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리스보아 캠핑(Lisboa Camping) - 주차장] - 꼬메르시우 광장(Pr. do Comercio) - 대성당(Se) - 상조르제 성(Castelo de Sao Jorge) - 로시우 광장(Praca do Rossio) - 리베르다드 거리(Av do Liberdade) - 뽕발 후작광장(Praca Marques de Pombal) -  에두아르드 7세공원(Parque Eduardo 7) - 엘레바도르 싼타 후스타(Elevador Santa Justa) -  주차장 - 점보마트 - 리스보아 캠핑

- 금일 숙소 : 리스보아 캠핑 in Lisbon

- 자동차 이동경로(금일 30km 누적 5,510km)






오늘은 리스본의 구 시가지를 돌아보려고 한다.

모처럼 날씨가 정말 좋다...  포르투갈에서는 이런 날씨가 처음인듯 하다.



구시가로 나가기 위해서는 일단 A5 고속도로를 타고 나가야 한다.


어제 끄리스또 레이에서 캠핑장으로 오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간다. 오늘은 일요일을 맞이하여 시내에는 무슨 행사를 하는듯 하다.  시내 한복판에 곳곳의 도로를 통제하고 있었다.
무슨일인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처럼 마라톤 같은걸 하나보다.


시청사 근처의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오늘이 일요일인지라 대부분 노상 주차가 무료이기도 하지만 여기 주차장도 특별히 돈을 받는 곳이없다.
그런데 어제와 마찬가지로 동네 부랑아 처럼보이는 사람이 와서 돈을 요구한다.
영어는 한마디도 못하기에 대충 무슨 얘기인지 추측해야 하나 몸동작을 보니
자기가 여기 계속 있으니 차를 잘 돌보아 주겠다는 얘기인듯 하다.
그냥 1유로 줘서 보냈다... 우리차에 해꼬지라도 하면 안되니..



시청사 앞의 광장이다.   정면의 건물이 시청사..  멋진 광장이다.



시청사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꼬메르시우 광장(Praca do Comercio)이 나온다.
리스본에서 가장 크면서 아름다운 광장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개선문 위에 조각되어 있는 인물은 뽕발 후작과 바스코 다가마.. 
'바스코 다가마는 어디나 빠지지 않는군..'


이 광장은 원래 마누엘 1세의 궁전이 있던 자리였으나 1755년 대지진으로 소멸되었고 이처럼 광장으로 조성되었다.


광장을 가로지르는 트램.. 열차



정말 멋진 광장이다.  바로 뒷면은 떼주강과 접해 있다.



하지만 무슨 공사인지 몰라도 이처럼 광장 절반 이상은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었다.
돈 조세 1세(Don Jose)의 동상만이 덩그라니 보이고 있다.   이 벽면을 넘어서면 바로 떼주강이 보인다.
떼주강은 타호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일요일을 맞이하여 풍물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풍물시장에는 각자 수작업으로 만든 악세사리나 생활용품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이하게 생긴 여러 목걸이와 팔찌..



우리에게는 낯선 아이들 장남감들도 신기하였다.  대부분 손으로 직접 만든것들이다.



개선문을 지나면 바이샤 지구의 중심부 어구스타로(R. Augusta)가 나오는데 양옆의 상점들은 일요일을 맞이하여
거의 문을 닫아 한산한 모습이다.  



일단은 상 조르제 성(Castelo Sao.Jorge)부터 가보려고 길을 나섰다.



오토바이처럼 생긴 삼륜차?  이것도 어디선가 대여해주는거 같다.  상 조르세 성까지 올라가는 길에 유난히 눈에 많이 띠었다. 



트램 정류장..  리스본의 트램인 노란색 까리스(Carris)는 이곳의 마스코트 !!! 
리스본에 온다면 꼭 한번 타봐야 할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걸어다니느라 못탔다는 ㅠㅠ



상 조르제 성을 가는길에 볼수 있는 대성당(Se)이다. 1147년 알폰소왕이 이슬람 세력으로 부터 리스본을 되찾은것을 기념해서 만든 성당으로 원래는 이슬람 예배당이 있던 자리라고 한다. 건축 양식은 로마네스크양식 처럼 보인다.
벽체가 두꺼운 덕에 1755년 대지진에도 견딜만큼 튼튼하다.


일요일을 맞이하여 성당 내부는 많은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대성당 앞에있는 안내판..  미사 시간 등에 대한 안내문이 적혀있었다.

 

대성당의 외벽은 800여년의 세월을 느끼게 해준다.



상 조르제 성을 올라가다 보면 이처럼 떼주강이 훤히 볼수 있는 전망을 만날수 있다.

 

강에 무슨 저렇게 큰 페리까지 들어올수 있다니..  리스본 상류쪽의 떼주강의 하폭은 10km에 달한다고 하니..
강이 아니라 바다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구석구석 중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골목을 오르게 된다.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유는 이 지역이 대지진의 피해가 없었던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침내 상 조르제 성에 올랐다. 


이곳에서는 이처럼 끝내주는 전망을 볼수 있다.  멀리 떼주강을 가로지르는 4월 25일 다리가 보인다.



영국의 리즈성에서 보았던 것처럼 이곳에서도 공작새들이 그냥 돌아 다니고 있었다.
별로 사람을 무서워 하지도 않고..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린다 했더니 거리의 악사가 클래식 기타를 연주하고 있었다.
그런데 왠 생뚱맞게 '아람브라궁의 추억'을 연주하고 있다.
아람브라궁이라면 스페인의 그라나다에 있는 유명한 궁전이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우리나라와 일본처럼 서로
견원지간이나 다름없는데..  스페인 궁전에 대한 음악을 연주하다니~~



상 조르제성에서 본  상 비센트 데포라 성당(Igreja de Sao Vicente de Fora)과 빵데옹(산따 엥그라시아 성당, Santa Engracia)..
하얀색 둥근 돔의 형태의 빵데옹은 엥리께 왕자와 바스코 다가마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것..
하여튼 이 두 인물은 포르투갈에서 어딜가나 관련 기념물이 있다니까...
두개의 탑으로 만들어진 상 비센트 데포라 성당은 빵데옹보다 조금 일찍 만들어졌고..  대성당과 마찬가지로 리스본을
이슬람교로부터 탈환한것을 기념하여 만들었다.  오늘날의 모습은 나중에 다시 건설된 것이라고 한다.
걸어서 가기에는 멀어서 저기까지 가는 것은 포기다 ^^



상 조르제 성은 로마인들이 요새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성이다. 하지만 이 외벽들은 5세기경
서고트 인들이 만들었다고 한다.   꼬메르시우 광장(Praca do Comercio)에 궁전을 만들기 전까지는 이곳을 궁전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성벽에 앉아 열심히 여행서를 정독하고 있는 도도~~



우리들을 신기해 하는 아이가 귀엽다 ^^



전망이 좋은 곳에는 이처럼 카페와 레스토랑을 만들어 놓았다.



상 조르제 성위의 광장의 확트인 전망은 서울의 남산 타워 광장을 연상시킨다.



포르투갈에 대한 역사 지식이 부족해 누구의 동상, 석상인지는 모르겠다.



언덕위의 원형돔은 빵떼옹..


깨진 돌로 만든 도로에 나란히 놓여있는 트램 퀘도..  어제 이 위로 차를 몰고 가면서 흘렸던 식은땀이 아직도 기억난다.
 


저게 바로 리스본의 마스코트인 노란색 트램 까리스(Carris)



다시 바이샤 지구로 내려왔다.   정면에 보이는 것이 꼬메르시우 광장에 있었던 개선문..



바이샤 지구를 지나 리베르다드 거리를 가다보면 나오는 로시우 광장이다.
높이 솟아있는 동상과 프랑스풍의 분수.. 그리고 물결무늬의 바닥이 인상적인 광장이다.


이 동상은 브라질 초대 총독이었던 돔 페드로 4세의 동상이다.


저 산위에 있는 성이 바로 아까 우리가 갔다왔던 상 조르제 성이다.



꽤 멀리 보이는 거리를 우리는 순전히 걸어서 다녀왔다.



리베르 다드 거리다.   중앙에 나무로 이루어진 보도 양옆은 차도가 있다.
마치 최근 건설해 놓은 세종로의 광장을 연상시키는 거리이다.  세종로와 다른점은 이처럼 나무가 무성하다는 것!!


중앙에는 이처럼 연못과 실개천을 조성해 두었다.


나름 신경을 써서 조성해놓은 정원과 화려한 무늬의 보도 블록(돌로 깨서 만든)..  시원한 나무그늘..
산책 코스로 알맞은 곳이다.
도로 양옆에는 호텔과 은행, 명품 상점 등이 포진하고 있다.



리베르다드 거리에 있는 석상..  무슨 석상인지는 알길이 없다.



드디어 리베르다드 거리의 끝인 뽕발 후작 광장에 다다랐다.  서울에 있는 장충단 공원 같은 느낌이 드는 광장이다.
뒷편의 언덕으로 올라가는 곳이 바로 에두아르드 7세 공원(Parque Eduardo 7)이다.
사진의 동상은 뽕발 후작의 동상이겠지??



뽕발 후작의 동상 뒷편.. 뽕발 후작은 18세기 대지진이 일어난 뒤 현재의 리스본의 모습을 계획한 인물이다.
18~19세기 건설되었던 건물들은 현재 법으로 외관을 바꾸는것이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공원 앞에 있던 광고판 ..  혹시 정치 광고??



에두아르드 7세 공원은 경사도가  있다.  언덕까지만 올라가 보자고 도도를 독려하며 올라갔다.
오늘 우리가 꽤 먼 거리를 걸어다녔기에 다리도 아프고 지치기도 했다.


이곳에 무슨 행사를 하는지는 몰라도 인부들이 일요일에도 가시설 가건물을 건설하고 있었다.
 


언덕위에 오르면 이처럼 인공 연못이 있고..


스페인의 대표 백화점인 엘 꼬르떼 잉글레스 백화점이 포르투갈에도 있다.



하지만 이 백화점은 일요일에 문을 닫아 도도를 실망 시켰다.



에두아로드 7세 공원은 올라오는데는 힘들지만 언덕에 올라오니 떼주강이 한눈에 들어올정도로 끝내주는 전망을 가지고 있다.



신경써서 조성해둔 잔디밭과 정원도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상 조르제 성도 보인다. ^^



왠 닭들이 공원을 돌아다니는지.. 



다시 바이샤 지구쪽으로 이동한다.


리베르다드 거리를 따라 다시 바이샤 지구로 가고 있다.  아까 올때는 중앙의 나무숲길로 왔지만 되돌아갈때는 명품 상점을
구경하면서 이동하기로 했다.
리베르다드 거리의 명품 가게들 중 하나..  저 접시 하나에 눈이 돌아갈 만큼 비싼 금액이 적혀있다.



항상 비싼 명품만 파는 상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처럼 스포츠 전문 매장도 있기도 하고..



레스따우다도레스(Praca dos Restauradores) 광장 이다.  부흥자의 광장이란 뜻으로 1640년 스페인으로 부터 독립을 기념하는 오벨리스크가 광장 중앙에 있다.
뽕발 후작 광장과 레스따우다도레스 광장은 리베르 다드 거리의 양 끝이다. 
고로 우리는 리베르다드 거리를 왕복했다는 사실..



빨간색의 가판대는 우표 자판기와 우체통..



왠 건물위로 사람들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나 싶었는데


밑에 가보니 바로 바이샤 지구의 유명한 랜드마크인 엘레바도르 싼타 후스타(Elevador Santa Justa)라는 엘리베이터 승강장이다.  바이샤지구와 바이루 알뚜 지구를 연결하는 승강장..  높은데 걸어서 올라가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시설이다.
역시나 유료로 이용 가능하며 대중교통 1일권 소지자는 무료로 이용할수 있다.

우리는 이 유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그냥 걸어서 그냥 바이루 알뚜 지구로 올라갔다.


바이루 알뚜 지구에 있던 성당..  지도를 보니 까르무 성당 정도 되는듯 하다.


바이루 알뚜 지구(Bairrro Alto)는 여러 상점들과 모여있는 사람들 외에는 특별히 볼만한게 없다.
특히나 오늘은 왠만한 상점이 문을 닫는 일요일이니..
바이루 알뚜 지구에서는 저녁에 파두(Pado) 공연을 볼수 있고 유흥가가 밀집되어 있다.  이것도 저녁과 밤에 해당되는 것이니..


바이루 알뚜 지구를 뒤로 한채 다시 시청쪽으로 내려가고 있다.  붉은색 클래식 스포츠카가 눈에 띤다.
유럽에서는 이처럼 에어컨도 없고 편의시설도 없는 클래식카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수 있다.



