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텔 아카데미카➜국회의사당➜핀란디아홀(국립박물관)➜오페라하우스➜올림픽스타디움➜시립극장➜카이사니에미공원➜에스플라다 공원➜마켓광장➜페리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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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일 숙소 :
바이킹 라인 페리 안에 숙박시설(in Ferry)
◎ 금일 이동루트 





카이사니에미 공원(Kaisaniemi)공원에서 부터 우리는 제래시장이 있는 마켓 광장쪽으로 이동했다.

마켓광장 옆에 있는 에스플라다 공원(Esplandparken)앞에는 관광용 마차가 운행되고 있다.
퓌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 정도의 언덕길이라면 이용해 볼 용의가 있지만, 평지에서는..


에스플라다 공원 중앙에는 핀란드의 민족시인 요한 루네베리(Johan Ludvig Runeberg)의 동상이 있다.
그의 대표작인 애국시 <스톨기수의 이야기>는 핀란드의 국가가 되었다.

민족시인으로 칭송받음에도 그의 작품은 자국어가 아닌 스웨덴어로 씌어졌다. 이는 당시에는 핀란드어가 문학어로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동상은 그의 아들이자 조각가인 발테르 루네베리(Walter Runeberg)가 만든 것이다.
분야는 달라도 예술적인 감각은 유전 되나 보다.


런던의 더블데크(이층버스)를 연상케 하는 투어 버스가 지나간다. 막상 런던에서도 저런 버스는 몇대 남지 않고 신형 버스로 대부분 교체되어서 조금 아쉬웠었다. 어쨋거나 새것이 무조건 좋은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 유럽 여행이었다.

우리는 어느덧 마켓광장에 왔다. 헬싱키를 여행하다보면 몇 번이나 지나쳐 가게 되는 곳이다.


헬싱키판 자갈치 아줌머니 ?  선상에서 자판을 깔고 장사를 하는게 특이하다. 
솔직히 얘기하자면 유럽에서는 우리나라 수산시장 정도의 규모나 신선도를 생각하면 안된다.
(우리는 수산시장이라면 횟감으로 살아있는 활어가 주를 이루다보니..)


마켓 광장에는 다양한 상품들을 팔고 있다.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시장 구경이다.


시장 뒷편에는 대통령 궁(Presidentinlinna)이 보인다. 여러번 지나다 보니 꽤 익숙한 거리가 되어버렸다. 
대통령궁과 재래시장이 어울려 있는 마켓광장을 보면 헬싱키는 최첨단 디자인의 도시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참 서민적인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시장에서 본 우스펜스키 교회(Uspenskin katedraali)
이 나라에 얼마 남지 않은 러시아 정교회 건물이며, 핀란드 정교회의 본산지이기도 하다.


마켓광장과 인접한 남항에는 주로 대형 폐리 터미널이 있고, 스톡홀름을 매일 운행하는 대형 페리가 정박중이다.
먼쪽에 있는 것이 실야라인(Silja Line) 페리이고 좌측편에 가까운이 우리가 타고갈 바이킹라인(Viking LIne) 페리이다.

여기서 <카모메 식당>의 한장면을... ^^
마켓광장과 남항은 영화속에 자주 등장하는 장소이다. 영화속에 정박중인게 실야라인(Silja Line) 페리가 보인다.


우스펜스키 교회를 지나 북항으로 넘어 왔다.


한 레스토랑 잎구에 커다란 프로펠라와 닻이 벽면에 붙어 있다.
핀란드의 디자인은 주로 이런 재활용품을 활용한 것들이 많은데, 헬싱키 여행의 묘미는 이처럼 생활속에서 재활용품을 활용한 디자인들을 구경하는데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레스토랑은 라빈톨라 노카(Ravintola Nokka)라는 유명한 곳인데, 이 곳의 주인은 음식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북항에는 개인용 요트들이 주로 많이 정박해 있다.


바다를 조망할수 있는 곳에는 위치한 노상카페는 한참 영업 준비중이다. 
영업시간은 해가 진 뒤 부터인가보다.


저 조형물도 뭔가를 재활용해서 만든 듯 한데..
평화로와 보이는 항구와는 안어울리지만 기뢰(機雷) 같은게 아닐까..?



뱃시간이 남아서 동네 구석구석 구경중이다.


헬싱키는 <디자인의 도시>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던지라 조금 특이한 건물이 나타나면 유심히 보게 된다.
헬싱키에는 아파트가 참 많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고층 아파트는 아니지만..


재미있는 것은 대부분 베란다가 튀어 나와 있는 구조인데..화재 등 비상시에 대피공간으로서 베란다의 역활에 충실한 모양이다.


