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덴세(베스테르가데 거리,오덴세 시청,안데르센 박물관) ➜ 코펜하겐(인어공주 동상, 로열 코펜하겐 공장) ➜ 스웨덴 클리판 (Rasta Mölletofta 호텔)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msa=0&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18ad894bf7d6032&ll=55.856817,13.010559&spn=1.282605,4.004517&z=9
◎ 금일 숙소 : Rasta Mölletofta 호텔(in Klippan)
◎ 금일 자동차 이동거리 : 350km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듯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는데다, 건물마저 전부 칙칙해 보이는 붉은색인지라 마음이 더 심난하다.
고속도로 한쪽에는 커다란 공항 터미널 건물이 길게 서있는 모습이다.
원래 이 터널은 교량으로 만들려 했지만 코펜하겐 공항의 비행기 이착륙을 위해 할수 없이 터널로 공사를 했다고 한다.
이 인공섬은 페버홀름(Peberholm)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고 이 길죽한 섬은 길이는 4km에 달하며 폭은 500m 정도이고 자연보호구역으로 설정되어 있다.
페퍼홀름이란 말은 후추를 뜻하며 이름의 유래는 인근에 있는 섬 이름인 살트홀름(소금)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란다. ^^
외레순 해협(Oresund)으로 불리는 이 바다는 발트해와 카데가트 해협을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뱃길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전 포스트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인어가 자주 출몰해서 선원들을 유혹 했다는 전설이 있는 <인어의 바다>이기도 하다.
(안데르센의 작품 인어공주는 바로 이곳에서 영감을 얻은 그의 작품이다.)
오늘 같은 날씨에는 몽환적이고 거칠어 보이는 바다에서 인어가 아니라 바다 괴물이 나온다고 해도 믿을 듯하다.
덴마크 왕세자 프레데리크(Frederik Andre Henrik Christian)는 2004년 호주 출신 평민 여자인 메리 도날드슨과 결혼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왕세자는 호주에서 부동산업을 하고 있던 그녀와 시드니 올림픽에서 만났다고 한다.
또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그녀의 아버지가 우리나라 카이스트에서 교수를 했었다고...
스토레벨트 대교까지 합하면 달랑 다리 2개 건너는데 11만원을..
아~놔..고속도로가 무료라고 좋아할게 아니다.. -_-
뭐 이쯤되면 덴마크와 스웨덴은 국경과 나라의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정기권을 사용하는 사람은 할인 해택이 있다고 하나 출퇴근을 위해서는 비싼 교량 통행료는 감수해야 할 듯..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우리가 묵으려 했던 말뫼의 호텔에는 이미 빈 방이 없었던 것..
말뫼에 있는 IBIS 호텔이었는데 애초 금요일 오후에 방을 IBIS 같이 저렴하고 인기있는 체인 호텔에 방을 구하려 했던것 자체가 무모한 짓이었다. 경험상 금요일에는 미리 예약을 하던지 서둘러 오전중에 숙소를 잡던지 했어야 했는데..
이제는 돌아다니다가 보이는 호텔에 빈방이 있는지 물어봐야 하는 상황이다. 캠핑장은 방갈로가 있다면 좋지만 오늘같은 날씨에 텐트를 치는 것은 무모해 보인다.
스코네(Scania) 지역에 끝없이 펼쳐지는 평야의 풍요로움을 보며 새삼스러이 이곳이 세계 최고의 사회보장제도를 가진 나라라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비교적 온난한 지역인 스코네(Scania) 지역은 스웨덴의 주요 곡창지대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곳이다.
스웨덴이나 덴마크나 모두 추운 나라이다 보니 건물 외관이 짙은 붉은색과 검정 계통으로 되어 있다.
도시 전체를 이잡듯 뒤지면 있을수도 있지만 우리가 알고있는 정보로는 한계가 있다.
스웨덴 전국에 걸쳐 체인으로 운영되고 있는 라스타(Rasta)호텔이다. 이 호텔의 특징은 사진처럼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것이다.
1층은 수퍼마켓과 식당을 같이 운영하고 있고 좀 전 휴게소에서 그냥 지나쳤단 버거킹도 있다.
가격을 불문하고 빈 방이 있다면 오늘은 무작정 여기서 묵어가야 할듯 하다.
생각외로 가격이 저렴했고, 그 금액에 아침 식사까지도 포함이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평들도 좋은 곳..
역시나 궁한사람에게 길이 있다는 얘기가 오늘도 우리에게 딱 맞아 떨어진다.
어릴적 티비로 즐겨봤던 스웨덴의 힛트작품인 <말괄량이 삐삐(Pippi Longstocking)>의 통나무집이 연상된다.
엄청난 괴력을 바탕으로 엉뚱한 짓만 일삼는 말괄량이 삐삐는 어린이들에게는 정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정작 부모들은 아이들이 엉뚱한 짓을 할까봐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던 작품이었다.
엉성한 CG와 말도 안되는 스토리에 나 또한 왜 그리도 열광했었던지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말이다.
하지만 침구류나 청결 상태는 매우 만족스러웠던 곳이었다. 고속도로 한복판에 있는 호텔이라 주변에 볼거리가 없다는 점만 빼면 별로 흠잡을때 없는 곳이다.
하지만 힘.들.다 !!
계속 이렇게 강행군 하다간 조만간 배터리가 방전 될 듯 하다. 이번 일요일은 좀 쉬는 날로 계획을 세워봐야 겠다.
'13주 북유럽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럽 자동차 여행 D-90[토] (2) 스웨덴의 자전거 축제..배테룬단(Vatternrundan)을 보다. (1) | 2011.02.16 |
---|---|
유럽 자동차 여행 D-90[토] (1) 스웨덴 베테른 호수와 끝없이 펼쳐지는 평원의 풍경.. (1) | 2011.02.16 |
유럽 자동차 여행 D-89[금] (3) 인어공주 동상이 있는 코펜하겐으로.. (4) | 2011.02.01 |
유럽 자동차 여행 D-89[금] (2) 오덴세(Odense)의 안데르센 박물관을 가다. (1) | 2011.01.27 |
유럽 자동차 여행 D-89[금] (1) 안데르센의 도시 오덴세(Odense) (0) | 2011.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