우리가 차를 세워둔 주차장..  한 남자가 주차장 안에 차를 주차하려다가 아까 우리가 1유로를 건냈던 부랑자와 말다툼을 하더니 그냥 주차장 밖에 도로에 차를 세워 둔다. 
아무래도 이곳이 무료 주차장인데 너가 뭔데 돈을 받냐고 실갱이를 한듯 하다.
우리일은 아니지만 그 부랑자가 차에 해꼬지를 하면 어떻할까.. 걱정된다.



오늘은 정말 많이 걸었다...  아마 유럽에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걷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일찌감치 우리 숙소로 가기로 했다.


걸어서 지나쳤던 로시우 광장에 왔다. .. 물론 차로 .. ^^



그리고 리베르다드 거리를 지나..  뽕발 후작 광장에서 좌회전을 해서 쭉 직진해 나간다.


이렇게 시가지를 지나서 계속 직진하면


고속도로가 나오고 중간에 출구로 나오면 바로 우리 캠핑장에 도착할수 있다.(구글 지도 참조)



캠핑장 내부 도로..  왠 말을 몰고 가는 사람도 있네..



리스보아 캠핑장은 저렴하고 시설도 좋고 .. 정말 추천할만하다.
크기도 굉장히 크다.





‡ 오늘의 이동루트

리스보아 캠핑(Lisboa Camping) - 주차장 - 발견의 탑(Padrao dos Descobriemntos) - 벨렝의 탑(Torre Belem) 
-  제로니모스 수도원(Mosteiro dos Jeronimos) - 주차장 - 4월 25일 다리(Ponte 25 de Abril) - 끄리스또 레이(Christo-Rei) - 리스보아 캠핑

- 금일 숙소 : 리스보아 캠핑 in Lisbon

- 자동차 이동경로(금일 30km, 누적 5,480km)






어제 사온 아이스크림.. 냉장고 냉동실에 넣었는데 냉동 성능이 약해서..  나 녹았다 ㅠㅠ


오늘은 리스본의 신시가와 벨렝 지구 쪽으로 먼저 간다.



캠핑장에서 나오면 이처럼 복잡한 길을 지나야 한다.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찾아가는게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이런 소나무 숲길을 지날때면 한국의 어딘가를 지나는 느낌이 든다.


신시가쪽으로 가기위해서는 구시가길을 지나야 하는데...  네비가 알려주는 길은 트램 선로 위..
혹시 반대편에 트램이라도 올까봐 식은땀을 흘리며 운전해간다. ^^;;;


마침내 신시가 공용 주차장에 도착...  그런데 왠 동네 건달로 보이는 사람들이 .. 주차 장소를 지정해 준다.
그러더니 돈을 요구...  알고보니 이곳의 주차장은 무료인데.. 이런 건달들이 주차장소를 안내해주고 돈을 받는다.
그냥 1유로 줘서 보내니 정말 고마워 한다...  차의 안전을 위해서는 이정도 출혈은 감소해야 한다.
뭐 그래도 주차료는 공짜이니..  여유있게 둘러봐도 좋을 듯 하다.



도대체 이게 강인가 싶을정도로 큰 떼주강(Rio Tejo)을 가로지르는 4월 25일 다리(Pont 25 de Abril)..



바다의 왕자 후손 답게 여기저기 요트들이 널려있다.


참나.. 바다도 아닌 강에 이렇게 큰 요트 선착장이 있고..


미니 요트로 강습을 받는 애들이 있다...   선생은 모터보트를 이용해서 애들을 가르친다.. ^^


벨렝지구에서 중요한 볼거리중 하나인 발견의 탑(Padrao dos Descobrimentos)..


발견의 탑 왼쪽 측면..
이 탑은 엥리께 왕자의 탄생 50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탑이다.
탑의 형태는 범선의 모양으로 만들었다. 


맨앞에 범선을 들고 있는 인물이 바로 엥리께 왕자..
뒷쪽에 조각되어 있는 인물은  또하나의 민족영웅 마스코 다가마, 그리고 마젤란 등과 선교사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탑의 정면은 밋밋하게 생겼다. 안에는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입장료는 2.5유로.. 


발견의 탑 앞에는 넓은 광장이 있다.  보도블럭 대신  돌을깨서 만든 물결무늬는 포루투갈 곳곳에서 볼수 있다.


발견의 탑 오른편..  역시나 엔리케 왕자가 맨앞에서 범선을 들고가는 모습이 보인다.



범선 모양의 발견의 탑.. 이곳은 바스코 다가마(Gama, Vasco da)가 출항을 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바스코 다가마는 엔리케 왕자와 더불어 포르투갈의 민족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바스코 다가마(Gama, Vasco da)는 아프리카 대륙 남단을 지나 인도까지 연결하는 항로를 개발해 내었다. 
이로인해 인도 항로를 독점하면서 포르투갈이  세계 최고의 대국으로 입지를 굳힐수 있도록 하였다.
하지만 이렇게 포루투갈이 바다의 왕자로서의 지위를 누릴수 있었던것은 항해 학교를 만들고, 항해술의 기초를 닦은
엥리케 왕자의 업적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다.

마젤란(Fernando de Magallanes)의 경우는 조금 특이한 경우인데..  이 사람이 비록 포루투갈 출신이기는 했지만 스페인의 지원을 받아 항해를 했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남아메리카 끝의 바다를 통과 하면서 험한 바다로 인해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한다.
바로 이곳이 칠레의 남단과 티에라 델 푸에고 섬(Isla Grande de Tierra del Fuego) 사이의 마젤란 해협(Strait of Magellan)이다.  이곳은 항상 날씨가 험하고 해폭이 좁아 항해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곳을 통과 하자 마자 만난 대양의 평온한 모습을 보면서 태평양이라고 이름을 지을 정도로..

마젤란은 결국 필리핀까지 항해를 하였고..  거기서 생을 마감한다.
그리고 남은 인원은 서쪽으로 더 나아가 결국 세계일주를 마무리하게 된다.



벨랭의 탑(Torre Belem)으로 가는길에서 본 발견의 탑과 4월 25일 다리



바로 이곳이 벨렝의 탑(Torre Belem)이다.  크지는 않지만 마누엘 양식의 형태가 아름다워 '떼주강의 귀부인'이라는
별칭이 있다고 한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벨렝의 탑은 원래 들어갈때 입장료가 4유로 정도로 여행서적에 나와있는데 오늘은 왠일인지 무료 입장이다.
분명 책에는 일요일에만 무료라고 되어있는데..  오늘은 토요일..
알수없는 일이다...  뭐 우리야 좋은일이지만..


원래는 배의 통관의 절차를 밟던 곳이라고 하는데.. 안에 들어와 보면 우아한 외관과는 달리 요새로 사용 되었던
흔적이 남아 있다.



바다로 부터 떼주강을 통해 침입하는 외적을 물리치기 위한 대포가 설치되어 있다.
이뿐 아니라 이 성이 요새로서의 기능을 어떻게 수행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다.



또한 이 탑은 감옥의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스페인 지배 당시 정치범을 수감하는 곳이었다고 한다.



탑안에 있는 기념주화를 파는 자동 판매기..


허리를 펼수없는 높이의 공간.. 아마도 감옥으로 사용되었을듯 하다.


이 공간이 감옥으로 사용되었을 거 같은 느낌이 드는것은 허리를 펼수 있는 공간이 딱 한군데 있는데   
바로 천정이 1층 바닥 그나마도 쇠창살로 되어 있다. .. 



벨렝의 탑에서 내려보는 떼주강 ..  강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크기이다.



입장료가 무료이라 그런지 오늘은 사람이 많은듯 하다.


마치 드레스 레이스를 연상시키는 탑의 외관..



비행기 조형물은..  혹시 예술 작품??


벨렝의 탑을 나와 우리는 제로니모스 수도원으로 이동하였다.
1502년 엥리께 왕자와 바스코 다 가마의 인도 항로 개척을 기념하기 위해 건설하였다고 한다.
역시나 포르투갈의 민족의 영웅 엥리께 왕자와 바스코 다가마.. 
포르투갈에서는 이 두사람에 대한 기념물이 넘쳐나는듯 하다. 


역시나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제로니모스 수도원(Mosteiro dos Jeronimos)



수도원 앞에 넓은 길에는 리스본의 상징인 노란색 트램이 지나간다.
사진에 나와있는 것은 비교적 신형 트램이다... 

다른 종교시설처럼 이곳 수도원에서도 입구에는 구걸하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수도원 내부에 들어오자 마자 보이는 조형물..



수도원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화려한 외관처럼 내부도 인상적이었다.


내부에는 두개의 석관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포루투갈의 민족시인인 루이스 데까몽이스의 것이다.
로까곶에 있는 기념탑에 있는 '이곳에서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라는 글도 이 사람의 글에서 따온것이다.
(D-34일 참조)
까몽이스는 바스코 다가마를 포함한 포르투갈인의 위대함을 시로 표현하였다고 한다.



석관 옆에는 바로 이처럼 까몽이스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있다.



까몽이스의 석관 반대쪽에는 바로 포루투갈의 국민 영웅중 하나.. 그들의 지폐에도 나와 있는 바스코 다가마의 석관도 자리하고 있다.


바스코 다가마에 대한 짧은 설명이 있는 안내판..
이곳 포르투갈에서는 민족영웅이지만 많은 악행을 일삼기도 한 인물이다.



수도원 내부의 스테인 글라스와 천정


수도원의 또하나의 볼거리 회랑(Claustro)


작은 잔디 광장을 둘러쌓은 2층 회랑은 화려한 아치와 벽면의 조각들로 장식되어 여간 아름다운게 아니다.
이것을 못보고 그냥 외관만 둘러보고 갔으면 억울할뻔 했다.



회랑의 복도쪽



이렇게 멋진곳에서는 삼각대를 이용해서 기념찰영을 하는 센쑤를~~
그런데 광량조절을 실패해서 얼굴이 잘~~ ㅠㅠ



수도원 내부의 멋진 스테인 글라스


회랑을 통해 수도원 2층으로 올라갈수 있는데..
사진은 2층에서 내려본 수도원 내부~~


수도원 2층에는 핏물이 뚝뚝 떨어져 내릴듯하게 사실적으로 묘사된 예수와 십자가가 있다.


위에서 내려다본 수도원 회랑..  광각의 안습이다. ㅠㅠ 



수도원 내부에는 유럽의 왕가 족보가 자세하게 나와있는 전시관이 있다.
조금 생뚱맞게..  이런 족보를 왜 전시할 생각을 했을까??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이곳에서 걸어서 돌아볼만 한 곳은 대충 돌아보았다. 


주차장에 오니 아까 그 동네 건달이 아직도 주차장에 서있다...
그래도 1유로에 차를 잘 지켜 주는게 어디냐..  



비가 오락 가락 하는 날씨가 계속된다.  떼주강을 따라 국도(N-6도로)와 철도가 조성되어 있다.


우리는 지금 4월 25일 다리를 건너 끄리스또 레이를 향해 가고 있다.



끄리스또 레이(Christo Rei)에 다 왔다. 
끄리스또 레이는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브라질의 리오데자레이노에 있는 예수상을 본떠 만든것.
탑위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올라가려면 역시나 유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탑 내부에는 성당이 있는데.. 내부의 조각과 그림이 모두다 현대 미술작품처럼 추상적인것들이 많다.



우리가 늘상 보던 유럽의 성당 내부와는 확연하게 달라 보인다.



성당 앞에 제단화도 추상화를 연상시키는 ..


꽤 유명한 사람의 작품인듯 한데 내용은 도대체 알아볼수가 없다. ㅠㅠ



끄리스또 레이를 건설할 당시의 사진인듯 하다.


 
끄리스또 레이 정면샷.. 탑하단부의 작은 십자가가 있고 그곳이 아까 들어갔었던 성당

끄리스또 레이에서는 탑 자체뿐 아니라 바로 한눈에 들어오는 리스본의 전망과 4월 25일 다리도 장관이다.
일부러 돈을 내고 전망대까지 갈 필요가 없다.  우리가 서있는 곳도 꽤 높은데에 있기에..



이제는 우리 숙소로 돌아가야 할 시간..  4월 25일 다리를 건너서 캠핑장으로 돌아 간다.


1966년에 완공된 4월 25일 다리는 길이 2278m의 현수교로 그 외관이 미국 센프란 시스코에 있는 금문교와 닮아 있다.
같은 시공 회사에서 만든 다리라고 한다... 
1966년 완공시에는 당시 독재자 살라자르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지만 1975년 4월 25일 민주화 혁명을 기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오다가 길을 잘못들어 리스본 도심 한복판까지 지나게 되었다.  분명 갈때는 지나지 않았던 길이다. ㅠㅠ


캠핑장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인근 점보마트에 장을보러 다시 들렀다.



대형 수퍼마켓인 점보마켓은 이처럼 대형 상가 건물내에 있다.



제법 볼만한 것들이 많아 도도가 즐거워 하고 있다.



