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리도캠핑 - 베른(베른 시내투어) - 프리부르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57b419dd5a19c9&ll=46.802615,7.161713&spn=0.012779,0.032938&z=16

- 금일 숙소 : 
프리꼬꼬 민박 (in Fribourg) 
- 차랑 이동 거리(금일 80 km, 누적 11,700 km) 





프리부르(Fribourg)는 사실 스위스의 관광지로서는 우리나라에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은 도시이다.
하지만 나름 중세의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고풍스러운 도시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된 베른(Bern)시 못지 않은 외관을 지니고 있다.
그 원인은 베른시를 건설한 체링겐(Zaehringen) 가문에서 프리부르 역시 만들어 냈다는 사실 때문일 것이다.

프리부르와 비슷한 지명이 독일에도 있다.
바로 차두리 선수가 뛰고 있는 분데스리가 축구팀이 있는 곳..
바로 프라이부르크(Freibourg)다. 철자가 조금 틀리긴 해도 자주 혼동하고 있는 도시들이라고 한다.


프리부르 시내에 있는 교회 혹은 성당.. 꼭 우리나라 교회와 분위기가 비슷하다.  
교회 앞에 있었던 것이 Manor 백화점.. 스위스에서 많이 볼수 있는 백화점이다.
마크가 우리나라 신세계 백화점과 너무 비슷하다. 


사진으로 보면 정말 좋은 날씨이다. 
하지만  ' 덥다 X 3 '    정말 걷기가 힘들 정도..   
이탈리아에서 무더위에 하도 시달려서 스위스에 오면 좀 나으려나 했는데 말이다.

나중에 민박집 주인 아저씨 말씀으로는 10 여년만에 스위스에서 발생한 이상 고온 현상이라고.. ㅠㅠ


프리부르에 있는 공원(Fribourg Parc des Grand Place)  

백인들은 우리랑 조금 다르긴 해도.. 이처럼 땡볕에 잔디밭 한 가운데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기만 하다.   


물론 그늘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충 비율로 보면 50대 50정도랄까..



스위스 바젤(Basel)에는 장 팅글리 박물관과 그가 만든 유명한 팅글리 분수가 있다.
하지만 이곳 공원에도 장 팅글리 분수가 있다는 사실..
바로 윗 사진이 이곳 공원 안에 있는 장 팅글리(Fontaine de Jean Tinguely) 분수..   바젤에 있는 것보다는 시설이 단촐하지만 그래도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라 횡재를 한 느낌..

장 팅글리는 이곳 프리부르에서 태어났다.
동력을 이용한 금속 공예 작품들이 유명한데.. 사진으로 보면 잘 알수 없지만  저 톱니바퀴와 조형물들은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다.

파리의 퐁피두 센터에도 이 사람이 만든 분수가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파리에 갔을대 보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관심이 없이 가다가 그냥 지나친듯..



아랫쪽 마을을 바스빌(Basse Ville)이라고 부른다.
예전에는 나병 환자들만 모여 살았다고 한다.


바스빌로 내려가는 것은 바로 이 계단을 이용하는 방법과


프리부르의 명물 푸니쿨라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윗마을에서 배출되는 생활 하수의 무게를 이용해서 만든 교통 수단이라고 한다.
검소한 스위스 사람들 다운 발상이 아닐수 없다.


물론 우리는 늘 그렇듯이 튼튼한 다리를 애용 하고 있다.


바스빌(Basse Ville)의 풍경..  아랫마을이란 뜻이다.


바스빌 지역에서 올려 보는 프리부르의 명물 시청사(Hôtel de ville)와 성 니콜라스 대성당(Cathédrale Saint Nicolas)의 모습..    초록색 뾰족탑이 바로 시청사 .. 그리고 왕관 모양의 탑은 바로 성 니콜라스 대성당이다.
프리부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다.
시청은 원래 프리부르를 지배하던 체링켄 가문의 성터에 만든 것이다.

원래는 성당 앞까지 가서 구경하려 했는데..  오늘은 너무 지친다. 
그래서 멀리서 사진으로 담는 것으로 만족하려 한다. ㅠㅠ
다시 올라갈걸 생각하니 바스빌로 내려온 것을 은근히 후회하는 중..
그냥 시청이랑 성당쪽으로 갈껄..  ㅠㅠ


바스빌 거리의 풍경.. 햇볓이 뜨거운 관계로 사람들이 그늘만 찾아 다니고 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거리는 정말 한산하다.


바스빌 지역에 있는 마이라우 수도원이다.  


이곳 수도원에서는 그린 워터라고 부르는 건강 음료같은 것도 만든다고 들었다.

이쯤에서 숙소로 철수 하기로 했다.   현재 우리 상황은 쓰러지기 일보 직전..

더구나 일요일까지 무리해가며 힘들게 다니고 싶지 않다는 이유도..
처음 한국에서 계획때는 일요일에는 쉬는 것으로 계획했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하기가 참 힘들다.

정작 프리부르의 구시가는 보지도 못했다. ㅠㅠ


멀리서 보이는 시청사와 성 니콜라스 성당..
종교 개혁의 중심지였던 스위스는 개신교의 교회가  주로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이 곳 프리부르는 스위스 카톨릭의 중심지이다.
그리고 바로 저 성당이 그 역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프리부르 시가지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려면 사린강 건너 편에서 보는 것이 가장 멋지다.
하지만 강 건너는 커녕 저 앞 성당까지 갈 여력도 없다. ㅠㅠ


숙소로 올라가는 중에 넓직한 주차장이 보인다. 
100 미터 걷기도 힘든 우리에게
'이렇게 좋은 주차장을 미리 알았으면 여기까지 편하게 자동차로 오는 건데'  
라는 생각만 들뿐..   프리부르 시내는 관광용 꼬마 열차가 운행중이다.


오늘 같은 날은 저런 것을 타고 그냥 시내만 한바퀴 돌아도 괜찮을 듯 하다.


주차장에서 본 마리아우 수도원(Abtei Magerau)


수도원 인근에 있는 수영장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보면 사람도 별로 안사는 동네에 저많은 사람이
모여있는게 신기하다...
--> 어쩐지 거리가 한산하다 했다.   다 여기 와 있었구만.. 
주인 가족 분들도 오늘 날이 더워 수영장에나 갈까 생각을 하셨단다.



역 슈퍼에서 프리부르 지역 맥주인 카르디날(Cardinal) 맥주를 한박스를 샀다.
그리고는 민박집으로 차를 돌려가는데 연료등에 불이 들어온다.
집앞 주유소에서 연료를 넣고 계산을 할 때 맥주값을 살짝 보니 역보다 1프랑 정도 싸다...(왠지 손해본 느낌) 

숙소에 들어 오자마자 아주머니가 주신 생수를 둘이서 거의 다 들이키고 침대에 드러누었다..(완전 탈진상태)

조금 있으니 아주머니가 오셔서 시원하게 비빔국수를 같이 먹자고 하신다...

아무리 우리 행색이 '음식을 부르는 우리 행색'이라지만 저녁 식사는 포함되지 않았는데 너무나 잘 챙겨주신다.

카르디날 맥주는??  물론 저녁때 마시고 나머지는 다른 손님 오시면 드리라고 기증하고 왔다. ^^
드릴게 별로 없어서.. 아 맞다.. 무겁게 가지고 다니던 책들도 몇권 기증하고~~

곧 이사 가신다던데 괜히 짐만 더 느신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 

 


‡ 오늘의 이동루트

리도캠핑 - 베른(베른 시내투어) - 프리부르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57b419dd5a19c9&ll=46.949588,7.475499&spn=0.006372,0.016469&t=h&z=17&iwloc=000480a595231e1aa812e

- 금일 숙소 : 
프리꼬꼬 민박 (in Fribourg) 
- 차랑 이동 거리(금일 80 km, 누적 11,700 km) 




폴클레 박물관(Zentrum Paul Klee)이다.
베른 외곽에서 생활하면서 활동했던 폴 클레(Paul Klee)를 기념하는 박물관 이다.


물결 무늬의 철골과 유리로 만들어진 독특한 이 건물은 이탈리아 건축가 렌조 피아노(Renzo Piano)가 설계한 것이다.
이 사람 꽤나 유명한 사람인데..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파리에 있는 퐁피두 센터가 아닐까 싶다.


바로 이것이 파리에 있는 퐁피두 센터..  마치 공사중인 건물을 연상시키지만 일부러 의도한것이다.
건물안에 있어야 할 배관들을 전부 밖으로 빼서 건축한 특색있는 건물이다.
1970년대 만든 건물치고는 꽤나 현대적이다. 
파리는 이번 여행의 최종 여행지인데 미리 사진만 빼서 올려보았다. ^^


하여튼 모든 것이 곡선으로 만든 특색있는 작품이다.


박물관의 입구.. 


건물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는 관계로 내부는 상당히 밝다.     특히 오늘같이 구름한점 없는날에는 더..
전시물을 관람하려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나 우리처럼 내부만 잠시 구경하고자 하면 입장료 없이 잠시 들어갔다 나오는 것도 좋다.


박물관 로비에는 폴 클레 관련한 서적들이 즐비하게 놓여 있다.
현대 추상 회화의 시작으로도 일컬어지는 폴 클레는 워낙 뛰어난 재주가 많았다.

그래서 미술 뿐 아니라 음악에도 두각을 나타냈고, 실제로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물론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영향도 분명 있다.)

이 뿐아니라 작가로서도 유명세를 올렸다.  --> 도대체 못하는 게 뭔지..



아름다운 외관을 지니고 있는 이 건물은 2005년도에 만들어졌으니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다.


입구 앞에 있었던 붉은 화살표..   이 표시가 의미하는 것은 무었일까..


보면 볼수록 특이한 외관이다. ..


붉은색의 박물관의 마크는 대충 봐도 건물의 외관을 형상화 한 것...


뒷편으로는 이처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한가지 아쉽다면 그늘이 없어 오늘같은 땡볕에서는 죽을 맛이다.



박물관 자체가 거대한 예술 작품같은 느낌이 든다면..   과장이 심한가??


박물관 뒷태도 역시 영락없는 물결무늬.. 


박물관 뒷태 사진 한장 더..   뒤에서 보면 아무리 봐도 건물이라고 보이지 않는다.


박물관 주변의 주택가..  주택 외부에 풍기는 여유로움이.. 상당히 부자들이 사는 곳처럼 보인다. 


베른 시내에서 불과 차로 10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음에도 이처럼  한적한 동네가 있다.
바로 이곳에 폴 클레 박물관이 있다.


박물관 평면도.. 박물관 외곽의 큰 곡선을 이루는 부분이 산책로이다.


우리는 그 곡선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는 중..
스위스가 미쳤나보다..  5월달에 사람 쪄 죽일일 있냐..?
스위스가 덥다는 얘기는 못들었는데.. 더구나 5월에..  잘은 몰라도 현재 기온이 35도는 될듯..



주차장 근처에 인공으로 만든 언덕이 있다.  바로 옆에는 공동묘지도..


소라처럼 빙빙 돌면서 꼭대기가지 올라가는 길이다.


언덕에 올라가면 폴 클레 박물관이 제대로(?) 보인다.


언덕 바로 앞은 유료 주차장..  물론 우리도 이곳에 주차를 하고 박물관으로 들어갔다.


프리부르(Fribourg)로 향하는 중..   주인 아주머니의 추천도 있고 해서 프리부르 시내를 돌아 다녀 보기로..


베른(Bern) 시를 통과하고 있다.
프리부르 까지는 대충 고속도로로 20분 거리에 떨어져 있다.


(2)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리도캠핑 - 베른(베른 시내투어) - 프리부르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57b419dd5a19c9&ll=46.948182,7.44931&spn=0.012744,0.032938&z=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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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꼬꼬 민박 (in Fribourg) 
- 차랑 이동 거리(금일 150 km, 누적 11,620 km)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스위스 사람들 정말 붉은색을 좋아하기는 한다.
붉은색 트램이 왠지 이 도시와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코른 하우스 광장(Kornhausplatz)에 있던 분수대..

베른 시내를 지나치면서 분수들을 주의 깊게 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베른 시내 무려 100여개의 분수가 있다.  특히 이처럼 위에 동화속 인물같이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된 조각을 만들어
놓은 분수도 많다. (총 11개 정도가 베른 시내에 있다고 한다.) 



도도가 좋아하는 것들 ..  가져 갈수 없기에 사진에만 담을수 밖에 없다.


11개의 분수중 또 하나 발견..  카람 거리(Karamgasse)에 있는 분수였다. 
이 때는 잘 몰랐는데 이 분수 근처에 아이슈타인 박물관이 있었다.. 지도를 잘 살펴보지 않으면 이처럼 그냥 지나치기 쉽다. 


그나저나 왜 이동네는 왠 깃발이 이렇게 많은것인지..  우리가 지나온 길 양쪽에 늘어선 깃발과 정면의 시계탑..
아이슈 타인이 베른에 살때 바로 시계탑 주변을 지나는 버스를 보고
'저 버스가 빛의 속도로 가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에서부터 상대성 이론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지도를 보며 골목골목을 헤집고 대성당을 찾는 중..


또 있다.  분수..  그리고 이 분수 반대편에는..


바로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대성당(Munster)이 있었다. ..  스위스에서 가장 높은 첨탑을 자랑한다.
1421년에 짓기 시작해서 1573년도에 완성이 되었다.


대성당의 자랑거리인 최후의 심판..  234명의 사람들이 최후의 심판을 기다리는 모습을 담았다고 한다.
사실 이 작품은 모조품이고 진품은 박물관에 가있다.


고딕 양식의 내부.. 역시나 높은 천정과 화려한 스테인 글라스를 뽐내고 있다.
우리가 들어갔을때는 마침 아름다운 파이프 오르간을 연주중이였다.   잠시 앉아서 오르간 감상도 하고..
그런데 이 첨탑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베른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곳이라고 한다. 



대성당 뒷편에는 공원이 있었다.


공원 아랫편에 있는 건물 마당에서는 결혼식 파티가 한참 진행되고 있었다.


파티가 진행되는 옆에는 조그만 풀도 있고..  안에서는 애들이 물장난을 하고 있다.


말만 파티지..  음식은 너무나 단촐하다.  빵 2종류와 치즈.. 그리고 간단한 음료..   그정도??
검소한 스위스 다운 예식이다.


아레강 위를 지나는 키르첸펠드 교(kirchenfeldbrucke)..


분홍색의 트램이 다리위를 지나고 있다. 붉은 색이 아닌 트램도 있긴 하다.


스위스를 여행하게 되면 호수나 강의 물이 깨끗함에 감탄하게 된다.


오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배른의 마을들..


곰공원 쪽으로 가고 있는길에 우리 앞에 가던 베낭여행객..  보기에도 엄청난 짐을 매고 다닌다.
(우린 자동차라 행복해요.. ㅠㅠ)


길을 지나다 정체모를 것들이 눈에 보이는데..  얼핏 보면 지하실로 들어가는 입구 같기도 하고..
전쟁을 대비한 개인 방호 시설인가??   
나중에 프리부르 민박집에 도착해서 이것들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는데..  내가 설명을 잘 못했는지.. 잘 모르셨다.