베란다들은 통유리로 만들어 햇빛 채광 효과에 극대화 되도록 되어있는데, 대부분 집에는 앉아서 창 밖을 볼수 있도록 의자와 티(Tea) 테이블 들이 놓여져 있는게 인상적이다.(우리나라 같음 빨래 건조대만 덩그라니..)


헬싱키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헬싱키대성당((Helsingin tuomiokirkko)의 돔..
헬싱키에서는 어디서나 볼수있다는 말이 과히 과장된 말은 아니다.


구석구석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또 다시 마켓광장으로 오게 되었다.
그런데 헬싱키 시청앞에는 한무리의 시위대의 가두시위가 한참 중이다.


중동계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이란국기 처럼 보이는 깃발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깃발의 배색은 이란국기와 동일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란 국기와는 조금은 다르다.) 
사람들이 들고 있는 종이에는 "Where is my vote" 같은 문구를 들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이들은 투표권이 없는 핀란드 거주 외국인으로 보인다.

최근에 중동과 아프리카 사태로 인해 핀란드에서도 주민들의 반 이민 정서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외국인 100만시대를 맞이했다고 하니, 이러한 일들이 더이상 남의 일로 받아지지 않는다.  



또 다시 재래시장 구경중.. 재밌긴 하지만 몇번이나 지나치다 보니 구경하는 재미가 반감되는 중이다. -_-


마켓광장에 있는 갈매기들의 관심은 오로지 '먹을 것을 들고 벤치에 앉아있는 사람' 에 쏠려있다.  


붉은 옷의 아저씨는 음식을 허벅지 사이에 꽁꽁 감춰두고 부리나케 먹는 신공을 발휘 중이시다. ㅋㅋ



그 옆에서 식탐 많은 갈매기 사진을 찍는 아저씨..왠지 모를 재밌는 광경이다.

(4)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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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스타디움을 뒤로하고 내려오면 멋진 온실이 딸린 정원이 나타난다.
바로 겨울정원(Helsingin kaupungin talvipuutarha)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는 곳인데 사람이 별로 없이 한산하다.
하비만 겨울에는 온실안에 식물을 보러 오는 사람들로 붐빈다고 한다. 겨울이 워낙 긴 나라이고, 해도 짧아서(해가 떠있는 시간이 2~3시간간에 불과하다) 야외보다는 이런 온실이 인기라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겨울정원>인가보다.


다시 토론라티(Toolonlahti) 호수 주변의 산책로로 내려왔다. 멀리 놀이공원이 보인다. 


1950년에 개장한 린란마키 공원(Linnanmäki) 공원이다. 

핀란드 어린이재단 소유의 이 공원은 입장료가 무료이므로 시간의 여유가 된다면 한번 들러볼만 하다. 
물론 탈거리는 돈을 낸다. 나무로 된 롤러코스트가 인기라고.. 

우리는 스톡홀름행 뱃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공원으로 갈 시간은 없다. 대신 호수를 따라 언덕길로 올라갔다.


나무가 울창한 언덕 길에서 토론라티 호수를 내려다 보며 걷는 재미가 좋다. 마치 동네 산책길을 걷는 듯한 편한함에 헬싱키 시민이 다 된듯 하다.
이곳에는 펜션 처럼 보이는 건물들이 많다.


파스텔 색의 사랑스러운 나무집들은 모두 숙박 시설로 사용되는가 보다.

집 앞에는 이런 안내문이 붙어 있는데.. 무슨 말인지는 전혀 모르겠다는 -_-;;
(숙박 안내문으로 보인다.)


언덕위에 이쁜 노상 카페가 있다. 몇시간째 쉬지 않고 움직인 다리를 생각해서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따뜻한 카페라떼와 계피롤을 주문했다.


헬싱키에 오면 꼭 이 <계피롤>을 먹어보려고 했다.
특별히 우리나라에서 먹기 힘든 음식도 아니고, 이곳의 특산품도 아니지만 단지 영화 <카모메 식당>에 나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 


헬싱키를 배경으로 한 영화 <카모메 식당>의 한장면.. 주인공 역을 맡은 '코바야시 사토미'가 계피롤을 만들고 나서 흐뭇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강추 영화다 !!)


우리 테이블 근처에 까마귀 한마리가 서성거리길래 감자칩을 몇개 던져주었더니

슬금슬금 우리 눈치를 보며 감자칩을 물고 뛰어간다. 뛰어가는 폼이 새가 아니라 무슨 들짐승 같다.
그리고 사람들의 눈치를 보는 폼으로 봐서 사람들의 손도 많이 타지 않은 순진한 녀석이다.
(마켓광장의 갈매기와는 조금 틀린듯) 


노상카페에 앉아 있으면 호수너머로 오페라 하우스의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핀란디아 홀과 핀란드 국립박물관, 그리고 국회의사당의 모습도 보인다. 저 멀리서 호수를 반바퀴 돌아서 언덕까지 올라왔으니 꽤 많은 거리를 걸은 듯 하다.