앗.. 토스(Tous)다... 도도가 인천 공항에서 찾지 못해서 환불했던 목걸이가 있는.. 바로 그..
그런데 한국 면세점에 비해 이곳에서의 가격은 정말 비싸다..  어짜피 스페인으로 되돌아 가야 하니 그곳에서
찾아 봐야 겠다...  참고로 토스(Tous)는 스페인 브랜드이다.



당초의 우리 계획대로 점보마트에서 장을 보고~~



캠핑장으로 되돌아 오니 어둠이 벌써...  사진은 우리가 묵고 있는 방갈로의 야경이다.  ^^


유럽에서 가장 먼저 통일 국가를 이룩하였고, 항해술의 발전으로 인도항로와 브라질을 발견하면서
포루투갈은 세계 최강대국의 반열에 들어섰다.
오늘 우리가 돌아본 벨렝지구에서는 항해왕 엥리께와 바스코 다가마를 기념하는 여러 기념물과
요트를 조정하는 것을 배우는 어린이들을 쉽게 볼수 있었다.

예전에 내가 미친듯이 했었던  '대항해 시대'라는 컴퓨터 게임이 있었다.
이 게임에서 나는 항상 리스본을 기점을 삼아 무역으로 돈을 벌곤 했다.
그 당시에 왜 내가 리스본을 기점으로 삼고 게임을 진행했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분명히 알고 있다.

리스본이야 말로 '대항해 시대'를 연 ..  그리고 세계화의 시발점이 된 도시였음을....    

‡ 오늘의 이동루트

오에이라스[이비스 호텔(Hotel Ibis Oeiras-Lisboa)] -  로까곶(Cabo da Roca) - 신뜨라(Sintra)[왕궁, 모루스 성터, 페나성] - 리스본 [리스보아 캠핑(Lisboa Camping)]

- 금일 숙소 : 리스보아 캠핑 in Lisbon

- 이동경로(금일 : 80, 누적 5,450km)



호텔 앞 풍경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안에 있는 특이한 호텔..


덕분에 주유소, 간단한 수퍼, 맥도날드 같은 식당이 이곳에 있다.


호텔 주차장에서 본 호텔..



호텔은 리스본 외곽의 A5 고속도로 휴게소 내에 있다. 로까곶을 가기위해서는 리스본에서 바로 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게 편리하다.



9시가 넘은 시간..  또다시 빗방울이 떨어진다...
한국이라면 지금쯤이면 봄 가뭄으로 걱정하고 있을때인데 스페인과 포루투갈에서는 날씨운이 없는듯 하다...



포루투갈의 A5 고속도로 풍경..  크게 색다를건 없다... 



국도로 나오니 비가 더 많이 온다.



빗길에 처음 오는 도로에서는 무리해서 속도를 올리지 않으려고 하는데 마침 앞에 트럭이 도와준다.


바닷가로 나오니 비가 더 뿌려데고..


드디어 로까곶(Cabo da Roca)의  이정표가 보인다.
드디어 우리는 유러시아 대륙의 최서단에 온것이다. !!!!


로까곶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인 기념탑..  글은 잘 모르지만 워낙 유명하기에 여기에 어떤 내용의 글이 써있는지는
알고 있다.
'여기서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 라는 글이라고 한다.



로까곶의 기념탑 윗쪽은 십자가가 ..


로까곶의 모습.. 등대가 보이고 등대 반대쪽 오른편 건물은 여행 안내소이다. 
안내소에서는 유러시아 대륙의 최서단에 왔다는 인증서를 유로로 발급해준다.
다른건 몰라도 인증서라면....   우리는 하나 발급받았다.   발급비는 10유로



100미터가 넘는 절벽..  마치 아일랜드에서 본 모헤어 절벽을 연상시킨다.(D-3일편 참조)



제주도를 연상시키는 풍경인데..



기념탑에서 기념찰영도 하고~~


멀리서 보기에는 우리나라와 별반 다를바 없이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다소 특이하게 생긴 풀들과 꽃들이다.



안전을 위해 목제로 된 펜스가 만들어져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유라시아 대륙의 끝에 왔다는 사실은 단순 경치가 좋고 나쁨을 떠나 세로운 감흥을 준다.



비가 오는 가운데 우리는 신뜨라 구 사기지로 출발한다.


로까곶에서 큰길로 나오려면 이처럼 동네 골목길 같은 도로를 지나게 된다.


그리고 또하나... 로까곶 주위의 도로는 드라이빙 코스로 죽인다.  멀리 대서양을 조망하며 드라이빙 하는 기분이란..


하지만 오늘은 그다지 날씨가 좋지 않아서 ... 



신뜨라까지 가는 길은 넓은 고속도로가 아니라 이처럼 좁은 국도를 따라 가야 한다. 


우리나라 국도와 비교해 봐도 조금 좁다는 느낌이 드나..  인구 규모나 이런걸루만 따져도 우리나라보다 작은나라다
보니...  면적은 남한 면적과 거의 비슷하지만 조금 작은것으로 나와있다.


이런 좁은 골목길도 통과해서~~


신트라(Sintra)  근처에 오니 차가 많아진다...


역시나 어려운것은 주차..  주차공간이 마땅하게 없어서 노상주차를 할수 밖에 없다.
물론 유료 코인 머신기계를 이용해야 함은 당연하구~~


먼저 포루투갈 왕실의 여름 별장이었던 왕궁에 들어가기로 했다.(사진은 왕궁 건물)
같은 여름 별장이라고 해도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전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래도 이곳이 좋은 이유는 사진을 찍을수 있다는 점..  이곳은 궁전의 주요 볼거리중 하나인 백조의 방이다.
왕실의 연회장으로 사용했었다.


창문 너머에 청소하는 사람이 보인다.


역시나 이곳 역시 내부는 아줄레주(Azuleju) 타일 무늬로 치장되어 있고 



화려하다고 할수는 없지만.. 나름 특색있는 내부이다.



이곳 왕궁의 특징과도 같은 부엌의 굴뚝...



까치 그림이 있는 Sala das Pegas 영어로는 Room of magpie(까치의 방)이다.


아줄레주 양식의 타일 문양과 금 세공 가구..


왕의 침실 이다.


도도가 좋아하는 화려한 접시들..


복도 회랑에는 영대 왕실의 초상화들이 걸려 있고


특이한 모양의 정원..  정원이라고 하기는 너무 작나??  뒷뜰정도.. ^^



왕궁에서 가장 화려했던 문장의 방(Blozons Room).
금색의 천장은 포르투갈의 74개의 명문가문의 문장이 그려있어 문장의 방이라고 불린다.
4방 벽면은 청화백자를 연상히키는 하얀색 타일공예, 아줄레주가 인상적이다.
이곳은 왕의 집무실로 사용했었다고 한다.



수수하게 생긴 방들은 그냥 하인들이 묵었던 숙소인가??  써있는 안내판을 보니 죄인들을 가두었던 곳인듯 하다.


중국의 방(Chinese Room)..



이곳은 예배당이다.   그런데 왠지 이슬람 사원의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마뉴엘 양식의 방.. 


겉외관은 너무나 수수하게 생겼지만..(절대 왕궁처럼 생겨먹지 않았다.)
내부는 나름 많이 치장해 둔 느낌..  -->하지만 너무 수수하다. ㅠㅠ
그리고 나서는 이곳의 명물인 트라베세이루를 먹어보기로..



길죽하게 생긴것이 바로 트라베세이루(Traveseiro), 그리고 이와 더불어서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볼수 있는
에그 타르트..  커피 한잔과 함께 시켜 먹었는데..
헤푸클리카 광장에 있는 카페에서 먹었더니 가격이 꽤 쎄다... 12.5 유로 ㅠㅠ



과자와 커피를 먹은 바로 이곳.. 이름은 '카페 파리 레스토랑'  .. 


광장 앞에 고급스러운 곳이다. ..  그냥 과자만 맛볼 사람은 근처 저렴한 제과점을 추천한다.



광장 인근의 상점.. 들


우리가 노상 주차를 해둔곳.. 


신뜨라의 하이라이트라고 할수 있는 페냐성(Palacio Nacional da Pena)와 모루스 성터(Castelo dos Mouros)로
이동한다.

돌길로된 산길을 한참이나 올라가면 페냐성 주차장이 나온다.
다행히 이곳의 주차료는 무료인듯 하다.


페냐성과 모루스 성터 안내도..


신뜨라 시가지에서 이런 돌길을 따라 한참이나 올라와야 한다.
물론 신뜨라 역시 산위에 있는 도시..


이런 좁은길을 대형 버스까지 다닌다.

여행 안내소에서 입장 티켓을 팔고 있는데.. 티켓은 여러 종류를 팔고 있다.
페냐성(Palácio Nacional Da Pena)만 입장하는 것과 페냐성과 모루스 성터(Castelo dos Mouros)를
같이 들어갈수 있는 것.. 선택할수 있다.
우리는 페냐성과 모루스 성터 복합 입장권을 구입했다.
먼저 모루스 성터로 들어갔다.
그냥 한국에서 처럼 등산한다는 느낌으로 산길을 따라 올라간다.


이렇게 산길을 등산한다는 느낌으로 올라간다.


저 하얀성은 뭔지 모르겠다.


올라가다 보니 이런 성터의 흔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절벽을 깍아 세우듯 만든 성벽..  모루스 성터(Castelo dos Mouros)는 8세기 무어인들이 세운 성이다.


성벽에서 하는 도도쑈~~  ^^


성벽 아래를 내려다 보면 프랑스의 고성이 연상되는 건물이 있다.


이녀석도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데~~



이곳에서 보는 전망은 끝내준다.. 사방이 확트여 있다.
역시나 멀리서 부터 적들이 쳐들어 오는걸 감시할수 있는 이곳은 천연의 요새임이 틀림없다.



모루스 성터에서 보는 페냐성(Palacio Nacional da Pena)



성벽을 따라 걷는 것은 바람도 많이 불고.. 고소공포증 같은것이 있는 나로서는 별로
내키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성벽을 대충 돌아보고 페나성(Palacio Nacional da Pena)으로 향했다.
페냐성은 독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Neuschwanstein)을 만들었던 루트비히 2세의 사촌인 페르디난도 2세가 만든 성이다.
노이슈반슈타인은 디즈니 랜드의 성의 영감을 얻게된 성으로 세계적으로 굉장히 유명하다.
 

페나성은 외곽의 색이 파스텔 색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색으로 벽면이 칠해져 있다.


그리고 성의 건축양식도.. 특정양식을 바탕으로 한것이 아닌.. 르네상스, 이슬람, 고딕, 마누엘 양식 등 다양한
건축기법이 들어가 있다.


날씨가 흐려서 그렇지만 맑은날에 오면 아름다운  파스텔 색으로 더 한껏 멋진 모습들 볼수 있다.


성의 구조는 상당히 크고 복잡하다.


우리가 둘러본 성중에서 정말로 동화속에 나올만한 성...  이다.


벽에 타일 치장하는 것은 이곳에서도 예외는 아닌데..


어디를 둘러봐도 외관이 너무나 멋진것이 이 성의 매력.. 그것도 산 꼭대기에 높게 솟아 있어 멀리서도
이 성이 보인다.


이 성 아랫쪽은 바로 천길 낭떨어지..  이런 성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대단하다고 말할수밖에~~


창 하나 조그만 탑하나 신경써서 만든 흔적이 묻어난다.


이렇게 멋진 성에도 외부를 잔뜩 사진을 찍어놓은것은.. 외관이 멋지기도 하지만..
내부 카메라 찰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도도 눈에  뜨인것은 바로 이 탑... 사람들이 이 탑안에서 사진 찍는것을 봤기 때문이다.
이런 것만 보면 꼭 해봐야하는 도도 다.~~



그런데 좀처럼 저쪽으로 올라가는 길을 모르겠다... 계단도 많고.. 복잡하기도 하고~~  더구나 비도 오는 가운데..


찾다보니 출구까지 와버렸다...  아쉽지만 그냥 가도록 하자~~  



이곳이 높은데 있다보니 성위까지 올라오는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우리는 튼튼한 다리가 있으니.. 비용을 아껴야지 ~~  ^^



산 꼭대기에 있는 페나성~~  마치 동화의 나라의 성과 같다.
신뜨라를 에덴의 정원이라 불리는 이유가 비로 이 페나성 때문이다.


페나성을 뒤로.. 이제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Lisbon)으로 간다.


신뜨라에서 리스본까지는 IC-19도로를 이용하면 빠른 속도로 갈수 있다.


오늘 우리가 가려고 하는 숙소는 리스보아 캠핑장..
방갈로가 많고 대도시안의 큰 숲안에 있는  멋진 캠핑장이다.




리스본 시내이다.... 

캠핑장 방갈로는 작은사이즈와 큰사이즈가 있었는데.. 작은사이즈는 이미 다 예약이 끝났고
우리는 큰 방갈로를 이용하게 되었다.
방갈로 내에는 방2개와 샤워실 및 화장실, 그리고 부엌과 탁자..  TV와 냉장고 까지 갖추어 있었다.