베른은 분수의 도시라고 불러도 무관할 만큼 분수들이 많다.


베른 시내를 돌아 흐르는 아레강의 옥색의 물 색깔은 상당히 아름답다. 
곰공원 옆에 있는 니데크 (Nydeggbrücke)에서 본 아레강..  
우리나라의 강이나 호수에서 이런 물색을 가진다면 백이면 백 다 물이 깨끗하지 못해서이다.


곰공원에 도착했다. 그런데 곰공원에 곰이 어딨지 ??   암만 찾아도 없다.
곰공원에 곰이 없으면 순대국에 순대 안들어가는거랑 마찬가지..  

이 곰이 있어야 하는데... 
 

곰 공원 옆에는 여행 안내소가 있다.   여행 안내소에서 추천하는 투어 루트다. 

여행안내소는 토요일 오후를  맞이하여
.. 문을 닫았다. -_-;;

역시나 칼퇴근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여행 안내소에는 간단하게 곰의 근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는데..
얼마전 죽었단다..  ㅠㅠ   
그래서 그 곰을 대체하기 위해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체링겐 가()의 베르롤트 5세가 베른을 군사적 요새로 건설한 후 곰이라는 뜻의 '베른'을 도시 이름으로 채택하면서 곰은 베른의 상징이 되었다..
들리는 설에 의하면 베르롤트 5세가 사냥꾼들과 같이 사냥을 나섰다가 가장 먼저 만나는 동물의 이름으로 도시 이름을 짓겠다고 했는데 곰이 가장 먼저 나왔다나..ㅋㅋ
체링겐 가문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가문의 힘이 미치기 전에 이 일대를 지배했던 가문.. 


아레강 건너편에서 보는 베른 구시가지는 상당이 멋지다. ..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베른 시가지.. 특히 베른의 대성당의 스카이 라인이 인상적이다.


"재밌으시겠어요.. ..아저씨.." 
앞의 포스트에서도 말했지만 스위스의 강물은 대부분 알프스에서 발원하고 있고.. 빙하가 모여서 만든 강이다 보니 비가 오지 않아도 수량이 풍부하다.
저 아저씨 처럼 보트를 타고 레프팅 하기는 좋을 것이라는 얘기..  ^^


베른 장미공원에서 보는 베른 시가지의 모습..  언덕위에 있는 베른은 원래 도시 전체를 요시로 계획 했다고...


이 정도면 왜 유네스코에서 베른시를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는지 알겠지??


장미공원으로 올라가는 길..  오른쪽 찻길을 따라 올라가면 오른편에 위치하고 있다.


앞의 다리는 운테르토르 다리(Untertorbrücke)다. 
목재다리로 시작된 이 다리는 몇번의 보수를 거쳐 이처럼 튼튼한 다리로 리모델링 되었다.

장미공원 까지는 올라가지 않고  다시 베른 시내로 들어가는 중.. 
날이 무지무지 덥다..ㅠㅠ  여기 스위스 맞아??  아직 5월인데..   
제설작업이 안되어서 도로가 끊겨 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느다.


운테르토르 다리가 만들어진 뒤 늘어나는 교통량으로 인해 뒷편의 다리를 더 만들게 되었다. 
아까 곰공원으로 갈때 지났던 니데크 다리(Nydeggbrücke)다. 이 다리는 19세기에 만들여 졌다.


서울에 새로 조성된 광화문 광장에 있는 수로 처럼 이곳 베른에도 길 가운데로 흐르는 수로가 있었다.


또 찾은 분수..  이런 것들이 총 11개가 있다는데..   모두 16세기에 만들어진 것..
분수 하나하나를 찾을때 마다 무슨 보물찾기를 하는 듯 하다.


아이슈타인 하우스.. 상대성 이론의 아이작 아이슈타인이 이곳 베른에서 살던 집이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집 입구.. 안에는 평소 그가 사용하던 물건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한다.


아레 강은 베른 시가지를 돌아 흐르고 있다...


키르첸펠드 교(kirchenfeldbrucke)..   그리고 마치 동화에 나오는 성처럼 생긴 건물은 바로 베른 역사 박물관


베른 대성당 정문에 있던 '최후의 심판'의 진품은 현재 이 박물관에서 전시중이다. 


강 옆에 잔디밭과 수영장에는  불볕 더위를 맞이하여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곳은 베른이 스위스의 수도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한 건물..  바로 스위스 연방 의사당(Bundeshaus)이다.
르네상스 양식으로 만들어졌으며 베른이 스위스의 수도로 결정된 이후에 건설되었기 때문에 연도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02년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스위스 연방 의사당 앞에는 분수가 있다... 저러다 갑자기 물벼락 맞는다니까..


마치 우리나라 광화문 광장에 있는 분수처럼 이곳에서도 아이들이 좋아한다.
 

광장 한편에서는 대형 체스판으로 체스를 두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래도 앞에서 두는 사람들은 상당한 고수들인듯..  심각하게 생각을 하고 있고 보고있는 관객들도 상당히 진지하다.


그런데 얘는 또 뭐냐?? 

스위스 연방 의사당을 마지막으로 오늘 예약한 숙소로 이동했다.
프리부르 지역에 있는 프리꼬꼬 라늠 민박집이다.

민박집에 도착했더니 주인 아주머니가 간단하게 밥과 밑반찬, 그리고 김치를 내어 주신다.
원래는 아침만 제공하는 민박집이지만 ..

흠.. 아무리 봐도 우리 행색은 .. 

'밥을 부르는 행색' 이다. ㅠㅠ

김치가 너무너무 맛있다.  
스위스에서 한정된 재료를 가지고 이런 맛갈스러운 김치를 담을 수 있다니..  또 다시 감동의 눈물..ㅠㅠ

밥을 먹고 났더니 커피도 한잔 내어 주신다.  
유럽 여행중 자주 눈에 보였던 '네스프레소' 라는 캡슐 커피다. 
커피도 너무너무 맛있다. ㅠㅠ

주인 아주머니는 부산 분이셨다.  
3년전 회사에서 부산시 관련 프로잭트를 할때 정말 4달 가까히 부산에 머물다 시피 있었는데..

약간 수줍어 하시는 주인 아저씨는 컴퓨터 관련 일을 하신다고 한다.(스위스분 이시다.)

커피를 마시고 있을때 마침 우리 말고 다른 커플이 한팀이 숙소로 들어왔다.
신혼여행을 온 부부라고 한다.
오늘은 융프라우를 갔다가 내려오면서 트래킹을 하기로 했다는데 ..  남편분의 고산증 증세로 트래킹을 포기 했다고 한다.
'그 높은 곳에서 트래킹으로 내려오려면 큰 용기가 필요할텐데..'  라고 생각했는데
두 사람 다 등산 매니아..  

남편분은 평생 한번 있을가 말까한 기회였는데.. 그 기회를 놓친게 매우 아쉬워 한다.

그리고 이렇게 멀리서 만난것도 인연인데 라며 맥주를 주섬주섬 꺼낸다.

프리부르 지역 맥주인 카르디날 맥주인데.. 
거짓말이 아니라 우리가 유럽을 여행하면서 먹었던 최고로 맛있었던 맥주였다.
 
마드리드 이후 술을 오늘 가장 많이 마신듯 하다. 
나중에 소주까지 땄으니.. 스위스에서 그 귀한 소주까지..ㅠㅠ


‡ 오늘의 이동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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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일 숙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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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랑 이동 거리(금일 150 km, 누적 11,620 km) 





캠핑장에 우리 옆 텐트에 유럽 여행중인 한국 분들이 계셨다.
3남매로 구성된 여행 그룹이었다.
여지껏 캠핑장에서 우리 말고 한국사람이 있었던 적은 처음이었기에 
너무 반가워서 인사도 했었고 아침 세면할때까지 있었는데..
출발을 위해 텐트를 접다보니 그 한국분들은 어느새 출발한뒤~~

간다는 인사도 없이 훌쩍 떠나신 걸 보니 조금 섭섭 하기도 하다.
어쨋건 우리도 출발한다.  하지만 길이 막혀서 체르마트로 이동하지 못했던 관계로 일정이 원래 계획과는 상이하다.
예정과 다르게 우리는 베른(Bern), 프리부르(Fribourg) 쪽으로 이동한다.
떠나기에 앞서 미리 프리부르에 있는 한인 민박에 방을 예약해 둔 상태..



캠핑장을 떠나 베른(Bern)으로 간다.



비넷을 구입했기 때문에 일부러 무료 도로로 셋팅할 필요는 없다.


루체른 호를 좌측편에 끼고 시내를 통과하고 있다.(오른편 스티커가 2009년도 내내 유효한 비넷이다.)


버스가 전기로 움직이기에 어지러운 전선이 도로위를 덮고 있다.


카펠교를 지난다...   남대문이 생각나  씁쓸했던 카펠교..


고속도로로 나왔다.  워낙 준법 정신이 투철한 스위스 사람에다가 교통 범칙금이 비싼편이라 다들 정속 운행들을 하고있다.


자연을 보존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정신은 건축물에게도 이어져 옛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는 도시나 마을에
상을 주기시작했다.
Wakker Prize라는 상이 바로 그것 인데, 이정표에 나온 Sursee라는 이 작은 도시도 2003년에 이 상을 수상했다.



고속도로 상에서도 멋진 풍경을 볼수 있는 스위스..   도로명은 2번 고속도로로로 이탈리아와 스위스로 건너온 고속도로의 연장 선상에 있는 구간이다.



모처럼 스위스에서 맑은 하늘을 보니 기분이 좋다.


하이네켄 맥주 공장??   전반적으로 맥주가격이 저렴한 유럽에서도 하이네켄 맥주만큼은 만만치 않은 가격을 자랑한다.    여행을 하면서 평균적으로 기네스 맥주와 하이네켄맥주가 가장 비쌌다.


현재 이 도로는 1번, 2번 고속도로의 공통 구간이다. 


모든 국가의 1번 고속도로는 우리나라 서울-부산 간 고속도로처럼 그 나라의 가장 큰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역시나 스위스도 예외는 아니어서 취리히-베른-제네바를 잇는 고속도로가 바로 1번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베른시 전체가 유네스코에서 지정된 문화유산이다.
베른을 알리는 안내 표지판에도 역시 그 내용이 표시 되어 있다.


베른의 순수 미술관(Kunstmuseum Bern)이다. 
겉보기는 정말 오래 되어 보이는 외관이지만 실제로는 1986년에 지은 이곳에서는 정말 새건물중 하나이다.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이란다.


베른의 순수 미술관에는  13~15세기의 이탈리아 화가의 작품부터  최근의 작품까지 다양한 회화작품이 있다.
물론 내부 사진 찰영은 금하고 있다...


바이센하우스광장(Waisenhausplatz) 앞에 있는 마레 오펜하임 분수(Oppenheim Brunnen)


광장 초입에 위치한 오펜하임 분수는 스위스의 유명한 초현실주의 아티스트 마레 오펜하임의 이름을 따서 만든 분수다.  그는 사진 작가로도 유명했다. 


감옥탑(Kafigturm)이다.  한때 감옥으로 이용되기도 했기에 이런 이름이 붙어있다.
당초에는 베른의 서쪽의 성문으로 만들어졌다.

1344년에 완성된 이 탑으로 감옥으로 사용하기위해 16세기에 재건축이 되었다.
현재는 이곳에 전람회장과 여행 안내소가 위치하고 있다.


감옥탑 앞에는 도도가 좋아하는 장터가..


다양한 잡화류, 의류 등을 팔고 있다.  덕분에 베른의 시작 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도도..
하지만 가격은 비싸다..ㅠㅠ  역시나 스위스라고 느끼는 순간..

감옥탑 옆에는 바로 쇼핑거리로 유명한
슈피탈 거리(Supitalgasse)가 있다.


가난한 여행자들의 오하시스 ..  수퍼 마켓..  쿠프(Coop)와 더불어 스위스에 가장 많은 Migros(미그로스) 수퍼마켓
실제로 베른 시내에 있는 미그로스에서는 바로 즉석에서 먹을만한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었다.


베른 동쪽 성문으로 만들어진 시계탑(Zytgloggeturm)..
그러니까 시계탑과 감옥탑은 서울로 말하자면 동대문과 서대문에 해당되는 것...


1530년 카스파 부르너라는 사람이 만든 시계 때문에 시계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천체의 움직임에 따라 만들었다고 한다.


매시 정각 전부터 시간을 알리는 세레모니가 있기때문에 사람들이 많이들 모여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모여 있다.  우리도 무슨 세레모니가 있을까 기대하고 사람들 틈에 끼어서
기다리고 있었다.


정각이 되니 오른편의 인형들이 빙글빙글 돌고.. 그러는게 끝... 
많이 실망이다...ㅠㅠ 

하긴 500년전에 만든 시계에다 뭘 바라겠는가..? 
혹시 레이져 라도 나올줄 알았나?? 


베른 역시 전기를 사용한 버스가 운행중이다.   트램도 그렇고 버스도 빨강색..  스위스 다운 풍경이다.


(2)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리도캠핑 - 카펠교 - 예수회 교회 - 카펠 거리 - 슈프로이어 다리 - 빈 광장 - 카펠 거리 - 마테우스 교회 - 빈사의 사자상 - 호프 교회 - 리도 캠핑 - (야경투어)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 금일 숙소 : 
Camping Lido (in Luzern) 
- 차랑 이동 거리(금일 30 km, 누적 11,470 km) 




기념품 가게.. 꽤나 유명한 곳인가 보다.    관광 안내소에서 받은 책자에도 나와있던데..
이곳에 있는 피노키오 인형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하다.
늘 저 옆에서 기념찰영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수 있다.
까사 그란데가 이곳 가게의 이름이고 그 밑에 적힌 카펠 거리(Kapellgasse)는 이곳 거리 명칭이다.

여행 안내소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여행책자 안에 무료 티스푼 쿠폰이 있었다.
이곳에 그 티켓을 내면 쿠폰을 주는 거였는데..  아쉽게도 한국에 와서 알게 되었다. ㅠㅠ


집 외관을 멋진 그림으로 치장을 해두니 눈에도 잘 띠고 보기도 좋고..
이런 걸 두고 일석이조 라는 것이겠지??


카펠 거리(Kapellgasse)는 쇼핑의 중심지.. 기념품 가게는 물론, 백화점 까지 있다.


카펠교가 스위스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라고 했더니 도도는 약간 실망스러운 눈치인가 보다. 


로이스 강은 앞의 포스트에서 언급했지만 빙하가 녹은 물이 유입되므로 수량이 많아 유속이 꽤나 빠르다.
급류 타기를 해도 될 정도..


로이스 강을 횡단하는 또 하나의 목조 다리인 슈프로이어 다리(Spreurbrucke)


워낙 유명한 카펠교 때문에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다리지만 1408년도에 지어진 오래된 목재 다리다.
슈프로이어 다리(Spreurbrucke)는 로이스 강에 쓰레기를 버릴수 있는 곳이라는 뜻에서 명명된 것이다. 


카펠교와 거의 비슷한 시대에 만든 다리이다 보니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


슈프로이어 다리옆 강가는 지금 공사가 한참 진행중이다.  뭘 만드려고??


