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더블린(Dublin) - 벨파스트(Belfast) - 페리 - 스트렌레어(Stranraer) - 에딘버러(Edinburgh)
그저께와 마찬가지로 벨파스트에 가서 패리를 타고 스트렌에어 항에서
에딘버러까지 또다시 운전해가는 험난한 일정이다.
운전거리는 580km 정도 이지만 중간에 패리를 타고 가야 하는 등
오늘 하루는 이동하는데 꼬박 할애해야 할듯하다.
- 금일 숙소 : 호텔 이비스 에딘버러 센트리(Ibis Edinburgh Centre) in Edinburgh
- 이동 경로(금일 580km, 누적 2,130km)
오늘도 새벽같이 일어나서 출발 준비를 한다.
대사관에서 확답을 받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번의 입국거부가 있던지라
조금 마음이 무겁긴 하다.
떠나기에 앞서 기념으로 숙소사진을 찍어봤다.
우리 숙소.. 한인 민박은 우리가 겪은바로는 청결하고 깨끗하다.
여행중 한번도 숙소가 지저분하다는 인상을 받지 못했다.
새벽6시에 모닝커피라.. 서울에서는 한 올빼미족을 하는 우리로선 꿈도 꾸지 못할 사건이다.
흠.. 생각해보니 안자고 날새서 6시에 마셔도 되는구나... 쉽네.. ^^
드뎌 출발이다.
7시전에 출발을 하니 차량이 그다지 많지는 않다.
유럽에서 톨게이트 나올때마다 그림과 글자를 해독하느라 항상 긴장했다는.. ^^;;
고속도로 밖으로 나가서 몇키로는 해메야 주유소나 숙소가 나온다.. 고속도로 바로 옆에 있는게 아니다..
그저께 저 표시만 믿고 출구로 나가서 주유소를 찾다가 결국 30분동안 해메기만 했다.. --
이제야 말로 아일랜드와 작별해야 할 시간이군..
그런데 옆에 써있는 제한속도..
시속 30키로로 가다가 뒷차한테 욕먹을 뻔했다... 시속 30마일 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것!!
여기는 북아일랜드라니까 글세..
우리나라에는 진입금지 지역에 저표시를 잘 안쓰는듯 하다.
하지만.. 중앙선을 건너서 역주행하는 차가 있을까???.. 왜 중앙선에 진입금지 표시가 달려있는지는 의문이다.
우리가 타야 하는 Stena Line에 대한 안내도 있다. 도심 시가지를 거친후......
속도계를 보니 6키로 오버 했네.. 뭐 이 정도는 애교로 바줄수 있지.. ^^
다시 항구로 돌아오니 긴급 상황이 벌어져 있다.
우리가 타기로 한 12시 배가 취소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아무튼 끝까지 스코틀랜드는 우리를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는 사실..
터미널에 가서 다음배가 언제 있는지 문의했다.
오후 5시에나 다음 배가 출발한다고 한다. ..
일단 티케팅을 하고 나니 이후에는 뭘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6시간을 어디선가 보내지 않으면 안된다.
할수없이 벨파스트를 구경하기로 했다.
갑작스럽게 여행서적을 뒤져보았다...
벨파스트에 그래피티 아트(Graffiti art)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킬로드(Shankill Road)지역으로 가보기로 했다.
예정에 없던 일정이라 미리 준비를 안한터.. 길 찾는것도 애 먹을듯 하다.
차를 대형 쇼핑몰 주차장에 주차해 두었다.
일단 지도를 보기위해 가까운 서브웨이에 가서 점심을 먹고..
걸어갈 노선을 짜보려 하는데..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모르니 조금 막막하다.
옆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친구한테 산킬로드 가려면 어떻게 가면 되냐고 물어보니
현재 위치가 어디고 가는 방향을 어딘지를 가르쳐 준다...
서브웨이 센드위치는 별미었다.
한국에서 먹었던 센드위치보다 훨 더 맛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센드위치와 커피세트 가격이 4유로 정도.. 8,000원...
유럽 물가를 따지면 그다지 비싼편도 아니고...
거리를 구경하려면 걸어야 한다는 철칙이 있어서 산킬로드까지 걷기 시작했다.
가는길내 비가 쏟아저 비를 피하기 정신 없었다는..