그리고 모처럼 맛있는 음식을 해먹기 위해 인근 대형 슈퍼 마켓을 갔는데..
예상외로 가까운곳에 엄청나게 큰 상업 단지가 있다.

실내 인테리어 용품과 각종 부억용품을 파는 이케아(IKEA)I 매장과
스포츠 용품 전문 마트인 데카트론
전자제품 전문 마트인 미디어 마트
그리고 대형 할인마트인 점보마트가 있었다.

점보마트에서는 정말 눈이 돌아갈정도로 많은 상품들이 있었다.
그래서 술과 고기 야채 등을 사가지고 와서는 식사를 준비했다.



오늘 저녁은 모처럼의 흰 쌀밥과 김, 삼겹살과 샐러드 그리고 시원한 맥주다.
캠핑장의 장점은 직접 밥을 해먹을수 있다는 점 아니겠나?? 


모처럼 든든하게 밥을 먹었더니 부러운게 없다.
이 방갈로는 크기도 크지만..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정말 추천할만 한 곳이다.
6~7인이 잘수 있는 이 공간의 하루 대여료는 48유로 였다.

매번 캠핑장에서는 텐트를 이용하는 등 불편하게 지냈었는데.. 
여기는 잠자리도 편하고 식사도 마음껏 해 먹을수 있고 굉장히 만족스럽다.
당분간 이곳에 머무를 예정인데.. 편하게 쉬었다 간다는 기분으로 이곳에 머물면 될듯 하다.




‡ 오늘의 이동루트

꼬임브라(Coimbra) - 나자레(Nazare) - 오비도스(Obidos) - 이비스 오에이라스 호텔(Oeiras)

- 금일 숙소 : 호텔 이비스 오에이라스 in Oeiras

- 이동경로(금일 230km, 누적 5,370km)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서둘러 나와서 본격적인 꼬임브라 투어를 시작한다.

우선 어제 도도가 가고파 했던 시장부터 가보기로...
설마 아침에는 문을 열었겠지..



시장 앞에 있는 주차장에 코인 주차권 발권기..  시장에 물건사러 왔는데 주차비를 안받아도 좋으련만..


시장안의 모습.. 우리가  시장안을 두리번거리니 사람들이 모두 우리를 쳐다본다.
아무래도 이 포루투갈 구석까지 온 동양인이 신기한가 보다.


생선 가게들은 냄새 때문에 그런지 한곳에 몰려있다. 


시장은 2층 구조로 되어 있다.  2층은 주로 옷가게, 양품점, 제과점, 과일가게 같은 류가 있었다.


과일가게에 있는 과일은 별로 싱싱해 보이지는 않는다.  딸기도 우리나라 딸기가 더 먹음직 스러워 보이고..


야채 가게의 풍경..  우리나라 상추같이 생긴게 있어서 신기하게 봤었다. 


정육점에 걸려있는 소시지와 고기들..


시장안에는 젊은 사람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하긴 우리나라 시장도 그렇겠지만..


시장표 다방...  커피와 스낵을 팔고 있다. 

시장을 다본 도도는 표정이 떨떠름..
뭐 별로 볼게 없네.. 하는..  그러면서 왜 악착같이 시장만 보면 들어가자고 하는지~~~



번화가인 Rue Ferreira Borges에서 도도의 눈에 띈 집게..  6개 짜리가 1유로 밖에 안한다.
도도가 결국은 하나 샀다... 



집게를 팔던 곳은 이렇게 복권도 많이 파는 곳이었다.



유럽엔 어디나 많은 약국 상점... 


꼬임브라에서 많이 보였던 파이를 파는 제과점..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몇개 사서 나왔다.


포르타젱 광장(Largo da Portagem)..  5월 8일 광장과 함께 번화가의 한쪽 끝.



대학이 있는 언덕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이런 골목길을 걸어야.. 한다.
골목 역시 돌을 깨서 만든 바닥이다.



이런 골목을 보니 이곳이 정말 오래된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오는 폼이 보통이 아니다. 
할수 없이 인근에 보이는 카페에 들어왔다.
안에는 간단한 식사와 스택류, 그리고 커피 등의 차를 팔고 있다.  물론 술도~~~



주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저렴한 곳이다.


창밖에는 비가 쏟아지고..



분명 실내는 금연이고 아래 글은 담배를 피었을 시 750유로(140만원) 가량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인듯한
경고문이 분명 붙어 있건만..



개의치 않고 담배를 피우고 있다...


비가 그쳤다... 언제 또 쏟아질지 모르니 빨리 움직여야 겠다.
스페인도 그렇고 ..  포루투갈도 날씨가 우리를 반겨주는 거 같지는 않다.



돌을 깨서 만든 인도.. 바닥이 울퉁불퉁 하기에 그다지 편하지는 않다.



언덕위로 올라왔다...  우체통으로 보이는게 나란히 있는데...  둘다 우체통이 맞는지??
왜 색깔이 다른지..  통 모르겠다.



디니스 광장에 있는 동 디니스왕의 석상..  이 왕은 1290년 리스본에 최초의 대학을 만들었다.
리스본에 있던 대학은 1308년에 꼬임브라로 이전되었고 이로 인해 꼬임브라는 대학의 도시가 되었다.
13세기는 포루투갈의 조선업, 농업 그리고 문화의 많은 발전이 있었던 시기였다.



저 건물은 어떤 유서 깊은 건물일까??   잘 모르겠다.



구대학의 상징인 시계탑... 



이곳 역시 구 시가인지라 주차공간이 협소하다.   이런 곳에서는 이런 조그만 차들이 유리하겠지?? 
벤쯔에서 나온 스마트 자동차..   2003년도 유럽 출장에 왔다가 신기하게 봤었는데..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볼수 있으니...   



구대학의 입구인 철의 문..  생각보다는 평범하다...



이런 문 앞에서 그냥 지나갈 도도가 아니지.. 뭔가 재미있는 씬을 구상중... ^^

 

구대학의 교정..  비가 언제 뿌렸냐는 듯이 하늘이 금새 파란색을 띠고 있다.



꼬임브라 대학은 새로 지은 신건물과 구대학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곳은 옛 건물이다.
내부에는 50만권의 책이 금세공으로 장식되어 있다는 도서관이 있는데.. 입장료는 3.5유로 이다.
전체 내부 관람 패키지 요금은 6유로..  대학 내부를 구경하고 돈 만원을 내야 하는것은 우리로써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얘기다...   



구대학의 상징인 시계탑, 오래된 유서깊은 건물이라는 점만 빼면  특별할게 없는 건물이다.  이 동네는 이런건물 투성이인걸..


대학이 높은 곳에 있다보니 아래를 내려보면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주거공간이 잘 보인다.



구대학내로 들어가는 입구..  매표소도 정면에 있다...
사람이 한명 밖에 있어서 표가 얼마라고 친절히 얘기도 해주나...  우리는 전혀 들어갈 생각이 없다.


국립 마샤두 데 카스트루 미술관(Museu Nacional Machado de Castro).. 
꼬임브라 출신의 유명한 조각가 이름을 따서 만든 미술관인데 우리가 갔을때는 공사중이었다. 



마샤두 데 카스트루 미술관 바로 옆에는 신 카데드랄(Se Nova)이 있다.
100년동안 지어서 완성했다고 하는데..  내부도 그리 크지도 않건만.. 이런건 100년이나...  ㅉㅉ
리스본에 있는 상 비센드 데포라 수도원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내부도 심플하고..  우리 동네 교회보다 화려하다고 하기 어렵다.


여행서적에는 상당히 어려운 얘기로 어떠한 양식이라고 적혀있지만, 규모가 작고 너무 평범해 보이는건..
내 안목이 낮기 때문???  ㅠㅠ   아무튼 그래도 이곳은 입장료를 받지도 않고, 사진을 찍지 못하게 막지도 않는
착한 곳이다.



성당 내부에 있는 벽은 금세공을 해서 만들어 나름 수수한 성당을 치장하고 있다.

 

그래도 사람들이 이곳에 오면 다들 경건한 마음으로 의자에 앉아 짧게 기도를 드리고 간다.
그  모습이 너무 자연스럽게 보인다.

옆 벽에는 예수와 성인들.. 그리고 천사의 조각이 있다.


날씨가 변덕을 부린다...
비가 오락 가락 하는..  언제 아까처럼 쏟아질지 불안한 마음이다.
호텔 체크아웃 시간도 다되는 듯 하고... 



내려가다 보니 이곳의 또하나의 명물 구 카데드랄(Se Vdlha)이 있다.
1162년에 지어져서 800년  이상 된 건물이다.    포루투갈의 초대국왕 아폰수 엔리케스가 세운것으로 
본래 요새의 역활도 했었다고 한다. ..  로마네스크 양식의 튼튼해 보이는 성당의 하이라이트는 안쪽의 회랑인데..
입장료가 1유로~~    ...  우리는 패쑤~~~  ^^


구 카데드랄 근처에는 특색있는 도자기 기념품 상점이 많다.. 


다시 호텔로 돌아 왔다.   체크아웃을 하기 위해 짐을 꾸린다.



나름 마드리드에서 산 싸구려 우산이 제몫을 다했다. ^^



호기심으로 사본 이곳의 명물파이~~~~  맛도 괜찮았다... 



호텔 체크아웃을 마치고 출발이다. .. 몬데구강의 산타클라라 다리를 건너는 중~~


오늘도  빗길 운전인가??


직진 방면에는 길이 막혀있다는 표시가 있고~~  우리는 앞차를 따라 좌측으로~



드디어 자동차 전용도로로 빠져 나왔다.


포루투갈의 아름다운 해안가 마을 나자레(Nazare)로 간다.  109km 해발은 40m로 비교적 저지대다.
오전에 꼬임브라(Coimbra)를 둘러보느라 점심시간에 임박해서 출발했다.



이곳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는 시속 120키로~


다행히 날씨는 개어가는 듯 하다.


약 120km 정도로 정속운전을 하는 나는 모범 운전자 ^^V 


폼발로 가는 출구.. 나중에 알아보니 폼발은 F3A 대회로 유명한 도시인듯..
F3A 대회는 무선 조정 비행기 대회이다. 


포루투갈의 도로는 그래도 가장 우리나라와 비슷해 보인다.  주위 풍경도, 언덕길이 많은 것도..  



우리가 지나는 A1고속도로는 우리나라로 치면 경부 고속도로 같은 도로이다.
수도인 리스본(Lisbon)과 제 2의 도시 포르투(Porto)를 연결하는 도로이다.


포루투갈은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내는 국가이다.  물론 우리나라 순환도로나 올림픽 도로처럼
무료 고속도로도 있긴 하지만..


모든 길은 Lisboa(리스본)로 통한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국도(N-8-4)도로로 진입했다.  양쪽에는 소나무숲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냥 사진만
본다면 우리나라 풍경이라고 얘기해도 될 정도..


드디어 바다가 보이는 .. 해안마을 나자레(Nazare)에 다 왔다.  바다도 보이고.. 날씨도 좋아지고..


멋진 바닷가 풍경에 도도가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일단 차를 해안가  도로에 세워 두었는데..  흠.. 이곳에는 코인 머신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무료 노상 주차가 가능 한곳인가 싶다.



넓은 백사장은 아직 성수기는 아닌지라 한산하다.


그러고 보니 대서양을 보는 것은 이번 여행의 처음이구나.. 


나자레는 아랫쪽 백사장과 호텔, 식당, 상점 들이 모여 있는 페데르네이라 지구(Pedrneira)와 절벽위의
프라이아 지구(A Praia) 지구로 나뉜다.



저 절벽 위가 프라이아 지구(A Praia)이다.   저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레일 철도를 이용하는 것이다.
사진의 푯말이 바로 레일철도 방향을 지시하는 이정표이다.



우리도 바로 이 레일 철도를 이용해서 프라이아 지구로 올라 갔다.  편도 요금 0.9유로이다...
한번 경험삼아 탈만 하다.


윗쪽 동네인 프라이아 지구쪽의 기차 역이다... 


윗쪽 동네의 기차역 표 판매 창구..


이곳에 오면 꼭 윗동네는 가봐야 하는데... 바로 이러한 풍경을 감상할수 있기때문이 아니겠나??
페데르네이라 지구(Pedrneira) 한쪽은 구름의 그림자로 가려져 있다.


윗쪽 동네의 풍경.. 마치 포카리 스웨이트 선전에 나왔던 그리스 산토리니(Santorini)와 비슷하다.
하얀 벽 담도 그렇고..  그런데 지중해 인근에는 이렇게 하얀 벽으로 된 집들이 유난히 많은데 햇빛이 너무 강하다 보니
짙은 색으로 칠하면 빛을 흡수해서 실내기온이 올라가서 그러하다는 얘기를 들은 듯 하다.