슈프로이어 다리를 건너면 바로 나오는 뮐렌 광장(Muhlen platz) 에는 Coop 가 있다.
스위스에서 미그로스(Migros)와 더불어 가장 많이 있는 수퍼마켓 체인이다.
우리처럼 주머니 가벼운 여행자는 간단하게 요기거리 같은 걸 살수 있다.
우리나라처럼 편의점이 없고 물가 비싼 이곳에서는 정말 반가운 간판이다.



중앙에 돌로된 조형물이 있는 빈 광장(Weinmarkt) 다.
우리가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그렇지 이 광장은 앞서서 우리가 지나쳤던 카펠 거리와 연결되어 있다.
카펠거리와 함께 많은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조형물이라고 해보았자.. 화려하거나 예술적으로 뛰어나 보이는 그런 기념물은 아닌듯하다.


빈 광장에는 도도가 좋아하는 주방 용품의 대명사 보둠(Bodum)이 있다.   3층에 걸쳐 있는 큰 매장이다. ..
집에 에스프레소 잔이 하나 있어서 나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보둠은 덴마크 회사로 디자인을 중요시 하는 주방 용품, 커피 메이커 등을 팔고 있는 회사다.
도도는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고 가게 안에 들어가사 감감 무소식..

참새가 방앗간을  잘 지나간다 했다. -_-


다시 우리는 카펠 거리(Kapellgasse)로...  다양한 볼거리가 많긴 하지만 워낙 물가가 비싼 동네라 뭐 살만한게 있을까 싶다.



카펠 거리의 시작점인 카펠 광장(Kapellplatz)


마테우스 교회(matthauskirche)다.  오페라 작곡자 바그너(Wilhelm Richard Wagner)이 애정행각으로 루체른으로
쫒겨난뒤 이곳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나에게는 오페라 작품을 직접 접하기 보다 다른 쪽으로 이 사람의 얘기를 들었었다.
바로 루드리히 2세가 만든 퓌센의 백조의성이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라는 오페라에 모티브를 얻어 만든것이라는걸..
백조의 성은

루드리히 2세는 루체른으로 쫒겨나는 바그너를 따라 왕좌를 버리고 망명까지 생각했을정도로 열렬한 지지자였다.



마테우스 교회를 지나 우리가 온 곳은 바로 빈사의 사자상(Lowendenkmal)이 있는 곳..
프랑스 대혁명시 루이 16세와 마리 앙뜨와네트를 지키기위해 최후까지 남아 전사한 스위스의 용병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덴마크의 조각가 포르발트젠(Towaldzen)의 작품이다.



보고만 있어도 슬퍼지는 사자의 얼굴이다.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이 조각을 보고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도 감동적인 바위' 라고 말하기도..
아지막 까지 프랑스 왕가를 지킨 스위스 용병 786명의 이름이 적혀있다고 한다. 그런데 아무리봐도 786명이
안되는 듯 하는데..-_-;;
방패에 새겨진 백합꽃은 프랑스 왕실인 부르봉 왕가의 표식..



스위스의 지독한 가난때문에 용병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그들..  최후의 순간까지 물러서기를 거부했다고 한다.
'우리가 살기위해 도망친다면 누가 우리에게 이런 책임을 맞길 것이가' 라며..

아직도 바티칸에는 미켈란 젤로가 디자인한 광대복장 같은 옷을 입은 스위스 용병이 남아있다.


한국사람이 많이들 오는 곳이라는 걸 다시 느끼는 것은 매장 앞에 써있는 한국말..
실제로 매장에 들어가보면 대부분 중국사람이 물건을 팔고 있다.

유럽에서 운전할때 주의해야 할것이 바로 톱니모양의 표시가 되어 있는 곳에서는 정차를 하면 안된다는 사실이다.


호프 교회(Hofkirche)다. 735년에 세워진 루체른을 대표하는 교회..  
하지만 화재로 인해 소실된후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것은 17세기 무렵이다.



그래도 2개의 첨탑은 화재에도 소실되지 않아 복원 뒤에도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환경을 유별라게 생각하는 스위스 사람들 .. 버스 조차도 전기로 운행 하고 있다.
그래서 버스 위에는 전철처럼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이 있다는 사실..



그래서 거리마다 위에 전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마련이다.
루체른만 그런것이 아니라 왠만한 도시 다 이렇다.


이제 캠핑장으로 다시 되돌아 간다.    올때와 마찬가지로 루체른 호를 따라 이동중..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이곳에는 정말로 모기떼라고 부를 만큼 엄청난 모기들이 몰려다닌다.
우리는 기겁을 하고 피하는데 정작 이곳 사람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유유히 걸어다닌다.
이렇게 깨끗한 곳에  왜 모기가 많은지 잘 이해는 되지 않는다.



루체른 호의 백조 한쌍..  평화로운 모습이다.


캠핑장 까지 거리가 어느 정도  되지만 이런 산책로를 따라 걷는 다면 먼 거리도 아니다.

스위스 사람들은 붉은색을 좋아한다.  그래서 벤치도 호수 변 공원 관리용 차량도.. 그 밖에도 많은 것들이 붉은 색이다.
 


모처럼 텐트를 설치하고 빨래를 대충 해서 햇빛에 널어 놓았드랬다.  시내 구경 나간 사이 빨래는 잘 말라 있다. ^^

캠핑의 묘미는 바로 취사가 가능하다는 거 아니겠나.. 모 처럼 한국에서 가져온 짜장 분말로 짜장면을 해먹었다.
면은 어떻게 하냐고?
아쉬운 대로 스파게티 면을 이용하면 된다. ^^



야경을 보려고 다시 시내로 나선다.  뭐 그다지 바쁜 일도 없고.. 
더운 여름에 호숫가에 발이나 담가 보겠다고 도도가 폼을 잡고 있다.
나는 이 물의 정체(빙하가 녹아서 호수로 형성된)를 알고 있기에 패쑤..

예상한 대로 호수에 잠깐 발을 넣어본 깜짝 놀란 표정..  마치 전기에 감전된 듯한.. 
그만큼 차디찬 호수다.
여름이라고 함부러 수영이라도 하겠다고 들어가면 큰일 나는 곳이 바로 스위스의 호수인것이다.


오리 한 가족이 무리를 이루고 있다.


저녁 때는 무슨 음악회가 호수가에서 열리고 있었다.


한 아저씨 한분 우리앞에서 음악소리에 맞추어 춤을 추고 있다. 
몸을 360도 회전해 가면서 굉장히 심각한 표정으로..  보통 춤을 출땐 조금 웃기라도 하지 않을까??

우리도 한참이나 흥겹게 박수를 치면서 같이 구경했더랬다.


음악회를 하는 한쪽 옆에서는 아저씨들이 모여 쇠구슬로 하는 놀이를 하고 있다.
쇠구슬은 마치 투포환 보다는 조금 작아 보이는 크기이고.. 신기하서 한참을 지켜봐도 게임의 룰을 알기가 어렵다.


서서히 해가 져가고..


어둠이 내리는 동안의 까를교의 모습도 서서히 변해 간다.


호프 교회도 조명을 받아 빛나고 있다. 

‡ 오늘의 이동루트

리도캠핑 - 카펠교 - 예수회 교회 - 카펠 거리 - 슈프로이어 다리 - 빈 광장 - 카펠 거리 - 마테우스 교회 - 빈사의 사자상 - 호프 교회 - 리도 캠핑 - (야경투어)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 금일 숙소 : 
Camping Lido (in Luzern) 
- 차랑 이동 거리(금일 30 km, 누적 11,470 km) 




아침이 밝았다.  어제 알프스 첩첩 산중에서 차를 끌고 고생하던 일이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자리를 정리하고 이제 나서야 할때..
오늘의 숙소인 로벤 호텔(Hotel Lowen)은 리셉션의 주인 아주머니도 그렇고 전반적인 호텔 분위기도 마치 민박집, 혹은 B&B를 연상시키는 정겨워 보이는 곳이다.
아침 식사도 일반 호텔과 틀리게 그냥 가정에서 먹는 것처럼 조촐하다.

가격이 조금 비쌌다고 느끼지만 스위스 물가가 워낙 높고 관광지인걸 감안하면 이해되는 수준..



숙소내부의 모습...


창 밖의 풍경..  처음 맞는 스위스의 아침이다. 
스위스도 그렇고 루체른도 2번째 방문이다.  이전에는 겨울에 왔었는데 .. 개인적으로는 겨울의 스위스가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온 천지가 눈으로 덮혀있는 스위스는 정말 굉장히 멋지거든..


일단 오늘 저녁 숙소는 루체른 시내에 있는 캠핑장으로 결정하고 .. 그리로 이동한다.

왜 그럼 어제는 루체른 캠핑장을 나두고 괜히 외곽의 비싼 호텔에서 숙박했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듯 하다.
캠핑장 리셉션이 6시 이후에는 문을 닫기 때문이다. 

얘네들 ..  어제 불도저 두고 바로 퇴근하는것 봤지만 퇴근 시간 칼 같이 한다.

흔이 얘기하는 '칼퇴근' 이라고도 하지..-_-;;


루체른 시내로 진입.. 
 

루체른 중앙역 부근이다.


캠핑장에 드디어 도착..리도 캠핑장(Lido, Camping- und Caravanning-Club)이다.
베네치아 영화제가 열리는 그 리도 섬??  잘 모르겠다.
일단 이곳에 와서 체크인을 하고 방갈로가 없기때문에 우리는 텐트를 쳤다.


그리고 나서 루체른 시내로 나서는 중..   루체른 시내까지는 1 km 정도 떨어져 있지만 우리가 매일 걷던거에 비하면 크게 부담 느끼는 거리는 아니다.


호수 옆에는 공원, 체육시설 등이 있는데..  흠.. 저 네트는 배드민턴 코트??
스위스 사람들이 배드민턴을 즐긴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데 말이다. 

멀리 보이는 카펠교(Kapellbrucke).. 
내세울게 거의 자연 경관 밖에는 없는 스위스에는 몇 안되는 유명한 랜드마크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라고.. 20배 줌으로 당겨 찍은 것이기에 실제로는 꽤 멀리 떨어져 있다.

저 동상은 무슨 행위를 묘사한 것인지 보면서도 잘 모르겠다.

호수 옆에는 백조가.. 알이라도 품고 있는 것인가??

스위스 호수의 특징이라면 바닥이 다 보일정도로 물이 맑다는 것..  자연보호에 열정적인 이곳 사람들이다 보니

아직도 멀기만 한 시내..


날이 좋았으면 호수 뒷편에 있는 알프스 산들이 멋졌을텐데 말이다.


그리고 카펠교(Kapellbrucke)..  1333년에 축조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다.
중앙에 있는 팔각탑은  보물 보관소나 문서 보관소.. 요새, 그리고 감옥으로도 사용 되었던 곳이다.(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우니 다 용도로 쓰였다.) 


물가에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발을 담그고 있었다.  아무리 한여름이라도 호수에 들어가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빙하가 녹아서 생성된 호수기에 보기와는 달리 엄청 차갑다.  심장 마비 조심해야 한다.


그래도 상관없이 즐거워 하는 검둥개..  물을 엄청 좋아하는 녀석이다.
주인이 호숫가에 개줄을 걸고 데리고 왔는데.. 못들어가서 안달이다.
그래서 할수없이 주인이 풀어 줬더니 저모양이다... 주인이 불러도 안나오고 말이다. ^^;;


공원에는 우리나라와 같은 운동기구 같은것은 없고.. 대신 신기한 과학놀이에나 있을만한 것들이 있다.
저 손잡이를 돌리면 물이 소용돌이 치겠금 되어 있다.


드디어 시내 도착..

정면에 보이는 것이 루체른 중앙역이다.   다리는 시다리(Seebrucke).. 호수다리 라고 번역해야 하나??


카펠교도 1993년도 우리나라 남대문처럼 화재가 난 적이 있었다.
마약에 취한 스위스 젊은이의 짓이었다.  당시에도 많은 스위스 사람들이 개탄을 했었다고 한다.
복원은 했다고 하지만 보는 것처럼 아직까지 새카맣게 탄 흔적이 남아 있었다.
남대문이 생각나 가슴이 아팠다. ㅠㅠ


역시 팔당호나 루체른호나..  물가에는 먹는 장사가 최고!!

카펠교의 또하나의 볼거리는 바로 각종 역사적인 사건에 대한 그림들.. 
종교적인, 혹은 루체른과 관련된 사건들에 대한 내용이다. 
그렇다고해도 다른 미술관처럼 그림을 주의깊게 보는 사람들은 전혀 없다. -_-;;


다리위에는 낙서들이 끊임없이 되어 있는데 게중에는 한국말로 써있는 것도 있다.
그중 눈에 띠는 것은 '축구 그딴식으로 하는게 아냐..' 라는 문구
2006년에 방문한 한국사람이군.. ^^;;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아직도 한국 축구에 대해 말들이 많다.   시합중에 꾀를 부리거나 넘어져서 아픈척 하면 대번 '한국애들 처럼 축구하지마..' 란 말이 튀어 나올정도란다.
하지만 2006년도 스위스 월드컵때 우리나라팀이 아깝긴 했다.
더구나 스위스 팀은 정말 '안주고 안받기'를 작정한 팀으로 보였고  정말 재미 없는 축구를 했다.
축구는 주고 받아야 맛 아니겠나??


카펠교를 지나 로이스 강을 따라 올라가고 있다.  로이스 강은 루체른 호로 유입되는 강이다.
빙하가 녹아서 형성된 강이라 비가 오지 않아도 상시 수량이 풍부하다.


루체른은 이전에 한번 왔었는데 당시에는 정신없이 가이드만 쫒아 다녀서 지도를 보며 다녀도 생소하다.
그래도 이처럼 길 중간에 내가 서있는 위치가 표시되어 있는 안내판이 있어서 편리했다.


한 제과점에서 파는 초콜렛들..  야 너네들 아까워서 어떻게 먹겠니..?

예수 교회(Jesuitenkirche)다.   17세기 바로크 양식으로 만들어진 예수회 교회다.
스위스는 종교개혁의 중심지라고  알고 있었는데 의외로 카톨릭 교회도 꽤 많이 보인다.




(2) 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밀라노 하모니 민박 - 꼬모호 - 폭스 아울렛 - 로벤 호텔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 금일 숙소 : 
Hotel Lowen (in Luzern) 
- 차랑 이동 거리(금일 440 km, 누적 11,440 km) 


다시 유턴해서 왔던 길로 내려간다.


양 옆에 쌓여 있는 눈들이 지난 겨울 얼마나 많은 눈이 왔는지 짐작케 하주고 있다.
6월이 다되도록 아직도 눈이 쌓여 있다니..


우리나라 같으면 한참 일을 하고 있을 시간인데 벌써 포크레인을 내팽겨 쳐두고 퇴근해 버렸다.
역시 살기 좋은 동네..ㅠㅠ


고속도로를 향해 다시 되돌아 간다.  도도는 돌아갈껄 왜 들어와서 고생이냐고 타박을 하고 있다. 
-> 난들 생전 처음 오는 길,  6월이 멀지 않은 시점에 제설작업이 안되어서 도로가 폐쇄 되었을줄 어찌 알았냐궁
산 기슭의 아름다운 아이롤로(Ailoro) 마을이 보인다.


