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오늘은 윈더미어에서 런던까지 약 490km 정도로 만만치 않은 거리이다.
그리고 중간에 영국의 유명한 본차이나 도자기로 유명한 스톡온트랜트를 경유해서 가는 것으로 계획하였다.
- 금일 숙소 : 퍼트니 하우스 민박 in London
- 이동경로 (금일 490km, 누적 3,000km)
구름 한점 없는...믿기 어려운 광경이다.
새벽 7시반의 풍경이다. 생각해보니 7시반이면 새벽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시간이군 --
무단히 노력한듯하다.... 하지만 여지없이 늦잠.. ^^
가장 싼걸로 장만했는데.. 조금 후회 했다.
엠블사이드를 둘러본후 런던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앰블사이드(Ambleside)는 윈더미어호수의 북쪽 끝으로
어제는 우리가 남쪽끝인 레이크사이드(Lakeside)를 구경하러 갔었다.
두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는 너무나 멋져서 하이킹 코스로 유명한 도로..
여기까지 왔는데 그쪽으로 한번 가봐야 하지 않겠나??
도도가 자꾸 포트메리온 공장에 못갈까봐 마음이 조급하다.
그래서 이곳에서 대충 산책만 하다가 출발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시간은 오전 9시..
정겨운 호수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새들이 많았다.
도도가 다가서자 놈들이 슬금슬금 모여 온다.
사람을 잘 쫒아다니는 새가 빵을 먹는다..
이곳에서 백조는 더이상 우리가 알고있는 도도한 녀석들이 아니다.
윈더미어는 중간에서 약간 우측 정도 ^^;; 실제 방향은 우측이 북쪽, 좌측이 남쪽이다.
많아서 .. 정말 좋았었다. 설마 오늘 아침까지 이런 날씨를 볼줄은 꿈도 못꾸었다.
만들어지지 얼마 안된도로라 우리 네비게이션 지도에서 우리차가 하늘을 날고 있었다.
흠... 자판기가 있긴한데.. 인스턴크가 아니라 원두가 갈려서 나오는 방식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한잔에 2,000원 전후 금액이다.
우리차 주행거리가 벌써 2,500키로를 넘어셨다.
타역 만리에서 의지가 되는 기분이다.
M표시는 대부분 국가에서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의미한다.
우리 차 천정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커버를 열면 이렇게 하늘이 다보인다...
하지만.. 윈더미어에서 본 백조는 오리와 별 반 다르지 않긴 했다.
시간은 벌서 11시이고.. 밖의 기온은 9도 ... (시간이 잘못 맞추어져 있다. ^^;;)
네비게이션에 하드디스크가 장착이 되어 있고..Mp3파일을 지원하는지라 우리가 열심히 준비해간
음악을 하드디스크에 옯겨두고 음악을 틀었는데... 한글이 지원이 안되어서 재생이 안된다...ㅠㅠ
멘체스터와 리버풀에 대한 방향도 나타나 있다... 옆에 거리는 마일 단위임에 주의할것..
버밍험까지는 그러니까 100km 이상 남은셈이다.
이정표에 드디어 나왔다. 버밍험 가기전에 있다.
그나저나 도시 이름이 참... 어렵다....
운전대가 가볍다고 해야 하나??
기쁜 마음에 베터리가 아깝지 않다...
스톡온 트렌트가 결코 작은 도시가 아니라는건 이곳에 와서 알았다 ㅠㅠ ..
조그만 마을이라 그곳에 가면 멀리서도 잘보일줄 알았다...
물어보던지 지도를 찾던지 하려고 했는데 하필 그 주차장이 포트메리온 팩토리 샵 주차장이 었으니..
이곳에서도 꽃이 그려진 정품도 팔고 있지만 가격이 다소 쎄다.... 하지만 우리나라보다는 많이 저렴하다.
우리나라에 비해 50~60% 정도 저렴해 보인다.
거기서 거의 75%를 더할인해준다.
이런거나 많이 사가는게 어떠냐고 도도에게 물었더니 단번에 거절을 한다.
포트메리온의 핵심은 가운데 꽃인데.. 이런걸 사려고 영국까지 온게 아니란다.
눈에 힘을 잔뜩 주고 말하는 폼이.... 눈에서 광선 나오겠다.. 맘대로 하세요~
음식으로 덮으면 똑같아 보이건만...ㅉㅉㅉ
한참이나 다 찍고난뒤 알게되어서.. 뻠쭘해졌다.
너무나 좋아하는 도도를 보면서 매장 아주머니들이 신기하나보다.
누가 봐도 얼굴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으니까..
나는 도도 뒤를 따라 가다가 매장 아주머니와 눈이 마주쳐서 도도를 가리키며
"She is very happy now' 라고 말했더니 다들 웃고 계신다.
한보따리 구입한뒤 포트매리온 매장 바로 옆에는 웨지우드 매장도 들렀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Factory Shop들을 다른때보다 더 호황을 누리고 있는듯하다.
이곳에는 일본사람들로 발 딛을틈이 없다... 단체 관광 온사람들인가??
역시나 사진을 찍으면 안될듯해서 사진은 찍지 못했다.
이곳에서도 도도는 접시 2개와 향수병 등을 득뎀하였다.... (물론 돈을 지불하고..^^)
너무나 행복해 한다. 그야말로 오늘은 도도 최고의 날인가보다.
이제는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런던으로 간다....
오후 3시가 훌쩍 넘은시간... 아직까지 이렇게 파란하늘을 볼수 있는것은 거의 기적이다.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유럽을 여행한 결과.. 이 금액은 결코 비싼 금액이 아니라는 사실..
오후 4시 무렵이다.
참... 버밍험은 런던에 이어 잉글랜드에서 2번째로 큰 도시다.
축구때문에 우리한테는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같은 도시가 더 유명하지만...
하지만 빨리가는 것 만큼은 확실하게 효과가 있으니... 경치를 보면서 갈것이냐 빨리 갈것이냐...
선택은 자유..
시간은 오후 5시를 넘어서... 해도 서쪽 하늘에 간신히 걸려있는 상태이다.
그 이후에는 시내로 접어들었고 도도는 나와 같이 길을 찾기에 집중을 했기에 사실상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었다.
우리가 간 민박집은 퍼트니 하우스..라는 한인 민박집
저렴하기도 했지만.. 내가 이쪽을 알아보게 된것은 주차장이 있다는 정보를 보고 결정했는데..
막상 어렵게 찾아가보니... 주차장이 없었다...
민박집 숙소를 원래 있던곳으로 부터 최근 이사를 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난감했다.
그래서 오늘만 이곳에서 묵기로 하고 다음날 옮기는 것으로 얘기했다.
또 어떤 곳으로 숙박시설을 옮겨야 하나...
이곳 역시 에딘버러와 마찬가지로 라면, 김치, 밥 등이 식사로 제공된다.
더구나 이곳은 남녀 도미토리로 운영되기때문에.. 도도와는 같은 방을 쓸수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집앞 길거리에 주차가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는 자유롭다는 점이다.(물론 무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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