구름이 걷힌 페데르네이라 지구(Pedrneira).. 계속 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이다.


노사 세뉴라 다 나자레 성당(Igreja Nossa Senhora da Nazaré) 사진이다.
입장료 무료.. 사진도 마음껏 찍을수 있는 곳..


노사 세뉴라 다 나자레 성당 내부..  성당의 제단 중앙부에는 로마노 신부가 가져온 마리아 상이 있다.


성당 내부에는 아줄레주(azuleju) 양식으로 치장되어 있다.
아줄레주 양식은 사진처럼 타일로 꾸며놓은 양식이다.


성당 앞 광장에는 이곳의 명물중 하나인 견과류를 파는 아줌마가 있다.
이곳에서는 기혼여성들이 저러한 체크무니 치마를 입었다고 한다.
하지만 썩 위생적이지는 못하다.  비둘기들이 견과류 위에 올라가 쪼아 먹고 있는 풍경을 쉽게 볼수 있다.
아줌마들이 물로 제지를 하지만 썩 적극적이지는 않다.
비둘기와 먹던걸 먹고 싶지는 않기에 패쑤~


이곳에서는 어디서 찰영을 해도 달력 사진이 된다.
하얀 벽과 붉은 지붕..  공사중인 호텔도 이 룰은 꼭 지키며 공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도 건물 외관이나 간판.. 등에 대한 규제 같은게 있어서 도시별로 뭔가 통일감을
조성했으면 한다.


전망이 좋은 곳에서는 쉽게 볼수 있는 유료 망원경..  동전을 넣고 사용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냥 폼만 잡아 봤다.


내려갈때는 레일철도 대신 걸어서 산책길을 따라 내려갔다.
나자레 더 잘 둘러보기위해서라도 내려갈때 만이라도  걸어내려가는 걸 추천한다..


프라이아 지구로 내려가는 도보용 길..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서 쉬엄쉬엄 윗쪽 동네도 구경하며..


아랫쪽 프라이아 지구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하다.


중간에 나이가 어느정도 들어보이는 아저씨가 벤치에 앉아 있다가 우리가 지나가니 말을 건다.
불어로 얘기하는데..  하나도 못알아 듯겠다.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는 듯 해서 '꼬레야' 라고 얘기하니..  곧 알아 듣는다.
그런데 이 아저씨는 정말 영어라고는 원, 투, 쓰리 도 못하는 그야말로 영어치이다...
뭔가 얘기는 많이 하는데 좀처럼 알아들을수는 없지만.. 대충 눈치로 이곳이 정말 좋다고 얘기하는 듯 하다.
그리고 프랑스도 볼게 많다고 얘기하는 듯 한다...

우리가 들고 있는 여행 서적을 보더니.. 빼앗듯이 프랑스편을 찾아서 설명을 하는데..
하나도 못알아 듣다 보니 고역이다.
한 30여분을 일방적으로 못알아 듣는 강의를 들었다...
아저씨가 한 얘기를 눈치로 대충 이해한 결과..

프랑스는 정말 좋은 곳이 많은데.. 자기는 프랑스 왠만한데는 다 가보았다.
그리고..  프랑스의 아비뇽이 이곳과 유사하고 굉장히 멋지다..
하여튼 아비뇽을 무지 강조한다.
아비뇽에는 갈 예정이 없었는데...


열변을 토하고 있는 프랑스 아저씨..  약간의 알코올 냄새도 풍기고.. 
정식으로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면 또 30여분은 잡혀있을 분위기라...  서둘러 인사만 하고 도망치듯 나왔다.



재미 있는 아저씨를 만나 유쾌한 마음으로 내려와왔다.



날씨가 계속 좋았던건 아니지만..  나자레에서만큼은 햇빛이 난 하늘을 볼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더구나 레일 철도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내려온것은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덕분에 이런 골목 골목을  돌아다닐수 있었다.



도도가 좋아하는 것들..  이런걸 만나면 한동안은 서서 봐줘야 한다.



레일 철도 아랫쪽 마을, 페데르네이라 지구(Pedrneira)의 철도 역



그래도 역사 건물은 현대적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지붕은 다른 건물처럼 붉은색으로...



나자레 해안 도로와 산책로..  검은색 물결 무늬  보도블록이 인상적이다.
역시나 포루투갈의 인도는 보도블록 보다는 이처럼 돌을 깨서 만들었다.



아직까지는 관광객이 모이는 시즌이 아닌지라.. 모래사장은 쓰레기가 많았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개똥도 많으니 걸을때 주변을 잘 살펴야 한다.


차로 돌아와서 중세의 향취를 잃지 않은 멋진 마을 오비도스(Obidos)로 이동하려 하는데..  우리차 옆에 차를 세우던
아줌마가 말을 건다. 다행히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아줌마다. 
나도 영어는 잘 못하지만 다른 말은 아예 소통이 안되기에 그나마 편하다.

아줌마 :  여기 주차해도 되나요? 
나 : 제가 생각하기에는 여기는 그냥 무료 주차인 듯 해요..
아줌마 : 아 그래요??  언제 여기에 오셨어요?
나 : 오늘 도착했는데요..
아줌마 : 어디로 가고 있는 중이죠??
나 : 저는 지금 리스본으로 가고 있는 중이에요..
아줌마 :  왜 여기서 하룻밤 묵지 않고 그냥가는거에요..?? .. 여기는 정말 멋진 곳이라구요..
('Why don't you~~ 로 시작하는 아줌마의 표정에서는 절실한 안타까움이 묻어 나고 있다.)


나 :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제가 지금 가봐야 하는 상황이에요..
아줌마 : 저는 정말 이곳에서 하루 묵는 것을 추천하는데.. 
('Recommend'라는 단어에 유난히 힘이 들어간다.)
나 :  고마워요..  하지만 제가 지금 가봐야 해요..



아쉬워 하는 아줌마를 뒤로..   오비도스로 출발!!!



아까 지나왔던 길이다. 


A-8 고속도로로 진입..   리스본(Lisboa) 방향으로 가면 된다.



이곳 고속도로도 라디오 주파수 안내 표지판이 있다.   주변 풍경도 그렇지만..  더 친근해 보인다.


고속도로 중간에서 주유를 했는데... 이곳은 특이하게도 휘발유 보다 경유가 더 비싸다.
유럽 모든나라가 그렇지만 여기도 역시 셀프 주유를 해야 한다.



오비도스로 진입하는 톨게이트에서 우리는 문제에 봉착했다.
고속도로 카드를 받지 않고 고속도로로 들어왔다는 것이었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처럼 고속도로 전자 패스가 있는데..  우리나라와는 달리 톨게이트에 가로막대가 없다.
그래서 전자패스가 없던지 고속도로 카드를 뽑지 않아도 그냥 진입할수 있다.

아까 내가 고속도로 진입할때 통과한 톨게이트는 공사중이어서..  그냥 통과한것이 화근이었다.
할수없이 거액  27.5유로을 지불하였다.

톨게이트 직원이 사무실에서 내려와 자세하게 우리가 뭘 잘못했는지 설명해준다.
포루투갈 사람들이 영어를 잘한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시골에 있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상주 직원이
이렇게 영어를 유창하게 할줄은 몰랐다.

바로 옆나라 스페인하고 너무 대비되는 상황이다.

오비도스에 오니 옆에 큰 공용 주차장이 있다.
그런데 이곳에서도 주차료를 받는 사람도 없고,  코인 주차기도 없다.

금방 톨게이트에서 뭣모르고 그냥 고속도로에 진입했다가 크게 당한지라 주차료 문제를 확인해보려고 하는데..
마침 아주머니들이 차로 돌아오더니 우리한테 여기는 무료로 주차하는 곳이라고 친절하게 얘기 해준다.



오비도스 마을의 입구인 포르타 다 빌라(Porta da Vila).. 


포르타 다 빌라 위에는 사람들이 올라갈수 있도록 계단이 되어 있다.



계단을 올라 위로 올라가면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성벽을 따라 이렇게 좁다란 길이 형성되어 사람들이 이동할수 있게 되어 있다.



포르타 다 빌라는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예술양식인 아줄레주(azuleju) 양식으로 치장되어 있다.



오비두스 역시 특정 랜드마크보다는 마을 전체를 둘러보아야 할 곳이다.



아기자기한 이쁜 상점, 기념품 가게도 있고..


집집마다 잃지 않는 옛모습에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오비두스의 명물인 진자(Ginja) ..  버찌로 담은 술이다.


오비두스의 번화가 ..  양옆에는 기념품 가게가 가득~~
번화가라고 부르기는 너무 소박하다.


이런 고물 소품하나도 이곳에 온사람들은 눈여겨 보고 있다.



산타마리아 성당(Igreja de Santa Maria)이다.  역시 무료에.. 내부 찰영이 가능한곳..


내부의 모습..  스페인 처럼 아주 화려한 맛은 없지만..


내부에는 역시나 포루투갈의 아줄레주 장식이 아름답게 치장되어 있다.



산타마리아 성당 앞의 광장.. 


오비도스에 유난히 많은 고양이들...


골목 골목 둘러보는 것은 오비도스(Obidos) 방문의 진정한 매력이다.



특이하게도 우리나라 팽이 같은것도 팔고 있다.
어렸을때 많이 갖고 놀았는데...    단기 여행이었다면 많이도 사갔을거 같다.



오비두스 주위 튼튼한 성벽으로 둘러 쌓여 있다.


성벽에 올라가는 사람들..   우리도 올라 가보았다.


오비두스는 예전에는 마을 전체가 요새였던거 같다.


오비두스는 이렇게 멋진 경치로 둘러쌓여 있다.  



골목골목 이런 길들을 지나가다 보면..  어느새 아까 지나왔던 길과 만나게 되는 .. 오비두스는 정말 크지 않은 마을이다.



버찌로 만든 오비두스의 명물 진자(Ginja)는 이처럼 초콜렛 잔으로 마시는게 제 맛이다.
오비두스에서만은 '꿩도 먹고 알도 먹는게' 아니라 '술도 먹고 잔도' 먹는 것이다.



오비두스를 돌아 보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곳이 왜 '계곡의 진주'라고 불리는지를 깨닫게 되는데도 역시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자~  이제는 우리가 가야할시간..  주차장으로 이동하는 길~~


억울하게 고속도로 톨비를 27유로나 낸것으로 도도의 기분이 많이 상했지만..  오비도스 예쁜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니
기분이 훌어졌나보다... 금새 즐거워 한다.




더구나 오비두스의 명물 진자까지 한병 사왔단 말이다. ^^ 
리스본 방면으로 이둉한다.



포루투갈에서도 보게되는 풍력 발전 설비


해가 제법 길어 졌다.  6시가 넘어도 환하다.


이것 역시 마드리드 까르푸에서 산 간식..  상당히 싼 가격에 맛도 괜찮아서..  조카들 선물로 사가고 싶었지만
아직도 귀국 예정일이 많이 남았다.


리스본으로 가는 A-8고속도로는 이렇게 틈틈히 보수공사 중이었다.


우리가 오늘 돌아볼 곳을 다 보고나니 비가온다..   운이 좋다.


산이 많지 않아 이렇게 터널을 통과하는게 우리나라처럼 흔치는 않다.


리스본으로 가지는 않았고.. 내일은 신뜨라 쪽으로 갈 예정이기에 리스본 외곽에 있는 오에이라스(OEIRAS)쪽으로 갔다.


오에이라스에는 이비스 호텔이 하나 있는데 좀처럼 찾기가 어렵다
한참이나 헤매다 겨우 찾고 보니 호텔이 고속도로 휴게소 안에 있었다.
유로 도로인지라 톨게이트에서 돈을 내고 고속도로로 입장해야 호텔로 들어갈수 있는
참 신기한 호텔이었다.


호텔을 찾느라 헤메는 통에 잘 쓰지도 않았던 서울서 가져온 네비까지 꺼내서 찾고 있다.


오에이라스에서 호텔을 찾느라 헤매고 있다. 


호텔에서는 여행을 떠난지 한달 기념일로.. 진자를 가지고 나름대로 축배를 들었다.
진자는 버찌로 만든 술인데.. 굉장히 술이 달다.
그럼에도 소주보다 훨씬 독해서  몇잔 마시지 않아 벌서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오늘이 딱 여행을 떠난지 한달째 되는 날이다.
꽤 오랜 시간이 흐른듯 한데 이제 겨우 한달밖에 지나지 않았다.
앞으로 3달 이상 남은 여정의 시간이 더 즐겁게 지나갔으면 좋겠다.