아까 우리가 빠져 나왔던 고속도로로 다시 진입 !!


고속도로를 지나는데 혹시나 그 쪽길도 막혀 있는게 아닌가 도도가 걱정을 한다.
'그래도 그 쪽도로는 국도인데.. 설마 아직까지 제설작업을 안했을까.. ' 호언 장담을 하기도.. ^^;;  헤휴~


산 기슭에 띠엄띠엄 있는 집들..  저런 집들은 전기나 수도가 잘 들어가 있을까 모르겠다.


캠핑카에 자전거 올려놓고 느긋하게 달리고 있는 앞차..  우리도 은퇴후 저런 여유를 가지고 살수 있을지..


아이롤로 마을에서 10km 정도 떨어진 바센(Wassen)이란 마을 출구로 나가서 국도로 올라가고 있다.


산으로 올라가는게 어째 불안하기는 하지만 도로가 일단 넓어보여서 안심이 되기도..
도도에게  '봐~ 국도는 이렇게 길이 좋잔아.. '  나름 으쓱해 보이기도(헤휴~)


지붕이 있는 도로 건너편으로 무슨 오토바이 동호회 같은 사람들이 떼거지로 지나간다.
사진에는 잘 표현이 안되어 있지만 지붕 옆으로는 물이 엄청나게 떨어지고 있다.  물을 막기 위한 지붕??
날이 따뜻해지니 눈이 녹아 생기는 물들이다. 


도로 중간에 간이 주차 시설이 되어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옆의 계곳을 구경하고 있길래 우리도 잠시 멈추고
그들과 동참했다. 한참 눈이 녹기 시작하는 시점이라 많은 양의 물이 흐르고 있다.
이 계곡의 이름은 레유스(Reuss)강



계곡 위에 철도 교량이 놓여져 있다.  저 철도는 세계에서 가장 느린 특급 열차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스위스의 명물 '빙하 특급(Glacier Express)'이이 지나가는 선로이다.  
생모리츠(St.Moritz)에서 출발하는 저 열차 종착역은 공교롭게도 오늘 우리의 목적지인 체르마트(Zermatt)다.
291개의 다리와 91개의 터널을 통과하는 열차로 서울 -대구 정도 거리를 무려 7시간 반에 걸쳐 운행하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느린 특급 열차로 불린다.
특히나 사진 찰영이나 경관 조망이 편리하도록 파노라마식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역시 여름보다는 겨울에 빙하특급을 타는 것이 더 멋지지 않을 까 생각해본다. 



특이하게도 레유스 계곡위로 만들어진 저 교량을 이곳에서는 '악마의 다리' 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오래전부터 내려온 '악마가 저 다리를 만들었다는 설화'에서 시작되었다.

그런데 스위스 뿐 아니라 유럽 곳곳에 지역별도 다 동일한 전설이 전해져 와서 왠만한 나라에 '악마의 다리'라고
불리는 다리가 몇 개씩 있다.   

악마의 다리라고 불리는 다리들을 살펴보면 사진처럼 벽돌이나 돌로 아치형 교량을 만든 다리에 명명하는 경우가 많다.  
그 원인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다리 형태가 당시에는 상당히 어려운 공사였기때문에 악마의 도움이 받지 않으면 만들기 힘들다는  믿음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흠.. 건너편 벽에 있는 그림은 뭔지..?  광고판도 아닌듯 하고..  그렇다고 유명한 유적 같은것도 아닌듯한데.. 


체르마트를 가기위해서는 부지런히 달려야지..   확실히 국도라 그런지 아까 폐쇄되었던 도로보다는 상태가 좋다.


마을 옆으로는 아까 기찻길.. 아까 얘기했던 빙하특급 철로..  터널에서 나와 도로와 나란히 지난다.


점점 산 안쪽으로 들어가는 기분.. 


어느덧 철도는 도로 좌측편으로 와있고.. 조금 오르막길이고 해도 길은 일자로 길게 쭉 뻗어 있다.
이때만 해도 좋았다. ..


쭉 벋은 길의 끝은 곡선 오르막길..   눈앞에 눈 덮인 산봉우리가 이곳의 높이가 꽤 높은 곳임을 알게 해준다.


오르막길 작렬이다... 


네비게이션 맵으로만 봐도 아찔한 오르막길..   저런 길을 오르고 있다.


물론 옆을 보면 더 아찔한 것은 당연 ^^


180도 턴을 계속 해야 하기에 운전대를 잡은 손은 무척이나 바쁘다.


180도 턴을 하면 차 2대가 교차로 지나가기 빠듯한 도로.. 제발 반대편에서 차가 안오길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내가 안쪽이지만 다시 180도 턴을 하면 나는 낭떨어지 방향으로 가야 한다. ^^


사진으로만 보면 실감이 나지 않겠지만 오른쪽에 쌓여 있는 눈은 적어도 1미터도 넘어 보인다.
불도져가 도로를 따라 밀고 가서 네모 반듯하게 직각으로 쌓여있고..

역시 사진에는 잘 표현이 안되어 있지만
눈이 녹은 물들이 도로 노면에 강을 이루고 흘러 반대쪽 천길 낭떠러지 쪽으로 떨어지고 있다.
그냥 보기만 해도 알찔한 도로.. 
 
해발은 2,000미터를 넘어선지 오래..  좌측을 돌아보면 왠만한 눈이 쌓여있는 봉우리들이 내 눈아래에 있다. -_-;;


그런데 이런 높은 곳까지 집이 있고 호텔이 있다.

이 집을 지나 몇 백미터 정도 더가니 사람 없는 불도저 한대가 길 가에 서있고 아직 제설 작업이 끝나지 않은 구간이 나온다.
도로 형체가 눈에 파 뭍혀서 없는 것이다.

당연히 불도저 운전사는 퇴근하구 업징.. -_- 헤휴..

오늘 체르마트로 가는 것은 결국 불가능 해졌다. 
고속도로를 타고 가는 것은 스위스를 한바퀴 일주해서 돌아가게끔 되어 있으니..

그렇긴 해도 지금 6월이 가까이 왔는데 아직도 제설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 이해가 안된다.
우리나라 미시령이나 대관령이 이런 상황이었다면 철야 작업을 해서 그 다음날이면 제설작업이 완료될 것이다.

물론 군인들이 개고생 하겠지만 ^^;;

다시 적당한 곳에서 유턴.. 
길도 좁고 까딱하면 한방에 훅 가는 상황이라 유턴도 조심스럽다.
그래도 반대편에서 차가 올리 없으니 길 전체를 내가 다 써도 되는 상황이지만 말이다. ^^


아래 사진들은 설명없이 우리가 유턴해서 내려가는 동영상을 몇개 캡쳐 해보았다.
왠만한 산 봉우리가 우리 눈 아래 들어온다는 얘기가 실감 날듯 하다. (해발은 한라산 보다 높은 2,300 미터 전후)






제설 장비 기사는 일찌감치 기계를 안전한곳에 세워두고 퇴근한뒤다. -_-;;


제설 작업 마친 구간..  눈이 깍이지듯 적어도 1미터 높이로 쌓여 있다.
이렇다 보니 노면은 눈이 녹은 물로 강을 이루고 있다.
과장을 조금 보태면 혹시 자동차가 급류에 휘말려서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거 아냐?? 라고 생각 할 정도..
(뻥이 너무 심했나.. ^^;;)


아까 올랐던길을 다시 내려가는 중..
비록 우리는 고생은 했지만 사진에 관심이 많다면  정말 끝내주는 구도로 사진을 많이 찍었을 만큼 멋진 도로다.

구글 맵에 좋은 지도들이 많이 나와있다.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57b419dd5a19c9&ll=46.590426,8.450933&spn=0.025658,0.065875&z=15&lci=com.panoramio.all,org.wikipedia.ko


아까 왔던길을 다시 되돌아 가고 있다.
체르마트는 나중에 가는 것으로 하고 우선 가까운 곳으로 다른 곳을 먼저 들러야 겠다.



고속도로로 돌아와 지도를 살펴 본 결과 루쩨른이 이곳가 가장 가까운 곳이다.
먼저 루체른(Luzern)을 들렸다가 나중에 체르마트(Zermatt)로 이동하는 것으로 급 변경.. 


목표가 정해졌다 이제는 루체른으로 간다.   해가 지기전에 도착해야 숙소 알아보기가 편한데 말이다.


이전 포스트에도 언급했지만 스위스의 고도도로 제한 속도는 다른 나라보다 느린 시속 100km


루체른 호다. 우리나라와 영어권에서는 이렇게 부르지만 실제로 이곳에서는 피어발트슈테터 호(Vierwaldstättersee)로 부른다.


드디어 루체른 시에 다다랐다. 

여행 책자에는 루체른에 이비스(IBIS) 호텔이 하나 있는 것으로  나와있지만  오래전에 페업을 했나보다.  
이비스 호텔을 목표로 네비게이션에서 데려다 주는 곳으로 가보니 이미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숙소를 알아보기 위해 열심히 시내를 다니는 중.. 호텔이 눈에 걸리는 데로 들어가보고 있다. 
(물론 비싸 보이고 별이 많은 호텔은 알아서 제외하고 말이다. ^^;;)


시내 여러 군데 호텔을 들어가서 방이 있냐고 물어보니 다들 방이 없다고 한다.

결국 루체른 외곽 쪽 까지 이동해서 다니다가 한 호텔이 보여서 가보았더니 다행히 방이 있다고 한다.

아침 식사까지 포함해서 90유로 정도로 흥정에 성공..


사실 시간이 늦어서 흥정이 아니라 일방적인 내가 수용한 것이긴 해도.. ^^;;

스위스 도로가  5월 말까지 제설 작업때문에 통제구간이 많다는 얘기는 어떤 여행 정보 서적이나 안내에도 없었는데..
오늘도 값진 경험을 한셈이다.   
나중에 스위스 민박집에서 들은 얘기로는 지금 이 시점이면 도로가 대부분 소통이 되어야 정상인데 금년만 유난히 눈이 많이와서 늦어진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여간 많이 준비했다고 해도 시행 착오의 연속이다.

노숙을 피한 것으로만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오늘의 이동루트

밀라노 하모니 민박 - 꼬모호 - 폭스 아울렛 - 로벤 호텔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 금일 숙소 : 
Hotel Lowen (in Luzern) 
- 차랑 이동 거리(금일 440 km, 누적 11,440 km) 





폭스 아울렛을 나섰다.  이제 영화사 파라마운트사의 마크로 유명한 체르마트(Zermatt)로 가기만 하면 오늘 할일 끝..
역시나 아울렛은 형식적으로 들러 보기는 다른 아울렛과 크게 별다른 것은 없다.
(아마 내가 이 쪽에 너무 관심이 없어서 일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유럽의 아울렛 매장은 여러 건물이 어울어져 있는 빌리지(Village) 형태인데 반해
폭스 아울렛은 큰 대형 건물안에 매장이 입주되어 있는 백화점 형식의 아울렛이다.


스위스의 고속도로다.  겉으로 보기에는 이탈리아와 크게 다를 바가 없이 보이지만 실제 운전하면
꽤 많은 차이를 보인다.  

뭐가?? 

바로 노면 상태가..  울퉁불퉁해서 차가 덜컹거렸던 이탈리아 고속도로와 달리..  
과장을 보태면 이곳은 정말 편한한 응접실 에 앉아 있는 느낌이다. 



고속도로가 루가노 호를 지난다.  루가노 호수는 이탈리아와 스위스 두 나라에 걸쳐 있는 호수다.
호수가 있는 루가노는 스위스로 편입된지 500년이 가까이 흘렀지만 대부분 이탈리아 계 사람들이 많고 실제로 이 동네에서는 이탈리아 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을 하고 있다.



스위스의 고속도로는 노면도 좋고 깨끗하기는 한데..  제한 속도가 조금 낮은편 ..
거기다가 군데군데 안내판이 있는데 혹시나 속도 단속 카메라가 있을까 상당히 신경이 쓰인다.
(개 버릇 남 못 준다더니..한국에 보니  ^^)

스위스의 교통 범칙금은 엄청난 수준이다...  


온 천지에 보이는게 죄다 산들.. 내가 스위스에 온 느낌이 확 든다.


이곳의 고속도로는 차가 양탄자 위를 지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부드럽지만
(이탈리아를 다녀온 직후라 그렇게 느꼈을 듯.. ^^ )
제한 속도는 시속 100km.. 로 다른 나라에서 시속 110~130까지 되어 있는 거에 비하면 조금 느리다.


우리가 현재 지나고 있는 고속도로는 2번 고속도로, 이탈리아의 A-9 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있다.

같은 고속도로임에도 국경을 넘으면 고속도로 번호체계가 다르다.
그래서 EU에서는 도로 명을 통합해 보려고 나름대로 E를 붙여서 고속도로 번호를 붙였다. 
그래서 현재 이 고속도로는 스위스 고속도로 체계로는 2번 고속도로, EU체계로는 E-35번 고속도로다.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쪽도 A-9 고속도로이자 E-35 고속도로인셈.. 

왠지 더 헷갈리는 걸..  -_-;;


산들 사이에 보이는 알프스의 만년설~~~ 


도대체 저 높은 곳에는 누가 사는 것일까.. 


터널은 왠지 알프스로 가는 입구처럼 느껴진다.


터널을 지나니 알프스 깊은곳으로 들어온 느낌.. 


자연보다 위대한 예술이 없다는게 실감나는 중..


자연속의 어울어진 퀸토(Quinto) 마을..  


빙하가 녹하 형성된 계곡..


고속도로를 빠져 나와 여기서 부터는 지방도를 통해 체르마트(Zermatt)로 간다...


시작부터 오르막길이다. .. 


저 산 위로 아찔하게 지나가는 찻길은 뭐냐..  설마 저리로 올라가는 건 아니겠지??
나름 큰 도로를 선택해서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가는 것인데.. 


헉~  길옆에 아직도 눈이 남아 있다.   5월 말.. 조금 전 까지만 해도 25도가 넘는 불볕 더위였는데..


하지만 빠른 속도로 빙하가 녹아 군데군데 폭포를 만들어 내고 있다.


길이 점점더 좁아 지는 느낌이다.  분명 나름데로 큰 길로 골라왔는데..


인적도 거의 없는 산길로 차가 가고 있다...  공사중 표시가 되어 있는데 현재시간 오후 5시 현재
공사 하는 사람들은 다 퇴근 하고 없다. -_-;;   역시 살기좋은 동네..


우려 하던 상황이 벌어졌다.  베드레또(bedretto)라는 마을 근처에서 도로가 폐쇄되어 있었던 것..  
아직 눈이 많이 쌓여있어 도로 복구가 진행 되고 있었다.  헐~

날씨는 따뜻하지만 지난 겨울에 눈이 많이 와서 복구 공사가 오래 진행 되나보다.. 
 
더구나 지방도는 교통량이 적어 복구에 후순위로 밀리나보다 싶어 국도로 가보기로..
고속도로를 통해 돌아서 체르마트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그것은  거의 스위스 일주를
해야 하다 시피 돌아가기 때문에 오늘 중으로 도착 할 수가 없다.

