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밀라노 하모니 민박 - 꼬모호 - 폭스 아울렛 - 로벤 호텔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 금일 숙소 : 
Hotel Lowen (in Luzern) 
- 차랑 이동 거리(금일 440 km, 누적 11,440 km) 





폭스 아울렛을 나섰다.  이제 영화사 파라마운트사의 마크로 유명한 체르마트(Zermatt)로 가기만 하면 오늘 할일 끝..
역시나 아울렛은 형식적으로 들러 보기는 다른 아울렛과 크게 별다른 것은 없다.
(아마 내가 이 쪽에 너무 관심이 없어서 일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유럽의 아울렛 매장은 여러 건물이 어울어져 있는 빌리지(Village) 형태인데 반해
폭스 아울렛은 큰 대형 건물안에 매장이 입주되어 있는 백화점 형식의 아울렛이다.


스위스의 고속도로다.  겉으로 보기에는 이탈리아와 크게 다를 바가 없이 보이지만 실제 운전하면
꽤 많은 차이를 보인다.  

뭐가?? 

바로 노면 상태가..  울퉁불퉁해서 차가 덜컹거렸던 이탈리아 고속도로와 달리..  
과장을 보태면 이곳은 정말 편한한 응접실 에 앉아 있는 느낌이다. 



고속도로가 루가노 호를 지난다.  루가노 호수는 이탈리아와 스위스 두 나라에 걸쳐 있는 호수다.
호수가 있는 루가노는 스위스로 편입된지 500년이 가까이 흘렀지만 대부분 이탈리아 계 사람들이 많고 실제로 이 동네에서는 이탈리아 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을 하고 있다.



스위스의 고속도로는 노면도 좋고 깨끗하기는 한데..  제한 속도가 조금 낮은편 ..
거기다가 군데군데 안내판이 있는데 혹시나 속도 단속 카메라가 있을까 상당히 신경이 쓰인다.
(개 버릇 남 못 준다더니..한국에 보니  ^^)

스위스의 교통 범칙금은 엄청난 수준이다...  


온 천지에 보이는게 죄다 산들.. 내가 스위스에 온 느낌이 확 든다.


이곳의 고속도로는 차가 양탄자 위를 지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부드럽지만
(이탈리아를 다녀온 직후라 그렇게 느꼈을 듯.. ^^ )
제한 속도는 시속 100km.. 로 다른 나라에서 시속 110~130까지 되어 있는 거에 비하면 조금 느리다.


우리가 현재 지나고 있는 고속도로는 2번 고속도로, 이탈리아의 A-9 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있다.

같은 고속도로임에도 국경을 넘으면 고속도로 번호체계가 다르다.
그래서 EU에서는 도로 명을 통합해 보려고 나름대로 E를 붙여서 고속도로 번호를 붙였다. 
그래서 현재 이 고속도로는 스위스 고속도로 체계로는 2번 고속도로, EU체계로는 E-35번 고속도로다.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쪽도 A-9 고속도로이자 E-35 고속도로인셈.. 

왠지 더 헷갈리는 걸..  -_-;;


산들 사이에 보이는 알프스의 만년설~~~ 


도대체 저 높은 곳에는 누가 사는 것일까.. 


터널은 왠지 알프스로 가는 입구처럼 느껴진다.


터널을 지나니 알프스 깊은곳으로 들어온 느낌.. 


자연보다 위대한 예술이 없다는게 실감나는 중..


자연속의 어울어진 퀸토(Quinto) 마을..  


빙하가 녹하 형성된 계곡..


고속도로를 빠져 나와 여기서 부터는 지방도를 통해 체르마트(Zermatt)로 간다...


시작부터 오르막길이다. .. 


저 산 위로 아찔하게 지나가는 찻길은 뭐냐..  설마 저리로 올라가는 건 아니겠지??
나름 큰 도로를 선택해서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가는 것인데.. 


헉~  길옆에 아직도 눈이 남아 있다.   5월 말.. 조금 전 까지만 해도 25도가 넘는 불볕 더위였는데..


하지만 빠른 속도로 빙하가 녹아 군데군데 폭포를 만들어 내고 있다.


길이 점점더 좁아 지는 느낌이다.  분명 나름데로 큰 길로 골라왔는데..


인적도 거의 없는 산길로 차가 가고 있다...  공사중 표시가 되어 있는데 현재시간 오후 5시 현재
공사 하는 사람들은 다 퇴근 하고 없다. -_-;;   역시 살기좋은 동네..


우려 하던 상황이 벌어졌다.  베드레또(bedretto)라는 마을 근처에서 도로가 폐쇄되어 있었던 것..  
아직 눈이 많이 쌓여있어 도로 복구가 진행 되고 있었다.  헐~

날씨는 따뜻하지만 지난 겨울에 눈이 많이 와서 복구 공사가 오래 진행 되나보다.. 
 
더구나 지방도는 교통량이 적어 복구에 후순위로 밀리나보다 싶어 국도로 가보기로..
고속도로를 통해 돌아서 체르마트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그것은  거의 스위스 일주를
해야 하다 시피 돌아가기 때문에 오늘 중으로 도착 할 수가 없다.

사진으로만 보면 영락없는 한겨울 날씨지만 현재는 5월 말.. 초여름이다.
바로 옆동네 이탈리아에서는 더위에 허덕이면서 다녔었는데 말이다.

그래도 우리 정서로는 한여름까지 도로가 정상화 되지 못했다는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 우리나라 같으면 한겨울에도 눈이 많이 오면 밤을 새워서라도 그 다음날 개통해네는 민족이니 말이다. -_-


                                                                                                                                                  (4)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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