오늘은 여행을 떠난 이후로 가장 바쁘게 다닌 하루중 하나였다.
그래서 그런지 하루가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

술한잔의 알딸딸한 기분으로 포근한 침대에 누워 있자니
포르투갈의 제 3의 도시이자 대악의 도시 꼬임브라(Coimbra)
너무나 아름다운 해안도시 나자레(Nazare)의 바다
그리고 계곡의 진주라고 불리는 성으로 된 마을 오비도스(Obidos) 풍경들이
주마등 처럼 지나간다.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살라망카(단순경유지) - 꼬임브라(Coimbra)

- 금일 숙소 : 호텔 이비스 꼬임브라(Hotel Ibis) in Coimbra

- 이동경로(금일 560km, 누적 5,090km)






오늘은 유라시아 대륙의 끝 포루투갈까지 가야 한다.
만만치 않은 거리를 운전해 가야 하는 것이다.
될수 있으면 아침 일찍 서둘러 나가려 했는데..
민박집에서 아침을 먹고 마지막날이라 생각되서 그런지 주인 아주머니와 수다를 떨다보니..
9시가 훌쩍 넘어서 출발을 하게 되었다.



드디어 포루투갈로...  기온이 다소 낮다. 
네비게이션 시계는 8시 39분으로 되어 있으나 서머타임이 시작된 관계로 실제로는 9시 39분.. 



숙소에서 고속도로로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10분이 채 안된다.


날씨가 흐리다 싶더니 비가 오기 시작한다.  험란한 운전길이 될듯 하다.


마드리드 발렌시아 방면으로 나가야 한다.



똘레도 갈때도 네비게이션 때문에 엉뚱한 길로 빠졌는데 오늘도 똑같은곳에서 똑같은 실수를 했다.
덕분에 다시 한바퀴 돌아 고속도로를 다시 올라 타고 있다.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  하여튼 이곳에서는 실수 남발이다.
길치인 도도는 아마도 내가 길을 잘못 들어섰는지도 모를 거다 ..  ^^


이번에는 신경써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으로 잘 나갔다.


왠지 한바탕 쏟아질거 같은 구름이다.


M-31 도로는 마드리드 중심부로 향하는 도로이다. 


마드리드 중심부쪽으로 오니 차들이 많아진다.   시간은 10시


마드리드 중심을 가르는 M-30 고속도로...


우리숙소도 그렇지만 붉은색 건물이 많다. 아파트 처럼 보이는 건물이다.
정열적인 민족이라 아파트 색도 붉은색을 선호하나보다.


차들이 정체되는 걸 보니  마드리드 중심부 답다.


M-30 도로는 서울로 말하자면 내부순환 도로 같은 도로이다.   그래서 그런지 차도 많고 정체도 많이 된다.


특이하게 생긴 조형물.. 
 

복잡한 고속도로 진출입로는 항상 주의 깊게 잘봐야 엉뚱한 길로 빠지지 않는다.


지하도로로 진입했다.    상당히 긴 지하터널을 지난다.  


터널을 지나면 축구장이 나오는데 빈센떼 칼데론 축구장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알 마드리드 외에 또하나의 프리메라리가 리그 축구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팀의 홈경기장
이다.
 

A-6 도로로 바꾸어 탄다...  한동안 외길로 쭉 달리면 된다.


날씨가 개는 듯하다...  다행이다...빗길운전은 아무래도 부담을 기질수  밖에 없다.



여유가 생기자 도도가 그저께 에로스키에서 산 젤리를 먹고 있다.


여행중에는 많이 걷게 되고 체력의 소모가 심하기때문에 초콜렛, 사탕, 젤리 같은 단것들을 많이 사게 된다.
이 젤리는 별로 맛이 없었다.  특히 나는 겉에 설탕가루 붙어 있는 젤리를 싫어하기에 ...



조금 외곽으로 나오니 차들이 시원하게 달린다.


우리가 가는 도로는 AP-6 도로.. 유로도로이다.  유로도로 여부는 우측의 빨간 원형에 써있는 Toll 표시를보면 안다.


이 도로는 오르막 경사를 한참  올라가야 한다.  서서히 고지대로 올라가는 듯 하다.


이 도로는 코루나까지 연결되어 있는데
코루나(Coruna)는 스페인 북서쪽 대서양에 접해있는 도시다.
우리는 중간에 아빌라(Avilla)쪽으로 빠져서 가면 된다. 



어느덧 해발 1000m가 넘어가고..



며칠전에 왔던 눈으로 산에는 눈이 쌓여있다.



터널 입구..  터널을 지나서 얼마 가지 않으면 톨게이트가 나온다...  현재 이곳은  해발 1200의 높은 고지대이다.


마드리드의 북쪽 고원지대에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도로는 한산하기만 하다. 



기온은 계속 떨어져만 가고..  뭐 차 안의 실내에서 추울리는 없지만..


톨게이트에서 돈을 내고..  6.5유로   스페인의 톨비는 비싼편이다.


뻥 뚤린 길을 한번 달려보자구~~   운전할 맛이 난다.


고원지대의 땅들은 별 다른 작물을 키우지 않는 황무지로 놔두고 있다.


기본적으로 스페인의 자동차 전용도로는 120km까지는 달릴수 있지만


가끔 급커브 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이라는 표시가 있다.


그리고 다시 시속 120km 환원...


끝없이 펼처진 고원 평지들..  그냥 놀리고 있는 땅이 아까울 뿐이다.


이쪽도 마찬가지고...


차 하나 없이 나홀로 도로를 점거했다. ^^


우측 안내표시는 소가 지나길지 모르니 주의 하라는 얘기겠군..
여기는 고속도로에서 내려 아빌라(Avilla)에서 국도로 갈아탔다.   


N-501 국도상에서..   아무래도 높은곳에서 내려오니 기온은 올라가 있다.


역시나 한산한 도로...


골재 채취 하는 곳이나 보다....  이 넓은 땅떵어리에서는 골재 만큼은 끊이 없이 나올듯하다.
우리나라는 워낙 건설공사가 많았고 땅떵어리가 좁아 골재 채취할곳이 없다고 하던데..


2시간을 넘게 달렸지만 아직도 372킬로가 남았다. ..   우리는 스페인의 아빌라를 지나 살라망카(Salamanca)방면으로
가고 있다.


와~  정말이지 하늘과 땅과 지평선과 도로..  그리고 내차만 있을뿐이다.


정말 윈도우즈 배경화면에서나 보던 그림 같다.


경치를 구경하다 보니 벌써 살라망카에 다다랐다. 붉은색 지붕의 건물이 모여있는 살라망카 시내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스페인의 통일을 이루고 콜롬부스의 아메리카 발견을 지원했던 이사벨 여왕도 이곳에서 대학을 다녔을 만큼
유서 깊은 대학이 있는 곳이다.


살라망카는 해발 920m에 낮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살라망카로 가는  국도는 공사구간이 많았는데...


공사가 완료된 구간은 이렇게 멋진 고속도로로 탈바꿈 하고 있었다.


도도가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해서  살라망카 시내로 들어왔다.


살라망카는 인구가 15만이 넘는 작지 않은 도시이다.


결국 화장실을 갈만한데가 주유소 밖에 없었기에 살라망카에 있는 한 주유소에서 기름도 넣고..
커피도 한잔 하면서 조금 휴식을 취했다.
아무래도 이곳은 대도시가 아니고 유명한 관광지도 아니기에 우리같은 동양들이 신기한가 보다.
주인아저씨는 영어는 한마디 하지 못하면서도 나한테 말을 붙여보려고 애를 쓰고 있다.
다행히 2002년도에 스페인이 한국한테 월드컵에서 졌었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꼬레야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꼬레야 에서 왔다니까 굉장히 반가워 하는 척 한다....  아니 반가워 한다...
천성이 유쾌한 아저씬가 보다. 



살라망카에서 N-620 국도로 포루투갈을 향해 간다.  앞에 간이 주차장이 있다는 표시 인듯 하다.


우리 차 외에는 차도 없고 이런 도로에서는 나도 모르게 과속을 하게 된다. 


열심히 달렸더니 드디어 반은 넘게 왔다.   현재 시각은 1시 15분, 
네비게이션 안내내용은 50km 앞에 로터리가 나오며 그때가지 직진하라는 표시다. 


드디어 빗방울이 한방울씩... 


스페인의 마지막 마을 정도 되려나??? 


시원하게 뚫린길을 잘 다니다


포루투갈 국경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온다. ..  참 소박한 표지판이다.


국경을 앞에두고 예사롭지가 않다.  뭔가 문제가 있나보다.


알고 봤더니 도로공사때문에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다.
무작정 주유소로 들어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우회도로로 빠지는데..  전에 경험해봤 듯이 좁은길로 가면  나중에 문제가 생기므로..
우리는 그냥 기다리련다...

한 한시간 정도 잡혀 있었다.  국경에 다와서 이게 무슨 ..


주유소 옆에 있던 수퍼마켓..  스페인에서는 수퍼메르카도 라고 불린다.
그냥 제래시장이라고 보면.. 큰 무리가 없을듯..



드디어 국경 검문소...  우리는 다소 긴장되기 시작하고..  여권을 꺼내고.. 만발의 준비를 했으나..



지키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만쉐이~~~



드디어 포루투갈에 입성~~


포루투갈 의 면적은 남한보다도 크지 않다.  저 구름 너머에는 대서양이 있겠지??



도도가 배가 고프다면서 과자를 뜯었다.  어제 까르푸에서 산것인데..
미니 마늘빵이라고 보면 된다... 건빵같이 생겨서..   먹기에도 편리하다.



스페인 접경지역이라 그런지 스페인과 풍경이 크게 다르지 않다.



역시나 마른땅의  황무지..   비가 별로 올것같지 않은 지역이다.


차가 산으로 끝없이 올라간다 싶었느데..


어느새 해발 800미터..  아직도 갈길이 멀다. 


우리가 가는길은 A-25 도로..  나름 고속도로인데 돈은 내지 않는 무료도로이다.


그래도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 운전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스페인과 별로 차별화 된 멋은 없지만...  그래도 이런 풍경을 보면서 운전하면 힘들줄 모른다.



건빵을 연상시키는 미니 마늘빵..  옆에서 도도가 우물거리면서 먹고 있다.
비상 식량으로 가지고 다니기 좋다.


포루투갈의 이정표도 우리나라와 크게 다를바 없다.  그리고 대부분 유럽국가와 비슷한 도로 체계를 가지고 있다.
고속도로는 M 혹은 A, 국도는 N으로 시작한다.



비가 한방울씩 떨어진다 싶더니...


양껏 쏟아진다...



이곳이 해발고도가 높고 산지의 지형 특색상 대기가 불안해서 변덕이 심한 날씨다.



쏟아진지 1분만에 이렇게 햇볓이 짱 내리찌는 바짝 마른 도로를 지나게 된다.



좌우 전후를 살펴봐도 비가 왔던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 1분만에 생긴일이다.



파란 하늘이 정말 기분좋은 드라이빙 길이다.


도도 역시 기분이 좋은지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다른 유럽과 마찬가지로 시아가 넓게 확보되고 구름도 역동적이다. 


이렇게 좋은 날씨도 잠깐...


또 다시 비가...    지면 상태를 보니 비가오는 곳은 계속 오고 있었고.. 안오던 곳은 지속적으로 오지 않았다.
우리가 그런 곳을 통과하고 있었을 뿐인 듯 하다. 



드디어 남은 거리가 97km ..   1시간 남짓만 더 가면 된다...
장거리 운전을 여러번 하지만.. 확실히  한국에서 하는 것보다 힘이 덜든다.
멋진 경치를 보고 , cf에서나 나올만한 길을 운전해 가니 그런듯 하다.


꼬임브라에 도착할때까지 비가 오다 말다를 반복했다.


포루투갈 서쪽으로 넘어오니 주위 풍경이 스페인과는 확연하게 다르다.


나무도 많고 땅도 메마른 황무지가 아니다.


얼핏 보면 한국과 많이 닮아있다.



드디어 목적지에 거의 다왔다.   꼬임브라시 경계를 통과 하고.. 이제 시내로 진입하는 것만 남았다.
 

숙소는 예약하지 않고 무작정 왔는데 다행히 꼬임브라에 있는 이비스 호텔에 방이 있다.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하고 (41유로).. 




우리 숙소에서 본 몬데구 강 건너편의 풍경.



다른 이비스보다 시설도 깨끗하고 괜찮았던 이비스 꼬임브라 호텔..



드라이 기계도 있다. ^^

호텔 이비스 꼬임브라는 정말 관광을 목적으로 온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위치에 있는 호텔이다.
호텔비도 저렴하고, 지하 주차장에 별도 주차요금을 내야 하지만.. 주변의 도로 노상 주차요금보다
훨씬 더 저렴하다.
우리처럼 자동차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안전하게 더 저렴하게 주차를 할수 있다는 이곳이
너무나 괜찮다.

숙소에 있다보니 비가 그친듯 하다... 그래서 호텔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호텔앞의 풍경..  포루투갈의 인도나 도로는 이처럼 돌을깨서 만든 경우가 많다.


