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오늘은 일단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까지 운전해서 가서 패리를 타야 한다.
그리고 스코틀랜드 스트랜레어 항에 도착해서 다시 에딘버러까지 운전해 가야 한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으니..
- 금일 숙소 : 호텔 이비스 더블린 웨스트(Ibis Dublin West) in Dublin
- 이동 경로(금일 : 340, 누적 1,520km)
오늘도 바다를 건너서 스코틀랜드로 간다.
숙소의 주인 아저씨 말씀으로는 벨파스트(Belfast)에서 페리를 타고 가는게 가장 빠르다고 하신다.
벨파스트가 북아일랜드의 수도라는 것은 알고 있지??
오늘도 꽤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므로 새벽같이 짐을 챙겨서 출발한다.
짐을 트렁크에 챙겨 넣으면서 민박집 주변의 풍경 사진을 찍어보았다.
우리나라처럼 어디서나 아파트 마크가 보이는 것도 아니고..
출발.. 출근시간이 임박해서 다소 복잡하다.
고속도로까지만 나가면 좀 편할텐데..
운전하는데 반대차선과 신호의 압박으로 시내도로는 여전히 적응이 안된다.
왠지 한국차를 쫓아 다니면 한국에 있는 듯해서 흥분이 다소 진정되는 효과가 있다. ^^
얘네 물가로 치면...ㅋㅋ
덴마크에서는 다리 하나 건너는데 30유로를 넘게 냈다니까 그러네
특히 여행중 이런걸 가장 많이 본 나라는 바로 프.랑.스.
프랑스는 자동차 전용도로임에도 우리나라 퀵서비스 처럼
오토바이가 많이 지나다녀 신경쓰일정도다...
톨게이트에서 1.9유로를 내고 나니 그 이후에는 쭈~욱 무료 도로... ^^
하지만 한산하고 여유있는 고속도로에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으니
중간에 휴게소 하나 없다는 사실..
연료 게이지가 간당간당 한데... 좀처럼 주유소가 나올 생각을 안한다.
야 이넘아.. 나 좀 살려달라구..
조만간 벨파스트(Belfast)까지 자동차 전용도로로 다 바뀔듯 하다. 아직도 100km를 더가야 하는군..--
운전하기는 별로 좋지 않은 환경이다. --+
여기서 부터는 북아일랜드..
이곳 역시 고속도로 전환 사업을 진행중이었다.
"그러나~ 그 마음은 공. 사. 중 "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기름을 넣고 있다. ㅠㅠ
북아일랜드 Newry라는 지역인데 아일랜드와 가까운 지역이라 아일랜드 차들이 많이 보인다.
어떻게 아냐구?? --> 번호판 보면 알잔아.. 이궁
물가가 아무래도 북아일랜드가 싸서 그런가 보다..
그런데 이곳 주유소는 먼저 계산을 하고 와서 주유를 해야 한다는 사실 !!!
브리튼 섬도 그렇지만 이곳도 북쪽이 해발 고도가 높나보다.
라고 하니 '사람사는데 비닐하우스가 없겠냐고' 핀잔주는 도도..
그러니까 얼마 더 가야 된다는 거냐구~~
고속도로로 전환되면 다시 M1으로 바꿀려나??
출발시간이 오후 2시인데 이제 오전 10시가 좀 넘었다. 넘 일찍 왔나??
앞에는 유럽에서 자주 보이는 현대 아이 서티다. 엣지 있다니까
앞에는 네일아트 샵이 있는데 아무도 하는 사람이 없다.
거리가 80여 키로미터 정도 밖에 안되는 짧은 거리를 운항 하기에 사람들이 배를 타자마자
곧장 면세점으로 향한다.
도도 역시 거기서 득뎀을..
싸게 파는 향수를 하나 건졌다. ^^
도도!!! 넌.. 도대체 커피를 몇잔이나 들이키는 거야...
이쁜걸루만 골라왔다.
사진은 그럴듯 해보여도 먹어보면 바로 밷어 내야 할 정도로 이상한 맛이다.
도대체 이런맛을 왜 먹는 거냐고...
각종 부대시설에 대한 안내가 있다. 거리가 짧은 만큼 배의 크기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아일랜드로 올때 보다...
배가 스트랜네이너 항구에 정박하자 우리는 차를 몰고 페리 밖으로 나왔다.
마침내 브리튼 섬에 도착한 것이다.
새로운 곳에 왔다는 기분 좋은 설래임도 잠시 갑자기 출입국 관리소 직원이
우리 자동차를 세우며 창문을 열라고 지시한다.
직원 : “Show me your visa, please" 비자 보여줘
아일랜드와 영국은 우리나라와 무비자 협정으로 관광목적으로 6개월까지
무비자로 체류할수 있다.
그래서 나는 태연하게 “I don't have visa(비자 안갖고 있는데” 라고 대답을 했다.
그뒤로 그 직원과 오간 얘기는 대충 다음과 같다.
직원 : “Really? You must go back ireland” 정말 .. 너 그럼 다시 아일랜드로 가야되
나 : "We are just trevelling“ 우리는 단지 여행중인데
직원 : “You need visa. Without visa you must go back" 비자가 필요해,, 없다면 다시 돌아가야 되..
나 : “We came from Belfest” 우린 벨파스트에서 왔는데..(같은 영국 아닌가??)
직원 : “I know” (알고 있어)
나 : “It's no problem without visa in Ireland” 아일랜드에서는 문제 없었는데..
직원 : “Here is not Ireland” 여기는 아일랜드가 아니야
말로만 듣던..
분명 6개월까지는 무비자로 체류가 가능함에도..
출입국 사무소 직원의 제재를 받게 되면 입국이 안된다더니...
아무튼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그 직원은 우리를 데리고 다시 아일랜드로 돌아가는 배를 테우기 위해 앞서서
우리를 안내한다.
아일랜드로 돌아가는 항구까지의 풍경.. 화창한 풍경과는 달리 우리의 기분은 최악을 달리는 중...
별로 기분이 안좋은건....
표정이 굳은 도도.. 뭘 뒤지냐구..
우리는 의기 소침해 져서... 맥이 빠져 있었는데...
벨파스트에서 숙박을 하고 내일 대사관에 연락해 볼까
아니면.. 더블린으로 가서 리버풀로 가는 배를 탈까.. 를 고민 하다가..
일단 더블린으로 가는 것으로 결정..
스코틀랜드에 대한 정이 확 떨어져.. 가고 싶지 않았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
by 패딩
더블린으로 와서 우리는 다시 IBIS 호텔에 묵게 되었다.
다행히 네비게이션이 호텔을 찾아줘서~
호텔 시설이 이전의 이비스 호텔보다 좋아서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내일은 영국 대사관 등에 연락해서 입국 할수 있는 방법을 알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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