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오늘은 셀부르까지 가야 한다.. 거기서 페리를 타고 아일랜드로 가야 하기때문이다.
한국에서 이미 페리 예약을 해두었기때문에 ... 6전에 셀부르 선착장에만 도착하면 된다.
- 금일 숙소 : 아이리쉬 페리(Irish Ferries) '오스카 와일드호' 선실내
- 차량 이동경로(금일 420km, 누적 460km)
거리는 420km 우리가 오늘 이동한 노선이다...
이놈의 네비가 루앙쪽으로 고속도로로 가르쳐 주었으면 고생을 덜했을텐데..
새벽같이 일어나서 짐을 챙기다 보니... 허걱..
국제 면허증을 안가져 왔다... 이론...
사본을 만드려고 복합기에 넣어두고는 사본만 가져오고 원본은 집에 두고 온것이다.
'바보.. 바보 ㅠㅠ'
자책을 해본다. 처음부터 계속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런던에 오래 머물 예정이니 거기서 동생한테 DHL로 쏴달라고 해야겠다.
그나저나 운전도 불안한데 면허증까지 없으니 죽겠다.
국제 면허증 복사본과 한국 면허증으로 당분간 버터야 겠다.
원래 이비스는 체인호텔이라 고만고만 한데 이곳은 특히나 않좋았다..
너무 춥고.. 지저분했고.. 침대위에는 거미줄가지.. --
드디어 출발...
원래 차에 달려있는 네비게이션 위에 우리가 별도로 구입한 네비를 달고... 출발..
차에 달려있는것은 한국어 지원이 안되고 사용방법이 까다운데다, 터치스크린도 안되고 다이얼로 조정하는게 어렵다.
반면 우리 네비는 터치스크린이 되는데다 한국어로 안내해주기에.. 위에다 달았다 ^^V
누적 운행거리를 보니 42키로.. 어제 공장에서 갓 나온 따끈한 차를 받아서 3시간동안 해매며 40키로정도 뛰었나 보다..
한 4시간이면 도착할거 같긴 한데.. 운전도 익숙치 않고.. 길도 잘 모르니 서두르는게 낫겠다..
그래서 새벽같이 출발은 했는데.. 아침밥도 거르고...
도심부 복잡 구간은 조금 벗어 났을까?
앗!! 그러고 보니 앞에는 현대차... 오호... 현대차가 제법 많네.. 엣지있게 생긴 아이서티.. ^^
고속도로 운전은 편하고 훨 여유가 있다는 사실..
우리가 돈이 없다는걸 아나보다... 비싼 톨비를 절약하며..^^ 운치 있는길이다.. ^^
파리를 지나온지 1시간이 채 안된다
여름이 지나서 추수철이 되면 노랗게 되겠지...
프랑스는 산이 없기 때문에 산위에 급수를 위한 배수지를 설치할때가 없다
저렇게 큰 급수탑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공항에서는 볼수 있는데...
하얀 점선은 일반 차선이아니라 넘어서는 안되는 중앙선이다..
함부로 넘어 가면 안된다니까.. 글세..
한 차선 폭이 우리 지방도 보다 넓고.. 교통량이 적기에 가능할지도..
이 이후부터는 엄청나게 해맸다...
문제의 네비가 지방도로 가르쳐 준거까지는 좋았는데.. 자꾸 오프로드로 가란다..
논두렁 길 같은데로 가질 않나... 그나마도 길이 끊겨 되돌아오길 수차례..
도도는 못보는 지도를 열심히 보며 길을 찾았건만....
사진 찍을여유도.. 점심을 먹을 여유도 없다.. .. 길을 잃어서.. 헤메기 바쁘다..
결국 지도 하나 제대로 못본다는 구박에... 눈물을 흘리는 도도..
괜히 미안해진다.. 나 때문에 여기까지 와서 고생을 하는데..