몬데구 강변에는 한강 고수부지를 연상시킬 만큼 공원을 잘 조성해 놓았다.
고수부지 공원에 있던 멋진 분수..


분수..옆으로는 물이 아랫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강을 조망하면서 식사와 차를 마실수 있는 강변 까페 입구..



여행 서적에는 안나와 있었지만 몬데구 강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은
그 느낌이 상당히 괜찮았다. 



거대한 곰돌이 인형도 인상적이고



특히 다리에서 보는 구시가의 전경이 너무 멋지다.


저 언덕이 바로 꼬임브라 구시가지..  바로 포루투갈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 있는 곳이다. 
저곳이 꼬임브라의 주요 볼거리가 모여있는 바로 그곳...


이 다리는 도보 전용 다리이다.  런던에 있던 밀레니엄 브리지만큼 화려하지 않지만 나무로 만든 바닥이
산책하는데 좋은 느낌을 준다.


낚시 삼매경인 아저씨...


모처럼 다리에서 폼좀 잡아 봤다.


카누를 저어 가는 사람들에겐 .. 여유로움이 넘쳐나고..


산책로 옆에 조성해놓은 수로..  서울도 요즘 샛강을 만든다고 하면서 한참 시끄럽던데..
광화문 광장에 만들어놓은 수로도 그렇고...



숙소에 있다보니 비가 그친듯 하다... 그래서 호텔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노상 주차요금은 이정도..  다른 유럽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편..  15분에 0.05유로에서 0.2 유로까지..
하지만 밤새 주차해 두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호텔 지하 주차장이 훨 저렴하다.



다시 호텔쪽으로 방향을 잡아 이동했다.


이비스 호텔 간판이 보인다. (여자 사진이 붙어 있는 간판)


이곳은 꼬임브라의 최고 번화가 포르타젱 광장(Largo da Portagem)과 5월 8일 광장(Pr 8 de Malo) 사이의 길
(Rue Ferreiral Borges)이다.


Rue Ferreiral Borges에는 다양한 종류의 상점이 있다.  제과점과 까페, 식당을 비롯.. 간단한 기념품샵과 잡화점
침구류, 의류 상점 .. 등 



5월 8일 광장 앞에 있는 산타크로스 수도원


꼬임브라의 가장 번화가인 5월 8일 광장..



5월 8일 광장과 산타크로스 수도원



 
산타크로스 수도원 내부.. 입장료도 없고 사진도 맘껏 찍을수 있는 착한 수도원이다. ^^


이 성당의 건축양식은 르테상스와 마누엘 양식이다.  
여행 안내서에는 화려한 실내장식이 인상적이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 보니 상당히 수수한 내부의 모습의 수도원이다. 
상대적으로 화려한 스페인의 고딕양식의 성당을 보고 왔었기 때문이다.  


5월 8일 광장에서 조금만 더가면 재래 시장이 있지만 오후에는 역시나 문이 닫혀있다.
양심상 저녁까지는 영업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시장 옆에 있는 작은 공원..  예사롭지 않은 저 건물은 뭘까??


더 돌아보고 싶지만 비가 갑자기 많이 내리고 있다.
날씨도 추워지기 시작하고.. 이만 호텔로 철수다.


가장 번화가인 Rue Ferreiral Borges에 있는 다양한 상점들과 풍경..  도시규모가 작은만큼..  우리나라 명동정도의 크기를 생각하면 안된다. 

그래도 이곳이 리스본과 포루투에 있는 포루투갈의 3번째 도시라고 하는데... 
아무튼 내일은 조금 일찍 일어나서 언덕위로 올라가봐야 겠다.

초 장기 여행인 만큼 절대 무리하지 않는 우리다.






‡ 오늘의 이동루트

오페라 역 - 레알궁전(내부투어) - 오페라 역 -(메트로로 이동)- 시벨레스광장(메트로역) - 독립광장 - 세라노 거리
- 벨라스케스 역 - 숙소(까르푸)

- 금일 숙소 : 피레네오스 민박 in Madrid
- 차량 이동거리(금일 : 0, 누적 4,530km)

- 이동 경로(도보+메트로)






오늘은 첫날 못들어간 레알왕궁(Palacio Real)을 가보려 한다.
어제와 다르게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비가올것만 같다.

숙소앞의 공원.. 이 길로 곧장 가면 전철역이 나온다.


신도시라 그런지 주변 경관이 깨끗하고 공원도 잘 조성되어 있다.


멀리서 잡은 우리 숙소 아파트


전철을 타고서..


오페라 역에 내렸다.


그리고 레알 왕궁으로 바로 직행~~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비까지 뿌려데고 있다. 
레알궁전 앞에있는 레팔또 정원 중앙의 기마상


중국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3유로짜리 우산을 팔고 있다...
우리도 이 분한테 2개 구입했다. ..  하지만 우산의 품질은 매우 조악한 수준...
그래도 싸서 그런지 절찬리에 팔리고 있다.  다들 일회용 우산 이상의 것을 원하지 않는듯 하다.


드디어 입장권을 사사 레알왕궁에 입성..  영어 가이드 투어도 있지만 우리는 그냥 돌아보는 걸루 구입..
들어도 잘 모를듯 해서다.
가이드 투어 포함 입장료는 10유로(18,000원) 그냥 입장만 하는것은 8유로(14,400원) 


이 궁전은 전에도 얘기했지만 파리에 있는 루브루 궁전(현재는 박물관)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규모나 크기는 루브루를 따라갈수는 없다.  방의 갯수가 2800개나 되는데.. 
어쩌면 개방하는 방이 50개에 불과해서 더 적게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왕궁의 내부는 우리가 잘아는 까라바조나 베라스케스, 고야 의 작품들로 장식되어 있다고 한다.
사진을 못찍으니 잘 기억에도 남지 않고..  이럴줄 알았으면 판플렛 같으거라도 하나 사올걸 그랬다.

내부는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전을 본따서 황금의 방과 거울의 방, 그리고 연회실 등을 꾸며 놓았다.
중앙 왕궁외에 외곽쪽으로는 갑옷과 무기, 약상자 등으 전시해 놓고 있다.


왕실의 약국으로 사용되었던 곳..  이곳 왕궁의 내부는 모두 찰영금지다.


2군대의 입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굳게 문이 닫혀 있다.


광장에서는 레알왕구을 한 화면에 잡기가 여렵다.


레알왕궁 옆에 있는 왕궁 정원, 거대한 숲을 연상시킨다.  


비도 오고 그래서 정원으로 내려가는 것은 포기..


왕궁에서 나와 우리는 그랑비아로 갔다.
첫날 마드리드를 돌면서 도도가 찍어놓은 반바지를 하나 샀고..
스페인의 유명한 악세사리 토스(Tous) 매장을 찾아 명품으로 유명한 세라노 거리로 가보았다.



독립광장 근처의 인도는 공사중이었는데.. 현장정리가 엉망이다.  일하는 사람들도 없고..
일하는데 있어서는 어디나 느긋한 모습의 스페인 사람들이다.


독립광장에 있는 알깔라의 문..  이광장은 1769년 카를로스 3세가 조성했지만
독립광장이라고 불리운것은 후에 프랑스에게 점령되었다가 왕권이 회복된 이후였다.


세라노 거리..  한가한 모습이다.  상당한 고급 명품 상점이 늘어서 있다.  마치 서울의 청담동 명품가를 연상시킨다.



이곳은 발견의 정원,혹은 콜롬부스 광장이라고 불리는 곳..  당연히 콜롬부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곳이다.  콜롬부스는 이태리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에서는 가장 칭송받는 인물이다.

그도 그럴것이 그 이후에 스페인에게 엄청난 부를 안겨다 주었고 세계 제1의 강대국이 되도록 기반을
닦을수 있었기 때문이겠지 뭐~~


세라노의 명품거리는 상대적으로 많이 한산하다.


골목 골목.. 고급 명품 상점들이 많이 있다...


도도는 혹시나 토스(Tous) 매장이 있을까 하고 둘러보고 찾고 있다.
이 브랜드가 스페인 브랜드이라 이곳에 있을것이라고 생각하고 다니고 있다.
한국에서 비행기 시간에 맞추어 공항에 도착만 했었어도 도도가 면세점에서 산 목걸이를 가져올수 있었고
마드리드에서 매장을 찾으러 다니는 일도 없었을텐데...  하지만 우리랑은 별 상관 없는 정말 고가의 명품
브랜드만 눈에 보인다...



우연히 찾게된 제래 시장..  건물안에 있는 시장이었는데..  그렇게 크지는 않다.
그나마도 오후라 문을 거의 닫았다..  오후 4시밖에 안되었는데..  정말 편하게 사는 사람들이다.



토스(TOUS) 매장은 나중에 바로셀로라로 가서 한번더 찾아 보기로 했다.
그리고 역으로 와서 숙소행 지하철을 기다렸다. 
마드리드 전체 지하철 노선도이다. ..  서울의 노선도와 거의 비슷하게 생겼다.


내일은 멀리 포루투갈까지 이동해야 한다.
숙소에 와서 장을 보기로 하고 주인아주머니 한테 대형 할인마트 위치를 여쭈어보았다.
숙소에서 2~3Km 차로 10여분 거리에  까르푸가 있다고 가르쳐 주셔서 찾아 갔다.
다행이 네비게이션에 나와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았다.

상당히 규모가 큰 까르푸에서 내일부터 당장 먹어야 할 식료품과 열심히 가지고 다녀서 다 헤어진
숄더백을 대체 할 가방을 하나 구입했다.


우리가 까르푸에서 산것들.. 요구르트, 바께뜨, 건빵, 커피, 잼, 물 같은 식료품과..  그리고..



스페인에서 유명한 사이다.. 우리나라의 사이다가 아닌 이곳에서는 사과술을 사이다라고 한다.
조금 마셔보니 흠..  소주에서 서니텐 사과맛을 섞은 느낌의 술이다.

'그다지 끌려서 또 사고 싶은 생각은 안드는 ....'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한인 민박) - 똘레도 - 숙소(한인민박)
똘레도 시내는 도보로 둘러봐도 충분 할만큼 넓지 않고 도로도 좁다.

- 금일 숙소 : 피레네오스 민박 in Madrid

- 차량 이동경로(금일 230 km, 누적 4,530km)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날씨가 좋다.
다행이다.  스페인의 날씨가 좋다고 도도한테 큰소리 쳤었는데.. 하루라도 이렇게 화창해서..


숙소에서 고속도로까지 진입하기는 쉬었다... 거리도 가깝고.. 


하지만 새로 조성된 길이라 그런지 네비게이션에 없는 길..  그래서 몇번이나 잘못 빠져나가기도 했다.


M 50번 고속도로다.  비교적 최근에 다시 도로 선형 공사나 진출입 인터체인지 공사를 한듯 하다.


누적거리 4,333km ... 꽤 달렸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운전할일이 없기에 1년정도 운전해야 만들 거리다.


M45 도로로 바꿔 타고..  이 길로 곧장 가면 오랜지의 고장 발렌시아가 나온다. 
우리는 중간에 A-42 도로로 가야 한다.


드디어 똘레도 이정표가 보인다.


네비게이션에 길이 제대로 안나와있어 갈래길이 나올때 마다 긴장해야 했다.


이제 이 길을 따라 직진을 하면 똘레도에 갈수 있는 것이렸다..


네비 표시는 좌측으로 빠지도록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직진을 하는 것이다.
기온이 섭씨 11도로 높지는 않지만 햇볓이 뜨거워 추운줄 모른다. 


톨레도 이정표는 끊임 없이 나온다.



끊임 없이 나오는 평지한가운데를 지나는 길..  이라고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해발 600미터 이상의 높은 지대이다.


드디어 톨레도에 다와가고..


톨레도에는 대형 여행 안내 센터가 있다...
마치 우리나라 아파트 모델하우스나..  조그만 전시회관을 연상시키는 건물..
만든지는 오래되지 않아 안에 들어가보니 일부 공사를 하고 있었다. 
차는 이 여행안내센터 옆에 큰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었다.



저 위에가 똘레도..   멀리서도 눈에 띠는 알까사르(Alcazar)


스페인의 열정을 닮은 짙은 붉은 색의 꽃이 카메라를 부른다 ^^



여행 안내센터 안.. 일요일이라 그런지 너무나 썰렁하다.


뭔가 대단한 건물인듯 한데..  자료를 찾아봐도 잘 안나와있다... 


흠.. 구 시가지까지는 제법 걷는 양이 된다.


드디어 구시가지 입구에 다다랐다.  저 높은곳까지 가봐야 하는건가 보다...


사람들이 아직까지는 별로 없다... 우리가 조금 일찍 와서 그런듯 ..  일요일이라 그런지 상점도 문을 닫은데도 많고



우리가 지나처 온 문... 저 옆에 관광안내소가 있고 영어로 된 지도를 비치하고 있으니 하나 얻어온느게 좋다.



