄생과 성장에 대해 내용인데 특이한것..
오른편에 왕이 태어났다는 예언을 듯고 예루살램에 있는 갓난 아이들을 죽이러 다니는 병사가 보이는 가??
이 병사는 특별히 공모를 해서 사람을 뽑아서 그 형상을 석고로 본 떠서 만들었는데 그 사람의 치명적인 단점은
발가락이 6개였다고 한다. 
가우디는 조각할때 그것을 고쳐서 할 생각으로 그 사람을 뽑았는데.. 개념없는 석공이 발가락을 6개로 그냥
두었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예수의 탄생 면에 천상으로 올라간 예수가 마리아에게 왕관을 씌워주는 것을 조각해 두어서 
생뚱맞다고 생각했는데.. 개신교와 카톨릭이 틀린부분이 바로 이 내용이라고 한다.
개신교에서는 마리아는 신격화 되어 있지 않은 반면 카톨릭에서는 마리아도 신격화 되있어서 나중에 하늘에서
성령을 받게 된다는 내용이 있다.  
가우디는 일부러 예수의 탄생 면에 이를 형상화 함으로써 카톨릭의 독실한 신자임을 강조한듯 하다.   
아래 부분에 튀어나온 것들은 모두 비둘기가 하늘로 날아가는 모습을 형상화 한것으로 비둘기는
성령을 상징한다. 


성당 옆에 있는 이 아파트는 언젠가 성당이 완성되면 없어질 건물.. 
이 아파트 자리까지 성당이 건설된다고..  하지만 이 성당이 언제 완성 될지 모르니 ...

하절기에는 바로셀로나 시내 투어가 몬주익 언덕까지 가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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