카페 옆의 잔디밭에서는 호수를 내려다 보며 스케치를 하시는 분이 있다.


잔디밭에 앉아 한가로이 스케치를 하고 있는 화가의 모습은 여유가 묻어나는 토론라티 호수의 풍경과 잘 어울린다.


노상카페에서 호사(?)로운 여유도 부리고 나서 다시 우리는 갈 길을 제촉했다.
그렇다고 특별히 목적지가 있는 것은 아니고, 헬싱키에서 가보려고 했던 곳들은 대충 둘러봤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서 폐리 탑승 항구로 이동하고 있는 중이다.


호숫가의 산책로를 벗어나, 철도위를 지나는 다리를 건너고 있다.


다리 중앙에서 헬싱키 중앙역 역사 건물이 보인다. 시내가 가까워 온다는 증거..


다리를 건너니 또 다시 큼지막한 현대식 건물이 나타난다. 헬싱키 시립극장(Helsingin Kaupunginteatteri)이다.
오페라 하우스와 더불어 많은 공연을 하는 곳이다.


시립극장 앞에 당당하게 주차되어 있었던 자동차.. 차주가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트랜스포머 같은 <로보트>물의 매니아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시립 미술관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육지 안쪽으로 들어온 바다가 마치 호수처럼 펼쳐진다.


파도가 없이 잔잔하여서 요트 정박장으로는 안성맞춤이다.

그 옆의 산책로는 일정 거리마다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산책하며 휴식 하기 좋은 곳이다.


그런데 저 사람들은 뭐하는 거니..?  무슨 예능 프로그램을 찰영중인가 보다.


찰영 분위기로 보니  핀란드판 무한도전 정도의 프로그램으로 보인다..
흠.. 저 차림으로 혹시 입수(入水)를.... ㅋㅋ 
(전 세계 어디나 즐겁고 유쾌한 프로그램은 환영을 받는 듯 하다.) 



철길 너머로 국회의사당 건물이 보인다.

철길 옆으로는 큰 연못과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시내 한복의 이 멋진 공원은 카이사니에미(Kaisaniemi) 공원이다.  


헬싱키는 디자인의 도시 답게 공원에도 특이한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나무를 활용해서 만든것이 눈에 띠는데, 핀란드의 조각가 산나 칼슨 수띠스나(Sanna Karlsson-suitisna)의 작품이다.
헬싱키 시는 공공 아트를 위해 그녀에게 작품을 의뢰하였고 그녀는 친 자연적인 작품들을 만들어 냈다. 

도도는 신기한 형상에 좀처럼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다. ^^


마치 우리나라 장승이 연상되기도 한다. 그리고 와우(월드오브워크레프트)에 나왔던 나무 괴물 같이 생기기도..


재료로 사용한 나무들은 모두 죽은 나무들만 골라서 사용 했다고 한다.


공원에 있는 또 다른 그녀의 애로틱한 작품.. 


카이사니에미(Kaisaniemi) 공원에서는 매년 여러 행사들이 열리고 있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투스카 오픈 에어 메탈 페스티벌(Tuska Open Air)>일 것이다. 투스카 오픈 에어 메탈 페스트리벌은 세계적인 헤비메탈 음악 축제이다.


투스카 오픈 에어 메탈 페스티벌(Tuska Open Air) 짦은 잡담..

1998년도 처음 시작된 이 헤비메탈 페스티벌은 매년 6~7월에 3일에 걸쳐 펼쳐지며, 30,000명이 넘는 관객들이 몰려든다. 3일 짜리 티켓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10만원을 호가한다고...
헤비메탈 매니아를 자쳐 하는 나는 예전에 북유럽 특유의 음침한 블랙메탈, 고딕메탈까지 섭렵했었다.  ^^V
마음만은 아직 20대인 내가 언젠가는 한번 참여해 보고 싶은 페스티발 중 하나다.



공원을 나서니 공사중인 헬싱키 중앙역 시계탑이 보인다. 공사중인 시계탑보다 북유럽 특유의 하늘 빛이 예술이다.


중앙역 옆에 있는 <핀란드 문학의 창시자> 알렉시스 키비(Aleksis Kivi)의 동상이다. 어제도 왔던 곳인지라 벌써 익숙해진 동상이다.




(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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