그래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관광지다 보니 일요일에도 문을 연 상점들도 있다.


처음 들어가는 초입길부터.. 옛 향기가 물씬 풍긴다....


도로 옆에 주차된 차도 없으니..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온 느낌이 든다.



똘레도는 구석구석 돌아보며 이런 골목길을 드다드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실제로 전쟁에서 썼을 듯한 칼들도 팔고 있다... 이런거 사가지고 가면 공항에서 안걸릴까 모르겠다.


똘레도의 특산품인 마자판(Mazapan)..   가격은 결코 싸지는 않다.



여행서에 보니 꼭 한번 먹어봐야 할것으로 나와있는데... 
세고비아에서 아기돼지 바베큐를 못먹은게 한이 되서 꼭 먹겠다는 다짐을 한다.



똘레도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알카사르에 드디어 도착했다...
스페인의 태양과 하늘 답다.. 


"거봐~~ 스페인 날씨가 원래 이런데..   여태 날씨가 이상했던거라니까.."
도도한테 모처럼..  큰소리를 쳐본다.
스페인은 날씨가 좋고 비가 잘 안온다고 얘기해왔느데.. 며칠간 안좋은 날씨덕에
'스페인의 날씨가 왜 이모양이냐며' 도도의 추궁을 받고 있었던 차였다.  ^^


이곳은 정말 화려한 금속 세공품이 많다.   상점마다 여기는 뭘 팔까 기대를 하게 되는 곳이다.



유리 공예품도 많고..  이런것은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도도는 역시나 이런 인형이 눈에 들어오는 듯..  가우디의 타일 아트를 모방해서 만든 색색의 동물 인형이
이채롭다.  (이곳 뿐아니라 스페인에서 많이 볼수 있는 것들이다.)



알까사르 근처에서는 도저히 카메라로 이 건물을 한 화면에 잡을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 요새는 세월이 흐르면서 여러번의 개축으로 이슬람과 무데하르, 고딕 양식이 혼합된 형식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군사 박물관으로 사용중이라고 한다.


알까사르 앞에 기념품 가게에 전시된 기사 모형들..


이곳에 오면 반드시 하나 사야 하는 필수 아이템이다.


나를 끝까지 고민하게 했던 기사 모형.. 우리나라돈으로  3만원정도..   눈 딱 감고 살려고 했다가...
마지막에 포기했다...  들고다닐걸 생각해서..


옛것을 보존하려고도 하지만 이곳저곳 공사도 많이 진행하고 있었다..
뜬굼없이 현대식 빌딩이 들어설일을 없겠지만... 



현재 이곳에서는 가구를 이루며 사는 사람은 극소수라고 한다...  대부분 외곽으로 빠져나가고..
대부분 숙박시설이나 호텔, 상점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상점의 볼거리는 이곳 똘레도가 최고인듯하다. 


보고있으면 왠지 뭔가 하나 사야될듯해서...


시간이 지나자 차츰 사람들이 많아진다.


드디어 똘레도의 하일라이트..  똘레도 대성당(Catedral) 이다


똘레도 대성당앞에는 제법 큰 광장이 있다. 광장 끝에서 사진을 찍으면 겨우 성당이 한 화면에 잡힌다.
도도는 모처럼 겨울 옷을 벗어 던지고 뽀샤시 옷을 입고 기뻐하고 있다.  겨울 끝 ..  봄 시작이다.  ^^



고만 해라 많이 먹었다 아이가~



벽면에 있는 성인들의 석상들


1227년부터 266에 걸쳐 건설된 성당이다.  스페인 카톨릭의 총 본산으로..  스페인 3대성당 중 하나..
내가 보기에는 스페인 최고의 성당이라고 얘기해도 무난할듯 하다.


입장료는 7유로 정도로..  매표소가 다른 상가 건물에 있기때문에 잘 찾아봐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종교시설에 돈을 받는 것이 못마땅하기는 하다.

내부의 화려한 장식은 감탄스럽기만 하다.  사진은 파이프 오르관..  그 아래는 세밀한 조각 석상들이 있다.



성당 내부의 모습..   원래 사진을 찍으면 안되는 데  뭣모르고 열심히 찍었다.
나중에 나올때 보니 사진을 찍지 말라고 되어 있었다는...


성당 내부 모습..



성모마리아 상... 카톨릭 신자들은 이 앞에 초를 사서 켜놓기도 한다.  초 하나의 가격은 대략 1유로 선



천정 꼭대기에 있는 대리석 조각들을 보며 감탄할수 밖에는..



천정이 얼마나 높을지 모르지만  이 대리석 조각을 만드는데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을지는 충분히 짐작할수 있다.



신앙에 대한 깊이가 느껴지는 조각들이다.



천정에도 역시나 금속 장식품이 고정되어 있다.


공중에 매달려 있는 예수 십자가..    



바르셀로나의 가우디가 설계한 파밀리아 성당과 바티칸의 산 삐에뜨로 성당을 보기전에는 마음속으로
최고의 성당이라 생각했었다.



톨레도 대성당의 자랑거리인 성체 현시대..  코르도바에도 이것과 비슷한것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같은 사람의 작품이라고..
엔리케 아르페(Enrique de Arfe)라는 사람의 작품


다양한 종류의 마자판..  선물용 세트로도 팔고 있었는데..  우리는 들어가서 낱개로 몇개 사와서 맛만보았다.
우리나라 밤과자와 맛이 비슷하다...  너무 달아 특별히 호감 가는 맛은 아니다.


이것도 살까 말까 무지 고민했다...  금속 공예로 된 체스판...  보기보다는 안비쌌던걸로 기억한다.
몇만원 정도??  보기에는 수십만원 될줄알았는데..


'똘레도도 식후경'  우리는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햄버거 세트를 먹었다...  우리나라에 없는 메뉴를 찾아 시켜 보았다.
상당히 인상적인 맛..  굉장히 크고 안에 내용물도 많이 들어있었다.


맥도날드 앞에 있는 소꼬 도베르 광장..


소꼬 도베르 광장은 똘레도 투어의 기점으로 삼기 좋은 곳이다...


돔 모양의 가판대에서는 각종 잡지와 복권 같은것을 팔고 있다.


날이 더워지니 벌써부터 아이스크림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생긴다.



똘레도 대성당의 뒷문이다.

 

골목 사이로 알까사르가 보인다.  똘레도에서는 특별히 행선지나 뭘 볼까 정하지 말고 발이 닿는 곳으로 그냥 가보면 된다.

 

대부분 지도를 보면서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냥 정처 없이 도시 자체를 즐기면 된다.


그러다 보면 멋진 기념품 가게도 만날수 있고..


이런 기념품을 보면 지갑에 저절로 손이가는 것은 당연하다.


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는지 그냥 걷기만 해도 안다..


걷다보니 중간에 벤치가 있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 보는 전망은 끝내준다.


잠시 벤치에 앉아서 햇빛을 맞으며 이런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바로 옆에 벤치에서는 한국여학생들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우리가 한국말을 하는 것을 들었는지 반가워 하며 같이 사진을 찍어준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미니 삼각대르 벤치에 올려 두고 사진을 벌써 같이 찍었기에.. 괜찮다고 했다.
열심히 사진을 찍던 여학생 두명은 배낭에서 뭔가를 꺼낸다.
우리가 샀던 마자판...  이곳에 오면 누구나 사는 품목인가 보다.
둘이서 하나씩 입에 넣더니 인상을 쓴다..
거의 우리와 같은 반응..  별로  맛있거나 권하고 싶은 과자는 아니다...
우리나라 제과점에서 파는 '밤과자' 맛이라니까.. 


톨레도 길거리에는 골목마다 이런 이정표들이 자주 눈에 띤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체스 말과 체스판..   하여튼 이곳이 여행 마지막 코스였다면 내 지갑에 돈이 남아나지 않았을듯 싶다.





수도원 건물인듯 하다...


수도원 외부..   우리가 가져온 지도에는 없는 건물이다.

수도원 옆에 햇빛을 맞으며.. 여행서적을 탐독 중인 도도..


햇빛을 받아 멋져 보이는 수도원..  이 수도원 이름을 반드시 찾고 말리라.


이제는 똘레드를 떠나야 할시간..  도시가 높은데에 있으니 아래로 내려가기위한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올라올땐 걸어 왔는데.. --+

다시 우리 차가 주차되어 있는 여행안내소 쪽으로 왔다.
도도가 따듯한 커피가 먹고싶다고해서.. 안내소 안에 들어와보니 반가운 커피 자판기가 있다.


안내소내 설치되어있는 커피 자판기와 스낵 자판기..

 

조금은 생소한 생수 자판기다.


유럽에서는 대부분 커피자판기가 원두커피가 갈려서 나오게 되어 있다.
우리나라처럼 인스턴트 커피를 사용하지 않는다.



4시가 훌쩍넘었고 .. 기온도 25도..  조금 덥다 생각했다.  4일전에 눈보라 치던 그 스페인이 맞나 싶다.


이곳 주차장은 우리가 왔을때는 무료였는데.. 추후에도 무료일지는 모르겠다.


우리는 숙소 주인아주머니가 말씀하신 톨레도의 모습이 가장 멋지게 보인다는 포인트를 찾아 간다.
차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알까사르 모습이 멀리서 보면 정말 멋지다... 저곳이 톨레도에서 가장 높은곳이구.. 가장 잘보이는 건물이기도 하다.


똘레도 주위를 흐르는 따오강(Rio Tajo).. 청록색 강물은 그다지 깨끗한 느낌을 주지는 않지만..
따오강 건너편에는 승용차 7~8대 정도를 주차할수 있는 간이 주차장이 있다.
이곳이 톨레도 사진을 찍기에 가장 좋다는 그 장소이다. 


모처럼 뽀샤시 옷을 입은 도도가 나름 폼을 잡는다.


멋진 똘레도의 모습.. 세고비아도 그렇지만  도시전체가 거대한 요새같이 보이기도 한다...
이 똘레도는 거의 2000년간 수도였었다고 하니...    


똘레도와 떼호강.. 저 다리를 막아놓는다면 이 강이야말로 천연의 해자 역활을 했었음이 틀림없다.
하기는 최근 20세기에 스페인 내전당시도 플랑코 총독이 톨레도 알카사르에서 격전을 치뤘다고 하니..


돌아가는 길에 고속도로를 탔다... 그런데 차가 하나도 없다.


역시나 만든지 얼마 되지 않은 도로다 싶더니  네비게이션에서 찾기 불능..
유럽에서는 네비 맵 업그래이드가 모두 유료이고.. 새로 만든 도로도 잘 업그레이드 되지 않는듯 하다.


분명 올때는 고속도로로 와도 무료였는데 이곳은 유료이다.  톨비가 8유로나 한다. 한시간도 안달렸는데..만 4천원이라니..
그래서 차들이 없었구나 ㅠㅠ


차보기가 어려워 돈낼때에도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ㅠㅠ
마드리드에서 톨레도 갈때 절대 AP-41 도로는 가지 말것 !!!!


다시 숙소근처로 왔다...  돌아오는 시간까지 구름한점 없는 이곳은 바로 스페인...


똘레도 투어는 이번 유럽 여행중 가장 즐겁게 다닌 곳이 었다.
똘레도는 스페인의 3대 화가인 엘 그라코(El Greco)가 살던 곳이다.
하지만 우리는 도시 자체를 즐기며 특별히 지도같은걸 보지 않고 다녔던듯 하다.
그래서 그의 집을 비롯해서 그의 대표작인 '오르가스백작의 장례'가 있는 산또 또메 성당도 빼먹고 그냥 왔지만
너무나 즐거웠다.
뭐 쁘라도 미술관에서 이미 그의 작품을 많이 봤으니..  한 두작품 빼먹었다고 아쉬울것도 없다.








제가 작성한 구글 지도를 보면서 제 블로그를 보신다면 훨씬 더 좋아요~~
특히 스트리트 뷰 강추 해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b8e363d7900e2c5&z=8

일 자

주요 이동루트

차량이동
거리(km)

숙 박

1일

똘레도 투어

230

피리네오스 민박
(in Madrid)

2일

마드리드 시내 투어

-

피리네오스 민박
(in Madrid)

3일

포르투갈 꼬임브라로 이동

560

이비스(Ibis) 호텔
(in Coimbra)

4일

꼬임브라를 출발 나자레 오비도스를 거쳐 오에이라스로 이동

280

이비스(Ibis) 호텔
(in Oeiras)

5일

로까곶, 신뜨라를 거쳐 리스본으로 이동

80

리스보아 캠핑
(in Lisbon)

6일

리스본 신시가, 벨렝지구

30

리스보아 캠핑
(in Lisbon)

7일

리스본 구시가

30

리스보아 캠핑
(in Lisbon)

 

1,210
(5,510)

  
()안은 누적거리


- 주요이동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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