사진으로만 보면 영락없는 한겨울 날씨지만 현재는 5월 말.. 초여름이다.
바로 옆동네 이탈리아에서는 더위에 허덕이면서 다녔었는데 말이다.

그래도 우리 정서로는 한여름까지 도로가 정상화 되지 못했다는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 우리나라 같으면 한겨울에도 눈이 많이 오면 밤을 새워서라도 그 다음날 개통해네는 민족이니 말이다. -_-


                                                                                                                                                  (4) 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밀라노 하모니 민박 - 꼬모호 - 폭스 아울렛 - 로벤 호텔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 금일 숙소 : Hotel Lowen (in Luzern) 
- 차랑 이동 거리(금일 440 km, 누적 11,440 km) 



네소(Nesso)에서 산위로 올라가는 도로로 빠졌다.   대단한게 자전거로 이곳을 다니는 사람이 있다. 
지금은 내리막길이니 한결 수월할테지만  오르막길도 자전거로 올라갔을 터인데.. 


아직까지는 아래로 꼬모호가 보인다. 


계속 오르막길을 오르는 중..


끊임 없이 이런 U-커브를 돌아 돌아 산길을 오르고 있다.  10여분 간 이처럼 산길을 오르니


갑자기 이런 평지가 나타난다...   고원지대에 있는 분지 마을인 젤비오(Zelbio) 마을이다.


일반 평지의 마을과 다를바 없는 이곳은 해발 1,000미터에 가까운 고지대이다.


한참이나 올라왔는데 이런 넒은 평야지대가 있다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오르막이 있으면 나리막도 있는법..  다시 내리막길 작렬이다.


지나면서 보는 것은 이탈리아 시골마을의 풍경 그 자체..


평지로 다 내려 왔다.  우리는 다시 꼬모시로 가는 중... 꼬모시로 가는 도중에는 여러 마을 들을 지난다.


우측에 조그맣게 보이는 꼬모시 행정구역 이정표..  드디어 꼬모시로 들어왔다.
갈때는 호수 쪽으로 갔다가 다시 산을 넘어서 되돌아 온것이다.


시골이라고 표현은 했지만 꼬모시는 인구가 10만에 육박하는 이 지방의 중심 도시다.


근처에 창고형 할인 매장이 많이 있나보다.  벽마다 세일 광고판이 줄지어 붙어 있다.
우리나라와 비슷해서 재밌게 보았다.


산 위에 있는 것은 바라델로 성(Castello del Baradello) .. 꼬모시를 지키는 요새로 사용 되었던 것인 듯하다.


꼬모에서 고속도로로 나가기 직전..


고속도로를 나서면 바로 터널을 몇개 지나는데 ..  지나고 나면 곧 스위스 국경이 나온다.


국경을 지나니 스위스 경찰들이 차를 옆으로 세우도록 지시하고 있다.
아~  드디어 국경에서 우리 신분 검사를 하겠구나.. 라는 생각에 마음속으로 단단히 준비를..

준비라고 해봤자, 여권도 챙기고..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도 머리속으로 그려보고 .. 뭐 이런거

그런데 막상 창을 열고 경찰관과 대화를 해보니 다른 질문 같은 것은 없고
돈 내 놓으라고 하는 얘기 뿐~~

스위스의 고속도로는 '비넷'이라는 통행증을 구입해서 차량에 부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 꼬모시에서 왜 국도에 차가 정체되었는지 이제 의문점이 풀렸다.

잠깐 스위스에 갔다 와야 하는 경우 불필요하게 고속도로로 진입하게 되면 이 비넷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구입해야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경지대인 꼬모에서 국도로 빠져서 스위스로 들어오는 듯 하다.


바로 이것..  1 년간 쓸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는 끝.. 공항 입국처럼 왜 왔냐고도 묻지 않고.. 여권 좀 보자는 얘기도 없다. -_-

비넷 가격은 대충 30 유로 정도 한다. 
스페인, 포루투갈, 이탈리아, 프랑스 같이 비싼 톨게이트비용을 징수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이런 시스템이 나은 듯 하다.

그런데 기껏해야 1~2주 밖에 스위스에 머물지 않을텐데 1년 짜리를 파는 것은 좀..아깝다는 생각이..
그래서 어떤 여행 카페에서는 저것을 짤 떼어서 한국에 가져와서 되파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붙이지 않거나 어설프게 붙이는 것도 단속의 대상이니 주의 해야 한다.
--> 얘네들도 어리숙하지는 않다.



국경에서 비넷을 구입하고 바로 출발하니 얼마 가지 않아 고속도로 휴게소가 나온다.  ..


휴게소를 지나면 바로 폭스 아울렛(Fox Oulet)을 빠지는 출구인 멘드리시오(Mendrisio)가 보인다. 


  폭스 아울렛(Fox Outlet)   
  스위스 폭스 아울렛은 스위스의 대표적이 아울렛이지만 이탈리아 국경지대에 있어서 이탈리아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오고 있다.
  4층에 걸쳐 160개 정도의 브랜드가 있다.
  유로와 스위스 프랑 둘다 결재가 가능하지만 유로화는 환차액에 따른 손실을 보니 될수 있으면  스위스 프랑으로
  결제하는게 유리하다.  혹은 신용카드로..
  홈페이지 링크  http://www.foxtown.ch/info.php?lingua=en&centro=mendrisio
  인근에 다른 아울렛 매장이나 창고형 매장, 수퍼마켓이 인접해 있어 쇼핑하기 최적인 장소이다.


폭스 아울렛에서 반가운 분을 만났다.
바로 밀라노의 민박집 주인 아저씨..  한국에서 오신 손님을 가이드 하기 위해 이곳에 오셨다고 한다.
아침에 떠날때 못 뵙고 갔었는데 .. 덕분에 잘 있다 간다고 인사드리고 헤어졌다.


(3) 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밀라노 하모니 민박 - 꼬모호 - 폭스 아울렛 - 로벤 호텔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 금일 숙소 : Hotel Lowen (in Luzern) 
- 차랑 이동 거리(금일 440 km, 누적 11,440 km) 





3일간 묵었던 숙소다.  아파트인데 이동네에서 가장 새 건물중 하나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동네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보다도 나이가 많다는 거...  -_-


민박집 아파트의 주차장이다. 


밀라노 시내까지는 약간 거리가 있지만 우리한테는 안심하고 주차하고 시내에 나갈수 있어 정말 좋았던 곳이다.

오늘은 드디어 알프스를 넘어 스위스로 간다.
그 전에 스위스 국경에 있는 꼬모 호수를 먼저 보고 들어가는 것으로..


A-9 고속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 간다.   꼬모(Como)는 밀라노에서 40k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도시..


북쪽으로 얼마간 올라오니 슬슬 뒷편으로 알프스 자락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대로 계속 A-9 고속도로를 달리면 바로 스위스로 연결되느 고속도로다. 


하지만 우리는 중간에 꼬모시로 들어왔다.  그런데 평일임에도 차량 정체가 심하다.


왜 그런가 나중에 분석을 해보니..  모두들 스위스로 가는 차들이다.

왜 스위스로 가는 차들이 이렇게 많고 정체가 심한지?? 
이 다음 포스트에서 언급토록 하겠다. ^^;;


꼬모 시내..  국경의 호수 마을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작은 마을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도시 자체는  작지 않은 규모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는 않지만 마침 오늘이 이곳에서는 큰 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말 그대로  '가는 날이 장날 '  이었다.    시장 구경을 굉장히 좋아하는 도도는 오늘 만큼은 꾹 눌러 참는중이다.
좌측편에 흰색 트럭들은 모두 차위에서 의류 및 잡화 같은걸 파는 중이었다.


의류 잡화를 팔고 있었던 챠량 들을 옆에서 찍어 보았다.

한 아저씨가 시장에서 박스채 바나나를 들고 간다.
도도는  '엄청 싸나보다. ' 라는 탄성과 함께 부러움에 섞인 탄식을 내뱉기도..


시장 옆에 있었던 일식집.. 이런 시골까지 일식집이 있구나 하며 부러워 했는데 .. 윗편에는 엘지 에어컨..   ㅋㅋ


녹색 돔 형으로 된 건물이 꼬모의 대성당.. 두오모 다. 

1396년에 건설 되기 시작해서 외관이 완성된 것은  1457년.. 내부 인테리어까지 완성한것은 1740년이란다.
어찌보면 시골마을인 이곳에  몇 백년에 걸쳐 성당을 짓는 정성이 대단할 뿐이다.


좌측편에 드디어 호수가 보인다.  꼬모 호(Lago di Como)다.


호수를 따라 들어와보니 이쪽은 막 다른 길..  
한적하게 호수 옆에는 산책로와 공원이 잘 되어 시간만 있다면 그냥 걸어보고 싶은 곳이다.


꼬모 호수 따라 드라이브를 하려면 언덕으로 올라가야 한다. 


보기에는 그냥 좁은 마을 골목 같지만 이 길은 지도상에서는 국도로 표시된 큰 길이다. 

그 만큼 호수 옆으로 길을 내기가 어려웠고.. 오래된 길이라는 거??
꼬모 호수는 로마 시대부터 유명한 휴양지였다고 하니..


이 길이 국도 맞니??  가끔 차 두대가 빠져 나가기 어려운 길이 있는 이 길이.. ㅠㅠ
맞은편에서 오는 차때문에 차들이 줄지어 서있다.


물론 이 길의 좌측편은 바로 꼬모 호수이고..


나름 터널까지도 있다.  ..


이런 도로 상황이라면 시속 30km 속도 내는 것도 버겁고, 앞차 추월은 꿈도 꾸지 못할 상황..


중간에 간이 주차 시설이 꽤 많이 있다. 우리도 잠시 차를 주차해 두고 잠시 호수를 구경하기로 했다.


꼬모 호수는 최고 수심이 420m에 달하는 유럽 최고 깊이의 호수다. 
당근 알프스의 빙하로 형성된 호수 맞고요..


'ㅅ' 자 모양으로 그 길이가 46km에 달한다.
호수 가에는 부자들의 별장과 리조트 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의 집도 바로 이 꼬모호에 있다고 한다.

그는 요즘 캡슐형 커피 CF인 넷스프레소에 출연중이기도 하는데 코믹한 내용 때문에
광고를 떠나 많이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영상이 포스트 된 블로그가 많으니 찾아보기 바랍니다... ^^;;)

그 CF중 비교적 최근에 나온 내용을 보면 그가 죽어서도 꼬모 호수에 자기 집은 줄 지언정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은 못 주겠다고 하느님과 실갱이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

그리고 이탈리아의 독재자였던 무솔리니의 애인이 이곳 꼬모호에 살았다고 한다. 
그가 숨어있다가 반 파쇼 의용군에게 잡힌 곳도 바로 바로 이 꼬모호수..  그는 애인과 함께 사살 당했다.


당초 내 계산에는 꼬모호 동쪽 최 남측의 레코(Lecco)까지 가보려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국도라고 해서 나는 꽤 넓고 괜찮은 길을 예상 했었 거든..   에잉~~


제한 속도는 시속 50km라고는 하지만 그 속도도 다 낼수 없는 도로 상황..


더구나 저런 캠핑카라도 우리차 앞에 간다고 하면..  추월도 어렵기에..


길이 좁아지는 경우 캠핑카같이 덩치가 큰 차는 반대편에서 차가 오지 않아도 통행이 버거운 경우도 있다.
속도계의 속도가 시속 26km를 가리키고 있다.   


레코(Lecco)까지 호수를 따라 가면 아마 오늘 하루가 다가야 할듯 하다.  오늘 가야 할길이 먼데..
결국 우리가 가려했던 코스의 반도 못가서 네소(Nesso)라는 마을에서 차를 돌리기로 했다.

그냥 차를 돌려서 나가기는 억울하니까 대신 산위쪽으로 올라가는 길을 통해서 가보는 것으로..


꼬모 호 아름 답기는 하다.


네소(Nesso)마을 호수 건너편은 브리에노(Brienno)라는 마을이다. 


(2) 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세라발레 디자인 아울렛 - 까르푸 - 숙소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57b419dd5a19c9&ll=45.292279,9.407043&spn=1.68101,4.216003&z=9&iwloc=000474b74819766907827

- 금일 숙소 : 
하모니 민박(in Milano) 
- 차랑 이동 거리(금일 200 km, 누적 11,000 km) 



오늘은 이탈리아에서의 마지막 날.. 내일이면 스위스로 넘어가게 된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아울렛이라고 알려진 세라발레 아울렛(McArthur Glen Designer Oulet-Serravalle)을 가보려고 한다.

당초에 밀라노에서 가까운 아울렛이라 들었는데 실제로는 제노바에서 매우 가깝게 있다.
밀라노에서는 스위스의 폭스 아울렛(Fox Outlet)을 더 가까워 많이 이용하는 듯 하고.. 

폭스 아울렛은 내일 스위스로 들어가면서 들렸다 가는 것으로 하고..  세라발레로...


세라발레는 밀라노 남쪽으로 제노바 방면으로 약 60~70 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밀라노와 제노바를 잇는 A-7 고속도로를 이용하기로 했다.


제노바(Genova) 방향으로 가면 된다.

제노바는 항상 스위스의 제네바와 혼동하기 쉬운 도시다.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롬부스가 바로 이곳 제노바 출신이라는 것을 잘못 인식해서
나도 유럽 여행을 떠날 무렵에는 콜롬부스가 스위스 출신이라고 잘못 믿고 있었으니 ..

당시 제노바는 해상 무역으로 유명한 곳이었고 콜롬부스의 부모가 제노바의 상인 출신이다 보니
그의 생각과 사고는 자라면서 부터의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A-7 고속도로 모습 들..   고속도로만 달려서는 크게 인상적인 풍경을 찾기 어렵다.



드디어 세라발레 아울렛에 도착.. 매장 안내도이다.


이탈리아 최대의 아울렛으로 약 180개의 브랜드가 입점 해 있는 곳이다.


세라발레 아울렛은 McArthur Glen Design Oulet의 체인점으로 이 체인은 유럽 전역에 걸쳐 있다.
이탈리아에만 5군데에 있는 대형 아울렛 체인이다.


피렌체 근처에 갔던 더 몰과는 다르게 고가의 명품 브랜드 외에도 저렴한 브랜드들도 많이 있어
부담없이 들를만한 곳이기도 하다.

더 자세한 내용은 밑에를 참조..
http://www.mcarthurglen.it/serravalle/home/home.php?lang=en

갈 계획이 있다면 홈페이지에 들러 어떤 이벤트를 하고 있는지 할인 품목이 뭔지 확인하고 가는게
돈을 절약하는 노하우이다.


평일 오전 일찍 왔더니 사람들이 별로 없이 한가하다.  
날씨는 변함없이 햇빛이 강하고 뜨겁다. 

아무래도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이탈리아 하면 뜨거운 태양 아래 힘들게 돌아다닌 기억 밖에 안날듯 하다.ㅠㅠ


특별히 뭔가 쇼핑할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생각보다 아울렛에서 빨리 나서게 되었다.
돌아 갈때는 국도와 지방도를 이용해서 올라가기로 했다.

