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드반겐 캠핑(in Gudvangen) ➜ 플롬(Flam) ➜ 레르달(Laerdal) ➜ 우트바카 캠핑((Oslo인근)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f018f13fb23109&msa=0&ll=60.873499,6.830578&spn=0.040733,0.132093

금일 숙소 : 우트바카 캠핑(Oslo 인근) 
◎ 금일 자동차 이동거리 :  450km



캠핑장을 떠나 우선 어제 유람선을 타고 왔었던 플롬(Flam) 부터 들렀다.
어제는 카메라 배터리 방전으로 인해 변변한 기념 찰영도 하지 못했고, 캠핑장에서는 차로 10분 거리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오늘 장시간 운전이 계획되어 있지만 크게 부담되지 않아 잠시 들른 것이다. 


플롬역에 서있는 관광열차..기차로서는 상당히 고전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다. 

이 열차가 지나는 플롬(Flam)에서 뮈르달(Myrdal)까지의 구간은 송네피오르드(Sognefjord)의 대표적인 관광 코스다.
하지만 우리는 자동차 여행 중인지라 이용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플롬 선착장에 어제 보았던 유람선보다 훨씬 큰 유람선이 들어와 정박해 있다.  


이탈리아 유람선 코스타 아틀란티카(Costa Atlantica) 호다. 

2012년 1월 13일에 발생했던 <21세기의 타이타닉 사건>으로 이탈리아 인근에서 전복한 코스타 콩코르디아호(Costa Concordia)와 같은 코스타 사의 여객 유람선이다. 사고 당시 4,000여명이 승선해 있어 자칫했으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번 했지만 다행히 많은 인명 피해가 생기지는 않았다.

Massimo Sestini2
Massimo Sestini2 by Il Fatto Quotidiano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Massimo Sestini
Massimo Sestini by Il Fatto Quotidiano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위의 사진은 Flickr에서 찾은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의 전복 당시의 사진들이다.



전복된 코스타 콩코르디아 호 정도의 규모는 아니지만 코스타 아틀란티카호 역시 총 11층, 2.600명의 승객 정원수와 920명의 승무원의 규모를 자랑하는 85,000톤 급의 이 거대 유람선이다.

이 유람선은 특이하게도 각 층마다 숫자대신 고유의 이름이 붙어있다.  

각 층에 붙여진 이름들은 모두 이탈리아의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Federico Fellini)가 제작했던 영화 제목들이다.
유명한 작품들이지만 워낙 오래전에 나온 영화들이라 우리들에게는 생소하다.


구드반겐(Gudvangen)과 플롬(Flam)을 왕복하는 유람선..우리도 이 배를 타고 어제 플롬과 구드반겐을 왕복했었다.
뒤의 코스타 아틀란티카 호와 비교되니 너무나도 왜소해 보인다.


플롬(Flam)에서는 사진처럼 귀여운 꼬마 관광 열차도 운행되고 있다.


기념품 가게에서 꼬마가 바이킹 헬멧을 쓰고선 즐거워 하고 있다.


남이 하는 것은 따라해 봐야 직성이 풀리는 도도 아줌마.. 뒷편 아저씨의 예사롭지 않은 눈초리에도 아랑곳 없다.


선착장 주변에 설치된 선박의 프로펠러 조형물.
지금은 우리나라와 중국에 밀려 쇠퇴한 산업으로 전락한 노르웨이의 조선 산업의 현재를 보는 듯 해 쓸쓸해 보인다.


플롬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인 Heimly Pensjonat. 플롬 전착장을 내려다 볼수 있는 전망이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을 이용객들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좋지만 가격이 우리가 숙박한 히테(Hytter) 가격의 3배정도 한다.


엄청난 크기의 유람선 코스타 아틀란티스카 호를 배경으로 기념찰영을 해봤다.
이 큰 배가 조그만 마을까지 들어올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저 유람선은 주로 북유럽, 북미, 카리브해 등을 운행한다. 언젠가 저 배를 타고 북극 크루즈 한번 할수 있는 날이 있을까?? 