바로 길건너 편이 산킬로드 그래피티 아트가 있는 곳이다... KFC주차장이 넓고 텅 비어있는데 여기다
차를 세워둘걸.. 하고 후회를 했다.. 비도 졸딱 맞고 말이다.. ㅠㅠ
혹시 이곳에 차를 가지고 오신다면 이 주차장을 꼭 이용할것!!
여기서 커피를 2잔 시키고 2잔에 1.7파운드.. 정말 싸다..
하지만 금방 서브웨이에서 커피를 먹고온지라... ^^
'우리가 필요한것은 공공 임대주택이지 나홀로족이 사는 호화 아파트가 아니다.' 라고 쓰여 있다.
우리나라도 재개발 사업을 진행할때 사회적 약자들이 가장 많이 피해를 보곤 했는데...
이곳도 우리랑 사정이 다르지 않은듯 하다.
저 그림은 올리버 크롬웰인가??
아일랜드는 비오고 흐려야 아일랜드지...
산킬로드의 그래피티 아트가 있는 지역은
아직 재개발중으로 철거된 건물이 많고 ..공단 지역의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
하얀색 스프레이로 벽면에 써있는 문구들도 그렇고 .. 약간 우울한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다시 차를 세워둔 곳으로 이동한다...
올때는 비가 많이와서 .. 비를 피하기 바빴는데 날씨가 화창하게 개어..
조금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생긴다.
뱃시간 까지는 조금 여유가 있어 다운타운을 조금 구경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2시간 이상 주차가 금지되어 있다.
벨파스트의 큰 쇼핑 센터인 Castle Court Shopping Centre
그저께 페리에서 50% 세일 할때 향수 하나 득뎀 했잔아... 고만 관심을 꺼주시길~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사탕만 파는 상점이 있었던가?? 코엑스에서 본거 같기도...
자 다시 페리를 타러 가볼까...
설마 5시페리도 취소는 아니겠지.. 걱정이 된다
차는 두고 몸만 페리로 갔다가 다시 오는 사람들을 위한 차량 주차장 이다.
얼릉 한잔 뽑는 도도... 하지만 인스턴트 커피는 아니다.... 원두가 갈리는 소리가 들리는걸 보면.. ^^
터미널에서 쉬면서 우리차를 한장 찍어 주는 센쑤~
일본어 중국어도 있는데 한국어는.....없다.
늦은 시간에 배를 타고... 에딘버러로 갈생각을 하니 막막하다.
야간운전일텐데.. 또 얼마나 해맬지..
도착했을때는 벌써 해가 져서 깜깜한 시간...
비가 엄청나게 온다..
그 와중에 또다시 출입국 사무소 직원의 입국 검사..
우리차는 또다시 열외 판정을 받았다..
번호판이 붉은색 리스차량이다보니 항상.. 문제가 된다.
이곳 항구 출입국 사무소에서 입국시 들여보내 주겠다는 약속 메일을 프린터 한것이 있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인쇄물을 보고 난후.. 간단한 서류만 작성해주고 통과!!
이렇게 쉬운걸... 다시 더블린에 갔다가 고생을 했나 싶다.
에딘버러까지 운전하는 것만 남았다.
도도가 열심히 지도를 보고.. 대부분 시내를 지나는 구간이 없이 외길인지라..
큰 문제 없이 에딘버러까지 도착했다.
하지만 에딘버러에 와서도 문제가 되었으니.. 우리가 2일전에 예약 했던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 한테 전화를 드렸더니 예약된방이 없다고 발뺌 하신것!!
늦은시간(11시)에 전화를 하는데다 귀찮고 짜증이 나시는 목소리인지라 더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멀리서 온 사람으로서는 조금 섭섭한 마음이앞선다.
주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다만 예약 글을 남겨두고 확인 전화를 안한 내 잘못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덕분에 오늘도 그냥 호텔을 찾아 묵어야 할듯하다.
네비게이션을 찾아보니 이곳에도 이비스 호텔이 있다.
호텔이야 조금 늦은 시간에 가도 상관은 없지만... 방이 없을수 있어서 걱정했지만
다행이 방이 있었다.
중심가인 로열마일 인근에 있는데.. 밤새 호텔앞 펍(PUB)에서 시끄러웠다.
사진은 펍앞에 몰려있는 젊은이들...
도도는 길가에 세워져 있는 우리차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다 잠을 설쳤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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