오늘이 이탈리아의 마지막 날이니 만큼 기념될 만한 것을 사가지고 가기 위해 할인 마트나 수퍼마켓이 있으면
들르는 것으로 하고....


갈때는 국도를 이용해서 간다.   그러다 보니 이런 마을도 지나고.. 


들판도 바로 지척이다.


그런데 반대편 차선에서 왠 차들이 지붕 위에 뭔가를 잔뜩 올려 놓고 가는게 눈에 띤다.


그것도 한두대가 아니라 계속..


계속 말이다. ....

그러더니..  어느 순간 교통 통제...
무슨 행사가 있다나보다...
이런 .. 우리는 네비게이션에 100% 의지해서 가고있는 입장인데.. 

우리가 다른 우회 도로 같은걸 알리가 없다. ㅠㅠ
그냥 계속 가야 하는데.. 


결국 그때부터 길을 헤메기 시작해서..


전원일기에나 나올 만한 시골 마을길을 헤메고  있다. ㅠㅠ 

우리 지금 제대로 가는거 맞아?? 


하지만 들판에 핀 이름모를 빨간꽃은 너무 아름다왔다...

나중에 이탈리아에서 오래 사신 숙소 주인아저씨에게 여쭈어 보았더니 양귀비 꽃이란다...
순간적으로 내 머리속엔
'헉~ 그렇다면 이게 다 대마초??'  라는 무식한 생각을 했는데.. ^^;;

관상용 양귀비는 대마초와 종이 다르다고 한다. ^^

그래서 우리나라 함안, 원주, 나주 등지에서는 지자체에서 매년 양귀비 축제가 열린다.
그것도 모르고.. ^^;; 


특이하게도 이런곳에도 호텔이 ?? 


결국~~~  우리는 고속도로로 되돌아 왔다. 
톨게이트 비용좀 아껴보려 했더니.. 


그리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기름도 넣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그랬댔다..    이곳 역시 맥카페... 


오후가 되니 기온은 33도까지 올라가고 ..  지금 5월 맞는겨??


평일 고속도로는 한산하다.  아까 내려왔던 고속도로로 다시 올라 가는 중..


양귀비 꽃은 고속도로 상에서도 가끔 보인다.


  이탈리아에서 기념품 사기  
  
  중간에 카르푸를 어렵게 찾아서 이탈리아에서 기념이 될만한 것을 몇가지 샀다.

  이탈리아만의 스낵류 같은거 몇 종류,
  이탈리아 하면 포도주가 빠져서는 안되고.. (이런것들은 여행 중간에 다 소진 했다. ^^)

  이탈리아에서 또 하나 유명한 것이 바로 커피.. 일리(Illy)와 라밧짜(Lavazza) 같은 커피..
  그리고 에스프레소 머신(전자식 말고 조그만 주전자 식으로 생긴.. )이 우리나라에 비하면 매우 저렴하다.
  우리나라에서는 25,000원에 파는 일리 깡통커피 원두가 이곳에서는 4,000원이면 살수 있다.
  (유럽 전역이 커피는 한국보다 저렴하다. )
  명품 아울렛에서 비싼 기념품도 좋을수 있겠지만 우리한테는 이런 것들이 더 유용했다.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두오모 광장 - 밀라노 대성당 - 비또리오 엠마누엘레 2세의 회랑 - 라 스칼라 극장 - 몽떼 나뽈레온네 거리
- 브레라 미술관 - 스포르쩨스꼬 성 -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찌에 교회 - 두오모 광장 - 숙소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num=1&ie=UTF8&layer=x&g=45.793943,9.086004&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57b419dd5a19c9&ll=45.468724,9.183347&spn=0.013152,0.032938&z=16

- 금일 숙소 : 
하모니 민박(in Milano) 
- 차랑 이동 거리(금일 0 km, 누적 10,800 km) 

- 도보 이동 경로



스포르체스코 성(Castello Sforzesco)이다.  생각보다 상당히 큰 성이다.
성 이름은 당시 이 성을 만든 스포르차 가문의 이름을 따서 명명 했다.

스포르차(Sforza)가문은 밀라노 대성당을 건설을 추진하였던 비스콘티 가문이 단절되자 그 뒤를 이어받아
밀라노 공국을 지배했던 가문이다.

주로 르네상스 시대라고 알려진 15~16세기에 밀라노를 지배했었고,
많은 예술인, 학자 등의 후원을 통해 이탈리아 북부 문화의 발전을 이룩하고자 노력했었다.


성 내부는 상당이 넒은 광장이 있었다. 


이 성은 원래 비스콘티가의 성채였었고 이를 스포르차 가문의 프란체스코 스포르차(Francesco Sforza)가 다시 지은 것.
건축당시에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참여 했었다고 한다.


튼튼한 요새의 역활을 충분히 수행 할수 있도록 해자를 비롯한 방어용 시설에 만전을 기했다.


성 중앙에 있는 필라레테 탑은  움베르토 1세(Umberto I)가 죽은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탑이다.
움베르토 1세는 통일 이탈리아의 초대 왕인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에 이어 국왕에 오른 인물..

그는 무정부자에 의해 저격되어서 죽게 되었는데 '믿거나 말거나'에 나올만한 그의 특이한 죽음에
대해서는 앞에 포스트에 언급한 바 있다.


이탈리아에 있는 내내 늘 그랬지만 오늘 역시 30도가 넘는 불볕 더위에다가 햇빛은 무척이나 강렬하다.
광장 중앙에는 물이 나오는 곳이 있어서 잠시나마 목을 축일수 있었다.

먹고 나서 보니 먹는 물인지 의심스럽다..  ^^;;


성 안에는 이처럼 별도의 건물이 또 있다. 
2차대전때 연합군의 폭격을 받아 이를 복구하면서 현재는 모두 박물관으로 사용중이다. 

특히 이 성 안의 자랑거리라면 미켈란 젤로의 마지막 조각 작품이인 삐에따 론다니니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아세의 방' 천정화 .. 등이 있다.

성앞에 말을 탄 경찰의 페셔너블 한 모습이 역시나 밀라노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이것은 뭐에 쓰는 물건인고..  내 주먹을 받아랏 !!



성 앞에 있었던 분수.. 

더워서 걷기도 힘든 상황이지만 힘을내서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찌에 교회(Chiesa Santa Maria delle Grazie)로
가보기로 했다.


쑥 호빵 같이 생긴 비누..  널 보니 배가 고프구나..


정면에 보이는 것이 스포르체스코 성의 필라레테 탑..  성을 뒤로하고 ..  


유럽의 대부분이 건물 외관을 보수 할때 이처럼 차단막에 미리 완성된 모습을 그려 넣는다.
내 눈에는 왜 이게 신기하게 보이는지..


길을 잘못들어 상당히 돌아서 가기 했지만


마침내 왔다.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찌체 교회의 모습이다.


교회의 예배당은 크게 화려하다던지 그런것은 없다.


이 교회는 성 베드로 성당을 지은 이탈리아의 거장 브라만테가 만든 건물이긴 하지만..

실제로 교회보다는 별관에 있는 식당의 벽에 그려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때문에 유명하다.


최후의 만찬을 보기 위한 매표소..  하지만 들어가나 마나 벌써 예약은 꽉찬 상태
스테프와 얘기를 해봤지만 못들어 간단 말만 할뿐..


안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이사람들은 미리 예약을 하고  입장 시간이라 대기하는 것인지, 우리처럼 혹시나 해서 와본 사람인지 알 길은 없다만서도..


결국 교회앞에서 기념찰영을 하고 돌아가는 것으로 만족할수 밖에 없었다.

이제 오늘 보고자 했던것들은 다 돌아본 거 같다. 
사실 덥고 힘이 들어 더 돌아 다닐 힘이 없다..ㅠㅠ


유럽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구형 현대차가 눈에 띈다.
i30나 소나타, 신형 산타페, 투싼 같은 차는 많이 봤는데..


다시 두오모 광장으로 돌아 왔다.   되돌아가기에 앞서 광장 앞에 있는 맥카페(맥도날드 카페)에서
조금 쉬었다 가는 것으로 ..


한국에서는 잘 가지 않는 맥도날드.. 유럽에서는 만만해서 그런지 자주 오게 된다.
꽤 먹을 만한 커피와 케익들이었다.


다시 우리 숙소인 료(Rho)까지 가는 기차는 2층 기차.. 더블데크 형이다.
좀처럼 보기 힘든 기차 형태.. 당연히 우리는 2층에 자리를 잡고 이동해보았다. (신기하다.)


숙소가 있는 Rho 역에 도착.. 

아마 단기 여행이었다면 해가 이렇게 아직 남아 있는데 숙소에
들어가는 것이 아까워서라도 더 돌아 다녔겠지만.. 

지금 우리는 힘들어 죽겠다. ㅠㅠ

더구나 이탈리아 날씨는 5월 중순임에도 사람을 지치게 하는 날씨...
내일은 좀 쉬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두오모 광장 - 밀라노 대성당 - 비또리오 엠마누엘레 2세의 회랑 - 라 스칼라 극장 - 몽떼 나뽈레온네 거리
- 브레라 미술관 - 스포르쩨스꼬 성 -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찌에 교회 - 두오모 광장 - 숙소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num=1&ie=UTF8&layer=x&g=45.793943,9.086004&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57b419dd5a19c9&ll=45.468724,9.183347&spn=0.013152,0.032938&z=16

- 금일 숙소 : 
하모니 민박(in Milano) 
- 차랑 이동 거리(금일 0 km, 누적 10,800 km) 

- 도보 이동 경로




두오모 광장에서 꼭 해야 할것중 하나가 여행 안내소 들리기..
특별히 용건이 없어도..  무료 지도라도 한장 받아간다면 기념도 되고.. 위치 찾을때도 편하고..


여행 안내소다..   무슨 여행 안내소가 명품 상점 같이 생겼다. 
 
역시나 있는 동네..-_-;;


여행 안내소 앞에 있는 메트로 노선도..


이제 본격적으로 광장을 떠나서 돌아 다녀 보자 .. 먼저 우리가 간곳은 광장 한쪽에 있는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의 회랑(Galleria Vittorio Emanuele 2) ..

입구 옆에는 명패와 함께 뭐라뭐라 써있는데.. 이탈리아어로 되어서 무슨얘긴지는 잘.. ^^;;


입구는 마치 개선문 처럼 생겨 먹었다.


혹시나 회랑 안으로 비둘기라도 들어갈까 해서인지 입구에는 대형 그물이 쳐 있다...


이 회랑은 천정이 유리로된 대형 아케이드로 길이가 약 200m 가량 된다.
양쪽에는 대부분 상점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고풍스러운 쇼핑센터라는 생각이 드는 곳..

천정도 마치 롯데월드를 연상시키고..  

내부에는 프라다, 구찌, 루이비똥 같은 명품 샵 외에도 맥도날드같은 패스트 푸드점, 레스토랑 까지 다양한 매장이 있다.

쇼핑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곳을 한번 꼭 들어가 볼 것을 추천한다.
더구나 회랑을  지나게 되면 본격적인 명품 거리가 나오니.. 더더욱 지나가야 할 길일수도.. ^^;;


회랑 중앙에는 높이 47m 정도의 원형 유리 돔이 있다. 
돔 아래 프레스코화는 4대륙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왜 사람들이 모여 있을까 궁금해서 가서 봤더니..


로마 건국 신화에 나오는 쌍둥이 형제와 늑대 그림.. 그리고 이탈리아의 상징과도 다름없는 SPQR 문구가 
적혀있는 대리석 모자이크다.

SPQR은 라틴어 'Senatus Populusque Romanus'의 약자로 약간 의역을 하면
'로마 원로회는 국민들을 위해 존재한다.. ' 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 밖에도 다른 모자이크들도 많이 있다. 


로마 빵데온을 들어갔다 온 이후에 이런 원형 돔만 보면 이런 사진을 찍는 취미가 생겼다. ^^;;



회랑 반대편 출구..  왠지 반대쪽의 입구와는 방향이 조금 삐딱하다.  


회랑 반대편에는 이처럼 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광장의 이름은 '스칼라 광장' 
좌측편 붉은 기와가 있는  건물이 바로 라 스칼라 극장(La Scala) 이다. 


그리고 광장 중앙의 석상은 바로 그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4명의 제자들의 석상이 있다.


붉은 기와 건물이 바로 라 스칼라 극장.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극장이다.
파리와 빈에 있는 오페라 하우스와 더불어 세계 3대극장으로 .. 

우리나라 충무로에 있던 스카라 극장의 모태가 되었던 바로 그 극장.. 
비록 스카라 극장은 문화재청에서 문화재로 지정하려고 하자 건물주가 헐어버리는 최후를 맞이하긴 했지만 말이다.
개인의 재산권을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은 들지만.. 문화재청과 건물주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는 사건이었다.



명품 거리로 유명한 몬테 나폴레오네(Monte Napoleone) 거리와 스피가 거리(Via della Spiga)로 향해 가는 중.. 
겉보기에도 오래되 보이는.. '야인시대'에나 나올만한 노란 트램이 정말 이 도시와는 너무 잘 어울린다.


몬테 나폴레오네 거리에 있는 알마니 건물과 몬테 나폴레오네 메트로 역..
호텔로 리뉴얼 하고 있는 중이다.

이 일대는 100여개의 럭셔리한 브랜드들은 밀집되어 있다.
정말 여자들이 사랑할수 밖에 없는 도시다. 

나폴레오네 거리 입구.. 

우리는 다행히 둘다 명품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족속들이라..
그저 이곳의 분위기가 어떤가 정도만 느끼고 왔다. ^^;;

내가 이렇게 말하면 아마 도도는
돈이 없어서 그렇지.. 관심이 없기는..  하고 반발할지도 모른다...

하여튼 우리는 이렇게 명품 거리를 떠나서 브레라 미술관(Pinacoteca di Brera)쪽으로 이동했다.


유명한 것 같지는 않지만 가다가 그냥 찍어본 분수.. 


밀나노에서 보는 견공들은 왠지 명품족 같은 귀티가 흐르는 듯 하다.  


산 마르코 교회.. 교회 옆에는 광장이라고 부르기 부끄러운 조그만 광장이 있는데
그곳의 이름은 산 마르코 광장이다. 

워낙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성당과 광장이 유명해서..  밀라노에도 같은 지명이 있다는걸 대부분 모른다.


산마르코 교회..


그 옆에 특이했던 상점..   마치 일식집에서 국물 떠먹는 수저처럼 생긴 욕조..
신기해 보여 그런지 지나가던 관광객들은 전부 카메라로 담아 간다.



교회 근처에 있던 아파트..  삭막하지 않게 나름 녹지 공간을 만들어 두었다.


브레라 미술관 정문(Pinacoteca di Brera)이다.


미술관 안에 들어오니 왠 학생들만 잔뜩 있다.  다들 동양인 남녀가 신기하듯 쳐다본다. 
흠..  여기 미술관 아니었나..? 


한켠에는 공사를 하는 중이고.. 

사람들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보니..  흠.. 여기 학교인데..?
왠 강의실에 동양인 남녀가 들어왔나 신기한 눈초리로 보는 학생들.. 