곳곳에 숙소를 안내하는 간판이 놓여져 있다.


플롬(Flam)에서 바라본 피오르드의 전경..
베르겐(Bergen)이 <피오르드의 수도>라고 불린다면 플롬(Flam)은 <송네 피오르드(Sognefijord)의 관문>과 같은 곳이다.


플롬역 앞에 있는 만국기들 틈에 태극기도 보인다.
어느새 대한민국도 이런 국가들 틈에서 빠지지 않는 나라가 된 듯 해서 기분이 좋다.
덕분에 플롬을 다니면서 어깨 좀 세우고 다녔더랬다. ㅋㅋ


다시 오슬로로 출발하기 위해 차를 세워둔 플롬 공용 주차장으로 되돌아 왔다. 착하게도 이곳은 주차료는 없다.


주차장 옆에는 유럽의 대표적인 수퍼마켓 중 하나인 Coop가 있는데, 원래 물가가 비싼 나라에다가 관광지라는 프리미엄이 덧붙어져 전반적으로 바가지 쓰는 느낌이 들정도로 비싸다. 

할인마트에 물건을 샀는데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돈을 지불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송네 피오르드의 관문인 플롬(Flam)을 떠나 오슬로(Oslo)로 다시 이동한다.

이번 여행루트를 짜면서 가장 신경썼던 부분은 가던길을 다시 되돌아오는 것을 최대한 지양했다.
그래서 오슬로로 가는 길은 왔던길로 되돌아가지 않고 다른 루트를 선택하였다.


플롬에서 16번 국도쪽으로 진입하다 보면 긴 터널을 지나게 된다. 
흔들려서 알아 볼 수도 없는 사진을 특별히 올려놓은 이유는 바로 이 터널이 세계에서 가장 긴 도로 터널인 래르달  터널(Laerdalstunnelen)이이기 때문이다. 

그 길이는 25km에 달하는데, 시속 80km로 달려도 20분은 족히 걸리는 거리다.
오랜 시간을 터널을 지나는데다 구간구간 푸른색의 신비스러운 불빛이 비추고 있어서, 다른 세상으로 진입하고 있는 묘한 느낌이 들었다.


Driving through the Lærdal tunnel
Driving through the Lærdal tunnel by TrulsHE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Driving through the Lærdal tunnel
Driving through the Lærdal tunnel by TrulsHE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Driving through the Lærdal tunnel
Driving through the Lærdal tunnel by TrulsHE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조금 더 잘 나온 래르달 터널의 사진이 있을까 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몇 개가 나온다.
위의 사진을 얻기위해 이 사람들은 많은 노력을 했을 듯 하다.



오랜 시간 끝에 터널을 나오니 오슬로(Oslo)와 래르달(Laerdal)의 갈림길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오슬로(Oslo)이지만 이 환상적인 경치를 두고 떠나기가 아쉬워 본능적(?)으로 래르달(Laerdal)쪽으로 핸들을 꺾었다.


래르달 강을 따라 지나가다 보면 여러 조그만 마을들을 만날수 있다.


그리고 송네 피오르드의 또 하나의 시점부인 래르달(Laerdal) 마을의 앞의 협만에 도착했다. 


정확하게는 이 곳은 래르달 강과 바다(송네피오르드)가 만나는 지점이다. 

 

플롬 못지 않는 수려한 경치 덕에 이 곳에도 캠핑장과 호텔같은 숙소들이 꽤 있다.


래르달 인근에 있는 캠핑장 히테(Hytter)들이 마치 동화속의 집들처럼 아기자기 하고 이쁘다.

 본격적인 오슬로 방향으로 진입하기 전에 기왕 둘러보기 시작한거 5번 국도와 협만을 따라 더 거슬러 올라 가 보았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5번 국도는 바로 피오르드 협만에 의해 막혀 도로가 끊겨 있다. 