사진 찍을 여유도 없다.. 중간에 마트에서 먹을 거리를 좀 사고 주유도 했다.
주차장에서 먹었던 센드위치는 꿀맛이다..
화덕에 구운 빵에 바로 센드위치를 만들어 주는데
우리가 유럽에서 먹었던 최고의 빵이었다...
도도는 이거 하나에 뻑 가서.. 열심히 또 길을 찾는다..
대단해요.. 증말.. 빵하나의 힘이 이리 클줄야
200키로도 안되는 거리를 7시에 출발해서 3시가 다되어서 도착하다니.. 8시간이나 걸렸다..ㅠㅠ
중간에 쉬지도 않고 줄기차게 달렸건만.....
다행히 이후에는 여행을 통틀어 이날 외에는 이렇게 해맨적은 없었다..
네비게이션을 맹신하지 않고 지도로 루트를 대충 보고 다녔기에..
힘이 나나보다... 양 사진이다. 아일랜드나 스코틀랜드에 가면 순전 양만 있다는...
무선랜이 공짜라는 사실...
우린 물론 못올라 갔지만 구글 맵을 통해 사진을 보면 전망이 멋지더라구..
얼마나 크면 내 카메라 앵글에 한번에 잡히지도 않을까...
고객 서비스.. 쉣 이다 완전 짜증 제대로...
까르푸에서 장을 보고 차 시동을 거는데 안걸린다..ㅠㅠ
이넘이 네비로 부족해서 너도 말썽이냐... 자동차 키가 안돌아간다... 이궁..
짧은 영어로 차 메뉴얼도 보고.. 이짓 저짓 다 했는데
'안. 된. 다' 울고 싶다....
한참 헤매다 한국에서 가져온 '굴러라 유럽' 이란 자동차 여행 정보 서적을 펴보니 .. 이런 증상이 있다.
안전을 위해 기어가 파킹으로 되어 있지 않으면 자동차 키가 안돌아간단다..
(무슨 소리야.. 난 제대로 했는데...)
이럴때는 자동차 키를 꽂고 핸들을 좌우로 열심히 돌리면 된단다..
'된. 다' 젠장.. 뭐 차가 이래..
사이드 브레이크, 기어 확인 다했었는데...
나중에 겪어보니 이 차는 제대로 다 해도 이런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
왜 프랑스 자동차가 유럽에서 3류 취급 받는지 알만하다..
당시에는 이차가 거들떠 보기도 싫었고 거저 준다해도 반납할려구 했다.. ^^
페리 탑승을 하는데 우리 여권을 정말 열심히 검사한다..
우리차만 따로 세워 두고..
침칠하기는 기본..
불빛에 비춰보기..
컴퓨터 조회..
등을 하더니 통과.. 까다롭구만 정말..
'셀부르의 우산'이란 영화를 보면 마지막 장면이 조금 쓸쓸한데.. 마치 이 항구에 오니 그 영화의 마지막 장면같은 느낌이
든다....
프랑스.. 너는 만나자 마자 헤어지게 되는구나
조금 불편하다 .. 그래서 다음부터는 밤새서 가는 페리의 경우 케빈(침대칸)을 예약했다.
그냥 간단하게 얘기를 풀었지만 이 날은 정말 힘이 들었다..
도도 역시 그렇지만 나도 ...
집 떠나면 정말 개고생이다...
'1주 출발, 그리고 아일랜드에 도착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럽 자동차 여행 D-5 더블린(Dublin) 시내를 걷다. (2) | 2009.10.19 |
---|---|
유럽 자동차 여행 D-4 모헤어 절벽에 서다 (1) | 2009.10.19 |
유럽 자동차 여행 D-3 아일랜드에 도착하다. (4) | 2009.10.19 |
유럽 자동차 여행 D-1 파란만장 출발기 (7) | 2009.10.19 |
유럽 자동차 여행 제 1주 여행경로 (2) | 2009.10.19 |