알고 보니 미술관도 맞긴 한데..  현재 학교안에 일부 시설로 있단다.
그런데 학생들만 보이고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은 전무..  

결국 우리는 들어가는 걸 포기하고 그냥 나오기로.. 
크게 유명한 미술관은 아니지만  만테냐의 '죽은 그리스도' 같은 볼만한 작품이 있다고 한다.


자동차로 여행하다보니 항상 주차비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보게 된다.
밀라노 중심 시내에서는 조금 벗어난 지역의 경우 시간당 1.5유로 정도 노상 주차비가 부가된다.
물론 2시간 이상 주차는 불가능.. 

다음은 미켈란 젤로의 마지막 작품이 있다는 스포르체스코 성으로 간다.


이 나라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정성으로 꽃을 키우는 사람들이 꽤 많다. 
저거 관리도 힘들텐데..


밀라노에서 운전을 할때는 항상 트램을 항상 유의해야 겠다.  이번 여행에서 몇번 경험 해봤지만 열차 레일위로
운전해 갈때는 더 긴장하게 된다...


스포르체스코 성 옆에 있었던 특이하게 생긴 건물..  가까히 가서 보니 극장이었다.


극장 앞에 서 있었던 특이한 모양의 조형물....



(3)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두오모 광장 - 밀라노 대성당 - 비또리오 엠마누엘레 2세의 회랑 - 라 스칼라 극장 - 몽떼 나뽈레온네 거리
- 브레라 미술관 - 스포르쩨스꼬 성 -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찌에 교회 - 두오모 광장 - 숙소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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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일 숙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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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랑 이동 거리(금일 0 km, 누적 10,800 km) 

- 도보 이동 경로



밀라노에서의 첫 날이다.

밀라노는 .. 명품과 패션의 도시..
이탈리아에서 로마에 이은 2번째로 큰 도시이며.. 
이탈리아에서  가장 발달되었고 부자인 도시가 바로 이곳 밀라노이다.

밀라노는 게으른 남부지방에 대한 불만이 높아 분리 독립을 주장하고 있는 발원지이기도 하다.
물론 남부지방 역시 이곳 북부지방 사람들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것은 당연한 얘기..
하지만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북부지방의 경제력도 낙후된 남부지방을 먹여 살릴 만한 처지가 못되는 듯 하다.

이 밀라노에서 유명한 것이라면 아무래도 밀라노 대성당과 우리나라 스카라 극장의 원조격인 라 스칼라 정도??
아 그리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정도일까??

아침부터 이 '최후의 만찬'을 보러 가려고 예약을 시도했다.
인터넷으로는 잘 안되고 전화로 직접 해야 하는데 .. 이탈리아어로 안내 방송이 나와 주인아저씨의 도움을 좀 받았다.

그런데.. 10일 뒤까지 예약이 꽉 차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작품의 보존을 위해 하루의 입장객을 제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쉽지만 '최후의 만찬'은 포기할수 밖에 없다.


기차를 타고 밀라노 대성당이 있는 두오모(Duomo)역에서 하차 하였다.



두오모 광장(Piazza Duomo)이다.   정면에 하늘로 찌를 듯한 수많은 첨탑의 두오모가 가장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은 정말 광장다운 광장..  유럽에서 우리 아파트 단지 주차장보다도 작은 손바닥 만한 광장도
숱하게 봐왔기에.. 

유럽에 오기전에는 광장이라고 이름이 붙으면 적어도 여의도 광장 정도는 되어야 된다고 생각했었다. ^^;;


아래서 올려보니 꽤나 까마득 한 성당..  베이지색의 아름다운 대리석은 이탈리아 칸돌리아(Candoglia)에서 가져온곳이다.



예술성이 뛰어난 이 청동 부조 장식은 밀라노의 수호성인인 성 암브로시우스(Ambrosius)의 일대기를 나타낸 것이다.


대성당 정문에서 바라본 두오모 광장.. 정면의 기마상은 이탈리아 독립의 영웅 비또리오 엠마누엘레 2세의 동상이다.

 

대성당 정문을 등지고 오른편을 보면 개선문처럼 보이는 것이 있는데
바로 비또리오 엠마누엘레 2세의 회랑 입구..  



안으로 들어왔다.  다른 성당과는 달리 내부로 들어오는 입장료가 없다.
종교시설에서 널리 복음을 전해야 하는데 입장료를 받는 다는 사실에 거부감이 있었는데.. 

하여튼 부자동네는 뭔가 틀리다. ^^


처음 오는 곳이었다면 바닥의 대리석과 높은 천정이 벌써부터 우리를 압도했을터인데..
우리는 지난주에 바티칸의 성베드로 성당을 목격하고 온 뒤다. ㅠㅠ

그래서 누군가 로마는 맨 나중에 가보라고 했었는데.. 바로 이런 깊은 이유가 있었구나..
성 베드로 성당을 보고 나니 왠지 못볼 것을 봐버렸다는 느낌.. 


표현은 이렇게 했지만  이성당도 나름대로의 아름다움과 장엄함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15세기에 만든 스테인 글라스는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각각의 창마다 성서에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 유심히 보도록 할것..


우리같은 뜨네기아 어쩔수 없지만 대부분  이 곳 사람들은 구경하기 앞서 잠시라도 기도를 하고 있다. 


화려한 스테인 글라스와 대리석 조각들..    여행 서적에 나와있는데로 아름답다.. 



높은 천정의 고딕양식의 성당.. 중세 시대 서로 더 높은 성당을 짓기 위해서 경쟁 했던 결과물이다. 
밀라노 대성당의 첨탑은 108.5m나 되는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이제는 성당 지붕으로 올라갈 차례..  위로 올라가려면 성당 밖으로 나와야 한다.


밀라노 대성당의 수많은 첨탑이 장관을 이룬다.  모두 135개의 탑이 있다.


첨탑중 가장 높은 가운데의 황금색 성모마리아상의 탑이 보인다. 
저곳이 높이가 가장 높은 108.5m


피렌체 포스트에도 잠깐 언급 했지만.. 여러 모로 피렌체 두오모와 비교되는 성당이다. 

아.. 영화로도 유명한 일본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여 주인공 아오이의 대사에도 나온다.
'밀라노 두오모는 차갑고, 피렌체 두오모는 따뜻해서 좋아...'  라고.. 

실제로 둘다 다 직접 보니 그 느낌이 더 확실하게 느껴지는 듯 하다.
(정말 밀라노 대성당은 차가워 보이기도..)


참고사진 - 피렌체 두오모.. D-53일 포스트에서 가져왔다. ^^;;



밀라노 대성당은 1386년부터 19세기가지 무려 400년간 만들어진 성당이다.
당시 밀라노 공국의 영주였던 잔 갈레아초 비스콘티가 그의 사촌인 대주교에게 의견을 내어 만들게 되었다.
사실 갈레아초 이전의 비스콘티 가문들의 폭정에 따라 시민들의 불만이 높았던 터..
그는 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만들려고 한것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중세시대는 서로 높은 성당을 만드는 경쟁을 했던 상황..
밀라노에서도 독일이나 프랑스처럼 고딕 양식의 성당을 만들어 보겠다고 독일과 프랑스 기술자를 초빙해서
전형적인 고딕양식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건축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16세기에는 후임 대주교들은 알프스 이북의 고딕양식의 풍을 많이
누그려뜨리려고 노력했던 흔적도 보인다.

또한 18세기 이전 까지는 이처럼 첨탑이 많지 않았고, 수 많은 첨탑은 그 이후에 만들어 진 것들이다. 
그래서 덕분에 화려하기는 하지만 통일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많이 받는 성당이다.

프랑스의 정복자 나폴레옹이 이탈리아 국왕으로 취임식을 한 것도 바로 이 성당이었다.
그래서 그것을 기점으로 이 성당의 건축 속도가 빠르게 진행 되었다고 한다.


이제 지붕으로 올라가 봐야 겠다.  계단으로 오르는 방법과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요금이 3유로 차이가 난다.

얼마 높지도 않는데 너무 비싼 듯 해서 계단을 이용하기로..


요즘 건물과 비교할수는 없겠지만 계단은 생각보다 넓직했다.  


드디어 지붕에 올라왔다. 


수많은 첨탑들이 장관을 이룬다.   135개의 첨탑이라니..


지붕에는 빗물이 모여 내려갈수 있게 된 수로도 있다.


그리고 각기 다른 성인들의 모습을 조각해 두었는데, 성인들의 조각품이 2,000 여개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저 조각된 사람이 누굴까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


밑에서 잘 보이지도 않겠구만 조각 하나하나에도 대리석으로 정교하게 잘도 만들었다.




다양한 모습의 첨탑과 조각들...


성당의 맨 꼭대기 지붕위의 모습이다.   중앙에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것이 바로 성모 마리아상..
황금색으로 빛나고 있다.  1762년도에 저 마리아상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지붕이라고 무슨 기왓장 같은게 있는 것은 아니고 대리석 돌로 이루어져 있다.


하여간 우리나라나나 유럽이나 경사진곳에서는 이런 놀이를 하는 아이들이 있기 마련., ^^ 



성모 마리아상을 자세히 볼수 있게 전용 망원경도 있다. ^^


대성당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은 백화점 건물..


옥상 레스토랑은 대성당을 구경하고자 온 사람들로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린다고 한다.

역시 계단을 통해 두오모에서 내려왔다. 


두오모 광장의 비또리오 엠마누엘레 2세의 기마 청동상..
로마 베네치아 광장에서 보던 바로 그 동상과 같은 인물..  이탈리아 왠만한 도시의 한 복판은 거의 이 사람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지명이 있을 정도다.



(2)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푸시나 캠핑(베네치아) - 베로나(도보 투어) - 밀라노 한인 민박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57b419dd5a19c9&ll=45.444732,10.998409&spn=0.013098,0.032938&z=16

- 금일 숙소 : 
밀라노 하모니 민박 (in PHO Milano)

- 차랑 이동경로(금일 370 km, 누적 10,800 km) 




베로나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라고 하면 아레나 라고 불리는 로마 원형 극장이다.
하지만 흠..  로마의 콜로세움도 보았고, 더구나 아를의 원형극장도 들어가 보았기에..
대충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두오모로 이동하기로 했다.


사실 로마시대의 유적들은 다 거기서 거기처럼 보여.. 또 보고 싶은 생각이 덜하다. ^^;;


이탈리아 도시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베로나 역시  옛 모습을 잘 보존 하고 있다.

일단은 지도를 보면서 이동하기 편하게 골목에서 벗어나기로 했다.


아디제 강변에서 보이는 성 베드로 성과 고고학 박물관.. 
상당히 유서 깊은 건물처럼 보이지만 150년 밖에 되지 않은 새(?) 건물이다. ^^;; 
오히려 성 밑에 있는 로마 극장(Teatro Romano)이 상당이 유명한 곳이다.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길죽하게 높이 솟은 사이프러스 나무들 아래는 극장이 있다.
폼페이에서 본 것처럼 반원으로 된 야외 극장은 여름철의 베로나를 시끄럽게 하는 곳이다.

세익스피어 연극제와 국제 제즈 페스티벌과 세익스 피어 연극제 등이 열릴때면 상당히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북적된다.

이외에도 베로나의 페스티발이라고 하면 아레나 원형극장에서 열리는 오페라 페스티발도 유명하다.
(원형 극장과 로마극장을 서로 다른것이니 혼동하지 말것.. ^^)

아 또 있다.. 

우리나라에서 베스트 셀러중 하나인 화이트 와인 빌라엠(Villa M)의 원산지이기도 한 베로나네서는
와인 페스티발도 열린다고 한다.  ^^

하여튼 페스티발이 많기도 하다. 

이런 것들이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으니.. 뭐 우리 나라 지자체도 각종 축제가 많은것들이
다 이런데서 벤치 마킹 한거 아니겠어??


아디제(Adige) 강변..  나보고 베로나에서 가장 좋았던 곳을 뽑으라면 당연히 이곳 아디제 강변이라고 대답하겠다.



집앞에 창밖에 꽃 바구니들.. 지나는 행인을 위한 주인의 배려가  눈물겹다.



두오모에 도착했다.  12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만든 성당이다.
안에는 티치아노의 작품인 '성모 마리아의 승천' 이 유명하다.  입장료는 2.5유로.. 

종교시설 조차 입장료를 내야되는 것도 못마땅 하지만..
바티칸에서 성 베드로 성당을 본 이후로는 다른 성당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ㅠㅠ

거기다가 시간도 없지 않은가.. ^^

 
정문앞에 있는 두오모 안내 푯말..


두오모 종탑..  다른 여행기를 보니 보수 공사중이었다는데 다 마쳤나 보다.


최근에 보수공사를 마쳐서 그런지 다른 곳보다 깨끗해 보인다.


왠 야한 누드 사진 같은게 걸려 있는 했는데..  분위기로 보니 사진관이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프로필 사진 찍는 곳과 비슷해 보이는데.. 조금 대담한 연출이 눈에 띤다.


성 아나스타시아(Santa Anastasia) 성당이다.   보기에는 작고 그다지 다를바 없는 건물이지만 1280년도에 짓기 시작해서 200년에 걸쳐 완공했다고 한다.  
이곳도 입장료를 받는듯 하다... 우린 패쓰~  주차시간이 다되어가 마음이 급한데..

주차시간을 어떻게 체크하냐고??


바로 이런 영수증이  차안 데시보드에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노상주차를 하게 되면 차를 세워두고 가까이에 있는 주차기계에 가서 원하는 시간 만큼 동전을 넣으면 이 영수증이 나온다.
아무리 오래 있고 싶어도 2시간 이상은 돈이 들어가지 않는 시스템..

그래서 2시간 뒤에 와서 다시 영수증을 끊던지 아니면 2시간 이내 볼일을 마쳐야 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당근 견인이나 벌금이 부과된다.  ㅠㅠ

될수있으면 노상 주차를 하지 않으려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 
거의 시간이 다되어 가서.. 올림픽 경보 선수들 처럼 걷고 있다.
 
 
처음에 우리가 왔던곳..  나비교(Pont Navi)로 다시 왔다.


그런데 나비교 옆으로 철로 된 로프가 아디제 강을 가로지르고 있다.  뭔가 걸려 있는것 처럼 보이는데.. 


가까이서 보니 왠 자물쇠가 잔뜩 걸려 있다...  우리네 남산 타워 밑에 잔뜩 걸려 있는 것처럼 뭔가 소원을 비는 의미..? 
그런데 저기까지 누가 가서 걸었을까??


가까스로 주차시간에 맞추어서 도착했다.  밀라노 민박집으로 향한다.

그런데 여느때 처럼 무료도로로 셋팅하니 거리도 꽤 많이 돌아가는 듯 하고, 시간도 한참 많이 걸린다.
아무리 톨게이트 비용을 아끼려고 해도 그렇지.. 이정도면 기름값이 더드는 상황..
그래서 오늘 과감하게 고속도로를 공략한다.


고속도로가는 것에는 ..  다행히 도도 역시 큰 이견이 없다. ^^;;


베로나 근처에는 이처럼 포도밭이 꽤 많다.