정확하게는 끊긴 것은 아니고 사진속에 조그맣게 보이는 페리가 협만을 계속 오가면서 차를 실어 나르고 있다.
그리고 이 협만을 건너면 또 다른 5번국도와 이어져 만나게 된다.
다시 얘기해서 이 협만은 5번국도의 연장선이 되는 샘..


반대쪽 도로편에는 페리를 기다리는 차가 대기중이었다.  


(3)에서 계속


 

구드반겐 캠핑(in Gudvangen) ➜ 구드반겐 선착장 ➜ 플롬 선착장 구드반겐 선착장 ➜ 구드벤겐 캠핑((in Gudvangen)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f018f13fb23109&msa=0&ll=60.910075,7.064896&spn=0.325488,1.056747

금일 숙소 : 구드반겐 캠핑(in Gudvangen) 
◎ 금일 자동차 이동거리(구드반겐 선착장 왕복) :  20km


  

육지 안쪽까지 200 여km까지 해수가 들어와 형성된 송네 피오르드.
그 육지속의 바다를 지나는 유람선 위에서 자연이 만들어 놓은 예술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고 있다.
두께 1,000 미터가 넘는 빙하가 녹아서 형성된 이런 풍경은 전 세계를 통틀어서 노르웨이에서 밖에 볼수 없는 장관이다.


 

유람선 위에 갈매기가 쉬고(?) 있다. 재미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유람선 처럼 배를 쫒아다니는 갈매기 떼가 있다는 것!!
승객들이 던저주는 과자에 목숨 건 녀석들이다. 

청정 지역이다 보니 구름 틈사이에서 나오는 햇빛도 따갑다. 도도는 판플렛을 이용해 즉석 선캡을 만들어서 쓰고선 즐거워 한다. 


 

많은 집들이 군집되어 있는 아울란(Aurland)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울란은 하이킹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그리고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마을 뒷쪽으로 올라가면 피오르드를 한눈에 볼수 있는 유명한 스테그스테인 (Stegastein) 전망대가 있다.


 

아울란(Aurland) 선착장에 도착했다. 아울란 지명의 어원은 고대 노르웨이어로 <자갈이 있는 땅> 이란 뜻이다.


이 유람선은 한국어 방송을 하는데 밖에 있다 보니 엔진소리에 묻혀 잘 듣지는 못했다.


아울란 선착장에서 한 여자 승객을 태우고 출발한다.


유람선은 아울란 선착장을 출발하여 마지막 종점인 플롬(Flam)으로 향한다.

 

멀리 플롬 선착장에는 대형 페리가 2대나 정박하고 있다.


워낙 수심이 깊이가 깊은 해협이라 큰 배도 쉽게 들어온다.
송네 피오르드를 따라 육지 안쪽까지 들어온 대형 페리 타이티안 프린세스(Tahitian Princess)호..
이 배는 주로 북반구 알라스카나 노르웨이, 러시아 등지를 이동하는 관광 유람선이다.



 

유람선의 종착지인 플롬(Flam) 선착장..구드반겐을 출발한 유람선은 2시간 40분만에 플롬 선착장에 도착했다.
유람선을 탄 대부분은 사람들은 패키지나 결합상품 이용자들이라 이곳에서 기차나 버스로 갈아타고 더 여행을 하게 된다.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다 보니 베터리 방전이 된 것이다.
사실 어제 깜빡 실수로 예비 베터리 충전을 하지 못해서 오늘 이런 상황이 닥쳐 올줄 알았다. 덕분에 더 멋진 풍경들은 눈으로만 담아 올수 밖에 없었다.
130일 동안 2일 정도 카메라 문제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는데 오늘이 그 중 하루였다.

1시 30분 부터 오후 5시까지 약 4시간 동안 플롬(Flam)선착장을 돌아 다녔고, 다시 타고갔던 유람선을 타고 구드반겐으로 되돌아 왔다.