앞 포스트에서도 얘기 했지만 국내 대형 할인 마트에서  Villa M Romeo와 Villa M Juliet 이 바로 이곳이 원산지..
몰랐을땐 왜 포도주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붙어 있나 했다. 작명 쎈스 하고는..  ^^;;

달콤한 화이트 와인을 좋아한다면 먹을만한 와인이다.


드디어 시원하게 고속도로로..   우리가 지나는 A4 고속도로는 베네치아 부터 베로나(Verona), 밀라노(Milano)를 거쳐
2006년 동계 올림픽으로 유명한 토리노(Torino)까지 이어진다. 

동계 올림픽 하니 생각나네..  김연아 금메달 만쉐이~~  ^O^


고속도로를 지나는데 왠 한진 콘테이너가 옆을 지나고 있다.


훤하니 좋기도 하다.  고속도로로 들어오면 편한 이유는 차도 막히지 않고 길도 단순해서이기도 하지만..
한국과 다름없는 풍경으로 외국에 있다는 생각을 가끔 잊을만큼 마음이 편안해 지는 면도 있다.

반면 지방도와 국도의 경우는 지금은 약간 익숙해 지긴 했지만 로터리와 낯선 신호등 체계 같은것으로
항상 긴장해야 하기 마련..


톨게이트가 곧 있나 보다.  돈준비 해야겠다.


다른 나라보다 쬐금 싸다고 해도 비싸긴 비싸다.  겨우 1시간 반 고속도로 달린 요금은
8.8유로.. 만 오천원 정도다. .. 


밀라노 톨게이트로  들어와서도 우리는 외곽지역으로 조금 더 달려야 했다.
우리 숙소는 한인민박으로 밀라노 외곽지역인 로(Rho)라는 지역에 있다.

그런데 고속도로 출구로 나가야 하는데 나가지 못했다.

덕분에 로(Rho)에서 5km 정도 떨어진 아를루노(Arluno) 마을로 들어오게 되었다.


아를루노 마을의 풍경..   


다시 로(Rho)로 되돌아 가는 중..


드디어 하모니 민박에 도착!!  숙소에서 본 동네 풍경이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동네다.  건물들이 오래 돼 보이지 않지만 왠만한 것들은 100년이 넘은거라고 한다.

생각보다 새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벽면에 칠도 자주 해주고 관리를 자주 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어떨지 모르지만 유럽의 어떤 나라는 벽에 페인트 칠하는 것도 법으로 정해져 있어서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다.


오자 마자 저녁준비를 해주신다고 주인 아저씨가 김치찌게를 해 주셨다.
내 생애에 가장 맛있었던 김치찌게 였다. 
물론 유럽에서 먹는 김치찌게야 한국과 틀리니 그 기분부터 각별하겠지만..
아저씨의 음식솜씨는 일품이다. 

스스로도 음식 솜씨에 자부심을 가지고 계시다..  ^^  
 



‡ 오늘의 이동루트

푸시나 캠핑(베네치아) - 베로나(도보 투어) - 밀라노 한인 민박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57b419dd5a19c9&ll=45.444732,10.998409&spn=0.013098,0.032938&z=16

- 금일 숙소 : 
밀라노 하모니 민박 (in PHO Milano)

- 차랑 이동경로(금일 370 km, 누적 10,800 km) 





열심히 돌아다녔지만 전용 주차장은 찾지 못하고 강변 도로 옆에 노상 주차를 할수 밖에 없었다.


노상 주차는 비어있는 곳에 아무데나 할수 있어서 편리하기는 하지만 최대 2시간 까지밖에 주차를 할수가없다.
사진상 주차 안내 표지판에 보면 'Max 2 ore' 라고 써있다.
2시간 넘으면 어쩌냐구??    벌금 내지는 견인이지 뭐..

결국 베로나에서 우리가 있을 수 있는 시간은 2시간..  2시간 뒤 차로 다시 와서 주차권을 다시 끊으면
되기는 하지만 왔다갔다 하는게 거리가 제법 된다.


베로나 시를 돌아 흐르는 아디제 강(Adige)의 운치있는 모습..
알프스에서 발원한 강이라 수량이 상당히 많다.
아무래도 빙하가 여름에는 끊임 없이 녹아서 흐를테니..


나비 다리(Pont Navi)를 건너자 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건물은 바로
산 페르모 마조레 성당(iglesia San Fermo Maggiore)이다. 

우리동네 쬐꼼 오래된 교회와 연식이 비슷해 보이지만 1261년도에 건축된 것으로 무려 800년이 다 된것이다.
내부의 프레스코화가 유명한 곳이다.
그것은 알티키에로(Altichiero)라는 베로나에서 주로 활동한 사람이 그린것인데 북부 이탈리아 화가중에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란다.

시간이 없기에 그냥 외관만 보고 통과~


시내 중심가 방향으로 방향을 잡았다.


보기좋은 과자가 먹기도 좋은 것은 당연한 이치...


줄리엣의 집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에 등장하는 바로 그 줄리엣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모두 작품속에 있는 가상의 인물이니 이곳이 진짜 줄리엣의 집일리는 없겠지만
베로나(Verona)가 그 작품의 무대가 된 만큼 시에서는 집도 가상으로 만들어 두었다.

뭐 우리나라에도 이것을 따라해서.. 남원에 가면 춘향이네 집 이 있지 않은가..?  ^^;;


뭐니뭐니 해도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수줍은 듯이 서있는 줄리엣의 동상이다.
가슴 부위가 반질반질 한 이유는.. 줄리엣의 가슴을 만지만 행운이 온다는 속설 때문이다.


<나쁜 예>  엉덩이를 만지면 아무런 효염이 없다....


<쫗은 예> 이처럼 대담하게 가슴을 만저 줘야 행운이 온다는 사실... ^^;;


줄리엣 동상 위에는 줄리엣 방.. 그리고 발코니가 있다.
로미오가 밑에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렀다는 바로 그 발코니..


바로 이렇게...


줄리엣의 집 대문 옆 벽은 온통 낙서와 메모들 천지다.


대부분 연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비는 내용일 듯하다.  전 세계의 글이 다 있는 듯 하다.


줄리엣의 집 앞의 풍경이다.  바닥도 대리석으로 깔려있고.. 나름 번화가 느낌이 드는 곳이다.


이곳에 명물인 앞치마와 턱받이..   의외로 장사가 잘된다.
사람들이 기념품으로 꽤 많이 사가는 듯..  


에르베 광장(Piazza delle Erbe) 광장이다.  마침 광장에는 풍물 시장 같은게 열리고 있었다.
시장만 보면 다른건 뒷전인 도도는 어느새 시장의 물건들을 구경한다.

그 나라의 현재를 보려면 시장을 봐야 된다는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에르베 광장 주변은 모두 유서 깊은 건물이지만 그중에서 가장 눈에 디는 것은 람베르띠 탑(Torre di Ramberti)다.
그리고 광장 중앙에 있는 '베로나의 마돈나'라고 불리는 분수가 유명하다.


에르베 광장 바로 옆에는 또 하나의 광장 시뇨리 광장(Piazza dei Signori)이 있다.


시뇨리 광장 주위에는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둘러싸여 있고, 광장 중앙에는 하얀 석상이 하나 있다..


바로 신곡의 저자인 단테(Dante Alighieri)의 석상이다.
피렌체가 고향인 그는 당파 싸움에 휘말려 추방된 후 이곳 베로나에서 6년동안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신곡의 '지옥' 편을 완성했다고 한다.

그는 말년에 베로나를 떠나,  마지막으로 라벤나(Ravenna) 에 정착하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신곡의 '천국' 편을 완성하고 죽음을 맞이 했다고 한다.

죽을때가지 거의 20년간을 망명 생활을 했던 단테는 그의 유골마저 떠도는 신세에 놓여지게 되었다.
그의 죽음이 있은지 약 100년후 뒤늦게 피렌체에서는 단테의 유골을 가져 오려고 한것..
하지만 라벤나는 이를 거부 했고 나중에는 빼앗아 갈까 우려해, 그의 유골을 빼돌려서 숨겨놓았다고 한다.
라벤나의 조그만 교회에 안장 된것은 결국 500년이나 지난 1865년이었다고 하니.. 그의 인생만큼이나 
그의 유골도 험난한 여정을 거친 셈이다. 

우리들은 단테의 '신곡'에대해서 겨우 제목만을 알 뿐이지만 이 작품은 이탈리아 전역에는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

그전까지는 대부분의 저서들이 라틴어로 쓰여졌지만 이 작품 이후에는 피렌체어(토스카지방 사투리)가
거의 공용어로 사용되게 되었다..
현재의 이탈리아어가 형성되는데 이 작품은 큰 공헌을 한 것이다.

그 뿐아니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로댕의 '지옥의 문' 등 많은 미술 작품들이 
신곡을 모티브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



시뇨리 광장에는 라죠네 궁전(Palazzo della Ragione) 입구가 있다.  궁전 안으로 들어오면 안마당에는
람베르니 탑(Torre di Ramberti)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역시나 탑에 오르기 위해서는 별도로 요금을 내야 한다.    탑에서 보는 베로나 전경은 꽤나 멋있다고 한다.
우리는 패쑤~~ 
확실히 2시간이라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왠만한 곳은 들어가 보지 못하게 된다.


                                                                                                                                                       (3)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푸시나 캠핑(베네치아) - 베로나(도보 투어) - 밀라노 한인 민박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57b419dd5a19c9&ll=45.605391,11.593323&spn=0.835852,2.108002&z=10

- 금일 숙소 : 
하모니 민박(in Milano) 
- 차랑 이동경로(금일 370 km, 누적 10,800 km) 




역시나 캠핑장 둘러보기가 시작.. 이틀간 우리가 묵었던 방갈로.. 푸시나 캠핑장의 방갈로..  


내부는 이처럼 싱글 침대 2개와


전기 등을 사용할수 있는 책상이 있다.  추우면 난방도 가능한 라디에이터도 있고..



캠핑장 전경..   자전거가 많이 세워져 있는 걸 보니 대여도 가능할듯 하다.(베네치아 까지 타고가는것은 다소 멀다.)


캠핑장 리셉션.. 


밤새 시끌 벅적했던 펍(술집)과 카페테리아식 레스토랑..



조리와 설걷이를 할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도 마찬가지..


식수 전용 음수대..


캠핑장 내 인터넷 카페다... 속도도 느리고 가격은 비싸다.


우리의 아침식사는 캠핑장내 카페테리아에서 했다.  샌드위치와 푸짐한 카페라떼를 시켜 먹었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 인터넷으로 밀라노 한인 민박을 예약 했다.

당연히 이곳에서 인터넷 공짜 아니다.
1시간에 3유로(5,000원)짜리 카드를 샀다.   지난번 피사 캠핑장에서 5유로 짜리 카드와 같은 카드..
더구나 피사에서는 잘못된 카드라고 이용도 하지 못했다. 환불도 안되고..

그래서 리셉션에다가 지난번 피사의 한 캠핑장에서 같은 카드를 샀었는데 안되더라..
했더니 안되면 환불해준다고 쿨하게 얘기한다.
그런데 우려했던거와는 달리 잘 된다... 결국 그 피사의 캠핑장의 카드가 잘못된 카드..


캠핑장 끝은 바다와 연결되어 있다.  저쪽 수평선 정도에 보이는 곳이 베네치아다.


캠핑장을 나선다.  오늘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되는 도시 베로나로 간다.


베로나 까지는 120km 정도 되는 거리.. 물론 무료 도로로만 간다.  2시간 정도 예상


푸시나 인근은  큰 마을 조차도 별로 없는 허허 벌판이다. 


무료  도로로 셋팅했더니 정말 시골길 같은데로만 데리고 간다. 
그래도 어디냐 .. 비포장 도로가 아닌게..


전형적인 이탈리아 농촌의 시골동네다...


시골 마을에 있는 이름 모를 성당..   옆에 종탑은 별도로 있다.   
성당이 있는 이 광장은 무선 통신의 창시자인 이탈리아 출신의 '마르케스 마르코니(Guglielmo Marconi)'
의 이름을 따서 명명 되어있다.
그는 1909년도에 노벨 물리학 상을 받기도 했다.


이탈리아 시골마을의 집 풍경..   정원을 멋지게 가꾸었다.


모처럼 중앙 분리대가 있는 좋은 길로 지난다. 


하지만 엄연한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다.


그래도 휴게소와 주유소 등 편의시설이 있을건 다 있는 도로다. ㅋㅋ


불과 10분만에 이런 도로로 다시 전락..   인구 20만의 대도시인 파도바(Padova)로 진입하는 중
행정구역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인다.


파도바 외곽 지역..   아무래도 네비게이션이 나름 빠른길을 안내하다 보니 혼잡한 시가지로는 잘 들어가지는 않는듯..
참고로 파도바에는 유네스코에서 지정된 16세기에 만든 식물원이 있다... 


다시 길이 좋아진다..  


비첸자(Vicenza)시 근처를 지나가는 터널위 경사면에는 포도밭을 일구어 놓았다. 


비첸자 시에 AC 호텔을 지난다.  비센자 시는 파도바와 마찬가지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 유산이 있다.
바로 팔라디오 양식의 건축물이다.
 
비첸자 시에서 시작된 팔라디오 양식은 파도바 출신의 건축가 안드레아 팔라디오(Andrea Palladio)의 이름에서 명명된 것.
그는 고대건축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건축양식으로 만들어 냈고,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의 건축물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런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외곽지대에 호텔이 많다.



이탈리아도 포도주 라면 다른나라에 결코 뒤지지 않기 때문에.. 포도 밭이 꽤나 눈에 많이 띤다.

실제로 베로나(Verona) 지방은 또한 한 포도주 하는 동네다.
우리나라 마트에서 쉽게 볼수 있는 Villa M Romeo, Villa M Juliet 이 바로 이곳에서 만들어진 곳이다.

혹시라도 마트 갈일이 있다면 한번 기억했다가 어떤 포도주 인지 한번 봐두길 바란다.

내 입맛에는 너무 달아서 둘다 별로~~  ^^;;  (개인적으로 단 와인은 별로 안좋아 하기에..) 


베로나에 도착 했다.  이제 관광지 근처에 가서 주차장 찾는 일만 남았다.


주차장을 열심히 찾는 중.. ^^


저 교회가 보이는 쪽이 바로 주요 볼거리가 모여 있는 중심가이다.



(2)에서 계속


제가
작성한 구글 지도를 보면서 블로그를 보신다면 훨씬 좋아요
~~
특히 스트리트 강추 해요
~~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57b419dd5a19c9&z=8




- 주요 이동 경로

일자

주요 이동루트

차량이동
거리(km)

숙 박

1일

베로나 및 밀라노 이동

370

하모니 민박
(in Milano)

2일

밀라노 시내투어

-

하모니 민박
(in Milano)

3일

아울렛 및 카르푸 쇼핑

200

하모니 민박
(in Milano)

4일

꼬모호수 및 알프스.. 루쩨른 이동

440

루벤 호텔
(in Ebikon)

5일

루쩨른 시내관광 및 호수 투어

30

캠핑 리도
(in Luzern)

6일

베른 시내투어

150

프리꼬고 민박
(in Friboug)

7일

폴클레 박물관 및 프리부르 투어

80

프리꼬고 민박
(in Friboug)

 

1,270(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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