플롬에는 유럽의 대표적인 수퍼마켓 체인 중 하나인 COOP가 있다. 장을 볼겸 들어가보았는데 노르웨이 물가가 워낙 비싼데다가 관광지에 위치하다 보니 특히나 더 비싸다. ㅠㅠ 



캠핑장으로 돌아오자 마자 방전된 카메라 베터리를 대충 충전하였다. 많은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카메라가 작동되지 않는 시간동안 좌불안석이었다.  

우리가 3일간 신세진 이 캠핑장은 높은 산으로 둘러쌓인 협곡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산 위에서는 수많은 폭포수가 흘러 내리고 있는데, 마치 산이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듯 하다.



플롬의 COOP에서 구입한 커피 음료다.
뭐가 대단하다 사진까지 남겼나 싶지만 유럽에서는 우리나라와 달리 캔커피나 공장에서 제품화 된 커피가 귀하다.

유럽사람 대부분은 커피는 인스턴트 식품이 아니라 에스프레소로 직접 뽑아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커피 자판기 역시 간혹 볼수 있는데 이들 역시 인스턴트 커피가 아니라 직접 원두를 갈아서 내려오는 커피다.
유럽 사람들은 커피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끔찍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짜잔~ 어제 스프가 없어서 우리를 당황시켰던 라면은 오늘 그 몸을 희생하사 짜장면으로 환생하셨다. 한국에서 사 온 것중 캠핑장에서는 카레나 짜장 분말은 가벼우면서도 오래 보관이 가능해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했다.   



오늘 수퍼마켓에서 사온 것중 가장 수확품중 하나인 노르웨이의 지역 맥주, 링네스(Ringnes)....
링네스는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맥주 회사이다. 노르웨이에서는 주말에 알코올 류를 팔지 않기 때문에 어떠한 주류도 구할수 없었다. 주말을 지나 월요일이 되는 순간 알코올류 판금 해제다.!! (물론 저녁 이후에는 또다시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다.) 

우리처럼 그 지역 맥주 마시는 재미로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은 어쩔수 없이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밤이 지나도 해가 완전히 지지 않다 보니 늦은 시간에도 캠핑장 산책이 가능하다.
디카가 그다지 밝은 렌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후 11시 30분 풍경은 플레쉬가 필요 없을 정도로 밝다.
(물론 유럽은 이 계절에 서머타임을 시행해서 원래보다 1시간 빠르긴 하다.)


어제 밤에도 캠핑장에서 봤었던 토끼가 오늘 밤에도 열심히 뛰어 다닌다. 계속 캠핑장을 떠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이 토끼는 이 캠핑장에서 키우는 것인지..? 

또 하나 궁금해서 찾아보니 토끼는 야행성 동물이란다.
우리 부부도 야행성으로 말하자면 토끼 못지 않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급속하게 체질개선중이다....    


 



 

 

구드반겐 캠핑(in Gudvangen) ➜ 구드반겐 선착장 ➜ 플롬 선착장 구드반겐 선착장 ➜ 구드벤겐 캠핑((in Gudva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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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구드반겐 캠핑(in Gudvangen) 
◎ 금일 자동차 이동거리(구드반겐 선착장 왕복) :  20km

 

어제 모처럼 인터넷을 하다 보니 새벽녁에 잠이 들었고, 당연하게도 늦잠을 잤다. ^^ 일어나서 나오니 벌써 해가 중천에 떠있다.


차를 몰고 캠핑장 근처에 있는 구드반겐(Gudvangen) 선착장으로 왔다. 오늘 우리는 이곳 선착장에서 플롬(Flam) 까지 유람선을 타고 피오르드의 진수를 느끼 보려 한다.

세계에서 가장 긴 피오르드로 알려진 송네 피오르드(Sognefjord)는 노르웨이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이다.
특히 송네 피오르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이곳 구드반겐(Gudvangen)에서 플롬(Flam)까지의 구간의 페리 여행이다.
이 구간은 송네 피오르드(Sognefjord)의 시점부중 하나로 특별히 네뢰이 피오르드(Naeroyfjorden)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구드반겐과 플롬은 자동차로는 터널을 통해 10 여분이면 갈수 있는 거리지만 배로는 2시간이 넘게 걸린다. 덕분에 왕복 유람선을 이용하게 되면 하루 종일 이 곳에서 시간을 허비해야 하지만 정말로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 !!! 


구드반겐 선착장의 해수는 햇빛을 받아 영롱한 옥색 빛을 띠고 있다.

구드반겐 선착장에 도착하자 마자 티켓 매표소 부터 찾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순간 당황했지만 유람선 앞에 아저씨가 서서 표를 직접 팔고 있는게 보인다. 휴~
작은 선착장이라 별도의 매표소가 없었던 것!!

대부분 <Norway in a Nutshell>이란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서 유람선을 이용하거나  단체 관광으로 온 사람들이라 다들 큰 버스에서 내려서 줄을서서 승선하고 있었고, 우리처럼 별도로 티켓을 구입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드디어 유람선이 선착장을 출발 하고 있다. 11시 30분에 구드반겐을 출발한 페리는 오후 1시 40분쯤이면 플롬 선착장에 도착하게 된다. 선착장 뒷편의 지붕에 잔디가 있는 특색있는 건물은 호텔이다.


눈 앞에 바다위의 협곡, 피오르드식 해안의 장관이 펼쳐진다. 


절벽 위에 수 많은 폭포에서 폭포수가 직접 바다로 떨어지고 있다. 모두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 진 것이다.


다들 밖으로 나와 풍경을 감상하느라 배 안쪽에는 한산한 모습이다.


모두들 카메라로 이 엄청난 장관을 담기 바쁘다.


도도는 나름 명당 자리에서 풍경 감상 중이다. ㅋㅋ


협만 양쪽에 높은 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산자락 한 켠에 마을 하나가 보인다. 바카(Bakka) 마을이란 곳이다. 지명의 어원은 오래된 노르웨이어로 <언덕>에서 부터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바카 마을의 상징인 하얀색의 바카 교회(Bakka Church)는 여름철만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1859년에 건설된 유서깊은 건물이다.


한여름이지만 서늘한 날씨에 잠시 몸을 녹이러 안쪽에 들어왔다. 매점에 컵라면이 빠지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랑 비슷하다.
어제 우리가 실패했던 <미스터 리>컵라면도 전시되어 있다. 


추울때는 역시나 설탕을 듬뿍 넣은 밀크커피가 딱이다.


절경속에서 커피한잔 놓고 앉아 있으니 정말 부러울게 없다.  


구드반겐에서 플롬까지의 이 피오르드 구간은 특히나 아름다워 2005년에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 곳의 피오르드는 해발 1500m 이상의 고산지대에 둘러쌓여 더욱더 장엄하고 웅장한 느낌을 더하고 있다.


멀리 운드레달(Undredal) 마을이 보이고 있다. 우리 페리의 첫번째 기항지다.


구드반겐 선착장을 떠난지 1시간 만에 운드레달(Undredal) 선착장에 도착했다. 선착장은 내리는 사람도 타는 사람도 없이 한산하기 그지 없다.


선착장 유람선위에서 본 운드레달 마을의 풍경.. 시간이 있다면 천천히 걸어보고 싶은 마을이다.


운드레달 마을의 자랑거리인 운드레달 교회(Undredal stavkyrkje)..1147년도에 건설된 이 교회의 역사는 무려 900년에 달한다. 여러번에 걸친 재건축과 증축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조그만 시계탑은 1850년 무렵에 만들어 졌고, 시골마을의 교회답게 내부에는 40여석의 자리를 갖춘 조그만 교회이다.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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